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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숙 선생님의 양성평등 이야기
청년사 / 권인숙 지음, 유지연 그림 / 2007.05.10
12,800원 ⟶ 11,520(10% off)

청년사청소년 인문,사회권인숙 지음, 유지연 그림
여성학자 권인숙씨가 특정 성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차별에서 벗어나 양성이 평등하고 밝게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만드는 토대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남녀 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청소년기 딸과 딸의 남녀 친구들이 생활 속에서 겪은 일을 토대로 딸에게 쓰는 편지글 형식으로 만들어진 책. 다섯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가 곧 사회,문화적 차이가 아니며, 우리 사회에 전반에 걸친 모성이데올로기의 영향과 다이어트 열풍과 함께 부는 외모지상주의, 남녀의 성정체성, 그리고 남녀가 겪는 일터의 환경, 일과 가정을 조화시킬 사회적 지원에 대해 대중문화 매체 등 풍부한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고 우리 사회 깊숙이 뿌리내린 남녀불평등 의식을 날카롭게 들여다본다. 각 주제와 관련된 읽기 자료를 제시해 생각을 열어보게 하고 토론 마당을 마련했다. 청소년들에게 양성평등의식을 심어주고, 자기자신과 사회에 대해 다시생각해 볼 수 있게끔 해주는 유용한 지침서.글쓴이의 말 첫 번째 이야기 남자와 여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하나, 여자는 왜 똑똑한 남자를 좋아할까? 둘, 여자와 남자는 정말 다를까? 셋, 여자다움이 의미하는 것들 넷, 남자다움이 의미하는 것들 다섯, 남자다움을 강요하는 사회, 군대 도란도란 토론 두 번째 이야기 어머니의 희생을 늘 아름다운가 하나, 엄마의 자격을 생각하며 둘, 모성도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한다 셋, 모성을 강조하는 사회 넷, 모성이데올로기는 극복될 수 있을까 도란도란 토론 세 번째 이야기 몸이 여성을 지배하는가 하나, 다이어트로 잠 못 드는 딸에게 둘, 다이어트로 대표되는 외모지상주의 셋, 외도지상주의를 부추기는 사회 넷, 외모지상주의가 여성에게 남기는 것 도란도란 토론 네 번째 이야기 남자와 여자의 성, 그리고 성폭력 하나, 짧은 치마에 관한 몇 가지 생각 둘, 왜 남자와 여자의 성정체성이 다르게 형성될까 셋, 남성에게 성폭력과 성행위는 다른 것? 넷, 성폭력은 여자하기 나름? 다섯, 성폭력의 현실 도란도란 토론 다섯 번째 이야기 일터의 여성들, 남성들 하나, 정말 여성상위시대일까? 둘, 우리나라 여성 노동의 현실 셋, 왜 여성의 노동 현실은 변하지 않을까 넷, 여성의 노동 현실이 바뀌려면 도란도란 토론 후주,참고문헌
사씨남정기
소담출판사 / 김만중 원작 / 2003.10.10
5,000원 ⟶ 4,500(10% off)

소담출판사청소년 문학김만중 원작
책을 펴내며...5 사씨남정기...9 작품 해설...137 작가 연보...146『사씨남정기』는 숙종이 장희빈에게 미혹되어 인현왕후를 내쫓은 사실을 풍자한 소설이다. 나아가 이 작품은 숙종 개인의 행위가 어리석었음을 비판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일종의 윤리 비판의 성격을 가진다. 이런 이유로 조선 후기 소설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특히, 소설을 도덕적 효용론의 관점에서 긍정할 때 대표적 작품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한편 소설사적 관점에서는 '가정소설'의 원형이자 후대 장편소설의 전범으로 이해되는데, 이는 당시 여성 독자층의 요구와 기호에 맞추어 처첩 간의 갈등, 축첩으로 인한 가정 내의 비극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점과 다단한 구성의 측면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 본문 소개유 한림은 덕과 재학을 겸비한 사씨(사정옥)와 결혼하였다. 부부간의 금슬이 좋았으나 사씨는 10년이 다 되어가도록 출산을 못하였다. 사씨는 후일 조상의 향화를 받들지 못할까 근심한 나머지 유 한림에게 후처를 구할 것을 청하였다. 유 한림은 거절했으나 사씨가 진심으로 여러 번 권하자 마지못하여 교씨(교채란)라는 처녀를 맞아들인다. 그러나 교씨는 천성이 간악하고 질투와 시기심이 많은 여자였으니, 겉으로는 사씨를 존경하는 척하나 속으로는 증오하였다. 그러다가 아들을 출산하자 욕심이 극에 달하여 자기가 정실(正室)이 되려고 마음먹기에 이른다. 교씨는 간교한 문객(門客) 동청과 모의하여 유 한림에게 사씨를 계속해서 헐뜯는다. 유 한림은 처음에는 믿지 않았으나 교씨가 집요하게 사씨를 모략한 탓에 결국 사씨를 폐출시키고 곧 교씨를 정실로 맞이한다. 남편 유 한림에게 버림받은 사씨는 남으로 남으로 정처 없는 방랑을 계속하면서 온갖 풍파와 고난을 겪는 가운데 몇 번이나 자살하려고 한다.▷작품해설작자가 이 작품에서 구현하고자 한 주제는 일반적으로 처첩 간의 갈등과 쟁총(爭寵)으로 보고 있으나, 사씨의 훌륭한 덕성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후자의 견해는 성혼 과정에서 매파가 사 소저의 미색을 칭찬하자 유현이 사 소저의 덕성을 크게 칭찬한 것과, 사씨 부인이 유 한림에게 소실을 얻도록 간청하는 등, 그녀의 고운 덕성이 계속해서 그려지고 있다는 점에 근거한 것이다. 더욱이 교씨의 간교로 인해 시가에서 쫓겨난 사씨 부인이 친정으로 돌아가지 않고, 시부모의 산소에서 지내는 모습까지 보여주는 사씨의 후덕함으로 인해 그런 견해는 나름대로의 설득력을 갖는다고 하겠다. 나아가 이 작품은 인현왕후를 내친 숙종 개인의 행위가 어리석었음을 비판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일종의 윤리 비판의 성격을 가진다. 이런 이유로 조선 후기 소설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특히, 소설을 도덕적 효용론의 관점에서 긍정할 때 대표적 작품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 저자 소개김만중 金萬重1637∼1692 김만중은 본관이 광산(光山)이며, 자는 중숙(重叔), 호는 서포(西浦), 시호는 문효(文孝)이다. 명문거족의 집안에서 1637년에 김익겸의 유복자로 태어났다. 1665년에 정시문과에 장원급제한 후, 여러 벼슬을 거쳐 1671년에는 암행어사가 되어 경기지역을 맡기도 하였다. 후에 동부승지가 되었으나, 1674년 인선왕후가 작고하여 자의대비의 복상문제로 서인(西人)이 패하자, 관직을 삭탈 당하였다. 그 후 다시 등용되어 1679년 예조참의, 1683년 공조판서에 이어 대사헌이 되었으나 조지겸 등의 탄핵으로 전직되었다. 1685년 홍문관대제학, 이듬해 지경연사로 있으면서 김수항이 아들 창협의 비위까지 도맡아 처벌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상소했다가 선천(宣川)에 유배되었으나 1688년에 풀려났다. 이듬해 박진규, 이윤수 등의 탄핵으로 다시 남해(南海)에 유배되었다가 그 곳에서 1692년 56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김만중은 국문에 대한 큰 애정으로 몇 편의 국문소설을 직접 창작하기도 해 우리의 문학·예술 발전에 있어 주체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실천에 옮긴 최초의 문학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저서로는 『구운몽(九雲夢)』, 『사씨남정기(謝氏南征記)』, 『서포만필(西浦漫筆)』, 『서포집(西浦集)』, 『고시선(古詩選)』 등이 있다.


10대에게 권하는 공학
글담출판 / 한화택 (지은이) / 2018.12.28
13,800원 ⟶ 12,420(10% off)

글담출판청소년 과학,수학한화택 (지은이)
상상 그 이상의 세계가 도래할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청소년에게 공학이란 무엇인지, 공학이 어떻게 우리 사회를 움직여 왔는지, 공학이 앞으로 만들어 갈 미래 사회는 어떤 모습인지 공학 전반에 대해 엔지니어가 직접 설명한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고대의 돌도끼에서부터 매일 쓰는 볼펜 하나하나까지 공학적 산물의 결과임을 밝히고, ‘공학과 과학은 비슷하지 않을까?’, ‘엔지니어는 수학과 과학만 잘하면 되지 않을까?’ 등 정규 교과 과정에서는 배울 수 없어 잘못 알고 있는 사실들도 하나하나 짚어 낸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정규 교과 과정에서 접하는 과학과의 비교를 통해 다음과 같이 한마디로 공학을 설명한다. “과학이 자연의 원리를 탐구하는 학문이라면, 공학은 이러한 과학 지식을 활용해 인류에게 필요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학문이다. 이외에도 ‘공업 수학은 청소년들이 학교 수업 시간에서 배우는 수학과 어떻게 다른지’, ‘청소년이 배우는 코딩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이는지’ 등 한 번도 공학을 접해 본 적 없고, 혹은 공학에 관심이 없는 청소년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설비엔지니어가 설계한 배관망으로 흘러 들어온 물을 이용해 세수하고, 기계엔지니어가 제작하고 조립한 버스를 타고, 토목엔지니어가 건설한 도로를 달려 학교에 가는 보통 청소년의 하루 일과를 통해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곳곳에 공학이 숨어 있음을 알려 준다. 단순히 전자엔지니어가 통신 회로를 구성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엔지니어가 개발한 스마트폰 앱만이 아니라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물질적 풍요 모두 공학적 사고의 결과물임을 보여 줌으로써 공학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프롤로그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이자 교양, 공학 … 6 Chapter 01. 공학이란 무엇일까요? 1.1 창의적인 해결책을 만드는 학문, 공학 … 16 1.2 엔지니어는 기술자가 아니라 설계자예요 … 26 1.3 공과 대학에서는 무엇을 배우나요? … 34 생각 더하기+엔지니어에게도 지켜야 할 것이 있다고요? … 48 Chapter 02. 공학은 어떻게 역사를 움직였을까요? 2.1 공학은 고대 시대부터 시작됐어요 … 56 2.2 중국의 발명품이 근대를 태동시켰어요 … 69 2.3 어떤 발명품이 우리 역사를 빛냈을까요? … 80 생각 더하기+오늘날에는 어떤 발명품이 주목받고 있을까? … 102 Chapter 03. 오늘날 우리는 공학이 만든 현실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3.1 산업 혁명을 일으킨 원동력, 증기기관 … 110 3.2 세계를 밝히고 시공간의 경계를 허문 전기 … 123 3.3 혁명의 중심이자 변화를 주도하는 컴퓨터와 인터넷 … 138 생각 더하기+발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특허 … 150 Chapter 04. 공학은 이렇게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어요 4.1 공학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학문이에요 … 158 4.2 지금 엔지니어들은 무엇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 165 4.3 미래에는 어떤 공학 기술이 중요할까요? … 183 생각 더하기+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생길까요? … 194 Chapter 05. 엔지니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5.1 이과생만 공학을 할 수 있나요? … 202 5.2 엔지니어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 창의력 … 215 5.3 엔지니어들이 스스로 풀어야 할 과제가 있어요 … 224 생각 더하기+미래에 필요한 융합형 인재란 무엇인가요? … 234학교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 공학의 쓸모 공학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알려 주다 《10대에게 권하는 공학》은 수많은 공과 대학 신입생들이 입학을 앞두고도 공학과 과학의 차이를 모른다는 사실에서 시작됐다. 학교에서는 공학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하지만 공과 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고, 사회적으로도 공학을 권하는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 이 모든 원인은 우리가 바야흐로 앞두고 있는 새로운 산업 혁명에 있다. 인공 지능, 사물 인터넷, 자율 주행 자동차 등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사회의 움직임은 모두 공학이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상상 그 이상의 세계가 도래할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청소년에게 공학이란 무엇인지, 공학이 어떻게 우리 사회를 움직여 왔는지, 공학이 앞으로 만들어 갈 미래 사회는 어떤 모습인지 공학 전반에 대해 엔지니어가 직접 설명한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고대의 돌도끼에서부터 매일 쓰는 볼펜 하나하나까지 공학적 산물의 결과임을 밝히고, ‘공학과 과학은 비슷하지 않을까?’ ‘엔지니어는 수학과 과학만 잘하면 되지 않을까?’ 등 정규 교과 과정에서는 배울 수 없어 잘못 알고 있는 사실들도 하나하나 짚어 낸다. 이제 급변하는 세상의 흐름을 읽고 시대적 변화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공학을 알아야 한다. 공학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기술 변화를 감지하고, 공학이 인류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해야 한다. 이렇게 공학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상식이자 교양이 되어 버린 지금, 《10대에게 권하는 공학》은 엔지니어가 되고 싶은 청소년, 엔지니어를 꿈꾸지 않지만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되고 싶은 청소년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다. 공과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조차 정확히 알지 못하는, “공학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공학은 왜 점점 중요해질까?” …… 엔지니어를 꿈꾸는, 혹은 미래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고 싶은 청소년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공학 입문서! 현재 공학은 사회적으로 커다란 관심을 끌고 있다. 단순히 취업이 잘되는 전공만으로 주목받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청소년 공학 교실이 열리고, 공학과 연계된 첨단 산업이 무수히 새로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국가 역시 사회와 산업의 수요에 맞게 정원을 조정하는, 즉 이공계 정원을 확대하는 대학에 2016년부터 3년간 총 6000억이라는 엄청난 돈을 지원한다. 그런데 청소년에게, 심지어 어른들에게조차 공학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정확히 대답하는 사람은 없다. 어른들은 종종 ‘취업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공과 대학에 가야 한다’고들 말하지만 막상 학교에서는 공학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많은 청소년을 공학이 과학이나 기술과 비슷하다고만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러한 청소년들이 정규 교과 과정에서 접하는 과학과의 비교를 통해 다음과 같이 한마디로 공학을 설명한다. “과학이 자연의 원리를 탐구하는 학문이라면, 공학은 이러한 과학 지식을 활용해 인류에게 필요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학문이다. 이외에도 ‘공업 수학은 청소년들이 학교 수업 시간에서 배우는 수학과 어떻게 다른지’ ‘청소년이 배우는 코딩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이는지’ 등 한 번도 공학을 접해 본 적 없고, 혹은 공학에 관심이 없는 청소년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설비엔지니어가 설계한 배관망으로 흘러 들어온 물을 이용해 세수하고, 기계엔지니어가 제작하고 조립한 버스를 타고, 토목엔지니어가 건설한 도로를 달려 학교에 가는 보통 청소년의 하루 일과를 통해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곳곳에 공학이 숨어 있음을 알려 준다. 단순히 전자엔지니어가 통신 회로를 구성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엔지니어가 개발한 스마트폰 앱만이 아니라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물질적 풍요 모두 공학적 사고의 결과물임을 보여 줌으로써 공학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되어 있는 엔지니어이자 30여 년 넘게 공대생들을 가르쳐 온 공과 대학 교수가 전하는 공학이 만들어 온 세상, 그리고 공학의 현재와 미래! 《10대에게 권하는 공학》에는 국민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인 한화택 교수가 ‘지금 각각의 공학 분야가 관심을 기울이는 기술은 무엇인지’ ‘미래에는 어떤 공학 기술이 떠오를지’ ‘지금 공학자들의 고민은 무엇인지’ 등 공학 전반의 화젯거리를 담아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학회인 미국냉동공조학회(ASHRAE)의 석학회원이며, 실내공기환경분야 세계 최대 학술 대회인 ‘Indoor Air 2020’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여전히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엔지니어인 저자가 직접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했으며 현장감 또한 생생하게 느껴진다. 무엇보다 공학이 역사적으로 어떠한 가치가 있는지를 보여 준다. 공학은 우리의 생각과 달리 먼 고대에서부터 시작됐다. 고대에 돌도끼, 토기 등 간단한 도구의 발명에서 비롯된 재료의 발견과 기술 발전은 인류의 문명을 태동시켰다. 중세에는 종이, 인쇄술, 나침반, 화약이라는 중국의 4대 발명품이 세계 곳곳으로 퍼져 근대의 문을 열었다. 무엇보다 이때부터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과학 지식을 체계적으로 활용하면서 산업 혁명이라는 결과를 낳는 증기 기관이라는 발명했다. 즉 역사의 큰 전환점에는 항상 공학이 있었던 것이다. 단순히 공학의 개념과 이론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공학 전반에 대해 설명하는 이 책은 정규 교과 과정에서 공학을 배운 적 없는 청소년들도 공학을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재 우리는 역사상 가장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요즘처럼 빠르게 신기술이 개발되고 상상도 못한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온 적이 없다. 그리고 스마트폰이나 로봇을 뛰어넘어 인공 지능과 가상현실 그리고 생명공학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공학 기술이 일으킬 커다란 시대적 변화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수많은 직업이 사라지거나 생겨나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을 넘어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며, 생각만으로 로봇과 소통하는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미래 사회를 바라보는 눈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공학 기술이 만들어 갈 미래 사회를 엿보고, 그를 쫓아 자신 역시 상상한 대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주역이 될 힘을 길러 주는 것이다. 공학은 이러한 과학 지식을 활용해 인류에게 필요한 무언가를 실제로 만들어 내는 학문입니다. 자연 현상이나 원리를 탐구하는 작업도 대단히 의미 있지만 실제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고 이롭게 하기 위해 없던 것을 새로이 창조하는 작업이야말로 정말 멋진 일이 아닌가 합니다. 과학은 맞고 틀림이 분명할 뿐 아니라 하나의 정답만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공학에는 정답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해결책 중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낼 뿐입니다. 사람이 어렵게 생각하는 것과 기계가 어렵게 생각하는 것은 서로 다릅니다. 그리고 코딩 교육은 프로그램을 잘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컴퓨터의 논리에 맞춰 사고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수학 교육의 목적이 계산력을 높이는 데 있지 않고 논리적 사고 능력을 기르는 데 있는 것처럼요. 최근 코딩 교육이 열풍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코딩을 잘해야 앞으로의 세상에서 유리하다고 합니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코딩 교육이 방향을 잘못 잡으면 또 다른 시험 위주의 교육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배운 대로 숙달해 코딩하게 하거나 외워서 코딩하도록 함으로써 또 하나의 불필요한 과목으로 전락할 수 있지요.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
골드핀치 / 지소철 (지은이) / 2019.11.27
16,000원 ⟶ 14,400(10% off)

골드핀치청소년 학습지소철 (지은이)
공부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이해하는 과정은 교육의 필수 과정이며 모든 학습의 출발점이다. 우리는 다른 어떤 과목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과 비용을 영어 학습에 투자한다. 그럼에도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왜 그럴까? 근본적으로 왜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목적이 잘못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중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생기기도 하고, 초중고 12년 과정을 거치며 영어를 공부하지만 정작 듣고 말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하는 것이다.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는 오랫동안 영어를 공부하고 활용하며 살아온 영어 번역가이자 학습 전문가가 영어의 기능과 역할을 현실적인 측면에서 친절하게 설명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영어 학습에 대한 강한 모티브를 갖게 해주는 책이다.머리말 1장. 삶의 시간과 공간을 확장하는 현명한 선택 영어! 공부할까, 말까?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것 소통을 갈망하는 인간, 하나의 언어를 탐하다! 2장. 링구아 프랑카 21세기를 지배하는 제국의 언어들 일본/일본어 독일/독일어 프랑스/프랑스어 러시아/러시아어 스페인/스페인어 중국/중국어 후회 없는 선택 3장. 섬나라의 언어에서 세계의 언어로! Your Roman-Saxon-Danish-Norman English 강한 언어, 해가 지지 않는 제국 영어의 영향력을 키운 젊고 강한 나라 4장. 영어로 통하는 세상 영어권 국가와 영어의 위상 영어로 세상의 문을 열다! 5장. 이 땅에서 영어를 사용한다는 것 영어 범벅, 어디에나 있는 영어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영어를 말하는가? I can't speak English! vs. Do you need any help? 6장. 지식과 정보의 바다를 향해 - 영어로 펼치는 넓고 깊은 배움의 장 영어로 만나는 인터넷 세상, 차원이 다르다! 영어로 펼치는 유학의 꿈 새로운 배움터, 국제학부와 무크(MOOC) 7장. 비즈니스 세계를 지배하는 영어 이놈의 회사, 그놈의 영어! 우리 사장님께 영어의 축복이 함께 하길! 꿈 + 영어 =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 테야! 8장. 영어로 품는 세상의 모든 문화 두 개의 언어, 두 개의 영혼 English is Cool! 영어로 직접 만나는 세상의 모든 문화 영어로 자랑하는 우리 문화 문화강국의 국민은 포용과 배려가 다르다! 9장. 4차 산업혁명과 영어의 역할 세상을 바꾸는 4차 산업혁명과 기술 융합 괴담인가, 사실인가? 인공지능 통번역 기술이 불러온 논란: 너 아직도 영어 공부하니? 10장. 영어 공부, 어떻게 해야 하나? 부탄과 대한민국 두 가지 근본적인 문제 영어를 잘하고 싶은가? 그럼 여섯 가지 과제를 실천하라! Task 1. input과 output의 불균형을 해소하라! Task 2. 한국어 번역을 버리고 그림을 그려라! Task 3. 영영사전을 지갑처럼 챙겨라! Task 4. 동사를 내 몸같이 사랑하라! Task 5. 영어 공부를 습관으로 만들어라! Task 6. 취미와 영어를 접목하라! 맺음말 - 만남- 영어가 도대체 뭔데? 왜 엄마아빠는 영어 공부하라고 그토록 나를 닦달하실까? - 영어를 못하면 정말 취직하기 힘든가? 영어를 잘하면 부자가 되나? - 영어 시험 잘 보고 좋은 대학만 가면 영어 공부 그만해도 되겠지? - 살면서 영어 쓸 일이 그렇게 많나? 영어 공부가 내 삶에 무슨 도움이 될까? - 4차 산업혁명 시대, 영어 통번역 AI가 있는데 영어 공부하는 건 시간 낭비 아냐? - 영어의 달인이 될 수 있는 ‘비법’ 같은 건 없나? “영어를 왜 공부해야 하나요?” 대한민국 사람 누구나 한번쯤 품어보는 의문이며, 영어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다. 그리고 제대로 된 대답을 듣지 못한 채 가슴 한구석에 묻혀버리는 질문이기도 하다.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는 그 질문에 대해 시원하게 답을 해주기 위해서 기획되었다. 공부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이해하는 과정은 교육의 필수 과정이며 모든 학습의 출발점이다. 우리는 다른 어떤 과목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과 비용을 영어 학습에 투자한다. 그럼에도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왜 그럴까? 근본적으로 왜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목적이 잘못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중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생기기도 하고, 초중고 12년 과정을 거치며 영어를 공부하지만 정작 듣고 말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하는 것이다.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는 오랫동안 영어를 공부하고 활용하며 살아온 영어 번역가이자 학습 전문가가 영어의 기능과 역할을 현실적인 측면에서 친절하게 설명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영어 학습에 대한 강한 모티브를 갖게 해주는 책이다. 영어 공부는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고 하나의 언어로 활용하기까지 많은 난관에 부딪히며,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절망과 좌절을 이겨내야 한다. 영어가 자신의 삶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영어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 명확히 이해해야 그 긴 과정을 겪어내면서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이 책은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 현실적인 답을 제시한다. 40년 동안 영어를 공부하며 활용해온 저자가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 영어 공부의 이유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풍부한 사례들과 더불어 현실적이며 논리적인 설명으로 독자들을 설득하고자 한다. 또한 독자들이 더 쉽게 내용을 이해하고 더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게 약 100장의 이미지들을 함께 실어 놓았다. 학습자가 공부의 이유를 이해하는 것은 모든 학습의 출발점이며, 가장 강력한 학습의 모티브이다. 이 책을 통해서 청소년 독자들이 자신의 삶과 영어의 관계를 이해하고 명확한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공부하는 기회를 갖게 되길 기대한다.머리말우선 공부의 이유를 명확히 이해하면 학습 태도가 달라집니다. 공부의 주체로서 과목을 능동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공부하는 이유와 목적을 알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공부를 자기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자기 나름의 목표를 설정하고 스스로 학습 스케줄을 짜고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모색합니다.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힘든 난관에 직면해도 쉽사리 포기하지 않습니다. 자신만의 목표가 뚜렷하기 때문에 허들을 뛰어넘을 용기가 생기고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는 것입니다. 1장. 삶의 시간과 공간을 확장하는 현명한 선택전 세계 약 76억 명의 인구 중에 한국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의 수는 약 8,400만 명입니다. 백분율로 환산하면 전체의 약 1.1%의 사람들만이 한국어를 구사한다는 얘기입니다. 사실상 약 7,700만 명이 사는 한반도와 세계 여기저기 흩어져 사는 700만 명의 동포와 교민 사회에서만 한국어가 통용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98.9%를 차지하는 약 75억 1,600만 명의 사람들과는 한국어로 소통할 수 없겠지요. 인류의 역사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 왔지만 언어의 차이를 온전히 극복하지 못한 상태로 흘러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인간은 두 가지 상충되는 욕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다른 세계와 소통하고 싶다. 그런데 하나의 언어로 소통하고 싶다.’ 이 욕망은 여러분의 간절한 희망과 유사합니다. ‘다른 외국어를 공부하지 않고 한국어로 세상 모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혜의 안내서
좋은땅 / 실마리 (지은이) / 2021.02.12
20,000원 ⟶ 18,000(10% off)

좋은땅청소년 자기관리실마리 (지은이)
알파고가 사람을 이기고, 인공 지능과 AI 기술이 당연하게 쓰이는 시대. 그러나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에게 여전히 수학이 필요하냐고 묻는다면, 정답은 'YES'다. 는 우리에게 수학이 왜 필요한지 그 해답을 알려 주고 있다. 이 책은 고등학교 1학년 수준의 수학 문제에 대해 단순히 해법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수학문제 속에 숨어 있는 일상생활 속 문제해결법을 제시한다. 나아가,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라는 살아가는 지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누구에게 필요한 책인가?? 프롤로그- 지혜를 향한 지도? 1장 특성의 파악 (1)? 추리의 기술? 길을 찾는 질문 - 언제 (1)? 인과관계 유추? 문제의 변형? 도구의 선택 길을 찾는 질문 - 언제 (2)? 도구의 조건? 상황 분석? 특성의 파악 (2)? 연상을 이용한 해결? 이유의 객관적 정리? 숨은 원리의 추출? 가능성의 확장? 숨겨진 의도의 파악? 사고의 전개 - 논리? 화살 10만 개를 얻는 방법? 2장 목표에 효과적으로 도달하는 방법? 좋은 습관을 만드는 방법? 이해와 용서를 해야 하는 합리적 이유? 사람의 가장 큰 고민 ? 사람?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법? 문제에 맞설 땐 유리한 시간과 장소로 데려가라? 당신의 꿈은 시청자입니까?? 재능이라는 교통수단 하고 싶은 대로 하라? 감정이 지배하도록 두지 마라? 거대한 것을 이뤄 내는 말하기, 글쓰기 능력? 어깨를 펴고, 허리를 세우고, 턱을 당겨라? 가끔은 숨쉬기부터 다시 시작하라? 비극은 거짓말을 먹고 자란다 인간은 평등하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에필로그- 행복을 향한 지혜이 세상의 모든 ‘수포자’들에게 제시하는 또다른 ‘수학’ 수학의 ‘수’자만 봐도 머리가 지끈지끈한 사람들, 한번쯤 수학을 제대로 해 보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 사람들, ‘계산’이라는 단어만 봐도 고개를 가로젓는 사람들. 이 땅에 살아가는 수많은 ‘수포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광고의 클릭률에 담긴 수학의 원리, 탈무드의 일화들에 담긴 수학까지. 여러분이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수학’과는 또다른 모습의 ‘수학’의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교과서 속 딱딱한 수학이 아닌, 일상생활 속 수학의 원리를 찾아 주는 지침서 흔히 ‘수학’이라고 하면 까다로운 함수, 방정식, 복잡한 알고리즘 등을 떠올리지만, 일상 속에서 수학은 생각보다 그렇게 복잡하지 않은 단순한 형태로 쓰이고 있다. 이 책이 제시하는 문제를 집중해서 읽고, 친절한 해석과 함께 ‘생각의 흐름’, ‘생각의 활용’까지 따라가다 보면 어느샌가 진정한 문제에 대해 생각할 줄 아는 사고방식을 기르는 법을 깨달은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발상의 전환’에도 수학이 숨어 있다 얼룩이 묻어 더 이상 쓸 수 없게 된 치마에 새로운 그림을 그려 아름답게 변화시킨 신사임당의 일화에는 '보기 싫은 부분을 없앤다'를 '보기 좋은 것으로 변화시킨다'로 바꾸었다는 발상의 전환이 숨어 있다. 일상적이고 익숙한 아이디어를 조금 비틀어 보는 연습을 통해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일에 대해 조금 더 능숙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리터러시, 다르게 생각하는 힘
인물과사상사 / 주니어미디어오늘 (지은이) / 2021.03.26
15,000원 ⟶ 13,500(10% off)

인물과사상사청소년 인문,사회주니어미디어오늘 (지은이)
택배 노동자들의 잇따른 사망 기사를 어떻게 볼까? 『한겨레』는 노동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중앙일보』는 택배 비용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신문을 읽혀야 할까? 신문에는 사실이 담겨 있지만, 어느 부분을 강조하고 어느 부분을 생략할 것인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관점과 판단이 개입된다. 많은 경우 진실은 뉴스의 이면과 기사의 행간에 있다. 미디어는 세상을 보는 창이다.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우리를 고정관념에 가두기도 하고 새로운 가능성과 상상력을 펼쳐 보이기도 한다. 『리터러시, 다르게 생각하는 힘』에서는 질문과 반론을 통해 본질에 접근하는 다양한 사고 실험과 토론 주제를 담았다. 이 책은 무크북(매거진+단행본) 형태로 발간되는 주니어 미디어오늘 시리즈 2호 간행물이다.커버스토리 다르게 생각하면 다른 세상이 보여요 미디어로 말하기 [변화를 만드는 미디어] 익숙한 것들이 달리 보이는 마술, ‘함박TV’가 세상에 던진 메시지 [세상을 바꾼 아이들] 1조 그루 나무의 꿈, 변화를 만들려면 이야기를 시작하세요 “개인정보를 허용하시겠습니까” 클릭 한 번이 부른 변화 디지털 리터러시 두 얼굴의 알고리즘, ‘인공지능’ 누가 가짜 사람일까요? [이슈 따라잡기] 친구 같은 로봇이 나쁜 말을 하는 이유 ‘은유 기계’를 아시나요? ‘인스타’에 빠진 아이가 걱정된다고요? [만화] 내 친구는 지금 어디에…위치추적 앱, 괜찮을까? 미디어를 말하기 [미디어 읽기] TV 수신료 2500원, 제값을 하고 있나요? [미디어 키워드] 장난 같았던 주작 논란, 범죄가 될 수도 있어요 [다르게 보기] “줄리아는 우리와 달라, 하지만 우리는 모두 다 다르지” 스크린 리터러시 스크린 타임 딜레마, ‘꼰대가 될까요, 멘토가 될까요?’ “수업 끝난 후에도 계속 유튜브 봐요” 7살 지원이의 미디어 이용시간, 하루 4시간 45분 저널리즘 씽킹 [사건의 재구성] 사실과 진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닐 수도 있어요 [다르게 생각하기] 두 가지 주장,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는 세 번째 관점 [사고력 실험]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 누구를 먼저 살려야 할까요? 미디어 다시 읽기 뉴스를 감염시키는 ‘코로나19’ 나쁜 뉴스들 [경제 기사 바로 읽기] “1인당 얼마” 기사를 특별히 조심하세요 [이렇게 취재했다] “사연 없는 뉴스는 없어요”, ‘코로나 장발장’이 던진 질문 [책] 아이들 눈에 비친 육아 예능 오늘 뭐 볼래? [미디어박물관] 네이버 ‘실검’, 역사 속으로[PICPICK] 인터넷 실명제 청소년이 추천한 유튜브 채널 20 편집자의 말 “목소리를 들려주세요”기자처럼 다르게 묻고 다르게 생각하기 저널리즘 씽킹에 대하여 택배 노동자들의 잇따른 사망 기사를 어떻게 볼까? 『한겨레』는 노동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중앙일보』는 택배 비용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신문을 읽혀야 할까? 신문에는 사실이 담겨 있지만, 어느 부분을 강조하고 어느 부분을 생략할 것인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관점과 판단이 개입된다. 많은 경우 진실은 뉴스의 이면과 기사의 행간에 있다. 이 책에서는 기자들처럼 생각하고 사건을 다시 구성하는 훈련을 저널리즘 씽킹(journalism thinking)이라고 부른다. 계속해서 다르게 묻고 다르게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비판적 사고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필요하다. “누가 이것을 썼을까?” “어떤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는가?” “우리가 이 메시지에 끌린다면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사람들은 이 메시지를 어떻게 이해하는가?” “내가 이해하는 것과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른가?” “여기에는 어떤 삶의 방식과 가치관, 관점이 반영돼 있는가. 또는 반영돼 있지 않은가?” “왜 이런 메시지를 만들었을까?” “그들이 말하지 않는 것이 무엇일까?” “이걸 다르게 생각해 볼 수는 없을까?”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우리가 보고 듣는 것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의심하고 질문하고 의도를 묻고 검증하고 현상의 이면을 살펴보고 뉴스의 행간을 읽어야 한다. 고정관념과 편견에 맞서되 논리와 근거를 갖춰 나만의 생각과 주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인공지능이 운전하는 무인 자동차가 무단횡단을 하는 노인을 발견했다. 직진하면 노인을 치게 되고 방향을 틀어 분리대를 들이받으면 차에 타고 있던 사람이 다치게 된다. 인공지능은 어떤 판단을 해야 할까? 이른바 ‘트롤리 딜레마’라는 문제다. 헬멧을 쓴 오토바이와 헬멧을 쓰지 않은 오토바이 중에 누구를 들이받아야 하는지와 같은 문제다. 만약 헬멧을 쓴 사람이 크게 다칠 확률이 적다고 판단해서 헬멧을 쓴 사람을 들이받는다면, 이런 자동차가 늘어난다면 헬멧을 쓰고 다닐 때 더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사실 이런 문제는 정답이 없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이런 복잡한 문제에 대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동차 회사 직원들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의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 모두가 선택과 결단, 그리고 합의를 해야 하는 문제다. 미디어는 세상을 보는 창이다.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우리를 고정관념에 가두기도 하고 새로운 가능성과 상상력을 펼쳐 보이기도 한다. 『리터러시, 다르게 생각하는 힘』에서는 질문과 반론을 통해 본질에 접근하는 다양한 사고 실험과 토론 주제를 담았다. 이 책은 무크북(매거진+단행본) 형태로 발간되는 주니어 미디어오늘 시리즈 2호 간행물이다. 세상과 소통하는 수단, 미디어 ‘미디어로 말하기’에서는 1조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펠릭스 핑크바이너의 이야기와 장애를 딛고 유튜버로 변신한 ‘함박TV’ 함정균님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누구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바꾸는 메시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다. ‘미디어로 토론하기’에서는 달걀 18개를 훔쳐 징역 1년을 선고 받은 ‘코로나 장발장’의 사례를 추적하면서 뉴스의 맥락과 프레임, 진실에 다가가는 방법을 살펴봤다. “사망자 속출”이라는 코로나 백신 보도의 문제, 혐오를 부추기고 낙인을 찍는 나쁜 보도의 문제도 흥미로운 토론 주제가 될 수 있다. 코로나 확진자들의 동선 공개는 어디까지 가능할까? 이 책은 언론 보도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의심하고 검증하라고 조언한다. ‘문해력 키우기’에서는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 논란을 통해 인공지능의 윤리와 책임 문제를 다뤘다. 미디어는 우리가 세상과 소통하는 수단이지만 우리의 의식을 조종하고 우리가 세상을 보는 프레임을 뒤흔들 수도 있다. 영화 ‘거대한 해킹’과 ‘소셜 딜레마’를 통해 ‘생각을 빼앗긴 세계’와 일찍 찾아온 미래를 함께 이야기해 볼 수도 있다. ‘스크린 리터러시’는 아이들 있는 모든 가정의 고민이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에게 물었더니 “남는 시간에 유튜브 등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한다”는 답변이 43.3%나 됐다. 3~9세 어린이의 미디어 이용 시간은 평균 4시간 45분이었다. 학계에서는 “시간을 제한하는 ‘스크린 타임’은 낡은 개념”이고 디지털 미디어로 연결된 세상에서는 통제와 금지보다 생산과 활용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하지만 현실은 결코 쉽지 않다. 우리 아이들이 스크린 의존도가 높다고 생각한다면 다음 5가지 질문을 던져보자. 첫째, 우리 아이는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잠을 충분히 자고 있나요? 둘째, 우리 아이는 어떤 형태로든 가족과 친구들과 사회적으로 연결돼 있나요? 셋째, 우리 아이는 학교 수업에 잘 참여하고 성취감을 느끼고 있나요? 넷째, 우리 아이는 어떤 형태로든 관심과 취미를 찾고 있나요? 다섯째, 우리 아이가 디지털 미디어를 재미있게 사용하고 배우고 있나요? 뉴스를 읽는 습관과 뉴스 소비법 부모가 아이들의 ‘미디어 멘토’가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주니어 미디어오늘’은 모바일 네이티브 세대와 그들의 부모들이 겪는 문화적 충돌을 넘어서기 위한 리터러시 가이드다. 뉴스를 읽는 관점과 미디어 키워드, 다르게 생각하는 방법과 디지털 리터러시까지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뉴스 소비법과 습관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미디어 홍수 속에서 자녀들이 뉴스 콘텐츠와 디지털 미디어를 지혜롭게 받아들이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도록 안내하는 방법들을 담았다.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교사들은 미디어 이슈나 디지털 도구 사용법 등을 주제로 아이들과 토론하고 숙의해보는 등 수업 교재로 활용할 수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가 화두라고 하지만, 정작 서점에 가보면 제대로 된 읽을거리는 많지 않다. 미디어 리터러시가 무엇이고 무엇을 가르쳐야 되는지를 다룬 책은 있지만, 당장 오늘 저녁에 아이들과 무엇을 보고 읽고 이야기하면 되는지 말해주는 책은 드물다. ‘주니어미디어오늘’ 2호는 2020년 12월 말 발간된 1호 『리터러시, 나쁜 뉴스 해독제』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내용을 담았다. 전체 분량은 60% 가량 늘어났고, 다루는 주제도 확대됐다. 5월 중 발간될 3호는 ‘디지털 리터러시’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달의 노래
시공사 / 호다카 아키라 지음, 김미영 옮김 / 201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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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청소년 문학호다카 아키라 지음, 김미영 옮김
시공 청소년 문학 시리즈 47권. 어린 소녀 타미코가 자기 몫의 아픔을 직시하고, 현실을 묵묵히 받아들이며 속 깊은 어른으로 자라는 모습을 담고 있는 성장 소설이다. 일본의 대형 종합 출판사 포플라사가 주관하는 ‘제2회 포플라사 소설 대상’에서 1,200편 이상의 경쟁작을 제치고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작가는 각기 다른 네 화자의 이야기 속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달밤’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마음이 오가는 풍경을 속삭이듯 고요하게 들려준다. 서로 다른 입장에서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초등학생인 타미코가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 졸업할 때까지 성장해 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타미코는 천식을 앓는 줄만 알았던 엄마가 갑작스럽게 죽고 나서야, 엄마가 폐암 말기였음을 알게 된다. 사실을 알려 주지 않았던 엄마에 대해 원망하는 마음을 숨기고, 외할머니, 아빠와 함께 묵묵히 살아간다. 그러던 중 초등학교 6학년 때 새엄마를 맞이하고, 얼마 뒤 요양원에 가 있던 외할머니가 세상을 떠난다. 새엄마, 아빠와 관계를 좁히지 못하고 겉도는 타미코는 중학 시절 내내 합창부 활동에 매진한다. 중3 여름방학이 끝나고, 죽은 엄마의 고등학교 동창 쇼코의 아들 요이치와 함께 과외를 시작하게 된 타미코. 보름달이 환하게 뜬 밤, 과외를 마치고 요이치 대신 쇼코가 타미코를 바래다주게 되는데….별이 빛나는 밤 아후아 축제 달의 뒤편에서 낮달 옮긴이의 말제2회 포플라사 소설 대상 우수상에 빛나는 따뜻하고 뭉클한 성장 소설! 마음과 마음이 달빛을 타고 흐른다! 하루도 쉬지 않고 기울었다 차오르는 달처럼 자기 몫의 아픔에 언제나 꿋꿋이 맞서는 소녀 타미코와 그 가족의 가슴 뭉클한 노래가 울려 퍼진다. 간절한 마음이 달빛처럼 스며들어 가슴을 먹먹하게 울리는 소설! 《달의 노래》는 어린 소녀 타미코가 자기 몫의 아픔을 직시하고, 현실을 묵묵히 받아들이며 속 깊은 어른으로 자라는 모습을 담고 있는 성장 소설이다. 사랑하는 엄마를 잃고, 엄하지만 든든하게 자신을 지켜주던 할머니를 떠나보내고, 생면부지의 새엄마를 맞이하고, 이복동생까지 생기게 된 소녀……. 사춘기 소녀에게는 녹록지 않은 아픔이 뒤따르는 환경이며 적지 않은 인내가 요구되는 상황이 틀림없다. 작가는 그런 상황에 놓인 소녀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주인공 타미코와 새엄마, 아빠, 죽은 엄마의 친구 쇼코, 이렇게 네 명의 시선을 빌려 담담하게 들려준다. 힘들다고 울며불며 애원하는 등장인물 하나 없지만, 아픔을 자신의 몫으로 여기고 감싸 안은 인물들의 ‘고요한 침묵’과 그 아픔을 딛고 피어난 ‘따뜻한 사랑’이 독자들에게 간절하게 전해지는 작품이다. 작가는 어린 타미코가 슬픔을 딛고 심성 곧은 성인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통해 아픔으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현실을 묵묵히 이겨 내며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보통의 삶’을 격려하고 지지한다. 그리고 자기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조용히 타미코를 지켜봐 주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시련을 이겨 낼 수 있는 힘은 ‘이해와 사랑’이며, 그 사랑의 씨앗은 먼 곳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 곳에 한결같이 빛나고 있음을 말한다.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순간에도 밤하늘의 달과 별이 언제나 우리를 지켜보듯이. 작가는 각기 다른 네 화자의 이야기 속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달밤’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마음이 오가는 풍경을 속삭이듯 고요하게 들려준다. 기울었다 차오르기를 반복하는 '달'은 본래 순환적인 윤회의 시간과 여성적인 힘을 상징하는데, 「달의 노래」에서 이러한 상징은 죽음과 탄생이 교차하는 삶의 공간에서 소녀에서 여인이 되어 가는 ‘타미코의 성장 과정’, 할머니, 엄마, 타미코로 이어지는 ‘강인하고 심지 굳은 여성성’과 결합되어 절묘한 호소력과 설득력을 가진다. 달빛 아래 울려 퍼지는 간절한 마음의 노래가 독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울릴 것이다. 과장하지 않고, 감정 과잉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며, 수수하지만 자신만의 언어로 누군가에게 마음을 고백하듯 써 내려간 문체가 돋보이는 《달의 노래》는 일본의 대형 종합 출판사 포플라사가 주관하는 엔터테인먼트 소설(독자를 즐겁게 하는 소설)을 대상으로 공모하는 신인 문학상 ‘제2회 포플라사 소설 대상’에서 1,200편 이상의 경쟁작을 제치고 ‘우수상’을 수상했다. [작품 특징] ▶ 4인 4색의 시각으로 그려지는 입체적인 성장 소설 《달의 노래》는 모두 4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장의 화자가 타미코, 새엄마, 죽은 엄마의 친구 쇼코, 아빠, 이렇게 모두 다르다. 서로 다른 입장에서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초등학생인 타미코가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 졸업할 때까지 성장해 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마치 타미코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카메라처럼 그 성장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 타미코의 시선에만 국한되지 않고, 새엄마 자신의 이야기와 그녀가 바라보는 전처의 딸 타미코의 모습, 죽은 친구의 딸인 타미코를 아끼는 이웃 아줌마 쇼코의 시선, 그리고 타미코와 똑같은 슬픔을 겪지만 한 집안의 가장이기에 슬픔을 겉으로 드러낼 수 없는 가장인 아빠의 입장을 영화처럼 다각적으로 보여 준다. 이러한 방식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보통 삶의 이야기에 특별한 생동감과 입체감을 부여한다. 또한 독자들로 하여금 인물들의 숨겨진 마음을 알 수 있게 해 독자가 느끼는 이야기 속 상황의 안타까움과 간절함을 배가시킬뿐더러, 하나의 상황에 공존하는 여러 인물들의 진심이 교차하는 광경을 연출해 독자들의 눈시울을 붉힌다. ▶ 슬픔을 이겨 내고 자신을 긍정하는 힘, 그 애잔한 울림! 엄마를 잃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젊은 여자와 재혼한 아빠, 그로 인해 동네 사람들의 수군거림과 동정, 학교 친구들의 놀림을 받게 된 타미코. 하지만 타미코는 그 누구도 탓하지 않고, 자신의 눈높이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슬픔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이 작품을 읽다 보면 ‘어른스럽다’는 말로는 부족한 타미코의 의젓함과 깊은 속내에 감동하고, 나이답지 않은 의젓함에 애잔함과 가슴 저림을 느끼게 된다. 작가는 어린 소녀를 통해 우리는 어떤 각오로, 어떤 태도로 한 번뿐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지, 무시하고 체념하는 대신 조용하지만 끈질기게 현실과 맞서려는 용기가 우리 안에 있는지 조용히 묻고 있다. “울 건지 말 건지, 감동할 건지 안 할 건지는 자신이 결정하면 되는 거예요. 냉혈한 취급 해도 할 수 없어요.” 이 아이는 늘 이렇게 강한 척하면서 ‘혼자 다 짊어질 거예요. 그 모습을 보여 줄 거예요.’ 하면서 산다.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이 울었을까? 어쩌면 지금도 속으로 울고 있을지 모른다. 아니, 틀림없이 울고 있을 것이다._「아후아 축제」 중에서 ▶ ‘달’의 상징성을 함축한 잔잔한 노래 같은 이야기! 《달의 노래》에서 ‘달’은 아주 중요한 시ㆍ공간적 배경이다. 타미코는 달빛 아래에서 친구 요이치와 진심 어린 우정을 나누고, 엄마의 친구 쇼코와 보름달이 뜬 밤길을 걸으며 추억을 이야기하다 어린 딸을 남겨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야만 했던 엄마의 아픔을 이해하게 된다. 또 달빛이 환한 밤 철없는 새엄마와 터놓고 이야기하며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대학 진학을 위해 도쿄로 떠나기 전날 밤 아빠와 초승달을 마주하고 따뜻하고 진심 어린 당부의 말을 주고받는다. 이 작품에서 달은 인간을 비추는 투명한 거울처럼 스스로도 모르는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해 주는 거울과도 같은 존재다. 독자들의 가슴을 은은한 달빛으로 따스하게 채워 주는 이 작품의 제목이 ‘달의 노래’인 이유가 바로 그것이 아닐는지. 최근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엄마와 가장 친했던 친구분과 보름달이 뜬 밤길을 걷게 된 날 있었던 일이에요. 달이 참 예쁘다고 하면서 걷는데, 친구분이 “옛날에 오늘처럼 보름달이 뜬 밤길을 네 엄마랑 둘이 걸었던 적이 있어.” 하고 말했어요. (…) 그 얘기를 듣고, 저는 엄마가 얼마나 괴로웠을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때까지는 남겨진 제 슬픔만 생각했는데, 떠나신 엄마도 똑같이, 아니 그 이상으로 슬펐을 거라는 사실을 겨우 깨달았어요._「별이 빛나는 밤」 중에서 또 이 작품에서 ‘달’은 시ㆍ공간적 배경에 그치지 않고, 그 존재 자체로 작품 속에서 여러 상징을 창조한다. 보편적으로 달은 ‘순환적인 윤회의 시간’을 상징하는데, 초승달에서 반달로, 다시 보름달로 차오르기까지의 과정이 점진적이고 쉼 없다. 이러한 달의 변화는 타미코가 어린 소녀에서 어엿한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과 겹쳐진다. 차올랐다가 다시 기울고 다시 차오르기를 반복하는 달의 모습은 탄생과 죽음이 교차하는 인간의 삶과 닮아 있으며, 마찬가지로 엄마와 할머니의 죽음, 그리고 새 생명(이복동생)의 탄생을 경험하는 타미코의 삶과 이어져 있다. 최근에 어디선가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는 말을 듣고,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딱히 종교적 신앙심이나 그런 것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에요. 엄마가 있으니까 제가 있고, 할머니가 있었으니까 엄마가 있었고. 그렇게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걸 보면, 잘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어쨌든 그렇다는 느낌이 들어요. 앞으로 제가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도 그런 것들을 좀 더 많이 알아 가는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_「별이 빛나는 밤」 중에서 게다가 달은 여성적인 힘을 상징하는데, 타미코가 보여 주는 내면의 강인함은 심성이 곧은 할머니와 엄마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 어린 타미코의 내면에 자리한 그 성숙함은 타미코를 지켜보는 주변 인물은 물론, 독자들의 마음까지 촉촉하게 적신다. “집에 오는 길에, 타미가 지구에서 달의 뒤편이 보이지 않는 건 다른 이유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했어. 어쩌면 그곳이 천국이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겠냐고.”(…)“그렇다면, 어쩌면 자기 엄마가 거기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내가 이상한 소리 하지 말라며 웃었지만.” “전혀 이상한 소리는 아니지. 그리스 신화에서도 달은 죽은 자들의 나라니까.”(…)“게다가 달은 여자의 상징이기도 해. 그러니까 타미 짱이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몰라.” -「달의 뒤편에서」 중에서 등을 곧게 펴고 서서 견고하게 닫힌 화장로의 문을 똑바로 응시하는 타미코의 모습에, 참석한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다. 타미코의 눈은 텅 비어 공허했고, 얼굴에는 표정이 전혀 없었다.(…)“왜 엄마의 병에 대해서 나한테 말해 주지 않았어?” “아빠는 왜 사실을 나한테만 숨겼어?” 차라리 그렇게 다그쳤다면, 내 마음이 훨씬 편했을 것이다. 미치코도 마찬가지였다. 죽음의 공포를 단 한 번도 내비치지 않았고, 득도한 사람처럼 혼자 망연히 가 버렸다._「낮달」 중에서 ▶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호소력 짙은 이야기! 《달의 노래》는 청소년뿐 아니라 모든 세대의 독자들에게 호소력을 가지는 공감의 폭이 넓은 작품이다. 정직하고 따뜻하게 써 내려간 작가의 문체가 가진 매력도 짙을 뿐 아니라, 인간미 넘치는 등장인물들이 재미와 감동을 주어 작품의 재미를 높인다. 특히 새엄마는 지나치게 낙천적이며 천진난만한 아이 같은데, 의젓한 타미코와 철없는 새엄마가 나누는 대화는 저절로 웃음을 짓게 만든다. 또한 가장이라는 역할에 갇혀 사랑하는 딸에게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빠가 느끼는 고독은 가슴을 먹먹하게 하며, 타미코를 보며 죽은 친구를 추억하는 쇼코의 뜨거운 우정에는 코끝이 찡해진다. “소원 빌어 본 적 있어?” 타미코는 고개를 살짝 아래로 숙이더니 “있었는데,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하고 말했다. 아마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것이리라. 엄마의 병을 낫게 해 주세요, 엄마가 죽지 않게 해 주세요, 그렇게 몇 번이고 빌었을 것이다. 타미코가 능글맞게 웃으며 나를 보았다. “지금 눈물 질질 짜는 드라마 같은 상상 했죠?” “으악, 넌 이래서 귀엽지 않다니까!” 나는 분해서 “이 세상에 감동적인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하고 말했다._「아후아 축제」 중에서 딸이 먼 길을 떠나기 전날 밤, 나도 세상의 평범한 아빠들처럼 당부해 두고 싶은 말 몇 가지가 목 언저리까지 차올랐다. 그 말을 옆에 있는 딸에게 어떻게 전해야 할까? 우리는 잠깐 말없이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결국 나는 “참, 건강 조심하고.”라는 상투적인 한마디로밖에 표현하지 못했다._「낮달」 중에서


사회를 달리는 십대 : 국제외교
우리학교 / 오애리, 이지선 (지은이) / 2022.03.28
14,000원 ⟶ 12,600(10% off)

우리학교청소년 인문,사회오애리, 이지선 (지은이)
청소년이 알아야 할 최소한의 사회 이슈를 한 권으로 명쾌하게 담아내는 '사회를 달리는 십대' 시리즈. 신문 기자 출신의 저자들은 남북관계, 이주난민, 종교분쟁, 미중갈등, 통합과 분리, 코로나팬데믹 등 오늘날 가장 첨예한 여섯 가지 이슈를 통해 우리 일상과 긴밀히 연결된 국제 사회의 면면을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각 국제 이슈의 핵심과 쟁점을 살펴보는 동시에 그와 관련한 생각거리를 던져 주며 사고의 확장을 돕는다. 지구 반대편에서 우리 일상에까지 다다른 국제 이슈를 따라가며 생각을 차근히 정리하다 보면, 슬기로운 세계 시민으로 거듭나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프롤로그. 모든 것이 연결된 세계는 지금… 1. 남북관계: 이토록 가깝고도 먼 사이 세계에서 유일한 정부 조직이 우리나라에? | 따로따로 살아온 지 벌써 70년이 넘어! | 지금도 괜찮은데, 꼭 함께해야 해? | 우리 사이, 과연 좋아질 수 있을까? 2. 이주난민: 그 누구도 선택하지 않은 이름 알고 보면 오래된 이주의 역사 | 난민과 국내 실향민의 차이는? | 고향인 시리아를 떠나는 사람들 | 장벽 못지않은 오해와 편견, 게다가 혐오까지! | 우리도 갑자기 난민이 될 수 있다고? 3. 종교분쟁: 믿음이 혐오와 전쟁으로 번지기까지 먹어 봤니? 할랄 푸드! | 서학 입장에선 못마땅했던 조선의 제사 | 믿으라! 그리고 싸우라? 점점 더 번지는 갈등 | 신은 하난데 종교는 여러 개 | 종교 간 화합은 가능할까? 4. 미중갈등: 커지는 중국과 초조한 미국의 기 싸움 디젤차와 전기차가 멈춘 이유는? | 무역은 시작에 불과해… 외교·군사·인권까지 전방위 충돌! |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잊지 않으려면? | ‘미중’ 고래 싸움에 ‘한국’ 새우 등 터질 수 없지! 5. 통합과 분리: 영국이 쏘아 올린 신호탄 도버 해협은 어떻게 눈물바다가 됐을까? | 전쟁과 폐허 속에 탄생한 유럽 통합 | 영국은 왜 브렉시트를 택했을까? | 통일이 소원이라고? 대세는 분리야! | 투쟁은 계속된다! 6. 코로나팬데믹: 감염병 vs. 세계 보건 대륙을 초토화하는 바이러스 | 역사를 바꾼 전염병들 | 세계 보건 사령탑, WHO는 무얼 하나요? | 전염병의 빈부 격차를 막지 못하면? “오늘의 세계를 알려드립니다” 남북관계부터 난민과 팬데믹까지 지금 가장 뜨거운 국제 이슈 청소년이 알아야 할 최소한의 사회 이슈를 한 권으로 명쾌하게 담아내는 '사회를 달리는 십대' 시리즈 『사회를 달리는 십대: 국제외교』가 출간되었다. 전쟁으로 인한 난민 문제나 미중 갈등에서 비롯한 무역전쟁 문제, 긴장감이 흐르는 남북관계 등 잇따라 터져 나오는 묵직한 국제 문제가 정치, 경제를 비롯한 사회 전반의 영역을 흔들며 세계인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 신문 기자 출신의 저자들은 남북관계, 이주난민, 종교분쟁, 미중갈등, 통합과 분리, 코로나팬데믹 등 오늘날 가장 첨예한 여섯 가지 이슈를 통해 우리 일상과 긴밀히 연결된 국제 사회의 면면을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70년간 떨어져 지낸 남북, 꼭 통일해야 할까?” “우리도 갑자기 난민이 될 수 있다고?” “종교는 어떻게 혐오와 전쟁으로 번졌을까?” ”미중이 싸우는데 왜 우리가 피해를 볼까?“ “영국은 왜 브렉시트를 택했을까?” “전염병에도 빈부 격차가 있다니?” 등 각 국제 이슈의 핵심과 쟁점을 살펴보는 동시에 그와 관련한 생각거리를 던져 주며 사고의 확장을 돕는다. 지구 반대편에서 우리 일상에까지 다다른 국제 이슈를 따라가며 생각을 차근히 정리하다 보면, 슬기로운 세계 시민으로 거듭나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이 연결된 세계는 지금, 어디로 어떻게 가고 있을까? 2022년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를 침공했다. 이로 인해 300만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난민이 인접국 등으로 이동했고, 국제 사회는 러시아의 침공을 강력히 비난하며 난민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반전 캠페인과 난민 돕기 모금에 동참하고 있다. 사실 우리가 난민을 향한 오해와 편견을 거두고, 우리 땅을 찾은 이방인을 환대해야 한다고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2021년 아프간에서 탈레반이 재집권하자 우리나라는 한국 정부와 협력했던 아프간 사람들을 신속하게 구출한 뒤 국내 체류를 도왔다. 앞서 2018년에는 예멘 난민 입국을 계기로 전쟁과 난민, 이슬람 사회에 관한 토론의 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도 했다. 난민 수용에 대한 반대도 적지 않았지만, 혐오와 가짜뉴스를 경계하고 다양한 구성원의 생각을 나누는 시발점이 되었다. 전쟁과 난민 문제를 비롯해 국제 사회 구성원으로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현상이나 갈등 앞에서 우리는 어떤 방향을 모색해야 할까? 오늘날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실시간으로 우리 손안에서 업데이트되고, 때로는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토록 긴밀히 연결된 세계의 어엿한 시민으로서 미래를 주도해 나갈 청소년을 위해, 국제부와 문화부 신문 기자를 거친 두 저자가 『사회를 달리는 십대: 국제외교』를 함께 펴냈다. 남북관계, 이주난민, 종교분쟁, 미중갈등, 통합과 분리, 코로나팬데믹 등 분단국인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지구촌 곳곳의 화두가 되는 여섯 가지 국제 이슈를 한데 모아 낱낱이 들여다본다. 청소년들이 살아가야 할 미래 사회는 국제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며 이에 따른 파급력도 훨씬 더 커질 전망이다. 최근 모두를 위협한 코로나 팬데믹만 보더라도 이미 전 세계가 너무나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어 서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모든 게 연결된 세계가 공유해야 할 인류 보편적 가치를 폭넓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세계 시민으로 나아가는 데 이 책이 좋은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이다. 남북관계, 이주난민, 종교분쟁, 미중갈등, 통합과 분리, 코로나팬데믹…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국제 사안을 따로 또 함께! 『사회를 달리는 십대: 국제외교』는 ‘70년간 떨어져 지낸 남북, 꼭 통일해야 할까?’ ‘우리도 갑자기 난민이 될 수 있을까?’ ‘종교 간 화합은 가능할까?’ ‘미중이 싸우는데 왜 전기차 생산이 멈췄을까?’ ‘영국은 왜 브렉시트를 택했을까?’ ‘세계 보건 사령탑, WHO는 무얼 할까?’ 등 각 주제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얽히고설킨 국제 사회 현상을 열린 시야로 들여다보게 한다. 반세기 넘게 분단국으로 존재하며 국제 정세의 중심에 놓인 ‘남북관계’, 세계 각지의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난민’, 오랜 세월 갈등의 중심에 서 뜨거운 화두가 된 ‘종교’, 한국을 비롯해 주변국까지 긴장하게 만드는 ‘미중갈등’, 인류의 역사 속에서 반복되어 온 ‘통합과 분리’, 현재 진행 중인 감염병과의 싸움 ‘코로나팬데믹’은 모두 우리가 정면으로 맞닥뜨린 오늘날 세계 현상인 동시에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쟁점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알아 두어야 할 개념과 배경을 핵심 위주로 살펴보되, 사회적으로 어떤 과제가 남았고 어떤 논의와 합의가 필요한지를 짚어 내며 우리가 함께 생각해 볼 만한 질문을 빠뜨리지 않고 던진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은 주요 국제외교 쟁점과 관련된 다양한 현상과 문제를 이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금 우리 삶을 둘러싼 광활한 세계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보며 오늘을 살아 내고 내일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관점과 태도를 깊이 사유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세계의 변화에 참여하는 주체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무엇을 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상상하며 ‘앎’을 ‘삶’으로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간결하면서도 알차게 유익하면서도 재미있게 재미와 학습, 교양을 한 번에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필요한 핵심만 간결하고도 알차게 담아낸 본문의 앞뒤로, 각 이슈에 관한 생각을 열고 가다듬을 수 있는 요소를 깨알같이 배치해 두었다는 데 있다. 본문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유쾌한 카툰으로 호기심을 일으키는 ‘생각 열기 툰’, 본문을 읽고 난 후 이어 짚어 보는 ‘핫&이슈’, 그리고 이슈와 관련해 대립하는 입장을 두루 살펴보는 ‘토론’을 통해 청소년 독자들이 지루하지 않은 호흡으로 국제외교 이야기에 빠르고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이끈다. 오늘을 딛고 내일을 향해 달려 나가는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교양 시리즈 〈사회를 달리는 십대〉는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세상 앞에 선 십대에게 최소한의 사회 이슈를 안내하는 우리학교의 청소년 교양 시리즈다. 무엇보다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읽힐 수 있도록 판형과 볼륨에서 무게감을 싹 덜고 다채로운 편집 요소로 재미를 확 보탰다. 너무도 빠르고 복잡하게 전환되기에 예측하기 어려운 세계 속에서 단편적인 지식이나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아니라 확실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지식을 습득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제별로 시의성과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을 기준으로 엄선한 여섯 가지 이슈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현상과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보며 능동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필요한 핵심만 간결히 담아내면서도 균형 잡힌 시선과 풍성한 생각거리를 던져 주는 이 시리즈는 어지러운 오늘과 불확실한 내일을 이해하고 싶은 십대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회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MT 천문학
청어람장서가(장서가) / 안홍배 지음 / 200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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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장서가(장서가)청소년 자기관리안홍배 지음
part1 나만의 나침반을 찾아라! study01 미래설계 테스트에 대한 안내서 … 14 study02 유형별로 알아보는 미래설계방법 … 15 part2 교수님과 함께 떠나는 천문학 여행 study01 미리 엿보는 대학생활, 생명공학과 원정기 … 36 study01 외계인과의 만남을 꿈꾸며 출발! … 30 study02 천문학 여행을 위한 간단한 안내서 … 32 study03 우리 곁에 있는 첨단과학, 천문학 … 39 study04 나도 천문학도가 되어볼까? … 44 part3 우주의 신비 속으로 Go! Go! study01 우주탐사의 보고, 태양계 … 56 study02 빛의 파노라마, 별과 성운 … 72 study03 우주의 비밀을 간직한 은하의 세계 … 87 study04 우주의 놀라운 거대 구조 … 104 study05 곧 만나게 될 외계 생명체 … 119 part4 미리 체험해 보는 천문학과 원정기 study01 어떤 과목들을 배울까? … 140 study02 천문학 입문기! 일반천문학 시간 … 143 study03 직접 별을 보는 감동! 관측천문학 시간 … 148 study04 천체물리학과 우주론 시간 … 160 study05 그 밖의 과목들 살펴보기 … 165 part5 우주 시대를 열어가는 천문학의 무한도전! study01 암흑에너지의 정체를 밝혀라 … 180 study02 생성과 진화의 비밀을 알아내자 … 183 study03 외계 생명체를 찾아라 … 191 study04 최고의 관측을 위한 망원경을 개발하라 … 200 Part6 안 교수님의 학문 이야기… 224 상식 box 산따라 별따라 천문대 여행 … 155 알짜정보 교수님이 추천하는 재미있는 천문학 관련 책들 … 170 게시판 천문학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들 … 238 계획표 나의 미래 계획 다이어리 … 240<나의 미래 공부> 시리즈 MT 천문학은 천문학과에 진학하려는 학생이나 진로 지도를 하는 교사에게 좋은 길잡이가 된다. MT 천문학은 본문뿐 아니라 사진설명이 자세하게 실려 있어 책을 읽기 전에 사진만 살펴보아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우주의 신비 속으로 GO! GO!에서는 태양계, 별과 성운, 은하 등 신비로운 우주의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국내외 천문대 여행을 통해 미래 천문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다.


김동환의 다니엘 아침형 학습법
고즈윈 / 김동환 글 / 200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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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윈청소년 학습김동환 글
아침에 일찍 일어나 마음관리의 시간을 갖은 후에 공부하는 ‘다니엘 아침형 학습법’을 소개한다. 이 학습법의 핵심은 공부를 하기 전에 먼저 마음관리 시간을 통하여 자신이 공부하는 목표와 동기를 재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성경이나 고전 또는 마음의 양식이 되는 글을 읽고 기도와 명상을 한 뒤 그날의 공부 방향과 목표를 정하고 공부를 시작한다. 아침 공부가 기본이므로 다니엘 아침형 학습법은 수면 시간대 조정과 효과적인 수면법도 중요시한다. 이를 위해 잠들기 전 마음관리 시간을 가지며, 잠자리에 들기 전 다음날 학습을 위한 준비를 미리 마치라고 조언한다. 이밖에 아침시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학습시간표 짜는 법과 과목별 시간 배분법, 그리고 올바른 식사법과 점심시간 활용법까지 이 책은 가장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꼼꼼하고 상세하게 설명한다. 실제로 이 방법으로 대학을 수석 졸업하였고 같은 방법으로 많은 학생들 가르치며 그 효과를 검증해온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학생들에 대한 사랑을 토대로 이 책을 완성하였다.책머리에 프롤로그. 내 인생의 보물, 아침형 공부 습관 1부. 네 가지 공부 스타일 1. 첫 번째 유형: 컴퓨터와 텔레비전파 2. 두 번째 유형: 저녁형 공부파 3. 세 번째 유형: 아침형 학생 4. 네 번째 유형: 다니엘 아침형 학생 2부. 다니엘 아침형 학습법의 장점 7가지 1. 공부에 대한 중압감과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다 2. 공부에 대한 최고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 3. 규칙적인 생활로 몸이 건강해진다 4. 매일 아침 영혼의 양식을 먹고 건강한 호흡을 유지하기에 마음의 병이 회복된다 5. 아침공부의 효과로 성적이 향상된다 6. 오전 수업시간에 졸지 않고 최고의 학습 분위기로 하루 수업을 받을 수 있다 7. 높은 성취감으로 자신감을 회복하고 공부에 대해 새롭게 뜻을 정할 수 있다 3부. 다니엘 아침형 학생이 되기 위한 ‘30일 7단계’ 방법 1. 다니엘 아침형 학습 제1단계_초급과정 ① 2. 다니엘 아침형 학습 제2단계_초급과정 ② 3. 다니엘 아침형 학습 제3단계_중급과정 ① 4. 다니엘 아침형 학습 제4단계_중급과정 ② 5. 다니엘 아침형 학습 제5단계_중급과정 ③ 6. 다니엘 아침형 학습 제6단계_고급과정 ① 7. 다니엘 아침형 학습 제7단계_고급과정 ② 4부. 다니엘 아침형 학습의 성공을 위한 8가지 팁 1. 반신욕을 적극 활용한다 2. 휴대전화, 홈오토메이션 등 첨단 문명을 활용한다 3.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시작한다 4. 물을 활용한다 5. 옷을 활용한다 6. 음악을 활용한다 7. 스트레칭을 적극 활용한다 8. 점심시간을 활용한다 에필로그. 미래를 비추는 희망의 빛들에게 1. 아침형 학습법이 아니다. ‘다니엘’아침형 학습법이다. 공부 집중력과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는 최상의 학습법. 서울대 수석졸업 총평점 99.26점을 가능하게 한 최강 공부법. 아침에 일찍 일어나 공부하는 것의 장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다니엘 아침형 학습법은 기존의 아침형 학습법과 여러 면에서 다르다. 그 가장 특징은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관리 시간을 갖는다는 것. 마음이 무너지고 걱정과 근심이 심한 상황에서는 공부를 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다. 마음을 혼란하게 하는 원인을 찾아 제거한 후 편안한 상태에서 해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마음관리는 소홀히 한 채 무조건 공부만 하려고 하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되지 않는다. 공부를 하기 전에 먼저 마음관리 시간을 통하여 자신이 공부하는 목표와 동기를 재확인하고 내면의 걱정들을 정리하여, 마음속에 질서를 부여한 후 시작해야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참아내며 끝까지 공부해나갈 수 있다. 그래서 다니엘 아침형 학습법은 아침에 일어나면 공부하기 전에 반드시 마음관리 시간을 갖는다. 성경이나 고전 또는 마음의 양식이 되는 글을 읽고 기도와 명상을 한 뒤 그날의 공부방향과 목표를 정하고 공부를 시작한다. 자신이 왜 공부하는지를 알고서 공부를 한다. 그래서 공부의 효과가 높을 수밖에 없다. 다니엘 아침형 학습법은 무조건 수면시간을 줄이는 것이 아닌, 수면 시간대 조정과 효과적인 수면법을 중요시한다. 이를 위해 잠들기 전 마음관리 시간을 가지며, 잠자리에 들기 전 다음날 학습을 위한 준비를 미리 마친다. 이밖에 아침시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학습시간표 짜는 법과 과목별 시간 배분법, 그리고 올바른 식사법과 점심시간 활용법까지 이 책은 가장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꼼꼼하고 상세하게 설명한다. 실제로 이 방법으로 대학을 수석 졸업하였고 같은 방법으로 많은 학생들 가르치며 그 효과를 검증해온 저자는 “나는 다니엘 아침형 학습을 통해 어떤 학생이나 새롭게 변화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 책에 나온 30일 완성 다니엘 아침형 학습 7단계 계획은 흘려보낸 시간과 막연하게 생각하던 미래를 새롭게 보강하고 바꿀 수 있는 꿈의 학습법이다. 꿈을 현실로 바꾸는 상상 이상의 학습법이다. 헛되이 흘려보낸 과거를 보상하고 회복할 수 있는 역전의 학습법이다.”고 말한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학생들을 위한 공부방을 운영했으며, 지금도 많은 학생들과 고락을 함께 해오고 있는 저자는 누구보다도 학생들의 마음과 생활을 잘 이해하고 있다. 저자는 그런 자신의 경험과 학생들에 대한 사랑을 토대로 이 책을 완성하였다. 2. 더 이상 아침에 일어나 허둥지둥 학교에 가고, 학교에서는 늘 졸음과 싸워야 하는 생활을 하지 않도록 돕는다. 더 이상 공부방법 때문에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저자 자신이 직접 공부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성과를 검증한 학습법. 과외나 학원이 필요 없어지는 특별한 공부방법. 하루 동안의 학습과 일과로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 다시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아침이 힘들 수밖에 없다. 물론 전날 졸음과 싸워가며 공부를 하는 것 자체도 힘들었고 그 효과는 그다지 높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침에 어렵게 일어나 급히 아침도 먹지 못하고 학교에 가게 되고, 피곤한 상태로 학교 수업에 임하다 보니 학습 능률도 떨어진다. 반면 다니엘 아침형 학습법은 굳이 지친 몸 상태로 공부하려 하지 않고 마음을 편하게 한 뒤 일찍 편안한 잠자리에 들었다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체조와 마음관리로 몸을 깨우고 정신을 가다듬은 뒤 공부하기에 학습 능률이 매우 높다. 또 일찍 깨어났기에 아침 식사도 충분히 하고 여유 있게 등교 준비를 할 수 있어서 허둥대지 않아도 되고 몸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학교에서도 완전히 잠이 깬 상태로 오전수업부터 임하기에 학교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대신 점심시간은 휴식을 취하거나 낮잠을 잠으로써 몸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한다. 저자는 “꿈을 현실로 만드는 청소년 시절 가장 중요한 습관을 말하라면 나는 자신 있게 ‘다니엘 아침형 공부 습관’이라고 말하고 싶다. 늦게 자고 겨우 일어나 허둥지둥 학교로 가는 수많은 학생들이 다니엘 아침형 학생으로 변화되어 인생을 새롭게 바꾸어 나가고 있는 것을 나는 보았고 지금도 보고 있다. 그들 역시 처음에는 아침에 공부하는 것을 상상조차 못했다. 하지만 뜻을 정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배우면서 그들은 변해갔다. 그리고 그 결과를 보면서 스스로도 놀랐고 부모님도 놀랐고 나 역시 놀랐다. 정말 좋은 습관 하나가 이렇게 사람을 변하게 할 수 있다니 그것은 대단히 놀라운 일이었다.”고 말한다. 이처럼 다니엘 아침형 학습법은 학생들에게 놀라운 변화를 가져다준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다니엘 아침형 학습법을 체험한 20여 명의 생생한 수기는 독자들에게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그 구체적인 방법도 전해준다. 특히 30일 7단계 과정을 통해 다니엘 아침형 학습법을 직접 연습해 보는 과정을 담고 있는 이 책의 3부는 어렵게 느껴지는 아침형 학습법을 쉽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게 해준다. 몸과 마음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서서히, 그리고 체계적으로 7단계 과정을 훈련하다 보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 공부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느껴지던 학생들도 모두 다니엘 아침형 학생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해준다. 3. 자신의 성공만을 위한 이기적인 공부가 아닌 인격과 신앙을 겸비한 진정한 인재로 거듭나도록 하는 새로운 차원의 학습법. 서울대 수석졸업하고도 공부방을 운영하며, 어려운 학생들과 고락을 함께 해온 저자의 특별한 인생과 이력,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설득력 있는 교훈과 공부철학을 담고 있는 책. 지나친 학창시절의 경쟁의식은 친구나 이웃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의 성공을 위해 매진하게 한다. 학창시절 배운 정글의 법칙은 사회에 나가 더욱 삭막한 삶을 이어가게 한다. 오늘날 많은 학생들이 타인을 짓밟아야 본인이 성공할 수 있다는 논리에 사로잡혀 있다. 이 책은 이런 교육 현장의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겸손을 아는 진짜 엘리트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마음관리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공부의 목적이 자신만의 안락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정한 뜻을 실천하는 것에 두고 있는 다니엘 아침형 학습법은 가슴 따뜻한 인재를 만드는 학습법이다. 진정한 실력자를 위한 지침서이다. 저자는 바로 앞에 학생을 두고 이야기하듯이 글을 써 내려 가고 있다. 학생들은 저자와 직접 만나 대화하는 듯이 책을 읽으며 공부하는 법을 배울 뿐만 아니라 마음의 위안을 얻고 공부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 이처럼 친근하게 학생들의 상황에 맞추어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저자가 다양한 상황에 처한 아이들을 항상 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처한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 이 책에서 독자들은 친밀감과 함께 강한 설득력을 느끼게 된다. 저자는 서울대를 수석 졸업하고 여러 기업으로부터 좋은 조건의 입사 제의를 받았지만, 남다른 뜻을 가지고 공부로 지치고 힘든 청소년들을 위한 저술과 강의를 하고 있다. 2003년 제 1회 촛불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저자는 자신이 학창 시절 겪어야 했던 우리 입시 상황을 온몸으로 느끼고 이겨냈음은 물론, 그 과정에서 느낀 어려움과 교훈을 토대로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나서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실천 결과 가운데 하나이다. 더 많은 후배들이 입시라는 난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은 쓰여졌다. 저자 홈페이지(www.ilovehope.net)
수학의 샘 미적분 1 (2014년)
아름다운샘 / 이창주 지음 /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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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샘청소년 학습이창주 지음
이웃집 살인범
여섯번째봄 / 선자은 (지은이) /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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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봄청소년 문학선자은 (지은이)
수상한 이웃집 남자와 탐정 지망생 소녀의 미스터리 추적기. 다래는 탐정이 꿈이지만, 중학생인데다 보수적인 아빠 탓에 그럴듯한 추리를 해 볼 기회가 없다. 생활 반경이 좁아 다래에게 주어지는 사건이라고는 냉장고에서 사라진 아이스크림 행방을 쫓거나 반에서 일어난 지우개 증발 사건의 전말을 캐내는 일, 스트리트 댄서의 정체를 밝혀내는 일이 고작이다. 이렇듯 생활 밀착형 추리 연습을 하며 탐정의 꿈을 키워 가는 다래에게 계단을 오르며 이웃집을 관찰하는 일은 꽤 오래된 습관이다. 때로는 오가는 이웃을 통해, 때로는 현관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통해 사건의 냄새를 맡는다. 여느 날처럼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16층인 집까지 올라가던 중, 다래는 빈집이라 늘 굳게 닫혀 있던 옆집 문이 열린 것을 발견한다. 저녁 8시가 넘은 때다. 이사를 하기에는 조금 이상한 시각인데다, 이삿짐 상자에 여자의 손으로 보이는 실루엣이 다래의 날카로운 시선을 사로잡는데….옆집 검은 피 지우개 도난 사건 김별 납치범 소연 수사 범인의 흔적 검은 피? 이웃의 정체 하이즈의 메시지 혼자 사는 여자 디데이 사건 종료 작가의 말 수상한 이웃집 남자와 탐정 지망생 소녀의 미스터리 추적기 다래는 탐정이 꿈이지만, 중학생인데다 보수적인 아빠 탓에 그럴듯한 추리를 해 볼 기회가 없다. 생활 반경이 좁아 다래에게 주어지는 사건이라고는 냉장고에서 사라진 아이스크림 행방을 쫓거나 반에서 일어난 지우개 증발 사건의 전말을 캐내는 일, 스트리트 댄서의 정체를 밝혀내는 일이 고작이다. 이렇듯 생활 밀착형 추리 연습을 하며 탐정의 꿈을 키워 가는 다래에게 계단을 오르며 이웃집을 관찰하는 일은 꽤 오래된 습관이다. 때로는 오가는 이웃을 통해, 때로는 현관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통해 사건의 냄새를 맡는다. 여느 날처럼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16층인 집까지 올라가던 중, 다래는 빈집이라 늘 굳게 닫혀 있던 옆집 문이 열린 것을 발견한다. 저녁 8시가 넘은 때다. 이사를 하기에는 조금 이상한 시각인데다, 이삿짐 상자에 여자의 손으로 보이는 실루엣이 다래의 날카로운 시선을 사로잡는다. 거기다 낮고 음산한 남자 목소리까지. 다래는 생각한다. ‘수상하다, 수상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소녀 옆집 남자 하이즈는 추리 소설을 쓰는 사람치고 소심하고 겁이 많다. 그렇지만 자기가 연재하는 웹 소설을 모방한 범죄로 보이는 사건을 모른 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이즈는 강력계 형사인 친구를 통해 형사들과 공조해 살인범을 검거할 계획을 꾸민다. 웹 소설에 살인범에게 보내는 비밀 제안을 숨겨 살인범을 유인하려는 계획인데, 다래의 예리한 눈에 이 비밀 제안을 들키고 만다. 드디어 작전을 수행하기로 한 디데이. 막상 검은 피와 만나기로 한 장소에 도착하자 하이즈는 잔뜩 겁을 먹는다. 거기다 다래 오빠 여지욱의 훼방으로 범인을 검거하는 데 실패할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 다래의 기지와 고양이의 예민한 감각, 다래와 호흡이 척척 맞는 온겸의 협공으로 살인범 검거에 성공한다. 아빠가 보호라고 생각한 통제는 과잉되었고, 과잉된 보호는 아이에게는 구속일 뿐이다. 아빠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다칠까 봐 걱정된다는 이유로 다래가 복싱이나 주짓수를 배우는 것조차 반대했지만 사실 다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아이다. 남들 다 출근할 시간에 집에만 있는 남자 다래가 관찰한 바로 남자는 혼자 산다. 늘 소량의 음식만, 문 앞 배달로 배달시켜 먹는다. 한여름에도 후드 점퍼 모자를 뒤집어써 얼굴을 숨기고, 누군가와 마주치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는 듯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거의 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것으로 보아 직업도 없는 것 같다. 게다가 골초다. 의심의 눈초리로 옆집 남자의 동태를 살피던 중 다래는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사건 현장과 ‘검은 피 연쇄 살인 사건’ 현장에서도 옆집 남자를 포착한다. 그것도 모자라 집 안에서 여자를 납치, 감금하고 있다는 의심할 만한 소리까지 들린다. 더는 망설이면 안 되겠다고 판단한 다래는 친구들과 함께 작전을 펼친다. 문을 열어 주지 않으려고 하는 남자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남자가 문을 살짝 연 틈을 타 억지로 문을 홱 열자, 후닥닥 무언가가 쏜살같이 튀어 나간다. 남자는 절규한다. “안 돼, 소연아!” 옆집 남자가 혼자 산다고, 무섭게 생겼다고, 집에만 있으니 직업도 없을 거라고, 다래는 함부로 의심한다. 의심에 의심이 더해져 어쩌면 남자가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까지 미친다. 하지만 다래가 여자라고 생각한 소연은 고양이였고, 납치가 아닌 보호였다. 집이 직장이기도 한 남자의 직업은 작가다. 출퇴근이 필요 없어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았던 거다. 이렇듯 1인 가구 비율이 30%가 넘는 지금도 한국 사회에서 남성 1인 가구는 부정적인 편견에 자주 노출된다. 혼자 사는 남자는 지저분할 거라고, 성격적 결함이 있을 거라고, 폐쇄적이고 사회성이 부족하거나 이혼남일 거라고 쉽게 의심받는다. ‘정상 가족’의 범주를 확장해가고 있는 지금. 틀림이 아닌 다름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고 대할까? 의심의 퍼즐이 모두 잘못 끼워 맞춰졌다고 깨달은 다래는 말한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수상하다고 사람을 의심하지 않겠다고. 주짓수를 배우고 싶어서 학원에 등록하려 했을 때도 다쳐서 멍들 수 있다고 반대. 클라이밍을 하겠다고 했을 때도 위험하다고 반대. 바로 옆 동 친구네 집에서 파자마 파티를 한다고 했을 때도 반대. 아빠는 나를 지키려는 걸까, 바보로 만들려는 걸까. 다들 날 모르지만, 난 우리 가족을 잘 안다. 나는 사실 처음 보는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비교적 잘 파악하는 편이다. 나에게는 아주 특별한 재능이 있으니까. 그 재능은 아주 어릴 때부터 타고난 것이다. 사람의 물건을 보면 그 사람에 대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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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출판사 / 윌 위버 글, 박중서 옮김 / 20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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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출판사청소년 문학윌 위버 글, 박중서 옮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재난 소설이다. 재난 중에서도 ‘화산 폭발’이다. 2018년에 일어난 화산 폭발로 인해 분출된 미세한 화산재가 하늘과 땅을 뒤덮으면서, 그 영향으로 미국 전역에서는 식량 생산부터 교통에 이르기까지 크나큰 차질이 생긴다. 돈이 있어도 식량을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살길을 궁리하기에 바쁘고, 급기야 자기 배를 불리기 위해 남의 것을 약탈하는 강도와 도둑이 밤낮으로 거리에 출몰한다. 책은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원할 멋있는 영웅은 없다. 대신 매우 현실적이고 바로 나에게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이 소설은 재난이라는 끔찍한 상황을 직시하고 손과 머리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 위기를 극복해내는 한 가족의 모험을 보여 준?. \'메모리 보이\'는 일반적인 재난 소설이나 가족 모험의 설정을 따르기는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폭력의 위협이나 윤리적 딜레마를 상당히 현실적으로 묘사한다. 특히 무단 점거자 가족들과의 갈등이나 총기 사용을 둘러싼 엇갈린 의견 등은 현대사회의 갖가지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먼저 가족 내부에 있는 소심함과 박약한 의지에 대해 브레이크를 걸고, 손과 발을 마비시킨 채 컴퓨터에만 의존해 살고 있는 세상에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소개한다. 열여섯 살 소년으로부터 시작된 모험은 그들만의 모험이 아니라 이 책을 읽는 이들의 빛나는 모험이 될 것이다.이 책은 얼마 지나지 않아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메모리 보이\'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재난 소설이다. 재난 중에서도 ‘화산 폭발’이다. 우리나라도 이 재난에서 예외일 수 없다. 중국 지진관측소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백두산 주변에 지진이 급증했다고 한다. 백두산이 다시 폭발할 경우 2010년 4월에 일어난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의 수십 배 규모일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아직까지는 가설에 불과한 이야기이지만, 이런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었다. 이런 끔찍한 재앙이 몇 년 안에 일어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2018년에 일어난 화산 폭발로 인해 분출된 미세한 화산재가 하늘과 땅을 뒤덮으면서, 그 영향으로 미국 전역에서는 식량 생산부터 교통에 이르기까지 크나큰 차질이 생긴다. 돈이 있어도 식량을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살길을 궁리하기에 바쁘고, 급기야 자기 배를 불리기 위해 남의 것을 약탈하는 강도와 도둑이 밤낮으로 거리에 출몰한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지금은 매사에 자기 이익을 챙겨야만 살 수 있는 시대다. 사재기는 명백하게 불법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나 그렇게 하고 있다. 모두들 자기 집에 먹을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모두들 이웃집에 먹을 것이 더 많지 않을까 걱정했다.” -36쪽 주인공 마일스 뉴웰은 기막힌 기억력, 무모함에 가까운 용기, 남다른 손재주를 탑재한 열여섯 살 소년이다. 마일스는 인력과 바람으로 움직이는 4인승 자전거 ‘앨리 프린세스’를 만들고, 부모님과 여동생을 설득해 조금 더 안전한 시골로 향한다. 하지만 이미 인심이 흉흉해진 시골에서도 도시를 탈출한 피난민은 그리 반가운 손님이 아니었다. 곳곳에서 마주치는 적대적인 시선과 폭력의 위협 속에서, 마일스는 생존의 달인 커츠 씨에게 전수 받은 지식을 활용해 가족을 안전한 은신처로 인도한다. 자판을 두드려 답을 얻는 게으른 시대를 향한 열여섯 살 소년의 통쾌한 메시지 이 책은 2년 전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 주인공 마일스가 구술사 숙제를 위해 만난 한 노인 커츠 씨와의 이야기가 과거이고 그 이야기를 기억해내며 마일스와 가족이 모험을 떠나는 것이 현재다. 커츠 씨는 60년이 넘도록 숲속에서 혼자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했다. 정부와 남에게 의존하는 세상을 배척하고 원시인처럼 수렵과 채취를 하며 살아온 사람이다. 마일스는 처음에는 노인에게 반감을 느끼지만 점점 더 그의 이야기에 매료된다. 커츠 씨는 마일스에게 그가 살아온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들려주고 기억력 좋은 메모리보이 마일스는 그 이야기를 머릿속에 잘 새긴다. “숲에 관해 배우고 싶으면 말이야, 일단 기다리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해. 바위나 그루터기를 하나 찾아서, 거기 하루 종일 앉아 있는 거지.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 조용히 하고서 지켜보는 거지. 그러면 숲 전체가 너 있는 곳을 지나다닐 거야. 하루만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어도 알게 돼. 그런데 그거야말로 네가 지금까지 한 일 중에서 가장 힘든 일일 거다.”-96쪽 유난히 기억력이 좋은 마일스는 기억과 지도를 도구 삼아 안전한 곳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데, 이는 모르는 게 있으면 바로 스마트폰을 검색하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인터넷이 되지 않으면, 도와줄 전문가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 검색이 지식을 대체하는 시대에 한 소년과 가족이 감행한 모험은 묻혀 있던 본능을 일깨운다. 마일스는 머리가 좋을 뿐 아니라 감각을 사용해 할 수 있는 일들에 능통하다. 그리고 모험을 해나가면서 커츠 씨가 전수해 준 기술들을 모조리 활용해 컴퓨터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직접 해낸다. 손으로, 발로, 눈으로 직접 만지고 획득하여 삶을 꾸려가던 예전의 에너지 넘치는 삶에 대한 동경과 도전을 불러일으키는 소설이다. 또한 모험을 통해 가족이 성숙해 가고 사랑을 회복하는 이야기도 감동을 준다. 마일스는 화산이 폭발했을 때 “화산이 터졌으니 학교를 쉬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라고 물었던 엉뚱한 아이다. 이 질문은 단순히 땡땡이를 치고 싶은 마음에서 던졌다기보다는 이런 상황에서는 학교가 아닌 다른 대안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의미로 읽힌다. 마일스는 심각한 재난 가운데서 가족들을 안전으로 이끌 결단을 내린 용감한 친구다. 사춘기 소년만의 거칠고 시니컬한 면이 있지만 가족을 지키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서는 매우 성숙한 모습을 보여 준다. 현실감 있는 재난 영화를 보는 듯 설득력 있는 줄거리 \'메모리 보이\'에는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원할 멋있는 영웅은 없다. 대신 매우 현실적이고 바로 나에게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이 소설은 재난이라는 끔찍한 상황을 직시하고 손과 머리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 위기를 극복해내는 한 가족의 모험을 보여 준?. \'메모리 보이\'는 일반적인 재난 소설이나 가족 모험의 설정을 따르기는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폭력의 위협이나 윤리적 딜레마를 상당히 현실적으로 묘사한다. 특히 무단 점거자 가족들과의 갈등이나 총기 사용을 둘러싼 엇갈린 의견 등은 현대사회의 갖가지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인물 묘사에서도 케케묵은 설정을 벗어난다. 뉴웰 가족의 모험에 마일스의 능력이 물론 중요하지만, 곤경에 처할 경우에는 식구 중 다른 사람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처음에만 해도 유약하고 겉도는 느낌을 주던 아버지도 점차 가장으로서의 자신감을 회복한다. 과거를 쉽게 잊지 못하는 어머니는 물론이고, 철부지 여동생 역시 위협적인 일들을 직접 겪으면서 점차 심리적인 변모를 경험한다. 그렇다면 뉴웰 가족은 그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 그들은 과연 문명을 떠나 무사했을까? 독자들의 이런 의문에 답하기 위해서 저자는 2011년 초에 뉴웰 가족의 숲 생활기를 \'생존자들 the survivors\'이라는 속편으로 펴냈다. \'메모리 보이\'에서 보여 준 그들의 상황 대처 능력대로라면 2권에서도 여지없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해결 능력을 보여 줄 것이다. \'메모리 보이\'는 먼저 가족 내부에 있는 소심함과 박약한 의지에 대해 브레이크를 걸고, 손과 발을 마비시킨 채 컴퓨터에만 의존해 살고 있는 세상에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소개한다. 열여섯 살 소년으로부터 시작된 모험은 그들만의 모험이 아니라 이 책을 읽는 이들의 빛나는 모험이 될 것이다.
즐거운 동아시아사 수업
살림터 / 김은석 (지은이) /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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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터청소년 역사,인물김은석 (지은이)
고등학교 2, 3학년에서 배우는 동아시아사 과정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의 자연환경은 물론 현대 동아시아의 경제, 정치, 사회의 변화까지를 담아냈다. 동아시아사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재미있는 수업 자료를 만들고, 수능 기출 문제와 모의고사 문제들을 분석하여 동아시아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았다.머리말 Ⅰ. 동아시아 국가의 형성 1. 동아시아의 자연환경 _ 2. 동아시아의 선사문화 3. 상 왕조의 신정 정치와 주 왕조의 봉건제 4. 춘추 전국 시대의 혼란 5. 진의 전국 통일과 한의 재통일 6. 흉노, 고조선, 일본의 국가 성립 Ⅱ. 동아시아 세계의 성립 1. 동아시아 각국의 인구 이동 2. 동아시아 각국의 통일과 전쟁 3. 동아시아 각국의 국제 관계 4. 율령과 유교에 바탕을 둔 통치 체제 5. 불교의 전파와 토착화 Ⅲ. 국제 관계의 변화와 지배층의 교체 1. 유목 민족의 성장과 국제 질서의 개편 2. 농업과 상공업의 발전 3. 새로운 지배층의 등장 4. 성리학의 성립과 발전 5. 동아시아 교류의 활성화 Ⅳ. 동아시아 사회의 지속과 변화 1. 17세기 전후 동아시아 각국의 전쟁 2. 동아시아 각국의 사회 변화와 상업의 발전 3. 새로운 유학의 발전과 서민 문화의 발전 4. 동아시아 각국의 교역과 은의 유통 Ⅴ. 동아시아 각국의 근대화 1. 개항과 근대화 운동 2. 제국주의 침략과 그에 대한 저항 3. 일본의 침략 전쟁과 반전과 평화를 위한 노력 4. 서구 문물의 수용 Ⅵ. 현대의 동아시아 1. 제2차 세계대전의 전후 처리와 냉전 체제 2. 동아시아의 경제, 정치, 사회의 변화선생님과 함께 동아시아 역사 속으로! 과거와 미래를 탐구하는 새로운 역사 여행 이 책은 고등학교 2, 3학년에서 배우는 동아시아사 과정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의 자연환경은 물론 현대 동아시아의 경 제, 정치, 사회의 변화까지를 담아냈습니다. 동아시아사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재미있는 수업 자료를 만들고, 수능 기출 문제와 모의고사 문제들을 분석하여 동아시아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역사 공부의 지평을 넓히고, 우리나라와 가까운 나라들, 비슷한 문화 속에서 살아온 사 람들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기 바랍니다.


금세공사와 도둑 2
가교(가교출판) / 통케 드라그트 지음, 김준영 그림, 황윤선 옮김 / 2006.12.18
9,500원 ⟶ 8,550(10% off)

가교(가교출판)청소년 문학통케 드라그트 지음, 김준영 그림, 황윤선 옮김
네덜란드 청소년문학상 수상작가 통케 드라크트의 용기와 믿음, 그리고 사랑에 대한 모험 성장 동화. 똑같은 얼굴, 목소리를 가진 쌍둥이 형제 로렌조와 자코모. 그러나 성격은 판이하게 다르다. 점잖고 성실한 형 로렌조는 금세공사가 되고, 모험심 풍부하고 꾀가 많은 동생 자코모는 도둑의 대가가 된다. 비록 다른 인생을 걷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만은 한결같은 쌍둥이 형제가 겪어나가는 모험의 세계가 펼쳐진다."로렌조는 언젠가 훌륭한 보석세공사가 될 거다." 그러면서 자코모에게는 늘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넌 생각이 아주 반듯한데도 아무 것도 못할 거야. 너무 게으른 게 문제야!"자코모는 웃어넘겼습니다. "왜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해야 하죠? 제가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주는 건 아니잖아요. 로렌조는 언젠가 훌륭한 보석세공사가 될 테고, 전 제 류트를 연주하며 바이노에의 거리를 쏘다닐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요. 그러면서 가끔씩 여기저기서 일을 하고 몇 푼씩 벌면 되죠. 게다가 제겐 황금도 한 무더기나 있는 걸요. 그걸 모두 모조리 써버리면 또 찾으러 떠날 거예요."로렌조도 그 말에 동의했습니다. "저는 제가 하는 일이 좋습니다. 하지만 비록 우리가 두 개의 물방울처럼 똑같이 생겼다고 해도 자코모는 저완 달라요. 그리고 자코모가 가끔 게으른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습니다."그러자 필립포 마이스터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글쎄, 네 말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구나. 그러나 너희 둘 모두 내겐 아주 소중하단다. 너희들은 내 집에 웃음을 가져왔거든." - 본문 157~158쪽 중에서 첫 번째 이야기_ 쌍둥이 형제가 태어나다 두 번째 이야기_ 학교에 가다 세 번째 이야기_ 넓은 세상 속으로 네 번째 이야기_ 탈라모에라의 은잔 다섯 번째 이야기_ 수수께끼의 기사 여섯 번째 이야기_ 사라진 곡식 자루의 비밀 일곱 번째 이야기_ 다이아몬드 촛대 여덟 번째 이야기_ 유령 여관 아홉 번째 이야기_ 티라니아의 왕 열 번째 이야기_ 고귀한 진주 열한 번째 이야기_ 붉은 장미의 기사 열두 번째 이야기_ 푸른 보석 반지


531 프로젝트 생명과학 1 S (Speedy)
이투스북 / 권오민, 이일규, 황동준 (지은이) / 2020.07.15
10,000원 ⟶ 9,000(10% off)

이투스북학습참고서권오민, 이일규, 황동준 (지은이)


공자 논어로 만나다
미래와경영 / 이종훈 (지은이), 이연승 (그림) / 2019.08.20
20,000원 ⟶ 18,000(10% off)

미래와경영청소년 철학,종교이종훈 (지은이), 이연승 (그림)
청소년을 위한 영어와 한글, 한자로 보는 인문학 글 읽기. 한자를 몰라도 기초적인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 구태여 한문을 분석하지 않고도 전반적인 내용이 흡수되어 쉽게 <논어>의 내용이 전달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솝 우화나 그리스 신화를 영어로 읽는 것보다 <논어>를 영어로 읽고 쓰고 암기하는 것이 청소년들에게 훗날 더 풍부한 교육 콘텐츠로 남을 것이다.Prologue 이 책의 활용 공자 시대의 정치 배경 공자 약력 및 논어 배경 등장 인물과 표기방법 주요 인물 소개 PART 01 학이 學而 PART 02 위정 爲政 PART 03 팔일 八佾 PART 04 이인 里仁 PART 05 공야장 公冶長 PART 06 옹야 雍也 PART 07 술이 述而 PART 08 태백 泰伯 PART 09 자한 子罕 PART 10 향당 鄕黨 PART 11 선진 先進 PART 12 안연 顔淵 PART 13 자로 子路 PART 14 헌문 憲問 PART 15 위영공 衛靈公 PART 16 계씨 季氏 PART 17 양화 陽貨 PART 18 미자 微子 PART 19 자장 子張 PART 20 요왈 堯曰 Epilogue청소년을 위한 영어와 한글, 한자로 보는 인문학 글 읽기 지금으로 따지면 명성이 자자한 사설학원 원장인 공자. 그는 중국 대륙 각 나라의 대통령과 총리, 장관들을 만나 자신의 소신을 피력한 후 잘 먹혀들지 않자 다시 학원으로 돌아와 제자들을 가르치다 생을 마감한다. 정치적으로는 실패한 공자. 그에 관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저술과 이야기가 인류사에 전해졌으나 그의 철학은 의외로 단순하다. 염치를 아는 자, 곧 ‘부끄러움을 아는 자’가 되라는 것이다. 그 사람이 바로 ‘군자’다. 청소년이 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앞으로의 사회생활에서 자신이 어떠한 위치에 있든지 간에 ‘부끄러움을 아는 자’가 되지 못하면 제대로 된 사람으로 살지 못한다는 공자의 가르침을 내면화해야 하는 데 있다. ‘부끄러움을 아는 자’가 되지 못하면 우리의 후손 역시 그러할 것이다. 이솝 우화나 그리스 신화를 영어로 읽는 것보다 를 영어로 읽고 쓰며 암기하는 것이 청소년들에게 훗날 더 풍부한 교육 콘텐츠로 남아 있을 것이다. 공자가 에서 말하는 호학(好)의 내용은 제자 안회가 직접 실천하였듯 ‘화내지 않고 같은 잘못을 두 번 반복하지 않는’ 그러한 평범한 교양을 쌓는 것이다. 진리는 지극히 평범하다. 단지 자신의 수양만 남아 있을 뿐이다. ■ 영어가 생계수단이었던 필자는 한자에 거의 까막눈인 세대를 살아온 사람이다. 제자가 미국에서 영어로 번역된 를 보내온 것이 계기가 되어 다시 읽게 되었는데, 뜻밖에 영어로 ‘논어 읽기’가 훨씬 쉬웠다. 영문 논어에는 대구와 대조, 비교가 많기 때문이었다. 총 20편 510개의 장을 서양인의 어휘와 문체 속에서 읽어 내려가면 아이러니하게도 적잖은 영감이 솟아오른다. 또한 논어가 현재 한국 사회와 어떻게 반응하여 해석에 대한 체계를 서로 상응시킬지에 대한 영감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이를 바탕으로 2,500여 년 전 중국 사회에서 정치적으로는 실패한 한 인간인 공자의 말을 담은 가 여러 지성인이 저술한 책에 담겨 있는 삶의 경험이나 지혜와 상응하여 청소년의 정서와 마음에 스며드는 서술 작업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서양인들이 번역한 를 보면 어휘가 일상적인 현재의 용어와 괴리되어 있고, 전문적인 용어가 많다. 이에 필자는 중학교 3학년 수준 정도면 사전을 안 찾아봐도 해석할 수 있을 정도의 쉬운 단어로 에 쓰일 수 있는 어휘를 선정, 그 영역 안에서만 작문하였다. 예를 들면 동사에서 remonstrate(간언하다)를 advise(조언하다)같이 자주 쓰는 쉬운 단어로 교환하였으며, 명사에서 petty person(小人)을 narrow minded person(小人)같이 뜻을 풀어 쓰는 방법이다. 사전을 안 찾아보고도 전반적인 문맥과 공자가 전하는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데에 역점을 두었다. 또한 공자가 전하는 교훈을 현대 한국 사회에 응용할 수 있는 데도 비중을 두었다. 이 책은 한자를 몰라도 기초적인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 구태여 한문을 분석하지 않고도 전반적인 내용이 흡수되어 쉽게 의 내용이 전달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따라서 이 책이 인문학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의 교재로도 쓰였으면 하는 저자의 바람이다. 이솝 우화나 그리스 신화를 영어로 읽는 것보다 를 영어로 읽고 쓰고 암기하는 것이 청소년들에게 훗날 더 풍부한 교육 콘텐츠로 마음 어딘가에 남아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의 한 구절이 인생의 어느 한순간 마음 깊은 곳에 다가와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은 사람이 주위에 의외로 많다. 죽기 전에 를 숙독하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에 태어난 보람은 있다. 동양의 한자와 서양의 영어, 한국의 한글로 표현된 이 책을 통해 많은 청소년이 삶의 이정표를 정확히 세우고 자신의 인생에서 필히 겪어야 할 인간관계에 조금이라도 성숙해지기를 저자는 기원한다. 공자가 말하였다. "배우면서 그것을 계속해서 실천해 나갈 수 있다면 기쁜일이 아니겠는가? 뜻을 함께하는 좋은 친구들이 멀리서부터 찾아와 준다면 즐거운 일이 아니겠는가?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원망하지 않고 나의 길을 변함없이 갈 수 있다면 바로 군자가 아니겠는가?"


플나나 농장의 휴식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선자은 (지은이) /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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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청소년 문학선자은 (지은이)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를 사로잡는 선자은 작가의 장편소설 『플나나 농장의 휴식』이 출간됐다. 소설은 친구와의 관계에 지쳐 게임에 빠진 중학교 2학년 주나연을 통해 현실과 가상공간의 경계가 무너졌을 때 벌어지는 위험을 경고한다. 주인공 나연은 두 세계를 오가며 나연이자 나쥬로 살아가는데 그 안에서 요즘 십 대의 현실과 고민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중요한 일상의 균형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나연에게 인간관계는 어렵기만 하다. 초등학교 때 겪었던 작은 사건은 나연을 혼자만의 방으로 가둬 버린다. 그러던 중 우연히 농장 힐링 게임 ‘플나나 농장의 휴식’을 접속하게 된다. 이곳에선 불필요한 인간관계와 소모적인 감정싸움도 필요 없다. 일한 만큼 보상이 주어지고, 자유로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리고 신규 유저 지비를 만나게 된다. 나연은 지비와 이야기하는 게 즐겁기만 하다. 하지만 선명했던 현실과 게임 속 경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무너져 간다. 청소년기에는 친구를 중요시한다. 친구와 모든 걸 같이 하고, 사소한 이야깃거리부터 깊은 고민까지 나눈다. 혹은 다툼이 번져 사이가 멀어지기도 한다. 나연은 힘겨운 학교생활과 변해버린 엄마의 태도가 버겁기만 하다. 결국 스스로 휴식을 찾아 나서기에 이른다. 소설 『플나나 농장의 휴식』은 현실과 게임 사이, 어른들은 모르는 십 대의 세계를 담았다. 그리고 현실과 가상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졌을 때 발생하는 위험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등장인물을 소설 속에 남겨두는 것이 아닌 우리 곁에 있을 ‘나연’에게 손을 내밀게 만든다.플나나 농장의 나쥬 현실 세계의 주나연 헤르만 헤세 독서 클럽 오해 즐겁지 않은 학교생활 친절한 사람을 조심하세요 좋은 사람 나쁜 사람 토요일의 이중 약속 게임 중독 달그네를 찾아라 금요일 운명 스토커 어떤 결말“친절한 사람을 조심하세요” 휴식이 필요해 찾아든 게임 세상에서 전쟁이 시작되다! 십대가 찾아 읽는 작가 선자은이 선사하는 현실 퀘스트 현실과 게임의 경계에 선 청소년에게 ‘플나나 농장에 입장하시겠습니까?’ “넌 왜 말을 별로 안 해?” 『플나나 농장의 휴식』은 현실과 게임이라는 두 세계를 넘나들며 흥미롭게 전개된다. 하지만 현실의 이면은 날카롭기만 하다. 나연은 현실과 게임 속에서 점점 일상의 균형을 빼앗긴다. 이런 모습은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온라인에서 살아가는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청소년에게 학교라는 공간은 익숙하다. 학창 시절엔 수업,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 하루의 반 이상을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보낸다. 그렇기에 ‘친구’의 부재는 커다랗다. 원래 나연은 유쾌한 성격에 할 말은 하는 아이였다. 하지만 친구들과 멀어지고 혼자 지내는 것에 익숙해져 버렸다. 나도 예전에는 병든 닭 같지 않았다. 지금이야 누가 뭐라고 한들 대응할 힘이 없지만, 그때는 오히려 싸움닭에 눈치도 좀 없었다. 그래서 건드리지 말아야 할 걸 건드리고 말았다. -30p 이제 해야 할 말은 삼키고, 수군거림은 못 들은 척한다. 누군가 나연에게 변했다고 해도 어쩔 수 없었다. 나연은 인간관계 자체가 힘들었다. 내가 중학생이 되자 엄마는 변하기 시작했다. 이제 학교에 빠지면 안 됐고, 공부하라고도 했다. 특히 2학년이 되자 조바심은 심해졌다. -18p 게다가 가족에게 의지했던 마음마저 잃었다. 나연이 친구를 못 사귀는 것을 안 엄마의 노력은 입시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주변의 압박은 심해지고, 학교생활은 지쳐 간다. 나연은 스스로 휴식을 찾아 나선다. 그러다 마주친 ‘플나나 농장의 휴식’은 달콤하기만 했다. “친절한 사람을 조심하세요” 플나나 농장은 현실과 12시간 차이가 난다. 농작물을 기르고, 양장 기술을 배우려면 하교 후에도 바쁘다. 나연의 말을 빌려 ‘그곳에도 내 생활이 있으니까. 현실보다 더 나를 위해주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다. 책상 위에 틀어진 인강은 일시 정지 버튼이 눌려있고, 문제집은 깨끗하다. 나연은 친구들이 아닌 게임 속 캐릭터와 대화하며 고민을 털어놓거나 대화를 이어간다. 지비는 신규 유저다. 나연은 같은 독서 모임 회원인 지비와 친해지고 싶어 한다. 공통점이 많았고, 대화가 잘 통했다. 나연은 지비를 위한 집들이를 열기도 한다. 지비는 장미 꽃다발을 주며 나연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왔다. 둘은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며 가까워졌다. To. 나쥬 친절한 사람을 조심하세요. From. 달그네 ‘친절한 사람을 조심하세요.’라는 메시지는 잔잔한 이야기에 금을 긋는다. 우리는 ‘친절’이란 말을 자주 사용한다. 하지만 막상 친절을 마주했을 때 머뭇거리거나 의심하기도 한다. 이 메시지는 서사가 진행됨에 따라 아찔한 전개로 뻗어간다. 독자는 나연을 통해 현실의 건강함과 균형을 알아차릴 것이다. 나연은 달그네의 메시지가 불편하기만 하다. 평소에는 가만히 있으면서 독서 모임에서 토론할 때는 의견을 물었다. 나연에게 알 수 없는 메시지가 자꾸만 왔다. 달그네가 말하는 친절한 사람은 누구일까. 나연은 달그네가 누구인지 알아내야 했다. 거기에 어딘지 모르게 현실 속 친구들도 수상해 보인다. 플나나 농장과 현실이 합쳐지는 건 말이 안 됐다. 나연은 휴식을 찾으러 갔지만, 두 세계가 점점 얽혀가는 걸 느꼈다. 여러 소문이 뒤엉켰고, 집으로 가는 하굣길은 불편하기만 하다. 나연은 골목길을 걸으며 귀를 쫑긋 세웠다. 그때 나연의 발소리에 이어 다른 소리가 같은 박자로 느리게 겹쳤다. 그때였다. 나연의 세상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여러분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과 시선을 맞추는 선자은 작가는 모두의 ‘나연’을 위해 작품을 적었다. 이야기는 청소년 시기이기에 더 공감가고, 부딪힐 수 있는 현재를 담았다. 또 오셨군요. 플나나 농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꿈 같은 휴식이 되길 바랍니다. 현실에 지친 나연에게 ‘플나나 농장의 휴식’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게임은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다. 빨간 머리 앤과 비슷한 이미지로 꾸민 캐릭터로 현실의 나를 감출 수도 있고, 나만의 초록 지붕 이층집은 멋지기만 하다. 거기에 취미가 맞는 사람끼리의 독서 모임까지 완벽했다. 친절한 캐릭터에 자유로운 세상이다. 나연은 그동안 바랐던 ‘원하는 모든 것을’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꿈은 말 그대로 꿈일 뿐이었다. 게임이 현실과 맞닿았을 때 벌어지는 틈은 아찔하기만 하다. 캐릭터 뒤로 숨어있던 타인은 낯섦을 넘어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게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범죄라는 어두운 단어를 맞닥뜨리기도 한다. 우린 ‘모든 걸 할 수 있다’는 문구에 숨겨진 책임감을 뒤늦게나마 찾게 될 것이다. 오늘도 나연은 게임에 접속한다. 하지만 이제는 혼자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플나나 농장의 휴식』은 나연과 나쥬의 목소리가 뒤섞이며 나아간다. 하나의 세계에 몰입해서 읽다 불쑥 끼어드는 또 다른 세계에 놀라기도 한다. 또한 현실 문제를 소설이란 텍스트에 녹여냈을 때 드러나는 전달력과 흡입력은 작품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맞아. 내게 필요한 건 휴식이야.”나는 공부 대신 매일 눈부신 바다를 보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앉아 있고 싶었다. 비 온 뒤 싱그러운 풀 내음을 맡으러 산을 오르고도 싶었다. 이제 그런 일을 못 한다면 다른 휴식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 자신의 정보를 비공개로 해서 신입 회원인 나는 누가 정확히 몇 살인지는 몰랐다. 그러나 모두 또래라는 것은 알았다. 나도 정보 비공개로 나이를 말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오늘 처음 본 지비에게는 다 말해 버렸다. 잘생긴 외모 덕분일까. 나도 모르게 보는 순간 친해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To. 나쥬친절한 사람을 조심하세요. From. 달그네“왜 이런 말을…….”곱씹을수록 소름 끼쳤다. 심장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뛰는 게 느껴졌다. 설마 그때처럼 내 주위에 위선자가 있다는 건가? 친절한 척 접근해서 나를 위험에 빠뜨리려고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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