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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공략 고등 수학 1 (2019년)
좋은책신사고 / 신사고수학콘텐츠연구회, 이성원, 박효정 (지은이) /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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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신사고
청소년 학습
신사고수학콘텐츠연구회, 이성원, 박효정 (지은이)
방학이나 시험 등 수학을 단기간에 완성하고 싶을 때 빠르고 알차게 공략할 수 있다. 강별로 짧은 시간 안에 학습할 수 있도록 '테마 학습 + 실전 연습'의 단기 완성 학습 시스템을 구현하였고, 학교 시험은 물론, 수능까지 대비할 수 있는 우수한 콘텐츠만을 담아서 얇아도 실전 대비에 빈틈이 없도록 하였다.Ⅰ.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1강 지수 2강 로그 3강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4강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활용 Ⅱ. 삼각함수 5강 삼각함수 6강 삼각함수의 그래프 7강 삼각함수의 활용 Ⅲ. 수열 8강 등차수열 9강 등비수열 10강 수열의 합 11강 수학적 귀납법수학을 빠르고 알차게 공략하는 단기특강서 1. 고등 수학Ⅰ을 11강으로 마스터할 수 있는 단기특강 교재 2. 개념 학습부터 실전 문제까지 완벽하게 학습 1. 빠르고 알찬 단기 완성 방학이나 시험 등 수학을 단기간에 완성하고 싶을 때 빠르고 알차게 공략할 수 있습니다. 2. 단기 완성 학습을 위한 최적의 시스템 강별로 짧은 시간 안에 학습할 수 있도록 '테마 학습 + 실전 연습'의 단기 완성 학습 시스템을 구현하였습니다. 3. 실전 대비를 위한 우수 콘텐츠 한가득 학교 시험은 물론, 수능까지 대비할 수 있는 우수한 콘텐츠만을 담아서 얇아도 실전 대비에 빈틈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단기공략>은 단기간에 수학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최적의 시스템으로 구성된 단기특강서입니다. 얇아도 알차고 우수한 콘텐츠를 담아 개념부터 실전대비까지 완벽하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단기공략>과 함께 빠르게 알차게 수학을 공략하시기 바랍니다.
좁은 문·전원 교향곡
살림 / 앙드레 지드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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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청소년 문학
앙드레 지드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좁은 문>과 <전원 교향곡>은 오랜 기간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좁은 문>은 무려 18년간이나 구상한 노작으로, 앙드레 지드는 이 작품으로 194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두 작품 속에 보여지는 ‘사랑’의 형태를 살펴보고 지드가 던지는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나만의 답을 찾는 시간을 가져보자.좁은 문 전원 교향곡 『좁은 문 · 전원 교향곡』을 찾아서인간 내면의 정직한 탐구와 ‘시대적 양심’을 보여주는 앙드레 지드의 대표작 사랑의 숭고함 앞에 젖어드는 이상화된 감동과 내면의 위안 종교적인 믿음과 어깨를 겨루는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적인 사랑의 극치 “진정한 사랑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정한 사랑을 경험해봤고, 할 수 있다고 답할 테지만 그 누구도 ‘이것이 바로 진정한 사랑이다’라고 정답을 제시할 수는 없다. 진정한 사랑이란 그 정의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을 구체적으로 체험하는 사람마다 답이 다르고, 그 사람의 수만큼 답이 다양해지기 때문이다. 『좁은 문』의 사랑은 그런 수많은 진정한 사랑 중의 하나이며, 그중에서도 거의 종교적인 믿음과 어깨를 겨루는 아주 예외적이고 특별한 사랑이다. 『좁은 문』의 제롬과 알리사의 사랑은 부족해서가 아니라 너무 넘쳐서, 너무 사랑하기에 맺어지지 못한다. 알리사는 신앙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한 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사랑하는 제롬을 하느님 곁으로 보내기 위해 그를 버렸다. 종국에는 죽음을 택하는 죄를 범하면서까지 제롬을 향한 그녀만의 종교 수준으로 이상화된 사랑을 보인다. 그렇게 이상화된 사랑은 『좁은 문』에서 종교적인 색채를 띤 내세의 사랑, 초월적인 사랑으로 나타난다. 『좁은 문』의 비극은 순수한 사랑을 낳게 한 상대방을 지워야만 이룩될 수 있고, 이는 ‘상대를 지워야만 이룩되는 사랑’으로 정의되는 진정한 사랑의 형태 중의 하나다. 사랑이 충만한 빛의 세계에서 느끼는 아름다움과 행복에 대한 성찰 앙드레 지드의 『전원 교향곡』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6번 「전원」에서 제목을 따왔다.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은 자연이 선사해주는 행복과 평화로움을 한껏 느낄 수 있지만 지연에서 느끼는 행복은 지드의 『전원 교향곡』에서는 작품의 전체적인 테마가 아닌 질문과 성찰의 대상이다. 장님 소녀 제르트뤼드를 맡아 키우게 된 목사는 그 일을 하느님의 소명으로 삼고 열의를 다해 소녀를 돌보며 그녀의 영혼을 깨우고 발전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이에 제르트뤼드는 목사를 사랑하게 된다. 마치 새가 알에서 깨어나 처음 대면하는 존재를 어미로 인식하듯 자연스러운 사랑의 감정이다. 목사는 제르트뤼드의 사랑 고백을 듣고도 자신이 그녀를 사랑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마음이 가벼울 수 있었다. 그러나 결국 실은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고, 사랑이 아니라는 착각에 빠져 있던 것을 깨닫는다. 목사가 제르트뤼드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한 이유는 아주 자연스럽게, 눈이 멀 정도로 그녀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결혼한 몸으로 딸처럼 키운 상대를 사랑한다는 것은 죄를 범하는 일이기에 그는 절규한다. 『전원 교향곡』은 ‘금기조차 잊고 빠지는 사랑’으로 진정한 사랑의 또 하나의 정의를 보여주고 있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 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61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약혼을 미루는 것도 어디 묶이는 게 두려워서야?” 나는 대답 없이 어깨만 으쓱했다. 그러자 그녀가 재차 다그쳐 물었다. “그럼 뭣 때문에 약혼을 미루는 거야? 왜 곧바로 약혼을 하지 않는 거야?” “왜 약혼을 해야 한다는 거지? 우리가 서로의 것이고 계속 서로의 것이리라는 것을 아는 것으로 충분하지, 왜 그걸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거지? 내가 기꺼이 내 삶 전체를 그녀에게 바치려고 하는데, 그런 내 사랑을 약속에 의해 묶어놓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 거니? 난 아니야. 서약 같은 건 오히려 사랑에 대한 모독이야……. 내가 그녀를 믿지 못하게 되지 않는 한 약혼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 _『좁은 문』 중에서 순간 알리사가 내 모습을 알아채고 내게 달려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제롬, 이러면 안 돼! 쥘리에트는 저 남자를 사랑하지 않아! 오늘 아침에도 그렇게 말했어. 어서 말려, 제롬! 아, 쟤가 어쩌려고…….” 알리사는 절망적으로 애원하면서 내 어깨에 매달렸다. 그녀의 고통을 덜어줄 수만 있다면 목숨이라도 바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크리스마스 트리 곁에서 갑자기 비명이 들렸다. 이어서 혼란스러운 움직임……. 우리는 달려갔다. 쥘리에트는 정신을 잃고 이모의 품에 쓰러졌다. _『좁은 문』 중에서 “하지만 눈물도, 한숨도 없이 떠날 수 있어?” 그녀가 물었다.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날 거야. 그 마지막 저녁에도 그 전날과 다름없이 헤어질 거야. 마치 네가 ‘알아차리지 못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주 태연하게 헤어질 거야. 다음 날 아침 네가 날 찾더라도 나는 이미 없을 거야.” “다음 날 나는 너를 찾지 않을 거야.” 그녀가 내게 손을 내밀었다. 나는 그 손을 내 입술로 가져갔다. 내가 다시 말했다. “이제부터 그 운명의 저녁때까지 너는 아무런 암시도 하면 안 돼.” _『좁은 문』 중에서
백두 영웅 전설 1 : 영웅 흰달
놀궁리 / 임정자 (지은이)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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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임정자 (지은이)
백두산 신화의 매력에 푹 빠진 동화 작가 임정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청소년 판타지 소설이다. 백두여신과 인간 백 장수의 딸로 태어난 백룡 흰달은 인간의 피를 지닌 까닭에 인간의 본성도 함께 지녔다. 악신 흑룡과의 대전투 이후 부모는 그에게 백두산을 지키는 임무를 부여하고 긴 잠에 들어간다. 인간의 피가 섞여 흐른다는 것은 신으로서 치명적 약점이었다. 운명은 그에게 백두산을 지키는 ‘천지수호신’으로 살라고 하지만, 슬픔과 외로움, 사랑과 같은 온갖 인간적 감정이 그의 운명을 끝없이 흔들어 댄다. 함께 백두산을 지키는 늑대들의 우두머리 ‘땅끝발’과 마록들의 우두머리 ‘하늘눈’도 흰달의 인간다움이 백두산을 곤경에 빠뜨릴까 노심초사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다. 백룡 흰달은 과연 백두산의 진정한 신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1부홀로 존재하는 자 낯선 자의 잿빛 비늘 신성모독 나는 너를 귀히 여겼나니 2부사람들 속으로 백두 마을에 나타난 나그네 삼성신의 신물을 찾다 천지에 무지개길을 놓고 다시는 인간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리라 3부백두산 나의 어머니 보이지 않는 샘 모르는 곳을 지켜야 한다 4부내 신성은 오늘을 위해 주어진 것 운명을 믿어 보리라 최후의 결전지 내 심장의 일부를 가져간 이들이여 작가의 말‘백두산 작가’ 임정자가 이끄는 새로운 판타지의 세계모두의 편견에 맞서 오롯이 비상해 서로를 살리는 백두산 영웅들의 대서사시! 『백두 영웅 전설·1 영웅 흰달』은 백두산 신화의 매력에 푹 빠진 동화 작가 임정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청소년 판타지 소설이다. 백두여신과 인간 백 장수의 딸로 태어난 백룡 흰달은 인간의 피를 지닌 까닭에 인간의 본성도 함께 지녔다. 악신 흑룡과의 대전투 이후 부모는 그에게 백두산을 지키는 임무를 부여하고 긴 잠에 들어간다. 인간의 피가 섞여 흐른다는 것은 신으로서 치명적 약점이었다. 운명은 그에게 백두산을 지키는 ‘천지수호신’으로 살라고 하지만, 슬픔과 외로움, 사랑과 같은 온갖 인간적 감정이 그의 운명을 끝없이 흔들어 댄다. 함께 백두산을 지키는 늑대들의 우두머리 ‘땅끝발’과 마록들의 우두머리 ‘하늘눈’도 흰달의 인간다움이 백두산을 곤경에 빠뜨릴까 노심초사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다.백룡 흰달은 과연 백두산의 진정한 신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스스로 사랑하여 끝끝내 백두산을 지키는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드라마백룡 흰달은 거무튀튀한 돌과 모래뿐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천지 가에 살며 홀로 백두산을 지킨다. 백두산에서 쫓겨난 악신 흑룡은 백두산으로 돌아오기 위해 ‘천지간 통로’를 찾으려고 끝없이 도발한다. 처음엔 백룡 흰달을 회유하려는 목적으로 동족인 재룡을 보내 백룡의 가장 가까운 벗 ‘초초’의 생명을 빼앗는다. 이어서 흑곰, 붉은 지룡, 검은 새 무리까지, 흑화한 흑룡의 부하들이 침입해 들어올 때마다 백두산 골골은 더 크게 요동친다. 천지간 통로를 뺏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사활을 건 싸움에서, 지키려는 자 백룡 흰달의 인간적 감정이 거듭 그를 수렁에 빠뜨리는 것이다. 인간의 피는 약점이기만 한가? 그렇지 않다. 아버지 백 장수의 마지막 조언은 “스스로 사랑하라”는 것. 자신의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이라는 의미다. 완벽한 신은 홀로 싸우지만, 백룡 흰달은 혼자가 아니다. 백두산 골골에 깃들어 사는 사람들과 네 발 달린 짐승들을 비롯해 마을의 나무와 바람까지, 생명 가진 모든 존재와 대자연이 한마음으로 함께한다. 그들 모두가 악신에 대항해 싸우는, 백두산을 지키는 영웅이자 주인공들인 것이다.인간의 피 때문에 비록 크고 작은 패배를 경험할지언정, 대자연의 순환 원리를 따라 거듭 부활하여 끝끝내 모두를 살리고 진정한 신으로 거듭나는 백룡의 대서사시는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적 매력’이 더해져 더욱 매혹적이다.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리듯’백두산 설화에서 소환하는 포용과 공감의 리더십“세상의 평화는 거저 주어지는 법이 없었지.” (본문 23쪽)“신력을 허투루 쓰는 자가 생기면 세계의 질서는 무너지고 수많은 애먼 생명들이 다치게 돼. 지금이 딱 그 꼴이야. 흑룡이 불의 힘을 나누어 무리를 만들고, 그 무리가 백두산을 불태우고, 숱한 생명들을 죽이는 지금 말이야.”(본문 184쪽)마치 한국의 오늘을 예견한 듯한 본문 속 구절이 의미심장하다. 흑룡의 반대 끝단에 서 있는 백룡 흰달은 한마디로 ‘포용과 공감의 리더십’을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공동체가 위기에 처했을 때 홀로 살아남을 수 없는 가장 약한 존재를 가장 세심히 살피는 포용의 리더십이다. 또 가장 여린 생명의 공깃돌 하나에도 관심을 가지는 공감의 리더십이다. 흑룡의 저주에 걸려 흑화한 존재들을 멸할 수밖에 없지만 마음 한켠으론 ‘가엾게’ 여기는 연민의 마음은 흰달의 치명적인 약점이면서 끝끝내 공동체와 생명을 지키는 비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흑룡의 거듭된 도발은 모두 함께 눈 부릅뜨고 지키지 않으면 언제든 야만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경고다.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리듯’, 신화는 끝없이 현실의 문제점을 성찰하게 한다. 21세기의 4반세기가 지난 오늘 우리는 그 경고 앞에 정면으로 서 있다. 한 줌도 안 되는 바위종다리 초초까지 백두산의 모든 존재가 가장 귀한 것을 걸고 백두산을 지켰듯이, 오늘의 우리는 무엇을 걸어야 하는가? 이야기는 이 질문의 답을 스스로 끝까지 파헤치라는 숙제를 독자들 각자에게 던진다. 작가 임정자에게 백두산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신성’이다20여 년 전 백두산 천지를 처음 본 이후 작가에게 백두산 신화는 평생을 관통하는 화두가 되었다. “거친 바람을 맞으며 천지를 마주했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언어가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었다. 유일하게 떠오른 단어는 ‘신성’이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신성’ 외에 그 어떤 단어로도 천지를 설명할 수 없다.” 작가에게 신성은 “만물을 생성하고 기르고 멸하는, 대자연의 순환하는 힘”이다. 한 학자(광주교대 최원오 교수)는 임정자 작가가 “(백두산의) 잊힌 신들을 불러내어 우리 민족에게 백두산이 어떤 산으로 인식되었는지를 상기시키려고 한다”며,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올림퍼스가 신전(Pantheon) 역할을 하는 곳이었다면, 우리 민족의 신화에서는 백두산이 그런 신전 역할을 하는 곳임을 일깨우고자 한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백두산과 사랑에 빠진 작가 임정자에게 ‘신성’은 영웅 흰달처럼 운명을 따라 끝없이 진화하는 그 무엇이다.“두려워 말아라. 너는 위대한 백두산의 하늘과 천지의 정기로 다시 태어났느니, 너를 감싼 비늘은 해와 달의 기운으로 천 번에 천 번을 달구었고, 차디찬 천지 물에 천 번에 천 번을 담금질하였다. 그 어떤 불도 너를 태우지 못하고, 그 어떤 열도 너를 녹이지 못하리니 너는 능히 백두산과 천지를 지켜 내리라.” “네 심장의 절반은 인간의 것. 천리 밖을 보되 한 치 앞을 보지 못하고, 천리 밖의 소리를 듣되 정작 네 안의 소리를 듣 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느니, 언제나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들리지 않는 소리를 들어야 할 것이로되 스스로를 사랑하여라. 그러면 모두를 능히 지켜 내리라.”그 말을 끝으로 어머니 백두여신과 아버지 백 장수는 함께 산너머산으로 들어갔어. “스스로 비어 있지 않으면 용의 눈으로도 세상을 볼 수 없고, 용의 귀를 갖고도 태산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법입니다. 감각은 무릇 한결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Q정전
다락원 / 한국중국현대문학학회 기획, 박운석 편역 / 200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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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한국중국현대문학학회 기획, 박운석 편역
중국 교과서에 실린 글들을 비롯하여, 중국 현대문학사에 빛나는 주옥같은 작품들을 통해 현대 중국의 문학언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한 교재이다. 초급. 중급 각 10권을 Grade 1부터 5까지 단계별로 이루어져 있어 학습자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골라 학습할 수 있다. (듣기 테이프 2 포함)서문 _연습문제1 1. 승리의 기록 _연습문제2 2. (속)승리의 기록 _연습문제3 3. 사랑의 비극 _연습문제4 4. 생계문제 _연습문제5 5. 중흥에서 말로까지 _연습문제6 6. 혁명 _연습문제7 7. 혁명금지 _연습문제8 8. 대단원 _연습문제9 _연습문제 모범답안
잊은 게 아니라 지웠어요
문학공감 / 한봄 (지은이)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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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한봄 (지은이)
봄이는 학교 밖 청소년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따돌림을 겪으면서 자해를 시작했다. 사춘기의 예민한 감성은 이내 봄이의 마음을 잠식했다. 결국 중학교 3학년 가을, 어린이정신병동에 입원하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되었다. 온갖 까다로운 규칙과 자해하고 싶은 충동은 봄이를 괴롭혔다. 하지만 몸을 해칠수록 사랑하는 대상과는 멀어져갔다. 마음병동에서 보낸 중학교 3학년 가을을 지나 아픔을 삼키는 현재를 살아가는 10대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글을 쓰는 이유……………………………………………11 우울의 시작 ………………………………………………12 상처 안 받고 당당해지는 법……………………………13 퇴원………………………………………………………… 15 환각…………………………………………………………16 이 언니랑 같이 방 쓰기 싫어요…………………………17 이별과 만남………………………………………………18 전화 면회…………………………………………………19 1박 2일 외박………………………………………………20 핸드폰 ……………………………………………………22 자해 도구…………………………………………………24 마음병동에서 만난 사람들………………………………26 말 한마디…………………………………………………30 오늘인가 봐………………………………………………31 너네가 부러워……………………………………………33 호캉스 가기 전날…………………………………………34 참 웃기지…………………………………………………35 우울함의 담을 부수고……………………………………36 내 손목이 부끄럽지 않았다면…………………………39 푸념에서 체념으로………………………………………40 잊은 게 아니라 지웠어요 ………………………………43 사랑이란 그런 거…………………………………………44 제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기를…………………46 솔직한 사람………………………………………………47 ‘외사랑’이라는 이름………………………………………48 시든 꽃에 물은 왜 주나요?……………………………50 우연으로 이루어진 우리…………………………………51 차라리 몸이 아팠으면 해 ………………………………52 내가 태어난 날이 무슨 대수라고 ………………………53 기억되고 싶다……………………………………………54 요즘 마음은 어때? ………………………………………56 죽어야만 하나요?…………………………………………58 엄마, 미안해요……………………………………………59 유토피아가 세상에 없는 이유……………………………60 가출 & 출가의 이유………………………………………62 텅 빈 자리를 돌고 도는…………………………………64 별이 된 내 친구 …………………………………………66 아무것도 하기 싫다………………………………………67 홀로서기……………………………………………………69 친구로 지내기 어려울 것 같다…………………………70 내게 사랑이라 불리는 것들 ……………………………72 그냥 머물기로……………………………………………73 ⁂ 마음병동 일기…………………………………………75 마음병동에서 만난 사람들 10대 소녀의 마음 기록 “요즘 마음은 어때?” 난 아직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지 모르겠어요. 초등학교 5학년, 교내 따돌림을 겪으며 우울증이 찾아왔어요. 내 몸을 아프게 하다가 이내 어린이정신병동에 입원하기도 했어요. 지금은 퇴원했지만 아직 약을 먹으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답니다. 병원에서 지내는 건 정말 다시 하기 싫은 경험이에요. 사랑하는 가족이랑 친구도 못 보고, 하기 싫은 체조를 해야 하고, 약 먹는 것도 싫은데, 무엇보다도 자해를 못 하게 하는 선생님이 미웠어요. 내 몸은 소중하다고 하는데, 난 잘 모르겠단 말이에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선생님 말씀이 맞더라고요. 스스로 사랑하지 않으면 남들도 저를 소중히 대해주지 않는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도 살아가고 싶어요. 나도 살 만한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 내 우울에도 끝이 있을 거예요. 이 글이 다른 친구들에게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마음병동에서 보낸 중학교 3학년 가을을 지나 아픔을 삼키는 현재를 살아가는 10대 소녀의 넋두리 오랜만에 연락한 친구는 “좋은 추억으로 남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힘들어하는 사람 옆을 지키는 게 어렵다는 걸 이해하지만,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었어요. 봄이는 학교 밖 청소년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따돌림을 겪으면서 자해를 시작했어요. 사춘기의 예민한 감성은 이내 봄이의 마음을 잠식했습니다. 결국 중학교 3학년 가을, 어린이정신병동에 입원하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온갖 까다로운 규칙과 자해하고 싶은 충동은 봄이를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몸을 해칠수록 사랑하는 대상과는 멀어져갔습니다. 앵무새 단비가 잘 지내고 있는지, 우리 가족이 어떻게 사는지, 일상에서 나를 한 번은 떠올리는지 궁금한데, 그 소식과 단절되는 기분은 어떨까요. 봄이는 건강하게 퇴원해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자신을 더 사랑하는 노력을 합니다. 물론 하루 만에 자존감이 높아질 수는 없어요. 퇴원해서 일상을 사는 지금도 사는 게 벅찹니다. 그렇지만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사랑하고 사랑받은 기억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서요. 옆을 지켜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요.뭐든지 처음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나는 처음이 내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었나 보다. 지금은 정신과 약을 먹으며 온갖 부작용을 겪는 중이고 하루하루를 어떻게 버티며 살아갈지 고민한다. 그래도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듯이 내 우울도 분명 끝이 있을 거라 믿는다. - 우울의 시작 3년이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나는 배운 게 참 많았던 것 같아. 친구에게 먼저 인사하는 방법도 배웠고 내가 싫어도 꼭 해내야만 하는 게 있음을 배웠어. 나를 이유 없이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나도 모르는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도 알았어.항상 내 곁에는 나를 지켜주는 든든한 우리 엄마, 정겨운 친구들이 있다는 것도 느꼈어. 그런데 사실 난 내가 앞으로 혼자 걸어가야 할 길이 너무 무섭고 깜깜하게만 느껴져.- 오늘인가 봐 힘겨운 겨울이 지나면 겨울을 그리워하는 제가 우습나요? 하루를 이유 없이 버티며 살아가는 건 괜히 혼자서 특별 한 이유도 없이 간절하기 때문일까요? 어두운 밤은 왜 그리 길었는지 누굴 탓할 수도 없어요. - 잊은 게 아니라 지웠어요
[큰글자도서] 산책을 듣는 시간
사계절 / 정은 (지은이) / 2021.09.10
22,000
사계절
청소년 문학
정은 (지은이)
제16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열아홉 수지는 소리를 듣지 못해도 불행하다고 느낀 적은 없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와 수지만 아는 수화로 완벽한 대화가 가능했고, 상상 속에서 모든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었으니까. 그런데 어느 날 인공 와우 수술을 받게 되면서 모든 게 달라진다. 완벽했던 침묵의 세계에서 불완전한 소음의 세계로 옮겨진 수지는 낯선 세상에 적응해 나가기 위해 새로운 발걸음을 준비한다. 눈이나 귀가 아닌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수지를 통해 독자들은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과 마주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수상자 정은은 이 책으로 첫 소설을 내는 신인 작가로, 개성 있는 캐릭터와 경쾌한 유머 요소를 자연스럽게 심어 놓아 가족의 부재와 장애 등 무거울 수 있는 사회 문제를 어둡지 않게 다뤘다. 소리는 듣지 못해도 다른 청소년처럼 미래를 고민하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평범한 십 대 소녀의 감성을 섬세하게 그려 내 독자들은 한 문장 한 문장 천천히 아끼며 읽게 된다. 표지 뒷면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책 속의 '미스 블랙홀' 노래가 담긴 북트레일러를 볼 수 있다.고래의 귀지 / 유성우 / 코스모스 사운드트랙 / 비밀의 땅 / 침묵을 듣는 시간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행복한’ 세계에 살던 주인공은 장애를 바라보는 타인의 어설픈 동정을 ‘장애도 남이 갖고 있지 못한 또 하나의 능력’이라는 말로 멋지게 거절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관념까지도 완전히 깨 버린 탁월한 작품. -오정희·김지은·김선희(제16회 사계절문학상 심사위원) ‘손이 안다’는 뜻을 가진 소녀, 수지 수지는 소리를 못 듣는다는 게 무엇인지 모른다. 태어났을 때부터 소리를 듣지 못했으니까. 출생 신고 때 고모가 실수로 ‘빼어날 수(秀)’ 대신 ‘손 수(手)’를 적는 바람에 ‘손이 안다’는 뜻을 갖게 된 수지(手知). 이름과 어울리게 그는 첫 언어로 수화를 배웠다. 수지가 쓰는 수화는 보통의 수화가 아닌, 엄마와 소통하기 위해 새로 만든 언어였다. 늘 엄마하고만 이야기하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의사소통이 충분히 가능했다. 수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구름이 흘러가며 내는 소리, 물결이 번져 나가는 소리’ 등 상상 속에서 그 어떤 소리도 만들어 낼 수 있는 행복한 아이였다. 친구는 없었지만 나는 혼자 노는 법을 여러 가지 개발했다. 그중에 하나는 노래 지도 만들기다. 공간에서 공간으로 이동할 때마다 지도와 같은 노래를 하나씩 만들었다. 물론 이 노래는 속으로만 불렀다. 노래라기보다는 리듬 타기나 춤에 가까웠다. 안방에서 별채 옥상까지는 내 발로 서른여섯 걸음이었다. 발걸음 하나마다 음에 해당하는 촉감이 있었다. _본문 16쪽 수지는 음악을 좋아했다. 음정이 아니라 촉감과 무게감으로도 음악을 느낄 수 있었다. 피아노를 배우기 위해 학원에 갔을 때, 농인 교회에서 교인들이 보통의 수화로 노래하는 장면을 봤을 때 수지는 자신도 음악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뻤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수지의 열망이 간절해질수록 엄마는 수지를 외부로부터 더욱 차단했다. 이해할 수 없는 엄마의 행동에 수지는 엄마하고만 나누던 수화를 그만둔다. 세상을 느끼는 방식이 달라도 괜찮은 우리 수지네 가족은 하숙집을 운영했다. 할머니, 엄마, 고모, 그리고 하숙생들까지 대식구가 살았다. 하숙생의 도움으로 수지는 특수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가까스로 한글을 익히고, 입 모양으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구화를 배웠다. 그러나 엄마의 반대로 수화를 배우지 못해 특수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도 청각 장애인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그런데 중학교 때 처음으로 한민이란 친구에게 관심이 생겼다. 시각 장애인 안내견과 한 몸이 되어 다니는 그의 모습은 너무나 완벽해 보였다. 한민의 주위를 서성이기만 하던 수지는 안내견의 간식을 챙겨 주면서 한민과 처음 인사한다. “너는 어떻게 말해? 고맙다는 말?” 처음이었다. 나의 언어로 고맙다는 말을 어떻게 하는지 묻는 사람은. 그냥 고맙다고 말하면 되는데 나는 나도 모르게 엄마와 나만의 약속인 수화로 가득 찬 마음이라고 말했다. 어렸을 때 이후로는 쓴 적이 없는 수화였는데 갑자기 튀어나왔다. 손으로 상대방을 가리킨 다음에 심장 근처로 가져가 원을 그리며 쓰다듬는 일련의 동작을 그 애는 천천히 정확하게 따라 했다. 그것은 이제 지구상에서 단 세 명만 알고 있는 단어가 되었다. _본문 52쪽 색깔을 구분하지 못하는 전색맹 한민은 앞을 보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안내견 마르첼로와 언제나 함께 다닌다. 수지는 마르첼로를 사이에 두고 한민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친해진다. 사람들은 소리를 못 듣는 수지와 전색맹 한민이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 신기해했지만, 마르첼로까지 이 셋은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고 배려해 준다. 수지는 한민, 마르첼로와 함께 산책할 때 더욱 완전해진 느낌이 든다. 안정감을 느끼던 수지에게 변화가 찾아온 것은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부터다. 소리가 들린다는 것의 불편함 수지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자 정부에서 청각 장애인을 위한 인공 와우 수술 보조금을 지원하기 시작한다. 수지네 가족은 수지가 소리를 듣지 못해 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숙집을 팔아 수술비를 마련한다. 수술을 원하지 않았던 수지의 의사와 상관없이 수술은 강행된다. 수지는 자신의 귀보다 더 소중한 집을 잃은 슬픔에 더하여 인공 와우를 통해 들리는 끔찍한 기계 소리까지 들어야 한다. 사람들은 소리가 들리게 되어 다행이라고 했지만, 수지는 자신의 고요함을 빼앗긴 것이 더 화나고 슬프다. 유일한 위로가 되어 준 것은 역시 한민과 마르첼로다. 한민은 수지에게 기타를 공동 구매해 밴드를 결성하자 하고, 이라는 노래를 함께 만든다. 먼 곳을 돌아와 우리에게 도착하는 날 블랙홀이 태어나는 소리를 들을 거예요 그 소리는 아직도 우주를 여행하죠 우주가 태어나는 소리를 들을 거예요 눈을 감고 귀를 닫아야만 들을 수 있어요 눈을 감고 귀를 닫아요 그래야 들을 수 있어요 _ 가사 중 소리에 적응하는 것도 힘든 수지에게 더 큰 위기가 찾아온다. 한민과 마르첼로 다음으로 좋아하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것이다. 할머니는 하숙집이 있던 옛집 터를 팔았지만, 가운데 땅은 팔지 않고 남겨 두었다. 건설업자들의 협박에도 끝까지 팔지 않아 가운데가 빈 채로 ‘ㅁ’ 자 모양의 빌딩이 세워졌는데, 할머니는 그 빌딩 가운데 땅에 묻혔다. 그런데 할머니 장례식이 끝나고 얼마 후 엄마까지 가출을 한다. 보호자도 없이 혼자 남겨진 수지는 이 힘겨운 순간을 어떻게 이겨 낼까?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다 이 작품은 단순히 장애를 이해하는 소설이 아니다. 장애에서 더 나아가 타인과 나 자신을 이해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수지는 한민에게 우정 이상의 감정을 느끼면서 그를 더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슬퍼하고, 어릴 때부터 수지의 행복을 방해하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어 화가 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기 자신마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 수지를 위해 할머니는 돌아가시기 전에 당부의 말을 남겨 놓는다. “수지야,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먼저 너 자신과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 (중략) 선택은 언제나 너 자신을 위해서 네가 하는 거야. 네가 무엇을 선택하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너는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법을 알고 있다는 거야. 그 힘으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의무가 있어. 그것만 잊지 말아 주렴.” _본문 125쪽 수지는 점차 할머니의 당부가 무슨 뜻인지 깨닫는다. 무엇이든 완벽히 이해하지 않아도 모르는 것은 모르는 채로 인정하고 남겨 두어도 된다는 것을 깨우치자 마침내 불안한 마음을 내려놓게 된다. 복잡하게 따지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기뻐하고 달려와 주는 마르첼로처럼 말이다. 수지는 한 번뿐인 인생에서 자신의 힘으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방법을 찾는다. 수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 ‘산책을 듣는 시간’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수지는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한민, 마르첼로와의 산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도 자기 스스로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며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한다.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뽑힌 수작 사계절문학상 최종 심사 때 심사위원 모두의 선택을 받은 이 작품은 심사를 위해 원고를 읽으면서도 한 번에 읽기 아까워서 아끼면서 읽을 정도로 문장이 좋았다는 평을 받았다. 장애를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는 주인공의 자세는 난청에 대해 갖고 있는 환상을 깨 주면서 오히려 소리가 주는 불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주인공 수지뿐만 아니라 ‘미스 블랙홀’이란 별명을 가진 엄마, 도르래를 타고 내려가야만 갈 수 있는 무덤에 묻힌 할머니, 강렬한 색깔을 사용하는 화가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가장 잘 이해한다고 믿는 한민, 있는 그대로 온전한 사랑을 주는 마르첼로까지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매력적으로 그려져 소설의 재미를 더해 준다. 이 작품에 쏟아진 심사위원들의 찬사는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수정을 거듭하며 작품 속 인물들을 이해하기 위해 깊이 고민한 작가의 노력을 증명한다. 타인을 혹은 이야기를 온전히 이해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시간을 내어 다가가는 것. 그렇게 한 걸음 다가가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마법처럼 일어나게 됩니다. 저는 그 마법을 믿습니다. 마법의 힘으로 다양성이 포용되고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나는 외로움이 뭔지 잘 모른다. 대체로 늘 그랬으니까. 나는 소리를 못 듣는다는 게 뭔지 잘 모른다. 마찬가지로 늘 그래 왔으니까. 내 모어는 수화다. 내 귀가 안 들리는 이유를 물으면 엄마는 언제나 고래처럼 귀지가 많아서라고 했다. 고래는 평생 귓속에 귀지를 쌓아 둔다고 한다. 이동기와 번식기에는 두께와 색이 달라지는데 그래서 나이테처럼 살아온 이력이 귀지에 그대로 새겨진다고 한다. 고래처럼 내 귀지에도 살아온 이력이 새겨지고 있을까? 언젠가 내 귀지가 그동안 수집해 온 소리를 모두 쏟아 내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믿으며 나는 살아왔다. 아빠라고 짐작되는 사람이 두 명 있다. 아빠와 아빠의 일란성 쌍둥이 형제인데, 둘 중 한 명이 아빠다. (중략) 한 명은 화성 탐사단에 선발되어 화성에 세운 비밀 기지에서 살기 위해 중국의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 또 한 명은 콜롬비아의 메데인 카르텔의 제조 팀장으로 카리브해 깊숙이 숨겨진 잠수함에서 코카인을 제조하고 있다. 아마 돈을 버느라 너무 바빠서 나를 찾아올 시간이 없을 것이다. 나의 아빠는 그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김유신
그레이펄슨 / 안병호 (지은이) /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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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안병호 (지은이)
김유신은 한반도 역사에서 삼한통합을 이룬 중추적인 인물이다. 물론 혼자서 이루어낸 것은 아니다. 수많은 인자의 조합이 그리하게 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운명이 그를 밀어낸 것이기도 하다. 작가는 김유신을 무대에 올려 삼한통합의 역사적 사건을 전개하면서 미래를 비추어본다. 익숙한 소제목은 설파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정사와 유사에서 많은 기록을 할애하고 있는 김유신이라는 인물에 대해 이제까지 감히 해석을 하지 못하고 있던 사기의 단막을 새롭게 그려내고 있다.^^1부 담장을 넘은 사랑 ^^ 만호부인의 재혼 - 사도태후- 만명, 태어나다 - 만명, 서현을 만나다 -담장을 넘은 사랑- 벼락이 내리치다 - 서현, 만노군 태수로 봉해지다 ^^2부 금갑옷을 입은 동자 ^^ 멋진 마차 - 서현의 꿈 - 진평왕과 무력 - 풍악을 울려라 - 서현, 눈물을 흘리다 ^^3부 신국야사(神國野史) ^^ 사륜왕(진지왕) - 도화녀 - 탄핵의 빌미 - 죽은 왕이 살아오다 - 비형을 궐로 불러들이다 ^^4부 단석산의 비책 ^^ 유신, 원광을 만나다 - 천사옥대(天賜玉帶) - 별들의 각축 - 수로왕의 용술 - 단석산의 불꽃 - 보검을 얻다 ^^5부 천관녀의 도움 ^^ 백석의 유인 - 신녀들의 도움 - 백석의 자백 - 주막의 여인들 - 삼한통합을 토로하다 - 사랑에 빠지다 - 말의 목을 치다 - 송화방의 전설 ^^6부 덕만공주 ^^ 덕만공주를 만나다 - 용춘과 서현 - 유신을 둘러싼 귀족들 - 원광의 조언 - 충성서약 ^^7부 진평왕의 세 딸 ^^ 야전의 밤 - 아! 을지문덕 - 수나라의 멸망 - 백제의 왕자 - 한 말의 사금 ^^8부 백제 무왕 ^^ 서동의 등극 - ‘미륵삼존이 연못가운데 나타나’ - 진평왕의 패착 - 선화공주의 유배 ^^9부 유신과 춘추 ^^ 까마귀 제삿날 - 춘추와 문희 - 문희의 임신 - 덕만공주의 계책 ^^10부 통합의 비법 ^^ 새로운 병장기 - 옷깃과 벼리 - 기막힌 포석 - 칠숙과 석품 - 세속오계 - 원광에게 묻다 - 나라의 시작 ^^11부 황룡의 전설 1 ^^ 전불시대의 절터 - 자장, 중원으로 - 유신, 자장을 배웅하다 - 당나라 태종의 환대 ^^12부 황룡의 전설 2 ^^ 청량산, 북대 - 제석천 공인이 만든 소상 - 네 구절의 게송 - 보리를 구하다 - 운제사 원향선사 ^^13부 구층탑의 정체 대야성의 비보 - 고구려의 정변 - 연개소문 - 춘추의 귀환 - 선덕여왕의 친서 - 구층탑 - 채광탑의 명인 - 원효와 혜공 - 흥하고 망하는 일 ^^14부 술병모양의 석탑 수미단 - 연오랑 세오녀 - ^^서기644년, 백제 의자왕 - 승승장구 - 여왕의 치하 ^^15부 김유신과 구층탑 ^^ 삼색목단 - 석로의 이름 - 고석사의 괴석 - 석빙고와 포석정 ^^16부 월성에 떨어진 별 ^^ 비담의 난 - 떨어진 유성 - 진덕여왕의 등극 - 비녕자의 죽음 - 춘추와 당 태종 - 당 태종의 죽음 - 유신의 칩거 - 대야성 탈환 ^^17부 아! 김유신 ^^ 김춘추의 등극 - 백제충신 성충 - 백제 오회사의 참극 - 당 고종의 질문 - 계백장군의 눈물 - 백제 멸망 - 김유신, 소정방을 구하다 - 고구려의 멸망 - 황룡사 용, 감은사 용 - 아! 김유신왜 김유신 인가? 청소년들이 알아야 하는 역사의 교훈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역사의 격랑 위에 있다. 아무래도 해답은 역사에서 찾아야할 것 같다. 김유신은 한반도 역사에서 삼한통합을 이룬 중추적인 인물이다. 물론 혼자서 이루어낸 것은 아니다. 수많은 인자의 조합이 그리하게 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운명이 그를 밀어낸 것이기도 하다. 작가는 김유신을 무대에 올려 삼한통합의 역사적 사건을 전개하면서 미래를 비추어본다 .익숙한 소제목은 설파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정사와 유사에서 많은 기록을 할애하고 있는 김유신이라는 인물에 대해 이제까지 감히 해석을 하지 못하고 있던 사기의 단막을 새롭게 그려내고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격문이 이 책을 덮을 때에 와 닿을 것이라 자신한다. 출판사 서평 작가는 유신의 출생당시의 신라의 정국을 이렇게 단박하게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주변국의 사정을 살핀다. 삼한통합의 뜻을 세우면서 등장하는 보검을 얻게 된 과정과 왜 보검이 삼한통합의 비법과 관련 있는 것인가에 대해 명쾌히 사료를 해석, 서술한다. 천관녀의 존재에 대해서는 좀더 유추하여 신녀라는 인자를 들추어내면서 유사에서의 재매부인과의 연관성도 제시한다. 설왕설래하는 선화공주와 무왕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사적을 바탕으로 재해석한다. 경의로운 서술로는 김유신, 선덕여왕, 황룡사9층탑과의 유기적 결합설을 제시한다. 어쩌면 가장 먼저 전제되어야하는 명제였던 것이다. 본격적인 삼한통합의 실행으로 들어가면서 김유신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사건들의 실체를 파 해쳤다. 대업의 달성과 시대의 변화 그리고 김유신의 죽음에서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둘 사이를 알게 된 만명 어미인 만호부인은 대노하여 딸을 꾸짖고 있었다.“서현(舒玄)은 가야 김씨다. 결코 왕실가계에 적을 올릴 수 없는 일이다.”딸을 다그치자 바로 고개를 쳐들었다.“누가 있기나 합니까? 소녀가 누구와 혼인하여야 하는지 말씀하소서!”만호부인은 만명의 항거에 달리 할 말문이 막히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보라! 누구 없느냐!”궁인들이 놀라 들어왔다.“가두어라, 별채에 가두고 자물쇠를 채우라.”사태가 이상하게 돌아가자 만명은 황룡사 전각 계단에서 하염없이 기다릴 서현을 생각하니 안타깝기만 했다.만명은 둘 사이가 사도태후와 어미에게 들킨 이상 서현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 여겨졌다. 어떻게 하든 빠져나가 둘 사이가 발각 난 것을 알리는 것이 급선무였다.그러나 문은 잠겨있고, 궁인들이 지켜서 있기까지 한 형편이었다. 만명을 궁인들이 별채에 가두고 자물쇠를 채우고 지켜서 있는데 갑자기 하늘이 컴컴해 졌다. 그러더니 장대비가 퍼 붇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하늘은 무심하여 천둥과 벼락도 내리쳤다. 만명은 비를 맞으며 기다릴 서현생각을 하니 더 더욱 마음이 조렸다.“번쩍 쾅!”별채에 갇혀있는 데도 번쩍하는 섬광이 머리통을 내리치는 것 같았다.“번쩍, 번쩍 쾅쾅!”아니 이게 무슨 변괴 인고, 섬광이 번쩍하더니 내리친 번개가 자물쇠를 깨어버리더니 문짝마저 떨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으아 악!”만명도 놀랐지만 별채를 지키던 궁인들은 더 놀라 기겁하여 달아나기 바빴다. 만명은 이런저런 생각을 할 여지가 없었다. 우선 이곳을 벗어나 서현을 만나야 한다는 일념 뿐 이었다. 천둥 번개가 더 요란해지고 빗줄기도 더 세어지고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뛰쳐나가 눈을 감고 달렸다.(1부에서) 화성이 불을 뿜으며 춤추듯 하더니, 토성도 나래를 펴고 날뛰었다. 두 별이 서로 하늘을 점령해 언듯보면 용과 범이 서로 싸우는 것과도 같았다. 두 별은 더 강한 빛을 발하더니 자신을 향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너무 놀라 손사래를 치다. 깨어보니 꿈이었다. 서현이 하루가 지나 만명에게 꿈 이야기를 해 주니 ‘참으로 좋은 꿈같다’며 기도를 시작해야겠다고 했다.만명이 기도를 드리기 시작한 삼칠일이 지난, 그러니 스무 하루가 지난 신축일(辛丑日) 밤에 동자가 금(金)갑옷을 입고 구름을 타고-乘雲入堂中-자궁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었다. 그러고 나서 임신을 하였다. (2부에서) 유신의 아비인 총관 서현도 고구려군을 이길 재간이 없었다. 군사들의 사기도 땅에 떨어졌다. 그러던 중 삼지창을 실은 마차가 왔다. 유신은 우선 떨어진 사기를 살려야겠다고 마음먹고 총관인 아비에게 투구를 벗고 나아가 아뢰었다.“우리 편이 패하고만 있습니다. 저는 평생 충효를 다하기로 결심하였으니 전쟁에 임하여 용감히 싸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옷깃을 당겨 올리면 갖옷이 바르게 되고, 벼리를 당기면 그물이 펴진다.’ 했습니다. 제가 마땅히 벼리와 옷깃이 되겠습니다!”유신은 군사들에게 삼지창을 나누어 주고, 자신도 하나를 들었다. 그리고 훌쩍 말에 오르더니 느닷없이 참호를 넘어 말을 달려 적진 앞으로 다가갔다가 돌아왔다.이를 몇 차례 하니, 적들과 아군이 모두 나서서 보았다. 그러더니 적진 앞에 말을 멈추고는 외쳤다.“나 김유신이다. 적장은 겁쟁이가 아니면 나와라!”적진 가까이 가서 지르는 고함소리가 양 진영에 울렸다. 몇 차례 오고가면서 약을 올렸으니 적장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네 이놈 김유신! 도망가지 말고 기다려라!”적장이 고함을 쳤다.유신과 적장의 교합이 일자, 양진영의 군사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얏!”불과 몇 합이 있고는 유신의 기합소리와 동시에 적장의 창이 유신의 삼가지창에 걸렸다. 찰라에 유신이 보검을 뽑아 적장의 목을 날려 버렸다.이를 지켜본 신라 군사들이 함성을 지르며 총공세를 폈다. 전과 달리 고구려의 쌍가지 창은 신라군의 삼가지 창에 걸려 맥을 추지 못했다.대승을 거두었다. 사살된 적의 수가 5천이나 되었고 생포도 일천이나 되었다. 이를 지켜보던 성안의 고구려군은 미처 저항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항복했다.(10부에서)
그릿수학831 내신 수학(하) Red Level
그릿에듀출판사 / 그릿수학교육연구소 (지은이) / 2021.10.27
18,000
그릿에듀출판사
청소년 학습
그릿수학교육연구소 (지은이)
수학의 중심, 최고의 수학 학습은행 ! 수학 교육의 현장 선생님과 온라인 전문 강사, 교육 연구진들이 함께 수학 교육과 학습 콘텐츠를 연구, 개발하는 그릿에듀의 수학전문 교육연구소는 최강의 수학 교육자료와 온라인 수학교육 콘텐츠를 만듭니다.일러두기 교재 특징과 활용 안내 본문 빠른 정답표 별책 부록_ 정답 및 해설고교 수학의 내신 학습과 평가, 수험생을 위한 기본 개념학습부터 최상위권을 만드는 교재, 모든 내신 수학의 평가와 시험에 대비하여 기출문항을 유형별, 영역별, 학습 단원별로 분석, 검토하고 기본부터 최고난도의 문제까지 출제, 핵심 개념, 손글씨 해설과 학습팁을 제공하는 최강 최고의 고교수학 학습서, 수학 교재의 헥사! 수학 최정상의 현장 선생님과 온라인 전문 강사, 교육 연구진들이 함께 수학 교육과 언텍트 학습 콘텐츠를 연구, 집필하여 수학전문 학습, 진단/평가 문항개발의 수학전문교육연구의 결과물로 새로운 수학 학습과 교재로 평가받고 있다.
더 스킨
상상의힘 / 샤론 G. 플레이크 지음, 여상훈 옮김 / 201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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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힘
청소년 문학
샤론 G. 플레이크 지음, 여상훈 옮김
상상의힘 아동청소년문고 시리즈 3권. 샤론 플레이크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이다. 여러 차례의 수상과 화려한 평가에 힘입어 미국 전역의 중학교에서 필독서로 선정되었으며, 지금까지도 문학 토론의 주요한 작품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작품이다. 모든 점에서 뛰어난 중학교 1학년 여자아이 말레카는 단지 가난하고, 피부색이 새까맣다는 이유만으로 따돌림을 당한다. 그나마 살아남고자 선택한 안하무인의 샤를리즈 무리에서도 옷을 얻어입는 대신 온갖 모욕을 경험한다. 그러던 차에 샌더스 선생님이 학교로 오면서 말레카는 점차 변화되어 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말레카가 어떤 과정을 통해 마침내 스스로를 되찾는가 하는 것이 이 작품의 핵심이다. 그리고 그 과정은 현실성이 두드러지며, 정교한 서사의 짜임을 통해 뒷받침된다. 섬세한 내적 독백 속에서 독자들은 말레카의 느낌과 생각이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가를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된다.코레타 스코트 킹 / 존 스토 신인작가상 수상작 전미도서관협회(ALA) 선정 최우수 청소년 도서 뉴욕공공도서관 선정 10대를 위한 책 베스트 10 상상의힘 ‘아동청소년문고’ 시리즈 3권. 『더 스킨』은 샤론 플레이크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이다. 이 작품은 여러 차례의 수상과 화려한 평가에 힘입어 미국 전역의 중학교에서 필독서로 선정되었으며, 지금까지도 문학 토론의 주요한 작품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모든 점에서 뛰어난 중학교 1학년 여자아이 말레카는 단지 가난하고, 피부색이 새까맣다는 이유만으로 따돌림을 당한다. 그나마 살아남고자 선택한 안하무인의 샤를리즈 무리에서도 옷을 얻어입는 대신 온갖 모욕을 경험한다. 그러던 차에 샌더스 선생님이 학교로 오면서 말레카는 점차 변화되어 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예컨대 샌더스 선생님은 “내 얼굴은 세상사람들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외모가 아름다움의 척도가 아닌 자신의 본질을 드러내는 표현임을 알려준다. 말레카는 어떤 과정을 통해 마침내 스스로를 되찾는가 하는 것이 이 작품의 핵심이다. 그리고 그 과정은 현실성이 두드러지며, 정교한 서사의 짜임을 통해 뒷받침된다. 섬세한 내적 독백 속에서 우리는 말레카의 느낌과 생각이 어떻게 변화되어가는가를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출판사 서평] 말레카 메디슨은 이제 막 중학생이 된 소녀이다. 너무 새까만 피부색, 가난한 집안 형편 등으로 늘상 아이들에게 놀림감이 되고는 한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자기 자신 역시 스스로를 좋아하지 않으며, 존중하지 않는다. 외모에 대한 심각한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던 그녀에게 샌더스 선생님이 새로 부임해온다. 선생님의 얼굴은 염산을 끼얹은 듯 얼굴 한 쪽에 굵고 뚜렷한 반점으로 뒤덮혀 있다. 말레카는 보는 즉시 자신과 다를 바 없이 세상을 살기 참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정작 선생님은 외모가 주는 콤플렉스는커녕 단단한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다. 이 대립되는 두 인물을 통해 작품은 외모가 갖는 진정한 의미에 도달하고자 한다. 가장 설득력 있는 청소년소설, 가장 설득력 있는 정체성의 발견 ‘왕따’라는 집단따돌림은 어린 청소년들에게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이다. 말레카는 피부색과 가정 환경으로 말미암아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다. 그러나 아이들의 따돌림 이면에는 너무 뚜렷한 개성이나 뛰어난 능력들 때문에 질투가 놓여 있다. 말레카는 결코 이러한 자신의 처지를 현명하게 극복하지 못한다. 오히려 가장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인 샤를리즈에 굴종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그러나 샤를리즈의 횡포는 점점 극심해지고, 말레카는 샤를리즈의 강요를 못 이겨 엄청난 사건을 터뜨리고 만다. 물론 소설의 결말에 말레카는 힘겹게 샤를리즈를, 또 스스로를 이겨낸다. 샤론 플레이크의 <더 스킨>은 이 과정을 그 어느 청소년소설보다 설득력 있게 조명하고 있다. 그리고 원제인 ‘The Skin I'm In’에서 드러나듯, 피부색이야말로 우리들 자신을 품고 있는 실체임을 깨닫게 함으로써 여러 다양한 외모에 대한, 겉모습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고자 한다. 가장 널리 읽히는 청소년들의 문학 교재 작품은 주인공인 말레카의 시점으로 시종일관 서술되고 있다. 말레카의 눈으로 본 세상과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로 가득 차 있는 것이다. 말레카는 비록 어른의 시야는 획득하고 있지 못하지만, 스스로에 대한 성찰, 타자와 세계를 향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자신의 인식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힘차게 밀어간다. 또한 작품 속에서 말레카는 선생님이 건네 준 과제인 17세기 노예선을 타고 팔려가는 한 흑인 소녀의 이야기를 직접 써나감으로써 상상 속의 성장을 통해 현실의 고통을 극복하고자 한다. 이 작품은 교실 수업을 위한 다양한 안내서가 출간될 정도로 미국의 청소년들에게 널리 읽히는 작품이다. 미국 사회에 만연한 인종 문제를 배경으로 어린 소녀가 자신의 정체성을 주변의 도움을 통해 조금씩 깨달아가는 과정이 잘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라고 해서 상황은 그다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청소년들은 여전히 자신들만의 문제 속에서 고통스러워하며, 스스로에 대한 부정으로 쉼없이 상처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들 우리네 청소년들에게 자기다움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얻어질 수 있는지를 이 책은 아주 실감나게 건네줄 것이다.학교에서 피부가 제일 까맣고 옷도 제일 형편 없게 입는 것만 해도 충분히 괴로운 일인데, 게다가 난 멀대 같은 키와 빼빼 마른 것으로도 일등이다. 존-존 같은 녀식들은 틈만 나면 나에게 그런 사실들을 일깨워준다. 그런 녀석들은 내가 우리 학교에서 수학의 달인이고 계산이라면 중3한테도 이긴다는 엄연한 사실은 입에 올리지도 않는다. 기억력이 특출나서 한 번 읽은 건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주지 않는다. 녀석들은 자기네들 눈에 보이는 것만 관심이 있는 모양인데, 그나마 걔네들 눈에는 보이는 것도 별로 많은 것 같지 않다. “자기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자기 걸음걸이에서 시를 떠올리게 될 때까지 말이야.”선생님은 무슨 아프리카 춤이 추는 듯 엉덩이를 흔들며 말했다. 애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거울 속의 자기 모습이 흔히 말하는 이상형이 아니더라도 그런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는 거야.”잠시 동안 우리는 선생님이 부리는 마법에 걸린 것처럼 몽롱했다.“자, 이제 말해봐. 선생님 얼굴이 세상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하는 것 같아?”이렇게 묻고는 스스로 대답했다.“내 얼굴은 이렇게 말해. ‘난 현명하다. 난 도도해. 난 자신만만하다고.’” 날 이름으로 불러줘!하는 아켈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난 그 말을 입 밖으로 내뱉었다.“날 이름으로 불러줘! 내 이름은 ‘못 생긴 애’, ‘멍청이’가 아냐. 난 말레카 매디슨이라고. 그래, 내 살갗은 까매. 아주 새까매. 그것 땜에 날 싫어한다면, 뭐, 할 수 없어. 날 감싸고 있는 피부가 그런 색이니까!”
삼수동 도서관
꿈과희망 / 김서하, 김현경, 구예린, 이효림 (지은이)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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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희망
청소년 문학
김서하, 김현경, 구예린, 이효림 (지은이)
대구교육청 학생저자 출판지원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책으로, 학교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소설이라는 형식으로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 주위에 하나씩을 있는 도서관처럼 삼수동 도서관도 그러한 곳이다. 그러나 그곳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있고, 그곳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각자의 꿈과 희망을 갖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누군가는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누군가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등등 평범한 사람들의 다양한 꿈이 펼쳐지고 있는 곳이다. 이 책은 어딘가에 있는 우리 모두 드나들고 있는 도서관 중 삼수동 도서관에서 평범한 우리네 삶의 모습을 소설의 형식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들여다보고 있다. 삼수동 도서관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들이다.프롤로그 / 삼수동에 들어서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오름 이야기 - 김서하 뒤늦은, 하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이지연 이야기 - 김현경 나를 위한 김꽃분 이야기 - 구예린 차근차근 성장해 나아가는 김채령 이야기 - 이효림 에필로그 / 삼수동을 떠나며■ 프롤로그 삼수동에 들어서며 꿈을 향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꿈이라는 최종적인 목표를 위해서는 작은 발걸음들이 되어줄 목표들이 필요하고,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는 그를 이룰 방법과 계획이 필요하다. 그리고 많은 노력과 오랜 시간이 이를 뒷받침한다. 삶에는 많은 길이 있다. 처한 상황과 환경에 따라 주어진 길이 다를 것이고, 원하는 꿈에 따라, 그 과정에 자리하는 목표에 따라 걸어 나갈 길도 다를 것이다. 이 책을 쓴 우리는 분명한 꿈을 갖고 있기도, 여러 갈림길 중 가장 옳은 길을 고르는 중이기도, 잠시 자리에 앉아 목표를 구상하고 있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려 하는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삶의 끝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 끝이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그를 향해 가는 길이 멀어도, 짧아도 삶에 있어서 행복하고 벅찬 감정에 뛰어나갈 수 있는 그런 길이었으면 한다. 당신이 그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또는 당신이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당신이 행복한 삶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는 이 책의 여러 이야기들을 통해서 당신에게 작은 도움을 주려고 한다. 삼수동(三水洞). 세 개의 강이 흐르고, 두 동네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이 자리하는 평범한 도시 외곽의 동네이다. 어딘가 존재할 것만 같은 이 평범한 동네에서 우리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기에 특별한 이야기를 전할 장소로 도서관을 골랐다. 우리는 여러 사람들이 거쳐 가는 이곳을 중심으로 평범하지만 특별한 이야기를 당신에게 전해보려 한다. ■ 에필로그 삼수동을 떠나며 꿈이 가득한 삼수동은 활기찬 에너지를 뿜어냈다. 삼수동의 평범한 도서관, 인생이 담긴 아파트들, 미래를 그리는 학교, 그리고 과거를 보여 주는 책방 골목까지 어느 곳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동네는 도서관 안의 평범한 사람들이 겪은 특별한 이야기로 책을 꾸몄다. 네 명의 평범한 학생인 우리는 도서관에 오는 사람들이라는 공통점 하나로 묶인 개개인의 상황과 특별함을 살려보려고 노력했다. 이 이야기들은 어쩌면 우리들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특이한 패션을 즐기는 삼수동 출신의 작가, 사회복지사 준비를 하는 열정적인 삶을 사는 아주머니,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할머니, 그리고 완벽해 보이지만 자신만의 고민을 가지고 살아가는 여중생까지. 할머니 이야기에서는 예순셋 할머니의 말투며 행동까지 신경을 쓰며 글을 써야 했고, 중학생 이야기에선 우리가 학교를 다니며 느꼈던 감정들을 되돌아보고 학교에서 한 활동들을 기억해 내려 애써야 했으며, 삼수동 출신 작가의 이야기를 구성할 때에는 나의 미래를 보았다. 그리고 누군가의 어머니이면서 사회복지사 준비를 하는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쓸 때에는 어머니들을 이해했다. 장편소설을 써 본 경험이 전무한 우리에게는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도전이었다. 책을 구성하는 동안에도, 글을 쓰는 동안에는 쉬운 것 하나 없었다. 해 보지 않고서 쉽고, 어렵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 이 소설을 쓰는 동안 ‘이런 일들을 실제로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처럼 특별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고, 그런 일들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당신의 삶은 어떤가? 질문을 던지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았으면 했다. 또 모든 사람에게 삶의 끝이 있지만 그 끝을 위해서만 살지 않았으면 하였다. 이야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꿈을 가졌다. 수많은 시간을 노력하여 그 꿈을 이루고 행복하게 끝을 맞이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고 행복하게 끝을 맞이하길 바란다. 그 꿈이 작든 크든 아무런 상관없다. 그 꿈을 향해 한 발짝 다가가길 바란다.
마르틴 치머만의 세계사
살림Friends / 마르틴 치머만 지음, 김지영 외 옮김 / 200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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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Friends
청소년 역사,인물
마르틴 치머만 지음, 김지영 외 옮김
세계 역사뿐만 아니라 문학, 과학, 예술을 비롯해 현재를 사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적인 교양을 담은 역사,교양서. 단편적이고 일방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각도에서의 역사 해석을 보여 주며, 풍부한 자료와 입체적인 구성으로 역사 변천의 큰 맥락을 읽는 것을 돕는 책이다. 초기 인류에서부터 수만 년간 펼쳐져 온 시간과 공간을 배경으로 인간이 겪은 무수한 사건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정설과는 다른 견해나 새로운 각도의 역사적 설명까지 보충하고 있다. 또한 고대 문명을 지나 로마 제국과 중세 시대를 연대순으로 서술하면서 세계의 식민화와 제국화의 역사를 추적하고, 지구를 뒤흔든 전쟁을 조명하며, 기술 발전과 함께 찾아온 세계화의 순기능과 역기능까지 살펴보고 있다. 마치 만화경 속 형형색색의 무늬처럼 펼쳐지는 세계 역사의 장면들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준비하는 데 있어 탁월한 교양을 제공한다. 100여 개에 이르는 풍부한 도판을 통해 문자로 읽은 사료나 과거 사건의 배경이 실제로는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짐작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인류의 시작부터 현대까지를 망라하여 참고 자료로서 가치가 큰 세계사 연대표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사한 연대에 각 대륙이 겪은 사건들을 비교할 수 있게 하였다. 한편 역사적 사건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컬러 지도를 수록함으로써 참조의 기능을 충실히 하고 있다.들어가는 말 - 현재를 알기 위한 세계의 역사 이야기 제1장 고대의 문화 001 인류의 요람 - 아프리카 002 인간과 동굴 - 석기 시대의 생활 003 최초의 농부와 양치기 004 금속 사용이 가져온 변화 005 메소포타미아의 설형 문자 006 신비의 무덤 피라미드 007 사르곤에서 함무라비까지 - 메소포타미아의 왕들 008 중국, 세계 무대에 오르다 009 중국 최초의 황제 진시황 010 고대 오리엔트의 활발한 국제 교류 011 찬란한 시작 - 그리스 미노스 궁전과 미케네 궁전 012 서아시아 최강의 통치자 - 아시리아 013 유대 인의 시련 - 바빌론 유수 014 고대 인의 신과 학문 015 큰 영향력을 발휘한 소국들 - 유다 왕국과 이스라엘 016 중앙아시아 초원의 기마 유목민 017 동양과 서양의 중개자 - 파르티아와 사산 왕조 018 자라투스트라와 페르시아의 종교 019 붓다 사상의 승승장구 제2장 고대 그리스 020 폐허에서 꽃핀 상상력 - 그리스의 암흑기 021 폴리스의 탄생 022 그리스의 식민지 건설 023 아테네의 전제 정치가 끝나다 - 민주주의를 향한 전진 024 페르시아 전쟁 025 아테네 민주주의의 전성기 - 페리클레스 시대 026 해상 동맹의 발전과 쇠퇴 027 아테네의 맞수 - 스파르타 028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정복 행진 029 대왕의 죽음과 대제국의 붕괴 030 알렉산드로스의 뒤를 잇다 - 프톨레마이오스 왕국 031 아테네 시민들과 이집트의 왕들 제3장 고대 로마 032 로마의 건국 신화 033 패배자는 비참하도다! - 켈트 족의 대이동 034 한니발과의 기나긴 싸움 - 제2차 포에니 전쟁 035 그리스 세계의 몰락 036 백성을 위하여 - 티베리우스 그라쿠스 037 브루투스 너마저 - 카이사르의 야심이 끝나다 038 아우구스투스의 등장 039 예수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을까 - 기독교의 시작 040 네로와 로마 대화재 041 폼페이 최후의 날 042 로마의 관직에 오른 그리스 사람들 043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철학자 황제 044 나약한 왕은 필요 없다! - 마인츠 폭동 045 스스로 물러난 황제 - 디오클레티아누스 046 이 징표와 함께 승리할 것이다! - 콘스탄티누스 1세와 밀비오 다리 전투 047 테오도시우스 대제와 제국의 분열 048 카탈라우눔 전투 049 소년 황제의 퇴출 제4장 유럽과 오리엔트의 중세 시대 050 클로비스 1세와 유럽의 기독교화 051 마호메트와 이슬람교의 탄생 052 카롤루스 대제의 등장 053 공포의 약탈자 바이킹 054 독일과 프랑스의 탄생 055 승리로 쟁취한 왕국 - 정복왕 윌리엄 056 사흘 동안 맨발로 눈밭에서 - 카노사로 간 하인리히 4세 057 하나의 도시, 세 개의 종교 - 예루살렘과 십자군의 행진 058 동로마와 서로마 059 기사도와 기사단 060 후기 중세 시대의 로마 - 독일 제국 061 가난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 062 잔 다르크와 백 년 전쟁 063 유럽을 뒤덮은 검은 죽음 - 페스트 064 중세 후기의 교회 065 농촌의 삶과 도시의 삶 066 동로마의 최후 - 콘스탄티노플을 장악한 터키 인들 제5장 유럽 외 지역의 현대 이전 시대 067 중국과 아라비아 세계의 대격돌 - 탈라스 전투 068 일본 봉건 시대의 쇼군과 무사 069 칭기즈 칸과 몽골 제국의 탄생 070 몽골 제국의 황금 부대 071 꿈의 시대 -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072 오세아니아를 찾아서 073 아메리칸 인디언의 기원 074 마야 문명, 잉카 문명, 아스테카 문명 075 대초원과 숲 - 북아메리카 원주민의 삶의 터전 076 북아메리카의 원주민 부족들 077 북아메리카 원주민의 종교와 풍습 078 북아메리카 원주민의 사냥과 전쟁 079 아프리카의 식민지 이전 시대 080 서아프리카 대제국 제6장 새로운 사고, 새로운 세계 - 근대로 향하는 길 081 인간 중심 사상과 르네상스 082 인쇄술이 가져온 변화 083 유럽의 확장과 문화의 만남 084 콜럼버스, 아메리카를 발견하다 085 코르테스, 멕시코를 정복하다 086 파괴된 인디언들의 문화 087 달콤함을 위한 가혹한 희생 - 근대 초기의 설탕 무역 088 사람을 사고파는 사람들 - 아프리카 노예 매매 089 미국의 노예 제도 090 에스파냐·합스부르크 왕가 - 카를 5세 제7장 분열과 억압의 혼란기 - 종교 개혁과 절대주의 091 오직 믿음으로, 오직 말씀으로! - 개혁과 교회의 분열 092 지주 대 농노 - 농민 전쟁 093 그레고리우스 13세의 달력 개혁 094 교회 내부의 반성과 변화 - 가톨릭 종교 개혁 095 ‘신성 로마 제국’의 정체성 096 종교 재판과 검열 - 어두운 전설 097 빈을 공격하는 터키 인들 - 오스만 제국과 유럽 098 황폐화, 위협과 질병 - 30년 전쟁 099 고문과 억울한 죽음 - 마녀 사냥 100 짐이 곧 국가니라! - 루이 14세 시대의 프랑스 101 과장된 화려함 - 바로크 양식의 궁전 정원 제8장 계몽주의와 혁명의 시대 102 구름이 걷히다 - 유럽의 계몽주의 시대 103 영국에는 전제주의가 없었다 - 명예혁명 104 서방 세계를 향한 개방 - 표트르 1세 시기의 러시아 105 미국 독립 전쟁 106 새로운 시대가 열리다 - 프랑스 혁명 107 아픔의 역사 - 폴란드 분할 108 나폴레옹 1세와 유럽의 질서 109 아메리카 인들의 아메리카 - 라틴 아메리카의 독립 운동 110 유럽 사람들, 아시아를 발견하다 111 영국의 동인도 회사 112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지배자 113 미지의 남방 대륙 - 오스트레일리아 114 서로 다른 문화의 만남 - 뉴질랜드로 간 유럽 사람들 제9장 산업화의 빛과 그림자 - 현대로 향하는 길 115 인구 폭발과 도시화의 진행 116 농민에서 농장 경영자로 - 농업 혁명 117 전속력으로 질주하다 - 산업 혁명 118 자유와 통일을 위한 투쟁 - 유럽의 자유주의 혁명 운동 119 전 세계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 - 사회 문제와 노동 운동 120 미국의 남북 전쟁과 노예 제도 폐지 121 우편 마차에서 전화기까지 - 통신 기술 변천사 122 우리는 카노사로 가지 않는다 - 19세기 유럽의 문화 투쟁 123 ‘근대 올림픽의 아버지’ 쿠베르탱 124 반쪽짜리 참정권? - 여성 운동의 물결 제10장 광기와 폭력의 시대 - 세계 대전과 독재 125 제국주의 시대의 유럽 강대국 126 19세기 아프리카의 노예 제도 127 유럽 열강의 아프리카 분할 통치 128 죄수에서 금광까지 - 오스트레일리아 식민지화의 역사 129 신대륙에서 세계 강대국으로 - 미국의 도약 130 쑨원과 위안스카이 - 중국 황제의 퇴장 131 ‘터키의 아버지’ 케말 파샤 132 20세기 최초의 대참사 - 제1차 세계 대전 133 최초의 공산주의 국가 - 러시아 혁명과 소련의 탄생 134 독재, 공포, 개인숭배 - 스탈린의 소련 지배 135 독일 최초의 민주주의 - 바이마르 공화국 136 ‘검은 금요일’과 대공황 137 나치 통치 시대의 독일 138 제2차 세계 대전 139 원자 폭탄의 비극 - 아시아의 제2차 세계 대전 140 20세기의 오세아니아와 태평양 전쟁 제11장 홍역을 치르는 세계 - 냉전과 탈식민지화 141 세상을 바꾼 무기의 등장 - 핵무기 142 새로운 국제기관 - 국제 연합(UN) 143 냉전 -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동서 갈등과 유럽 분열 144 기적의 재건 - 서독의 경제 회복 145 동독의 비밀스러운 설립일 - 베를린 장벽 146 기대에서 실망으로 - 아프리카의 독립 147 20세기의 오스트레일리아 148 빼앗긴 세대 - 오늘날의 아보리진 149 경제 대국 일본 150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 - 마오쩌둥 151 비폭력 항쟁으로 되찾은 자유 -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 152 이스라엘 수립과 분쟁의 시작 153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다 - 쿠바 위기 154 존 F. 케네디 피살 사건 155 무엇을 위한 전쟁인가 - 베트남 전쟁 156 워터게이트 사건과 로널드 레이건 157 접근을 통한 변화 - 냉전의 추위가 풀리다 제12장 소비 사회의 반란 158 풍요로운 삶 - 소비 사회의 등장 159 시위, 반란, 문화 전쟁 - 68혁명 160 베이비 붐에서 출생률 급락까지 - 소비 사회의 인구 변화 161 미국의 인종 차별 종식 162 가톨릭교회의 개방 - 제2차 바티칸 공의회 163 우주 경쟁과 1969년의 달 착륙 164 1973년의 석유 파동 165 이란의 대변화 - 이슬람 혁명 166 무기 없이 달성하는 평화? - 북대서양 조약 기구의 이중 결의와 평화 운동 167 최악의 재앙 - 체르노빌 방사능 유출 사고 제13장 통합과 다원화의 공존 - 21세기를 맞은 세계 168 석탄에서 화폐까지 - 유럽의 통합 169 손님 노동자들의 독일 이주 170 유럽의 변화와 공산주의 진영의 붕괴 171 민주주의 혁명 -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다 172 유럽의 새로운 통화 - 유로 173 발칸 반도의 내전 - 1991년 이후 유고슬라비아의 붕괴 174 걸프전 175 9·11 테러 176 세계 정책의 중심 - 중동 전쟁 177 전형적인 위험 지역? - 오늘날의 아프리카 178 동아시아 국가들의 산업 부흥 179 세계 평화에 대한 위협 - 경제 붕괴와 핵무장의 기로에 선 북한 180 세계적인 인터넷 망 - 월드 와이드 웹 181 세계화 - 세계 지구촌 시대 182 지구 온난화 - 기후 변화의 원인과 결과 연대표 지도 찾아보기: 인명 찾아보기: 지명·기타 필자 소개 에피소드와 추측 위주로 꾸며진 역사책의 한계를 벗어나 세계사의 핵심적인 사건과 큰 맥락을 한눈에 읽는다 『마르틴 치머만의 세계사』는 전 세계 역사뿐만 아니라 문학, 과학, 예술을 비롯해 현재를 사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적인 교양을 담은 역사.교양서이다. 단편적이고 일방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각도에서의 역사 해석을 보여 주며, 풍부한 자료와 입체적인 구성으로 역사 변천의 큰 맥락을 읽는 것을 돕고 있다. 영국의 역사가 에드워드 카(Edward Carr)는 “역사에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생각에 따르면, 역사는 우리에게 말을 거는 대화 상대이며, 과거의 사실에 비추어 현재의 삶과 관련해 이리저리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친구이다. 역사는 각종 사건들이 발발한 연대를 외우는 학문도, 완벽한 정답만이 존재하는 학문도 아니다. 카의 말을 통해 다시 생각하면, 역사적 진실이란 과거의 사실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딛고 선 우리들의 해석 속에 있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가 역사를 이해할 때는 먼저 기록된 사실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는 일이 중요하다. 에피소드와 추측 위주로 꾸며진 역사책은 흔히 통사를 인식하는 것을 어렵게 하곤 한다. 그리고 특정 시대?특정 사건만을 읽는 것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폭넓은 시야와 균형 잡힌 시각을 얻기에 한계를 지닌다. 인류의 탄생부터 현대까지, 전 세계 곳곳의 역사를 망라하는 동시에 역사적 사건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는 이 책은 세계 역사의 구체적인 사실을 접하는 것에서 나아가 우리가 교양으로 익혀야 할 역사 변천의 큰 맥락을 파악하는 것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인류가 시작된 이후로 인간은 사회적, 문화적, 기술적 발전을 이루어 왔다. 반면 끔찍한 전쟁과 재난을 겪기도 했다. 이 책은 초기 인류에서부터 수만 년간 펼쳐져 온 시간과 공간을 배경으로 인간이 겪은 무수한 사건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정설과는 다른 견해나 새로운 각도의 역사적 설명까지 보충하고 있다. 또한 고대 문명을 지나 로마 제국과 중세 시대를 연대순으로 서술하면서 세계의 식민화와 제국화의 역사를 추적하고, 지구를 뒤흔든 전쟁을 조명하며, 기술 발전과 함께 찾아온 세계화의 순기능과 역기능까지 살펴보고 있다. 마치 만화경 속 형형색색의 무늬처럼 펼쳐지는 세계 역사의 장면들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준비하는 데 있어 탁월한 교양을 제공한다. 역사학의 세계적인 권위자 마르틴 치머만 교수가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집필한 대작 독일 뮌헨대학(LMU)의 고대사 교수인 마르틴 치머만은 각 분야의 전문 학자 12명을 모아, 전 세계 5대양 6대륙의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역사를 추적하여 한 권으로 정리했다. 마르틴 치머만 교수는 연구 활동의 업적을 인정받아 독일연구재단의 역사 연구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한편 오랜 저술 활동을 통해 역사?문화적 지식을 일반인에게 소개하는 작업을 해 온 역사학의 탁월한 권위자이다. 그가 여러 전문 학자들과 함께 이 책을 기획한 주요한 목적은 두 가지이다. 그 첫 번째 목적은 이 책에 담은 역사적 사건을 추적하고 선별한 과정에서 드러난다. 필자들은 역사상의 사건들을 취합하는 수준을 넘어 세계사가 전개된 큰 맥락을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되도록 신중을 기했다. 그리고 여러 학자가 나누어 조사한 무수한 이야기, 사건, 인물 들과 역사적 맥락의 연관 관계 속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세계사의 핵심을 엄선했다. 한편 필자들 대부분의 고향인 유럽 대륙의 역사에 치우치지 않고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곳곳의 역사를 고루 망라하기 위해 주의 깊게 작업했다. 두 번째 주요한 기획 목적은, 독자가 늘 책상 앞에 두고 참고할 수 있는 백과사전에 가까운 완성판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세계 역사를 망라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연대나 사건과 관련해 보다 심화된 질문과 구체적인 사료를 더불어 제시하고 있으며, 그러한 자료를 언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방대한 찾아보기를 제공하고 있다. 역사적 호기심과 상상력을 발동시키는 풍성한 자료 수록 이 책은 100여 개에 이르는 풍부한 도판을 통해 문자로 읽은 사료나 과거 사건의 배경이 실제로는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짐작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인류의 시작부터 현대까지를 망라하여 참고 자료로서 가치가 큰 세계사 연대표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사한 연대에 각 대륙이 겪은 사건들을 비교할 수 있게 하였다. 한편 역사적 사건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컬러 지도를 수록함으로써 참조의 기능을 충실히 하고 있다. 이 책은 본문 옆에 보조단을 마련해 주요한 키워드에 대한 보다 쉽고 상세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하는 시대의 흥미로운 이슈나 알아 두면 유익한 세계사적 상식은 별도의 상자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마르틴 치머만의 말처럼, “과거를 돌아보는 일은 과거의 사건과 인물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오늘날 이 세계 속에 서 있는 자리를 파악하게 해 준다.” 이 책은 지난 수천 년 동안 세계가 어떻게 발전했으며, 어떤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를 살펴봄으로써 탁월한 교양을 쌓고 미래를 준비하는 힘을 기르려는 독자를 위한 최고의 안내서가 될 것이다.세계사를 살펴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과 인간들의 모습이 놀랍고도 다양하게 변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중략) 과거를 이해하고 과거의 사건들에서 교훈을 얻는 것이야말로 미래를 대비하고 준비하는 데 가장 중요한 일이다. 각기 다른 출신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국제화된 세계 속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문화와 역사를 알고 이해해야 한다. 과거를 돌아보는 일은 과거의 사건과 인물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우리 자신이 오늘날 이 세계 속에 서 있는 자리를 파악하게 해 준다. - p.4~5 중에서인류의 역사는 지구의 역사보다 한참 뒤에 시작되었다. 45억 년 전 지구가 탄생한 뒤 바다 속에서 최초의 생명체가 나타나기까지 25억 년이 걸렸다. 그리고 다시 그만큼의 시간이 흘러 1억 년 전부터 포유동물이 지구에 살기 시작했다. (중략) 이처럼 큰 숫자를 들으면 머리가 어지럽고 그 시기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 숫자들은 이 책이 인류 역사의 비교적 짧은 단면을 다룬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이렇게 상상해 보면 이해하기 조금 쉬울지도 모른다. 인류의 나이가 한 시간이라면 이 책은 인류의 전 생애 가운데 마지막 1초를 기술했다고 말이다. - p.12~13 중에서오늘날까지도 로마 제국은 살아 있는 듯하다. 오늘날 유럽의 기반은 대부분 로마의 문화와 문명이다. 로마의 문학, 예술, 건축, 기술, 생활 방식 등은 놀라울 만큼 발달했었다. 로마가 여전히 사람들을 사로잡는 또 하나의 이유는 로마가 탄생한 역사가 매우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중부 지역의 작은 농촌 마을 규모밖에 되지 않던 도시에서 시작된 로마는 이탈리아 전역을 점령하고 나아가 대제국을 건설했다. (중략) 그러나 그들의 놀라운 성공은 우리에게 의문점을 남긴다. 몇 세대라는 짧은 시간 안에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 로마는 어떤 조건을 갖춘 것일까? - p.82 중에서 많은 책과 영화에서 인디언은 단순히 용감한 전사 또는 얼굴에 칠을 하고 머리에 깃털 장식을 한 영리한 사냥꾼으로, 때로는 ‘백인’의 용감한 친구 아니면 잔인한 적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사실은 ‘하나의’ 인디언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수백 개의 다양한 집단이나 부족이 있었다. 이 가운데 몇 부족은 다른 부족보다 우리에게 더 많이 알려졌다. 그 이유는 대개 그 부족이 유럽 사람들과 치열하게 싸웠거나 그들과 협력했기 때문이다. - p.180 중에서새로운 시대정신과 정체성은 무엇보다 인간이 이성적인 존재로서 사회적 신분에 상관없이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호소한 학자들의 노력 덕분에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출신이나 신분이 아닌 능력이 그 사람의 가치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었다. 계몽주의적인 이러한 사고방식은 자연히 전제 군주들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예컨대 프랑스의 철학자 드니 디드로는 군주가 일반 백성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오히려 군주의 권력은 백성들이 그에게 부여한 것이라고 보았다. - p.242 중에서20세기 후반과 21세기 초에는 그 밖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 세계의 가난한 지역에서 부유한 국가들로 대대적인 이주가 이루어졌으며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 핵무기 등 여전히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은 문제들도 있다. 그러나 국제 사회가 이러한 문제들을 공동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기본 전제만큼은 확실하다. 대화와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중요해졌다. 물론 인간이 경험으로 배우고 반성하는 존재라고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바로 지금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이성적이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 - p.394 중에서
역사체험 교과서
일문사 / 이종혁 지음 / 201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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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사
청소년 역사,인물
이종혁 지음
제1장 역사체험학습 어떻게 할 것인가 제2장 간접정보와 직접정보를 활용한 선사유물 탐구 제3장 광개토대왕 관련 유물 탐구 제4장 장수왕 관련 유적 탐구 제5장 온달 장군 유적과 고분벽화 탐구 제6장 웅진백제의 현장 탐구 제7장 사비백제의 현장 탐구 제8장 황금의 나라 신라 금관 탐구 제9장 신라 왕릉 변천사 탐구 제10장 가야의 역사 현장 탐구 제11장 유물로 배우는 발해제국의 성격 탐구 제12장 미륵신앙의 현장 탐구 제13장 대몽항쟁의 현장 강화도 탐구 제14장 한국 불탑의 현장 제15장 한국 승탑의 현장 제16장 한국 범종의 현장 탐구 제17장 경복궁과 세종대왕이 일생 탐구 제18장 수도와 향촌의 현장 탐구 제19장 조선 교육의 현장 탐구 제20장 무기의 전쟁 임진왜란사 탐구 제21장 창덕궁과 영조대왕의 일생 탐구 제22장 정조, 효행의 현장 탐구 제23장 대한제국의 현장 탐구 제24장 유관순 열사와 서대문형무소 탐구
알고 보면 가까운 독립운동 이야기
우리학교 / 남상욱, 이현실 (지은이) / 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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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청소년 역사,인물
남상욱, 이현실 (지은이)
다큐멘터리 PD 남상욱과 작가이자 논술 선생님인 이현실이 오늘날 서울에 남아 있는 건물과 공간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역사를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로 엮었다. 파고다공원(현 탑골공원)에서 퍼져 나갔던 3·1운동의 만세 소리, 경성역(현 문화역서울284)에서 있었던 강우규의 사이토 총독 암살 시도 등 나라를 되찾기 위해 분투하는 장면들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미쓰코시백화점(현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거닐었던 모던 걸과 모던 보이 이야기를 통해 근대화의 물결 속에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이들의 이야기도 전한다. 당시의 생활상과 역사적 사건을 생생히 추체험하게 하고, 공간에 새겨진 시간을 읽어 내는 능력을 길러 주는, 청소년을 위한 최소한의 역사 교양서다. 김상옥·나석주·신채호 등 교과서에서 배웠던 인물들이 거닐었고, 을미사변·남대문 전투·한일 강제 병합 등 역사적 사건들이 실제로 벌어졌던 공간을 함께 산책하듯 읽다 보면 멀게만 느껴졌던 그날의 역사가 실은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서 말을 걸어 오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학생들은 물론 자녀와 함께 읽을 의미 있는 역사 교양서를 찾는 학부모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머리말 1 정동에서 꿈꾸었던 근대화와 자주독립 :을미사변, 아관파천, 대한제국 선포까지 [경성 한국사 플러스] 전기와 전화가 가져온 근대의 모습 2 남대문 일대에서 시작된 독립의 불꽃 : 상동청년회, 정미의병, 신민회의 활약 [경성 한국사 플러스] 머리부터 발끝까지 경성의 변신 3 남산에 설치한 무단통치 시기 일제 기관 : 통감관저와 조선헌병대가 심은 공포심 [경성 한국사 플러스] 한성에서 경성으로, 근대 도시의 탄생 4 경성에서 전국으로 퍼져 나간 만세 소리 : 3·1운동부터 임시정부 수립까지 [경성 한국사 플러스] 경성에 불어온 근대 스포츠의 바람 5 경성역의 두 얼굴 : 징용과 유학, 신문물 도입과 식민지 수탈 [경성 한국사 플러스] 경성역의 양식당, 그릴 6 남산을 점령한 문화통치 시기 일제 기관 : 조선총독부와 조선신궁이 빼앗은 민족성 [경성 한국사 플러스] 일제강점기와 친일파의 탄생 7 남대문통을 따라 흐르는 식민지 경제 : 미쓰코시백화점, 조선은행으로 보는 일본 자본의 유입 [경성 한국사 플러스] 경성 거리를 누비는 모던 보이와 모던 걸 8 명치정과 황금정을 장악한 일본인 : 나석주와 조선식산은행, 이재명과 명동성당 [경성 한국사 플러스] 안중근의 사진 독립운동 9 종로통의 꺾이지 않는 독립 의지 : 김상옥과 종로경찰서, 손기정과 조선중앙일보 [경성 한국사 플러스] 과학으로 꿈꾼 자주독립, 경성의 과학 운동 10 광화문통이 일제강점기 식민지 무대가 된 이유 : 경복궁 훼손과 조선박람회 [경성 한국사 플러스] 창경원과 벚꽃 놀이 11 태평통이 전하는 광복 직전의 풍경 : 환구단, 경성부청사, 경성부민관 [경성 한국사 플러스] 일제 말기 한반도와 전시 동원의 비극 사진 출처“백 년 전에 여기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면.” 역사가 쉬워지는 서울 산책 공간과 인물로 읽는 독립운동 이야기 강우규와 경성역, 김익상과 조선총독부, 나석주와 동양 척식 주식회사… 독립운동의 주요 현장과 인물들 지금도 서울에 남아 있는 흔적을 찾아서 서울 곳곳에는 근대 유적이 적지 않다. 유명한 탑골공원, 독립문, 명동성당부터 유심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만한 러시아공사관 전망 탑, 통감관저 터, 조선신궁 배전 터까지. 옛 모습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예도 있고, 건물 일부나 그 터만 겨우 확인할 수 있는 곳도 있다. 공저자 남상욱과 이현실은 이런 여러 공간을 하나씩 거닐며 당대의 풍경을 소개한 뒤 그곳에서 일어났던 주요한 역사적 사건과 그 주인공을 소개한다. 박진감 넘치게 엮어 낸 이야기 속에서 문화서울역284는 강우규가 만 64세의 나이로 가슴에 폭탄을 품고 도착했던 경성역으로, 터만 남은 남산 조선총독부는 당시 만 26세였던 김익상의 투탄 의거지로, 지금의 KEB하나은행 본점이 있는 자리는 당시 만 34세였던 나석주가 폭탄을 투척했던 동양 척식 주식회사로, 서울시의회는 대한 애국 청년당원들이 친일파 처단을 위해 의거를 일으켰던 경성부민관으로 100년 전 모습을 한 채 다시 다가온다. 저자들은 당대의 풍경을 소개하며 역사적 사실을 차분히 전하면서도,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전하는 부분에 이르면 각 인물의 내면과 의거의 순간을 섬세히 묘사하는 데 집중했다. 독자는 이런 현장감 넘치는 서술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불꽃과도 같은 삶을 좀 더 깊이 느낄 수 있다. 공간이 간직한 역사와 사람 이야기를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두 가이드를 따라 읽다 보면 무심코 지나쳤던 근대 유적들이 새롭게 말을 건다. 전차와 자전거, 인력거와 자동차가 교차하고 양장과 두루마기, 기모노와 군복을 입은 사람들 사이로 가슴속에 태극기, 총, 무엇보다 독립에 대한 열망을 품었던 이들이 살아갔던 시공간이 바로 이 자리에 펼쳐진다. 의거 직후 안중근, 경성 전차 안내도, 일제의 전쟁 선전물… 이야기와 사진으로 재미있고 생생하게 교과서 밖 역사의 현장을 걷다 저자들은 독립운동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당대의 풍경과 사람들의 열망을 풍부하게 담아내어 일제강점기를 좀 더 다층적으로 보여 준다. 각국 공사관이 들어서며 이국적으로 바뀐 정동 거리, 근대식 교육이 시작된 배재학당과 이화학당, 일제의 징용과 수탈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경성역, 한국의 경제를 일제에 종속시키고 일제의 대륙 침략을 용이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조선은행, 경성에 최초로 생긴 양식당 ‘그릴’, 사진관 ‘천연당’, ‘동흥이발관’, 새로 생긴 아파트와 버스 등을 폭넓게 다룬다. 이를 통해 경성의 사회·문화적 변화와 생활상 역시 알 수 있다. 저자들이 직접 취재하고 촬영한 사진 자료를 포함해 책에 수록된 다양한 이미지는 이야기에 구체성을 더하고 이해를 돕는다. 경성 전기 주식회사의 전차 노선도, 경성우편국에서 우편배달에 사용했던 자동차, 고종이 사용했던 네덜란드 에릭손사의 전화기, 카페 ‘바론’, 1대 총독 이토와 2대 총독 하세가와의 얼굴이 함께 들어간 일제의 전쟁 선전물이나 경성 곳곳에 세운 일제의 종교 시설인 경성신사 등을 담은 당대의 사진엽서, 군사 시설이었던 조선 주차 헌병대 사령부 터가 바뀐 오늘날의 남산골한옥마을 모습을 찍은 사진 등이 역사를 더 가까이 느끼게 한다. 두 저자의 친절한 가이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역사의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지고 책에 소개된 장소들을 직접 찾아 나서고 싶어진다. 역사 공부는 눈에 보이는 것 너머를 보는 능력을 키우는 일이기도 하다. 내가 발 딛고 서 있는 이곳 위에 켜켜이 쌓인 이야기를 아는 만큼 내 공간은 더 넓어지고 풍부해진다. 같은 대한민국을 더 깊게 살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경성의 독립운동사를 이야기할 때, 중앙 YMCA 회관과 천도교 중앙 대교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중앙 YMCA 회관이 주로 젊은 학생들의 독립 정신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 천도교 중앙 대교당은 더 넓은 범위의 민족 지도자들이 모여 독립운동을 이끌어 가는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중앙 YMCA 회관에서 독립 정신을 키운 학생들은 천도교 중앙 대교당에서 일어난 3・1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이후 6・10만세운동까지 그 정신을 이어 갔습니다. 1919년 8월, 강우규는 중대한 결심을 했습니다. 새로 부임하는 조선 총독 사이토 마코토를 암살하기로 한 것입니다. 당시 그의 나이 64세, 평생을 독립운동에 바쳐 온 그가 스스로 부여한 마지막 임무였습니다.강우규는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습니다. 먼저 영국제 폭탄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1919년 6월 11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목숨을 건 여정을 시작했어요. 국경을 넘는 일은 위험천만했습니다. 일제의 감시를 피해 때로는 밤새 산길을 걸어야 했고, 때로는 맨몸으로 강을 건너야 했습니다. 조선시대에 남산은 한성을 지키는 수호신 같은 존재였습니다. 남산 꼭대기에는 나라의 평화를 비는 국사당이 있었고, 외적의 침입을 알리는 봉수대도 있었어요. 그런데 1876년 개항 이후, 남산의 모습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을사늑약 체결 이후 남산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됐습니다. 1898년, 남산에 처음으로 일본 신사가 세워졌습니다. ‘남산대신궁’이라는 이름의 신사였죠. 이 신사는 나중에 ‘경성신사’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경성신사에서는 일본의 신들을 모셨습니다. 특히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라는 일본의 신 등을 주요 신으로 모셨습니다. 이를 통해 일본은 자신들의 문화를 한반도에 심으려 했어요.
중딩들은 혁명중
매일신문사 / 고산중학교 책쓰기 동아리 <엔조이 라이팅 북스> (지은이), 김다정 (엮은이) /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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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고산중학교 책쓰기 동아리 <엔조이 라이팅 북스> (지은이), 김다정 (엮은이)
고산중학교 책쓰기 동아리 ‘Enjoy Writing Books’의 1년간 책쓰기 활동을 통해 나온 결과물이다. 중학생이 알고 있고, 꿈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모습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표현한 글들은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상에 선보인다.대식미래고를 아시나요 _ 권민정 MARIGOLD _ 김수하 영화로 보는 4차 산업혁명 _ 양혜진 인간, 로봇 그 사이에 닫힌 문 _ 이지윤 가상화폐의 두 얼굴 _ 이하정 Change Up! _ 김수현 검은 도회지 속 흰 도화지 _ 박민기 Into the 4차 산업혁명 _ 이성훈 PIONEER (개척자) _ 이수영‘1반적인 중학교 2학년·3학년 학생들이 전하는 4차 산업혁명을 이해하기 위한 5%의 Tip’ 고산중학교 책쓰기 동아리 ‘Enjoy Writing Books’의 1년간 책쓰기 활동을 통해 나온 결과물이다. 중학생이 알고 있고, 꿈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모습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표현한 글들은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상에 선보이게 됐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는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현재 어느 수준인지, 앞으로 어떻게 발전 될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주제다. 그래서 학생저자들은 큰 주제를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로 정하고 그 범위 안에서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여 자유로운 형식으로, 중학생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써나가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에 관심을 가지고 그 발전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기술과 혁명의 변화 속에서도 인간의 가치와 자신의 역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함께 관련 영상도 보고, 학교도서관의 자료를 보며 4차 산업혁명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된 아이들은 기술과 사회의 변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한국사를 바꾼 협상의 달인들
다른 / 김형민 (지은이)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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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역사,인물
김형민 (지은이)
우리나라는 오랜 옛날부터 중국에서 시작해 일본, 유럽과 미국에 이르기까지 세계 강국들의 끊임없는 간섭과 견제를 받아 왔다. 그러면서 이른바 ‘사대외교’라고 불리는 시기를 견뎠고, ‘오랑캐’라고 부르던 이들 앞에 왕이 머리를 조아려야 했던 ‘국가적 굴욕’의 순간도 겪었다. 이렇게 나라의 크기나 군사력 측면에서는 한없이 불리했던 우리나라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아 현재까지 국권과 영토를 지키며 이만큼 발전해 온 데에는 무엇보다 ‘외교력’의 힘이 매우 컸다. 이 책은 상대적으로 무력이 약한 쪽이 어떻게 강한 쪽에 대항해 생존하고 나아가 최대한의 실리를 얻어 낼 수 있었는지, 그 불꽃 튀는 한국 외교의 역사를 8명의 인물에 초점을 맞춰 생생히 펼쳐 낸다.1. 눈치 빠른 ‘거리 두기’의 달인 _ 장수왕 광개토대왕의 아들, 장수왕의 등장 | 첫 사신단으로 북위 황제를 녹이다 | 무슨 신하가 이렇습니까? | 풍홍을 둘러싼 외교전의 최종 승자는? | 골고루 병 주고 약 주는 ‘등거리 외교’ | 최강 군사력도 건드리지 못한 외교력 2. 나라의 생존 앞에 자존심은 사치 _ 김춘추 역시 그 집안은 어쩔 수 없군! | 그에게는 계산이 있었다 | 신은 죽을지언정 다른 것은 알지 못합니다 | 포기를 모르는 불꽃 남자 | 당나라 13만 대군을 움직인 한 사람 | 다 내줄 줄 알았지? 3. 속내를 간파하고 ‘틈’을 노려라 _ 서희 짐승의 나라, 강폭한 나라 | ‘강 건너 불’에서 ‘발등의 불’로 | 협박에서 타협의 기미를 읽어 내다 | 승패는 강약이 아니다 | ‘칼과 창’ 아닌 ‘말과 논리’의 싸움 | 천년의 귀감이 된 외교관 4. 출신에 매이지 않은 타고난 외교관 _ 설장수 무너져 가는 원나라에서 낯선 땅 고려로 | 몽골 말투 쓴다고 무시당한 고려의 대학자 | 설장수의 시대가 오다 | 저무는 고려의 끝을 잡고 | 귀화 후 40년, 다섯 임금을 거친 이력 | 한민족의 평화를 지킨 이방인 출신 외교관 5. 역대 최고의 한일 관계 전문가 _ 이예 왜구의 배에 스스로 올라타다 | 양반이 된 아전 | 오키나와 포로 송환에서 거북선 아이디어까지 | 대일 외교의 근간을 세우다 | 43년간 마흔 번 넘는 일본행 6. ‘예’와 ‘의’로 적을 상대하다 _ 사명대사 칭찬은 일본군 장수도 춤추게 한다 | 예(禮)에 살고 의(義)에 죽는 나라 | 네 머리가 보물이다, 요놈아 | 비공식 사절이 일본 본토까지 진출하다 | 원수와 평화를 논해야 하는 심정 7. 최악의 상황에도 길을 찾는 사람 _ 최명길 ‘누구의 편인가’보다 중요한 것 | 입으로 전쟁하는 딱한 선비들 사이에서 | 청에게 전쟁 선포의 명분을 주다 | 꽁꽁 얼어붙은 강 위로 청군이 몰려옵니다 | 나라가 있어야 뭐라도 하지 | 찢는 이, 이어 붙이는 이 | 죄 없는 백성들을 지키는 외교 | 저의 도는 둥근 고리와도 같아 8. 가슴에 독립 품고 외세의 풍랑을 타다 _ 김가진 외세들로 위태로운 인천에 부임하다 | 독박을 쓴 실무자 | 독립자주국으로 가는 길의 최전선 | 불꽃 튀는 시 외교전 | 당신들이 언제 우리를 다스렸소? | 망국의 세월에 휘말리다 | 3월 1일, 부활하다 | 우리 정부가 있는 곳에서 죽기 위해 교과 연계 참고 자료나라가 가장 어두울 때, 백성이 가장 고통받을 때, 지혜와 언변으로 위기를 넘어선 외교 천재 8인의 이야기 우리나라는 오랜 옛날부터 중국에서 시작해 일본, 유럽과 미국에 이르기까지 세계 강국들의 끊임없는 간섭과 견제를 받아 왔다. 그러면서 이른바 ‘사대외교’라고 불리는 시기를 견뎠고, ‘오랑캐’라고 부르던 이들 앞에 왕이 머리를 조아려야 했던 ‘국가적 굴욕’의 순간도 겪었다. 이렇게 나라의 크기나 군사력 측면에서는 한없이 불리했던 우리나라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아 현재까지 국권과 영토를 지키며 이만큼 발전해 온 데에는 무엇보다 ‘외교력’의 힘이 매우 컸다. 이 책은 상대적으로 무력이 약한 쪽이 어떻게 강한 쪽에 대항해 생존하고 나아가 최대한의 실리를 얻어 낼 수 있었는지, 그 불꽃 튀는 한국 외교의 역사를 8명의 인물에 초점을 맞춰 생생히 펼쳐 낸다. 고구려부터 대한제국까지, 한 나라의 왕부터 관청의 실무자까지 ‘협상’을 무기로 각자의 무대에서 활약한 주인공들을 만나다 예로부터 ‘협상’은 약자의 무기였다. 충분히 강하지 않기에 오만할 수 없었고, 끊임없이 정세를 파악하고 대외 전략을 고민하며 그에 맞는 인재를 등용하여 선견지명과 순발력으로 맞서야 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장수왕이나 김춘추(태종무열왕) 같은 왕족, 서희나 최명길 같은 문관은 물론이고, 고을 아전을 하다가 나랏일의 최전선에 서게 된 이예, 승려의 신분으로 전쟁에서 장수 못지않은 공을 세운 사명대사, 외국인 출신 중 처음으로 우리나라 외교관으로 활약한 설장수, 개화기에 외교 업무를 관장하는 관청에 근무하다가 나중에는 임시정부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투신한 김가진에 이르기까지, 이 각양각색의 ‘외교관’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대와 지위 등 한계 속에서도 각자의 협상 능력을 발휘해 나라를 지켰다. 책은 이들 8명의 이야기를 풍부한 사료를 바탕으로 박진감 넘치는 사극처럼 구성해 냈다. 청소년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며 고구려부터 대한제국까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흥망성쇠를 드라마처럼 흥미롭게 익힐 수 있을 것이다. 덧붙여 절망 속에서도 살길을 찾는 강한 의지와, 약자의 지혜, 딜레마를 통한 사고 훈련 또한 접할 수 있다. 강자들과 똑같이 거리를 두며 특별한 지위를 차지한 장수왕, 나라의 존속을 위해 자존심 버린 김춘추, 절망의 남한산성에서 끝내 살길을 연 최명길… ‘사대주의’로 싸잡아 비난할 수 없는 벼랑 끝 생존술 청소년이 교과서에서 국사를 배울 때 외교와 관련해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가 바로 ‘사대주의’일 것이다. ‘약자가 강자를 섬긴다’는 사전적 의미만 보더라도 ‘사대’는 자연스러운 전략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후세의 우리가 당시 특정 인물을 ‘사대주의자’로 묘사할 때 거기에는 어느 정도 비난이 담기곤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대주의자’로 낙인찍힌 몇몇 인물들을 불러 내 훨씬 더 다층적인 인간으로 되살려 낸다. 이를테면 고구려 장수왕에 대한 기록은 대부분 중국 대륙 각 나라에 ‘조공’을 바쳤다는 사실로 채워져 있는데, ‘정복왕’으로 불릴 만큼 나라의 영토를 넓혔던 그의 아버지 광개토대왕의 업적에 비하면 보잘것없이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5세기경 동아시아에서 압도적으로 강성했던 북위와 대륙 남쪽의 강한 왕조들 사이에서 장수왕은 어느 쪽에도 완전히 기울지 않고 화려한 외교전을 펼치며 국제적 균형을 유지해 냈기 때문이다. 당나라의 군사력을 빌려 백제를 멸망시키고 통일신라를 이룩한 김춘추에 대해서도, 민족사학자 신채호를 비롯한 많은 애국자들은 매우 날선 비판을 가해 왔다. 저자는 당시 신라의 존속을 어깨에 짊어지고 동북아시아를 종횡무진했던 김춘추의 행적을 되짚어 보여 주며 외교의 여러 측면을 깊이 생각해 보게 한다. 우리는 흔히 ‘애국’이라고 하면 ‘모’ 아니면 ‘도’, 적에게 머리를 숙일 바에야 차라리 죽음을 선택했던 이들을 먼저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그러한 애국의 세계에는 외교도 협상도 전략도 설 자리가 없다. 그리고 외교 없이 존속할 수 있는 국가는 지구상에 없다. 물론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서는 정답이 없으며 후세의 여러 평가가 뒤따르겠지만, 이 책이 주목하는 것은 이른바 ‘양쪽에서 욕을 먹으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당장의 위기를 극복하려 한 이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나라의 존속과 백성의 생명)은 저버리지 않았던 이들의 놀라운 이야기다.장수왕은 북위와 송 모두에게 허리를 굽히면서도 정작 부딪칠 일이 오면 상대방이 ‘어마, 뜨거라’ 할 만큼 단호하게 대응했으며, 이후로도 북위와 송, 그 뒤를 이은 제나라 사이에서 철저한 등거리 외교를 시행합니다. 여기서 ‘등’이란 한자로 ‘같다’는 뜻이지요. 등거리 외교란, 말 그대로 한 나라에 치우치지 않고 각 나라와 똑같은 거리를 유지하면서 중립을 지향하는 외교인 겁니다. 《삼국사기》에서 장수왕의 행적이 주로 대륙의 각 나라에 대한 ‘조공’으로 채워져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 <눈치 빠른 ‘거리 두기’의 달인 _ 장수왕> 나아가 김춘추는 지금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는 사대외교를 펼칩니다. 사대외교란, 크고 강한 나라를 섬기는 외교지요. 그때까지 써 온 고유의 연호를 당나라 것으로 바꾸는 것은 물론, 옷도 당나라 옷으로 입겠다고 약속했고, 자신의 아들을 인질 겸 외교관으로 당나라에 두고 왔지요.김춘추는 신라의 생존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해야 했고, 생존의 위협 앞에서 자존심은 사치에 불과하다고 여겼습니다. 진덕여왕이 당나라를 찬양하는 노래를 비단에 직접 수놓아 바치는 굴욕까지도 서슴지 않았던 이유겠지요. 귀국길에 고구려 수군에게 적발되어 부하의 목숨을 희생시키고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왔던 그로서 하지 못할 일이 무엇이었겠습니까.- <나라의 생존 앞에 자존심은 사치 _ 김춘추> 여기서 서희의 말, ‘승부는 강하고 약함에 달린 것이 아니라 틈을 잘 보아 움직이는 것’이라는 말에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즉, 거란군이 강하고 고려군이 약하다 해서 승패가 갈리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상대의 허점과 우리의 강점을 파악하여 상대의 약한 고리를 치고 나간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뜻이지요. 우리가 약하다고 지레 포기한다면 상대의 틈을 볼 여지 또한 사라지는 것입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도 있지만 주먹을 휘두른 사람의 옆구리는 비게 마련이죠. 서희는 그 ‘틈’을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 <속내를 간파하고 ‘틈’을 노려라 _ 서희>
수학이 풀리는 수학사 2 : 중세
휴머니스트 / 김리나 (지은이) /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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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과학,수학
김리나 (지은이)
수학이 풀리는 수학사 2권. 통계와 방정식의 발달을 중심으로 중세 수학사를 살펴본다. 통계를 이용해 군인의 사망률을 낮춘 나이팅게일, 르네상스 시대 3차 방정식의 발명 등 역사 속 이야기를 통해 수학의 체계와 원리를 익힐 수 있다. 역사 속 수학의 발달 과정을 통해 수학 개념과 원리를 기초부터 차근차근 이해하도록 돕는다. 수학 이론이 어디서, 누구에 의해, 어떻게 만들어져 발전하고 정립되었는가를 살펴보는 수학사는 재미있는 한편의 이야기와 같아서, 이를 차근차근 읽다 보면 어려운 수학 논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수학자들이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탐구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수학적 논리가 촘촘해지는 동시에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절로 길러진다.머리말 프롤로그 1. 달력과 건축술: 달력에는 왜 로마 왕의 이름이 남아 있을까? 그리스 수학에서 이집트 수학으로 돌아가다 | 로마의 달력 | 율리우스력의 사용 | 그레고리력의 등장 | 비트루비우스의 《건축술에 대하여》 | 로마의 숫자 | 게으름뱅이의 곱셈하기 2. 기독교와 인쇄술: 기독교는 왜 수학 연구를 반대했을까? 로마 제국과 기독교 | 콘스탄티누스의 십자가 | 악마로 불린 수학자 | 기독교의 쇠락 |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 중국에서 발명한 종이는 어떻게 유럽에 전파되었을까? | 금속 활자와 미지수 x | 수의 규칙과 a | 종교 개혁 | 수학 서적의 증가 3. 인도-아라비아 숫자와 피보나치수열: 중세 유럽은 어떻게 인도-아라비아의 수학을 받아들였을까? 그리스 수학의 명맥을 이어간 아라비아 | 대수학의 아버지, 알-콰리즈미 | 번역의 세기 | 인도-아라비아 숫자를 유럽에 소개한 피보나치 | 피보나치수열의 발명 | 자연 속 피보나치수열 | 피보나치수열이 만들어내는 황금비 | 생활 속 황금비 찾아보기 4. 통계와 확률: 전염병은 어떻게 통계학을 발전시켰을까? 페스트와 유럽의 변화 | 전염병 잡는 통계학 | 사망표에 나타난 사회 통계 | 통계와 그래프의 만남, 미나르의 도표 | 통계 그래프로 세상을 치료한 나이팅게일 | 위대한 수학자, 나이팅게일 |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올 확률은? | 도박으로 얻은 확률 | 자신의 예언을 실현하기 위해 자살한 카르다노 | 트럼프 게임 속의 확률 | 파스칼의 확률 | 확률과 트럼프 5. 방정식과 대수학: 경제의 발전과 수학의 발전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르네상스 시대의 도래 | 금융업과 함께 발전한 수학 | 계산판파와 필산파의 싸움 | 수학 기호의 발명 | 이자 계산은 수학으로 | 이자 계산으로 찾아낸 3차 방정식 | 3차 방정식의 해법을 둘러싼 싸움 | 루트의 발명 | 대수학을 발전시킨 비에트 | 비에트는 수학 악마? 6. 기하학과 원근법: 르네상스 시대는 유럽을 어떻게 바꾸어놓았을까? 고대 그리스 서적의 부활 | 사각형의 약속 | 여러 가지 사각형 | 기하학의 토대를 닦은 원근법 | 사다리꼴, 마름모 | 과 사영기하학 | 근대의 여명통계와 방정식은 언제 처음 발명되었을까? 중학생 눈높이에 딱 맞춘 수학이 즐거워지는 수학사 이야기 수학 교육은 수동적인 공식 암기와 문제 풀이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자연스럽게 수학의 필요를 이해하고 원리를 익히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것이다. 그러면 수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역사 속 수학 이야기를 통해 수학의 체계와 원리를 익혀보자. 수학의 역사를 통해 교과서 속 수학 개념들이 ‘왜’ 생겨났고, ‘어떻게’ 연구가 진행되었는지 살펴보며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고 자연스럽게 개념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고대부터 근대 초기까지 수학사의 주요한 장면들을 중학생 눈높이에 맞춘 글쓰기와 역사적 현장감이 살아 있는 시각 자료를 바탕으로 풀어낸다. 어려운 공식 암기와 지겨운 문제 풀이로 수학에 흥미를 잃은 학생들에게 수학의 재미를 일깨워줄 책이다. 《수학이 풀리는 수학사 2 중세》는 통계와 방정식의 발달을 중심으로 중세 수학사를 살펴본다. 통계를 이용해 군인의 사망률을 낮춘 나이팅게일, 르네상스 시대 3차 방정식의 발명 등 역사 속 이야기를 통해 수학의 체계와 원리를 익힐 수 있다. 일상의 질문에서 시작하는 수학 공부 ‘피타고라스는 왜 이런 공식을 만들어서 우리를 골치 아프게 하는 걸까?’ 수학책을 펼쳐볼 때마다 암호처럼 펼쳐지는 수학 공식들을 보면 가끔 이런 생각마저 든다. 하지만 수학 공부에서 우리가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바로 교과서에 나오는 공식을 달달 외우고, 이를 기계적으로 대입하면서 지루한 문제 풀이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수학적 문제의식이나 사고의 과정이 끼어들 틈이 없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은 일상에서의 문제해결력과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학문이 아닌 진학을 위한 공부로만 여겨진다. 그러나 수학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수학은 실생활과 연계된 일상적인 질문에서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천재로 보이는 수학자들의 위대한 발상도 처음에는 ‘셈을 간단하게 하려면 수를 어떻게 표현하는 게 좋을까?’, ‘육지에서 바다 위 배까지의 거리를 어떻게 구할까?’, ’포탄의 움직임을 정확히 계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자를 간단하게 계산하는 방법은 없을까?’ 같은 일상의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수학자들이 일상에서 끌어올린 질문이 무엇인지, 그 질문을 논리적으로 해결해가는 과정은 어떠한지를 보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수학적 사고를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수학사를 통해 익히는 수학의 논리 이 책은 역사 속 수학의 발달 과정을 통해 수학 개념과 원리를 기초부터 차근차근 이해하도록 돕는다. 수학 이론이 어디서, 누구에 의해, 어떻게 만들어져 발전하고 정립되었는가를 살펴보는 수학사는 재미있는 한편의 이야기와 같아서, 이를 차근차근 읽다 보면 어려운 수학 논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수학자들이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탐구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수학적 논리가 촘촘해지는 동시에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절로 길러진다. 중고등 교육과정에 포함된 수학 개념들을 꽉 잡아주는 교양서 세 권으로 구성된 에는 현재 중고교 교과과정에서 가르치고 있는 여러 수학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1 고대 편은 인류 문명이 태동하던 고대 시대의 수학을 다루고 있다. 수의 발달 과정부터 고대 이집트의 유적과 유물에 숨겨져 있는 수학적 원리, 오늘날까지 교과서에 등장하는 증명과 법칙들을 탄생시킨 고대 그리스 학자들의 이야기까지 수학사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2 중세 편에서는 중세 유럽을 중심으로 수학의 주요 개념이 형성되어 온 역사의 현장을 자세히 살펴본다. 창궐하는 전염병을 막기 위해 통계학이 발전했고, 상공업이 부흥한 르네상스 시대에는 상인들의 이익과 맞물려 3차 방정식과 그 계산법이 발명되는 등 수학 개념이 세분화되고 정교해졌다. 3 근대 편에서는 일상 속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우주에까지 눈을 돌린 근대 수학의 위대한 성취를 소개한다. 천체 현상을 수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로그가 만들어졌고, 움직이는 물체의 운동을 분석하기 위해 미적분이 발명되는 등 고차원적으로 발전해온 근대 수학의 여정을 살펴본다. 저자는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는 수학의 숨은 이야기를 소개하며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할 뿐 아니라,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을 통해 독자들이 중고교 과정에서 배우는 개념들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거나, 중학교에 다니는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교과서에서 배울 내용을 재미있게 먼저 훑어볼 수 있을 것이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세상을 구하는 영화관
서해문집 / 이지선, 배동미 (지은이), 주노 (그림) /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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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
청소년 인문,사회
이지선, 배동미 (지은이), 주노 (그림)
신문사와 영화 전문지의 전.현직 기자가 인문사회학적 식견을 바탕으로 영화 속 스토리를 풀어내, 국내외 중요 이슈를 친절하면서도 밀도감 있게 안내해준다. 구성은 크게 ‘전쟁, 빈곤, 차별, 공존’의 4개 담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각 담론의 네다섯 영화에서는 거대 담론으로 논의되던 주제가 한 개인의 삶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준다. 1장 ‘전쟁과 난민’ 편에서는 소말리아 내전과 시리아 내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홀로코스트를 다루며, 2장 ‘빈곤과 격차’ 편에서는 도시와 슬럼, 빈부격차, 급변하는 노동 시장, 금융 위기를, 3장 ‘차별에 반대한다’ 편에서는 인권유린, 인종차별, 성차별, 미투 운동을, 그리고 마지막 4장 ‘함께 살아가기 위하여’ 편에서는 개발과 환경보호를 둘러싼 갈등, 지구온난화, 비건, 에너지 갈등으로 이어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백신 불평등, 초연결 사회와 가짜뉴스를 다룬다.들어가는 말 ▶▶▶ p.4 #테마1 전쟁과 난민 1관 :30년째 내전 중인 나라 ▶▶▶p.14 금지된 국가, 소말리아/천혜의 요지, ‘아프리카의 뿔’/지구온난화와도 싸우는 소말리아/소말리아 청년에게서 희망을 보다 2관 :570만 명이 고향을 등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 ▶▶▶p.28 시리아 내전은 왜 일어났나/복잡하게 얽힌 실타래/시리아에 사람이 산다 3관 :아주 오래된 갈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p.40 같은 땅을 두고 시작된 비극/장벽 안에 갖힌 사람들/음악처럼 공명하며 공존할 수 있을까 4관 : 아우슈비츠행 기차에 탄 사람들 ▶▶▶p.52 전쟁과 혐오가 낳은 비극, 홀로코스트/가스실로 간 기차 안의 삼 분의 일/‘오스카 쉰들러’와 백장미단/끝없이 속죄해야 할 인류의 비극 #테마2 빈곤과 격차 5관 :하루 2300원으로 살아가야 한다면? ▶▶▶p.68 화려한 도시 뒤편, 슬럼이 있다/음식이 남아도는데도 사람들이 굶어 죽는 이유/자말은 슬럼을 벗어날 수 있을까 6관 :점점 더 멀어지는 머리 칸과 꼬리 칸 ▶▶▶p.80 상위 10퍼센트가 전체 부의 76퍼센트를 차지하는 세상/불평등의 다양한 모습들/불평등의 대가를 치르지 않으려면 7관 :일거리를 찾아 떠도는 사람들 ▶▶▶p.92 일감을 찾아 모여드는 사람들/거대한 구조적 변화 속 앞으로 노동은 어떻게 바뀔까 8관 :거품이 터지면 패닉이 시작된다 ▶▶▶p.104 한국의 IMF는 어떻게 시작했나/국경을 넘나드는 21세기 금융 위기/월 스트리트의 돈 잔치, 누가 와서 막나요 #테마3 차별에 반대한다 9관 :“겁내지 말자, 우리는 함께 있다” ▶▶▶p.120 인구의 절반인 여성에게 가혹한 탈레반/조혼, 매매혼… ‘나쁜’ 관습들/굴곡진 아프간의 역사, 그리고 여성들의 이야기 10관 :피부색으로 사람을 차별한 이야기 ▶▶▶p.132 불평등한 현실, 그에 대한 저항/아직도 여전한 차별/우리는 다른가요 11관 :세상을 뒤흔든 피해자들의 목소리 ▶▶▶p.144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야 해, 분노해야 해.”/목숨까지 위협하는 차별과 혐오/차별과 저항, 반복되는 역사 12관 :모두의 게임은 소중하다 ▶▶▶p.154 ‘여자치고는’ 잘하네/상금, 임금, 연봉의 남녀 격차-괜찮은가요?/‘여성답게’가 아니라 ‘선수답게’ #테마4 함께 살아가기 위하여 13관 :개발과 그 이면 ▶▶▶p.168 개발이냐, 환경이냐: 반복되는 딜레마/인류가 지구에 가져온 재앙/‘약속의 땅’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14관 :햄버거와 지구온난화에 대하여 ▶▶▶p.180 지구를 구할 1.5도/햄버거가 지구를 파괴한다고?/다른 식탁을 상상하는 사람들 15관 :에너지로 연결된 세계 ▶▶▶p.192 에너지 면에서 바라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러시아는 왜 침공했나/인권과 대체 에너지를 생각하다 16관 :감염병의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p.204 코로나19, 현실이 된 영화 속 이야기/21세기 들어 자주 출몰하는 바이러스/아직 끝나지 않은 팬데믹/백신은 평등한가 17관 :탈진실 시대를 슬기롭게 살아가려면 ▶▶▶p.218 세계의 단어가 된 ‘탈진실(post-truth)’/초연결 사회, 그러나 분열된 사회/가짜뉴스에 휘둘리지 않는 방법 참고문헌 ▶▶▶ p.230 등 17편의 영화를 4개의 테마로 살펴보는 240쪽의 러닝타임 속으로! , 등 최근 한국 영화는 국제적으로 커다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인 가족이 겪는 ‘사적인 경험’을 세계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도록 연출함으로써 피부색과 국경을 초월했다. 이처럼 영화는 우리를 가보지 못한 세계로 편하고 빠르게 안내하고, 특정 나라의 역사와 문화 한복판으로 금세 이끌고 간다. 영화 속 주인공에 감정을 이입하도록 하고, 영화의 배경이 되는 장소나 시대, 역사적 사건에 궁금증을 갖게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 모두 같은 인간이며, 하나의 세상을 함께 살아간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세상을 구하는 영화관》은 신문사와 영화 전문지의 전현직 기자가 인문사회학적 식견을 바탕으로 영화 속 스토리를 풀어내, 국내외 중요 이슈를 친절하면서도 밀도감 있게 안내해준다. 1장 ‘전쟁과 난민’ 편에서는 소말리아 내전과 시리아 내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홀로코스트를 다루며, 2장 ‘빈곤과 격차’ 편에서는 도시와 슬럼, 빈부격차, 급변하는 노동 시장, 금융 위기를, 3장 ‘차별에 반대한다’ 편에서는 인권유린, 인종차별, 성차별, 미투 운동을, 그리고 마지막 4장 ‘함께 살아가기 위하여’ 편에서는 개발과 환경보호를 둘러싼 갈등, 지구온난화, 비건, 에너지 갈등으로 이어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백신 불평등, 초연결 사회와 가짜뉴스를 다룬다. 《세상을 구하는 영화관》은 텅 빈 영화관 아무도 없는 객석에서 나만을 위한 영화를 본 듯했지만, 스크린이 꺼지고 불이 켜지며 우리 모두를 위한 영화가 되는, 바로 그 순간과 같은 책이다. 고통받는 세상을 그리는 그 영화들이 어떻게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보여줄 수 있을까 _“전쟁을 이어가는 존재도 사람이지만 희망의 힘을 보여주는 존재도 사람이에요.” 《세상을 구하는 영화관》의 구성은 크게 ‘전쟁, 빈곤, 차별, 공존’의 4개 담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각 담론의 네다섯 영화에서는 거대 담론으로 논의되던 주제가 한 개인의 삶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준다. 영화가 그리는 세상은 편하게 앉아 팝콘 먹으며 보기엔 힘들다. 그럼에도 영화 속 고통받는 세상을 들여다봐야 하는 것은, 그 속에서 삶을 이어가는 개인의 용기를 놓쳐선 안 되기 때문이다. “야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거 잖아요. 그러니까 여자건 남자건 그건, 장점도 단점도 아니에요.” _10대 소녀 주수인, “진짜 인도를 보고 싶댔죠? 이게 바로 진짜 인도예요!” _10대 소년 자말, “언성만 높이지 말고 전하고 싶은 생각을 분명하게 말해. 꽃은 천둥 아래에서가 아니라 빗속에서 피니까.” _10대 소녀 파르바나, 일상화된 재난 속에서 살아가는 소말리아 사람에게, 시리아 내전 중 태어나 폭탄 소리에도 울지 않는 아기 사마에게, 무대에선 인정받는 예술가지만 무대 아래에선 흑인이란 이유로 무시받는 피아니스트에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책은 우리를 계속해서 그들과 만나게 해주고 그들에게 말을 걸 기회를 준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사실을 상기할 수 있도록 해준다-영화 속 결말은 우리가 만들 수 없지만, 실제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라고. 흙탕물 속에서도 때가 되면 연꽃이 핍니다. 작지만 유의미한 변화는 소말리아에서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최근 소말리아 청년들이 직접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이끌 주역으로 나선 겁니다. 청년 세대는 인터넷과 통신을 이용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움직이며 변화를 꾀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볼까요? 소말리아어로 ‘가뭄’이란 뜻을 지닌 웹 플랫폼 ‘아바라하(Abaaraha.org)’는 2017년부터 어려움에 처한 소말리아인과 NGO를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소말리아인이 아바라하의 GPS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알리면, NGO와 자원봉사자가 이를 바탕으로 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이렇게 되면 구호 단체가 피해자의 정확한 위치를 몰라 제때 돕지 못하는 일을 막을 수 있죠.또 소말리아 청년들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소말리아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는 역할도 하고 있어요. 소셜 미디어에 소말리아인의 삶과 그들의 말을 전하고 구호 자금을 모으는 비영리단체 소말리아페이스(SomaliaFace)는 소말리아 출신 젊은 학자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했지요. 2019년 12월, 또다시 트럭 폭탄 테러가 발생했을 때, 모가디슈 청년들은 피해자 가족에게 직접 연락을 전하는 ‘전화 은행’을 운영하며 국가의 역할을 대신한 거지요. 이렇게 새로운 세대가 제시한 새로운 해법은 위기의 순간 더욱 빛이 났습니다.-1관 :30년째 내전 중인 나라 전쟁 중인 시리아에도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사마의 가족처럼요. 어려움 속에서도 버티고 살아남아 내전을 기록하고 이를 전 세계에 알리기도 하고 연대의 힘까지 보여줍니다. 전쟁을 이어가는 존재도 사람이지만 희망의 힘을 보여주는 존재도 사람이지요. ‘하얀 헬멧’을 아시나요? 시리아 내전이 한창이던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폭탄이 떨어진 곳이면 가장 먼저 달려가 피해자를 구하는 ‘시리아 민방위대’를 일컫는 말입니다. 구조대원들이 새하얀 헬멧을 썼다고 해서, 그들을 일명 ‘하얀 헬멧’이라고 불러요. 이들은 나이와 성별, 종교에 관계없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돕는다는 원칙으로 시리아 전역에서 활동했어요. 시리아 전역에 120개 센터를 두고 약 11만 명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하얀 헬멧은 그 공을 인정받아 2016년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올랐지요.-2관 :570만 명이 고향을 등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 두 사람 모두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예요. 시중의 이율은 낮고 부동산 값이 오르자 은행은 신용 등급이 낮은 사람에 대해서도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 즉 주택담보대출을 해주었는데, 집값이 폭락하면서 거품이 꺼집니다. 대출을 해주던 은행이 파산에 이르고, 전 세계 금융 시장이 휘청거렸습니다. 무리하게 은행에서 돈을 빌려 집을 샀던 사람들도 한순간 빚더미에 앉았습니다. 영화에서는 펀이 직접적으로 이 같은 상황에 문제 제기를 하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돈을 빌리기 위해 언니 집을 찾아갔을 때 언니와 친구들이 뒷마당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죠. 한 사람이 “요즘 경기가 좋다. 물가도 오르고 2012년에 부동산으로 큰돈을 벌었다”라고 하자, 펀은 성을 냅니다. “평생 모은 돈에 빚까지 내면서 집 사라고 부추기는 게 이해가 안 된다”라고요. 개인의 삶은 거대한 구조적 변화와 떼어놓을 수 없다는 걸 펀은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7관 :일자리를 찾아 떠도는 사람들
화월 고서점 요괴 수사록
이지북 / 제리안 (지은이) /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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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북
청소년 문학
제리안 (지은이)
장편 소설, 시집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사람을 끌어당기는 작가 제리안의 <화월 고서점 요괴 수사록>이 'YA!' 시리즈 열한 번째 책으로 출간됐다. 작가 제리안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능수능란한 이야기꾼답게, 매끄러운 문장과 몰입력 있는 전개를 보여 준다. 카카오페이지 신인 작가 발굴 프로젝트인 넥스트페이지 7기 선정 작품 <화월 고서점 요괴 수사록>은 신과 요괴가 정체를 숨기고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흥미로운 설정을 백 년에 한 번 태어나는 운명의 아이라는 특별한 캐릭터로 유쾌하게 그려낸다. 매력적인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그리고 숨 가쁘게 펼쳐지는 사건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한국 판타지의 매력을 보여 준다.프롤로그 요괴가 너무 많다 화월고서점의 비밀 운명의 아이 이토록 환한 밤에 믿어야만 보이는 것들 한여름의 환타지아 불길한 날의 핼러윈 파티 화월의 칼날 바람이 전하는 말 폭염주의보 에필로그 작가의 말“저는 신입니다.” “지금…… 믿어야 하는 분위기죠?” 전 세대를 사로잡을 매력 만점 한국 판타지의 탄생 『화월 고서점 요괴 수사록』은 자칫 예스러울 수 있는 소재를 톡톡 튀는 캐릭터와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꾸며내 발랄하게 전개한다. 이야기의 주인공 지유는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용돈벌이를 위해 화월 고서점에서 일하게 된다. 그러나 고서점에서 벌어진 우연한 사건으로 인해, 본인이 백 년에 한 번 태어나는 운명의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스스로도 몰랐던 특별한 능력을 사용해 ‘원혼 책’에 봉인된 영혼을 구원해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평범한 삶을 살던 지유는 감당할 수 없는 무거운 이야기에 혼란스러워하지만, 자리에 주저앉아 두려워하는 대신 씩씩하게 앞으로 나아가기를 선택한다. “알았으니까 얼른 원혼들이나 잡으러 가자고요.” 다정한 백호, 씩씩한 청룡, 까칠한 주작, 과묵한 현무 신과 함께하는 특급 미션이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특별한 모험과 사건이 벌어지기를 고대한다. 그러나 정말로 안전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영위하던 사람에게 비현실적인 일이 벌어지고, 막중한 임무까지 주어진다면 어떨까? 대다수는 원하지 않는 책임에 괴로워할 것이다. 주인공 지유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무거운 임무를 알게 되었을 때 “망했어! 그만둔다고 문자 보내고 곧장 튀었어야 했어!” 하고 말하며 회피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지유는 두려움에 무너지거나,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피해 도망치는 대신 앞으로 나아가기를 선택한다. 또한 새롭게 만난 인연으로, 십대 청소년에게 주어진 한정적인 삶의 틀을 벗어나 천천히 성장한다. 누군가 상황을 해결해 주길 원하거나 단순히 운명을 받아들인다는 수동적 태도가 아닌, 짊어져야 할 짐을 똑바로 마주하는 지유를 통해 이 소설을 읽는 모두가 신선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스트리머가 뭔 뜻인지는 알고?”먹방도 모르는 청류가 알 턱이 없었다.“사람들이 많이 본다며. 그럼 당연히 연예인이겠지. 옛말 틀린 거 하나 없네. 자고로 밥을 잘 먹어야 복이 온다고 했지. 저 친구도 아주 잘 먹어서 연예인이 됐나 보고만. 허허허.”“뭐라는 거야.” “사장님! 제발 부탁인데, 빨리 좀 말씀해 주시면 안 돼요? 언제까지 궁금하게만 하실 작정이냐고요!”“진정하십시오. 다 말씀드리겠습니다.”지유의 기백에 눌린 백연은 눈을 내리깔고 상념에 잠겼다.“진즉에 그러셨으면 좋았…….”“저는 신(神)입니다.” “견자의 일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하니까 일단 받아들이긴 하겠는데요. 요괴 손님 얘기는 따로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그렇지 않아도 말하려고 했습니다. 시급 백 프로 인상, 원혼 책 한 권당 상여금 지급, 시간 외 근무와 명절 보너스는 별도. 이만하면 적당할까요?”
도대체 극단주의가 뭐야?
비룡소 / 안야 러임쉬셀 (지은이), 이시내 (그림), 김완균 (옮긴이), 구정은 (해제) /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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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청소년 인문,사회
안야 러임쉬셀 (지은이), 이시내 (그림), 김완균 (옮긴이), 구정은 (해제)
2019년 독일청소년문학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코로나 19로 백인 극단주의자들의 아시안 혐오와 테러가 세계적 이슈인 지금, 극단주의의 A부터 Z까지 제대로 알려 주고자 마련되었다. ‘위험한 존재’로 어렴풋하게만 알고 있는 ‘극단주의’를 총체적으로 정리한 국내 최초 ‘극단주의’ 청소년 책이다. 완벽한 세상을 꿈꾸며 세계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사람들의 위험성에 대해 이 시대의 청소년들이 제대로 알고 맞서야 한다는 독일 저널리스트 안야 러임쉬셀의 강한 의지로 탄생했다. 극단주의의 개념 정리에서 시작해 극단주의가 어떻게 생겨나고 그 안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또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를 극단주의의 위험에서 지켜 낼 수 있는지 차근차근 답을 찾아나간다. 특별히 한국어판에는 어려운 개념의 이해를 돕는 그림과 현실감을 더하는 사진을 넣어, 보는 맛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또한 한국의 사례를 넣은 ‘우리가 만나는 극단주의는?’ 해제를 부록으로 실었다.추천의 글 들어가는 말 나라를 통째로 바꾸려는 사람들 1장 극단주의란 무엇일까? 극단주의 개념에 대하여/ 극단주의와 급진주의의 차이/ 극단주의자들의 공통점/ 극단주의자들이 하는 일은?/ 극단주의는 어떻게 생겨날까?/ 극단주의가 위험한 이유 2장 현대 극단주의의 역사 민주주의와 함께 찾아온 극단주의/ 서양 강대국에 대한 반기/ 극단주의 세력 확장, 독일 나치의 탄생 3장 정치 극단주의 마티아스는 어떻게 나치를 추종하게 되었을까?/ 극우주의자는 누구일까?/ 독일의 극우주의자들/ 유럽의 극우주의자들/ 러시아의 극우주의자들/ 미국의 극우주의자들/ 극우 조직에서 탈출하기/ 생각해 보기: 극우주의자들은 왜 그럴까?/ 국가권력에 분노하는 알렉스/ 극좌주의자는 누구일까?/ 독일의 극좌주의자들/ 공산국가들의 극좌주의자들/ 독일 외 유럽 국가들의 극좌주의자들/ 극좌주의자들의 공통점/ 극좌 조직에서 탈출하기/ 유토피아로 가는 길/ 생각해 보기: 더 나은 사회를 꿈꾼다면? 4장 종교 극단주의 10대 소녀 린다가 IS로 가기까지/ 이슬람주의자는 누구일까?/ 코란을 입맛대로 해석하면/ 이슬람주의 단체에서의 탈퇴/ 이슬람주의 테러단체들/ IS에서 린다의 최후/ 또 다른 종교 극단주의/ 종교 극단주의에서 빠져나오면?/ 생각해 보기: 어떻게 종교가 극단적일 수 있을까? 5장 극단주의 대처법 극단주의자는 어떻게 알아볼까?/ 국가가 극단주의에 맞서 하는 일/ 시민교육이 필요해/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은?/ 생각해 보기: 안전이냐? 자유나? 나오는 말 극단주의는 사회의 온도계 해제 우리가 만나는 극단주의는?_ 구정은, 《경향신문》 기자2019 독일청소년문학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 세계 정치사회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는 ‘극단주의’ 입문서 2019년 독일청소년문학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도대체 극단주의가 뭐야?』가 출간되었다. 코로나 19로 백인 극단주의자들의 아시안 혐오와 테러가 세계적 이슈인 지금, 극단주의의 A부터 Z까지 제대로 알려 주고자 마련되었다. 『도대체 극단주의가 뭐야?』는 ‘위험한 존재’로 어렴풋하게만 알고 있는 ‘극단주의’를 총체적으로 정리한 국내 최초 ‘극단주의’ 청소년 책이다. 완벽한 세상을 꿈꾸며 세계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사람들의 위험성에 대해 이 시대의 청소년들이 제대로 알고 맞서야 한다는 독일 저널리스트 안야 러임쉬셀의 강한 의지로 탄생했다. 극단주의의 개념 정리에서 시작해 극단주의가 어떻게 생겨나고 그 안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또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를 극단주의의 위험에서 지켜 낼 수 있는지 차근차근 답을 찾아나간다. 특별히 한국어판에는 어려운 개념의 이해를 돕는 그림과 현실감을 더하는 사진을 넣어, 보는 맛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또한 한국의 사례를 넣은 ‘우리가 만나는 극단주의는?’ 해제를 부록으로 실었다. 세계적인 시사 이슈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들을 위해 기초 배경지식을 전달하는 ‘10대를 위한 글로벌 사회탐구’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극단주의가 세계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왜? 테러와 전쟁으로 얼룩진 극단주의의 실체를 똑바로 바라본다! 『도대체 극단주의가 뭐야?』는 전쟁과 폭탄테러부터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이르기까지, 극단주의의 여러 형태를 보여 주는 탄탄한 정치사회 교양서이다. ‘‘극단적’인 것과 ‘극단주의적’인 것은 뭐가 다를까?‘와 같은 질문에서 출발하는 다각적인 개념 정리부터 극우 극좌와 같은 정치 극단주의, 이슬람주의 같은 종교 극단주의까지 일목요연하게 훑는다. 그러고 나서 극단주의에 대처하는 국가적 노력, 개인의 역할을 정리한다. 저자 안야 러임쉬셀은 세계 곳곳에서 실제로 극단주의자들을 취재해 왔으며,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극단주의를 쉽고 흥미롭게 설명했다. 2001년 미국 9?11 테러와 2011년 노르웨이 연쇄 테러 등의 세계 주요 사건은 물론, 극단주의에 빠진 개인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서술해 펼쳐 냈다. 이슬람주의에 빠져 IS(이슬람국가)로 떠난 10대 독일 소녀 린다가 어떤 최후를 맞이했는지, 신나치 조직에 가입한 10대 소년 마티아스가 어떻게 조직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는지 등의 실제 사례를 통해 극단주의의 위험성을 깊이 깨닫게 해 준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비판적인 사고를 유도하는 것이다. 중간 중간 ‘생각해 보기’ 코너를 통해 ‘극단주의’의 다른 얼굴을 꺼내 보인다. 폭력적으로 보이는 극우주의자의 뒤에는 두려움과 불안이 숨어 있다는 것, 극좌주의자의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비판에는 우리가 새겨 들을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 등을 말하며, “극단주의자는 사회의 병든 곳을 일러 주는 ‘사회의 온도계’이”며 “가능한 한 구성원 모두를 하나로 통합시키는 게 민주사회의 책임”이라면서 극단주의자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 보기를 권한다.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극우’ ‘이슬람주의’ ‘테러‘ 같은 정치사회 주제에 관한 정보들은 서로 모순적이고 혼란만 더한다. 제대로 된 식견을 갖고 싶다면? 이 책을 읽기 바란다. 추천사를 쓴 박재열 봉일천고 교사의 말처럼 “신뢰도 높은 책”이다. 우리는 과연 극단주의의 위험에서 자유로울까? 증오와 혐오 대신 더 많은 민주주의의 필요를 깨닫게 하는 책 어떤 청소년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민주화’를 욕으로 쓰며 외국인 혐오 문화를 조장하고 선동한다. 또 어떤 청소년은 가족과 학교를 버리고 배타적인 종교 공동체에 빠진다. 이렇듯 사회문제로 불려 올라오는 청소년들의 극단적인 태도에 무작정 비판 말고 뭘 할 수 있을까? 오랫동안 분쟁과 테러에 대해 기사를 써 온 《경향신문》 구정은 기자는 해제 ‘우리가 만나는 극단주의는?’을 통해 난민과 외국인 혐오 등 우리나라에서도 고개를 드는 극단주의의 위험한 징후들을 이 책의 내용과 연결해 하나하나 짚어 주었다. 제주도에 들어온 예멘 난민들에게 인종차별적인 혐오 발언을 내뱉는 사람들, 민주화 투쟁을 깎아 내리고 여성과 소수자에게 폭력을 부추기는 ‘일베’ 유저들, 특정 지역을 비난하고 공격하는 ‘어버이연합’…… 이 책에 등장한 극단주의자들과 놀랍게도 비슷한 양상을 가리키며, 생각이나 정체성이 다른 사람들의 존재를 용납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일부 세태를 비판한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극단주의자들처럼 실제 행동으로 옮겨진다면 “사회 전체를 옥죄는 공포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그리고 극단주의에 맞설 수 있는 무기가 ‘민주주의 교육’에 있다는 저자 안야 러임쉬셀과 의견을 같이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결국 우리에게는 더 깊고, 더 넓고, 더 많은 민주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책을 읽은 청소년들은 우리가 만들어 온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지, 이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 왔는지 깨달을 수 있다.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혐오와 증오를 경계하는 한 명 한 명의 행동이 극단주의에 맞서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레 깨닫게 될 것이다. 모든 국민의 정치 성향을 하나의 선분 위에 놓인 점들이라 가정해 봐요.
프랑켄슈타인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메리 셸리 (지은이), 박선민 (옮긴이) / 202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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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청소년 문학
메리 셸리 (지은이), 박선민 (옮긴이)
주인공 빅토르 프랑켄슈타인은 시체에 생명을 불어넣는 실험에 성공하지만, 자기 의도와 다른 끔찍한 모습의 생명체가 탄생하자 버리고 도망친다. 태어나자마자 창조주에게 버림받고 세상 사람들에게도 배척받는 존재가 된 생명체는 인간에 대한 증오심을 키워 가고, 급기야 자신을 만든 창조주의 가족과 친구를 차례로 살해한다. 자신의 빗나간 야망 때문에 끔찍한 괴물을 세상에 풀어놓고 사랑하는 사람들마저 잃게 된 빅토르는 생명체를 없애기 위해 얼음 덥힌 극지방까지 쫓아간다. 19세기 산업혁명과 계몽주의, 낭만주의라는 시대상을 반영하며 인간의 지식과 과학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무서운 결과를 경고한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최초의 SF 소설로 불리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831년 개정판 서문 ● 1818년 초판 서문 ● 프랑켄슈타인 ● 소설 프랑켄슈타인 깊이 읽기 -상징으로 읽는 소설 프랑켄슈타인 -문학 키워드로 읽는 소설 프랑켄슈타인 -소설 프랑켄슈타인으로 토론하기 -프랑켄슈타인 지도원작의 힘, 문학의 감동을 전하는 구름서재 청소년모던클래식-06 <프랑켄슈타인> SF 장르의 시작을 알린 최초의 과학소설 공포, 스릴러, 크리처물 장르의 원조 고딕소설 주인공 빅토르 프랑켄슈타인은 시체에 생명을 불어넣는 실험에 성공하지만, 자기 의도와 다른 끔찍한 모습의 생명체가 탄생하자 버리고 도망친다. 태어나자마자 창조주에게 버림받고 세상 사람들에게도 배척받는 존재가 된 생명체는 인간에 대한 증오심을 키워 가고, 급기야 자신을 만든 창조주의 가족과 친구를 차례로 살해한다. 자신의 빗나간 야망 때문에 끔찍한 괴물을 세상에 풀어놓고 사랑하는 사람들마저 잃게 된 빅토르는 생명체를 없애기 위해 얼음 덥힌 극지방까지 쫓아간다. 19세기 산업혁명과 계몽주의, 낭만주의라는 시대상을 반영하며 인간의 지식과 과학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무서운 결과를 경고한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최초의 SF 소설로 불리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전문학 독서의 즐거움을 일깨우는‘해설서’와 ‘독서토론활동지’수록 오늘날 영미권과 유럽의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읽는 고전소설 중 하나인 『프랑켄슈타인』의 독서를 깊게 해 줄 ‘문학 해설서’를 부록으로 실었다. 작품의 시대 배경, 문학사적 의의, 장르적 특성 등을 몇 개의 키워드로 정리하였으며, 소설 속 작가가 숨겨둔 소설적 장치와 의도, 상징, 주제 등을 찾아 문학 독서의 흥미를 더할 수 있게 했다. QR코드를 통해 영미, 유럽의 문학수업과 독서지도 자료를 참조해 만든 [고전소설 독서토론 활동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SF, 공포, 좀비, 크리처물의 시작을 알린 메리 셸리의 고딕소설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 16세의 소녀 메리는 급진적인 정치 사상가였던 아버지를 추종하는 청년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 청년은 이미 결혼하여 아이까지 있는 유부남이었다. 가족의 반대와 주위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격정과 낭만을 추구하던 메리는 청년과 사랑의 도피를 택하고 유럽 각지를 떠돈다. 그 청년은 19세기 영국 낭만주의를 이끈 시인 퍼시 비시 셸리였고, 소녀의 이름은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고드윈이었다. 1816년, 두 연인은 유명 시인 바이런과 의사 폴리도리와 함께 스위스 제네바 근처 별장에서 여름을 보낸다. 기후 이변으로 유난히 춥고 비가 많이 내리던 기괴한 여름이었다. 일행은 여름임에도 난롯가에 앉아 책에서 읽은 독일 귀신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무료함을 달랬다. 이때 시인 바이런이 재미 삼아 등골이 오싹해질 만한 괴담을 한 편씩 완성해 보자고 제안한다. 메리는 며칠 밤을 고민하여 과학자가 시체에 생명을 불어넣어 탄생시킨 괴물 이야기를 구상한다. 곧 날이 화창해지고, 남자들이 모두 알프스로 여행을 떠나면서 약속은 흐지부지되지만, 메리는 끝까지 별장에서 구상했던 이야기를 한 편의 소설로 완성한다. 이후 메리 고드윈은 연인이었던 퍼시 셸리와 정식으로 결혼하고 남편의 성을 따 메리 셸리가 된다. 이렇게 탄생한 작품이 바로 메리 셸리의 고딕소설 <프랑켄슈타인>(1818)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다룬 이 작품은 최초의 SF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인간이 자연의 법칙을 어기고 신의 영역에 도전할 때 발생하는 비극을 경고한 이 작품은 이후 다양한 장르의 창작에 영감을 주며, 인간의 책임과 도덕, 생명의 창조와 파괴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영화, 뮤지컬, 드라마 등으로 거듭나며 새로운 창작에 영감을 주는 고전 원작들을 소개하는 ‘구름서재 청소년 모던클래식’ 시리즈의 여섯 번째 소설. 영문판 원작소설을 완역한 이 책은 소설의 문장을 그대로 살리되 번역체와 고어체를 읽기 쉬운 현대 우리말로 다듬었다. 영미와 유럽의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읽는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문학적 감동을 끌어낼 수 있는 해설 수록 고전소설 프랑켄슈타인은 문학사에서 고딕소설(Gothic Novel)과 과학소설(Scienc Fiction)의 선구적 작품으로 여겨지며, 오늘날 영미권과 유럽의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읽는 고전소설 중 하나다. 영화, 드라마, 뮤지컬 만화 등으로 재탄생하였으며, 오늘날 ‘SF’, ‘공포’, ‘괴수’, ‘판타지’, ‘좀비’, ‘크리처’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에 영향을 주었다. 프랑켄슈타인을 청소년이 읽을 수 있도록 쉬운 현대어로 완역한 이 책은 단순히 소설 번역 텍스트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으로부터 최대한 문학적 재미와 감동을 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정보와 해설을 제공한다. 먼저 작품의 탄생 배경을 알려주는 초판과 개정판 서문을 모두 실었고, 프랑켄슈타인을 더 깊이 읽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해설을 곁들였다. 또한, QR코드를 통해 학교 독서수업이나 독서모임을 위한 ‘고전문학 독서토론 활동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1. 상징으로 읽는 프랑켄슈타인 #호모 사케르 #틈 #불 #눈물 등 소설에 등장하는 상징 이미지들을 분석함으로써 소설 속 숨은 의미와 장치들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2. 키워드로 읽는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무서운 이야기 #낭만주의 #SF #고딕소설 #액자소설, 여섯 개의 키워드를 통해 소설의 시대 공간적 배경과 문학적 의의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3. 소설이 제기하는 문제의식과 토론 #과학발전의 위험성 #생명윤리 #아름다움과 선악의 판단 기준 #인간의 도덕적 본성 #가족의 의미 등 소설이 문제로 제기하는 주제를 밝히고 독서토론으로 이끌 수 있는 발제들을 제시한다. 4. 독서토론 활동 교제 제공 독서지도 수업이나 독서클럽의 토론에서 함께 읽기 교재로 활용할 수 있는 ‘고전문학 독서토론 활동지’를 제공(QR코드로 다운로드)한다.달이 한밤중의 노동을 지켜보는 가운데 숨이 막힐 정도의 열정으로 자연의 비밀을 쫓았습니다. 묘지의 더러운 웅덩이를 파헤칠 때나 죽은 육신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살아있는 동물을 고문할 때의 공포를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아! 어떤 인간이든 저 얼굴을 보면 견딜 수 없는 두려움에 휩싸였을 것입니다. 미라가 깨어났다 한들 저렇게 소름이 끼쳤을까요? 본래 모습도 그랬지만, 근육과 관절을 움직이자 단테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흉측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놈이 저지른 죄악을 생각하면 증오심과 복수심이 끓어올랐습니다. 놈을 절벽 아래로 밀어버릴 수만 있다면 안데스산맥 꼭대기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놈을 다시 만나고 싶었습니다. 만나면 증오의 마음을 담아 놈의 얼굴에 저주를 퍼붓고 윌리엄과 쥐스틴의 죽음에 복수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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