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평범한 아이의 하루처럼 보이지만 읽고 나면 “뭐? 그런 거였어?” 하고 처음 장으로 돌아가 다시 읽게 만드는 반전 구조의 그림책이다. 장면마다 숨겨진 실마리와 문장 속 단서가 두 번째 읽기에서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드러내며, 처음엔 놓쳤던 의미들이 새롭게 보인다.
단풍반 정라니의 일상은 아이와 어른, 자식과 부모 모두의 경험과 맞닿아 있으며, 독자는 어느새 등장인물 중 한 명으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함께 읽은 이들도 각기 다른 해석을 곱씹게 만드는 이 책은 단순한 귀여움 너머의 특별함으로 다시 읽기를 부르는 그림책이다.
출판사 리뷰
평범한 어린아이의 일상인 듯하지만,
어딘지 좀 이상한 정라니의 하루
단풍반 정라니는 오늘 아침에도 부스스 눈을 떠요.
엄마가 얼굴을 씻겨 주고, 이를 닦아 주고, 머리를 빗겨 주고, 아침밥을 먹여 주지요.
엄마가 골라 준 옷을 마다하고 직접 고른 옷을 입고, 엄마와 헤어져 셔틀버스를 타고 단풍반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간답니다.
단풍반 친구들과 만난 정라니는 반갑게 인사를 하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실내 운동도 해요.
오늘은 정라니의 생일이라, 생일 파티도 열렸네요. 점심시간에는 맛있는 밥도 먹고, 오후에는 친구들과 놀이도 하는데…… 어라? 저건 아이들이 할 만한 놀이는 아닌걸요……?
그러고 보니 정라니의 일상이 뭔가 이상해요. 분명 평범한 어린아이의 하루 같은데, 자세히 보면 전혀 평범하지 않거든요. 단풍반 정라니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요?
끝까지 읽고 나면 반드시 맨 첫 장으로 되돌아가게 만드는 그림책
두 번째 읽으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만나게 되는 그림책
《단풍반 정라니》는 아주 특별한 그림책이에요.
평범한 아이의 하루를 그린 책인 것 같은데, 대체 뭐가 특별하냐고요?
그저 평범한 아이의 하루 같지만 자세히 보면 전혀 평범하지 않다니까요. 바로 거기에 비밀이 있어요.
귀여운 정라니의 일상을 따라 읽어 간 끝에 만나는 건, “뭐? 그런 거였어?” 하는, 조금은 충격적인 깨달음이에요. 그러고 나면 반드시 맨 첫 장으로 되돌아가서 다시 읽게 되는 특별함이 이 책에는 있어요. 마치 책 맨 뒤에 도돌이표라도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렇게 책의 맨 첫 장으로 되돌아가서 다시 읽게 되면, 각 장면의 작은 그림 하나하나 놓치지 말고 자세히 들여다 보세요. 문장 하나하나 흘리지 말고 곱씹어 보세요. 처음에는 놓쳤던 것들이, 흘렸던 것들이 보일 거예요. 처음 책을 읽으면서 ‘뭔가 이상한데?’라고 느꼈던 것들의 정체를 알게 되는 순간이지요. 그 순간, 여러분은 처음 읽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그림책을 만나게 된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단풍반 정라니지만, 두 번째 읽게 되면 첫 번째 읽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단풍반 정라니가 되거든요.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예요. 우리는 반드시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인물 중 하나일 수밖에 없어요. 이 이야기는 아이의 이야기이자 어른의 이야기이고, 자식의 이야기이자 부모의 이야기거든요.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자식이거나, 아니면 누군가의 자식이자 부모잖아요. 만약 처음에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읽었다면, 아마 엄마는 혼자서 곱씹으며 이 책을 다시 읽고 싶을 거예요. 이건 그저 귀엽기만 한 그림책이 아닌, 아주 특별한 그림책이니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장성은
어른이지만, 아직도 궁금한 것이 참 많습니다.매일 아침 곱게 단장하고 집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옆집 할머니를 보았습니다.어딜 가시나, 누굴 기다리시나 하는 궁금증과 작은 관심에서 라니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단풍반 정라니》는 제가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