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김옥이 할머니는 오밀조밀 작고 정겨운 변두리 동네에 살고 있다. 열심히 살면서 삼남매 훌륭히 키워 출가시키고 지금은 홀로 한가롭게 지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디서 나타났는지 할머니 가슴팍으로 뛰어든 강아지 한 마리. 길을 잃었는지 누가 내버렸는지 꼬질꼬질하고 홀쭉한 강아지가 졸졸 따라오는 모습이 안쓰러워 할머니는 일단 집으로 데려간다. 그런데 정성스레 씻기고 먹이고 아기처럼 어화둥둥 하다 보니 어느새 정이 흠뻑 들어 버렸다. ‘은철이 은숙이 은실이… 은동이, 네 이름은 은동이다, 우리 막둥이 은동이!’ 함께 살기로 결심한 할머니가 은동이라는 이름을 지어 부르자 길을 떠돌던 가여운 강아지가 꽃처럼 어여쁜 ‘우리 은동이’가 된다.
할머니의 아기였던 우리 은동이는 어느덧 무럭무럭 자라서 학교도 가고, 사랑도 한다, 이별도 한다, 나름의 생을 열심히 살아간다. 그러면서도 할머니 곁에서는 한시도 떨어진 적이 없다. 시장도 함께 가고, 드라마도 같이 보고, 운동도 하고, 아프면 걱정이 되어 안절부절 밤새 곁을 지키고……. 그렇게 서로의 가장 가까이 소중한 곁이 되어 모든 나날을 함께 살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힘이 되어 주고 또 서로에게 살아가는 이유가 되어 주어 준 우리 은동이와 할머니. 할머니에게 은동이는 사랑이다. 언제까지나 할머니의 작고 어여쁜 아가이다. 은동이에게도 할머니는 사랑이며 이 세상 전부다.
출판사 리뷰
김옥이 할머니와 우리 은동이의 소박하고 애틋한 하루하루김옥이 할머니는 오밀조밀 작고 정겨운 변두리 동네에 살고 있어요. 열심히 살면서 삼남매 훌륭히 키워 출가시키고 지금은 홀로 한가롭게 지내고 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어디서 나타났는지 할머니 가슴팍으로 뛰어든 강아지 한 마리! 길을 잃었는지 누가 내버렸는지 꼬질꼬질하고 홀쭉한 강아지가 졸졸 따라오는 모습이 안쓰러워 할머니는 일단 집으로 데려갑니다. 그런데 정성스레 씻기고 먹이고 아기처럼 어화둥둥 하다 보니 어느새 정이 흠뻑 들어 버렸지요. ‘은철이 은숙이 은실이… 은동이, 네 이름은 은동이다, 우리 막둥이 은동이!’ 함께 살기로 결심한 할머니가 은동이라는 이름을 지어 부르자 길을 떠돌던 가여운 강아지가 꽃처럼 어여쁜 ‘우리 은동이’가 됩니다.
할머니의 아기였던 우리 은동이는 어느덧 무럭무럭 자라서 학교도 가고요, 사랑도 하고요, 이별도 하고요, 나름의 생을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면서도 할머니 곁에서는 한시도 떨어진 적이 없답니다. 시장도 함께 가고요, 드라마도 같이 보고요, 운동도 하고요, 아프면 걱정이 되어 안절부절 밤새 곁을 지키고요…….
그렇게 서로의 가장 가까이 소중한 곁이 되어 모든 나날을 함께 살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힘이 되어 주고 또 서로에게 살아가는 이유가 되어 주어 준 우리 은동이와 할머니! 할머니에게 은동이는 사랑입니다. 언제까지나 할머니의 작고 어여쁜 아가지요. 은동이에게도 할머니는 사랑이며 이 세상 전부랍니다.
우리 은동이는 언제까지나 할머니의 아가예요김선진 작가는 우리의 이웃과 특별할 것 없는 나날의 아주 작고 사소한 부분을 섬세하고 몽글몽글하게 그려 내는 작가입니다. 대수롭게 생각지 않아 쉽게 지나치던 순간들은 작가만의 따스한 시선을 통해 생명력을 얻습니다. 평범한 나날이 소복이 쌓여 가는 우리 삶이 언제나 반짝반짝 빛나고 있음을 보여 주지요. 그래서 대단한 반전 없이도 화려한 미사여구 없이도 은동이와 할머니가 서로를 아끼며 살아가는 하루하루는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합니다. 눈 뜨는 것조차 버거웠던 오늘 하루와 내 곁에 늘 있어 주는 존재의 가치를 일깨워 줍니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할머니에게는 은동이가 언제까지나 사랑스럽고 사랑을 주어야 할 아가인 것처럼, 매일 찾아오는 나의 오늘 하루를, 내 곁을 지키는 누군가를 소중히 여기고 다정하게 보살펴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들지요.
영원한 아기 강아지, 열두 살 하루와 살고 있어요.
우리는 늘 서로의 곁을 지켜요. 눈빛만 봐도 다 알지요.
슬플 때 눈물을 핥아 주고 기쁠 때 함께 엉덩이 춤을 춰요.
아기였던 하루가 내 또래 친구로 자라나고 또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매일매일 함께 산책하며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김선진 작가 소개 중
김옥이 할머니와 우리 은동이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은 하루 엄마인 작가를 비롯한 모든 반려인의 모습이 아닐까요? 하지만 동물이 가지고 놀기만 해도 되는 장난감이 아니므로 재밌고 즐거운 순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기였다가 친구였다가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노년을 맞는 과정을 지켜보는 반려인의 애틋한 마음도 담담하게 보여 주지요.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교감할 수 있으며 사랑을 무한대로 표현하면서 조건 없는 사랑을 가르쳐 주는 존재, 그런 생명들이 내버려지는 일이 없이 ‘누군가의 은동이’가 되기를 바라는 따뜻한 마음도 담겨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선진
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소박하고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농부 달력》, 《버섯 소녀》, 《나의 작은 집》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루루야 내 동생이 되어 줄래?》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