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교사와 부모를 위한 식물학 입문서. 10~12살 아이들이 처음으로 깊이 만나게 되는 식물의 세계가 경이롭고 따뜻하게 펼쳐진다. 1부에서는 아버지 '해'와 어머니 '땅' 사이의 식물 가족(균류부터 장미가족까지), 2부에서는 다양한 쓰임새가 있는 식물을 소개한다.책을 내며찰스 코박스Charles Kovacs는 에든버러에 있는 ‘루돌프 슈타이너 학교’에서 교사로 오랫동안 재직했습니다. 루돌프 슈타이너의 교육학적 사상과 통찰에 힘입어 설립된 이 발도르프학교의 교과 과정은 아이들에게 단순한 지적 발달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일깨우고자 합니다. 발도르프학교에서는 성장기 아이가 각자의 인간적이고 정신적인 잠재력을 온전히 발달시키도록 돕는 전인적 교육을 추구합니다.학생들에게 수업한 내용을 매일 자세히 기록한 찰스 코박스의 수업 노트는 에든버러를 비롯한 여러 지역의 발도르프학교 교사들에게 수년에 걸쳐 활용되며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 수업 노트를 토대로 한 이 책은 한 교사가 특정 학교의 아이들에게 수업한 한 가지 방식을 보여 줍니다. 이 자료를 활용하는 다른 교사들은 자신만의 수업 방식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5학년을 위한 식물학 수업이 책에 제시된 식물학 수업은 본문의 방식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식물들은 진화적 체계의 순서에 따라 제시됩니다. 씨앗이 없는 하등 식물인 균류와 조류로 시작해 꽃식물, 꽃, 꽃가루로 나아갑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진화 체계나 하등 또는 고등 식물이라는 개념은 그다지 의미가 없습니다. 식물 집단의 진화와 자기 자신의 발달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화의 개념을 가깝게 느끼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이 책에서는 균류를 젖먹이에, 조류를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에, 외떡잎식물을 이제 막 학교에 입학한 저학년 아이에 비유합니다. 이러한 비유를 통해 아이들에게 진화(저는 정작 이 단어를 언급하지 않습니다)의 개념을 접하게 합니다. 그렇게 해서 아이들은 스스로 자기 자신의 진화를, 자기 자신의 발달을 깨닫지요. 그러면 아이들에게 이제 진화는 그저 알고 있는 어떤 것이 아닌 느낄 수 있는 어떤 것이 됩니다. 물론 이러한 비유에는 상상의 요소가 담겨 있습니다. 이 비유들은 시적 비유이지만, 이 연령의 아이들에게 여전히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시적 비유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찰스 코박스
본명은 칼 코박스Karl Kovacs이며, 찰스는 영국 이주 뒤의 이름이다. 1890년대에 조부모가 솔가하여 헝가리 북부 미슈콜츠Miskolc로부터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이주했고, 1907년에 비엔나에서 태어났다. 남동생 어윈은 1909년에 출생했다. 칼과 어윈은 어릴 때부터 어머니에게 피아노를 배웠다. 어린 칼은 영어 공부와 미술에서도 소질을 보였다. 학창 시절에 젊은 칼은 오스트리아 인지학협회 회원이 되었고, 인지학자인 프리드리히 테터 교수를 통해 괴테와 루돌프 슈타이너의 철학에 입문했다. 1925년에는 학업을 마치고 서점에서 일했는데, 이때 훗날 재즈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1938년 독일-오스트리아 합방 후 동생 어윈은 중국으로, 칼은 케냐로 갔다. 케냐의 한 농장에서 일하면서 그림 그리기를 계속했고, 나이로비에 인지학회를 세웠다. 영국 시민권을 얻어 영국-이집트 연합군에 입대하여 참전했다. 제대 후 카이로에서 고대 이집트 문화를 공부했다. 1948년에 찰스 코박스라는 이름으로 영국에 정착하여 인생의 후반기를 시작했고, 이때 평생의 반려자 도라를 만났다. 1950년 런던에 루돌프 슈타이너 하우스를 세우고 「악의 문제」라는 강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강연회를 지속하면서 루돌프 슈타이너의 저작들을 영어로 번역했다. 1956년에 에든버러로 이주하여 그곳 루돌프 슈타이너 학교에서 한 학급을 맡았으며, 1976년 은퇴할 때까지 그곳에서 담임교사로 재직했다. 생애의 마지막 10년간은 병환으로 집에서 아내의 간호를 받았다. 에든버러에서 2001년에 타계했으나, 그의 폭넓은 수업 노트들은 지금도 수많은 교사들에게 유용하고도 영감을 주는 수업 자료가 되고 있다(이상은 이 책의 원저를 출간한 Florisbooks의 저자 소개 및 위키피디아 헝가리어판의 설명을 참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