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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카페에서 읽은 시
실천문학사 / 이하 엮음, 하동석 그림 / 201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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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사
청소년 문학
이하 엮음, 하동석 그림
담쟁이문고 시리즈 20권. 우리 삶에 경제학이 좀 더 재미있고 입체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좋은 시들과 함께 경제 문제에 접근했다. 딱딱하고 어렵게 여겨지는 종합적인 학문인 경제를 정서적인 시가 잡아준다면 문학과 경제를 한꺼번에 접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독서가 될 것이다. 책에는 40편의 시와 40가지 경제 이야기를 담았으며, 쉬운 원리부터 찬찬히 풀어서 얘기하고, 다음 단계의 개념이 더해져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경제학의 기본 이론부터 경제사와 경제현상의 여러 문제, 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와 지금부터 알아두면 좋을 재테크 상식까지, 읽다보면 문학 속에 숨어 있는 경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01 경제 원리의 이해 바다의 로또, 밍크고래는 왜 비쌀까? - 희소성의 원리 | 고래를 기다리며 안도현 경제적 선택이란 어떤 것일까? - 희소성의 상대성 | 긍정적인 밥 함민복 02 경제사와 자본주의의 이해 자본주의란 무엇일까? - 돈으로 모든 것을 사고파는 세상 | 프란츠 카프카 오규원 자본주의 다음은? - 제국주의의 도래와 괴물의 경제학 | 소금 시 윤성학 그리고 안개의 도시에서 - 인간을 소외시키는 사회 | 안개 기형도 03 시장과 국민경제의 이해 바람직한 시장이란 어떤 시장일까? - 경제시장과 비경쟁시장 | 파장(罷場) 신경림 탄력성이란 무엇일까? - 탄력성과 가격법칙 | 탄력에 대하여 박후기 어떤 것을 선택하면 좋을까? - 기회비용에 대하여 | 가지 않은 길 프로스트 홍어를 먹어본 적 있니? - 보완재와 대체재 | 홍어 손택수 마음이 가난한 자는 정말 복이 있을까? - 한계효용이란? | 마음이 가난한 자 오규원 서울에서는 똥도 돈 내고 싸야 하나? - 돈 내는 화장실 이야기 | 야초 김대규 그 시절의 물건 값은 지금 몇 배로 뛰었을까? - 인플레이션을 잡아라! | 가리봉 시장 박노해 실업률이 올라가면 경제는 어떻게 되나? - 실업과 서민경제 | 벚나무 실업률 손택수 04 세계 시장과 한국경제 바다를 건너가면 가격이 어떻게 바뀔까? - 관세와 FTA | 앨버트로스 보들레르 기름값이 오르면 좋을까, 나쁠까? - 유가(油價)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 젊은 손수 운전자에게 김광규 커피 값은 어떻게 결정될까? - 커피와 공정무역 | 커피를 마시는 법 박노해 05 돈의 흐름 돈이란 무엇일까? - 점점 작아지는 돈 | 돈 김수영 동전을 만드는 데 동전 가치보다 더 들까? - 동전의 경제학 | 다보탑을 줍다 유안진 6년 전의 천 원짜리는 지금 얼마짜리일까? - 화폐의 시간가치 | 재회 고은 누가 나에게 100조 달러를 준다면? - 망명 정부의 지폐에 대하여 | 추일서정 김광균 시간이 전부 돈이라고? - 화폐의 시간가치, 그 너머 | 비 그치고 돈 갑니다 최승자 06 소비와 재테크 이야기 마법의 램프는 석유로 켤까? - 오일머니에 대하여 | 석유 송경동 위성도시에 사는 사람 모여라! - 대도시와 위성도시 |위성도시에 살다 박일환 너는 어느 아파트에 사니? - 아파트 이야기 | 어린 시절이 기억나지 않는다 김기택 왜 빚을 얻어가며 명품을 살까? - 명품과 백화점이 주는 환상 | 회전문 김해빈 부자가 되는 법은 따로 있을까? - 부자학의 진실과 거짓 | 쥐에 대한 우화 마종기 100년 전 저금은 지금 얼마가 됐을까? - 복리의 마술 | 장편(掌篇)2 김종삼 07 투자와 투기 너머 병원비를 아낄 수 있다고? - 보험가입의 득과 실 | 가방 멘 사람 이상국 주식을 해볼까? - 자본주의와 주식투자 | 주식을 해봐 맹문재 세상에서 가장 비싼 노다지는? - 금 이야기 |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삶이 그대를 속인다면? - 사기에 대처하는 자세 | 삶이 그대를 속일지리도 푸시킨 08 따로따로 경제학 전당포에 가본 적 있니? - 전당포 이야기 | 전당포는 항구다 박형권 100퍼센트 따는 법을 알려줄까? - 행운과 도박 사이 | 꽃 피는 경마장 함민복 극장표 값은 어떻게 정해지는 것일까? - 영화관의 숨은 경제학 |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황지우 미술품은 왜 부르는 게 값일까? - 예술과 경매 | 해바라기의 비명(碑銘) 함형수 대형마트에 없는 것은? - 소비문화와 SSM | 대형마트로 간다 하상만 보물섬에는 해적의 보물이 숨겨져 있을까? - 보물선 이야기 | 보물섬의 지도 이형기 09 경제, 그 너머를 향해 금융 위기와 가장의 위기 - 금융 위기에 대하여 | 소주병 공광규 인생역전의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 로또에 당첨될 확률 | 로또를 포기하다 복효근 행방불명된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 - 다시 자본을 넘어서 | 나와 아저씨의 행방불명 이하시와 함께 읽는 생생한 경제 이야기! 『경제 카페에서 읽은 시』는 우리 삶에 경제학이 좀 더 재미있고 입체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좋은 시들과 함께 경제 문제에 접근했다. 딱딱하고 어렵게 여겨지는 종합적인 학문인 경제를 정서적인 시가 잡아준다면 문학과 경제를 한꺼번에 접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독서가 될 것이다. 책에는 40편의 시와 40가지 경제 이야기를 담았으며, 쉬운 원리부터 찬찬히 풀어서 얘기하고, 다음 단계의 개념이 더해져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경제학의 기본 이론부터 경제사와 경제현상의 여러 문제, 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와 지금부터 알아두면 좋을 재테크 상식까지, 읽다보면 문학 속에 숨어 있는 경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원리 가운데 경제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지금도 사회 현상을 살펴보면 경제 문제가 얽혀 있다. 인간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경제이지만 막상 개념과 원리를 공부하는 일은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진다. 이것은 경제를 기술적으로 접근 하려는 과정에서 오는 이해하기 힘든 접근 방식 탓일 수도 있다. 머릿속으로 따져보면 경제활동이 수학처럼 인과관계에 따라 이루어질 것 같아도, 경제가 인간의 생활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사회의 부조리나 근본 문제에 따라 생각지 못한 현상도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듯 경제를 알고자 하는 일은 세상과 타인의 삶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시작된다. 경제는 한 사람만의 힘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 원동력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인간의 정서와 내면을 공부하는 것이 우선이다. 타인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알기 위한 방법으로는 시나 소설 같은 문학 작품을 읽는 것이다. 문학 가운데에서도 시는 인간의 내면의 심리를 짧은 글의 형식일지라도 깊게 울리는 장르다. 시 또한 한 작가가 활동했던 시대상황과 정서를 내밀하게 전달해주는 매개체 될 수 있으며, 당시 경제적 상황과 배경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경제 카페에서 읽은 시』에서 문학을 통해 경제를 살펴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프란츠 카프카 오규원-MENU-샤를 보들레르 800원칼 샌드버그 800원프란츠 카프카 800원이브 본느프와 1,000원에리카 종 1,000원가스통 바슐라르 1,200원이하브 핫산 1,200원제레미 리프킨 1,200원위르겐 하버마스 1,200원시를 공부하겠다는미친 제자와 앉아커피를 마신다제일 값싼프란츠 카프카자본주의란 무엇일까?돈으로 모든 것을 사고파는 세상 화자는 또 프란츠 카프카를 “제일 값싼” 인물로 표현하고 있어. 카프카는 『변신』이란 소설을 쓴 사람이야. 아마 한 번쯤은 다 들어봤을 거야. 어느 날 그레고리 잠자라는 사람이 자고 일어났더니 벌레로 변해있었대. 얼마나 놀랍고 무서울까? 한 술 더 떠 가족들은 그런 그레고리 잠자를 끔찍한 해충이라며 없애려고 해. 이 소설은 당대의 체코 사람들뿐 아니라, 오늘날 각박한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부조리한 인간의 실존과 운명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어. 돈으로도 환산할 수 없는 깨달음을 사람들에게 부여하고 있지.그런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런 프란츠 카프카가 제일 싸구려래. 생각해보니 안타깝고 슬프지 않니? 텔레비전을 켜면 누구의 연봉이 수십억이라느니, 누가 100대 재벌이라느니, 온통 돈에 대한 얘기뿐이야. 소위 말하는 ‘몸값’으로 인간을 판단하고 줄 세우고 있어.우리는 이미 여기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지. 다만 그게 너무나 당연한 세상에서 태어났고, 그렇다고 달리 뾰족한 수도 없어서 그런가 보다하고 살고 있어. 하지만 분명히 비판적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어. 돈에 너무 목매다보면 그 자체로 노예가 되어버리니까.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너희들이 프란츠 카프카보다도 “제일 값싼”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경제학을 좀 더 이해하려면 우선 간략하게 근대의 경제사에 대한 줄기도 잡아두어야 할 거야. 자, 그럼 이제 자본주의의 완전체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변신괴물, 제국주의의 신상을 털어볼까?
트로이의 비밀
돌베개 / 볼프강 코른 지음, 클라우스 엔지카트 그림, 조경수 옮김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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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
청소년 역사,인물
볼프강 코른 지음, 클라우스 엔지카트 그림, 조경수 옮김
생각하는 돌 시리즈 14권. 독일을 대표하는 논픽션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가 쓰고 그린 트로이를 둘러싼 3,500년 역사의 비밀과 끝없는 논쟁을 담은 책이다. 저자 볼프강 코른은 1980년대 말 새로운 발굴 작업이 재개된 이래 꾸준히 발굴 팀과 동행하며 트로이 연구를 취재해 왔다. 그는 이 책에서 '일리아스'와 트로이 전쟁 이후의 역사, 그리고 유적 발굴의 연대기까지 과거와 현재, 신화와 역사를 종횡무진 넘나든다. 3,500년 동안 층층이 쌓인 흥미로운 진실들을 추적하며, 그간의 연구 성과들을 명증하게 파헤친다. 여기에 ‘삽화계의 왕관 없는 제왕’으로 불리는 클라우스 엔지카트가 익살스러운 세밀화로 호메로스의 묘사, 역사 속 결정적 순간, 신화 속 영웅들과 역사적 인물들을 눈앞에 생생하게 불러낸다. 이 책은 단순히 유명한 옛 원전에 그림을 더한 개작이 아니다. 트로이를 둘러싼 비밀과 논쟁을 풍부한 그림과 함께 일곱 개 장으로 엮은 이 책은 호기심과 상상력이 넘치는 독자들을 사로잡아 흥미진진한 모험으로 이끈다.[궁극의 블로그] 트로이-트로이아-트루바-히사를리크 1부 끝나지 않는 트로이 전쟁 7 영웅과 신들의 시대 21 영웅들의 분노와 복수심, 신들의 변덕이 만든 드라마 [궁극의 블로그] 트로이-트로이아-트루바-히사를리크 2부 슐리만의 흔적을 따라가는 산책 83 모험과 방랑의 시대 99 꾀 많은 오디세우스에서부터 약삭빠른 고고학자 슐리만에 이르기까지 [궁극의 블로그] 트로이-트로이아-트루바-히사를리크 3부 ‘오스만 베이’라고 불리던 남자 153 연구와 논쟁의 시대 167 케이크 언덕에 층층이 쌓인 3,500년 역사의 비밀 [궁극의 블로그] 트로이-트로이아-트루바-히사를리크 4부 이곳에 감도는 기묘한 평화 227 추천 문헌 245 찾아보기 246독일을 대표하는 논픽션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가 쓰고 그린 트로이를 둘러싼 3,500년 역사의 비밀과 끝없는 논쟁 트로이 전쟁은 실제로 일어났을까? 슐리만은 정말 트로이를 발견했을까?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알지 못했던, 트로이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 ‘트로이’라고 하면, 누군가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혹은 영화 「트로이」에서 다룬 트로이 전쟁과 영웅들의 이야기를 떠올릴 것이고 누군가는 슐리만과 유적지 발굴 이야기를 기대할 것이다. 『트로이의 비밀―신화의 도시를 찾아서』는 이 두 가지 주제를 각각 충실하게 다루면서도 유연하게 연결한다. 19세기 독일의 하인리히 슐리만이 호메로스의 도시를 찾았다고 주장한 이래, 각국의 학자들이 터키 히사를리크 언덕의 유적지를 20년 넘게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연구해 왔다. 그럼에도 학계 모두가 납득할 만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트로이 전쟁이 실제로 일어났는가 하는 원론적 문제에서부터 서구 문명의 뿌리인 『일리아스』 속 트로이가 정말 동양 문화권에 속했나 하는 문제까지 트로이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볼프강 코른은 1980년대 말 새로운 발굴 작업이 재개된 이래 꾸준히 발굴 팀과 동행하며 트로이 연구를 취재해 왔다. 그는 이 책에서 『일리아스』와 트로이 전쟁 이후의 역사, 그리고 유적 발굴의 연대기까지 과거와 현재, 신화와 역사를 종횡무진 넘나든다. 3,500년 동안 층층이 쌓인 흥미로운 진실들을 추적하며, 그간의 연구 성과들을 명증하게 파헤친다. 여기에 ‘삽화계의 왕관 없는 제왕’으로 불리는 클라우스 엔지카트가 익살스러운 세밀화로 호메로스의 묘사, 역사 속 결정적 순간, 신화 속 영웅들과 역사적 인물들을 눈앞에 생생하게 불러낸다. 이 책은 단순히 유명한 옛 원전에 그림을 더한 개작이 아니다. 트로이를 둘러싼 비밀과 논쟁을 풍부한 그림과 함께 일곱 개 장으로 엮은 이 책은 호기심과 상상력이 넘치는 독자들을 사로잡아 흥미진진한 모험으로 이끌며, 불멸의 신화 속 진실들이 겹겹의 지층을 뚫고 솟아오르게 한다. ■ 트로이로 향하는 문턱을 낮추는 ‘궁극의 블로그’ 이 책에는 ‘궁극의 블로그’라는 독특한 장이 포함되어 있다. 에른스트 요헨 프뢸리히라는 가상의 기자가 발굴 현장 이곳저곳에서 전문가들과 어울리며 직접 보고 듣고 얻은 정보와 지식, 감흥을 개인 블로그에 공개한다. 트로이 유적지로 향하는 고된 여정에서부터 기대를 배반하는 유적지의 소박한 풍경, 근처 주민들의 진짜 삶과 본말이 전도된 관광객들의 모습까지 진솔하게 전하며 의미 있는 단상을 들려주기도 한다. 프뢸리히는 여느 기자들처럼 특종에 목말라 있고 치열한 진실 공방에 끼어들어 뭐든 아는 척하고 싶어 하지만, 사실상 『일리아스』는 읽어 본 적도 없고 트로이라고 하면 브래드 피트가 나오는 영화와 ‘트로이 목마’ 정도만 대충 알고 있다. 이렇듯 비전문가의 시선에서 서술한 블로그 글은 트로이 신화와 유적 발굴에 대한 논쟁을 편견 없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일반 독자들의 소박한 의문까지 대신해 준다. 총 네 편의 블로그는 본문의 흐름이 바뀔 때마다 머리말 내지 양념 같은 역할을 한다. 프뢸리히가 전문가들과 나누는 대화, 『일리아스』를 비롯해 그가 읽는 책들은 본문에서 다룰 이야기들의 흥미로운 배경지식과 유용한 개요를 제공한다. 『일리아스』와 트로이를 둘러싼 유럽사, 본격적인 유적 발굴의 세계로 뛰어들기 전 독자들이 가볍게 몸을 풀 수 있게 도와준다. ■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읽는 두 개의 신화 이 책에는 트로이와 관련한 두 개의 신화가 등장한다. 하나는 그야말로 고대 영웅과 신 들의 이야기가 담긴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이고, 다른 하나는 호메로스의 트로이를 발견했다는 슐리만 신화이다. 본격적인 서술에 앞서 볼프강 코른은 신화의 도시와 유적지를 부르는 명칭을 트로이와 트로이아 혹은 히사를리크로 구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적지를 트로이라고 부르는 것만으로도 어떠한 사실이 만들어지는 것을 경계하려는 것이다. 우선 저자는 주요 사건의 생생한 장면 묘사와 더불어 『일리아스』를 정확하게 개괄하고,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이 서사시는 전쟁 마지막 해의 51일만을 다루기 때문에 트로이의 멸망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따라서 『일리아스』에는 ‘트로이 목마’가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영화 속 웅장한 전투 장면과 브래드 피트의 멋진 모습과 달리 전투는 체계적이지도 않고 페어플레이와는 무관하며, 전사들은 내킬 때만 되는대로 집어 들고 싸운다. 공동의 이념이 아니라 개인의 명예욕과 적개심이 전투를 촉발한다. 무엇보다 『일리아스』의 중심에는 헬레네와 파리스의 사랑이 아니라, 아킬레우스의 분노가 자리한다. 자신을 업신여긴 대장 아가멤논에게서 비롯된 분노는 친구 파트로클로스를 죽인 적군 헥토르에게로 옮겨 간다. “우리는 이 점을 거듭 직시해야 한다. 서양 최고의 문학 작품이 사랑이나 우정, 용기, 절망이 아니라 이루 형언할 수 없는 분노로 시작한다는 사실을.”(본문 36쪽) 저자는 지레짐작으로 『일리아스』를 다 안다고 믿는 사람들을 위해 이처럼 중요한 사실들을 바로잡아 준다. 이러한 『일리아스』의 근본적인 특징들은 호메로스 이후 중세까지 여러 작가들에 의해 사랑 이야기가 중심에 있는 기사 문학으로 변질된다. 나아가 중세 유럽의 많은 통치자와 귀족 일가는 자신들이 트로이인의 후손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트로이는 서구 문명의 근원에 자리하게 되었다. 동서양 패권의 요충지인 트로이의 장대한 역사 속에는 서양 최고 서사시의 탄생과 변천 과정이 얽혀 있다. 트로이의 상징성과 별개로 오랫동안 방치된 트로이아 일대는 유럽의 교양 여행 붐과 크림 전쟁으로 인해 다시 등장한다. 이로부터 하인리히 슐리만이 본격적으로 활개를 치는 또 하나의 신화가 탄생한다. 저자는 트로이를 둘러싼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슐리만의 등장을 비판적으로 읽어 낸다. 슐리만은 영민한 상인으로 크림 전쟁 당시 러시아인들에게 탄약 재료를 납품해 떼돈을 벌었고, 다른 부자들처럼 세계 곳곳으로 교양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여행하면서 쓴 일기에는 ‘히사를리크 언덕’이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또한 44세에 파리 대학에 입학하지만, 당시에는 고고학을 공부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어릴 적부터 트로이를 발굴하는 게 꿈이었으며 자신이 히사를리크 언덕에서 호메로스의 도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슐리만은 1868년 8월에 이스탄불로 가기 위해 항구 도시 차나칼레에 왔다가 배를 놓쳐 그곳에서 이틀을 머물게 되었다. 그때 영국 외교관이자 아마추어 고고학자인 프랭크 캘버트를 알게 되어, 그로부터 트로이 발굴에 관한 결정적 정보를 얻는다. “사흘 전만 해도 평범한 교양 여행자에 불과했지만, 이제 그는 위대한 고고학자로 올라설 둘도 없는 기회를 잡았다! 바로 이것이 슐리만의 진짜 위대함의 본질이었다.”(본문 137쪽) 슐리만은 프랭크 캘버트에게 얻은 지식을 가로챘으며, 이후 발굴 작업에서도 캘버트의 충고를 무시하고 히사를리크 언덕에 거대한 구덩이를 파서 중요한 주거층들의 흔적을 훼손했다. 그리고 그는 결과적으로 호메로스의 묘사에 가장 어울리는 주거층을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물론 슐리만에 대한 평가는 나뉠 수 있지만, 볼프강 코른의 명철하고 비판적인 분석은 진실을 호도하고 자극적인 화젯거리만 부각하는 언론과 그것을 비판 없이 수용하는 세간의 태도에 일침을 가한다. ■ 만프레트 코르프만, 그리고 평화를 위한 논쟁 19세기 슐리만과 1930년대 칼 블레겐의 발굴 이후 50여 년간 잠들어 있던 트로이아를 깨울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만프레트 코르프만이다. 그는 튀빙겐 대학의 교수로 터키 당국의 허가를 받아 1988년에 학술적 발굴단을 이끌고 트로이아에 등장한다. 그리고 바로 그가 호메로스의 묘사에 걸맞은 트로이를 발굴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트로이아 발굴지와 그 일대를 대하는 그의 태도다. 코르프만은 섣불리 “내가 호메로스의 트로이를 발견했다.”라고 주장하지 않았다. 고고학 연구자로서 입증할 수 있는 부분만 이야기하고 호메로스와 관련한 해석은 고전 연구자들에게 맡겼다. 그리고 발굴 작업과 동시에 트로이아 일대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애썼다. “모두가 호메로스의 트로이 전쟁에 대해 말하지만, 동시에 세계는 트로아스의 진짜 보물이 비명 한 번 못 지르고 몰락하게 놔두고 있습니다.”(본문 162쪽) 결국 그는 여러 단체와 협력해 터키 당국이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트로이아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게 했다. 트로이를 둘러싼 실체 없는 논쟁에는 관심을 쏟으면서도 그 논쟁의 실체를 보호하는 데에는 무관심한 사람들로부터 생각의 전환을 이끌어 낸 것이다. 한편, 그의 작업은 『일리아스』를 줄줄 외는 고매한 서양 학자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가 발굴한 주거층을 분석한 결과, 서양 최고의 서사시에 등장하는 트로이는 그리스-서양 문화가 아니라 히타이트-동양 문화에 속했던 것이다. 트로이를 당연히 그리스의 하위문화로 생각해 온 많은 동료 학자들이 코르프만을 공격했고, 코르프만이 세상을 떠난 지금에도 첨예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이렇듯 코르프만의 일화들은 너무나 당연시되어 온 서양 위주의 세계사 인식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계기를 준다. 코르프만은 무엇보다 이 발굴지가 새로운 평화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터키를 유럽의 일부로 인정하고, “모든 무의미한 전쟁의 상징이 된” 트로이아를 동서양 문화가 만나 화합하는 장소로서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역설적으로 트로이를 둘러싼 논쟁들은 계속되어야 한다. 저자가 마지막 블로그에서 철학자의 입을 빌려 말한 것처럼 트로이는 논쟁의 대상으로서만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트로이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트로이의 현재적, 그리고 미래적 가치를 공유하고 점검하는 것은 동서양의 오랜 긴장 관계를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트로이의 평화를 말할 시간이다.기원전 12세기 히타이트의 문헌에는 왕의 봉신이 언급된다. 윌루사Wilusa의 통치자인 알락산두Alaksandu다. 그리스어로 윌루사가 일리오스, 알락산두가 알렉산드로스가 되었을 수 있다. 알렉산드로스가 헬레네를 납치한 파리스라고도 일컬어졌다. 호메로스가 전쟁이 있은 지 400년 후 기원전 8세기에 서사시를 썼을 때, 구전되어 온 이야기뿐만 아니라 루비아어로 된 연대기와 서사시도 참고했을 가능성이 있다. 호메로스 전문가 요아힘 라타츠는 몇몇 사학자와 고전 문헌학자 들과 동맹해 이미 오래전부터 트로이아와 윌루사가 틀림없이 동일한 도시라고 추측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문자 발굴품은 라타츠에게 대단한 화젯거리가 아니라 오히려 반가운 놀라움에 가까웠다. “우리가 예상했던 바다. 청동 인장은 트로이아를 후기 히타이트 문화의 맥락으로 분류하는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이루는 증거다.” “자네는 『일리아스』와 트로이 전쟁에 대해 대체 뭘 알고 있지?” “뭐, 물론 인터넷에서 트로이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신화는 알고 있어요. 오디세우스와 그의 전우들이 10년 동안 강력한 트로이를 포위하고 있다가 결국 계략을 써서 무너뜨리죠. 이건 거의 누구나 알고 있어요, 적어도 브래드 피트가 아킬레우스로 출연한 볼프강 페테르젠 감독의 영화 「트로이」가 나온 이후로는요!” “트로이의 비밀을 알고 싶으면 세 가지 여행을 해야 하네. 우선 『일리아스』의 도움을 받아 영웅들의 시대를 탐구해야 하고, 둘째로 고대 이래로 모험을 통해 숱하게 이루어진 트로이의 재발견을 알아야 하고, 셋째로 트로아스(트로이아가 있는 터키 아나톨리아 북서부, 다르다넬스 해협 남동쪽에 위치한 지역의 고대 이름 - 옮긴이) 연구를 아주 정확히 살펴봐야 하네.”_(‘끝나지 않는 트로이 전쟁’) “슐리만도 영웅이었나요?”“슐리만은 영웅이 아니었어요. 오히려 사기꾼이었어요! ……그는 영웅이 되고 싶어 했고, 자기 자신을 영웅으로 만들려고 했지요…….”사학자가 열을 냈다.“19세기 교양 시민 계층에게는 영웅이었습니다.”철학자가 대꾸했다.“부자가 되었고 그 돈으로 마침내 자신의 꿈을 이루려고 했으니까요.”“트로이를 발견하는 꿈이요?”“아니, 유명해지겠다는 거요! 트로이는 다른 사람이 발견했어요.”“히사를리크 언덕이 트로이라면 말이죠!”_(‘슐리만의 흔적을 따라가는 산책’)
구름 위의 지휘관, 파일럿
라임 / 한고희 지음, 정우열 그림 / 2016.01.04
12,500
라임
청소년 자기관리
한고희 지음, 정우열 그림
라임 틴틴 스쿨 시리즈 4권. 알 듯 모를 듯 느껴지는 파일럿에 대한 모든 비밀을 속속들이 알려 준다. 파일럿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고, 어떻게 파일럿이 되었고, 주로 어떤 일을 겪게 되는지 등 30년이 넘는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현직 파일럿이, 청소년들이 품고 있는 파일럿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 준다. 또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가인 만큼, 백과사전이나 가이드북처럼 직업에 대한 딱딱한 설명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파일럿으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 평상시에도 완벽한 파일럿이 되기 위해 스스로 관리하는 법, 비행 전에 스스로 다잡는 마음가짐 등 한 분야에 오랜 시간 종사해 온 직업인이자 멘토로서 평상시에 어떻게 살아가는지까지 고스란히 보여 주고 있다. 독자들은 단순히 직업에 대한 궁금증만 해결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솔직담백한 경험담을 통해 파일럿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동시에 얼마나 힘든 직업인지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파일럿이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거나 비행기에 대해 궁금해 하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진로 지도를 하는 선생님이나 다양한 직업을 소개해 주고자 하는 학부모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들어가는 말 01 파일럿은 어떤 일을 할까? 겁 많은 소년의 소중한 꿈 | 유능한 파일럿은 시험을 좋아해 인생은 실전, 비행도 실전 | 자나 깨나 준비물 조심 비행기가 뜨는 데 필요한 사람들 | 여성 파일럿이 되고 싶어요! 파일럿이 되면 뭐가 좋을까요? 02 비행기에서는 어떤 하루를 보낼까? ‘하늘을 나는 닭장’을 들어보았나요? | 오토 파일럿은 헛똑똑이야! 고래가 너무 부러워 | 배에서 유래된 A380 이야기 창문에 얽힌 중대한 비밀 | 실력 있는 조종사, 실력 없는 조종사 03 비행 중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 햄스터 탈출 대소동 | 바람아, 멈추어 다오! 비행기로 태풍을 통과한다고? | 공중 부양의 달인은 싫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비행기 생각 | 비행기에게 천적이 있다고? 어머, 애들이 달라요!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나가는 말30년 넘게 구름 위를 누벼 온 파일럿이 전하는 ‘파일럿’과 ‘비행’에 대한 모든 것! 파일럿이 되는 방법에서 비행 중에 겪는 돌발 상황까지, 화려함 뒤에 숨은 고민과 보람, 생명을 건 철저한 직업관 등 파일럿에 대한 모든 것을 생생하게 체험한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은 선망하는 직업인으로서의 파일럿뿐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서의 파일럿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파일럿의 A에서 Z까지, 파일럿의 모든 것을 밝히다! 공항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의외로 자주 마주치는 파일럿이지만, 일반 승객이 비행 중인 비행기에서 파일럿을 발견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즉, 파일럿이 비행 중에 무슨 일을 하는지는 베일에 꼭꼭 싸여 있는 셈이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파일럿을 그저 군인이나 경찰처럼 제복을 입고, 보수를 후하게 받고, 외국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직업인 정도로 알고 있는 게 전부이다. 하지만 이들이 왜 제복을 입는지, 왜 보수를 많이 받는지, 얼마나 외국어를 잘하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직접 파일럿을 만나서 솔직한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알 듯 모를 듯 느껴지는 파일럿에 대한 모든 비밀(?)을 속속들이 알려 준다. 파일럿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고, 어떻게 파일럿이 되었고, 주로 어떤 일을 겪게 되는지 등등. 30년이 넘는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현직 파일럿이, 청소년들이 품고 있는 파일럿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 주는 것이다! 또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가인 만큼, 백과사전이나 가이드북처럼 직업에 대한 딱딱한 설명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파일럿으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 평상시에도 완벽한 파일럿이 되기 위해 스스로 관리하는 법, 비행 전에 스스로 다잡는 마음가짐 등 한 분야에 오랜 시간 종사해 온 직업인이자 멘토로서 평상시에 어떻게 살아가는지까지 오롯이 보여 주고 있다. 독자들은 단순히 직업에 대한 궁금증만 해결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솔직담백한 경험담을 통해 파일럿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동시에 얼마나 힘든 직업인지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파일럿이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거나 비행기에 대해 궁금해 하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진로 지도를 하는 선생님이나 다양한 직업을 소개해 주고자 하는 학부모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베테랑 파일럿? 아니, 그냥 ‘기장’이라고 불러 주오.‘ : 직업에 대한 정보를 넘어, 직업인에 대해 말하다! 앞서 소개했듯이, 이 책의 저자는 30년 동안 파일럿으로 구름 위를 누벼 온 현직 파일럿이다. 이 정도 경력이면 스스로를‘베테랑’이라고 부를 법도 하건만, 다른 사람이 베테랑이라 부르는 것조차 한사코 거절한다. 승객의 생명을 책임지는 파일럿으로서, 베테랑이라는 단어를 쓰는 순간 자만심에 빠져 마음가짐이 해이해질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라고. 그래서 그냥‘한 기장’이라고 불러 달란다. 만약 백과사전마냥 직업에 대한 정보만 주는 책이라면 이런 이야기를 할 여유도, 이유도 없을 것이다. 어느 대학을 나와야 파일럿이 될 수 있는지, 파일럿의 연봉이 얼마나 되는지 등의 정보만 실어도 충분하니까. 하지만 학업에 쫓기는 터라 여기저기서 얻는 정보는 많아도 진로와 직업에 대해 생생한 체험을 하기가 불가능한 우리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직업에서 느낄 수 있는‘진정성’이다. 이 책은 직업과 관련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나아가 파일럿이라는 직업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 그리고 솔직함에서 묻어나는 감동까지 담고자 노력했다. 따라서 청소년 독자들은 풍부한 경험을 지닌 파일럿이 실제 비행을 바탕으로 쓴 생생한 이야기들을 통해 실감나는 직업의 현장을 체험하고, 나아가 인생의 멘토가 전하는 조언까지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파일럿이라는 직업은 여러 친구들이 말했듯이, 매번 새로운 목적지를 향해 비행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생활에서 오는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고, 승진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나 좋아하는 비행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어. (중략) 그리고 이건 그냥 나만의 생각인데, 파일럿이라는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은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나누는 데서 오는 것 같아. 아무래도 비행기는 낯선 곳으로 여행을 시작하거나 그리운 사람을 만나러 가는 경우에 주로 이용하다 보니, 다른 사람의 아픔이나 고통보다는 주로 기쁨이나 설렘과 함께하게 되니까 말이야. 파일럿의 가장 큰 행복은 여기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 56쪽, [파일럿이 되면 뭐가 좋을까요?]에서 ‘여기는 조종실, 아들 나와라, 오버!’ : 아들에게 이야기하듯, 생생하게 전달하는 실제 ‘비행담’ 사실 전문적인 직업을 청소년들에게 소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직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에는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관심사나 배경 지식이 직업인과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외국인에게 한국말로 길을 가르쳐 주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할까? 따라서 저자는 자신의 중학생 아들‘구리’에게 이야기를 하듯 글을 풀어낸다. 중학생 아들이 이야기의 대상이기 때문에 눈높이가 청소년들에게 정조준이 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아들이 심취해 있는 플심(비행 시뮬레이션 게임)과 비교해서 비행 훈련을 설명하고, 아들내미의 친구들이 파일럿이 되면 안 좋은 점에 대해 궁금해한다니 이야기를 들려주고, 실제 여고생들이 저자에게 보내온 메일에 답을 해 주는 식이다. 여기에 아들과 겪은 비행 관련된 저자 특유의 개그까지 섞여 있다. 비행기는 왼쪽 문이 열리는데 오른쪽 문 앞에서 주구장창 기다리고 있었던 일화며, 아빠는 신경 써서 기내 방송을 하는데 정작 가족은 수다를 떠느라 듣지도 않은 일, 비행기 게임 고수가 된 아들이 저자보다 조종을 잘할 수 있다고 큰소리를 친 이야기 등 갖가지 에피소드들은 청소년 독자뿐 아니라, 사춘기 청소년을 둔 부모들의 공감도 잔뜩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런 이야기들이 전부 실제 비행할 때 틈틈이 메모를 해 둔 소재거리에서 나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모든 챕터의 첫머리에 날씨와 비행 일정이 나와 있는 게 그저 장식만은 아닌 셈이다! 생생함을 더하고 있는 실제 비행담(?)을 통해 청소년들은 파일럿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 ‘파일럿’이라는 직업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물론 외국에 자주 나가고, 보수를 많이 받는 등 화려한 모습도 중요해요. 하지만 파일럿은 무엇보다도 승객들의 생명을 책임지는 무거운 의무감을 느끼는 자리라는 걸 명심해야 돼요. 의외로 좋은 조건만 보고 도전한 사람들은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에 쉽게 포기하게 되거든요. 부디 겉모습보다는 파일럿으로서의 자부심과 명예심을 더 큰 가치로 생각하고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파일럿이 되고자 하는 여러분, 선배 파일럿으로서 언제나 환영합니다! - 161쪽, [기장님, 질문 있어요!]에서 ‘어이쿠, 비행기 창문에 구멍이 뚫렸다고?’ : 비행기에 숨어 있는 깨알 같은 정보를 밝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행기에 대해 딱히 궁금한 점이 별로 없다. 한두 번 타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그게 그거다.‘비행기에 들어갈 때는 신발 벗고 타는 거래!’는 해외여행이 흔치 않았던 80년대에나 통했을 소리다. 이제는 비행기 여행이 상당히 흔한 편이 되었으니까. 하지만 막상 누군가가 질문을 하면 잘 모르는 것투성이다. 비행기에 출입구는 엄청 많은데 왜 한 두 개만 개방하는지, 사각형 창문은 왜 없는지, 비행하는 내내 왜 파일럿은 왜 코빼기도 안 보이는지, 귀찮게 왜 자꾸만 창문 가리개를 열었다 닫았다 하는지……. 이 책에서는 직업으로서 파일럿에 대한 궁금증뿐만 아니라, 비행과 비행기, 승무원과 승객에 대한 알찬 정보까지 제공한다. 본문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모아 간단한 정보글로 엮어서 보여 주는 방식이다. 독자들은 이를 통해 한 비행기에 파일럿이 몇 명이나 탑승하는지, 사고가 발생하면 몇 초 만에 대피해야 하는지, 왜 비행기 창문에는 구멍이 뚫려 있는지 등등 듣기 전에는 미처 생각할 수 없었던 깨알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자투리로 알려 주는 이야기처럼 보인다고 무시하지 말자.‘몰라도 그만’인 정보가 아니라‘알면 훨씬 더 좋은 정보’니까.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생생한 팁 정보는, 훨씬 안전하고 재미있는 비행이 될 수 있도록 청소년 독자들을 도와줄 것이다! [구멍이 뚫린 비행기 창문] 관찰력이 아주 좋은 사람이라면 비행기 창문 안쪽 아래쪽에 지름 1mm 정도의 구멍이 나 있는 걸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비행 중에 구멍을 발견했다면 ‘헉, 나 이제 죽는 거야?’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안심해도 된다, 모든 창문에는 구멍이 나 있으니까 말이다. 이 구멍은 세 겹으로 이루어져 있는 비행기 창문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해, 성에가 끼거나 김이 서리는 걸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보통 비행 중에는 비행기 바깥과 안쪽의 온도차가 75도까지 벌어지게 되는데, 객실 내의 따뜻한 공기가 조그만 구멍으로 흘러 들어가 바깥 창문과의 온도 차이를 줄여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 94쪽, [창문에 얽힌 중대한 비밀]에서
일단 앉아 봐
내인생의책 / 에런 밸릭 지음, 김인 옮김 / 2016.02.17
14,000
내인생의책
청소년 인문,사회
에런 밸릭 지음, 김인 옮김
청소년 지식수다 시리즈 7권. 청소년들의 고민을 귀 기울여 담아낸 조언집이다. 심리학에서 입증된 이론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잘 다스리며 성장할 수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 준다. 자아, 집, 학교, 친구, 스마트 기기의 순서로 청소년들이 직접 고민할 법한 상황별 대처법을 제시한다. 본문에서 심리학적 이론으로 청소년들이 처한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면 ‘실행에 옮겨요’에서는 당장 해볼 수 있는 활동을 담아, 책을 읽는 친구들이 직접 자기 생각을 살펴보고 행동을 변화시켜 볼 기회를 준다. 마흔여 개에 달하는 활동지에는 정서적 불안감이나 행동 문제를 스스로 인지하고 사고를 수정하여 문제를 해결해 가는 인지행동치료의 장점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추천사 - 4 이 책을 시작하며 제1장 평정심을 잃지 않기 위한 안내서 - 10 제2장 인식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 보여요 - 12 01 나는 누굴까? 제1장 네 자신을 알라 - 20 제2장 균형 잡힌 나를 만들어요 - 25 제3장 내 눈에는 내가 어떻게 보일까요? - 29 제4장 내가 결과를 바꿀 수 있어요 - 33 제5장 뭐든 망칠 것만 같아요 - 37 제6장 나에게 말을 걸어요 - 42 제7장 내가 나한테 자꾸 심술을 부려요 - 46 제8장 정확한 근거를 찾아요 - 50 02 집에서 잘 지내는 비법은? 제1장 가족이 대체 뭐라고! - 56 제2장 가족과 말다툼을 했어요 - 60 제3장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요 - 65 제4장 나만의 공간을 가져요 - 68 제5장 잠이 안 와요! - 72 제6장 시간을 관리해요 - 75 제7장 집안에 큰일이 생겼어요 - 78 제8장 솔직히 털어놓아요 - 82 03 학교생활 문제없어! 제1장 자세 먼저 바꿔요 - 88 제2장 학교생활, 보통 일이 아니에요 - 92 제3장 공부에도 요령이 있어요 - 96 제4장 시험 때문에 인생이 끝장난다고요? - 100 제5장 방과 후 활동은 꼭 챙겨요 - 104 04 친구 그리고 친구이자 적 제1장 친구 사이란? - 1 10 제2장 따돌림에도 해결책이 있어요 - 114 제3장 사이버 폭력도 폭력이에요 - 122 제4장 친구가 아니라 연인이 되고 싶어요 - 125 제5장 내가 끌리는 사람은? - 129 제6장 성관계가 궁금해요 - 135 제7장 누구와 있든 나답게 행동해요 - 139 05 첨단 기기를 누리며 살아가기 제1장 전 세계가 연결되어 있어요 - 146 제2장 온라인상에서도 규칙을 지켜요 - 150 이 책을 끝내며 제1장 넘어졌으니 일어나야죠 - 156 제2장 서로를 도와요 - 160 부록 여기로 전화해 보세요 - 162★15세상담연구소 한영주 소장 추천도서★ OECD 국가 중 청소년 불행지수 1위 OECD 국가 중 청소년 교육시간 1위 OECD 국가 중 청소년 자살 1위 대한민국에서 청소년인 당신은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의 미래인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세계에서 불행지수 1위라는 가혹한 현실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더군다나 청소년들은 몸은 어른처럼 거의 다 컸지만, 마음은 아직 완전한 독립된 성인으로 자라지 않아 더욱 불안한 상태다. 그런 청소년들이 자신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른다면 청소년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청소년기의 우울증은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가 성인에 비해서 현저히 높아 심각성이 더욱 크다. 청소년들의 고민을 귀 기울여 담아낸 조언집 《일단 앉아 봐》에서는 심리학에서 입증된 이론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잘 다스리며 성장할 수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 준다. 모든 것에 나름대로의 기술과 연습이 필요하듯 내 마음을 다스리고 추스르는 데도 기술과 연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성적, 친구, 가족, 진로, 이성 친구…… 시도 때도 없이 몰려오는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 그 어느 나라보다 지독한 성장기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 청소년을 위한 인생 꿀팁! “쉴 시간도 없고 공부하기 너무 힘들어요.” “이번 시험이 내신에 많이 들어간다는데, 망칠까 봐 걱정돼서 공부가 안돼요.” “같이 노는 친구인데도, 적인지 진짜 친구인지 모르겠어요.” “동생이랑 싸우면, 엄마는 만날 동생 편만 들어요. 집에 들어가기 진짜 싫어요.” “친구는 졸업하고 바로 공무원 시험 준비할 거래요. 대학 가 봤자 취업도 못 한다고요.” “내가 못나서 되는 일이 없는 것 같아요.” 쳇바퀴 돌듯 집과 학교, 학원을 오가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흔한 고민이다. 줄 세우기에 혈안이 된 입시제도, 손익을 우선하는 사회적 잣대, 비판과 비난의 경계를 가늠하기 어려운 가시 돋친 독설, 힘든 마음을 기대기엔 너무나 바쁜 어른들 속에서 청소년의 자아상은 점점 더 낮아지기만 한다. 나아가 낮은 자아상은 청소년들이 고민에서 쉽게 헤어날 수 없게 만든다. 청소년 문제의 핵심은 자아상이다. “나는 할 수 없어.” “나는 못났어.” “난 별로인 사람이야.” 같은 잘못된 자아상 때문에,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고민 앞에서도 스스로 무너지고 만다. 하지만 부정적인 자아상은 그저 몇 가지 생각만 바꾸면 해결될 수 있다. 별로 어렵지 않다. 예를 들어 “나는 못났어.”라는 부정적인 자아상에 대해 ‘이 생각이 옳다는 근거가 뭐지?’라거나 ‘모든 일에 완벽하길 바라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나?’라고 따져 보고, 근거 없는 부정적 자아상은 보다 긍정적이고 현실적인 자아상으로 전환시키면 된다. 《일단 앉아 봐》를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자아상을 살피고 보다 긍정적인 자아상을 품어 보자. 인지행동적 상담이론의 장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마흔여 개의 활동지,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며 행동을 변화시켜 봅시다 《일단 앉아 봐》는 자아, 집, 학교, 친구, 스마트 기기의 순서로 청소년들이 직접 고민할 법한 상황별 대처법을 제시한다. 본문에서 심리학적 이론으로 청소년들이 처한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면 ‘실행에 옮겨요’에서는 당장 해볼 수 있는 활동을 담아, 책을 읽는 친구들이 직접 자기 생각을 살펴보고 행동을 변화시켜 볼 기회를 준다. 마흔여 개에 달하는 활동지에는 정서적 불안감이나 행동 문제를 스스로 인지하고 사고를 수정하여 문제를 해결해 가는 인지행동치료의 장점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자아를 다루는 제1장에서는 자아상을 높이고 자동적 사고를 멈추는 방법, 부정적 사고를 긍정적 사고로 전환하는 비법을 알려 준다. 집에서의 생활을 다루는 제2장에서는 가족 간 갈등을 푸는 대화법은 물론 방을 효과적으로 정리하는 법, 잠이 오는 운동법 등을 다루고 있다. 학교를 다루는 제3장에서는 짧고 굵게 집중하는 공부법, 시험을 앞두고 마음을 진정하는 비법에 대해 조언한다. 친구 관계를 다루는 제4장에서는 친구와 잘 싸우는 법, 따돌림 및 사이버 폭력에 대처하는 법, 성적인 호기심을 해결하는 법 등을 살핀다. 디지털 기기를 다루는 제5장에서는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과 함께 인터넷에서 꼭 지켜야 할 규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상의 다섯 장에 소개된 에런 밸릭 박사의 조언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크게만 느껴지는 고민도 어느새 별일 아닌 소소한 문제로 여기게 될 것이다. 성격은 누구나 달라요. 주어진 상황에 따라 나오는 행동도 달라지고요. 학교에 있을 때, 부모님과 있을 때, 친구들과 있을 때, 모르는 사람들과 있을 때, 자신이 얼마나 다르게 행동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행동은 다르겠지만 나라는 사람이 바뀌는 건 아니에요. 그저 내 성격을 이루는 여러 부분들이 상황마다 다르게 표현되었을 뿐이지요. 그동안 만난 사람들의 성격을 떠올려 보세요. 나와 어떤 점이 비슷하고 어떤 점이 다르던가요? 성격을 두고 옳다거나 그르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그저 다를 뿐이에요. 달라서 다행이고요. 너도나도 성격이 똑같다면 얼마나 지루하겠어요? 내 성격은 타고난 대로 즐겨야죠! PART 01 나는 누굴까? - 제1장 네 자신을 알라 솔직히 자아상을 바꾸기란 쉽지 않아요. 하지만 노력하면 가능해요. 먼저 이런 질문부터 던져 보세요. ‘내가 나에 대해 하는 생각들이 진짜일까?’라고요. 자아상의 맨 밑바닥에는 ‘핵심 신념’이 자리 잡고 있어요. 핵심 신념은 자신 또는 타인 또는 세상에 대해 한마디로 압축된 생각이에요. 부정적일 수도 있고 긍정적일 수도 있지요. 이러한 핵심 신념을 누구나 몇 개쯤은 가지고 있어요.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핵심 신념은 ‘난 꽤 괜찮은 사람이야.’ 또는 ‘사람들은 나를 좋아해.’ 같은 거예요. 안타깝게도 대개는 ‘난 못났어.’ 또는 ‘다들 나를 싫어해.’ 같은 부정적인 핵심 신념을 가져요. 타인에 대한 핵심 신념은 ‘나는 다른 사람을 믿을 수 있어.’ 또는 ‘사람들을 못 믿겠어.’ 같은 생각이에요. PART 01 나는 누굴까? - 제3장 내 눈에는 내가 어떻게 보일까요?
영화와 함께하는 세계사
해냄에듀(단행본) / 송치중, 권은재, 구혜영, 김미라, 김수정, 민예은, 이종관, 조혜응, 차경호, 최준영, 홍상희, 황도영 (지은이) / 2022.03.01
18,000
해냄에듀(단행본)
청소년 역사,인물
송치중, 권은재, 구혜영, 김미라, 김수정, 민예은, 이종관, 조혜응, 차경호, 최준영, 홍상희, 황도영 (지은이)
온세상이 교과서 시리즈 3권.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를 쓴 송치중·차경호 두 역사 교사 외에 전국의 10명의 역사 교사가 영화를 매개로 모였다. 역사 영화를 소재로 더 나은 세계사 수업을 위해 ‘미디어 리터러시’, ‘공공 역사’ 등과 접목하여 세계사 수업을 고민하였다. 미국 사회 내 흑인과 여성의 차별과 인권 문제를 다룬 '히든 피겨스'와 '노예 12년',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아이들의 성장기와 의인을 다룬 '조조 래빗', '쉰들러 리스트', 산업화 시대의 노동 문제를 다룬 '모던 타임즈', 중국과 일본의 근대화를 다룬 '신해혁명'과 '라스트 사무라이', 여성 참정권 운동을 다룬 '서프러제트', 프랑스 혁명을 다룬 '원 네이션', 잉글랜드의 절대 왕정을 다룬 '골든 에이지', 유럽의 고대와 중세를 다룬 '글래디에이터'와 '킹덤 오브 헤븐'까지 12편의 영화를 선정하여 영화 속에 숨어 있는 세계사를 살펴보고, 팩트를 체크하며 영화와 역사의 배경이 되는 곳을 찾아다닐 수 있게 구성하였다.저자의 글 프롤로그 영화1 〈히든 피겨스〉로 보는 미국 사회의 흑인과 여성 차별 영화2 〈조조 래빗〉으로 보는 전쟁 속 아이들의 성장기 영화3 〈쉰들러 리스트〉로 보는 제2차 세계 대전 속 의인 영화4 〈모던 타임즈〉로 보는 산업화 시대의 노동 문제 영화5 〈신해혁명〉으로 보는 중국의 근대화 운동과 공공의 기억 영화6 〈서프러제트〉로 보는 영국의 여성 참정권 운동 영화7 〈라스트 사무라이〉로 보는 일본의 근대화와 갈등 영화8 〈원 네이션〉으로 보는 프랑스 혁명 속 시민의 탄생 영화9 〈노예 12년〉으로 보는 19세기 미국의 흑인 인권 영화10 〈골든 에이지〉로 보는 잉글랜드의 절대 왕정 영화11 〈킹덤 오브 헤븐〉으로 보는 십자군 전쟁 영화12 〈글래디에이터〉로 보는 로마 제정 사회 장면 속으로 길잡이영화, 세계사와 만나다. 역사 영화 수업 전문가들이 '히든피겨스', '서프러제트', '조조 래빗' 등 12편의 다양한 영화와 함께하는 세계사 수업을 제시한다. “영화를 통해 교과서 너머의 역사를 배운다.” 영화가 역사 수업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영화를 통해 역사의 진실을 들여다보고, 역사를 새롭게 해석하는 방법을 고민한다. 사람들은 이제 역사를 교과서와 같은 문자를 통해서만 이해하거나 기억하지 않는다. 세상에는 영화, 유튜브, 드라마 등 역사를 주제로 한 미디어들이 넘쳐난다. 특히 잘 만든 역사 영화나 드라마는 대중에게 단순히 흥미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역사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들고 사회적 반향까지 일으킨다. 전국에서 역사 영화를 통해 역사를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을 고민해 온 12명의 역사 교사들이 세계사를 다룬 수많은 영화 가운데 12편을 선정하였다. 영화마다 영화의 기본 정보와 함께 영화 속 정보를 팩트 체크하여 영화가 얼마나 역사적 상황과 맥락에 부합하는지 분석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며 생각해 볼 수 있는 발문과 활동 자료를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무대나 역사적 배경이 되었던 곳, 영화 속 역사적 인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을 직접 답사할 수 있는 역사의 현장까지 소개하여 영화를 본 이후에도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였다. 먼저 출간한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의 고민을 그대로 이어 가면서도 세계사라는 측면을 고려하였다. 또 문자보다 미디어 콘텐츠에 익숙한 세대들이 역사를 어떻게 소비할 수 있는지도 함께 고민하였다. <영화와 함께하는 세계사>는 독자가 역사 영화라는 미디어 매체를 통해 시대적 상황과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고 감정 이입, 추체험하며 역사적 판단을 내리도록 돕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사를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방법을 제시하였으며, 세계사 영화 리터러시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한국에서 제작되는 한국사 영화는 한국사의 주요 서사를 따라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국사』 교과서의 서사와 어느 정도 일치한다. 현재 한국 영화의 높은 수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기반 위에 한국사를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는 한국사 관련 영화가 꾸준히 제작되고 있으며, 흥행 성적도 좋아 이러한 흐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이에 반해 세계사 관련 영화는 결이 조금 다르다.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 교과서와 『세계사』 교과서의 서사와 일치하는 영화가 많지 않다. 프랑스 혁명을 다룬 〈원 네이션〉, 신해혁명을 다룬 〈신해혁명〉 등은 비교적 『역사』 교과서와 『세계사』 교과서의 흐름과 비슷하게 전개되지만, 많은 영화들이 제작하는 국가 및 연출자의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으로 연출되기도 한다.- ‘프롤로그’ 중에서 흑인이라는 개념은 백인의 ‘순수성’을 강조하고 인종적 서열을 정당화하기 위한 과정에서 만들어진 가공물이다. 실재하지 않는, 역사적·정치적인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위험한 고정관념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아직도 피부색을 기준으로 인종을 구분하지만, 사실 인종 구분에는 어떠한 생물학적 근거도 없다. 인류는 오직 호모 사피엔스에서 파생된 똑같은 존재일 뿐이다.- 누가 ‘흑인’이고, 누가 ‘백인’일까? 중에서 이레나 센들러는 바르샤바 사회 복지국에 근무하며 남모르게 유대인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한 여성이다. 제고타(Zegota)라는 비밀 조직의 일원으로서, 바르샤바 게토에 있는 유대인 어린이를 탈출시켜 안전한 곳에 맡기는 역할을 하였다. 제고타의 노력 덕분에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날 때까지 약 2,500명의 유대인 어린이가 게토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나치에 대항하는 활동을 하던 이레나는 1943년 게슈타포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받고 사형을 앞두고 있었으나, 제고타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로지처럼 나치에 대항했던 여성 운동가도 있었을까?’ 중에서
고등 수학의 발견 수학(하) 해설서 (2023년)
비아에듀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 (지은이) / 202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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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 (지은이)
입시까지 흔들리지 않는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미래형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19명의 현직 수학교사와 수학교육 전문가가 모였다. 2년여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된 실험본을 2021~22년 동안 8개 학교 약 1,500여 명의 학생들이 직접 사용해보게 했다. 실험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과 보완을 거쳐 출간된 『고등 수학의 발견』은 수학 개념을 내 것으로 만들어 주는 책이다. 개념에 대한 이해가 충분해지면 문제 푸는 기술을 별도로 익히지 않아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자기주도적 발견을 통해 학생의 수학적 성장을 돕는 교과서다.Ⅳ 집합과 명제 Ⅳ-1 집합 1 집합의 뜻과 포함 관계 2 집합의 연산 개념과 문제의 연결 중단원 연습문제 Ⅳ-2 명제 1 명제와 조건 2 명제 사이의 관계 3 명제의 증명과 절대부등식의 증명 개념과 문제의 연결 중단원 연습문제 대단원 연습문제 Ⅴ 함수 Ⅴ-1 함수의 뜻과 그래프 1 함수의 뜻과 그래프 2 여러 가지 함수 3 합성함수 4 역함수 개념과 문제의 연결 중단원 연습문제 Ⅴ-2 유리함수와 무리함수 1 유리식과 유리함수 2 유리함수의 그래프 3 무리식과 무리함수 4 무리함수의 그래프 개념과 문제의 연결 중단원 연습문제 대단원 연습문제 Ⅵ 경우의 수 Ⅵ-1 나열하기 1 나열하기 2 합의 법칙과 곱의 법칙 개념과 문제의 연결 중단원 연습문제 Ⅵ-2 순열과 조합 1 순열과 조합 구분하기 2 순열과 조합의 수 구하기 개념과 문제의 연결 중단원 연습문제 대단원 연습문제■ 입시까지 무너지지 않는 수학 실력을 쌓는 법 현재 학생이 사용하는 수학 교과서나 시중의 참고서, 문제집 들은 수학 개념을 이해하도록 돕기보다 주입식 설명과 문제 풀이 중심으로 구성되어 빠르게 문제를 푸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학생들은 개념적인 이해를 토대로 문제를 푸는 대신 무조건 공식만 외워서 푸는, 어렵고 지겨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고1 수학은 중학 수학과 연결되면서, 이후 고등 수학 선택과목 이수에 필수적 내용입니다. ‘입시 수학’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분수령인 셈이지요. 주입식 설명과 공식 암기 위주의 학습으로는 수능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 1,500여 명의 학생이 먼저 써보고 환호한 교과서! 입시까지 흔들리지 않는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미래형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19명의 현직 수학교사와 수학교육 전문가가 모였습니다. 2년여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된 실험본을 2021~22년 동안 8개 학교 약 1,500여 명의 학생들이 직접 사용해보게 했습니다. 실험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과 보완을 거쳐 출간된 『고등 수학의 발견』은 수학 개념을 내 것으로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개념에 대한 이해가 충분해지면 문제 푸는 기술을 별도로 익히지 않아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자기주도적 발견을 통해 학생의 수학적 성장을 돕는 교과서입니다. ■ 이 책의 특징 Initiative 자기주도적 발견 학습의 주도권은 학생에게 있어야 합니다. 『고등 수학의 발견』은 자기주도적 발견을 통해 공부가 내 것이 되는 경험을 드립니다. Connection 개념의 연결 중학교 수학 개념과 연결된 질문으로 시작해 상위 개념으로 유도하기 때문에 누구나 개념을 쉽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Reflection 지식의 성찰 정의나 공식을 주입식으로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삶과 연계된 질문을 통해 스스로 곱씹어 생각하는 힘을 키워 줍니다. Creativity 창의성 수학적 창의성을 키우는 다양한 과제를 통해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줍니다. 어떤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푸는 힘이 생깁니다. Growth 수학적 성장 수학을 발견하는 과정을 통해 동기 부여와 성취감을 느끼고, 훌쩍 성장한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실험본을 접한 교사의 서평 “『고등 수학의 발견』은 기존 교과서와 달리 학생들이 직접 개념을 발견하고 구성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수학적 원리를 이해하며 개념을 학습하고, 기존의 ‘문제를 풀기 위한’ 학습이 아닌 ‘보다 학문적인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는’ 학습이 가능하게 도와줍니다.” - 노소윤선생님(대구 매천고) “학생에게 수학을 탐구하는 즐거움을 알려 주고 좁혀져 있는 수학적 사고력을 넓혀 줄 수 있는 기회가 된 수업이었습니다. 그동안 문제 풀이 중심의 익숙한 수업을 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수학교사로서의 정체성을 성찰해 보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 박성우선생님(경기 문산제일고) “여러 선생님이 고민해서 만든 『고등 수학의 발견』으로 수업을 하면서 학생에게 놀라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스스로 수학 개념을 발견하고 문제에 적용해 거침없이 해결하는 학생이 하나둘 늘어난 것입니다. 이 책으로 같이 고민을 나누고, 기쁨도 누리는 수학 수업이 많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 백미선선생님(경기 운천고) “학습할 내용을 제시하고 연역적으로 수업을 이끌어 가는 게 교사로서는 쉬운 방법이지만 이런 수업으로 아이들에게 정말 ‘앎’이 일어날까? 늘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다 『고등 수학의 발견』으로 공부한 학생이 더 확장된 사고를 하고, 학습의 주도권을 장악하며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며 확신했습니다. 교사에게는 조금 불편한 방법이 학생에게 더 유익하고, 학생의 성장을 위해 교사가 존재한다면 그 목적에도 맞는 방법이 아닐까 하고요.” - 안효은선생님(경기 소명학교) “『고등 수학의 발견』은 새롭게 다가오는 시대에 맞게 답보다 답으로 가는 과정을 질문을 통해 보여줍니다. 그 질문을 따라가면서 답을 구하는 희열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수학적 원리를 찾아내는 즐거움을 학생과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정답에 이르는 과정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며 마치 게임의 미션을 클리어하듯이 즐거워했고,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 여주현선생님(대구 매천고) “더 빨리 더 많이 푸는 수학 교실이 아니라 더 깊이 더 연결된 수학 교실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고등 수학의 발견』의 실험학교에 참여하면서 수학적 논의로 시끌시끌한 수학 교실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수학 교실에서 ‘왜 그런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제 왜 그런지 알겠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을 만나는 기쁨을 더 많은 선생님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우진아선생님(대구 매천고) “『고등 수학의 발견』으로 수업을 하면서 문제 풀이가 아닌 수학에 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참 소중했습니다. 그리고 수학 개념을 같이 발견하고, 학생의 엉뚱하지만 놀라운 생각을 접하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 윤동휘선생님(경남 통영여고) “우선 나부터 새롭게 배우고, 교사로서 성장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깔끔하게 정리된 개념을 효율적으로 전달받는 것에 익숙한 학생에게 『고등 수학의 발견』의 수업 방식은 어색함과 불편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차츰 수학 개념을 자신의 것으로 쌓아 가는 경험을 통해 수학의 필요성과 의미를 진정으로 깨닫고, 스스로 다른 단원까지 탐색하고 고민하는 등 수학을 대하는 태도가 성숙해졌습니다.” - 이미선선생님(서울 금옥여고) “수업에서 가장 힘든 것은 학생들의 주도적인 발견을 끌어낼 수 있는 과제, 즉 단절된 하나의 과제가 아니라 연결성이 있는 일련의 과제를 통해 개념적인 이해를 끌어낼 수 있는 과제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고등 수학의 발견』은 기존의 과제와 다른, 개념이 연결되고 학생이 기꺼이 참여해 재미있는 수업으로 이끄는 과제를 다양하게 제공합니다. 수업이 풍요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이선영선생님(경기 백석고) “주어진 개념을 받아들이기 전에 학생이 먼저 고민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된 『고등 수학의 발견』을 실험하는 과정에서 평소와 다른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학을 싫어하던 학생은 생각할 거리를 가지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고,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은 교과서에서 접하기 힘든 열린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인 나도 한 뼘은 성장한 것 같습니다.” - 이은영선생님(서울 금옥여고) “교사 주도의 일방적인 지식 전달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그 속에서 학생들은 스스로 수학적 개념을 발견하거나 오개념을 바로잡는 활동 등을 통해 진짜 수학을 공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수학=문제 풀이’에 익숙해져 있던 학생들과 쉽지 않은 수업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들이 ‘왜’라는 의문을 가지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며 답을 찾아가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 장세아선생님(경기 백석고) “학생의 탐구를 도와 가는 과정에서 영역별 핵심 원리는 물론이고 학생의 이해는 어떻게 성취될까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현장에 적용할 때 학교와 학생의 상황에 맞게 재구성해서 수업에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장소영선생님(경남 거창여고) “학원에서는 그냥 외웠는데 『고등 수학의 발견』으로 수업하고 나서 개념과 원리를 알 수 있어 좋았다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가 하고 싶은 수업이 실현되어 뿌듯했습니다. 기본 개념을 잘 모르는 학생이나 학원에서 미리 배워 온 학생도 함께 의견을 나누며 배울 수 있는 탐구의 과정이 좋았습니다. 이 과정을 거쳐 학생들은 공식을 외우지 않아도 문제를 술술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정선영선생님(경남 통영여고) “‘수학은 암기 과목이다’, ‘수학은 문제 풀이가 제일 중요하다’ 이런 생각이 그동안 학생의 발목을 잡고 있었습니다. 『고등 수학의 발견』을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개념을 정의하고, 개념을 배우는 이유를 생각해 보고, 친구와 소통하면서 지겨운 수학이 아니라 친근한 수학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즐거움을 느낀 학생들은 수업에서 말을 하고 싶어 했고, 틀린 문제가 있어도 정오 과정에서 옳은 개념을 찾았다고 즐거워했습니다. 수학에 대한 내적 동기를 심어 주는 신기한 책입니다.” - 정예진선생님(경기 백석고) “입시로 인해 과감하게 도전하지 못했던 고등학교의 수학 수업도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생이 스스로 발견하여 학습할 수 있음을 확인했고 ‘와’ 하고 연신 환호하며 발견하는 학생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최민기선생님(경기 소명학교) ■ 필진 소개 국중석(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 김상우(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 김태헌(서울 서울세종고등학교) 김호은(인천 숭덕여자중학교) 김홍임(경기 동패고등학교) 박대범(인천 인천공항고등학교) 박문환(서울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박성우(경기 문산제일고등학교) 박재희(경기 경기과학고등학교) 백미선(경기 운천고등학교) 우진아(대구 매천고등학교) 이선영(경기 백석고등학교) 이지선(경기 의왕부곡중학교) 장소영(경남 거창여자고등학교) 전병제(경기 성문고등학교) 정선영(경남 통영여자고등학교) 최광용(경기 문산제일고등학교) 최민기(경기 소명학교) 최수일(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
교실 수면 탐구 생활
우리학교 / 정지은 (지은이) / 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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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정지은 (지은이)
공립 고등학교의 국어 교사인 저자 정지은이 수많은 학생의 잠자는 모습을 관찰하여 그림과 글로 담아낸 기록을 한데 엮은 책이다. 물론 작가가 그린 것은 잠자는 학생들만이 아니다. 멍 때리는 모습, 골똘히 휴대폰 하는 모습, 노트에 끼적이는 모습, 수다를 나누거나 딴짓하는 모습,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 시험 보는 모습…. 학교라는 공간 안팎에서 그야말로 ‘온몸으로’ 살아 숨 쉬는 존재감을 증명해 내고야 마는 10대들을 기록해 온 것이다. 그렇게 그림을 그리고 글을 끼적인 노트가 열 권이 훌쩍 넘었다. OMR 카드나 가정 통신문, 인성 검사 안내문 등 ‘학교에만 있는 종이’에 급히 포착하여 그린 장면들도 숱하다. 정지은 작가는 ‘수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고딩들의 본격 학교생활, 학생들과의 소소한 에피소드, 교사로서의 일상 등을 크로키 드로잉으로 간결하면서도 촘촘하게 그려 낸다. ‘칼퇴근’을 염원하고 ‘월요병’에 시달리고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요즘 것들의 문화’가 낯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들은 생각보다 잘 자라고 있을지 모른다.”는 든든한 믿음을 작가는 놓지 않는다. 10대들의 내밀한 마음의 풍경을 들여다보는 글과 그림이 무심한 듯하면서도 문득문득 뭉클하고, 더없이 다정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들어가는 글_누구나, 자기만의 잠을 잔다 1부 잠이 오니? 수면의 이유 Ⅰ/ 알고 보니 너…… / 미세먼지와 마스크의 상관관계 / 수면의 이유 Ⅱ / 어떤 질투 / 자율학습 숙면남녀 / 16세 / 남녀 공학의 향기 / 꿀잠의 맛 / 모델 Q에 관하여 / 아직까지는 / 숙면의 미학 / 내가 주는 물 / 적당한 시절 / 다가온다 / 정 샘의 메모 #1 오늘의 충격 2부 무슨 생각해? 조금만 더 / 어떤 능력 / 반전 / 신개념 타투 / 수면의 파도 / 자는 존재를 위한 詩(시) / 그것의 앞면과 뒷면에 대하여 / 청춘의 노래 / 무료 관람 / 디지털 네이티브 / 먹는 존재를 위한 詩(시) / 뒷모습 / 주번의 우아함 / 敎室阿修羅場(교실아수라장) / 정 샘의 메모 #2 한여름 밤의 우정 3부 깼니? 성공 100퍼센트 다이어트 / ‘그냥 무협지’에 대하여 / 자기 앞의 生(생) / 인성 검사 / 너의 잠, 너의 의미 / 의외의 전개 / 이국적 매력 / 불면증 선생의 고백 /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에 대하여 / 너와 나의 대단함에 대하여 / 이생망 / 시무룩 / 정 샘의 메모 #3 나의 라미 4부 또 자니? 급식체로 물타기 / 그 녀석의 어둠 / 한 학기 한 권 읽기 /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 전기수의 컴백 / 완독과 꿀잠 / 롱패딩 시즌 / 롱패딩 시즌 Ⅱ / 못생긴 포즈의 마스크 / 불안은 영혼을 잠식하고 / 수능 시즌 / 벌과 함께 -2019학년도 수능고사장 실화 / 정 샘의 메모 #4 거짓말 부록 정 샘의 내 맘대로 차트쇼 나가는 글_‘내버려 두기’의 미학 어느 불면증 교사의 10대 수면 관찰기 둘이 자다가 하나 깨도 모를 꿀잠의 맛! 잠자는 10대를 가만 들여다본 적이 있는가. 청소년기에는 동물적이고 원초적인 에너지가 들끓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고 있는 모습은 어떠한가. 순수하고 아이다운 모습이 아직 남아 있음을, 고르게 숨을 내쉬며 ‘살아 있음’을 증명해 낸다. 그것은 마치 ‘식물성’이 포착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주체 못 할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혹은 그 반대로 아무런 에너지도 내뿜지 못하는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다 잠이 들면, 가장 고요하고 평온하고 ‘식물’과도 같은 존재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공립 고등학교의 국어 교사인 저자 정지은은 학교에서 만난 수많은 학생의 잠자는 모습을 노트에 그려 왔다. 물론 그가 그린 것은 잠자는 학생들만이 아니다. 멍 때리는 모습, 골똘히 휴대폰 하는 모습, 노트에 끼적이며 필기하는 모습, 수다를 나누거나 딴짓하는 모습,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 시험 보는 모습……. 학교라는 공간 안팎에서 그야말로 ‘온몸으로’ 살아 숨 쉬는 존재감을 증명해 내고야 마는 10대들을 기록해 온 것이다. 정지은 작가는 하루에도 수십 명의 10대를 만난다. 그리고 ‘교사’라는 직업적 특성상 해가 바뀌고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어도 매년 ‘똑같은 나이대의 아이들’을 맞닥뜨린다. 어느 날 문득, 그는 이 사실이 참 기이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저마다 다 다른 아이들이지만 10대 곁에 머물며 그 또래 문화와 풍경을 들여다보면 ‘흘러가는 시간 속에 어느 시절이 멈춰 있는 것 같은’ ‘그러면서도 그 시절 속에는 수없이 많은 변화가 생겨나는’ 아이러니한 감정이 든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 때문이었을까. 작가는 “깨어 있는 동안 극성스럽고, 그렇게 사람 긴장하게 만드는 고등학생들이 자는 모습에 본능적으로 끌렸던 것 같다.”라고 고백한다. 아무리 극성스러운 아이라도 자는 모습만큼은 10대만의 고결함, 그리고 청소년 특유의 가련함을 묘하게 담고 있다. 당연한 건지 모르지만 아이들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자기만의 잠을 잤다. 이 책은 그 고요한 시간을 담아 보고자 했던 노력의 기록……이면 좋겠지만 10대의 고요함을 담아내려면 그 사이사이에 물밀듯 들이닥치는 거친 시간들 또한 지나칠 수가 없었다. _‘작가의 말’에서 그렇게 그림을 그리고 글을 끼적인 노트가 열 권이 훌쩍 넘었다. 때로는 OMR 카드나 가정 통신문, 인성 검사 안내문 등 ‘학교에서만 볼 수 있는 종이’에 급히 포착하여 그린 장면들도 숱하다. 작가는 ‘수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고딩들의 학교생활, 학생들과의 소소한 에피소드, 교사로서의 일상 등을 크로키 드로잉으로 간결하면서도 촘촘하게 그려 낸다. 시종 유쾌하고 무겁지 않게 진행되면서도, 10대들의 내밀한 마음의 풍경을 들여다보는 저자의 시선에는 지금 여기의 청소년을 향한 든든한 믿음이 담겨 있다. 적당한 거리감이 조금 무심한 듯 보이지만 읽다 보면 문득문득 뭉클해지고, 더없이 다정한 기분이 드는 까닭이다. 자, 그럼 내용을 좀 더 들여다보자. 좋은 잠, 나쁜 잠, 이상한 잠…… 요즘 것들의 흥미진진 수면 보고서 『교실 수면 탐구 생활』은 네 개의 부로 구성되어 이야기가 펼쳐진다. 1부 ‘잠이 오니?’에서는 새 학기가 시작되어 생활이 분주하면서도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봄’의 기운을 포착한다. 봄, 하면 떠오르는 게 뭘까? 역시, 춘곤증! 엎드려 자고, 앉아서 자고, 안 자는 척하면서 자는 아이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전문 그림작가가 아니기에 저자는 오래 잘 것 같은 학생을 ‘쏙쏙’ 골라내는 능력이 나날이 발전해 간다. 아픈 건 아니지만, 실은 아픈 게 맞을지 모르는 10대들의 마스크 사랑을 통해 ‘미세먼지와 마스크의 상관관계’를 생각해 보기도 한다. 2부 ‘무슨 생각해?’에서는 봄에서 여름으로 향하는, 즉 여름방학이 다가오는 시기까지의 학교생활이 담겨 있다. 아이들을 깨워야 한다는 마음 자체를 갖지 않는 것은 어쩌면 직업적 숙명인가? 작가는 교실에서 잠을 잔다는 것은 “어쩌면 의지의 문제라기보다 일종의 자연재해.”라고 생각하면서 이를 묵묵히 지켜본다. 그러면서 “아무리 드세고 거친 청소년도 잘 때만큼은, 그리고 뒷모습만큼은 곱고 연하다.”는 삶의 명제를 곱씹는다. 시험 시간에 문제를 풀지 않고 딴짓하는 아이, 엉뚱한 질문을 던지는 아이, 감탄스러울 만큼 바른생활의 아이 등 다양한 10대들을 만나 보는 재미도 놓치지 말자. 3부 ‘깼니?’에서는 추석이 지나고 무르익어 가는 가을날의 이야기를 모았다. 연휴 때 몸무게가 3킬로그램이나 늘어 걱정이라는 한 교사에게, 다른 교사가 말한다. “걱정 말아요. 1반이 며칠 만에 원상 복귀시켜 줄” 것이라고. 기나긴 연휴가 끝나자 ‘다이어트적’ 업무가 시작되는 걸 보니, 일한다는 것은 누구든, 어느 직종에 있든,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러한 기분은 학생들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늘 따분하기만 한 학교라는 곳을 견디는 아이들. 작가는 아이들 얼굴을 가만 들여다보다가 정말이지 “단 한 명도 똑같지 않다.”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신기해한다. 그 누구도 같지 않은 서로를 견디는 이곳, 학교야말로 대단한 곳임에 틀림없다. 4부 ‘또 자니?’에서는 날이 쌀쌀해지면서 본격적으로 다가오는 롱패딩 시즌의 하루하루를 담는다. 작가도 “두껍고 시커먼 패딩에 심신을 묻어” 보지만 10대들이 롱패딩을 애용하는 이유는 조금 다를 것이라 짐작한다. (작가에게는 ‘방한’이 가장 주요한 목적이니까.) 또한, 작가는 아이들과 ‘한 학기에 한 권 읽기’ 수업을 진행한 경험도 담백하게 털어놓는다. 한 학기에 한 권이라도 제대로 읽는 것이 단순해 보여도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너무나 잘 알기에, 그 어려운 것을 해내는 아이들이 기특하지 않을 수 없을 터. ‘좋아요’와 ‘구독’의 세계에서 10대들은 이미 많은 콘텐츠를 접하고 있을 테지만 그럼에도 ‘종이책’이라는 물성만이 주는 매력을 나누고 싶은 깊은 진심을 전한다. 본문 뒤에 ‘정 샘의 내 맘대로 차트쇼’라는 코너를 실어 ‘잠 오는 책’과 ‘잠 깨는 책’을 각각 다섯 권씩 독자에게 소개한 것도 이러한 맥락과 맞닿아 있다. “분명히 아무것도 안 하고 자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 자기만의 양생을 하는 중인지도 모른다.”라고 말하는 작가는 지금 여기의 10대들을 그냥 내버려 두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냐고, 작지만 큰 울림을 전하는 듯하다. 그러니 오늘만큼은 깨우지 말고, 재촉하지 말고, 그 풍경 그대로 10대들을 바라보고 기다려 주면 어떨까. 자기만의 잠을 마치고 일어난 아이가 기지개 쭈-욱 펴고 스스로 힘을 낼 수 있도록 말이다. 둘이 자다가 하나 깨도 모를 그 꿀 같은 시간을 굳이 방해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고등학생쯤 되면 어른 냄새 물씬 풍기는 아이들도 꽤 된다. 하지만 누구든 자고 있을 땐 제 나이로 보이거나 심지어 몇 살씩 어려 보인다. 이상한 일이다. 옆에 뒹구는 귀여운 소품에 훗 웃게 될 때도 많다. 백팩은 무채색의 캉골 이런 거 들고 다니면서 필통 같은 소품에서 탄로 나곤 한다. 아직 말랑한 마음, 폭신한 상태. 자고 있는 청소년만이 주는 특유의 미감이 있다. 그건 어린이나 아기가 자는 모습과는 또 다른 종류의 독특한 아름다움이다. 자라느라 악다구니를 쓰는 나이. 깊은 잠에 빠져 있을 때만은 고요하고 순수하며 애처로움이라는 향기를 뿜는다.
고1 수학 바로풀기
바풀 / 박태균 지음 / 2016.07.15
13,500
바풀
청소년 학습
박태균 지음
모르는 수학 문제를 앱에 올리면 선생님들이 친절한 답변을 무료로 달아주는 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었던 바로풀기앱이 선보이는 첫 수학 교재이다. 바로풀기는 지금껏 모인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학생들이 주로 틀리는 문제에는 주요 개념 몇 가지가 숨어 있는데 그중에 하나의 개념만 부실해도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계속 어려워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저자인 귤쌤은 같은 문제를 계속 틀린다면 개념을 정확히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렇다고 개념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공부하라고 하면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해버린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모두가 헷갈리기 쉬운 개념, 중위권 학생들이 가장 구멍 나기 쉬운 개념을 한 권으로 쉽게 정리해 주는 정말 친절한 개념서를 만들게 되었다.01 문제 풀이의 기본 원리 02 집합과 명제 ⑴ 집합 ⑵ 명제 03 수체계와 식체계 ⑴ 수체계 ⑵ 식체계 04 방정식과 부등식 ⑴ 방정식 ⑵ 부등식 05 평면도형 ⑴ 평면좌표계 ⑵ 도형의 방정식 ⑶ 도형의 위치 관계 ⑷ 도형의 이동과 영역 ⑸ 중학교 도형 06 함수 ⑴ 함수 기본 ⑵ 다항함수 ⑶ 분수함수 ⑷ 무리함수 ⑸ 기타함수 07 수열 ⑴ 수열 기본 ⑵ 등차수열과 등비수열 ⑶ 기타수열 ⑷ 점화식 ⑸ 수학적 귀납법 08 지수와 로그 ⑴ 지수 ⑵ 로그 ⑶ 실생활문제 09 확률과 통계(Bonus) ⑴ 확률 ⑵ 통계 바로풀기 해답수학을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순 없을까? 60만 학생들이 사용해 이미 그 효과가 입증된 공부 필수앱 바로풀기! 바로풀기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 권으로 끝장내는 수학 교재! <고1수학 바로풀기>는 바로풀기앱이 선보이는 첫 수학 교재이다. 모르는 수학 문제를 앱에 올리면 선생님들이 친절한 답변을 무료로 달아주는 서비스로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바로풀기앱은 이제 60만 명이 이용하고 300만 개의 질답이 쌓인 최고의 공부앱으로 자리를 잡았다. 사교육 없이 학생들이 혼자 수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1:1 과외 공부방도 운영하고 있다. 바로풀기는 지금껏 모인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었다. 학생들이 주로 틀리는 문제에는 주요 개념 몇 가지가 숨어 있는데 그중에 하나의 개념만 부실해도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계속 어려워한다는 사실이다. 이 책을 집필한 귤쌤은 같은 문제를 계속 틀린다면 개념을 정확히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렇다고 개념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공부하라고 하면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해버린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모두가 헷갈리기 쉬운 개념, 중위권 학생들이 가장 구멍 나기 쉬운 개념을 한 권으로 쉽게 정리해 주는 정말 친절한 개념서를 만들게 되었다. 이렇게 집필된 ‘수학 바로풀기 시리즈’는 앞으로 총 6권이 출간될 예정이다. 고1수학 한 권으로 끝장내자! 고등학교 수학은 중학교 때 배운 개념을 모두 이해하고 정리해두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공부해봤자 밑 빠진 독에 물붓기다. 후행학습을 통해 지금 이해가 안 되는 개념과 연결되는 중학교 과정의 개념을 찾아 부족한 부분을 메워 주는 것이 오히려 성적 향상의 지름길이다. 예를 들면, 중학교 과정의 ‘수와 식’, 그리고 ‘방정식과 부등식의 기본’을 이해하지 못한 아이들은 고1 과정의 ‘이차방정식’과 ‘이차 함수’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차방정식이 어렵다고 느껴질 땐 그 이유를 다른 데서 찾기보다 중학교 때 관련 개념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이 책은 기본 개념은 어느 정도 잡혀 있지만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중위권 학생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옆에서 직접 가르쳐주는 듯한 귤쌤의 재미있는 말투도 그대로 실어 친근감을 더했다.
나와 지구 돌봄 혁명
너머학교 / 김만권 (지은이), 구정인 (그림)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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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머학교
청소년 인문,사회
김만권 (지은이), 구정인 (그림)
정치철학자 김만권 선생님이 기후변화와 인구 감소, 디지털 기술 격차가 불러올 위기를 생생하게 들려주면서, 그 해결책으로 돌봄을 인권이자 가장 중요한 원리로 삼는 돌봄 사회로 나아가자고 하는 책이다. 『새로운 가난이 온다』『외로움의 습격』 등의 책과 강연을 통해 사회를 비판하는 예리한 시각과 깊은 사유를 펼쳐 온 김만권 선생님은 특히 미래 세대에게 위기 앞에 드러난 나와 타자의 나약함을 서로를 돌보는 힘으로 바꾸자며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경쾌한 색채로 만화적인 상상력을 담은 구정인 작가의 그림이 즐거움을 더한다.프롤로그 세 가지 삶의 조건, 그리고 돌봄 철학이란, 정치철학이란? 21세기 정치철학이 고민하는 세 가지 ‘삶의 조건’ 변화 미래 세대를 위한, 미래 세대를 걱정하는 이들을 위한 ‘돌봄’ 지침서 1장 ‘다시 짓는 돌봄’이란? ‘돌봄’의 의미 돌봄에 대한 능력주의적 편견 돌봄은 여성이 가정에서 하는 일이란 편견 돌봄을 확장하기 확장된 돌봄 하나: 돌봄이 인권이다 확장된 돌봄 둘: 돌봄은 정치활동의 일부다 2장 왜 기후변화에 돌봄이 필요할까? 뜨거워도, 너무 뜨거운 지구 불타버린 호주, 홍수와 메뚜기 떼가 삼킨 동아프리카 물에 잠긴 파키스탄 소득이 많은 사람이 탄소를 더 많이 배출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은 평등하지 않다 기후변화는 정신마저 병들게 한다 기후변화에 돌봄은 필수다 3장 인구 감소에 왜 돌봄이 필요할까? 대한민국 인구 감소, 흑사병 시대보다 빠르다? 인구가 줄어들면 축복일까? 인구 감소는 큰 도시에만 유리하다 인구가 줄어들수록 더 큰 부담이 미래 세대로 간다 인구 감소에 어떻게 대응할까? 돌봄 그 자체가 최선의 대응책이다 4장 디지털 격차에 왜 돌봄이 필요할까?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혁명! 아날로그 기술 시대의 분배 디지털 기술 시대, 분배는 어떻게 변할까? 협력의 꿈은 실현되고 있을까? 디지털은 우릴 연결하고 있을까, 단절하고 있을까? 디지털은 정말 ‘오염되지 않은’ 기술일까? 디지털 시대, 새로운 돌봄이 필요하다 에필로그 새로운 돌봄에는 국가가 함께김만권 선생님이 들려주는 새로운 돌봄 『나와 지구 돌봄 혁명』은 정치철학자 김만권 선생님이 기후변화와 인구 감소, 디지털 기술 격차가 불러올 위기를 생생하게 들려주면서, 그 해결책으로 돌봄을 인권이자 가장 중요한 원리로 삼는 돌봄 사회로 나아가자고 하는 책이다. 『새로운 가난이 온다』『외로움의 습격』 등의 책과 강연을 통해 사회를 비판하는 예리한 시각과 깊은 사유를 펼쳐 온 김만권 선생님은 특히 미래 세대에게 위기 앞에 드러난 나와 타자의 나약함을 서로를 돌보는 힘으로 바꾸자며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경쾌한 색채로 만화적인 상상력을 담은 구정인 작가의 그림이 즐거움을 더한다. 돌봄이라 하면 어린이나 노인, 병자 등을 주로 여성이 집에서 돌보는 일이라 떠올리기 쉽다. 『나와 지구 돌봄 혁명』은 이는 능력주의와 산업 가부장 사회에서 유래한 편견일 뿐이라고 명쾌하게 말한다. 저자는 기후, 인구, 디지털 격차가 빚어 낸 현실을 생생하게 들려주면서, 가난한 나라와 약한 사람들이 더 큰 고통을 겪는 불평등, 수도권과 지역 격차가 인구 감소를 더 빠르게 만드는 이유, 디지털 기술이 단절과 일자리 감소, 경쟁 심화를 불러올 뿐 아니라 전기와 물을 과도하게 써 기후변화를 촉진하는, 세 조건이 깊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 최신 논점들도 자세히 짚어 준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돌봄이 인권 그 자체가 되고, 필요에 따라 누구나 돌봄을 받으며 적절한 분배와 인정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돌봄 사회로의 전환임을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얼마 전 방한한 빌 게이츠도 기후와 인구, 디지털 격차라는 모든 인류에게 닥친 위기 앞에 힘을 합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만권 선생님은 기성 세대로서 미래 세대에게 진심을 담아 사과하면서, 인간만의 능력인 새롭게 시작하는 자유의 능력을 함께 내어 ‘돌봄 혁명’으로 새로운 세상을 함께 짓자고 한다. 미래 세대와 어른들이 이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것이 그 첫 걸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토론하자는 ‘너머학교 다음 세대를 위한 안내서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다. 왜 돌봄이 중요할까? 케임브리지 사전에 나오는 ‘돌봄’의 사전적 정의는 “사람이나 사물을 보호하고 그 사람이 사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쓰이는 돌봄이라는 말에는 이런저런 편견이 물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나와 지구 돌봄 혁명』은 먼저 이런 편견을 명쾌하게 비판한다. 첫 번째는 능력주의적 편견이다. 실제 우리 사회에서는 주로 병자, 노인, 어린이 등 스스로 돌볼 수 없는 사람을 보살피는 일을 돌봄으로 정의하는 경우가 많다. 즉 돌봄은 능력 있는 자가 그렇지 못한 자를 일방적으로 돕는 개념으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 돌봄을 받는 사람들을 귀찮아하거나 필요 없는 이들로 여기는 부정적인 성향도 나타난다. 두 번째는 돌봄이 여성이 가정에서 하는 일이란 편견이다. 아이를 기르고, 노인을 보살피고, 아프거나 장애가 있는 식구를 보살피는 일이 전통적으로 집안에서 여성에 의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러한 편견이 발생한 것이다. 특히 산업사회에서 생산활동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게 되면서, 돌봄은 대수롭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활동으로 평가받게 되었다. 저자는 돌봄은 특정한 사람들에게 베풀어야 할 자선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누려야 할 ‘인권’의 하나임을 강조한다. 누구나 어린이, 청소년 시절에 돌봄을 받고, 생산 가능 연령이 되어 임금을 벌면서 돌봄을 하는 입장이 되고, 퇴직하고 나이를 먹으면 다시 돌봄을 받으며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즉 모두가 돌봄을 하기도 하고 돌봄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돌봄이 현대 민주주의의 중요한 정치적 주제 중 하나라는 점도 강조한다. 돌봄에 대한 필요성 때문에 1950년대부터 ‘민주적 복지국가’ 모델이 등장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1980년대에 신자유주의가 등장하며 사람들이 돌봄을 정치 밖으로 밀어내려는 경향이 드러났다. 민주적 복지국가 모델 때문에 시민이 너무 국가에 의존해서 게을러지고 생산력이 떨어져 ‘복지병’에 걸렸다고 비난하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저자는 이런 변화로 인해 사회 전반에 ‘내 인생인 내가 책임진다.’라는 ‘자기 책임의 윤리가’가 지배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돌봄의 문제도 개인의 능력 차이에 의한 문제로 축소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 돌봄이 더욱더 절실하고 필요한 이유를 기후변화, 인구 감소, 디지털 기술 등이 몰고 올 변화에서 찾는다. 왜냐하면 이런 변화는 개인을 넘어, 국가적, 세계적인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에 왜 돌봄이 필요할까?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과 열대야, 혹한과 폭설, 산불, 가뭄, 홍수, 슈퍼태풍 같은 일기 현상이 더 이상 재난이 아닌 일상이 되고 있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기후변화를 단순히 재난이 아닌 돌봄의 문제로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첫 번째 이유는 경제 선진국이 후진국보다 탄소를 더 많이 배출하기 때문이다. 그 예로 저자는 2022년 6월에서 9월 사이에 파키스탄에서 일어난 폭우를 든다. 파키스탄의 3분의 1을 말 그대로 물바다로 만든 이 폭우는 과학자들에 의해 그 원인이 ‘기후변화가 만든 폭염’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당시 파키스탄의 셰리 레흐만 기후변화부 장관은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선진국이 책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왜냐하면 기후변화의 주된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가 선진국이기 때문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경제 선진국인 G20 국가들이 세계 온실가스의 79%를 배출하는데, 1959년부터 2022년까지 탄소 배출량이 0.4%에 불과한 파키스탄이 그 피해를 본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소득이 많은 사람이 탄소를 더 많이 배출한다는 사실이다. 2023년 세계적인 빈곤 구호단체인 옥스팜이 스톡홀름환경연구소와 더불어 탄소 배출량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수준 상위 1%가 전체 탄소의 15%를, 상위 10%가 52%를 배출했다. 이에 비해 하위 50%는 단 7%만 배출했다. 상위 10%가 만든 문제를 하위 50%가 감당하는 부정의한 현실이 드러난다. 이처럼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은 전혀 평등하지 않으며, 특히 소득수준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또한 기후변화는 사람들의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쳐 ‘기후 우울증’이라는 병까지 만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실질적인 삶의 질을 향상하고, 기후변화에 책임이 있는 이들이 책임을 지는 길 중 하나인 돌봄이 필수적이라는 저자의 주장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인구 감소에 왜 돌봄이 필요할까? 우리나라는 2020년에 사망자가 30.8만 명, 출생아가 27.6만 명을 기록한 이래 꾸준히 총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인구 감소 속도는 통계청의 예상보다 훨씬 빨라서 미국 신문 「뉴욕타임스」에서조차 한국의 인구 감소 문제를 분석하며 ‘인구소멸’ 시나리오를 말할 정도이다. 어떤 사람들은 인간이 지나치게 많은데, 인구가 줄어들면 지구에도 좋고, 아이들도 지나친 경쟁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니 좋은 일이 아니냐고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것은 ‘절반의 진실’에 불과하며 장기적인 견지에서, 국가의 입장에서 인구가 단기간에 급하게 줄어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를 들려준다. 그 이유는 산업혁명 이후 인간이 만든 대다수 체제가 인구가 계속 늘어난다는 전제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구 감소 상황에 대한 대비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또한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 규모가 줄어들어 내수경제가 위축될 수밖에 없고, 농촌 등에서 폐가가 된 빈집이 늘어나 주변을 폐허가 되는 환경 문제도 발생한다. 또 인구 감소는 도시와 농촌 등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 경기권의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지방의 중소도시를 비롯하여 요즘은 부산 같은 대도시까지 인구 감소로 인간 위기에 처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주력인 울산의 경우 젊은 여성 상당수가 일자리를 찾아 도시를 떠나는 바람에 2023년 2030 세대 성비가 56대 44로 12%나 차이 나는 기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불균형한 인구 감소는 심각한 사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해 저자는 첫째, 자녀 양육 비용에 대한 부담을 국가가 공공지출로 부담해야 하며 둘째, 육아의 책임을 남녀가 동등하게 나누는 등 가족구성원 간에 동등한 삶의 기회를 가져야 하고 셋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적극적인 난민 수용 정책을 폈듯이 우리나라도 이민자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도 돌봄은 필수이다! 디지털 격차에 왜 돌봄이 필요할까? 요즘 세계는 디지털 혁명인 3차 산업혁명을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를 이야기하는 부위기다. 그만큼 우리 시대의 기술 변화가 빠르게, 넓은 분야에 걸쳐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런 디지털 기술은 우리의 생활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저자는 디지털 기술이 일자리의 지형을 바꾸고 있음을 들려준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사람의 업무를 대체하면서 고숙련의 좋은 일자리는 많이 늘지 않았고, 중숙련 일자리는 대폭 줄었으며, 저숙련 일자리는 더 많이 늘어나는 식이다. 이중 중력인 일자리가 특히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많이 대체되는데, 그 이유는 반복적인 업무가 많아서 대체하기가 상대적으로 쉽고 인건비 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그 대신 디지털 플랫폼에 관련된 청소, 배달, 운전, 심부름, 데이터 라벨링 같은 몸을 써야 하거나 수작업이 필요한 저숙련 일자리가 늘고 있다. 고숙련 일자리도 안전하지 않은데, 금융, 의료, 법률 분야 같이 장기간 교육을 받아야 하고 경험을 축적해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직종이 인공지능이 만드는 자동화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 이처럼 고숙련, 중숙련 일자리가 줄고, 저숙련 일자리가 늘어나면 다수의 소득이 낮아지면서 소득 격차, 일하는 사람을 위한 보호망의 수준 격차를 만들어 낸다. 이러한 격차에 대응하기 위한 돌봄이 필요한 이유이다. 저자는 디지털은 사용하는 사람들을 연결하기보다 단절한다는 것을 여러 자료를 통해 들려준다. 2017년 미국 조사에서 소셜미디어를 일주일에 58차례 이상 사용하는 사람이 9차례 미만으로 사용하는 사람보다 더 외로움을 느꼈다는 것이다. 그 주된 원인은 타인의 멋진 모습을 자신과 비교하면서 느끼는 자괴감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사람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으면 그 도피처로 챗봇을 찾는 것도 요즘의 현실이다. “너는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친구의 따스한 한 마디에 인정과 위안을 느꼈다는 어느 학생의 소감이 찡하게 다가온다. 디지털은 또한 환경 문제의 심화한다. 많은 사람이 디지털 산업이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청정산업으로 착각하지만, 디지털 기기에 들어가는 리튬을 비롯한 희귀 광물은 대표적인 오염 산업인 광업을 통해 얻어진다. 또한 다 쓰고 난 배터리 등이 세계 곳곳에 쌓여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 디지털 산업을 유지하기 위한 데이터센터가 엄청난 온실가스를 뿜어낸다는 점도 빠뜨릴 수 없다. 이는 돌봄의 범위를 개인을 넘어 지구 차원으로 확장해야 할 이유이다. 이처럼 최신의 상황과 논의를 명쾌한 문장으로 들려준 저자는 미래 세대에게 부담을 지게 해서 미안하다는 진심어린 사과를 전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능력이 자유이며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혁명이라는 한나 아렌트의 말을 빌려 미래 세대와 어른들이 함께 짓는 새로운 세상이 ‘돌봄 혁명’으로 이룰 세상이라는 결론이 모든 연령대의 독자들에게 힘있고 다정하게 다가갈 것이다. 너머학교 다음 세대를 위한 안내서 시리즈 6번째 책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에서 핵심적인 이슈들을 십대들과 함께 생각해 보는 ‘다음 세대를 위한 안내서 시리즈’로 북한의 변화한 현실을 다룬 『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 통일 찬반론을 상세히 알아보는 『다음 세대를 위한 통일안내서』, 지역소멸과 수도권 집중 문제를 쉽고 생생하게 이야기한 『어디에서 살까?_다음 세대를 위한 탈서울 안내서』, 30여 년 친환경 농사를 협동으로 지은 농부가 들려주는 『1%의 힘 농업 안내서』, 조선족을 새롭게 이해하게 해 주는 『5층 삼촌_새로운 연결, 조선족 이야기』에 이은 6번째 책이다.정치철학은 바로 이런 ‘잘 산다는 것, 그런 삶이 실현되는 곳’이 정치공동체라는 기본 전제를 바탕으로 같은 질문을 다루고 있어요. 플라톤의 예를 통해 보았듯, 진리 탐구에 대한 욕망과 질서 있는 삶에 대한 욕망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게 정치철학이에요. 돌아보면, 철학의 시작에 정치철학이 있었던 거죠.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어요. “뭐? 돌봄이 정말 그런 일을 할 수 있어?” 만약 이런 생각이 든다면 그건 우리의 편견 때문이에요. 돌아보면 대다수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돌봄이란 ‘집 안에 갇혀 있는 가치이자 행위’였어요. 흔히 돌봄을 ‘가족이 어린 자식이나 늙은 부모, 혹은 아픈 식구를 보살피는 일’ 정도로 여기곤 하죠. 하지만, 돌봄의 의미와 역할은 그 이상이에요. 돌봄은 ‘나’를 의미 있는 삶을 사는 존재로, ‘공동체’를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곳으로, ‘지구’를 ‘나’와 ‘공동체’가 어우러져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본 터전으로 여기는 일이에요. 짧게 정리하자면, 민주정체가 경제활동과 돌봄을 어떻게 결합할지를 두고 고민했던 일이 근대 이후 민주주의 역사의 큰 줄기를 이루고 있어요. 저는 현재의 민주주의 정치가 돌봄과 너무 거리가 멀어졌다고 생각해요. 한마디로 ‘자기 책임의 윤리’가 지배하고 있죠. 조금 더 속된 표현으로는 ‘각자도생의 윤리’라 할 수 있어요. 각자도생은 국가로부터 돌봄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의미예요. 또한 ‘능력주의의 지배’라고도 표현할 수 있어요.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라는 생각이 ‘능력 있는자가 독식한다.’라는 생각을 정당화하고 있죠. 각자도생의 능력주의가 지배적인 곳에서는 당연히 돌봄이 힘을 잃게 돼요.
새뿔돋은 도깨비 이야기
휴앤스토리 / 장유신 지음 /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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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신 지음
삼촌과 사는 중학생 소울이는 특별한 계기로 도깨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환상적으로 시작한 이 이야기에는 소울이 몰랐던 깊은 상처와 얽히고설킨 지난 사연이 숨어 있다. 웃음과 희망을 가져오는 도깨비들의 귀여운 장난, 그리고 좌절과 분노를 부르는 사마귀들의 계략 사이에서 소울이는 생의 마지막 모습까지 보고 만다. 한편 동시에 진행되는 사마귀 쭈구리의 드라마, 소울이의 대담한 선택과 삶의 새로운 시작이 현대인들의 피로와 무기력을 달래줄 것이다.PART 1 떠도는 섬들 1장 뿔 돋은 도깨비의 기원 7 2장 외로운 아이 19 3장 사마귀의 개입 29 4장 보물선과 거북바위 47 5장 예기치 못한 만남 56 6장 어긋난 기대 70 7장 부르지 못한 노래 86 PART 2 폭풍의 계절 1장 보랏빛 마음 색 107 2장 소울의 변성기 117 3장 도깨비의 절친 131 4장 나무 위의 집 136 5장 세 친구의 결성 146 6장 꿈의 목록들 153 7장 분실물 보관함 1010 159 PART 3 비밀의 통로 1장 어두운 기억의 땅 175 2장 사마귀의 행동 개시 187 3장 한 통의 편지 196 4장 장미꽃을 든 남자 209 5장 그림자 고해 성사 220 6장 괴롭히는 자와 돕는 자 231 7장 비밀의 통로 238 PART 4 뿔 돋은 도깨비의 비밀 1장 찌그리의 반란 251 2장 노인과의 재회 260 3장 소년과 노인의 결투 268 4장 살아온 나날들 270 5장 뿔 돋은 도깨비의 비밀 294 6장 남아 있는 일 303 Epilogue『새 뿔 돋은 도깨비 이야기』는 모두에게 동심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했습니다. 동심은 아이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이기도 하지만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진리를 거부감 없이 믿을 수 있는 믿음이라는 생각에서 인간을 돕는 수호천사 도깨비와 함께 우리의 잃어버린 동심을 찾아나서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이 동심의 세계와 그 안에 감춰진 값진 보물을 발견하기 원하는 분들에게 즐거운 초청장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삼촌과 사는 중학생 소울이는 특별한 계기로 도깨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환상적으로 시작한 이 이야기에는 소울이 몰랐던 깊은 상처와 얽히고설킨 지난 사연이 숨어 있는데… 웃음과 희망을 가져오는 도깨비들의 귀여운 장난, 그리고 좌절과 분노를 부르는 사마귀들의 계략 사이에서 소울이는 생의 마지막 모습까지 보고 말았다. 한편 동시에 진행되는 사마귀 쭈구리의 드라마. 소울이의 대담한 선택과 삶의 새로운 시작이 현대인들의 피로와 무기력을 달래줄 것이다. 우리가 지나친 삶의 순간순간에 깃든 예수님의 배려와 무의식에 남은 많은 아픔들을 서서히 치료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삶의 플러스 알파를 함께 들여다 보자.
지붕 뚫고 홈런 스포츠 과학
휴머니스트 / 고호관 (지은이)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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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과학,수학
고호관 (지은이)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기장에 방문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직접 플레이어가 되어 필드를 누비고,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는 등 현장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많은 사람이 경기장을 찾는다. 선수와 심판, 운동 역학과 기술, 건축 등 각종 이야기가 모여 있는 경기장에는 운동을 하거나 경기를 보는 것만큼이나 과학적으로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지붕 뚫고 홈런 스포츠 과학》은 국내 최대 스포츠센터를 설계한 건축가 화자의 안내를 따라 센터 내 열두 개 경기장을 차례로 탐방하며 그 속에 담긴 과학을 알아보는 책이다. 건축을 공부하고 수학·과학 잡지 기자로 활동해 온 저자 고호관은 경기장 안팎의 과학 지식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능수능란하게 풀어낸다. 저자는 과학의 시선으로 스포츠를 즐기는 흥미로운 방법을 제안한다. ‘돔구장에선 홈런이 더 잘 나올까?’ ‘축구장 잔디를 사시사철 푸르게 유지할 순 없을까?’ ‘펜싱의 전자 판정기는 얼마나 정확할까?’ 등 유익하고 기발한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튼튼한 설계를 책임지는 수학적 원리부터 선수의 동작과 장비에 담긴 물리학, 스포츠 테크와 AI 등 첨단 기술의 원리까지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머리말 짜릿한 승부가 펼쳐지는 곳, 경기장 속 과학 이야기 4 1 야구 | 돔구장에서는 홈런이 더 잘 나올까 10 2 축구 | 사시사철 푸른 잔디를 위하여 28 3 농구 | 덩크슛도 끄떡없는 백보드 46 4 테니스 | 소리 없는 각도 전쟁 속으로 62 5 육상 | 0.01초의 오차도 없도록! 78 6 수영 | 4번 레인에서 금메달이 많은 이유는? 96 7 펜싱 | 판정 시비를 잠재우는 듬직한 전자 장비 114 8 스키 | 기상이변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128 9 스케이트 | 매끄러운 빙판의 비밀을 찾아서 144 10 썰매 | 가속도를 견뎌라! 곡선 구간 설계법 160 11 바둑 | 우주보다 광활한 경우의 수 176 12 e스포츠 | 화려한 첨단 기술의 향연 194 이미지 출처 2101. 경기장에서 만나는 열두 가지 스포츠 과학 - 야구장, 축구장, 펜싱장, e스포츠 경기장··· 흥미진진 이야기가 가득한 공간 속으로 - 과학의 시선으로 스포츠를 즐기는 방법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기장에 방문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직접 플레이어가 되어 필드를 누비고,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는 등 현장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많은 사람이 경기장을 찾는다. 선수와 심판, 운동 역학과 기술, 건축 등 각종 이야기가 모여 있는 경기장에는 운동을 하거나 경기를 보는 것만큼이나 과학적으로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지붕 뚫고 홈런 스포츠 과학》은 국내 최대 스포츠센터를 설계한 건축가 화자의 안내를 따라 센터 내 열두 개 경기장을 차례로 탐방하며 그 속에 담긴 과학을 알아보는 책이다. 건축을 공부하고 수학·과학 잡지 기자로 활동해 온 저자 고호관은 경기장 안팎의 과학 지식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능수능란하게 풀어낸다. 저자는 과학의 시선으로 스포츠를 즐기는 흥미로운 방법을 제안한다. ‘돔구장에선 홈런이 더 잘 나올까?’ ‘축구장 잔디를 사시사철 푸르게 유지할 순 없을까?’ ‘펜싱의 전자 판정기는 얼마나 정확할까?’ 등 유익하고 기발한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튼튼한 설계를 책임지는 수학적 원리부터 선수의 동작과 장비에 담긴 물리학, 스포츠 테크와 AI 등 첨단 기술의 원리까지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2. 치고, 넣고, 달리고! 찰나의 승부에 담긴 물리·건축·기하학을 찾아서 - 돔 지붕부터 백보드, 코트, 경사로, AR·VR까지 눈길에 닿는 모든 것이 과학이다! - 낯선 지식의 연결고리가 되어 줄 ‘취미 밀착’ 과학책 이 책에서 다루는 스포츠는 축구?야구와 같은 구기 종목부터 육상?수영 등의 맨몸 운동, 스키?썰매와 같은 겨울 종목뿐만 아니라 첨단 장비와 기술을 활용하는 펜싱?e스포츠까지 매우 다양하다. 각각의 스포츠에 필요한 신체 능력과 경기를 위한 장비와 공간, 그리고 신체 움직임과 도구 사용 시 역학 등 소개하는 과학과 수학 지식 또한 그 폭이 넓다. 이를테면 돔구장의 지붕에서는 도형의 특성을 이용한 트러스 구조를, 농구 골대의 백보드에서는 압축력과 인장력으로 깨지지 않는 강화유리의 원리를, 수영장 레인에서는 물 위에서 잘 뜨게 해 주는 인체 중심의 특징을 알려준다. 정신 스포츠인 바둑에 담긴 경우의 수를 비롯해 비교적 최근 만들어진 e스포츠 경기장에서는 AR, VR 등 장비 속 첨단 기술을 하나하나 살펴본다. 이처럼 《지붕 뚫고 홈런 스포츠 과학》은 찰나의 승부가 벌어지는 동안 미처 눈여겨보지 못했던 경기장 곳곳의 과학을 다채롭게 소개한다. 인기 스포츠뿐만 아니라 하계, 동계 등 전 영역의 스포츠를 망라하는 구성은 과학이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는 청소년에게 진입 장벽을 낮춰 준다. 낯섦을 누그러뜨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속에서 나에게 익숙한 것을 찾아내는 것일 테다. 수학 시간은 고역이지만 자투리 시간 짬을 내 겨루는 축구 한판은 언제든 재밌다면, ‘직관’이 주는 짜릿함과 한뜻으로 같은 팀을 응원하는 소속감을 즐긴다면, 중요한 국제 대회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챙겨 보는 취미를 가졌다면 이 책은 과학의 문을 여는 좋은 출발점이 되어 줄 것이다. 3. 과학부터 스포츠까지 모르는 게 없는 팔방미인 이야기꾼을 만나다 -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스토리텔링의 힘 -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학적 상상력 이 책은 국내 최대의 스포츠센터라는 가상의 공간을 설계한 건축가 화자가 그곳을 방문한 사람들과 함께 센터 곳곳의 경기장을 탐방하면서 전개된다. 특히 센터 설계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곁들여 독자에게 친근하게 말을 거는 설정은 책장을 넘기는 재미를 선사하며 내용에 몰입하도록 한다. 건축과 과학, 스포츠까지 다방면에 식견을 갖춘 화자를 따라 스포츠의 역사부터 기술의 필요성과 변화, 승부에 미치는 영향 등 물 흐르듯 이어지는 풍성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장마다 배치된 활기 넘치는 일러스트는 생생한 현장의 분위기를 더해 준다. 관련 분야의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 청소년이라면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문제의식으로부터 과학적 해법을 찾아가는 이 책의 서술이 더욱 반가울 것이다. 독자는 경기장을 만든 사람의 관점에서 오늘날 기술이 뛰어난 경기력과 공정한 판정, 합리적인 설비에 대한 고민 끝에 진보해 왔음을 이해하고, 건축가의 제안을 따라 더 나은 경기를 위해 미래에는 어떤 기술이 필요할지 스스로 상상해 볼 수 있다. 열두 가지 스포츠 중 좋아하는 것이 하나라도 있다면 그 장에서 독서를 시작해 보자. 경기장 탐방의 흐름을 따라가면서도 각 장을 독립적으로 읽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했다. 좋아하면 시선이 열리고, 확장된 시선으로 새로운 흥미를 발견할 수 있다. 그 시작을 함께할 과학책을 찾고 있다면 《지붕 뚫고 홈런 스포츠 과학》을 일독해 보길 권한다. 트러스 구조는 왜 안정적일까요? 그 비밀은 삼각형이라는 도형에 있습니다. 삼각형은 도형 중에 가장 안정적입니다. 성냥개비 혹은 크기가 비슷한 막대를 이용해 실험해 보세요. 막대 네 개를 붙여서 사각형을 만들면 언뜻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정사각형도 어느 방향으로 힘을 가하면 연결 부위가 회전하면서 평행사변형이나 마름모로 모양이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각형은 그렇지 않습니다. 막대 세 개를 붙여 삼각형을 만든 뒤 어느 방향에서든 힘을 줘도 삼각형의 모양은 변하지 않습니다. 삼각형을 이루는 각 부재는 누르는 힘인 압축력 또는 당기는 힘인 인장력을 받지만, 연결 부위가 회전하지 않거든요. 따라서 아주 안정적인 구조를 이루지요.-<야구> 중에서 당연히 고지대에 적응하지 못한 원정팀 선수들은 제대로 경기를 치르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고지대에서는 공기의 밀도가 낮아서 공이 저지대에서보다 더 빨리 날아갑니다. 잔디 위에서만이 아니라 공중으로 날아갈 때도 속도가 빨라져 적응이 쉽지 않습니다. 원정팀으로서는 힘들어 죽겠는데 공의 움직임마저 평소와 다르니 당황해서 어영부영하다가 골을 허용하게 되는 겁니다. 볼리비아는 홈구장에서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같은 강팀을 여러 번 격파했습니다. 축구에서 홈팀이 유리한 건 어쩔 수 없지만, 이건 좀 너무한 게 아니냐 하는 비판이 많아서 국제축구연맹도 너무 높은 고도에서는 경기를 치를 수 없도록 규제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고도에 위치한 국가들의 반발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지요.-<축구> 중에서
만화 확률 7일 만에 끝내기
살림Math / 노구치 데쓰노리 지음, 김진배 옮김 / 2010.06.03
9,800
살림Math
청소년 과학,수학
노구치 데쓰노리 지음, 김진배 옮김
2012년 수능부터 교육 과정이 바뀌면서 확률의 출제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학생들은 확률을 좀 더 자세히 공부해야 한다. 확률을 잘 모르는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하고 싶어 하는 수험생에게 이 책은 맞춤형 학습서이다. 고등학교 확률 단원의 핵심을 60가지로 나누어 귀여운 만화와 함께 풀어가고 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연습 문제가 수록되어 있어서 공부한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게 하였다.제1장 확률을 배워서 어디에 써먹지? 01 도대체 확률이 뭐지? 02 확률을 평소에 써먹을 수 있을까? 03 확률을 알면 게임을 잘할 수 있나요? 04 수학적 확률과 통계적 확률 05 큰수의 법칙 06 확률은 어떻게 구하는 걸까? 07 합격할 확률이 2분의 1? 08 가위바위보에서 이기려면? 09 확률 120퍼센트? 10 강수 확률은 어떻게 계산할까? 11 확률은 과거의 결과에 영향을 안 받는다 12 확률을 알아도 예측은 할 수 없다 제2장 경우의 수를 알면 확률이 보인다 13 경우의 수가 몇 가지인지 알면 확률이 보인다 14 강아지를 고를까? 고양이로 고를까? 합의 법칙 15 동시에 일어나는 사건은? 합의 법칙 16 동전 2개를 던진 결과는? 곱의 법칙 17 연주하는 순서는? 계승 18 선택하여 순서를 정하는 방법은? 순열 19 콘서트의 자리 배열 순열의 응용 20 생일로 비밀번호 만들기 같은 것을 포함한 경우의 순열 21 11월 22일의 비밀번호는? 같은 것을 포함한 경우의 순열 22 금고의 비밀번호는 몇 가지? 중복순열 23 원형으로 배열하는 경우의 수는? 원순열 24 팔찌를 만드는 경우의 수는? 염주순열 25 대표 선출 방법 조합 26 여러 가지 대표 선출 방법 조합의 응용 27 짝을 짓는 방법은 몇 가지? 조합의 응용 28 6명이 2명씩 짝을 짓는 조합은 몇 가지? 조합의 응용 29 귤의 분배 조합의 응용 30 과일 사기 중복조합 31 방을 배정하는 방법은? 제3장 확률의 기본은 곱셈과 나눗셈 32 하트에이스를 뽑을 확률은? 덧셈정리 33 아들이 태어날 확률은? 곱셈정리 34 제비뽑기의 확률 조건부확률 35 결혼한 남자일 확률은? 조건부확률 36 적어도 1번 당첨될 확률 여사건의 확률 37 감으로 찍어서 맞힐 확률 여사건의 확률 38 대학교에 합격할 확률 여사건의 확률 39 생일이 같을 확률 여사건의 확률 40 세미나에서 의견을 발표할 확률은? 여사건의 확률 41 3번 중 1의 눈이 1번 나올 확률 독립시행의 확률 42 OMR 카드 시험을 감으로 찍는다면? 독립시행의 확률 43 이항정리와 파스칼의 삼각형 44 용돈은 어떻게 받아야 이득일까? 기댓값 45 복권의 기댓값은? 기댓값 제4장 확률을 응용하여 승리하기 46 좋아하는 이성이 옆에 앉을 확률은? 47 가장 비싼 경품을 선택하려면? 48 3개의 경품 49 B씨 부부가 사는 집은 어디? 50 흑백 카드의 확률 51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처음에 승부가 날 확률은? 52 가위바위보로 승부가 날 횟수는? 53 3명이 가위바위보를 할 때 확률은? 54 숫자 배열 55 검은 구슬을 동시에 고를 확률 56 넘버스3의 당첨 확률 57 넘버스4의 당첨 확률 58 미니로또, 로또6의확률 59 2종류의 카드를 맞힐 확률 60 포커의 확률확률, 알 듯 모를 듯 헷갈린다고? 수능 점수가 쑥쑥 오르는 확률 학습서 출간! 기본부터 응용까지 만화로 술술 이해한다! ▶ 내용 소개 확률,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틀린다? 하루 30분씩 7일만 투자하면 확률 만점을 받을 수 있다! 중고등학생들은 수학의 많은 분야 중에서 가장 많이 실수를 하는 단원으로 확률을 꼽는다. 문제를 풀 때는 분명히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정답을 확인해 보면 틀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학생들이 유독 확률 문제에서 실수를 많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확률이 얼핏 보면 쉬워 보이지만 비슷한 개념이 많기 때문에 어떤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풀어야 할지 헷갈리기 때문이다. 즉 확률은 기본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지 못하면 각 개념을 어떤 경우에 사용해야 할지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실수를 범하기 쉽다. 『만화 확률 7일 만에 끝내기』는 바로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책이다. 알 듯 모를 듯 헷갈리는 확률의 핵심을 쉽게 정리했다. 바쁜 수험생도 하루에 30분씩 7일만 투자한다면 확률을 완전히 마스터하여 확률 문제를 모두 맞힐 수 있다. 확률의 핵심을 60가지로 정리한 확률 가이드! 만화를 보면 저절로 이해되는 신개념 학습서! 『만화 확률 7일 만에 끝내기』는 고등학교 확률 단원의 핵심을 60가지로 나누어 정리했다. 반드시 알아야 할 확률의 핵심만을 골랐기 때문에 수능을 대비해서 확률을 공부하는 수험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학습서이다. 또한 확률을 잘 모르는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확률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하고 싶어 하는 수험생에게 꼭 맞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만화 확률 7일 만에 끝내기』의 내용은 명료하고 쉽게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확률의 예를 설명하면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꼭 알아야 할 확률의 기본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제2장에서는 확률의 기본인 경우의 수를 설명하는데, 각각 다른 상황에서 어떻게 경우의 수를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문제 풀이 방법을 제공해 준다. 제3장에서는 덧셈정리와 곱셈정리, 여사건 등 실제로 확률을 구하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으며, 제4장에서는 앞서 배운 내용을 모두 활용해서 풀어야 하는 다양한 응용문제들의 풀이 방법을 설명해 준다. 그야말로 수험생들을 쉽고 빠르게 확률 만점의 길로 안내하는 확률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60가지로 정리된 각 꼭지에는 만화가 수록되어 있다. 독자들은 만화를 읽으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본문의 내용을 저절로 기억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수능과 내신을 대비하는 가장 쉬운 방법! 친숙한 일상 사례로 기본부터 응용까지 7일 만에 끝내자! 최근 서울시 교육청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서술형ㆍ논술형 평가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학 과목에서는 논리적인 추론을 통해 결론을 도출해야 하는 확률 단원의 중요성이 더욱 더 커졌다. 또한 면접에서도 확률이 빈번하게 출제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본다면 확률을 빼놓고 고등학교 수학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일은 불가능하다. 이 책은 수능과 내신, 논술, 면접에 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확률에 대한 두려움을 단번에 없애 줄 것이다.확률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흔히 보는 일기예보의 강수 확률을 비롯해서 복권의 당첨 가능성도 확률에 따릅니다. 슬롯머신이나 경마, 경륜 등 대부분의 도박도 확률을 기본으로 합니다.확률은 결과의 비율, 즉 일어날 가능성을 숫자로 나타낸 것입니다. 따라서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확률과 관련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이처럼 확률은 일상생활과 깊은 관련이 있으므로 제대로 이해하면 써먹을 데가 많습니다. 수학적 확률은 다음 공식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A가 일어날 확률 = A가 일어날 경우의 수 / 모든 경우의 수즉, 확률은 경우의 수를 알면 구할 수 있습니다. 경우의 수란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 모두 몇 가지인지 중복되지 않게 헤아린 숫자입니다.주사위를 던졌을 때 나올 수 있는 눈의 경우의 수는 모두 6가지입니다.이 가운데 3의 눈이 나오는 경우는 1가지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3의 눈이 나올 확률은 1/6이 됩니다. “재동이는 엄마에게 용돈을 올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지금처럼 매월 30,000원씩 받든지, 매월 주사위를 던져서 나온 눈의 10,000배의 금액을 받든지 선택하라고 합니다. 자, 어떻게 하는 쪽이 이득일까요?”직감적으로, 지금과 똑같거나 많은 용돈을 받을 수 있는 3 이상의 눈이 나올 확률이 4/6 = 2/3이므로 주사위를 던지는 쪽이 이득이 아닐까 예상할 수 있습니다.실제로 그러한지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기댓값’을 구하는 것입니다. 기댓값이란 평균값을 뜻하며 이 경우는 매월 받을 수 있는 용돈의 평균 금액이 얼마가 되는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기댓값을 구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받을 금액에 그 확률을 곱한 후 각각의 합계를 구하면 기댓값(기대 금액)이 됩니다.
블랙라벨 국어 독서 비문학 (2018년)
진학사(블랙박스) / 정승철 외 지음 /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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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블랙박스)
학습참고서
정승철 외 지음
Ⅰ. 과학 - STEP A - STEP B Ⅱ. 사회 - STEP A - STEP B Ⅲ. 인문 - STEP A - STEP B Ⅳ. 기술 - STEP A - STEP B Ⅴ. 예술 - STEP A - STEP B Ⅵ. 영역 융합 - 인문+사회+과학 - 기술+예술+인문 - 과학+예술 만든 이 코멘트
청소년을 위한 데일카네기 불후의 3부작
책에반하다 / 데일 카네기 (지은이), 하늘땅사람 (엮은이) /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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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반하다
청소년 자기관리
데일 카네기 (지은이), 하늘땅사람 (엮은이)
고교생이 알아야 할 고전 2
신원문화사 / 구인환 / 1993.10.01
7,500원 ⟶
6,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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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문화사
청소년 문학
구인환
동명왕 신화 서동요 제망매가 사모곡 가시리 청산별곡 용비어천가 장진주사 상춘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누항사 국순전 공방전 만복사저포기 남염부주지 홍길동전 구운몽 사씨남정기 양반전 허생전 춘향전 박타령 토별가 양주별산대놀이 혈의 누 은세계 금수회의록 공진회 단군신화 박혁거세신화 바리공주 구지가 황조가 처용가 찬기파랑가 정석가 쌍화점 서경별곡 한림별곡 훈민가 어부사시사 면앙정가 성산별곡 관동별곡 태평사 연행가 죽부인전 동명일기 한중록 이생규장전 용궁부연록 호질 유충렬전 심청전 봉산탈춤 귀의 성 자유종 꿈하늘
팬덤 핀 수학 1 3up 4점 (2022년)
중앙에듀북 / 변홍석 (지은이) / 2022.10.01
12,500
중앙에듀북
청소년 학습
변홍석 (지은이)
21세기 전래 동화 서스펜스! 제2편
지식과감성# / 윤효재 (지은이) / 2025.01.20
16,800
지식과감성#
청소년 문학
윤효재 (지은이)
21세기 금도끼 은도끼, 21세기 콩쥐팥쥐, 21세기 해님 달님이 된 오누이, 21세기 도깨비감투, 21세기 자린고비 영감 등 5가지 전래 동화를 현대판으로 재구성했다. 요즘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시사적인 내용과 무엇보다 현대에 맞는 21세기적 교훈이 담겨 있다제1장 21세기 금도끼 은도끼제2장 21세기 콩쥐팥쥐제3장 21세기 해님 달님이 된 오누이제4장 21세기 도깨비감투제5장 21세기 자린고비 영감21세기에 만난 전래 동화 서스펜스교훈도 시대에 맞게 변한다!뻔한 동화의 뻔하지 않은 스토리!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발한 발상과 유머 그리고 섬세한 구성으로 그가 가진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마음껏 엿볼 수 있는 책이다.《직관의 솔깃함》 이혜연 작가제1장 21세기 금도끼 은도끼“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정직하지 못한 마음으로 방송까지 하려고 하느냐? 없는 말도 지어내며 마녀사냥 하는 세상이다. 하물며 있는 너의 허물을 들추기는 도끼질보다 더 쉬우니라! 방송으로 유명인이 되고 싶다면 인성부터 갖추거라. 한순간 실수로 인생 나락으로 가는 걸 방송으로 많이 봐 왔지 않았느냐? 정직이 재산이니라! 정직이 재산이야!”제2장 21세기 콩쥐팥쥐“아무리 돈이 최고라고 하나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게 있지요. 바로 인륜(人倫)의 도리는 절대 저버려서는 안 되지요. 인륜이라는 이 단어는 과거 수천 년 전에도, 미래 수천 년 후에도 유효 기간이 없는 소중한 도리지요.”제3장 21세기 해님 달님이 된 오누이“난 폐지 줍는 노인들이 싫어!”“그런 말 하면 안 돼. 우리와 같은 사람이야. 서로 존중해야 돼. 쓸모없는 사람은 없어.” 엄마는 평상시 사람이건 물건이건 다 쓸모가 있다는 좌우명을 가지고 살아왔다.제4장 21세기 도깨비감투“인간들은 안 되겠어. 서로 만난 적도 없으면서 욕하고 못살게 굴며 죽이고 있잖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군지도 모르면서 손가락질로 고통을 주네. 참 머리가 좋은 영악한 동물이야. 쟤만 투명인간이 아니고 모두 투명인간이잖아.”제5장 21세기 자린고비 영감그 뒤에 양복 입은 신사 몇 분과 검은 드레스를 입은 여자 몇 분도 계셨다. 연령대도 다양했다. 그들은 서로를 모른 채 장례식에 참석했다. 그리고 속으로 흐뭇하게 웃었다.모두 다 얼굴 없는 천사 즉, 숨은 영웅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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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육 / 권재원 (지은이) /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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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권재원 (지은이)
현직 교사인 권재원 선생이 쓴 《명진이의 수학여행》과 《그 여름의 끝, 우리는》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교육소설로, 코로나19가 아이들의 삶에 어떤 그림자를 드리웠는지 너무 무겁지 않게 살짝 보여 준다. 어른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중학생의 일상은 어떻게 달라졌으며, 이런 환경에서 온라인 게임이 만들어 보이는 판타지 세계에 푹 빠질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기를 바라면서 썼다. 종훈은 입학식 없이 중학생이 되어서 학교를 다니는 건지 모르게 드문드문 다니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 되어 그나마 등교할 때는 마스크 쓰고 가느라 같은 반 친구들 얼굴도 제대로 본 적 없다. 신입생 때 맞춘 교복을 100번도 채 입어 보지 못하고 3학년이 되었다. 이젠 입으려고 해도 몸이 커져서 잘 맞지 않기도 하고, 코로나 대유행으로 복장 규정이 완화되어 생활복과 체육복을 입고 등교한다. 코로나로 편해진 건 딱 이거 하나다. 초등학교 졸업할 즈음부터 마리와 사귄 종훈은 사이가 한창 좋을 무렵인 중학교 2학년 때 서로 게임 캐릭터를 바꾸기로 한다. 이때부터 고렙의 기사 이종훈은 마리의 아바타, 쪼렙의 마법사 유마리는 종훈의 아바타가 된다. 억울했지만 마리가 하자는 대로 해 주고 싶었던 종훈은 ‘마법사 유마리’를 무럭무럭 키워 고렙 반열에 올리고 길드 마스터가 되는데….등장인물 소개 1. 벌점 관리맨 2. 슬라디넬라의 마법사 3. 마법사 유마리가 된 사정 4. 거대 괴물의 출현 5. 편의점의 투명 인간 6. 종훈이와 아바타 7. 창조의 오브를 찾아서 8. 이레니쿠스와의 결전 9. 새벽 5시, 집 안에서 코로나 대유행 3년. 비정상이 일상이 되어 버린 사회는 중학생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을까? 길고 길었던 코로나 대유행이 끝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중요한 사춘기 3년을 아무것도 못 하고 흘려보내기만 한 이들이 있다. 바로 이 책 《이중 아바타》의 주인공인 종훈과 같은 중학생들이다. 학업은 간헐적 등교와 비대면 수업 등으로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고, 친구는 마스크를 쓴 채 만나면서 대화도 제대로 하기 어려웠다. 밥 한 끼 같이 먹지 못하고 졸업하는 상황에서 친구 관계라고 할 만한 소통이 있을 리 만무하다. 어른들은 일상이 무너졌다고 정부가 도와야 한다고 자기 목소리를 냈지만, 청소년은 정작 감수성과 열정이 들끓는 시기를 무엇 하나 경험해 보지 못한 채 보내 버렸다. 학력 격차에 대한 우려는 있었으나, 청소년의 일상이 무너지는 것을 염려하는 어른은 거의 없었다. 이 책은 현직 교사인 권재원 선생이 쓴 《명진이의 수학여행》과 《그 여름의 끝, 우리는》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교육소설로, 코로나19가 아이들의 삶에 어떤 그림자를 드리웠는지 너무 무겁지 않게 살짝 보여 준다. 어른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중학생의 일상은 어떻게 달라졌으며, 이런 환경에서 온라인 게임이 만들어 보이는 판타지 세계에 푹 빠질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기를 바라면서 썼다. 이 소설을 통해, 다시 한번 비정상이 일상이 되는 상황이 닥치더라도 어른은 아이들의 일상과 정서를 먼저 살펴서 아이들이 판타지보다 현실 세계에서 더 행복하고 사랑받는 상황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 생략된 입학식과 졸업식, 비대면 수업과 간헐적 등교 얼굴을 제대로 본 적 없는 학급 친구…… 에너지 넘치는 중학생이 몰두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종훈은 입학식 없이 중학생이 되어서 학교를 다니는 건지 모르게 드문드문 다니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 되어 그나마 등교할 때는 마스크 쓰고 가느라 같은 반 친구들 얼굴도 제대로 본 적 없다. 신입생 때 맞춘 교복을 100번도 채 입어 보지 못하고 3학년이 되었다. 이젠 입으려고 해도 몸이 커져서 잘 맞지 않기도 하고, 코로나 대유행으로 복장 규정이 완화되어 생활복과 체육복을 입고 등교한다. 코로나로 편해진 건 딱 이거 하나다. 초등학교 졸업할 즈음부터 마리와 사귄 종훈은 사이가 한창 좋을 무렵인 중학교 2학년 때 서로 게임 캐릭터를 바꾸기로 한다. 이때부터 고렙의 기사 이종훈은 마리의 아바타, 쪼렙의 마법사 유마리는 종훈의 아바타가 된다. 억울했지만 마리가 하자는 대로 해 주고 싶었던 종훈은 ‘마법사 유마리’를 무럭무럭 키워 고렙 반열에 올리고 길드 마스터가 된다. 그런데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기사 이종훈’의 레벨을 무섭게 올리더니, 마리는 언젠가부터 게임에서 종훈이 말을 걸어도 대답이 없거나, 톡을 씹거나, 읽씹 하더니 급기야는 캐릭터를 삭제하고 계정을 폭파했다. 그 의도를 전혀 짐작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종훈은 마리의 확답을 듣지 않았기에 헤어지지 않았다고 애써 부정하고 대신 게임 ‘슬라디넬라’에 접속해 ‘마법사 유마리’를 만나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그 즈음부터 PC방에 가면 항상 같은 반 ‘강윤’을 만난다. 마리를 제외하면 종훈의 유일한 친구지만, 마스크를 쓰고 만나기에 얼굴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모든 게임 대전에서 게임 시작하자마자 끝내 버리는 고렙 중의 초고렙인 강윤의 60연승이라는 기록이 깨지는 날도 종훈이 자리에 있었다. 혼자 씩씩대던 강윤은 가방을 싸 들고 학원으로 가고, 득템과 렙업을 무한 반복하며 PC방 문 닫는 시간까지 만렙을 향하던 종훈은 사장인 주걱 형과 승강이를 하던 끝에 학교 생활복을 입은 채 라면 국물을 뒤집어쓰고 만다. 중학생이 자유롭게 갈 수 있는 장소도 별로 없고 할 수 있는 건 더더욱 제한된 상황, 결국 pc방에서 게임하면서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뿐! 종훈은 전날 pc방에서 옷을 버린 탓에 체육복과 비슷한 디자인의 사복을 입고 등교하다가 날카로운 눈썰미를 지닌 생활지도부장 선생님에게 딱 걸리고 만다. 마리 옆을 알짱대는 학생회장 이오종 앞에서 ‘복장 위반’ 벌점에 이름 적히기 위해 줄 서 있는 종훈은 자기 신세를 생각하니 한숨이 절로난다. 누구한테 화풀이를 하든지 해야 마음이 가라앉을 것 같던 종훈은 오종에게 한마디를 던지는데……. ‘어! 이거 뭐지?’ 지진이 난 것처럼 학교 전체가 미친 듯이 흔들리더니, 운동장이 갈라지고 그 사이로 검은 안개가 스멀스멀 기어 올라온다. 그리고 그 연기는 어느새 거대 거미, 거대 박쥐, 고릴라+저팔계가 합쳐진 괴물 등으로 형체를 갖추더니 알 수 없는 말을 떠들며 학교 건물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해치기 시작한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종훈은 원래 소심하고 저질체력에 싸움도 못 하는데, 저런 괴물이 눈앞에 있어서 무섭기는커녕 막 용기가 솟아오른다. 그러고는 저도 모르게 하늘로 솟구쳐서는 괴물들에게 로우킥과 하이킥을 번갈아 먹이질 않나, 발차기를 할 때마다 괴물들의 갑옷에 금이 쩍쩍 가고, 픽픽 쓰러진다. 그뿐인가. 할버드를 휘둘러 풍차처럼 돌려 거대 괴물을 쓸어버린다. 한참 싸우던 종훈은 지쳐 버리고, 괴물은 다시 꾸역꾸역 모여 든다. 이제 죽음만 남은 건가 생각하던 순간, ‘탕탕탕’ 총소리가 들린다. 그러더니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처음 보는 사람이 눈앞에 나타난다. 바로 담임 선생님인 와니 쌤이다. 게임 슬라디넬라에 나올 법한 캐릭터처럼 옷을 입고는 종훈에게 회복 마법을 걸어 줬다나. 이름도 ‘사라와니’란다. 또 종훈이 죽을 뻔한 위기에 사격으로 괴물을 물리쳐 준 녀석은, 분명 60연승에서 멈춘 강윤인데 자기는 ‘사수 알데스타’란다. 점입가경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법사 유마리’와 같이 차려입은 마리가 나타나서 자기는 ‘슬라디넬라의 여왕 마리엘’이고, 종훈은 여왕을 수호하는 기사 ‘메르하바르’이며, 학교를 파괴한 괴물들은 ‘이레니쿠스’의 수하인데, 그는 마리엘과 함께 슬라디넬라의 최고 마법사라고 한다. 이레니쿠스는 조국인 슬라디넬라를 파괴하고, 창조의 에너지를 함축한 오브를 찾기 위해 지구에 숨은 자기네를 쫓아온 거란다. 아무 생각 없어 보이는 평범하디 평범한 중학생이지만 부모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려고 하는 마음과 자기 생활이 무너지는 상황에 대한 고민은 있다 학교에서는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지극히 평범해서, 집에서는 코로나 대유행 기간을 어떻게든 버텨내려고 애쓰시는 부모님한테 짐 안 되려고 조용히 지내느라 투명 인간인 종훈은 어안이 벙벙해진다. 분명 어젯밤은 다른 애들 학원 끝나는 시간까지 PC방에서 게임하고, 집으로 돌아가서도 게임을 한 것뿐인데 어디서 뭐가 어떻게 꼬인 걸까?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전혀 감을 잡을 수도 없고, 꿈이면 딱 깨어났으면 좋겠는데, 종훈은 그저 가상의 인물일 뿐이고 본체는 기사 메르하바르란다. 그러니 제발 기억을 찾으라고? 아무리 투명 인간에 별 볼일 없는 중학생이지만 자기 존재가 이렇게 쉽게 사라져 버리는 게 당연한 건가 싶다. 마리, 아니 마리엘이 아무리 친근하게 얘기해도 종훈은 자기가 아바타에 평범한 중딩이라고 해도, 쉽게 사라질 수 없다고 그렇게는 안 될 거라고 다짐하는데……. 등장인물 소개 ■ 종훈 / 마법사 유마리 지극히 평범한 중3 남학생. 지각대장. 공부, 얼굴, 운동, 친구관계 등 뭐 하나 내세울 것 없어서 학교에서 투명 인간 취급을 받지만, 학교 핵인싸인 유마리의 남자 친구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짐. 강윤처럼 게임을 잘하는 건 아니지만 마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슬라디넬라’라는 게임을 열심히, 많이~ 한다. 오래 게임하는 만큼 마리와 오래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니까. ■ 유마리 / 기사 이종훈 종훈과 같은 학교 동급생. 엄친딸.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예뻐서 학교에서 선생님과 학생 모두의 지대한 관심을 받는 핵인싸. 대부분의 모범생이 그렇듯 공부면 공부, 게임이면 게임 뭣 하나 허투루 하는 것이 없다. 종훈과 게임 캐릭터를 바꾼 후 욕설이 가득한 DM을 계속 받자, 방학 때 며칠 밤을 새워 가며 레벨업할 정도로 독한 구석이 있다. ■ 김강윤 / yanghak 종훈과 같은 반 친구. 공책 펼쳐 놓고 게임 전략을 짜는 등, 누가 보면 SKY 노리고 공부하는 줄 오해할 정도로 게임에 진심인 녀석. 대전 붙는 모든 사람을 5분 안에 헤드샷으로 게임 종료시킬 정도로 초고수지만, 종훈처럼 공부를 못 하기는 매한가지다. 신기하게도 학원에 가라는 부모님 말씀은 절대로 지키는 반전 매력 쩌는 착실한 아이. ■ 조영완 선생님 / 와니 쌤 종훈네 반 담임 선생님. 본명은 조영완. 성격 쿨하고 얼굴도 예쁜데다 강윤과 게임 대결을 할 정도로 권위주의적이지 않아서 학생들한테 인기가 많다. 복장 위반에 대해선 너그럽지만, 지각에 대해서는 까다롭다. ■ 이오종 학생회장. 엄친아. 잘생긴데다가 공부와 운동을 잘하고, 그림까지 잘 그리는 한마디로 사기캐릭터. 유마리 곁을 얼쩡거리는 것을 보면, 좋아하는 눈치다.
세계사, 누구를 위한 기록인가?
이후 / 크리스 브래지어 지음, 추선영 옮김 / 200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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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청소년 인문,사회
크리스 브래지어 지음, 추선영 옮김
세계화, 기후변화, 세계의 빈곤등 복잡하면서도 중요한 전 세계 쟁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해 2001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되기 시작한 'The NO-NONSENSE guide' 시리즈의 한국판 여섯번째 책. 기존의 방대한 역사서들이 놓친 숨겨진 이야기들, 본래적 의미의 세계사를 구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인 책이다. 주요 논쟁거리를 쉽게 알 수 있도록 관련 사실, 도표와 그래프, 각종 정보와 분석을 풍성하게 수록하고 있으며 해당 주제에 관련된 행동에 직접 나서고 싶은 이들을 위해 관련 단체들이 어디에 있으며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도 소개해 놓았다. 사회에 대한 입체적인 시각과 지식을 쌓는데 좋은 가이드 북이 되는 책....유대교는 유일신을 믿기 때문에 종교적 정통이라는 개념이 생겨났고 개종, 박해, 신의 이름으로 치르는 전쟁의 의무가 생기게 되었다. 크리스트교와 이슬람교도 이를 따르게 된다. 유대교가 사상 최초로 사람들이 개인의 양심에 따라 통치자에게 저항해 반란을 일으킬 수 있도록 도덕적 준거를 제공했다는 사실은 동전의 이면이다.-p64 중에서유럽만이 지식, 산업의 이득, 군사적 힘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한 것은 일본이었다. 1853년 미국 군함이 일본에 도착해 무역을 개방하라고 요구하면서 2세기 동안 이어진 일본의 고립은 끝났다. 12년 후 유럽이 이에 가세해 순전히 해군력만을 내세워 일본에 대한 서양의 착취가 가능하도록 하는 무역조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번만은 유럽이 실패했다.-p198 중에서 추천하는 글 / 세계사의 중심은 유럽이 아니라 세계다―윌리엄 바이나르트 여는 글 / 세계의 역사는 누구를 위한 기록인가?―크리스 브래지어 1부 남성, 여성을 정복하다 1장 태초에 2장 파라오와 여사제 2부 전쟁과 선지자 3장 강대국과 야만족 4장 신과 정신적 삶 3부 진화하는 문명과 종교 5장 그리스와 라틴 세계 6장 생겨나고 또 생겨나는 종교 4부 동서양의 엇갈린 운명 7장 동방의 빛 8장 십자군 전쟁 5부 사라진 역사, 멈춰 버린 이야기 9장 신세계에서 누린 영광과 그곳에서 저지른 살인 10장 숨겨진 대륙 6부 소수를 위한 희생 11장 태양왕의 그늘 12장 미국의 길 13장 아시아의 권력과 풍요 7부 근대의 물결 14장 자유, 평등, 박애 15장 혁명 8부 조각난 세계 16장 세계를 나눠 먹다 17장 총력전 9부 혼돈의 세기 18장 노동자의 힘 19장 자본주의와 파시즘 10부 진정한 세계사를 향한 길 20장 급진적인 20세기 후기 옮긴이 글 / 차별과 억압의 역사를 넘어 평등과 공존의 역사로―추선영
[큰글자도서] 곁에 있다는 것
창비 / 김중미 (지은이) / 2021.09.15
35,000
창비
청소년 문학
김중미 (지은이)
오랜 세월 약자들의 편에서 낮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김중미 작가의 장편소설.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2000년을 열어젖힌 이후 20년, 연대를 통한 굳건한 희망을 이야기한다. 10대 여성 청소년 지우, 강이, 여울이를 중심으로 할머니, 어머니, 딸로 세대를 거듭하며 이어지는 생의 면면을 그려,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굽이들을 살아 낸 평범한 이웃의 삶에 존경을 전한다. 나날이 극심해지는 빈부 격차, 위험에 내몰리는 비정규직 청년들의 노동 환경 등 지금 이 순간 한국 사회의 문제들을 정면으로 직시하며 연대와 돌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간구한다. 열아홉 살 지우, 강이, 여울이는 인천 은강구 한마을에서 나고 자란 친구들이다. 의 무대인 은강은 소설 속 1970년대 풍경과 달리 이제는 판자촌 대신 아파트가 들어섰지만, 도시의 중심부로부터 더 멀리 밀려났다. 성공을 좇는 사람들은 은강을 떠나 신도시로 터전을 옮겼고, 은강에는 오늘도 여전히 '난장이 가족'과 다름없는 가난한 노동자들이 모여 산다. 고3을 맞은 지우에게는 은강방직 투쟁을 이끈 해고 노동자였던 이모할머니의 삶을 소설로 남기겠다는 꿈이 있다. 은강방직에서 일하던 엄마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뒤 외할머니와 살아가는 강이는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간호조무사를 꿈꾼다. 여울이는 가난한 은강에서 벗어나기 위해 교대에 진학하고자 입시에 매달린다. 각자 가정 환경도, 꿈도 다르지만 세 친구는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 그러던 어느 날 구청에서 은강구를 '관광 자원화'하겠다는 명목으로 주민들의 생활 공간을 침해하는 '쪽방 체험관'을 추진한다.1부 지우 이야기 007 2부 강이 이야기 107 3부 여울이 이야기 187 4부 우리 이야기 273 에필로그 362 작가의 말 375 인용 출전 381 참고 자료 382 괭이부리말 아이들 이후 20년, 다시 우리 곁에 찾아온 진실한 문학의 감동 오랜 세월 약자들의 편에서 낮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김중미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곁에 있다는 것』이 출간되었다.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2000년을 열어젖힌 『괭이부리말 아이들』 이후 20년, 연대를 통한 굳건한 희망을 이야기하며 우리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작품이다. 10대 여성 청소년 지우, 강이, 여울이를 중심으로 할머니, 어머니, 딸로 세대를 거듭하며 이어지는 생의 면면을 그려,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굽이들을 살아 낸 평범한 이웃의 삶에 존경을 전한다. 나날이 극심해지는 빈부 격차, 위험에 내몰리는 비정규직 청년들의 노동 환경 등 지금 이 순간 한국 사회의 문제들을 정면으로 직시하며 연대와 돌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간구하는 또 하나의 대표작이 될 것이다. 어두운 곳에서 더 빛나는 별처럼 우리 사회의 가장자리를 비추는 연대의 목소리 열아홉 살 지우, 강이, 여울이는 인천 은강구 한마을에서 나고 자란 친구들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무대인 은강은 소설 속 1970년대 풍경과 달리 이제는 판자촌 대신 아파트가 들어섰지만, 도시의 중심부로부터 더 멀리 밀려났다. 성공을 좇는 사람들은 은강을 떠나 신도시로 터전을 옮겼고, 은강에는 오늘도 여전히 ‘난장이 가족’과 다름없는 가난한 노동자들이 모여 산다. 고3을 맞은 지우에게는 은강방직 투쟁을 이끈 해고 노동자였던 이모할머니의 삶을 소설로 남기겠다는 꿈이 있다. 은강방직에서 일하던 엄마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뒤 외할머니와 살아가는 강이는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간호조무사를 꿈꾼다. 여울이는 가난한 은강에서 벗어나기 위해 교대에 진학하고자 입시에 매달린다. 각자 가정 환경도, 꿈도 다르지만 세 친구는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 그러던 어느 날 구청에서 은강구를 ‘관광 자원화’하겠다는 명목으로 주민들의 생활 공간을 침해하는 ‘쪽방 체험관’을 추진한다. 자본의 논리 앞에 가난마저 상품화하고, 삶의 터전을 전시하겠다는 발상에 지우, 강이, 여울이는 주위 친구들과 함께 뜻을 모아 맞선다. 아이들은 그 과정에서 할머니 때부터 이어져 온 은강의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자신들을 둘러싼 사회와 마주하며 현실을 깨닫는다. 한 걸음 성장한 세 친구는 10대의 마지막 날인 2016년 12월 31일,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을 들며 벅찬 마음으로 스무 살을 맞는다. “김여울, 너 그거 알아? 별은 정면으로 볼 때보다 곁눈질로 볼 때 더 반짝인다. 이렇게 별 하나를 골라서 똑바로 보다가 곁눈질을 해 봐. 그럼 별이 정면으로 볼 때보다 더 반짝거리는 것처럼 보여. 한번 해 봐.” (…) “사람들은 주변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잖아.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거지. 눈길의 가장자리가 더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듯이, 우리처럼 가장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더 잘 보고 더 빛날 수 있잖아.” ―본문 241면 슬픔이든, 기쁨이든, 무엇이든 나누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우리 동네, 우리 이웃 이야기 『괭이부리말 아이들』에서 그랬듯, 작가의 눈길은 여전히 ‘사람’에게로 향한다. 그의 시선이 머무는 인물들은 혼자서는 돋보이지 않더라도 함께라면 빛날 수 있는 밤하늘의 별자리와 같다. 은강방직 해고 노동자인 지우 이모할머니 옥자의 싸움은 수십 년이 흐른 지금도 끝나지 않았다. 부당한 탄압에 대한 회사의 사과를 아직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중미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70년대 여성 공장 노동자를 지나간 사건 속 잊힌 인물이 아닌 끊임없이 자기 목소리를 내는 주인공으로 호명한다. 옥자의 싸움은 자신과 동료들의 삶을 증명하기 위한 것일 뿐 아니라 같은 싸움을 하고 있는 젊은 노동자들에게 보내는 응원이기도 하다. 서로의 곁에 있을 때, 이들은 더 이상 노인과 청년이라는 세대 구분으로 단절되지 않고, ‘동지’라는 이름 아래 연대한다. 지우 엄마 경순은 지역에서 함께 활동하던 지우 아빠를 만나 가정을 이루었다. 지우는 시민운동을 계속한 아빠와 달리 결혼 후 육아와 생계에 몰두한 엄마가 안타깝다. 그러나 경순은 먹고살기 위해 하는 일의 소중함, 그 일을 지키기 위한 노력 역시 시민운동과 동등한 무게를 지닌다고 믿는다. 지우 또한 그런 엄마의 모습을 통해 빛나지 않더라도 값진 ‘생활’의 의미를 배운다. 그런가 하면 영화감독을 꿈꾸다 공무원 시험 준비로 진로를 바꾼 지우 언니 연우나, 큰 성공보다 안정을 바라는 여울이, 오직 명문대와 아파트만을 행복의 척도로 삼는 여울이 엄마 은혜는 등장인물 사이에 긴장과 균형을 불어넣으며 작품이 입체감을 띠도록 돕는다. 은강동은 타인과의 비교가 아니라 타인과의 어깨동무로 살아남았다. 슬픔이든, 기쁨이든, 노동이든, 공간이든, 무엇이든 나누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은강동이다. 그 가난을 모르는 이들이 쪽방 체험관 따위의 터무니없는 구상을 만들어 냈다. 가난은 진열대 위에 전시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 ―본문 371~372면 파수꾼처럼 우리 곁을 든든히 지켜 온 작가 김중미, 다시 희망을 이야기하다 『곁에 있다는 것』은 70년대 여성 공장 노동자들의 투쟁에서부터, 현재 한국 사회가 빈민을 대하는 민낯을 드러내는 도시 재생 사업, 청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세월호와 촛불 집회까지,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김중미 작가 특유의 믿음직한 목소리로 옮겨 묵직한 감동을 안긴다. 이 소설은 『괭이부리말 아이들』 출간 이후 20여 년이 흐르는 동안 변함없이 그대로인 빈곤 문제와, 달라진 가난의 양상을 그리며 긴요한 화두를 던진다. 지우의 이웃에 사는 보호 종료 청년 영민이는 국가의 지원을 받기 위해 자신이 얼마나 가난한지, 얼마나 외롭게 살아왔는지 소명해야 할 상황에 처한다. 천막 농성을 하던 아빠가 세상을 떠난 후 홀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는 수찬이는 집회에서 거침없이 자기주장을 펴는 또래들에게 거리감을 느끼고, 밝은 앞날을 선뜻 기대하지 못한다. 하지만 동시에, 강이는 베트남에서 온 란이와 가까워지며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서로 통할 수 있음을 확인하고, 지우 역시 함께 촛불을 들지 못하는 수찬이와 영민이를 기억하며 마음을 나눈다. 『곁에 있다는 것』은 다시 한번 가난을, 그러나 그보다 굳센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에게 아직 희망을 선택할 기회가 남아 있다. 이제 독자들이 이 씩씩한 희망에 곁을 내어 줄 차례다. “엄마는 왜 안 떠났어?” “포기가 안 되더라고.” “뭐가?” “가난한 사람들이 목소리를 갖는 거.” ―본문 28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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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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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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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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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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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위즈덤하우스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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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속으로
3
내 맘대로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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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 보면 알지
5
얼렁뚱땅 피자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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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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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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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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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20
미래엔아이세움
15,120원
2
에그박사 16
3
공포의 편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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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공포의 수학 퍼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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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은 절대로 불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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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15 :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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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19
8
열 살에 시작하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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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밤
10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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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던 어느 밤에
우리학교
1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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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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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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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5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6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7
트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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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의뢰: 너만 아는 비밀
9
기억 전달자
10
죽이고 싶은 아이
1
지박소년 하나코 군 24 (더블 특장판)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5,400원
2
호의에 대하여
3
렛뎀 이론
4
절창
5
혼모노 : 성해나 소설집
6
양면의 조개껍데기
7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
8
모순
9
트렌드 코리아 2026
10
안녕이라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