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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만들기 미적분 532제 (2022년)
미래엔 / 미래엔 콘텐츠 연구회 (지은이) / 2021.09.30
13,000
미래엔
청소년 학습
미래엔 콘텐츠 연구회 (지은이)
전국 고등학교의 기출 문제에서 뽑은 고빈출 유형 및 고난도 문제를 수록하여 실제 시험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시험에 꼭 나오는 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빠짐없이 정리하였다. 교과서에서 뽑은 기본 문제로 개념의 이해 정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1등급을 위하여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는 비법을 제시하였다.Ⅰ. 수열의 극한 01 수열의 극한 02 급수 실전 대비 마무리 문제 Ⅱ. 미분법 03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미분 04 삼각함수의 미분 05 여러 가지 미분법 06 도함수의 활용 실전 대비 마무리 문제 Ⅲ. 적분법 07 여러 가지 적분법 08 정적분의 활용 실전 대비 마무리 문제 [별책] 바른답.알찬풀이전국 고등학교의 기출 문제에서 뽑은 고빈출 유형 및 고난도 문제를 수록하여 실제 시험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 1등급 만들기의 3단계 문제를 풀면 1등급이 이뤄집니다. ] [ 핵심 개념과 기본 문제 ] 시험에 자주 나오는 핵심 개념 파악하기 - 시험에 꼭 나오는 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빠짐없이 정리하였습니다. - 교과서에서 뽑은 기본 문제로 개념의 이해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1등급 비법: 1등급을 위하여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는 비법을 제시하였습니다. [ 유형 분석 기출 문제 ] 유형별 실전 감각 키우기 -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중요 기출문제를 선별하여 수록하였습니다. - 시험에서 출제 비중이 높은 서술형 문제를 제시하였습니다. [ 실력 완성 1등급 문제 ] 고난도 문제 풀어보기 - 중요 기출문제 중에서 개념 통합형 문제와 높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 1등급을 결정하는 고난도의 도전 문제, 창의 문제로 시험에서 1등급을 정복할 수 있습니다. [ 실전 대비 마무리 문제 ] 시험 직전 최종 점검하기 - 대단원별로 시험에서 출제 빈도가 높은 문제를 수록하여 학습을 마무리하고, 실제 시험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 바른답.알찬풀이 ] 자세한 해설로 문제별 핵심 다시 파악하기 - 이해하기 쉽도록 자세하고 친절한 풀이를 제시하였습니다. - 1등급 완성 문제에는 해결 전략을 단계적으로 제시하여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 1등급 비법: 1등급을 달성할 수 있는 노하우를 수록하였습니다.
소방관의 아들
바람의아이들 / 이상운 지음 / 20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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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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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아이들
청소년 문학
이상운 지음
반올림 시리즈 34권. 화재 현장에서 불과의 사투를 벌이다 순직한 아빠의 흔적을 쫓는 16살 종운의 이야기를 담아 낸 장편소설이다. 아빠가 마지막으로 구해 낸 아이를 찾는 여정을 시작하며, 종운의 마음에도 불꽃이 일렁인다. 아빠의 흔적을 더듬어 나아가는 종운의 여행은 한 아이를 찾아 나서기 위한 과정이자 아빠를 알아가는 여행일 뿐 아니라, 아빠에 대한 일에 있어서는 늘 침묵을 지키는 엄마를 이해해 나가는 행보이기도 하다. 예상과는 다른 일들에 종운은 때로는 위태롭게 또 때로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맹렬하게 타오르는 자신의 마음을 느낀다. 마침표가 아닌 또 다른 물음표를 달고서 마친 종운의 여행은 무척이나 성숙하고 의미가 깊다. 잔잔하게 때로는 모든 걸 삼킬 듯이 무섭게 타오르는 불을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며, 이 시대의 ‘전사’인 소방관들 그리고 그들이 지켜내는 이들의 뜨거운 오늘을 응원하는 작품이다.창고가 타 버린 날 내 마음속의 불 아빠는 소방관 첫 번째 여행 사진작가 아저씨 그 애가 행복하기를 두 번째 여행 불구경, 싸움 구경 세 번째 여행 가을날의 상념 네 번째 여행 어수선한 내 마음 소방관 사진작가 외로운 모닥불들 마지막 여행 순수한 전사 소방관의 아들 작가의 말이 시대의 ‘전사’ 소방관들을 위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수만큼 세상에는 수많은 삶이 있다. 각각의 삶이 어떠한 색으로든 빛나지 않으랴만은 다른 이들보다 조금은 특별한 삶을 사는 이들이 있다. 바로 다른 이들이 생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 주는 소방관들이다. 사건 사고가 참 많은 세상이다. 죽음과 삶이 공존하는 곳, 괴물처럼 무섭게 타오르는 불과 사투를 벌이는 곳에는 늘 오늘날의 전사들, 소방관이 있다. 그렇지만 한국 소방관에 대한 열악한 처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다른 이들의 목숨을 구하며, 모순적이게도 평균수명이 58세에 그친다는 소방관들. 그들의 삶, 그리고 그들이 구해내는 삶은 어떠한 모습으로 피어나고 있을까? 『소방관의 아들』은 화재 현장에서 불과의 사투를 벌이다 순직한 아빠의 흔적을 쫓는 16살 종운의 이야기를 담아 낸 장편소설이다. 불씨는 언제나 그렇듯 우연한 사건으로 인하여 켜졌다. 90년이나 된 학교의 창고가 누군가의 방화로 불타 재가 되었다. 창고는 이미 철거 예정이었고, 인명피해는 전혀 없었다. 학교의 아이들에게 이 오래된 창고가 불타 버린 것은 쉬는 시간마다 신나게 이야기하고, 탐정처럼 방화범을 추리해 보는 등의 새로운 놀이거리를 제공한 사건일 뿐이다. 그렇지만 종운은 그런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비틀린다. 기억조차 명확하게 나지 않는 아빠를 향해서 마음속의 불씨가 피어오른 것이다. ‘아빠가 마지막으로 구해 내었던 아이, 그 아이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 애도 혹시 나에 대해 생각을 할까?’ 소방관의 아들, 자신의 여행을 떠나다 아빠가 마지막으로 구해 낸 아이를 찾는 여정을 시작하며, 종운의 마음에도 불꽃이 일렁인다. 불꽃은 때로는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튀기도 한다. 아빠의 흔적을 더듬어 나아가는 종운의 여행은 한 아이를 찾아 나서기 위한 과정이자 아빠를 알아가는 여행일 뿐 아니라, 아빠에 대한 일에 있어서는 늘 침묵을 지키는 엄마를 이해해 나가는 행보이기도 하다. 예상과는 다른 일들에 종운은 때로는 위태롭게 또 때로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맹렬하게 타오르는 자신의 마음을 느낀다. 다행히도 이런 종운의 곁에는 현명한 어른들이 있다. 자신의 마음속에 불을 꺼 주는 엄마의 친구이자 가까운 어른인 ‘사진작가 아저씨’의 존재는 종운이 화산처럼 폭발하지 않고, 좀 더 차분히 세상을 지켜볼 수 있도록 마음의 소방관 역할을 해 준다. 그리하여 종운은 여행의 끝에서 자신의 상상과는 너무나도 다른 ‘그 아이’의 모습을 피해 버리지 않고, 주의 깊게 들여다보게 된다. “어려운 문제일수록 숯을 굽듯이 시간을 두고 천천히 그 의미를 새겨야 한다.”는 사진작가 아저씨의 말처럼, 마침표가 아닌 또 다른 물음표를 달고서 마친 종운의 여행은 무척이나 성숙하고 의미가 깊다. 작품의 끝에서 독자들은 소방관의 아들 종운의 끝나지 않은 여행을 응원하며, 더욱 단단한 성장을 이루어낼 것이 분명한 그의 또 다른 여행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잔잔하게 때로는 모든 걸 삼킬 듯이 무섭게 타오르는 불을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며, 이 시대의 ‘전사’인 소방관들 그리고 그들이 지켜내는 이들의 뜨거운 오늘을 응원하는 작품이다.
날마다 한일전
우리교육 / 김동환.이기범 지음 / 2017.12.20
14,000원 ⟶
1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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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육
청소년 문학
김동환.이기범 지음
일본 답사 여행에서 만난 여고생 유키에게 첫눈에 반한 장수는 자신의 사랑을 이루려고, 우리나라 문화를 잘 알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 그런데 이런 장수를 도와주지 못할망정 불난 데 부채질 하듯, 민감한 한일관계를 사사건건 들추는 녀석이 있다. 바로 절친 동호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 궁궐이 많이 훼손당했다고 하고, 소녀상에 데리고 가서는 일본이 사과해야 한다고 하고, 군함도 답사를 가서는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이 아니라 강제 노역의 증거라고 하고, 하다못해 축구 한일전에서는 누굴 응원할 거냐면서 장수를 다그치기까지 한다. 장수 역시 곰곰 생각해 보니, 날마다 한일전을 치르는 듯한 껄끄러운 한일관계가 해결되지 않으면 유키와의 사랑은 이룰 수 없는 것만 같다. 한국인과 일본인은 국적을 뛰어넘어 사랑할 수 없는 걸까?작가의 말 | 두 나라 이야기 1. 프롤로그 2. 초밥 테러 3. 소포친구 4. 사과 5. 길거리 토론 6. 단팥빵 7. 생수병 8. 한일전은 계속돼야 한다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기 윤동주 기억하기 한류와 혐한 영원한 평행선? 동해와 일본해 궁궐에 새겨진 역사의 상처 수요집회와 위안부, 그리고 소녀상 일본 음식으로 태어난 서양 음식 인간을 향한 마지막 원자폭탄 리틀보이와 팻맨 일본의 두 얼굴을 간직한 군함도로미오와 줄리엣이 21세기에 존재한다면, 그건 바로 한국과 일본의 연인이지 않을까? 일본 소녀에게 첫눈에 반한 고등학생 장수가 사랑을 이루기 위해 껄끄러운 한일관계를 바람직하게 바꿀 방법을 고민합니다. ◎ 우리는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 일본만 만나면 왜 밤잠을 설쳐가며 응원하는 걸까? 군함도, 강제 노역, 소녀상, 위안부 할머니, 수요집회, 전범국가…. ‘일본’ 하면 떠오르는 낱말들입니다. 그리고 이 낱말들은 왠지 모르게 부정적인 느낌이 들지요. 오랫동안 한국에서 일본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는 쪽이 정치적으로 인기를 얻어 왔기 때문입니다. 공교롭게도 이런 상황은 일본도 비슷합니다. ‘한일전’은 그러한 시대의 산물입니다. 서로의 경쟁의식이나 반감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이야기죠. 한일전 자체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그 낡은 프레임 속에 파묻혀 서로에 대한 어떤 이해의 노력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는 우리 속에, 한일전 응원에 임할 때와 같은 습관적인 편견이나 반감 같은 것이 없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일본은 더 이상 우리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언행을 중단하고 자신들이 이전에 해 왔던 사죄들에 걸맞은 태도를 보여야 하고, 우리는 진심어린 일본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미래의 한일관계를 새롭게 써나가야 하겠지요. ◎ 새로운 한일관계는 청소년의 신선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한일 두 나라 국민 중엔 서로 자유롭게 교류하고 더 나은 관계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 속 네 명의 주인공처럼 젊은 세대일수록 더욱 그렇지요. 자유로운 마음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제거하기 위해 우리는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국민 정서가 아닌, 자유롭게 변화 가능한 국민 정서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상대방을 더욱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한국과 일본만큼, 서로의 친밀도에 따른 영향이 극과 극으로 달라지는 나라도 드뭅니다. 이러한 이해의 노력은 분명 두 나라의 미래에 큰 선물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때론 이성적이고 냉철하면서도 때론 따뜻하고 배려 깊은 국민 정서를 만들어 가는 일은 누구보다 우리 청소년들이 가장 잘 해낼 것이라 믿습니다. ◎ 우릴 그냥 사랑하게 해 주세요! 일본 답사 여행에서 만난 여고생 유키에게 첫눈에 반한 장수는 자신의 사랑을 이루려고, 우리나라 문화를 잘 알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 그런데 이런 장수를 도와주지 못할망정 불난 데 부채질 하듯, 민감한 한일관계를 사사건건 들추는 녀석이 있다. 바로 절친 동호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 궁궐이 많이 훼손당했다고 하고, 소녀상에 데리고 가서는 일본이 사과해야 한다고 하고, 군함도 답사를 가서는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이 아니라 강제 노역의 증거라고 하고, 하다못해 축구 한일전에서는 누굴 응원할 거냐면서 장수를 다그치기까지 한다. 장수 역시 곰곰 생각해 보니, 날마다 한일전을 치르는 듯한 껄끄러운 한일관계가 해결되지 않으면 유키와의 사랑은 이룰 수 없는 것만 같다. 한국인과 일본인은 국적을 뛰어넘어 사랑할 수 없는 걸까?
그리스·로마 신화 6 : 정재승 추천 -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파랑새 /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은이), 정재승 (추천) /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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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청소년 인문,사회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은이), 정재승 (추천)
신들의 세계라는 미지의 영역을 향한 인간의 호기심과 열정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는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간 욕망의 표상으로, 금기된 영역에 도전해온 우리들의 정신과 그 뿌리가 어디에서 탄생된 것인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신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황금 궁전의 주인 탄탈로스가 자만과 교만에 빠지다가 스스로를 파괴하는 파멸의 과정은 인간이 필연적으로 저지르는 어리석음의 맹점을 강렬하게 비판한다. 잃어버린 에우로페를 찾아나서는 그 형제들의 이야기는 앞으로 올림푸스 세상에 펼쳐질 처참한 결과를 상상하게 만든다. 쾌락과 모험은 내면의 성장을 낳되, 그 대가도 무겁다는 진실을 가르쳐주는 것이다.추천의 글 6 바람의 신들 15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 39 탄탈로스 77 에우로페 107 제토스와 암피온 145 니오베 167우리들의 사부, 집사부일체 정재승 교수가 인스타그램에서도 직접 추천한 바로 그 신화! 왜 지금, 정재승의 『그리스·로마 신화』일까?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이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인문학적 산물입니다. 인간은 왜 신들의 영역을 문학적 작품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유구한 역사 속에서 반복하여 탐독해왔을까요? 그리고 왜 입에서 입으로 그 이야기를 딸과 아들들에게 들려주어온 것일까요? 아마도 완전함과 영원함을 추구하고 싶었던 인간의 마지막 염원의 영구적 표현이 바로 신화일 것입니다. 서양문화뿐만 아니라 동양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입으로 전해 문자로 기록하고 또다시 입으로 전달해온 살아있는 문화유산이 바로 신화입니다. 유럽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수상한 파랑새 『그리스·로마 신화』는 우리 사회 全세대를 아울러 끊임없는 학구적 영감을 불러일으켜온 이 시대의 사부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추천하는 신화 읽기를 제안합니다. 인간을 이해하는 뇌과학의 12가지 인지적 키워드를 통해,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신화 읽기를 시작해보세요.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잊지 못할 지식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것입니다. 신화를 무심코 지나쳐온 성인들에게도 인문학적 품위를 재정비하는 행복한 경험을 열어줄 것입니다. 신화가 우리의 인지적 경험을 넓혀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인생을 관통하는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정재승 교수가 각 권마다 정성스러운 추천사 집필과 키워드 제시를 통해 이 작품을 직접 추천하는 것입니다. 제⑥권 다이달로스 이카로스 탄탈로스 에우로페 “그리스·로마 신화는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세상으로 떠나는 모든 탐험가들을 위한 흥미로운 안내서이다.”_정재승(뇌과학자) 신들의 세계라는 미지의 영역을 향한 인간의 호기심과 열정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는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간 욕망의 표상으로, 금기된 영역에 도전해온 우리들의 정신과 그 뿌리가 어디에서 탄생된 것인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신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황금 궁전의 주인 탄탈로스가 자만과 교만에 빠지다가 스스로를 파괴하는 파멸의 과정은 인간이 필연적으로 저지르는 어리석음의 맹점을 강렬하게 비판한다. 잃어버린 에우로페를 찾아나서는 그 형제들의 이야기는 앞으로 올림푸스 세상에 펼쳐질 처참한 결과를 상상하게 만든다. 쾌락과 모험은 내면의 성장을 낳되, 그 대가도 무겁다는 진실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야만의 거리
창비 / 김소연 지음 / 201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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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문학
김소연 지음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58권. 제11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창작 부문 대상작인 를 비롯해 , 등 깊이 있는 역사 동화를 선보여 온 김소연 작가가 처음으로 쓴 청소년소설이다. 소설로서의 재미와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독자 스스로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세울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1920년대 일본의 생생한 재현,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등 실존 인물이 등장해 펼쳐지는 속도감 있는 전개, 주인공 동천의 고독과 그리움 등 시대를 불문한 보편적 정서는 이 작품이 청소년 역사소설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 내릴 만한 근거가 되어 준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동천의 성장담은 독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녹일 것이다. 신분제가 폐지된 지 20여 년이 흘렀지만 구시대의 관습대로 살아가는 평안북도 구성, 동천은 양반 아버지와 몸종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디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하는 처지가 답답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해 봄, 산골 마을에도 뒤늦게 단발령이 닥치고 서당 대신 소학교가 들어선다. 소학교의 일본인 선생 다케다는 동천에게 더 큰 꿈을 꾸라며 용기를 북돋우고, 그 격려에 힘입어 동천은 바다 건너 일본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동천은 새로운 문물과 빛나는 미래, 무엇보다 신분의 굴레에 얽매이지 않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기를 꿈꾼다. 그러나 동천이 마주하는 것은 전혀 다른 진실이다. 어딘지 모르게 비밀스러운 헌책방 사장 구마모토, 비범한 기운의 독립운동가 박열, 천지를 뒤흔든 관동 대지진과 조선인 학살…. 문명의 탈 아래 감춰졌던 비밀이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야만의 거리 한복판에 선 동천은 과연 어디로 가야 할까?1. 프롤로그 2. 꼬리 자르기 3. 두 선생님 4. 내지인, 반도인 5. 공이 둥근 이유 6. 구정물 바가지 7. 땅 위에 핀 달 8. 그늘진 골목 9. 5월의 어느 날 10. 지옥의 가장자리 11. 피를 머금은 싹 12. 빌려 입은 옷 13. 악마가 지나는 거리 14. 범 가죽을 쓴 개 15. 칠 년 만의 외출 16. 조선 승냥이균형 잡힌 역사의식이 담긴 청소년 역사소설의 새 지평 『명혜』 김소연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 김소연 장편소설 『야만의 거리』가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의 2014년 첫 책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제11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창작 부문 대상작인 『명혜』를 비롯해 『꽃신』 『남사당 조막이』 등 깊이 있는 역사 동화를 선보여 온 김소연 작가가 처음으로 쓴 청소년소설이다. 우리 사회는 수년간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으로 골머리를 앓아 왔고, 최근에는 국사 교과서의 편향성 문제까지 불거져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러한 때 ‘청소년에게 추천할 만한, 건강한 역사의식이 담긴 읽을거리로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질문은 학교 현장과 학부모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품어 봄 직하다. 이 책 『야만의 거리』는 그러한 질문에 답할 만한 수작으로, 소설로서의 재미와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독자 스스로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세울 수 있도록 안내한다. 1920년대 일본의 생생한 재현,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등 실존 인물이 등장해 펼쳐지는 속도감 있는 전개, 주인공 동천의 고독과 그리움 등 시대를 불문한 보편적 정서는 이 작품이 청소년 역사소설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 내릴 만한 근거가 되어 준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동천의 성장담은 겨우내 얼어붙은 독자의 마음을 뜨겁게 녹일 것이다. 격동의 시대, 빼앗긴 조국, 사라진 사람들…… 동경 하늘 아래 ‘나는 누구인가’를 뜨겁게 물은 소년이 있었다! 신분제가 폐지된 지 20여 년이 흘렀지만 구시대의 관습대로 살아가는 평안북도 구성, 동천은 양반 아버지와 몸종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디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하는 처지가 답답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해 봄, 산골 마을에도 뒤늦게 단발령이 닥치고 서당 대신 소학교가 들어선다. 소학교의 일본인 선생 다케다는 동천에게 더 큰 꿈을 꾸라며 용기를 북돋우고, 그 격려에 힘입어 동천은 바다 건너 일본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동천은 새로운 문물과 빛나는 미래, 무엇보다 신분의 굴레에 얽매이지 않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기를 꿈꾼다. 그러나 동천이 마주하는 것은 전혀 다른 진실이다. 어딘지 모르게 비밀스러운 헌책방 사장 구마모토, 비범한 기운의 독립운동가 박열, 천지를 뒤흔든 관동 대지진과 조선인 학살……. 문명의 탈 아래 감춰졌던 비밀이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야만의 거리 한복판에 선 동천은 과연 어디로 가야 할까? 철저한 고증, 섬세한 묘사 건강한 역사의식을 일깨우는 소설 작가 김소연은 우리가 여태껏 막연하게 상상해 왔던 일제 강점기의 삶을 동천이라는 인물을 통해 오롯이 되살린다. 작가 스스로 도서관과 헌책방, 기록 자료관 등에서 수년을 보냈다고 자부할 만큼 철저한 고증을 거쳐 당시의 사회.문화상을 재현한다. 시골 마을의 단발 장면이나 달라진 평양 시내 등 한반도의 풍경은 물론이고 1920년대 일본 실지에 대한 묘사도 탁월하다. 오사카의 화려한 가로등과 꽃전등, 섬나라의 기후, 동경 뒷골목의 중고서점가 등이 섬세히 복원되며 그와 더불어 조선인 노무자의 고된 일상과 유학생 간의 사상 논쟁처럼 일본 내 조선인의 처지를 짐작해 볼 만한 서술도 덧붙는다. 실존 아나키스트인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가 동천의 멘토 역할로 등장해 생생함을 더한다. 특히 『야만의 거리』가 돋보이는 점은 조선인뿐 아니라 일본인도 주요 인물로 등장하며 그 관계가 적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동천에게 흔쾌히 뱃삯을 빌려주고 말벗이 되는 염생장이 아베, 남다른 시대의식으로 제국주의 만행에 대한 죄의식을 통감하는 오자키, 애틋한 연모의 상대 요시코, 동천의 목숨을 구하고 후견인이 되어 주는 구마모토 등이 조연으로 활약한다. 물론 동천은 조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본에서 갖은 모욕과 착취를 당한다. 그러나 이들 ‘선한’ 일본인과의 만남을 통해 인간에 대한 증오를 키우는 대신 “(누군가를) 믿을 수 있고 없고는 국적을 떠나서 그 사람 하기에 달린 것 아닌가”(181면) 하는 깨달음을 얻는다. 엄혹한 시절을 다루면서도 인간에 대한 보편적 믿음과 희망을 놓지 않은 작가의식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배우고 고민하고 성장하는 주인공 ‘동천’이 전하는 감동 주인공 동천은 항상 배우고 고민하고 그럼으로써 성장하는 인물이다. 가령 일본인 선생 다케다를 따라서 아무 생각 없이 일본을 ‘내지’로 부르던 동천은 친구 거복과 아래와 같은 대화를 나눈다. “거야 다케다 선생이 일본 사람이니까 자신의 입장에서는 일본이 내지 아니겠냐.” “그러니까 일본 섬이 왜놈들에게나 내지지, 왜 우리 조선 사람들한테까지 내지냔 말이야. 난 그게 이상하다는 것이지.” 거복의 말이 동천의 뒤통수를 때렸다. 미처 생각해 본 적 없는 물음이었다. 그렇지만 너무나 합당한 질문이었다. - 본문(73면) 중에서 동천은 거복의 일갈을 통해 자신이 거복보다 배움이 많다며 늘 우쭐댔던 것에 진심으로 부끄러움을 느낀다. 이처럼 실수나 잘못과도 두려움 없이 마주하고 변화와 성장을 기꺼이 받아들이려는 동천의 태도는 읽는 이로 하여금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내가 본 동천의 순수함은 그런 어린아이의 것이 아니야. 나이 먹으면 어쩔 수 없이 더럽혀지는 동심이 아니라고. 동천에겐 저도 어쩔 수 없는 투명한 본심이 있네. 그것이 그 아이를 지금까지 이끌었고 앞으로도 이끌 거야. 난 그 힘을 믿네.” - 본문(256면) 중에서 이와 같은 박열의 대사가 독자의 동감을 자아내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독자들은 친구에게 따돌림당하던 동천의 여덟 살 무렵부터 스물두 살까지, 평안북도 산골짜기 마을에서부터 부산과 오사카를 거쳐 동경에까지, 긴 여정에 동행하며 소년의 성장을 지켜본다. 그러나 그 여정이란 고향으로부터, 가족으로부터, 사랑하는 여인으로부터, 그리고 동천이 그토록 바라 마지않던 학업의 길로부터도 멀어져 가는 것이다. 동천은 저 홀로 행복해지기 위해 타인의 불행을 못 본 척하거나 시대의 절박한 부름을 외면하지 못한다. 새로운 시작을 향해 끝내 만주로 떠나는 동천의 뒷모습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며 이어질 2권에 대한 여운을 남긴다. 『야만의 거리』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쓰였으나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유효한 가치를 품고 있다. 여러 인물의 입체적 삶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 정서를 뒤흔들 뿐 아니라 일본의 통치 덕분에 조선이 발전했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비롯해 여러 역사 인식론을 가감 없이 보여 주고 무엇이 과연 건강하고 균형 잡힌 관점인지 독자 스스로 고민하게 한다. 소설로서의 감동과 시대에 대한 성찰을 동시에 안기는 청소년 역사소설의 모범이라 할 만하다.
국어시간에 케이팝읽기
휴머니스트 / 공규택 지음 / 2015.12.28
15,000
휴머니스트
청소년 문학
공규택 지음
케이팝을 활용한 신나고 재미있는 문학 수업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재미있고 감동적인 문학 수업을 위한 저자의 고민에서 비롯한 결과물이다. 수업의 과정과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말이다. 교과서에 실린 문학 작품 30여 편과 이와 닮은 케이팝 30여 편으로 했던 문학 수업을 시대별로 나누어 실었다. 이런 구성은 일반적으로 교과서에 등장하는 문학 작품의 순서와 일치한다. 1장은 ‘조선 이전의 문학’으로 ‘향가, 백제 가요, 고려 가요, 한시, 경기체가’ 등을 케이팝과 연결 지어 설명하였다. 2장은 ‘조선의 문학’으로 ‘악장, 시조(사설시조), 가사, 한시’ 등을, 3장은 ‘근현대 문학’으로 여러 편의 현대시와 현대 소설 한 편을 케이팝과 더불어 이야기하고 있다. 문학 작품과 케이팝은 핵심 키워드로 연결되어 있다. 문학 작품의 학습 요소 가운데 알맹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키워드로 뽑고 그에 걸맞은 케이팝을 골라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둘을 연결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소재, 주제, 표현 기법, 시적 상황, 화자의 정서와 태도 등 다양한 키워드를 가지고 다채롭게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문학 작품에 대한 내공 있는 분석과 감상, 이를 케이팝에 접목하는 탁월한 발상 등이 어우러져 문학 작품과 케이팝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책은 문학 수업을 좀 더 재미있고 알차게 하고 싶은 국어 교사에게는 신선하고 친절한 수업 안내서가 될 것이다. 그리고 문학 공부에 재미를 붙이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01 ‘강남 스타일’이 탄생하다 _ 조선 이전의 문학 말하는 대로 다 이루어져라 브라운아이드걸스 〈아브라카다브라〉|서동 〈서동요〉 나를 대신해 그 사람을 지켜 주길 보아 〈넘버원〉|작자 미상 〈정읍사〉 이별 없는 곳에서 다시 만나는 날까지 조성모 〈To heaven〉|월명사 〈제망매가〉 잠 못 드는 밤 비마저 내리고 김건모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최치원 〈추야우중〉 일어나지 않을 일을 애써 노래하는 이유 엠씨더맥스 〈사랑은 아프려고 하는 거죠〉|작자 미상 〈정석가〉 누가 뭐라든 제 잘난 맛에 사는 싸이 〈강남 스타일〉|한림 선비들 〈한림별곡〉 임이 불러 주기를 기다리는 마음 구창모 〈희나리〉|정서 〈정과정〉 02 ‘힙합’과 ‘랩’을 시도하다 _조선의 문학 우리는 ‘좋은 나라’에 살고 있을까? 정수라 〈아! 대한민국〉|정도전 〈신도가〉 꿈속에서라도 그대를 만날 수 있다면 박정현 〈꿈에〉|이옥봉 〈몽혼〉 이 밤이 가기 전에 붙잡아야 할 사람 거미 〈님은 먼 곳에〉|황진이의 시조 내 사랑아, 제발 이 밤이 새기 전에 씨스타 〈Give it to me〉|서경덕 〈마음이 어린 후이니〉 보통 남자들처럼만 해 주었더라면 백지영 〈보통〉|허난설헌 〈규원가〉 내가 그의 곁에 갈 수 없다면 동방신기 〈허그〉|정철 〈사미인곡〉, 〈속미인곡〉 나는 나 너는 너, 내 삶에 만족하며 김종서 〈플라스틱 신드롬〉|윤선도 〈만흥〉 새로운 형식, 거침없는 이야기 서태지 〈난 알아요〉|정철 〈장진주사〉 두 가지 뜻을 담은 재치, 그리고 기발함 에픽하이 〈Don’t hate me〉|임제 〈북창이 맑다커늘〉 03 ‘아이돌’의 노래와 교감하다 _근현대 문학 이별에 대처하는 저마다의 방식 비스트 〈픽션〉|한용운 〈님의 침묵〉 끝까지 읽어야 참뜻을 알 수 있는 아이유 〈좋은 날〉|현진건 〈운수 좋은 날〉 거울 속에 비친 또 다른 나 포미닛 〈거울아 거울아〉|이상 〈거울〉 남자니까, 물러서지 않으리 엑소 〈으르렁〉|이육사 〈교목〉 나를 삼켜라, 나에게 스켜라 다이나믹 듀오 〈BAAAM〉|서정수〈화사〉 걱정과 두려움, 비유로 절제하다 휘성 〈인섬니아〉|기형도 〈엄마 걱정〉 꽃처럼 피어난 사랑, 지지 않는 이별 FT아일랜드 〈사랑앓이〉|최영미 〈선운사에서〉《국어시간에 케이팝읽기》는 케이팝을 활용한 신나고 재미있는 문학 수업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문학, 그중에서도 고전 시가와 현대시는 학생들이 특히 어려워하고 재미없어 한다. 현직 국어 교사인 저자는 향가를 비롯한 백제 가요, 고려 가요, 시조, 한시, 가사 등이 모두 ‘노래’였다는 점에 주목하여, 이러한 문학 작품들을 오늘날의 케이팝과 연결하였다. 문학 작품과 케이팝이 연결되는 지점은 다양하다. 화자의 정서와 태도, 소재의 상징성, 화자가 처한 상황, 표현 기법 등. 평소에는 어렵게만 느껴지던 이러한 문학적 요소들이 케이팝을 만나면 한결 친숙해지고 이해하기도 쉬워진다. 20여 년간 학교 현장에서 남다른 열정으로 학생들과 의미 있고 풍성한 수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공쌤. 그가 들려주는, 케이팝과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문학 수업 이야기를 만나 보자. 지루한 문학 수업은 가라 우리의 머릿속에 ‘문학 수업’은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 그리고 학생들은 ‘문학 수업’을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문학은 모름지기 재미와 감동이 기본이다. 그렇다면 문학 수업도 재미있고 감동적이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의 문학 수업은 문제 풀이에 매몰되어 문학의 진정한 맛을 느낄 겨를이 없다. 그러니 학생들은 문학 수업을 재미없어 하고, 문학 작품을 통해 아무 의미도 찾을 수 없다. 20여 년간 국어를 가르쳐 온 우리의 공쌤. 이 책의 저자인 공쌤은 지적 욕구와 수업에 대한 열정이 넘쳐난다. 평소 대중매체와 인문학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무엇보다 늘 새롭고 재밌는 수업을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국어시간에 케이팝읽기》는 문학 수업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수많은 고전 시가와 현대시. 가르치는 교사도 배우는 학생도 지루하고 어렵긴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우리의 공쌤이 “밑줄 쫙~ 외워!”를 외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케이팝’을 수업에 끌어들였다. 향가, 백제 가요, 고려 가요, 시조, 한시, 가사…… 이러한 고전 시가들은 모두 ‘노래’다. 현대시도 마찬가지다. 우리 현대시 가운데 노래로 불리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 시대적인 배경이 다르고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 하더라도, 이것들은 모두 노래의 속성을 지닌다. 그래서 공쌤은 교과서에 실린 문학 작품과 닮은 케이팝을 찾기 시작했다. 문학 작품에 대한 설명을 케이팝에 견주어서 할 수 있다면, 학생들이 훨씬 재미있어 할 것이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국어시간에 케이팝읽기》는 그런 고민의 결과이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문학 수업을 해 나간 과정의 기록이다. 내가 ‘케이팝’이라 불리는 대중가요를 문학 시간으로 끌어오려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케이팝은 대중적이고 문학 작품은 학문적이라는 이분법을 부수고 싶어서다. 이런 선입견이 문학 작품을 한낱 시험 문제의 대상으로만 여기게 만들었고, 마땅히 즐거워야 할 문학 시간을 재미없고 따분한 시간으로 만든 주범이기에 그렇다. 둘째, 일상에 밀착되어 있는 케이팝이 상대적으로 일상과 괴리되어 어렵게만 느껴지는 우리 문학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케이팝이든 문학 작품이든 그것을 관통하는 그것을 관통하는 정서나 표현 기법은 유사하기 때문이다. 셋째, 최근 케이팝이 자극적인 멜로디로 무장하고, ‘비주얼’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대중이 노랫말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케이팝의 가사를 찬찬히 살펴보면 문학 교과서에 실려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노랫말이 많이 있다. 케이팝의 멜로디와 비주얼에만 매몰되지 말고, 그것이 주는 메시지에도 대중이 귀를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 ‘머리말’에서 교사들에게는 문학 수업 안내서, 학생들에게는 문학 자습서 앞서도 말했지만, 《국어시간에 케이팝읽기》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문학 수업을 위한 저자의 고민에서 비롯한 결과물이다. 수업의 과정과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말이다. 교과서에 실린 문학 작품 30여 편과 이와 닮은 케이팝 30여 편으로 했던 문학 수업을 시대별로 나누어 실었다. 이런 구성은 일반적으로 교과서에 등장하는 문학 작품의 순서와 일치한다. 1장은 ‘조선 이전의 문학’으로 ‘향가, 백제 가요, 고려 가요, 한시, 경기체가’ 등을 케이팝과 연결 지어 설명하였다. 2장은 ‘조선의 문학’으로 ‘악장, 시조(사설시조), 가사, 한시’ 등을, 3장은 ‘근현대 문학’으로 여러 편의 현대시와 현대 소설 한 편을 케이팝과 더불어 이야기하고 있다. 문학 작품과 케이팝은 핵심 키워드로 연결되어 있다. 문학 작품의 학습 요소 가운데 알맹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키워드로 뽑고 그에 걸맞은 케이팝을 골라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둘을 연결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소재, 주제, 표현 기법, 시적 상황, 화자의 정서와 태도 등 다양한 키워드를 가지고 다채롭게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문학 작품에 대한 내공 있는 분석과 감상, 이를 케이팝에 접목하는 탁월한 발상 등이 어우러져 문학 작품과 케이팝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책은 문학 수업을 좀 더 재미있고 알차게 하고 싶은 국어 교사에게는 신선하고 친절한 수업 안내서가 될 것이다. 그리고 문학 공부에 재미를 붙이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 고등학교 문학 시간, 서정주 시인의 초기 작품인 [화사]라는 시를 배운 적이 있다. 시라는 것이 마냥 어렵게만 느껴지던 어린 시절, [화사]는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시였다. ‘뱀’을 노래한 이 시는 뱀이 징그럽고 혐오스럽다고 하면서도 예쁘고 섹시하여 흠모하고 싶다고 말하는, 당최 종잡을 수 없는 내용을 가진 시였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밑줄 그으며 ‘공부’를 해 버리고 말았던 그 [화사]를 온전히 이해한 것은, 무려 20여 년의 세월이 지나 2013년에 힙합 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BAAAM]이라는 노래를 듣고 나서였다. 자신이 욕망하고 있는 여인을 ‘뱀’에 비유한 이 노래를 통해, ‘아, 서정주의 [화사]에 등장한 뱀이 바로 이것이었구나.’ 하고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다. 이 깨달음은 케이팝과 우리 문학이 서로 닮아 있다는 사실을 통찰하는 계기로 이어졌다. 그래서 나는 그 이후로 자연스럽게 국어 시간에 케이팝을 점점 더 많이 가져다 쓰게 되었다. 처음엔 나더러 국어 시간에 케이팝을 ‘읽히는’ 괴짜 선생님이라고 수군대던 아이들도, 이제는 케이팝 덕분에 국어 시간이 재미있다고 너스레를 떨곤 한다. - ‘머리말’에서
중학생이 보는 이솝우화
신원문화사 / 이솝 지음, 성낙수 엮음 / 200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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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이솝 지음, 성낙수 엮음
작품 알고 들어가기 이솝우화 독후감 길라잡이 독후감 제대로 쓰기
씨앗, 미래를 바꾸다
다림 / 진중현, 심지형 (지은이), 금요일 (그림) /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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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
청소년 과학,수학
진중현, 심지형 (지은이), 금요일 (그림)
종자란 어떤 것이고, 종자 산업은 무엇일까? 육종가이자 세종대학교 스마트생명산업융학과 교수인 진중현, 종자 기업 (주)EL&I 기술 대표 심지형 저자가 들려주는 식물 자원과 종자 산업 이야기를 살펴보며 우리의 미래를 열어 갈 종자 산업과 과학 기술에 대해 알아보자.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풍부한 일러스트레이터를 수록해 어렵게만 느껴지는 종자와 식물 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1장 생명의 출발과 마지막, 씨앗 대부분의 식물은 종자에서 시작해서 종자로 삶을 마친다 14 Tip 농장을 가 보자 18 우리에게 필요한 많은 것들은 식물에서 나온다 19 종자는 우리가 필요한 것을 담고 있는 보물 창고 24 Tip 종자 창고, 노아의 방주 26 2장 많은 생명을 살리는 종자 지구를 살리는 종자 30 Tip 종잣돈과 성경의 달란트 36 식물은 소중하다 37 Tip 식물은 인간을 이용한 것일까? 39 3장 더 좋은 종자는 어떻게 만들까? 우리에게 이로운 식물, 작물의 기원 44 종자의 발견 50 Tip 토종을 모으는 사람들과 토종의 의미 53 종자의 개발 54 Tip 돌연변이라고? 63 품종이란? 65 Tip 종자는 때로 과학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 69 4장 종자 산업 원시 시대 종자 수집 76 근대와 현대의 종자 개발 81 Tip 육종가는 멘델의 후예다 87 종자를 만드는 기업들 88 종자 전쟁과 종자 권리 91 Tip 나고야 의정서 98 5장 종자의 미래 생명 공학과 종자 102 Tip 포메이토와 유전 공학 104 유전자 가위 106 Tip 유전자 가위 기술의 영웅들 110 우리 세상이 지속되게 하는 힘, 사람을 소중하게 아끼는 힘 112 기후 변화와 종자 118 골든라이스와 빌 게이츠 121 생명 공학과 친환경 122 Tip 우리의 미래를 앞서 이야기한 소녀, 그레타 툰베리 127헤르메스는 그리스 신화의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로, 전령의 신입니다. 그는 날개 달린 모자를 쓰고 날개 달린 신을 신고 두 마리 뱀이 감겨 있는, 독수리 날개가 달린 지팡이를 들고는 지하부터 지상, 그 어디든 갈 수 있었습니다. 헤르메스 시리즈는 청소년을 위한 과학, 수학, 철학 등의 내용을 담은 교양 시리즈로, 청소년 누구에게나 찾아가서 지식과 지혜를 전달해 주고 싶은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씨앗, 종자 종자 산업은 왜 중요할까? 우리나라 보릿고개 시절을 극복하게 해 준 통일벼, 말라리아와 조류 독감의 치료제로 쓰이는 개똥쑥과 팔각, 베타카로틴을 섭취할 수 있게 해 주는 골든라이스,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이 식물들은 모두 종자에서 출발합니다. 종자는 우리 삶에 필요한 많은 것들을 담고 있는 보물 창고입니다. 종자란 어떤 것이고, 종자 산업은 무엇일까요? <10대를 위한 종자 수업, 씨앗이 미래를 바꾸다>는 우리 미래에 필요한 식물 자원과 종자 산업에 대해 들려줍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식물 자원과 종자 이야기 식물 자원은 우리의 식량과 생활필수품 등에 필수입니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식물 자원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개량해 왔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식물 자원은 바로 씨앗, 종자로부터 시작합니다. 식물 자원의 중요한 특성은 종자를 통해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종자는 산업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종자는 우수한 식물을 결정하는 과학 기술의 집약체이며, 종자에 관련된 산업 재산권인 품종권은 신지식 재산권으로 분류되어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종자는 이제 단순한 자원을 넘어 인류의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육종가이자 세종대학교 스마트생명산업융학과 교수인 진중현, 종자 기업 (주)EL&I 기술 대표 심지형 저자가 들려주는 식물 자원과 종자 산업 이야기를 살펴보며 우리의 미래를 열어 갈 종자 산업과 과학 기술에 대해 알아봅니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풍부한 일러스트레이터를 수록해 어렵게만 느껴지는 종자와 식물 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씨앗 한 알에 담긴 위대한 힘, 우리의 미래를 바꾼다 본 도서는 종자에 대해 본격적으로 설명하기 전에, 우리에게 식물 또는 작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먼저 알아봅니다. 종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개념에 대한 지식을 쌓게 한 다음, 식물 자원과 품종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이용하고 개발하는지도 함께 살펴봅니다. 종자 산업이 어떤 것이며,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생각해 보게 하며 종자에 대한 생물학적 기본적인 것들을 이야기합니다. 가장 마지막 부분에서는 우리가 사는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지 알아보며 ‘종자의 미래’에 대해 살펴봅니다. 기후 변화와 연관된 식량 안보를 책임질 종자 산업에 대해 전망하며 다음 세상을 위한 과학 기술의 선택이란 무엇일지 함께 생각해 봅니다. 본 도서는 단순히 지식 전달에만 머무르지 않고 개념 자체를 이해하고, 현상에 대해 파악하며 미래를 예측하는 단계로까지 사고를 확장시켜 줍니다. 독자들은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종자와 종자 산업에 대해 단계별로 차근차근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 삶에 중요한 종자의 소중함을 느끼며 우리 미래에 필요한 종자 산업과 과학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식물은 생각할수록 더없이 소중한 존재예요. 지구 위의 모든 생물들은 태양 없이는 살 수가 없어요. 모든 생명의 에너지는 태양에서 출발해요. 식물들은 ‘광합성’이라는 방법으로 태양에서 지구로 오는 에너지를 활용하여 생장하고 번성해요. 동물은 식물을 먹어서 에너지를 얻고,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미생물도 식물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얻으며 치즈, 술, 빵, 김치와 같은 발효 식품이나 자동차 연료 등을 만들어 내요. 이러한 사실을 깨닫는 것이 단지 몇 년 만에 가능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수백만 년 전에 지구상에 나타난 인류의 조상이 기원전 9500년경 농사를 시작할 때까지 많은 시간을 거치며 진행된 아주 오래 걸린 일이었죠. 우리는 이것을 ‘농업 혁명’이라고 해요. 필요한 것을 채집하여 먹던 시대에서 키워서 먹는 시대로 넘어가게 된 거예요. 농업 혁명으로 인하여, 인류는 건강해지고 지능 또한 높아지게 되었어요. 먹을 것이 풍부해지자 식량을 생산하고도 남는 여가 시간이 주어지게 되었어요. 이때 인류는 다양한 여가 활동을 하게 되었죠. 또한 도시가 발달하고 사회가 분화했고 다양한 직업도 생기게 되었어요.
건축가 아빠가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
나무를심는사람들 / 이승환 (지은이), 나오미양 (그림) /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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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심는사람들
청소년 인문,사회
이승환 (지은이), 나오미양 (그림)
현직 건축가인 저자가 우리와 늘 함께해서 너무나 익숙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집과 건축’에 대해, 청소년이 된 자신의 세 아이에게 들려주듯 쉽게 풀어 쓴 책. 그동안 자신이 직접 본 세계적인 건축가의 건축물뿐만 아니라 직접 집과 공공건물들을 설계하면서 마주친 고민과 경험들을 글에 녹여 지금, 여기 건축에 대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건축에 대한 중요한 7가지 키워드를 뽑고, 그 키워드에 맞는 세계적인 건축가들과 그 들이 설계한 건물들을 현직 건축가로서 가지고 있던 고민들과 함께 짚어 본다. 이런 이야기 속에서 독자들은 시대별로 건축 양식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건축은 해당 지역의 환경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고 있는지, 수준이 높은 건축물은 과연 어떤 것인지, 건축가로서 가져야 할 자세와 자질은 무엇인지 등을 알게 된다.프롤로그 친숙하지만 어려운 건축의 세계 1장 건축과 건축가 건축가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 건축의 인문학자, 렘 콜하스 20세기의 르네상스맨, 버크민스터 풀러 2장 건축과 양식 건축은 왜 시대마다 다를까? 르코르뷔지에, 새로운 건축을 향하여 포스트모더니즘과 소통의 건축 3장 건축과 지역 건축은 지역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까? 건축의 시인, 알바루 시자 왕슈, 토속을 넘어 세계로 4장 건축과 전통 우리나라의 전통 건축과 현대 건축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한국성을 고민하다, 김수근 한국성을 고민하다, 김중업 5장 건축과 도시 도시와 건축은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을까? 세종시: 모든 것을 새롭게 빚어낸 계획도시 도시를 잇는 건축: 세 개의 프로젝트 6장 건축과 공공 건축은 사회를 위해 어떤 일을 할까? RCR, 아름다움으로 만들어지는 공공성 영주시: 한국 공공건축의 성지 7장 건축과 디지털 디지털 기술은 건축을 어떻게 바꿀까? 아방가르드 건축의 꽃, 자하 하디드 유엔스튜디오, 미래를 밝히는 건축 에필로그 건축가가 되고 싶다면 건축가, 양식, 지역, 전통, 도시, 공공, 디지털 건축에 관한 7가지 핵심 키워드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부터 빌라 사보아까지, 주요한 건축물을 꼼꼼하게 뜯어보며 우리가 머무는 ‘공간’에 대해 생각해 보다 『건축가 아빠가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는 현직 건축가인 저자가 우리와 늘 함께해서 너무나 익숙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집과 건축’에 대해, 청소년이 된 자신의 세 아이에게 들려주듯 쉽게 풀어 쓴 책이다. 그동안 자신이 직접 본 세계적인 건축가의 건축물뿐만 아니라 직접 집과 공공건물들을 설계하면서 마주친 고민과 경험들을 글에 녹여 지금, 여기 건축에 대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 [나의 한 글자] 시리즈 일곱 번째 권 ▶ 건축은 삶을 담는 그릇 우리는 늘 건축과 함께한다. 매일 가는 학교나 직장, 일상생활 공간인 집까지 모두 다 건축이다. 하지만 공기처럼 늘 함께 있기 때문에 의식하고 살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외부 환경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는 필수적인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한 시대의 문화 양식과 도시의 형태를 만들어 가는 데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건축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 이 책은 건축에 대한 중요한 7가지 키워드를 뽑고, 그 키워드에 맞는 세계적인 건축가들과 그 들이 설계한 건물들을 현직 건축가로서 가지고 있던 고민들과 함께 짚어 본다. 이런 이야기 속에서 독자들은 시대별로 건축 양식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건축은 해당 지역의 환경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고 있는지, 수준이 높은 건축물은 과연 어떤 것인지, 건축가로서 가져야 할 자세와 자질은 무엇인지 등을 알게 된다. 특히 건축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통해 건축이 우리 삶의 모습을 어떻게 규정짓고 변화시켜 왔는지를 균형 잡힌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일곱 개의 키워드로 콕콕 짚어 주는 지금 그리고 여기의 ‘건축’ 저자는 건축에서 ‘지금’ 그리고 ‘여기’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곱 개의 키워드를 뽑아 하나하나 들려준다. 먼저 건축물을 설계하는 ‘건축가’는 어떤 면모를 지닌 직업인인지에서 시작해 건축의 ‘양식’과 ‘지역’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건축이 발전해 온 역사와 건축이 지닌 지역적인 특징을 소개한다. ‘건축과 양식’에서는 모더니즘 건축의 대가 르코르뷔지에와 빌라 사보아 같은 그의 대표 건축물, 그 속에 담긴 건축의 새로운 특징을 통해 현대 건축 양식의 바탕이 된 모더니즘이 어떤 역사적 배경에서 생겨났는지 살핀다. 또한 중국 최초로 프리츠커상을 받은 건축가 ‘왕슈’와 그의 대표 작품인 닝보 역사박물관과 중국미술대학교 샹산캠퍼스를 꼼꼼하게 뜯어보면서 중국 남부 민가 건축의 특징이 그의 건축에서 어떤 방식으로 반영되었는지, 그리고 건축의 지역성이 현대 건축에서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를 알게 해준다. ‘건축과 전통’에서는 한국의 전통 양식이 어떻게 계승되어 왔는지를 우리나라 두 대표 건축가와 그들이 설계한 건축물을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또한 ‘도시’ 키워드에서는 세종시 건설과 도시 재생에 대해 소개하면서 건축의 스케일과 확장에 대한 이야기를, ‘공공’ 키워드에서는 우리나라 공공건축의 중심인 영주시와 스페인 카탈루냐 건축을 세계에 알린 RCR 아르키텍터스를 소개하면서 건축의 사회적 역할과 공공 건축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이라는 주제를 통해 기술 발전에 의해 급변하고 있는 설계 방법을 소개하면서 디지털 기술이 있어서 가능할 수 있었던 DDP와 설계자 자하 하디드의 건축 세계를 펼쳐 보인다. ▶ 건축가의 세계를 맛보다 저자는 지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건축가들과 그들의 대표작들이 어떤 고민을 통해 등장했는지를 소개하면서 건축물에 담긴 건축가의 의도, 역사와 예술성 등을 다각도에서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다. 건축물에 철학적 요소를 도입한 렘 콜하스와 건축가이자 발명가인 버크민스터 풀러를 통해 다양한 면모를 가진 건축가를 소개하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근대 건축을 대표하는 두 건축가 김수근과 김중업을 통해, 전통을 현대 건축에 녹여 낸 그들만의 방법과 함께 상업적 건축가로서 상반된 길을 걸은 모습을 보여 준다. 또한 아흔 살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동하며 지역적 특색이 묻어나는 자신의 건축물을 세계 곳곳에 짓고 있는 알바루 시자와 철학과 수학, 과학을 망라하는 지적 깊이와 아이디어를 건축물에 반영시켜 세계무대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 유엔스튜디오에 이르기까지 주요한 건축가들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건축가는 공학적인 기술은 물론 인문학적인 깊이까지 아울러야 하는 직업임을 알려주어 미래 건축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건축가의 세계를 맛볼 수 있게 해 준다. ▶ 언제라도 가 볼 수 있는 우리나라 건축물을 두루 소개하다 이 책에서는 특히 외국의 유명 건축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건축가들의 대표 건축물과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우리나라에 지은 건물들을 소개해 독자들이 쉽게 찾아가 볼 수 있도록 한다. 김수근의 공간 사옥과 김중업의 프랑스 대사관에서부터 알바루 시자의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과 유엔스튜디오의 갤러리아 백화점에 이르기까지 마음만 먹으면 찾아가 볼 수 있는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공공 건축의 성지로 일컬어지는 영주시 곳곳에 지어진 공공 건축물들을 소개하여 건축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찾아가 둘러보며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의 고민과 그 결과물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쌍둥이 형제의 3Step 학습법
예담Friend / 박현준.박현성 지음 / 2009.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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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Friend
청소년 학습
박현준.박현성 지음
쌍둥이 형제의 3Step 학습법의 핵심은 '시험 3주 전에, 3권의 문제집으로, 3번 반복하는 것'이다. 지은이가 직접 효과를 보고, 과외를 통해 검증된 것을 토대로 시험 준비 기간을 매 주별로 나뉘어 각 주마다 주력해야 하는 과목과 공부법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또한 전략적인 시험 준비 외에 올바른 공부 습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시간보다 양을 목표로 삼아집중력 키우기, 진도만 나가는 선행 학습보다는 복습을 통한 완벽한 이해로 자신만의 진도 만들기, 보조 역할을 하는 학원 수업보다 시험 문제 출제자인 선생님이 수업하는 학교 수업 시간에 충실하라고 조언한다. 아울러 필기는 노트가 아닌 교과서에 바로하기, 버디 시스템 활용하기, 오답노트 만들지 않기 등 다른 학습법 책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공부 습관 21가지를 소개 했다.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올바른 선행 학습 방법과 아이 수준별 적합한 과외 교사 선택하기 등 생생한 정보를 부록으로 제공한다.Part 1_공부라는 날개를 달고 꿈을 향해 날아라 어린 쌍둥이의 낙원이었던 학원 없는 그곳! 여섯 살 쌍둥이, 속옷 바람으로 전력질주하다|한 살 일찍 간 초등학교, 그곳에서 만난 엄마 같은 선생님|엄마의 유일한 잔소리, “숙제하고 놀아라.”| 자연아 놀자, 책아 놀자~|앗! 문제집 속에 이런 비밀이 숨어 있었구나!|우주소년단이 되어 과학에 빠지다 시골 쌍둥이, 낯선 서울에서 새로 시작하다 낯선 서울 친구들 틈에서의 홀로서기|쌍기, 쌍재! 늘 놀림거리였지만 정들었던 이름아 안녕~|중학교 첫 중간고사의 충격|학원에서 장학금을 받으려고 기를 쓰고 공부하다|음악 실기 점수 78점? 클라리넷으로 극복하다 과학고! 정말 갈 수 있을까? 너희는 과학고 가기엔 너무 늦었단다|외국어고반에서 일반고반으로 밀려나다|그래도 꼭 과학고에 가고 싶어요|합격하면 그때 못 푼 문제를 풀어보겠습니다 꼴찌로 시작해 수석으로 과학고 조기 졸업! 내 생애 최악의 점수, 물리 1점|이불을 뒤집어쓰고 공부하다|날아라 달걀아~ 굴러라 바퀴야~|곰팡이가 핀 떡볶이를 먹어도 괜찮아|국어가 이렇게 재밌다니! 과학 소년, 문학에 눈을 뜨다|쌍둥이, 1등과 3등으로 과학고를 조기 졸업하다 카이스트에서 새로운 꿈을 꾸다 카이스트, 진정한 홀로서기가 시작되는 곳|뒤늦게 찾아온 사춘기|Welcome to U.S.A|캐롤린의 따끔한 충고 “Why you are here!"|슬럼프, 안녕~|가자! 최고의 금융학도를 향해 따로 또 같이, 또 다른 꿈을 꾼다 의사가 꿈이었던 아이 현준, 꿈에 도전하다|현성, 최고의 CFO를 향한 꿈은 현재진행중|나의 둘도 없는 동반자이자 친구 현성이|또 다른 나, 형 Part 2_만년 중간치기 길동이도 특목고 가는 3Steps 학습법 Step1. 시험 공부, 최소 3주 전부터 시작하라 첫 3일은 취약 과목부터|주말 시간 활용이 성적을 결정한다|암기 과목은 하루에 한 과목씩|시험 3주 전, 주요 과목에 집중|시험 2주 전부터 암기 과목은 보고 또 보고|시험 1주 전, 선생님이 흘리는 시험문제에 주목|D-1, 하나라도 더 외워라 Step2. 한 권으론 부족해. 문제집 3권 준비하기 꼭 세 권의 문제집을 풀어야 할까?|문제집 사러 가기 전에 잠깐!|문제집은 풀어야 빛난다|다 본 참고서도 버리는 건 싫어 Step3. 3번은 반복해야 100점이 보인다 이론을 세 번 반복해 공부하는 것이 먼저|문제집!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효과는 천지 차이|문제집 푸는 방법, 그때그때 달라요 3Steps 학습법을 더욱 빛내는 과목별 학습 포인트 국어, 교과서 모든 지문을 완벽하게 이해하라|영어, 문법을 익힌 뒤 관련 지문을 공부하라|수학, 이론을 이해해야 다양한 응용 문제를 풀 수 있다|과학, 평소 기초를 닦고 다양한 문제를 풀어라|사회와 국사, 암기보다 관심을 먼저 가져라|기타 암기 과목, 문제집과 프린트를 활용하라 Part 3_우등생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20가지 공부 습관 닮고 싶은 역할 모델로부터 배워라|좋은 성적을 원한다면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해라|100점을 맞겠다는 욕심으로 공부하라|나중은 없다. 배운 것을 그때그때 완벽히 소화해라|늦었다고 후회하는 대신 ‘오기’를 키워라|나만의 진도가 중요하다|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라|여러분 저 공부해요~ ‘티’팍팍 내며 공부하자|시간보다 ‘양’을 목표로 공부하라|노는 것과 쉬는 것을 혼동 하지 마라|재미있게 공부하려면 스토리를 만들어라|‘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공부하라|선의의 경쟁은 공부하는 데 ‘약’이다 버디 시스템을 공부에 활용하자|수업 시간에 선생님과 계속 눈을 맞추어라|학원보다 학교 수업이 먼저다|필기? 잘못하면 오히려 독! 필요한 것만 교과서에 쓱쓱~|복습은 필수, 예습은 선택이다|최고가 되려면 모든 과목에 승부를 걸어라|한 우물 파듯이 문제집을 풀어라|구체적인 목표가 공부를 춤추게 한다 부록1_선행학습 어떻게 하면 좋을까? 부록2_아이와 궁합이 맞는 과외 선생님은 누구?만년 중위권 길동이도 외국어고등학교 가는 시험을 위한 공부 비법, 3Step 학습법 공부를 열심히 하고도 항상 2등 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평소에는 놀기만 하는 것 같은데 시험만 치면 1등을 놓치지 않는 학생이 있다. 이 두 학생의 차이는 무엇일까? 시험을 위한 공부를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의 차이이다. 시험을 위한 공부 방법을 몰라 항상 열심히 공부하고도 10위권에 맴돌던 길동이(가명)라는 학생이 있었다. 국어, 영어, 수학 주요 과목은 곧잘 했지만 암기 과목을 신경 쓰지 않은 것이 성적을 깎아먹는 주 원인이었다. 《시험 성적 확실히 잡아주는 3Step 학습법》의 저자 박현준에게 과외를 받은 길동이는 성적표를 과외 선생님이었던 박현준에게 보여주며 취약 과목 분석과 잘못된 공부 습관을 파악하고 바로잡으면서 곧바로 상위권에 들었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반에서 1등, 그리고 전교 1등이라는 놀라운 성적 향상을 보이더니 결국은 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만년 중간치기 길동이를 외국어고등학교에까지 보내는 시험을 위한 공부 비법은 과연 무엇일까? 대부분의 중위권 학생들은 일명 ‘뷔페식’ 공부를 한다. 시험을 준비할 때 모든 과목을 완벽하게 공부하기보다는 ‘이 정도만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공부한다. 그러나 시험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우선 ‘이 정도’라는 마인드를, ‘완벽히’라는 마인드로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시험을 위한 맞춤형 공부법 ‘3Step 학습법’을 활용하여 3주 간의 전략을 세우면 실수로 혹은 몰라서 문제를 틀리는 일을 막아 어떤 시험에서라도 100점이라는 완벽한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시험 성적 확실히 잡아주는 3Step 학습법》에서 말하는 공부의 완성은 ‘이 정도면 시험을 볼 수 있겠다’가 아니라 ‘내가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하게 대비해 이번 시험은 100점을 받을 수밖에 없겠다’이다. 이렇게 ‘이 정도’라는 단어를 ‘완벽히’라는 오기와 집념을 심어주는 것이 바로 만년 중간치기 학생도 특목고를 보내는 3Step 학습법의 핵심이다. 강원도 폐교 출신 쌍둥이 형제, 치과의료 분야 임상학자와 한국 최고의 CFO를 꿈꾸는 엄친아가 되기까지 '한성과학고등학교 1등과 3등으로 조기 졸업,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학사 졸업, 동(同) 대학 경영대학원 금융공학 석사 학위 수여, 현재 형 박현준은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재학 중이고, 동생 박현성은 KT 최연소 병력특례 전문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공인재무분석사 시험(CFA)을 2차까지 한 번에 합격하고, 지난 6월 7일 3차 에세이를 치른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음' 여기까지의 이력을 보면 쌍둥이 형제가 머리가 엄청나게 좋거나, 어렸을 때부터 고액의 사교육을 받은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은 군인 아버지를 따라 거의 1년에 한 번씩 전국의 오지로 다니면서 다섯 차례 전학 끝에 초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선행 학습은 고사하고 학원 한 번 다닐 수 없었던 쌍둥이는 그저 문제집 한 권을 사서 돌려본 것이 방과 후 학습의 전부였다. 중학교에 올라가서야 학원을 다니게 된 박현준?박현성 형제는 학원비를 면제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공부해야만 했다. 그리고 어렸을 적 산골에서 뛰어놀며 보고 느꼈던 자연과 우주소년단 활동을 통해 과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과학고등학교 진학을 꿈꿨다. 그러나 1997년 IMF로 인해 학원을 다닐 수 없었던 쌍둥이는 남들보다 뒤처진 진도와 선행 학습을 한 번도 받지 않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개발한 3Step 학습법으로 6개월을 준비한 끝에 한성과학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그렇게 힘들게 입학한 과학고에서는 수업 내용을 알아들을 수 없을 만큼 뒤처진 진도와 물리 1점이라는 최악의 점수 등으로 동급생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학습부진아’로 낙인찍혔지만 그들 특유의 오기와 승부욕으로, 서로에게 의지하며 공부한 결과 전교 120명 중 40명에게만 허용된다는 조기 졸업 대상자 중 형 박현준은 창조상(1등), 동생 박현성은 삼성 SDS상(3등)을 수여받으며 한성과학고등학교의 하나의 전설이 되었다. 졸업 후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에 입학해 과학도의 꿈을 키우다가 선진 금융기술을 체험하고 다시 동(同)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금융공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2학년에 재학 중인 형 박현준은 공부를 ‘나의 역량을 넓혀주는 도구’라고 말한다. 즉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역량으로, 과학도를 꿈꾸던 아이가 치과의료 분야의 훌륭한 임상학자이자 사업가를 꿈꾸며 도전할 수 있는 것도 지금껏 자신이 해온 공부 덕분이라고 말한다. KT 최연소 병력특례 전문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한국 최고의 CFO(최고재무관리자)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CFA(공인재무분석사) 시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동생 박현성은 기회를 만들어주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공부이며, 공부는 끊임없이 해야 하는 '마라톤‘과 같다고 말한다. 박현준?박현성 형제가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계기는 ‘약간의 결핍’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들과 다른 환경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서글퍼지기도 했지만 약간의 결핍이 가져온 절실함 덕분에 지금처럼 명실상부 ‘엄친아’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세 번만 반복하면 어떤 시험도 두렵지 않다! 쌍둥이 형제의 3.3.3 학습 전략 학습부진아를 명실상부 엄친아로 만들고, 만년 중간치기 길동이를 외국어고등학교에 보내는 등 시험 성적 향상에 확실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쌍둥이 형제의 3Step 학습법의 핵심은 ‘시험 3주 전에, 3권의 문제집으로, 3번 반복하는 것’이다. 《시험 성적 확실히 잡아주는 3Step 학습법》에서는 저자가 직접 효과를 보고, 과외를 통해 검증된 것을 토대로 시험 준비 기간을 매 주별로 나뉘어 각 주마다 주력해야 하는 과목과 공부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3주 전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처럼 이해가 필요한 주요 과목의 공부 시기, 2주 전은 암기 과목을 하루에 한 과목씩 처음부터 끝까지 마스터하는 시기, 선생님이 시험 문제를 마구 흘려주는 마지막 1주 전은 수업 시간에 시험에 관련된 질문을 하는 시기이다. 시험을 준비하는 3주 기간 동안 교과서 공부뿐만 아니라 출판사가 다른 문제집 3권을 준비하고 그것을 3번 반복해서 풀어야 한다. 3Step 학습법의 3.3.3 전략에 따라 시험을 전략적으로 준비한다면 시험에 나올 만한 모든 문제의 유형을 익혀 ‘실수’와 문제 푸는 ‘시간’을 줄여 시험장에서 어떤 문제든 풀 수 있다는 준비된 자세와 모든 문제를 다 알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박현준.박현성 형제는 전략적인 시험 준비 외에 올바른 공부 습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시간보다 양을 목표로 삼아집중력 키우기, 진도만 나가는 선행 학습보다는 복습을 통한 완벽한 이해로 자신만의 진도 만들기, 보조 역할을 하는 학원 수업보다 시험 문제 출제자인 선생님이 수업하는 학교 수업 시간에 충실하기, 선생님과 눈을 맞춰 수업 시간에 집중하기, 필기는 노트가 아닌 교과서에 바로하기, 버디 시스템 활용하기, 오답노트 만들지 않기 등 다른 학습법 책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공부 습관 21가지를 알려주고 있으며,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올바른 선행 학습 방법과 아이 수준별 적합한 과외 교사 선택하기 등 생생한 정보를 부록으로 제공하고 있다.그런데 문제는 학원비였다. 당시 우리 둘의 학원비는 한 달에 46만 원이었다. 군인 월급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었다. 학원 등록금을 내는 날이 다가올 때마다 1만 원짜리를 세어가며 학원비를 봉투에 넣는 엄마를 보면서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학원에는 가고 싶고, 학원비는 비싸고……. 방법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학원에서는 전교 1등에게는 학원비 전액을 면제해주고, 전교 2등과 3등에게는 반액을 면제해주는 제도가 있었다. 그래서 기를 쓰고 공부했다. 어떻게 하든 장학금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IMF가 터졌을 당시에는 학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몇 개월 동안 집에서 공부한 적도 있다. IMF에서 벗어났을 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교 3등 안에 들지 못하면 어쩔 수 없이 집에서 혼자 공부해야 할 정도로 학원비는 언제나 큰 부담이었다. 전교 3등 안에 꼭 들어야 한다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였다. 시험을 보는 날이면 잘 봐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헛구역질이 나와 종종 아침을 거르기도 했다. 가끔은 학원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했다. 학원도 모자라 개인 과외까지 척척 받는 친구들, 학비 걱정 하지 않고 대학을 다니는 친구들을 보고 있으면 가끔 서글퍼질 때도 있었다. 하지만 과연 우리 집이 학원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넉넉했다면 우리가 그렇게 기를 쓰고 열심히 공부했을까? 약간의 결핍은 사람을 더욱 절실하게 만드는 법이다. 전교 3등 안에 들지 못하면 학원을 다닐 수 없다는 그 절박함은 우리를 더욱 치열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내몰았고, 그런 노력이 오늘의 우리가 있게 만들어준 것 같다. - p48~49 ‘학원에서 장학금을 받기 위해 기를 쓰고 공부하다’ 중에서 대책이 필요했다. 화장실에서 공부하는 방법도 생각해보았다.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공부 잘하는 사람이 화장실에서 공부했다고 말한 것을 본 기억이 나 생각해보았지만 무리였다. 사감선생님이 수시로 다니면서 확인을 하는데, 화장실 불이 오랫동안 켜져 있으면 십중팔구 의심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궁리 끝에 결국 고육지책으로 생각해낸 것이 이불 속에서 공부하는 것이었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공부하기란 쉽지 않았다. 보통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고 기숙사에 돌아와 약 한두 시간 정도 이불을 쓰고 공부했는데, 답답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공부하는 것이 뭐 큰 죄도 아닌데, 스탠드와 책을 들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 불빛이 새지 않도록 온 신경을 쓰며 공부했다. 그래야 불시에 선생님이 들어와도 들키지 않으니 답답하지만 참아야 했다. 여름철은 더더욱 끔찍했다. 날씨가 더워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노라면 땀이 비오듯 흘렀다. 엎드려 공부하다 보면 팔도 저리고 허리도 아파 서러운 생각까지 들었다. (……) 참 지독한 생활이었다. 누군가가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1초도 안 걸려 "아니오"라고 말할 것이다. 아, 정말 다시는 그렇게까지 공부하고 싶지는 않다. - p74~75 ‘이불 뒤집어쓰고 공부하다’ 중에서 과학고에 입학해 처음 수업을 들을 때만 해도 '과연 무사히 과학고를 졸업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던 우리였다. 뒤떨어진 공부를 보충하느라 하루도 편히 쉬지 못하고, 남들 놀 때도 공부를 해야 했던 일, 공부할 시간이 모자라 이불을 뒤집어쓰고 공부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그랬던 우리가 2년 만에 성공적으로 과학고를 조기 졸업하는 것이다. 그것도 졸업생 중 1등, 3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말이다. 상장을 받으면서 가슴이 벅차올랐다. 상을 받아서 기쁘다기보다는 학습 부진아 취급을 받으며 시작해 2년 동안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더 기뻤다. (……) 누군가는 우리에게 '독한 형제'라고 얘기할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처지와 환경에서 공부를 했는지, 아무런 준비 없이 과학고에 입학해 얼마나 고통스럽게 공부했는지를 안다면 그렇게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꿈을 포기하는 순간 꿈은 멀어지기 마련이다. 시작이 어떠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설령 남들보다 훨씬 뒤처져서 출발했더라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얼마든지 꿈을 이룰 수 있다. 과학고를 2년 만에 졸업하면서 우리 형제가 얻은 큰 교훈이다.- p88~90 ‘쌍둥이, 과학고를 조기 졸업하다’ 중에서
춘추좌전
풀빛 / 좌구명 지음, 김월회 옮김 / 200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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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철학,종교
좌구명 지음, 김월회 옮김
청소년이 읽기 편하도록 큰 줄기는 를 따랐으나 내용은 주제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책. 원서의 본질은 살리되, 최대한 그 속에 담긴 철학과 역사적 배경 지식 등을 함께 구연함으로써 중국 역사에 낯선 청소년들도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췄다. 또한 본문 총 12장 51절과 함께 춘추 시대 국가들을 담은 지도와 춘추 시대 각국의 제후 즉위 연표, 그리고 춘추 시대에서 전국 시대까지의 사회 구조 등을 설명한 별도 단락을 앞에 넣음으로써 중국 역사에 대한 지식이 없는 청소년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꾸몄다. 아울러,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의 그림 자료와 함께 간략한 인물 설명을 넣음으로써 지루함을 덜도록 만들었다. 따라서 책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중국 고대사의 큰 맥락과 오늘날의 중국을 만든 중국 문화의 원형이 무엇인지를 이해할 수 있다.‘청소년 철학창고’를 펴내며|들어가는 말|《춘추좌전》에 등장하는 천자와 제후의 즉위 연표| 춘추 시대 국가들|《춘추좌전》 이해를 위한 도우미 제 1 장은공隱公(기원전 722년∼기원전 712년) 1. 시간을 기록하는 방식|2. 역사를 빌려 철학을 행하다|3. 양심과 생명 모두를 지키는 필법|4. ‘예서’로서의 《춘추좌전》 제 2 장환공桓公(기원전 712년∼기원전 694년) 1. 봉건제 성패의 관건|2. 백성은 신의 주인 |3. 인력이 곧 국력 |4. 윗물이 썩으면! 제 3 장장공莊公(기원전 694년∼기원전 662년) 1. 관포지교의 핵심 |2. 전쟁에 관한 다양한 표현들|3. 두려운, 그래서 병이 된 ‘오랑캐’ |4. 천자와 패자 제 4 장민공閔公(기원전 662년∼기원전 660년) 1. ‘오랑캐’를 극복하기 위한 ‘정신승리법’|2. 예, 패자가 되는 지름길|3. 명칭의 체계와 헌법|4. 학으로 나라를 지키게 하시오! 제 5 장희공僖公(기원전 660년∼기원전 627년) 1. 제후가 여러 여인과 결혼하는 까닭|2. 제후국의 상호 통보 체제|3. 인의 조건 : 권력으로부터 거리 두기|4. ‘병법서’로서의 《춘추좌전》|5. 예가 없으니 ‘오랑캐’라 할 수밖에!|6. 전쟁, 사람이 하는 ‘놀이’ 제 6 장문공文公(기원전 627년∼기원전 609년) 1. 개념어로 보는 춘추 시대|2. 바람직한 군주와 신하란?|3. 약자의 보루인 예|4. 쟁송제라는 국제 사법 질서 제 7 장선공宣公(기원전 609년∼기원전 591년) 1. 인간의 조건|2. 생동감을 구현하라!|3. 인의 조건 : 문무를 겸비한다는 것의 의미|4. 말보다도 못했던 소국의 처지 제 8 장성공成公(기원전 590년∼기원전 573년) 1. 의로움과 이로움|2. ‘문학’으로서의 《춘추좌전》|3. 판단의 근거|4. 좋은 정치란! 제 9 장양공襄公(기원전 573년∼기원전 542년) 1. 원수를 천거하고 아들을 천거하다|2. 국제 공용어 교재로서의 《시경》|3. 오로지 강한 나라만을 좇으리라 |4. 역성혁명을 당연시하다|5.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 제 10 장소공昭公(기원전 542년∼기원전 510년) 1. 법치와 덕치 그리고 예치|2.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3. 중원의 화제가 된 유령 소동|4. 문화적 중심지가 되기 위한 조건 제 11 장정공定公(기원전 510년∼기원전 495년) 1. 우주의 섭리를 체현하는 숫자들|2. 오자서와 신포서|3. ‘논술 교재’로서의 《춘추좌전》|4. 복수의 시대 제 12 장애공哀公(기원전 495년∼기원전 468년) 1. 서릿발 같은 붓끝|2. ‘삼고초려’라는 신화|3. 신화적 사유에서 인문적 사유로 |4. 기린이 잡히고 공자가 세상을 떠나다 해설《춘추좌전》, 중국 문화의 원형을 찾아가는 역사 여행세상의 모든 진실에 도전한 역사와 만나다! 《춘추좌전》은 공자가 쓴 역사책 《춘추》를 동시대에 살았던 좌구명이 해설한 주석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책의 구조나 내용으로 볼 때 대다수 학자들은 사관이던 좌씨 집안에서 전국 시대 초기에 집필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잘 알려져 있듯이 《춘추》에 대한 주석서로는 한나라 초기에 크게 각광을 받았던 《춘추공양전》과 공양전과 유사한《춘추곡량전》그리고 《춘추좌전》의 3전을 들 수 있는데, 한나라 말기에 와서 《춘추좌전》만이 우뚝 서게 된다. 그 이유는 백가쟁명의 시대였던 춘추 시대에 대해 정치·사회·군사적 사건과 일화를 풍부하게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물이나 배경 묘사 등에서도 생생한 독창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춘추좌전》은 문학 작품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노나라 역사를 다룬 《춘추》는 문장이 매우 간략하고 짧게 기술되어 있지만 5경의 하나로 추앙받아 왔다. 그 이유는 성인인 공자가 집필했다는 측면도 있었지만 “난신적자(亂臣賊子), 곧 사직을 어지럽히고 인륜을 해치는 이들을 떨게 만든” ‘춘추필법’으로 기록했다는 점 때문이었다. 공자는 《춘추》를 편찬하면서 잘한 일을 칭찬하고 못한 일을 비판하는 포폄(褒貶)에서 문장 하나하나까지 신경 쓰며 엄정하고 공평하게 처리했다. 하지만《춘추》의 결정적 단점은 그 자체만으로는 도무지 무슨 말인지 이해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주석서였다. 그 가운데《춘추좌전》이 후대에 이르러 경서로까지 격상되어 《춘추》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은 《춘추》의 행간에 숨겨진 공자의 참뜻과 그의 철학을 올바르게 담아냈을 뿐만 아니라 춘추 시대라는 난세를 살아간 인물들을 흥미진진하고 생생하게 묘사해 그 잘잘못을 정확하게 지적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딱딱한 경전인《춘추》가 좌구명의 손을 거치면서 흥미진진한 소설 또는 병법서가 되었다가, 때로는 인간의 본질을 밝히는 철학서가 되면서 인간 사회의 진실과 거짓, 허울과 욕망을 가감 없이 드러냈기 때문이다. 세상을 다스리는 인문의 힘, 역사로 세상을 호령하다! ‘모든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역사’라는 말이 있듯이 춘추 시대의 혼란상조차도 어떻게 기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런 점에서 공자의 사상을 바탕으로 춘추 시대를 기록한 《춘추좌전》은 단순한 과거의 역사책이 아니다. 그 속에는 그 시대에 지향하고자 했던 인간관을 포함해 이상향에 대한 열망, 이민족에 대한 감정 등 모든 인간의 생각이 녹아 있다. 이 점에서 일찍부터 사상의 꽃을 피우고 기록을 남겼던 중원의 한족이야말로 책으로 승리한 민족이라 할 수 있다. 춘추 시대에 책은 ‘오랑캐’의 나라를 중원의 문화 중심지로 일순간에 탈바꿈시키기도 하는 문화 그 자체이기도 했다. 주나라의 경왕이 천자 자리를 다른 이에게 물려준 데 불만을 품은 왕자 조의 반란이 실패로 돌아가자 왕자 조는 주나라 왕실 서고에서 상당량의 전적을 챙겨서 초나라로 망명한다. 중원의 제후국에게 늘 ‘오랑캐’ 소리를 듣던 초나라는 이들이 들고 온 서적을 바탕으로 문화적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 그 결과 초나라는 짧은 시일에 신흥 문화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그러면 ‘오랑캐’는 왜 ‘오랑캐’로 남을 수밖에 없었는가? 남만ㆍ북적ㆍ동이ㆍ서융으로 표현되던 ‘오랑캐’는 중원의 제후국들과 함께 춘추 시대의 주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인격이 아닌 동물의 수격을 가졌다고까지 치부되었다. 그 까닭은 중원인은 역사를 문자로 기록해서 남겼으나 ‘오랑캐’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역사는 중원인의 시각만이 존재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시공을 초월해서 그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문의 힘이며 역사의 힘이다. 우리가 역사를 읽고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역사를 담을 줄 아는 이들만이 인문의 힘을 가늠하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취할 수 있다. 《춘추좌전》은 바로 이런 인문의 싹이 성장하며 백가쟁명하던 시대, 제정일치 사회에서 제정분리 사회로 도약하던 시대를 기록함으로써 일찍부터 인문의 승리를 예고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까지 살아남아 고전으로 자리 잡았던 것이다. 《춘추좌전》을 읽지 않고 중국을 논하지 말라! 20세기의 위대한 학자 전목은 중국을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이 춘추ㆍ전국 시대의 문헌 가운데 《논어》와 《맹자》 등은 읽으면서 《춘추좌전》을 읽지 않는 현상을 일갈한 적이 있다. 그는 설사 《춘추좌전》에서 다루고 있는 시대보다 1,000여 년 후인 송나라의 역사를 공부한다고 할지라도 《춘추좌전》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것은 《춘추좌전》이 춘추 시대만을 다루고 있지만 춘추 시대가 중국 문화의 원형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사실 주나라의 봉건제가 흔들리던 춘추 시대야말로 온갖 사상이 꽃피던 시절이었고 이 시기에 태어났던 도가 사상이나 유가 사상 그리고 법가 사상 등은 이후 중국 사회의 인문적 토양이 되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화이사상(華夷思想)을 포함해 스스로를 중원 또는 중국이라 높였던 민족적 자존심도 이 시기에 싹튼 관념이었다. 더구나 춘추 시대만큼 다양한 인간의 모습이 솔직담백하게 드러난 시대도 흔치 않았다. 약육강식과 부국강병의 논리가 지배하던 혼란과 무질서의 시대야말로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과거는 물론 현재의 중국을 이루는 모든 인문의 근간은 춘추 시대에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춘추 시대를 모르고서는 중국을 안다고 할 수 없다. 21세기 들어 중국은 우리의 삶에 상상할 수 없음만큼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현재의 중국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에겐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 요건이 되어 버렸다. 바로 이런 맥락에서 전목의 일갈이야말로 우리에게는 타산지석이라 할 만하다. 중국을 이해하는 단초가 춘추 시대를 이해하는 데 있다고 한다면, 《춘추좌전》은 중국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 흥미진진한 역사로의 초대《춘추좌전, 중국 문화의 원형이 담긴 타임캡슐》 역사를 공부하는 목적은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을 기억하고 마는 데에 있지 않다. 과거의 사건을 통해 그 시대의 사회와 사람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현재의 사회와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춘추좌전》은 중국이 문화적 원형을 갖추던 시대에 대한 세밀한 증언집인 동시에 인간의 보편적 지혜와 삶을 고스란히 담은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이 책은 청소년이 읽기 편하도록 큰 줄기는 《춘추》를 따랐으나 내용은 주제를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워낙 책의 내용이 방대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원서를 충실히 옮기는 데 중점을 둔 책들은 청소년이 쉽게 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춘추좌전, 중국 문화의 원형이 담긴 타임캡슐》은 원서의 본질은 살리되, 최대한 그 속에 담긴 철학과 역사적 배경 지식 등을 함께 구연함으로써 중국 역사에 낯선 청소년들도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췄다고 하겠다. 또한 본문 총 12장 51절과 함께 춘추 시대 국가들을 담은 지도와 춘추 시대 각국의 제후 즉위 연표, 그리고 춘추 시대에서 전국 시대까지의 사회 구조 등을 설명한 별도 단락을 앞에 넣음으로써 중국 역사에 대한 지식이 없는 청소년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의 그림 자료와 함께 간략한 인물 설명을 넣음으로써 지루함을 덜도록 만들었다. 따라서 책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중국 고대사의 큰 맥락과 오늘날의 중국을 만든 중국 문화의 원형이 무엇인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춘추좌전, 중국 문화의 원형이 담긴 타임캡슐》은 오늘날 세계에 미치는 중국의 힘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그리고 그들의 의식과 문화 밑바탕에 깔린 사고방식은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고전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청소년 철학창고’ 2005년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여러 대학에서 동서양 고전을 선정하여 읽기를 권장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고전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고전은 인류가 쌓아온 지식의 보고다. 고전을 통해 우리는 각 시대의 고민이 무엇이었는지 파악하기도 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문제를 되돌아보고 해답을 찾기도 한다. 따라서 고전 읽기의 진정한 의미는 바로 ‘옛 것을 되살려 오늘을 새롭게 한다[溫故知新].’는 데 있다. ‘청소년 철학창고’는 고전 중에서도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철학’에 보다 무게를 실었다. 철학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는 학문으로, 깊이 있는 사고력과 논리적으로 종합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세상과 인간에 대해 눈떠 가는 청소년 시기에 철학 공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철학 고전은 청소년들에게 살아 있는 논리 훈련의 장이 될 것이다. 엄격한 선정, 엄격한 검증을 생명으로 ‘청소년 철학창고’는 청소년이 읽을 수 있는, 또는 꼭 읽어야 하는 고전을 신중하게 선정했다. 고대, 중세, 근세 각 시대별로 한국, 동양, 서양을 대표하는 중요한 사상가들의 대표 저작을 중심으로 수차례 회의와 논의를 거쳐 약 50여 권의 ‘청소년 철학창고’ 목록이 완성되었다. 각 대학에서 중견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선정위원들이 많은 논의와 심사숙고 끝에 선정한 고전, 풀빛 ‘청소년 철학창고’는 다른 고전선집들과는 확실한 차별성이 있는 고전선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 ‘청소년 철학창고’는 딱딱하고 어려운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무엇보다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청소년들이 원문을 보다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과감하게 구어체 중심으로 새롭게 번역하고, 길고 어려운 문장이나 한자어, 개념어 중심으로 된 문장을 일일이 재정리하여 청소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썼다. 그리고 청소년의 읽기 수준을 고려하여 분량이 많은 고전의 경우,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또한 청소년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빠진 부분을 보충하면서, 전체 내용을 재정리할 수 있게 책 내용과 저자의 사상에 관한 해설을 함께 실었다. 마지막으로 쉬운 것부터 읽기 시작하여 점차 사고의 폭을 넓혀가도록 난이도에 따라 단계를 구분했다. 청소년과 가까이 있는 선생님들로 필자 선정 ‘청소년 철학창고’는 청소년과 가까이에 있어 청소년의 수준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을 중심으로 필자를 선정했다. 필자들은 해당 분야의 전공자로서, 꼼꼼한 검토와 재정리를 통해 어렵고 딱딱한 고전을 수업 시간에 강의하듯이 쉽고 재미있게 풀어썼다. ‘청소년 철학창고’는 꼭 읽어야 할 고전들도 어려워서 읽으라고 권하기 쉽지 않았던 현실을 잘 아는 필자들의 고민과 노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성찰
풀빛 / 르네 데카르트 지음, 이재환 옮김 / 201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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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철학,종교
르네 데카르트 지음, 이재환 옮김
청소년 철학창고 시리즈 33권.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철학사에 한 획을 그은 유명한 명제의 탄생작 데카르트의 「성찰」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펴냈다. 추상적인 단어는 원 뜻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가급적 구체적인 단어로 대체하였고, 대체가 불가능한 개념어의 경우는 본문을 시작하기에 앞서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따로 정리하여 풀어주고 있다. 구성과 길이에 있어서도 청소년 독자를 염두에 두었다. 원문이 비록 길지는 않지만, 짧은 글에 깊이를 함축하고 있는 만큼 원문의 흐름을 계속 따라가기는 힘들다는 것을 고려하여, 원문을 끊어서 소개하고 원문 앞에서는 앞으로 나올 이야기의 대략적 개괄을, 원문 다음에는 그 원문이 이야기하는 내용에 대한 정리와 풀이를 실었다. 해설은 청소년들이 실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 비유로 전달하고 있다. 총 여섯 개의 성찰로 되어 있는 원문의 체제는 그대로 따르면서도, 그 안에서 주제별로 작은 장으로 나누어 원문과 해설을 교차하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본문이 끝난 뒤에는 「성찰」을 넓은 시야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데카르트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데카르트의 생애, 데카르트의 작품 세계와 주요 사상을 정리하였고, 「성찰」의 핵심적 내용이 무엇인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명쾌하게 정리하였다.‘청소년 철학창고’를 펴내며 들어가는 말 《성찰》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배경 지식 첫 번째 성찰 두 번째 성찰 세 번째 성찰 네 번째 성찰 다섯 번째 성찰 여섯 번째 성찰 《성찰》, 의심으로 확실한 지식을 세우다 데카르트 연보“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철학사에 한 획을 그은 유명한 명제의 탄생작 데카르트의 《성찰》이 풀빛 〈청소년 철학창고〉 시리즈의 33번 《성찰, 모든 것을 의심하며 찾아낸 생각의 신대륙》으로 새로이 출간되었다. 《성찰》은 출판된 지 350년도 넘은 오래된 책이지만,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철학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읽는 철학 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데카르트가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로 정의 내린 이성의 능력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확신은 지금까지 신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중세 철학에 내민 도전장이었다. 이 간단한 명제는 단순한 만큼 인간 중심적 사고로의 명쾌한 방향 전환이었다. 데카르트를 통해 중세 철학은 실질적으로 막을 내리고 근대 철학이라는 새 지평이 열리게 된다. 즉, 신이 관활했던 자연은 인간이 파악하고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되었고, 이러한 생각이 바로 근대 과학 문명을 이룩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사유의 기초를 놓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철학의 전환점을 마련한 작품이었기에, 이 책을 읽지 않고는 서양철학사의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없다. 《성찰》은 의심으로부터 출발한다. 지금껏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이 과연 존재하는지 데카르트는 진지하게 질문한다. 하지만 모든 것을 의심해도 의심하는 내가 있다는, 의심할 수 없는 단 하나의 명제를 얻는다. 바로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이다. 이로부터 신도, 나를 둘러싼 우주도 존재한다는 사실에 도달한다. 존재의 중심에 인간의 이성이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이제 철학의 근간은 신이 아니라 인간이 되었고, 인간의 이성은 자연을 탐구하는 과학적 근거가 되었다. 신을 위해 존재했던 인간이 신을 증명할 수 있는 주체적 존재로 태어난 것이다. 이것이 생각하는 인간의 능력을 강조하는 근대 철학의 탄생이다. 《성찰》이 지금의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히 근대 철학의 발원지라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보다 우리가 이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되는 것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태도에 있다. 데카르트가 《성찰》에서 던진 질문들, 우리는 어디까지 알 수 있으며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나는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존재한다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신은 존재할까? 나의 바깥에 우주와 물체는 실제로 존재할까? 정신의 성질은 무엇이고 물체의 성질은 무엇인가? 우리는 정말 자유로운가? 등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은 묻게 되는 철학적 질문이다. 이런 질문들에 홀로 마주하면서 데카르트는 모든 것을 그 뼈대부터 흔들고 허물어 버리는 의심의 방식을 취했다. 나는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신은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나를 둘러싼 세계와 우주는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면 존재하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원점에서부터 다시 존재를 찾아가는 사람이 데카르트였다. 이런 마주하기 싫은 의심의 과정을 겪으면서 최종으로 다시 나의 존재를, 신의 존재를, 세계의 존재를 세워 나간 데카르트의 용기는 흔들리는 청소년이 어떻게 그 흔들림을 바로잡고 꼿꼿이 설 수 있는지, 그 방법을 가르쳐 준다. 철학이 한낱 정신의 유희가 아니라 삶에서 진정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는 이유를 바로 《성찰》에서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찰》을 읽는 것은 철학의 한 사조를 아는 것 이상의 쾌감을 맛보게 한다. 철학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진정한 깨달음은 이 책이 주는 진정한 선물이다. 《성찰》이 주는 이 선물 상자를 〈청소년 철학창고〉 33번 《성찰, 모든 것을 의심하며 찾아낸 생각의 신대륙》은 지금의 청소년들을 위해 풀어 헤쳐 그 알맹이를 새롭게 각색하여 다시 포장하였다. 그 포장지를 여는 기쁨은 오롯이 독자의 몫이다. 《성찰》, 모든 것을 의심하며 찾아낸 생각의 신대륙 18세기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 헤겔은 자신보다 앞서 살았던 데카르트를 철학의 ‘신대륙’을 발견한 ‘영웅’이라고 칭했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것만큼이나 철학의 역사에서 위대한 발견을 한 철학자가 바로 데카르트라는 의미다. 심지어 헤겔은 데카르트 이전의 철학이라는 배는 천 년 동안 망망대해를 표류했는데, 데카르트라는 훌륭한 선장 때문에 표류하던 ‘철학호(號)’가 긴 표류를 마감하고 철학의 신대륙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데카르트 이전의 철학은 왜 그렇게 오래 표류할 수밖에 없었을까? 데카르트가 발견한 것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철학의 신대륙이라 불리는 것일까? 이런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가 쓴 《성찰》을 읽는 것이다. 《성찰》은 데카르트가 철학의 신대륙을 발견할 때 사용했던 항해 지도이자, 어떻게 철학의 신대륙을 발견할 수 있었는지 보여 주는 항해 일지이기 때문이다. 《성찰》이라는 신대륙의 항해 지도는 지금 우리가 펼쳐 읽기에 쉽지 않다. 왜냐하면 지도와 일지에 쓰인 언어 및 안내 기호가 데카르트가 살았던 시기의 시대적.종교적 정신과 데카르트만의 고유한 철학 논리 등을 반영한 암호와 같기 때문이다. 암호처럼 해독하기 어려운 항해 지도와 일지를 지금의 청소년이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매뉴얼을 덧붙인 것이 바로 이 책 《성찰, 모든 것을 의심하며 찾아낸 생각의 신대륙》이다. 이 매뉴얼을 찬찬히 따라가면서 지도를 해독하다 보면, 어느새 데카르트가 발견하려는 철학의 신대륙이 희미하게 보이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매뉴얼은 《성찰, 모든 것을 의심하며 찾아낸 생각의 신대륙》의 번역과 해설, 구성 방식에서 나타난다. 근대 철학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철학사의 흐름을 바꾼 《성찰》의 원문을 그대로 읽는다는 것은, 철학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쉽지는 않다. 서울대학교에서 데카르트를 전공한 풀어쓴 이는 이를 고려해 먼저 원문을 지금의 언어로 새롭게 번역하였다. 추상적인 단어는 원 뜻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가급적 구체적인 단어로 대체하였고, 대체가 불가능한 개념어의 경우는 본문을 시작하기에 앞서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따로 정리하여 풀어 주고 있다. 구성과 길이에 있어서도 청소년 독자를 염두에 두었다. 원문이 비록 길지는 않지만, 짧은 글에 깊이를 함축하고 있는 만큼 원문의 흐름을 계속 따라가기는 힘들다는 것을 고려하여, 원문을 끊어서 소개하고 원문 앞에서는 앞으로 나올 이야기의 대략적 개괄을, 원문 다음에는 그 원문이 이야기하는 내용에 대한 정리와 풀이를 실었다. 해설은 청소년들이 실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 비유로 전달하고 있다. 총 여섯 개의 성찰로 되어 있는 원문의 체제는 그대로 따르면서도, 그 안에서 주제별로 작은 장으로 나누어 원문과 해설을 교차하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본문이 끝난 뒤에는 《성찰》을 넓은 시야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데카르트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데카르트의 생애, 데카르트의 작품 세계와 주요 사상을 정리하였고, 《성찰》의 핵심적 내용이 무엇인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명쾌하게 정리하였다. 《성찰》은 데카르트가 중세 철학의 오랜 표류를 마감하고 새로이 발견한 대륙에 꽂은 깃발과 같다. 합리적이고 과학적 사유의 기초를 놓은 이 책을 읽는 것은 철학은 물론 인간 역사의 한복판을 꿰뚫는 통찰의 계기가 된다. 철학사에서 보물과 같은 《성찰》을 철학창고를 통해 읽는 것은 비단 이 한 작품을 읽고 이해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철학이 과연 무엇인지, 철학하는 자세와 삶의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지 그 해법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소월 시집
미니책방 / 김소월 (지은이) / 2018.11.22
13,800
미니책방
청소년 문학
김소월 (지은이)
20세기 세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엄선한 「1318 청소년문고」 는 문학의 고전을 살아 있는 동시대의 문학으로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시리즈이다.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고전부터 근ㆍ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유명 대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소월 시집> 은 1318 청소년문고 의 7번째 작품이다.가는길 13 / 가는봄 삼월(三月) 14 / 가련한 인생(人生) 15 / 가막덤불 16 / 가시나무 17 / 가을 18 / 가을 아츰에 19 /가을 저녁에 21 / 강촌(江村) 22 / 개여울 23 / 개여울의 노래 24 / 거친 풀 흐트러진 모래동으로 25 / 건강한 잠 26 / 고독(孤獨) 27 / 고적(孤寂)한 날 28 / 공원(公園)의 밤 29 / 관작루(雀樓)에 올나서 30 / 구름 31 / 그 사람에게 32 / 그를 꿈꾼밤 35 / 그리워 36 / 기분전환(氣分轉換) 37 / 기억(記憶) 38 / 기회(機會) 39 / 길 40/ 깊고 깊은 언약 41 / 깁흔구멍 42 / 꽃촉불 켜는 밤 45 / 꿈 46 / 꿈길 47 / 꿈꾼 그 옛날 48 / 꿈뀐 그넷 날 49/ 꿈으로 오는 한사람 50 나는 세상모르고 사랏노라 51 / 나무리벌 노래 52 / 나의 집 53 / 낭인(浪人)의 봄 54 / 널 55 /눈 56 / 눈물이 쉬루르 흘러납니다 57 / 눈오는 저녁 58 / 늦은 가을비 59/ 니불 60 /님과 벗 61 / 님에게 62 / 님의 노래 63 / 님의 말슴 64 달마지 66 / 달밤 67 / 닭소래 68 /담배 69 / 둥근해 70 / 드리는 노래 73 / 들도리 74/ 등불과 마주 앉았으려면 75 마른강(江) 두덕에서 76 / 먼 후일 77 / 몹쓸 꿈 78 / 못니저 79/ 무덤 80 /무신(無信) 81 / 무심(無心) 82 / 무제(無題) 1 83 / 무제(無題) 2 84 / 무제(無題) 3 85 / 무제(無題) 486 / 무제(無題) 5 87 / 무제(無題) 6 88 / 무제(無題) 789 / 무제(無題) 8 90 / 무제(無題) 9 92 / 무제(無題) 1093 / 무제(無題) 11 94 / 무제(無題) 12 95 / 무제(無題) 13 96 / 무제(無題) 14 97 / 무제(無題) 15 99 / 무제(無題)16 100 / 무제(無題) 17 101 / 무제(無題) 18102 / 무제(無題) 19 104 /무제(無題) 20 105 / 무제(無題) 21 106 / 무제(無題) 22 107 / 무제(無題) 23108 / 묵념(默念) 109 / 문견폐(門犬吠) 111 / 물마름 112 바다 115 /바닷가의 밤 116 / 바람과 봄 118 / 바리운 몸 119 / 박넝쿨 타령 120 / 반(半)달 121 / 밤 122 /밤가마귀 123 / 밭고랑 위에서 124 / 배 126 / 벗과 벗의 님 127/ 보냄 128 /봄못 129 / 봄바람 130 / 봄밤 133 / 봄비 134 / 봄 135 / 부귀공명(富貴功名) 136 / 부모(父母) 137 / 부부(夫婦) 138 / 분(粉) 얼골 139 / 불운(不運)에 우는 그대여 140/ 불칭추평(不稱錘枰)141 / 불탄자리 142 / 붉은 조수(潮水) 144 / 비난 수하는 맘 145 / 비단 안개 147 / 비소리 148 / 비오는 날 150 /빗 152 사노라면 사람은 죽는것을 153 / 산(山) 154 / 산(山)우헤 155 / 산유화(山有花) 157 / 삼수갑산(三水甲山) 158 / 상쾌한 아침 160 / 새벽 162/ 생(生)과 사(死) 163 / 생(生)과 돈과 사(死) 164/ 서로 믿음 167 / 서울 밤 168 /석양(夕陽) 170 / 성색(聲色) 171 / 세모감(歲暮感) 172 / 속요(俗謠) 173 / 송원이사안서(送元二使安西) 174 /술과 밥 175 / 술 176 / 신앙 178 안해몸 180 / 애모(愛慕) 181 / 야(夜)의 우적(雨滴) 182 / 어려듣고 자라배워 내가안것은 183 / 엄마야 누나야 185 / 엄숙 186 / 여수(旅愁) 187 / 열락(悅樂) 188/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189 / 옛이야기 190/ 오과 읍 191 /오는 봄 192 / 옷과 밥과 자유 194 / 옷 195 / 왕십리(往十里) 196/ 우리집 197 /원앙침(鴛鴦枕) 198 / 의(義)와 정의심(正義心) 199 /이요(俚謠) 201 / 이한밤 202 / 인종(忍從) 203 / 일야우(一夜雨) 206 /잊었던 맘 207 자나깨나 앉으나 서나 208 / 자전거(自轉車) 209 / 자주(紫朱) 구름 211 / 잠 못드는 태양(太陽) 212 / 잠 213 / 장별리(將別里) 214 / 저녁 때 215 / 져녁 216 / 적어소 217 / 전망(展望) 218/ 절제(節制) 220 / 접동새 222 / 제비 223 / 지연(紙鳶) 224 / 진달래꽃 225 / 진회(秦淮)배를 대고 226 / 집생각 227 차(車)와 선(船) 229 / 찬저녁 230 /천리만리(千里萬里) 231/ 첫눈 232 /첫치마 233 / 초혼(招魂) 234 / 추회(追悔) 236 / 춘향과 이도령 237 /춘효(春曉) 238 팔벼개 노래조(調) 239 / 풀따기 247 하다못해 죽어달 내가올나 248 / 함구(緘口)249 / 합장(合掌) 250 / 해가 산마루에 저물어도 251 / 해넘어 가기전 한참은 252 / 황촉불(黃燭) 254 / 후살이 255 / 훗길 256 / 흘러가는 물이라 맘이 물이면 257 / 희망(希望) 258“진달래꽃, 한국 현대시인의 대명사” 1915년 평안북도 정주 오산고등보통학교에서 조만식과 평생 문학의 스승이 될 김억을 만났다. 김억의 격려를 받아 1920년 동인지 《창조》 5호에 처음으로 시를 발표했다. 오산고등보통학교를 다니는 동안 김소월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으며, 1925년에는 생전에 낸 유일한 시집인 《진달래꽃》을 발간했다. 20세기 세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엄선한 「1318 청소년문고」 는 문학의 고전을 살아 있는 동시대의 문학으로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시리즈이다.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고전부터 근ㆍ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유명 대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소월 시집> 은 1318 청소년문고 의 7번째 작품입니다.진달래꽃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제노사이드
내인생의책 / 마크 프리드먼 지음, 한진여 옮김, 홍순권 감수 / 20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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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책
청소년 인문,사회
마크 프리드먼 지음, 한진여 옮김, 홍순권 감수
세더잘 시리즈 43권. 제노사이드가 무엇이며, 어떤 특징을 갖고 있고 왜 그런 끔찍한 범죄가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실제 일어난 제노사이드의 사례를 바탕으로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명해 준다. 더불어 엄청난 사회 변화와 함께 과학 문명의 발전을 이룩하였으면서도 아직도 제노사이드라는 범죄를 근절시키지 못하고 있는 이유와 어떻게 하면 인간성의 파멸을 가져오는 제노사이드 범죄가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감수자의 글 - 6 들어가며 : 20세기는 야만의 시대였다 - 10 1. 제노사이드란 무엇일까? - 15 2. 아르메니아, 현대의 첫 제노사이드 - 29 3. 홀로코스트, 유대인 대학살 - 41 4. 킬링필드, 캄보디아의 슬픈 역사 - 61 5. 옛 유고슬라비아의 ‘민족 청소’ - 73 6. 아프리카에서 현재 진행 중인 제노사이드 - 87 7. 기억과 치유 - 101 용어 설명 - 111 연표 - 113 더 알아보기 - 116 찾아보기 - 117 “제노사이드는 정치 권력자의 범죄이므로 이들을 확실하게 처벌하면 재발을 막을 수 있다.” vs “제노사이드는 국제사회(UN)와 개인들이 힘을 모아야 근절시킬 수 있다.” 아르메니아는 자국 내에 일어난 사건을 제노사이드로 규정한 교황에게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도대체 진실은 무엇일까요? “악을 숨기거나 부인하는 것은 상처를 지혈하지 않고 계속 피 흘리게 하는 것과 같다.” 이 말은 2015년 4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르메니아 제노사이드 100주기 추모 미사에 등장해서 던진 메시지입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지난 1915년 오스만 제국(터키의 전신)에 의해 발생한 아르메니아 집단 학살을 제노사이드로 규정했습니다. 제노사이드(genocide)란 민족, 종족, 인종을 뜻하는 그리스어 제노스(genos)와 살인을 의미하는 라틴어 사이드(cide)가 합쳐진 말입니다. 즉, 고의로 혹은 제도적으로 어떤 민족, 종족, 인종, 종교 집단의 전체나 일부를 파괴하는 집단 학살 범죄를 말하지요. 나치 독일이 제2차 세계 대전 중 600만여 명의 유대인을 살해한 홀로코스트도 대표적인 제노사이드입니다. 그런데 불편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터키 정부가 당시 오스만 제국이 취했던 군사 작전은 제노사이드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르메니아에서 일어난 사건을 제노사이드로 규정한 교황에게 강력하게 항의했지요. 도대체 진실은 무엇일까요? 1946~8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는 제2차 세계 대전 기간 중에 나치가 유대인을 대상으로 자행한 제노사이드 범죄에 가담한 사람들에 대한 재판이 열렸습니다. 재판 결과 142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12명이 사형 판결을 받았지요. 이처럼 제노사이드 가해자 중 일부가 처벌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터키 정부처럼 제노사이드를 일으킨 가해자가 오히려 큰소리치고, 피해자들이 침묵을 강요받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게다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이 시대에 어떻게 인간성을 말살하는 끔찍한 광기의 역사가 아직도 되풀이되는 걸까요?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제노사이드, 집단 학살은 왜 반복될까?》에서는 제노사이드가 무엇이며, 어떤 특징을 갖고 있고 왜 그런 끔찍한 범죄가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실제 일어난 제노사이드의 사례를 바탕으로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명해 줍니다. 더불어 엄청난 사회 변화와 함께 과학 문명의 발전을 이룩하였으면서도 아직도 제노사이드라는 범죄를 근절시키지 못하고 있는 이유와 어떻게 하면 인간성의 파멸을 가져오는 제노사이드 범죄가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합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청소년 독자들이 제노사이드를 제대로 이해하고, 나아가 제노사이드라는 인류 파멸을 가져올 범죄가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는 데 앞장 서는 내일의 주역이 되길 기대합니다. ▶ 교과 연계 과정 초등 교육 초 4 사회 2-4 소수자의 권리 초 6 사회 1-4 행복한 삶과 인권 초 6 사회 4-3 함께 해결하는 지구촌 문제 중등 교육 중 1 사회 6-3 민족과 문화가 다양한 동부 유럽과 러시아 중 2 사회 4-2 제2차 세계대전과 전후의 세계 고등 교육 고 1 사회 5-1 종교와 문화의 다양성 제노사이드란 무엇일까요? 제노사이드(genocide)는 민족, 종족, 인종을 뜻하는 그리스어 제노스(genos)와 살인을 의미하는 라틴어 사이드(cide)가 합쳐진 말입니다. 즉, 고의로 혹은 제도적으로 어떤 민족, 종족, 인종, 종교 집단의 전체나 일부를 파괴하는 집단 학살 범죄를 말하지요. - 제노사이드란 무엇일까? 오스만 제국은 단지 아르메니아 사람뿐만 아니라, 아르메니아인의 기억까지 파괴하려고 했습니다. 아르메니아 교회를 부수고, 예술 작품, 문서, 도서관을 없앴어요. 하루아침에 3천여 년이 된 아르메니아의 문화는 돌무더기로 변해 버렸고, 오스만 제국은 마치 아르메니아가 처음부터 지구 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만들어 버렸습니다.- 아르메니아, 현대의 첫 제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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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음 / 문부일 (지은이) /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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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문부일 (지은이)
마음틴틴 4권. 문부일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 작가가 유독 약자들 곁에 서성거리는 게 느껴진다. 이번 작품에서도 무국적자인 과외 선생님, 어려운 환경에 사는 청소년, 월세 생활하는 미혼부, 몰래 카메라 피해자 들이 등장하는데, 처절하고 진지하게 사는 주인공들은 도리어 독자들에게 삶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을 준다. 국민이라는 자격이 없어서 세상의 온갖 추태를 감당하는 무국적자 진주 누나, 성적 조작의 피해자이며 공부할 돈이 없어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승리와 탁오, 아버지의 빚 때문에 유명한 횟집을 훼방하는 해봄 누나 등 등장인물들은 웃음기를 찾을 수 없는 척박한 환경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은 따스하고, 웃기고, 슬프다. 처절하게 살아가는 인물들이 독자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는 건 왜일까? 세상의 폭력과 가난과 슬픔 속에 살면서도 등장인물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살아간다. 삶의 의욕이 강한 인물들은 서로 서통하고 위로하고 지켜 주려는 인간다움으로, 힘든 인생이지만 살아 보자고, 다투지 말고 힘을 주며 살자고 다독인다. 다섯 편의 작품은 재치, 반전, 위트와 사람의 온기로 세상의 어두운 이야기를 편안하고 웃프게 들려준다.알바 염탐러 웰컴, 그 빌라 403호 그 사람의 이름은 버킷 리스트 1번 다섯 명은 이미학교 안팎에 숨겨진 세상의 이면을 염탐하다 남루하지만 삶에 대한 애정으로 오늘을 빛내는 사람들의 이야기 신작『알바 염탐러』를 펴낸 문부일 작가. 그의 작품들을 보면 작가가 유독 약자들 곁에 서성거리는 게 느껴진다. 이번 작품에서도 무국적자인 과외 선생님, 어려운 환경에 사는 청소년, 월세 생활하는 미혼부, 몰래 카메라 피해자 들이 등장하는데, 처절하고 진지하게 사는 주인공들은 도리어 독자들에게 삶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을 준다. 국민이라는 자격이 없어서 세상의 온갖 추태를 감당하는 무국적자 진주 누나, 성적 조작의 피해자이며 공부할 돈이 없어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승리와 탁오, 아버지의 빚 때문에 유명한 횟집을 훼방하는 해봄 누나 등 등장인물들은 웃음기를 찾을 수 없는 척박한 환경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은 따스하고, 웃기고, 슬프다. 처절하게 살아가는 인물들이 독자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는 건 왜일까? 세상의 폭력과 가난과 슬픔 속에 살면서도 등장인물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살아간다. 삶의 의욕이 강한 인물들은 서로 서통하고 위로하고 지켜 주려는 인간다움으로, 힘든 인생이지만 살아 보자고, 다투지 말고 힘을 주며 살자고 다독인다.「그 사람의 이름은」에서 진주 누나는 자기가 살기 위해 탁오의 공모전 글을 훔치지만 진심으로 탁오를 응원하고, 탁오도 자존심을 회복하고 누나를 위해서 꾸미는 복수가 멋있다.「웰컴, 그 빌라 403호」에서 앙숙 같은 루오와 승리는 집의 전 주인과 현 주인이 되어 방문에 붙은 스티커로 서로의 삶을 공감하고, 집 곳곳에 스민 가족의 추억과 사랑에 훈훈한 미소가 번진다. 이처럼 다섯 편의 작품은 재치, 반전, 위트와 사람의 온기로 세상의 어두운 이야기를 편안하고 웃프게 들려준다. 성적 조작, 무국적자, 몰래 카메라, 학벌 사회……. 우리 사회의 문제를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십 대들의 이야기 『알바 염탐러』는 교과서 세상에 있는 십대가 학교 안팎에서 일어나는 세상의 문제를 보는 동안, 온몸의 감각기관을 열어 ‘인간적이고 사회적인 게 무엇일지’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버킷 리스트 1번」에 나오는 미혼부 형은 남자가 때려서 여자가 도망갔을 거라는 편견 속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고,「웰컴, 그 빌라 403호」의 승리는 돈을 받고 성적을 조작한 선생님 때문에 성적이 떨어지고, 「열바 염탐러」의 사장님은 중학교만 나왔다는 이유로 수많은 무시와 학대를 당했다. 이 외도 무국적자인 진주, 몰래 카메라에 찍힌 민주, 아토피가 심한 새아빠가 나오는데 이들은 사회의 갖가지 차별과 부당함을 온몸으로 경험한다. 단지 나이가 어리고, 여자이고, 배움이 짧고, 돈이 없고, 사회 관습에서 벗어났다는 것 때문에 말이다. 등장인물들이 처한 상황은 개인의 문제일까? 사회적 책임도 있는 걸까? 삶과 사회의 문제를 토로하는 이야기는 묵직한 울림과 함께 인권 감수성을 깨워 독자에게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역할을 묻는다. 누나의 눈을 피했다. 내가 형의 신분증으로 일하는 것을 알고 있는 걸까? 논술 준비를 하느라 신문을 꼼꼼하게 보는데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일이 참 많았다. 알바를 하면서 세상 이면에 숨겨진 낯선 풍경을 염탐하는 것 같았다._알바 염탐러 옷장에서 삐거덕 소리가 났다. 엄마도 십 년은 더 쓸 수 있다며 꼭 가져가자고 맞장구쳤다. 천생연분인 엄마 아빠 눈에는 어릴 때 내가 옷장에 한 낙서가 피카소의 추상화로 보이나 보다. 나한테 물려주겠다고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_웰컴, 그 빌라 403호
허클베리 핀의 모험
푸른숲주니어 / 마크 트웨인 지음, 김욱동 옮김, 한현주 그림 / 200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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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
청소년 문학
마크 트웨인 지음, 김욱동 옮김, 한현주 그림
'청소년 징검다리 클래식'의 스물한 번째 책 . 이 작품은 순수하고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소년 허클베리 핀과 선량하고 우직한 흑인 노예 짐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이다. 그들은 문명이 만들어 낸 모든 압박과 구속에서 벗어나 미국의 젖줄인 미시시피 강을 따라 뗏목을 타고 유랑의 길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허클베리 핀은 예측할 수 없는 갖가지 사건들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만나고 세상의 올바른 이치와 진정한 양심에 대해 진지하게 갈등하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모험 소설의 대가 마크 트웨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작품은, 19세기 말 남북 전쟁 전후의 미국 사회가 지닌 모순을 트웨인 특유의 유머와 재치로 풀어내 최고의 미국 현대 소설로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부랑아 허클베리 핀과 흑인 노예 짐이라는 소외 계층의 시선으로 백인들의 인종 차별과 위선, 허위의식 등을 강하게 비판한다. 작품 뒤에 실린 '제대로 읽기'에는 허클베리 핀과 톰 소여를 포함한 각 인물의 특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작품의 시대적 배경, 당시 흑인 노예들의 삶, 미시시피 강의 역사와 규모, 소설만큼이나 파란만장했던 마크 트웨인의 일생 등, 작품을 보다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는 풍부한 정보가 실려 있다.기획위원의 말 제1장 숨 막히는 교양인 생활 제2장 톰 소여의 비밀 갱단 제3장 아빠가 나타나다 제4장 탈출 제5장 짐을 만나다 제6장 여자로 변장하다 제7장 난파선 제8장 표류 제9장 자유를 향한 험난한 길 제10장 그레인저포드 가문 제11장 다시 유랑 생활로 제12장 천하의 사기꾼들 제13장 진실을 폭로하다 제14장 또 다른 상속인 제15장 지옥에 가겠어! 제16장 허클베리, 톰이 되다 제17장 구출의 순간 제18장 모든 것이 들통나다 제19장 마지막 이야기 제대로 읽기
내 삶은 헤엄칠 줄 모른다
산하 / 엘렌 튀르종 지음, 김윤진 옮김 / 20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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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청소년 문학
엘렌 튀르종 지음, 김윤진 옮김
'산하세계문학' 6권. 엘렌 튀르종 소설. 열다섯 살이 되던 생일날, 쥬느비에브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죽음을 택한다. 그리고 수영장의 차디찬 물속에서 발견된다. 이제 고통은 고스란히 남겨진 가족의 몫이 된다. 쥬느비에브를 잃은 아픔도 크지만, 왜 그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쌍둥이 언니인 루안느, 엄마와 아빠, 그리고 할머니는 안간힘을 다해 안개 속 같은 시간들을 헤치고 나갈 수밖에 없다. 주변의 어떤 동정이나 어설픈 위로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소설의 앞부분이 쥬느비에브의 행동과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그 '이후'는 절망의 늪을 헤치며 희망을 찾아가는 가족들의 노력을 그리고 있다. 자신도 위태로운 경험을 했지만 마침내 삶과 화해하게 된 작가가 그 시절 자기 또래의 청소년 친구들에게 진심을 다해 들려주는 이야기다.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바라보기 열다섯 살이 되던 생일날, 쥬느비에브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죽음을 택한다. 그리고 수영장의 차디찬 물속에서 발견된다. 이제 고통은 고스란히 남겨진 가족의 몫이 된다. 쥬느비에브를 잃은 아픔도 크지만, 왜 그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쌍둥이 언니인 루안느, 엄마와 아빠, 그리고 할머니는 안간힘을 다해 안개 속 같은 시간들을 헤치고 나갈 수밖에 없다. 주변의 어떤 동정이나 어설픈 위로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소설의 앞부분이 쥬느비에브의 행동과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그 ‘이후’는 절망의 늪을 헤치며 희망을 찾아가는 가족들의 노력을 그리고 있다. 자신도 위태로운 경험을 했지만 마침내 삶과 화해하게 된 작가가 그 시절 자기 또래의 청소년 친구들에게 진심을 다해 들려주는 이야기다. 정교하고 치밀한 구성,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문장들이 짙은 여운을 남긴다.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사람들은 대부분 자살이라는 문제에 대해 쉽게 입을 열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이것은 이미 우리 현실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심각한 사건이다. ‘2013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살율은 OECD 국가 중 1위다. 특히 10대, 20대, 30대의 연령층에서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라는 기사가 눈에 띈다. 원인은 다층적일 것이다. 남을 밟고 올라서지 않으면 도태되고 마는 치열한 생존 경쟁, 진실한 대화가 사라진 메마르고 삭막한 인간관계, 의미를 찾을 수 없는 현재와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까지‥‥‥. 아직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여물지 않은 나이에 극단적인 결정으로 내몰리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에게도 이런 소재를 다룬 청소년소설들이 있긴 하다. 그러나 사건 ‘이후’에 남겨진 가족의 슬픔과 고통에 초점을 맞춘 작품은 보이지 않는다. 자살이라는 결정적인 사건이 가족에게 남기는 후유증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이젠 부재하는 사람의 몫까지 떠맡아 그 이유를 납득해야 하고 스스로에게 이해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삶은 헤엄칠 줄 모른다》는 어둡기만 한 작품은 아니다. 희미하긴 하지만 빛이 들어오는 출구를 향하여 남은 사람들은 힘겹게 발걸음을 옮긴다. 이 소설은 절망을 딛고 일어나서 다시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하여 걸어가는 사람들의 기록을 담은 심리 보고서이기도 하다. 여러 목소리가 공존하는 이야기 이 소설은 서술 구조는 제법 복잡하다. 소설의 앞부분에는 사건 직전까지 쥬느비에브가 쓴 일기 몇 편이 실려 있다. 절박한 마음 상태를 담은 그림들이 외마디 비명소리 같은 문장들 옆에 자리 잡고 있는 일기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것은 사건 직후부터 쓰기 시작한 쌍둥이 언니 루안느의 일기와 메모, 그리고 화자가 등장인물들의 상황에 대해 들려주는 열세 편의 이야기다. 화자는 앞의 네 꼭지에서는 쥬느비에브에 대해, 그리고 이후로는 어머니 잔느와 아버지 자크, 그리고 할머니 폴린에게 골고루 초점을 맞춘다. 삼인칭 시점이긴 하지만 서술의 초점이 달라지기에, 이 소설은 등장인물들이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독자는 그 이야기들을 연결시켜 가며 이 가족이 겪고 있는 상황과 감정의 순환을 따라가게 된다. ‘재건축 중인 가족’ 남은 가족들의 삶은 커다란 변화를 겪는다. 잔느는 사건 직후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잔느의 심리는 부정, 분노, 체념의 단계를 순서대로 밟아 간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극복한 뒤 - 실은 극복이란 말이 불가능하겠지만 - 자살 예방 단체에서 자원 봉사 활동을 하게 된다. 이런 긍정적인 변화에는 누구보다도 폴린의 힘이 컸을 것이다. 폴린은 딸에게 쓴 편지에서 자기 집안에 내려오는 물과 관계된 묘한 이력을 털어놓는다. 그 고백에 따르면 물은 이 집안 모계 혈통의 “어둡고도 불안정한 기질”과 잇닿아 있는 비밀스럽고도 치명적인 영역이다. 이로써 보다 은밀한 층위에서 작품을 상징적으로 읽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주어지기도 한다. 이를테면 아리안느 모파의 노래 가사에서 빌려온 이 소설의 제목도 그렇지만, 루안느의 꿈에서도 물은 계속 반복되고 변주되면서 억압된 무의식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들 가족이 이런 숨 막히는 상황에서도 헤엄을 쳐서 물 위로 떠오르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는 점이다. 폴린과 잔느 모녀는 대화와 이해를 통해 차츰 “다른 넓이”의 고통을 받아들이고 “표현할 수 있는 말들”을 찾게 된다. 조금 뒤늦게 흔들리는 자크를 포함하여 이들은 이제 “재건축 중 인 가족”이다. 하긴 어디에도 완성된 가족은 없다. 완성을 위해 노력하는 가족이 있을 뿐. 그리고 루안느 이야기 삼인칭 화자의 서술에서 루안느는 초점을 빗겨나 있다. 루안느는 일기와 메모를 통해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서 루안느는 화자로부터 독립된 위치에서 이야기하는 유일한 인물이다. 가족 모두가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지만, 루안느는 쥬느비에브의 일란성 쌍둥이 언니라는 점에서 더 독특한 상황에 놓여 있다. 죽은 동생과 짝인 동시에 절반으로서 자칫 남은 인생을 동생의 그림자처럼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루안느는 부재하는 동생과 대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것은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기 위해 뗏목 위로 뛰어내리는 행위”라는 점에서 이젠 혼자서 발걸음을 내딛는 자기 확인의 시도이기도 하다. 이런 면에서 루안느는 그 자리에 작가를 대입시켜 볼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작가 역시 열다섯 살 때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려 했었고, 글쓰기를 통해 그때의 상처로부터 벗어나 이젠 절망 앞에 서 있는 이들에게 희망의 손짓을 건네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광고 속에 숨어 있는 과학
살림Friends / 최원석 지음, 이부용 그림 / 2013.07.01
14,000
살림Friends
청소년 과학,수학
최원석 지음, 이부용 그림
살림 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시리즈 7권. 2007년 출간된 <새 빨간 과학>의 개정판으로, 융합형 사고를 키워주는 과학 교양서이다. 이 책은 광고의 홍수 속에 무기력해진 독자들의 뇌를 활성화시켜 과학적.비판적 사고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그래서 광고의 새빨간 유혹에 속아 거짓을 진실이라고 믿거나 개인과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를 바로 볼 수 있도록 해 준다. 과연 우리는 자신의 의지로 펩시콜라와 코카콜라를 선택할까? 과자는 달콤한 독일까? 비타민 C, 칼슘, 미네랄 함유 음료 광고처럼 정말 보통 사람들의 영양분 섭취가 그렇게 부족할까? 국산 소고기, 돼지고기를 먹고 힘내자는 광고 이전에 육식이 몸에 해롭지는 않은지 육식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9장에 걸쳐 이와 같이 과학적 성찰이 필요한 광고들을 살펴보고 중요한 문제들을 조목조목 짚어 본다. 단, 주제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이론을 근거로 내세우지 않는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황우석 사건’을 통해 과학에서 믿음과 권위가 얼마나 해로운 것인가를 큰 대가를 치르고 배운 만큼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존중하는 것이다.머리말―과학의 눈으로 광고를 읽다 004 1장 광고는 과학이다? 광고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 왜 광고를 비난하는 것일까? / 소비자를 우롱하는 허위 광고 / 속이는 것인가 속는 것인가? 상표를 알면 맛이 달라진다? / 넌 콜라를 마실 것이다~ 마실 것이다~ 2장 과자의 진실은 정성에 있다 불량식품에 대한 향수 / NO MSG! / 그렇게 반대하는 식품첨가물, 왜 넣는가? / 단 1g도 넣지 않았습니다 / 가공식품 무엇이 문제인가 / 공업용 우지 라면과 쓰레기 만두 파동이 주는 교훈 3장 로션 하나 바꾸면? 피부와 화장품 / 자외선이 참으로 음란하구나! / 한방화장품과 천연화장품이 더 좋다? / 기능성 화장품은 어떤 기능이 있다는 것일까? / 정말 효과가 있을까? / 꼼꼼한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4장 체질을 바꿀까, 우유를 바꿀까? 무슨 우유가 이렇게 많지? / 우유는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 대한민국 통뼈가 되려면 우유를 마셔라? / 우유는 콜레스테롤이 많다? / 탁재훈에게 내린 우유의 형벌 / 그렇다면 우유를……? 5장 우리 돼지 먹는 날 건강을 위해 육식과 이별을…… / 진실을 알고도 먹을 수 있을까? / 육식이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 한우는 아직까지 미치지 않았다 / 닭고기가 성적 조숙아를 만들었다? / 탄고기는 발암물질? 발암의심 물질? 6장 미녀는 무엇을 좋아할까?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 / 석류는 미녀를 좋아해~ / 비타민 C는 많이 먹을수록 좋다 / 건강기능성 식품이 몸을 망친다 / 건강기능성 식품 광고의 문제점 7장 빛으로 이어지는 행복한 세상 전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전기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 내일을 만드는 신재생에너지 / 풍력발전의 딜레마 / 신재생에너지로 모두 바꿔! 8장 푸른 하늘 푸른 에너지 원자력 「투모로우」를 보라 / 원자력은 세상을 맑게 한다 / 네모난 병원에서는 어떤 병을 고칠까? / 위험한 원자력: 체르노빌의 진실 / 원자력발전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 9장 미래가 깨끗해지려면? 환경주의자 VS 회의적 환경주의자 / 무조건 재활용만이 해결책? / 다시 생각해 보는 음식물 쓰레기 / 쓰레기 소각장 건설 결사반대?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matics) 교육에 맞는, 융합형 사고를 키워주는 과학 교양서! 미디어 안에서 과학은 보여지고, 어떻게 왜곡되는가? 과학 엔터테이너 최원석의 연구실에서 재미있는 실험이 펼쳐진다. 영화, 스타크래프트, 세계명작동화에 이은 연구 대상은 ‘15초 과학, 광고’가 되겠다. 삼각 플라스크 안에 광고를 넣고 원심분리를 시작한다(이 부분에서 약간의 상상력을 발휘해보기 바란다). 첫째, 전 세계인이 즐겨 마시는 음료, 코카콜라 광고를 삼각 플라스크 안에 넣는다. 둘째, 광고 속 세상, 카피와 이미지들 가운데 진실에 가까운 메시지는 아래로 침전하고 믿거나말거나 한 이야기는 중간층에, 허위ㆍ과장에 속하는 허텅지거리는 톡 쏘는 탄산 기포처럼 위로 떠올라 플라스크의 주둥이 밖으로 넘쳐나게 된다. 과연 이 실험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matics) 교육에 맞는 과학 교양서! 미디어 안에서 과학은 보여지고, 어떻게 왜곡되는가? 우리는 아침에 눈을 떠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광고에 노출된다. 광고는 당신이 보고 듣는 어떠한 형태의 콘텐츠에도 교묘하게 편집되어 있다. 막강한 자본과 마케팅 전략을 동원해서 말이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시작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4, 50편에 달하는 광고를 보아야 한다. 또, 포털사이트에서 웹서핑을 하거나 검색을 하다가도 텍스트 중간에 불쑥 튀어 나오는 변종 광고에 시선을 빼앗긴다. 광고의 현란한 이미지와 자극적인 문구, 효과음 등은 비판적 사고를 하는 뇌의 특정 부위를 교란시킨다. 광고는 달콤하다. 당신이 최고라고 말하고 당신을 응원한다고 마치 주문을 걸듯 속삭인다. 때로는 당신에게 질병이나 사고 등을 빌미로 겁을 주기도 하고, 사치품을 필수품으로, 필수품은 반드시 사야 한다고 구매를 조장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터무니없어 보이는 광고조차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사람들이 광고의 메시지가 과학적이라고 믿도록 교묘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광고는 사람들이 그 내용을 의심하거나 생각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 다만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할 뿐이다. 광고 속에는 과학이 숨어 있다! 미디어를 과학의 눈으로 보자! 『광고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은 과학으로 위장한 CF를 다시 보는 과학 채널이다. 이 채널에는 특별하고 유익한 기능이 있다. 바로 광고를 ‘일단정지’시키고 ‘과학의 눈’으로 ‘다시 보기’, ‘생각해 보기’가 그것이다. 이 기능은 광고의 홍수 속에 무기력해진 당신의 뇌를 활성화시켜 과학적ㆍ비판적 사고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그래서 광고의 새빨간 유혹에 속아 거짓을 진실이라고 믿거나 개인과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를 바로 볼 수 있도록 해 준다. 과연 우리는 자신의 의지로 펩시콜라와 코카콜라를 선택할까? 과자는 달콤한 독일까? 비타민 C, 칼슘, 미네랄 함유 음료 광고처럼 정말 보통 사람들의 영양분 섭취가 그렇게 부족할까? 국산 소고기, 돼지고기를 먹고 힘내자는 광고 이전에 육식이 몸에 해롭지는 않은지 육식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국민들이 불편을 감수하며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는 것이 과연 친환경적일까? 그렇다면 환경부에서는 재활용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을까? 이 책은 9장에 걸쳐 이와 같이 과학적 성찰이 필요한 광고들을 살펴보고 중요한 문제들을 조목조목 짚어 본다. 단, 주제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이론을 근거로 내세우지 않는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황우석 사건’을 통해 과학에서 믿음과 권위가 얼마나 해로운 것인가를 큰 대가를 치르고 배운 만큼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존중하는 것이다. 『광고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은 독자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텍스트가 아니다. 저자는 독자가 자신의 오류를 발견하고 생산적인 비판을 해 주기를 바란다. 오류를 줄여 가며 진실에 접근하는 것이 과학의 즐거움이므로.소비자들은 허위광고는 당연히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법은 여전히 소비자 스스로 대처해야 할 많은 것을 남겨 놓았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은 깨닫지 못한다. 광고를 보며 사실일 것이라고 믿는 많은 것들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뜻이다. 미국 워싱턴 대학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한 적이 있다. 벅스 버니가 출연하는 디즈니랜드 광고를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사람들에게 디즈니랜드에서 무엇을 보았는지 물었다. 이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디즈니랜드에서 버니를 보았다거나 미키마우스와 같이 있는 것을 보았다고 했고, 심지어 악수를 했다고 대답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벅스 버니는 워너 브라더스의 캐릭터이기 때문에 디즈니랜드에서는 볼 수 없다. 광고가 사람들의 기억을 조작한 것이다. 물론 이 실험 속의 광고는 처음부터 사람들을 속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굳이 속이려 하지 않아도 우리의 뇌는 잘못된 기억을 만들어내는 ‘기억 착각 현상’을 자주 일으킨다. 치킨 가게나 돼지고기 상표, 소고기 상표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한결같이 웃는 표정이다. 마치 즐겁게 자신을 잡아 먹어달라고 호소하는 듯하다. 이렇게 동물들이 웃는 모습을 하는 것은 동물을 죽이는 데에 대한 사람들의 혐오감을 없애기 위해서다. 사실 동물들의 사체를 배달 차량에 그려 놓는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육식에 반대할지도 모를 노릇이다. 여하튼 현재의 축산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열악한 축산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단지 동물들을 위하는 것뿐 아니라 결국 우리를 위한 일이기 때문에 이는 매우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이다. 또한 축산업이 엄청난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이다.
서정오의 우리 옛이야기 백 가지 1
현암사 / 서정오 지음, 이우정 그림 /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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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서정오 지음, 이우정 그림
1996년 출간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옛이야기 백 가지> 개정판. 옛이야기 중에 재미있고 구성이 탄탄하며 옛사람들의 생각이 잘 녹아들어 있는 것을 골라 감칠맛 나는 입말을 살려 다시 쓰거나 고쳐 쓴 이야기가 실려 있다. 본문은 이야기의 주제나 성격에 따라 각각 여섯 덩어리로 나누어놓았다. 독자들이 쉽게 찾아 읽을 수 있도록 주제나 성격이 비슷한 것끼리 묶어놓은 것이다. 옛이야기 속에는 이야기를 만들고 전해온 사람들이 하고 싶어 했던 말이 숨어 있다. 때로는 은근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옛사람들은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해준다. 옛사람들은 무슨 말을 전하고 싶었던 것일까? 옛이야기 속에서 옛사람이 숨겨놓은 가르침을 찾아내는 일은 즐겁고 설레는 일이다. 우리 옛이야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한데 묶는 끈이었고 꿈과 현실을 이어주는 징검다리였다. 또한 일상의 고단함을 풀어주는 청량제이자 아이들을 가르치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했다. 세태가 변하고 각박해졌지만 우리 옛이야기는 오늘의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 다시 일어설 용기, 삶을 통찰하는 여유를 전해준다.제1부 모험과 기적 능텅감투 / 버리덕이 이야기 / 둔갑한 쥐 / 하루 사이에 백발 / 금강산 구미호 / 반쪼가리 아들 / 네 장사의 모험 / 천 년 묵은 지네 / 천생배필 / 호랑이를 세 번 만나다 / 이야기 귀신 / 구렁덩덩 신선비 / 땅속 나라 도적 퇴치 / 우렁이 색시 / 해와 달이 된 오누이 / 나무꾼과 선녀 / 제2부 인연과 응보 원숭이가 준 보물 / 불여우와 할머니 / 거지 형제와 도깨비 / 은혜 갚은 두꺼비 / 내쫓긴 의붓딸 / 화수분 바가지 / 사람을 구해주었더니 / 금송아지 / 호랑이 잡는 망태 / 빨간 부채 파란 부채 / 눈치 삼 년 배짱 삼 년 / 두고도거지 / 샛별 머슴 / 소금을 내는 맷돌 / 까치의 보은 / 술이 나오는 그림 제3부 우연한 행운 정신없는 도깨비 / 이상한 돌쩌귀 / 이야기 흉내 내기 / 좁쌀 한 알로 장가들기 / 방아 찧는 호랑이 / 뭉게뭉게 올라간다 / 세 가지 유산 / 도깨비가 준 보물 / 소원을 들어주는 그림 / 석숭의 복 / 고삿섬과 고삿돌 / 거북이와 차돌이 / 중국 임금이 된 머슴 / 해몽 못할 꿈 / 거짓 명궁 제4부 세태와 교훈 며느릿감 고르기 / 백정과 어사 / 시어머니 길들이기 / 형제의 재주 / 저승길도 같이 가라 / 눈먼 부엉이 / 떡 자루와 돈 자루 / 집안이 화목한 비결 / 거짓 죽음에 거짓 울음 / 며느리가 장모 되다 / 나락 모가지를 끊었다가 / 산삼과 이무기 / 재주 있는 삼형제 / 소가 된 사람 /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 송아지와 바꾼 무 / 밥보자기와 볼기 제5부 슬기와 재치 방귀 안 뀌는 사람 있나 / 가짜 산신령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 의관 대접 / 먹여주고 재워주고 / 하늘나라 밭 구경 / 깨어진 벼루 / 홀아비 훈장 장가보내기 / 진드기와 파리도 / 여름 기러기 / 대장장이와 목수의 이사 / 사나운 원 길들이기 / 소나기의 유래 / 도적을 물리친 아이 / 돌절구 재판 / 볍씨 송사 / 슬기로운 아이 / 양촌 원 죽은 말 지키기 / 이방 아내의 재치 제6부 풍자와 해학 호랑이 꼬리 잡기 / 아비냐 증손자냐 / 호박씨를 먹이면 / 통버선 신고 갓끈 조이고 / 닭값과 봉값 / 초 친 녹두죽 / 꿀강아지 / 장인뿐인 줄 아나? / 색시 궤짝 범 궤짝 / 거울 속 사람들 / 고춧가루 / 말 못 할 양반 / 문자 쓰는 사위 / 소보다 미련한 정승 아들 / 서울 양반에게 풀 먹이기 / 자린고비와 달랑꼽재기 / 땅벌군수 이야기 맛보기_옛이야기 속 상상의 세계이 땅을 딛고 살아온 사람들의 숨소리와 맥박, 삶의 여유와 지혜를 우리 옛이야기로 읽는다! 옛이야기 속에는 이야기를 만들고 전해온 사람들이 하고 싶어 했던 말이 숨어 있다. 때로는 은근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옛사람들은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해준다. 옛사람들은 무슨 말을 전하고 싶었던 것일까? 옛이야기 속에서 옛사람이 숨겨놓은 가르침을 찾아내는 일은 즐겁고 설레는 일이다. 우리 옛이야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한데 묶는 끈이었고 꿈과 현실을 이어주는 징검다리였다. 또한 일상의 고단함을 풀어주는 청량제이자 아이들을 가르치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했다. 세태가 변하고 각박해졌지만 우리 옛이야기는 오늘의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 다시 일어설 용기, 삶을 통찰하는 여유를 전해준다. 꿈을 꾸어라, 그러나 깰 때를 대비하라 옛이야기는 상상에서 시작되어 상상으로 끝난다. 상상력이 없었다면 애당초 옛이야기가 태어나지도 못했을 것이다. 바로 그 때문에 옛이야기 속에는 온갖 비현실과 우연이 판을 친다. 상상과 현실의 세계를 마음대로 넘나들며 이야기가 펼쳐지다 보니 합리성도 떨어진다. 이것은 옛이야기가 가진 약점일까? 그렇지 않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꿈이 있는데, 현실과 꿈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없으면 숨이 막힌다. 현실은 때때로 냉혹하여 꿈의 세계를 받아들일 빈자리를 만들지 못한다. 옛이야기는 현실 세계를 넓혀 꿈이 들어설 자리를 마련해주고, 꿈의 세계를 알맞게 다스려 현실 세계에 다리를 놓아준다. 두려워 마라, 길은 어디에나 있다 현실 세상 사람들은 언제나 두려움과 함께 살아간다. 두려움은 사람들로 하여금 삼가고 조심하며 살게 하지만 때때로 용기를 앗아가기도 한다. 옛사람들은 이야기와 더불어 두려움을 잊으려 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고서야 옛이야기의 주인공이 언제나 보란 듯이 성공할 수 있으랴. 옛이야기의 주인공은 어떤 어려움이라도, 설령 그것이 죽음에 이르는 길일지라도 끝내 이겨내고야 만다. 이런 이야기를 만든 사람들은 주인공과 더불어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용기를 얻으려 했을 것이다. 옛이야기의 주인공이 겪는 어려움에 견주면 현실의 어려움쯤이야 무어 대수겠는가. 머리로 알기보다 가슴으로 느껴라 옛이야기가 주는 가르침은 때때로 겉으로 드러나 우리에게 따끔한 충고를 던지기도 한다. 그러나 더 많은 가르침은 이야기의 재미에 파묻혀 보일 듯 말 듯 숨어 있다. 이것은 보석처럼 귀한 가르침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보석을 캐내어 닦고 빛낼 생각을 버려야 한다. 드러내어 알리고 자랑할수록 빛바래는 것이 옛이야기의 가르침이다. 그것은 그냥 서사 속에 가만히 묻어두어야 한다. 주인공이 무수한 고비를 무사히 넘기는 과정을 듣는다고 치자. 듣는 이는 그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여기며 이야기를 즐길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고 마음속에 남아, 살아가는 동안 필요할 때마다 기억에서 되살아나 깨우침을 줄 것이다. 마치 화수분 바가지에서 물건을 꺼내듯이, 그 가르침은 아무리 꺼내도 없어지거나 줄어들지 않는다. 이것이 서사 속에 묻어둔 가르침의 힘이다. 또한 이야기 속 인과응보도 겉으로 드러내어 말하지는 않지만, 듣는 이는 누구나 그 가르침을 자연스럽게 느낌으로 받아들인다. 가슴으로 느껴 받아들이는 가르침이 머리로 깨쳐 받아들이는 것보다 훨씬 인상 깊고 오래가는 법이다.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도 세상의 주인이다 옛이야기에는 남보다 뒤처지거나 몹시 어려운 형편에 놓여 있거나 아무리 애를 써도 고생을 못 면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그런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열심히 노력해서 팔자를 고치라’고 충고하는 건 너무 막연하고 허망하다. 그런 말은 심하면 속임수가 될 수도 있다. 이땐 그냥 호박이 덩굴째 굴러오는 식의 행운이 필요하다. ‘아무리 지체 낮고 약하고 어리고 보잘것없는 사람이라도 당당히 세상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바로 이런 생각이 우연한 행운을 다룬 이야기를 낳았다. 이런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착한 일이나 값진 일을 하지 않는 건, 이야기의 무게중심을 가르침이나 깨우침이 아니라 어루만짐과 부추김에 두었기 때문이다. “너같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도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어.”라고 말하려면, 바로 그런 사람이 행운을 얻는 과정을 보여주면 된다. 그 과정에서 선행이나 노력이 생략된다고 해서 문제될 건 없다. 그리하여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도 세상의 주인임을 깨닫는다면, 그것이야말로 값진 가르침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사람답게 사는 길은 가까운 곳에 있다 옛사람들은 꿈만 꾼 것이 아니었다.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세상을 바라보면서 때로는 세태를 한탄하기도 하고 때로는 사람에게서 희망을 보기도 했다. 옛이야기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글문학의 그것과 다른 점이 많다. 똑같은 것을 이야기하더라도 옛이야기는 관념에서 벗어나 삶의 실체를 실으려 한다. 고부 사이 갈등(2권 4부「시어머니와 며느리」)도 고만고만한 결점을 가진 사람끼리의 문제라고 말함으로써 훨씬 그 분위기가 훈훈해진다. 이런 것이 바로 옛이야기의 참 매력이 아닐까. 슬기가 곧 힘이다 옛이야기를 만든 백성들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었다. 재주가 있다면 땀 흘려 일하는 재주밖에 없었다. 이런 사람들이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무엇을 앞세워야 할까? 이런 의문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것이 슬기를 다룬 옛이야기다. 말하자면 슬기는 힘없는 백성들이 가진 단 하나뿐인 무기인 셈이다. 갓 시집간 새색시에게 깐깐하고 법도 따지기 좋아하는 시부모야말로 두렵고도 성가신 골칫덩이다(2권 5부「시부모 길들이기」). 그런 시부모를 무엇으로 당할 수 있겠는가. 이미 힘의 균형이 깨진 상황에서 곧이곧대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이 경우 현명한 방법이 못 된다. 시부모보다 더 깐깐하게 법도를 따짐으로써 시부모가 제풀에 두 손 들고 나가떨어지게 만드는 슬기, 이것이 우리가 옛사람에게서 배울 바다. 화날수록 웃어라 풍자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몫이다. 그들은 가난하고 힘이 없기 때문에 늘 반대쪽에 선 사람들에게 시달린다. 그렇게 시달리다 보면 화가 나게 마련인데, 옛사람들은 그 울분을 웃음으로 삭이는 지혜가 있었다. 옛이야기는 풍자의 온상이다. 풍자가 날카로운 가시를 품은 웃음이라면 해학은 둥글둥글 모 없는 웃음이다. 그저 한바탕 시원하게 웃자고 만든 것이 해학이다. 해학은 곧 여유다. 여기서는 놀리는 사람이나 놀림을 받는 사람의 자리가 그다지 멀지 않다. 언제든지 자리가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요컨대 해학에는 적의가 없다. 해학은 고달픈 삶의 긴장을 풀어주는 소일거리인 셈이다. 이 책에는 옛이야기 중에 이렇게 재미있고 구성이 탄탄하며 옛사람들의 생각이 잘 녹아들어 있는 것을 골라 감칠맛 나는 입말을 살려 다시 쓰거나 고쳐 쓴 이야기가 실려 있다. (1996년에 초판이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옛이야기 백 가지 1·2』를 개정 증보하여 새롭게 출간한 것이다.) 책의 구성과 차례 이야기의 주제나 성격에 따라 각각 여섯 덩어리로 나누어놓았다. 독자들이 쉽게 찾아 읽을 수 있도록 주제나 성격이 비슷한 것끼리 묶어놓은 것이다. 1부 모험과 기적 -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신비한 사건을 다룬 이야기이다. 영웅이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끝내 바라는 것을 얻게 된다는 줄거리가 많고, 저승이나 딴 세상, 신비한 물건에 얽힌 이야기도 있다. 2부 인연과 응보 - 인과응보나 권선징악을 다룬 이야기 또는 보은과 인연을 주제로 한 이야기이다. 이런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이 빤히 내다보이는 것이 많지만, 선과 악이 맞서면서 펼쳐지는 비장한 아름다움이 있다. 3부 우연한 행운 - 힘없고 가난한 사람이 뜻하지 않은 행운이나 남의 도움으로 잘 살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뜻하지 않은 고난을 의지로 이겨낸다는 이야기와 맞서는 구조를 가진 것인데, 무게는 가볍지만 ‘대신 겪기’의 시원한 즐거움을 준다. 4부 세태와 교훈 - 뒤틀린 현실을 은근히 비꼬거나 준엄한 진실을 가르치거나 사람답게 사는 길을 보여주려고 만든 이야기이다. 무릎을 치게 할 만큼 날카로운 풍자가 숨어 있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잔소리 대신 들려줄 만한 교훈이 들어 있기도 하다. 5부 슬기와 재치 - 주인공이 눈앞에 닥친 어려움을 번뜩이는 슬기로 이겨내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당연히 주인공은 힘없고 권세 없고 돈 없는 약자이고, 극복할 대상은 힘세고 권세 있고 돈 많은 강자이다. 약자가 강자와 싸우려면 꾀를 쓸 수밖에 없다. 6부 풍자와 해학 - 한바탕 웃어보자고 만든 이야기이다. 분수 모르는 사람이나 어수룩한 사람을 조롱하지만, 놀리는 쪽이나 놀림을 받는 쪽이나 그리 심각하게 무게를 잡지는 않는다. 이런 이야기는 답답한 삶 속에서 시원한 찬물 한 모금과 같은 구실을 한다.
파파로티
Ž / 유영아 원작, 김현정 소설 / 201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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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유영아 원작, 김현정 소설
탐 청소년 문학 여덟 번째 책. 영화 [소름], [청연], [나는 행복합니다]에 이은 윤종찬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 [파파로티]의 동명 소설이 출간됐다. 위트와 유머가 돋보이는 시나리오는 최근 천만 관객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을 각색한 유영아 작가가 썼고, 소설에서는 등장인물 캐릭터에 생생함을 더했다. 내용은 까칠 음악 선생과 고딩 건달 제자의 만남과 우정을 다룬다. 잘나가던 성악가에서 지금은 대충 시간이나 때우는 지방 예고의 음악 교사인 상진.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교장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미션이 떨어진다. 전학생인 장호를 성악 콩쿠르에 입상시키라는 것. 교장은 장호가 성악 천재라고 굳게 믿고 있지만, 상진이 보기엔 문제나 일으키는 고딩 건달일 뿐이다. 하지만 장호는 집안 사정으로 일찌감치 건달 세계에 뛰어들긴 했으나 성악가가 되고픈 꿈만은 잊은 적이 없다. 상진은 이런 장호를 툭 하면 개나 소나 취미로 하는 게 클래식이냐며 사사건건 무시하지만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장호는 발끈하면서도 까칠한 상진과의 관계를 이어 가는데…….소설로 찾아온 영화 영화 , , 에 이은 윤종찬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 의 동명 소설이 출간됐다. 위트와 유머가 돋보이는 시나리오는 최근 천만 관객을 돌파한 을 각색한 유영아 작가가 썼고, 소설에서는 등장인물 캐릭터에 생생함을 더했다. 또한 우리나라 최고의 연기파 배우인 한석규와 으로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한 이제훈의 출연으로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영화의 벅찬 감동을 소설에 그대로 담아냈으며, 둘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 대결을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 까칠 음악 선생과 고딩 건달 제자의 만남 잘나가던 성악가에서 지금은 대충 시간이나 때우는 지방 예고의 음악 교사인 상진.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교장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미션이 떨어진다. 전학생인 장호를 성악 콩쿠르에 입상시키라는 것. 교장은 장호가 성악 천재라고 굳게 믿고 있지만, 상진이 보기엔 문제나 일으키는 고딩 건달일 뿐이다. 하지만 장호는 집안 사정으로 일찌감치 건달 세계에 뛰어들긴 했으나 성악가가 되고픈 꿈만은 잊은 적이 없다. 상진은 이런 장호를 툭 하면 개나 소나 취미로 하는 게 클래식이냐며 사사건건 무시하지만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장호는 발끈하면서도 까칠한 상진과의 관계를 이어 가는데……. 꿈을 꾸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 장호는 무늬만 학생인 성악 천재 건달이지만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파파로티’로 잘못 알고 있으면서도 그 누구보다 간절히 성악가가 되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 상진은 한때 이탈리아에서도 인정받던 촉망받는 성악가였지만, 지금은 지방 예고의 음악 교사로 학생에 대한 애정은 물론 교육에 대한 열정조차 찾을 수 없는 꿈을 잃은 교사다. 하지만 이 둘은 우연한 계기로 선생과 제자로 만나 서로에게 가능성과 기회를 열어 주며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간다. 그러한 점에서 《파파로티》는 꿈을 찾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이나, 잃어버린 꿈을 다시 찾아 나서는 어른 모두가 즐겨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경찰서를 나와 종종걸음으로 상진을 따라가던 장호가 조심스럽게 말을 붙였다. 걸음을 멈춘 상진이 몸을 홱 돌렸다. “요새는 조폭도 졸업장이 필요하냐?” “네?” “그게 아니면, 왜 그렇게 기를 쓰고 학교를 다니려고 해?” “…… 아입니더.” “뭐가 아니라고?” “졸업장 때문에 학교 다니는 거 아이라꼬요.” 상진은 혀를 찼다. “뭔데 그럼?” “…… 좋심더.” “뭐라고?” 장호가 뺨을 발갛게 물들이며 웅얼거렸다. “노래하는 기 좋심더.” “허…….” 상진은 문득 목소리를 낮추었다. “지금, 농담이지?” “내 노래 안 들어 봤다 아입니꺼.” “똥인지 된장인지 꼭 찍어 먹어 봐야 아냐?” “샘요. 내 똥 아입니더!” “깡패 짓이 그렇게 좋아? 힘없는 사람 등처 먹고, 깜빵 가는 게 훈장인 줄 알고!” “와 그케요…… 사모님이랑 싸웠어예? 오늘은 몇 번 부르까예? 목 상태 최곤데.” 장호는 당혹스러움을 감추느라 일부러 딴소리를 했다. “이장호! 사람들이 니들을 왜 쳐다보는지 알아? 무서워서 쳐다보는 거 아니야. 같잖아서 보는 거야. 같지도 않은 새끼들이 주제 파악도 못하고 거들먹거리고 다니는 게 우스워서! 알겠어?” “샘이 뭘 안다꼬 그래 함부로 말씀하심니꺼?” 장호가 정색했다. “내가 뭘 몰라? 길을 막고 물어봐. 깡패가 뭐 하는 놈들인지! 성악을 하려거든 주변 정리부터 해야…….” “아무도 모립니더!” 장호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버럭 소리를 지르며 말을 끊었다. 가뜩이나 하얀 얼굴에 핏기가 사라져 입술까지 창백했다. 부글부글대는 장호 두 눈에 서러운 기억이 비쳤다. “내가 뭘 처무꼬 우예 살아가는지, 아무도, 아무도 몰랐다꼬예!” 상진은 천장을 올려다봤다. 창백한 형광등 불빛에 눈이 아팠다. 눈을 감은 상진의 볼에 뜨뜻한 액체 한 줄기가 흘러내렸다. “내가 장담한다. 너는 세계적인 테너가 될 거다.” 장호가 주먹으로 쓱쓱 눈을 문질렀다. “정말…… 입니꺼?” 상진은 탁자 너머로 손을 뻗어 숟가락을 꼭 쥔 장호의 손을 잡았다. “장호야, 이제 그 검은 양복 벗고…… 턱시도 입고 살자, 응? 그게 네 운명이다.” “처음입니더. 내보고 그래 말해 준 사람, 샘이 처음입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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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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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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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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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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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게 : 안녕달 그림책
창비
15,1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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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런 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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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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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맞는 돌을 찾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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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꿈을 응원해, 권투 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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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닥파닥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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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아이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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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왕 형제의 모험 (1973 초판본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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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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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철학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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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악의 일주일 4 :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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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뻘맨 무인 편의점 히어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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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OX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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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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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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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회전 29 트리플 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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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국민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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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회전 29 (아크릴 디오라마 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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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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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 선고 결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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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에일리언즈 10 (트리플 특장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