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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를 보여 줘 1
휴머니스트 / 앤 클레어 르조트 (지은이), 조응주 (옮긴이) / 2023.09.11
16,000원 ⟶ 14,400원(10% off)

휴머니스트청소년 문학앤 클레어 르조트 (지은이), 조응주 (옮긴이)
선천적 청각장애인 인구가 많아 섬 주민 모두가 수어를 구사했던 19세기 마서스비니어드섬. 이곳에서는 농인과 청인의 구분이 두드러지지 않고, 모두가 동등한 대우를 받았다. 《너의 목소리를 보여 줘》는 농인 작가 앤 클레어 르조트가 실존했던 이 섬의 농공동체에 영감을 받아 쓴 역사소설로, 청각장애 소녀 메리가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에 맞서 자기 자신과 이웃의 존엄을 지켜 내는 여정을 담은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저자는 “농인에게도 자랑스러운 문화와 역사가 있음을 보여 주고 싶었다”며 마서스비니어드섬을 배경으로 설정하고 자신감과 호기심이 넘치는 소녀 메리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문학적 감수성이 뛰어나고 공상을 즐기는 모습이 ‘빨간 머리 앤’을 연상케 하는 메리는 단짝 낸시와 여러 모험을 감행하고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극복하며 긴장감 넘치는 활극을 이어 간다. 그 과정에서 메리는 슬픔, 절망, 환멸과 같이 처음 겪는,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알 수 없는 감정을 마주하고 성장해 간다. 한편 이 소설은 해방 노예나 아메리카 원주민, 아일랜드 출신 이민자 등 마서스비니어드섬에서 차별의 대상이 되었던 존재들을 조명해 복잡하게 얽힌 차별의 문제를 함께 다룬다. 19세기는 물론 오늘날까지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비장애인중심주의, 인종차별 등에 관한 날카로운 성찰을 전하며, 우리 안에도 존재할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돌아보도록 한다. ‘무엇이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다. 농인 당사자가 쓴 소설이기에 농인이 어떤 방식으로 세계를 감각하고 사유하며 표현하는지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작품의 큰 매력 중 하나다. 등장인물들이 수어로 대화하는 장면 또한 섬세히 묘사되어 수어가 지닌 복잡성과 풍부한 표현력을 보여 준다. 이에 미국도서관협회가 장애 경험을 예술적으로 승화 및 표현한 어린이·청소년 책에 수여하는 슈나이더 패밀리 도서상(2021년)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NPR(미국공영라디오방송), 커커스 리뷰, 스쿨라이브러리저널 등 각종 기관 및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수많은 독자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프롤로그 1부 2부 부록 언어에 관한 참고 사항│마서스비니어드섬의 유전성 난청│청각장애인 교육과 미국 수어│마서스비니어드 지명의 유래│게이헤드(아퀴나)의 왐파노아그족│왐파노아그 민족의 채퍼퀴딕 부족│저자 소개│저자 인터뷰│감사 인사 책을 옮기며 농인의 언어와 문화, 역사를 조명하는 아름답고 뭉클한 역사소설이자 성장소설 ★ 2021 슈나이더 패밀리 도서상 수상 ★ 2020 제인애덤스 아동도서상 결선 진출작 ★ 뉴욕‧시카고 공공도서관 2020년 최고의 책 ★ 스쿨라이브러리저널 2020년 최고의 책 ★ NPR(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2020년 최고의 책 거대한 슬픔과 절망을 건너 자기 자신 그리고 세계와 화해하는 청각장애 소녀 메리의 빛나는 여정 청각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가 수어를 사용하는 1805년 마서스비니어드섬에서 메리는 제약 없이, 안전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메리는 해방 노예나 아메리카 원주민 등 몇몇 주민이 대하기를 꺼리는 이웃들과도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호기심 많고 다정다감한 소녀다. 머릿속에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는 음악’을 닮은 감정과 생각이 늘 흘러넘치는 메리의 세계는 결코 고요하지 않다. 확장된 시각과 새로운 감각으로 인식하는 세상의 모습, 직접 지어낸 다채로운 이야기로 가득한 풍성한 세계다. 그러나 어느 날 몇 가지 사건으로 메리의 온전했던 세계가 무너진다. 메리의 오빠 조지가 불의의 사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고, 그 사고가 자기 탓이라는 생각에 메리는 무거운 죄책감과 슬픔에 짓눌린다. 메리의 가족, 특히 엄마와의 관계에도 균열이 인다. 그러던 중 젊은 과학자 앤드루가 이 섬에 유난히 난청 인구가 많은 이유를 밝히려 섬에 들어온다. 답을 찾으려는 앤드루의 광적인 열망으로 인해 메리는 미국 본토에서 장애인을 어떻게 대하는지 알게 되고, 처음으로 섬 밖으로 나가 ‘열등한 존재’로 취급받게 된다. 불시에 덮쳐 온 거대한 슬픔과 절망, 두려움 앞에서 메리는 자기 자신을, 이웃에 대한 신뢰를 지켜낼 수 있을까? 한편 메리는 혈통, 인종, 성별, 장애 여부 등에 따라 끊임없이 사람을 나누고 차별하는 세계에 계속해서 의문을 품는다. 마서스비니어드섬에는 농인과 청인의 구분은 없지만 영국인 정착민과 아일랜드 출신 정착민, 아메리카 원주민, 해방 노예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선이 그어져 있다. 메리는 단짝 친구나 엄마와 같이 가까운 사람들이 소수자를 향해 차별적 언사를 하는 것을 경험하며 복잡한 심경을 겪기도 한다. 단순한 궁금증과 불만에 그쳤던 질문들은 고통스러운 사건을 통과하며 무르익고, 메리는 자신만의 답을 찾는다. 이 여정은 오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제대로 떠나보낼 수 있는 애도의 과정과도 포개진다. 기나긴 여정 끝에 메리는 농인이라는 정체성을 긍정하고, 낸시와 엄마를 비롯한 소중한 공동체가 가진 결함을 끌어안는 동시에 이해할 수 없었던 고통스러운 이별 또한 수용한다. “이제 내가 아는 세상은 이 지도보다 훨씬 넓어졌다”라는 독백은 메리의 내적 성장을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절망적인 경험 후에 얻은 이 소중한 깨달음은 폭풍이 지나간 뒤의 깨끗한 하늘처럼 눈부시고 아름답다. 농인 작가가 농인 청소년을 위해 기획한 연작 소설, 어디에서나 수어를 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다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되며 한국수어가 한국어와 동등한 지위를 얻었다. 문법 체계를 갖춘 독립된 언어이자 농인의 고유한 언어로 인정받은 것이다. 소외되는 사람 없이 온 국민이 함께 소통하려면 수어가 모든 곳에서 가능해야 하지만, 수어 통역이 제공되는 곳은 매우 드물고, 농학교에서조차 수어로 교육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9월 23일 세계 수어의 날을 시작으로 매년 9월 마지막 주는 국제 농인 주간을 기념한다. 2023년 국제 농인 주간의 슬로건은 “모든 농인이 어디에서나 수어를 할 수 있는 세상(A World Where Deaf People Everywhere Can Sign Anywhere!)”이다. 지금보다 훨씬 많은 이가 수어를 사용하고, 어디서든 수어 통역이 제공되는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너의 목소리를 보여 줘》는 그러한 공동체를 상상하는 데 도움이 될 낯설고 오래된 미래를 보여 준다. 저자는 15년 가까이 공공도서관의 청소년 전담 사서로 일하며 청각장애인 및 난청인 청소년을 지원해 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이들이 점차 고립되고 학업 공백을 겪는 것을 지켜봤다. 《너의 목소리를 보여 줘》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기 위해 쓰였다. 저자는 “빛과 어둠이 모두 담긴 메리 램버트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 간다면, 이들도 소속감을 느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라며 후속작을 기획, 출간했다. 메리가 역경을 딛고 우정과 연대, 기억의 힘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이 연작 소설은 농인 청소년은 물론 자신의 가치와 정체성을 고민하는 청소년 모두에게 용기와 지혜를 전할 것이다. 언어를 갖지 못한 청각장애 소녀를 돕기 위해 메리가 자발적으로 섬을 떠나며 펼쳐지는 3년 후의 이야기, 《너의 목소리를 보여 줘 2: 베일 저택의 비밀》의 한국어판은 2023년 12월 출간 예정이다.나는 글이 참 좋다. 하지만 글은 나를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나는 생각을 할 때 수어나 영어의 단어와 문장뿐만 아니라 형상과 감정의 흐름이 마음속에 떠오른다. 그 감정의 흐름은 내가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는 음악을 닮았을 것 같다. 토머스가 노예였던 시절, 마지막 주인이 토머스에게 자유를 주었다. 엄마는 토머스가 부엌문으로 땔감이나 도살한 고기를 가져다줄 때만 잠깐씩 토머스와 마주친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토머스를 다정하게 대하긴 하지만 집 안으로 초대하지는 않는다. 토머스와 함께 품삯을 받고 일하는 아일랜드 출신의 에이먼 라일리도 마찬가지다.우리 마을에서 아일랜드인은 영국인보다 열등하지만 해방된 노예보다는 우월한 인종으로 취급받는다. 아빠는 그런 관념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들 꺼리는 두 사람을 일꾼으로 고집한다. 예전에는 이웃 사람들이 아빠가 급진적이라고 수군거리는 게 창피했다. 하지만 조지 오빠의 죽음으로 나는 새로운 사고방식에 눈을 뜨게 되었다. 적막. 많은 청인, 특히 농인에 대해 잘 모르는 청인들은 우리가 적막 속에 산다고 짐작한다. 하지만 틀렸다. 내 안에 활력과 즐거움이 가득하고 앞날에 대한 기대로 흥분한 순간은 결코 적막에 싸여 있지 않다. 나는 기분이 좋은 때면 벌처럼 윙윙거린다.
야살쟁이록 2
우리교육 / 김종광 지음 / 2004.02.16
7,000원 ⟶ 6,300원(10% off)

우리교육청소년 문학김종광 지음
'제2의 이문구'라 불리는 김종광의 청소년 소설. 박종철, 6월항쟁, KAL기 폭파 사건, 올림픽, 지강헌, 5공 비리 청문회, 전교조, 임수경 등으로 기억되는 1987년부터 1989년까지의 역사(!)를, '고삐리'들의 눈을 통해 활달한 필치로 그려냈다. '71년생 다인이' 세대의 고교 시절 이야기라고도 부를 수 있을 이 작품은, 혈기왕성하지만 예민한 청소년들의 성장기이자, 지난 80년대의 상흔이 아로새겨진 비망록이기도 하다.너희들 글이 논리가 정연할 것이냐, 감수성이 넘쳐날 것이냐? 내 생각하기엔 오로지 야살스러운 말로 넘쳐날 것이다. 그러니 '서투른 비상'이니 '아웃사이더'니 '애벌레에게 희망을'이니 강아지 풀 뜯어 먹는 소리들 하지 마시고, '야살쟁이'로 하자. '얄개시대'는 너무 유명해서 표절하는 거라 싫을 테니까, '야살쟁이'가 딱이다.네 고삐리는 두어 시간 동안 갑론을박해댔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모두가 자기 것이 아니면 안 된다는 거였다. 다수결을 하자는 주장도 있었지만, 겨우 넷이서 무슨 다수결이냐는 반론에 막혔다.- 본문 p.183 중에서 1권 1부 7반 실록 실록의 첫 장 | 특별반 | 벽지 고등학생 연구 | 무룡태는 문맹이었다 | 담임의 이상한 인기 | 도서관 | 호환마마보다 어려운 호헌 | 짤짤이 | 반대사인 | 학급문고 | 담임은 왜 경찰서에 다녀왔는가 | 민주항쟁기념일 | 작법을 찾아서 | 지금 세상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 촛불잔치 | 진정한 시작 | 왜 우리는 파쟁적사고를 할 수밖에 없는가 | 배인, 개기다 | 방중 보충수업 희망원 | 금강 대홍수 | 석태가 해냈다 | 반납하라, 반납하라! | 펜팅 | 스승쟁투 | 물총전투 | 가을을 태우는 파업 | 혼주고의 역사 | 미해 | AIDS | 물리, 사라지다 | 시인 | 두발 검사 | 대선 정국 | 모의 투표에 관한 회의록 | 왜 소설을 쓰려 하는가 | 교회 순례 | 전체적인 동시에 개인적인 | 물리의 귀환 | 담임이 잘못한 것도 있다! | 실록, 마침표를 찍다 2부 야살쟁이 이사 | 혼맥 | 자살을 꿈꾸는 자 | 수학여행 | 결성 | 서투른 비상 | 어느 대학생의 죽음에 대하여 | 이상한 수학여행 | 생일 | 설문 조사 | 산고 | 해미 공군기지 계획 즉각 철회하라 | 침묵 | 2다 | 교복자율화 2권 3부 파국 뜨거운 변신 | 수금 | 기표를 만난다면 | 그네에 실은 꿈 | 청문회 | 태생적 차이 | 결혼식 | 지국 사람들 인터뷰 | 계룡산에서 | 파국 | 선거 | 영화 | 패싸움 | KMS는 대가리를 박아라 | 국사, 마지막 단원을 배우다 | 수학을 포기하다 4부 89년 12월 31일 데모 | 대천해수욕장에서 | 대학교 탐방 | 바닷가 막춤 | 이불파 | 문제지 | 비둘기 여행
땅에서, 날다
창비 / 조현주 지음 / 2017.08.18
13,000원 ⟶ 11,700원(10% off)

창비청소년 문학조현주 지음
창비청소년문학 79권. 조현주 소설집. 단편소설 '땅에서, 날다'로 제6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조현주 작가의 첫 작품집으로, 개성 넘치는 7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청소년을 학교생활에 억눌린 수동적인 객체로 그리지 않고 적극적인 의지와 실천력을 지닌 인물로 그림으로써 건강하고 유쾌한 기운을 전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패러글라이딩, 스쿠버다이빙 등 그간 청소년소설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참신한 소재를 활용해 청소년의 공간을 학교와 집 바깥으로 확장하고, 새롭고 다른 즐거움을 상상하게 한다. 기발한 서사 속에 일상 탈출을 꿈꾸는 사차원적인 주인공들의 행보가 흥미롭게 펼쳐지며, 조현주 작가의 신인다운 패기와 매력적인 유머가 돋보이는 소설집이다.땅에서, 날다 그 섬에 가고 싶다 꿈에 관한 보고서 연금술사의 돌 육식 동물의 종말 우연이 만든 음영 심해의 눈사람 창문 너머 진짜 세상으로 날아갈 수 있다면…… 행복을 찾아 나서는 우리들의 힘찬 도약 조현주 소설집 『땅에서, 날다』가 창비청소년문학 79번으로 출간되었다. 단편소설 「땅에서, 날다」로 제6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조현주 작가의 첫 작품집으로, 개성 넘치는 7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청소년을 학교생활에 억눌린 수동적인 객체로 그리지 않고 적극적인 의지와 실천력을 지닌 인물로 그림으로써 건강하고 유쾌한 기운을 전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패러글라이딩, 스쿠버다이빙 등 그간 청소년소설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참신한 소재를 활용해 청소년의 공간을 학교와 집 바깥으로 확장하고, 새롭고 다른 즐거움을 상상하게 한다. 기발한 서사 속에 일상 탈출을 꿈꾸는 사차원적인 주인공들의 행보가 흥미롭게 펼쳐지며, 조현주 작가의 신인다운 패기와 매력적인 유머가 돋보이는 소설집이다. 단편소설 「땅에서, 날다」는 패러글라이딩을 소재로 한 흔치 않은 이야기로, 사차원적인 인물들이 빚어내는 무질서의 생명력이 매우 인상적이다. 담담한 일상에서 비상하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충족감을 줄 만한 내용임에 틀림없다. ― 제6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심사평 중에서(오세란 원종찬 최나미) 엉뚱한 상상은 오늘 현실이 된다! 조현주 작가가 펼쳐 보이는 개성만점 일곱 가지 이야기 『땅에서, 날다』의 주인공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10대의 모습이지만, 내면에 특별한 열정을 품은 인물들이다. 이들은 지루하고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행복을 찾고 싶어 한다. 그리고 문득 다가온 일탈적 사건을 통해 잠시나마 시원한 해방감을 느낀다. 틀에 박힌 듯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경험한 작은 자유는 주인공들이 세상을 더욱 넓고 깊게 바라보며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표제작 「땅에서, 날다」의 주인공 석태에게는 아픈 기억이 있다. 하늘을 날아 보자던 장난이 비극으로 번져 한 친구가 다치게 되고, 그로 인해 학교를 그만둔 것이다. 그 뒤 석태는 부모님에게 남들 눈에 띄지 말고 조용하게 살라는 조언을 듣는다. 하지만 석태는 “이미 궤도를 이탈한” 자신이 “정상 궤도로 돌아가기 위해, 남들과 비슷하게 살기 위해, 도드라지지 않기 위해”(16면) 노력하는 게 과연 옳은지 의문이 든다. 어머니가 늘 하던 말도 떠올랐다. “기석태, 튀지 말고 쫌, 평범하게 가자. 응?” 이미 튀어 버렸으니, 이미 평범하지 못하니, 한 번 더 갈까. 스멀스멀 이런 생각이 피어올랐다. ― 「땅에서, 날다」 11면 작품에서 다루는 사고는 자칫 어둡고 우울할 법한 이야기이지만, 작가는 무모하리만큼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인물 석태를 통해 밝고 긍정적인 기운을 끌어올린다. 그리고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용기를 전한다. 평범한 것만이 정답일까? 삐뚤빼뚤하지만 의미 있는 발자국 한 명의 주요한 화자를 설정하지 않고 여러 아이들이 학교 과제로 낸 보고서를 연달아 소개하는 단편 「꿈에 관한 보고서」는 독특한 구조의 실험성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청소년의 꿈이라고 하면 대개 장래희망을 떠올리기 쉽지만, 작가는 단어의 중의성을 활용해 잠자면서 꾸는 꿈과 무의식을 되짚어 보게 한다. 아이들이 써낸 꿈은 저마다의 마음처럼 밝거나 어둡고, 기묘하기도 하다. 여러 아이들의 보고서는 공통적으로 한 사건을 가리키고 있는데, 그 사건의 비밀을 작품 마지막까지 감춰 두어 추리적 묘미도 일품이다. 조현주 작가는 고요하게 현실을 버텨 내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청소년의 마음속에서 얼마나 많은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고 있는지 실감 나게 전한다. 주인공들은 성적이 올랐지만 앞으로 더 큰 성적 압박에 시달릴 것을 걱정하다가 발칙한 가출을 시도하기도 하고(「그 섬에 가고 싶다」), 남들과 달리 엉뚱하기만 한 아버지를 불만스러워하다가도 ‘꼭 평범해야만 좋은 것일까?’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연금술사의 돌」). 예쁘장한 외모로 학교에서 명성을 떨치지만 서로 가치관과 성격이 너무나도 다른 쌍둥이 남매가 자기 정체성을 찾아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그린 「우연이 만든 음영」도 흥미롭게 읽히는 작품이다. 기성세대가 정해 놓은 길로만 걷지 않기로 결심한 인물들의 발걸음은 서툴고 삐뚤빼뚤하지만, 그 기상만큼은 건강하고 힘차다. 마법이 일어나기를, 학교 밖으로 뛰쳐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청소년들의 염원은 이루어질까? 하늘 높이 비상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담히 오늘을 살아 내고 있는 청소년 독자들에게도 즐거운 해방감과 희망을 전할 것이다. 가슴 어딘가에 커다란 문 같은 게 생긴 것 같았다. 그 문이 더 활짝 열리도록, 다시는 닫히지 않도록 가슴을 있는 힘껏 열어젖혔다. ― 「그 섬에 가고 싶다」 63면
쓴다는 것
너머학교 / 박철현 (지은이), 이윤희 (그림) /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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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머학교청소년 인문,사회박철현 (지은이), 이윤희 (그림)
너머학교 열린교실 20권. 박철현 선생이 글을 잘 쓰는 방법과 글쓰기를 통해 더 나아진 자신을 만들어 가는 기쁨을 들려주는 책이다. 비결은 어찌 보면 단순하다. 매일 1시간 꼬박꼬박 글 쓰는 것을 몸이 기억하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과 다양한 장르의 글들이 이윤희 작가의 질문이 담긴 일러스트와 함께 흥미진진하고 유쾌하게 펼쳐진다. 스스로 ‘글 쓰는 노가다’라고 부르는 박철현 선생은 일본으로 이주한 뒤 다양한 직업을 거쳐 지금은 인테리어업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소셜미디어(주로 페이스북)에 매일 2,000자 이상을 쓰고 열흘에 한 번은 기명 칼럼을 마감하며 4년 동안 최소 5권의 책을 냈다. 글쓰기가 마치 ‘양치질처럼’ 루틴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려서 책을 거의 읽지 않았고 글쓰기를 전공으로 공부하지도 않았지만 매일 1시간씩 글을 쓴 17년 동안 일어난 여러 일화들은 꾸준히 쓰면 능력이 커지고, 이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기획자의 말 글은 왜 쓰는가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가 처음 글쓰기를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실전과 요령 결국 태도로 귀결된다 이제 글 쓰러 갑시다 매일, 1시간, 몸이 기억하는 글쓰기 『쓴다는 것』은 박철현 선생이 글을 잘 쓰는 방법과 글쓰기를 통해 더 나아진 자신을 만들어 가는 기쁨을 들려주는 책이다. 비결은 어찌 보면 단순하다. 매일 1시간 꼬박꼬박 글 쓰는 것을 몸이 기억하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과 다양한 장르의 글들이 이윤희 작가의 질문이 담긴 일러스트와 함께 흥미진진하고 유쾌하게 펼쳐진다. 스스로 ‘글 쓰는 노가다’라고 부르는 박철현 선생은 일본으로 이주한 뒤 다양한 직업을 거쳐 지금은 인테리어업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소셜미디어(주로 페이스북)에 매일 2,000자 이상을 쓰고 열흘에 한 번은 기명 칼럼을 마감하며 4년 동안 최소 5권의 책을 냈다. 글쓰기가 마치 ‘양치질처럼’ 루틴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려서 책을 거의 읽지 않았고 글쓰기를 전공으로 공부하지도 않았지만 매일 1시간씩 글을 쓴 17년 동안 일어난 여러 일화들은 꾸준히 쓰면 능력이 커지고, 이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저자가 글을 쓰는 동안 옆에서 책을 보거나 글을 쓰던 아이가 자라 숙제로 단편 소설을 썼고, 그 소설은 저자가 자극을 받고 도약한 계기가 되었다. 틀린 내용을 지적받고 수정한 뒤 감사 인사를 하니 겸손함이 좋다는 반응을 얻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공감하는 유연한 자세를 늘 견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각자 주어진 상황에서 꾸준히 쓸 수 있다면 그것이 어떤 플랫폼이라도 상관없다는 이야기도 신선하다. 가령 유튜브 동영상 댓글이라도 꾸준히 몇 줄씩, 매일 정해진 시간에, 고정 닉네임(스스로의 아이덴티티를 위해)으로 쓴다면 그것 역시 충분한 글쓰기라는 것이다. 짧은 글이라도 누군가 피드백을 해 주는 것을 보면 기뻐지고 더 잘 쓰고 싶어지게 마련인데, 이것을 저자는 ‘향상심’과 ‘항상심’이라고 한다. 더 좋은 삶과 환경을 가지려는 노력, 현재의 일을 조금 더 잘하려는 마음. 이 마음으로 꾸준히 글쓰기를 하면 어느새 관찰력과 사고력, 단단한 필력을 갖춘 저자가 될 수 있고, 또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이라며, 도전해 보라고 쾌활하고 따스한 응원을 보내 준다. 이 책은 십대를 위한 새로운 인문학, 너머학교 열린교실 시리즈의 스무 번째 책이다. 2009년 고병권 선생의 『생각한다는 것』을 첫 책으로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단어의 의미를 찾아온 열린교실 시리즈는 학교 교실에서 도서관에서 호평을 받으며 독자들을 만나 왔다. 앞으로도 ‘묻는다’, ‘공감한다’, ‘연결된다’ 등등의 책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글은 왜 쓰는가? 어떻게 글쓰기를 시작할까? 글보다는 사진이나 동영상에 훨씬 더 익숙한 시대이다. 문해력과 학습능력이 떨어진다는 걱정도 있는 한편 글 써서 먹고 살기는 어려워졌다, 글을 못 써도 먹고사는 데 별 지장 없다 라는 말도 들린다. 『쓴다는 것』 저자 박철현 선생은 글쓰기를 잘하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확률이 ‘조금’ 더 올라간다고 말을 꺼낸다. 학창 시절 공부의 본질은 쓰면서 외우고 익히고 터득함의 반복이니 글쓰기가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현실적으로, 조금 더 괜찮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도, 일 잘한다는 인정을 받기 위해서도 글쓰기는 필수이다. 부모의 후광이나 경제력보다 본인의 ‘노력’으로 확실히 얻을 수 있는 능력이 글쓰기 능력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저자 본인의 경험과 히가시노 게이고, 봉준호, 쿠엔틴 타란티노 등 사랑 받는 창작의 대가들의 사례들을 유쾌하게 펼쳐 낸다. 사실 누구나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 마음은 있다. 또 누구나 깜짝 놀랄 만한 스토리 하나쯤 가지고 있고 그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하는 것이 본성이다. 그런데 안 쓴다. 왜 쓰지 않을까? 저자는 글 쓰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지 않아서라고 단언한다. 그럼 어떻게 쓰는 습관을 기를 것인가? 저자는 하루에 1시간을 온전히 글쓰기에 사용해 보라고 한다. 플랫폼은 뭐가 되어도 상관없다. 컴퓨터 앞에 앉아 진득하게 앉아서 쓰는 것도 괜찮지만, 페이스북이나 블로그처럼 자기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라면 어디든 좋다. 단 1시간 동안 빈 페이지에 아무거나 써야 한다. 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일기가 아닌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이야기를 써도 된다. 어떤 내용이라도 좋다. ‘매일’ ‘1시간’을 몸이 기억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 실전과 요령 그리고 항상심 『쓴다는 것』은 처음 글쓰기를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쉽게 시작하는 방법을 여럿 알려 준다. 먼저 저자의 딸 미우가 그랬듯이 손으로 쓴 교환 편지로 꾸준히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누군가를 만들면 ‘쓴다’는 행위의 보람도 느낄 뿐 아니라 글솜씨도 향상된다.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 교환 편지를 쓰는 일이 쉽지 않기에 그러한 성격을 띠는 ‘소셜 미디어’를 추천한다. 특히 글 위주의 소셜 미디어인 페이스북을 적극적으로 권한다. 언제 어디서나 바로 쓸 수 있고, 무엇보다 피드백이 금방 와서 자신의 글에 대한 반응을 댓글을 통해 다양하게 볼 수 있고 기분 좋은 자극을 받을 수 있다. 그 외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나 유튜브 동영상 댓글이라도 꾸준히 몇 줄씩, 매일 정해진 시간에, 고정 닉네임(스스로의 아이덴티티를 위해)으로 쓴다면 그것 역시 충분한 글쓰기라고 조언한다. 물론 ‘열 댓글보다는 본 글 하나’가 더욱 중요하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도전하라고 예문도 제시하며 격려해 준다. 실제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령 즉 ‘짧고 간결한 문장’, ‘테크닉보다는 서사력’, ‘묘사를 잘하기 위한 기록 습관’도 흥미롭고 쉽게 짚어 가며 들려준다. 『노르웨이의 숲』 리뷰 글과 「김치찌개」를 비교하며 짧고 간결한 글을 어떻게 쓰는지 느끼게 해 주고, 400자로 쓴 십대 학생의 하루를 1,300자로 새로 쓰며 내러티브(서사)와 플롯(구성)이 어떻게 쌓이는지 보여 주고, 여자친구와 어머니를 만나러 간 날의 떨림을 묘사한 글이 기록에 의한 것임을 들려주는 식이다. 모든 요령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역시 자기 자신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 항상심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항상심이란 ‘어떤 일을 대하거나 맡더라도 성실하게 일하는 태도’를 말한다. 저자 또한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하자는 ‘항상심’으로 살았는데 어느새 여기까지 도달했고, 그 중심에 17년간 지속해 온 ‘쓴다는 행위’가 있었으며 지금의 삶에 만족감을 느끼는 이유라고 유쾌하고 담백하게 들려준다. 어떻게 하면 많은 이들이 읽을까? - 공감과 유연한 사고 쓴 글은 많은 사람에게 읽혀야 한다. 글을 계속 쓰기로 결심했고, ‘프로’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사람들의 공감대를 폭넓게 자극하는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저자 박철현 선생은 내가 추구하는 길과 대중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테마에 대해 쓰는 것은 상반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 관계라고 말한다. 자신의 글에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이 추구하는 길을 가면서도 대중의 트렌드는 뭔지, 관심사는 무엇인지 공부하고 자기가 지금 쓰고 있는 작품에 적용도 해 보는 것이다. 주변에 귀 기울이고 그의 입장과 생각에 공감하려 하고, 수많은 전문가들에게 폭넓게 이것저것 배우며 유연한 사고를 하자고 한다. 그런 유연한 사고가 축적되고 쌓이다 보면 어느새 글쓰기의 대가가 되는 것은 물론 더 괜찮은 사람이 되어 있을 거라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꾸준히 ‘쓴다는 것’은 삶 전체를 관통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새롭게 정립되었음을 의미한다. 매일 1시간 동안 어디든 그 어떤 내용이라도 좋으니 꾸준히 써 보는 것. 이 반복되는 ‘글쓰기 루틴’으로 인생이 괜찮은 쪽으로 바뀐다면 도전해 볼 만하지 않을까? 너머학교 열린교실 시리즈 스무 번째 책 ‘너머학교 열린교실’ 시리즈는 십대 청소년들과 삶을 구성하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나누고,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계를 스스로 구성하는 데 바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획되었다. 첫 번째 책 『생각한다는 것』은 ‘2009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저작발굴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으로,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교사들(책따세)’의 2010 여름방학 추천도서에 선정되었으며, 2014년 서울도서관 한 도서관 한 책 올해의 한책에 선정되었다. 이어 출간된 『탐구한다는 것』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10 제7차 청소년에게 좋은 책’ ‘2010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2011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뽑은 어린이 청소년 책’, 경기도 교육청, 서울시 교육청 추천도서에 선정되었다. 『기록한다는 것』 『읽는다는 것』(2011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느낀다는 것』 『믿는다는 것』 『논다는 것』(2013 ~2020경기도 교육청 서울시 교육청 추천도서) 『본다는 것』 역시 꾸준한 호응을 받은 바 있으며. 『잘 산다는 것』(2014 책따세 여름방학 추천도서) 『사람답게 산다는 것』 『그린다는 것』 『관찰한다는 것』 『말한다는 것』 『이야기한다는 것』 『기억한다는 것』 『가꾼다는 것』 『차별한다는 것』(2019 연수구 한책 도서) 『듣는다는 것』 『보여진다는 것』에 이어 『쓴다는 것』을 펴냈다. 생각, 탐구, 기록, 느낌, 읽기, 믿음과 놀이, 본다는 것, 경제, 인권, 그림, 관찰, 언어와 소통, 스토리텔링. 기억 등의 말에 담긴 의미를, 먼저 공부하고 배운 대로 살고 있는 저자들에게 묻고 십대들과 나누자고 했다. 과학, 예술비평, 역사, 인권, 고전평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공부 이야기이자 과학자, 역사가, 시민운동가, 평론가, 화가, 언어학자, 신경과학자, 뮤지션, 인테리어업 노동자 등으로 살아온 흥미진진한 삶의 이야기들을 아이들과 나누는 명실상부한 열린 교실이 될 것이다.이 책은 어떻게 이러한 팩트가 이루어질 수 있었는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청소년 시기에 책이라곤 만화책이나 무협지 정도만 읽었던 제가 어떤 무공비급을 얻었기에 돈 받고 글 쓰는, 이른바 ‘프로 글쟁이’가 되었는가에 관한 내용이 될 겁니다. 그렇다고 저처럼 하라는 소리는 물론 아니에요. 다만 ‘이렇게 쓰는 사람도 있구나.’라고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여러 이야기를 풀어놓을 건데, 이 안에서 자기한테 맞는 괜찮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되면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초등학교 때 매일 일기를 반강제적으로 쓰게 하는 거예요. 습관을 심어 주기 위해서예요. 이게 바로 앞에서 말한, 글쓰기를 하라는 실제적인 이유입니다. 이런 방법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뭐든 노력한 만큼 대우를 받아야 해요. 노력조차 안 한 친구들이 잘될 거라고 생각하고, 또 그들 중 몇몇은 부모나 집안의 후광 및 경제력으로 좋은 학교에 가거나 회사에 취직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제가 글쓰기를 추천하는 이유도, 어쩌면 전통적 의미의 ‘노력’이 가장 빛을 발하는 분야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실제로 글쓰기 습관을 어렸을 때부터 잘 들인 친구는, 논리적인 사고력은 물론 문장력 및 독해력도 늘 수밖에 없어요.종합하자면 글쓰기는 자기 인생의 기록이자 학교 성적을 포함해 자신의 또 다른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가장 기본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쓰기 위해서는 무조건 습관을 바꾸어야 해요. 사물을 관찰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말하고 싶지만 당장 그렇게 하기엔 힘들 거예요. 그래서 저는 “항상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는 독자들에게 “시간을 확보하라.”고 말합니다. 하루에 1시간만 글쓰기에 온전히 사용하세요. 플랫폼은 뭐가 되어도 상관없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워드나 아래아 한글 프로그램을 열고 진득하게 앉아서 쓰는 것도 괜찮지만, 페이스북이나 블로그처럼 자기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라면 어디든 상관없어요.단, 1시간 동안 빈 페이지에 아무거나 써야 해요. 그것도 매일 말이에요. 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일기는 아니죠.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이야기를 써도 되니까요. 어떤 내용이라도 좋아요. 일단은 ‘매일’과 ‘1시간’을 몸이 기억하도록 만듭니다.
신사임당 리더십
북스타(Bookstar) / 유한준 지음 /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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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Bookstar)청소년 자기관리유한준 지음
청소년 멘토 시리즈. 우리나라의 여성 가운데 어진 어머니, 착한 아내의 표상인 현모양처(賢母良妻)로 존경받는 사임당의 역사적인 기록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었다. 시대를 초월한 겨레의 어머니 신사임당의 삶을 통해 쌓이는 양식이 적지 않을 것이다.머리말 제Ⅰ부. 교육의 어머니 1. 역사의 인물 신사임당 / 2. 신사임당의 집안 내력 / 3. 성지가 된 강릉 오죽헌 / 4. 물려받은 모전여전 / 5. 꿈 많은 소녀 시절 / 6. 부덕을 지닌 며느리 제2부. 참교육의 표상 1. 훌륭한 어머니의 상징 / 2. 철저한 교육사상 / 3. 자녀 교육 위해 희생 감수 / 4. 정직한 충고 / 5. 공부 강요 않은 어머니 / 6. 멈추지 않은 자기계발 제3부. 불멸의 효성 1. 지극한 효심 / 2. 감동적인 일화들 / 3. 효자 딸에 효자 손자 / 4. 마음속의 스승 / 5. 선녀와 악녀의 교훈 / 6. 살아 있는 전설 제4부. 영원한 현모양처 1. 남다른 효행과 열행 / 2. 떨어져 생활한 부부 / 3. 난세를 밝힌 여성 / 4. 세월을 초월한 여성 / 5. 여인 천하의 대궐 / 6. 성리학에 밝은 명사 제5부. 탁월한 예술가 1. 인생의 승리자 / 2. 치마폭에 그린 그림 / 3. 화폭에 온 정성 쏟아 / 4. 신비의 미술 세계 / 5. 풍요를 상징한 작품 / 6. 쟁반에 그린 즉석 그림 제6부. 창작의 열정 1. 가정생활의 빛과 그림자 / 2. 모전자전의 혈통 / 3. 신통력의 구도 장원 / 4. 최초의 여성 군자 선비 / 5. 아들이 본 어머니 모습 / 6. 10절(十節) 탄생의 명문 부록시대를 초월한 겨레의 어머니 신사임당 스토리! 신사임당은 조선 시대의 대표적 학자이며 경세가인 율곡 이이의 어머니로, 시 · 그림 · 글씨에 능했던 여류 예술가였다. 신사임당이라는 당호는 중국 고대 주나라 문왕의 어머니인 태임(太任)을 본받겠다는 뜻으로 스스로 지은 것이다. 아버지 신명화는 사임당이 13세 때인 1516년(중종 11년)에 진사가 되었으나 벼슬에는 나아가지 않았다. 기묘사화를 주도한 이름난 선비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으나 1519년의 기묘사화의 참화는 면하였다. 외할아버지 이사온은 아들이 없고 딸만 다섯을 두었는데, 그 딸들 가운데서도 가장 아꼈던 인선의 어머니로 아들 구실을 하도록 하였다. 이에 신사임당도 외가에서 생활하면서 어머니로부터 여성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과 학문을 배워 부덕과 교양을 갖춘 현명한 부인의 덕목을 기르며 자라났다. 19세에 한양의 덕수이씨 가문 이원수와 결혼하였다. 사임당은 자신의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아들 없는 친정의 아들 격이었으므로 결혼 후에도 남편의 동의를 얻어 한양 시댁에 들어가지 않고 계속 친정에 머물러 살았다. 결혼한 뒤 반년도 안 된 그해 연말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친정에서 삼년상을 마치고 한양으로 올라갔다. 그 뒤 한양에서 살다가 선조 임금 때에 시댁의 선조들이 여러 대에 걸쳐 살아온 경기도 파주시 율곡리로 이사하여 생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한양과 강릉 사이가 천 리 먼 길이고 교통수단도 마땅치 않던 시절이라, 강릉에서 한양으로 가는 길가인 대관령 고개 넘어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백옥포리에 주택을 마련하고 그곳에서도 잠시 살았다. 이따금 친정에 가서 홀로 사는 어머니와 같이 지내기도 했으며, 셋째 아들 이이도 자기가 태어난 집인 강릉 오죽헌에서 낳았다. 신사임당은 율곡을 낳은 뒤 5년 만인 1541년(중종 36년) 38세에 시집 살림을 주관하기 위해 한양으로 올라와 지금의 종로구 수송동과 청진동 중간 수진방에서 살다가 1551년(명종 6년) 봄에 삼청동으로 이사하였다. 그해 여름 남편이 수운판관으로 두 아들과 함께 평안도 출장을 다녀온 뒤, 세상을 떠났다. 우리나라의 여성 가운데 어진 어머니, 착한 아내의 표상인 현모양처(賢母良妻)로 존경받는 사임당의 역사적인 기록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었다. 시대를 초월한 겨레의 어머니 신사임당의 삶을 통해 쌓이는 양식이 적지 않을 것이다.
1930’s 경성 무지개
단비청소년 / 민경혜 (지은이) /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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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청소년청소년 문학민경혜 (지은이)
소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1930년대 경성에서 그 누구보다 뜨겁게 살아간 청춘들의 이야기이다. 암울한 일제 강점기이면서도 그 암울함이 무색할 만큼 신문물이 가져다준 풍요와 다양한 문화가 꽃피우던 시기에 꿈 많은 청춘이 그 시대를 살아내기 위해 얼마나 몸부림쳐야 했는지 그 삶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오롯이 담겨 있다. 개인의 편안함과 행복을 추구하며 식민지 조국을 외면할 수도 있었지만, 진흙에 뿌리는 내리는 연꽃처럼 청춘들은 오직 조국의 독립을 위해 조선에서 만주에서 상해에서 도쿄에서 자신들의 뜨거운 심장을 내놓았다. 그들의 치열했던 삶의 현장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한여름날의 연꽃 남색 클로쉐 그저 촛불 하나 춘복이 꿈꾸는 세상 외로움이 삐딱해지지 않게 저당 잡힌 삶 루베르,불꽃 같은 사랑 간악한 자 청춘앓이 덫 피로 물든 원피스 업보 악 무지개 너머의 세상 에필로그 작가의말오직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뜨거운 심장을 내놓은 그들이 있었다 1930년대 경성은 근대 도시로 변화하던 시기였다. 그렇다 보니 일제 강점기라는 현실이 무색하게 신문물의 유입으로 다양한 문화가 혼재했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화려하고 변화무쌍하고 새로운 것들로 넘쳐나던 1930년대 경성은 거리를 활보하는 모던보이, 모던걸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청춘을 맘껏 즐기라고 부추겼다. 그럼에도 한쪽에서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심장을 던진 이들이 있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사랑하는 연인을 두고, 조선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우진, 그리고 그런 우진을 차마 붙잡지 못한 하연. 아픈 어머니를 돌보지 않고 독립운동에만 매진하는 형 우진이 못내 못마땅한 혁진, 하지만 그 또한 비겁하지 않은 청춘을 살고 싶었고 조선인으로서의 양심을 끝내 저버릴 수 없어서 조국의 독립을 위한 길 위에 들어선다, 한편, 일패 기생인 초선은 오로지 삶의 의미를 조국 독립으로 삼고, 비밀 조직의 수장 역할을 하면서 독립자금을 모으는 일에 전념했고, 하루 벌어 겨우 하루를 살아내던 춘복은 그저 글이나 깨우치려고 야학에 갔다가 하루빨리 민족을 해방시키고 싶은 꿈을 품게 되어 초선과 함께 조선 독립을 위해 힘을 모았다. 일본이 만주까지 집어삼킨 상황에서 무엇이 그들을 돈도 쌀도 금도 아닌, 조국의 독립에 그들의 전부를 걸게 한 걸까? 일제 강점기에서 청춘들의 삶의 무게는 그 어떤 시대를 살아간 청춘보다 더 무거웠으리라. 하지만 청춘에게만 주어지는 뜨거운 열망, 그 열망이 그들을 앞이 캄캄한 그곳을 향해 나아가게 했고, 그들은 믿었으리라. 고인 물 안 진흙 바닥에 기어이 뿌리를 내리고 환한 꽃을 피우는 연꽃처럼, 그들도 그들의 꽃을 환하게 피우리라는 것을. 그것이 그들의 불꽃 같은 사랑이었으리라. 일제 강점기는 지나가 버린 다 끝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 일제에게서 나라를 되찾은 지 불과 80년도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일제 강점기가 아주 먼 과거의 일처럼 느껴질 뿐만 아니라 나랑은 상관없는 남의 이야기처럼 여기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그래서일까? 나라를 되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했는지를 너무 쉽게 잊곤 한다. 심지어 독립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조롱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는 이미 지나간 버린, 다 끝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그 역사의 연장선 위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매스컴이나 교과서에 나오는 독립운동가가 아니더라도 《1930 경성 무지개》 소설 속에서 나오는 청춘들처럼 수많은 그 시대의 청춘들이 그들의 뜨거운 심장을 내놓은 결과 지금 우리가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오늘도 내일도 우리는 그들이 우리에게로 이어 준 그 길 위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들에게 이어 받은 그 길을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 갈지는 오롯이 우리의 몫이라는 걸 기억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본다.
하니와 코코
비룡소 / 최상희 지음 / 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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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청소년 문학최상희 지음
블루픽션 39권.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할 아픔을 품은 소녀 하니와 코코, 그리고 그 옆집에 사는 ‘공 여사’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블루픽션상, 사계절문학상을 수상한 최상희 작가의 신작으로 세상 밖으로 드러내지 못한 상처에 삶이 무너진 사람들이 서로 필연처럼 만나게 되는 로드트립이 펼쳐진다. 최근 우리 사회에 뒤늦게 수면으로 떠올라 가슴 아프게 했던 아동방임과 폭력의 문제가 녹아 있는 작품으로, 마치 잔혹동화처럼 환상적이고 마법처럼 느껴지는 설정과 묘사가 인물들의 마음속에 시선을 붙잡아 두며 그 아픔에 깊이 공감하게 한다. 이층집 삼각형 지붕의 꼭지 부분. ‘설계도에는 없는 공간, 계획하지 않았던 곳,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아야 했을 방’이 하니가 머무는 곳이다. 완벽주의자인 아빠는 엄마와 하니에게 가장 두려운 대상이 되었고, 그 사실은 가족 안의 완벽한 비밀이 되었다. 자신의 상처에 갇혀 딸을 돌보지 못하는 엄마는 하니가 무얼 하든 알지 못하고, 하니 또한 점점 자신 안에 갇혀 가는데….블루픽션상, 사계절문학상 수상 작가 최상희의 신작! “좋아. 아무 데나, 세상 끝 같은 곳으로 가 보자.” 세상이 잊어버린 소녀, 하니와 코코 상처로 이어진 여린 존재들이 함께 떠난 마법 같은 여행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할 아픔을 품은 소녀 하니와 코코, 그리고 그 옆집에 사는 ‘공 여사’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 『하니와 코코』가 출간되었다. 블루픽션상, 사계절문학상을 수상한 최상희 작가의 신작으로 세상 밖으로 드러내지 못한 상처에 삶이 무너진 사람들이 서로 필연처럼 만나게 되는 로드트립이 펼쳐진다. 최근 우리 사회에 뒤늦게 수면으로 떠올라 가슴 아프게 했던 아동방임과 폭력의 문제가 녹아 있는 작품으로, 마치 잔혹동화처럼 환상적이고 마법처럼 느껴지는 설정과 묘사가 인물들의 마음속에 시선을 붙잡아 두며 그 아픔에 깊이 공감하게 한다. 근사하다. 최상희의 소설을 읽을 때 절로 떠오르는 수식어다. ‘별것 아님’과 ‘그냥’에서 에너지를 찾는 청춘들의 이야기 『그냥, 컬링』, 예상을 비켜 나간 의외의 인물로 웃음과 위로를 건네는 『명탐정의 아들』, ‘건축’을 소재로 마음속 공간을 돌아보게 하는 『칸트의 집』, 그리고 작가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 주는 단편집 『델 문도』와 『바다, 소녀 혹은 키스』까지, 최상희의 소설은 여행을 앞둔 사람처럼 독자들의 마음을 근사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지지부진한 일상을 색다르게 보게 하는 감각적인 문장, 십 대의 마음을 학교 밖을 벗어나 더 넓은 세계로 데려가는 매력적인 소재가 그 힘의 원천이다. 아직은 남아 있는 소중한 것을 향해, 그들은 가고 있었던 것 같다. 완전히 잃거나 빼앗기고 싶지 않아서, 지키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떠난 것이다. 너무 늦은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도착한 그곳이 이곳보다는 나은 곳이면 좋겠다. -「작가의 말」 중에서 이번 신작 『하니와 코코』를 통해 작가는 한 번 더 크게 호흡한다. 세상이 잃거나 잊어버린 사람들을 가까이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근사함이 묻어나는 특유의 문체는 상처 입은 하니와 공 여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그 안에 담긴 간절한 바람과 강인함을 눈부시고 아프게 부각시킨다. 『하니와 코코』는 우리가 떠올려 보아야 할, 우리 곁의 소중한 이름들이다. ◆ 둘이자 하나인 하니와 코코, 어쩌면 우리가 알지도 모를 이름 잘못했다면 이 세상에 태어난 일 같은데 그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본문 27쪽 이층집 삼각형 지붕의 꼭지 부분. ‘설계도에는 없는 공간, 계획하지 않았던 곳,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아야 했을 방’이 하니가 머무는 곳이다. 완벽주의자인 아빠는 엄마와 하니에게 가장 두려운 대상이 되었고, 그 사실은 가족 안의 완벽한 비밀이 되었다. 자신의 상처에 갇혀 딸을 돌보지 못하는 엄마는 하니가 무얼 하든 알지 못하고, 하니 또한 점점 자신 안에 갇혀 간다. 규칙 열여섯, 이 모든 일은 남들에게 절대 비밀이다. -본문 28쪽 하니는 집 밖에서도 늘 존재감이 희미했다. 이름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놀림 받기 십상인 거구의 몸.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온갖 괴롭힘의 과녁이 되건만 이상하게도 하니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어렴풋하기만 하다. 듣고 보니 꽤 괜찮았다. 하니와 코코. 제법 잘 어울렸다. -본문 41쪽 그런 하니 앞에 코코라는 아이가 나타난다. 하니와는 다르게 말과 행동이 거침없는 코코. 하지만 어쩐지 둘은 쌍둥이처럼 닮았다. 그날부터 둘은 비밀스러운 공간을 찾아다니며 늘 함께한다. 하니가 코코와 함께 그려내는 꿈과 환상은 너무 아름다워서 가슴 아프다. 그리고 그 감정 끝에는 ‘하니와 코코’가 우리가 알지도 모를, 혹은 잃어버린 이름들일지도 모른다는 뼈아픈 자각이 있다. ◆ 잃거나 빼앗긴 마음 조각을 찾아가는 아름다운 로드트립 “아이들은 누구나 자기만의 숲을 찾기 마련이지.” -본문 114쪽 하니네 옆집에 사는 공 여사는 하니를 종종 지켜보곤 했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돌보는 것을 좋아해서 식물이 말라 버린 하니네 마당에 꽃을 피우는 상상을 곧잘 하기도 했다. 어느 날 공 여사는 아들이 먹을 고깃국을 잔뜩 끓여 냉장고에 넣어 두고 어딘가로 떠나기 위해 운전대를 잡는다. 그때, 트렁크를 든 하니를 만난 건 우연이었을까? 공 여사는 행선지를 묻지도 않고 하니를 뒷좌석에 선뜻 태워 준다. 물론 코코도 함께. 누가 보면 모녀처럼 보일 나이 차이지만, 하니와 공 여사는 서로가 많이 닮아 있음을 깨달아 간다. 그래서 서로에게 ‘세상 끝 같은 곳’으로 가자고 서슴없이 말한다. 그 길에서 ‘기린’이라는 남자아이까지 합류하게 되며 이들은 상처로 이어진 묘한 인연을 맺는다. 작가는 이들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가족의 모습을 넌지시 제시한다. 각자의 상처를 진심으로 껴안고 서로의 세계와 바람을 지켜봐 주는. 잊거나 잃거나 빼앗긴 조각들을, 우리 모두는 지니고 있다. 아니, 한때 지녔다. 혹은 상실하는 중인지도 모른다. -작가의 말 중에서 인물들이 지닌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교차해서 보여 주는 짤막한 장 구성은 이야기의 완급을 조절해 주며 흐트러진 퍼즐 조각을 찾아가듯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하니와 공 여사의 여정을 따라가며 우리가 잊거나 잃거나 빼앗긴 조각은 없는지 자각하게 될 때에 비로소 그 여행의 목적지가 정해질 것이다. “숨어들고 싶은 숲이 아니라 모든 곳이 숲이 되기를.” 『하니와 코코』가 세상 밖으로 던지는 간절한 메시지다.
국어시간에 세계 시 읽기
휴머니스트 / 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음 / 2012.04.09
9,500

휴머니스트청소년 학습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음
영미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와 남미를 아우르는 세계시 120여 편이 담겨 있다. 문학적으로 뛰어난 작품인 동시에 청소년의 감성과 눈높이에 맞춘 작품을 가려 뽑은 다음 번역 과정에서도 원시에 충실하면서 운율과 의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맞춰 4부로 구성했다. 오랜 시문학 전통을 지닌 영어권과 유럽의 시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의 시 등 다양한 나라의 좋은 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각 부 마지막 부분에 덧붙인 ‘생각 나누기’는 시를 깊이 있게 감상하고 시적 사고를 확장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국어시간에 읽기’ 시리즈를 내면서 여는 글 제1부 가지 끝에 꽃망울 터뜨리네 시를 어떻게 먹죠? - 이브 메리엄 살아 있는 것을 해치지 마세요 - 크리스티나 로세티 고요한 연못 - 마츠오 바쇼 숙제 기계 - 셸 실버스틴 도둑맞은 바나나 - 와트 완레이양쿤 거룻배 - 프랑시스 퐁주 비계 - 셰이머스 히니 작은 상자 - 바스코 포파 양파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거지 -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나나코에게 - 요시노 히로시 사랑에 실패하더라도 - 앨프리드 로드 테니슨 내게 작고 예쁜 인형이 있었단다, 애들아 - 찰스 킹즐리 뱀 - 아계여 들장미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발견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바닷물과 눈물 - 아이칭 이니스프리 호수섬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왜 아무도 동물원의 사자를 귀여워하지 않을까 - 존 차르디 맨 처음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아침의 릴레이 - 다니카와 순타로 아침 - 다카다 도시코 정원사 6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후계자 - 셰이머스 히니 한밤중 - 짱 쌔땅 휘는 보리처럼 - 사라 티즈데일 흑인, 강을 말하다 - 랭스턴 휴즈 투수 - 로버트 프랜시스 “어떻게 하면 시인이 될 수 있죠?”라는 물음에 대한 답 - 이브 메리엄 지하철 정거장에서 - 에즈라 파운드 제2부 초원을 만들고 싶으면 수박 - 찰스 시믹 초원을 만들고 싶으면 - 에밀리 디킨슨 달밤에 바닷가에서 - 나카하라 추야 나만의 삶 - 훌리오 노보아 폴란코 종이배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누가 바람을 보았나요? - 크리스티나 로세티 내 가슴에 눈물 흐르네 - 폴 베를렌 행복 - A. A. 밀른 우산 쓴 아이들 - 싹씨리 미쏨씁 섬들 - 블레즈 상드라르 나는 모른다 - 레쉬엔 뉴스거리 - 마이클 스완 돌과의 대화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독수리 - 앨프리드 로드 테니슨 로빈슨 크루소 - 카히트 시트키 타란치 비가 내린다 - 기욤 아폴리네르 신기한 일 - 가네코 미스즈 비 새는 지붕 몇 주나 바라만 보다 - 게리 스나이더 하늘의 무지개 바라보면 - 윌리엄 워즈워스 무지개의 발 - 요시노 히로시 사랑 시 - 로버트 블라이 서정시 17 - 호세 가르시아 빌라 새를 그리는 법 - 자크 프레베르 석류 - 폴 발레리 사람의 위대한 일이란 - 프랑시스 잠 청바지 - 다카하시 준코 풀잎 - 월트 휘트먼 키스- 프란츠 그릴파르처 다시 태양을 노래한다 - 수브라마냐 바라티 현미경 - 맥신 쿠민 제3부 가을의 노래 안개 - 칼 샌드버그 가을날 - 라이너 마리아 릴케 가을의 노래 - 폴 베를렌 연기 - 베르톨트 브레히트 낙엽 - 레미 드 구르몽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독(毒)나무 - 윌리엄 블레이크 비파씨- 다케히사 유메지 재버워키 - 루이스 캐럴 고양이 - 수타르지 칼조움 바크리 돌멩이 - 즈비그니에프 헤르베르트 생각 - 여우 - 테드 휴즈 나는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 E. E. 커밍스 하늘의 천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길가에 혼자 뒹구는 저 작은 돌 - 에밀리 디킨슨 애타는 마음 하나 달랠 수 있다면 - 에밀리 디킨슨 사건 - 카운티 컬린 도정 - 다카무라 고타로 사막- 오르텅스 블루 손 - 야마무라 보쵸 시 - 파블로 네루다 화살과 노래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엄마와 딸 - 랭스턴 휴즈 식당 - 프랑시스 잠 아프리카 - 다비드 디오프 어느 책 읽는 노동자의 의문 - 베르톨트 브레히트 우체국 - 하기와라 사쿠타로 전화 통화 - 월레 소잉카 차이 - 레쉬엔 여유 - 윌리엄 헨리 데이비즈 제4부 눈 오는 저녁 숲가에 서서 굴뚝 청소부 - 윌리엄 블레이크 그 겨울의 일요일들 - 로버트 헤이든 늙은 어미의 노래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비탄 -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눈 오는 저녁 숲가에 서서 - 로버트 프로스트 메시지 - 자크 프레베르 지친 타조 - 다카무라 고타로 벽에 걸린 시계 - 사미흐 알카심 너무 작은 마음 - 장 루슬로 그가 죽인 사람 - 토머스 하디 마왕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화장(火葬) - 지센 두 번은 없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레몬 애가 - 다카무라 고타로 담 - 수팅 민주 판사 - 베르톨트 브레히트 신분증 - 마흐무드 다르위시 표범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부두 위 - 토머스 어니스트 흄 산 너머 저 멀리 - 칼 부세 애너벨 리 - 에드거 앨런 포 사랑은 - 바울 옷에게 바치는 노래 - 파블로 네루다 집의 노래 - 헨리 반 다이크 석탄 - 주쯔칭 이방인 - 샤를 보들레르 삶이 그대를 속이더라도 - 알렉산데르 푸슈킨 정원사 85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창호지 한 장 사이로 - 리푸 흑인 - 랭스턴 휴즈청소년의 감성과 눈높이에 맞춰 엄선한 120여 편의 세계시 모음집 ‘국어시간에 읽기’ 시리즈는 전국의 여러 교실에서 오랫동안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울고 웃으며 읽은 작품들을 담고 있다. 동화와 성인 소설의 사이, 어린이 책과 어른 책 사이에서 건져 올린, 중학생들에게 쉽게 읽히면서도 문학의 재미, 글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모았다. 현장 국어 교사가 직접 엮었기에, 우리 아이들이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공감할 수 있는 최고의 읽을거리들을 담았다. 1. 사계절 내내 읽고 즐기는, 청소년을 위한 세계시 모음집 이 책에는 영미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와 남미를 아우르는 세계시 120여 편이 담겨 있다. 기획자인 송무 교수가 1차로 300여 편의 시를 고른 뒤 전국국어교사모임 선생님들이 한 편 한 편 자세히 읽고 최종적으로 120편의 시를 확정했다. “세계시 번역집이 많이 나와 있긴 하지만 청소년의 관심과 필요에 맞춰 엮은 세계시 선집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라는 기획자의 말을 통해 알 수 있듯, 이 책은 기획 단계부터 번역 과정까지 기존의 시선집과는 차별성을 보인다. 오롯이 청소년을 염두에 둔 시선집이기 때문이다. 문학적으로 뛰어난 작품인 동시에 청소년의 감성과 눈높이에 맞춘 작품을 가려 뽑은 다음 번역 과정에서도 원시에 충실하면서 운율과 의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맞춰 4부로 구성했다. 언어나 주제별로 묶었을 때보다 계절별로 묶을 때 감상의 선입견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2. 문학적 교양과 시 읽는 한 번에 얻는다 점잔 뺄 것 없어요 / 그냥 깨물어 먹어요 / 손가락으로 집어요 / 물이 턱으로 흘러내리면 핥아 먹어요 / 언제라도 먹기 좋게 잘 익었거든요 / 나이프도 포크도 스푼도 필요 없고 / 접시도 냅킨도 식탁보도 필요 없어요 (「시를 어떻게 먹죠?」에서) 시를 읽는 과정을 과일을 먹는 과정에 비유한 시다. 여기에 수록된 120편의 시를 읽는 방법도 마찬가지다. 맛있는 시를 먹을 때 특별히 준비해야 할 건 없다. 마음 내키는 대로 그냥 맛있게 먹으면 그만이다. 이 세상이 만들어진 날 아침 / 사자는 사람에게 으르렁거렸다 // (더 가까이 있었다면) / 물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 그건 배우지 않아도 / 당연히 알 수 있는 일이다 // 사자는 으르렁대고 / 물어뜯을 수 있다 // 사자가 아담을 괴롭혔다면 / 아담도 사자에게 으르렁대지 않았을까 // 으르렁대면 같이 으르렁대고 물면 같이 무는 게 사자를 사자로 대하는 것이다 (「왜 아무도 동물원의 사자를 귀여워하지 않을까」에서) 우리는 위험하거나 피해를 줄 수 있는 다른 생명체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사람을 무는 뱀, 사람을 잡아먹기도 하는 상어,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 모기 등을 없애야 하는 나쁜 동물로 여긴다. 과연 사람들의 생각이 옳은 것인가. 사람이야말로 다른 생명체에게 나쁜 존재로 여겨지는 것은 아닐까. 인간과 자연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시다. 값은 적당한 것 같고 위치는 상관없다 / 여주인은 다른 동네에서 산다고 했다 / 이제 남은 건 스스로 고백하는 것뿐 / 나는 미리 말했다 / “부인, 헛걸음하고 싶지 않아 미리 말하는데, 전 아프리카 사람입니다.” / 침묵, 말없이 전해 오는 교양 있는 사람의 인내심 / 입을 연 목소리는 립스틱을 덕지덕지 바르고 / 금박 테를 두른 긴 담뱃대를 빠는 소리 같았다 / 나는 재수가 더럽게 없었다 / “얼마나 까맣죠?” / 잘못 들은 게 아니었다 / “살짝 까만가요, 아니면 아주 까만가요?” 버튼 A, 버튼 B (「전화 통화」에서) 아프리카 흑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잉카의 시다.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소잉카는 피부 색깔이 집을 구하는 조건이 되는 잔인한 현실을 덤덤하고 건조한 이야기 형식으로 전개하고 있다. 인류의 수많은 문화적 업적이 흑인들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대부분의 흑인들은 참담하고 고통스러운 역사를 살아왔고 지금도 그러하다. 이 시를 통해 이 세상에 아직도 존재하는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이다. 3. 국내 미발표 시, 외국 교과서 수록 시를 만나는 즐거움 이 책에 수록된 시 목록을 보면 작품을 고른 사람들의 고심이 그대로 느껴진다. 오랜 시문학 전통을 지닌 영어권과 유럽의 시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의 시 등 다양한 나라의 좋은 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했다. 이중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시가 스무 편 이상이다. 미국 시인 존 차르디의 「왜 아무도 동물원의 사자를 귀여워하지 않을까」, 타이 시인 와트 완레이양쿤의 「도둑맞은 바나나」, 인도네시아 시인 수타르지 칼조움 바크리의 「고양이」, 요르단 시인 사미흐 알카심의 「벽에 걸린 시계」, 푸에르토리코 시인 훌리오 노보아 폴란코의 「나만의 삶」 등 다양한 나라의 시를 경험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그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중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시도 만날 수 있다. 일본 시인 다카무라 고타로의 「지친 타조」,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두 번은 없다」 등 동시대를 살아가는 외국의 청소년들이 어떤 시를 읽고 배우는지 엿볼 수 있다. 각 부 마지막 부분에 덧붙인 ‘생각 나누기’는 시를 깊이 있게 감상하고 시적 사고를 확장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개인적 교양이나 취미로 세계시를 읽는 것은 물론 학교의 다양한 수업에서도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울지 마, 지로 - 하
양철북 / 시모무라 고진 지음, 김욱 옮김 / 20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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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청소년 문학시모무라 고진 지음, 김욱 옮김
작가의 자전적 소설인 <지로 이야기>는 52세에 시작해 70세까지 쓴 그야말로 필생의 노작으로, 주인공 지로가 태어난 때부터 청년운동을 하던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직전까지를 그리고 있다. 당시 일본에서 <지로 이야기>는 군국주의와 전쟁으로 멍든 청소년과 어른들에게 커다란 용기와 희망을 준 베스트셀러였다. 군국주의 일본 당국은 이 책을 ‘자유주의적이다’, ‘비교육적이다’라며 눈엣가시처럼 여겼지만,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 때문에 이어지는 출판을 막지는 못했다. 이후 이 책은 드라마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울지 마, 지로>는 <지로 이야기> 1부에 해당하는 지로의 파란만장한 어린 시절 이야기만 따로 떼어서 청소년을 위해 다시 쓴 소설로, 당시 청소년의 필독서였다. 분량이 기존의 두 배에 달할 정도로 이야기는 풍성해졌고, 지로의 심리 묘사는 더욱 내밀해졌다.성장과 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담으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는, 성장문학의 정수라 할 만한 이 소설은 언제 읽어도 보편적인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지로의 솔직하고 당돌한 면면은 청소년들에게 큰 공감과 위안을 준다. 어른들에게는 저마다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만들고, 아이들을 어떤 마음으로 대하고 존중해야 할지 곰곰 생각해보게 한다.할아버지의 죽음 두 번째 큰 상처뜻밖의 이야기집안의 몰락경매움직이지 않는 별슬픈 생일읍내에 있는 집큰 잘못엄마의 병소고기두 번째 슬픈 이별세 번째 상처불청객잊을 수 없는 날마지막 인사“넓은 바다에서는 저 별만이 방향을 가르쳐 주는 표적이 된단다. 저 북극성은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 별이기 때문이지.”20년에 걸쳐 영혼을 담아 쓴 성장문학의 고전!내 이름은 지로. 태어나자마자 유모 집에 맡겨지고 이제는 외갓집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진짜 내 집은 어디인 거야? 난 아빠가 주워 온 게 틀림없어!그런데 어느 날, 나를 구박만 하던 엄마가 수척해진 모습으로 외갓집을 찾아왔다. 무슨 일이지…?출간 이후 오랫동안 군국주의와 전쟁으로 멍든 일본의 청소년과 어른들에게 커다란 용기와 희망을 준 스테디셀러였던 이 소설은 언제 읽어도 보편적인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도 지로처럼 가족과의 관계에서 갈등하고,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상처받고, 미래엔 더 나아지기를 소망하면서 그렇게 인간의 길을 걸어간다. 이 책이 성장문학의 고전인 이유는 지로가 곧 우리의 자화상이기 때문이다.‘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은 있다.’시대를 초월한 감동과 위안을 주는 성장문학의 진수작가의 자전적 소설인 《지로 이야기》는 52세에 시작해 70세까지 쓴 그야말로 필생의 노작으로, 주인공 지로가 태어난 때부터 청년운동을 하던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직전까지를 그리고 있다. 당시 일본에서 《지로 이야기》는 군국주의와 전쟁으로 멍든 청소년과 어른들에게 커다란 용기와 희망을 준 베스트셀러였다. 군국주의 일본 당국은 이 책을 ‘자유주의적이다’, ‘비교육적이다’라며 눈엣가시처럼 여겼지만,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 때문에 이어지는 출판을 막지는 못했다. 이후 이 책은 드라마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울지 마, 지로》는 《지로 이야기》 1부에 해당하는 지로의 파란만장한 어린 시절 이야기만 따로 떼어서 청소년을 위해 다시 쓴 소설로, 당시 청소년의 필독서였다. 분량이 기존의 두 배에 달할 정도로 이야기는 풍성해졌고, 지로의 심리 묘사는 더욱 내밀해졌다. 성장과 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담으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는, 성장문학의 정수라 할 만한 이 소설은 언제 읽어도 보편적인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지로의 솔직하고 당돌한 면면은 청소년들에게 큰 공감과 위안을 준다. 어른들에게는 저마다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만들고, 아이들을 어떤 마음으로 대하고 존중해야 할지 곰곰 생각해보게 한다.“아주 옛날부터 조상님들이 한 가지 결심을 했단다. 어떤 상황에서도 비겁한 짓은 하지 않겠다는 맹세였어. 그건 자기가 해야 할 일이라면 제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반드시 해내고야 말겠다는 다짐이야. 착한 사람이 힘들어하는 걸 보면 누구보다 앞장서서 그 사람을 도와주고, 세상을 위해서라면 경우에 따라서는 목숨을 내던지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해내겠다는 정신, 혼다가에선 조상 대대로부터 그런 정신을 물려받아 왔단다. 또 지금까지 많은 조상들이 그 정신을 지키려고 애쓰셨지. 이것이 우리 집안에서 가장 귀중한 보물이란다. 무슨 말인지 알겠니?”“네!”지로는 스스로에게 다짐이라도 하듯 큰 소리로 대답했다. 지로는 아빠가 자기를 나무랄 때면 언제나 ‘비겁한 놈’이라는 말을 했다는 걸 생각했다. 동시에 지로의 눈에는 얼마 전에 만두 호랑이와 손가락 없는 곤 씨에게 ‘싸우고 싶다면 날 먼저 죽이고 싸우게.’라고 말하던 아빠의 모습이 또렷이 떠올랐다. “지로, 저것 좀 보거라. 저게 바로 북극성이란다. 넓은 바다에서 육지가 보이지 않을 때는 저 별만이 방향을 가르쳐 주는 표적이 된단다. 저 별은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 별이기 때문이지.”
햇빛 속으로
마음이음 / 배봉기 (지은이) / 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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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음청소년 문학배봉기 (지은이)
중학생 때, 자신의 성 정체성을 느낀 수민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맘속 지하실에 가둔 채 고등학생이 된다. 고등학교 연극반 ‘목소리’에 가입하고 수민은 예술 특기 강사이자 극단 배우인 ‘예쌤’을 만나면서 지하실에 가둔 자신을 다시 보게 된다. 세상의 시선에 맞설 자신이 없어서 끊임없이 맘속의 방황을 겪는 수민에게 연극과 예쌤의 한마디는 힘을 준다. 수민은 방황 끝에 커밍아웃을 택하고, 연극의 막이 오르자 학교 친구들과 인근 학교 학생들 앞에서 온 힘을 다해 솔직하게 커밍아웃을 한다. 이것이 자신의 인생이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기에 앞으로도 한순간 한순간, 진실에 응답하는 삶을 살겠다고 한다. 성소수자 청소년의 고민과 두려움이 잘 드러나고, 세상에 자아를 드러낼 수 있도록 응원하는 청소년소설이다.지하실의 소년 연극반 목소리 나는 ‘나’가 두렵다 꼭꼭 숨겨야 해! 연극을 하는 거야 예쌤, 정승규, 빨간 피터 저 원숭이는 얼마나 외로울까? 목소리 MT 시작되다 그래야 살 수 있어! 투명 인간 최초의 사람 문을 열다 산 오르기 마이 러브 마이 라이프 에필로그, 그리고 프롤로그 작가의 말세 겹의 연극, 두 번의 사랑, 단 한 번의 커밍아웃 나를 감추지 않고 나 자신의 진실로 살고 싶은 희망에 대하여 『햇빛 속으로』는 게이 청소년 수민이의 커밍아웃 과정을 상세히 그려 낸 소설이다. 그리고 고등학교 연극 동아리와 연극제 준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꾸려 나가고 있는 만큼 연극이 중요한 장치로 등장한다. 첫 번째 연극은 ‘예쌤’ 정승규가 공연하는 <빨간 피터의 고백>이다. 이 연극은 평화롭게 살던 원숭이가 총을 맞고 포획되어 강제로 인간으로 살게 된 과정을 이야기하는 모노드라마다. 인간 사회의 폭력과 자유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연극을 수민이 다섯 번이나 본 것은 예쌤에 대한 짝사랑 때문이기도 하지만 외롭고 슬픈 원숭이 피터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사회적 억압 아래 본성을 감추고 살아간다는 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가. 두 번째 연극은 수민이가 자신의 감정과 성 정체성을 숨기기 위해 일상에서 연기를 하기로 결심하면서 시작된다. 살아 있는 사람이 시체 역할도 할 수 있다면 퀴어 정체성을 숨기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그러나 무언가 숨기고 감추기 위해 동원한 연극은 끝내 실패로 끝나고 만다. 예쌤이 금세 간파했듯이, 빨간 피터의 아픔이 보여 주었듯이 마음속 깊은 곳에 자신의 본모습을 억누른 채 살아가는 일은 스스로를 좀먹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세 번째 연극은 수민이가 지하실 문을 열고 오랫동안 갇혀 있던 자신을 햇빛 속으로 내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연극제에 올릴 모노드라마에서 실제 자기 이야기를 하기로 한 것. 수민은 예쌤과 대화를 나눈 후 용기를 내어 부모님과 절친들에게 차례차례 커밍아웃을 한다. 경악하고 당혹스러워하는 부모님이나 바로 인정하기 힘들어하는 친구의 반응은 앞으로 사회에 나가 경험하게 될 차별어린 시선의 순한 맛 예고편일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수민의 부모님은 아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 주고, 친구들도 응원과 위로를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수민이 스스로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리하여 수민은 관객들이 가득 모인 학교 강당 무대에 올라 온 힘을 다해 외친다. “포기할 수 없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내 마음을. 이것이 내 사랑이고 내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십 대 퀴어 이야기가 새롭지는 않지만 『햇빛 속으로』는 1인칭 화자가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 담긴 어두운 자아를 발견하고 인정하고 밖으로 끄집어내는 과정을 차분히 보여 주면서 커밍아웃 과정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퀴어에 대한 언급이나 문화적 재현이 늘면서 예전처럼 노골적인 호모포비아는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퀴어 정체성은 혐오의 대상이 되곤 한다. 성소수자가 ‘소수’인 한 약자에 대한 사회적 공격을 완벽히 없애는 일은 불가능한 일일까? 이중으로 억압받을 수밖에 없는 퀴어 청소년 이야기가 더 많이 쓰여져야 하는 이유다. 『햇빛 속으로』는 퀴어 청소년의 커밍아웃, 섬세한 사랑의 감정, 세 겹으로 감싸인 연극 이야기 등 눈여겨볼 만한 지점이 많은 작품으로, 자신의 진짜 모습에 대해 고민하는 ‘비퀴어’ 독자들도 즐겁게 읽을 만하다. 환한 봄날 무참히 짓밟힌 어떤 사랑, 그리고 어두운 지하실에 갇힌 한 소년의 이야기 어린아이가 자라서 일정한 나이에 이르면 누군가에게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된다. 첫눈에 반하거나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다가 문득 야릇하고 이상한 감정을 느끼거나 자기도 모르게 자꾸만 신경쓰게 되거나. 사춘기 청소년의 연애 감정은 당연하다. 한국 사회의 높은 교육열이나 학업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연애가 적극 권장되지는 않지만 십대 시절의 첫사랑은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난생처음 누군가에게 사랑을 느낀다는 것은 얼마나 두근거리고 설레는 일인지. 여러 사람들 중 특별한 한 사람을 알아보고 마음을 준다는 것, 사랑은 아름다운 일이다. 그러나 만약 그 사랑의 대상이 많은 사람들의 통념과 다르다면? 한 남자아이가 같은 반 남자아이를 여느 친구들과 다른 방식으로 좋아하기 시작한다면? 동성(同性)을 사랑한다면? 배봉기의 청소년소설 『햇빛 속으로』는 주인공 수민이가 연극반을 지도하는 예술특기강사, 일명 ‘예쌤’에게 매혹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한다. 큰 키에 긴 머리, 패셔너블한 외모, 다정다감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태도. 고등학생이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이야기란 고전적인 레퍼토리에 속한다. 미숙하고 순진한 주인공이 능력 있는 연장자에게 선망과 애정을 동시에 느끼는 것도 얼마든지 있을 법한 일이다. 문제는 예쌤 정승규가 수민과 같은 남성이라는 데 있다. 더욱이 수민에게는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한 공포와 트라우마가 있다. 4년 전 좋아하는 친구에게 다가갔다가 ‘이상한 놈, 더러운 새끼’라는 욕을 먹고 모욕감과 수치심에 사로잡힌 적이 있는 것이다. 야멸찬 욕설과 경멸하는 눈빛을 대면한 뒤로 수민은 그제야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깨닫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질까 봐 공포를 느낀다. 그리고 남자에게 사랑을 느끼는 자기 자신을 마음속 ‘지하실’에 깊이 숨기고 억압한 채 조심조심 살아왔다. 늘 함께하는 절친들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성공적이었으나 고2 연극반의 중요한 무대를 앞두고 예쌤을 만난 것이다. 이야기는 예쌤에 대한 마음 때문에, 또 자신의 성 정체성 때문에 고통받는 수민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방황하는 과정을 그린다. 수민은 연극반 연습에 빠지고 예쌤에 대한 마음을 완벽하게 숨기려고 애를 쓰지만 쉽지는 않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일상을 이어갈 수는 있겠지만 지하실에 가둬 둔 ‘소년’을 완전히 외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예쌤뿐 아니라 연극 무대에 대한 열정도 포기할 수 없는 수민은 예쌤이 출연하는 연극 <빨간 피터의 고백>을 다섯 번이나 관람한다. 어둠 속 객석에 앉아 자신이 눈에 띄지 않길 바라지만 예쌤은 수민의 문제를 눈치챈다. 그리고 마침내 예쌤이 수민에게 건넨 말. “숨 쉬어. 숨 쉬어야 살아. 그래야 살 수 있어.” “하고 싶은 욕 막 해도 되나? 내 목소리는 그것 같은데. 한 십 분 정도는 자신 있어.” 상태의 말에 순간 아이들이 멍한 표정을 지었다. “청소년이 언어가 어쩌고저쩌고, 태도가 돼먹었다 안 돼먹었다 우리 욕 많이 먹잖아. 그러니까 우리도 하고 싶은 욕을 한번 해 주자는 거지. 꼰대들한테!” 여기저기서 웃음과 함께 “좋다!” “굿 아이디어!” 같은 반응이 나왔다. 소란스러운 분위기를 영주가 반장답게 한마디로 정리했다. “말이 되는 욕은 해도 되겠지.” “숨 쉬어. 숨을 쉬어야 살아.” 예쌤의 목소리가 귓속에서 어지럽게 맴돌았다. 순간적으로 한 장면이, 너무도 선명한 한 장면이 떠올랐다. 눈부신 5월 햇빛, 송이송이 피어 있던 라일락꽃, 벤치에 앉아 있던 두 소년, 나를 노려보던 희수. 그 시선에 순간적으로 발가벗겨진 ‘나’……. 지금 예쌤의 시선 앞의 ‘나’는……. 나는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그 봄날의 희수처럼, 예쌤도 ‘나’를 발견했다는 것을. 희수의 시선처럼, 예쌤의 시선도 내 안의 ‘나’를 보았다는 것을.
내 맘에 드는 내가 되고 싶어
오유아이 / 혼다 히데오 (지은이), 우민정 (옮긴이)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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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아이청소년 자기관리혼다 히데오 (지은이), 우민정 (옮긴이)
마음이 아파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많지만, 대부분 개인의 문제로 생각하고 의지만으로 이겨 내려고 한다. 그럴 때 지금 너로도 괜찮다고, 남들과 다른 네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고민의 실마리를 풀어 가자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이 더구나 30년 동안 청소년 마음을 돌본 정신과 의사라면 어떨까? 작은 불씨가 큰불이 되기 전에 마음의 소란을 잠재울 수 있지 않을까? 여기, 지금 마음이 힘든 청소년을 위해 아동 발달 전문 정신과 의사 혼다 히데오가 ‘읽는’ 상담소의 문을 활짝 열었다. 상담소에서는 ‘내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부터 점검하고 청소년 시기에 가장 큰 고민인 ‘친구’ 관계,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문제, ‘보통’의 기준에 맞추기 어려운 상황 등을 예로 들어 다양한 고민을 살펴본다. 여기까지는 여느 청소년 고민을 다룬 책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사뭇 신선하다. ‘친구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다’는 고민에는 친구에게 맞추지 말고 ‘내가 즐거운 방법’을 찾으라는 조언을, ‘정리를 못 해서 자꾸 혼난다’는 고민에는 ‘모든 물건을 제자리에 두려고 하지 말고 커다란 상자 하나에 모든 소지품을 넣어 두는 방식’으로 정리하라는 제안을, ‘수업 시간에 자꾸 딴생각이 든다’는 고민에는 ‘네 문제가 아니라 선생님의 지루한 수업이 문제’라는 색다른 관점을,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고민에는 ‘잘 못하는 것을 극복하기보다 잘하는 것을 발전시키는 게 자연스럽지 않냐’는 반문을 한다. 이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는 바로 ‘자기다움’이 놓여 있다. 나를 잃지 않고 친구를 사귀고, 나다운 방식으로 노력을 하고, 평균이 아닌 나만의 ‘보통’의 기준을 세우는 것. 결국 내 마음에 드는 내가 되기를 선택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안정감과 편안함을 청소년 스스로 느끼기를 바라는 것이다.들어가며 고민 1 대화에 끼어들기가 어려워요 [제1장] 나는 어떤 유형일까? [제2장] 친구란 뭘까? 고민 2 친구 관계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요 고민 3 친한 친구가 한 명밖에 없어요 고민 4 친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민이 있어요 고민 5 동아리 활동이나 학교 일을 너무 많이 맡게 돼요 고민 6 어떤 그룹에도 못 들어가겠어요 고민 7 친구들 사이에서 갑자기 왕따가 되었어요 [제3장] 노력이란 뭘까? 고민 8 지각하거나 준비물을 잊어버릴 때가 많아서 자꾸 혼나요 고민 9 정리 좀 하라는 말을 자주 들어요 고민 10 방학 숙제를 항상 못 끝내요 고민 11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못해요 고민 12 남들처럼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못 하겠어요 고민 13 나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요 [제4장] 보통이란 뭘까? 고민 14 ‘보통은 이렇지’라는 말을 자주 들어요 고민 15 ‘친구랑 함께’가 가끔은 지쳐요 고민 16 나는 혼자가 편한데 남들이 걱정해요 고민 17 애초에 친구라는 게 시시하게 느껴져요 고민 18 부모님이 ‘나다움’을 인정해 주지 않아요 고민 19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고민 20 ‘혹시 내가 발달 장애인가?’ 생각한 적 있어요 [제5장] 남들과 다른 나와 마주하는 법정신 건강 문제로 힘든 청소년이 5명 중 1명인 시대 30년 동안 청소년 마음을 돌본 정신과 의사가 건네는 위로 2024년 5월 보건복지부에서 전국 청소년 정신 건강 실태 조사 자료를 발표했다. 결과는 다소 놀라웠다. 정신 장애 진단을 충족하는 청소년의 비율이 18%로 나타난 것이다. 간단히 생각하자면 우리나라 청소년 5명 중 1명은 정신 장애 경험이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들 중 정신 건강 서비스의 도움을 받은 청소년의 비율은 겨우 5.6%였다. 대다수는 자신이 아직 상담 센터나 병원을 찾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처럼 마음이 아파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많지만, 대부분 개인의 문제로 생각하고 의지만으로 이겨 내려고 한다. 그럴 때 지금 너로도 괜찮다고, 남들과 다른 네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고민의 실마리를 풀어 가자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이 더구나 30년 동안 청소년 마음을 돌본 정신과 의사라면 어떨까? 작은 불씨가 큰불이 되기 전에 마음의 소란을 잠재울 수 있지 않을까? 여기, 지금 마음이 힘든 청소년을 위해 아동 발달 전문 정신과 의사 혼다 히데오가 ‘읽는’ 상담소의 문을 활짝 열었다. 자기 긍정에서 자기 자비로 내 맘에 드는 내가 되기를 선택하기 읽는 상담소의 문이 열렸다. 상담소에서는 ‘내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부터 점검하고 청소년 시기에 가장 큰 고민인 ‘친구’ 관계,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문제, ‘보통’의 기준에 맞추기 어려운 상황 등을 예로 들어 다양한 고민을 살펴본다. 여기까지는 여느 청소년 고민을 다룬 책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사뭇 신선하다. ‘친구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다’는 고민에는 친구에게 맞추지 말고 ‘내가 즐거운 방법’을 찾으라는 조언을, ‘정리를 못 해서 자꾸 혼난다’는 고민에는 ‘모든 물건을 제자리에 두려고 하지 말고 커다란 상자 하나에 모든 소지품을 넣어 두는 방식’으로 정리하라는 제안을, ‘수업 시간에 자꾸 딴생각이 든다’는 고민에는 ‘네 문제가 아니라 선생님의 지루한 수업이 문제’라는 색다른 관점을,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고민에는 ‘잘 못하는 것을 극복하기보다 잘하는 것을 발전시키는 게 자연스럽지 않냐’는 반문을 한다. 이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는 바로 ‘자기다움’이 놓여 있다. 나를 잃지 않고 친구를 사귀고, 나다운 방식으로 노력을 하고, 평균이 아닌 나만의 ‘보통’의 기준을 세우는 것. 결국 내 마음에 드는 내가 되기를 선택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안정감과 편안함을 청소년 스스로 느끼기를 바라는 것이다. 정신 승리가 아니라 멘탈 관리를 위한 힌트 청소년기 지나 어른의 세계에서도 통하는 주문 학교에서 학원에서 SNS에서 남들과 비교하고 경쟁하다 지칠 수밖에 없는 세상이다. 공부하다가도 ‘멘붕’, 친구를 사귀다가도 ‘멘붕’,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멘붕’을 외치는 시대를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소설 《아큐정전》의 아큐처럼 자기 합리화가 지나쳐 볼품없는 모습일 때 흔히 ‘정신 승리’라 일컫는다. 그러나 때로는 내 탓이 아닌 남 탓도, 내 부족한 부분보다 장점을 더 바라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내 속마음이 가리키는 곳을 향해 우직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힘을 기르는 것이 바로 멘탈 관리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남들과 다른 나와 마주하고 ‘나다움’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는 청소년기를 지나 어른의 세계도 거뜬히 돌파하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 다들 환한 햇살 아래 웃고 있는 것 같은데 내 머리 위로만 먹구름이 드리운 것 같은 때 이 책을 펼쳐 보자. 꼭 한 권을 다 읽지 않아도 괜찮다. 내 고민과 들어맞는 부분만 읽고 덮어도 된다. 한 번쯤 상담 센터를 찾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정신적으로 이상 있는 애’라는 낙인이 찍힐까 봐 두려웠던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멘탈 문제로 고민에 빠진 10대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부모를 비롯한 주변 어른과 함께하도록 안내한다. 그러니 청소년과 함께 지내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른들에게도 추천한다. 요즘 10대의 진짜 고민을 함께 살펴보고 멘탈 관리 비법의 힌트를 얻는 기회가 될 것이다. 소소한 일상의 위대한 자립 10대를 위한– 혼자서 시리즈 이제 스스로 ‘나’를 책임질 청소년에게 사사로운 일상의 기술을 전하는 자립 입문서입니다. 1권으로 혼자서 멘탈 관리하는 법을 다룬 《내 맘에 드는 내가 되고 싶어》를 시작으로 아래 주제를 담은 책이 나올 예정입니다. 당장 아무것도 바꾸지 않아도,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해질 수 있습니다. 안 바뀌어도 괜찮습니다. 아는 것만으로도 괜찮습니다. 친구가 생기는가 안 생기는가 하는 문제는 생활의 결과이지 목표가 아닙니다.
내 마음 누가 이해해줄까?
평단(평단문화사) / 문지현.박현경 지음, 임운규 그림 / 201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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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단(평단문화사)청소년 철학,종교문지현.박현경 지음, 임운규 그림
위로가 필요한 청소년을 위한 철학적 상담 교양서. 청소년의 고민을 세 가지 철학적 주제와 연결하여 다루는 책이다. <존재와 의미>에서는 청소년기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자아에 관한 탐색을 살펴보고, <공동체와 관계>에서는 자신과 가까이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를 고민한다. <규범과 가치>에서는 규칙과 법 같은 일상적인 주제에서부터 종교와 철학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개념에 대한 조언까지 제시한다. 저자들은 청소년들이 겪고 있고 주변에서 경험하는 일들을 다루면서 그들에게 적절한 조언을 한다. 철학에 관한 이론적 지식을 전달하거나 어른의 시각에서 일방적으로 청소년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십대들의 눈높이에서 고민하고 함께 해법을 찾아가는 데 철학을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추천의 글 들어가는 말 PART 1 존재와의미 Chapter 1 왜 사는가? 자살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앞날은 아무도 모른다 애정과 희생 사이 상반된 감정의 화해 꿈은 이루어진다?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것 Chapter 2 나는 누구인가? 불타는 시기심 공부는 왜 하나? 내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것은 나이고 저것은 내가 아니다? 게으름은 왜 달콤할까?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 Chapter 3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서로 다른 조언 돈이냐 명예냐 바쁠수록 돌아가라 나를 위한 행복, 타인을 위한 행복 행복의 열쇠 PART 2 공동체와 관계 Chapter 1 가족이란 무엇인가? 가족을 이해하는 방법 선을 알아야 행한다 책임과 역할 죽음 앞의 인간 나는 어떤 삶을 원하는가? Chapter 2 친구는 왜 필요한가? 진정한 우정이란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 나를 보존하려는 욕망 우리가 우정을 원하는 이유 혼자도 함께도 힘든 당신 Chapter 3 교육은 왜 받는가? 학교라는 교육기관 너와 내가 행복해지는 길 진정으로 필요한 사람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배우는 즐거움 공부해서 남 주냐고? PART 3 규범과 가치 Chapter 1 누가 규칙을 만드는가? 행복한 삶 규칙을 지키면 손해라고? 죄와 벌 내 마음을 나도 모른다면? 다수결의 함정 소수자를 향하는 시선 Chapter 2 선과 악은 무엇인가? 용서받지 못한 자 나만 좋으면 그만일까? 악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인간은 왜 신을 믿는가? 착한 사람이 행복할까? Chapter 3 진리란 무엇인가?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회피하지 않고 맞서는 법 진선미 중 무엇이 가장 좋을까? 똘레랑스의 참의미 철학이 필요한 이유 나오는 말위로가 필요한 청소년을 위한 철학적 상담 교양서! 주변인, 경계인, 질풍노도…. 사춘기를 일컫는 말들이다. 당사자들에게 나는 누구인가 하는 물음이나, 가족이나 친구, 학교에 관한 고민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크다. 그들 옆에 있는 사람들은 중2가 국방을 책임진다는 우스갯소리를 떠올릴 만큼 청소년들을 힘겨운 존재로 바라본다. 이 상황을 어찌해야 할까? 달래면 무시하고 혼내면 떠나버릴 것 같은 이들을 다시 안을 수 있을까? 패스트푸드와 용돈을 열망하는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필자는 감히 한 권의 철학책을 내민다. 나와 주변의 일들을 예화로 다룬 이 책에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살아갈 힘과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대하여 -위로가 필요한 청소년을 위한 철학적 상담 교양서! 존재, 관계, 가치… 나는 왜 쉬운 게 하나도 없을까? 혼자 속으로 끙끙 앓는 고민에 속시원한 답은 없을까? 이 책은 인생이란 큰 바다를 여행할 때 곁에 두고 보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주변인, 경계인, 질풍노도, 제2의 탄생기, 심리적 이유기…. 사춘기를 일컫는 말의 종류만큼이나 그들이 겪는 고민은 깊고도 복잡하다.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가야 하는 힘든 시기에 십대들을 둘러싼 환경은 참으로 가혹하다. 입시 위주의 교육, 긴장되는 학교생활, 너무 뜨겁거나 아니면 지나치게 냉랭한 부모와의 관계, 형제간의 갈등, 적인지 동지인지 알 수 없는 친구들까지.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내 마음을 알아주는 따스한 내 편, 나를 이해해주는 진정한 벗이나 가족 혹은 선생님이다. 과연 누가 이들의 마음을 이해해줄 수 있을까? 아무도 곁에 없을 때 이들이 과연 스스로를 사랑하고 지킬 수 있을까? 이 책은 청소년의 고민을 세 가지 철학적 주제와 연결하여 다루었다. 존재와 의미, 공동체와 관계, 규범과 가치가 바로 그것이다. <존재와 의미>에서는 청소년기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자아에 관한 탐색을 살펴본다. 왜 살아야 하는지, 나는 누구인지, 삶은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공동체와 관계>에서는 자신과 가까이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를 고민한다. 학교라는 울타리와 사회에 대한 고민 역시 다루었다. <규범과 가치>에서는 규칙과 법 같은 일상적인 주제에서부터 종교와 철학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개념에 대한 조언까지 제시한다. 청소년들이 겪고 있고 주변에서 경험하는 일들을 다루면서 그들에게 적절한 조언을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철학에 관한 이론적 지식을 전달하거나 어른의 시각에서 일방적으로 청소년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십대들의 눈높이에서 고민하고 함께 해법을 찾아가는 데 철학을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자 강점이다. 인간의 삶에 대한 객관적 시각과 깊이 있는 삶의 자세가 왜 필요한지를 말하다! 어려운 줄만 알았던 철학이 청소년의 고민 해결에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철학적 사고로 진로를 설계하고 꿈을 이루어 행복하게 살도록 돕는 책! 괴로운 일이나 고민과 맞닥뜨렸을 때 사람마다 대처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삶의 난관을 돌파하고 살아갈 의미와 힘을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때로는 문제가 지나치게 크고 자신은 너무나 미약해 보인다. 그러다 더 이상 버티기 힘들고 삶의 가치를 도저히 찾을 수 없는 위기의 순간이 올 수 있다. 철학적 성찰은 우리가 삶의 위기를 맞았을 때 어떤 생각과 태도로 살아가는 것이 지혜롭고 바람직한지에 관한 깨달음을 준다. 철학은 어렵기만 하고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가치체계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일상에서 삶의 의미를 깨닫고 생활의 방향과 속도를 조절하게 하는 힘이다. 이런 이유로 철학은 일찍부터 모든 학문의 처음이자 끝이며 지식의 총화라고 인정받았다. 역사적으로 뛰어난 수학자, 신학자, 천문학자, 의학자, 문학가는 철학자였으며 철학으로부터 무수한 영감을 받았다. 이 책은 철학 전문서가 아니다. 청소년들이 철학을 통해서 삶을 개선하고 타인과 세계를 이해하도록 돕는 철학적 상담 교양서이다. 우리 청소년들이 철학적인 사고를 통해 진로를 설계하고 꿈을 이루며, 행복한 어른으로 바르게 자라갈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해 이 책은 씌어졌다. 어려운 줄만 알았던 철학이 일상의 고민에 답을 제시하는 신선한 경험을 이 책을 통해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삶이 힘든 모든 사람에게 인생의 참된 의미를 알게 하고, 행복의 참맛을 느끼게 할 것이다.꿈을 갖는 건 삶을 살아가는 중요한 원동력이다. 그렇지만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해 보니까 말이 더 잘 달린다고 해서 연신 채찍질만 하면 어떻게 될까? 말이 지쳐서 쓰러져 버릴지도 모른다.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실이 초라한 사람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할까? 물론 그런 건 아니다. 꿈과 이상의 간극을 메울 방법을 찾는 시도를 하되, 머릿속에서만 찾는 게 아니라 실제 생활 속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이상과 현실이 조금씩 가까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꼭 거창한 방법을 찾고자 애쓸 필요는 없다. 작고 실천가능한 일부터 기록하고 실행해보자. -Part 1 존재와 의미, <chapter 1 _ 꿈은 이루어진다?> 중에서 “직업은 하늘에서 내린 것”이라는 말은 꼭 종교적인 시각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직업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우여곡절 끝에 현재의 삶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다. 어린 시절의 경험, 타고난 재능과 성향, 내가 만났던 사람과 기회들 모두가 현재의 나를 향해 연결되는 선처럼 느껴진다. 좋든 싫든 이 세상에 발붙이고 살아가야 하는 우리로서는 많은 시간을 직업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보낸다. 좋아하는 일을 해도 살다보면 힘들어질 수 있다. 그런데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심지어는 정말이지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사람은 얼마나 괴로울까? 직업에 대한 목표가 구체적이지 않거나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 고민 혹은 갈등하는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어떤 일이 좋은지 선택하는 게 힘든 이들은 어떤 일이 싫은지, 힘든지, 끔찍한지 판단해서 그 선택을 먼저 버리는 방법을 시도해 보자. -Part 1 존재와 의미, <chapter 3 _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중에서 갈등과 압력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그냥 피해서 지나가 버려도 되는 걸까? (중략) 스스로 갈등을 겪으며 주체적으로 이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내가 바라는 것은 어떤 삶인가? 지금 당장 대답을 못한다 하더라도 괜찮다. 쉬운 답이 아니고 외워야 할 정답도 없다. 이러한 질문은 어쩌면 평생토록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는 과정을 지나야 할지 모른다. 갈등을 겪을 때면, 생각해 보라.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 거지?’그런 다음에 가만히 문제 상황을 살펴보라. 행동의 방향을 하나씩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Part 2 공동체와 관계, <chapter 1 _ 나는 어떤 삶을 원하는가?> 중에서
해보자 재밌네 될테야
우리학교 / 이명석 지음 / 201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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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청소년 자기관리이명석 지음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 중심의 직업 탐색 워크북이다. 동물원장, 요리사, 엔지니어, 건축가, 심리 상담가 등 열여덟 가지 직업을 탐색하며 어떤 직업에 재능과 흥미를 느끼는지 찾아볼 수 있다. 움직이고, 아이디어를 내고, 만들고, 찾아가 보는 동안 즐거운 놀이와 흥미진진한 미션이 함께한다. 초등학교에서는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에, 중학교에서는 진로 교과나 일반 교과와 연계한 진로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진로 탐색 활동과 주제 선택 활동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1. 작가: 이야기 주사위 2. 패션 디자이너: 우리 반 패션왕 3. 아티스트: 똑! 똑! 미술관 4. 건축가: 지붕 뜯고 평면도? 5. 요리사: 절대 미각 테스트 6. 엔지니어: 나만의 발명 프로젝트 7. 컴퓨터프로그래머: 인간 컴퓨터 프로그래밍 놀이 8. 동물원장: 테마 동물원 설계 9. 도서관장: 책 숨바꼭질 10. 심리 상담가: 마음의 섬에 고민 띄우기 11. 의사: 네 몸을 그려 주마 12. 사업가: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13. 상인: 우리 반 상가 분양 14. 기자: 손이 아닌 발로 씁니다 15. 방송인: 이제 슛 들어갑니다 16. 여행 전문가: 내가 아는 세계 17. 외교관: 모의 UN 총회 18. 법조인: 모의 법정뭐든지 해 보고, 어쩐지 재밌다면, 큰 꿈으로 키워 봐! 십대는 꿈을 좇는 시기라지만, “이다음에 커서 뭐가 될 거야?”라는 질문에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십대들이 많습니다. 어른이 되었을 때 어떤 모습일지, 무슨 직업을 가지고 어떻게 꿈을 펼치고 있을지 아직 잘 몰라도 괜찮습니다. 당장 꿈을 정하지 못했다고 조급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십대는 꿈을 정하는 시기가 아니라 꿈을 찾아 나가는 시기니까요. 『해보자 재밌네 될테야』 는 동물원장, 요리사, 엔지니어, 건축가, 심리 상담가 등 열여덟 가지 직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갖가지 직업을 탐색하며 어떤 직업에 재능과 흥미를 느끼는지 찾아볼 수 있지요. 이 책의 특별한 점은 독자들에게 자꾸 움직이고, 뭔가를 해 보라고 한다는 점입니다. 보통의 수업과도, 그저 읽기만 하는 책과도 다른 점이지요. 혼자서,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움직이고, 아이디어를 내고, 만들고, 찾아가 보는 동안 즐거운 놀이와 흥미진진한 미션이 함께합니다. 체험 중심의 직업 탐색 워크북 『해보자 재밌네 될테야』는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 중심의 직업 탐색 워크북입니다. 각 장은 ‘내가 ~라면’ ‘이것도 해 보자’ ‘~가 될 테야’ 등 모두 3가지 단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내가 ~라면’에서는 각각의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 개인별, 팀별 프로젝트를 통해 체험할 수 있습니다. 동물원장이라면 테마 동물원을, 상인이라면 상가 분양을, 패션 디자이너라면 미니 패션쇼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해 보는 것이지요. ‘이것도 해 보자’에서는 미션 수행 후에 좀 더 깊이 있는 활동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심화 활동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직업에 대해 더 찾아볼 만한 기관이나 프로그램, 인터넷 사이트, 관련 영화나 책 등의 정보를 수록했습니다. ‘~가 될 테야’에서는 열여덟 가지 직업군과 연관된 다양한 직업을 소개합니다. 스스로 흥미, 적성, 준비의 정도를 점검해 보며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이해와 시야를 확장시킬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다채로운 활동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초등학교에서는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에, 중학교에서는 진로 교과나 일반 교과와 연계한 진로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진로 탐색 활동과 주제 선택 활동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합니다. 정말 좋아하는 걸 찾아내고, 그 즐거움을 키워 나갈 미래를 꿈꾸는 시간 “지금 아나운서를 꿈꾼다고 꼭 된다는 보장은 없잖아요.” “너무 일찍 진로를 정해 준비했다가 나중에 헛수고가 되면 어떡해요?” 진로를 정하는 데 있어 많은 학생들이 고민합니다. 이런 고민에 작은 실마리가 될 멋진 말을 소개합니다. 최초로 우주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은 우주 정거장 사령관 크리스 해드필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주 비행사를 꿈꾸고 나면 무엇이든 열심히 하게 마련입니다.” 요즘 관심이 가는 진로에 나중에는 흥미가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 정한 꿈을 이루지 못할 수도, 꿈이 바뀔 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 꿈의 동력으로 어디든 더 나은 방향으로 날아갈 수 있답니다. 『해보자 재밌네 될테야』를 통해 정말 좋아하는 걸 찾아내고, 그 즐거움을 키워 나갈 미래의 나를 꿈꿔 보기 바랍니다. ■ 이 책의 장점 -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18개의 직업을 골라 해당 직업을 풍성하게 체험할 수 있는 미션 제시 - 직업별 미션들을 모두 프로젝트 방식의 체험 활동으로 구성 - 진로 체험 활동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그림과 사진 수록 - 좀 더 깊이 있는 활동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심화 활동 안내 - 다양한 연관 직업을 소개해 흥미와 적성을 점검해 볼 수 있도록 함
EBS 맛있는 공부 플래너 1~2 세트 (전3권) (특별 부록 포함)
비아북 / EBS 미디어 기획, 조경규 그림 / 2016.07.15
20,000원 ⟶ 18,000원(10% off)

비아북청소년 학습EBS 미디어 기획, 조경규 그림
EBS의 수능 노하우와 500만 회원들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고등학생의 라이프스타일과 공부 생활 패턴을 철저히 분석해 만들어진 과학적인 공부 시스템이 담긴 수험생들의 학습 매니저이다. 1권 나의 공부습관, 2권 나의 꿈, 나의 적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권은 6개월 분량이다. 언데이티드 구성으로 본인의 기준에 맞게 언제든지 사용 시작일을 조정할 수 있다. 1권과 2권 중 어떤 것을 먼저 사용하여도 괜찮다. 두 권을 모두 사용하면 공부습관부터 꿈·진로·적성까지 모두 챙기는 완벽한 1년이 완성되도록 체계적으로 설계된 학습 매니지먼트 프로그램이다.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반드시 내재된 활용 가이드를 숙지하고,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도록 항상 소지하시길 권장한다. 하루 3번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공부습관을 측정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스스로 공부 시간을 파악하고 그 변화량을 시각적으로 확인하여 정확한 공부 패턴을 파악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설계되어 있다.① 나의 공부습관 머리말_ 작은 한 걸음 3·3·3 비밀작전 맛있는 공부 플래너 가이드와 활용 Tip 나의 학습유형을 알아보자 심심풀이 성격테스트 팬더댄스 詩 : 엄마 나 1등 먹었어 월간 계획 _월 다른 그림 찾으며 힐링힐링 컬러링 팬더댄스 : 내 이름은 팬더댄스 공부특강 01 공부는 결국 기억 저장이다 월간 계획 _월 다른 그림 찾으며 힐링힐링 컬러링 팬더댄스 : 피크닉의 계절 공부특강 02 목표를 이루는 시간 관리 5단계 월간 계획 _월 다른 그림 찾으며 힐링힐링 컬러링 팬더댄스 : 뭔가를 골라야 한다는 건 너무 너무 어려워~!!! 공부특강 03 공부의 왕도 선배들의 노트 필기 꿀팁 월간 계획 _월 다른 그림 찾으며 힐링힐링 컬러링 팬더댄스 : 편의점은 천국이나 다름없다 공부특강 04 효과적인 메타인지 학습법 월간 계획 _월 다른 그림 찾으며 힐링힐링 컬러링 팬더댄스 : 최고로 달콤한 코코아를 만들 거야 공부특강 05 인강, 들을 거면 제대로 들어라! 월간 계획 _월 힐링힐링 컬러링 팬더댄스 : 어떻게 올 한 해도 잘 지내셨는지요? 부록 ② 나의 꿈, 나의 적성 머리말_ 꿈 내 비밀을 알려주마 맛있는 공부 플래너 가이드와 활용 Tip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보자 심심풀이 성격테스트 팬더댄스 詩 : 나에게 클론이 있었으면 좋겠다 월간 계획 _월 다른 그림 찾으며 힐링힐링 컬러링 팬더댄스 : 남반구에 가지 않고도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여름 피서법 공부특강 01 나만의 꿈을 만드는 법 월간 계획 _월 다른 그림 찾으며 힐링힐링 컬러링 팬더댄스 : 돈 한 푼 안 들이고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여름 피서법 2탄 공부특강 02 나만의 꿈을 설계하는 꿈 노트 작성법 월간 계획 _월 다른 그림 찾으며 힐링힐링 컬러링 팬더댄스 : 나는야 터프가이 공부특강 03 꿈을 위한 길은 다양하다! 월간 계획 _월 다른 그림 찾으며 힐링힐링 컬러링 팬더댄스 : 수많은 과학적 근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천동설을 믿고 있는 그대에게 바치는 노래 공부특강 04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전형을 찾아라! 월간 계획 _월 다른 그림 찾으며 힐링힐링 컬러링 팬더댄스 : 다이어리는 다들 장만하셨죠? 공부특강 05 동기부여의 3가지 방법 월간 계획 _월 힐링힐링 컬러링 팬더댄스 : 올해도 밥 많이 드세요~ 부록■ 평범한 스터디플래너는 가라! 공부라는 장기 레이스를 전략적으로 이끌어줄 페이스메이커 『EBS 맛있는 공부 플래너』는 평범한 스터디플래너가 아닙니다. EBS의 수능 노하우와 500만 회원들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고등학생의 라이프스타일과 공부 생활 패턴을 철저히 분석해 만들어진 과학적인 공부 시스템이 담긴 수험생들의 학습 매니저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평범한 수험생이 공부습관을 형성하도록 돕고,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여 성취해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자기주도학습 도우미입니다. 예비 중학생부터 고3, N수생까지 수험생에게 최적화된 공부 시스템 워크북입니다. 1권 나의 공부습관, 2권 나의 꿈, 나의 적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권은 6개월 분량입니다. 언데이티드 구성으로 본인의 기준에 맞게 언제든지 사용 시작일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1권과 2권 중 어떤 것을 먼저 사용하여도 괜찮습니다. 두 권을 모두 사용하면 공부습관부터 꿈·진로·적성까지 모두 챙기는 완벽한 1년이 완성되도록 체계적으로 설계된 학습 매니지먼트 프로그램입니다.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반드시 내재된 활용 가이드를 숙지하고,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도록 항상 소지하시길 권장합니다. 하루 3번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공부습관을 측정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스스로 공부 시간을 파악하고 그 변화량을 시각적으로 확인하여 정확한 공부 패턴을 파악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 자기주도학습의 결정판 『EBS 공부특강』의 실천편! 독하지 않아도 실천 가능한 공부, 누구나 쉽게 따라하고 지속 가능한 공부, 손에 잡히는 공부를 연구한 EBS 공부연구팀의 5년여 연구의 결과물인 『EBS 공부특강』, 그중에서도 공부습관이 잡히지 않고, 아직 꿈과 적성을 파악하지 못한 수험생들에게 꼭 필요한 핵심만을 모았습니다. 『EBS 맛있는 공부 플래너』 ① 나의 공부습관에 담긴 공부특강 꿀팁 EBS 공부특강 01 공부는 결국 기억 저장이다 : 인간의 망각 원리에 입각하여 개발된 가장 효율적인 4단계 복습법을 소개합니다. EBS 공부특강 02 목표를 이루는 시간 관리 5단계 : 공부 효율을 높이고 성적을 올리기 위해 수험생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요소인 시간관리! EBS 「공부의 왕도」 최상위권 선배들의 시간 관리 방법을 분석해 5단계로 정리했습니다. EBS 공부특강 03 공부의 왕도 선배들의 노트 필기 꿀팁 :최상위권 선배들은 어떻게 필기했을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최상위권 노트 필기 시크릿을 공개합니다. EBS 공부특강 04 효과적인 메타인지 학습법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시간은 공평하게 24시간! 바쁜 수험생이라면 공부도 최대한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지심리학이 밝혀낸 ‘메타인지력’을 활용한 과학적인 학습법! EBS 공부특강 05 인강, 들을 거면 제대로 들어라! 인강을 듣다가도 금방 딴 짓을 하게 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인강 제대로 듣는 법’의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EBS 맛있는 공부 플래너』 ② 나의 꿈, 나의 적성에 담긴 꿈·적성 꿀팁 EBS 공부특강 01 나만의 꿈을 만드는 법 : 꿈은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하도록 만들어주고 이는 곧 성적과도 연결됩니다. 나만의 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자율적 동기의 중요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EBS 공부특강 02 나만의 꿈을 설계하는 꿈 노트 작성법 : 꿈을 설계하는 체계적인 10단계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꿈은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손으로 써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꿈 노트 작성법을 참고하여 나만의 꿈을 설계하고 시각화한다면 누구나 자율적 동기부여가 가능해집니다. EBS 공부특강 03 꿈을 위한 길은 다양하다! : 수험생일 때는 입시만 보이지만 입시를 넘어서면 보다 다양한 길을 만나게 됩니다. 꿈과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몇 가지 케이스를 담았습니다. EBS 공부특강 04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전형을 찾아라! : 입시에서는 모든 전형 요소에 능한 학생을 선발하지 않습니다. 각 전형별로 중요시하는 요소가 있고 그에 맞춰 준비한 학생들이 좋은 평가를 받아 선발됩니다. 자신의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전형을 찾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EBS 공부특강 05 동기부여의 3가지 방법 꿈은 꾸는 데서 그치면 안 됩니다. 가꿔나가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설계한 꿈을 공부와 밀착시켜 가꿔나갈 때 꿈은 현실로 다가오고, 공부는 절실해지는 만큼 재미있어집니다. 동기부여가 잘되는 상위권 선배들의 공통점을 알아보고, 그대로 실천하면서 꿈을 꾸준히 가꿔보세요. ■ 막연한 꿈, 세트 특별 부록 『나만의 꿈 노트』로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가꾸어보세요 『EBS 맛있는 공부 플래너』 세트를 구매하신 모든 분께 특별 부록 『나만의 꿈 노트』를 드립니다. 꿈을 설계하는 3가지 원칙에 맞게 나만의 꿈을 구체적으로 가꿔나가세요! 나만의 꿈을 설계하는 3가지 원칙 -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 - 최대한 구체적으로 -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적으면서 『나만의 꿈 노트』는 여러분의 소중한 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세분화된 10단계 시스템으로 도와드립니다.(자세한 사용법은 『나만의 꿈 노트』 마지막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체계적인 꿈 설계 10단계 시스템 1단계 : 핵심 고려 사항 적어보기 2단계 : 나의 꿈 적어보기 3단계 : 직업 생각하기 4단계 : 구체적 직업 찾기 5단계 : 전공 생각해보기 6단계 : 대학 생각해보기 7단계 : 대학별 전형 분석 8단계 : 필요한 내용 파악 9단계 : 현 시점~고3의 장기 계획 수립 10단계 : 월간, 주간 단위 공부 계획 수립 꿈은 생각만 하지 말고, 손으로 직접 써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막연한 꿈과 진로, 이제 고민하지 말고 『나만의 꿈 노트』를 활용하여 꿈을 손에 잡히는 목표로 바꿔보세요. 구체적인 꿈은 가장 좋은 동기부여의 원천이며, 꿈은 곧 성적 상승과 직결됩니다. ■ 수능 스페셜리스트 5인, EBS 공부연구팀 수능 연계율 평균 70%의 EBS가 진짜 공부법을 들고 돌아왔습니다. 가장 평범하지만 본질적인 공부법의 왕도부터 수험생의 일상까지 체계적으로 알려주기 위해 EBS가 나섰습니다. 과도한 공부량과 스케줄로 꿈 많은 청소년들에게 좌절과 실패를 안겨주는 기존의 공부법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5명의 수능 전략 전문가가 뭉쳐 ‘EBS 공부연구팀’을 결성했습니다. 구성원은 EBS 강의와 교재를 기획하는 ‘학교교육기획부’ 내 최정예 콘텐츠매니저(CM)군단 5인입니다. 일간지와 방송의 교육 전문 기자 출신인 김재천 팀장(학교교육기획부장)을 필두로 수능 강의 기획 및 운영, 공부법 연구, 학습자 패턴 연구, 스타 강사 발굴 등 입시 관련 전 분야에서 활약한 수능전략 분석 전문가 강유진CM, 김나미CM, 송경섭CM, 안지영CM이 참여했습니다. 5년간의 공부법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의지와 ‘노오력’만을 강요하는 수많은 공부법에 상처받은 보통의 학생을 위한 ‘누구나 쉽게 따라하고 지속 가능한 공부법’을 개발했습니다. ■ 먹툰의 원조, 조경규 작가의 맛있는 음식 일러스트 향연에 빠져보세요 조경규 작가는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먹방이 유행하기 전부터 음식 만화 『차이니즈봉봉클럽』을 인구에 회자시켰으며, 2010년부터 미디어 다음에 연재 중인 웹툰 『오무라이스 잼잼』으로 청소년부터 학부모까지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EBS 맛있는 공부 플래너』에 담긴 요절 복통 팬더댄스 카툰과 함께 공부 의욕과 침샘을 자극하는 음식 일러스트를 매주 다르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매월 다르게 구성된 힐링힐링 컬러링과 다른 그림 찾기를 동시에 즐기면서 공부 스트레스는 날려주고 집중력은 높여보세요! 본 도서는 특수제본(PUR방식)을 사용하여 180도 펼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 PUR(Poly Urethane Reactive)- PUR제책은 기존의 무선에서 잘 되지 않았던, 책이 잘 펼쳐지지 않는 것을 극복한 제책 방법으로, 유연성이 있는 풀을 사용하여 책이 잘 펼쳐지도록 제책하는 방법입니다.
플라톤, 이상 국가를 말하다
생각비행 / 이성주 (지은이), 신병근 (그림) /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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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비행청소년 철학,종교이성주 (지은이), 신병근 (그림)
플라톤의 시대는 ‘지성의 부재’가 문제였다. 이 때문에 플라톤은 지성의 회복과 지성의 지배를 기대하며 끊임없이 ‘올바름’을 강조했다. 그런데 최첨단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올바르게 살면 오히려 손해 보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달고 산다. 2500년 전 플라톤의 생각을 이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플라톤, 이상 국가를 말하다》는 현실 문제를 고민하는 젊은 플라톤을 대면하게 해 준다. 아울러 고대 그리스의 정치, 사회의 문제를 오늘날 청소년 각자가 마주하는 삶의 문제에 접목해서 생각할 수 있게 해 준다. 《플라톤, 이상 국가를 말하다》는 펜더, 한아름, 장필독 같은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 고전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플라톤이 고민했던 질문을 통해 진짜 세상을 만나는 청소년이 늘어난다면, 다가오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 철학에는 사람들의 궁극적인 고민과 사는 방법의 정수가 담겨 있다. 플라톤의 고민을 따라 함께 질문하고 답을 찾아보자. 물음표가 느낌표가 될 때 철학이 왜 삶의 기준이 되는지,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여는 말 등장인물 1장 그리스와 플라톤 플라톤이 살았던 고대 그리스 01 아테네와 스파르타 02 그리스의 자살 03 돈 때문에 변한 아테네 04 배부른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의 죽음! 05 플라톤, 스승의 죽음에 충격받다 2장 플라톤과 《국가》 《국가》를 읽기 전에 06 플라톤이 말하는 이상 국가의 모습 07 이데아 08 동굴의 비유 09 철인 정치 10 플라톤을 위한 변명 맺는말플라톤의 《국가》로 만나는 진짜 세상 밴드 크래쉬(CRASH) 5집 앨범에 수록된 가수 고(故) 신해철의 곡,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에 이런 노랫말이 나온다. “사는 대로 사네 가는 대로 사네 그냥 되는대로 사네…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대한민국에 태어나 조금 자라면 유치원에 가야 하고 초중고 시절을 입시에 목매며 다람쥐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이 땅의 청소년들이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질문할 여유를 맛보고 있을까? 고전(古典)을 읽고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 볼 시간이 있을까? 영국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앨프리드 노스 화이트헤드는 플라톤의 《국가》에 대해 “서양철학사는 플라톤의 각주를 모아 놓은 것에 불과하다”라고 평했다. 미국의 문명사학자이자 철학자인 윌 듀랜트는 “대화편 중에서 가장 훌륭한 《국가》는 플라톤의 사상 전체를 한 권에 집약하고 있는, 그 자체로 완전무결한 논문이다”라고 극찬했다. 플라톤의 《국가》를 누거나 고전으로 인정한다. 하지만 매일매일 학업에 쫓기는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쉽지 않은 책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에게는 고전을 읽으라고 강요하기보다 당대 사상가들이 처한 상황과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그것을 각자의 현실적인 문제로 연결해서 생각하게 해 주는 일이 훨씬 중요하다. 《플라톤, 이상 국가를 말하다》는 이 땅의 청소년에게 고전을 통해 현실을 바라보게 하는 입문서가 되어 준다. 플라톤은 자신이 사랑한 조국 아테네가 스파르타에 점령당하고, 망가지는 민주정치를 봐야 했다. 우매한 아테네 시민의 손에 존경하는 스승인 소크라테스가 죽임을 당하는 모습도 봐야 했다. 그런 암울한 상황에서 플라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올바름이란 무엇일까?” -“올바르게 살아야 행복할까, 아니면 올바르지 않게 살아도 행복할 수 있을까?” -“올바름이 국가에서는 어떻게 생기는 걸까?” 지중해 주변 국가를 돌아다니며 철학자, 수학자, 성직자 들을 만나고 돌아온 플라톤은 아테네 학생들을 가르치며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을 기록했다. 그 책이 바로 《국가》다. 플라톤은 스승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자기 생각을 풀어냈는데, 이를 ‘대화편’이라고 한다. 《국가》, 《향연》, 《크리톤》 등이 대표적인 저작이다. 《국가》는 대화편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플라톤 고유의 핵심적인 사상이 오롯이 담겨 있다. 혼란한 아테네 정치 현실을 왜 개혁해야 하는가, 어떤 사람에게 나라의 통치를 맡기면 좋은가, 그런 통치자에게 어떤 교육이 필요한가, 바람직한 이상 국가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가, 왜 철인(哲人)이 나라를 다스려야 하는가 등에 관하여 플라톤은 《국가》를 통해 견해를 밝혔다. 플라톤의 시대는 ‘지성의 부재’가 문제였다. 이 때문에 플라톤은 지성의 회복과 지성의 지배를 기대하며 끊임없이 ‘올바름’을 강조했다. 그런데 최첨단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올바르게 살면 오히려 손해 보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달고 산다. 2500년 전 플라톤의 생각을 이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플라톤, 이상 국가를 말하다》는 현실 문제를 고민하는 젊은 플라톤을 대면하게 해 준다. 아울러 고대 그리스의 정치, 사회의 문제를 오늘날 청소년 각자가 마주하는 삶의 문제에 접목해서 생각할 수 있게 해 준다. 《플라톤, 이상 국가를 말하다》는 펜더, 한아름, 장필독 같은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 고전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플라톤이 고민했던 질문을 통해 진짜 세상을 만나는 청소년이 늘어난다면, 다가오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 철학에는 사람들의 궁극적인 고민과 사는 방법의 정수가 담겨 있다. 플라톤의 고민을 따라 함께 질문하고 답을 찾아보자. 물음표가 느낌표가 될 때 철학이 왜 삶의 기준이 되는지,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철학이 일상 속으로 가볍게 들어오는 시간 생각비행 ‘고전으로 만나는 진짜 세상’ 시리즈는 다양한 동서양 고전을 쉽고 흥미롭게 소개한다. 철학을 어려운 언어의 나열 혹은 암기의 대상으로 인식하지 않고 재미있게 즐기게 해 준다. 고전이 탄생한 시대적 상황과 사회적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려 한 위대한 사상가들의 고민을 탐색하게 해 준다. 이를 통해 청소년 각자가 진짜 세상을 발견하고 삶을 풍부하게 하는 행동 양식을 스스로 발견하도록 안내한다. 플라톤의 《국가》를 필두로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동양의 《논어》, 《묵자》, 《한비자》에 이르기까지 후대에 큰 영향을 끼친 고전을 가려 뽑아 선보일 예정이다.
달라도 괜찮아, 인도잖아
평사리 / 최현숙 (지은이) /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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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리청소년 문학최현숙 (지은이)
사춘기 아이와 함께 방학마다 유럽과 아시아 등을 여행해 왔던 엄마 여행가가 청소년의 눈으로 인도에 먼저 갔다 왔다. 인도의 험준한 북부 산악과 시원한 중부 고원, 덥고 습한 남부 해안을 돌았다. 대륙이라 부를 만큼 다양한 기후와 다채로운 자연 풍광 속에 사는 인도인들은 힌두교, 이슬람교, 시크교, 조로아스터교, 가톨릭, 불교 등 각기 다른 신들을 모신다. 또 인도는 고대 그리스, 중세 이슬람과 몽골, 근대 영국으로부터 침략을 받으면서 다양한 왕조가 번성하고 몰락해 왔다. 엄마 여행가는 이처럼 기후, 종교, 역사가 다양한 인도를 여행하다보면, ‘다르게 산다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받아들이게 된다고 말한다. 인도의 산악, 고원, 해안가에서 빼어나게 아름다운 궁전, 성, 도시를 살펴보면서 인도인이 남긴 전설과 풍속, 그리고 먹거리를 알려 준다.들어가는 말 인도가 궁금해_ 목록 북인도 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델리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도시, 바라나시 불교의 성지, 사르나트 북인도 ② 북인도 최대의 사원 유적지, 카주라호 중세의 고성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오르차 사랑의 도시, 아그라 전통의 땅, 자이푸르 남인도 데칸고원 놓치고 만, 뭄바이 바위로 둘러싸인, 함피 백단향의 도시, 마이소르 자이나교 성지, 스라바나벨라골라 호이살라 왕조의 유적지, 벨루르와 할레비드 인도의 실리콘밸리, 벵갈루루 남인도 서부 해안 인도 최고의 무역항이자 예술의 도시, 코치 수로의 도시, 알레피 절벽 해안이 아름다운 마을, 바르깔라 남쪽 땅끝 마을, 카니야쿠마리 남인도 동부 해안 드라비다인의 문화가 깃든, 마두라이 석공들의 도시, 마말라푸람 인도 상업의 중심지, 첸나이 다시 뉴델리 여행을 마치고 / 참고문헌 / 여행지 전체 지도달라도 너무 다른 사람들이 사는 인도에서 좌충우돌할 10대 코즈모폴리턴을 위해 엄마가 먼저 갔다 앞으로 세계를 누비며 돌아다닐 청소년들에게 엄마가 마련한 여행 선물을 책으로 엮었다. 《느려도 괜찮아, 남미잖아》를 이어 이번에는 인도다. 사춘기 아이와 함께 방학마다 유럽과 아시아 등을 여행해 왔던 엄마 여행가가 청소년의 눈으로 인도에 먼저 갔다 왔다. 인도의 험준한 북부 산악과 시원한 중부 고원, 덥고 습한 남부 해안을 돌았다. 대륙이라 부를 만큼 다양한 기후와 다채로운 자연 풍광 속에 사는 인도인들은 힌두교, 이슬람교, 시크교, 조로아스터교, 가톨릭, 불교 등 각기 다른 신들을 모신다. 또 인도는 고대 그리스, 중세 이슬람과 몽골, 근대 영국으로부터 침략을 받으면서 다양한 왕조가 번성하고 몰락해 왔다. 엄마 여행가는 이처럼 기후, 종교, 역사가 다양한 인도를 여행하다보면, ‘다르게 산다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받아들이게 된다고 말한다. 인도의 산악, 고원, 해안가에서 빼어나게 아름다운 궁전, 성, 도시를 살펴보면서 인도인이 남긴 전설과 풍속, 그리고 먹거리를 느끼고 즐겨보자.
스코어 speed core 미적분 (2019년)
NE능률(학습) / 조정묵 (지은이) / 2018.10.15
9,000원 ⟶ 8,100원(10% off)

NE능률(학습)청소년 학습조정묵 (지은이)
2~4주 학습으로 미적분의 핵심을 빠르게 학습하는 단기학습 공략서로, 짧은 시간에 예습 및 복습에 효과적인 교재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공부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단기간 학습 효과를 최대화 시킬 수 있도록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구성하였다. 꼭 알아야 할 필수 개념, 시험에 자주 나오는 빈출 유형 문제 엄선하여 수록함으로써 핵심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Ⅰ. 수열의 극한 01강 수열의 극한 02강 급수 Ⅱ. 미분법 03강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미분 04강 삼각함수의 미분 05강 여러 가지 미분법(1) 06강 여러 가지 미분법(2) 07강 도함수의 활용(1) 08강 도함수의 활용(2) Ⅲ. 적분법 09강 부정적분 10강 정적분 11강 정적분의 활용(1) 12강 정적분의 활용(2)스피드(Speed)로 시간 관리! 코어(Core)로 점수 관리 - 2~4주 학습으로 < 미적분>의 핵심을 빠르게 학습하는 단기학습 공략서로, 짧은 시간에 예습 및 복습에 효과적인 교재입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공부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단기간 학습 효과를 최대화 시킬 수 있도록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구성하였습니다. 꼭 알아야 할 필수 개념, 시험에 자주 나오는 빈출 유형 문제 엄선하여 수록함으로써 핵심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11~12강으로 확실하게! 핵심을 쏙 뽑아 알차게 학습 교과 내용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도록 11~12강으로 구성 각 강마다 3~4개의 대표 유형과 유형별 상, 중, 하의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 수록 단기 학습에 최적화된 학습량, 단원의 핵심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깔끔하고 보기 쉬운 구성 꼭 나오는 필수 문제 수록! 핵심 유형 집중 공략 9종 교과서에 수록된 핵심 유형과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꼭 알아야 할 필수 핵심 유형 선정 유형별 대표 문제를 엄선하여 수록하고, 핵심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출제포인트와 공략포인트 제시 내신에서 수능까지! 실전 감각력 향상 내신, 수능, 평가원, 교육청 기출 문제를 철저 분석하여 실전 대비 예상 문제 수록 응용력을 더해 주는 실제 기출 문제로 실전 감각 최종 점검
깨지기 쉬운 것들의 과학
돌베개 / 태 켈러 (지은이), 강나은 (옮긴이) /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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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청소년 문학태 켈러 (지은이), 강나은 (옮긴이)
꿈꾸는돌 22권. 표면적으로는 ‘달걀 깨뜨리지 않고 떨어뜨리기’라는 과학 실험에 관한 ‘탐구 일지’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닫힌 문 너머 우울증을 앓는 엄마를 바라보는 딸의 이야기이다. 금이 간 달걀에서 노른자가 새듯 섬세하고 함축적인 문장들의 틈으로 흘러나오는 끈적끈적한 감정이, 모두 말할 수도 없지만 아주 감출 수도 없는 중학생 아이의 솔직한 두려움과 슬픔과 분노와 희망이 자연스레 독자 마음의 틈으로 흘러든다. 독성 물질을 흡수해 마법처럼 피어났다는 코발트블루 난초, 깨지기 쉬운 달걀을 지키기 위해 내털리와 친구들이 만든 보호 장치 ‘마시멜란’, 차가운 자석이 더 힘이 세다는 결론을 얻은 자석 실험과 여러해살이식물의 동면 등 여러 과학적 장치들을 통해 작가는 기적도 없고 연약하고 불완전한 삶이지만 그래도 멈추지 않았으니 괜찮을 거라고 나지막이 말해 준다.1단계. 관찰 9 2단계. 질문 15 3단계. 연구 조사 45 4단계. 가설 61 5단계. 실행 계획 91 6단계. 실험 139 7단계. 결과 227 8단계. 결과 분석 307 저자의 말 313 감사의 글 314 옮긴이의 말 317기적을 실험할 수 있을까? 깨지기 쉬운 것들을 지킬 수 있을까? 내가 알던, 나를 사랑하던 엄마를 되찾기 위한 ‘달걀 작전’ 시카고공공도서관 2018 최고의 책 ★ 커쿠스 리뷰 올해 최고의 책 ★ NPR(미국공영라디오) 올해의 좋은 책 어쩌면 우리는 정말로 우승할 것이고 엄마와 나는 뉴멕시코로 가서 그 파란 꽃의 기적에 물들 것이고 그리고 모든 것이 다시 괜찮아질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으면…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지? 학기 초, 괴짜 닐리 선생님은 각자 중요한 과학적 질문을 생각해 내고 그 탐구 과정을 기록하라는 과제를 내 준다. 그러나 내털리는 지난여름 이후로 완전히 딴사람이 돼 버린 엄마 때문에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선생님은 질문을 정하기 힘들면 ‘달걀 떨어뜨리기 대회’에 나가 보라고 제안하고, 내털리는 거기서 희망을 발견한다. 대회에서 우승해 상금으로 뉴멕시코행 비행기표를 사자. 식물학자인 엄마가 한때 애정을 품고 연구하던 기적의 식물 ‘코발트블루 난초’를 엄마와 함께 보러 가자. 절대 꽃이 필 수 없는 곳에서 마법 같은 파란색으로 피어난 그 꽃을 보면 엄마는 다시 삶을 사랑하게 될 테니. 내털리는 별종인 단짝 친구 트위그, 범생이 새 친구 다리와 함께 엄마를 되찾기 위한 ‘달걀 작전’에 돌입한다. 『깨지기 쉬운 것들의 과학』은 표면적으로는 ‘달걀 깨뜨리지 않고 떨어뜨리기’라는 과학 실험에 관한 ‘탐구 일지’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닫힌 문 너머 우울증을 앓는 엄마를 바라보는 딸의 이야기이다. 금이 간 달걀에서 노른자가 새듯 섬세하고 함축적인 문장들의 틈으로 흘러나오는 끈적끈적한 감정이, 모두 말할 수도 없지만 아주 감출 수도 없는 중학생 아이의 솔직한 두려움과 슬픔과 분노와 희망이 자연스레 독자 마음의 틈으로 흘러든다. 독성 물질을 흡수해 마법처럼 피어났다는 코발트블루 난초, 깨지기 쉬운 달걀을 지키기 위해 내털리와 친구들이 만든 보호 장치 ‘마시멜란’, 차가운 자석이 더 힘이 세다는 결론을 얻은 자석 실험과 여러해살이식물의 동면 등 여러 과학적 장치들을 통해 작가는 기적도 없고 연약하고 불완전한 삶이지만 그래도 멈추지 않았으니 괜찮을 거라고 나지막이 말해 준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앞머리에 내털리가 너스레를 떨며 “당신이 평생 읽을 것 중 가장 훌륭한 관찰 기록일 것”이라고 한 것이 과장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 아프지만 새로운 결론을 향해 가는 탐구 여정 내털리가 기억하는 엄마는 소리 내어 웃고 용감하게 저지르고 항상 정답을 아는 사람이다. 지금 엄마 아빠 방에 있는 사람은 엄마 모습을 한 다른 존재이고, 엄마를 되찾고 싶지만 방법을 모른다. 언제나 과학 과제를 도와주던 엄마가 이제 내털리에게 가장 큰 과제가 되었다. 엄마는 아마도 애정을 쏟고 있던 코발트블루 난초 연구가 중단되고 상사인 멘저 교수에게 해고되면서 삶을 놓아 버린 것일 테니 엄마를 되돌릴 수 있는 것은 코발트블루 난초일 거라고 내털리는 생각한다. 크고 작은 오해와 착각, 볼 안쪽을 깨물어도 가라앉지 않는 기대를 품은 채 오로지 ‘기적의 꽃’을 향하던 내털리호의 항해는 어느덧 엄마의 연구실을 급습해 몇 번이나 잠긴 문을 열며 외면하고 싶은 진실을 발견하고 가설이 틀렸음을 확인하는 뼈아픈 여정으로 바뀌어 있다. 달걀을 시리얼로 감싸 보라는 엄마의 제안은 틀렸고, 엄마는 해고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멈추었으며, 한때 멘저 교수에게 씨앗을 받아 엄마와 함께 키운 것은 코발트블루 난초가 아니라 붓꽃이었다. 공들인 실험은 실패로 돌아가고 기대가 산산조각 나고 오해와 착각이 더 나쁜 진실로 풀리고 모든 게 다시는 괜찮아질 수 없을 것 같은 아픈 밤. 하지만 아침이 밝으면 그 앞에 놓인 것은 기적이나 마법도, 절망도 아닌 새로운 결론, 아직은 모르는 두 번째 삶이다. 『깨지기 쉬운 것들의 과학』은 또한 어느덧 찾아온 새로운 시야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품어 온 결론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내 발에 작아진 신발과 같아서, 결국 새로운 결론을 받아들이게 되는 일에 관한 이야기. 닐리 선생님 같은 특별한 과학 선생님이 내 주는 과학 과제를 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언제나 관찰을 하고 결론을 내리고 그 결론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그리고 절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새로운 결론을 만나게도 됩니다. _「옮긴이의 말」 중에서 이 책 표지에는 스노글로브가 그려져 있다. 언제든 쉽게 깨질 수 있는 연약한 유리 안에 담긴 아름답고 이상적인 풍경. 그처럼 우리 인생의 아름답고 좋은 순간도 언제든 변하고 망가질 수 있으며, 깨어지는 것들을 언제나 지킬 수는 없다. 하지만 그때도 우리는 여전히 우리 자신이다. 완벽하지 않은 부모, 완벽하지 않은 가족. 하지만 그것이 곧 절망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이 책은 이야기한다. ■ 우울증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이 책은 ‘우울증으로 위기를 맞은 가족이 침묵 속에 빚어진 상처를 회복해 가는 과정’이라는 서사를 피상적이거나 억지스럽게 늘어놓지 않는다. 어른들처럼 괜찮은 척, 이해하는 척하는 데 능숙하지 않은 십대 화자를 통해 ‘우울증’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공포와 혼돈, 분노를 동반하는 슬픔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슬퍼하고 있다는 이유로 누군가에게 화날 수도 있을까? (……) 엄마가 필요했다. 내 머릿속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엄마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정말 듣고 있지는 않다는 걸 나는 알 수 있었다. 아빠는 엄마가 텅 비어 있는 것이 엄마 탓이 아니라고 하고 나도 엄마가 애쓰고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이렇게 곁에 앉아 있는데도 엄마가 내 말을 듣지 않는다고 생각하자 아는 것도 소용이 없어졌다. 내털리가 이 혼란한 감정들을 극복해 가는 과정은 우울증과 ‘함께 살아가기’에 대한 다정한 조언이 되기도 한다. 대개 우울증 환자를 둔 가족들이 그렇듯 내털리와 아빠도(내털리의 아빠는 전문 상담사임에도) 막연히 괜찮을 거라며 엄마의 ‘상황’을 외면하기도 하고 감정을 숨기려고도 한다. 하지만 결국 분노든 원망이든 그리움이든 감추지 않고 소리 내어 말했을 때, 마주하기 힘든 상황에서 눈 돌리지 않고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를 확인했을 때 비로소 새로운 답이 보이기 시작한다. 비록 완벽한 답이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끊임없이 엄마의 잘못이 아니라고 엄마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하며 내털리에게 외부 상담을 권한 아빠, 내털리가 입을 열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려 주며 네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 주는 상담사 도리스 박사의 모습도 눈여겨볼 만하다. 어느 한쪽의 막연한 노력이나 이해를 강요하지 않고, 당사자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가족들에게도 상담과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는 점에서 ‘우울증’을 대하는 저자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 불완전하지만 진짜인 ‘나’를 이루는 겹겹의 이야기들 내털리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내털리의 아빠는 ‘영진’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할머니는 한국 사람이다. 아빠는 어째서인지 그 사실이 언급되는 것을 꺼리며 나이가 든 뒤로는 한국 음식도 먹지 않는다. 내털리 역시 그런 분위기 속에서 자신이 한국계라는 사실을 거의 잊고 지낸다. 그러다 인도 출신인 다리와 친구가 되어 그 집을 찾았을 때 내털리는 집 안 구석구석에서 인도 문화와 핏줄에 대한 다리 가족의 애정이 묻어나는 것을 느끼고, 자신을 이루는 일부로서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다. 할머니와 영상통화를 하며 복을 불러온다는 ‘떡’을 만들고 엄마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겨울에도 꽃이 피는 한국의 ‘동백꽃’을 손수 고른다. 내털리는 불편하거나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나’를 이루는 하나의 이야기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인다. 이 책을 쓴 태 켈러의 어머니는 소설 『종군 위안부』로 전미도서상을 받은 한국계 미국 작가 노라 옥자 켈러다. 태 켈러는 작가가 되는 데 큰 영향을 준 어머니와 자신의 한국계 정체성을 무척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한다. ‘정체성’의 문제가 이 책에서는 내털리를 한 걸음 나아가게 하는 장치로서 사용되었다면 후속작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가제)에서는 조금 더 본격적인 주제로서 다뤄질 예정이다. 내털리 주변에는 완벽하지 않지만 좋은 사람들이 많다. 괴짜이지만 ‘과학’과 아이들에게 무한한 애정을 가진 닐리 선생님, 엄마를 해고했다는 오해를 샀지만 사실은 내털리만큼이나 엄마를 그리워하고 기다려 주는 멘저 교수, 부모가 ‘원만하게’ 이혼한 뒤 이전처럼 내털리와 모든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게 되었지만 여전히 내털리를 가장 잘 이해하고 내털리와 늘 함께하는 단짝 친구 트위그, 느닷없이 친구가 되었지만 누구보다 속 깊고 성실한 새 친구 다리, 특히 트위그와 다리는 대회에서 실패하고 감당하기 힘든 진실과 마주하게 된 그 아픈 밤에 내털리를 혼자 두지 않은 정말 고마운 친구들이다. 떨어지는 달걀처럼 불완전하고 깨지기 쉬운 우리에게도 지지대와 완충재가 필요하다. 때로는 가족, 때로는 친구가 비록 완벽하지 않더라도 서로에게 지지대와 완충재가 되어 준다. 결국 깨어지고 만다고 해도 그 순간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은 생각보다 훨씬 큰 위안이 될 것이다. 그러니 손잡고 말하는 것을 미루지 말 것, 어쩌면 이 책이 하고 싶은 말은 그것인지도 모른다.돌아보면 엄마의 말이 맞았는지 잘 모르겠다. 나는 엄마에게 ‘식물은 사람이 아니야. 식물도 먹고 자라고 숨 쉬지만, 웃고 노래하고 궁금해하지 못하잖아’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이제 웃고 노래하고 궁금해하지 못하는 건 엄마다.‘돌아와’ 하고 말하고 싶다.왜냐하면, 어쩌면 엄마가 속으로는 웃고 우는 그런 일을 다 하고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엄마가 사랑하는 식물들처럼. 그러니까 누군가 다시 밖으로, 밖으로, 밖으로 밀어 주기만 하면 엄마는 다시 속에서만이 아니라 겉으로도 웃고 노래하고 궁금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나와 함께. “우리 괜찮아. 괜찮을 거야. 그래도 지금은 엄마한테 혼자만의 시간을 좀 주지 않을래?”그렇게 나는 그 방에 더는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아빠는 행복한 척하는 얼굴로 ‘평소의 아빠’가 되려 했고 엄마는 어두운 침실 속으로 사라져 ‘엄마 아닌 사람’이 되었고 “엄마한테 혼자만의 시간을 좀 주자”는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문장이 되었다. 아빠는 ‘상담사’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면서 말했다.“내털리, 네가 꼭 알았으면 하는 게 있는데, 엄마한테 일어나고 있는 일이 너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거야.”바로 그게 문제인데. 내가 엄마에게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다는 게. 그건 나와 너무나 관계있는데. 물론 나는 아빠에게 그렇게 말할 수 없었다.“신경 쓰지 마.”나는 이렇게 말하고 사무실에서 나왔다. 아빠는 갈등하는 것 같았지만 나를 따라 나오지 않았다.그러고 나서 나는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엄마 방의 어둠과 아빠 사무실의 가짜 밝음 사이에서 꼼짝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생각하지 않고 내 방으로 가서 엄마의 책을 집어 들고 곧바로 바깥으로, 엄마의 온실 안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