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국외방선교회 후원회 총회장단에서 행사 담당으로 2005년부터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박보경 오틸리아 작가가 파푸아뉴기니, 모잠비크, 대만, 캄보디아, 멕시코, 필리핀 그리고 알래스카까지 한국외방선교회 소속 신부님들의 다양한 사목 지역을 직접 방문하고 느낀 점들을 진솔한 글로 엮었다.
출판사 리뷰
2025년,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한국외방선교회는 한국천주교회가 설립한 최초의 해외 선교 전문 공동체입니다.
한국외방선교회 후원회 총회장단에서 행사 담당으로 2005년부터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박보경 오틸리아 작가가 파푸아뉴기니, 모잠비크, 대만, 캄보디아, 멕시코, 필리핀 그리고 알래스카까지 한국외방선교회 소속 신부님들의 다양한 사목 지역을 직접 방문하고 느낀 점들을 진솔한 글로 엮었습니다.
모든 것이 열악한 선교지의 환경에도 불구하고, 성당 밖으로 나가 착한 목자가 된 한국외방선교회 신부님들의 활동을 잠시나마 함께 하는 듯한 생생한 글은 지금 우리의 신앙 생활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1981년 한국외방선교회에서 한국 교회 역사상 최초로 선교사를 파견한 파푸아뉴기니는 우리나라 면적 두 배가 넘는 섬나라이면서 600개 이상의 섬에 800개가 넘는 부족들이 각각 자기들의 부족 말을 쓰며 정글 속이나 바닷가에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한 본당에서 적으면 10개에서 많으면 50개가 넘는 공소를 관리한다. 공소가 많다는 것은 신부님의 엄청난 수고로움이 필요한 것이다.
부활 대축일, 성모승천 대축일, 성탄 대축일. 이렇게 1년에 세 번 의무적으로 공소를 방문하는데 한 번 방문에 한 달 정도 걸린다고 한다. 공소와 공소 사이가 가까운 곳은 4시간, 먼 곳은 8시간 이상 거리에 있어서 하루에 8시간에서 10시간 동안 산을 넘고, 사람 키보다 더 큰 풀숲을 부시 나이프(bush knife, 밀림용 칼)로 베어 가면서 정글 속을 걸어서 방문하신다니(대부분 원시림에 가까우니 당연히 교통수단은 오로지 걷는 것뿐이다.) 덥고 목마르고 지쳐서 죽을 것 같아 ‘내가 왜 선교사가 되었지.’ 후회할 때쯤 되면, 멀리서 ‘빠뗄!’(신부님) 하는 아이들 소리가 들리고 ‘아- 이제 다 왔구나.’ 하신단다. 아이들이 손을 흔들며 뛰어오고 교우들이 멀리까지 마중 나와 신부님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면 힘들었던 것 순식간에 잊어버리고 진짜 어린 양들을 보듯이 그렇게 애틋하시단다. ‘얼마나 나를 기다렸을까!!’ 1년에 세 번 만날 수 있는 신부님!!… / 제1장 파푸아뉴기니 중에서 ‘1년에 센 번 만날 수 있는 신부님’
…신자들한테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나면 해결해 주시는 신부님 안에 슈퍼맨도 있다. 이런 슈퍼맨 신부님도 지칠 때가 있다고 하셨는데…
15년 넘게 기숙사를 운영하면서, 너무 어린 학생들이 미혼모가 되는 현실과 임신으로 인해 집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학생이 적지 않았기에, 자신도 모르게 지치고 다잡기 힘들었던 마음은 늘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심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성당 학생들이 무사히 학교를 마치고 졸업하는 것만으로도 그저 감사했다고 한다.
모잠비크에서 처음 맡았던 마루파 본당에 계실 때 신학교에 보냈던 학생이 드디어 서품받던 날, 수녀님 한 분이 신부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 알고 보니 기숙사에 데리고 있던 여학생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교리교사였던 학생은 변호사가 되어 있었고 어떤 학생은 요리사, 또 선생님이 된 학생도 있었다. 세상에!!!… 우리가 모르는 시간 안에서 기다려 주시고 이루어 주시는 주님께 감사기도가 절로 나왔다고 하셨다.… / 제3장 모잠비크 중에서 ‘모잠비크의 슈퍼맨 신부님’
…마야인들의 땅 캄페체는 멕시코에서도 가장 가난한 교구이면서 멕시코인들조차 견디기 힘들어하는 고온다습한 지역 중 하나라고 한다.
바닷가에 있는 성 프란치스코 성당은 젊은 시절 어부로 사시던 분들로 지금은 가난하고 병들은 연세 드신 신자들이 많아서 본당 사목의 주요 부분 중 하나가 이런 환자들과 극빈층 가정을 방문해서 돌보는 일이라고 한다.…
또 본당 미사에 참례가 어려운 연세 드신 분들과 환자들을 위해 2주에 한 번 ‘출장 길거리 미사’를 다니신다고 한다. 길거리에 제대를 차려놓고 그곳에서 미사를 봉헌하면 연로하신 분들과 환자들은 물론이고 지나가던 냉담 교우들도 부담 없이 고해성사도 보고 미사도 드린다고 한다.
길 잃은 양들을 위해 성당에서 기다리지 말고, ‘밖으로 나가서 착한 목자가 돼라.’고 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을 우리 신부님은 이미 실천하고 계셨다.…/ 제8장 멕시코 중에서 ‘캄페체의 착한 목자’
목차
시작글_5
1장 파푸아뉴기니(2004)
첫 선교지 체험, 파푸아뉴기니_16
파푸아뉴기니에서 첫날 밤, 어둠에 대하여_20
1년에 세 번 만날 수 있는 신부님_23
드디어 본당 방문, 할로파 성당으로_28
시시악 성당을 위한 기도_34
마남섬 가는 날_36
‘마당’에서 마지막 날_43
파푸아뉴기니에 축복을!!_47
마지막 에피소드, 김지한 신부님 방에 대한 고찰_49
2장 파푸아뉴기니(2006)
파푸아뉴기니에서 다시 아침을_52
울링간 성당에서 개미와의 동침_54
하느님이 지어주신 그 모습 그대로_55
끝까지 견디어 낸 이들은 행복하다_57
파푸아뉴기니 파견 25주년 기념 미사에서_62
3장 모잠비크(2007)
모잠비크의 또 다른 향기를 찾아서_66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_70
시마와 건포도_73
모잠비크의 슈퍼맨 신부님_77
지흰이와 함께 1, 미안해 지흰아_79
지흰이와 함께 2_81
지흰이와 함께 3, 지흰이 실종 사건_83
지흰이와 함께 4_85
여기서 어떻게 살아요?_87
4장 모잠비크(2010)
다시 또 모잠비크로!_90
보이지 않는 길_92
마주네 성당, 반짝반짝 빛나는_95
숨 쉬는 것 모두 주님을 찬양하여라_98
마루파 떠나는 날, 26시간의 대장정_101
모잠비크에서 살아요_111
5장 파푸아뉴기니(2016)
여기 파푸아뉴기니 맞아?_116
첫날_117
미지의 땅 멘디, 엄마 목소리_119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사랑하십니까?_123
무지하게 더운데 천국이다_126
오늘도 험난했던 집으로 가는 길_128
홍콩에서, 이방인_130
6장 대만(2008, 2015)
해님만 내님만 보신다면야_134
7장 캄보디아(2011)
신부님의 아침 쌀국수_138
메콩강의 눈물_140
프놈펜(Phnom Penh)에서 희망을_142
8장 멕시코(2012)
자랑스럽고 또 자랑스러운 우리 신부님_146
캄페체의 착한 목자_148
지발첸의 먼지와 거미줄_152
첫 성모 발현지 과달루페_154
9장 필리핀(2013)
바기오의 바람_158
나는 여기가 좋아요_160
신부님은 우리에게 행운입니다_162
10장 알래스카(2017)
홀리 크로스 성당, 다른 종류의 벅찬 감동_166
성모님과 함께했던 나의 방_168
11장 파푸아뉴기니(2023)
그리운 파푸아뉴기니로_172
드디어 미지의 땅 멘디에 가다_174
영원한 사제_180
폼베렐의 웃음과 슬픔_182
파푸아뉴기니의 ‘동막골’ 쿠투부 가는 길_186
쿠투부의 하루_192
사랑을 잊지 않으십니다_195
천천히 가도 좋아 멈추지만 않는다면_199
오늘은 ‘마당’을 갈 수 있으려나_202
그리운 ‘마당’, 7년 만의 재회__203
가장 이쁜 상차림_206
죄와 용서, 이제는 제 눈이 당신을 뵈었습니다_209
‘무길’ 본당에서_211
오늘도 무사히! 주님은 하느님, 우리를 비추시네_214
신부님을 기억합니다. 김순겸 사도 요한 신부님_215
신부님을 기억합니다. 이후진 마티아 신부님_218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픈_220
마침글_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