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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개념학교 : 소설
우리학교 / 교사공동체 나눔과 채움 지음 / 2015.03.18
15,000원 ⟶ 13,500원(10% off)

우리학교청소년 문학교사공동체 나눔과 채움 지음
중학생 개념학교 시리즈. ‘소설을 꿰뚫는 9가지 개념’을 통해 소설을 좀 더 깊이, 좀 더 재미있게 감상하도록 이끌어 준다. 현직 국어교사들의 모임인 ‘교사공동체 나눔과 채움’의 선생님들이 교육 현장에서 함께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있기에 재미있게 술술 읽히면서도 소설의 기본 개념을 제대로 익힐 수 있다. 소설이란 무엇인지, 어떤 가치와 특성이 있는지 살피고, 고전소설, 근대소설, 최근 베스트셀러까지 다양한 소설을 예로 들어 소설의 개념을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또한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름대로 의미를 해석하고 완성하는 ‘창조적 독자’가 되는 방법도 안내한다. 마지막으로, 각 장의 끝에 개념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학습활동’과 핵심 내용을 정리해 보는 ‘개념정리’를 배치하였다. 이 책은 ‘소설의 기본 개념 9가지’를 통해, 청소년들이 소설을 감상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이 책을 읽는 학생들에게 ① 소설에 다가서다 소설의 개념과 특성 ② 나와 너를 만나다 인물 ③ 흐르는 풍경에 물들다 배경 ④ 얽힌 실타래 속으로 들어가다 갈등 ⑤ 미로의 출구를 찾아내다 플롯 ⑥ 이야기 퍼즐을 맞추다 사건 전개 방식 ⑦ 그의 목소리를 듣다 서술자와 시점 ⑧ 다양한 말투에서 색다름을 맛보다 서술 방식과 작가의 태도 ⑨ 소설에게 말을 걸자 독자와 감상 방법소설을 꿰뚫는 9가지 기본 개념 중학생개념학교 시리즈.『중학생개념학교 시』에 이은 두 번째 책 『중학생개념학교 소설』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소설을 꿰뚫는 9가지 개념’을 통해 소설을 좀 더 깊이, 좀 더 재미있게 감상하도록 이끌어 준다. 현직 국어교사들의 모임인 ‘교사공동체 나눔과 채움’의 선생님들이 교육 현장에서 함께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있기에 재미있게 술술 읽히면서도 소설의 기본 개념을 제대로 익힐 수 있다. 소설이란 무엇인지, 어떤 가치와 특성이 있는지 살피고, 고전소설, 근대소설, 최근 베스트셀러까지 다양한 소설을 예로 들어 소설의 개념을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또한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름대로 의미를 해석하고 완성하는 ‘창조적 독자’가 되는 방법도 안내한다. 마지막으로, 각 장의 끝에 개념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학습활동’과 핵심 내용을 정리해 보는 ‘개념정리’를 배치하였다. 이 책은 ‘소설의 기본 개념 9가지’를 통해, 청소년들이 소설을 감상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야기는 재미와 쾌감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복잡하고 어려운 사회적 삶을 헤쳐 나가도록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다.” - 조너선 갓셜, 『스토리텔링 애니멀』중에서 이야기 문학의 대표 장르라 할 수 있는 소설을 제대로 감상하는 일은 청소년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지 국어 시험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소설을 읽는 일 자체가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 성장하고 변화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학생개념학교 소설』은 소설을 꿰뚫는 9가지 개념을 통해 소설을 좀 더 깊이 좀 더 재미있게 감상하도록 이끌어 주는 책이다. 현직 국어교사들의 모임인 ‘교사공동체 나눔과 채움’의 선생님 아홉 명이 함께 공부한 내용을 현장의 경험을 살려 중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으며,『중학생개념학교 시』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소설을 꿰뚫는 9가지 기본개념 이제, 소설에게 말을 걸자 소설의 감상 방법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작품 속으로 들어가 직접 체험하듯이 느끼며 감상할 수도 있고, 작품 밖에서 하나하나 해석하면서 비평할 수도 있다. 또한 글을 쓴 사람이 되어 새롭게 창조한 나를 만날 수도 있다. 이 책은 기본 개념 9가지를 통해, 독자들이 소설을 감상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먼저 소설이란 무엇인지, 어떤 가치와 특성이 있는지 살피고,『흥부전』『춘향전』과 같은 고전소설,「운수 좋은 날」「소나기」등 교과서에서 자주 만나는 근대소설,『완득이』와 같은 최근 베스트셀러까지 다양한 소설을 예로 들어, 인물, 배경, 갈등, 플롯, 사건 전개 방식, 서술자와 시점 등의 개념을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마지막으로,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름대로 의미를 해석하고 완성하는 창조적 독자가 되는 방법도 안내한다. 각 장의 끝에 개념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학습활동과 핵심 내용을 정리해 보는 개념정리를 배치하였다. 작가가 사용한 다양한 문학적 장치의 개념과 효과를 이해한다면,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소설을 창작한 작가의 의도(주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더욱 재미있게 소설을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설을 바라보는 눈이 훨씬 넓고 깊어지며, 우리가 만나는 현실의 사람들과 세상을 이해하는 눈도 더 밝아지게 된다. 궁극적으로는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소설 작품을 스스로 읽고 즐길 수 있게 되기를 저자들은 당부한다. “소설 읽기는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감동’을 통해 성장과 변화를 가져오는 인생의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머리 좋은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따르지 못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따르지 못한다고 합니다. 소설 읽기에서 우리의 궁극적 목적은 소설 작품을 읽고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여러분이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소설을 즐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이 책의 머리말「이 책을 읽는 학생들에게」중에서
아리랑 청소년판 10
해냄 / 조정래 지음, 조호상 엮음, 백남원 그림 / 2015.06.15
11,000원 ⟶ 9,900원(10% off)

해냄청소년 문학조정래 지음, 조호상 엮음, 백남원 그림
400만 부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을 1995년 완간 이후 20년 만에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개작하였다. 조정래 작가가 지구를 세 바퀴 반 이상 돌 정도의 거리를 직접 밟으며 취재해 집필한 <아리랑>은 원고지 2만 매, 전 12권의 단행본으로 구성된 대작으로, 일제강점기부터 1945년 8.15 광복까지 치열한 생을 살아낸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다. 원작의 이야기 구조에 따라 충실히 각색하면서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장면과 인물 묘사, 대화, 사건 전개 등을 다듬어 재탄생한 작품으로 전태일문학상과 라가치상을 수상한 청소년 소설 작가 조호상이 3년에 걸쳐 개작하고, <가방 들어주는 아이>의 화가 백남원이 그림을 그렸다. 각 권당 평균 원고지 1,550매 내외의 분량을 3분의 1에 해당하는 원고지 500매 내외로 줄이되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살리고 역사적 사건을 충실히 담을 것을 원칙으로 하였기에 개작을 위해 어휘를 선별하는 작업은 순수한 창작만큼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하지만 비극적이지만 청소년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우리나라 현대사의 장면들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원작자의 집필의도에 공감하고 원작의 가치를 존중한 조호상 작가가 흔쾌히 작업에 참여하였다. 열두 권에 수록된 총 208컷의 그림은 백남원 작가가 현지답사 및 자료 조사 등을 통해 작품 속의 상황에 맞게 충실히 재현해낸 것이다.작가의 말 1 탈출하는 땅|2 격랑 속의 격랑|3 아버지를 찾아서|4 교차점|5 겹올가미|6 뜨거운 정인|7 야릇한 기류|8 혈청단|9 달빛 속의 진혼곡|10 이민 바람|11 동북항일연군|12 보천보 진공|13 압록강의 밤|14 20만 명을 실은 유형 열차|15 국경 산악에 삭풍은 불고|16 타국의 저승길|17 어디 계시옵니까 주요 인물 소개|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청소년들이여, 역사를 기억하자” 400만 부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 조정래 대하소설『아리랑』청소년판 출간! 광복 70주년 기념작 [출간 의의] 일제 강제 침탈 직전인 1904년부터 마침내 광복을 이룩한 1945년까지 한반도 전역과 일본, 하와이, 만주, 러시아 일대에서 일어난 우리 민족의 수난과 오욕과 투쟁을 그린 ‘민족의 역사 교과서’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이 청소년 주체성 확립의 길라잡이로 재탄생하다! “감히 민족 통일의 역사 위에서 식민지 시대의 민족 수난과 투쟁을 직시하고자 나는 『아리랑』을 쓰기 시작했다.” -조정래 ‘치욕스러운 역사일수록 똑똑하게 기억해야만 한다’는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쓰여져 출간 후 4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100쇄를 돌파함으로써(2007년, 1권 기준),『태백산맥』에 이어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이 1995년 완간 이후 20년 만에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개작되어 독자들을 만난다. 조정래 작가가 지구를 세 바퀴 반 이상 돌 정도의 거리를 직접 밟으며 취재해 집필한 『아리랑』은 원고지 2만 매, 전 12권의 단행본으로 구성된 대작으로, 일제강점기부터 1945년 8?15 광복까지 치열한 생을 살아낸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다. 『아리랑 청소년판』은 원작의 이야기 구조에 따라 충실히 각색하면서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장면과 인물 묘사, 대화, 사건 전개 등을 다듬어 재탄생한 작품으로 전태일문학상과 라가치상을 수상한 청소년 소설 작가 조호상이 3년에 걸쳐 개작하고, 『가방 들어주는 아이』의 화가 백남원이 그림을 그렸다. 각 권당 평균 원고지 1,550매 내외의 분량을 3분의 1에 해당하는 원고지 500매 내외로 줄이되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살리고 역사적 사건을 충실히 담을 것을 원칙으로 하였기에 개작을 위해 어휘를 선별하는 작업은 순수한 창작만큼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하지만 비극적이지만 청소년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우리나라 현대사의 장면들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원작자의 집필의도에 공감하고 원작의 가치를 존중한 조호상 작가가 흔쾌히 작업에 참여하였다. 열두 권에 수록된 총 208컷의 그림은 백남원 작가가 현지답사 및 자료 조사 등을 통해 작품 속의 상황에 맞게 충실히 재현해낸 것이다. 1895년 고종의 단발령 발표부터 토지조사사업으로 대표되는 농민 생존권의 위협, 백성의 안전을 도모해야 할 치안권과 경찰권 등 정부 기능을 일본에 빼앗기는 과정과 이후 일제에 의해 핍박받는 약 40년의 흐름이 10년 단위로 나뉘어 전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아, 한반도>에는 1895~1910년, <2부 민족혼>에는 1911~1920년, <3부 어둠의 산하>에는 1921~1933년, <제4부 동트는 광야>에는 1934~1945년의 이 땅의 역사가 ‘주요 인물 소개’와 함께 ‘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으로 부록에 정리되어 있다.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생생히 묘사된 이야기들은 원작을 충실히 따르고 있어 청소년들에게는 소설적 재미뿐 아니라 학습적인 요소도 풍부하다. 광복 70주년, 과거사 청산 문제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조정래 대하소설『아리랑 청소년판』의 출간은 100년 전 이 땅의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비극의 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게 해줌과 동시에 청소년들로 하여금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다가올 100년의 미래를 내다보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정신을 고양시켜 줄 것이다. (주)해냄출판사는『아리랑 청소년판』의 출간과 동시에 전국 중학생 독서감상문대회를 개최하여 청소년들이 문학과 역사를 두루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의 약사 1990년 12월 《한국일보》에 연재 시작 1994년 6월 1부 <아, 한반도>, 2부 <민족혼>, 3부 <어둠의 산하> 출간. 연재 중단 본격 집필 1995년 7월 총 2만 매의 대장정 끝내고 제12권을 출간함으로써 완간 ‘우리 사회에 가장 영향력이 큰 책’ 3위 ― 《시사저널》 20대 남녀독자 294명이 뽑은 ‘가장 읽고 싶은 책’ 1위 ― 《도서신문》 사회 각 분야 전문가 47인이 뽑은 ‘올해의 좋은 책’ 1위 ― 《출판문화》 1996년 11월 단일 주제 비평서인 『아리랑 연구』가 조남현 외 11인의 집필로 출간 프랑스 아르마땅 출판사와 『아리랑』 전12권 완역 출판 계약 체결. 프랑스에서 한국의 대하소설을 완역 계약한 것은 최초의 일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4위 ― 《조선일보》 1997년 전국 국문과 대학생 150명이 뽑은 ‘가장 좋은 소설’ 4위 ― 《조선일보》 서울대학생 1천 명이 뽑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소설’ 4위 ― 《조선일보》 1998년 프랑스 아르마땅 출판사에서 ‘Arirang:nos terres sont notre vie’라는 제목으로 프랑스어판 『아리랑』 1부 3권 출간 서울대학 도서관 대출 1위 ― 《조선일보》 1999년 『태백산맥』과 나란히 ‘20세기 한국의 베스트셀러’로 선정 ― 《중앙일보》 출판인 50인이 뽑은 20세기 최고 작가 2위 ― 《세계일보》 2000년 9월 『아리랑』의 발원지 전라북도 김제에 시민의 이름으로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문학비’를 벽골제 광장에 세움 소설 분야, 90년대의 책 ― 교보문고 2002년 5월 조정래 대하소설 3부작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총 1천만 부 돌파 2003년 5월 전북 김제에 아리랑문학관 개관 : 2만 장 육필원고 탑 공개 프랑스어판 Arirang 전12권 완역 출간 2003년 8월 3부작 2,000쇄 돌파 및 양장본 출간 2004년 6월 프랑스에서 Arirang을 희곡화한 Jours de Col?re en Cor?e 출간 7월 한국어판 『분노의 세월』 출간 2005년 7월 ‘독자가 뽑은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로 조정래 작가 선정 ― 인터넷서점 yes24 8월 연극 [아리랑] 공연 ― 인천시립극단(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006년 8월 『아리랑』 역사자료 전시회 [징게 맹갱 외에밋들] 서울 개최(10월 아리랑문학관) 2007년 1월 『아리랑』 100쇄 출간 2015년 6월 『아리랑 청소년판』 출간, 7월 창작 뮤지컬 [아리랑] 공연 예정 [등장인물 소개] 감골댁 동학 농민군에 나갔다 돌아온 남편의 병수발로 빚더미에 앉은 후, 아들을 하와이로 보내지 않으려면 큰딸 보름을 부자의 첩으로 빼앗겨야 하고, 딸을 지키려면 어쩔 수 없이 아들을 하와이로 보내야 하는 막다른 형편에서 후자를 택하고 고통 받는다. 방영근 가족을 위해 20원에 하와이로 일하러 가서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노예처럼 부려지는 청년이다. 고향에서 고생할 어머니와 동생들을 그리워하며 배삯을 다 갚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모진 노동을 참고 살아간다. 지삼출 방영근이 떠난 후에도 돈을 받지 못한 감골댁을 도우러 따라 나섰다가 대륙식민회사 장칠문을 들이받은 죄로 일본 경찰에 투옥된다. 아내 무주댁과 아이들 생각에 도망치지도 못하고 철도 공사장 일꾼으로 잡혀 간다. 송수익 사랑방 모퉁이에 서당을 차려 동네 아이들을 가르쳤으나 일본이 정책을 바꾸어 그마저도 하지 못하고 뒤숭숭한 마음에 신문을 읽으며 세상의 변화를 살피던 중 나라를 빼앗긴 울분에 의병을 일으켜 싸우다 일본군의 포위망이 좁혀 오자 만주로 이동한다. 신세호 잃어버린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크지만, 직접 독립운동에는 나서지 못하는 양반으로 송수익과 친구이다. 집을 떠나 있는 친구를 대신해 그 집안을 보살피고, 독립운동을 후방에서 지원한다. 공허 의병 활동 중에 송수익을 만나 그의 손과 발이 되어 만주와 국내를 잇는 역할을 한다. 양반이면서도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는 송수익에 매료되어 존경한다. 양치성 아버지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동생들을 부양하기 위해 구걸하다가 우체국장 하야가와의 눈에 띄어 일본 유학을 다녀온 후 정보 요원으로 일한다. 방수국 방영근, 방보름에 이은 감골댁의 셋째 딸. 수국 꽃처럼 복스럽고 우아한 데다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미모로 남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나도 수학 불안?
마음이음 / 배부경 (지은이), 하루치 (그림) / 2023.09.20
15,000원 ⟶ 13,500원(10% off)

마음이음청소년 과학,수학배부경 (지은이), 하루치 (그림)
대부분 수학 교양서는 수학은 위대하고 훌륭한 거니까 무조건 알아야 해, 라며 수학의 대단한 점을 줄줄 나열하는 데 그친다. 그렇지만 설득력이 없고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이 책은 수학의 요모조모를 다각도에서 살펴보며 왜 위대하고 훌륭한 수학이 밥맛없고 생각하기도 싫은 괴물이 되었는지 입체적으로 살펴보며 그 정체를 따져 본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에서는 역사적, 인지 심리학적, 경험적 관점에서 왜 수학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2장에서는 학교 수학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대해 이야기한다. 3장에서는 고전인 수학이 교육과정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교과로서의 수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4장과 5장에서는 지름길이 아닌 모두가 수학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공부법과 서술형 답안 작성법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20년 넘게 교육 현장에서 수학을 가르쳐 온 저자가 교사로 활동하면서 겪은 경험과 좀 더 현실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수학 내용을 함께 다루었다.part1 쌤이 싫은 게 아니라 수학이 싫어요. 1. 원래 고전은 어려워! 고전 중의 고전, 수학 밥 먹고 수학만 해요? 2. 누가 그래? 개념만 알면 다 된다고! 만질 수 없는 수학 어쩌면 수학은 인간만의 초능력 정말 그 개념을 아니? 3. 반복 훈련은 누구에게나 고통스럽다 못난 학원 강사의 고백 공부에도 과식이 있다 수학으로 대화하기 part2 쌤, 거짓말하지 마요 1. 제가 이걸 배웠다고요? 중학교 도형 수학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렵다? 2. 수학은 괴물이 아니다 정체가 밝혀진 괴물은 무섭지 않다 수학도 그저 소통의 도구일 뿐 세상에는 한 가지 수학만 있는 게 아니다 수학도 쓸모 있다! 조금 더 배우면 part3 초등학교 때부터 정석을 풀어도 못 따라간대요 1. 수 수 체계 분수와 소수는 수를 부르는 이름이 아니다 숫자와 수 2. 연산 학교에서 배우는 연산은 몇 가지일까? 연산이라는 규칙 연산은 이해하는 게 아니다 3. 문자와 식 아무거나 될 수 있는 수 : 일반화와 추상화 모르는 수 : 미지수 4. 규칙성과 함수 함수는 관계다 규칙성도 함수 수학적 사고≈함수 5. 도형 더 단순하게 발전하는 기하학 삼각형과 원에 멈춘 학교 수학 part4 쉬운 길은 없지만 넓은 길은 있다 1. 너만 뒤처진 게 아니야 그냥 모르겠어 제발 좀, 그만 2. 수학은 아름다운 외국어이다 수학도 암기 과목이다 수학책을 읽자 3. 뻔하지만 안전한 길 넘쳐나는 공부 비법 적당히 잘, 아니면 그냥 같은 문제집 5번 이상 풀기 뼈대를 세우자! 문제 푸는 양을 줄이고 되새기는 시간을 갖기 part5 수학 시험만 보면 배가 아파요 1. 그냥 수포할래요 포기 금지, 할 수 있다고! 연습과 실전 2. 시험에 나오는 걸 공부하자 채점 기준=학습 목표 국가에서 정했어 객관식 vs 서술형 3. 수학에도 좋은 답이 있다 무한한 정답 예쁜 답안 에필로그 불안보다 수학이 쉽다! 진짜 안 되는 게 수학일까, 나의 불안일까? 주위를 둘러보면 수학 포기자를 뜻하는 ‘수포자’를 너무나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수포자가 아니었다는 사람을 만나기 힘들 정도다. 오죽하면 교육 심리학 용어로 ‘수학 불안’이 있을 정도다. ‘수학 불안’은 수학 문제를 풀 때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로 심리적․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그러다 보니 성적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건 당연한 터. 지금까지 나온 책들은 수학 개념을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잘 전달할 수 있는지, 또는 수학 성적을 올리는 공부법 등을 다룬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수학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이 모든 것 이전에 불안을 극복하는 게 우선이다. 수학에 대한 불안이 있으면 개념이, 공부법이 들어올 틈이 없다. 불안이라는 장벽을 걷어 내야 수학 문제가 제대로 읽히고, 풀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긴다. 이 책은 수학 불안으로 고통받으며 수학을 두려워하는 학생들에게 “많이 힘들었지? 수학이 좀 어렵네. 그건 네 탓이 아니니 자책할 필요 없어.” 이런 위로를 건넨다. 그리고 거기에 멈추지 않고 “하지만 수학에게도 사정이 있긴 해. 좀 들어보겠니?” 같은 변명도 붙인다. 그러나 수학 불안을 단순히 이겨내고 극복해야 할 문제로 다루지 않는다. 불안의 원인을 나의 문제로만 치부하지도 않는다. 불안의 이유를 다각도에서 살펴보며 불안한 마음 때문에 제대로 못 본 수학의 본 모습을 보여 주어 자연스럽게 수학에 압도당하지 않는 여유를 찾을 수 있게 한다. 한 번도 만나 본 적 없는 수학의 민낯 우리가 만난 수학은 불안이 만들어 낸 괴물일까? 아이들에게 수학은 어떠한 대상일까? 대부분 수학 교양서는 수학은 위대하고 훌륭한 거니까 무조건 알아야 해, 라며 수학의 대단한 점을 줄줄 나열하는 데 그친다. 그렇지만 설득력이 없고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이 책은 수학의 요모조모를 다각도에서 살펴보며 왜 위대하고 훌륭한 수학이 밥맛없고 생각하기도 싫은 괴물이 되었는지 입체적으로 살펴보며 그 정체를 따져 본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에서는 역사적, 인지 심리학적, 경험적 관점에서 왜 수학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2장에서는 학교 수학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대해 이야기한다. 3장에서는 고전인 수학이 교육과정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교과로서의 수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4장과 5장에서는 지름길이 아닌 모두가 수학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공부법과 서술형 답안 작성법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20년 넘게 교육 현장에서 수학을 가르쳐 온 저자가 교사로 활동하면서 겪은 경험과 좀 더 현실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수학 내용을 함께 다루었다. 수포자가 되기 전에 꼭 봐야 할 책! -수학 공부는 무조건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학의 모든 유형을 완벽하게 익히고 다 풀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은 더욱 어려워질 거다. -문제집을 풀 때 자꾸 남은 페이지 수를 세고 한숨을 쉰다. -선행을 많이 한 친구들을 보면 부럽고 조급해진다. 한국에서 입시를 위해 공부하는 학생 중 위와 같은 생각을 안 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선행은 기본이고, 푸는 문제의 양과 성적이 비례할 것이라는 무조건적인 믿음으로 강박에 가까운 공부에 지쳐 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수포자도 많이 나오고 한 번 수포자가 되면 수학과 영원히 등 돌리게 된다. 이 책은 불안을 걷어내고 바라본 수학의 본 모습을 보여주어 수학을 지금보다는 좀 더 편하게 대할 수 있게 한다. 또 그것만으로도 수학 시험의 주도권을 찾을 수 있다고 저자는 확신한다. 이 책에 소개된 방법으로 수학 불안을 극복하고 수학의 본 모습을 만나자.
일상 탈출 구역
책담 / 김동식, 박애진, 김이환, 정명섭 (지은이) /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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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담청소년 문학김동식, 박애진, 김이환, 정명섭 (지은이)
‘일상’을 주제로 김동식, 박애진, 김이환, 정명섭 작가가 쓴 청소년 SF 단편집이다. <일상 감시 구역>의 후속 작품으로, 전작이 가지는 상징성과 도전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전작이 누군가의 감시를 받는 일상을 그렸다면, 이 책은 평범하고 반복되는 일상을 탈출하거나 탈출을 시도하는 다섯 편의 이야기를 담았다. 장르 문학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네 명의 작가들이 쓴 단편들은 읽는 재미와 상상하는 즐거움을 듬뿍 안겨 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 대해 의미 있는 질문들을 던진다.작가의 말 하늘 문 너머 _김동식 로봇 교장 _김동식 우주를 건너온 사랑 _박애진 구름이는 어디로 갔나 _김이환 아라온의 대모험 _정명섭누구에게나 일상이 있고, 누구나 일상 탈출을 꿈꾼다! 일상에 대해 탐구하고 날카롭게 질문하는 〈청소년 SF 단편집〉 장르 문학 분야에서 활약하는 네 명의 작가가 함께한 SF 앤솔러지 《일상 탈출 구역》은 《회색 인간》으로 문단에 화려하게 등장한 김동식 작가를 비롯하여, 동화와 성인 소설, 논픽션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정명섭 작가, 《절망의 구》로 1억 원 고료의 ‘멀티 문학상’을 받고 판타지, SF 분야에 많은 작품을 쓴 김이환 작가, 과학, 판타지, 스릴러, 청소년 소설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고 특히 10대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박애진 작가, 장르 문학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네 명의 작가들이 ‘일상’을 주제로 하여 쓴 청소년 SF 단편집이다. 책 속에 담긴 다섯 편의 단편은 저마다 작가들의 개성이 묻어나고 재미와 상상력이 넘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술술 읽히는데 그 시간보다 오랫동안 생각을 하게 만드는 여운을 남긴다. 일상을 탈출한 이들의 통쾌하고 감동적인 모험기 각각의 단편은 등장인물이나 배경, 사건이 모두 다르지만, 일상을 벗어나거나 벗어나려고 시도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우리는 익숙한 일상에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지만, 때로 갑갑해하며 떠나고 싶은 충동에 이끌린다. 그러나 일상 밖으로 나간다는 건 알지 못하는 세계와 막연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 내야 하는 일이다. 즉, 일상 탈출은 도전이며 변화이고, 새로운 시작인 것이다. 《일상 탈출 구역》은 일상 밖으로 나선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일상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용기를 내어 도전하고 모험하는 이들에게 담담한 응원을 보낸다. 충격적이었죠. 인류 역사상 첫 외계인과의 조우가 그런 식일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이 세상이 가짜라는 걸 알려 주는 외계인이라니! 당연히 사람들은 대혼란에 빠졌죠. 정부나 높은 사람들도 외계인과 대화하려고 하는 것 같았는데, 외계인은 금방 떠났어요. 다만 그냥 가진 않았고, ‘문’을 남겨 두고 갔어요._〈하늘 문 너머〉 중에서 “선생님! 교칙이 부조리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이렇게나 많습니다! 이거 좀 어떻게 해 주세요!”“뭐? 어휴, 지우 또 너냐?”담임은 한숨을 내쉬며 지우가 받아 온 서명을 확인했다. 하지만 고개를 저었다.“전교생이 서명한다 해도 교칙은 안 바뀐다.”_〈로봇 교장〉 중에서
이런 법이 어딨어?
Ž / 니콜라 린트너 지음, 이수영 옮김, 권용득 그림, 박홍규 감수 / 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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Ž청소년 인문,사회니콜라 린트너 지음, 이수영 옮김, 권용득 그림, 박홍규 감수
낄낄거리며 읽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법 교양서. 풍부한 사례와 에피소드를 통해 실생활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법적 지식을 쌓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독일법을 근간으로 한 외서이지만, 한국법이 대륙법계인 독일법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법 이론과 규정들이 유사하다. 독일만의 특수한 사례나 법률을 최대한 한국 실정에 맞게 각색하여 편집했고, 감수를 통해 검증받았다. 청소년 뿐 아니라 법에 문외한 성인 독자들이 읽고 더 좋아할, 깨알 재미를 주는 법 교양서이다.· 들어가는 글 · 재판에 덧붙여 1장 법이란 무엇인가 01. 우리를 둘러싼 규칙과 법 02. 하나의 법이 탄생하는 과정 2장 법으로 어떻게 통치할까? 01. 법이 다스리는 국가 02. 법도 규칙을 따라야 해 03. 국가만이 형벌을 내릴 수 있어 3장 법의 세 분야 01. 범죄와 형벌을 규정하는 ‘형법’ 02.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발생했을 때에는 ‘민법’ 03. 국가의 행정과 관련된 ‘행정법’ 4장 국가의 기본이 되는 최고의 법, 헌법 01. 할아버지가 어렸을 때 02. 기본법의 탄생 03. 헌법의 구성 04. 국가를 작동시키는 법 5장 법이 판결되는 곳 01. 대한민국의 사법 제도 02. 지방법원과 고등법원 03. 대법원 04. 특수법원과 특별법원 6장 법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직업 01. 분쟁을 결정짓는 판사 02. 변호사 03. 검사 04. 다양한 곳에서 일하는 법률가 7장 학교에서의 법 01. 학교에서의 휴대폰 사용 02. 독일의 학교법 8장 실제 소송 절차는 어떻게 될까? 01. 형사 소송 절차 02. 민사 소송 절차 9장 흥미진진한 법 01. 형법 - 믿을 수 없는 사건들 02. 민법 - 세상의 온갖 다툼거리 03. 행정법 - 시민과 국가 사이의 분쟁 · 해제 인권으로 본 법 이야기 · 찾아보기독일의 지방법원 판사이자 청소년 형법 전문가가 쓴 십 대를 위한 법 교양서.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마주칠 법한 사례와 실제 판례를 통해, 딱딱하고 어려운 법 지식을 말랑하고 쉽게 풀어냈다. 성인 독자에게도 유용한 헌법과 생활법률 지식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유쾌하고 풍자적인 만화가 내용의 재미를 더한다. 청소년을 위한 ‘세상을 담은’ 법 이야기 뉴스를 보다 보면 이런 말이 절로 나온다. ‘우리나라에 진짜 법이 있긴 한 거야?’, ‘세상에 저런 법이 어디 있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법! 근데, 법이란 대체 무엇일까? 이것에 대해 명쾌하게 대답할 수 있는 한국인이 얼마나 될까. 한국의 중·고등 교육과정에는 헌법과 법률에 관한 내용이 많지 않을뿐더러 학교에서 법에 관해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다. 그래서 성인이 되어서도 법적으로 불합리한 상황에 처하거나 자신이 위법 상황에 처하게 되더라도 그러한 사실을 깨닫지도 못하고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한국보다 법 교육에 앞서 있는 독일의 지방법원 판사이자 청소년 형법 전문가가 십 대 눈높이에 맞게 친절하게 풀어 쓴 아주 쉽고 말랑말랑한 법 교양서이다. 실제로 자녀를 넷이나 둔 어머니이기도 한 저자는, 어렵고 딱딱한 법 용어가 아닌 청소년이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상적인 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법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낄낄대며 읽다 보니 법에 빠졌다! 이 책은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가상 사례와 거짓말보다 더 거짓 같은 실제 판례를 토대로 일상 속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법을 말한다. ‘법에서 중요한 것은 결론이 아니라 그 결론에 이르는 논리적인 이유와 설명’이라는 법학자 박홍규 선생의 말처럼, 이 책은 판례 안에 숨어 있는 법의 정신과 인간의 기초적인 권리에 관해 이야기한다. 십대에게 법률 용어를 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향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갖가지 상황에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의무를 잊지 않기 위한 ‘법 감수성’을 키우는 일이다. 이 책에 나온 때로는 웃기고 때로는 황당무계한 이야기에 낄낄대다 보면, 어느새 법과 한껏 친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만화가 권용득이 각 장마다 새롭게 그려 넣은 여섯 컷의 만화는 이 책의 매력과 가치를 한층 더 빛나게 한다. 한국 현실에 맞게 수정 보완된 가장 쉬운 법 교양서 이 책을 보고 ‘우리는 대한민국 법제 하에서 살아가는데, 독일 판사가 쓴 책을 읽어도 될까?’라는 의문을 던지는 독자가 있을 법하다. 대한민국 법과 독일 법은 모두 대륙법이며, 특히 우리나라 헌법의 ‘기본권’ 개념이 탄생하기까지는 독일의 헌법인 기본법의 영향을 받았고, 우리나라 헌법과 독일의 기본법이 이 만들어지게 된 역사적인 배경이 비슷한 맥락을 가진다는 점에서 함께 살펴볼 가치가 있다. 이 책의 감수자인 박홍규 선생은 원서에는 없던 대한민국 법률 역사에서 놓쳐서는 안 될 사건과 입법 과정, 재판 과정 등을 현국 현실에 맞게 추가 집필하였고, 세부적인 법 조항 또한 비슷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대한민국 법 조항으로 수정 및 보완했다.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법’이라는 큰 틀 안에서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헌법 정신이나 법치국가 개념을 기존의 어떠한 국내서보다 알게 쉽게 설명했고, 한국 현실에도 적용 가능한 다수의 생활법률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된다.우랑가통가 섬에는 법을 공포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따로 없어. 섬 주민을 대표하는 사람이 엄마 혼자뿐이라서 새로운 법을 정할 때 서로 토론하거나 합의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 그래서 엄마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규칙을 정해서 그냥 종이에 적으면 돼. 그런 다음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야자수에 걸어두면 끝이야. 엄마는 섬 주민 전체의 대표로서 다음과 같이 첫 번째 법을 공포했어.- 1장. 법이란 무엇일까? 中오늘 저녁에 부모님이 방을 청소하지 않으면 그때마다 벌금 3천 원을 내라고 하셨어. 그러면서 지난 몇 달 동안 최소한 서른 번은 청소를 하지 않았으니까 우선 9만원을 내라고 한다고 해봐. 너는 분명 부모님의 처사가 무척 부당하다고 생각하겠지. 그런 일은 실제로 부당하기 때문에 헌법재판소는 그런 소급법들을 폐지했어.- 2장. 법으로 어떻게 통치할까? 中이 세 명이 아무렇지도 않게 ‘삥 뜯기’라고 말하는 것은 협박이야. 독일에서 협박은 벌금형이나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범죄 행위야. 청소년에게 벌금형을 내리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어. 아직 학생이라서 자기 소득이 전혀 없는데다 부모가 대신 벌금을 내야 한다면 처벌의 의미도 전혀 없기 때문이지. 남은 것은 자유형뿐인데, 친구들에게 돈을 빼앗았다고 감옥에 보내는 것은 너무 과하고, 세 청소년에게도 좋지 않은 처벌이야. 감옥에서 ‘삥 뜯기’를 좋게 생각할 수도 있는 다른 수감자들에게서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거든. 따라서 처벌보다는 교화가 우선이야. - 3장. 법의 세 분야 中독일의 헌법재판소가 종신자유형이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형벌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입법부는 종신자유형을 수정해야 했어. 물론 종신자유형은 지금까지도 남아 있어. 하지만 종신자유형을 선고받은 모든 살인자는 15년의 형기를 마친 뒤부터는 가석방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지. 독일의 경우 살인자들은 현재 평균 20년 정도를 교도소에서 보내. 이제는 평생을 교도소에서 보내는 죄수는 없어졌어.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러한 판결이 아직 존재하지 않아. 무기징역뿐 아니라 사형에 관해서도 이런 판결이 내려진 적은 없지.- 4장. 국가의 기본이 되는 최고의 법, 헌법 中
미드나잇 칠드런
다산책방 / 댄 거마인하트 (지은이), 이나경 (옮긴이) /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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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청소년 문학댄 거마인하트 (지은이), 이나경 (옮긴이)
대표작 『코요테의 놀라운 여행』으로 실제 뉴베리 대상 수상작을 제치고 압도적인 표 차이로 ‘독자가 선정한 뉴베리’ 1위에 오른 댄 거마인하트가 독자들의 마음을 울릴 경이로운 작품으로 돌아왔다. 『미드나잇 칠드런』은 시골 마을에 사는 외톨이 소년과 한밤중에 나타난 신비한 소녀의 특별한 만남을 다룬 이야기로, 아이들이 이전과는 다른 선택을 하며 차근차근 성장하는 과정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작가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에도 눈길을 끄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소심한 시골 소년이 친구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애쓰는 모습뿐만 아니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뗏목 경주, 사냥꾼과 아이들의 추격전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3부에 걸쳐 펼쳐진다.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페어런츠 매거진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글머리에 1부 아주 큰 비밀 2부 라바니의 선택 3부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감사의 글“가장 외로웠던 날, 그 아이들이 찾아왔다.” 외톨이 소년과 한밤중에 나타난 소녀의 특별한 만남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없이 다정한 가족과 지내거나 친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더라도 외로움은 불현듯 다가오기 마련이다. 특히 몸도 마음도 요동치는 사춘기 시절에는 갑작스레 감정이 북받치기도 한다. 『미드나잇 칠드런』은 그런 외로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친구 하나 없는 시골 소년 라바니의 이야기다. 언젠가는 친구가 생길 거라고 굳게 믿는 열세 살 소년 라바니. 소극적인 성격 탓에 또래로부터 한껏 괴롭힘을 당하고, 부모로부터는 사랑보다 걱정을 한 몸에 받는다. 늦은 밤, 너무 외로워서 자다가 깬 라바니는 트럭 짐칸에서 내린 신비한 분위기의 아이들이 빈 이웃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목격한다. 왠지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끌어모아 이웃집 현관문을 두드리는데……. 댄 거마인하트가 전작에서 보여준 유쾌하고도 감동적인 이야기와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신비롭고 차분하게 이야기가 펼쳐진다. 1부에서는 라바니가 한밤중에 나타난 일곱 아이의 비밀을 서서히 밝혀내며 잔잔히 흘러가고, 2, 3부에서는 좀 더 역동적인 일들이 벌어지면서 댄 거마인하트 작품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로 전환된다. 매번 관람객으로만 머물던 라바니가 난생처음으로 뗏목 경주에 도전하는 장면은 짜릿함을 선사하고, 사냥꾼과 아이들이 뜻밖의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은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리면서도 영화 [나홀로 집에]를 떠올리게 하는 장치들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한 권으로 세 가지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이번 소설은 작가의 새 대표작으로 올라서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소원을 진짜로 만드는 건 네 선택이야."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매 순간 내린 결정으로 하루가 만들어지고, 그런 날들이 모여 ‘나’를 만든다. 무언가를 스스로 선택해 본 경험이 적은 십 대들에게는 결정이 필요한 모든 일이 새롭고 어렵다. 혹시 잘못된 결정을 내리면 어쩌나 두려워하며, 남이 알려준 길을 그대로 따라가거나 예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익숙한 것을 선택한다. 『미드나잇 칠드런』에는 늘 같은 일을 반복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도축 공장에서 기계를 조작하고, 빵집에서 매번 같은 빵을 만들고, 신문사에서 늘 비슷하고 지루한 기사를 쓴다. 이들은 꿈꾸는 바가 분명히 있지만 이를 쉽게 선택하지 못하고 지금의 자리에 머무르는 것을 선택한다. 주인공 라바니 또한 그렇게 지내왔다. 친구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지만 혼자 동물들과 어울리며 시간을 보냈다. 그런 라바니 곁에 신비로운 아이들이 나타나며 상황은 조금씩 바뀐다. 왠지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에 라바니는 용기를 내서 먼저 그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시작한다. 라바니의 평소와 다른 선택으로 시작된 변화는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사냥꾼을 피해 방방곡곡을 떠돌던 래거본드 가족은 마침내 슬러터빌에 정착하고, 빵집 주인 친 씨는 새로운 메뉴 개발을, 신문사 사장 호텐스는 소설 발표를, 도축 공장은 소스 공장으로 변모한다. 소설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모든 이야기는 선택에 관한 것’이라는 말은 결국 우리의 삶 또한 선택에 관한 것이라는 말과 같다. 라바니가 새로운 선택으로 자신의 삶을 바꾸었듯 독자들 또한 용기를 내서 전과 다른 선택을 한다면 분명 새로운 나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설사 상황이 원하는 대로 바뀌지 않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다른 일을 해본 적 없는 내가 새로운 일을 시도해 본 경험을 가진 나로 변하게 되었으니 말이다.라바니는 한밤의 아이들, 은빛 머리카락의 소녀, 뺨으로 흘러내린 눈물, 잡지 못한 생일 선물을 떠올렸다. 외로움에 잠에서 깨어났던 일을 떠올렸다.그리고 길 건너 집에, 어두운 창문 뒤에 자신만큼 조용하고, 외롭고, 슬퍼 보이는 여자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두려운 건 괜찮다. 외로운 건 괜찮다. 슬픈 건 괜찮다. 따지고 보면, 어둠과 주먹질과 도살장과 잔인한 진실로 가득한 세상이니까.하지만 그것과 다른 것이 존재한다는 희망이 있으려면 손을 내밀어야 한다.라바니는 고개를 끄덕였다.다시 한번 선택을 했다. “나한테는 비밀이 있어, 라브. 아주 큰 비밀.” 불똥이 튀면서 타닥거렸다. 어디선가 나무 사이에서 올빼미가 울었다. “네가 비밀을 털어놔도 될 사람인지 알고 싶었어.” 라바니는 숨도 못 쉬고 기다렸다. 또 기다렸다. 그리고 말했다. “아. 그럼. 나, 통과, 했어?”버지니아는 한참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우수한 성적으로.”“어떻게?” 라바니가 물었다. 지난 이십 분을 돌이켜 봤다. 내내 히익거리고, 도망치고, 숨고, 겁에 질려 있었던 자신을.버지니아는 고개를 옆으로 살짝 갸우뚱했다.“밤중에 숲에서 도니에게 쫓겼잖아.” 버지니아는 더욱 바짝 다가왔다. 따뜻한 숨결이 느껴지고 회색 홍채의 점이 보일 정도로. “하지만 숨을 곳을 발견했을 때 넌 어떻게 했지?” 라바니는 침을 삼키려고 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버지니아의 두 눈과 쉰 듯한 목소리에 빠져들어서. “거길 나한테 내줬잖아. 그건 대단한 거야, 라바니 포스터. 넌 대단한 것 같아.” “이제 네가 어떤 존재인지 말해봐.”라바니의 머릿속에 온갖 단어가 스쳐 지나갔다. 난 쓸모없는 존재야. 난 이상해. 난 외로워. 난 구제불능이야. 하지만 그건 라바니의 말이 아니었다. 남들이 한 말이었다. 라바니의 영혼이 그 말을 오랫동안 붙잡고 있었다. 그리고 라바니의 영혼은 지쳤다.새로운 말이 필요했다.금처럼 귀하다는 말도 들었지만, 그건 옳지 않게 느껴졌다. 영웅도 마찬가지였다.라바니는 버지니아를 봤다.난 네 편이고, 넌 내 편이야. 그 애 눈빛이 소리 없이 말했다.“난 동지야.” 라바니가 소리 내어 말했다.
키스 마이 매스
민음인 / 대니카 맥켈러 지음, 배수경 옮김 / 201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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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인청소년 과학,수학대니카 맥켈러 지음, 배수경 옮김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교 저학년 여학생을 위한 스토리텔링 수학 학습서. 저자는 이 책에서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언니처럼 친근하게 어려운 수학 개념을 설명하고 중요한 팁을 알려 주며 문제를 함께 풀어 본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수학 책에서 보기 힘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수학 학습에 재미를 더한다. 수학을 공부함으로써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직업을 소개해 이 책을 읽는 학생들이 수학이라는 학문과 미래의 삶을 연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 점과 일상에서 수학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 또한 이 책의 매력으로 꼽을 수 있다. 더불어 교실에 달 커튼의 사이즈를 구하는 법, 옷가게에서 여러 벌의 옷을 구입하기 전에 가격을 짐작해 보는 일, 남자 친구에게 받은 문자를 통해 평균을 구하는 법 등 일상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수학 학습법은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PROLOGUE Q&A CHAPTER 1 박하사탕 먹을 사람? 정수의 덧셈과 뺄셈 CHAPTER 2 변덕스러운 관계 결합 법칙과 교환 법칙 CHAPTER 3 거울아, 거울아 음수를 포함한 정수의 곱셈과 나눗셈 CHAPTER 4 온천에서의 여유로운 하루 절댓값 입문 CHAPTER 5 불안한 장거리 연애 평균, 중앙값, 최빈값 CHAPTER 6 두근두근 소개팅 변수들과 친하게 지내기 CHAPTER 7 가방이 너무 무거워 변수의 덧셈과 뺄셈 CHAPTER 8 찌그러진 그 무엇 변수끼리 곱하고 나누기 CHAPTER 9 그를 닮은 사람을 좋아하니? 동류항의 결합 CHAPTER 10 가장 파티 분배 법칙 CHAPTER 11 같은 언어 다른 의미 변수를 활용하여 문장제 해석하기 CHAPTER 12 선물 포장의 달인 방정식 풀기 CHAPTER 13 그녀는 절대 전화를 끊지 않는다 문장제와 변수의 대입 CHAPTER 14 지나치게 귀여운 남자 친구 부등식 풀기와 그래프 그리기 CHAPTER 15 샴페인과 캐비어 지수란? CHAPTER 16 우리 전에 만난 적이 있나요? 지수를 가진 변수 CHAPTER 17 비밀 소시지 함수란? CHAPTER 18 풍선껌 사용법 그래프 그리기 EPILOGUE 수학 시험에서 살아남기 부록 옮긴이의 말 정답초등 고학년부터 중학교 저학년 여학생을 위한 스토리텔링 수학 학습서 『키스 마이 매스』가 민음인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을 쓴 대니카 맥켈러는 1990년대 TV 드라마 「케빈은 열두 살」의 ‘위니’ 역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30대인 현재 UCLA 대학교 수학과를 수석 졸업한 수학자이자 수학 대중화를 위한 저술서 『수학은 골칫거리가 아니야』,『키스 마이 매스』, 『뜨거운 엑스』 등을 아마존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린 베스트셀러 저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언니처럼 친근하게 어려운 수학 개념을 설명하고 중요한 팁을 알려 주며 문제를 함께 풀어 본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수학 책에서 보기 힘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수학 학습에 재미를 더한다. 수학을 공부함으로써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직업을 소개해 이 책을 읽는 학생들이 수학이라는 학문과 미래의 삶을 연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 점과 일상에서 수학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 또한 이 책의 매력으로 꼽을 수 있다. 여러분이 앞으로 무슨 일을 하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최첨단 과학자가 되어 100퍼센트 천연 성분의 화장품이나 환자 치료용 하이힐을 개발할지도 모른다. 혹은 획기적인 암 치료제를 만들거나 우주 여행을 할 수도 있다. 지구상에서 쓰레기를 영원히 사라지게 만드는 엄청난 공학적 비법을 찾아낼 수도 있고, 슈퍼 무공해 에너지를 발명하여 지구를 구하게 될지도 모른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 멋진 직업이 모두 수학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수학 공부가 어떤 식으로 다양한 직업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지 알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개념 중심의 스토리텔링 수학 학습서 지난 1월 11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수학 교육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무조건적인 공식 암기와 계산 위주였던 기존의 수학 교육 방식을, 실생활에서 논리적으로 수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스토리텔링 학습법과 다양한 과목과의 연계를 통해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 이 개선안의 골자이다. 따라서 앞으로 수학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답보다 과정, 공식보다는 개념이다. 이런 변화로 비추어 볼 때 개념 위주로 이야기하듯 풀어나가는 『키스 마이 매스』는 어렵고 지루하게만 느껴지는 수학이라는 과목을 좀 더 편하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변화하는 수학 학습에 꼭 맞는 책이다. 더불어 교실에 달 커튼의 사이즈를 구하는 법, 옷가게에서 여러 벌의 옷을 구입하기 전에 가격을 짐작해 보는 일, 남자 친구에게 받은 문자를 통해 평균을 구하는 법 등 일상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수학 학습법은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 저학년까지 이 책은 수의 체계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일차 방정식과 일차 함수를 배우는 중학교 수학 1,2의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수학 학습서이다. 이 시기는 수학 공부를 포기할지 말지 판가름이 나는 분기점이라 할 수 있다. 이때 수학에 흥미를 잃지 않아야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어려워지는 내용에도 무리 없이 적응해 나가며 수학이라는 과목 자체의 매력을 맛볼 수가 있다. 이 책은 문제 풀이 방식까지 꼼꼼하게 짚어 주어 단지 문장을 따라 읽기만 해도 어렵지 않게 수학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수학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만든다. 수의 체계 전반을 다루고 있지만 각 단원마다 명확하게 나뉘어져 있어 취약한 부분만 참고할 수 있으며, 미국의 교육 과정임을 감안해 각 장 앞에 국내 교육 과정에 맞춰 교과 과정을 명시해 놓았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지루할 틈이 없는 재미로 무장한 책 이 책에는 내용을 반복해서 설명하는 여러 요소와 재미있게 읽을 만한 이야깃거리가 풍성하다. 정의와 개념 정리를 도와주는 ‘뭐라고 부를까?’, 각 과정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을 다시 짚어 주는 ‘퀵 노트’, 문제 풀이를 도와주고 연습 문제를 제시하는 ‘한번 해 볼까?’, 문제를 빠르게 풀 수 있는 비밀을 전수하는 ‘우리만의 후다닥 비법’은 각 단원의 내용을 훨씬 쉽게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학과 관련된 저자의 경험담을 담은 ‘대니카의 일기’, 친구들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여러분의 진짜 생각은?’,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여성들이 수학 공부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추천의 글’뿐만 아니라, 나는 스트레스를 잘 받는 타입인지, 나의 친구들은 나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지를 알아보는 퀴즈 등 여학생의 심리를 꼭 집어낸 다양한 읽을거리가 실려 있다. 시험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는 독자들을 위한 ‘수학 시험에서 살아남기’ 가이드와 수의 성질을 다시 한 번 되짚어 주는 부록 역시 빼놓지 말고 읽어 보아야 할 부분이다.
수학탐정단과 삼각비의 개념
행복한나무 / 박기복 (지은이) / 202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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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나무청소년 문학박기복 (지은이)
삼각비와 원의 핵심 개념을 이미지로 만들고, 게임과 과제로 바꾸어서 이야기로 풀어낸다. 어려운 수학 개념이 시시포스, 프로메테우스, 프랑켄슈타인, 지킬과 하이드, 후크선장과 피터팬, 피리 부는 사나이 등 명작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얽혀서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모험으로 펼쳐진다. 공식의 유도 과정과 활용 사례가 한 편의 게임과 영화를 보듯이 상상력을 자극하여 훨씬 더 쉽게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설정 해설│ │등장인물 소개│ 01. 시시포스와 운명의 삼각비 : 삼각비의 개념 : 02. 계곡과 나무와 절벽의 탄젠트 : 삼각비와 길이 : 03. 후크선장과 삼각형의 넓이 : 삼각비와 넓이 : 04. 원과 현의 화려한 이중주 : 원과 현 : 05. 피리 부는 사나이와 접선의 법칙 : 원과 접선 : 06. 원주각으로 체크메이트 : 원주각의 성질 : 07. 표준편차가 보여 주는 진실 : 대푯값과 산포도 : 08. 산점도와 게임과 열정의 아이템 : 상관관계 :중학수학의 삼각비는 고등수학 미적분의 핵심 개념으로 이어진다 중학수학 3학년 2학기는 삼각비와 원이 중심이다. 삼각형은 모든 다각형을 이루는 기본이어서 원을 제외한 모든 도형의 특성을 파악할 때 기본이 된다. 한 점에서 같은 거리에 있는 점들의 집합인 원은 시작도 끝도 없는 완전한 도형으로, 자연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운동과 물질을 분석할 때 사용하는 핵심 수단이다. 중학수학의 삼각비는 고등수학의 발판이며, 미적분의 핵심 개념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어렵다는 이유로 이런 중요한 개념을 대충 하고 넘어가서 고등수학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수학탐정단과 삼각비의 개념』(중학수학3-2)에서는 삼각비와 원의 핵심 개념을 이미지로 만들고, 게임과 과제로 바꾸어서 이야기로 풀어낸다. 어려운 수학 개념이 시시포스, 프로메테우스, 프랑켄슈타인, 지킬과 하이드, 후크선장과 피터팬, 피리 부는 사나이 등 명작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얽혀서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모험으로 펼쳐진다. 공식의 유도 과정과 활용 사례가 한 편의 게임과 영화를 보듯이 상상력을 자극하여 훨씬 더 쉽게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학탐정단과 삼각비의 개념』, 그 세계에 빠져보자! '수학탐정단 시리즈'로 읽는 중학수학 개념 이야기 수학탐정단 시리즈는 중학수학의 핵심 개념을 이야기로 풀어낸 수학소설로, 메타버스를 무대로 펼쳐지는 신나는 모험소설이다. 특히 중학교 수학의 핵심 개념을 교과과정대로 구성하여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생들이 수학을 좋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청소년 수학소설이다. 수학과 철학과 놀이의 만남, 삼각비의 원리 수학탐정단 6권 『수학탐정단과 삼각비의 개념』(중학수학3-2)은 수학탐정단 시리즈의 마지막 권이다. 중학교 수학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3학기까지 총 6권의 책으로 구성한 수학소설이다. 우리 아이들이 익숙한 사이버 세상 ‘메타버스’라는 공간에서 수학 개념과 원리가 재미있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1권부터 6권까지 게임처럼, 영화처럼, 아찔하고 짜릿한 이야기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깨워주었을 것이다. 수학탐정단 마지막 시리즈『수학탐정단과 삼각비의 개념』은 거기에 더불어 철학까지 숨어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시시포스는 끝없이 반복되는 저주에서 지식이라는 의미를 찾고, 프랑켄슈타인에게서는 혐오와 증오가 싹트는 원인이 무엇인지 탐색한다. 피리 부는 사나이를 만나서는 신뢰를 저버린 어른들에게 복수하는 수단으로 아이들을 데려간 행위를 논리적으로 비판하고, 우리 사회에 괴물과 악당 같은 존재들이 등장하는 이유를 날카롭게 꼬집는다. 그리하여 삼각비의 원리를 탐구하면서 인생의 의미를 새기게 하고, 원의 특성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참된 잘못이란 무엇인지 사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어려운 수학 개념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신선한 창조성을 경험하면서, 동시에 깊은 철학적인 사색도 함께 할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수학과 철학이 스토리텔링과 만나서 빚어지는 환상의 세계가 여러분을 기다린다. 그 세계에 빠질 준비가 되어 있다면, 수학탐정단 1권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자. 수학탐정단 6권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쯤이면 중학수학의 개념은 물론 풍부한 상식까지 머릿속을 꽉꽉 채우고 있을 것이다. 자롱이는 희미한 초록빛을 쏘는 것 외에는 그 어떤 능력도 발휘하지 못했다. 황금비는 여전히 머리를 붙잡고 괴로워했다.고난도 : 현의 중심점을 밟아야 해. 어떻게 하면 현의 중심점을 정확하고 쉽게 찾을 수 있을까? 원은 한 점에서 같은 거리에 있는 점들의 집합이야. 그러니 아무래도 원의 중심점을 이용하는 게 좋은데….고난도는 바닥에 원을 그리고 현을 하나 그었다. 현의 중심점을 표시한 뒤에 현과 수직이 되게 선을 그었다. 이 원통도 밖으로 원심력이 작용하니 중심점에서는 어느 곳으로도 중력이 작용하지 않으리라 판단했고, 그 판단은 적중했다.고난도 : 두 현의 길이가 똑같으면… 그 두 현은 원의 중심에서 같은 거리에 있어. 즉 여의봉을 같은 거리로 조절해서 동시에 붙잡을 수 있단 뜻이지.
중학생이 보는 마의 산 1
신원문화사 / 토마스 만 지음, 성낙수 외 엮음, 곽복록 옮김 / 20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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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문화사청소년 문학토마스 만 지음, 성낙수 외 엮음, 곽복록 옮김
중학생 독후감 따라잡기 시리즈. 논술에 대비해 중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문장을 각색하고, ‘작품 알고 들어가기’, ‘내용 훑어보기’, ‘작품 분석하기’, ‘등장인물 알기’ 등을 통해 작품을 분석하는 안목을 기르도록 도와준다. 113권 '마의 산'은 생명과 죽음, 정신과 육체, 진보와 보수, 인간과 자연 등 대립하는 문제의 갈등을 심오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중학생 시절에 반드시 읽어야 하거나 선생님들이 자주 언급하는 문학 작품들 위주로 수록한 시리즈이다. ‘독후감 길라잡이’와 ‘독후감 제대로 쓰기’에서는 책을 읽는 방법과 독후감 모범답안 실례를 제시해 문장력을 길러주고 독후감 쓰기에 도움을 주도록 구성하였다.1권 작품 알고 들어가기 머리말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중학생이라면 꼭 읽어야 할 종합 비타민! <중학생 독후감 따라잡기> 시리즈는 중학생 시절에 반드시 읽어야 하거나 선생님들이 자주 언급하는 문학 작품들 위주로 수록하였습니다. 또한 논술에 대비해 중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문장을 각색하고, ‘작품 알고 들어가기’, ‘내용 훑어보기’, ‘작품 분석하기’, ‘등장인물 알기’ 등을 통해 작품을 분석하는 안목을 기르도록 도와줍니다. ‘독후감 길라잡이’와 ‘독후감 제대로 쓰기’에서는 책을 읽는 방법과 독후감 모범답안 실례를 제시해 문장력을 길러주고 독후감 쓰기에 도움을 주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삶의 긍정을 향한 휴머니즘이 녹아든 작품! 토마스 만은 작품에서 도덕, 종교, 생명과 죽음, 정신과 육체, 진보와 보수, 동양과 서양, 인간과 자연 등 대립하는 문제의 갈등을 심오하게 담아낸다. 이 작품은 상실과 망각의 공간 요양원에서 취생몽사한 상태로 살아가던 주인공이 점차 꿈에서 깨어나 사랑만이 죽음을 극복할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닫고 희생정신을 갖고 현실세계로 내려와 참여하기까지의 승리와 극복 과정을 그린 것이다. ≪마의 산≫에는 주인공 한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간상들이 요양원 환자로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데, 한스를 보다 직접적으로 일깨우는 교육적 역할을 하는 인물들도 등장한다. 이 작품은 한스라는 젊은이의 작은 회고록이나 개인적 체험으로 끝나버리고 마는 것이 아니라 한스를 ‘유럽시민’의 대표로 그려낸다. 그 속에서 조화와 완성을 추구하는 뜨거운 열정을 찾을 수 있다.
뚱이네 음악아이 8
음악세계 / 강금선.김정현 지음 / 201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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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세계청소년 인문,사회강금선.김정현 지음
체계적인 단계의 12권 구성으로 기초 이론을 탄탄히 익힐 수 있으며, 스스로 학습이 가능한 교재이다. 이론 공부의 지루함을 덜기 위하여 스티커 붙이기, 색칠하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활용하여 문제를 구현하였고, 캐릭터 ‘뚱이’의 쉬운 부연설명을 곳곳에 배치하여 이해가 쉽고 재미있는 이론 공부 시간을 유도해 준다. 전 권의 복습 단계인 ‘기억이 새록새록’, 중간 평가 개념의 ‘잊기전에’, 한 권을 마무리하는 ‘기억에 쏙쏙’ 파트로 구성되어 기초를 탄탄히 다질 수 있는 교재이다.기억이 새록사록 밀집화음과 펼침화음(높은음자리표) 밀집화음과 펼침화음(낮은음자리표) 다장조(C Major) 으뜸화음(Ⅰ)의 자리바꿈 다장조(C Major) 버금딸림화음(Ⅳ)의 자리바꿈 다장조(C Major) 딸림화음(Ⅴ)의 자리바꿈 다장조(C Major) 주요 3화음의 자리바꿈 잊기전에1 샤프(Sharp, 올림표) #(샤프, 올림표)의 연주 플랫(Flat, 내림표) ♭(플랫, 내림표)의 연주 내추럴(Natural, 제자리표)의 연주 샤프, 플랫, 내추럴 다시보기 같은 마디 안에서의 #와 ♭ 연주 잊기전에2 음이름 다시보기 #가 붙은 음이름 ♭이 붙은 음이름 #와 ♭이 붙은 음이름 다시보기 갖춘마디와 못갖춘마디 못갖춘마디 연주하기 못갖춘마디 마디 수 세기 잊기전에3 빠르기말1 빠르기말2 테누토 페르마타(늘임표) 페르마타의 2가지 쓰임 잊기전에4 기억에 쏙쏙귀여운 캐릭터 ‘뚱이’와 함께하는 기초 이론 교재. 교육 실정을 반영하여 체계적인 단계로 구성하였으며, 명료한 개념 설명과 함께 ‘뚱이’의 부연 설명으로 아이들이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이론 공부의 지루함을 덜기 위하여 스티커 붙이기, 색칠하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활용하여 문제를 구현하였다.
유전자란 무엇인가?
민음인 / 샤를 오프레 지음, 김희경 옮김, 홍영남 감수 / 200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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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인청소년 과학,수학샤를 오프레 지음, 김희경 옮김, 홍영남 감수
'유전자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유전자의 발견, 기능, 변형 등 전반적인 유전학에 대한 지식을 다룬다.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 앞으로의 유전학 전망 등 짧은 분량 안에 분자 생물학과 유전자의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청소년 교양 시리즈 '민음 바칼로레아'의 열다섯 번째 책이다. '민음 바칼로레아'는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문제, 뉴스와 신문에서 접하는 최신 쟁점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답해 주는 형식이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주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교과서 속 지식부터 최신 학문의 성과까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 이 시리즈는 프랑스의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작고 얇은 판형으로 간편히 휴대하고 손쉽게 읽어낼 수 있다.질문 : 유전자란 무엇인가? 1. 유전학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멘델이 발견한 것은 무엇인가? 멘델의 법칙이란 무엇인가? 2. 유전자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초파리 염색체는 무엇을 증명했을까? DNA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DNA는 어떻게 생겼을까? 유전자란 무엇이며, 어떤 기능을 하는가? 3. 유전자의 변신은 무죄인가? 유전자도 분리가 될까? 유전자를 변형해도 될까?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란 무엇인가? 유전자 정보가 특허가 될 수 있을까? 4 .유전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유전자와 DNA는 어떤 관계일까? 유전학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학교라고는 다녀 본 일이 없는 것처럼
낮은산 / 설흔 (지은이) /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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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산청소년 문학설흔 (지은이)
낮은산 키큰나무 22권. ‘학교’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공간을 ‘픽션’이라는 도구로 능란하게 버무린 독특한 작품이다. '지난 2년간 존재하지 않았던 복도 끝에' 갑자기 나타난 '공무실(空無室)'이라든가, '시간 구멍이 뚫린 교실', 운동장 한가운데서 발견되는 미스터리한 타임캡슐 등은 이 소설이 ‘말짱 거짓말’임을 지속적으로 알려주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그 거짓말이 어쩐지 현실보다 더 소스라치게 닮아 있다. 작품 속에는 한 반의 고등학생들이 돌아가면서 각 챕터의 화자로 등장한다. 재서는 글쓰기 수업 시간에 선생님을 '늙은 개'로 변신시키는가 하면. 지루한 수업을 버티게 해준다는 Db 약물 명상 프로그램을 수강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몽땅 털어 애리조나로 떠난다. 성훈과 재욱은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의미심장한 사진 한 장으로 학교 발굴 작업에 돌입하고, 재섭은 35년 전에 실종된 소년과 함께 검은 말을 타고 학교에 존재하지 않는 6층 복도로 사라진다.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소설을 읽다 보면 모종의 쾌감을 얻게 되는데, 학교의 본질 혹은 학생의 본분이라 여겨져 온 모든 반듯한 생각들을 전복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소설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학교의 숨겨진 본질을 탐색하는 여정'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1. 글쓰기 수업 _7 2. 공무실의 모네 _18 3. 지독한 꿈 _34 4. 위조지폐 _44 5. 목소리 _53 6. 동아리 _63 7. 발굴 작업 _73 8. 미래의 숫자 _86 9. 영원한 학생 _100 10. 상담실 _113 11. No pain, no gain _124 12. 5교시 수업 _136 13. 학급회의 _148 14. 추억 _160 15. 악몽 _171 16. 또 다른 학교 _187 17. 그리고 _194 작가의 말 _197말짱 거짓말로 버무려 낸 학교라는 장소에 관한 날카로운 풍자 “학교에 들어서는 자, 모든 희망을 쓰레기통에 쏟아버려라.” -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파 점성술사 콤모도스 베르길리우스, 기원전 5세기 설흔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학교라고는 다녀 본 일이 없는 것처럼》은 ‘학교’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공간을 ‘픽션’이라는 도구로 능란하게 버무린 독특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위와 같은 불온한 경구로 시작한다. 베르길리우스는 고대 로마의 시인이었지만, 실제로 위와 같은 말을 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물론 그는 조로아스터파 점성술사도 아니다. 이 소설의 매 챕터는 학교와 관련한 경구로 시작되는데, 출처는 물론이고 진위도 신뢰하기 어렵다. “미얀마풍 금박불당 건축업자 프리드리히 에디슨”이라든가 “신라에 귀화한 네덜란드 홍이포 제조업자 처용 맥베스”라든가 “나일강 남부 유역 파피루스 관리자 압둘 파스칼” 등의 인물들은 허구와 실재를 마구 뒤섞어 놓은 것이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학교라는 장소 역시 의심쩍기는 마찬가지. “지난 2년간 존재하지 않았던 복도 끝에” 갑자기 나타난 “공무실(空無室)”이라든가, “시간 구멍이 뚫린 교실”, 운동장 한가운데서 발견되는 미스터리한 타임캡슐 등은 이 소설이 ‘말짱 거짓말’임을 지속적으로 알려주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그 거짓말이 어쩐지 현실보다 더 소스라치게 닮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학교의 본질은 신축 건물과 인조 잔디와 우레탄 트랙이 닿지 않는 곳에 꼭꼭 숨겨져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학교’를 ‘일정한 목적·교과 과정·설비·제도 및 법규에 의하여 계속적으로 학생에게 교육을 실시하는 기관’으로 정의한다. 하지만 이 정의만으로는 학교라는 장소가 어떤 곳인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 설흔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오늘날의 청소년들에게 학교란 어떤 공간일지 한 톨의 미화도 없이 파고들어 보고 싶었다”고 밝히고 있다. 작품 속에는 한 반의 고등학생들이 돌아가면서 각 챕터의 화자로 등장한다. 재서는 글쓰기 수업 시간에 선생님을 “늙은 개”로 변신시키는가 하면. 지루한 수업을 버티게 해준다는 Db 약물 명상 프로그램을 수강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몽땅 털어 애리조나로 떠난다. 성훈과 재욱은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의미심장한 사진 한 장으로 학교 발굴 작업에 돌입하고, 재섭은 35년 전에 실종된 소년과 함께 검은 말을 타고 학교에 존재하지 않는 6층 복도로 사라진다.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소설을 읽다 보면 모종의 쾌감을 얻게 되는데, 학교의 본질 혹은 학생의 본분이라 여겨져 온 모든 반듯한 생각들을 전복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소설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학교의 숨겨진 본질을 탐색하는 여정”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거침없는 장광설로 빚어낸 학교라는 근대적 산물의 부조리극 작가 설흔은 믿을 수 없는 화자, 현실과 비현실 틈새에서 출렁대는 물리적 공간, 진짜와 가짜를 넘나드는 정보들을 거침없는 장광설 속에 녹여냄으로써 ‘학교’라는 근대적 산물의 부조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학교 안에서 푸른빛이 감도는 동고비가 말을 걸고, 입이 거친 코끼리가 운동장을 맴돌고, 바나나 나무들이 신관과 구관 사이를 열대우림처럼 가득 채운 초현실적인 풍경이 느닷없이 펼쳐진다. 꿈인 듯 환상인 듯 비현실적인 장면들이 끝없이 펼쳐지는 중에도, 교실과 선생과 학생의 모습은 2019년, 2029년, 2039년을 거쳐 2099년의 미래에 이르기까지 판에 박은 듯 똑같아서 그 대비가 더 극명하게 다가온다. 소설이 “진실들로 이루어진 거짓말”이라면, ‘학교’라는 공간을 드러내는 데 이보다 더 효과적인 형식이 있을까?27년 만에 다시 찾은 학교는 변하지 않았다. 누군가는 명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눈에 보이는 풍경은 확연히 달라졌으므로. 신관의 절반 크기인 반달 외양의 건물 한 동이 본관과 신관 사이의 미레로(미친 레몬 나무 로드)에 새로 들어섰고 흙먼지 날리던 운동장에는 인조 잔디와 우레탄 트랙이 깔렸다. 외관은 바뀌었으나 학교가 주는 고유의 느낌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이유는 단순했다. 학교의 본질은 신축 건물과 인조 잔디와 우레탄 트랙이 닿지 않는 곳에 꼭꼭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본관 지하 3층 방공호 안 철제 금고 속, 혹은 신관 옥상 창고 벽면에 걸린 터너의 항구로 귀환하는 돛단배 풍경 뒤에. - 뭔지는 몰라도 무서우니까 그만하자. 난 거친 농담에 취약해. 내가 2019년 말고 도대체 어디서 왔겠어?- 뭐라고?소년들이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서로 쑥덕대는 사이를 뚫고 또다시 굵은 목소리가 들렸다.- 아무래도 교실 벽에 시간 구멍이 뚫렸나 보네. 이달만 벌써 두 번째야.- 시간 구멍이라니 도대체 무슨 청개구리가 파리 씹어 먹는 소리야?질문하며 뒤돌아보는 소년들 사이로 장동건을 편파적으로 닮은 커다란 얼굴이 나타났다. 구원군인 줄 알았던 짝퉁 장동건에게 예상치 못한 발길질을 당하기 전 재섭이 들은 마지막 문장은 다음과 같았다. - 2019년의 어느 또라이 새끼가 1982년의 학교에 새대가리를 잘못 내밀었다는 뜻이지. 지루한 시간을 줄이는 것, 끔찍한 50분을 열락의 1분으로 바꾸는 것, 이것이 바로 Db 프로그램의 핵심이었다. 재서는 애리조나에 2주간 머물면서 프로그램의 세부 기술을 익혔다. 남들이 보기엔 멀쩡히 눈을 뜨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딴생각하는 소년들 특유의 얼빠진 표정을 지어서도 안 되며, 갑작스러운 질문에도 적당히 대답할 수 있는 각성 수준에 도달하고서야 이 명상 프로그램을 현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터였다. 그 과정이 말처럼 쉽지는 않았다. 재서는 2주 내내 한 문장만을 외우고 또 외웠다. No pain, no gain,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 노력하고 또 노력한 재서는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끝마쳤고 2년 동안 사용하기에 충분한 777개의 알약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다.
선생님 울지 마세요
온누리 / 강병철 지음 / 200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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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청소년 문학강병철 지음
80년대 '삶의문학' 동인으로 활동했고 '민중교육지'사건으로 해직당했던 교사이자 작가인 강병철의 개인적 신화. 6,70년대를 거쳐 80년대의 치열한 이야기들이 오늘을 비춘다. 거두절미하고 핵심으로 파고들어가는 간명한 문체의 서늘한 힘을 느낄 수 있다. 바닷가 갯마을 서산 태생의 한 교사가 보낸 유년시절, 서울 변두리를 전전하던 학창시절, 해직교사로 학원과 신문사 교열부를 전전하던 막막한 시절의 이야기, 복직한 뒤 학교와 그를 둘러싸고 시대를 앞질러간 사람들의 이야기까지를 담았다.봄 햇살 받은 진달래 빨간 빛이 하늘로 물감을 번지고 있었던가. 선생님은 아이들과 눈빛을 맞추며 진지하게 말씀하셨다. 이제는 내용조차 흐릿한 기억이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들 역시 엄청난 인내로 경청했다는 것이다. - 여러분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얻은 만큼 남에게 베풀어 줄 때 비로소 이 나라가 밝아집니다. 여러분은 겨레의 희망입니다.설레설레 도리질쳤다. 어림없는 일이었다. 기껏 기와집 울타리 너머 모과나 훔치다가 붙잡혀 직싸게 터진 우리 반 기호가 '겨레의 희망'이라니 말이나 되는가? 병구네 누나한테 머리끄뎅이나 뜯기는 도장병 명복이가 무슨 재주로 대한민국을 밝힌단 말인가? 1학년 수업시간에 빤쓰에 똥을 싸고 앵앵 울던 기태는 아예 빼놓고 말하자. 홑바지에 빤쓰도 안 입고 다니다가 불알까지 튀어나왔던 종관이도 금수강산 무궁화꽃이란 말인가? 달리기하다 고추가 빠져나와 덜렁거리는 무궁화꽃은 절대로 없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그 말씀에 왠지 모를 포만감을 느꼈고 또 금세 잊어버렸다. -본문 중에서 1부 갯바닥 선생님 갯바닥 선생님 성냥팔이 소녀 바보 몽땅 선생님 재봉질 옷 바다 도깨비 종갑이형 동창회와 선생님 거지 소녀 옥이 살얼음판 대통령 선거와 김일 선수 우리 시대의 만화사 성인만화 2부 다시 선 교단에서 다시 선 교단에서 나는 시인이 싫다 친일파 시인 신용길 선생님 너와 나 서로의 손발이 되어 선생님 철창에서 나오세요 나는 그 이유를 알고 있따 교무수첩을 펼치면 저렇게 푸른 하늘 바람 부는 벌판에 서서 하늘로 날아간 사연 호떡을 먹으며 소각로 위로 내리는 눈발 그리고 또 바람이 불고 사과 두 알 '70-80'의 몸부림 그리고 비탈길 3부 그리운 사람들 빈 들녘의 저무는 꿈 슬픈 눈 정영상을 하늘로 보내고 조기호는 왜 식물성 선생인가 노래하는 황재학 달마야, 윤중호 시인아 우리들의 운동권 최교진 내가 두고 떠나온 아이들에게 돌아가야 할 자리 선생님 울지 마세요
소녀의 소녀에 의한 소녀를 위한 사회운동 안내서
우리교육 / 케일린 리치 (지은이), 김영선 (옮긴이) /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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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육청소년 인문,사회케일린 리치 (지은이), 김영선 (옮긴이)
캠페인 사안 정하기, 시위 계획하기, 모금 활동 벌이기, 분란 없는 모임 꾸리기,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홍보하기, 훌륭한 동조자 되기 등 사회운동가가 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이 담겨 있다. 독자들을 ‘세상이 굴러가는 방식에 분통이 터지는 소녀’에서 ‘일을 이루어지게 만드는 유능한 리더’로 변모시키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사회운동 기획자이자 페미니스트인 저자는 자신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행동에 나설 영감을 독자들에게 불어넣는 것은 물론, 현실적으로 필요한 다양한 요령과 기법들을 가르쳐 줄 것이다.들어가며 | 이 책은 소녀들을 위한 책입니다 1 소녀 저항운동이 뭔가요? 사회운동의 힘은 어디서 올까? 누구의 권력이 가장 셀까? 소녀로 사는 건 만만치 않은 일이에요 여자다운 게 뭐죠?_젠더 규범 여자라서 못 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요_자신감 격차 자신도 모르는 선입견이 있나요?_암묵적 편견 같은 일을 하는데도 임금이 달라요_성별 임금 격차 여성이여, 정치적인 힘을_부족한 여성 공직자 우리를 표현하는 방법은 우리가 정해요!_소녀의 성적 대상화와 강간 문화 일어나요! 목소리를 높여요! 맞서 싸워요! 2 운동의 첫발, 캠페인 계획 세우기 캠페인 계획은 내 힘으로! 마인드맵을 사용해 사회운동 사안 고르기 사회운동의 나침반, 캠페인 계획 세우기 운동의 비전과 목표는 어떻게 다를까? 계획 플러스 알파, 우리 편을 찾아라 누가 우리 일을 도와줄까? 우리 일에 장애물이 되는 적은 누구일까? 권력 지도를 그려서 숨어 있는 우리 편 찾기 캠페인에 도움이 되는 건 모두가 자원! 3 목적에 따라 효과적인 전술도 달라요 캠페인 목적에 맞는 전술 선택하기 거리로 나가요!_시위와 집회 여럿의 목소리를 엽서, 편지, SNS로 전해요!_청원 직접적이면서도 빠르게 호소해요!_전화 캠페인 스마트 기기를 총동원해 저항해요!_온라인 조직화 오늘은 소녀 운동가, 내일은 유권자_선출직 공직자에게 로비하기 4 정곡을 찌르는 말로 대중을 설득하기 메시지 전달이란 무엇인가? 메시지의 세 가지 종류 인식 제고를 위한 메시지 설득을 위한 메시지 동원을 위한 메시지 미디어를 이용하는 데도 전략이 필요해요 평가 미디어 공략법 보도 자료와 예고문 배포 신문사에 투고하라 블로거와 독립 미디어 미디어를 잘 다루는 소녀들을 위한 인터뷰 요령 소유 미디어 공략법 판매 미디어 공략법 5 모금의 달인이 되어 봅시다 모금을 하는 데도 돈이 필요해요! 예산 짜기 회계 장부 기록하기 시간을 아낄지, 돈을 절약할지 선택하기 현금을 구하고 보관하는 방법 전자결제는 어떨까요? 세금 공제가 가능한 기부는 어떨까요? 엄청 쉽고, 아주 싸고, 노력이 거의 들지 않는 모금을 위한 아이디어들 게임도 하고, 모금도 하고 사회적 모금 물건 만들어 팔기 크라우드펀딩 돈은 됐고…… 물건을 주세요! 기부 물품 모으기 운동 재화와 서비스 기부 보조금과 큰돈 6 좀 더 체계적인 집단으로 만들어 볼까요? 리더가 꼭 한 명일 필요는 없어요 활동에 맞는 리더십 모델 고민하기 나와 함께할 사람들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도와주겠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라고요? 더 안전한 공간 만들기 모임을 효과적으로 진행하는 법 모임은 재미있을수록 좋아요 역할을 분담해요 의사 결정은 어떻게 하나요? 자원봉사자는 이렇게 지원하세요 부모님 또는 보호자와 이야기하기 부모님께 허락받기 부모님이 완강하게 반대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른 어른 멘토 찾기 7 다른 조직과 연대해요 주요 사회운동 용어를 익혀요 정치적 올바름을 넘어서 소외된 정체성과 관련된 용어를 알아볼까요? 인종적민족적문화적 정체성 민족과 문화에 관련된 머리글자 줄임말 성적 지향에 따른 정체성 성 정체성 장애인 정체성 미리미리 확인하기 좋은 동조자가 되는 방법 먼지 차별 먼지 차별하는 사람에게 대처하는 방법 먼지 차별을 했다고 지적당했을 때는 이렇게 대처해요 8 숨을 돌리며 사회운동 에너지를 충전해요 자기를 잘 돌봐야 다른 사람도 잘 돌볼 수 있어요 마인드맵으로 시작해 볼까요? 일기 쓰기의 힘 자기 돌봄의 방법으로서 공동체 돌봄 여러분이 느끼는 감정은 정상적입니다 부록 | 사회운동가를 위한 용어 설명 감사의 말 | 첫 책을 낼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사회운동, 캠페인이란 게 뭔가요? 잔 다르크부터 말랄라 유사프자이까지, 소녀와 여성은 늘 저항운동을 이끌어 왔습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소녀들은 불평등을 잘 알고 있습니다. 평생 불평등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세상 그 누구도 우리를 위해 나서 주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직접 나서야지요. 불편하고 부당하다고 생각했지만 공부 때문에 참고 있었다고요? 그런데도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을 때는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중요한 일은 혼자 힘만으로는 해내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서로 지지해 주어야지요. 다른 사람이 당하는 일은 당연히 나도 당할 수 있고, 그런 마음을 서로 배려하기 때문에, 또 다시 당하지 말아야 한다고 분노하기 때문에, 그걸 다른 이들에게 알려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정도로 똑똑하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이와 함께 사회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회운동은 어떤 사회적 대의를 지지하거나 반대함으로써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행동에 나서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권력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행위지요. 누군가가 뱉은 한마디, 벽에 써 붙인 문구 하나가 왠지 모르게 마음을 불편하게 한 적이 있나요? 여러분의 마음속에 공평한 사회를 만들고 싶은 의지가 용솟음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 책에는 캠페인 사안 정하기, 시위 계획하기, 모금 활동 벌이기, 분란 없는 모임 꾸리기,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홍보하기, 훌륭한 동조자 되기 등 사회운동가가 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이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을 ‘세상이 굴러가는 방식에 분통이 터지는 소녀’에서 ‘일을 이루어지게 만드는 유능한 리더’로 변모시키는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사회운동 기획자이자 페미니스트인 저자는 자신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행동에 나설 영감을 여러분에게 불어넣는 것은 물론, 현실적으로 필요한 다양한 요령과 기법들을 가르쳐 줄 것입니다. 불평등을 타파하고, 혁명을 시작하고, 저항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읽으세요! 우리 엄마는 이렇게 말하곤 했어요.
빅 히스토리 11 : 인간은 어떻게 진화했는가?
와이스쿨 / 김한승, 이효근 (지은이), 송동근 (그림) / 20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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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쿨청소년 과학,수학김한승, 이효근 (지은이), 송동근 (그림)
빅 히스토리 11권. 다른 동물들과 비슷한 출발선에서 시작했던 인간이란 종이 어떤 과정을 거치며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확인해본다. 인간은 복잡한 언어 능력을 바탕으로 집단 학습을 통해 문화적 유전자 밈을 작동시켜 전지구적인 문명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제는 생물학적 진화의 속도계에서 벗어나 생명을 디자인하는 지적 설계자의 지위에 이르렀다. 이를 바탕으로 이 책에서는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달려온 진화의 수레바퀴가 앞으로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도 내다볼 것이다.프롤로그 - 인간은 어떻게 지구상에서 가장 유별난 동물이 되었을까? 1 인간은 과연 독특한가? 침팬지와 인간은 얼마나 다를까? 인간의 고유한 특성은 무엇일까? 앞으로 인간은 어떻게 진화할까? 2 뇌의 진화와 의식의 탄생 삼위일체 뇌의 형성 인간의 뇌 구조 인간의 뇌를 진화시킨 요인들 의식의 작동 원리 3 심리적 적응과 사회성의 진화 수렵 채집 시대에 적응된 마음 수컷 공작의 꼬리 깃털과 연애 본능 이타적인 행동과 도덕적 감정 모방 능력과 사회성 진화 4 언어와 집단학습의 위력 꿀벌의 춤과 혹등고래의 노래 인간 언어의 기원과 언어 유전자의 의미 인류 가계도에 나타난 언어적 특성 거인의 어깨 위에 서서 5 문화적 유전자 밈과 유연한 적응력 농부의 식단과 유전자 돌연변이 새로운 복제자, 문화적 유전자 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본능 예술적 즐거움과 유연한 적응력 6 호모사피엔스를 넘어서 신의 기술, 유전자 편집 1 불멸의 꿈, 복제 인간 합성생물학, 생명체를 디자인하다 지적 설계자 호모사피엔스의 질문 에필로그 - 빅히스토리의 관점으로 본 ‘인류의 진화와 적응’ ZOOM IN 사회적 뇌 가설 우리는 왜 달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할까? 행복이란 무엇일까? 인공지능은 인간을 넘어설 수 있을까? 인간은 어떻게 지구상에서 가장 유별난 동물이 되었을까? 38억 년 생명의 역사에 인류의 발자취는 수백만 년에 불과하지만 혹독한 환경 속에서 걸음을 내딛었던 인류의 조상들은 꺼져 있던 유전자들을 켜면서 독자적인 진화의 수레바퀴를 돌렸다! 지금까지 지구에 존재했던 수많은 종들 중 인간처럼 지구 전체를 하나의 삶의 공간으로 일구고 변화시킨 종은 없었다. 하지만 인간이 처음부터 유별난 존재였던 것은 아니다. 약 600만 년 전, 나무에서 내려와 두 발로 걷기 시작한 최초 인류의 조상들은 현재의 유인원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1만 년 전 농경을 시작하면서 이전에는 없었던 독특한 생활 양식을 꾸려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과학혁명과 산업화를 거치며 마침내 우주 시대를 열었으며, 더 이상 적응을 위해 진화적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최근 1만 년 동안에 인간이 이룩한 문명의 변화 속도는 전례 없이 빨랐고,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명 변화의 속도는 더 빠르게 가속되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수렵채집인의 신체를 지닌 우리가 이토록 독특한 문명을 만들고, 지구 생명의 역사에 유별난 종이 될 수 있었을까? 많은 사람들은 그 이유를 우리의 뇌에서 찾고 있다. 빅히스토리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의견 또한 상통한다. 인류의 과학 수준은 인간 게놈 전체를 해석해 냈지만, 아직까지 우리의 뇌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는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1.4킬로그램에 불과한 인간의 뇌는 60와트짜리 전구가 소모하는 정도의 에너지만을 사용하면서 최고의 슈퍼컴퓨터도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믿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처리한다. 아무래도 우리가 지구상에서 유별난 동물이 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소가 뇌라는 건 분명한 듯하다. 『인간은 어떻게 진화했는가?』편에서 우리는 다른 동물들과 비슷한 출발선에서 시작했던 인간이란 종이 어떤 과정을 거치며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확인해 볼 것이다. 인간은 복잡한 언어 능력을 바탕으로 집단 학습을 통해 문화적 유전자 밈을 작동시켜 전지구적인 문명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제는 생물학적 진화의 속도계에서 벗어나 생명을 디자인하는 지적 설계자의 지위에 이르렀다. 이를 바탕으로 이 책에서는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달려온 진화의 수레바퀴가 앞으로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도 내다볼 것이다. 인문 역사 과학을 아우르는 융합인재교육의 구체적 솔루션! “빅히스토리를 모든 청소년들에게 가능한 일찍 교육해야 한다.”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빅히스토리 프로젝트 그룹 공동대표) 빅히스토리 시리즈는 137억 년의 타임라인에서 제시하는 10개의 대전환점과 20개의 빅퀘스천을 한 권에 하나씩 답해 주는 20권으로 기획한 청소년 인문과학교양서이다. 빅뱅부터 지구의 탄생까지 우주의 장대한 역사를 다룬 우주, 생명의 탄생부터 인류의 기원과 진화를 다룬 생명, 인류 최초의 혁명인 농경부터 인류의 미래까지 다룬 인류 문명, 이렇게 세 카테고리 안에서 20개의 빅퀘스천을 인문과 과학이 융합된 관점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특히 천문학자 이명현, 진화생물학자 장대익, 역사학자 조지형, 지구사연구소 김서형 4명의 기획위원이 매 권 꼼꼼한 감수를 거쳐 발행된 빅히스토리 시리즈는 각각 우수과학도서, 세종도서 교양부문, 한국출판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아침독서 추천도서에 선정되면서 청소년 인문과학 필독서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가 빅히스토리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고민하고 주목했던 것은 바로 ‘어떻게?’라는 질문이다. 우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생명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인류는 어떻게 문명을 이룩했는지에 대한 질문들의 중심에는 다시 우리는 어떻게 존재하고, 어떻게 이 모든 것을 인지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실존적인 질문이 서 있었고, 그 질문들의 해결점에는 ‘통찰력’이 자리 잡고 있었다. 빅히스토리야말로 우주의 시작에서 생명의 진화, 인류 문명의 역사를 융합하는 거대한 이야기를 통해 통찰력을 키우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었다. 빅히스토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교육 담론이며, 지적 흐름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인류의 역사와 우주의 역사를 통합해 배우는 빅히스토리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빅히스토리를 모든 청소년들에게 가능한 일찍 교육해야 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애플의 성공신화를 이룩한 잡스가 추구했던 것도 기술과 인문학의 만남, 즉 학문 간의 통합에서 발휘되는 시너지 효과였다. 빅히스토리 시리즈는 거대한 역사를 통합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해 인문과 역사, 과학을 아우르며 다양한 학문적 관점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새롭고 놀라운 지식의 융합과 그 시너지를 마주할 수 있다. 나아가 우주와 생명의 탄생을 비롯하여 인류가 이룩한 문명과 오늘날의 눈부신 과학의 발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의 역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함으로써 인문과 과학이 융합된 통합적 사고를 기를 수 있게 했다. 빅히스토리는 우리 교육계의 화두인 문, 이과 통합을 비롯한 융합교육 구현이라는 당면한 과제에 대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빅히스토리 시리즈가 지난 몇 년간 대한민국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애써왔던 융합인재교육의 구체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집필진 소개 및 시리즈 구성 지식 전달의 현장에서 학문 간 융합을 꾸준히 실천해 온 최고의 전문가들이 이뤄낸 통합교육 프로젝트 빅히스토리! 빅히스토리 시리즈는 전국의 18개 학교 교사와 방송 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전문적인 집필진들로, 권 별마다 서로 다른 분야를 전공한 복수의 필자가 공동 집필하여 융합적인 글쓰기를 도모했다. 기획위원인 조지형 이명현 장대익 교수, 국내 유일의 빅히스토리 학위 소유자인 김서형 연구교수를 비롯한, EBS 대표 강사 강방식 강현식, 교사 스터디 모임인 등의 소속교사와 1기 교사연수를 마치고 시범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빅히스토리 시리즈는 천문학 지구과학 생물학 역사학 등의 학문 간 융합 과정을 거치면서 ‘기록된, 일어났던 일들의 나열’이 아니라 ‘과거의 모든 것이 종횡으로 연관되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일으키는 원동력’이라는 서사구조를 갖추고 있다. 우주 생명 인류 문명으로 대별되는 카테고리 안에 137억 년의 타임라인 위에 펼쳐진 10개의 대전환점과 20개의 중대한 질문으로 구성되었다. 우주 5권, 생명 6권, 인류 문명 9권까지 모두 20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우주는 빅뱅에서 지구의 형성까지, 생명은 생명의 탄생에서 인류의 기원과 진화까지, 인류 문명은 인류가 이룩한 문명의 역사를 빅히스토리의 관점으로 보여 주게 된다. 각 권마다 하나의 빅퀘스천을 중심으로 스토리텔링하여 우주의 탄생인 빅뱅부터 인류가 이룩한 문명에 이르기까지 주요 사건과 인물, 에피소드를 곁들여 융합 지식의 뼈대를 구성했다. 본 도서를 포함 19권이 출간된 상태이며 현재 편집이 진행 중인 인류 편 후속 권이 출간되면 20권 완간이 이루어진다. 인공위성이 찍은 야경 사진을 펼쳐 보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유럽, 북아메리카, 동아시아 지역은 불빛으로 환하게 빛나고, 아직 개발되지 않거나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은 캄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학생이 보는 서유견문
신원문화사 / 유길준 지음, 성낙수 외 엮음, 구인환 옮김 / 201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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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문화사청소년 문학유길준 지음, 성낙수 외 엮음, 구인환 옮김
아버지의 쌀알
달리 / 민퐁 호 글, 최재경 옮김 / 200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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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청소년 문학민퐁 호 글, 최재경 옮김
미국도서관협회(ALA) 청소년 우수도서 북리스트 편집자 선정도서 미국 학부모협회 선정 우수도서 아시아에서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삶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담은 작품이다. 중국계 미국작가인 민퐁 호는 태국 군부가 무력으로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고 정권을 장악한 1976년 무렵, 태국으로 돌아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농촌에서 농민들과 함께 생활하기도 하였다. 이 소설은 바로 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주화 운동과 도시화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버지의 쌀알 』은 태국 북부의 한 농촌 마을에서 나고 자란 열일곱 살 소녀 진다가 농촌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을을 찾아온 대학생들과의 만남을 계기로 태국 현대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소설에는 정치적 혼란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도시와 농촌, 전통과 현대의 갈등, 생명의 근간인 땅과 농사의 가치 등 급속한 서구화와 도시화를 겪으면서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똑같이 겪어야 했던 힘겨운 삶의 기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정치나 이념의 차원을 넘어서서, 역사의 그늘에 묻힌 채 각자 주어진 삶을 묵묵히 일궈나갔던 평범한 사람들의 애달프고도 숭고한 삶을 수면위로 끌어올린 작품이다.이 작품에 대해 - 그 시절, 농민들의 고요한 얼굴 뒤에는 1. 추수 2. 방콕에서 온 대학생들 3. 텅 빈 쌀통 4. 진료소 5. 희생 6. 아버지의 결심 7. 체포 8. 첫사랑 9. 천사들의 도시 10. 부자와 가난한 자 11. 탐마사트 대학 12. 학살 13. 고향으로 14. 재회 15. 대지를 적시는 비 옮긴이의 말-갈색 들판의 눈물1970년대 태국 농촌 마을에 불어친 변혁의 바람, 태국 현대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가는 열일곱 소녀 진다! 『아버지의 쌀알』은 태국 북부의 한 농촌 마을에서 나고 자란 열일곱 살 소녀 진다가 마을을 찾아온 대학생들과의 만남을 계기로 태국 현대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어린 시절을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보낸 중국계 미국 작가 민퐁 호는 자신의 뿌리인, 아시아에서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삶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작품에 담아왔다. 미국 코넬 대학에서 경제학과 역사를 전공한 민퐁 호는 태국 군부가 총과 탱크를 앞세워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고 정권을 장악했던 1976년 무렵, 태국으로 돌아와 치앙마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농촌 문제에 직접 뛰어들기도 했다. 『아버지의 쌀알』은 바로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1970년대 태국의 농촌 문제와 그것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 했던 태국 대학생들의 민주화 투쟁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는 정치적 혼란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도시와 농촌, 전통과 현대의 갈등, 생명의 근간인 땅과 농사의 가치 등 급속한 서구화와 도시화를 겪으면서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똑같이 겪어야 했던 힘겨운 삶의 기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굴곡 많은 역사의 그늘에서, 메마른 들판의 벼처럼 꿋꿋이 삶을 이어온 모든 아시아인의 이야기 1976년 10월 6일, 태국 방콕의 탐마사트 대학에서 민주화와 농촌 개혁을 요구하며 평화적으로 집회를 열던 대학생과 시민을 향해 군대가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 학살의 현장에는 농촌 마을 매쿵에서 올라온 소녀 진다도 있었다. 매년 수확한 농산물의 절반을 지주에게 바쳐야 하는 가혹한 소작료에 저항하다 감옥에 갇힌 아버지 인톤의 석방을 호소하기 위해서였다. 연이은 가뭄으로 시름에 잠긴 농촌 마을 매쿵에 찾아와 주민들을 설득해 수백 년이나 이어온 소작료 관행을 철폐하게 하고 진다를 방콕의 시위 현장으로까지 이끈 사람은 탐마사트 대학의 학생 지도자 네드였다. 네드는 한 농촌 소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는다. 네드를 통해 진다를 비롯한 매쿵 마을 사람들은 주어진 세상에 안주하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쟁하는 삶을 꿈꾸게 된다. 자기 앞에 닥친 거친 운명에 당당하게 맞서는 주인공 진다는 자신의 첫사랑 네드가 추구하는 정의와 평등의 이상과, 아버지가 가르쳐준 땅과 생명의 소중한 의미를 가슴에 품고 소녀에서 어른으로 성장해간다. 진다의 이야기 외에도 『아버지의 쌀알』에는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담겨 있다. 자식들을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용기 있는 행동을 하는 아버지 인톤의 사랑, 영양실조로 아기를 잃고 지주의 심부름꾼인 두싯과 어리석은 사랑에 빠지는 언니 다오의 인생역정, 진다와 스리가 나누는 자매애에 가까운 우정, 참된 지혜와 강건한 삶의 모습을 가르치는 할머니의 사랑, 세상을 바꾸겠다는 순수한 열정으로 대의를 위해 인생을 바치는 네드의 투쟁 등이 골고루 그려지고 있다. 사실 여기 등장하는 모든 이야기들은 급속한 서구화, 도시화가 가져온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가치의 충돌, 도시와 농촌의 빈부격차, 기나긴 민주화 항쟁 등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일들을 겪어온 모든 아시아인의 이야기이며, 많은 나라에서 현재 진행형으로 벌어지는 일들이기도 하다. 비극으로 끝난 민주화운동의 현장을 뒤로하고 매쿵으로 돌아온 진다는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며 비로소 아버지가 가르쳐준 농사와 생명의 참된 의미를 깨닫는다. “네드가 틀렸다. 아버지는 정의나 평등, 혹은 민주주의를 위해 죽은 것이 아니었다. 낟알이 익을 때 시들어가는 튼튼한 초록빛 벼들처럼, 아버지는 자식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 것이다. 그래서 자식들이 더 튼튼하게 자랄 수 있게 하려고. 아버지는 사랑 때문에 그 일을 했던 것이다.” 그러면서 진다는 어린 시절 아버지 인톤과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린다. 진다: 전 벼 포기들이 계속 초록색이었으면 좋겠어요. 아버지: 하지만 계속 초록색으로 있으면 씨를 맺을 수 없단다, 꼬마야. 그리고 씨앗들이 없이는, 벼가 다음해에 곡식을 만들 수 없고. 어른 벼들이 죽어야만 새로운 벼들이 그 뒤를 이어서 다시 자랄 수 있는 거란다. …삶이라는 게 원래 그런 거란다. 늙은 생명들이 그들의 힘을 포기해야만 새로운 생명들이 자랄 수 있지. …그게 바로 생명이 이어지는 방식이니까. 이처럼 『아버지의 쌀알』은 태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정치나 이념의 차원을 넘어서서, 역사의 그늘에 묻힌 채 각자 주어진 삶을 텃밭처럼 묵묵히 일궈나갔던 평범한 사람들의 애달프지만 숭고한 삶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