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일리아스>는 BC 900년경에 쓰인 서사시로, 신화의 세계를 정교하고 아름답게 풀어내 문학의 원형으로 불리는 인류의 고전이다. 트로이 전쟁이라는 신화적 소재를 주제로 하여 불멸의 존재인 신과 인간들의 행적을 통해 인간의 근원적 의식을 통찰하고 그리스 인들의 정신과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그리스 문학, 철학, 미술, 건축 등 그리스 문화의 원천이 되었다.
분량이 방대한 데다 익숙지 않은 서사시적 서술 방식으로 읽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중요한 사건과 인물을 중심으로 축약하고 권별로 중간제목을 붙였으며, 서술도 산문 형식으로 풀어 썼다. 그러나 원전에서 가장 아름답고 매력적인 부분들은 빠짐없이 실었으며, 기억해두어야 할 장면들이나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중심적인 내용들은 고스란히 담았다.
그리스 문화는 서양문명의 근원이다. 따라서 <일리아스>는 오늘날 서양의 역사와 철학, 문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며 그리스 신화의 세계를 보다 정교하게 즐길 수 있는 책이다. 내용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풍부한 자료들이 실려 있다.
출판사 리뷰
서양문화의 원류가 된 인류 최초, 최고의 서사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BC 900년경에 쓰인 서사시로 24권, 1만 5천 행에 이르는 방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화의 세계를 정교하고 아름답게 풀어내 ‘문학의 원형’으로 불리는 인류의 고전이다. 트로이 전쟁이라는 신화적 소재를 주제로 하여 불멸의 존재인 신과 인간들의 행적을 통해 인간의 근원적 의식을 통찰한 이 서사시는 그리스 인들의 정신과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그리스 문학, 철학, 미술, 건축 등 그리스 문화의 원천이 되었다. 그리스 문화는 서양문명의 근원이다. 따라서 <일리아스>는 오늘날 서양의 역사와 철학, 문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며 그리스 신화의 세계를 보다 정교하게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 서평∥
3천 년이 지나도 재미있는 일리아스 이야기
‘일리아스Ilias’란 ‘일리움의 노래a poem about Ilium’라는 뜻이다. ‘일리움(일리오스lios)’은 트로이의 옛 지명으로, 이 서사시가 트로이와 그리스 사이에 있었던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을 제목에서 알 수 있다.
호메로스는 신화의 세계와 인간들의 이야기를 치밀한 구성력과 섬세한 묘사로 이끈다. 즉, <일리아스>에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이 망라되어 있다. 신화적인 영웅들도, 불사의 올림포스의 신들도 다양한 감정을 드러내며 사건을 한결 생동감 있게 전한다.
트로이의 헥토르를 응원하며 그리스 군을 방해하는 군신 아레스, 신들의 왕이면서도 다른 신의 눈치를 살피는 제우스의 모습은 완벽한 신의 모습이 아닌, 마치 희노애락으로 가득찬 인간의 모습과도 같다.
트로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알면서도 싸움에 나서는 헥토르, 전쟁을 일으킨 원인이면서도 죽음이 무서워 병사들 뒤로 숨는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 가장 소중한 친구 파트로클로스를 잃어 오열하며 분노하는 아킬레우스, 전 남편과 지금의 남편이 싸우는 모습을 바라보아야 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헬레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아들(헥토르)의 시신을 되찾기 위해 홀로 적군의 막사로 찾아간 프리아모스 왕의 슬픔. 이러한 작품 속 인물들이 느끼는 감정은 3천 년이 지난 지금에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데 이것이 바로 <일리아스>의 매력이다. 또한 치열한 전투 장면과 계절의 변화, 바다와 들판의 묘사 등은 눈이 먼 음유시인의 표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문학성’을 보여주며 고대 신화의 세계로 흠뻑 빠져들게 만든다.
원전이 지닌 매력은 살리면서 읽기 쉽게 재구성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자유롭고 독특한 문체로 정평이 나 있는 위대한 작품이다. 그러나 그 분량이 방대한 데다 현대인들이 읽기에 익숙지 않은 서사시적 서술 방식으로 원전이 지닌 문체의 장중함과 아름다움을 채 느껴보기도 전에 읽기를 포기하게 만든다. 따라서 이 책은 내용을 중요한 사건과 인물을 중심으로 축약하고 권별로 중간제목을 붙였으며, 서술도 산문 형식으로 풀어 썼다. 그러나 원전에서 가장 아름답고 매력적인 부분들은 빠짐없이 실었으며, 기억해두어야 할 장면들이나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중심적인 내용들은 고스란히 담았다.
충실하고 알찬 일리아스 밖 이야기
이 책에는 <일리아스>의 내용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풍부한 자료들이 실려 있다. 트로이 전쟁의 상황을 묘사한 명화들을 실었으며, 부록으로 <일리아스>의 뒷이야기이자 그리스 군의 최후 승리를 이끌어낸 ‘트로이의 목마’ 이야기와 <일리아스>의 등장인물들과 관련된 그리스 신화(펠레우스와 테티스의 결혼, 불화의 사과와 파리스의 심판, 파리스와 헬레네의 사랑) 등을 간략하게 정리해 두었다. 또한 트로이 전쟁의 역사성과 신화성에 대해 논의되고 있는 내용들을 소개했으며, 그리스·로마 신화를 전해주는 고대 문헌들에 관한 자료들도 수록했다.
“제우스가 우리 모두에게 죽음을 내리려는 것이 분명하다. 트로이가 함락되든지, 아니면 바다를 건너온 그대들이 죽어 함선 옆에 쓰러지든지…. 그러니 나와 대적할 그리스 용사가 있다면 당장 나와 일대일로 싸워보자. 제우스께서 우리의 증인이 되실 것이다. 만약 날카로운 그의 창이 나를 죽이면 갑옷을 벗겨 그대들의 함선으로 가져가고 시신은 집으로 돌려보내어 화장할 수 있게 해다오. 그러나 내가 그자를 죽여 아폴론이 나를 칭송하신다면 그의 갑옷을 벗겨 빛나는 활의 신, 아폴론 신전에 바칠 것이다.”
- <아이아스, 헥토르와 대결하다> 중에서
신들은 양편으로 나뉘어 달려갔다. 헤라와 아테나, 포세이돈 그리고 행운의 전령사 헤르메스는 그리스 함선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대장간의 신 헤파이스토스도 절름발이 다리를 절뚝 거리며 이들과 같이 달려갔다. 한편 아레스, 아폴론, 활의 여신 아르테미스, 레토, 크산토스, 아프로디테는 트로이로 달려갔다.
신들은 그리스와 트로이 병사들이 서로 싸우도록 부추기면서 자신들도 서로 치열하게 싸웠다. 인간과 신들의 아버지, 제우스는 무시무시한 천둥을 내보냈으며 포세이돈이 바다 밑을 뒤흔들어 무한 대지와 높다란 산꼭대기들이 진동을 했다.
- <전쟁, 그리고 올림포스의 신들>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호메로스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쓴 호메로스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소아시아의 이오니아 지방 출신으로 기원전 8세기 무렵 활동한 시인으로 추정할 뿐이다. 그가 실재한 인물인지, 서사시인 전체를 가리키는 총칭인지, 실재한 인물이라면 두 서사시는 동일한 작가의 작품인지 등 호메로스를 둘러싼 질문들은 아직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하고 끝없는 논쟁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 어느 쪽이든 분명한 것은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는 현존하는 인류 최고 최대의 서사시로, 보편적 인간의 위엄과 정서를 그려내며 서구 문학사 전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제1권 아킬레우스의 분노
제2권 그리스 영웅들의 함성
제3권 전사들의 싸움을 바라보는 헬레네
제4권 맹약은 깨지고, 전쟁이 시작되다
제5권 신을 공격하는 디오메데스
제6권 트로이 궁으로 돌아온 헥토르
제7권 아이아스, 헥토르와 대결하다
제8권 운명을 가르는 전쟁터
제9권 아킬레우스에게 화해를 요청하다
제10권 한밤의 습격
제11권 아가멤논의 빛나는 공훈
제12권 트로이의 맹렬한 공격
제13권 함선을 공격하다
제14권 헤라가 제우스를 속이다
제15권 바닷가로 밀리는 그리스 군대
제16권 파트로클로스의 전투 그리고 죽음
제17권 메넬라오스의 빛나는 순간들
제18권 아킬레우스의 방패
제19권 전투를 준비하는 전사
제20권 전쟁, 그리고 올림포스의 신들
제21권 강의 신과 싸우는 아킬레우스
제22권 헥토르의 죽음
제23권 파트로클로스를 추모하며
제24권 아킬레우스와 프리아모스 왕
부록
· 신화와 역사의 보물창고, 일리아스 이야기
· 신화와 역사의 경계, 트로이 전쟁
· 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한 고대 문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