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깊은 산속 토굴에서 실컷 잠을 자고 나온 호랑이는 배가 고파 산속을 어슬렁거리다 우연히 웃통을 훌렁 벗은 채 나팔을 불고 있는 산골 아이를 발견한다. 호랑이는 옷을 찢을 필요도 없고 어찌나 좋은지 산등성이를 넘어가 실컷 웃고 돌아온다. 하지만 아이를 잡아먹으려는 순간, 아이는 감쪽같이 사라지는데….
단순하지만 익살스러운 전개 속에서 배고픈 호랑이의 어수룩함과 산골 아이의 재치가 웃음을 낄낄 자아내는 옛이야기 그림책이다. 《뒤집힌 호랑이》로 잘 알려진 김용철 작가가 흘리기와 콜라주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호랑이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그려 냈다.
출판사 리뷰
배고픈 호랑이와 산골 아이의 한판 소동 응큼하지만 어수룩한 호랑이와 재치 있는 산골 아이가 펼치는 옛이야기 그림책 《빵빵빵》이 새로 나왔다. 깊은 산속 토굴에서 실컷 잠을 자고 나온 호랑이는 배가 고파 산속을 어슬렁거리다 우연히 웃통을 훌렁 벗은 채 나팔을 불고 있는 산골 아이를 발견한다. 옷을 찢을 필요도 없이 손쉽게 잡아먹을 수 있겠다 싶어 좋아하던 호랑이는 산등성이를 넘어가 실컷 웃고 돌아온다. 하지만 막상 아이를 잡아먹으려는 순간, 아이는 어느새 감쪽같이 사라지고 만다. 단순하지만 익살스러운 전개 속에서 호랑이의 어수룩함과 아이의 재치가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옛이야기, 그림책으로 되살아나다 그림책 《빵빵빵》은 오래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야기의 발생 시점이나 구체적인 장소, 인물은 분명하지 않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구전을 통해 살아남았다는 점에서 강한 생명력을 지닌다. 이러한 전승성은 이야기 자체가 지닌 보편적인 웃음과 공감의 힘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어린이 그림책은 교훈이나 교육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능을 갖지만, 《빵빵빵》은 이러한 의식적인 목적을 넘어 인간의 무의식적인 감각을 자극한다. 독자는 이야기 속 상황을 통해 자연스럽게 웃음을 터뜨리며 감정을 해방감을 경험한다. 《빵빵빵》은 어린이 그림책에서 ‘유머’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비판보다는 공감, 해학으로 풀어낸 웃음의 힘《빵빵빵》은 해학의 구조를 통해 웃음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확장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강자의 희화화, 사소한 사건의 확대, 기대를 뒤집는 반전, 그리고 반복과 대비의 리듬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독자에게 자연스러운 웃음을 선사한다. 아이를 쉽게 잡아먹을 수 있다고 여긴 호랑이가 스스로를 우스운 존재로 만들고, 물방울 하나에서 비롯된 작은 사건이 온 산을 뒤흔드는 소란으로 확장되며, 조심하려는 행동이 오히려 더 큰 실수를 낳는 아이러니가 이어진다. 여기에 ‘빵’ 소리와 메아리의 반복과 대비가 더해지면서, 해학은 긴장을 해소하고 독자에게 자연스러운 웃음을 선사한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은 ‘해학’이다. 해학은 종종 ‘풍자’와 혼동되지만, 둘은 성격이 다르다. 풍자가 비판과 조롱을 통해 대상을 공격하는 성격이 강하다면, 해학은 대상에 대한 애정과 동정을 바탕으로 일상의 어긋남에서 웃음을 발견하는 방식이다. 즉, 해학은 비판보다는 공감과 치유의 기능을 지니며, 독자에게 따뜻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익살스러운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김용철 작가의 그림 그림은 《뒤집힌 호랑이》로 잘 알려진 김용철 작가가 맡았다. 흘리기와 콜라주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호랑이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그려 냈다. 특히 호랑이의 어수룩함과 당황스러움은 과장된 몸짓과 순간적인 동작 포착을 통해 생생하게 드러나며, 이야기의 해학적 구조와 맞물려 웃음을 시각적으로 확장시킨다. 이러한 김용철의 그림은 독자로 하여금 이야기에 몰입하고, 자연스럽게 웃음이 터지도록 이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해경
어릴 때부터 이야기를 좋아해서 이야기의 힘을 믿으며 오랫동안 교육 현장에서 강의를 해 왔습니다. 아이들 웃음소리와 재잘거림이 가득한 키즈스피치 문학나무에서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으며 성장의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사) 한국동화구연지도사협회에서 이사를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