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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수학의 왕도 확률과 통계 (2026년)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은이) / 2025.04.05
18,500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청소년 학습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은이)
개념을 시각화하여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였다. 시각적으로 표현된 개념에 부담 없이 접근하고, 복잡한 개념은 추가 설명해 주는 친절한 'Tip'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문제 해결 핵심 개념과 전략을 '왕도'로 제시하였고, 실력 완성을 위한 단계별 종합 문제를 제공한다.Ⅰ. 경우의 수 01 순열 02 조합 03 이항정리 10분 대단원 마무리 Ⅱ. 확률 04 확률의 개념과 활용 05 확률의 덧셈정리 06 조건부확률 07 사건의 독립과 종속 10분 대단원 마무리 Ⅲ. 통계 08 이산확률변수의 확률분포 09 연속확률변수의 확률분포 10 모평균의 추정 11 모비율의 추정 10분 대단원 마무리EBS 대표 고등 수학 기본서 처음 고교 수학을 접하는 학생이 쉽고 빠르게 개념을 다지는 'EBS 수학의 왕도(2022개정 교육과정 적용)' 1. 개념을 시각화하여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정리! 시각적으로 표현된 개념에 부담 없이 접근하고, 복잡한 개념은 추가 설명해 주는 친절한 'Tip'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문제 해결 핵심 개념과 전략을 '왕도'로 제시! 대표 문제의 단계별 풀이 과정을 확인하며 문제 유형별 해결 전략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3. 실력 완성을 위한 단계별 종합 문제 제공! 기본, 실력, 발전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문항과 신유형, 고득점, 1등급의 다양한 문항을 풀며 실전 실력을 다질 수 있습니다.
아빠, 물리가 뭐예요?
예문당 / 조성주 (지은이) / 2020.02.12
12,000원 ⟶ 10,800원(10% off)

예문당청소년 과학,수학조성주 (지은이)
어렵게 느낄 수밖에 없는 물리를 청소년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쉽게 설명해주는 물리 입문서이다. 아이들이 세상의 수많은 질문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아가면서 과학을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이해한 물리의 세계를 물리학자인 아빠와 호기심 많은 딸의 대화 형식을 통해 보여준다. 물리학이 발전해 온 역사부터 현대 물리학의 난제인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한 물리를 생동감 있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놀라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 물리를 배우는 과정이라는 생각으로 흥미를 가지고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나 물리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머리말 추천사 1장 _ 헷갈리네! 도대체 뭐가 진짜야? 2장 _ 보이는 눈과 보이지 않는 눈 3장 _ 물리학엔 어떤 것이 있을까? 4장 _ 물리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5장 _ KTX는 빨리 달리고 싶다?! 6장 _ 빛이 공기보다 작다고? 7장 _ 달, 달, 무슨 달? 8장 _ 어? 색이 왜 이러지? 9장 _ 제발 정리 좀 해! 10장 _ 잠수를 탔다고? 11장 _ 우주는 어둡다? 다크(Dark)~ 12장 _ 맨눈으로 그게 보이니? 13장 _ Iot가 아니라 Pot(Physics of Things)라고요? 14장 _ 물리는 아름답다?!!“누구도 사람에게 그 무엇을 가르칠 순 없다. 다만 그가 자신의 내면 속에서 그걸 발견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뿐이다.” -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 - 청소년의 눈높이에 딱 맞는 재미있는 물리 이야기! 물리를 배우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호기심을 가지고 사물을 바라보는 눈이다.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많이 하면 할수록 전에는 알지 못했던 신기한 것이 보이고, 이해되지 않는 것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호기심만 가진다고 모든 물리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건물을 지을 때 기초공사를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세울 수 없는 것처럼, 물리도 호기심이란 기초가 없으면 그 위에 물리학이라는 건물을 세울 수 없다. 어떤 것은 이해하기 너무 복잡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기초적인 지식과 훈련이 필요하다. 『아빠, 물리가 뭐예요?』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물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물리학자 아빠와 호기심 많은 딸의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질문과 이해하기 쉬운 대답을 모두 들을 수 있으며, 독자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다양한 관점으로 호기심을 유도한다. 이 책을 읽는다면 과학교육이 암기 위주의 입시 수단이 되어버린 현실에서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됨은 물론이고,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아이들 스스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을 탐구하는 학문, 물리학 물리는 한자로 ‘物理’라고 쓰며, 그 뜻은 ‘모든 만물의 이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어로는 ‘피직스(Physics)’라고 하는데, 이 말도 ‘자연’이라는 뜻을 가진 고대 그리스어의 ‘피지스’에서 유래한 것이다. ‘자연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뜻이니 이것도 우리말의 ‘물리’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물리는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을 제대로 탐구하는 것을 말하며, 이런 물리를 학문으로 공부하는 것을 ‘물리학’이라고 부른다. 물리학은 우주와 자연 만물의 본질을 보여주는 ‘보이지 않는 눈’과 같다고 말한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그 속에 존재하는 규칙성과 질서를 자세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본 것을 이해하고 분석해서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정보로 바꾸는 것이 물리학이며, 이를 위해 물리학자들은 오늘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물리학자가 될 수는 없다. 사실 그럴 필요도 없다. 우리가 푸는 문제들은 갈릴레오 갈릴레이, 뉴턴, 케플러 등 근대 물리학의 기초를 놓은 기라성 같은 물리학자들이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하며 풀었던 문제들이며, 그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는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물리를 이해하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어쩌면 우리는 ‘행운아’라고 할 수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첫 번째 기술 요즘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를 하나 꼽으면 단연 ‘제4차 산업혁명’일 것이다. 이 단어를 제일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독일의 경제학자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은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3가지 기술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그중 첫 번째가 물리학 기술, 두 번째는 디지털 기술, 세 번째는 생물학 즉, 바이오 기술이다. 여기서 물리학을 첫 번째로 꼽은 것만 봐도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물리학이 얼마나 중요하게 여겨지는지 알 수 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 지능(AI),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등 지능정보기술이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거나 3D 프린팅, 로봇공학,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 여러 분야의 신기술과 결합되어 실세계 모든 제품·서비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사물을 지능화한다. 사실상 지금까지 나온 모든 기술이 축약되어 들어가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에게는 물리가 그 어떤 학문보다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아빠 _ 탈레스는 소크라테스, 플라톤과 함께 3대 그리스 철학자로 불리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철학의 아버지’라고 칭송했을 정도로 유명한 철학자란다. 그뿐만 아니라 ‘최초의 철학자’, ‘최초의 수학자’, ‘최초의 고대 그리스 7대 현인(賢人: 지혜로운 사람) 등 수많은 수식어가 붙어 있지. 이미 기원전 585년에 천문학을 이용해 일식을 예언했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사람 아니니?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탈레스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거야.우림 _ 그래요? 그럼 한 번 검색해볼게요. 탈, 레, 스…. 어? 영어 단어가 ‘Thales’네요? ‘Tales’가 아니라요. 아빠 _ 발음이 생각과는 조금 다르지? ‘Θ’는 우리말로 ‘세타’라고 읽지만, 미국 사람들은 ‘세이터(/θe?t?/)’라고 발음한단다. 앞으로 수학이나 물리에서 수식을 쓸 때, 특히 각도를 표시할 때 많이 보게 될 문자이지. 수식에 사용하는 문자들을 보면 대부분 대문자나 소문자로 표시된 그리스 알파벳이니까 익혀두면 도움이 될 거야. 우림 _ 아빠, 어떻게 하면 물리를 잘할 수 있어요?아빠 _ 물리를 배우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호기심을 갖고 사물을 보는 거란다.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많이 하면 할수록 전에는 알지 못했던 신기한 것이 많이 보이게 되지. 이해되지 않는 것에 대한 질문도 많아지고 말이야.우림 _ 그럼, 호기심만 가지면 되나요?아빠 _ 물론 그렇지는 않지. 하지만 건물을 지을 때 기초 공사를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세울 수 없는 것처럼, 물리도 호기심이란 기초를 세우지 않으면 그 위에 물리학이란 건물을 세울 수 없게 된단다. 어떤 것들은 이해하기가 복잡해서 기초적인 지식과 훈련이 필요하지.우림 _ 어휴~, 역시 공부를 많이 해야 하네요.아빠 _ 공부를 많이 하면 도움이 되겠지만,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란다. 시작하기도 전에 먼저 겁낼 필요는 없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많으니까. 우림 _ 물리학자들은 당연한 것을 참 어렵게 말하는 것 같아요. ‘누군가 일을 해야만 방이 정리된다’고 쉽게 말해도 될 텐데….아빠 _ 물리학자라고 일부러 어렵게 말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야.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의미로 전달하려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이지. 하지만 열역학 제2 법칙은 자연현상에 방향성이 있음을 알려 주는 중요한 법칙이란다. 어떤 현상이 한쪽 방향으로만 일어나고 그 반대 방향으로는 일어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는 거야. 이를 ‘비가역성(非可易性)’이라고 하는데, 이로 인해 우리가 자연에서 시간의 방향성 즉, 시간이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로 흐름을 느낄 수 있는 거란다.우림 _ 아빠, 열역학 제2 법칙이라고 하니까 굉장히 어려울 것 같은데, 당연한 것을 말하고 있는 거네요?아빠 _ 누구에게나 당연하니까 그것을 법칙이라고 하는 것이지.
사라 3
이가서 / 에스더 & 제리 힉스 지음, 캐롤라인 가레트 그림, 이미정 옮김 / 2003.11.20
8,900원 ⟶ 8,010원(10% off)

이가서청소년 문학에스더 & 제리 힉스 지음, 캐롤라인 가레트 그림, 이미정 옮김
'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해답을 던져주는 3권짜리 성장소설. 열 살배기 소녀 사라가 지혜로운 올빼미 솔로몬과의 만남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깨닫고 자신의 무한한 잠재력을 발견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2000년에 발표되어 "행복을 배우려는 학생들에게 최고의 입문서", "우리 내면의 아이를 위한 책", "감미롭고 매혹적이며 때때로 우습기도 하고 신랄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기쁨이 넘치는 이야기"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1권 에는 사라가 솔로몬으로부터 '사랑의 눈으로 사물을 다르게 보는 방법'을 배우는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2권 에서는 삶의 수수께끼를 풀고자 하는 남자아이 세스와 사라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3권 에서는 아네트라는 여자아이가 합세하여 솔로몬과 함께 존재에 대한 질문들을 주고받는다.1권 책머리에 1. 나만의 시간을 방해하지 마! 2. 강물은 시간의 양탄자 3. 돌아온 올빼미, 솔로몬을 찾아서 4. 어디선가 들려오는 신비한 목소리 5. 솔로몬에게 물어봐야지! 6. 생각으로 하는 대화 7. 솔로몬과 하늘을 날다 8. 도널드의 빨간 필통 9. 감사하는 마음 10.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다니! 11. 놀랍도록 달라진 사라 12. 세상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덫 13. 끌림의 법칙 14. 전구 배열판 위의 빛 15. 행복을 위한 밸브 열기 16. 변하지 않는 상황 17. 행복의 수도꼭지 18. 기분이 좋아지는 생각 19. 두려움 없는 세상 20. 솔로몬이 죽고 있어! 21. 울다 지쳐 잠들다 22. 솔로몬 안에 다른 솔로몬 23. 사람마다 다른 생각들 24. 끊이지 않고 흐르는 행복의 물결 25. 우리는 행복을 쫓아내고 있어! 26. 사방에 흘러넘치는 행복 27. 지구 밖으로의 여행 2권 책머리에 1. 계속되는 불행한 사건 2. 엄마는 정말 특별해 3. 오랜 친구 같은 세스의 눈동자 4. 세스, 솔로몬의 목소리를 듣다 5. 새커의 오솔길 6. 솔로몬이 죽었던 곳 7. 진정한 선생님, 세스 8. 기적 같은 시간 9. 둘만의 멋진 장소 10. 첩보 작전 11. 환상적인 나무 위의 집, 흔들리는 밧줄 12. 비밀 이야기 13. 빨간색 내복 14.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친구 15. 동굴을 찾아서 16. 마음속에서 들려온 솔로몬의 목소리 17. 마르찬트 선생님 18. 날개 달린 소중한 친구 19. 죽음 같은 것은 없다 20. 엄마와 비 21. 솔로몬에 대한 고백 22. 꿈같이 멋진 삶 23. 세스, 솔로몬에게 질문을 하다 24. 지구상의 모든 것이 보내는 전파 25. 랄프 선생님의 프리즘 26. 육감에 대한 전파 27. 새로운 경험의 기쁨 28. 네 기분을 바꿔야 해 29. 아름다운 나무와 보낸 행복한 시간 30. '끌림의 법칙'의 기적 31. 행복한 결말의 상상 32. 걱정과 행복은 정반대 33. 우리가 해냈어! 34. 난 솔로몬처럼 되고 싶어 35. 보이지 않는 세스 36. 모두 잘될 거야 37. 행복이 가득해 38. 기적이 일어났어 3권 책머리에 1. 세스! 보고 싶어 2. 어떻게 이런 일이 3. 우울한 아침 4. 우리의 약속은 어떻게 해 5. 난 변화가 싫어 6. 새 친구 아네트 7. 고기 샌드위치와 초콜릿 쿠키 8. 아네트는 이상해 9. 특별한 비밀을 털어놓아야 하나? 10. 사라만 모르는 이야기 11. 걱정할 일은 하나도 없어 12. 이제 난 괜찮아 13.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을 돋는 법 14. 솔로몬, 널 알게 돼서 기뻐! 15. 죽음은 아름답고 당연하고 기적과도 같은 일이야 16.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에게 일어난 끔찍한 일 17. 영리한 행복의 세포 18.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열쇠 19. 모든 일이 다 잘될 거야 20. 받아들이기 법칙 21. 간절히 원하는 새로운 소망 22. 난 잘할 수 있어 23. 받아들이기 게임 24. 윌센홀름 부인 25. 우리는 운 좋은 오리 26. 사랑해, 솔로몬! 27. 사라의 구부러진 난간 28. 너무 이상해! 29. 하늘을 날아볼까!
세상에서 가장 쉬운 상대성 이론 강의
이치사이언스 / 야마구치 겐이치 지음, 김문집 옮김 / 2011.01.20
12,000원 ⟶ 10,800원(10% off)

이치사이언스청소년 과학,수학야마구치 겐이치 지음, 김문집 옮김
시간과 공간, 질량 개념을 넘나드는 현대 물리학 '상대성 이론'. 시간, 공간, 질량 개념을 뒤엎은 상대성 이론을 기초부터 찬찬히 정리한 책이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화체 형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독자들의 연령대와 비슷한 고등학생 한빛이와 미리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천왕성 박사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공부한다. 동갑내기 친구인 한빛이와 미리내는 우연히 천왕성 박사의 강의를 들으면서 상대성 이론에 관심을 가진다. 그리고 천왕성 박사의 설명은 매번 한빛이의 꿈속에서 현실처럼 재현되어 상대성 이론의 세계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왜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 시간이 느려지는지, 어떻게 뚱뚱해지지 않으면서 몸무게가 늘어나는지, 왜 모두에게 시간이 똑같이 흘러가지 않는지, 시간 여행은 가능한지 등을 우리 생활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예로 들어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특히 '우라시마 효과', '쌍둥이 패러독스' 등 쉽게 이해하기 힘든 용어나 이론들은 본문 하단에 각주를 통해 보충 설명을 해주고 있다.▶ 특수 상대성 이론의 세계로 특수 상대성 이론으로 출발 특수 상대성 이론, 첫 울음을 터뜨리다 광속도 일정, 이것이 중요해! ‘동시’란 무엇일까? 시간이 천천히 흐른다? 그럴리가! 쌍둥이 패러독스 길이가 줄어든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안녕 & 차고의 패러독스 달리면 무거워진다?! 질량이 에너지였다구?! ▶일반 상대성 이론의 세계로 웰컴 투 일반 상대성 이론 진호, 특수 상대성 이론을 복습하다 아인슈타인 방정식에 다가가자! 중력과 시간의 관계 중력으로 시공이 왜곡된다! 공포의 블랙홀 드디어 시간여행이다! 한빛이의 미래 미리보기!시간과 공간, 질량 개념을 넘나드는 현대 물리학‘상대성 이론’ 지난 수세기 동안 인류의 과학 발전은 수많은 선각자들이 자연현상에서 규칙을 발견하여 법칙 또는 원리를 세우면서 이루어졌다. 고전 물리학의 가장 획기적인 이론이 뉴턴의 운동 법칙이라면 현대 물리학에서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라 할 수 있다. 시간의 진행 속도가 지연되거나 물체의 길이가 짧아지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믿을 수 없을 것 같은 현상들을 예상한 상대성 이론은 마술 같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상대성 이론은 뉴턴 이후 최대의 물리학 혁명으로 물리 세계를 이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개념이다. 아인슈타인은 1905년에 특수 상대성 이론을 발표하고 그 10여 년 후에는 일반 상대성 이론으로 발전시켜 현대 물리학의 새로운 세계를 열었다. 100여 년이 지난 지금, 이 이론들은 모든 과학자들에게 받아들여졌지만 예나 지금이나 보통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난제임에 틀림없다. 중·고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대화체 형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상대성 이론은 발표되면서부터 전 세계인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당시에 상대성 이론을 이해한 과학자는 드물었을 만큼 이 이론은 난해하고 어렵다. 심지어 전공자들조차도 상대성 이론은 매우 어려운 학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일반인을 위한 상대성 이론 관련 해설책도 많이 나왔지만 이론 자체가 난해하고 어려워 그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시간, 공간, 질량 개념을 뒤엎은 상대성 이론을 기초부터 찬찬히 정리하였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화체 형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독자들의 연령대와 비슷한 고등학생 한빛이와 미리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천왕성 박사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공부한다. 동갑내기 친구인 한빛이와 미리내는 우연히 천왕성 박사의 강의를 들으면서 상대성 이론에 관심을 가진다. 그리고 천왕성 박사의 설명은 매번 한빛이의 꿈속에서 현실처럼 재현되어 상대성 이론의 세계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상대성 이론의 핵심 원리를 수식이 아닌 일상생활에 접목된 현상으로 이해한다. 상대성 이론은 생소하고도 어렵다. 그런 만큼 학생들이 상대성 이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물리학 수식이 아니라, 핵심 개념을 일상생활에 접목된 현상과 그림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과학 원리를 가장 효과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은 과학 이론을 실생활에 적용해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왜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 시간이 느려지는지, 어떻게 뚱뚱해지지 않으면서 몸무게가 늘어나는지, 왜 모두에게 시간이 똑같이 흘러가지 않는지, 블랙홀은 어떤 구조로 이루어졌는지, 시간 여행은 가능한지 등을 우리 생활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예로 들어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특히 ‘우라시마 효과’, ‘쌍둥이 패러독스’, ‘공간의 왜곡’ 등 쉽게 이해하기 힘든 용어나 이론들은 본문 하단에 각주를 통해 보충 설명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쉽게 설명한다고 해서 깊이 있는 내용을 모두 포기하지는 않았다. 이론 이해에 꼭 필요한 설명들은 엄선해서 실었다. 기초 지식이 부족한 학생들은 그 부분을 넘어가도록 유도하였고, 기초가 탄탄한 학생들은 그 부분을 읽고 더 많은 지식을 얻도록 하였다.- 오늘은 드디어 상대성 이론의 불가사의한 세계로 안내할 거야. 우선 상대성 이론에는 ‘특수 상대성 이론’과 ‘일반 상대성 이론’ 두 가지가 있는 건 알고 있겠지?- 네, 근데 특수라고 하니까 어쩐지 굉장히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음, 과학의 세계에서는 ‘일반’이나 ‘개론’ 쪽이 더 어렵지. 일반 물리학이 물리학과 수업에서 가장 어렵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란다.- 이런, 나 이번 달 일반 수학 학원 등록했는데.- 괜찮아. 넌 뭘 들어도 점수 안 나오는 건 똑같잖아.- 자자, 그만그만. 특수 상대성 이론이라는 것은 ‘등속도 운동’을 하고 있을 때의 이론이고, 일반 상대성 이론은 ‘가속도 운동’을 하고 있을 때의 이론이란다.- 가속도 운동이라는 것은 속도가 변하는 운동이군요. 그래서 일반 쪽이 어려운 거고요.- 그렇지. 그래서 등속도 운동이라는 ‘특수’한 경우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특수 상대성 이론’이지.- 등속도 운동에서 속력=거리/시간이지요!- 그 식이라면 나도 안다구!- 당연하지. 그런 건 초등학생도 아는 건데.- 그래? 요즘 초등학생들은 꽤 똑똑하구나!- 아무튼 특수 상대성 이론부터 먼저 살펴보자.……(이하 생략)
손으로 보는 나의 세계
작은코도마뱀 / 가시자키 아카네 (지은이), 인자 (옮긴이), 사카이 사네 (일러스트) / 2024.07.10
15,000원 ⟶ 13,500원(10% off)

작은코도마뱀청소년 문학가시자키 아카네 (지은이), 인자 (옮긴이), 사카이 사네 (일러스트)
길에서 낯선 사람에게 눈도 안 보이면서 돌아다니지 말라는 폭언을 들은 뒤, 후타바는 집 밖에 나가는 일이 두려워졌다. ‘나 같은 사람은 이대로 집에만 있는 게 낫지 않을까?’ 타스쿠는 학교에 오지 않는 후타바가 걱정되지만,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친구 집까지 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혼자 흰지팡이를 들고 나섰다가 나도 똑같은 일을 당하면 어떡하지?’ 집 안에만 머물던 후타바는 시각 장애인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며 세상의 빛 속으로 조금씩 나올 준비를 한다. 타스쿠도 낯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흰지팡이를 들고 걷는 연습을 해 나간다. 아이들은 힘겹지만 한 걸음씩 세상 속으로 나아간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장애와 비장애 같은 선은 그어져 있지 않다고, 이 세계는 우리 모두 함께 살아가는 세계라고 외치면서 말이다.프롤로그 괜찮지 않은 거였어. 눈도 안 보이면서 혼자서 돌아다니지 마! 우리의 작은 모험 밖에 나가고 싶지 않은 병 함께 걷고 함께 달리자. 흰지팡이를 들고 걷는다는 것 동백나뭇잎에 눌러 쓴 진심 후타바의 여름 만나러 가고 싶어. 고리로 연결된 마음 슬픈 안내 방송 눈이 보인다는 것은 뭘까? 시각 장애인 마라톤 대회 봄 그리고, 에필로그눈이 아닌, 손으로 만져야 보이는 놀랍도록 섬세한 세계 이 세계에 선 같은 건 그어져 있지 않아! 길에서 낯선 사람에게 눈도 안 보이면서 돌아다니지 말라는 폭언을 들은 뒤, 후타바는 집 밖에 나가는 일이 두려워졌다. ‘나 같은 사람은 이대로 집에만 있는 게 낫지 않을까?’ 타스쿠는 학교에 오지 않는 후타바가 걱정되지만,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친구 집까지 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혼자 흰지팡이를 들고 나섰다가 나도 똑같은 일을 당하면 어떡하지?’ 집 안에만 머물던 후타바는 시각 장애인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며 세상의 빛 속으로 조금씩 나올 준비를 한다. 타스쿠도 낯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흰지팡이를 들고 걷는 연습을 해 나간다. 아이들은 힘겹지만 한 걸음씩 세상 속으로 나아간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장애와 비장애 같은 선은 그어져 있지 않다고, 이 세계는 우리 모두 함께 살아가는 세계라고 외치면서 말이다. 섬세하고 현실적인, 시각 장애 청소년의 세계 후타바와 타스쿠는 눈이 안 보여 시각지원학교에 다니는 것이 다를 뿐, 여느 열네 살 아이들처럼 수업을 듣고, 유튜브 채널을 구독해 듣고, 편의점에서 과자를 사 먹는 일상을 보낸다. 장애가 있지만 앞으로의 날들을 준비하며 고민하고 배우며 성장하는 청소년의 모습은 똑같다. <손으로 보는 나의 세계>는 시각 장애 청소년이 이야기의 주체로 등장해, 자신의 장애를 바로 바라보며 흔들리면서도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일본 소설 특유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묘사로 시각 장애인의 삶을 꾸밈 없이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을 덮고 나면 눈이 아닌 손으로 그리고 소리로 우리 곁의 세계를 새롭게 만나고 싶어질 것이다. 한 발자국 나아가는 너를 위한 이야기- 도마뱀 청소년 ‘도마뱀 청소년’은 세상 안으로, 또는 친구들 사이로 그리고 자신의 마음속으로, 한 발자국 나아가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아낼 작은코도마뱀 출판사의 청소년 시리즈입니다. 힘든 변화 앞에서 우리는 상처받고 주저앉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날들 속에서도 어떻게든 반짝이는 희망을 찾고 또 생각지도 못했던 길을 찾아내기도 하지요. 우리는 그것을 쉽게 성장이라 부릅니다. 성장이란 거창하고 멋진 무엇이어야 할 것 같지만, 사실 놀라운 성장은 언제나 한 번의 발자국에서 시작합니다. 도마뱀 청소년 시리즈는 작더라도 용기 내어 시작하는 한 번의 발자국을 응원합니다. 흰지팡이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자신이 시각 장애인이라는 걸 모두 알게 된다. 혹시 모를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내가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모두에게 알리면서 걷는 것 같아서 타스쿠는 흰지팡이가 꺼려졌다. 과학이 발전하고 세상이 아무리 편리하게 바뀌어도 그것을 누리는 건 눈이 보이는 사람들뿐이다. 장애인들의 안전이나 불편 사항들은 두 번째, 세 번째로 자꾸만 뒤로 밀려 버린다.
신화사냥꾼과 비밀의 세계
행복한나무 / 박기복 지음 / 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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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나무청소년 문학박기복 지음
십대들의 힐링캠프 9권. ‘신화’와 ‘모험’이 만난 판타지 소설, 그리고 그 안에서 성장하는 한 아이의 이야기다. 소설 속에는 신화에 담긴 비밀을 쫓는 주인공 민지와 외삼촌, 그리고 신화사냥꾼들이 등장한다. 무기력하기만 한 민지를 신화의 세계로 이끈 사람은 십 년 넘도록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외삼촌이다. 툭하면 엄마와 맞서고, 불만을 쏟아내는 15살 민지에게 외삼촌은 어른들의 뻔한 잔소리가 아니었다. 예를 들어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 대신, ‘피할 수 없을 때 즐기는 일은 메조키스트나 가능하다’면서, ‘고통스런 삶이 찾아올 때 꿋꿋하게 버티는 힘이 꼭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민지는 말이 잘 ‘통’하는 삼촌과 세계여행을 떠난다. 15살 민지는 삼촌과의 세계여행에서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신화 이야기를 만난다. 중국의 서왕모부터 잉카제국의 태양신, 이집트의 호루스족까지, 민지는 여행을 하면서 신화 속에 담긴 철학을 배우게 되고 더불어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프롤로그] 나는 하고 싶은 일이 없다 01 이방인_무기력하고 지루한 날에 찾아든 손님 02 몽골_하늘 가득한 별빛 신화가 피어난 나라 03 중국_구원의 어머니 서왕모와 반도원 복숭아 04 재니스 조플린_내 마음에 우뚝 선 신화 05 페루_나스카 지상화에 감춰진 비밀 06 비라코차_천지창조와 새롭게 태어난 나 07 잉카_달빛에 물들어 신화가 된 태양의 제국 08 인도_신과 사람과 죽음이 함께하는 나라 09 크리슈나_사명을 받고 태어난 힌두교의 예수 10 이집트_죽음의 신 오시리스와 아누비스 11 신화사냥꾼_호루스의 눈을 쫓는 사람들 [에필로그] 21세기 이야기꾼과 ‘셋째 눈’:: 무기력에 빠진 청소년들에게 삶의 의미와 의지를 선물하는 책 :: 나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15살, 나는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좋아하는 노래 듣기를 빼고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의 유일한 피난처는 이어폰을 꽂은 세상이다. 그 세상은 엄마의 잔소리와 선생님의 훈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나만의 온전한 세상이다. 나는 왜 시험만 끝나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공부에 그렇게 목을 매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가기 싫은 학원을 다니면서 돈을 갖다 주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나는 지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삼촌과 함께 떠난 세계여행이 내 일상을 바꾸다! 이렇게 모든 일상이 무기력하고 재미없던 내 일상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삼촌이다. 엄마의 잔소리가 싫어서 무작정 떠났던 삼촌과의 세계여행! 나는 삼촌을 따라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그 나라의 신화를 만났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삼촌은 신화에 담긴 비밀을 쫓고 있었고, 그 뒤를 신화사냥꾼이 쫓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어둠과 빛이 부딪치는 한복판에서 위험한 일에 휘말려든다. 그 경험은 내게 아주 특별했고, 무서웠으며, 내가 살고 있는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주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던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고, 엄마가 걱정할 정도로 이곳저곳, 여기저기, 참견하고 다니는 오지랖 넓은 아이가 되었다. 오늘도 삼촌은 신화 속 ‘셋째 눈’을 찾아 세계를 헤매고 있으며, 나는 그런 삼촌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다. :: ‘신화’와 ‘모험’이 만난 판타지 소설, 그리고 그 안에서 성장하는 한 아이의 이야기!:: 『신화사냥꾼과 비밀의 세계』는 신화에 담긴 비밀을 쫓는 주인공 민지와 외삼촌, 그리고 신화사냥꾼들이 등장한다. 무기력하기만 한 민지를 신화의 세계로 이끈 사람은 십 년 넘도록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외삼촌이다. 툭하면 엄마와 맞서고, 불만을 쏟아내는 15살 민지에게 외삼촌은 어른들의 뻔한 잔소리가 아니었다. 예를 들어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 대신, ‘피할 수 없을 때 즐기는 일은 메조키스트나 가능하다’면서, ‘고통스런 삶이 찾아올 때 꿋꿋하게 버티는 힘이 꼭 있어야 한다’는 것. 이렇게 민지는 말이 잘 ‘통’하는 삼촌과 세계여행을 떠난다. 15살 민지는 삼촌과의 세계여행에서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신화 이야기를 만난다. 중국의 서왕모부터 잉카제국의 태양신, 이집트의 호루스족까지, 민지는 여행을 하면서 신화 속에 담긴 철학을 배우게 되고 더불어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삼촌의 신화 이야기가 단순히 신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신화 안에는 엄청난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과연 민지와 삼촌은 신화사냥꾼들을 따돌리고 신화 안에 감춰진 비밀을 풀 수 있을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던 민지가 이야기를 좋아하게 되고, 낯선 사람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친구들과 만나면 수다가 즐겁고, 학교와 학원을 벗어나 다양한 삶을 만나게 된다. 이렇게 성장하게 된 것은 모두 삼촌이 이끈 세계여행에서 만난 신화 이야기 때문이다. 어른도 즐거워지는 특별한 신화를 만나보자. 오늘 하루도 참 지겨웠다.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학교는 말라비틀어진 김치처럼 기운이 없다. 안 그래도 재미없는 학교가 기말고사가 끝난 뒤라서 더 지루하다. 외삼촌은 산을 끼고 한 시간쯤 차를 몰았다. 외삼촌 옆에 앉은 몽골 사람이 연신 갈 길을 알려주었다. 차는 깎아지른 절벽 아래에 멈췄다. 절벽을 끼고 조금 걸어가자 오래된 건물이 보였다. 건물은 낡았지만 아주 튼튼해보였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마치 절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절은 아니었다.
고미담 고미답 : 풍자 소설
아주좋은날 / 박윤경 (지은이), 김태란 (그림) /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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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좋은날청소년 문학박윤경 (지은이), 김태란 (그림)
재치와 해학으로 빛나는 풍자 소설을 다룬다. 천하제일 심술쟁이 옹고집의 배꼽 빠지는 개과천선기 <옹고집전>, 양반의 허례허식과 무능을 꼬집은 연암 박지원의 <양반전>, 김삿갓 뺨치는 장사 실력으로 조선을 쥐락펴락하는 허생의 이야기 <허생전>까지, 빵 터지게 웃기고 따갑게 비판하는 우리 고전 속 명작 풍자 소설 세 편이 담겨 있다. 각 작품의 원전을 기본으로 하나, 어려운 한자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풀어서 쓰고 있다. 또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은 대화나 인물의 심리 상태를 추가해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딱딱한 고어와 턱턱 막히는 한자어에 걸려 넘어지지 않고 우리 고전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본문이 될 것이다.들어가는 말·5 옹고집전 천하제일 고집불통 옹고집·11 옹고집이 두 명이라고?·19 진짜와 가짜가 바뀌다·29 돌아온 옹고집·37 옹고집전 부록·42 양반전 가난한 양반·53 양반이 된 부자·57 기가 막힌 양반 증서·62 양반이 아니라 도둑일세·68 양반전 부록·70 허생전 가난한 선비, 만 냥을 빌리다·81 큰돈을 벌다·86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다·91 빌린 돈을 갚다·96 사라진 허생·102 허생전에 덧붙이는 이야기·108 허생전 부록·114지금, 오늘 내 곁에 살아 숨 쉬는 고전 문학 고미답 고미답에서 답을 찾다 고전은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을 앞서 밟았던 선조들의 기록이자, 미래로 전하는 대화이다. 따라서 고전은 단순히 과거의 사회상과 인물을 그린 기록에 그치지 않고, 그 교훈을 거울삼아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고전 안에 웅크리고 있는 보석 같은 진리를 다시 길어 올리고, 그것으로 이 시대를 살아갈 ‘답’을 찾는 것, 이것이 『고미담(고전은 미래를 담은 그릇) 고미답(고전이 미래의 답이다) 시리즈』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앞서 출간된 『고미담 고미답 시리즈』 들에 이어, 재치와 해학으로 빛나는 풍자 소설을 다룬 5권이 출간되었다. 5권에서는 천하제일 심술쟁이 옹고집의 배꼽 빠지는 개과천선기 <옹고집전>, 양반의 허례허식과 무능을 꼬집은 연암 박지원의 <양반전>, 김삿갓 뺨치는 장사 실력으로 조선을 쥐락펴락하는 허생의 이야기 <허생전>까지, 빵 터지게 웃기고 따갑게 비판하는 우리 고전 속 명작 풍자 소설 세 편이 담겨 있다. 오늘날에도 모두가 ‘옳다’라고 할 때 ‘아니다’라고 말하려면 큰 용기가 필요하다. 하물며 신분 차별과 왕권의 지배가 공고했던 과거에는 소신 있게 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려면 목숨까지 걸어야 했을 것이다. 풍자 소설은 우리 선조들의 그러한 용기와 재치를 동시에 보여 주는 소중한 유산이다. 『고미담 고미답 시리즈』 필진이 엄선한 세 편의 풍자 소설은 독자들에게 진정한 용기의 가치를 전할 것이다. 고전 문학은 옛사람들의 삶에서 우러나왔다. 고전을 읽고 배운다는 것은 시대와 문화의 간극, 언어와 사유의 장벽을 걷어 내고 옛 선조들과 교감하는 통로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고미담 고미답 시리즈』는 그러한 갈증을 풀지 못했던 청소년들에게는 웅숭깊은 고전의 우물이 되어 줄 것이고, 교단에서 고전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는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고전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안이 되어 줄 것이다. 턱턱 막히는 고전 문학은 그만 중고등학생의 눈높이에 딱 맞춘 본문과 부록 현대어로 풀어 쓴 쉬운 본문 『고미담 고미답 시리즈』에서는 각 작품의 원전을 기본으로 하나, 어려운 한자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풀어서 쓰고 있다. 또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은 대화나 인물의 심리 상태를 추가해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딱딱한 고어와 턱턱 막히는 한자어에 걸려 넘어지지 않고 우리 고전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본문이 될 것이다. 생각거리 토론거리를 던져 주는 풍성한 부록 부록 ‘고미담’에서는 ‘고전 속으로 / 미리미리 알아 두면 좋은 상식들 / 담고 싶은 이야기’를 타이틀로, 각 고전 문학 작품의 본문을 넓게 이해할 수 있는 배경 지식을 담았다. 이러지는 부록 ‘고미답’에서는 ‘고민해 볼까? / 미처 생각하지 못한 질문 / 답을 찾아 한 걸음씩 나아가기’를 통해 본문 너머에 숨겨져 있는 고전 문학의 메시지와 논점을 짚어 준다. 풍성한 부록을 통해 독자들은 고전 문학을 현대 사회의 해결책이자 반면교사로 삼을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무능하고 욕심 많은 권력층에게 던지는 신랄하고 통쾌한 한 방! 호걸 소설을 다루었던 4편에 이어, 이번에 출간된 『고미담 고미답 시리즈』 5편에서는 우리 고전을 대표하는 풍자 소설인 <옹고집전>, <양반전>, <허생전>을 다루었다. 세 작품은 저마다 신랄한 풍자와 재치로, 양반과 권력자들의 무능함과 위선을 꼬집는다. 베풀 줄 모르는 부자 옹고집, 밥 한 끼 빌어 먹을 능력도 없어 신분을 파는 양반, 배짱 두둑하게 세상을 조롱하는 허생을 통해 풍자 소설이 주는 사이다 같은 통쾌함을 느껴 보기 바란다. 『고미담 고미답 시리즈』 가 제시하는 새로운 해석과 논점을 통해 오늘날 우리 설화와 신화가 현대의 독자들에게 전하는 색다른 울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어서 출간될 총 6권의 『고미담 고미답 시리즈』 에서는 호걸 소설, 풍자 소설, 애정 소설을 아우르는 우리 고전의 폭 넓고 다채로운 색체를 독자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고전 문학을 만나는 새로운 통로가 될 『고미담 고미답 시리즈』는 우리 고전 소설의 태와 결을 갈무리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훌륭한 안내서이자, 옛 고전에서 새로운 답을 길어 올릴 수 있는 힘을 길러 줄 것이다.
101 민주주의
푸른들녘 / 오애리, 구정은 (지은이) / 2024.10.17
18,000

푸른들녘청소년 인문,사회오애리, 구정은 (지은이)
민주주의를 이해하려면 꼭 필요한 개념을 골라 한 권에 담았다. 민주주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사람들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헌법과 인권법의 시초가 된 마그나카르타부터 썩은 권력에 맞서 자유와 평등을 외친 프랑스 혁명, 국민의 주요한 권리를 주창한 미국 독립 선언, 힘이 약한 나라도 독립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 우드로 윌슨. 평등과 정의를 위해 거리로 나선 시민들의 이야기와 ‘서울의 봄’에 이은 광주 민주화 운동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민주시민이 알아야 할 권리와 의무는 무엇인지, 민주주의의 뿌리를 썩게 할 수도 있는 ‘가짜뉴스’ 이야기도 중요하게 다루었다. 101개 항목 하나하나가 모두 책 몇 권으로도 모자랄 만큼 중요하면서도 복잡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저자 두 사람이 기본적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자 노력했다. 이 책 한 권으로 민주주의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이 지점에서 출발해볼 수 있다. 『101 민주주의』가 민주주의를 더 잘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한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다. 시작은 여기서부터다. 민주사회로 가는 문을 101개 키워드로 열어보기를 바란다.여는 글 001 아고라 _민주주의가 탄생한 곳 002 제자백가와 역성혁명 _혼란 속에서 꽃피운 ‘백성을 위한 정치’ 003 아소카 _폭군 정복자에서 ‘백성을 보살피는 보살’로 004 아우구스투스 _로마 황제가 된 카이사르의 아들 005 마키아벨리 _‘위대한 군주’란 어떤 사람인가? 006 마그나카르타 _근대국가 헌법과 인권법의 기초 007 구텐베르크 _지식혁명의 방아쇠를 당기다 008 명예혁명 _영국 의회민주주의의 시작 009 삼부회 _프랑스 대혁명의 시발점 010 프랑스 혁명 _썩은 권력에 맞서 자유와 평등을 외치다 011 미국 독립 혁명 _가장 주요한 권리는 국민으로부터 비롯된다 012 토크빌 _미국 민주주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013 노예해방 _흑인 노예에게 자유를! 014 아이티 혁명 _프랑스와 싸워 아이티를 세운 흑인 노예들 015 공화국 _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016 헌법 _국가의 기본 법칙 017 헌법재판소 _법률은 헌법의 원칙과 일치해야 한다 018 성문법과 불문법 _문서화된 법이냐, 관습과 판례냐 019 기본권 _사람답게 살기 위해 보장받아야 할 권리 020 표현의 자유 _생각을 드러낼 권리 021 드레퓌스 _프랑스를 바꾼 “나는 고발한다” 022 신해혁명 _현대국가 중화민국 탄생 023 삼권분립 _국가권력의 견제와 균형 024 의회 _대의 민주주의의 꽃 025 내각제와 대통령제 _총리 중심 정부와 대통령 중심 정부 026 양당제 _세력이 비슷한 두 정당이 경쟁하는 체제 027 다당제 _국민의 다양한 요구와 목소리를 반영해요 028 일당독재 _하나의 당이 모든 권력을 장악해요 029 참정권 _모두가 평등하게 정치에 참여할 권리 030 여성참정권 운동 _여성에게 투표권이 주어지기까지 031 비밀투표 _투표의 비밀은 보장되어야 한다 032 우드로 윌슨 _힘이 약한 작은 나라도 독립할 권리가 있다 033 바이마르공화국 _독일 최초의 민주공화국 034 다이쇼 데모크라시 _일본 민주주의의 황금기 035 파시즘 _‘다름’을 ‘악’으로 규정하는 폭력적인 집단주의 036 유엔 _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세계 최대 국제기구 037 세계인권선언 _모든 사람은 존엄성과 권리를 지닌다 038 탈식민 _식민통치 억압에서 벗어나 주권을 가진 나라를 만들기 위하여 039 시민권 _국가 구성원이 갖는 정치적 권리 040 민권운동 _평등과 정의를 위한 흑인들의 투쟁 041 시민불복종 _공동체의 양심을 일깨우다 042 직접민주제 _국가 결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해요 043 대의제 _주권은 국민에게 법안 제출권은 정부와 국회에 044 국민투표 _중요한 문제는 국민이 투표해서 결정해요 045 스위스 국민투표 _다양한 사안을 국민이 투표하는 대표 국가 스위스 046 사회민주주의 _대타협을 바탕으로 한 평등한 분배 복지의 확대 047 분리주의 _우리 민족은 분리 독립을 원한다 048 무정부주의 _개인을 억압하는 국가권력을 거부한다 049 탄핵 _대통령의 잘못을 따져 자리에서 내쫓는 제도 050 다수결의 원리 _다수를 따르는 것이 정말 민주적인 결정 방식일까? 051 선거운동 _선거법을 지켜야지 막무가내로 하면 안 돼요 052 정치자금 _정치활동을 하려면 돈이 필요해요 053 금권 정치 _돈이 곧 정치권력이 되다 054 로비 _정책과 법안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캠페인 055 미국 대선 _선거인단이 간접적으로 대통령을 뽑아요 056 비례대표제 _유권자 뜻이 쏠리지 않도록 골고루 담아내요 057 선거구 _선거를 치르는 지역 단위 058 마니페스토 운동 _유권자를 홀리는 환심성 공약을 뿌리뽑자! 059 연방제 _독립성을 가진 주들이 모여 구성한 국가 060 왕정국가 _절대 권력은 국왕에게! 061 입헌군주제 _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 062 정교분리 _종교 따로 정치 따로 063 이슬람 신정 _알라의 가르침과 코란이 곧 법이다 064 관료주의 _강약약강! 조직이 우선인 형식주의 065 권위주의 _권위를 내세워 국민을 억압하다 066 매스미디어 _급변하는 대중매체 가짜를 가릴 줄 알아야 해요 067 검열 _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권력의 억압 068 회전문 인사 _이 자리 저 자리로 인재 돌려쓰기 069 투명성 _부정부패를 막기 위한 민주주의 기본 원칙 070 쿠데타 _무력으로 정부를 차지하려는 불법적인 정치 변동 071 군부독재 _군이 정치권력을 독점하는 체제 072 장기 집권 _시간에 따라 점차 부패와 독재로 가는 길 073 사사오입 개헌 _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반올림식 헌법 개정 074 4·19 혁명 _국민의 힘으로 부패 정부를 무너뜨리다 075 계엄령 _비상시국을 선포하고 민주주의 근본 원칙을 중단하다 076 유신헌법 _한국식 민주주의라니요? 077 전태일 _우리는 바보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078 김대중 납치 사건 _유신독재를 비판한 정치인, 괴한들에게 납치되다 079 프라하의 봄 _너무 일찍 져버린 민주주의 꽃봉오리 080 아옌데 _쿠데타에 굴복하느니 죽음을 택하겠다! 081 민주화 _독재를 몰아내고 민주주의를 이룩하기 위하여 082 서울의 봄 _시민의 피와 눈물 민주화에 대한 희망과 기대 083 광주 민주화 운동 _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084 박종철 _'탁’ 하고 치니 ‘억’ 하고 죽었다고? 085 6월 항쟁 _군사독재, 시민에 항복하다 086 연대노조 _피플 파워, 연대의 힘으로 폴란드 공산 정권을 무너뜨리다 087 페레스트로이카 _소련, ‘개혁’만이 살 길이다! 088 필리핀 피플 파워 _독재자를 몰아낸 민중의 힘 089 넬슨 만델라 _차별과 억압을 넘어선 남아공 최초 흑인 대통령 090 정치범 _만델라부터 류사오보까지 정치 활동 때문에 처벌받은 사람들 091 국제앰네스티 _민주주의와 인권을 수호하기 위해 양심수 편에서 함께하는 단체 092 과거사 진상 규명 _역사의 어두운 그림자에 진실의 등불을 비추다 093 오렌지 혁명 _“다시 투표하라!” 우크라이나 민주주의 혁명 094 아랍의 봄 _독재자는 물러나라 095 우산혁명 _우산을 들고 거리로 나선 용감한 홍콩 시민들 096 지방자치 _민주화가 이루어낸 풀뿌리 민주주의 097 비정부 기구 _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비상업적 시민사회단체 098 참여 민주주의 _더욱 중요해진 시민의 참여! 디지털로도 가능해요 099 소셜미디어 _개방·참여·공유 건강한 사회를 위하여 100 가짜뉴스 _민주주의의 뿌리를 썩게 할 수도 있어요 101 포퓰리즘 _대중의 입맛을 따라볼까?101개 단어로 배우자! 푸른들녘 101 시리즈는 각 전문가가 분야별로 엄선한 101개 키워드로 문해력을 키우고,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학교 공부와 교양은 별개의 장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와 현재, 나와 세상을 잇는 101개의 생생한 키워드로 교과 연계, 핵심 개념 이해, 논술 준비까지! 『101』이 함께합니다. 민주사회로 가는 문을 열어주는 101개 키워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_대한민국 헌법 제1조 1, 2항 우리는 사람이 지배하는 나라가 아니라 법의 지배로 통치되는 법치국가에 살고 있다. 판단은 ‘ 법’을 기본으로 이루어진다. 법은 어디에서 왔을까? 법을 만들 때도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그 기준은 누가 어떻게 정할까? 법은 헌법을 기준으로 한다. 헌법은 국가의 기본 법칙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국가의 정치조직을 만드는 원칙을 규정한 최고의 규범이다. 헌법에 근거를 두고 다른 모든 법률이 만들어지니, 헌법은 무엇보다도 위에 있는 가장 중요한 원칙인 셈이다. 2024년은 선거로 출발해서 선거로 끝난다. 전 세계 인구 4분의 1이 투표소로 향한다는 소위 ‘슈퍼 선거의 해’다. 전 세계 민주주의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험대에 놓였다. 80여 개 국가에서 인구 40억 명에 달하는 유권자가 선거에 참여했으며, 연말까지 약 4억 4,000만 명이 추가로 투표할 예정이다. 이는 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는다. 집권 세력에 대한 심판, 포퓰리즘으로 인한 재정 확대, 이민에 대한 반발까지 다양한 결과가 나왔다. 몇몇 언론은 선거 결과들이 세계 민주주의의 방향과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민주주의의 슈퍼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인 미식축구 경기 슈퍼볼에 빗댄 것이다. 가장 많은 관심이 집중된 선거는 아무래도 11월 5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다. 초강대국 미국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선거 결과에 따라 국제정세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선거는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이자 꽃이다. 독자 여러분도 곧 한 사람의 유권자로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지금 우리 사회가 헌법이 명시하는 ‘민주공화국’이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 민주공화국은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이 선거로 뽑은 대표들이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나라다. ‘모든 법에 앞서는 근본적인 법’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지는 오래됐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이 그 법을 만드는 일을 직접 하게 된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유럽의 근대를 거치면서 헌법들이 만들어졌고, 특히 프랑스 혁명 등을 통해 시민이 왕으로부터 주권을 가져오면서 헌법에 바탕을 둔 공화국들이 생겨났다. 술술술 재미있게 읽으면서 착착착 다져가는 민주주의 민주주의는 한순간에 뚝딱 만들어지는 물건도 아니고, 한번 이룩했다고 해서 그 수준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가 붕괴하고 독재 정권이 들어선 사례는 수없이 많다. 대부분의 국가가 수많은 사람의 죽음과 희생으로 민주주의를 일구었다. 민주주의는 시민의 감시 안에서 바른 목적과 다양한 견제, 비판의 수단으로 다져진다. 근본적으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은 민중의 힘으로 군사독재정권과 권위주의 정권을 무너뜨린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정치에 대한 관심을 내버리고 막연한 혐오와 회의를 가진 이가 많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우리 사회에 깊게 박힌 혐오와 부패,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민주주의를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민주주의란 무엇이며, 한국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민주국가가 됐을까? 선거는 무엇이고, 올바르게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국민들은 무엇을 해야 하며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민주주의를 이해하려면 꼭 필요한 개념을 골라 한 권에 담았다. 민주주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사람들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헌법과 인권법의 시초가 된 마그나카르타부터 썩은 권력에 맞서 자유와 평등을 외친 프랑스 혁명, 국민의 주요한 권리를 주창한 미국 독립 선언, 힘이 약한 나라도 독립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 우드로 윌슨. 평등과 정의를 위해 거리로 나선 시민들의 이야기와 ‘서울의 봄’에 이은 광주 민주화 운동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민주시민이 알아야 할 권리와 의무는 무엇인지, 민주주의의 뿌리를 썩게 할 수도 있는 ‘가짜뉴스’ 이야기도 중요하게 다루었다. 101개 항목 하나하나가 모두 책 몇 권으로도 모자랄 만큼 중요하면서도 복잡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저자 두 사람이 기본적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자 노력했다. 이 책 한 권으로 민주주의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이 지점에서 출발해볼 수 있다. 『101 민주주의』가 민주주의를 더 잘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한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다. 시작은 여기서부터다. 민주사회로 가는 문을 101개 키워드로 열어보기를 바란다.‘자유의 나라’ ‘경제 대국 1위’미국에 붙는 수식어입니다. 미국이 한 국가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어요. 영국 신교도들은 종교 탄압을 받다 17세기부터 영국을 떠나 북미 대륙에 가서 원주민을 몰아내고 정착지를 만들었어요. 그 과정에서 정치 단위들이 만들어졌고 오늘날 미국의 주州가 형성됐어요. 유럽계 백인들은 흑인 노예들을 아프리카에서 끌어와 농장에서 착취했습니다.이들은 흑인 노예들을 착취하면서 도리어 자신들이 차별받는다고 생각했어요. 영국에 세금을 내는데도 정작 영국 의회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메리카 백인들은 독립을 선언했고, 1775년에서 1783년까지 전쟁을 벌인 끝에 영국을 이겼습니다. 백인만을 위한 일이었다고 해도 제국에 맞서 독립을 쟁취했다는 점에서 미국 혁명은 의미가 큽니다. 그뿐 아니라 미국인이 ‘건국의 아버지들’이라고 부르는 혁명의 주역들은 새 나라에서 이전까지 없던 정치체제를 만들었습니다. 왕이 아닌 시민들이 정치하되, 독립전쟁에 참여한 13개 주가 각기 권한을 갖는 연방공화국을 수립했죠. _“011 | 미국 독립 혁명 | 가장 주요한 권리는 국민으로부터 비롯된다” 중에서 공화제 또는 공화국을 내걸면서도 실제로는 특정 집단이 국가권력을 장악하거나, 개인이 독재하는 일도 있습니다. 북한이 대표적이지요. 북한의 공식 명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에요. 국가지도자가 대를 이어 권력을 세습하고 독재하면서도 공화국이란 단어를 씁니다. 그러면 민주공화국(democratic republic)은 무엇일까요? 서로 약간 다른 의미를 가진 ‘민주주의’와 ‘공화주의’를 합친 말인데요, 민주주의는 시민들에 의해 지배되는 정치체제를 뜻하고 공화주의는 투표로 선출된 시민 대표가 통치하는 것을 말해요. 모든 시민이 직접 국정에 참여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민주주의의 단점을 공화주의로 보완하려는 국가가 바로 민주공화국입니다. 즉 민주공화국은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이 선거로 뽑은 대표들이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48년 7월 17일 국회에서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헌법을 제정함으로써 민주공화국 체제의 역사를 시작했습니다._“015 | 공화국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중에서 ‘사람답게 산다.’라는 것은 무엇일까요?‘사람답게 살려면 이 정도는 누려야 한다.’라고 모두가 인정하는 조건들이 있어요. 우선 굶지 않아야 하겠지요.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거주하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타인에게 강제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유지할 수 있는 사상의 자유,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 수 있는 표현의 자유,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고 살고 싶은 곳에서 살 자유도 있어야 합니다. 갇혀 있거나 묶여 있지 않을 권리, 사생활에 관련된 것들을 내가 스스로 결정할 권리, 보호받을 권리, 뜻 맞는 사람들과 함께 모일 권리도 필요하고요. 국민이 보장받아야 할 기본적인 권리를 ‘기본권’이라고 부릅니다. 18세기에 유럽의 계몽주의 사상가들이 인간의 보편적인 권리를 주장하면서 기본권 개념의 틀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대다수 사람이 기본권을 누리지 못했어요._“019 | 기본권 | 사람답게 살기 위해 보장받아야 할 권리” 중에서
소녀, 히틀러에게 이름을 빼앗기다 (큰글자도서)
천개의바람 / 마샤 포르추크 스크리푸치 (지은이), 백현주 (옮긴이) / 2020.05.29
25,000

천개의바람청소년 문학마샤 포르추크 스크리푸치 (지은이), 백현주 (옮긴이)
바람청소년문고 시리즈 6권. 2010 온타리오 도서관협회 올해의 청소년도서 선정, 2010 리소스링크 최고의 도서상 수상작. 나치가 전쟁에서 패한 뒤, 난민 캠프에서 지내던 나디아는 마루시아 아줌마와 이반 아저씨와 함께 캐나다 브랜트퍼드에 살게 된다. 그리고 진짜 엄마, 아빠는 아니지만 자신을 전쟁의 상처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려는 아줌마와 아저씨, 새롭게 만난 두 친구, 언제든 마음 편히 책을 볼 수 있는 도서관이 있어 조금씩 전쟁을 잊어 간다. 하지만 과거의 기억 속에서 나디아는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히틀러를 만나는 그레첸 힘멜을, 가슴에 전쟁 포로 배지를 달고 자신을 라리사라고 부르는 여자아이를 만난다. 자신의 진짜 이름은 ‘나디아’인지, ‘그레첸’인지, ‘라리사’인지 혼란스럽기만 나디아. 불쑥불쑥 떠오르는 기억의 퍼즐 조각을 맞추며 자신의 진짜 이름이 무엇인지,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아 가는데….1장 1950년, 출발 7 2장 악몽 24 3장 영어 선생님 30 4장 나의 정체 46 5장 분홍색 원피스 56 6장 라일락 빛깔 74 7장 학교 83 8장 아리아 소녀의 표본 90 9장 실수 105 10장 뜻밖의 초대 120 11장 의문의 소녀 131 12장 붉은 잉크 142 13장 예이츠 성 151 14장 납치된 아이들 162 15장 사탕 178 16장 검은 점 186 17장 희망의 이름 197 18장 사랑하는 나의 언니 207 작가의 말 212히틀러는 나에게 분홍색 원피스를 입히고 손목에 검은 점을 찍었다. 그리고 나의 이름을 빼앗았다! ★2012 CCBC 최고의 어린이 도서상 수상 ★2011 아메리카 어린이책작가협회 황금연상 수상 ★2011 마니토바 어린이 독자상 수상 ★2010 온타리오 도서관협회 올해의 청소년도서 선정 ★2010 리소스링크 최고의 도서상 수상 ■ 나치의 인종 실험, 레벤스보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는 게르만 족인 자신들이 아리아 인의 후손이며, 아리아 인은 지배자 민족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아리아 인의 숫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기를 원했다. 히틀러의 비밀경찰(게슈타포)과 SS(나치 친위대)는 '생명의 샘'이라는 뜻의 레벤스보른 프로그램을 만들어 어린이 아리아 인의 숫자를 늘리는 데 힘을 쏟았다. 아이들을 모으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 첫째는 마을에서 아이들을 모두 잡아다가 죽일지, 노예로 보낼지, 나치 가족에게 입양 보낼지를 결정했다. 둘째는 특수 훈련을 받은 비밀 여경 브라운 시스터즈가 아리아 인을 닮은 아이들에게 사탕을 주면서 이런저런 질문을 한 뒤 한밤중에 쳐들어가서 아이들을 납치했다. 리다와 라리사 자매도 브라운 시스터즈에게 사탕 세 개에 넘어가 납치당했다. 두 자매는 신체를 62군데로 나누어 인종 검사를 받았다. 금발 머리에 눈이 파란 동생 라리사는 손목에 검은 점을 찍고 레벤스보른이 되었고, 갈색 머리인 언니 라리사는 강제 수용소로 보내져 히틀러를 위해 폭탄을 만들어야 했다([소녀, 히틀러의 폭탄을 만들다]). 마지막 인종 테스트까지 통과한 라리사는 자신이 독일인이며 진짜 부모는 독일인이라는 혹독한 세뇌 교육을 받았다. 말도 생각도 독일인으로 해야 했다. 그리고 독일 장교 부모에게 보내졌다. 전쟁 동안 우크라이나 소녀 '라리사'는 죽고 독일인 소녀 '그레첸 힘멜'이 태어났다. 가끔씩 기억 속에 떠오르는 라일락 향기와 엄마의 따듯한 품과 가슴에 전쟁 포로 배지를 단 소녀들의 모습이 혼란스럽긴 했지만……. 실제로 히틀러의 레벤스보른 프로그램은 대단히 성공적이고 혹독했다. 전쟁 이후 많은 아이들이 진짜 부모가 살아 있는데도 독일인 부모를 떠나 되돌아가기를 거부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독일이 전쟁에서 패한 뒤, 많은 아이들이 독일인 가족에게 버림받았다. '그레첸' 역시 독일 장교 가족에게 버림받고 죽었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하는 '나디아'라는 소녀로 다시 태어났다. 그레첸 힘멜. 드디어 생각이 났다. 나는 그레첸 힘멜로 살아갈 것을 강요받았다. 처음에는 내가 독일인이라고 믿는 척만 했다. 하지만 점점 현실과 뒤죽박죽 뒤섞였다. 벌을 받지 않으려고 독일어로 말하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독일어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다른 아이들과 함께 행진을 하고 히틀러를 찬양하는 시와 노래를 배웠다. 선생님은 우리가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했다. 나는 선택받은 아이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러웠다. 라리사는 죽었고, 그레첸이 새로 태어났다. -본문 중에서 ■ 전쟁의 아픔을 치유해 가는 기억 찾기 캐나다로 이민을 가서 이반 아저씨와 마루시아 아줌마와 함께 살고 있는 나디아는 조금씩 마음의 평화를 찾아 간다. 그토록 살고 싶었던 평범한 소녀의 삶을 시작하는 듯했다. 하지만 가족을 빼앗고, 고향을 빼앗고, 꿈과 희망을 빼앗았던 전쟁은 이제 그 모든 사실을 떠올릴 수 조차 없게 나디아의 '기억'을 빼앗아 버렸다. 전쟁 속에서 끈질기게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소녀 나디아는 어이없게도 전쟁을 기억하지 못한다. 나디아이기 전에 자신이 누구였는지, 어떻게 마루시아 아줌마를 만났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수많은 기억들은 뒤섞인 퍼즐 조각이 되어 일상 생활 속에서 불쑥불쑥 떠오르고, 나디아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자동차 그림을 보면서 나디아는 나치 깃발을 매단 나치 장교의 검은색 자동차를 떠올리고 그 안에 앉아서 환호하는 관중을 쳐다보던 자신을 떠올린다. 도서관의 책들을 보면서 나치 장교인 아빠가 읽으라고 주었던 유태인을 죽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독버섯]이라는 책을 떠올린다. 노란색 페인트를 보며 가슴에 노란색 별을 단 유태인 포로 소녀를 떠올리고, 오래된 성을 보면서 자신이 갇혔던 하얀 저택을 떠올린다. 새로 만든 원피스를 입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서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자신을 떠올린다. 연보라색 벽을 보면서 행복했던 시절의 라일락 나무와 꽃향기를 떠올린다. 기억은 나디아에게 슬픔이고, 미움이고, 혼란이고, 때로는 그리움이다. 떠올릴수록 자신의 정체성이 두렵고 전쟁이 무섭지만 나디아는 스스로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라리사도, 그레첸도, 나디아도. 나디아가 하나씩 맞춰 가는 기억의 퍼즐은 단순히 한 소녀의 과거만이 아니다. 퍼즐이 완성되어 가면서 우리는 한 우크라이나 소녀가 고스란히 겪어낸 전쟁의 모습을 알게 된다. 기억의 퍼즐이 다 맞춰져 갈 때쯤 나디아는 전쟁으로부터 조금씩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아빠는 탁자 위에 상자를 올려놓는다. 엄마는 아빠 맞은편에 등을 꼿꼿하게 세우고 앉아 옆자리를 손으로 탁탁 두드린다. 에바가 그곳에 앉는다. 나는 에바 옆에 앉는다. "이건 그레첸 선물이다." 나는 신이 나서 갈색 포장지를 만진다. "열어 봐!" 에바는 잔뜩 기대하는 얼굴이다. 나는 상자를 무릎에 올려놓고 포장지를 찢는다. 아름다운 분홍색 원피스다. 한 번도 입어 보지 못한 옷이다. 기뻐야 마땅하지만 왠지 마음이 무거워진다. 하지만 아빠를 향해 기쁜 얼굴로 말한다. "고맙습니다." "이제 힘멜 가족 모두가 멋진 모습으로 집회에 갈 수 있겠구나." 나는 원피스를 방으로 가져가 어깨에 대고 거울을 본다. 내가 다른 아이처럼 보인다. -본문 중에서 ■ 전쟁이 만든 또 다른 가족 전쟁 속에서 누구도 안전한 사람은 없다. 전쟁을 일으킨 가해자이든, 전쟁을 당한 피해자이든, 전쟁 가까이에 있든, 먼 곳에 떨어져 있든 전쟁은 모든 사람들을 피폐하게 만든다. 불행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이반 아저씨는 소련군에게 아버지를 잃었고, 나치에게 어머니와 여동생을 잃었다. 마루시아 아줌마도 자신이 지켜야 할 여동생 나디아를 나치에게 빼앗겼다. 나디아의 기억 속 아빠였던 나치 장교 역시 전쟁에서 아들을 잃었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훌륭한 아들이었다고 칭송하지만, 가족의 얼굴에는 항상 우울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나디아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매킨토시 선생님은 약혼자를 잃었다. 전쟁은 캐나다까지 땅을 넘어오지는 않았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앗아갔다. 그래서 나치의 전쟁은 세계대전이었다. 세계의 사람들을 아프게 하고 다치게 하고 죽게 한 전쟁이었으니까. 하지만 사람들은 전쟁 앞에 쉽게 무릎을 꿇지 않았다. 꿈과 희망을 쉽게 놓지 않았다. 사람들은 서로를 다독이며 상처를 치유하기 시작했다. 이반 아저씨와 마루시아 아줌마는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했고, 잃어버린 여동생을 떠올리며 기억을 잃어버린 나디아를 딸로 받아들였다. 희망을 의미하는 동생의 이름을 기억을 잃어버린 소녀에게 주었다. 그리고 한 발 한 발 자신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함께 걸어 준다. 셋은 그렇게 낯선 곳 캐나다에서 가족이 되었다. 나디아가 기억을 되찾은 그날, 마루시아 아줌마와 이반 아저씨는 나디아 기억 속의 언니, 리다를 찾기로 한다. 희망은 늘 곁에 있다고 믿으며, 그들은 또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내가 노래 불러 줄까요?" 요리사 아줌마가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다시 나만의 엉터리 노래를 부른다. 요리사 아줌마가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울먹이는 소리로 함께 부른다. 노래가 끝날 때까지. "나만 아는 자장가를 알고 있네요." 요리사 아줌마가 나를 안으려고 하자 밀쳐 버린다. 엄마가 노예들 가까이 가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 요리사 아줌마가 눈물을 삼키고는 독일어로 또박또박 말한다. "이곳은 너의 집이 아니야." 그리고 따듯한 목소리로 말한다. "내가 너를 지켜 줄게."
꿀빵 레시피
실천문학사 / 심은신 (지은이) / 20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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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사청소년 문학심은신 (지은이)
『월간문학 신인상』을 통해 등단하였고, 공무원문예대전에서 금상, 경북일보문학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했으며, 장편소설 『바람기억』과 단편소설집 『마태수난곡』으로 독자들에게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힌 심은신 소설가가 이번에는 청소년 소설 『꿀빵 레시피』를 실천문학사 ‘담쟁이 문고’ 시리즈로 출간하여 독자들을 찾아왔다. 이 소설은 작가가 대학에서 국문학을,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공부한 전공을 살려 30년간 중·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와 상담교사로 재직하면서 학교 현장에서 보고 느낀 청소년들의 아픔과 갈등 그리고 그 승화과정을 청소년 소설 문학으로 고스란히 그려낸 수작이다.뒤죽박죽 반죽 … 9 믹싱볼과 휘핑크림 … 39 중력분과 베이킹파우더 … 79 반죽과 팥앙금 … 107 벌꿀과 흑설탕 … 159 화덕과 온도 … 197 작가의 말아빠의 숨겨진 꿀빵 레시피를 찾아라! 중학교 3학년 ‘이노래’는 2학기 개학일에 등교하자마자 아빠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60세의 꿀빵 장수인 아빠는 청각 장애인으로, 집을 떠나 여름 내내 울릉도에서 꿀빵을 굽다가 뇌출혈로 쓰러져 목 아래로 전신마비가 된다. 노래는 자음판과 모음판을 활용해 눈깜박임으로 의사소통하다가 아빠가 지난여름에 작성해 숨겨둔 꿀빵 레시피 다섯 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번호 순서대로 찾아서 읽어보라는 아빠의 당부를 듣는다. 친구들의 오해와 짝사랑과 어긋나는 시간, 주변 아이들의 괴롭힘 등 여러 고난을 홀로 견디며 아파하는 노래! 노래는 과연 아빠의 꿀빵 레시피들을 찾아 위기를 무사히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SF는 고양이 종말에 반대합니다
지상의책(갈매나무) / 김보영, 이은희, 이서영 (지은이) / 2024.01.19
18,500원 ⟶ 16,650원(10% off)

지상의책(갈매나무)청소년 과학,수학김보영, 이은희, 이서영 (지은이)
한국을 대표하는 SF 작가이자 가장 SF다운 SF를 쓰는 작가로 평가받는 김보영, 과학 커뮤니케이터 ‘하리하라’ 이은희, 작가이자 사회활동가인 이서영이 한자리에 모였다. 작중 각각 ‘신작가’, ‘노학자’, ‘한단결’로 캐릭터화된 이들에게 은밀히 주어진 임무는 인간에게 실망해 홀연 무리를 이끌고 지구를 떠나겠다 선언한 대장 고양이의 마음을 돌리는 일. 이 가상의 설정을 바탕으로, 세 작가가 SF를 둘러싼 독자들의 기상천외하고도 위험한 질문을 모아 논제를 함께 정하고, 매주 텔레그램에 모여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그리고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김보영이 재구성해 소설처럼 엮었다. 2019년 출간되어 올해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되는 등 적잖은 반향을 일으킨 《SF는 인류 종말에 반대합니다》의 후속편 기획으로, 전편에서 ‘인류를 구할 답’을 찾고자 했다면 《SF는 고양이 종말에 반대합니다》에서는 인간을 넘어 ‘비인간’이라 칭해지는 다양한 존재와 공존하는 삶을 모색한다.프롤로그 | 세상 끝의 SF 이야기 1부 명징한 이분법을 좋아하는 너에게 – 다양성 공존을 묻는 위험한 질문 1장 세상이 이렇게 넓은데, 생물의 성별은 두 개뿐? - 옥타비아 버틀러의 〈블러드차일드〉와 성별이분법의 허상 2장 출산 강요와 불임 강요의 환장 콜라보 -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와 페미니즘 2부 정체성에 답이란 없다 – ‘나’의 경계를 넓히는 짜릿한 질문 3장 세상에 간단한 문제는 없다 - 폴 앤더슨의 〈조라고 불러다오〉, 그리고 신체와 정신의 관계 4장 이토록 자연스러운 장애 - 엘리자베스 문의 《어둠의 속도》, 그리고 장애와 정상성 3부 영화 같은 세계에서 살게 된다면? – 본 적 없는 세계를 상상하는 유쾌한 질문 5장 로봇과 인간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아이작 아시모프의 《강철도시》와 반려로봇 6장 가상세계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까? - 어니스트 클라인의 《레디 플레이어 원》과 가상현실 속 우리의 삶 4부 그럼에도 계속 살아갑니다 – 역경을 헤쳐 나갈 가능성을 모색하는 반전의 질문 7장 바이러스 재난에서 살아남는 법 - 스티븐 킹의 《스탠드》, 그리고 역병과 바이러스 8장 다 함께, 지치지 않고 환경을 회복하기 -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그리고 지구와 인간 에필로그 SF는 끝나지 않아! 작가의 말 도움 주신 분들 미주SF는 더 이상 ‘인간’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소설’로 사유하고 ‘과학’으로 분별하며 미래 ‘사회’를 설계하는 SF 속 금기의 질문들 SF 고전과 당대 걸작을 망라한 빛과 소금 같은 책, 일단 너무 재미있고 유익하다. 전 세대를 아울러 모두에게 앎, 희망,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 정희진(문학박사, 〈정희진의 공부〉 편집장) 추천사 중에서 - “어느 날 지구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SF 작가이자 가장 SF다운 SF를 쓰는 작가로 평가받는 김보영, 과학 커뮤니케이터 ‘하리하라’ 이은희, 작가이자 사회활동가인 이서영이 한자리에 모였다. 작중 각각 ‘신작가’, ‘노학자’, ‘한단결’로 캐릭터화된 이들에게 은밀히 주어진 임무는 인간에게 실망해 홀연 무리를 이끌고 지구를 떠나겠다 선언한 대장 고양이의 마음을 돌리는 일. 이 가상의 설정을 바탕으로, 세 작가가 SF를 둘러싼 독자들의 기상천외하고도 위험한 질문을 모아 논제를 함께 정하고, 매주 텔레그램에 모여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그리고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김보영이 재구성해 소설처럼 엮었다. 2019년 출간되어 올해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되는 등 적잖은 반향을 일으킨 《SF는 인류 종말에 반대합니다》(지상의책)의 후속편 기획으로, 전편에서 ‘인류를 구할 답’을 찾고자 했다면 《SF는 고양이 종말에 반대합니다》에서는 인간을 넘어 ‘비인간’이라 칭해지는 다양한 존재와 공존하는 삶을 모색한다. 전편인 《SF는 인류 종말에 반대합니다》에서 SF 속 ‘엉뚱한 질문’에 착안해, 허무맹랑해 보이는 상상이 과학기술을 통해 실현되어온 맥락을 짚어보았다면, 《SF는 고양이 종말에 반대합니다》는 한 걸음 더 나아가 SF 속 ‘위험한 질문’에 주목해, 그 도발적인 문제 제기가 우리 사회를 어떻게 얼마나 바꾸어놓았는지 들여다본다. 이제껏 금기시된 문제를 길어 올리고, 당연하게 받아들여 왔던 이분법과 정상성의 사고방식을 거부하며, 세상이 지우고자 한 존재들을 수면 밖으로 드러낸 SF 작품을 다수 다뤘다. 여기에 주장과 사실 사이 간극을 좁혀온 과학적 시선을 보탰다. 한국을 대표하는 SF 작가 김보영의 문학적 상상력, 작가이자 사회활동가 이서영의 비판적 통찰, 생물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이은희의 과학적 논증이 한데 모인 시너지효과는 예사롭지 않았다. 김보영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전뿐만 아니라 한국의 숨은 걸작까지 찾아 소개하는 데 공을 들였고, 이서영이 논쟁적인 질문을 던지고 이은희가 과학적인 사실을 확인해주는 과정에서, 토론이 점점 깊어지면서 세계관의 지평이 확장되는 것을 독자는 시시각각 경험할 수 있다. 시시껄렁한 유머부터 통렬한 비판까지, 분야를 넘나드는 방대한 대화를 정리하는 작업은 분명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렇기에 이토록 진솔하고 생동감 넘치는 책이 탄생할 수 있었다. 세 작가의 불꽃 튀는 토론에 전율을 느끼곤 했던 편집자로서, 공존의 미래를 모색하는 보람 있는 작업이었다고 자부한다. 책에는 〈블러드차일드〉(옥타비아 버틀러)가 제기하는 성별이분법의 허상, 《어둠의 속도》(엘리자베스 문)에서 되묻는 장애와 정상성의 경계, 《레디 플레이어 원》(어니스트 클라인)이 상상한 가상현실 속 위계성의 문제 등 제법 묵직한 이야기들이 수많은 SF 작품과 대화 속에서 펼쳐진다. 청소년뿐 아니라 미래에 관한 호기심 가득한 독자라면 누구든, 상상의 세계에서 과학적 깊이를 파고들며 사회적 이슈를 통찰하는 이 흥미진진한 모험에 만족할 것이라 확신한다. 명징한 이분법을 좋아하는 너에게, 금기에 도전하며 다양성 공존을 묻는 도발적이고 통쾌한 질문 서울 북쪽, 외진 곳에 자리한 과학 전문 책방 ‘모모’. 황사와 강풍으로 네 사람과 두 고양이가 고립된다. SF 작가인 ‘신작가’, 손녀에게 선물할 책을 사러 들른 ‘노학자’, 동성애 반대 시위와의 다툼 끝에 도망친 사회활동가 ‘한단결’, 책방 아르바이트생 ‘정직원’이 그들이다. 이들은 곧 고양이 별 고로롱에서 온 ‘백설기’가 인간에게 실망한 나머지, 호위무사 ‘양갱’을 비롯한 무리를 이끌고 지구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알아채는데……. 이를 말릴 방법은 하나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백설기를 현혹할 재미있는 토론을 계속해 붙들어두는 것! “인간 따위 세상에 없는 게 나아!”라고 외치는 백설기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인간들은 저마다 전문 분야를 살려 티키타카 대화를 시작하는데……. 과연 이들은 비인간동물 고양이와 함께 살아갈 미래를 지켜낼 수 있을까?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는 돌봄과 연대가 핵심이라는데, 현대사회는 여전히 이분법적이고 배타적이며 위계적인 사고가 만연하다. 특히 성적(능력) 지상주의로 무한 경쟁에 내몰린 청소년(청년)들에게 이런 현실을 진지하게 되돌아볼 여유는 더욱 부족해 보인다. 남성과 여성, 정상과 비정상, 신체와 정신, 우등과 열등, 인간과 기계 등, 세상은 과연 칼로 무 자르듯 나누어지는 걸까? 이 책은 발칙한 상상력으로 금기시된 질문들을 던져온 SF 장르를 바탕으로, 양분된 세계관 틈새를 샅샅이 톺아보며 그 해답을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이 기획을 인연으로 한데 모인 세 작가는 토론과 집필 과정에서 경험한 충격과 감동을 고백하며, 이 만남의 행운이 독자에게도 온전히 가닿기를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야기는 이분법적 시선을 해체하는 데서 시작한다. 1부에서는 임신하는 남성(옥타비아 버틀러, 〈블러드차일드〉)이나, 평생 감금되어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는 여성의 삶(마거릿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을 이야기한 SF를 통해 성별이분법이 얼마나 실체 없는 허상인지 짚어본다. 이외에도 ‘낙태 수술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데, 낙태죄는 왜 존재할까?’ ‘왜 유토피아를 상상한 작가들은 3인 육아 체제를 기본값으로 생각했을까?’ ‘인공 자궁은 여성해방에 기여할까?’와 같이, 익숙한 현실을 낯설게 바라보는 질문과 대답이 흥미진진하게 이어진다. 여성과 남성 사이, 수많은 존재를 우리가 얼마나 모르고 아니 외면하고 있었는지 생생히 마주하고 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사회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Science Fiction이 Science Fact가 되어가는 세상에서 꼭 다루어야 할 쟁점을 찾아서 서술하는 현재진행형 가이드북. ― 이명현(천문학자, 과학책방 ‘갈다’ 대표) 추천사 중에서 - ‘나’와 ‘세계’의 경계를 탐색하며, 본 적 없는 세계를 상상하는 진취적이고 입체적인 질문 1부에서 지금껏 사회를 쥐고 흔든 이분법을 깨뜨려보았다면, 2부와 3부에선 ‘다양성’과 ‘양면성’에 대해 생각해본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입체적 시각을 모색하기 위한 여정이다. 이를테면, 4장에서는 장애와 비장애가 위계적으로 구분되지 않고 함께 어우러지는 삶을 상상하기 위해 ‘과학은 장애의 개념을 사라지게 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던진다. 5장과 9장에선 ‘로봇을 부모로 둔 아이의 정서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자율주행 자동차가 사고를 내면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 우리 삶에 밀접하게 다가온 기술의 양면성과 그 윤리적 활용을 고민해보기도 한다. 장애인들은 오랫동안 비장애인과 동등한 권리를 요구해왔지만, 세상은 여전히 그들에게 ‘표준’에 맞출 것을 요구한다. 4장에서는 자폐인의 시선에서 ‘정상인’의 세계를 낯설게 묘사한 엘리자베스 문의 《어둠의 속도》를 통해 지금껏 장애를 ‘비정상적’이고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겨온 시선에 의문을 제기한다. 과연 세상에 불변하는 ‘정상’의 기준이 존재할까? 장애는 반드시 ‘무언가를 잃은’ 상태일까? 반대로, 의공학 기술로 교체한 장애인의 신체가 원래 인간 신체보다 더 뛰어나게 된다면, 이는 곧 기술로 인해 장애와 정상의 위계가 무너질 수도 있음을 뜻하는 것 아닐까? 기술 발전은 다양한 사회구성원이 위계나 구별 없이 함께 살아가는 미래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생각해보아야 할 반작용 또한 크다. 이를테면 가상현실의 확장은 성별이나 인종에 구애받지 않고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나, 법제화가 기술 발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탓에 성범죄에 무방비한 현실이다. 코로나 시기 인공지능의 발달은 장애인 고용을 늘렸지만, 반대로 카페 직원이나 시나리오 작가 등 특정 업종의 노동자들이 해고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더 나아가 반려로봇은 치매 노인이나 아이를 보호하는 데에는 효과적이지만, 리얼돌의 성 산업 같은 문제가 남아 있기도 하다. 이렇듯 같은 기술도 어떻게 활용되느냐에 따라 유토피아를 보여주기도, 디스토피아를 보여주기도 하는 법이다. 기술이 어떻게 활용될지는 사회가 어떤 지향성을 갖느냐에 달렸다는 메시지를 상기해볼 때, 이 책이 던지는 ‘지금 여기’의 질문들이 갈림길에 선 우리에게 더 나은 방향성을 제시해주기를 기대해본다. “우리가 만들어 놓고, 만든 것으로부터 고통받으면 안 되는 거죠?” “이것도 결국 인간이 뭔가를 해야 하는 문제죠.” “역시, 가상현실이 디스토피아가 되느냐, 유토피아가 되느냐는 어떻게 그 기술을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군요.” _본문 중에서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의 갈림길에서, 역경을 헤쳐나갈 가능성을 모색하는 반전과 실험의 질문 ‘신작가’, ‘노학자’, ‘한단결’이 여러 차례 설득을 거듭한 후에도 백설기는 지구를 떠나겠다는 결심을 바꾸지 않는다. 이유는 다름 아닌 환경 파괴 때문이다. 인간이 사냥해 죽인 생물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한파……. 최근에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단기간에 큰 변화를 맞기도 했다. 환경은 미래를 논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일 터, 마지막 4부는 앞으로 지구에서 살아갈 우리 삶을 다룬다. 인간이 이미 환경을 망쳐놓았고, 더 이상 지구에는 가능성이 없다는 식의 염세적인 태도는 잠시 넣어두자. 7장에서는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갈 인류의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바이러스에 걸리면 오히려 유리해지는 감염병이 돈다면 사회는 어떻게 대응하게 될지, 발상의 전환과 과학적 논증이 교차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리고 8장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가 전하는, 담담하지만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는 분명 세상의 오염이지만, 인간 역시 자연이고 생명이니 그럼에도 계속 살아가야만 한다. 그러니 지나친 절망과 낙관을 경계하면서, 서로를 북돋고 돌보며 계속 살아가자”고 말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환경 파괴를 100까지 놓고 볼 때, 지구는 어디까지 와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 ‘노학자’는 말한다. 훼손된 것은 지표면과 바다 일부일 뿐! 지구에는 여러 차례 대멸종이 있었고, 그때마다 생물 종은 멸종과 출현을 반복했다. 어쩌면 인간은 인류 멸망이 곧 지구 멸망이라며 지나치게 인간 중심적으로 사고해온 것인지도 모른다. 세 저자가 보증하듯, 《SF는 고양이 종말에 반대합니다》는 ‘지금 여기’의 문제들을 숨기지 않고 전면에 드러내며 치밀하게 파고든다. 작가 김보영은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을 독자가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 치열한 토론을 꼼꼼히 복기하고 정리했다. 또한 이 책을 덮고서도 세상을 바꿀 ‘위험한 토론’을 계속해주길 독자들에게 청했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문제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해도 괜찮다. 세 저자 또한 이 책을 통해 그간 전혀 생각지 못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고 고백하니 말이다. 이 책, 《SF는 고양이 종말과 반대합니다》를 주춧돌 삼아, 앞으로 세상을 바꿀 더 많은 위험한 질문들이 이 세상에 거리낌 없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너무 간단해 보이면, 혹시 내가 간과하거나 놓치는 것이 없는지 한번 생각해야지.” “만약 기술이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가만히 참고만 있지 않을 거라는 것도 SF는 보여주고 있어요. 어쩌면 기술 자체가 기술을 개발한 사람들을 무너뜨릴지도 모르고요.” “아, 좋아라. SF 이야기는 정말 끝이 없네요! 우리 이 대화 영원히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요?” _본문 중에서“그러면 앞으로 인간은 어떻게 되나요?”검은 고양이가 걱정스레 물었다.“다시는 볼 수 없게 되겠지. 오늘 밤 이후로는.”하얀 고양이가 모래바람이 몰아치는 창밖을 바라보며 사뭇 비장하게 말했다. _프롤로그 Q2. 만약 간성이 존재한다면, 주변에서 보기 힘든 이유는 무엇인가요?학자 : 음, 그건 말이지. 첫째, 본인이 간성인지 모를 수 있어. 예를 들어 안드로겐 무감응 증후군은 염색체는 XT지만 겉모습은 완벽한 여성이거든. 이런 사람들은 염색체 검사를 받기 전에는 본인이 간성인지 모르고, 남들도 알 방법이 없어. _1장 단결 : 네, 집안에서는 오히려 낙태를 강요하지요. 한국은 정상가족을 결벽적으로 원하기 때문에, 여자가 어리거나, 결혼하지 않았거나, 경제적으로 불안하거나, 남자가 마음에 안 들거나, 모든 상황에서 아기를 낳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요.반면에 사회에서는 낙태를 비난하죠. 2000년대에도 낙태 금지 광고를 흔히 볼 수 있었어요. 합헌이 된 뒤로는 적어도 범죄자 소리는 안 나오게 되었는데, 예전에는 내가 낙태죄 반대 시위하고 있으면 가톨릭 쪽에서 온 사람들이 ‘살인자’라는 팻말을 들이댔다니까요.직원 : 단결 씨가 말한 고통 관음 같아요. 여자에게 고통을 주는 의미밖에 없네요.작가 : 정말 모르겠다니까. 인간은 발정기도 없이 섹스하는 생물이고 완전 피임도 어려워서 임신은 일어날 수밖에 없는데, 굳이 죄를 만들어서…….
찾아라! 내 공부법
꿈결 / 박소정 (지은이) / 2018.11.12
14,800

꿈결청소년 학습박소정 (지은이)
학습 칼럼니스트이자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고 꾸준한 공부 습관을 들일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다. '한겨레' 신문 교육 섹션에 1년간 연재한 공부법을 보완하여 엮은 이 책은 공부법 전반을 아우르며 평소 청소년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담았다. 시간 관리법, 방학 공부법, 참고서 고르는 법 같은 기본적인 학습 코칭부터 요즘 학생들이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이나 SNS를 공부에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부법을 수록했다. 거꾸로 학습법, 코딩 학습법, 자유학기제 공부법처럼 새로운 공부법도 놓치지 않는다. 저자는 최상위권 십대들의 공부법을 직접 인터뷰하고 다양한 공부법을 분석하며 공부법의 기본과 핵심을 뽑아냈다. 이 책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고민인 청소년들에게 내신 공부법부터 코딩 공부법까지 상황에 따른 다양한 공부법을 제시하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도록 도와준다.시작하는 글 PART 1. 나도 ‘공신’이 될 수 있다 - 자기 공부 자기가 하기 공부는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메타인지 학습법 책읽기가 새끼를 친다고요?: 융합 독서법 ‘망각’을 망각하자!: 복습의 법칙 나만의 비밀 무기: 노트 필기의 정석 과목이 다르면 필기법도 달라야: 국, 영, 수 필기법 1등급을 부르는 네 칸 나누기: 코넬식 노트 필기법 독서실은 생각하지 마!: 내게 맞는 공부 공간 찾기 공부 습관 잡는 든든한 동반자: 학습 플래너 사용법 어휘가 성적을 만든다: 국어 어휘력 공부법 기적의 암기법은 없다: 영어 어휘 공부법 PART 2. 방학은 역전의 명수! - 방학 활용하기 공부의 체력을 길러 봐: 중학교 방학의 세 가지 열쇳말 ‘3일 계획×7번’의 반복 실천: 방학 공부 계획 짜기 방학 때는 완강히 ‘완강’하자: 인터넷 강의 활용법 ‘후행 학습’으로 승자되기: 겨울방학 수학 공부법 흥미와 실력, 두 마리 토끼 잡기: 겨울방학 영어 공부법 국어 시험이 내가 공부한 데서 안 나오는 이유: 겨울방학 국어 공부법 방학이라도 학교는 한 번씩 갑시다: 여름 공부 꿀팁 2학기에 웃고 싶다면 여름 고생은 필수: 고교생 여름방학 공부법 방학의 끝을 잡고 최소한 이것만은!: 방학 마무리와 새 학기 준비법 2월의 보너스를 알차게 쓰자: 봄방학을 보내는 세 가지 방법 선행보다 독서로 잡자: 통합사회, 통합과학 공부법 수학 공부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예비 고1 수학 공부법 PART 3. 시험과 내신 잡기 - 이 손 안에 있소이다 떠난 버스와 시험은 다시 오지 않는다: 중간고사 실수하지 않는 법 ‘작문’이 아니다: 서술형 평가 대비하기 벼락치기에도 요령은 있다: 시험을 위한 암기법 꼼꼼히 살피고 바로바로 질문하자: 내실 있는 내신 대비법 내신 잡을 마지막 골든타임: 고3 기말고사 마무리 3, 6, 9… 게임이 아니라고요?: 3월 모의고사 대비법 드라마 같은 반전은 기대하지 말자: 6월 모의고사 대비법 한 해 공부 농사 마무리: 11월 모의고사 대비법 시험이 끝나면 진짜 공부가 시작된다: 3단계 피드백 공부법 잘 만든 오답 노트, 열 교재 안 부럽다: 과목별 오답 노트 작성법 수능 5교시, 보험이 필요한 시간: 제2외국어 공부법 ‘개념줄’ 꽉 붙들고 사탐 정복하기: 사회탐구 공부법 배경 지식보다는 독해력이 우선: 비문학 공부법 역사는 지금 우리를 바로 아는 길: 한국사 공부법 PART 4. 학습 로드맵 짜기 - 자기만의 내비게이션이 필요해 친구 따라 사지 말자: 참고서 똑똑하게 고르기 고교 생활의 ‘큰 그림’ 설계해 봐: 1학년 1학기 월별 로드맵 빨리 ‘학기 중 모드’로 전환해야: 고교생 2학기 월별 로드맵 달달 외운다고 될까?: 고교생 참고서 선택과 활용법 재미로 본 만화, 지식도 쏙쏙 딸려오네: 학습만화 공부법 내 방 안의 영어 캠프: 화상 영어 공부법 상장 개수는 상관 말자: 교내 대회 전략적으로 참가하기 수행의 달인 되는 법: 수행평가 준비 PART 5. 마음 및 태도 다지기 - 공부 근육을 키우려면? 배워서 남 주면 효과가 두 배: 또래 멘토링 우리 뇌는 잠이 보약: 효과적인 수면 관리법 학원이 공부할까 내가 공부할까?: 자기주도학습이 필요한 이유 기다리면 마시멜로가 두 배: 1등도 하기 싫어하는 공부 처방전 4차 산업시대를 대비한 미래형 공부: 거꾸로 학습법 공스타그램 업데이트했니?: 나만의 SNS 공부법 난 스마트폰으로 공부한다: 스마트폰 활용법 공부 독감에 걸렸다면: 슬럼프 극복하기 집까지 가는 최단 경로는?: 코딩 공부법 시험 없다고 마냥 좋을까?: 자유학기제 공부법 공부에도 요령이 있다! 공부법 베스트셀러 저자가 들려주는 혼공 비법 도대체 어떤 공부법이 나에게 가장 잘 맞을까? 공부법에 왕도는 있을까? 《찾아라! 내 공부법》은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고 꾸준한 공부 습관을 들일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다. 《한겨레》 신문 교육 섹션에 1년간 연재한 공부법을 보완하여 엮은 이 책은 공부법 전반을 아우르며 평소 청소년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담았다. 시간 관리법, 방학 공부법, 참고서 고르는 법 같은 기본적인 학습 코칭부터 요즘 학생들이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이나 SNS를 공부에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부법을 수록했다. 거꾸로 학습법, 코딩 학습법, 자유학기제 공부법처럼 새로운 공부법도 놓치지 않는다. 입시 제도는 수시로 바뀌지만 공부의 방법과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 책이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청소년에게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이다. 한정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나에게 꼭 맞는 공부법의 모든 것 2015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하루 평균 공부시간은 10시간 12분에 이른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말 그대로 잠자는 시간을 빼면 하루 대부분을 공부에 바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공부를 무조건 오래한다고 해서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내신, 수능뿐만 아니라 교내대회나 수행평가 등 학생의 실력을 평가하는 방법이 다원화되면서 제대로 된 공부법을 알지 못하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렵다. 학습 칼럼니스트이자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는 최상위권 십대들의 공부법을 직접 인터뷰하고 다양한 공부법을 분석하며 공부법의 기본과 핵심을 뽑아냈다. 이 책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고민인 청소년들에게 내신 공부법부터 코딩 공부법까지 상황에 따른 다양한 공부법을 제시하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도록 도와준다. 과목별 필기법, 학습 로드맵 설계법, SNS 공부법까지 공부의 기초를 다져주는 핵심 비법 소개 공부는 먼저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고 기초를 다지는 데서 출발한다. 〈1부 나도 공신이 될 수 있다-자기 공부 자기가 하기〉에서는 과목별 필기법, 노트 필기법, 국영수 필기법부터 효과적인 공부 장소 찾는 법, 학습 플래너 사용법 등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고 공부의 기초 체력을 길러주는 방법을 소개한다. 요즘 고가의 프리미엄 독서실이 늘고 있는데 저자는 무작정 친구를 따라 선택하지 말고 직접 독서실에 찾아가 보고 자신의 공부 성향에 맞는지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2부 방학은 역전의 명수!-방학 활용하기〉와 〈3부 시험과 내신 잡기-이 손 안에 있소이다〉에서는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본격적인 공부법을 소개한다. 방학 공부 계획을 짜는 법부터 과목별 공부법, 모의고사 대비법 등 다양한 공부법을 실었다. 저자는 방학 계획표를 짤 때 욕심을 부리지 말라고 당부한다. 완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3일 단위로 7번 반복 실천‘ 하는 방법으로 방학을 알차게 보내라고 이야기한다. 시험과 내신 준비도 마찬가지이다. 저자는 벼락치기에도 요령이 있다고 강조한다.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암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4부 학습 로드맵 짜기-자기만의 내비게이션이 필요해〉에서는 학습 로드맵을 효과적으로 세우는 방법을, 〈5부 마음 및 태도 다지기-공부 근육을 키우려면?〉에서는 알아두면 새로운 공부법을 소개한다. 대입에 꼭 필요한 교내 대회 전략적으로 참여하는 법, 수행평가 준비법뿐만 아니라 요즘 교실에 적극 도입되고 있는 거꾸로 학습법, 자유학기제 공부법도 실었다. 저자는 학생들에게 SNS를 줄일 수 없다면 생각을 바꾸어 공부에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하루에 공부한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는 ‘공스타그램’을 활용하면 자기관리에도 도움이 되고, SNS를 적절히 사용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다. 흔히 심리학자들은 지식을 두 가지로 나눕니다. 첫 번째는 내가 알고 있다는 느낌은 있지만 설명할 수는 없는 지식이고, 두 번째는 알고 있을 뿐 아니라 남에게 설명할 수 있는 지식입니다. 진정한 공부는 두 번째 지식을 늘려 가는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배운 것을 설명하는 습관을 통해 자신이 어떤 개념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또 성적이 잘 안 나온다고 무작정 과외나 학원 같은 사교육에 의존하는 일은 추천할 만한 대안이 아닙니다. 자신의 공부법, 문제점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 없이 학원에 간다면 역시 큰 효과를 보지 못할 확률이 높아요. 내 공부를 하면서 보완할 점이 생겼을 때 그에 맞는 사교육을 선택해도 늦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공신’이 될 수 있느냐고요? 물론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1인칭 관찰자 시점입니다. 자기가 주인공이 되어 주도적으로 공부해야 자기 공부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_ 〈공부는 1인칭 관찰자 시점-메타인지 학습법〉에서 시험에 지문이 통째로 나오는 국어 과목은 따로 노트를 마련하기보다 책을 노트처럼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선생님이 칠판에 써 주는 내용은 당연히 필기해야 합니다. 또 해당 지문과 관련해서 설명한 내용은 수업을 들으면서 지문 아래 꼼꼼하게 적습니다. 교과서에 필기할 때 공간이 모자라 접착 메모지(포스트잇)를 쓰는 학생을 자주 봅니다. 그러나 본문 내용을 가릴 정도로 많이 붙이면 역효과가 나니 적당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_ 〈과목이 다르면 필기법도 달라야-국, 영, 수 필기법〉에서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시집
실천문학사 / 박상률 지음 / 2012.08.30
9,500원 ⟶ 8,550원(10% off)

실천문학사청소년 문학박상률 지음
오랫동안 청소년 문학에 종사하며 많은 기여를 해온 작가 박상률의 단편소설집. 특히 표제작인「세상에 단 한 권뿐인 시집」은 해냄 교과서에 실린 만큼 독자들에게 익숙하고 유명한 작품이다. 표제작 외에도 2012년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 처한 어려움과 고민을 그들의 눈높이에서 솔직하게 서술하고 있는 각 단편들은 갈등의 고개를 넘고 있을 청소년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줄 것이다. 총 6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첫 번째 작품인「너는 깊다」에서 ‘나’는 대학을 향한 경쟁을 거부한 채 새로 온 원어민 여교사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그녀의 숨결까지 자신의 그림으로 재현하고자 하다. 동성애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작가는 어떠한 편견도 없이 담담하게 사랑의 감정을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다. 「이제 됐어?」와「눈을 감는다」는 청소년 자살의 문제를 담고 있으면서도 그 원인을 서로 다른 곳에 둔다.「이제 됐어?」에서는 사육(飼育)과 같은 교육을 하는 엄마에게 공부를 강요받으며 신음하는 외고생 ‘나’의 고통이 가슴 아프게 드러나며,「눈을 감는다」에서는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양심고백을 하는 바람에 이적 행위자로 낙인찍힌 군인 출신 아버지와 교내 폭력으로 고통을 받는 ‘나’를 그리고 있다. 작가의 말 너는 깊다 이제 됐어?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시집 가장의 자격 눈을 감는다 국민건강영양보급업자가 낚지 못한 것 해설 청소년 문학의 개척자 박상률 청소년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으로 2012년 대한민국 ‘학교’와 ‘청소년’의 현주소를 말하다 오랫동안 청소년 문학에 종사하며 많은 기여를 해온 작가 박상률. 아무도 청소년 문학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때, 그는 오로지 청소년만을 위한 문학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성장소설『봄바람』(1997)은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그의 대표작이자, 우리나라 청소년 문학의 고전이 되었다. 일찍이 청소년에 대한 고민을 해온 박상률은 청소년을 성년에 미치지 못한 ‘미’성년이 아니라 그 자체로 완성되고 독립된 존재임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도 우리 모두는 청소년이었음을 상기시키며 오늘날의 우리 아이들을 유별난 세대로 규정짓기를 거부한다. 이는 지금도 많은 학교에 강연을 다닐 정도로, 현장에서 그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얻은 그의 혜안이기도 하다. 청소년에 대한 이와 같은 신념은 그의 작품 속에 그대로 스며들어 있다. 그런 박상률의 의미 있는 새 단편소설집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시집』이 나왔다. 특히 표제작인「세상에 단 한 권뿐인 시집」은 해냄 교과서에 실린 만큼 독자들에게 익숙하고 유명한 작품이다. 표제작 외에도 2012년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 처한 어려움과 고민을 그들의 눈높이에서 솔직하게 서술하고 있는 각 단편들은 갈등의 고개를 넘고 있을 청소년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줄 것이다. 동성애와 자살 등 서로 다른 주제와 소재 청소년의 이야기라는 동일한 본질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여섯 편의 우리 이야기들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시집』에는 총 6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첫 번째 작품인「너는 깊다」에서 ‘나’는 대학을 향한 경쟁을 거부한 채 새로 온 원어민 여교사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그녀의 숨결까지 자신의 그림으로 재현하고자 하다. 동성애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작가는 어떠한 편견도 없이 담담하게 사랑의 감정을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다. 「이제 됐어?」와「눈을 감는다」는 청소년 자살의 문제를 담고 있으면서도 그 원인을 서로 다른 곳에 둔다.「이제 됐어?」에서는 사육(飼育)과 같은 교육을 하는 엄마에게 공부를 강요받으며 신음하는 외고생 ‘나’의 고통이 가슴 아프게 드러나며,「눈을 감는다」에서는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양심고백을 하는 바람에 이적 행위자로 낙인찍힌 군인 출신 아버지와 교내 폭력으로 고통을 받는 ‘나’를 그리고 있다.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시집」은 학창시절 첫사랑에게 자작 수제시집을 만들어 고백했다가, 그 시집을 20년 만에 다시 돌려받게 되는 극정인 상황을 서정적인 서사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가장의 자격」은 아빠의 죽음으로 생활고에 직면하여 스스로 밥벌이를 시작한 공고생 ‘나’가 나온다. 작가는 그런 ‘나’의 눈에 보이는 공고의 교육 풍경을 현장감 있게 서술하면서도 경제적 위기에 처한 차상위계층의 아픔을 지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국민건강영양보급업자가 낚지 못한 것」에서 장 씨와 김 씨는 스스로를 ‘국민건강영양보급업자’라고 칭하지만, 결국 개도둑이다. 개를 훔쳐다 팔고 집으로 돌아오는 장 씨는 재수를 하는 딸이 남자와 애정행각을 벌이는 것을 발견한다. 작가는 장 씨의 딸을 통해 어른들과 똑같이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하는 청소년의 모습을 우회적으로 보여준다. ‘요즘 아이들’과 ‘요즘 어른들’로 나뉜 세상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세대의 다리가 되어줄 책 6개의 단편은 서로 다른 소재와 주제로 이야기를 꾸려나가지만 그 중심에는 항상 청소년이 있다. 청소년을 둘러싸고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다채롭게 펼쳐지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인지 같은 작품을 읽더라도 청소년과 성년의 감상은 다르게 나타난다. 청소년은 바로 자신이 작품 속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주인공의 말과 행동에 공감하며 위로를 받고, 성년은 작품 속 인물들을 통해서 자신들의 추억의 떠올리기도 하고 청소년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며 그들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는 실마리를 얻는다. 어쩌면 바로 이 점 때문에『세상에 단 한 권뿐인 시집』은 오히려 성년들을 위한 책이 될 수도 있다. 청소년을 ‘요즘 아이들’로 구분 지으며 세대 간의 소통이 부재하는 상황에서 이 책은 ‘요즘 어른들’에게 우리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귀중한 다리가 될 것이다. 내 아이가, 혹은 우리 주변의 아이들이 멀게 느껴진다면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그해, 강화 섬의 소년들 (큰글자도서)
다른 / 이정호 (지은이) / 2021.06.30
23,000

다른청소년 문학이정호 (지은이)
오늘의 청소년 문학 30권. 1866년은 역사에서 두 가지 사건으로 기록된다. 병인박해와 병인양요다. 죽고 죽이는 것이 일상이 된 시대에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아이들이 있었다. <그해, 강화 섬의 소년들>은 잘못한 것 하나 없이 나라의 희생양으로 내몰렸던 두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역사소설이다. 프랑스 선교사가 데려간 동생을 찾아 겁 없이 이양선으로 향한 득이, 천주교 신자라는 신념을 지키려다 가족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바우. 두 소년은 강화 섬에서 만나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고난을 겪는다. 삶에 닥친 시련 앞에서 두 소년은 자리에 주저앉아 울지만은 않는다. 전쟁의 한가운데에서 서로를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해 이렇게 말한다. “죽을 바엔 뭐라도 값진 일을 하고 싶어.” 이정호 작가는 이토록 아픈 역사에서 끝내 성장할 수밖에 없던 소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말을 건넨다. 우리 삶에는 언제나 시련이 닥친다고. 누구도 평탄한 길을 걷지 않는다고. 그로써 우리가 시련 앞에 섰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삼랑성 동문 앞 득이 오랑캐들 다시 삼랑성 동문 앞 바우 기도해야 한다 목숨 줄 뗏목 어린 사학쟁이 미끼 어쩔 수 없다 새벽 가을바람 살아 있다 총소리 1년 하고 반 작가의 말병인박해와 병인양요가 있던 1866년, 혼란한 조선을 살아 낸 두 소년의 이야기 1866년은 역사에서 두 가지 사건으로 기록된다. 병인박해와 병인양요다. 죽고 죽이는 것이 일상이 된 시대에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아이들이 있었다. 《그해, 강화 섬의 소년들》은 잘못한 것 하나 없이 나라의 희생양으로 내몰렸던 두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역사소설이다. 프랑스 선교사가 데려간 동생을 찾아 겁 없이 이양선으로 향한 득이, 천주교 신자라는 신념을 지키려다 가족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바우. 두 소년은 강화 섬에서 만나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고난을 겪는다. 삶에 닥친 시련 앞에서 두 소년은 자리에 주저앉아 울지만은 않는다. 전쟁의 한가운데에서 서로를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해 이렇게 말한다. “죽을 바엔 뭐라도 값진 일을 하고 싶어.” 이정호 작가는 이토록 아픈 역사에서 끝내 성장할 수밖에 없던 소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말을 건넨다. 우리 삶에는 언제나 시련이 닥친다고. 누구도 평탄한 길을 걷지 않는다고. 그로써 우리가 시련 앞에 섰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형을 위해 내가 미끼가 될게.” 시련 속에서 만난 소년들의 우정과 성장 가난하지만 씩씩하게 살아가는 열네 살 득이는 병든 아버지가 어린 동생을 프랑스 선교사에게 보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득이는 동생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실패하고 첩자로 오해받아 강화에 들어온 조선군에 붙잡힌다. 천주교도인 열두 살 바우는 아버지가 프랑스인 선교사를 청나라로 피난시키기 위해 떠나자 어머니와 함께 조선군에게 붙잡히고 만다. 우여곡절 끝에 목숨은 건졌지만 끌려온 곳은 강화였다. “한 아이는 가기 싫은 낯선 섬으로 끌려가고, 다른 아이는 자기가 나고 자란 섬으로 동생을 데려오려다 끌려갔다. 마침내 바우와 득이가 만났다. 강화라는 섬, 육지로부터 닫힌 곳이자 바다를 향해 한없이 열린 곳에서.” _137쪽 1866년 강화는 조선이 도성을 지키는 보루이자, 이양선이 처음으로 머무는 곳이었다. 바로 이곳 강화 섬에서 두 소년이 만난다. 처음 두 소년은 서로 다른 신념으로 부딪힌다. 득이는 바우를 사학쟁이라고 부르며 모질게 대하고, 바우는 득이를 밀어낸다. 하지만 이들은 죽음 앞에 내몰리며 끝내 서로를 이해한다. 소년들이 보여 주는 우정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나아가 인생에서 어떠한 어려움을 만났을 때 시련을 넘어 살아나가는 용기를 떠올리게 한다.잡혀 온 교우들이 흐느끼며 기도했다. 군졸들은 기도하는 교우들 등 뒤에서 칼과 창을 사정없이 휘둘렀다. 절벽 아래로 목이 떨어져 구르고 검붉은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 군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들을 절벽 밑으로 집어 던졌다. 죽음의 공포를 느낄 새도 없는 만행이었다. 바우는 그 끔찍한 광경을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었다. 눈을 질끈 감은 채 벌벌벌 떨면서 기도를 올렸다.“하늘에 계신 우리 아비신 자여, 네 이름이 거룩하심이 나타나며…….”아무리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목놓아 부르고 불러도 피비린내 나는 살육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를 흉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하며 끝까지 애원해도 교우들의 피는 잠두봉 아래로 철철 흘러내렸다. 양이는 사학쟁이와 다르다. 사학쟁이는 칼이나 총을 들지 않는다. 그들 손에 들린 건 십자가와 묵주, 서책뿐이다. 낫과 곡괭이, 죽창을 들고 관아를 습격하지도 않는다. 산적도 아니고 도적 떼도 아니다. 그러나 양이는 조선의 화승총보다 사거리가 훨씬 긴 고성능 총을 가지고 있다. 양이의 대포 한 발이면 조선의 거룻배는 가을바람에 힘없이 흩날리는 낙엽이 되어 버린다. 득이는 양이를 직접 봤으니 그들을 안다. 닥치는 대로 빼앗고 약탈한 물건으로 제 뱃속만 채우는 야비함을 눈으로 직접 보았다. “죽여, 죽이라고! 제발 죽이란 말이야.”바우는 발버둥 치며 온몸으로 죽음을 갈구하고 있었다. 씩씩대는 득이의 성난 주먹은 잠시 길을 잃었다.“왜 못 죽여? 죽이라고, 죽여!”죽일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 득이의 주먹은 바우의 얼굴 위를 잠시 서성거렸다. 분노에 몸을 떨던 바우처럼 득이도 떨고 있었다. 한순간에 갑자기 모든 게 멈춰 버린 듯 사방은 고요했다. 득이는 바우의 몸에서 내려왔다. 그러자 바우가 흐느끼기 시작했다.“어머니, 어머니, 어머니…….”바우의 울음소리는 새벽 가을바람처럼 스산했다. 뼈를 파고들 정도로 날카롭고 애간장을 녹일 정도로 애처로웠다. 득이의 마음속에서도 뭔가가 꿈틀거렸다. 흐느끼는 소리가 점점 더 커졌다. 득이의 어깨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마침내 봇물 터지듯 득이의 입에서도 뜨거운 울음이 솟구쳤다. 이미 터져 버린 가슴을 부여잡기 힘들 정도로 두 아이는 마음속 한을 토해 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