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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매3비 : 매일 지문 3개씩 푸는 비문학 독서 기출 (개정 10판)
키출판사 / 안인숙 (지은이) / 2024.06.26
17,000

키출판사학습참고서안인숙 (지은이)
『매3비』가 수능 국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는 ‘제대로 공부법’이 결합되어, 책에서 제시한 공부법에 따라 공부한 학생들이 실제로 성적이 오른 사례가 많아서라고 들었다. 이 점을 감안하여, 『예비 매3비』는 『매3비』의 구성 및 체제를 따르되 ‘준비편(입문편)’의 성격에 맞게 좋은 문제와 잘 다듬어진 지문이면서 수능 기출보다 쉬운 지문과 문제들로 구성하였다. 다만, 고1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학년도 3월 고1 모의고사가 어렵게 출제되었고, 수능 시험에서 비문학 독서의 난도가 여전히 높은 점을 감안하여, 그 경향성에 맞게 기출을 엄선하였다. 그리고 이번 개정10판 예비 매3비에서 달라진 점과 중점을 두어 개정한 내용을 압축하면 2024년 3월 모의고사까지 최신 문제를 반영한 점 기존 해설을 학생의 입장에서 다시 검토하고 다듬은 점 학생들의 질문을 반영하여 정답과 오답인 이유를 보완한 점 독해력을 길러 주는 지문 분석 훈련법의 하나로 지문 내용 문단별 요약으로 독해 훈련을 강화한 점 문항 유형별 접근 방법 및 실수를 줄이는 공부법을 몸에 배게 한 점 더 중요해진 독해력과 어휘력을 향상할 수 있는 비법을 곳곳에 녹인 점 내가 약한 부분과 그것에 대한 처방을 스스로 찾아 대비할 수 있게 한 점 복습 효과를 높일 수 있는 3차 복습(매일 복습, 매주 복습, 마무리 복습)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한 점 수능 시험 대비가 될 수 있게 수능 체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 분석 내용을 포함한 점 등이다. 독해력과 어휘력 향상을 위해 특히 더 챙겨 봐야 할 것은 ‘독해력을 길러 주는 지문 분석’과 ‘설명 속 어휘 풀이’ 및 ‘복습을 위한 어휘 노트’와 ‘매3인사이트.집’ (수능 비문학 어휘집)으로, 지문을 복습할 때 스스로 체크한 각 문단의 핵심어(구) 및 중심 문장과 간단히 메모한 중심 내용을 ‘독해력을 길러 주는 지문 분석’과 비교하면 국어 영역 공부의 핵심인 독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클리닉 해설>과 부록 ‘매3인사이트.집’의 어휘 풀이를 참고하면 국어 성적의 발목을 잡는 어휘력이 향상될 것이다. 별책 부록인 ‘매3인사이트.집’은 수능 비문학 어휘집으로, 국어의 핵심 역량인 ‘어휘력’과 ‘독해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도구로 만들어 어휘에 인사이트가 생기게 하였다. ‘매3인사이트.집’은 수능 비문학 지문과 문제 속 빈출 어휘를 통해 낯선 어휘의 뜻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힘이 생기게 하는 특별한 어휘집인 것이다.■ 예비 매3비를 효과적으로 공부하기 위한 십계명 ■ 예비 매3비 공부 계획표 ■ 학습 효과를 높여 주는 제대로 채점법 ■ 매3 오답노트 이렇게 만들어 사용하세요! ■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제대로 복습법 ■ 1주차(인문/주제통합/융합): 2017~2023학년도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 2주차(사회/융합): 2017~2023학년도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 3주차(과학/융합): 2016~2023학년도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 4주차(예술/융합/기술): 2018~2023학년도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 비문학 실전 훈련(2024학년도 3월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 국어 고득점을 위한 비문학 공부법 ■ 취약한 제재 효과적인 공략법 ■ 독해력을 길러 주는 지문 읽기 및 복습법 ■ 비문학 실수 유형 Top 7 ■ 수능 시험 및 국어 영역 체제 ■ 복습을 위한 어휘 노트 ■ 비문학 실전 훈련 복습 체크리스트 ■ 예비 매3비에 수록된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결과 분석표 ■ 어휘력에 인사이트가 생기는 『매3인사이트.집』(별책 부록)★ 믿고 보는 매3시리즈 ★ 결과로 보답하는 “매3” ★ 수능 국어 필수템 아무리 공부해도 국어는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학생, 중학교 때는 잘했는데 고등학교에서는 국어가 어려운 학생, 영어, 수학에 비해 국어가 특히 성적이 안 나오는 학생, 국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학생, 시간이 부족해 문제를 끝까지 풀지 못하는 학생, 자신이 약한 부분(취약점)을 찾기 어려운 학생, 지문을 몇 번 읽어도 이해가 안 되는 학생, 『매3비』가 어렵게 여겨지는 학생…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는 학생들은 『매3비』를 시작하기 전 『예비 매3비』부터 공부하기를 권한다.
미래의 의사에게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페리 클라스 지음, 서홍관 옮김 / 2007.12.01
9,000원 ⟶ 8,100원(10% off)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청소년 자기관리페리 클라스 지음, 서홍관 옮김
장래에 의사가 되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소아과 의사인 저자가 친절하게 의사라는 직업 세계를 안내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미국의 저명한 의사로 의과대학 진학을 앞둔 아들에게 보내는 서간체 양식을 띠고 있다. '아트 오브 멘토링' 시리즈의 첫번째 멘토링 북.의사가 되기로 결심하다 질문하기, 경계선 뛰어넘기 진찰을 통한 종양 발견 레지던트 생활 세균, 약, 데이터 의학적 조언 거부 의료 과실 사연을 알고 비밀 지키기 죽음의 순간, 함께 있어주기 직업과 인생 미래의 전문가를 위한 Art of Mentoring 시리즈 멘토링(Mentoring)은 경험 많은 사람이 지혜와 신뢰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주는 특별한 형태의 인적 네트워킹을 말한다. 최근 멘토링 제도를 도입하는 회사와 단체가 많은데, 한 연구에 따르면 멘토의 지도를 받은 사람은 평균적으로 승진이 빠르며 월급도 더 많이 받고 높은 전문성과 능력을 갖게 된다고 한다. 미국 최고의 변호사 중 한 명인 앨런 더쇼비츠, 복잡계 이론을 개척한 수학자 이언 스튜어트 등 각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필자로 참여한 ‘Art of Mentoring’ 시리즈는 영미권에서 최고의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 시리즈다.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꿈꾸는 청소년과 대학생, 진로 지도에 고심하는 선생님과 학부모들에게 진정한 직업정신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줄 것이다. 생사의 비밀이 가득한 매혹적인 세계로의 초대 영미권에서 최고의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 ‘Art of Mentoring’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미국의 저명한 의사이자 작가인 페리 클라스가 의과대학 진학을 앞둔 아들에게 보내는 의사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멘토링 북. 선배 의사의 지혜와 모성의 따뜻함으로 엮은 의사 생활의 모든 것 의사는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직업이다. 고소득과 평생 고용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일이라는 인식 외에도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전문 지식과 아픈 사람을 돕는다는 도덕적 우월성이 그 직업에 아우라를 더한다. 미국의 소아과 의사이자 뛰어난 작가인 페리 클라스가 그들만의 신비로운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만든 창이 바로 이 책 <미래의 의사에게>이다. 저자는 의대 진학을 앞둔 아들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보통의 젊은이가 의사라는 인간형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친절히 보여준다. 지금부터 공부하는 사람으로 평생을 보낸 내 경험을 말해줄게. 환자를 돌보는 법, 즉 환자의 얘기를 어떻게 들어주고 몸을 어떻게 만져야 하는지를 배우는 과정, 과학 분야에서 새로이 발견되는 사실을 따라가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어려움과 의술의 변화에 발맞춰 의사라는 직업인으로 살아가는 복잡한 과정, 아침에 일어나서 병원으로 출근하기가 즐거웠던 이유와 가끔은 걱정에 싸이고 놀라서 밤에 잠들기 어려웠던 이유, 의사로서의 선택과 아쉬움이 남는 일, 그리고 네가 맞닥뜨릴 선택에 관해 이야기할게. (본문 22쪽) 이 책에 쓰인 편지는 대체로 의학 교육 과정을 따라가고 있다. 첫 번째 부분은 의과 대학을 무대로 한다.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젊은이가 의대에 입학하기까지의 과정과 의과 대학에서 배우는 교과목, 환자를 대하는 법 등에 이야기이다. 새로운 병을 공부할 때마다 자신이 그 병에 걸리지 않았을까 두려워하는 의대생 증후군이라든지 의학 전문 용어를 사용하고 싶어 안달하는 의원증, 위급한 상황에서 “내가 의사요” 하며 나서고 싶어 하는 치기어린 상상 등은 의대에 입학한 학생들이 보이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의과 대학에 막 들어간 학생들은 질병과 치료 방법을 배우려는 열정이 가득하며 진짜 환자를 만나는 꿈에 부풀에 있다. 하지만 그들은 시체를 분해하거나 질병의 증상을 이해하기에 앞서 인간의 몸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고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먼저 배워야 한다. 그리고 마침내 흰색 가운을 입고 환자들과 면담을 시작하면서 그때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병실에 들어서서 질문을 시작할 때, 환자 ‘면담’이 시작되는 그 순간에, 너는 선을 하나 넘기 위해 한 발짝 내딛는 거야. 의학 교육 과정에는 넘어야 할 선이 아주 많단다. 1학년 때 실시하는 해부도 주요한 구분선이지. 바로 그 지점부터 대부분 사람들은 결코 하지 않는 것, 그렇지만 의사라면 모두 경험하는 것을 해보게 되는 거란다. 고통스럽지만 시체를 해부하고 모든 부분의 명칭과 그것들이 지나가는 궤적과 위치를 배우는 일 말이야. (본문 51~52쪽) 이 책의 두 번째 부분은 레지던트 과정이나 자신의 전문 분야를 찾아 일할 때 떠오르는 고민거리, 의료 행위에 필요한 지식?과학 기술과 관련된 의문점, 뭘 선택해야 할지 불확실하거나 명백히 잘못된 판단과 실수를 저질렀을 때 대처하는 방법 등과 관련되어 있다. 저자는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고민하는 의과 대학 1학년 학생들을 떠올리며, 임상실습을 하는 동안 이런 고민이 자연히 해결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내과 실습 때는 짜증과 스트레스가 극도에 달했던 자신이 소아과에 들어가서는 아기 환자에게 유독 관심이 갔다는 경험을 들려주면서 말이다. 레지던트 생활을 자세히 전하는 편지 속에는 젊은이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격려의 마음이 묻어난다. 일주일에 80시간 일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야. 하지만 내가 바라는 건 너 스스로 환자에 대해 잘 안다고 느끼고 환자들 곁에 머무르면서 책임감을 갖는 거란다. 가족 간의 복잡한 문제나 결정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말이야. 네가 레지던트를 할 때까지 전공의 수련 제도가 이런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구나. 레지던트들이 배워야 할 내용을 배우면서, 환자를 안전하게 돌보고, 환자들도 그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방향으로 말이야. (본문 123쪽)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은 의료 행위와 관련된 것이다. 환자를 치료하고, 그들의 이야기와 비밀을 듣고, 죽어가는 이를 보살피고, 이 모두를 자신의 삶 속에 녹여내는 모습을 그려낸다. 의사들이 죽어가는 환자를 보며 불편해하고, 죽어가는 환자 주변에서 어떤 행동을 보여야 할지 모르며, 그들을 피하려고 하고, 도와주거나 편안함을 주지 못하는 등의 태도를 보인 것 때문에 비난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단다. 의사들이 실제로 죽어가는 환자와 그 가족에게 좋은 태도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증거가 도처에서 제기되자, 의과 대학에서는 죽음과 죽어가는 과정, 그리고 죽어가는 환자를 보살피는 일에 관한 수업을 진행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점점 많아지고 있지. (본문 218쪽) 페리 클라스는 독자들에게 의사가 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이며 의사의 일상은 어떠한지, 의사의 일을 수행하는 동안 한 사람이 어떻게 변하고 성장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여기에는 개별 환자들에게 건강을 되찾아주는 개인적 보람은 물론이고 질병 퇴치와 예방 등 의학 발전이 일궈낸 성과에 대한 자부심이 배어 있다. 다른 한편 저자는 의료계에 여전히 남아 있는 문제들, 전문의 수련 방식의 문제라든가 의료 과실과 환자의 죽음에 대처하는 자세 등에 관해서도 냉철하게 짚고 넘어간다.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후배 의사들에게 남김없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나는 네가 다른 환경에서 공부하고 일하게 되길 바란단다. 의료 사고는 흔히 일어날 수 있고, 그 대부분은 우리가 의료 시스템을 만드는 방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걸 인정할 수 있길 바라. 너희 세대에는 병원이 모든 사람에게 더 안전한 곳이 되도록 의사들이 위험성을 더 많이 인식하고 좀 더 신경 써서 해결 방법을 찾아나갔으면 좋겠구나. (본문 194쪽) 저자는 의학을 공부하려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이야기한다. 늘 환자의 임장에서 그들의 삶을 상상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더불어 자기 자신과 가족, 친구들에게도 늘 애정을 쏟으라고. 그리고 자신이 어린 아이들의 독서를 돕는 ‘리치 아웃 앤드 리드(Reach Out and Read)’에서 의학부문 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처럼 세상을 바꾸는 다른 일에도 참여하기 바란다고 덧붙인다.


엄마! 우리는 골치 아픈 13살이야
인디북(인디아이) / 알루보물레 수마나사라 지음, 최성현 옮김, 이익태 사진 / 2011.05.16
9,000원 ⟶ 8,100원(10% off)

인디북(인디아이)청소년 자기관리알루보물레 수마나사라 지음, 최성현 옮김, 이익태 사진
청소년과 부모님과 선생님이 꼭 읽어야 할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혼자 힘으로 꿈을 완성시키고픈 세상의 모든 13살과 13살의 엄마들을 위한 책이다.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만 살아온 이제까지와는 달리 내가 원하는 내 인생을 살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어른들이 먼저 손 내밀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먼저 하는 것이 결과를 앞당기는 지름길임을 알려 준다. 즉, 일방적으로 이해 받고 보살핌을 받기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진심이 담긴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 ‘감사’와 ‘칭찬’의 한 마디를 건네고 어른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것을 이 책에서는 ‘키운다’라고 표현하였다.들머리 글 이 세상의 10대들에게 제1장 감사와 칭찬의 마법 엄마, 난 꼭두각시가 아냐! / 엄마와 아빠와 선생님이 우리를 키운다고? / 엄마, 선생님과의 갈등이 뭔지 아세요? / 무서운 선생님을 만났다고? / 엄마 아빠의 웃음 / 너무 가까운 엄마가 너무 멀어서 / 친구 같은 선생님 만들기 / 감사를 받은 사람은 반드시 마법에 걸린다 / 아빠 엄마가 최고야! 제2장 세상은 나 하기 나름이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 나는 우리 집 탤런트 / 두부만 먹으면 맛없어 / 열쇠는 나에게 있다 / 왜 세상의 엄마들은 화를 내는 걸까? / 먼저 웃어라, 먼저 시작하라 / 13살이 세상을 지배한다 / 못된 친구 내 친구 만들기 / 화를 내면 집니다 / 모든 것은 나 하기 나름 13살이 묻고 스님이 답하다 질문1 사람이 나쁜 짓이나 욕심에 물드는 까닭은 무엇인가요? 질문2 스님은 수행을 하셨나요? 하셨다면 그중에 어떤 수행이 가장 힘들었나요? 질문3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나요? 질문4 선인과 악인은 무엇이 다른가요? 질문5 ‘사랑’이란 무엇인가요? 질문6 스님도 동물을 기르시나요? 질문7 “죄인은 죽으면 육도윤회로 떨어진다.”고 들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육도윤회’란 무엇인지 알려 주세요. 질문8 종교가 다른 사람끼리는 무엇을 조심해야 하나요? 13살의 인생을 바꾸는 5분 명상 옮긴이의 글 애벌레의 길, 나비의 길혼자 힘으로 꿈을 완성시키고픈 세상의 모든 13살과 13살의 엄마들에게 일본의 한 서점의 수많은 책 중에서 『13살에게』라는 특이한 제목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나 하기에 따라 어른도 친구도 세계도 바뀐다.’‘ ”좋은 부모도 좋은 선생님도 나 하기 나름”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린이야말로 어른을 키울 수 있다.” 처음 접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장을 펼쳐들고 읽었습니다. 자식이 아빠 엄마를, 학생이 선생님을 바꿀 수 있다는, 부모와 선생님을 키울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발칙하고 신선한 발상인가! -옮긴이의 추천글 저는 이 책을 두 달간의 긴 순례를 끝내고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배 안에서 읽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읽었습니다. 그날, 13살 때의 제가 울었습니다. 그날의 일을 저는 일기에 이렇게 적어 두었더군요. “공부하라는 소리밖에 모르는(나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나는 싫었다. 그 소리를 피해 자주 반 친구네 집에 가서 잤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다. 하지만 친구네 집에 가서 잔다고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었다. 13살의 나는 외로웠다. 언제부터인가 누군가가 함께 울고 있었다. 돌아보지 않아도 그들이 누군지 알 수 있었다. 내 어머니와 아버지였다. 그 모습을 보니 더욱 눈물이 났다. 내가 13살이었을 때 내 아버지와 어머니는 젊었다. 그때는 아버지와 어머니도 나만큼이나 서툴렀다. 날 사랑했지만 그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잘 몰랐으리라. 어머니와 아버지는 내가 싫어하는데도 곰처럼 공부하라는 소리밖에 할 줄 몰랐다. 그렇게 부딪치는 방식으로밖에는 사랑을 표현할 줄 몰랐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내 어머니와 아버지만의 일이 아니다. 사실은 세상의 많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렇다. 그랬다. 우리 사이는 그렇게 막혀 있었다. 그때는 어머니와 아버지고 그리고 나도 그것을 벽을 헐 수 있는 힘이 없었다.” -옮긴이의 글 중에서 부모님도 선생님도 나 하기 나름이다. 어른을 키워라!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인디북에서는 청소년과 부모님과 선생님이 꼭 읽어야 할 메시지를 담은 『엄마! 우리는 골치 아픈 13살이야』를 펴냈다. 13살은 청소년의 몸과 마음이 급변하는 시기다. 어느덧 키는 쑥 자라고 수염이 나며, 제법 어른티를 갖추기 시작한다. 한편으론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세상 모든 일들이 삐딱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불평불만이 많아지고 부모님과 선생님과 트러블이 잦아진다. 그렇다. 13세는 어린이의 세계에서 어른의 세계로 첫 발을 내딛는 문턱이며,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모두 다 ‘골치 아픈’ 시기다. 이 통과의례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13살 아이의 미래가 바뀔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어른을 키움으로써 말이다!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만 살아온 이제까지와는 달리 내가 원하는 내 인생을 살고 싶은 청소년이라면 어른을 키우는 쪽으로 돌아서야 한다. 즉, 일방적으로 이해 받고 보살핌을 받기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진심이 담긴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 ‘감사’와 ‘칭찬’의 한 마디를 건네고 어른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것을 이 책에서는 ‘키운다’라고 표현하였다. 늘 상냥하고 따뜻한 엄마였으면 좋겠는데 왜 우리 엄마는 잔소리를 하고 화를 내는 걸까 하고 생각해본 경험,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녀가 엄마를 화나게 만들기 때문이다. 말 안 듣고 퉁명스럽고 화나게 하는 말과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세계의 모든 청소년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세계의 모든 어머니들이 늘 화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인간 대 인간의 관계에서는 모든 것이 ‘나 하기’에 달려 있다. 이 말은 부모 자식 간,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슈퍼우먼 같은 엄마도 감정이 있는 나와 똑같은 사람이다. 엄마가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것처럼 엄마 역시 똑같은 기대를 하며 자녀가 먼저 손을 내밀어주길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어른들이 먼저 손 내밀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서는 안 된다. 내가 먼저 하는 것이 결과를 앞당기는 지름길이다. 그러니 13살들이여, 이제부터는 그대가 어른을 키울지어다. 그것이 어른을 내 편으로 만들고 세상을 내 것으로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밥상 앞에서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누가 내 이 고생을 알아줄라나!” “넌 모를 거다. 이 엄마의 노고를!” 실제로는 그다지 힘들어 보이지도 않는데 그런 말을 하는 엄마가 있습니다. 사실은 기쁜 마음으로 밥상을 차려 주면서도 입으로는 그렇게 말씀하시는 엄마들이 있는데, 왜 그럴까요? 거기에는 여러분 탓이 큽니다. 여러분이 밥을 먹고 난 뒤에 꼭 해야 할 한 마디를 하지 않는 게 문제입니다.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하고 있습니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우리 엄마 요리가 최고야!”라고 어머니에게 감사하고 있습니까? -「엄마 아빠의 웃음」 2주일에 한 통씩이라도 부모님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세요. 그러면 부모님의 고통이나 걱정, 스트레스가 그 편지와 함께 날아가 버립니다. ‘역시 내 자식이다!’ ‘공부하기 바쁠 텐데 언제 편지를 썼담! 마음씨도 곱지!’ ‘내 새끼지만 고맙네. 편지를 다 써 보내다니!’라는 생각이 들며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편지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스트레스를 단박에 날려 버리는 마법의 약인 것입니다.-「너무 가까운 엄마가 너무 멀어서」 제가 여러분에게 점보다 더 확실하게 사람의 앞날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늘 화가 나 있다거나, 남 욕을 잘 한다거나, 짜증을 잘 낸다거나, 싸움을 잘 한다거나―그렇게 남과 사이가 좋지 않은 학생에게는 장래가 없습니다.거꾸로 작은 일에도 기뻐하며 ‘감사하다’는 한 마디를 할 수 있는 학생에게는 성공의 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를 받은 사람은 반드시 마법에 걸린다」
과학자의 서재
움직이는서재 / 최재천 지음 / 20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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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서재청소년 과학,수학최재천 지음
방황을 통해 꿈의 성취를, 학문의 경계를 넘어 통섭을 이룬 세계적 권위의 자연과학자 최재천 교수의 성장기를 시간 순으로 집어보며 선택의 순간에 이정표 역할을 해준 의미 있는 책들의 이야기를 함께 담았다. 그리고 최 교수가 넘어지고 아파하던 순간들을 진솔하게 담았다. 그가 가감 없이 털어놓은 이야기들은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세대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누구에게나 방황은 있을 수 있으며 방황이 곧 실패가 아니라 꿈을 찾는 과정이라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대가의 어린 시절과 학문의 길, 독서력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책은 독자들에게 꿈과 미래를 설계하고 점검해보게 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탐험을 떠나며 이 세상에 쓸모없는 꿈은 없습니다 1 몸은 서울에서 자라고 마음은 강릉에서 자랐어 나의 꿈은 ‘딱지’로 시작되었어 육군 장교의 큰아들 / 이야기 듣는 재미에 깨우친 한글 / 글자를 알게 되니 세상이 달라지더라 내 정체성이 둘로 나뉘기 시작했어 강릉의 자연을 떠나 서울로 / 서울 한복판에서 가재를 잡았어 / 전학 간 첫날, 세상공부 좀 했지 과외 공부는 나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만들었어 아들들 공부만큼은 양보가 없으셨던 어머니 / 과외가 나를 철들게 했어 / 가슴속 영원한 스승님 나만큼 잘 논 아이가 또 있을까? 놀이 방법을 개발해서 노는 즐거움 / 혼자 노는 방법도 무궁무진 동화전집과 백과사전이 내 재산목록을 차지했어 빈둥거리다 만난 보물 /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 세계동화전집 진짜 나는 강릉에 있었어 ‘강릉의 나’가 ‘서울의 나’를 간절히 부르곤 했지 / 강릉은 내가 우주를 처음 경험한 곳이야 큰일 났어, 성적이 바닥을 쳤어 명문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놀기에 바빴지 / 공부는 제쳐두고 문학에 빠져들었어 2 꿈이 많다 보니 방황도 많을 수밖에 나는 시인이 될 운명이야 꼬마 시인의 습작 노트 / 친구 따라 강남 가듯 따라 나선 백일장 미술이라는 또 다른 길이 내 앞에 나타났어 내게 이런 재능이 있을 줄이야 / 아버지를 이길 만큼 힘 있는 꿈은 아니었어 문학이라는 꿈을 꾸다가 또 다른 꿈을 예감했어 생각의 무대가 세계로 넓어졌어 / 문학이 이끌어준 나와 과학의 첫 만남 대학에 두 번씩이나 떨어지다니 입시는 냉정한 현실인데 난 너무 엉뚱했어 / 수학이 문제였어 절망에 빠진 나를 다독여준 강릉의 봄 / 종로와 명동이라는 신세계가 나를 부르고 한 번도 꿈꾸지 않았던 동물학과에 들어갔어 열등감으로 시작한 대학생활 / 내 전공을 돌아보게 해준 〈성장의 한계〉 얼떨결에 맡은 사진동아리 회장 / 이번에는 과대표에다 문예부장까지 방황의 늪에서 나를 건져준 한 권의 책 《우연과 필연》 덕분에 달라진 내 인생 / 생물학에 인생을 바쳐도 좋겠다! 야학 덕분에 가르치는 기쁨을 알게 되고 군대에서까지 고집을 부린 간 큰 졸병 / 내 좌우명이 되어준 야학 교실의 급훈 내 인생에 새로운 드라마가 시작되었어 배울 준비가 되었을 때 비로소 스승이 나타난대 / 이제는 그만 방황을 끝낼 때 3 나의 꿈은 행복한 과학자 지식의 탐험을 떠나기로 했어 유학은 꿈도 꾸지 말라는 아버지 /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모습은 절대 닮지 말아야지 / 짐작조차 못 했던 큰 사랑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에서 제대로 공부하는 학생이 되었어 이런 공부가 있었구나! / 내 진심을 줄 수 있는 공부를 만나고 싶을 뿐 《이기적 유전자》가 나를 흔들어놓았어 인생의 수수께끼를 말끔히 풀어준 책 / 드디어 발견한 행복한 과학자의 길 행복한 과학자가 되려면 ‘글쓰기’가 필요해 제대로 된 글쓰기 훈련은 영어로 처음 받았어 / 개인 교습으로 탄탄해진 테크니컬 라이팅 거장 중의 거장, 윌슨 박사를 찾아갔어 기회를 만드는 데는 용기가 필요한 법이야 / 사람은 사람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된다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살려면 지혜가 필요해 하버드 학생들에게 배운 지혜 / 내 롤모델은 아마 타잔이었나 봐 / 열대의 유혹은 너무나 강렬하고 황홀했지 내가 원하는 학문의 종착지를 알게 되었어 인연이란 우주의 비밀만큼 신기한 거야 / 통섭의 정신을 배운 미시간대학에서의 지적 탐험 나를 지혜로운 학자로 만들어준 주니어 펠로우 시절 아빠가 되고 나니 책이 더 소중해졌어 아기 때부터 많은 책을 읽어줬지 / 내가 물려준 가장 큰 재산은 독서습관 행복한 과학자로 살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어 누군가는 길을 터야 하니까 / 학문의 사랑방, 통섭의 장을 만들었어 지식 많은 사람이 아니라 지혜로운 사람이길 책은 세상과 나를 연결해주는 통로 / 책을 읽으면 행복해, 소통의 힘을 믿기 때문이야 - 최 교수의 달콤쌉싸름한 독서 레시피 - 자연과학자 최재천 교수는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방황을 통해 꿈의 성취를, 학문의 경계를 넘어 통섭을 이룬 세계적 권위의 자연과학자 최재천 교수의 뜨거운 삶, 그리고 책 이야기 시인의 마음을 지닌 과학자,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통섭의 지식인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같이 사진을 찍고 싶어 줄을 서는,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과학자인 최재천 교수가 젊은 시절 겪었던 꿈과 방황, 그 속에서 겪어낸 성장의 이야기를 《과학자의 서재》라는 제목의 책으로 펴냈다. 흔히 ‘서재’라 하면 책을 보관해 두는 장소를 생각한다. 하지만 《과학자의 서재》에서 뜻하는 서재는 장소의 의미를 넘어 한 사람의 정신과 영혼이 담긴, 성장의 집을 뜻한다. 이는 최재천 교수가 현재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순간마다, 방황의 고비마다 책이 그를 잡아주며 가장 ‘자기답게’ 사는 길로 이끌어주었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세계가 주목하는 자연과학자이며 통섭의 지식인, 글을 잘 쓰는 달필, ‘엄친아’의 모범 교본처럼 느껴지는 최재천 교수지만 그도 지금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견뎌내야 했다. 서울에 살면서도 마음은 늘 고향 강릉의 자연을 그리워했던 유년기, 공부보다는 문학과 미술에 심취했던 청소년기, 뒤늦게 생물학에 매력을 느끼고 공부에 매진해 세계적인 과학자로 발돋움한 청장년기 등 최재천 교수는 쓸모있는 방황 속에서 수없이 자신의 꿈을 점검하며 가장 자기답게 살아가는 길을 찾아 헤맸다. 《과학자의 서재》는 최재천 교수의 성장기를 시간 순으로 집어보며 선택의 순간에 이정표 역할을 해준 의미 있는 책들의 이야기를 함께 담았다. 그리고 최 교수가 넘어지고 아파하던 순간들을 진솔하게 담았다. 그가 가감 없이 털어놓은 이야기들은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세대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누구에게나 방황은 있을 수 있으며 방황이 곧 실패가 아니라 꿈을 찾는 과정이라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대가의 어린 시절과 학문의 길, 독서력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책은 독자들에게 꿈과 미래를 설계하고 점검해보게 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21세기 지식인의 필수 자질 ‘통섭’, 그 시작에는 책이 있다 최재천 교수가 2005년 에드워드 윌슨의 저서 《Consilience》를 번역해 내면서 널리 알려진 ‘통섭’은 이제 경제, 정치, 문화 전반에서 통용되고 있으며 미래 인재들에게 꼭 필요한 자질로도 언급되고 있다. 한 분야의 전문가로 자리매김 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다양한 학문을 습득하고 소통하는 개념인 통섭은 복잡하고 다변적인 현대사회에서 갖춰야 할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자연과학 연구자이면서도 인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학문을 섭렵해가며 타 분야 연구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는 최 교수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통섭형 지식인이다. 그의 통섭형 자질은 어린 시절 문예반, 미술반 활동과 대학 시절 동아리 활동, 학자의 길을 걸으며 읽었던 다양한 책들이 빚어낸 결과이다. 《과학자의 서재》는 최 교수가 어떻게 통섭의 길에 들어섰는지, 어떤 독서를 통해 그 자질을 길렀으며 학문을 확장하고 삶을 넓혀갔는지를 일러준다. 최 교수가 안내하는 책을 함께 읽어도 좋지만 읽지 않고 힌트만 얻어도 괜찮다. 그런 다양한 독서의 길을 탐구하는 자세를 배우는 것만으로도 독자는 통섭형 인재로 가는 길목에 이미 들어선 것과 같기 때문이다. 청소년들과 젊은 세대에게 보내는 대가의 위로와 격려 서울대 학사, 하바드대학교 박사 학위를 거쳐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최 교수. 그의 간단한 이력을 보면 한 번의 실패도 없이 성공의 길을 직진으로 걸어온 사람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최 교수에게도 좌절의 순간들이 있었다. 어린시절에는 공부보다 노는 것을 좋아해서 매를 맞기도 하고, 대학에 낙방하기도 하고, 재수생 시절 공부보다 잡기에 빠져 거리를 헤매기도 하고, 자신의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해 전공에 마음을 주지 못하고 방황하기도 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최재천 교수는 자기 자신이 마음을 줄 수 있는 학문, 사랑할 수 있는 일을 발견했고 끌어안았다. 《과학자의 서재》에는 두루 녹아 있는 최재천 교수의 따뜻한 자기고백은 진로를 찾지 못해 갈팡질팡하는 청소년들, 자신이 선택한 길이 맞는지 끊임없이 의심하는 청년들에게 공감과 위로, 격려로 다가간다. 꿈이 많기 때문에 방황할 수밖에 없는 청춘들에게 지금 그 방황이 건강한 성장을 하고 있다는 증명이라고 말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지닌 꿈을 어떻게 키워나가야 하는지 자신의 삶을 빗대어 진솔하게 알려준다.마루에 앉아 바깥 거리를 바라보다가 그것도 시시해져 방안에 드러누워 뒹굴고 있는데 그 백과사전이 눈에 띄었다. 아마 초등학교 4학년쯤이었을 것이다. 그 책이 언제 어떻게 해서 책꽂이에 꽂히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우연히 백과사전을 펼쳐본 나는 그때부터 틈만 나면 그 책을 끼고 살았다. 어느 쪽을 펼쳐도 읽을거리가 그득했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는 재미가 생각지도 못한 즐거움을 선사했고, 총천연색 사진까지 실려 있어 더욱 흥미진진했다. 내가 자주 본 분야는 동물에 대한 것이었는데 사진을 통해 처음 본 신기한 동물들이 나의 호기심을 마구 자극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1, 2학년 때 재미나게 살았고 3학년 때도 바쁘게 지냈지만, 내가 가야 할 길을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 왠지 내 길을 가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에 늘 불안감을 느꼈다. 무엇을 하든 그것에 100퍼센트 빠져들지 못하고 한 발 정도는 밖으로 빼놓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것도 마음 놓고 즐기지 못했다. 항상 ‘내가 지금 이 짓을 하고 있으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인가를 할 때 모든 것을 팽개치고 빠져드는 사람을 보면 부러웠는데, 나는 대학 3년 동안 그렇게 해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그동안 내가 했던 일들이 내 일이 아니라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담임을 맡고 있던 반의 급훈을 ‘보다 긍정적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보다 낙관적으로’라고 정했다. 그러고는 직접 글을 써서 액자에 넣어 우리 반에 걸어두었다. 그 급훈은 어떻게 보면 내 인생의 좌우명이 되어주었다.“너희가 지금은 이렇게 힘든 상황이지만 이 세상 모든 것을 일단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더욱 적극적으로 덤벼서 하여간 뭐든지 하자. 소극적으로 피하고 그러지 말자. 그렇게 최선을 다하고 난 다음에는 그냥 좋은 마음으로 기다리자. 그게 바로 낙관이다. ‘나는 잘될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살자. 그러면 분명히 그렇게 될 거야.”


왜 법이 문제일까?
반니 / 김희균 (지은이) /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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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니청소년 인문,사회김희균 (지은이)
헌법, 민법, 형법 등 인간 사회에 법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역사,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 법이 작용하는 원리, 아울러 학생인권조례와 사법농단 등 최근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법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먼저 전반부에서는 인류에게 왜 법이 필요한지 살펴본다. 함무라비 법전을 비롯해 법의 역사를 살펴보고 지금 우리 사회의 법은 누가 만들며,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짚어본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7법인 헌법, 민법, 형법, 민사소송법, 형사소송법, 상법, 행정법에 관해서도 간단히 배운다. 이러한 법 지식은 청소년이 민주 시민으로 자라는데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으로 다양한 사례와 함께 흥미롭게 담겨있다.들어가는 말 1. 법 없이는 살 수 없는 이상한 생명체 쉬어가는 글 _ 범죄수익과의 전쟁 2. 모두를 위한 법을 만드는 법 쉬어가는 글 _ 리걸 마인드 3. 민주 시민이 꼭 알아야 할 법 이야기 쉬어가는 글 _ 사형수의 햄버거 4. 지금, 왜 법이 문제일까? 쉬어가는 글 _ 식당 두 곳의 담합 행위 5. 미래의 법률가들에게 함께 보면 좋은 정보들 사진 출처 찾아보기세상을 구성하는 뼈대, 법! 내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법 바로 알기 우리는 매 순간 의식하지 못한 채 법을 만난다. 당연해 보이는 일상도 법이 없다면 그대로 멈춘다. 그래서 법을 아는 것은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다. 법이 왜 필요하고 법이란 무엇인지, 나아가 학생의 인권부터 죽음에 관한 법까지, 우리 삶에 촘촘하게 얽힌 법을 들여다보자. ▼ 사회를 구성하는 언어,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법 이야기 ‘법 없이도 사는 사람’이란 말이 있다. 도덕적인 사람, 흠결이 없는 사람에게 칭찬 조로 건네는 이 말속에는 반대로 우리가 법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담겨있기도 하다. 법은 낯설고 피해야 할 대상인 걸까? 하지만 우리는 법 없이 단 한 순간도 살 수 없다. 법은 공기와 같아서 법이 사라지지 않는 한 법이 우리 사회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채지 못한다. 법은 싫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생활 곳곳에서 의식하지 못한 채 법을 만난다. 버스를 타는 순간 ‘여객운송에 관한 법률’을 만나고,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는 동안 ‘건축법’과 ‘유통산업진흥법’을 만나고, 영화 관람을 하며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저작권법’, ‘실내공기질 관리법’을 만나고, 고깃집에서 식사하며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과 ‘산업안전보건 기준에 관한 규칙’을 만난다. 이처럼 우리 일상에는 촘촘하게 법이 얽혀있다. 법은 사회를 구성하는 언어다. 우리 사회를 이해하고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법이 무엇인지 알아야만 한다. 법을 이해하고 감시하며 올바른 법 권리를 행사할 때 우리는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법에 대한 이해는 사회에 발을 내딛는데 꼭 필요한 기초지식이다. 이러한 방향에서 청소년이 법이란 도구로 세상을 바라보고 고민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왜 법이 문제일까?》가 쓰였다. 저자는 이렇게 질문한다. 법을 만드는 것도 국민이고, 다투는 것도 국민인데, 국민이 이해하지 못할 판결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법은 왜 법 전문가들만 알아듣는 용어로 도배되는 걸까? 법학을 가르친 지 15년이 지난 지금, 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젊은이들에게 설명할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일부를 행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 흥미로운 역사와 어우러진, 법에 관한 유쾌한 지식 《왜 법이 문제일까?》는 헌법, 민법, 형법 등 인간 사회에 법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역사,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 법이 작용하는 원리, 아울러 학생인권조례와 사법농단 등 최근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법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먼저 전반부에서는 인류에게 왜 법이 필요한지 살펴본다. 함무라비 법전을 비롯해 법의 역사를 살펴보고 지금 우리 사회의 법은 누가 만들며,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짚어본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7법인 헌법, 민법, 형법, 민사소송법, 형사소송법, 상법, 행정법에 관해서도 간단히 배운다. 이러한 법 지식은 청소년이 민주 시민으로 자라는데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으로 다양한 사례와 함께 흥미롭게 담겨있다. 법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은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다. 법이 없다면 강자가 약자를 함부로 짓밟으며 이익을 차지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싸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이런 싸움을 멈추게 하고, 싸움이 일어날 경우 싸움 당사자 간의 문제를 중재하고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법의 역할이다. 문물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에는 주로 살인, 절도, 강간 등 강자가 약자의 것을 빼앗는 범죄가 자주 일어났다. 그래서 범죄와 형벌에 관한 규칙을 정한 형법이 가장 먼저 탄생했다. 세월이 흘러 시장이 커지고 거래가 활발해지자 형법만으로는 사회 질서를 유지하게 힘들어져 탄생하게 된 것이 ‘물건과 계약에 관한 법’인 민법이다. 민법은 사람들 간의 계약이 자유롭게 체결되도록 보장하고, 계약이 지켜지지 않을 때 지키도록 만들어야 하고, 계약 위반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해준다. 헌법이 탄생하기 전에는 국왕이 맘대로 명령을 내리며 권력 행사를 했다. 19세기 무렵 이에 불만을 품은 국민이 왕의 권력 행사를 막고 인간과 시민의 권리를 찾기 위한 혁명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각 주의 대표들이 모여 헌법제정회의를 열고 프랑스 혁명이 발발하면서 비로소 헌법 제정의 시대가 열렸다. ▼ 완벽한 법은 없다, 법을 둘러싼 문제를 두고 깊이 고민해보는 시간 책의 후반부에서는 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문제들과 함께 청소년 독자에게 고민할 거리를 던진다. 미국에서 1920년부터 13년간 시행됐던 금주법은 알코올 도수가 0.5도 이상 되는 모든 술의 제조.판매.운송을 금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법의 목적인 술 없는 깨끗한 사회를 이루기는커녕 오히려 은밀한 음주를 조장하고 뇌물이 오가는 등 부패가 가득한 사회를 만들고 말았다. ‘독주’의 범위를 너무 넓게 정하고, 너무 복잡한 예외사항 때문에 국민들의 생활과 동떨어진 법이라는 게 이 법의 함정이었다. 미국은 금주법이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지만 쉽게 없애지도 못해 근 13년 동안이나 국민이 법을 우습게 여기는 쓴 경험을 했다. 최근 불거진 사법농단 사건을 두고 무엇이 문제이고 우리 법체계의 고칠 점도 살펴본다. 사법개혁 문제를 다룬 《서초동 0.917》의 공저자이기도 한 저자는 사법농단 사태의 원인과 그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법과 함께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갖춰야 할 자세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청소년의 인권을 다루는 학생인권조례의 성격과 필요성에 대해 살펴보고 죽음에 대한 권리, 안락사를 통해 인간과 법의 관계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법률가가 될 청소년들에게 조언과 당부의 말로 책을 마친다.부정 부패를 저질러 큰돈을 벌거나, 가격담합으로 부당한 이득을 얻거나, 친분을 이용해 비리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있다고 치자.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타고난 능력이나 노력의 차이 이상으로 우리 삶의 수준은 많은 차이가 날 것이다. 같은 일을 해도 누구는 큰돈을 끌어모으고, 누구는 평생 자기 집 한 채 갖지 못할 것이다. 그런 현상이 심해진다면 열심히 노력하며 능력을 키운 사람들이 게으르고 무능한 사람보다 오히려 더 못사는 세상이 될 수도 있다.그런 불평등을 없애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바로 법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부정과 부패, 담합과 친분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성실하고 유능한 사람들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누구나 자신의 능력과 시간, 열의, 의지에 따른 수확을 얻어 가는 사회 말이다. ‘법이 지배하는 사회’라고 헌법이 선언하는 것도 결국 ‘노력하는 만큼 대우받는 사회’를 이루어 가겠다는 뜻이다. 독립전쟁이 끝나갈 무렵인 1787년 미국은 큰 고민에 빠졌다. 영국에서 독립하고 나면 어떤 나라를 세울 것인가 하는 문제 때문이었다. 영국을 물리치기 위해 13개 주가 힘을 합쳤지만, 각 주가 속으로 생각하는 나라는 달랐다. 군주국을 세워야 한다는 주도 있었고, 공화국을 원하는 주도 있었다. 더 나아가 국회는 어떻게 구성할지, 행정부의 우두머리를 대통령으로 할지, 총리로 할지, 그리고 법원의 설치 문제 등 정해야 할 사안이 많았다. 그래서 소집된 회의가 바로 각 주의 대표자 55명으로 이루어진 ‘헌법제정회의’였다. 마지막으로 금주법의 가장 큰 문제는 국민들의 준법정신을 약화시켰다는 데 있다. 복잡하고 헷갈린 금주법 때문에 그 법을 집행하는 사람도 확신이 없었고, 법을 어겨 잡혀 가는 사람도 부끄러움이 없었다. 금주법을 확실히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없었던 것이다. 이게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는 법을 폐지하기까지 13년 동안 미국 사회가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 금주법이 만든 사회는 술 없고 깨끗한 사회가 아니었다. 술은 없어지지 않고 부패만 가득한 사회가 됐다. 경찰도 뇌물을 받고, 검사도 뇌물을 받고, 판사도 뇌물을 받았다. 마피아가 어마어마한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법이 옳고 그름의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들아! 지금 너의 선택이 네 인생을 결정한다
느낌이있는책 / 필립 체스터필드 지음, 신혜원 옮김 / 200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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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있는책청소년 자기관리필립 체스터필드 지음, 신혜원 옮김
필립 체스터필드가 네덜란드 대사로 헤이그에 근무할 당시 아들 필립 스탠호프에게 보낸 서간집. 이 책은 런던의 J. Dodsley에서 「Letter to His Son」이란 제목으로 출간하자마자 오늘날까지도 문학적인 가치는 말할 것도 없고 전 세계에서 천만 명 이상의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버지들에게 있어서 자식으로부터 받는 평가는 과연 몇 점일까? 지금 우리의 아버지들은 어떻게 하면 자식들에게 가장 좋은 조언과 충고를 할 수 있을까? 인생의 지침을 세워주고 중요한 나침반의 역할을 꿈꾸는 아버지들에게 18세기에 가장 유능하고 현명한 아버지이며 위대한 정치가인 필립 체스터필드는 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미 오래전에 쓰여 진 이 책은 현대의 우리 젊은이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철학을 제시해 주고 있다. 경쟁관계 속에서 잃어버리고 있는 친구의 소중함과 방탕하게 시간을 허비하고, 필요 없는 습관으로 자기관리에 부족한 젊은이에게 부드럽지만 가장 강력한 충고를 하고 있다. [1] 세상이라는 거대한 바다 앞에 서 있는 아들에게 1. 젊은날의 소중한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2. 천재도 노력해야 성공한다는 것을 명심해라 [2] 젊은이다운 태도와 마인드를 위해 1. 끈기와 열정은 젊은이의 의무다 2. 중요한 일에 쓸 노력을 하찮은 일에 낭비해서는 안된다 3. 무례한 사람은 존중받지 못한다 4. 거짓말은 더 큰 위기를 불러온다 5. 농담과 재치는 구분해서 써야 한다 [3] 한번뿐인 소중한 젊음을 위해 1. 젊음은 잠깐이다. 시간을 아껴 써라 2. 놀이에 너무 빠지면 방탕해질 수 있다 3. 즐겨야 할 때 즐기고 배워야 할 때 배워야 한다 4. 열심히 할 수 없다면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5. 열심히 할 수 없다면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6. 푼돈이라도 아껴 쓰되 가치 있는 것에는 확실하게 써라 [4] 자기만의 철학이 있는 젊음을 위해 1. 역사 공부는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워준다 2. 역사를 보는 눈은 책과 사람들 속에서 키워진다 3. 두 번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은 한번 읽을 필요도 없다 4. 여행이 끝나면 현명해지는 여행자가 되어라 5. 로마에서는 로마 사람이 되어야 한다 [5] 경쟁의 사회속에서 승자가되기 위해 1. 일반론은 자기 생각이 없는 사람들의 허약한 무기다 2. 다른 사람의 생각으로 판단하는 사람은 앵무새나 다름없다 3. 지나친 용기는 만용을 부르고 지나친 신중은 비겁을 부른다 4. 공부만 잘하는 바보들은 세상일에 무지하다 5. 말솜씨보다 중요한 것은 말하는 태도다 6. 설득력은 정확하고 품위있는 표현에서 생긴다 7. 분명하고 좋은 필체가 너의 인품을 말해준다 [6] 후회없이 성공적인 인생을 위해 1. 친구란 너의 인격을 말해주는 거울이다 2. 나를 발전시켜 주는 친구는 가장 큰 재산이다 3. 노력하는 한 실수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4. 젊은이다운 무모함에 신중함을 갖추어라 5. 적당한 허영심은 능력을 키워주는 자극제다 6. 할 수 있다는 믿음이 능력을 만든다 [7] 지혜로운 대인관계를 위해 1. 결점을 들키고 싶지 않다면 말을 아껴야 한다 2. 눈과 기를 최대한 활용해야 사람을 잘 읽을 수 있다 3. 무난한 사람보다는 개성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 4. 배려와 칭찬으로 인재를 얻을 수 있다 5. 호감 가는 사람의 첫째 조건은 어진 성품이다 [8] 지혜로운 삶을 위한 마음가짐 1. 우아한 태도로 주목받는 사람이 되어라 2. 훌륭한 사람의 태도를 모방해서 네 것으로 만들어라 3. 옷차림과 표정은 말없이 표현되는 인격이다 4. 고쳐야 할 습관이 있다면 지금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5. 예절은 언제 어디서든 통용되는 불문율이다 6. 때와 장소를 가려 예의범절을 갖추어야 한다 [9] 성공적인 자기관리를 위해 1. 의지는 강인하되 언행은 부드러워야 한다 2. 속마음을 함부로 드러내면 상대에게 휘말리게 된다 3. 때로는 알아도 모르는 척 할 필요가 있다 4.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라 5. 멋진 라이벌과의 경쟁은 실력이 된다 6. 작은 일을 능숙하게 처리해야 큰 일을 할 수 있다사랑하는 아들의 멋진 인생을 위한 최고의 선물 네 인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선택의 시간은 바로 지금이란다. 젊은날의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기엔 너의 인생은 너무 짧다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조언 필립 체스터필드가 네덜란드 대사로 헤이그에 근무할 당시 아들 필립 스탠호프에게 보낸 서간집. 이 책은 런던의 J. Dodsley에서 「Letter to His Son」이란 제목으로 출간하자마자 오늘날까지도 문학적인 가치는 말할 것도 없고 전 세계에서 천만 명 이상의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아들에게 아버지란 존재는 가장 위대한 스승이며, 가장 존경받는 위인일 것이다. 예전에도 그러했고 지금도 그러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버지의 소망이다. 자신보다 더 훌륭한 모습으로 장성하길 바라는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욕심은 끝이 없다. 그러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버지들에게 있어서 자식으로부터 받는 평가는 과연 몇 점일까? 지금 우리의 아버지들은 어떻게 하면 자식들에게 가장 좋은 조언과 충고를 할 수 있을까? 인생의 지침을 세워주고 중요한 나침반의 역할을 꿈꾸는 아버지들에게 18세기에 가장 유능하고 현명한 아버지이며 위대한 정치가인 필립 체스터필드는 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젊은이여 자신을 아껴라! 필립 체스터필드는 세상이라는 거대한 바다 앞에서 서 있는 아들에게 젊은이다운 태도와 마인드를 가지라고 이야기한다. 한번뿐인 소중한 젊음을 위해서 시간을 아껴 쓰며 즐겨야 할 것과 열심을 내야 할 것에 대한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경쟁사회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해야 할 일과 자시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가 후회 없이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려주고 있다. 또한 대인관계와 자기관리를 위해서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려 줌으로써 이시대의 살아있는 인생 지침서로서의 확고한 명성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오래전에 쓰여 진 이 책은 현대의 우리 젊은이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철학을 제시해 주고 있다. 경쟁관계 속에서 잃어버리고 있는 친구의 소중함과 방탕하게 시간을 허비하고, 필요 없는 습관으로 자기관리에 부족한 젊은이에게 부드럽지만 가장 강력한 충고를 하고 있다. 아버지가 아버지에게 해주는 자상한 충고! 이 책은 젊은이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이시대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줄 수 있는 현명한 조언을 보여줌으로써 아버지로써의 가치와 자기반성을 다시 한 번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가장 놀라운 철학서이다. 이 책을 통해서 과거의 아버지가 오늘의 아버지에게 가장 완벽한 아버지가 되는 해법을 보여주고 있고 할 수 있다.
10대, 우리답게 개념 있게 말하다
맘에드림 / 정정희 (지은이) /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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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드림청소년 인문,사회정정희 (지은이)
일상 언어생활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돌아본다. 오늘날 사회 전반에 난무하는 혐오와 갈등은 결코 우리의 언어생활과 무관하지 않다. 이 책의 저자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는 말들의 톡톡 튀는 재치와 창의적 변주에 놀라고, 편의성과 경제성이 높은 방향으로 언어가 진화되는 것에는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던지는 말 한마디의 무게를 과소평가함에 안타까워한다. 특히 무분별하게 복제되는 혐오와 차별의 언어들이 사회구성원의 사고를 조금씩 물들이는 데 주목하였다. 또 표현의 자유를 방패막이 삼아 막말을 정당화하거나 진지함을 조롱하는 세태도 함께 돌아본다. 말에 담긴 뜻을 한번쯤 되새긴다면 혐오의 말들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들의 아픔에 조금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조금씩 언어 감수성을 높여가는 동안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고, 우리 사회도 더 아름답게 만들어갈 것이다.프롤로그) 말의 힘은 위대하다 PART 01 차라리 귀를 닫고 싶은 어른들의 말 “아오, 진짜 도덕책!” 01 어른들은 오늘도 말하지, “라떼는 말이야…” 02 정말 우리 잘되라고 하는 말 맞죠? 03 시키는 대로 하면 정말 자다가 떡이 생기나요? 04 어리다고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05 엄마 친구의 아들, 딸들은 왜 그리 잘난 걸까요? PART 02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가는 우리들의 말 “재밌거나 단순하거나!” 01 전염성 강한 휴먼급식체를 아시나요? 02 맞춤법? 그게 뭐예요? 혹시 먹는 거예요? 03 말은 팍팍 줄여 써야 제맛이지 04 원래 뜻 그대로 쓰는 말은 지루하고 따분해 05 장황한 텍스트보다 한 방에 정리하는 이모티콘이 좋아! PART 03 혐오와 차별에 저항하는 용기 “이런 말은 왜 문제일까?” 01 혐오의 탄생 _내가 벌레라니... 내가 벌레라니! 02 세대갈등 _꼰대와 싸가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03 남녀혐오 _남자애들끼리 왜 “이년아, 밥 먹었니?”라고 말할까? 04 양성평등 _사내자식은 쩨쩨하게 굴면 안 되는 법 있나요? 05 수저계급론 _돈도 실력이야, 네 부모를 원망해! 06 외모지상주의 _미모가 후덜덜한데? 07 다문화차별 _쟤, 다문화라며? 어쩐지… 08 장애인비하 _와, 이거 완전 병맛이네! 09 스티그마와 희생양 _무분별한 낙인찍기는 제발 이제 그만! PART 04 소통의 물꼬를 트는 언어 감수성 “우리, 통하였느냐?” 01 신조어에 반영된 우리 사회의 모습 02 언어유희와 언어파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03 우리에게는 혐오를 혐오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04 너는 아느냐, 세 치 혀의 무서움을말, 시대를 비추다! 언어생활에 고스란히 투영된 우리 사회의 민낯 세간에 유행하는 말들을 살펴보면 당대의 사회 분위기나 주목할 만한 이슈 등을 충분히 짐작해볼 수 있다. 그만큼 말은 시대상을 민감하게 반영한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최근 수년간 언어생활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대표적으로 띄어쓰기의 무시, 줄임말, 자음만으로 이루어진 단어표기, 이모티콘 사용의 증가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인터넷에는 요즘 세대가 열광하는 ‘재미’ 추구와 맞아떨어진 온갖 말장난과 신조어들이 빠르게 생성 및 확산되고 있다. 이렇듯 인터넷에 ‘말’을 이용한 온갖 놀이들이 가히 폭발적으로 양산되는 이유는 재밌다고 느끼면 너도나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무섭게 복제되고 전파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파 양상이 마치 유전자가 자기 형질을 복제하여 대물림하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밈(meme)’ 현상으로 불린다. 최근 도쿄올림픽 배구 대표팀의 주장 김연경 선수의 사진을 여러 가지로 재미있게 해석한 말놀이의 유행 또한 전형적인 ‘밈’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청소년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채롭게 이루어지는 한글의 재미난 변주들은 그 자체로 한글을 좀 더 풍성하게 한다거나 한글의 위대함이나 창의성을 새삼 느끼게 되는 등의 장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때론 말의 뜻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은 채 오직 재미만 앞세워 너도나도 무한 복제하는 가운데 알게 모르게 차별이나 편견을 조장하고 있는 측면도 있어 우려되는 바이다. 말, 갈등의 싹을 틔우다! #텍스트밈 #아묻따즐겨 #야민정음 #말장난대잔치 무엇보다 청소년들은 또래 친구들을 서로 모방하려는 특성이 강하다. 여기에 ‘재미’까지 있으면 자발적으로 달려들어 무섭게 몰입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언어생활을 넘어 ‘말’을 통해 그들만의 차별화된 문화를 만들어가려는 현상도 두드러진다. 여기에 온라인이라는 환경적 조건은 ‘말’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이 되고 있다. 마치 게임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듯 너도나도 표현을 복제하여 유행시키는 데 기꺼이 동참하는 동안 다양한 ‘밈(meme)’ 현상이 확산되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청소년뿐만 아니라 최근 다양한 세대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다만 세대별 선호하는 플랫폼이나 언어표현의 차이가 나아가 세대 간 언어분절로 이어지는 양상을 띠는데, 이는 오늘날 세대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신구세대의 갈등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점점 더 첨예해지는 모습이다. 기성세대는 여전히 과거에 갇힌 채 신세대를 어리고 뭔가 가르침이 필요한 대상으로만 생각하며 못마땅해한다. 한편 신세대는 기성세대가 원치 않는 잔소리 폭격에 트집만 잡고 말꼬리 잡기에 급급하다며 때론 무작정 꼰대로 규정하는 식이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이러한 갈등이 비단 세대 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남녀 간의 갈등은 물론, 사회적 약자나 특정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어느새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을 가중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언어’에 있다. 말, 의식을 바꾸다! 무심코 사용하는 말들이 변화시키는 것들에 관하여 세간에 떠도는 혐오의 의미가 담긴 유행어들의 상당수는 별다른 악의 없이 복제되는 경우도 많다. 다시 말해 말에 담긴 속뜻에 주목하는 사람이 그만큼 드물다는 뜻이다. 그저 입에 착착 붙고 재미있으면 너도나도 사용하고, 또 내 주변에서 그런 말을 다 사용하면 혹시 내가 그 집단에서 소외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그 말을 사용하게 되는 식이다.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는 채 그렇게 혐오의 표현들이 점점 더 일상화되고 문제의식조차 무뎌지는 점은 심히 우려스러운 일이다. 혹여 주변에서 문제제기를 하면 재미로 한 일에 죽자고 달려든다며, 소위 ‘진지충’이나 ‘십선비’ 취급과 함께 조롱을 당하기도 한다. 그저 재미삼아 아무 뜻 없이 한 말에 피곤하게 트집을 잡는다는 이유이다. 하지만 이런 변명은 언어가 가진 힘을 간과한 측면이 적지 않다. 비록 폄하나 혐오의 뜻 없이 재미로 던진 말이라고 해도, 말은 사용하는 사람의 의식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친다. 가랑잎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말처럼 혐오의 말들은 어느새 우리의 의식마저 혐오로 물들이기 때문이다. 말, 생각하는 힘을 좌우하다! 빈약한 말은 빈약한 사고로 이어진다 또래 사이에서 유행하는 몇몇 특정 표현에 매몰된 언어생활로 인해 상대적으로 크게 빈약해진 청소년의 어휘력도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EBS에서 방송된 〈당신의 문해력〉에서도 최근 청소년의 어휘력 저하 문제를 지적하였다. 주로 유행하는 몇 가지 유행어 중심으로 한정된 언어표현, 각종 줄임말들, 이모티콘 사용 등에 익숙해진 나머지 청소년들의 어휘력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장문의 텍스트를 읽어내는 문해력, 독해력 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외국어도 아니고 태어나 줄곧 사용해온 모국어의 독해력이 떨어지는 것은 실로 심각한 문제다. 어휘력의 부족은 단순히 긴 문장을 읽어내는 능력의 저하로 그치지 않는다. 부족한 어휘력이 진짜 심각한 이유는 이것이 곧 빈곤한 사고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심지어 자주 사용하는 몇 안 되는 언어에 담긴 편견이나 혐오의 의미가 알게 모르게 의식에 물들어 편협한 사고를 조장하고 차별적 행동으로까지 이어진다면 이는 실로 중대한 사회문제이다. 이 책은 문제 있는 언어표현들을 스스로 정화시킬 수 있는 언중(言衆)의 자정 능력을 훌쩍 넘어선 오늘날 오염된 언어생활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한편, 청소년들이 톡톡 튀고 참신하고 창의적인 언어생활을 즐기면서도 품격 있는 개념 충만한 언어생활을 해나갈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해준다. 말, 위대한 힘을 자각하라! 호환마마보다 치명적이고 무서운 설화 이제 우리는 말이 가진 위대한 힘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재미삼아 너도나도 던진 말 한마디에 누군가는 마음에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입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언어표현들은 ‘낙인찍기’, ‘프레임’ 등의 형태로 소수자나 사회적 약자와 같은 특정 집단을 무리에서 소외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리고 그렇게 낙인이 찍힌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의 욕받이 역할을 감수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러한 규정짓기, 낙인찍기가 결코 어느 특정 집단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누군가를 향한 말화살은 돌고 돌아 언젠가는 우리 중 누군가에게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는 뜻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아무리 악의 없이 던진 말이라고 해도 누군가는 상처를 입고, 그러한 상처가 결국 나 자신에게 돌아올지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어쩌면 말 한마디의 무게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안 그래서 복잡하고 골치 아픈 세상에 골칫거리 하나를 더 보태는 귀찮은 일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차별과 혐오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누구도 그러한 차별과 혐오의 공격에서 온전히 자유로울 순 없는 법이다. 이 책은 너와 내가 모두 존중받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각자가 한번쯤 말에 담긴 의미들을 곰곰이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말, 세상을 바꾸다! 모두의 개념 있는 언어생활을 위하여 예로부터 유독 ‘말’과 관련된 격언들이 많이 전해진다. 대표적으로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반대로 “세치 혀를 잘못 놀리면 멸문지화를 당한다.”는 무시무시한 말까지 전해진다. 그만큼 ‘말’ 한마디의 무게감을 선조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저 재미삼아 아무 말이나 툭툭 던지고 함께 까르르 웃고 끝날 뿐이라고 생각하는 청소년에게 말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라는 과제는 어쩌면 너무나 불편하고 피곤한 과제처럼 여겨질지 모른다. 하지만 언어 감수성은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가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일단 무심코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말속에 담긴 혐오나 편견의 뜻을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이다. 정확한 뜻을 알고 나면 예전처럼 단지 ‘재미’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표현을 선뜻 쓰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다른 재미있는 표현을 찾기 위한 노력이라도 하게 되지 않을까? 언어생활에서 시작되는 작은 변화는 나 자신을 바꾸고, 주변 친구들을 바꾸고, 나아가 사회와 세상 전체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힘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오늘부터 너와 나의 언어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이제 세계는 갈등과 경쟁보다는 화합과 연대에 주목한다. 하지만 혐오와 편견이 가득한 언어생활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화합과 연대는 요원한 일이다. 우리 모두의 언어 감수성이 좀 더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던지는 말 한마디의 무게를 잊은 채 살아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넘쳐나는 막말과 혐오의 표현들은 사실 위험수위를 넘은 지 오래고, 이는 교실 언어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느낌적 느낌’이라는 유행어처럼, 지금은 느낌의 시대입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중을 기하기보다 느낀 대로 툭툭 내뱉고, 재밌으면 깔깔 웃으며 너도나도 열광적으로 호응합니다.


바벨탑의 쪽방
내인생의책 / 엘리아세르 칸시노 지음, 김정하 옮김 /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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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책청소년 문학엘리아세르 칸시노 지음, 김정하 옮김
푸른봄 문학 시리즈 18권. 2010년 스페인 어린이.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으로, 스페인으로 불법 이민에 성공한 십 대들의 삶을 작품 속에서 밀도 있게 그려냈다. 작가는 서로 딴판으로 살던 부류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고, 교차시키고, 뒤집는다. 상대방의 삶을 받아들여 자신의 삶을 깨부수고, 삶을 재정비해 가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가 탄생한다. 이런 과정을 보여 주며 인간은 서로 얽히고설킬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암시한다. 이 소설에서 주요 인물들은 스페인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곳 ‘바벨탑’이라는 아파트에 산다. 삶의 의욕을 잃은 앙헬 선생이 은둔하고 싶어서 숨어들고, 아프리카에서 스페인으로 불법 이민 온 십 대들이 바벨탑의 방 한 칸에 세 들어 쪽방 인생을 사는 곳이다. 불법 이민에 성공한 십 대들은 학교를 빠지고, 불법 복제 시디를 팔고, 볼펜을 팔며 하루하루 먹고살기에 급급한데….점수와 스펙 쌓기에 매몰된 십 대에게 맹목적인 생존보다 의미 있는 삶을 권하다 우리나라 십 대들은 어떤 꿈을 꿀까요? 꿈이 있기나 할까요? 꿈이 없으면 행복할 수 없을까요? 어쩌면 우리 십 대들은 학원 다니느라 이런 고민을 할 시간조차 없을지 모릅니다. 일류 대학에 들어가야 하고, 근사한 직장에 취업해야 하는 젊은이들은 점수와 스펙 쌓기에 맹목적으로 매여 삽니다. 그것이 생존하는 의미인 듯이요. 이런 우리 청소년들에게 또 다른 십 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더 나은 삶을 찾겠다며 불법 이민을 하는 아프리카 십 대들의 삶을요. 과연 아프리카 땅만 벗어나면, 유럽에 발을 들여놓기만 하면 꿈이 이뤄지고 새 삶이 펼쳐질까요? 꿈의 실체를 파악하기도 전에 막연히 같은 꿈을 뒤쫓는 몰개성, 맹목적인 생존 의식이 묘하게 우리 십 대들의 삶과 겹쳐 보이는 것은 왜일까요. 철학 교사이자 작가인 엘리아세르 칸시노는 《바벨탑의 쪽방》을 출간하자마자 이듬해에 스페인 어린이·청소년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맹목적인 생존보다는 의미 있는 삶을 살길 바라는 작가의 바람이 이 작품을 통해 우리나라 십 대들에게도 잘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인생의 쓴맛을 봤다고 삶의 전부를 알게 된 건 아니야.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유럽은 희망 가득한 낙원입니다. 유럽의 관문이나 마찬가지인 스페인 남부는 아프리카 북부 모로코에서 배로 30분이면 오갈 수 있을 만큼 가깝지요. 그래서 야밤에 목숨 걸고 바다를 건너는 불법 이민자가 많습니다. 불법 이민자들은 대부분 아프리카 극빈층이고, 불법 이민을 감행하던 중에 바다에 빠져 죽는 이가 허다하며, 익사자 가운데 어린아이도 있다는 것이 2014년 현재에도 벌어지는 우리의 슬픈 현실이지요. 그나마 이민에 성공한 이들은 낙원을 만났을까요? 꿈을 이뤘을까요? 《바벨탑의 쪽방》은 이러한 실상을 배경으로, 스페인으로 불법 이민에 성공한 십 대들의 삶을 작품 속에서 밀도 있게 그려 냈습니다. 이 소설에서 주요 인물들은 스페인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곳 ‘바벨탑’이라는 아파트에 삽니다. 삶의 의욕을 잃은 앙헬 선생이 은둔하고 싶어서 숨어들고, 아프리카에서 스페인으로 불법 이민 온 십 대들이 바벨탑의 방 한 칸에 세 들어 쪽방 인생을 사는 곳입니다. 불법 이민에 성공한 십 대들은 학교를 빠지고, 불법 복제 시디를 팔고, 볼펜을 팔며 하루하루 먹고살기에 급급하지요. 이들은 인생의 쓴맛을 먼저 알았기에, 책 속에 묻혀 사는 앙헬 선생을 순진한 사람으로 여기고, 자신들은 삶을 다 맛보고 인생에 대해서는 다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집니다. 작가는 이 책의 주인공인 철학 교사 앙헬의 입을 빌어 밑바닥에서 허우적대는 십 대들에게 전합니다. 지금 그 삶이 진짜 삶이 아니라고, 인생이 뭔지 다 안다고 착각하지 말라고. 힘들어도 지금 삶에 덧없이 안주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삶의 의미를 깨닫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어.” 때로는 오십 대 아저씨도 성장통을 겪는다! 재밌게도 ‘인생을 다 안다고 착각하지 말라.’는 말은 앙헬 선생 자신에게도 해당됩니다. 머리로만 철학하며 살아온 앙헬은 쓰디쓴 인생을 사는 십 대들을 만나고 나서야 책 밖으로 나와 온몸으로 인생을 부딪쳐 봅니다. 그러면서 비로소 새로이 삶의 의미를 깨우치지요. 이 부분에서 여느 청소년 소설과는 약간 다릅니다. 흔히 십 대들의 성장기를 담은 것과는 달리, 이 책은 오십 줄에 들어선 앙헬 선생부터 먼저 성장통을 겪기 때문입니다. 십 대건 오십 대건, 삶의 의미를 깨닫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면서 말입니다. 이처럼 작가는 서로 딴판으로 살던 부류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고, 교차시키고, 뒤집습니다. 상대방의 삶을 받아들여 자신의 삶을 깨부수고, 삶을 재정비해 가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가 탄생하죠. 이런 과정을 보여 주며 인간은 서로 얽히고설킬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암시합니다. 그런 혼돈의 장소, ‘바벨탑’을 중심으로 인간 세계를 압축하여 보여 준, 모두를 위한 성장 소설입니다. 인간관계를 다각도로 살핀 따뜻한 이야기 불법 이민이라는 국제적 이슈가 이 작품을 관통하는 주요 소재지만, 십 대들의 풋풋한 사랑, 지혜로운 노인과 철학 선생과의 우정, 노인과 십 대 소년의 우정, 스승과 제자 사이의 사랑처럼 따뜻한 여러 관계들이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마치 스페인의 고전 소설《돈키호테》에서 여러 이야기들이 액자 구성으로 겹겹이 나오면서도 전체적으로 완결 구도를 이루듯이, 이 작품 또한 다중적이면서도 이야기마다 본줄기에서 벗어나지 않는 완성도 높은 구도를 보입니다. 청소년 소설에서 한 어른의 성장통을 담고, 묵직한 이슈를 다루면서도 여러 세대의 풋풋한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놓치지 않은 작가의 솜씨가 이 작품을 더욱 신선하고 젊은 소설로 만들었습니다.앙헬은 노르 생각이 났다. 가방을 찾아서 다시 편지를 꺼냈다. 노르는 왜 자신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을까? 분명 앙헬에게 그 이상은 부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노르가 무언가를 바란다는 사실은 알았다. 노르 자신에게도 말하기 두려운 것을. 도와주세요. 함께 있어 주세요. 동생 찾는 것을 도와주세요. 만일 노르가 자기 아들이었다면 혼자 가게 놔뒀을까?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은 채 불행에 빠질 수도 있는 길을 가게 놔뒀을까? 텔레비전에 나오는 영상을 보며, 그의 무관심이, 모든 것을 잊고자 하는 그의 의도가 한층 더 인간답지 못하게 느껴졌다. 노르도 두 사람이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았다. 처음에는 자신이 아는 사람들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오십 미터쯤 가까워졌을 때 왠지 그들 같았다. 그러다 삼십 미터쯤 가까워졌을 때, 모래 폭풍 한가운데서, 소용돌이치는 바닷가에서 손을 흔드는 사람이 자신의 선생님인 앙헬이라는 것을 알고 마주 달려오기 시작했다. 라시드가 이들에게 다다를 때까지, 앙헬과 노르는 꼭 끌어안고 있었다. 마침내 둘은 떨어져서 서로 바라보았다. 노르의 눈에 눈물이 가득했다. 앙헬의 눈동자도 금방 눈물을 쏟아 낼 듯 반짝거렸다. 라시드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감격에 겨워 그 느낌을 그리워했다. 여러 해 전부터 잊어버렸던 감정이었다. 앙헬은 별을 보면서 젊은 시절에 수없이 되뇌었던 파스칼의 말을 떠올렸다. ‘저 무한한 우주의 침묵이 나를 떨게 한다.’ 이 말과 함께, 지금 그 순간 앙헬이 진심으로 걱정하는 일도 아주 사소한 것, 아주 사소한 일상, 그저 살아야 하는 일임을 새삼 깨달았다. 반대로 별이 빛나는 저 우주에는 어떤 두려움도 보이지 않았다. 바다 위에 펼쳐진 하늘일 뿐이었다. 대기권이 지닌 형태일 뿐이었다. 그 어떤 표지도 보이지 않았다. 그런 우주를 바라보는 앙헬의 내면에 어떤 변화가 일고 있었다. 이해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었다. 앙헬은 뒷날 학생들에게 설명해 주기로 마음먹었다. 인간은 미래를 향해 열려 있는 존재라고. 그 미래는 우리 자신도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똥통에 살으리랏다
푸른책들 / 최영희 외 3인 지음 / 2013.11.30
11,800원 ⟶ 10,620원(10% off)

푸른책들청소년 문학최영희 외 3인 지음
푸른도서관 시리즈, 제62권. 명문대 합격만을 목표로 성적 지상주의에 빠져 있는 오늘날의 교육 현실과 기성세대의 몰이해를 ‘학군 답사 여행’이라는 유쾌한 소동을 통해 기발하게 풍자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마치 한 편의 깔끔한 단막드라마처럼 유쾌하고 여운’이 남는 가운데, ‘능란한 사투리 구사, 살아 있는 캐릭터,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 무엇보다 건강하고 평범한 소년이 자신에게 알맞은 고민을 해학적으로 풀어나가는 점이 신선하고 돋보였다.’는 호평을 받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똥통’은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 계급과 성공에 대한 기성세대의 욕망과 좌절이 담긴 표현으로, 줄곧 작품에 긴장과 웃음을 유발한다. 작품 말미에서 주인공은 단호한 목소리로 ‘똥통은 없다.’고 확언하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이 한목소리로 말하는 성공의 실체와 그로 인해 암묵적으로 희생당하고 있는 개별적인 행복한 삶과 선택의 기회들을 발견할 수 있다. 삶의 녹진함을 아는 기성세대의 눈물과 자신의 삶을 스스로의 선택으로 경영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의지가 유쾌한 웃음 이면에 배어 있는 수작이다. ☞ 연합뉴스 기사 ☞ 중앙일보 기사 ☞ 문화일보 기사 ☞ 서울신문 기사 ☞ 세계일보 기사 ☞ 부산일보 기사 ☞ 독서신문 기사 ☞ 국제신문 기사 ☞ 한겨레 기사제11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밀림, 그 끝에 서다 정인순 똥통에 살으리랏다 최영희 전사 미카엘라 은이결 여행자 손서은 발행인의 말 작가 약력▶ 제11회 푸른문학상 청소년소설집 출간! ‘소설의 꽃’이라 불리는 단편소설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똥통에 살으리랏다』 올해 노벨문학상은 유력한 후보였던 무라카미 하루키를 제치고 평생 단편소설만을 고집스럽게 써 온 캐나다의 소설가 앨리스 먼로에게 돌아갔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그녀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작가로, 영미권에서 ‘우리 시대의 체호프’로 불리며 일찌감치 수상 후보권 안에 들어 있었다고 한다. 캐나다 국적의 작가로서는 최초로, 여성 작가로서는 열세 번째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먼로의 작품은 탄탄하고 정련된 서사 구조, 명징하고 세밀한 심리 묘사를 바탕으로 일상 속의 인간관계와 윤리 등의 주제들을 다루고 있으며, 작품 속 성찰과 감동은 장편을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앨리스 먼로는 수상 직후 한 인터뷰에서 “단편이라는 게 단순히 장편을 쓰기 위해 끄적거리는 게 아니라, 그 자체로 중요한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이라고 불리며, 평생 동안 단편소설 창작에 주력해 온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은 그동안 장편소설에만 치중해 있던 국내외 문학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며 단편소설의 가치와 의미를 새로이 인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는 국내 청소년문학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그동안 단편은 문학의 주요 장르임에도 상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공모제에서 소외되고 있는 게 현실이었다. 이러한 열악한 현실 속에서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출판사 <푸른책들>에서는 국내 공모제 중 최초로 단편 청소년소설 부문을 신설하여 역량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있다. 제11회까지 단편 청소년소설 부문에서 총 12명의 작가를 발굴했으며, 푸른문학상 청소년소설집 『살리에르, 웃다』, 『외톨이』, 『불량한 주스 가게』, 『열다섯, 비밀의 방』을 출간해 독자들에게 완성도 높은 단편 청소년소설을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수상 작가들의 후속 작업을 자극해 문부일의 『찢어, Jean』, 김인해의 『우리들의 사춘기』, 심은경의 『택배 왔습니다』 등의 소설집을 펴내며 단편 청소년소설의 층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힘쓰고 있다. 이렇게 단편소설을 재조명하며 관심이 높아진 시기에, 독자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켜 줄 제11회 푸른문학상 청소년소설집 『똥통에 살으리랏다』가 출간되어 더욱 눈길을 끈다. ▶ 청소년의 예민한 감성으로 부조리한 사회와 욕망을 유쾌하게 꼬집다! 제11회 푸른문학상 청소년소설집 『똥통에 살으리랏다』에는 팍팍하고 부조리한 사회 현실에 가로막힌 청소년들의 고민을 각기 다른 개성으로 밀도 높게 형상화한 <새로운 작가상> 수상작 네 편이 실려 있다. 현실을 반영한 소설에서부터 SF소설까지 소재와 장르가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해 우리 청소년소설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특히 청소년들의 내면을 공감의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뿐 아니라 좀 더 폭넓은 삶의 문제까지 그 영역을 확장시킨 작품들이 ‘나’에 고정되어 있는 독자들의 시선을 ‘세상’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표제작 「똥통에 살으리랏다」는 명문대 합격만을 목표로 성적 지상주의에 빠져 있는 오늘날의 교육 현실과 기성세대의 몰이해를 ‘학군 답사 여행’이라는 유쾌한 소동을 통해 기발하게 풍자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마치 한 편의 깔끔한 단막드라마처럼 유쾌하고 여운’이 남는 가운데, ‘능란한 사투리 구사, 살아 있는 캐릭터,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 무엇보다 건강하고 평범한 소년이 자신에게 알맞은 고민을 해학적으로 풀어나가는 점이 신선하고 돋보였다.’는 호평을 받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똥통’은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 계급과 성공에 대한 기성세대의 욕망과 좌절이 담긴 표현으로, 줄곧 작품에 긴장과 웃음을 유발한다. 작품 말미에서 주인공은 단호한 목소리로 ‘똥통은 없다.’고 확언하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이 한목소리로 말하는 성공의 실체와 그로 인해 암묵적으로 희생당하고 있는 개별적인 행복한 삶과 선택의 기회들을 발견할 수 있다. 삶의 녹진함을 아는 기성세대의 눈물과 자신의 삶을 스스로의 선택으로 경영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의지가 유쾌한 웃음 이면에 배어 있는 수작이다. 이 외에도 냉혹한 사회 현실 속에서 부유하는 외로운 청춘들의 따뜻한 연대를 그린 정인순 작가의 「밀림, 그 끝에 서다」는 소통 부재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 공감의 밀도가 높고, ‘사람이 힘이다’라는 명제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만든다. 은이결 작가의 「전사 미카엘라」는 절망뿐인 상황에서도 재기발랄한 감성으로 꿈을 향해 질주하는 청소년의 에너지를 감각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단편소설의 매력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게임 캐릭터 활용이나 청소년 독자와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언어의 능숙한 사용 등이 강점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손서은 작가의 「여행자」는 전 세계인이 생물학적 젊음을 유지하는 약을 복용하는 미래를 배경으로, 진정한 인간의 조건을 되돌아보게 하는 본격 SF소설이다. 과학적 정보와 작가적 상상력이 조화롭게 결합된 세계를 통해 인간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인 탐색으로까지 이어지는 성찰을 보여 준다는 점, 생활 밀착형 소설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아동청소년문학계에 다양성을 부여한다는 점 등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집을 통해 독자들은 짧은 글 속에 삶의 희로애락과 인간의 심리를 밀도 있게 형상화해 ‘소설의 꽃’이라 불리는 단편소설의 매력을 충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청소년 특유의 감성으로 부조리한 사회와 욕망을 관찰하고 때론 풍자하는 이야기를 통해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 우리네 삶의 여러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소설적 언어를 삶 속에 녹여 내는 경험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주요 내용 정인순의 「밀림, 그 끝에 서다」 -편의점 야간 근무를 하는 윤재는 종종 편의점 내에 설치된 다섯 대의 감시 카메라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곤 한다. 별다를 것 없는 하루를 보내던 중 불량 학생들의 급습으로 위기를 맞은 어느 밤, 심야 시간에 자주 들르는 또래 친구인 건우와 같은 건물에서 홈쇼핑 콜센터 직원으로 일하는 연수 누나의 도움을 받게 된다. 늘 혼자였던 윤재는 건우와 연수 누나를 조금 알게 된 것만으로도 내일이 기대되며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낀다. 최영희의 「똥통에 살으리랏다」 -고등학교 입학식을 며칠 앞둔 어느 날, 현진의 부모님은 일생에 한 번은 자식 교육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며 갑작스레 서울의 좋은 학군을 찾아 고향을 떠나자고 한다. 그러고는 사전 답사 차원이라며 식구들을 용달에 태우고 떠나는데……. 전셋값이 비싼 서울 대신 경기도 구리에서 학군 답사를 한 뒤 교통난을 헤치고 서울대학교까지 구경하지만 결국 다시 고향에 내려오면서 ‘학군 답사 여행’은 해프닝으로 끝나고 만다. 은이결의 「전사 미카엘라」 -중학교 때까지 미술 전공을 꿈꾸었던 홍지는 집안 사정 때문에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미술 공부를 하지 못하게 된다. 미술반에 들고 싶어 담당 교사를 끈질기게 찾아가 허락을 구하지만 매번 거절당한다. 친한 친구이자 미술반인 다연이 전국 대회에서 입상한 날, 홍지는 학교 매점 담벼락에 매니큐어로 게임 캐릭터들을 그려 학교가 발칵 뒤집힌다. 이후 홍지는 특별반 건물 유리창에 회심의 역작을 남기고, 이것은 미술반 담당 교사의 마음을 움직이게 된다. 손서은의 「여행자」 -전 세계의 도시가 꼬레로 통합된 이후, 사람들은 젊음을 되살리는 ‘네오떼떼리’를 복용하고, 공용어 인식 칩을 이식받아 살아간다. 일등학교 졸업자인 세민은 ‘여행자’로서 노인을 만나 그들이 150년 동안 축적한 지혜를 ‘메모리엄’을 통해 이식받는 일을 한다. 하지만 괴팍하고 자유분방한 자끄를 만난 이후 세민의 계획은 조금씩 어그러진다. 자끄는 지중해의 자연을 누리고 맛있는 음식을 해 먹고 인생을 이야기하는 자유로운 삶을 세민에게 전한다. 그러나 여행자로서의 임무를 등한시하고 있다는 죄책감에 자끄와 갈등을 겪던 중에 세민은 꼬레와 메모리엄의 진실을 깨닫고 충격에 휩싸인다.“아들아, 아빠 말 단디 새기라. 세상에는, 상대적 똥통과 절대적 똥통이 있는 기라. 저어기 서울에 경기고등학교나 숙명여고랑 괜히 가까이 있어가가 비교당하고 욕먹는 학교들은 상대적 똥통이라. 그란데 주변에 다른 학교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데도 지 혼자 썩어 문드러지는 학교가 있거등. 그기이 바로 절대적 똥통이라. 그라면 헨진아, 평안고등학교는 절대적 똥통이겄나, 상대적 똥통이겄나?”이거였나? 엄마 아빠가 내 입학을 개 밥그릇에 남은 밥풀만도 못하게 여긴 이유가? 절대적 똥통이라서? 나는 인정하기 싫었다. 인정하는 순간 난 똥이 되니까. 서울대 앞에 도착했을 땐 우리 셋 다 녹초가 돼 있었다. 관악산 주차장에 용달을 대 놓고 서울대 입구로 갔다. 서울대 정문은 커다란 ‘샤’였다. 입에 담는 순간 진이 쏙 빠지는 주문 같았다.“와 보이 우떻노?”아빠가 물었다.“뉴스에서 보던 기랑 똑같네예.”나는 심드렁하게 대꾸했다.(중략)내 생각……. 울컥했다. 어디 생각뿐인가. 내 창창한 계획까지 두 사람이 통째로 흔들어 놓고선. 기분이 똥이다. 억울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그 학교가 우떤지 제가 우찌 압니꺼? 아직 시작도 못해 봤는데예. 평안고가 지한테 똥통이 될지 호박 구딩이가 될지 우찌 압니꺼? 전에 아빠가 말해 줬다 아입니꺼. 냇가에 똥구딩이를 맹근 다음에 흙을 덮고 호박씨를 뿌리면 태풍도 견디는 호박이 열린다꼬. 공부 잘하는 애들 모아 놓은 학교 가 봤자 지는 바닥에서 빌빌댈 거 뻔한데 와 자꾸 그쪽으로만 가라 그랍니꺼? 집 가까운 데서 댕김시로 아빠 일도 배우고 싶은데…….”“이 자슥이! 오늘 아빠가 한 말들 저짝 귓구녁으로 다 흘나? 아빠 일 배워서 뭐할라꼬? 해마다 빚만 늘어 가는 거 니 몰라서 그러나?”


내 이름은 호프
꽃삽 / 그레첸 올슨 글, 이순영 옮김 / 200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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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삽청소년 문학그레첸 올슨 글, 이순영 옮김
언어를 통해 상처 받은 청소년의 목소리를 담아낸 책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절대 긍정의 캐릭터 ‘호프’는 행복을 포기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독자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1인칭 시점으로 자기 고백으로 전개되는 스토리로 청소년의 감성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청소년의 심리를 대변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게 한다.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열다섯 살 소녀 \'호프\'는 부모가 자녀에게 던지는 상처 주는 말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청소년의 목소리를 통해 이야기한다. 언어 갈등을 통한 부모와 자녀와의 거리감을 보여주는 이 책은 부모가 다시 한번 자신이 아이에게 쓰는 말들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과연 호프는 엄마의 허락을 받고 야영 캠프에 갈 수 있을까? 1. 모범, 모범, 모범 2. 이름에 숨겨진 비밀 3. 천사와 별 4. 멍청이 호프 5. 인생은 아름다워 6. 구제 가게 7. 나만의 비밀 장소 8. 페니 노트 9. 행동 시작 10. 회원 번호 8726 11. 50대 50 클럽 12. 까칠한 말들을 견뎌내다 13. 어지러운 기억들 14. 새 친구들 15. 호프의 강제 노동 수용소 그림 16. 오르막길과 내리막 길 17. 비인가 햇빛인가? 18. 이름 붙이기 19. 생일날 소원 20. 새로운 모습의 나 21. 고양이 상을 받다 22. 야영 캠프 준비 23. 진짜 내 모습 24. 외출 금지 25. 말이나 손으로 상처 주지 않기 26. ‘나’라는 말로 시작하는 선언 27. 호프의 선택 28. 마지막 고리 29. 희망을 간직하기 30. 나무와 포옹하기 31. 우리를 이어주는 끈은 무엇일까? 32. 새로운 시작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호프의 좌충우돌 성장소설 “힘들지? 너만 외로운 게 아니야” 붙잡을 수 있는 곳에 있는 희망, 나는 아직도 희망을 꿈꾼다 꽃삽에서 새롭게 펴낸 청소년 성장소설 『내 이름은 호프HOPE』는 청소년과 부모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이야기로 열다섯 살 호프의 성장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엄마가 무심코 던지는 상처를 주는 말들 때문에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호프가 그 상처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풋풋한 감수성이 돋보이는 이야기로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있다. 호프는 열다섯 살 평범한 소녀이다. 호프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야영 캠프에 가는 것. 하지만 야영 캠프에 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엄마의 허락이다. 하지만 엄마는 쉽게 허락해줄 것 같지가 않다. 그저 호프를 문제아로만 여기며 어쩔 수 없다는 표현을 서슴지 않는다. ‘멍청이’‘바보’‘네가 없었으면 좋겠다’ 등 엄마가 툭툭 내뱉는 말은 온통 상처 주는 말들뿐이다. 호프는 엄마가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심장이 멎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호프는 ‘희망’이라는 이름처럼 포기하지 않고 상처 받지 않기 위한 프로젝트를 나름대로 만들어 가는데…. 이 소설은 평범하지만 발랄하면서도 재치가 넘치는 열다섯 살 호프를 등장시켜, 요즘 청소년들의 심리를 잘 그려내고 있다. 마치 일기를 써내려가듯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호프의 고백 속에는 자신을 멍청하게 바라보고 문제아로 여기는 엄마를 향한 솔직한 심정을 잘 담아내고 있다. 부모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잘 모른다. 자신이 무심코 던지는 한 마디가 아이들의 마음에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기는지를…. 이 책은 언어 갈등을 통한 부모와 자녀와의 거리감을 보여주기도 한다.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이 작품은 청소년의 입장에서 언어를 통해 상처받은 그들의 속마음을 잘 드러내고 있다. 열다섯 살 가장 민감한 청소년 시절에 부모가 무심코 던진 말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었다. 야영 캠프를 꼭 가고야 말겠다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호프의 좌충우돌 성장소설 특별한 성장소설, 『내 이름은 호프HOPE』 이번에 꽃삽에서 출간한 청소년 성장소설『내 이름은 호프HOPE』는 언어를 통해 상처 받은 청소년의 목소리를 솔직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열다섯 살 소녀 호프는 부모가 자녀에게 던지는 상처 주는 말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청소년 호프의 목소리를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부모의 입장이라면 다시 한번 자신이 아이에게 쓰는 말들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이 소설은 부모로부터 “멍청이”나 “바보”, 또 “너만 없으면 내가 살겠다”라는 상처 받는 말을 들으면서도 호프 특유의 긍정과 재치발랄함으로 성장해 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소년기, 가장 예민한 시절, 부모는 자녀의 심리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신이 하고 싶은 말 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무심코 던진 말들 때문에 얼마나 상처 받는지, 또 그 상처가 얼마나 오래 가는지를 부모들은 모른다. 호프는 실제 역사적인 사건을 일기로 담아낸 책『안네의 일기』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자신의 환경에 적용시키면서 희망을 잃지 않는 법을 익히며 조금씩 성장해나간다. 행복을 포기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 『내 이름은 호프』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절대 긍정의 캐릭터 ‘호프’에게 있다. 호프는 아빠 없이 하나뿐인 오빠와 대화할 여유조차 없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열다섯 살 호프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야영 캠프’에 가는 것. 하지만 호프에게는 ‘엄마’라는 가장 큰 장애물이 딱 버티고 있다. 엄마의 허락을 받아야만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프는 좌절 대신 절대 희망을 선택한다. 행복을 포기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며 호프만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호프를 통해 ‘희망’이라는 단어가 몸 속으로 따뜻하게 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솔직한 목소리로 청소년의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 『내 이름은 호프』의 또 다른 매력은 청소년의 심리를 풋풋한 감성으로 잘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1인칭 시점으로 자기 고백으로 전개되는 스토리는 청소년의 감성을 건드리며 속도감 있게 빨려들게 만든다. 꾸밈없이 솔직한 호프의 목소리는 청소년의 심리를 대변하며,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는 “나도 저런 경험이 있었다”라는 자기 고백적인 말을 하게 만들 것이다. 희망을 찾아 나서는 호프의 행동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절대 희망을 찾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추천평 이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는 이 땅의 모든 엄마와 딸들이 함께 읽어야 한다. 마음을 치유해주는 이 따뜻한 소설을 읽다 보면 언어 학대가 엄마와 아이 모두의 정서를 얼마나 파괴하는지를 정확하게 알게 된다. 서로에게 약속과 맹세를 한다면, 사랑이라는 선물을 받을 것이다. - 앤 S. 켈리 (‘말이나 손으로 상처 주지 않기’ 운동의 창시자이자 이사) 부모들의 잘못된 말 한 마디는 아이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걸 가장 잘 모르는 사람이 또 부모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여기 어린 소녀 ‘호프’라는 아이가 어머니로부터 받는 언어 학대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며 어머니와의 사랑을 찾아가는 눈물겨운 모습을 읽으면 깨닫게 될 것입니다. - 이호철 (『학대받는 아이들』 저자) 이 책은 언어적 폭력이 얼마나 잔인하고 파괴적인가를 보여준다. 언어적 폭력을 포함하는 정서학대는 보호자나 양육자가 아동에게 언어적, 정서적 위협, 감금이나 억제, 기타 가학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정서학대는 다른 학대에 비해 눈에 두드러지게 보이지 않고 당장 그 결과가 심각하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 후유증을 동반한다. 이 책에서는 정서학대를 받는 아동의 징후와 후유증에 대해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정서학대의 위험성을 알게 될 것이며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 류경희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장) 이 책을 읽으면서 언어로 상처를 주는 것도 폭력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상처 주는 말들로 마음 아파할 아이들의 마음이 하루 빨리 치유됐으면 하는 hope[바람]이다. - 서고은 (무원고등학교 1학년)
토끼전 : 시키는 대로 한다고 충신일까?
아르볼 / 박진형 지음, 홍지혜 그림 / 2017.10.13
11,000원 ⟶ 9,900원(10% off)

아르볼청소년 문학박진형 지음, 홍지혜 그림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 6권. 「토끼전」을 보다 풍성하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에서 고전과 관련된 배경지식을 먼저 짚어 주고, ‘고전으로 토론하기’에서는 고전을 색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고전과 함께 읽기’에서는 고전과 엮어 볼 만한 현대 소설과 교양서, 영화 등을 소개해 생각의 폭을 넓혀 준다. 물음표에 대한 답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배경지식이 쌓인다. 「토끼전」을 읽으며 던질 수 있는 질문은 매우 많다. 「토끼전」은 제목이 여러 개라는데 왜 그럴까? 「토끼전」의 이본이 유독 많은 이유는 뭘까? 토끼는 왜 자라를 따라나선 걸까? 물음표에 대한 답을 따라가며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다.part 1| 고전 소설 속으로 용왕의 병에는 토끼의 간뿐이라네15 충직한 신하가 이리도 없는고? 27 제가 기필코 구해 오겠습니다 37 우린 본래 같은 뿌리였다오 43 동물 회의에는 아무런 성과가 없더라 49 곰이나 호랑이보다 낫구려! 59 그러게 왜 여기까지 따라왔소? 71 간 없이 왔으니 참으로 원통하오 85 토끼 말이 이치에 맞도다 93 너 살리자고 나 죽으랴 103 part 2|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 1교시 /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 112 왜 이름이 여러 개일까? 왜 이본이 많을까? 토끼는 왜 자라를 따라갔을까? ≪토끼전≫이 담고 있는 의미는 뭘까? 2교시 / 고전으로 토론하기 124 시키는 대로 한다고 충신일까? 3교시 / 고전과 함께 읽기 134 영화 〈변호인〉 권력에 맞서 이길 수 있을까? 고전 ≪장끼전≫ 왜 사람 대신 동물이 주인공일까? 소설 ≪아큐정전≫ 무엇을 풍자할까?시리즈 소개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 시리즈는 청소년이 우리 고전을 통해 배경지식을 익히고, 인문학적 사고를 넓힐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고전을 넓고 깊게 알아 가며 다르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 줍니다. 《토끼전 - 시키는 대로 해야 할까?》는 인문고전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으로, 진정한 ‘충성’의 의미와 바람직한 삶에 대해 고민해 봅니다. 이 책의 특징 part1 | 고전 소설 열기 고전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담아냈습니다.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어려운 단어를 최대한 쉽게 풀이하였습니다. part2 |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 고전의 재미를 더하고, 고전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 : 물음표에 대한 답을 읽으며 배경지식을 쌓아요. 고전으로 토론하기 : 고전에 기반한 가상 대화를 따라가며 다르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요. 고전과 함께 읽기 : 함께하면 더욱 좋은 문학, 영화, 드라마 등을 알아봐요. 갑 용왕, 을 자라, 병 토끼! 동물 이야기에서 인간 세상을 읽다! 여러분은 《토끼전》을 어떻게 기억하나요? 줄거리 그 이상의 감상을 떠올릴 수 있나요? 《토끼전》은 우화소설이에요. 우화 소설이란 의인화된 동물이나 식물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말해요. 결국 우화 소설은 인간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요. 다시 《토끼전》을 살펴봅시다. 여기서 ‘갑’이라고 할 만큼 큰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은 용왕이에요. 용왕의 말이면 죽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자라는 ‘을’이고요, 자라에게 속아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토끼는 ‘병’ 정도일 겁니다. 현실에서 갑과 을이 있듯 용궁도 마찬가지예요. 이들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이야기가 《토끼전》의 기본을 이룹니다. 지금까지 《토끼전》을 단순한 동물 이야기로만 생각했었다면, 이제 고전을 다시 읽을 시간이에요. 인문고전 시리즈 6권 《토끼전》의 재미를 놓치지 마세요. ≪토끼전≫과 영화 〈변호인〉의 공통점은? 배경지식을 쌓고 생각을 키우다! 고전을 다 읽은 뒤에는 Part 2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을 펼쳐 보세요. 《토끼전》을 보다 풍성하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에서 고전과 관련된 배경지식을 먼저 짚어 주고, ‘고전으로 토론하기’에서는 고전을 색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하지요. 또한 ‘고전과 함께 읽기’에서는 고전과 엮어 볼 만한 현대 소설과 고전, 영화 등을 소개해 생각의 폭을 넓혀 줍니다. 예를 들어 《토끼전》과 함께 볼 만한 영화로 〈변호인〉을 소개하지요. 《토끼전》이 부당한 권력(용왕)에 저항하는 민중(토끼)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처럼, 〈변호인〉 또한 국가 권력에 맞서는 개인의 모습을 보여 준답니다. 이렇게 고전과 현대를 엮으며 생각의 가지를 뻗어 나갈 수 있어요. 《토끼전》을 읽으며 던질 수 있는 질문은 매우 많아요. 《토끼전》은 제목이 여러 개라는데 왜 그럴까요? 《토끼전》의 이본이 유독 많은 이유는 뭘까요? 토끼는 왜 자라를 따라나선 걸까요? 물음표에 대한 답을 따라가며 배경지식을 쌓아 보세요. 시키는 대로 한다고 충신일까? 고전에 새로운 질문을 던지다! 《토끼전》을 읽고 좀 더 참신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는 없을까요?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에서는 지금껏 등장인물 중 하나로만 여겨졌던 자라에 대해서도 깊이 들여다봅니다. 용왕이 시키는 대로 했던 자라의 행동이 과연 올바른지 고민해 보는 것이지요. 진정한 ‘충’이란 무엇인지, 힘 있는 누군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인지, 어떻게 사는 게 바람직한 삶인지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뻔하다고 여겼던 고전에 물음표를 던지며 읽으면 더욱 알찬 고전 읽기가 가능합니다. 아르볼의 인문고전 시리즈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고전을 읽도록 돕습니다. 아르볼의 인문고전 시리즈를 통해 고전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며 배경지식을 쌓고 새로운 생각을 하는 힘을 길러 보세요. 자라가 아뢰었다."대왕님, 충성심은 마음속에 있으니 겉모습만 보고는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리다고는 하지만 발이 네 개나 있고, 위험할 땐 언제든 목을 감출 수 있습니다. 제 뾰족한 머리에는 지혜가 가득하고, 넓은 허리에는 힘이 넉넉하며, 얄팍한 볼에는 말솜씨가 충만합니다. 제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토끼를 잡아 올 테니, 그 생김새나 그려 주시기 바랍니다."--------- > 〈제가 기필코 구해 오겠습니다〉 중에서 토끼가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다 털어놓자 암토끼는 자라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외쳤다."이 끔찍하고 무서운 놈아! 전생에 무슨 원수를 졌기에 백년해로할 남의 남편을 유인해 간을 내놓으라 하느냐. 우리 남편 꾀가 없었으면 벌써 죽었겠구나. 네 심술이 그러하니 가다가 긴 목이나 뚝 부러져 죽어라. 대가리가 터져 죽을 놈아. 저 살려고 남을 죽이느냐. 이놈들아, 몹쓸 놈들아. 고이 죽지 못하리라."---------- > 〈너 살리자고 나 죽으랴〉 중에서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문고본 1~10 세트 (전10권)
채우리 / 채우리 편집부 엮음 / 2018.01.03
78,000

채우리청소년 문학채우리 편집부 엮음
서울대에서 청소년을 위해 선정한 문학고전 중 10개 작품을 골라 만화로 각색했다. 각 작품 도입부에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성장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이해의 폭을 넓혀 준다. 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정보면을 두어 비평적 관점에서 눈여겨볼 부분과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언어권 문학사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내용 등 풍부하고 알찬 정보들을 담았다.01 주홍 글씨 - 그림 배민기 글 김세라 02 일리아드 오디세이 - 그림 문성호 글 김준배 03 양철북 - 그림 팽현준 글 곽은우 04 고도를 기다리며 - 그림 박강호 글 주진 05 열하일기 - 그림 박수로 글 박교영 06 수레바퀴 아래서 - 그림 백문호 글 전현경 07 보바리 부인 - 그림 박수로 글 박성문 08 적과 흑 - 그림 박진우 글 박용희 09 수호전 - 그림 문성호 글 김영훈 10 위대한 유산 - 그림 김강호 글 주진문학고전과 만화가 만나 최고의 감동을 연출했습니다! 1. 영상세대인 오늘의 젊은 독자들을 위해 만화로 다시 태어난 원대한 상상력의 세계 문학고전은 각 세대마다 그 세대의 지성과 감성의 기준에 맞게 새로운 형식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다 안다고 믿고 한켠에 제쳐 둔 이야기,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변용되지만 정작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는 텍스트, 이 만만치 않은 문학고전 작품들을 영상세대 아이들에게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빌려 출간하는 이유입니다. 이 시리즈는 서울대에서 청소년을 위해 선정한 문학고전 중 10개 작품을 골라 만화로 각색했습니다. 좋은 문학 작품은 어렵고 읽히지 않는다는 비관주의를 극복하고 좋은 작품은 어떤 형식으로든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채우리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은 청소년들에게는 본격 독서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일반 독자들에게는 원서와는 또 다른 만화 연출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함으로써 문학을 감상하고 공부하는 데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2. 총 10장으로 구성하여 다양한 정보와 해설을 포함한 시리즈 각 작품 도입부에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성장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이해의 폭을 넓혀 줍니다. 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정보면을 두어 비평적 관점에서 눈여겨볼 부분과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언어권 문학사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내용 등 풍부하고 알찬 정보들을 담았습니다. ▣ 이 시리즈는 원작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문화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을 담은 교양 만화입니다.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활용하였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원작이 말하려는 메시지에 대한 충분한 전달력을 가지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세대의 독자들에게 원작 이상의 강한 문학적 감흥을 제공할 것입니다.
볼츠만이 들려주는 열역학 이야기
자음과모음 / 정완상 지음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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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정완상 지음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44권. 열과 역학적 에너지 사이의 관계를 다루는 물리를 열역학이라 한다. 열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기관을 열기관이라 부르며, 열기관에 열을 공급하면 같은 양의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바뀌는 것을 열역학 제1법칙이라 한다. 열역학 제1법칙은 에너지보존법칙이다. 이 책을 통해 열이론을 확립한 볼쯔만과 함께 열에 관한 재미있는 자연현상과 원리들을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들에게는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열역학에 대해 청소년의 눈높이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한다.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첫 번째 수업 열이란 무엇일까요? 두 번째 수업 뜨거운 물체와 차가운 물체가 만나면 세 번째 수업 열팽창 이야기 네 번째 수업 열은 어떻게 전달될까요? 다섯 번째 수업 물질의 상태 변화 여섯 번째 수업 열역학 제1법칙 일곱 번째 수업 엔트로피 이야기 여덟 번째 수업 열역할 제2법칙 마지막 수업 맥스웰의 도깨비 열의 개념에서부터 엔트로피의 원자까지, 볼츠만을 통해 열에 대한 과학을 알아본다! ■■■ 열에 대한 과학을 볼츠만과 함께 배워 본다. 온도와 열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뜨거운 물체와 차가운 물체가 만나면 어떻게 될까? 온도가 높은 물질에서 온도가 낮은 물질로 이동하는 에너지를 열이라고 부른다.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섞으면 미지근한 물이 된다. 또한 물체에 열을 가하면 커지거나 길이가 길어진다. 이를 열팽창이라고 한다. 그럼 열팽창은 왜 일어날까? 뜨거워지면 분자들의 운동이 활발해지고, 뜨거울수록 분자들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이다. 고체보다는 액체가 더 잘 팽창하며, 기체 또한 뜨거워지면 부피가 커지고 차가워지면 부피가 작아진다. 열은 어떻게 전달될까? 열은 온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한다. 뜨거운 물체와 차가운 물체를 접촉시키면 뜨거운 물체에서 차가운 물체로 열이 이동하여 결국은 두 물체의 온도가 같아진다. 물체의 열이 직접 전달되는 것을 전도라고 하고, 이는 주로 고체 상태에서 일어난다. 액체나 기체 상태의 열전달 방식을 대류라고 한다. 태양으로부터 직접 받는 열을 복사라고 한다. 열과 역학적 에너지 사이의 관계를 다루는 물리를 열역학이라 한다. 열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기관을 열기관이라 부르며, 열기관에 열을 공급하면 같은 양의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바뀌는 것을 열역학 제1법칙이라 한다. 열역학 제1법칙은 에너지보존법칙이다. 물질이 받은 에너지는 다른 종류의 에너지로 바뀌지만 모든 에너지의 합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분자들이 무질서할수록 엔트로피가 크다고 말한다. 두 물질이 섞이는 반응은 엔트로피가 커지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자연에서의 어떤 과정은 한 방향으로만 진행되고 그 반대 방향으로의 과정은 저절로 일어나지 않는다. 이것이 열역학 제2법칙 즉,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이다. 모든 반응은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 책을 통해 열이론을 확립한 볼쯔만과 함께 열에 관한 재미있는 자연현상과 원리들을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 · 과학 연대표 · 체크, 핵심 내용 · 이슈, 현대 과학 · 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열다섯 살의 용기
돌베개 / 필립 후즈 지음, 김민석 옮김, 엄기호 해제 / 20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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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청소년 인문,사회필립 후즈 지음, 김민석 옮김, 엄기호 해제
2009년 전미도서상. 2010년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클로뎃 콜빈의 십대 시절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스스로의 주체적인 판단과 의지로 사회 운동에 참여한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클로뎃 콜빈의 뜨거운 육성과 분석적인 3인칭 서술을 오가며 클로뎃 콜빈의 십대 시절뿐만 아니라 정의를 향한 열망이 들끓는 몽고메리의 풍경을 생생하게 복원해 낸다. 1955년, 미국 남부의 도시 몽고메리. 버스에서 인종 차별에 맞선 ‘평범한 시민’ 로자 파크스보다 먼저 행동했던 ‘용감한 십대’가 있었다. 하지만 50여 년간 사람들은 이 작은 소녀의 용기를 기억하지 않았다. 왜 ‘클로뎃 콜빈’은 흑인 민권 운동의 역사에서 삭제된 페이지로 남아 있었을까? 이 책은 세상이 ‘클로뎃 콜빈’의 이름을 망각한 이유를 집요하게 질문함으로써 우리 안의 비상식과 편견을 드러내고 참여와 인권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일깨운다. 또한, 역동적인 사회 변화 속에 존재하는 모순과 균열을 보여 주며, 이로부터 사람이라면 누구나 정의를 말하고 참여할 자격과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면서 우리의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해제 정의 없는 세상에서 품위 있게 사는 법 _엄기호(교육공동체 ‘벗’ 편집위원) 1부 첫 번째 외침 1장 짐 크로 법과 지긋지긋한 숫자 10 2장 검둥오리 3장 “우리는 스스로를 미워하는 것 같아요.” 4장 “이건 헌법으로 보장된 내 권리예요.” 5장 “쟤가 체포되었다는 여자애야!” 6장 ‘미친’ 시대 7장 “또 다른 흑인 여성이 체포되었어요.” 8장 제2 전선, 두 번째 기회 2부 행동은 계속된다 9장 브라우더 대 게일 소송 사건 10장 몽고메리 폭력 사태 에필로그 역사의 문 작가 후기 취재 후기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사진 출처청소년에게 ‘정의’와 ‘참여’에 대한 영감을 주는 책 하워드 진.홍세화 추천, 엄기호 해제 2009년 전미도서상.2010년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1955년, 미국 남부의 도시 몽고메리. 버스에서 인종 차별에 맞선 ‘평범한 시민’ 로자 파크스보다 먼저 행동했던 ‘용감한 십대’가 있었다. 하지만 50여 년간 사람들은 이 작은 소녀의 용기를 기억하지 않았다. 왜 ‘클로뎃 콜빈’은 흑인 민권 운동의 역사에서 삭제된 페이지로 남아 있었을까? 『열다섯 살의 용기』는 클로뎃 콜빈의 뜨거운 육성과 분석적인 3인칭 서술을 오가며 클로뎃 콜빈의 십대 시절뿐만 아니라 정의를 향한 열망이 들끓는 몽고메리의 풍경을 생생하게 복원해 낸다. 또한 세상이 ‘클로뎃 콜빈’의 이름을 망각한 이유를 집요하게 질문함으로써 우리 안의 비상식과 편견을 드러내고 참여와 인권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일깨운다. 인문학자 엄기호가 왜 지금 우리가 이 흑인 소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지 사려 깊은 해제를 덧붙였다. 성장의 계단에서 마주친 물음표와 느낌표, 입시 너머를 생각하는 청소년 교양서 ‘생각하는돌’ 시리즈의 첫 번째 책. ■ 로자 파크스보다 먼저 행동했던 용감한 십대 미국 흑인 민권 운동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이름이 있다. 그 이름은 로자 파크스. 1955년 12월, 요람에서부터 학교, 버스, 극장, 식수대, 무덤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인종 분리가 시행되던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 시. 재봉사로 일하는 평범한 시민 로자 파크스는 버스에서 백인에게 자리 양보를 거부했고, 이 작은 행동은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운동을 촉발하며 흑인 민권 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다. 한국 사회에서 좀처럼 귀에 익지 않던 로자 파크스의 이름은 지난 달, 서울 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원순 후보에게 쓴 편지에 언급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로자 파크스는 부당한 현실을 부당하다고 말하고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평범한 사람의 힘을 상징하는 인물로 회자되었다. 그리고 여기, 우리가 로자 파크스와 함께 기억해야 할 이름이 있다. 로자 파크스보다 9개월 전에 로자 파크스와 똑같은 행동을 한 열다섯 살 소녀. 이 소녀는 용감하게도 버스에서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아 경찰에 체포되고 감옥에 수감되었다가 재판까지 받았다. 하지만 세상의 반응은 학교 친구들의 따돌림과 지역 사회 지도자들의 무관심이었고, 이 이름은 오랫동안 흑인 민권 운동의 역사에서 삭제된 페이지로 남아 있었다. 도대체 그때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 클로뎃 콜빈, 흑인 민권 운동의 역사에서 삭제된 페이지 2000년, 논픽션 작가 필립 후즈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활약을 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발굴해 낸 『우리도 거기 있었어요! - 미국 역사 속 아이들』이라는 책을 쓰면서 로자 파크스 이전에 버스 정책에 저항한 소녀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처음으로 듣는다. 그리고 그 소녀의 이름이 ‘클로뎃 콜빈’이며, 무모하고 미성숙한 십대였다는 이유로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도대체 클로뎃 콜빈은 어떤 소녀였을까? 클로뎃 콜빈이 살아 있다면, 그때 일어난 일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그 사건은 한 개인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직접 클로뎃 콜빈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던 필립 후즈는 이리저리 수소문한 끝에 2002년, 뉴욕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60대의 클로뎃 콜빈과 연락이 닿는다. 하지만 클로뎃 콜빈은 책 작업 제의를 거절한다. 그로부터 4년이 흐른 어느 날, 필립 후즈는 자신의 이야기를 기꺼이 들려주고 싶다는 클로뎃 콜빈의 전화를 받고, 1여 년에 걸쳐 클로뎃 콜빈과 주변 사람들을 만나 취재한 기록을 바탕으로 이 책『열다섯 살의 용기 - 클로뎃 콜빈, 정의 없는 세상에 맞서다』(원제: Claudette Colvin: Twice Towards Justice)를 썼다. 『열다섯 살의 용기』는 클로뎃 콜빈의 뜨거운 육성과 분석적인 3인칭 서술을 오가며, 부당한 것에 항의하면서 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십대 소녀의 일상을 따라간다. 아울러, 풍부한 사진 이미지와 그때를 경험한 사람들의 회상을 통해, 정의를 향한 열망이 들끓는 몽고메리의 풍경을 현장감 넘치는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복원해 낸다. 그러나 이 책의 의의는, 잊힌 활동가의 발굴이나 역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기록하는 작업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역사의 현장 한가운데에 있었던, 평범하지만 용기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다른 역사 쓰기를 시도한다. 저자 필립 후즈는 클로뎃 콜빈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되도록 자제하면서 어린 클로뎃이 왜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열네 번에 걸친 심층 인터뷰를 했다. 나아가, 역사가 ‘클로뎃 콜빈’이라는 이름을 망각한 이유를 집요하게 질문함으로써 우리 안의 비상식과 편견을 드러내고 참여와 인권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일깨운다. 인문학자 엄기호가 왜 지금 우리가 1950년대 흑인 소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지 사려 깊은 해제를 덧붙였다. ■ ‘정의’에서 ‘분노’로, 그리고 참여하는 ‘용기’가 필요한 시간 지난해 베스트셀러가 된 『정의란 무엇인가』는 우리 사회에 ‘정의’라는 화두를 던졌고, 이 책에 대한 열광적인 반응은 우리 사회가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가 아니라는 강력한 증거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그리고 올해, 출판과 영화를 아우르며 정의롭지 않은 일에 대한 ‘분노’와 시민의 정치 ‘참여’ 담론들이 꾸준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의’ 없는 세상에 ‘분노’하고 직접 ‘참여’할 줄 아는 십대의 이야기 『열다섯 살의 용기』는 이러한 흐름에 풍부한 영감을 제공한다. 클로뎃 콜빈이 십대 시절을 보낸 1950년대, 미국 남부의 도시 몽고메리도 2011년 한국 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의’를 찾으려야 찾을 수 없는 엄혹한 분위기였고, 클로뎃 주변의 사람들은 터무니없는 취급을 당하고 억울한 누명을 쓰기 일쑤였다. 클로뎃은 학교에서 배운 상식과 정의가 작동하지 않는 사회에 화가 났고, 자기 자신을 미워하게 만드는 세상이 당혹스러웠다. 어른들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기다렸지만, 그 기대가 클로뎃을 더욱 힘들게 했다. 하지만 흑인들이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기도하면 어디선가 정의의 사도가 나타나 정의를 실현해 줄 거라고 믿을 만큼 어리석지는 않았다. 클로뎃은 정의를 기다리다가 지쳤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클로뎃은 좋은 것과 나쁜 것,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 존귀한 존재와 천한 존재를 가르는 기준에 의문을 품고,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자 직접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이제 예순을 훌쩍 넘긴 클로뎃 콜빈은 열다섯 살에 부당함에 맞서 행동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어떤 이유에선가 우리는 스스로를 미워하는 것 같았어요. 친구들은 늘 자기 머릿결과 피부색을 깎아내렸어요. 매일 아침 일어나 거울을 들여다보며 “내 머리카락은 정말 역겨워.”라고 말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어요? 아니면 “나는 흑인이어서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아.”라고 말하는 건요? _53쪽 나는 ‘좋은 머리카락’과 ‘좋은 피부색’에 관해 이야기했어요. 그렇다고 불만만 토론한 건 아니었어요. 어처구니없는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불평만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어른들이 참을 수 없었어요. 학교 선배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사형 선고를 받았는데도 그저 지켜보며 화만 내는 것도 싫었고요. 정의를 무작정 바라는 데도 지쳤죠. 기회가 찾아왔을 때 나는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_64~65쪽 그래서 클로뎃 콜빈은 버스에서 백인 여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버스 운전사와 경찰관들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헌법상의 권리’를 주장했다. 심지어 체포되어 재판을 받은 뒤에 보호 관찰형을 선고받고도, 저항을 멈추지 않았다. 1년 뒤 클로뎃과 세 명의 흑인 여성은 몽고메리 버스의 인종 분리를 문제 삼는 소송을 제기하고, 이들이 ‘브라우더 대 게일 소송 사건’이라 불리는 이 소송에서 승리함으로써 인종 분리는 버스에서 법적으로 철폐된다. 『열다섯 살의 용기』는 평범한 사람의 용기가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정의에 대한 섬세한 감수성과 잘못된 것에 분노할 줄 아는 정직한 감정은 용기를 만날 때, 비로소 참여와 행동으로 표출된다. 인문학자 엄기호가 쓴 해제에 따르면, ‘용기’는 “위험을 감수하는 힘”이며, “클로뎃이나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의 용기는 주변의 격려와 지지가 있을 때”, “위험을 같이 나누려는 사람이 있을 때” 빛을 발한다. 클로뎃에게는 클로뎃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가족과 몇몇 이웃들, 클로뎃을 굳게 신뢰하는 변호사 프레드 그레이가 있었다. 그리고 작고 평범한 소녀 클로뎃의 ‘용기’에서 힘을 얻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같이 나누는 것, 이것이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존중받고 환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교실에서부터 용기를 내야 합니다. 우리가 역사에서 묻힐 뻔한 클로뎃의 이야기를 읽는 것도 이것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는 친구들과 함께 읽는 것이 좋습니다. 나 혼자 읽어 버리면 도저히 세상과 맞설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좀 더 용기를 낼 수 있고, 내가 용기를 좀 더 낸 덕에 세상이 바뀌는 것입니다. 주변 친구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교실과 학교, 그리고 사회에 대해 토론하면서 나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들, 내가 믿고 의지할 사람들을 만드는 것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우리가 내딛을 수 있는 첫걸음입니다. _엄기호, 해제 중에서 ■ 1955년 몽고메리 ‘버스 소녀’ 이후, 대한민국의 이름 없는 ‘촛불 소녀’들에게 2008년 촛불집회 이후, 청소년의 사회 참여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흐름은 물론이거니와, 십대들의 톡톡 튀는 감수성을 예찬하며 청소년의 사회 참여를 낭만화하는 흐름에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촛불 소녀’가 386세대의 욕망이 투사된 명명이라는 지적처럼, 여기에는 정작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빠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전히 어른들에게 청소년은 대등한 존재가 아니다. 우리 사회의 무의식은 ‘청소년’이 본질적으로 미성숙하고 계몽이 필요한 집단이라고 단정 짓기 때문에 ‘깨우친’ 소수의 아이들이 ‘기특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 참여를 원하지만 ‘촛불 소녀’라는 이름이 불편한 청소년들은 한때 ‘버스 소녀’라고 불린 클로뎃 콜빈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클로뎃 콜빈은 불합리한 인종 분리법이 작동하는 몽고메리 버스에서 ‘헌법상의 권리’를 주장했다. 몽고메리의 흑인 시민이라면 누구나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일, 어른들이 먼저 문제를 제기해야 했지만 하지 못했던 일을 이 작은 소녀가 해낸 것이다. 심지어 클로뎃 콜빈은 경찰에 끌려가 성인 교도소에 수감되고, 유죄 판결까지 받았다. 하지만 인종 분리에 반항한 ‘버스 소녀’가 치켜세워지는 건 잠시뿐이었다. 클로뎃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서 금세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클로뎃이 [버스 보이콧 운동을 유발하기에] 너무 어린 건 아닐까? 고집 센 여자아이를 통제할 수 있을까? 도대체 클로뎃은 어떤 아이일까? 조 앤 로빈슨이 이끄는 여성정치위원회 부간사가 클로뎃을 뒷조사했다. (……) 의심이 슬그머니 고개를 쳐들었다. 무수한 수식어가 클로뎃 콜빈의 주위에서 시끄럽게 떠돌기 시작했다. ‘감정적인’, ‘자제력이 부족한’, ‘불경스러운’, ‘나대는’ 따위의 말이었다. _98~99쪽 몽고메리의 어른 지도자들은 클로뎃이 대견하다고 여겼지만, 의심의 눈초리 또한 거두지 않았다. 뒷조사를 해서 클로뎃이 교육 수준이 낮은 빈민 지역에서 나이 든 양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대부분 고학력 전문직인 몽고메리 흑인 활동가에게 클로뎃은 이질적인 존재였다. 클로뎃의 나이 또한 걸림돌이 되었다. 어른 지도자들은 클로뎃이 십대이기 때문에 버스 보이콧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이 되기엔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사람들은 클로뎃이 감정적이고, 변덕스럽고, 자제력이 부족하고, 불경스럽고, 무모하고, 나댄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클로뎃의 성격을 폄훼하는 수식어는 사춘기 십대들의 기질을 가리키는 어휘들로, 십대를 향한 사회적 편견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게다가 클로뎃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임신을 하게 되고, 몇몇 오해가 겹치면서 청소년답지 못하다는 이유로 흑인 사회의 외면을 받는다. 클로뎃은 보잘것없는 배경을 가진 데다가 미성숙한 십대였다. 흑인 사회는 클로뎃의 ‘청소년다움’과 ‘청소년답지 못함’을 이중으로 비난하며 목소리를 박탈했다. 그리고 세상은 이 결격 사유가 많은 버스 소녀에 대해 반세기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역사에서 클로뎃 콜빈의 존재가 지워진 내막이다. 한편, 로자 파크스는 클로뎃 콜빈과 달리, 표준적이고 모범적인 시민이었다. 백화점에서 재봉사로 일하는 로자 파크스는 흑인들의 인권 향상을 위한 단체인 NAACP 몽고메리 지부의 간사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었으며, “자기 색이 강하지 않”아 “계급들 사이의 다리 역할”을 했다. 로자 파크스는 “모두에게 침착하고 상냥하고 헌신적이고 분별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40대 초반의 기혼 여성이었고, 버스 보이콧에 불을 지피기에 “안전”하고 “적합”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클로뎃 사건 9개월 뒤에 똑같은 행동을 한 로자 파크스는 흑인 민권 운동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이 될 수 있었다. ■ 사회 참여의 ‘자격’, 누구나 정의를 말하고 행동할 권리 “적합”했기 때문에 흑인 민권 운동의 아이콘이 된 로자 파크스와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역사 속에서 묻혀야 했던 클로뎃 콜빈. 그렇다면 사회 운동에 참여하는 데 일정한 지위, 즉 ‘자격’이 필요한 것일까? 사회적 배경이 초라하거나 나이가 어리거나 성격적인 결함이 있다거나 도덕적이지 못하다고 해서 세상을 바꾸는 운동에 나서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을까? 어떠한 이유로든 용기 있는 행동을 평가 절하, 심지어 기억하지 않는 일은 부당하지 않을까? “안전한 사람”을 사회 운동의 아이콘으로 만드는 것이 오히려 평범하거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묵살하는 것은 아닐까? 『열다섯 살의 용기』는 이처럼 우리가 ‘참여’라는 문 앞에서 우리 스스로를 주눅 들게 만드는 장벽에 대해 도발적인 문제 제기를 시도한다. 그리고 이는 결국 인권 감수성의 문제로 이어진다. 해제에서 엄기호는 클로뎃 콜빈이 항의한 것이 바로 이처럼 인권이 무시되는 상황이었다고 이야기한다. 인권은 “그 사람이 특별한 어떤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사람’이기 때문에 가지는 권리”이기 때문에 “그가 벌거벗고 있다거나 돈이 없다거나 하는 것 때문에 누군가로부터 모욕을 당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클로뎃은 흑인에 대한 제도적이고 문화적인 모욕에 맞서 ‘모욕받지 않을 권리’를 주장했다. 나아가 버스를 타는 미국 시민으로서, 흑인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따뜻하게 ‘환대받을 권리’를 배척한 세상에 저항했다. 『열다섯 살의 용기』는 클로뎃 콜빈의 십대 시절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스스로의 주체적인 판단과 의지로 사회 운동에 참여한 청소년의 이야기이다. 행동하는 청소년을 바라보는 세상의 잔혹한 시선을 폭로하는 이야기이자 인권과 정의를 내세운 운동 속의 반인권과 불의를 말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책은 역동적인 사회 변화 속에 존재하는 모순과 균열을 보여 주며, 이로부터 사람이라면 누구나 정의를 말하고 참여할 자격과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면서 우리의 행동을 촉구한다. ■ 돌베개 청소년 교양서 ‘생각하는돌’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열다섯 살의 용기』는 돌베개 청소년 교양서 ‘생각하는돌’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생각하는돌’의 캐치프레이즈는 ‘성장의 계단에서 마주친 물음표와 느낌표! 입시 너머를 생각하는 청소년 교양서’이다.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국내외 교양서, 단순한 지식 전달에 머물지 않고 개념과 맥락을 잡아 주는 교양서를 다채롭게 소개할 예정이다. 『열다섯 살의 용기』를 첫 책으로, 부자와 가난뱅이를 만드는 경제 제도와 권력의 문제를 제기하는『부자가 되는 일곱 가지 길, 가난뱅이가 되는 일곱 가지 길(가제)』, 십대들의 일상을 역사적 맥락과 인권의 관점에서 풀어내는 『한홍구의 청소년을 위한 근현대사(가제)』,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라는 질문에 생물학, 지구과학, 천문학, 화학의 대답을 SF 여행담처럼 들려주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과학 여행(가제)』등이 계속 출간된다.사람이라면 누구나 존중받고 환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교실에서부터 용기를 내야 합니다. 우리가 역사에서 묻힐 뻔한 클로뎃의 이야기를 읽는 것도 이것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는 친구들과 함께 읽는 것이 좋습니다. 나 혼자 읽어 버리면 도저히 세상과 맞설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좀 더 용기를 낼 수 있고, 내가 용기를 좀 더 낸 덕에 세상이 바뀌는 것입니다. 주변 친구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교실과 학교, 그리고 사회에 대해 토론하면서 나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들, 내가 믿고 의지할 사람들을 만드는 것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우리가 내딛을 수 있는 첫걸음입니다. _해제 중에서 어떤 이유에선가 우리는 스스로를 미워하는 것 같았어요. 친구들은 늘 자기 머릿결과 피부색을 깎아내렸어요. 매일 아침 일어나 거울을 들여다보며 “내 머리카락은 정말 역겨워.”라고 말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어요? 아니면 “나는 흑인이어서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아.”라고 말하는 건요? 나는 ‘좋은 머리카락’과 ‘좋은 피부색’에 관해 이야기했어요. 그렇다고 불만만 토론한 건 아니었어요. 어처구니없는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불평만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어른들이 참을 수 없었어요. 학교 선배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사형 선고를 받았는데도 그저 지켜보며 화만 내는 것도 싫었고요. 정의를 무작정 바라는 데도 지쳤죠. 기회가 찾아왔을 때 나는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로직아이 수 퍼플 4
로직아이(로직인) / <로직아이 수> 집필위원 (지은이), 박우현 (감수) /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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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직아이(로직인)청소년 학습<로직아이 수> 집필위원 (지은이), 박우현 (감수)
필독서 네 권 <원미동 사람들>(쓰다)와 , <동물농장>(외국 고전), <청소년, 정치의 주인이 되어 볼까?>(사계절), <우상의 눈물>(한국 문학)에 대한 활동지와 길라잡이로 구성했다. 토의 토론(창의성 - Creativity) 문제가 들어 있어, 논술 실력도 신장된다. 요약과 정리(시사문 요약하기) 관련 문제들이 들어 있어서 요약과 정리의 노하우를 습득하고 실습할 수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해당 책을 이용한 PSAT (공직 적격성 평가 : 행정고시 1차 시험과 7급 공무원 시험에 도입되는 시험 유형), LEET(법학 전문 대학원 입학시험), MEET(의학 전문 대학원 입학시험, DEET(치의학 대학원 입학시험) 형식의 문제가 수록되어 있다. 훗날 수능을 치를 때 익숙한 느낌을 갖게 할 것이다.원미동 사람들 동물농장 토의와 토론 - 창의성(Creativity) 청소년, 정치의 주인공이 되어볼까? 우상의 눈물 요약과 정리 - 시사문 요약하기○ 학습 현장의 선생님들이 직접 만든 실전적인 독서논술교재, 누구나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개방 지향적인 독서논술교재, 집단 지성을 이용해서 만드는 교재입니다. ● 중학생 독서논술교재 의 특징 ① 필독서 네 권 『원미동 사람들』(쓰다), 『동물농장』(외국 고전), 『청소년, 정치의 주인이 되어 볼까?』(사계절), 『우상의 눈물』(한국 문학)에 대한 활동지와 길라잡이로 구성했습니다. ② 토의와 토론(창의성 - Creativity) 문제가 들어 있습니다. 논술 실력도 신장됩니다. ③ 요약과 정리(시사문 요약하기) 관련 문제들이 들어 있어서 요약과 정리의 노하우를 습득하고 실습할 수 있습니다. ④ 대한민국 최초로 해당 책을 이용한 PSAT
멜론 수학
문예춘추사 / 박영훈.황선희 지음 / 200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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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춘추사청소년 과학,수학박영훈.황선희 지음
옛날 원주민은 어떻게 수를 셌을까?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그 이전에도 알고 있었을까? 달력속의 숨어 있는 수의 규칙은? 성경책에도 나온다는 파이(π)값의 비밀은 뭘까? 교과서에서는 만날 수 없는 생생한 이야기로 이해와 원리를 만나러 신나는 수학여행을 떠나본다. 수학에 대해 이야기 하고 친숙해지기 위해 생활 속의 수학을 접해본다. 일상 곳곳에 숨어 있는 수학 이야기들을 통해 쉽고 친숙하게 수학의 원리와 개념들을 전달하는 책으로, 아무 때나 어느 페이지를 펴서 읽더라도 이해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각각의 이야기들이 독립된 하나의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진실을 말하려 했던 배신자 히파수스 피타고라스학파는 정수나 유리수가 아닌 또 다른 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려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들은 한 변의 길이가 1인 정사각형의 대각선의 길이를 분수로 나타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 그러한 분수를 찾지 못한 것뿐이며 그 대각선의 길이를 나타내는 분수는 반드시 존재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세상은 정수와 유리수만으로 체계를 잘 갖춘 상태였기 때문에 또 다른 수를 인정한다는 것은 그 체계가 무너지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러한 사실을 비밀에 부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피타고라스학파의 한 사람이었던 히파수스가 그 약속을 깨뜨리는 바람에 그들의 체계는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히파수스는 정사각형의 대각선을 표현할 수 있는 유리수가 존재하지 않음을, 즉 정수의 비로는 표현할 수 없는 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외부에 발설한 것입니다. 비밀을 폭로한 대가로 그는 다른 피타고라스학파 사람들에 의해 바다에 던져졌습니다. 죽음과 맞바꿀 정도로 당시에 그 비밀은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 본문 중에서 1장 수의 세계 1. 수의 탄생 2. 원주민은 어떻게 수를 셌을까? 3. 이집트인의 숫자 4. 이집트인의 계산법 5. 양 두 마리를 공평하게 나누는 법 6. 단 두 개의 기호로 나타내는 바빌로니아의 숫자 7. 피타고라스 정리를 알고 있었던 바빌로니아인 8. 하늘에서 발견하는 수학 9. 3000년 동안 변하지 않은 중국의 기수법 10. 노인의 나이의 수수께끼 11. 아라비아 숫자 12. 0의 발견 13. 컴퓨터와 이진법 2장 수의 규칙성 1. 도형이 말하는 수 2. 아름다운 도형수의 성질 3. 유럽의 산수 교과서 4. 피라미드 수 5. 하노이 탑의 문제 6. 분수의 무한합 구하기 7. 어떻게 마방진을 만들 수 있을까? 8. 달력 속의 숨은 규칙 9. 파스칼의 삼각형 10. 도형으로 이해하는 소수의 개념 3장 파이의 역사 1. 성경에 나오는 파이값 2. 파이의 역사 3. 파이값을 최초로 계산한 아르키메데스 4. 초월수 파이 5. 3대 작도 문제 6. 피라미드 속의 파이 7. 확률을 이용하여 파이를 계산하다 8. 파이를 이용한 시 4장 무리수 1. 직선을 유리수로 채운다!? 2. 진실을 말하려 했던 배신자 히파수스 3. 무리수의 의미 4.「는 무리수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증명 5.「는 무리수이다」- 유클리드의 증명 6.「는 무리수이다」- 페르마의 증명 7. 바빌론에서 발견된 무리수 5장 논리 1. 셜록 홈스의 추리 2. 참과 거짓을 밝히는 수학 3. 추론의 세 가지 방법 4. 모든 수학적 증명은 연역적이어야 한다 - 직접 증명법 5. 간접 증명법 6. 귀납법이 아닌 수학적 귀납법 7. 모순에 대해서 8. 수학의 발전과 패러독스 9. 아킬레스와 거북이 10. 아리스토텔레스의 패러독스 11. 러셀의 패러독스 12. 동전의 패러독스 13. 돈키호테의 패러독스 14. 무한개의 방의 패러독스


코페르니쿠스가 들려주는 지동설 이야기
자음과모음 / 곽영직 지음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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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곽영직 지음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45권.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는 지구에서 별까지의 거리에 비해 아주 작다. 모든 행성은 태양 주위를 도는 원운동을 하고 있다. 태양의 연주운동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공전하기 때문이다. 지구의 자전축은 적당히 기울어져 세차운동을 한다는 등 총 8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책으로 지구와 우주의 천체 운동에 대한 원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청소년들에게는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지동설에 대해 청소년의 눈높이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한다.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첫 번째 수업 천문학자가 된 참사회 의원 두 번째 수업 신화에서 과학으로 세 번째 수업 지구와 달 그리고 태양의 크기를 재다 네 번째 수업 아리스타르코스의 지동설 다섯 번째 수업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 여섯 번째 수업 암흑시대를 넘어 다시 지동설로 일곱 번째 수업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 여덟 번째 수업 갈릴레이와 지동설 마지막 수업 지동설을 완성한 브라헤와 케플러코페르니쿠스와 함께 지동설 탄생의 역사를 추적해 보자! ■■■ 천체의 운동에 관한 모든 궁금증이 9일 만에 풀린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어떻게, 누가 최초로 그 크기를 알아냈을까? 지구가 돌고 있다는 사실은 어떻게 발견했을까? 고대 그리스인들은 자연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의 원인을 신이 아니라 자연 자체에서 찾기 시작했다. 신화를 대신해 우주와 자연현상을 설명할 많은 새로운 생각들을 하게 되면서 과학이 발전하게 되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과학적인 사고와 방법을 통해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지구와 달, 태양과 관계된 사실을 밝혀냈고, 에라스토테네스는 최초로 지구의 크기를 알아냈다. 아리스타쿠스는 최초로 지동설을 주장했으나 대부분 그들은 지구가 우주의 중심에 정지해 있다는 천동설을 믿었다. 유럽에서는 천문학의 성서가 된 천동설에 반발,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에 관한 논문을 발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코페르니쿠스 사후 갈릴레이는 지동설을 포기할 것을 강요받고, 전파하지 못하도록 핍박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릴레이는 지구는 돌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동설을 굳게 믿고 널리 알렸다. 또한 케플러는 지동설을 완성시켰다.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타쿠스는 최초로 지동설을 주장했다. 프톨레마이오스는 복잡한 천동설 체계를 완성시켰으나 천체가 여러 개의 원운동을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이 500년간 암흑시기를 보내는 동안 그리스 과학은 아랍세계로 넘어가는데, 유럽에서 한동안 잊힌 천동설이 다시 수입되어 천문학의 성서가 되었을 때 이에 반발한 코페르니쿠스의 논문이 발표되어 지동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 논문에 실린 지동설의 내용은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 아니며, 우주의 중심은 태양의 중심 부근에 있다’는 것이다.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는 지구에서 별까지의 거리에 비해 아주 작다. 모든 행성은 태양 주위를 도는 원운동을 하고 있다. 태양의 연주운동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공전하기 때문이다. 지구의 자전축은 적당히 기울어져 세차운동을 한다는 등 총 8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책으로 지구와 우주의 천체 운동에 대한 원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이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 · 과학 연대표 · 체크, 핵심 내용 · 이슈, 현대 과학 · 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십대, 좋은 습관 1일 1실천
피플앤북스 / 이형준 (지은이) / 2021.11.25
14,500원 ⟶ 13,050원(10% off)

피플앤북스청소년 자기관리이형준 (지은이)
10년 이상의 교직생활을 통해 보고, 느끼고, 경험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가치관을 형성해야 할 청소년들과 변화에 실패한 청소년들을 위해 실현가능하고, 쉽고, 구체적인 38가지 덕목과 지침을 이 책에 실었다. 십대들이 앞으로 가치관을 정립하는 데 꼭 한번쯤은 고민해보아야 할 덕목들과 그에 따른 분명하고 구체적 지침을 ‘이 번 주 할 일’ 3가지씩을 매일 또는 매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저자는 지침과 함께 1일 1실천이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실천함으로써 행동의 변화가 가져다주는 행복함을 몸소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서문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한 38가지 덕목과 실천 1. 감사 / 2. 호기심 / 3. 너그러움 / 4. 배움 /5. 단정함 6. 공감 / 7. 나눔 / 8. 희망 / 9. 유머 / 10. 독립 11. 명료함 / 12. 성취 / 13. 소통 / 14. 애도 15. 연결·유대 16. 신뢰 / 17. 일치·일관성 / 18. 자기 돌봄 / 19. 목표 설정 20. 성실 / 21. 전문성 / 22. 신체 활동 / 23. 혼자만의 시간 24. 자기표현 / 25. 정직 / 26. 현존 / 27. 깨어 있음 / 28. 용기 29. 존중 / 30. 창조성 / 31. 중용 / 32. 확신 / 33. 재미 34. 통찰 / 35. 능력 / 36. 도전 / 37. 순응 / 38. 끈기 후기“십대들에게 전하는 좋은 습관 1일 1실천” 성장기에 만들어 지는 습관은 가치관 형성과 인생을 결정하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 습관은 생각과 행동, 생활을 지배하며 인성을 형성함으로써 인생까지도 좌우하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생각의 가치관과 변화, 올바른 인격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어떤 습관과 덕목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하고, 꿈을 이루기도 하며, 올바른 자아를 형성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자라나는 십대들에게 많은 조언과 격려와 함께 좋은 습관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강연과, 책들을 통해 수없이 강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쉽지가 않다. 왜일까? 십대가 성장하는 데 습관과 격려만으로 충분할까? 저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많은 청소년이 변화를 갈망하지만 얼마안가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며, 자포자기하고 만다. 일선 학교에서도 변화하지 못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변화를 이끌고 성장할지를 모르는 학생들이 많았으며, 하다가도 실패하는 경우를 수없이 보게 된다고 한다. 이는 구체적인 지침이 없고,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며 실현가능한 목표설정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학생들을 위해 10년 이상의 교직생활을 통해 보고, 느끼고, 경험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가치관을 형성해야 할 청소년들과 변화에 실패한 청소년들을 위해 실현가능하고, 쉽고, 구체적인 38가지 덕목과 지침을 이 책에 실었다. 십대들이 앞으로 가치관을 정립하는 데 꼭 한번쯤은 고민해보아야 할 덕목들과 그에 따른 분명하고 구체적 지침을 ‘이 번 주 할 일’ 3가지씩을 매일 또는 매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저자는 지침과 함께 1일 1실천이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실천함으로써 행동의 변화가 가져다주는 행복함을 몸소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구체적인 실천만이 가치 있는 삶을 만든다” 습관이란 무서운 것이다. 우리가 어떤 일을 어김없이 해내도록 만드는 것이 습관이다. 그러나 습관의 형성은 어렵다. 이 책에서 설명한 덕목들을 습관으로 한 번에 만들 수는 없다. 그러나 반복은 습관을 형성하는 유일한 길이다. 저자는 쉽게 되지 않는다고 포기하지는 말자라고 본문에서 계속 강조하고 있다. 가치 있는 것은 쉽게 손에 넣을 수 없다. 가장 형성하기 어려운 습관이 십대에게 가장 가치 있는 습관이 될 것이다. 그것은 분명 자신의 가치 있는 삶을 만들어 가게 될 것이며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가치 있는 성장과 삶의 정상에 서있음을 발견할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세상은 특정한 한 사람을 위해 돌아가지 않는다. 그러니 누구도 그 사실에 대해 불평할 이유는 없다. 당신이 가는 곳마다 레드 카펫이 깔리기를 바라지 마라. 대신 당신 신발 밑창을 보다 푹신한 것으로 바꾸어 보라. 그러는 편이 보다 현실적이다. 세상이 변화하길 기다리기보다, 지금 당장 지신을 변화시켜 보라. 당신은 더 나아지고 싶은 열망이 있고, 그래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이제 매주 3가지 덕목을 매일 반복하여 실천하자.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삶은 더 즐거워지고, 자신에 대한 확신과 행복이 가득할 것이다.”라고...나눔사람은 자아 존중감과 자아 효능감을 필요로 한다. 이 둘은 자존감을 구성하는 중요 요소다. 자아 존중감이란 ‘존재 그 자체에 대한 긍정’이고, 자아 효능감은 ‘무언가를 해낼 능력이 있음을 아는 것’이다. 특히 자아 효능감은 사람의 성장에 큰 영향을 끼친다.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잘하는 그 일을 할 때 즐거움을 느낀다. 특히 그 일로 타인을 돕는 일에 공헌할 때에는 더 큰 만족감을 느낀다. 목표 달성 목표 달성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온다. 가치 있는 일 중에 쉬운 일은 없다. 쉽지 않아 가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흡연을 하는 사람에게 금연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가치 있는 일이다. 식탐 있는 사람이 운동하러 가는 행동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 역시 가치 있는 일이다. 사람이 나아짐을 느끼는 때는 쉬운 일을 할 때가 아니라 가치 있는 일을 할 때다. 그러니 우리가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올바른 목표를 설정하자. 그것이 때로 무기력한 삶에서 우리를 구원하고 공허한 마음을 채워주며 더 나아지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자기표현적절한 자기표현은 자신감을 근거로 한다. 못난 사람은 없다. 계속 나아지려는 사람만이 있을 뿐이다. 노력하는 한 우리는 더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웃으면서 말하라. “나는 이런 것을 잘합니다.”라든가, “나는 이런 것을 잘하고 싶어요.”라고 말이다.


EBS 개념완성 과학탐구영역 화학 2 (2023년)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은이) / 2020.03.01
16,000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학습참고서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은이)
화학Ⅱ 6종 교과서의 내용을 반드시 알아야 하는 개념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상세히 정리하였습니다. 개념과 더불어 알아두어야 할 핵심 용어를 학습할 수 있다. 교과서에 수록된 여러 가지 탐구 활동 중에 중요한 주제를 선별하여 과정, 결과 정리 및 해석, 탐구 분석의 순서로 정리하였다. 기본 개념 확인을 위한 개념 체크 문항부터 기초 문제, 실력 향상 문제, 그리고 수능에 대한 감을 익히기 위한 신유형· 수능 열기 문항까지 단계별 문제풀이를 통해 내신과 수능을 한 번에 대비할 수 있다.Ⅰ 물질의 세 가지 상태와 용액 1 기체의 성질 2 혼합 기체와 상호 작용 3 액체와 고체의 특성 4 용액의 농도와 총괄성 단원 정리 Ⅱ 반응 엔탈피와 화학 평형 5 열과 엔탈피 6 화학 평형과 평형 이동 7 산 염기 평형과 완충 용액 단원 정리 Ⅲ 반응 속도와 촉매 8 반응 속도 9 반응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10 촉매 단원 정리 Ⅳ 전기 화학과 이용 11 화학 전지 12 전기 분해와 수소 연료 전지 단원 정리 “2015 개정 교육과정 새 교과서를 토대로 한 화학Ⅱ 기본서” “기본 개념부터 실전 연습까지, 내신은 물론 수능까지 한 번에 다 끝내자!” 1. 꼼꼼한 개념 정리와 풍부한 자료 제공! 화학Ⅱ 6종 교과서의 내용을 반드시 알아야 하는 개념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상세히 정리하였습니다. 개념과 더불어 알아두어야 할 핵심 용어를 학습할 수 있습니다. 2. 중요한 탐구 활동을 자세히 분석! 교과서에 수록된 여러 가지 탐구 활동 중에 중요한 주제를 선별하여 과정, 결과 정리 및 해석, 탐구 분석의 순서로 정리하였습니다. 3. 내신과 수능을 한 번에 끝내자! 기본 개념 확인을 위한 개념 체크 문항부터 기초 문제, 실력 향상 문제, 그리고 수능에 대한 감을 익히기 위한 신유형· 수능 열기 문항까지 단계별 문제풀이를 통해 내신과 수능을 한 번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4. 단원 정리와 단원 마무리 문제로 마무리! 단원 학습이 끝나면 단원 정리를 통해 학습 내용을 정리하고, 앞에서 학습한 내용을 최종 마무리할 수 있도록 단원간 통합형 문제로 출제하였습니다. 5. 모르는 문제가 있다면 스마트폰으로 찍자! EBSi 홈페이지에서 교재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에 ‘EBS 고교강의 앱’을 설치한 후 문항 사진을 찍으면 해설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봄날의 별을 오이처럼 따다가
우리학교 / 조희정 엮음 / 201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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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청소년 문학조희정 엮음
청소년을 위한 옛글 시리즈. 옛사람들의 일상과 내면을 보다 가까이에서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기록들이 골고루 담겨 있다. 트위터 글쓰기와 유사한 짧은 편지 척독, 선인들의 멋과 여유가 담긴 일기와 유기, 기이한 인물 이야기인 전에서부터 마음에 스며드는 산문과 조선의 실용문에 이르기까지 옛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정과 생생한 생활사가 담겨 있는 옛글을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글 뒷부분에 작품 설명을 더했으며, 원문의 말맛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청소년들이 읽기 쉽도록 새롭게 번역하였다. 고전 문학을 전공한 국어 교사들이 오랜 시간 모여 청소년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으면서도 보탬이 될 유익한 고전 산문을 공들여 엄선하였다.1. 봄날의 별을 오이처럼 따다가 -짧은 편지 긴 사연 봄날의 별을 오이처럼 따다가 조희룡 하얀 연꽃 옆에서 참외를 먹으며 허균 돈 좀 꿔 주시게 박지원.박제가 맹자를 팔아 밥을 해 먹고 이덕무 도로 눈을 감고 가시오 박지원 미끌거리는 재물 정약용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사랑할까요? 이응태 처 지렁이 탕을 먹지 않는 까닭 채제공 2. 칠십 리 눈길을 걸으며 -나날의 기록과 여행 한밤중에 강을 아홉 번 건너다 박지원 양아록 이문건 난중일기 이순신 도둑 일기 남종현 묘향산에 다녀와서 박제가 칠십 리 눈길을 걸으며 이덕무 두류산을 유람하다 조식 표해록 최부 3. 소설 읽어 주는 노인 -독특한 인물 이야기 내 나무 조수삼 소설 읽어 주는 노인 조수삼 대쪽 같은 관리 김수팽 조희룡 기이한 화가 최북 조희룡 다모의 미덕 송지양 인정받은 기술자 최천약 이규상 칼 만드는 벙어리 장인 신탄재 이옥 여장부 만덕 채제공 4. 여름밤에 벗을 만나러 가다 -다양한 수필 ‘팔여’라는 호의 의미 김정국 쥐를 쫓는 주문 이규보 스승님의 가르침 황상 여름밤에 벗을 방문하다 이서구 흰머리에게 이하곤 차라리 잊어버려라 유한준 망상 노긍 복숭아나무와 잡목이 있는 정원 남공철 이상한 관상쟁이 이규보 5. 붉은 꽃과 푸른 잎이 서로를 비추네 -조선의 실용문 규합총서 빙허각 이씨 자산어보 정약전 음식 디미방 안동 장씨 택리지 이중환때론 서릿발 같고 때론 봄별 같은 옛사람들의 활발발한 일상 풍경! 옛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휴대 전화도 없고 TV도, 인터넷도 없던 시절에 친구들과 어떻게 마음을 나누고 여행지에 가서는 무엇을 보고 느꼈으며, 그 당시 인기 있던 직업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봄날의 별을 오이처럼 따다가 : 마음으로 읽는 옛글』에는 옛사람들의 일상과 내면을 보다 가까이에서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기록들이 골고루 담겨 있다. 요사이 유행하는 트위터 글쓰기와 유사한 짧은 편지 척독, 선비들의 일상과 사유가 고스란히 담긴 간찰, 선인들의 멋과 여유가 담긴 일기와 유기, 기이한 인물 이야기인 전에서부터 마음에 스며드는 산문과 조선의 실용문에 이르기까지 옛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정과 생생한 생활사가 담겨 있는 옛글을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글 뒷부분에 작품 설명을 더했으며, 원문의 말맛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청소년들이 읽기 쉽도록 새롭게 번역하였다. 웅숭깊은 상상력의 보고, 옛글에게 말 걸기 옛글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은 드물다. 웅숭깊은 상상력의 보고이자 우리 문화의 원형을 간직한 옛글의 가치와 효용은 실로 무궁무진하다. 특히 요즘처럼 변화의 속도가 현기증을 일으킬 만큼 가파른 시대에 세상살이의 지혜와 더불어 삶의 근본에 대한 성찰을 담은 옛글은 청소년들에게 학습의 차원을 넘어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나침반 역할을 해 줄 수 있다. 그러나 어린이용으로 풀어 쓴 책과 어른들을 위한 고전 해설서들이 가운데에서 청소년을 위한 마땅한 옛글 책을 만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청소년을 위한 옛글」시리즈는 이런 고민에서 출발한 책으로, 고전 문학을 전공한 국어 교사들이 오랜 시간 모여 청소년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으면서도 보탬이 될 유익한 고전 산문을 공들여 엄선하고 새롭게 번역한 책이다. 옛글은 실로 방대한 보물 창고다. 그 속에는 저마다의 가치를 지닌 채 꺼내주기를 기다리는 보물들이 가득하지만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산문을 고르는 과정은 지난하였다. 무엇보다 교육적,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인정받았던 작품과 비교적 생경한 작품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일이 쉽지 않았다. 방대한 자료들 가운데 애초의 취지에 걸맞게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하여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읽고 공감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는 글로 테두리를 좁혀갔다. 「청소년을 위한 옛글」시리즈는 그러한 노력의 결과물로, 고전은 어렵고 재미없기 마련이라는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쉽고 재미있고 참신한 고전 산문을 단계별, 성격별, 갈래별로 모았다. 『닭 타고 가면 되지 : 재미로 읽는 옛글』은 중1~고1 대상이며 우리 민족의 건강한 해학과 지혜를 담은 옛이야기 모음으로, 진지한 오백 년 전의 선비들을 웃게 만든 당대의 개그, 소담(笑談)부터 일반 민중들의 사고방식과 생생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민담과 전설, 조선 후기 급변하는 사회 현실과 세태를 반영한 흥미진진한 야담에 이르기까지 입말 문학과 글말 문학을 고루 배치하여 문학의 세계에 첫 발을 들여놓은 청소년들에게 서사의 원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봄날의 별을 오이처럼 따다가 : 마음으로 읽는 옛글』은 중2~고2 대상이며 옛사람들의 일상과 내면을 보다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글 모음으로, 정취 가득한 짧은 편지 척독과 선비들의 일상이 담긴 간찰, 우리 선인들의 멋과 치열한 기록 정신이 담긴 일기와 유기, 기이한 인물 이야기인 전(傳)에서부터 마음에 스며드는 산문과 조선의 실용문에 이르기까지 옛사람들의 일상생활이 실경(實景)처럼 담긴 글을 통해 옛글과의 시간적 거리를 넘어설 수 있도록 하였다. 『저잣거리에서 세상을 배우다 : 생각하며 읽는 옛글』은 중3~고3 대상이며 선인들의 예지와 통찰을 엿볼 수 있는 글 모음으로, 아침저녁으로 대하는 사물에 새겨 두고 마음을 가다듬던 잠과 명, 제문과 문답기 등 독특한 형식을 보여주는 옛글에서부터 정치 현안에 대해 임금에게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전했던 상소문과 책문 등 당대의 매체에 이르기까지 갈래별 옛글을 다채롭게 수록하여 청소년들에게 교과서 고전 문학 바깥의 새로운 옛글을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독특한 형식 속에 녹아 있는 선인들의 빛나는 예지와 통찰 「청소년을 위한 옛글」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우리 고전 산문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독특한 형식의 옛글을 두루 소개하였다. 『닭 타고 가면 되지』의 첫 장에 수록된 소담(笑談)의 경우 오늘날의 유머 감각과 견주어 봐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건강한 웃음을 선사해준다. 『봄날의 별을 오이처럼 따다가』의 첫 장에 수록된 척독(尺牘)은 오늘날의 트위터나 문자 메시지와 닮은 형태로 격식이 필요 없는 가까운 친구에게 보내던 경쾌하고 짤막한 편지글이다. 박지원과 박제가가 주고받은 「돈 좀 꿔 주시게」를 보면 짧고 발랄하지만 결코 경박하지 않은, 품격 높은 척독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또한 『봄날의 별을 오이처럼 따다가』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생활 백과사전인 『규합총서』와 가장 오래된 요리책인 『음식디미방』, 조선시대 최고의 해양 생물 백과사전인 『자산어보』등 조선의 실용문을 맛보기로 수록하여 옛 사람들의 생생한 생활상을 만날 수 있게 하였다. 『저잣거리에서 세상을 배우다』에 수록된 잠(箴)과 명(銘)은 하이쿠처럼 짧으면서도 그 뜻이 깊어 읽는 맛이 새로우며, 유쾌한 상상력의 산물인 문답기, 단단하게 벼린 문장으로 임금에게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전했던 상소문과 책문 등 그동안 청소년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양식의 글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청소년을 위한 옛글」 시리즈는 이처럼 다양하고 독특한 갈래의 옛글을 통해 이야기의 즐거움을 느끼는 데서부터 옛사람들의 일상 풍경을 엿보고 나아가 선인들의 빛나는 예지와 통찰까지 배울 수 있게 하였다. 옛글을 읽는 것은 상상력의 보고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웅숭깊은 상상력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사막 낙타의 물주머니 같은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옛글」 시리즈는 삶과 문학의 먼 여행에 나서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작지만 꼭 필요한 물주머니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