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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의 온도
현대문학 | 부모님 |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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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현대문학 핀 에세이〉 네 번째, 정다연 시인의 에세이 『다정의 온도』가 출간되었다. 언어의 “고유한 빛깔과 촉감과 무게에 대한 섬세한 이해”(문태준), 대상을 향한 “차분하고 끈질긴 탐구의 태도”(박상수)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201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정다연 시인의 에세이집이다.2023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주간 현대문학〉에 1년간 성실하게 써 내려간 연재 글 50편을 묶은 이번 신작은 시인의 ‘다정’이 향했던 곳을 담은 기록으로, “가까운 사람의 여린 손부터 아주 먼 존재의 옅은 손까지” “누군가의 텅 빈 손을 잡아”(안미린)주며 온기를 나누어주고 또 나누어 받았던 순간들이 투명한 언어로 담겨 있다.

  출판사 리뷰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에세이 네 번째 책 출간!

평범한 일상을 대단하게 만들어준 사랑의 순간들……
시인 정다연의 투명하고도 내밀한 ‘다정’의 기록


〈현대문학 핀 에세이〉 네 번째, 정다연 시인의 에세이 『다정의 온도』가 출간되었다. 언어의 “고유한 빛깔과 촉감과 무게에 대한 섬세한 이해”(문태준), 대상을 향한 “차분하고 끈질긴 탐구의 태도”(박상수)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201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정다연 시인의 에세이집이다. 2023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주간 현대문학〉에 1년간 성실하게 써 내려간 연재 글 50편을 묶은 이번 신작은 시인의 ‘다정’이 향했던 곳을 담은 기록으로, “가까운 사람의 여린 손부터 아주 먼 존재의 옅은 손까지” “누군가의 텅 빈 손을 잡아”(안미린)주며 온기를 나누어주고 또 나누어 받았던 순간들이 투명한 언어로 담겨 있다.

연재를 시작하며 시인은 ‘다정’이란 “좋은 기억에도 정을 주지만 나쁜 기억에도 정을 주”는 일이자 “살아 있는 존재에게도 마음을 주지만 죽은 존재에게도 마음을” 주는 일이 아닐까 하고 정의한 바 있다. 그 말마따나 정다연 시인이 기록하는 ‘다정’은 단순히 좋았던 기억들에 국한되지 않고, ‘서로를 잃을까봐 하지 못했던 말들’이나 우리를 “가볍고 연약하게 흔들”리게 만드는 순간들에도 온기를 내어주면서 “일상이 우리를 짓누르는 누름돌이 아니라 세상으로 뻗은 힘센 닻이라는 비밀”(우다영)을 전하며, 우리 삶을 반짝이게 해주는 사랑의 순간들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고 속삭인다. 이것이 『다정의 온도』가 전하는 진정한 ‘다정’이다.

“서로를 잃을까봐 하지 못했던 말들 때문에
오히려 서로를 잃게 된 거라면
이제는 마음을 투명하게 보여주고 싶어”

너는 너이고 나는 나인 채로도 꽤 괜찮다는 느낌,
내가 나여서 온전히 기쁜 날들


정다연 시인은 자신을 ‘세상에 사랑하는 것이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그에 반해, 사랑하는 것들에 다정했던 것과 달리 스스로에게는 그러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잊고 싶은 게 많”아 “누가 흔들어 깨울 때까지 엎드려” 자곤 했으며, 깨어서는 “마음이 너무 시끄러워” 차라리 “영원히 자고 싶”다고 꿈꾸기도 했다고, 지금도 종종 “사는” 걸 “좋아하지 않”는 순간이 있다고. 그때 시인을 붙잡아준 것은 앞서 달려 나가다 가만히 뒤돌아 자신을 기다려주는 반려견 밤이, 가느다란 온기를 건네며 담담히 곁에 머물러준 이들이었다. 자신조차 몰랐던, 자기 안의 가능성을 믿어준 이들. 너는 너이고 나는 나여도 괜찮다고 조곤조곤 속삭이며 온기를 나눠주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사람은 다시 설 수 있다는 것을 시인은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릴 적의 자신처럼 “영원히 자고 싶어요”라고 털어놓는 학생에게 시인은 이제 이렇게 말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서가 아니라 내가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온전히 기쁠 수 있는지” “그런 날이 올지 기다려보고 싶”다고.
이는 다정한 누군가가 내어준 온기에 의지하는 데서 나아가, ‘다정의 온도’를 자기 자신에게 돌려주고 싶다는 다짐의 말이자, 시인이 사랑하는 온갖 사람들, 동식물들, 사물들에게 더 다정하기 위한 선언의 말이기도 하다. “자신에게 더 많은 슬픔과 기쁨을 허락할 때라야 타인에게도 세상에게도 좀 더 친절해질 수 있”으며, 내가 나 자신인 채로 다른 이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타인을 허락할 수 있을 만큼 자신에게도 다정해져야 하니까. “한 사람의 불완전함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세상의 불완전함도 사랑할 수 있”듯이 말이다.

『다정의 온도』는 시인이 건져낸 온갖 사랑하는 것들에 대한 기록임과 동시에, 사랑하는 것들이 시인을 어떻게 성장시켰는가에 대한 기록이다. 이들이 있기에 시인은 “슬픔이 다가”와도 멈춰 서지 않는다. “슬픔과 걸어갈 방향”만큼은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여기며 “신발 끈을 고쳐” 매고 다시 걸어갈 준비를 한다. 그 씩씩한 뒷모습에서 우리는 위로를 얻는다. “슬픔의 미래 또한 작고 빛나는 일상일 것이라는 사랑스러운 믿음으로”(안미린).

슬픔이 다가오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슬픔과 걸어갈 방향은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 그런 날이면 슬픔이 한 겹 덧씌워진 눈으로 세상에 나서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_「시인은 어딘가 좀 슬픈 사람」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것이 불확실해지지만 여전히 내가 믿고 있는 하나의 진실이 있다. 한 사람의 불완전함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세상의 불완전함도 사랑해줄 수 있다는 것. 세상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몰찬 사람들을 수없이 봐왔으니까.
_「윤주에 대하여」

엄마는 화장실에서 양치질하는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대체 왜! 엄마는 화장실을 가장 세균이 많은 곳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나는 부엌에서 양치질을 고수하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각자의 중심에 상대방을 끌어들이기보다는 다름을 인정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한곳에 같이 있지 않고 늘 따로 부엌과 화장실에 놓인 칫솔처럼. 위태롭지만 재밌기도 한 엄마와의 동거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다. 다르다는 사실 때문에 많이 싸웠지만, 그 다름으로 인해 웃고 기뻐하는 날이 곱절은 많길 바라본다.
_「딸과 엄마」

  작가 소개

지은이 : 정다연
1993년 서울에서 태어나 201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내가 내 심장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니까』 『서로에게 기대서 끝까지』 『햇볕에 말리면 가벼워진다』, 에세이 『마지막 산책이라니』가 있다.

  목차

시작하며 다정의 온도

사랑하려고 한 게 아닌데 사랑하게 된다면
빈티지
시인은 어딘가 좀 슬픈 사람
겨울을 건너가는 법
윤주에 대하여
일상의 권리
꽃 한 송이
딸과 엄마
계수나무
중림동 시절
선물하는 기쁨
그래도 그래도
그림 그리러 가는 길

괜찮아 나도 그랬는걸
시 창작 교실
서유리 찾기
분갈이
여름 식탁
블루베리 따기
진심으로 순수하게
버리는 마음
손끝 물들이기
1989년 3월 5일
굳는 자세
내가 사랑하는 문진
뒤돌아보기
봉기의 결혼식

내 글은 공룡
거꾸로 입은 바지
루루와 콜린
사랑하는 것을 아끼는 사람의 이야기
미니어처 하우스
좋아한다고 해서 믿는다는 건 아니야
경주 산책
경주 산책―3323년
지하철 작업실
은행나무
내가 사는 동네
내 글은 공룡
영원히 자고 싶어요

넘어지지 않기 위해
우리는 서로를 꽉 잡으며 나아갔다
몸의 용도
엽서들
꽃님과 나
괜찮다는 느낌
크리스마스의 기억
조금 더 껴안아줄걸
고요한 집
한 그루와 두 그루
생일 축하해, 미린 언니
남천나무
같이 살자는 마음

닫으며 첫 눈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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