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오하나 작가의 첫 그림책인 《우리 동네 달걀왕》은 어릴 적 추억의 한 조각에서 지금의 아이들과 함께 공감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용기와 ‘최고’의 기쁨을 담아낸 작품이다. 어른은 모두 일하러 나가시고 아이들만 있는 집, 그 집에서 또래 친구의 현란한 달걀프라이 솜씨에 반해 버린 그날, 그리고 그날의 달걀프라이 맛은 우리끼리만 아는 최초의 음식이자 지금까지도 잊히지 않는 최고의 맛이었다.
처음, 시작에 대한 기억은 그리 쉽게 잊히지 않는다. 기억이 쉽게 잊히지 않듯 처음 하는 일들이 쉽게 이루어지는 일도 그리 많지는 않다. 그러나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도 성공하겠다는 의지로 반복하는 도전에서 오는 재미와 그에 따르는 성장은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작가는 말한다.
“무엇이든 두려워하지 않고 한 번쯤 해 보는 용기로 자신의 마음 밭을 기름지게 만드는 데 작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으면 합니다. 그만두고 싶지만 그만둘 수 없을 때, 그만두라고 하지만 그만두기 싫을 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그 과정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작가의 바람처럼 《우리 동네 달걀왕》이 아이에게는 처음 도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기대와 즐거움을, 어른에게는 옛 추억 속 설렘을 되새겨 또 다른 시작의 문을 두드리는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첫 도전의 두려움에 가린
최고에 대한 기억을 찾아 떠나는
몽글몽글 따뜻한 여행톡, 톡, 탁, 지글지글~~
요절복통 나들이의 첫 요리!
노른자가 폭 터지고, 바사삭 껍데기가 씹히고,
타닥 기름이 튀고, 어느새 달걀 한 판이 뚝딱!
엉망진창 부엌에 엄마는 불같이 화를 내지만,
아이들 마음속엔 달걀프라이가 두둥실!
나들이는 우리 동네 달걀왕입니다.
두려움에서 찾은 최고에 대한 기억누구나 처음 만나거나 처음 해 보는 일에 대한 두려움과 설렘, 그리고 실망과 기대를 동시에 갖게 된다. 특히나 아이들에게는 살아온 날이 짧은 만큼 ‘처음’ 접하는 것에 대한 감정과 기억들이 그만큼 많을 것이다. 오하나 작가에게 첫 그림책인 《우리 동네 달걀왕》은 어릴 적 추억의 한 조각에서 지금의 아이들과 함께 공감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용기와 ‘최고’의 기쁨을 담아낸 작품이다. 어른은 모두 일하러 나가시고 아이들만 있는 집, 그 집에서 또래 친구의 현란한 달걀프라이 솜씨에 반해 버린 그날, 그리고 그날의 달걀프라이 맛은 우리끼리만 아는 최초의 음식이자 지금까지도 잊히지 않는 최고의 맛이었다.
처음, 시작에 대한 기억은 그리 쉽게 잊히지 않는다. 기억이 쉽게 잊히지 않듯 처음 하는 일들이 쉽게 이루어지는 일도 그리 많지는 않다. 그러나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도 성공하겠다는 의지로 반복하는 도전에서 오는 재미와 그에 따르는 성장은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작가는 말한다.
“무엇이든 두려워하지 않고 한 번쯤 해 보는 용기로 자신의 마음 밭을 기름지게 만드는 데 작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으면 합니다. 그만두고 싶지만 그만둘 수 없을 때, 그만두라고 하지만 그만두기 싫을 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그 과정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작가의 바람처럼 《우리 동네 달걀왕》이 아이에게는 처음 도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기대와 즐거움을, 어른에게는 옛 추억 속 설렘을 되새겨 또 다른 시작의 문을 두드리는 용기를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
톡, 톡, 탁, 지글지글!
요절복통 나들이의 첫 요리나들이와 산들이 둘뿐인 집, 오늘따라 두 자매의 배 속에서 요동을 칩니다. “뭐 좀 먹을 게 없나?” 언니인 나들이가 부엌을 탐색해 봅니다. 나들이의 눈에 들어온 것은 탐스러운 달걀 한 판!
엄마가 뚝딱 해 주던 가장 쉬운 요리 달걀프라이. 나들이는 오늘 달걀프라이에 도전해 보려 합니다. 자, 처음에 석유 풍로에 불을 켜고~ “켁켁켁!” 처음부터 쉽지가 않네요. 산들이가 불이라도 날까 걱정하는 순간, 풍로에 불이 화르르 붙습니다. 불이 붙었으니 달걀 요리는 이제 식은 죽 먹기입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일까요? 노른자가 폭 터지고, 바사삭 껍데기가 씹히고, 타닥 기름이 사방으로 튀고, 훌렁 달걀이 바닥에 떨어지고. 휴~ 어느새 달걀 한 판이 뚝딱 사라져 버렸어요. 나들이네서 솔솔 풍기는 고소한 냄새를 맡고 모여든 동네 친구들. 서로 달걀을 가져오겠다며 목청을 높입니다.
달걀보다 훠얼씬 커다란 오리 알을 가져온 금홍이, 저희 둘 닮은 쌍알을 선사한 말썽꾸러기 쌍둥이 형제, 그리고 꼴찌로 온 은구가 가져온 달걀은 어느새 병아리가 되었네요. 병아리에 정신이 팔려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어느새 날은 어두워져 엄마가 돌아오셨습니다. “니그들 뭐하노? 옴마야, 이노무 자슥들! 이게 다 뭐꼬?” 엄마의 불호령에 화들짝 놀란 아이들. 물동이를 머리 위로 들고 벌서면서도 코끝에 맴도는 고소한 달걀프라이 냄새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나들이는 누가 뭐래도 우리 동네 달걀왕입니다.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몸짓으로 만나는 아이들의 마음오하나 작가는 무엇보다 이 작품에서 아이들이 즐겁고 재미있을 때 어떤 표정과 몸짓을 하는지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실패가 반복되고, 끝내 맛있는 달걀프라이를 만들어 내는 과정, 거기다 친구들과 함께 무아지경으로 노는 모습은 작업하는 내내 작가를 즐겁게 했다. 작품 속 아이들과 똑같은 표정으로 작업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동네 달걀왕》에는 어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어른이라고는 엄마의 커다란 그림자뿐이다. 이는 아이들만의 몰입된 세계를 보여 주고 싶은 작가의 표현이다. 작가에게 그림책이란 “매일의 도전이고, 잊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남기는 방식이고, 소통과 공유의 방식”이다. 앞으로 오하나 작가의 추억 속 즐거움이 어떻게 구현되고 독자에게 다가갈지 기대해 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오하나
《우리 동네 달걀왕》은 꼭두일러스트교육원을 나와서 만든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어릴 적 시골 여기저기에 살았던 추억의 한 부분을 꺼내어 이야기를 지었습니다. 지금은 평범한 요리지만 달걀을 볼 때마다 아웅다웅하며 친구들과 같이 먹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힘들긴 했지만 재미있는 맛의 기억을 그림책으로 꼭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재미가 지금 내 삶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즐겁고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내 친구 ㄱㄴㄷ》 《할머니의 비밀스러운 취미 생활》 《달달해요》가 있고, 동화 《야구부 주장 강나래》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