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비룡소의 그림동화 시리즈 239권. 그림책 최초로 2016년 뉴베리 상과 칼데콧 명예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그림을 그린 크리스티안 로빈슨은 책 속에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인종을 그려 내며 ‘코레타 스콧 킹 일러스트레이터 명예상’을 받았다. 또한 뉴욕 타임스 ‘2015 눈에 띄는 어린이책’, 월 스트리트 저널 ‘2015 올해의 어린이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2015 올해의 책’에 선정되는 등 출간되자마자 무려 20여 개의 유명 언론으로부터 동시에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할머니와 어린 손자 시제이가 버스를 타고 마지막 정류장까지 가는 동안 다채로운 이웃의 모습을 마주하며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달아 가는 이야기이다. 여기에 담담하면서 위트 있는 글과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그림이 더해져, 보는 이로 하여금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또한 책 속에 독서 활동지가 들어 있어, 책을 읽고 난 다음 ‘서로 다른 그림 찾기’나 ‘내가 사는 마을 그리기’ 등 다양한 독후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출판사 리뷰
그림책 최초 2016 뉴베리 상 & 칼데콧 명예상 동시 수상!
2016 코레타 스콧 킹 일러스트레이터 명예상
뉴욕 타임스 북 리뷰 ‘2015 눈에 띄는 어린이책’
월 스트리트 저널 ‘2015 올해의 어린이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2015 올해의 책’
미국 공영 라디오 ‘2015 올해의 책’
보스턴 글로브 ‘2015 올해의 책’
커커스 리뷰 ‘2015 올해의 책’
북페이지 ‘2015 올해 꼭 읽어야 할 그림책’
·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놀라운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 2015년 한 해 눈에 띄는 그림책들 가운데서 단연 최고의 그림책이다. ―《허핑턴 포스트》
생김새도 사는 모습도 다른 우리들,
모두가 함께여서 행복한 버스!그림책 최초로 2016년 뉴베리 상과 칼데콧 명예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주목을 받은 『행복을 나르는 버스』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그림을 그린 크리스티안 로빈슨은 책 속에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인종을 그려 내며 ‘코레타 스콧 킹 일러스트레이터 명예상’을 받았다. 또한 뉴욕 타임스 ‘2015 눈에 띄는 어린이책’, 월 스트리트 저널 ‘2015 올해의 어린이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2015 올해의 책’, 북페이지 ‘2015 올해 꼭 읽어야 할 그림책’에 선정되는 등 출간되자마자 무려 20여 개의 유명 언론으로부터 동시에 찬사를 받기도 했다. 『행복을 나르는 버스』는 할머니와 어린 손자 시제이가 버스를 타고 마지막 정류장까지 가는 동안 다채로운 이웃의 모습을 마주하며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달아 가는 이야기이다. 여기에 담담하면서 위트 있는 글과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그림이 더해져, 보는 이로 하여금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또한 책 속에 독서 활동지가 들어 있어, 책을 읽고 난 다음 ‘서로 다른 그림 찾기’나 ‘내가 사는 마을 그리기’ 등 다양한 독후 활동을 즐길 수 있다.
■ 할머니와 함께 세상을 배워요!“할머니, 비가 왜 이렇게 많이 와요? 옷이 다 축축해졌어요.”
“나무도 목이 마르거든, 시제이. 저 큰 나무를 보렴. 굵은 빨대로 이 비를 쭉쭉 빨아 마시고 있잖니?”
시제이는 호기심 많은 소년이다. 비가 왜 이렇게 많이 오는지, 친구들이 가지 않는 무료 급식소에 번번이 가야 하는 이유는 뭔지, 눈먼 아저씨는 어쩌다 세상을 보지 못하게 되었는지 등 시제이에게 세상은 온통 아리송한 것투성이다. 어떤 어른은 아이가 질문을 하면 외면해 버리거나 하나의 정답을 알려 주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할머니는 어느 물음에도 허투루 답하는 법이 없다. 할머니는 시제이의 질문을 주의 깊게 들은 다음, 하나하나 슬기롭게 대답한다. 비가 오는 이유는 목이 마른 나무가 쭉쭉 빨아먹을 빗물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무료 급식소에서 다양한 이웃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며, 눈먼 아저씨는 눈으로 세상을 보는 대신 귀를 통해 세상을 본다고 말이다. 할머니는 시제이가 느끼는 감정을 존중하면서도 시제이가 세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도록 이끌어 간다. 이처럼 『행복을 나르는 버스』는 세대를 뛰어넘는 대화의 모범을 보여 준다. 어린 손자의 난처한 질문에 온화한 미소로 재치 있게 응답하는 할머니의 지혜는 어른들에게 깊은 깨달음을 줄 것이며, 아이들에게는 따뜻하고 정다운 기운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 이웃을 돌아보게 하는 다정한 그림책시제이는 호기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활발한 소년이다. 친구들처럼 자동차를 타고 쌩쌩 달려 보고도 싶고 밖에서 신나게 뛰어놀고도 싶지만, 시제이는 버스 창문 밖으로 휙휙 지나가는 자동차와 자전거 타는 남자아이들을 바라만 볼 뿐이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이 시제이에게 별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시제이는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지막 정류장까지의 여정을 만끽한다. 시제이는 버스에 올라탈 때도 웃고, 눈먼 아저씨를 만날 때도 웃으며, 무료 급식소에 도착해서도 웃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거꾸로 시제이에겐, 다른 또래가 쉽게 누리지 못하는 일상이 있기 때문이다. 시제이는 할머니와 버스를 타고 마지막 정류장까지 가는 여정 속에서 다채로운 이웃과 날것 그대로의 세상을 생생하게 맛본다. 자동차만 탔다면 경험할 수 없었던 이웃의 활기, 무료 급식소에 가지 않았다면 체득할 수 없었던 이웃의 가난. 시제이는 이 모든 것들을 직접 보고 듣고 겪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삶의 진실’을 어렴풋이 배워 간다.
■ 곳곳에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찾는 행복!“시제이, 아름다운 것은 어디에나 있단다.
늘 무심코 지나치다 보니 알아보지 못할 뿐이야.”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면, 우리가 몰랐던 세상은 어디 있을까? 맷 데 라 페냐와 크리스티안 로빈슨은 그 세상을 버스 한 대와 무료 급식소에 녹여 냈다. 우선 버스 한 대에는 나이, 성별, 인종, 계급에 따른 다양한 이웃들이 모여 있다. 머리가 벗겨진 배불뚝이 아저씨, 단발이 잘 어울리는 임산부 흑인 여성, 나비가 든 병을 꼭 안고 있는 안경 쓴 할머니, 예쁜 정장을 차려입은 눈먼 아저씨, 중절모를 쓴 기타리스트 청년. 크리스티안은 종이를 오려 붙이는 콜라주 형식을 통해 버스 안의 이웃들을 도드라지게 하는 효과를 냈다. 무료 급식소가 있는 마지막 정류장 ‘마켓 스트리트’도 인상적이다. 이른바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슬럼가’를 지나 무료 급식소에 다다르기까지 크리스티안은 인물과 동물, 사물을 세심하게 배치해 놓았다. 예컨대 휠체어를 타고 있는 백인 남성, 골목길의 고양이, 지저분한 건물 위로 오색빛깔 무지개가 떠 있는 꼴이다. 이처럼 『행복을 나르는 버스』는 주변의 이웃과 사물의 틈에서 숨은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기쁨과 행복을 놓치지 말라고 깨우쳐 준다. 또한 사람들로 꽉 찬 무료 급식소에서 할머니와 시제이가 봉사 활동을 하는 마지막 장면은, 생김새도 사는 모습도 다른 우리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손을 내미는 것이 곧 ‘더불어 사는 행복’임을 전해 준다. 그러니 어쩌면 이러한 순간들을 생생하게 누리는 시제이는 더없는 행운아다. 그 순간들은 할머니가 사랑하는 손자에게 주는 선물이자, 시제이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보물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