도서 소개
도감과 그림책으로 갯벌을 만난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인 정보를 주는 학습서. 인간이 바다와 갯벌에 기대어 어떻게 수천 년 동안을 살아왔는지, 갯벌이 사라지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등을 다루면서, 갯벌을 지질학, 역사학, 생물학, 해양학 등 다양한 각도에서 다루고 있다.
8천 년 전에 생긴 갯벌에 모래 한 알이 쌓이기까지는 온 우주의 조화가 필요하다. 지렁이와 게와 고둥과 새들은 오랫동안 어울려 사는 연습을 해 왔다. 사람들은 갯벌에 나는 해산물에 의지해 살다가 지금은 갯벌을 파괴하는 일을 하고 있다. 다시 갯벌을 살리려는 사람들의 노력까지, 갯벌에 대한 이야기를 최대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펼쳐 보인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부터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생물 관련 도판은 그림으로 표현했고, 특정 지역의 현장을 보여주는 도판은 사진을 사용했다. 지역 갯벌의 현장 사진은 한국갯벌생태연구소의 백용해 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사진을 선별해서 실었고, 새만금 간척사업의 위성 영상은 아리랑 1호가 촬영한 사진을 사용했고, 몇몇 사진은 현장을 취재하며 찍은 사진이다. 시각적으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갯벌 생태계의 생동감을 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조개가 점잖게 바닷물을 걸러 먹는 반면, 고둥은 적극적으로 먹이를 찾아다닙니다. 고둥류는 조개나 죽은 동물을 먹이로 하는데 민챙이와 왕좁쌀무늬고둥이 그 대표격입니다. 조그맣고 귀여운 왕좁쌀무늬고둥 무리가 죽은 조개에 달라붙어 있는 모습은 초원의 청소부 하이에나를 떠올리게 합니다. 조금 끔찍한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이렇게 청소하는 동물이 없다면 갯벌은 죽은 동물로 뒤덮이고 말 거예요. 이것은, 죽어서 썩어 없어지지 않고 다시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는, 돌고 도는 자연의 법칙입니다.-본문 pp.62~63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이혜영
1972년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에서 일하며 생태잡지 「작은것이 아름답다」를 만들고, 분쟁지역에 평화도서관 만드는 일을 해 왔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돌아와 ‘공정여행’을 제안하는 책을 썼다. 쓴 책으로 『갯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가 있고, 함께 쓴 책으로 『희망을 여행하라』, 『산골마을 작은학교』가 있다.
목차
머리말
1. 갯벌의 역사 - 8000년 동안 바다가 일군 밭, 갯벌
1. 갯벌이란 무엇인가?
2. 갯벌을 만드는 밀물과 썰물
3. 강물이 싣고 온 흙과 모래 알갱이
4. 갯벌이 발달하기 좋은 곳
2. 우리나라 갯벌 - 아름다운 서해안과 남해안
1. 우리나라 갯벌이 특별한 까닭
2. 서해안과 남해안 갯벌들
3. 갯벌의 생물 - 갯벌의 주인은 갯벌 생물
1. 갯벌 생물의 생활
2. 오염 물질을 정화시키는 갯벌의 힘
4. 갯벌과 사람 - 갯벌이 준 선물
1. 갯벌과 사람의 역사
2. 갯벌이 주는 혜택
3. 위험에 빠진 갯벌
5. 다시 살아나는 갯벌 - 이제, 갯벌과 더불어
1. 세계의 갯벌과 람사협약
2. 영리하게 갯벌을 지키는 나라, 미국
3. 모든 갯벌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독일
4. 간척의 역사를 거꾸로 돌린 네덜란드
5. 이사하야 만 갯벌을 지키는 일본 사람들
6. 갯벌과 함께 사는 법
도움 받은 책과 인터넷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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