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1909년, 하얼빈의 총성이 제국을 흔들었다.
그러나 세상은 기억하지 못했다.
총성 뒤, 조국의 운명을 바꾸려던 ‘익문사’ 요원들의 이름 없는 싸움을.
『익문사』는 융희황제의 밀명을 받고 해삼위(현재의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한 요원 ‘박’의 여정을 그린다.
그의 임무는 안중근 의사의 재판을 일본 법정에서 러시아 법정으로 이관시키는 것.
하지만 외교전은 끝내 실패로 돌아가고, 대한제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세월이 흘러, 제국도, 동지들도 사라진 뒤?
‘박’은 한낱 늙은 망명객으로 남아
한때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익문사’를 그리워한다.
『익문사』는 치열한 전쟁 대신,
패배 이후의 긴 세월을 살아낸 한 요원의 고독과 회한을 통해
“나라를 잃은 자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실제 외교 기록과 문헌을 토대로,
“총이 아닌 펜으로 싸운 사람들”의 마지막 모습을 복원하며
익문사의 잊힌 이름들을 조명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유현우
작가 유현우. 경기도 남양주 출생. 국가와 사회, 가정과 교회, 우정과 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작가입니다.
목차
Chapter 1 중근(重根)의 재판
Chapter 2 경술국치(庚戌國恥) 그 후
Chapter 3 임시정부(臨時政府) 그 후
소설 익문사 跋文(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