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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도 뜨겁게
9월의햇살 | 부모님 | 202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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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종이 잡지의 끝자락에 매달린 사람들, 그리고 그 끝에서 비로소 시작되는 두 번째 삶과 사랑. 『두 번째도 뜨겁게』는 존폐 위기에 놓인 여성지 〈그레이스〉와 그 안에서 버티고 있는 아날로그 세대의 얼굴을, 따뜻하면서도 뼈아프게 포착해낸 현실 로맨스이다.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사라지는 직업’이라는 거대한 사회 변화 속에 인물을 던져놓고도, 신파로 흐르지 않고 끝까지 ‘현실’의 톤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트렌드의 최전선에 서 있던 잡지사가 어느새 회사 구조조정 리스트의 맨 위로 밀려나는 과정, 마감과 클릭 수, 종이와 디지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편집부의 풍경은 지금 이 시대 수많은 직장인의 불안을 고스란히 비춘다. 동시에 작가는 “여전히 이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빛을 놓치지 않음으로써, 변화의 파도 앞에서도 자신이 지키고 싶은 것을 끝내 포기하지 못하는 인간의 고집스러운 품위를 응시한다.

싱글맘 편집장 서경주와 ‘저승사자’ 본부장 강상준의 관계 또한 전형적인 로맨스 공식을 비껴간다. 이들의 사랑은 설레지만, 언제나 현실의 장벽과 함께 등장한다. 마감, 육아, 구조조정, 생존을 향한 압박이 촘촘히 끼어들면서, 연애 감정은 순간의 불꽃이 아니라 “오늘 하루도 잘 버텼다”라고 말해줄 수 있는 동지를 향한 갈망으로 변주된다. 아이를 먼저 챙겨야 하는 부모로서의 책임과, 한 인간으로서 사랑받고 싶다는 욕망이 부딪히는 장면들은, 20대 로맨스에서는 결코 나올 수 없는 복합적인 감정의 층위를 만들어 낸다.

『두 번째도 뜨겁게』는 빠르게 소모되는 로맨스가 아닌, ‘지금 여기’의 삶과 부딪치며 얻어낸 서늘하고도 따뜻한 사랑의 얼굴을 보여준다. 종이 잡지가 저물어가는 시대, 그래도 여전히 문장을 믿고 사람을 믿는 이들에게, “두 번째도 충분히 뜨겁게 사랑할 수 있다”고 조용히 말 건네는 소설. 변화의 속도에 지치고, 뒤로 밀려나는 감각에 서러운 모든 아날로그 마음들에게 이 책을 건넨다.

  출판사 리뷰

종이 잡지가 더 이상 ‘트렌디한 직장’이 아니게 된 시대.
클릭 수와 알고리즘이 모든 가치를 재단하는 디지털 세상에서, 여전히 종이와 마감, 그리고 한 줄의 문장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
소설 『두 번째도 뜨겁게』는 바로 그 사람들, 사라져가는 직업과 뒤로 밀려나는 세대를 주인공으로 삼은 현실 로맨스이자, 아날로그 세대에게 바치는 한 편의 응원가다.

여성지 〈그레이스〉는 한때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일해보고 싶어 하던’ 잡지사였다.
유명 셀럽의 화보, 잘나가는 에디터의 칼럼, 한 번 실리면 브랜드가 뜬다는 ‘픽’ 아이템들.
하지만 그 영광의 시간은 이미 오래전 이야기다.
이제 사람들은 손에 잡히는 지면보다, 스크롤을 아래로 미는 손맛에 더 익숙하다.
종이 잡지는 ‘한 번쯤 추억으로 꺼내 보는’ 물건이 되었고, 잡지사는 언제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부서가 되어버렸다.

그 위태로운 배의 선장이 바로 ‘서경주’, 서른여섯, 월간 여성지 〈그레이스〉의 편집장이다.
매달 마감을 넘나들며 밤을 새우고도, 아침이면 초등학생 아들 휘의 도시락을 싸야 하는 싱글맘.
회사의 누구보다 뜨거운 프로페셔널이지만, 정작 자신의 삶을 돌볼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마음만 먹으면 연예인 못지않게 빛날 수 있는 외모와 감각을 지녔지만, 오늘도 서둘러 머리를 질끈 묶고, 거의 화장기 없는 얼굴로, 커피보다 진한 다크서클을 달고 출근한다.
잡지를 사랑하고, 후배들을 아끼며, 실수를 인정할 줄 알고 먼저 사과도 할 줄 아는 선한 리더.
그러나 디지털의 파도가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현실 앞에서, 그녀의 사랑과 성실만으로는 더 이상 〈그레이스〉를 지켜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 경주의 일상에 느닷없이 등장한 사람이 있다.
‘강상준’. 통영 취재길에 우연히 만난 달콤한 순간. 오랜만에 가슴 한구석이 저릿해지는 ‘연애의 예감’이 싹틀 즈음, 두 사람은 어쩌다 첫 키스까지 나아가 버린다.
하루의 짧은 설렘을 뒤로 하고 일상에 복귀한 경주 앞에 ‘새로 부임한 매거진사업부 본부장’으로 서 있는 남자를 본 순간, 그녀는 숨이 멎을 듯한 기시감을 느낀다.
통영에서 설레던 그 남자, 강상준이 바로 〈그레이스〉를 포함한 전 매거진 사업부 구조조정을 총괄하러 온 ‘JK의 저승사자’였던 것이다.

회사에서의 상준은 냉정하고 치밀한 전략가다.
발령받아 가는 곳마다 구조조정의 폭풍을 몰고 와 수많은 부서의 간판을 떼어냈고, 그 덕에(?)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그 차가운 얼굴 뒤에는 아무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한 진실이 숨어 있다.
JK 그룹 강재국 회장의 혼외자로 태어나, 뒤늦게 ‘아들’로 인정받기 위해 누구보다 매섭게 자신을 몰아붙여야 했던 남자.
그에게 성과와 숫자는 곧 생존이었고, 감정은 늘 가장 나중에 고려해야 하는 사치였다.

그런 상준이, 느리지만 진심으로 단어를 고르고, 사람의 마음을 다독이는 문장을 믿는 여자, 경주를 만나 흔들리기 시작한다.
회사에서 지켜야 할 원칙과, 아버지에게서 겨우 얻어낸 지금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강박,
그리고 〈그레이스〉와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얼굴이 머릿속에서 계속 겹쳐진다.

『두 번째도 뜨겁게』는 이처럼
종이의 시대가 저물어가는 한복판에서,
“그래도 아직 좋아하는 일을 붙잡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어제까지의 경험과 내일의 불안을 동시에 끌어안고 버티는 사람들.
새로운 기술을 외워가며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그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여전히 종이의 촉감, 잉크 냄새, 한 장 한 장 넘기는 잡지의 무게를 잊지 못하는 세대에게 이 소설은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단지 ‘사라지는 직업’을 위한 애도가 아니다.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과 싱글대디의, 아주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다.
육아와 생계, 마감과 회의 사이에서 숨 쉴 틈조차 없는 하루하루.
연애는 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고, 설렘보다는 피로가 먼저 찾아오는 나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밤 엘리베이터 앞에서 불현듯 찾아오는 떨림,
아이들 잠든 뒤 조용한 새벽에 주고받는 메시지 한 줄이 하루를 버티게 만드는 힘이 되는 나이.

이 소설에서 사랑은 20대의 불꽃처럼 치열하지도, 드라마틱하게 모든 것을 세게 뒤집지도 않는다.
대신, 무너져가는 일상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작은 배려와 유머,
“오늘 하루도 잘 버텼다”는 말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동지에서 시작된다.
살아남기 위한 전쟁터 한가운데에서,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누군가를 위해 따뜻한 자리를 남겨두고 싶은 사람들의 사랑이다.

『두 번째도 뜨겁게』는 묻는다.

> “세상은 이렇게 빨리 변하는데,
> 사람은 어디까지 버텨야 하고, 무엇까지 포기해야 할까?”

그리고 조용히 답한다.

> “우리가 지키고 싶은 것은, 사실 ‘종이’나 ‘잡지’ 그 자체가 아니라
> 함께 웃고 울던 시간,
> 그 시간 속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건네던 ‘존중’과 ‘애정’이 아닐까.”

종이 잡지가 사라져가는 시대,
그래도 여전히 사람을 사랑하고, 일을 사랑하고, 아이를 사랑하는 이들의 이야기.
〈그레이스〉는 디지털 세상에서 조금 느리게, 그러나 진심으로 살아가려는 모든 ‘아날로그 마음’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러브레터다.

‘누구에게나 빛나는 시절이 있다. 우주는 나를 중심으로 돌고 내 주위의 세상은 온통 반짝반짝 빛이 나던 시절. 그 시절이라고 괴롭고 힘든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좌절과 고통마저 달콤하게 만들어주던 청년의 찬란함이 있던 시절, 영원히 지속될 것 같던 청춘의 시간들. 그러나 뒤돌아보니 젊음은 찰나의 순간이었고, 영겁의 시간 속에서 몸부림치는 삶에 지친 직장인만 있을 뿐이다.’ (통영, 5월의 어느 날)

통영에서 돌아온지 이제 겨우 한 달이 지났을 뿐인데도 상준의 얼굴이 또렷하게 떠오르지 않았다. 그날의 분위기, 그때 느꼈던 감정, 손에 닿았던 촉감, 키스, 섹스, 다 꿈을 꾼 것처럼 아련했다. 어쩌면 진짜로 꿈을 꾼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름다운 풍광에 홀려 신기루 같은 봄날의 꿈속을 헤맨 것일 수도. 그렇게 낯설고 강렬한 경험을 실제로 했을 리가 없다. (매거진사업부의 저승사자)

상준이 냉정한 눈으로,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는 나를 응시했다. 회의실 분위기가 순식간에 꽁꽁 얼어붙었다. 사람들은 숨소리조차 내지 않고 우리를 쳐다봤다. 지시를 내리는 상준과 지시를 따라야 하는 나. 애초에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는데 왜 나는 이 싸움을 시작한 걸까. 그럼에도 나는 포기하지 않고 회의가 끝나고 본부장실을 나오면서도 상준을 맹비난했다. (다사다난 파란만장 8월호)

  작가 소개

지은이 : 하영준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했으며 월간 잡지사에서 에디터와 프리랜서로 일했다. 영화 <해어화> 각본으로 작가의 일을 시작, 현재 전업 작가로 시나리오, 소설 등 여러 장르의 글을 쓰고 있다. 2025년 8월 첫 장편 소설 『우리 동네 히어로즈』가 세상에 나왔다.

  목차

⦁통영, 5월의 어느 날
⦁매거진사업부의 저승사자
⦁다사다난 파란만장 8월호
⦁위태로운, 9월호
⦁사랑은 미친 짓이다
⦁9월호의 후폭풍
⦁달콤살벌 10월호
⦁살아남을 것, 포기하지 않을 것
⦁11월호,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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