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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반양장)
창비 / 박소영 (지은이) / 20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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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off)
창비
청소년 문학
박소영 (지은이)
창비와 카카오페이지가 함께 주최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제1회 창비x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대상 수상작 박소영 장편소설이다. “전형성을 탈피한 새로운 이야기”라는 찬사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선정된 작품이다. 단행본 출간 한 달 전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사전 연재가 진행된 이 소설은 약 7만 명 가까운 독자들에게서 벌써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단행본에는 사전 연재에는 공개되지 않았던 주요 등장인물의 외전이 실려 있다. <스노볼>은 평균 기온이 영하 41도로 내려간 혹한기, 돔으로 둘러쳐진 따뜻한 지역 ‘스노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꿈을 위해 전진하는 십 대 주인공의 성장과 모험을 펼쳐 보인다는 점에서 십 대 시기를 지나고 있거나 막 지나온 이들에게 뛰어난 공감을 선사한다. 책을 펼쳐 드는 순간 마지막 장까지 덮지 못하게 만드는 흡인력이 돋보이며, 모험심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강렬한 서사성과 장르적 쾌감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영어덜트 소설의 미덕을 지녔다.1부 나 2부 너 3부 우리 에필로그 외전 1 외전 2 작가의 말제1회 창비x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대상 수상작 한국 영어덜트 소설의 최전선 창비와 장르문학 No.1 카카오페이지의 폭발적 케미스트리! “남에게 휘둘릴 필요도, 나를 숨길 필요도 없어.” 진짜 나로 살아가길 원하는 모든 이를 위한 소설 창비와 카카오페이지가 함께 주최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제1회 창비x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대상 수상작 박소영 장편소설 『스노볼』이 출간되었다. “전형성을 탈피한 새로운 이야기”라는 찬사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선정된 작품이다. 단행본 출간 한 달 전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사전 연재가 진행된 이 소설은 약 7만 명 가까운 독자들에게서 벌써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단행본에는 사전 연재에는 공개되지 않았던 주요 등장인물의 외전이 실려 더욱 기대를 모은다. 『스노볼』은 평균 기온이 영하 41도로 내려간 혹한기, 돔으로 둘러쳐진 따뜻한 지역 ‘스노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꿈을 위해 전진하는 십 대 주인공의 성장과 모험을 펼쳐 보인다는 점에서 십 대 시기를 지나고 있거나 막 지나온 이들에게 뛰어난 공감을 선사한다. 책을 펼쳐 드는 순간 마지막 장까지 덮지 못하게 만드는 흡인력이 돋보이며, 모험심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강렬한 서사성과 장르적 쾌감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영어덜트 소설의 미덕을 지녔다. 『헝거게임』 『메이즈 러너』 『트와일라잇』 등 주로 외국 작품으로 익숙한 영어덜트 소설계에서 『스노볼』은 한국 영어덜트 소설의 새로운 개척점으로 기억될 것이다. 세계가 열광한 초대형 베스트셀러 『아몬드』 다음으로 선보이는 또 하나의 기대작으로, 창비에서 자신 있게 내놓는 작품이다. “스노볼에 갇혀 생존을 위한 연극을 벌여야 하는 주인공의 숨 막힘이 작품 내내 생생하게 느껴진다.” ― 심사평 중에서(심사위원 김지은 박하익 송시우 이다혜 카카오페이지) “모든 캐릭터가 자기 서사를 이끌고 설득한다.” “시대에 화두를 던진다.” ― YA 심사단 슈퍼 영어덜트 소설의 탄생! ―훔치고 싶은 스토리텔링, 장르 융합의 한 정점 『스노볼』의 주인공은 열여섯 살 여성 ‘전초밤’이다. 전초밤은 바깥세상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인력 발전소의 노동자로, 여느 날처럼 텔레비전에서 익숙한 목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채널 60번 리얼리티 드라마의 주역 ‘고해리’의 목소리. 고해리는 전초밤과 동갑내기인 열여섯 살 스노볼의 ‘액터’이다. 액터란 스노볼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로, 따뜻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받는 대신 그 대가로 자기 삶을 스물네 시간 카메라에 노출해야 하는 이들이다. 수많은 직업과 다양한 성격을 지닌 액터들로 이루어진 스노볼은 거대한 ‘생존-엔터테인먼트’ 사회이고, 바깥세상 사람들은 그들의 환상적인 삶을 소비하기 위하여 발전소에서 쳇바퀴를 굴리며 전기세를 번다. 전초밤은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액터 고해리를 보면서 근사한 자기만의 드라마를 제작하고 싶다는 ‘디렉터’의 꿈을 키운다. 그러던 어느 날, 전초밤에게 스노볼의 명문 디렉터 ‘차설’이 찾아온다. 차설 디렉터는 고해리 드라마를 최고 시청률로 이끈 전초밤의 롤 모델이다. 차설 디렉터는 고해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다. 놀란 것도 잠시, 차설 디렉터는 전초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고해리인 척, 대역을 맡아 스노볼에서 지내 달라고. 고민 끝에 전초밤이 스노볼에 입성하게 되면서, 장대한 이야기의 서막이 오른다. 스노볼에 입성한 전초밤은 본격적으로 고해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디렉터가 되고 싶다는 마음속 꿈을 잊지 않은 채, 성공적인 삶 속에서 욕망을 각성해 나가는 전초밤의 내면은 단단하다. 균열은 내부에서 오지 않고 외부에서 닥쳐온다. 어느 날 전초밤은 스노볼의 비밀스러운 공간 ‘거울 방’을 발견한다. 그러고는 불현듯 스노볼의 체계를 지휘하는 이본 미디어 그룹, 그리고 텔레비전에 나오는 이 모든 세계에 거대한 비밀과 음모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깨닫는다. 오로지 자기 꿈만이 중요했던 전초밤은 그제서야 걸음을 멈추고 거울을 들여다본다. 이 야망과 각성의 틈에, 나라고 믿었던 내 얼굴에 무엇이 도사리고 있었던 걸까? 여태껏 나를 움직이게 한 것은 무엇일까? 독보적인 여성 영어덜트 주인공의 등장 ―우리 시대의 새로운 ‘아이콘’을 제시하다 읽는 이로 하여금 다시 한번 생각의 방향을 전환하게 하는 전초밤의 물음은 『스노볼』의 백미이다. 이를 전달하는 속도감 있는 문장과 허를 찌르는 대사는 읽는 이를 조마조마하게까지 만든다. 더욱이 거울 방에 진입하는 장에서부터 느껴지는 ‘미스터리’의 매혹성, 후계자 이본회와 주고받는 긴장감 넘치는 ‘로맨스릴러’의 감정, 유리처럼 아름답지만 깨질 듯이 위태로운 묘한 ‘아포칼립스’의 분위기는 페이지터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누구든 손에서 쥔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한국소설의 젊은 감각은 어디까지 뻗어 나가고 있는 걸까. 반전된 「트루먼 쇼」에 『적과 흑』의 쥘리앵 소렐이 출연해 「설국열차」의 욕망에 휘말리는 팀 버튼 스타일의 독특한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다. ?민규동 영화감독(「허스토리」) 또한 이제까지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장르소설의 주인공이 대부분 남성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여성은 남성 주인공을 보조하는 역할이거나 로맨스의 상대자, 혹은 특별한 사건을 매개하는 조연 내지는 감초에 그치고는 했다. 『스노볼』은 다르다. 액터가 아니라 ‘디렉터’가 되고 싶다는 꿈과 야망이 분명한 여성 십 대 주인공의 활극이 시종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그뿐 아니라 전초밤을 둘러싼 악역 ‘차설’과 조력자 ‘차향’ 등 거의 모두가 여성 캐릭터이다. 이 독특한 상상력으로 세워진 무대에서 우리가 보고 싶어 했던 여성 십 대 주인공 전초밤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스노볼』을 읽는 가치는 크다. 위대한 영웅도 정의로운 투사도 아닌, 그저 저 혼자 따뜻해질 수만은 없었던 소녀가 다급하게 달려간다. 읽다 보면 어느새 손을 맞잡고 함께 달리고 있다. 결백한 사람만이 시스템을 바꾸는 건 아니라고, 달콤한 행운을 좋아하는 우리도 해낼 수 있다고, 서로를 격려하며 달리는 소녀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 전민희 소설가(『룬의 아이들』) 진짜 ‘나’와 가짜 ‘나’ 사이에서 자아를 찾는다는 것 ―고립된 세계에서 타인과 연결되기 영혼까지 얼어붙을 듯한 영하 41도의 혹한기가 도래한 미래 사회. 극한의 추위에 노출된 ‘바깥세상’과 따뜻하고 쾌적하지만 선택받은 자만이 살아갈 수 있는 특권층의 지역 ‘스노볼’로 이분된 나라. 소설 『스노볼』의 배경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극심한 기후 변화와 계층 문제가 배어 있는 재난 서사라는 점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그 시스템의 구조와 인물들이 살아가는 모습 역시 그렇다. 한끝 다른 차원의 상상력이 겨냥하는 것은 개인의 삶과 희로애락조차 누군가에게는 소비 대상이자 재화가 된다는 것이고, 그 속에서 자아는 감정을 잃고 죽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출연자의 호화로운 일상을 편집해 끊임없이 송출하는 우리 사회의 관찰 예능 프로들, 그리고 사회관계통신망(SNS)에 올라오는 무수한 피드로 이루어진 ‘가짜’ 세상처럼. “‘나’에 대한 편집권이 타인에게 넘어간 미래. (…) 이상적일 만큼 견고하고 체계적인 부조리 앞에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난감했다. (…) 스노볼을 둘러싼 유리 천장 밖을 하릴없이 빙빙 돌기만 했다.”는 작가의 말에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역시 가슴속에는 내보일 수 없는 불안과 우울, 고립감이 잠재돼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스노볼』의 주인공 전초밤은 무기력해지지 않는다. 도망가지도 않는다. 그 대신에 분노한다. 자신의 주위에 있던, 폭력에 노출되고 상처받은 이들을 규합하여 연대하는 것이다. 후반부에서 드러나는 전초밤의 눈물겨운 ‘디렉팅’은 소설을 따라 읽은 독자들까지 함께 한마음으로 응원하게 한다. 그와 동시에 다음 장을, 다음 편을, 다음 시리즈를 내 달라고 소리치게 만든다. “너와 내가 지금부터, 역사에 길이 남을 드라마를 만들어 가는 거야.” (253면) 『스노볼』은 스마트폰을 이기는 소설이다. 정말이지 너무 재미있다. 보는 나와 보이는 나, 보이고 싶은 세상과 숨기고 싶은 세상. 과연 진짜 나는 누구이며, 진짜 세상은 어떤 곳일까? 책장을 여는 순간, 당신은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 ? 김하나 작가(『말하기를 말하기』) ★★★먼저 읽은 사전 서평단의 극찬★★★ “반전에 반전에 또 반전이 뒤섞여 머리를 울릴 정도로 스펙터클하다.” @aquarmar***************** “초, 중, 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내던져지면서 (…) 성장하는 평범한 우리들의 모습을 그려 냈다.” @book__o******** “성인이 되어서 처음으로 앉은자리에서 끝까지 읽은 책.” @xia***oc** “지금 이곳의 청년들이 가장 기다렸고 기대했던 이야기.” @choya**** “개인의 성장담을 넘어 영어덜트들의 연대를 그려 나간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neve****les*_**te “이 작가의 팬이 될 것 같다.” @wh**u2* “다양한 질문을 받은 기분이다. 내가 누구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 @ju**op*** 할머니가 두툼한 퀼트 이불을 무릎에 덮고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
피타고라스, 돌팔매를 맞다
Ž / 김용관 지음 /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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Ž
청소년 철학,종교
김용관 지음
2014 아침독서 추천도서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교양 소설 '탐 철학 소설' 시리즈 9권. 수학에 처음으로 증명이란 체계를 도입하여 과학적 사고를 구축한 피타고라스. 그가 밝힌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숨겨진 뜻은 무엇일까? 세상 모든 것을 ‘수’로 본 그가 제자들과 나눈 철학을 차근차근 알아본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라는 증명법 하나로 순식간에 학계의 최고봉에 올라선 피타고라스와 그의 학파. 피타고라스에게 가르침을 받으려는 정치가, 학자, 귀족, 시민이 크로톤으로 모여든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시민 사이에 학파가 시민을 우습게 알고, 모든 권력을 장악하려 한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시민의 분노는 차근차근 쌓이더니 결국 폭동이 일어났다. 시민이 던진 분노의 돌팔매는 학파 사람들에게 비 오듯 떨어진다. 도대체 학파가 무슨 일을 저질렀기에 시민이 폭동을 일으켰을까? 공격당한 학파 사람들은 시민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을까?머리말 _ 한계를 뛰어넘으려 노력한 사람들 등장인물 소개 프롤로그 _ 피타고라스학파를 몰아내라! 1. 공격당한 피타고라스학파 2. 다른 세상, 다른 사람, 다른 만남 3. 거꾸로 걸린 테트라크티스 4. 문제를 거꾸로 생각하다 5. 시민은 왜 학파를 공격했을까? 6. 한계를 넘어서 7. 서서히 붕괴되는 공동체 8. 추락한 이카로스가 되다 9. 신이 된 인간, 피타고라스 10. 피타고라스학파의 새로운 시작 부록 1. 피타고라스와 학파 이야기 2. 피타고라스가 영향을 준 고대 철학자 3. 피타고라스의 생애 4. 피타고라스학파의 정오각형 작도법 5. 읽고 풀기‘탐 철학 소설’ 아홉 번째 책 발상의 전환을 통해 철학사를 바꾼 피타고라스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숨은 철학을 소설로 읽어요! 인문학을 처음 시작하는 청소년을 위한 철학 소설 시리즈 청소년 인문서 분야의 혁신이라고 평가되며 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탐 철학 소설'은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교양 소설 시리즈입니다.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철학자들의 딱딱한 이론이 내 삶과 연관되어 쉽게 이해됩니다. '탐 철학 소설' 시리즈는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러 공공 기관 및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이달의 책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권장도서 ★한우리독서운동본부 선정 올해의 권장도서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 세상 모든 지식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려 했던 피타고라스학파 그들이 찾은, 세월을 뛰어넘는 절대 진리는 무엇이었을까? ‘피타고라스의 정리’라는 증명법 하나로 순식간에 학계의 최고봉에 올라선 피타고라스와 그의 학파. 피타고라스에게 가르침을 받으려는 정치가, 학자, 귀족, 시민이 크로톤으로 모여듭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시민 사이에 학파가 시민을 우습게 알고, 모든 권력을 장악하려 한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시민의 분노는 차근차근 쌓이더니 결국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시민이 던진 분노의 돌팔매는 학파 사람들에게 비 오듯 떨어집니다. 도대체 학파가 무슨 일을 저질렀기에 시민이 폭동을 일으켰을까요? 공격당한 학파 사람들은 시민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을까요? 수학에 처음으로 증명이란 체계를 도입하여 과학적 사고를 구축한 피타고라스. 그가 밝힌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숨겨진 뜻은 무엇일까요? 세상 모든 것을 ‘수’로 본 그가 제자들과 나눈 철학을 차근차근 알아봅시다. 본문을 읽고 난 후, blog.naver.com/totobook9에서 독후 활동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주인공 소개 - 피타고라스 기원전 6세기에 그리스에서 태어난 종교가이자 철학가, 수학자입니다. 만물의 근원을 수(數)로 보았으며, 수학에 기여한 공적이 커 이후 플라톤, 유클리드 등을 거쳐 현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학교 수학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수학 체계에 처음으로 증명을 도입한 것으로, 과학적 사고를 구축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우린 처음 여섯 명이었어요. 6은 완전수잖아요. 전 거기서 우리가 그만큼 완벽한 힘을 갖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됐죠. 우리가 잘 뭉친다면 무슨 일이든 해낼 거란 걸 알고 있었어요. 우린 힘든 노숙 생활을 잘 넘겼잖아요. 그런데 티미카가 결합되면서 일곱 명이 됐어요. 7이 무슨 수인지 아시죠?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신비함과 매력을 갖춘 수잖아요.” (중략)“7을 빼고 1부터 6까지를 곱하면(1×2×3×4×5×6) 720, 8부터 10까지의 곱(8×9×10)도 720이지요. 7을 넣어도 마찬가지예요. 1부터 7까지의 곱과 7부터 10까지의 곱은 5040으로 같아요. 7은 1부터 10까지를 단절하면서 다시 이어 줘요. 오직 7만이 그런 역할을 해요.” “며칠 전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이야기하던 날 이 질문이 떠올랐어요. 우리는 도형을 변환해 가며 정리를 증명했어요. 똑같은 문제도 해법을 다르게 하면 답을 구할 수 있게 돼요. 스승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지혜는 문제의 해법을 찾는 방식이었어요. (중략) ‘모든 존재에는 수가 숨어 있으니 그 수를 찾아내라! 수만 찾아낸다면 어떤 문제든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스승은 늘 이렇게 강조하셨죠. 수는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는 적절한 방식으로 바꿔 줘요. 폭동의 이유를 못 찾은 건 질문이 잘못됐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공격받은 이유를 물을 게 아니라 그들이 공격한 이유를 물었어야 해요.”아르키포스는 막힘없이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동료들은 역시 수제자로구나 하며 이야기에 빠져 있었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응용해 현실 문제에 접근한다는 게 놀라웠다.
영웅의 서 2
문학동네 /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은모 옮김 / 201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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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청소년 문학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은모 옮김
'문학동네 청소년문학 원더북스' 14권으로, '일본 미스터리의 여왕'으로 불리는 미야베 미유키의 장편소설이다. 평범한 초등학생 소녀 유리코는 어느 날, 모범생이던 오빠가 반 친구 두 명을 칼로 찌르고 도망쳤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실종된 오빠를 애타게 찾는 가족들과 주위의 싸늘한 시선에 괴로워하던 중 오빠의 방에서 낡은 책 한 권을 발견한 그녀에게 이상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네 오빠는 영웅에 홀려버렸어." 책들의 세계로 들어가 오빠를 구하는 여행에 나선 유리코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태어나고 돌아오는 신비한 장소 '이름 없는 땅'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고, 평온해 보였던 오빠의 학교생활에 숨겨진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되는데…1권 프롤로그. 파옥 1장 부서져버린 소중한 것 2장 은둔자의 도서관 3장 이름 없는 땅 4장 죄업의 대륜 5장 추적의 시작 6장 사건의 내면 7장 사로잡힌 공주와 백마 탄 기사 2권 8장 재의 남자 9장 증오와 공포의 나라 10장 실마리를 좇아서 11장 고백 12장 대미궁 13장 재회 14장 진실 에필로그 후기일본 미스터리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의 회심작 “네 오빠는 영웅에 홀려버렸어.” 이야기의 힘이란 때로는 사악한 것 절대 상상할 수 없던 비밀스러운 책의 세계가 펼쳐진다! 평범한 초등학생 소녀 유리코는 어느 날, 모범생이던 오빠가 반 친구 두 명을 칼로 찌르고 도망쳤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실종된 오빠를 애타게 찾는 가족들과 주위의 싸늘한 시선에 괴로워하던 중 오빠의 방에서 낡은 책 한 권을 발견한 그녀에게 이상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네 오빠는 영웅에 홀려버렸어.” 책들의 세계로 들어가 오빠를 구하는 여행에 나선 유리코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태어나고 돌아오는 신비한 장소 ‘이름 없는 땅’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고, 평온해 보였던 오빠의 학교생활에 숨겨진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되는데…… “거짓말이 없으면 인간은 살 수 없습니다. 인간 세상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이야기는 인간에게 필요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필수적인 거짓말입니다. 하지만 거짓은 거짓. 거짓은 죄입니다.” _본문에서
1일 1페이지 국어 365
메이트북스 / 장동준 (지은이) /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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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장동준 (지은이)
국어 과목에는 6개의 하위 영역(화법, 작문, 언어, 독서, 문학, 매체)이 존재한다. 이 책은 6개 하위 영역별로 챕터를 나누어 하루에 한 개념씩, 쉽고 재미있게 국어 개념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국어의 기본서’이다. 교과서 및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수능뿐만 아니라 공무원, 경찰대, 사관학교 등 다양한 국어 시험 문제를 참고하여 국어의 핵심 개념들을 최대한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했다. 또한 개념을 배우고 난 뒤에는 퀴즈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구성했다. 하루에 한 페이지씩 꾸준히 읽기만 해도 국어의 핵심 개념들이 머릿속에 차곡차곡 정리될 것이다. 이 책으로 국어의 기본을 튼튼히 다지고 실력을 향상시킨다면,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내신과 수능에서 1등급을 얻는 것은 물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도 국어 과목에서 원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지은이의 말 이 책의 활용법 365일 체크 리스트 Part 1. 문학 Part 2. 매체 Part 3. 독서 Part 4. 화법과 작문 Part 5. 언어 해답 내신부터 수능까지 국어의 기본을 튼튼히 다져줄 책! 많은 시간을 들여 국어 공부를 하는데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학생들이 많다. 왜 그럴까? 개념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로 문제를 풀기 때문이다. 국어 개념의 양이 많고 내용이 난해하다 보니, 개념을 제대로 공부하는 학생이 드물다. 그러나 개념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문제 해결 과정에서 출제자가 제시한 선택지의 적절성을 판단하기가 어렵다. 국어 과목에는 6개의 하위 영역(화법, 작문, 언어, 독서, 문학, 매체)이 존재한다. 이 책은 6개 하위 영역별로 챕터를 나누어 하루에 한 개념씩, 쉽고 재미있게 국어 개념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국어의 기본서’이다. 교과서 및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수능뿐만 아니라 공무원, 경찰대, 사관학교 등 다양한 국어 시험 문제를 참고하여 국어의 핵심 개념들을 최대한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했다. 또한 개념을 배우고 난 뒤에는 퀴즈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구성했다. 하루에 한 페이지씩 꾸준히 읽기만 해도 국어의 핵심 개념들이 머릿속에 차곡차곡 정리될 것이다. 이 책으로 국어의 기본을 튼튼히 다지고 실력을 향상시킨다면,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내신과 수능에서 1등급을 얻는 것은 물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도 국어 과목에서 원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국어의 기초와 수능, 1일 1페이지로 정복한다! 이 책은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장 ‘문학’에서는 운문 문학과 산문 문학 각각의 갈래에서 자주 출제되는 작품을 다루며, 문제를 풀 때 주목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또한 시험에 나올 수 있는 문학 개념어들을 정리해 설명한다. 문학은 국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주관적으로 작품을 감상할 경우 오답을 고를 가능성이 높은 영역이다. 따라서 제대로 된 문학 학습 전략을 익혀야 한다. 2장 ‘매체’에서는 오늘날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 잡은 매체 언어를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이며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해 다룬다. 매체를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인쇄 매체에 해당하는 신문과 잡지, 방송 매체에 해당하는 라디오와 TV, 일상생활의 매체인 휴대전화와 인터넷으로 매체의 유형을 나누어 각각의 특성을 설명한다. 3장 ‘독서’에서는 기출 문제에 제시된 선지가, 지문의 어떤 부분에서 발췌되어 어떻게 구성이 되는지를 살펴본다. 정보 간의 관계가 드러난 문장에 주목하여 효율적으로 독해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독서는 반복되는 출제 요소와 문제 유형이 존재하기에 수험생은 기출 문제를 통해서 이러한 출제 패턴에 익숙해져야 한다. 4장 ‘화법과 작문’에서는 말하기와 듣기, 쓰기에서의 대표적인 출제 유형을 다룬다. 타 영역에 비해 개념이 많지 않기 때문에 난도가 높지 않다. 따라서 이 교재를 통해 기본적인 개념들을 이해한 뒤, 시험에서 반복되는 문제 유형을 정확하게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면 화법과 작문 영역을 쉽게 정복할 수 있다. 5장 ‘언어’ 영역에서는 음운, 단어, 문장 및 담화, 국어의 규범, 국어사 5개 파트로 분류하여 국어 문법의 세부 개념을 설명한다. 독서 영역과 더불어 언어 영역에서 최상위권 수험생을 변별하기 위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이 파트를 확실히 공부해 두어야 한다.<정읍사>의 화자는 ‘나’로 행상 나간 남편을 걱정하고 있는 아내입니다. 처음에 ‘달’이라는 존재가 나오는데요, 이 달은 단순한 자연물이 아니고, 천지신명을 상징하는 초월적 존재로서의 달입니다. 그래서 행상인의 아내는 달님에게 남편이 안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간절한 마음을 전하고 있죠. 그리고 ‘진 데’라는 표현이 나오는데요, ‘진 데’는 말 그대로 하면 ‘질퍽질퍽한 곳’이라는 의미로, 남편에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부정적인 상황을 의미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남편이 밤길에 혹시나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진흙물에 발을 디디는 것에 비유해서 표현한 것입니다. 고려 가요는 고려 시대 궁중에서 형성되어 조선 시대까지 궁중에서 전승되어 불린 노래를 가리킵니다. 고려 가요는 ‘고려 장가’라고도 하고 ‘고려 속요’라고도 합니다. 우선 ‘장가(長歌)’는 긴 노래라는 의미로, 당시에 짧은 노래인 시조에 대비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되겠구요. ‘속요(俗謠)’라는 뜻은 민간에서 백성들이 부르는 속된(저질스러운) 노래라는 뜻입니다. 백성들의 노래를 속요라고 표현한 것에서 백성들을 무시하는 지배층의 정서가 느껴집니다. <면앙정가>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작가는 술을 먹으며 본인이 근심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가장 어려운 어휘는 ‘복희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복희씨’는 중국 고대 전설의 제왕인 복희 황제를 의미하는데요, 우리에게는 나라를 태평성대로 만든 인물로 알려져 있죠. 태평성대를 모르고 지냈는데 이렇게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겨 보니 여기가 태평성대이고, 이를 즐기는 나의 모습이 신선의 모습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자신을신 선으로 생각하며 자신의삶 의 모습을 격상시켜 표현하고 있는 작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야자키,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Ž / 장하경 지음, 선정우 감수 / 201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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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역사,인물
장하경 지음, 선정우 감수
내가 꿈꾸는 사람 시리즈. 상상력의 힘을 보여 주는 영화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는 애니메이션을 만들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 환경 보호 등을 강조했고 감독 은퇴 후에도 숲 보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야자키가 이런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왔는지, 어떤 방식으로 그만의 특별한 감수성을 키웠는지 한 권에 고스란히 담았다. 상상력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하게 한다. 미야자키의 애니메이션을 감동적으로 본 많은 사람이 그의 세계관에 공감했고, 실제로 여러 환경 보존 운동으로 이어졌다. 새로운 것을 상상하는 일이 놀라운 힘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영화감독은 미래의 직업이자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창작자다.작가의 말 _ 전 세계를 행복하게 해 준 평화주의자, 미야자키 하야오 1. 꿈을 그리는 소년 비행기가 없어도 하늘이 좋아 / 사춘기의 그림 / 나는야 만화가 지망생 2. 애니메이터가 되어서 다행이야 미야자키 씨, 이것 좀 그려 줘! / 평생 작업 친구들과의 만남 / TV 애니메이션으로 날아오르다 3. 안녕하세요, 국민 감독 미야자키입니다 환경을 이야기해야 해요 / 꿈의 공장, 스튜디오 지브리 / 내가 그려야 할 세계는 무엇일까? 4. 전 세계가 사랑하는 거장 자연에 대한 예의 / 일본 영화의 새 역사를 쓰다 / 미야자키의 뒷모습 5. 미야자키처럼 영화감독을 꿈꾼다면 _ 영화감독 진로 탐구 영화감독은 어떤 일을 하나요? / 영화감독이 되려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 영화는 어디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 / 레디 액션! 영화감독으로 데뷔하려면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상을 즐기고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에겐 세계적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를 알려 주세요 재미있는 상상이 세계를 이끈다 상상하는 이야기의 힘은 어디까지일까? 이제 세상은 스토리의 시대가 되었다. 스토리는 영화, 드라마, 뮤지컬, 만화 등 문화 산업에서 고부가가치를 생산한다. 이 중 가장 보편적인 콘텐츠는 영화이고,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영화감독이다. 한 영화가 창출하는 경제적 부가가치가 한 해 승용차 판매량을 넘어서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다.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침은 물론이다. 영화감독은 영화를 통해 자기가 상상해 온 세계를 현실화하여 수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교감하며 감동을 나눈다. 그리고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처럼 사람들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도 있다. 미야자키는 애니메이션을 만들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 환경 보호 등을 강조했고 감독 은퇴 후에도 숲 보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야자키가 이런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왔는지, 어떤 방식으로 그만의 특별한 감수성을 키웠는지 이 책에 오롯이 담겨 있다. 상상력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하게 한다. 미야자키의 애니메이션을 감동적으로 본 많은 사람이 그의 세계관에 공감했고, 실제로 여러 환경 보존 운동으로 이어졌다. 새로운 것을 상상하는 일이 놀라운 힘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영화감독은 미래의 직업이자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창작자다. 상상력의 힘을 보여 주는 영화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미야자키는 어려서부터 풍경과 사물을 관찰하면서 그것을 그림으로 그려 이야기를 만들고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것을 좋아했다. 성장하면서 사회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고 많은 책을 읽으며 자신을 둘러싼 사회와 시대가 어떠한지를 고민했다. 그림을 잘 그리는 타고난 재능에 이야기를 상상하는 힘이 더하고 사회 비판 의식까지 갖추자 그는 뛰어난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었다. 도에이 동화 등 여러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일하다가 직접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를 세우고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모노노케 히메] 같은 뛰어난 작품을 만들며 일본의 국민 감독이 되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2002년 제52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금곰상을 받으면서 세계적으로 화제를 뿌렸고, 명실상부한 애니메이션의 거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애니메이션이 최초로 일반 영화와 나란히 높은 평가를 받은 경이로운 사건이었다. 애니메이션이 아이들을 위한 영화라는 편견을 깨고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는 계기이기도 했다. 이후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공로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고, 2014년 11월에는 아카데미 명예상을 수상했다. 미야자키의 상상력은 아이에게든 어른에게든 커다란 감동이 되어 오늘도 수많은 사람에게 전해지고 있다. 주인공 _ 미야자키 하야오(1941~ 일본) Miyazaki Hayao 미야자키 하야오는 1941년 1월 5일,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어요. 남 달리 생각이 깊고 조숙했던 그는 어린 시절부터 섬세한 감수성으로 자신 만의 이야기를 상상하며 만화를 그렸어요. 이야기를 움직이는 그림으로 표현하는 애니메이션에 매료되어 애니메이션 회사에 들어갔고, 뛰어난 구성력과 아이디어로 실력을 인정받았지요. 이후 직접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를 세우고 [이웃집 토토로], [모노노케 히메] 등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 재미와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어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애니메이션 최초로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의 상을 받으면서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미야자키는 인간과 자연을 탐구하며 영화를 통해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와 환경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특별한 감독입니다.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지닌 이 거장은 2013년에 은퇴한 뒤에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고, 숲 보존 활동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습니다.미야자키는 닥치는 대로 열심히 책을 읽었어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책 속으로 도망치고 싶었던 거예요. 책 속에는 꿈과 희망이 있었거든요. 소년 소녀 세계 문학 전집은 전부 읽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어요. 책을 통해 세상과 모험과 사람들에 대해 배울 수 있었어요. 마음에 드는 책에 푹 빠져 있을 때면 몇 시간이고 한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말로 내뱉으면 가슴 속의 소중한 무엇인가가 쑥 빠져나갈 것만 같았거든요. (……)책 속의 그림은 미야자키에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청어 볶음 요리’같이 아무리 글로 설명해도 알기 힘든 외국 소재들을 그림이 잘 알려 주었으니까요. 그러다 어느 결엔가 그림을 따라 그리게 되었어요. 삽화를 살펴보는 미야자키의 눈은 제법 날카로웠답니다. 잔니 로다리Gianni Rodari의 《치폴리노의 모험》같이 좋은 삽화가 있는 책을 펼치면, 하루가 모자라도록 구석구석 살펴보며 그리기 전에 먼저 분석했어요. ‘둥근 얼굴에도 입가에는 주름이 보이네? 표정은 이렇게 만드는 거구나.’ - 꿈을 그리는 소년 中 과연 인간에게 좋은 것만 자연일까요? 미야자키는 인간 중심적인 사고방식에 늘 의문을 가졌어요. 사람들이 벌레를 좋아할 필요는 없어도 굳이 싫어하지 않기를 바라지요. 하지만 늦은 밤 귀가한 미야자키는 아내가 이미 태워 버린 나무를 목격하고 말았어요. 정원 가꾸기에 공들이는 아내는 정원과 집을 해치는 벌레라면 질색했기 때문이에요. 미야자키는 벌레를 더럽다거나 해롭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약을 사다 집 근처 도랑의 모기떼를 퇴치하겠다는 아내를 진땀 흘리며 말리기도 여러 번이었어요. (……)‘곤충의 운명도 인간의 운명과 같지 않을까’ 인간의 눈으로 자연을 보지 않고 곤충이 되어 나뭇잎 위에 앉아 본다면 무엇이 보일까요? 또 자연과 더불어 우리가 어떤 식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요? 미야자키는 인간을 넘어 자연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았어요.- 안녕하세요, 국민 감독 미야자키입니다 中 ‘아이들은 시선을 두는 곳이 어른과 확실히 다르구나.’미야자키는 눈앞에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는 아이들을 걱정하는 어른이었어요. 성장할수록 안목이 점차 넓어지면서 여러 가지를 알게 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세계를 이루지만, 어린아이는 눈앞의 것에만 정신을 빼앗기기 마련이니까요. ‘아이들이 애니메이션을 선택해서 볼 수는 없겠지? 주어지는 대로 받아들이니 말이야.’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미야자키였지만, 그는 아이들이 애니메이션을 보기보다는 자연을 경험하기를 바랐어요. 또 아이들의 얼굴을 볼 때마다 ‘또다시 일본이 전쟁을 한다 하더라도 절대로 이 아이들이 싸우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다짐했어요. 자신의 두 아들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아이에게 말이지요. 애니메이터를 넘어 책임감 있는 한 어른으로서 세계를 바라보게 된 거예요. 차라리 가난한 나라가 될지언정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 면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어요. 전쟁 걱정 없이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곳, 이것이 미야자키가 바라는 세상이에요. - 안녕하세요, 국민 감독 미야자키입니다 中
경제 공부, 뭔데 이렇게 중요해?
리듬문고 / 크리스티아네 오퍼만 (지은이), 아나벨레 폰 슈페르버 (그림), 강영옥 (옮긴이) /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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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정치,경제
크리스티아네 오퍼만 (지은이), 아나벨레 폰 슈페르버 (그림), 강영옥 (옮긴이)
리듬문고 청소년 인문교양 5권. 어렵고 모호한 추상적인 경제가 아니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일상생활의 구체적인 경제 개념부터 세상을 움직이는 경제의 원리까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 교과목은 물론 사탐수능을 대비하고 논리적 토론과 논술 대비에 도움을 준다. 경쟁의 기능은 무엇인가? 시장이란 무엇인가? 상품과 서비스는 어떻게 분배되는가? 주식시장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시장 경제, 경제 위기, 경제 성장, 경제 정책 등등. 다양한 경제의 모든 측면을 아주 쉽고 간략하고 핵심을 짚어주는 청소년을 위한 경제 입문서다.제1장 지출과 구매 1. 기본 개념 익히기 : 경제란 무엇일까? … 12 2. 누가 경제를 혼란스럽게 만들까? … 15 3. 계획 경제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 17 4. 사과 혹은 바나나 : 시장 경제 체제는 어떻게 작동할까? … 19 5. 국가는 수요와 공급을 어떻게 촉진 시킬까? … 22 6. 경쟁의 한계 : 언제 경쟁 원칙이 작동하지 않을까? … 24 7. 소 한 마리는 양 두 마리 : 돈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26 8. 요구르트의 장거리 여행 : 제품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 29 9. 베스트셀러 바이오 피자? 기업은 생산할 제품을 어떻게 결정할까? … 32 10. 휴대폰, 아이스크림, 냉동 피자가 여러종이 아닌 이유는 무엇일까? … 34 11. 노브랜드 혹은 브랜드? 진품 혹은 모조품? … 36 12. 휴대폰, 누텔라, 청바지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 … 39 13. 코카콜라, 포르셰, 킨더 초콜릿 등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 41 14. 광고의 역할은 무엇일까? … 43 15. 세상에 공짜는 없다 : 광고료는 누가 지불할까? … 45 16. 품질 좋고 저렴한 노브랜드 상품이 존재하는 이유? … 47 17. 유행 중? 유행 끝? 핫한 제품에서 진열대 신세가 되기까지, 특가 판매를 하는 이유는? … 49 18. 경쟁이 없으면 더 비싸다. 경쟁이 없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 51 19. 카르텔이 어디에서도 사랑받지 못하는 이유는? … 54 20. 경쟁 대상이 적을 때 경쟁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 56 21. 빅맥이 너무 짜요. 소비자로서 나는 어떤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을까? … 58 제2장 노동과 돈 벌기 1. 노동이란 무엇인가? … 62 2. 착취 혹은 용돈 벌이 : 몇 살부터 일해도 되는가? … 64 3. 쓰러질 때까지 일해야 한다면? 법으로 정해진 근무 시간은 몇 시간인가? … 66 4. 급여 소득자가 될 것인가 자영업자가 될 것인가. 창업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 68 5. 해외 근무도 가능한가요? … 70 6. 모두가 세 번의 간단한 손놀림만 해주자? 작업 공정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 72 7. 직장이 있나요? 일과 일자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75 8. 최저 소득과 최고 소득 사이 : 노동의 대가는 얼마인가? … 78 9. 모든 것은 이렇게 되어야 하나요? 누가 임금과 급여를 정하는가? … 80 10. 세전 소득과 세후 소득의 차이는 무엇일까? … 82 11. 기업이란 무엇일까? 기업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 84 12. 노조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86 13. 기업인 연합도 있을까? … 88 14. 단체 교섭이란 무엇인가? … 90 15. ‘모든 기계가 멈췄다’. 언제 파업을 해도 되는가? … 92 16. 노사 관계는 언제 종료되는가? … 95 17. 갑자기 일자리를 잃었을 때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은? … 97 18. 고용지원센터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일까? … 99 19. 내가 아프면 누가 병원비를 낼까? … 101 20. 실직했거나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일 때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은? … 103 21. 인생은 위험해. 어떤 상황에 어떤 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가? … 104 제3장 저축과 투자 1. 저축, 대출, 투자 : 돈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 108 2. 돼지 저금통 아니면 은행 계좌 : 어디에 돈을 보관할까? … 110 3. 새 컴퓨터가 필요해요. 어디에서 돈을 빌릴 수 있을까요? … 112 4. 이자는 개인과 경제에 어떤 역할을 하는가? … 114 5. 여기서 찔끔, 저기서 찔끔 : 빚은 얼마까지 내도 되나요? … 116 6. 분주한 ‘링’ 혹은 가상 시장 : 주식시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 118 7. 닥스, 황소와 곰 : 동물원과 주식시장은 무슨 관련이 있을까? … 120 8. 강세장과 약세장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 124 9. 블루칩을 먹을 수 없는 이유는? 블루칩과 주식이 무슨 상관이지? … 126 10. 주식으로 돈 벌기 : 배당금이란 무엇인가? … 128 11. 수익률이란 무엇인가? … 130 12. 분석가들이 하는 일은? 주식 전문가들은 얼마나 똑똑할까? … 132 13. 위험을 분산하다. 투자 펀드란 무엇인가? … 134 14. 주식 외에 다른 투자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 136 제4장 국제 정치와 세계 경제 1. 국민총생산과 국내총생산의 차이는? … 140 2. 경제 성장이 나와 무슨 상관이지? … 142 3. 상승과 하강 사이 : 경기는 괜찮은가요? … 144 4. 경제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 147 5. 더 적은 돈으로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한다. 경제에서 생산성이 중요한 이유는? … 150 6. 빅맥지수 : 구매력이란 무엇인가? … 152 7. 경제에서 수입과 수출의 역할은? … 154 8. 모든 것이 비싸진다. 인플레이션율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 157 9. 돈을 벌기 위해 지출한다? 투자란 무엇인가? … 160 10. 정확한 타이밍의 저축이 중요한 이유는? … 162 11. 국가가 세금을 걷는 이유는? … 164 12. 간략하게 살펴보는 세금의 종류 : 어떤 세금이 있는가? … 166 13. 국가의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 168 14. 국가도 파산할 수 있을까? … 171 15. 모든 건 상대적이다. 누가 가난한 자인가? … 173 16. 빈부격차는 해소될 수 있는가? … 175 17. 세상의 부를 어떻게 하면 잘 분배할 수 있을까? … 177 18. 메추라기 뜸부기 혹은 공장 시설 : 경제는 환경을 파괴하는가? … 179 19. 라틴아메리카나 중국에서 자동차와 운동화를 생산하는 이유는? … 182 20. 지구 마을? 세계화의 의미는? … 184 21. 세계화 비판론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 186 22. 세계 경제 위기란 무엇인가? … 188 용어 정리 … 190교과목 시험 대비와 최소한의 필수 교양! 청소년이 경제를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책! 1. 이 책을 읽으면 달라지는 5가지 *교과서 속 경제 용어를 쉽게 익힌다. *시험에 나오는 경제의 기본 개념이 쉬워진다. *방송에 자주 나오는 경제 뉴스가 편안해진다. *경제에 대한 올바른 생각과 태도를 가진다. *경제 민주화 복지 등의 중요한 과제를 이해한다. 어렵고 모호한 추상적인 경제가 아니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일상생활의 구체적인 경제 개념부터 세상을 움직이는 경제의 원리까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 교과목은 물론 사탐수능을 대비하고 논리적 토론과 논술 대비에 도움을 준다. 2. 아주 친절하고 재밌는 청소년 경제 입문서 지금 한국 사회는 자본주의가 더욱 고도화되고 있기에 이런 사회에서 경제적 사고력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경제적 사고 능력은 자기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자질이고 덕목이다. 그래서 이런 경제에 관한 기본을 익히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쟁의 기능은 무엇인가? 시장이란 무엇인가? 상품과 서비스는 어떻게 분배되는가? 주식시장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시장 경제, 경제 위기, 경제 성장, 경제 정책 등등. 이 책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경제의 모든 측면을 아주 쉽고 간략하고 핵심을 짚어주는 청소년을 위한 경제 입문서다. 3. 학교에서 꼭 필요한 ‘십대들을 위한 새로운 교과서’ 리듬문고 청소년 교양 ‘다섯 번째 이야기’ <리듬문고 청소년 인문교양>은 십대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을 알기 쉽게 알려주는 유쾌한 교양 시리즈다. 청소년들이 기초 배경 지식으로 학교나 사회에서 중요한 주제들을 충분히 이해하도록 하는 입문서이다. 정치, 철학, 인권, 경제, 언론, 세계사 등 다양한 책을 연이어 출간하고 있다. 이번에는 그 다섯 번째 이야기로 학교에서 시험에 나오거나 혹은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경제에 관한 내용을 아주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경제적 사고방식을 익히고 앞으로 마주할 경제 현실에서 올바르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삶을 계획하는 연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강적 3월 모의고사&배치고사 5개년 기출 수학 (2023년) (8절)
수능과정평가원 / 수능과정평가원 편집부 (지은이) / 202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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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과정평가원 편집부 (지은이)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 교과서 독서 토론
자음과모음 / 남숙경.서정미 지음 / 201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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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숙경.서정미 지음
독서 토론 교육의 노하우를 담고 있다. 작품성이 뛰어나며 우리에게 친숙한 교과서 수록 작품으로 토론의 실전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1부에는 독서 토론의 효과와 필요성, 용어 설명 등 핵심만 요약해 정리했고, 2부에는 교과서 작품 12편으로 토론의 실전을 연습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했다. 토론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 확 달라진 교육 과정에 가장 똑똑하고 빠르게 준비할 수 있는 토론 지침서가 될 것이다.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명제는 토론 교육에도 적용된다. 토론식 수업은 주입식 교육에 비해 진도가 더딘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초조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주제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넓게 바라보는가 하는 것이다. 이때 사고력과 창의력이 커지고 표현력이 풍성해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융합적 사고를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독서 토론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실전 토론이 가능하도록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작품 가운데 엄선한 12편을 깊이 있게 분석했다. 고전인 <어린 왕자>, <홍길동전>, 「동백꽃」부터 <시간을 파는 상점>, <마당을 나온 암탉>, <완득이> 등 현대 문학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더욱 좋다. 또한 토론을 준비할 때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인 논제 정하기와 개요서 및 입론서 작성하기를 각 작품마다 예시로 담았다. 토론의 형식, 순서, 규칙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독서 토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서문 1부. 읽고, 사고하고, 표현하는 아이의 인생은 다르다 독서 토론으로 아이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을까 - 빠른 아이 vs 느린 공부 - 인성이 부족한 아이, 토론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 미래의 인재를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 일반 토론과는 다른 독서 토론만의 효과 첫 토론은 교과서 문학으로 시작한다 - 독서 토론의 첫걸음, 질문하라 - 독서 토론의 출발점, 논제를 찾아라 - 많이 듣는 것과 잘 듣는 것은 다르다 - 찬반 토론이 독서 토론에도 필요하다 이토록 토론이 재미있어지는 순간 - 독서 토론의 실전 1 : 토론의 핵심 구성 요소 - 독서 토론의 실전 2 : 토론 개요서 작성 - 독서 토론의 실전 3 : 토론의 마무리는 글쓰기 - 독서 토론 실전 클래스 2부. 교과서 문학으로 시작하면 독서 토론이 재미있다 『사라, 버스를 타다』 『마당을 나온 암탉』 『어린 왕자』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자전거 도둑』 「동백꽃」 「하늘은 맑건만」 『시간을 파는 상점』 『홍길동전』 『박씨전』 『완득이』 「소음공해」 해답 부록 작품 출처 참고 자료어떻게 읽을 것인가,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문학을 사랑하는 청소년과 토론 교사의 필독서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토론 수업 교과서 문학으로 쉽고 재미있게 토론하다 교과서 문학으로 시작하는 독서 토론 실전 비법 참여형 수업을 준비하는 가장 똑똑한 공부법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으로 수업의 흐름이 완벽하게 달라졌다. 혼자 책상 앞에 앉아 공식을 암기하고 문제를 풀던 공부 방식에서 벗어나 함께 생각을 나누고 실습하는 참여형 수업으로 바뀐 것이다. 그중 대표적인 수업 방식이 바로 토론이다. 그런데 많은 아이들이 토론은 딱딱하고 어렵고 재미없다고 생각한다. 부모들은 토론을 하면 아이가 자기주장만 강해지는 게 아닐까 걱정하기도 한다. 토론의 어떤 점이 인성과 창의성, 사회성을 길러줄까, 어떻게 하면 토론을 쉽고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독서 토론 전문가의 고민에서 출발한 이 책은 독서 토론 교육의 노하우를 담고 있다. 작품성이 뛰어나며 우리에게 친숙한 교과서 수록 작품으로 토론의 실전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1부에는 독서 토론의 효과와 필요성, 용어 설명 등 핵심만 요약해 정리했고, 2부에는 교과서 작품 12편으로 토론의 실전을 연습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했다. 토론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 확 달라진 교육 과정에 가장 똑똑하고 빠르게 준비할 수 있는 토론 지침서가 될 것이다. 사고력과 표현력을 키워주는 독서 토론의 힘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명제는 토론 교육에도 적용된다. 토론식 수업은 주입식 교육에 비해 진도가 더딘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초조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주제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넓게 바라보는가 하는 것이다. 이때 사고력과 창의력이 커지고 표현력이 풍성해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융합적 사고를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독서 토론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실전 토론이 가능하도록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작품 가운데 엄선한 12편을 깊이 있게 분석했다. 고전인 『어린 왕자』, 『홍길동전』, 「동백꽃」부터 『시간을 파는 상점』, 『마당을 나온 암탉』, 『완득이』 등 현대 문학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더욱 좋다. 또한 토론을 준비할 때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인 논제 정하기와 개요서 및 입론서 작성하기를 각 작품마다 예시로 담았다. 토론의 형식, 순서, 규칙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독서 토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교과서 밖에서도 통하는 문학과 표현의 기술 토론을 잘하는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 토론은 곧 말하기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토론의 시작과 끝에는 질문과 글쓰기가 있다. 최근 유대인식 교육이라고 일컬어지는 ‘하브루타’가 주목받고 있다. 질문을 통해 사고를 확장해가는 교육 방식으로 독서 토론에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책을 읽을 때 우리는 작가의 세계관을 만나게 된다. 이때 궁금증을 던지면서 질문하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해 고민하다 보면 무엇을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지 알게 된다. 이 책에 실린 좋은 질문을 위한 연습, 잘 듣기 위한 연습, 글쓰기를 위한 연습 방법을 따라하다 보면 토론이 더욱 재미있게 다가올 것이다. 12편의 작품을 더욱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한 질문들은 토론 수업을 준비하는 선생님에게도 유용한 지침이 될 것이다. 여기에 함께 보면 좋은 책과 영화 이야기도 담았다. 같은 주제를 가지고도 다르게 생각해보는 사유의 즐거움을 만나게 될 것이다. 서문에서 어떻게 하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며 토론을 좋아할 수 있을까요? 그에 대한 해답이 바로 독서 토론입니다. 독서 토론 수업을 진행하면서 많은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인식이 토론을 위한 놀이의 전 단계로 바뀌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이제 아이들은 읽기, 쓰기, 말하기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독서 토론 수업에 희열을 느끼기까지 합니다. 이 책에 독서 토론을 지도하며 겪은 시행착오를 극복한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또한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작품 가운데 엄선한 12편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분석함으로써 심오한 토론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이끌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차례로 따라가다 보면 독서 토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절로 알게 됩니다. 토론을 수업에 접목하고 싶은 선생님, 자녀에게 토론을 직접 지도하고 싶은 학부모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토론에 관심이 있고 잘하고 싶은 아이들이 이 책과 함께 즐겁게 토론하길 바랍니다.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스마트 기기와 더욱 밀접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환경에서 창의력은 더욱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창의력을 키우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하게 생각해 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앞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멀리 떨어져 전체를 훑어보고, 위에서도 옆에서도 밑에서도 보며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을 할 때 창의력이 커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만의 생각은 물론 더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른 가장 좋은 방법이 생각의 보물 창고라고 할 수 있는 ‘독서와 토론’입니다. 토론 수업은 일반적으로 모둠별 활동을 통해 진행됩니다. 모둠이 정해지면 학생들은 전략 회의를 통해 팀워크를 단단하게 쌓아갑니다. 모둠 활동이 진행될 때 특정 개인이 특출한 능력을 보여 준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팀워크로 개인만이 아닌 팀을 위한 활동이 진행될 때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협동하는 방법을 깨우치게 됩니다. 문학 작품을 읽고 독서 토론을 하게 되면 겉핥기식의 소극적인 독서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작품을 읽고 질문에 답하는 적극적인 독서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고, 그 이해를 통해 작품을 쉽고 즐겁게 받아들입니다. 교과서 작품으로 독서 토론을 하면 문학적으로도 뛰어난 작품을 재밌게 학습하게 되니 우선 국어 능력이 올라갑니다. 또한 독서 토론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이해력, 논리력, 사고력, 창의력, 의사소통 능력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MT 의류학
청어람장서가(장서가) / 채금석 지음 / 200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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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기관리
채금석 지음
PART 01. 교수님과 함께 떠나는 의류학 여행 1. 의류학 여행을 위한 첫걸음 2. 의류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울까? 3. 나도 의류학도가 될 수 있을까? PART 02. 패션 디자인을 위한 안내서 1. 패션 디자인을 위한 기초 지식 2. 하나의 디자인이 완성되는 과정 3. 어떤 과목들을 통해 배울까? 4. 디자인 속 숨은 의미를 찾아라! PART 03. 옷 제작을 위한 도전! 1. 옷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질까? 2. 옷을 만들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들 3. 옷은 소재에서 시작된다! 4. 의류학도들의 패션쇼 현장 탐방기 PART 04. 패션을 판매해 볼까? 1.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필수조건 2. 소비자의 심리를 예측하라! 3. 물건이 1초에 한 개씩 팔린다? 4.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의 패션 산업 엿보기 5. 패션 마케팅은 어떻게 배울까? PART 05. 의류학으로 미래를 상상하다 1. 의류학도들은 어떤 직업을 갖게 될까? 2. 졸업생들에게 듣는 생생한 직업의 세계 3. 새롭게 등장할 의류학 관련 직업들 4. Korean style을 세계에 알리자! PART 06. 채 교수님의 학문 이야기 <지식통> 교수님이 추천하는 의류학 관련 책들 <히스토리> 한 눈에 보는 우리 옷의 역사 <지식통> 외국 패션 대학과 학교 탐방 <지식박스>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 <게시판> 의류학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들 <계획표> 나의 미래 계획 다이어리
한홍구의 청소년 역사 특강
철수와영희 / 한홍구 지음 /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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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영희
청소년 역사,인물
한홍구 지음
10대를 위한 인문학 특강 시리즈 1권. 일반적인 역사책처럼 시대순 서술 방식이 아니라 학교, 입시, 두발 규제, 나이 차별, 군대, 강남개발, 노동 등 청소년들이 현실에서 늘 마주하거나 마주하게 될 문제들을 중심으로 주제별로 구성했으며, 꼭 알아야할 한국 근현대사의 진실을 올바르게 담고 있다. 어떻게 한국사회가 청소년들이 다양성을 무시당한 채 오로지 국어, 영어, 수학으로만 평가하는 사회가 되었는지, 대학 입시로 모든 게 결정되는 입시 지옥 사회가 되었는지, 청소년의 자살률이 세계적으로 높은 사회가 되었는지, 부동산 공화국과 토건 공화국이 되었는지, 친일세력과 군사 독재 후예들이 청산되지 않고 아직도 지배세력으로 군림하는지, ‘흙수저’가 차별받는 ‘헬조선’으로 불리게 되었는지 등을 주제별 근현대사를 통해 알기 쉽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역사가 우리 삶과 따로 있어서, 청소년들이 역사의 문을 열고 들어와 역사와 대면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청소년들이 늘 겪고 있거나 곧 겪게 될 문제들 속에 역사는 항상 있어 왔으며,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모든 문제가 다 역사적으로 형성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근현대사를 제대로 안다면 현재 겪고 있는 삶의 어려움을 직시할 수 있고 스스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머리말 파란만장한 한국 근현대사 첫 번째 강의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와 교감하는 법 동아시아의 역사 전쟁 사라진 보수를 찾아서 1980년 광주를 기억하라 두 번째 강의 근대 학교의 역사 학교 괴담의 기원 서양식 근대 학교의 탄생 천황의 신민을 육성하라 무한 경쟁 시스템의 확산 세 번째 강의 입시의 역사 신분제 사회와 과거 제도 대입보다 어려웠던 중입 시험 전두환 정권의 과외 금지 조치 사회 개혁을 가로막는 입시 제도 네 번째 강의 두발 규제의 역사 문헌 속 상투의 역사 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단발령 긴급 조치와 장발 단속 머리카락과 민주주의 다섯 번째 강의 나이 차별의 역사 ‘나잇값’의 기준 10대가 바꾼 한국의 근현대사 정치의 세대, 세대의 정치 민주주의의 나이 여섯 번째 강의 군대의 역사 군대 가는 사람 vs 군대 안 가는 사람 ‘삽질’은 계속된다 한국 징병제의 역사 군대와 인권 일곱 번째 강의 강남 개발의 역사 상전벽해의 도시, 서울 박정희는 왜 강남을 택했을까? 강남 아파트, 신분 상승의 종착역 한국의 새로운 신분제, 부동산 여덟 번째 강의 노동의 역사 인류 역사는 노동 시간 단축의 역사 한국 노동 운동의 흐름 민주화가 밥 먹여 준다 비정규직의 나라 아홉 번째 강의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우리 역사 일제 강점기 을밀대의 고공 농성 해방 후 제헌헌법과 경제 민주화 청산당한 민족주의 양심 세력 역사는 진보하는가?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에 맞선 청소년을 위한 근현대사 - 학교, 입시, 두발, 나이, 군대, 노동 등 청소년의 삶에서 풀어낸 역사의 매듭 한국 현대사학자, 혹은 현재사학자로 불리는 한홍구 교수가 청소년들에게 들려주는 한국 근현대사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근혜 정권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에 맞서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된 한국 근현대사를 알려주기 위해 집필되었다. 현재 청소년들은 근현대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청소년 역사책들이 해방 이전까지는 자세히 다루고 있지만, 현대사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라는 이유로 간략하게 다루어지고 있으며, 그마저도 친일세력과 군사 독재의 후예들에 의해 왜곡되거나 편향되어 있다. 이 책은 일반적인 역사책처럼 시대순 서술 방식이 아니라 학교, 입시, 두발 규제, 나이 차별, 군대, 강남개발, 노동 등 청소년들이 현실에서 늘 마주하거나 마주하게 될 문제들을 중심으로 주제별로 구성했으며, 꼭 알아야할 한국 근현대사의 진실을 올바르게 담고 있다. 어떻게 한국사회가 청소년들이 다양성을 무시당한 채 오로지 국어, 영어, 수학으로만 평가하는 사회가 되었는지, 대학 입시로 모든 게 결정되는 입시 지옥 사회가 되었는지, 청소년의 자살률이 세계적으로 높은 사회가 되었는지, 부동산 공화국과 토건 공화국이 되었는지, 친일세력과 군사 독재 후예들이 청산되지 않고 아직도 지배세력으로 군림하는지, ‘흙수저’가 차별받는 ‘헬조선’으로 불리게 되었는지 등을 주제별 근현대사를 통해 알기 쉽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역사가 우리 삶과 따로 있어서, 청소년들이 역사의 문을 열고 들어와 역사와 대면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청소년들이 늘 겪고 있거나 곧 겪게 될 문제들 속에 역사는 항상 있어 왔으며,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모든 문제가 다 역사적으로 형성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근현대사를 제대로 안다면 현재 겪고 있는 삶의 어려움을 직시할 수 있고 스스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 내가 살아가면서, 내가 만드는 그게 바로 진짜 역사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눈으로 세상과 역사를 바라보는 힘을 키우고, 자신이 역사의 주인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역사에 대한 흥미를 가져야만, 한국사회에서 자신의 권리를 당당하게 요구하고 인간다운 삶을 보장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세상이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더디 바뀌는 이유가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관점을 잃어버리고 남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역사 국정 교과서 논쟁도 결국 누구의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보느냐의 문제라며, 한국이나 일본의 극우 세력들이 역사 교과서에 집착하는 모습은 역설적으로 근현대사를 바라보는 관점의 중요성을 말해 준다고 강조한다. 세상에는 역사는 진보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나와 내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세상은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며, 사람들에게 세상을 바꾸려는 쓸데없는 짓을 하지 말라고 윽박지르는 자들도 많이 있다. 그래서 저자는 역사는 길게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두 해 보면 역사는 퇴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길게 보면 역사는 진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역사는 그냥 책에서 읽고 남의 얘기를 듣고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뛰어들어서, 내가 살아가면서, 내가 만드는 것이고, 그게 바로 진짜 역사라고 강조한다. 즉, 내가 살아온 나의 발자취, 나의 행적이 모여서 우리 시대의 역사가 만들어지기에 스스로가 역사의 주인이며, 오늘 보낸 하루가 바로 내일의 역사라는 것이다. [미디어 소개] ☞ 한겨레 2016년 12월 1일자 기사 바로가기 ☞ 전남일보 2016년 11월 30일자 기사 바로가기 ☞ 영남일보 2016년 11월 26일자 기사 바로가기 ☞ 한국일보 2016년 11월 18일자 기사 바로가기 ☞ 민중의소리 2016년 11월 29일자 기사 바로가기 ☞ 오마이뉴스 2016년 11월 29일자 기사 바로가기 ☞ 천지일보 2016년 11월 18일자 기사 바로가기 ☞ 위클리서울 2016년 11월 18일자 기사 바로가기 첫 번째 강의 - 역사란 무엇인가?국어 교과서에 친일파가 쓴 글들은 많이 실렸어도 독립운동가가 쓴 편지 한 통을 본 기억이 없어요. 여러분 혹시 미술 시간에 독립운동가가 그린 그림을 본 적이 있나요? 음악 시간에 「독립군가」 배워 보신 적 있어요? 아마도 없을 겁니다. 그런데 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만들며 하는 이야기가 독립운동사가 너무 많아서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거예요. 말이 됩니까? 오히려 지금도 부족해요.두 번째 강의 - 근대 학교의 역사역사적으로 오랜 시간 군사 정권에 의해서 군사주의, 국가주의, 반공주의가 득세했고, 그런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말 잘 듣는 노동자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다가 1980년대 이후 민주화가 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학교가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였고, 1997년 말 외환 위기 사태 이후 신자유주의가 밀려들면서 우리 사회는 각 부문에서 경쟁이 강화되었죠.세 번째 강의 - 입시의 역사한창 아름답고 소중한 나이의 청소년들이 입시 경쟁에 찌들어 살고 있어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말이 경쟁이지 수많은 아이들이 제대로 출발대에 서 보지도 못하고 낙오자가 되는 게 현실입니다. 못사는 아이들만 그런 게 아닙니다. 설령 그 경쟁에서 승리했다 하더라도 또 다른 1등이 눈앞에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 사회에서 모두가 ‘루저’일 수밖에 없어요.네 번째 강의 - 두발 규제의 역사학교가 젊은이들이 꿈을 키우고 이를 실현할 실력을 쌓는 곳, 미래를 준비하는 곳이라기보다는 현실에 순응하는 곳, 말 잘 듣는 일꾼으로 길러지는 곳인 거예요. 두발 단속은 그러한 통제의 일환입니다. 몸으로 기억하게 하는 거예요. 우리가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어요.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인간이 되려면 여기서 벗어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다섯 번째 강의 - 나이 차별의 역사여러분 우리나라 투표는 몇 살 때부터 하죠? 만 20세였다가 2007년부터 한 살 낮춰서 만 19세가 되었습니다. 저는 고등학생도 투표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우리나라 교육 제도가 많이 바뀔 텐데 하는 생각을 합니다. 교육 정책에 가장 민감한 게 학생들이잖아요. 이해 당사자인데 정작 투표권이 없습니다. 자기의 운명, 자기의 생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책에 참여할 수가 없어요.여섯 번째 강의 - 군대의 역사가슴 아픈 얘기지만 우리 사회는 평등하지 않습니다.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데가 바로 군대예요. 우스갯소리로 강남에 사는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누가 군대 간다고 하면 너희 엄마는 계모냐 하고 묻는답니다. 강남 출신 중에 최전방 같은 데서 고생하는 젊은이들은 얼마 안 돼요. 가난한 사람들, 힘없는 사람들만 고생합니다. 돈 있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안 가려고 합니다. 재벌, 정치인이나 그 가족들의 병역 면제율이 유독 높은 게 우리나라잖아요.일곱 번째 강의 - 강남 개발의 역사1970~80년대 박정희, 전두환 같은 독재 정권이 저지른 죄 중에는 민주주의를 압살했다는 것도 있지만 더 나쁜 것이, 열심히 성실하게 일한 사람들을 한국 사회에서 바보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제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땅 투기로 번 돈 못 쫓아간다는 사실은 이제 상식이 되었습니다.여덟 번째 강의 - 노동의 역사우리는 노동 문제에 둔감합니다. 학교에서 배울 기회가 없으니 사회에 나가서 몸으로 때우면서 알게 됩니다. 절대다수의 학생들이 노동자, 그중에서도 비정규직으로 살아갈 운명인 마당에 노동 교육은 필수인 거예요. 노동의 역사, 노동 인권, 이런 것을 학교에서 가르쳐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아홉 번째 강의 -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우리 역사박근혜 정권이 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꾸려는 이유도 여기 있어요. 세상이 진보한다는 믿음을 없애 버리려는 거예요. 세상이 바뀐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세상을 더 빨리 더 많이 바꾸려고 할 것 아닙니까. “세상이 바뀌는 줄 알아? 처음부터 지금의 기득권 세력이 세상을 다스려 온 거야. 헛된 꿈 꾸지 말고 시키는 거나 잘하고 스펙이나 열심히 쌓아. 밥은 먹게 해 줄게.” 이런 식으로 세상이 안 바뀐다는 잘못된 믿음을 우리 머릿속에 집어넣으려는 거예요.
메밀꽃 필 무렵 & 산 & 돼지 외
북앤북 / 이효석 지음 / 2008.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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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앤북
청소년 문학
이효석 지음
메밀 꽃 필 무렵 산 돼지 들 장미 병들다 분녀 향수
스미스가 들려주는 지층 이야기
자음과모음 / 김정률 지음 / 201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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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과학,수학
김정률 지음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 116권. 지층을 형성하는 퇴적암부터 지층 속에 매장된 지하자원까지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하는 지층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과학자 소개.과학 연대표.체크, 핵심 내용.이슈, 현대 과학.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첫 번째 수업. 지층은 어떻게 형성될까? 두 번째 수업. 지층을 이루는 암석 세 번째 수업. 지층이 만들어진 순서 네 번째 수업. 지질 시대란 무엇인가? 다섯 번째 수업. 지질 조사와 지층 탐사 여행 마지막 수업. 지층의 선물 부록지질학과 층서학의 아버지, 스미스가 들려주는 지층의 모든 것! 울퉁불퉁 암석들이 쌓여 만들어진 지층 속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지질학의 초석을 다진 스미스와 함께 떠나는 신나는 지층 탐사 여행!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변화를 거쳐 지금의 상태가 되었을까? 지구가 태양계의 한 행성으로 태어난 시기는 지금부터 약 46억 년 전이다. 이때부터 시작된 지구의 역사에 해당하는 시기를 지질 시대라고 한다. 이렇게 기나긴 지질 시대를 어떻게 조사하여 알아낼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선 지층 속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 보아야 한다. 이 책은 세계 최초로 지질도를 만들고 동물군 천이의 법칙을 발표한 금세기 최고의 지질학자, 스미스가 지층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치면서 오늘날 지층이 우리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쉽고 자세하게 알려준다. 즉, 이 책의 화자인 스미스가 지층의 형성 과정, 지층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퇴적 구조와 화석을 통하여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등으로 구분짓는 지구의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지층을 조사하는 방법과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지층 관찰 장소까지 안내하고 있어 가히 지층에 관한 교육적인 실용서라 할 만한다. 마지막으로 지층 속에 매장된 석유, 석탄, 천연가스 그리고 철광석 등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면서 지하자원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한다. 이처럼 지층은 지구의 역사를 알아내게 하는 귀중한 자료이다. 하지만 스미스가 본격적으로 지질학적 조사 및 연구를 하기 전까지는 이러한 지층의 중요성에 대하여 그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스미스는 불우한 가정 환경으로 학교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자신의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힘으로 학문에 정진한 결과 지구의 역사를 해석하는 위대한 법칙을 확립할 수 있었다. 스미스의 이러한 노력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직도 지구의 역사를 올바르게 알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지층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평생을 지층 연구에 헌신했던 스미스의 열정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지층을 형성하는 퇴적암부터 지층 속에 매장된 지하자원까지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하는 지층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과학 연대표.체크, 핵심 내용.이슈, 현대 과학.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QR코드]
테오도루 24번지
문학동네 / 손서은 지음 / 201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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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청소년 문학
손서은 지음
제6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신의 선물’이라는 뜻의 그리스 빈민가(테오도루)를 배경으로, 색색의 사연을 품은 이웃들의 연대와 좌충우돌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저자가 그리스에 직접 머물렀던 경험을 바탕으로 직조한 구체적 인물들이, 빠르게 치고 빠지는 문장과 축제처럼 터져 나오는 다양한 사건들을 타고 쉴 틈 없이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주인공 민수는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픔이 있는 10대다. 민수의 엄마는 고등학교 때 민수를 낳은 후 사라졌고, 아빠는 민수가 여섯 살이 되던 해 “2년이야. 아들, 2년은 금방이야.”라며 민수를 보육원에 맡기곤 5년이 지난 후에야 나타났다. 재회한 부자는 새로운 출발을 꿈꾸며 아무도 그들의 아픔을 모르는 곳, 그리스로 이주해 왔다. 하지만 5년이 흘러도 메울 길 없는 부자 사이의 어색한 침묵이 아물지 않은 지난날의 상처처럼 늘 그들 곁에 함께한다. 부자가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테오도루는 ‘신의 선물’이란 이름의 뜻과는 어울리지 않는, 아테네에서 가장 구석지고 허름한 거리다. ‘웰컴 투 그리스’라는 광고 문구 아래로 굳게 닫힌 셔터, 거칠게 휘갈겨진 낙서와 그라피티, 침낭과 신문지를 뒤집어쓴 노숙자들이 그리스의 쇠퇴를 낱낱이 보여 주는 곳이 바로 테오도루다. 민수는 그리스로 밀입국한 흑인 소년 요나와 뜻밖의 사건으로 가족 해체의 위기를 맞은 바소 가족을 만나게 된다. 민수와 동갑내기인 열여섯 소년 요나는 막냇동생 같은 딸을 가슴에 매달고서 ‘짝퉁’ 가방을 팔며 살아가는 미혼부다.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바소 가족 앞엔 16년 동안 보육원에서 지내다 아버지의 가족을 찾아온 레오니스가 나타난다. 이들이 품고 있는 사연은 민수의 마음속에 꽁꽁 얼려 두었던 기억과 상처를 건드리는데….01 노 브라더스 02 요나 03 실종 소년 04 그놈의 정체 05 불량 이웃 06 미스 바부시스 07 이런 가방 따위 08 사라지다 09 친구, 그냥 사는 거야 10 Stranger in Paradise 11 테오도루, 신의 선물 작가의 말『불량 가족 레시피』 『그치지 않는 비』 『흑룡전설 용지호』의 뒤를 잇는 제6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손서은의 첫 장편소설 『테오도루 24번지』 2010년 제정되어 손현주의 『불량 가족 레시피』, 마윤제의 『검은 개들의 왕』, 오문세의 『그치지 않는 비』와 최서경의 『아는 척』, 김봉래의 『흑룡전설 용지호』, 이선주의 『창밖의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의 10대와 호흡하는 소설을 발굴하며 우리 청소년문학에 활력을 더해 온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이 제6회 대상 수상작을 내놓았다. 동화작가 손서은의 첫 장편소설 『테오도루 24번지』다. 『테오도루 24번지』는 ‘신의 선물’이라는 뜻의 그리스 빈민가(테오도루)를 배경으로, 색색의 사연을 품은 이웃들의 연대와 좌충우돌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저자가 그리스에 직접 머물렀던 경험을 바탕으로 직조한 구체적 인물들이, 빠르게 치고 빠지는 문장과 축제처럼 터져 나오는 다양한 사건들을 타고 쉴 틈 없이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아동청소년문학가 이금이는 심사평에서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한 그리스를 통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하느라 분주한 현실을 언급하며 “그리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우리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짚었고,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유영진은 “우리 청소년소설의 배경을 확장시킨 작품”이라 평하며 이 소설이 가진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묘사”와 “심각한 경제 위기를 맞고 있는 그리스의 상황이 우리나라의 상황과 교차되며 이 소설이 그려 내는 사회 풍속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점”에 주목했다. 소설가 윤성희는 이 소설이 가진 “활력”과 “이야기의 힘”을 높이 평가했으며, 시인인 김진경은 기성세대와 달라진 청소년의 현실을 담은 “새로운 언어”를 이 작품의 미덕으로 꼽았다. “누가 계획하고 저지르나. 그냥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된 거지.”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는 막다른 골목, 테오도루에 일어난 작은 파문 그게 얼마나 치사한 건지 어떻게 알겠어. 가족이 가족을 버리고 배신할 수 있다는 거.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내게 더 끔찍한 건 말이야, 그다음이야. 세 번째 버려지는 순간. 아직은 오지 않은 그 순간을 기다리는 것.(p. 186) 주인공 민수는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픔이 있는 10대다. 민수의 엄마는 고등학교 때 민수를 낳은 후 사라졌고, 아빠는 민수가 여섯 살이 되던 해 “2년이야. 아들, 2년은 금방이야.”라며 민수를 보육원에 맡기곤 5년이 지난 후에야 나타났다. 재회한 부자는 새로운 출발을 꿈꾸며 아무도 그들의 아픔을 모르는 곳, 그리스로 이주해 왔다. 하지만 5년이 흘러도 메울 길 없는 부자 사이의 어색한 침묵이 아물지 않은 지난날의 상처처럼 늘 그들 곁에 함께한다. 부자가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테오도루는 ‘신의 선물’이란 이름의 뜻과는 어울리지 않는, 아테네에서 가장 구석지고 허름한 거리다. ‘웰컴 투 그리스’라는 광고 문구 아래로 굳게 닫힌 셔터, 거칠게 휘갈겨진 낙서와 그라피티, 침낭과 신문지를 뒤집어쓴 노숙자들이 그리스의 쇠퇴를 낱낱이 보여 주는 곳이 바로 테오도루다. 민수는 그리스로 밀입국한 흑인 소년 요나와 뜻밖의 사건으로 가족 해체의 위기를 맞은 바소 가족을 만나게 된다. 민수와 동갑내기인 열여섯 소년 요나는 막냇동생 같은 딸을 가슴에 매달고서 ‘짝퉁’ 가방을 팔며 살아가는 미혼부다.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바소 가족 앞엔 16년 동안 보육원에서 지내다 아버지의 가족을 찾아온 레오니스가 나타난다. 이들이 품고 있는 사연은 민수의 마음속에 꽁꽁 얼려 두었던 기억과 상처를 건드린다. 다시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근원적 공포가 낯선 도시, 낯선 나라에서 그 실체를 드러내며 민수를 끊임없이 괴롭게 한다. 심각함은 툭, 슬픔은 탁 털고 일어나는 테오도루 24번지의 쿨한 활력 “너 여기서 외로울 일은 없겠다.”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지.”(p.169) 민수는 “어쩌자고 저 애들과 엮이게 된 건지.”라며 시끌벅적하고 사연 많은 이웃들과 어울리길 꺼린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그들과 합류하게 된 파티에서 돌아오던 밤, 함께 집으로 돌아갈 이웃이 있다는 건 꽤 안심되는 일이라고 느낀다. 그날 이후, 집에 초인종이 있었다는 사실도 잊을 만큼 조용했던 민수네 집은 하루가 멀다 하고 들이닥치는 이웃들로 북적인다. 바소 가족의 첫째 딸이자 테오도루 아이들 사이에서 여왕으로 군림하는 디미트라, 기 센 언니에 눌리고 동생에게 휘둘리지만 결코 기죽지 않는 둘째 마르타, 바소 가족의 막내아들이자 동네 만인의 ‘똥돼지’인 콘스탄티노스, 바소 가족을 혼란에 빠뜨린 그리스 국보급 미남 레오니스, 동네 말썽꾼인 세 남매와 죽은 남편의 아들 사이에서 하루도 맘 편할 날 없는 빌루 부인, 주민들의 일에 관심 많고 참견하기 좋아하는 오지라퍼 타냐 아줌마가 그들이다. 아테네의 시장 거리와 난민 캠프를 전전하며 살아가는 요나와 요나의 딸 줄리아도 빼놓을 수 없다. 학교와 집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상부터 경찰에게 쫓기거나 파시스트에게 공격당하는 예기치 못한 사건, 그리고 가출 등의 각종 스펙터클한 일까지 함께 겪어 나가는 그들은 심각할 만하면 우스갯소리를 하고, 공기가 조금 무거워졌다 싶으면 슥 비껴가 버리다가도 필요한 순간엔 서로의 어깨를 두드릴 줄 안다. 이웃들과 어울려 지내는 사이, 민수는 묻어 두었던 자신의 상처를, 옆에 앉아 “친구, 그냥 사는 거야.”라고 말해 주는 친구들을 정면으로 바라보게 된다. 심사위원 윤성희는 민수와 아버지의 갈등을 작품 전면에 내세우는 대신, 민수에게 다양한 사연을 지닌 친구를 만들어 주는 점을 이 작품의 미덕으로 내세우며 “좋은 소설에는 주인공이 자신의 상처를 바라볼 수 있는 거울이 나온다. 이 소설에서는 주인공의 친구들이 바로 그 ‘거울’인 셈이다. 상처는 나 혼자 극복할 수 없다. 관계 속에서 극복해야 한다. 인물과 인물들이 서로 부딪치고 대화하고, 서로의 삶을 바라보고, 그러면서 말이다. 이 소설이 바로 그러했다.”고 평했다. “혼자서는 못 살아남는 세상이야.” 테오도루 24번지, 너와 내가 ‘우리’가 되는 집 가족이 갖고 싶다고? 어쩌면 녀석에겐 돌아갈 집이 생기지 않았나. 테오도루 24번지. 빌루 가족의 집, 그리고 나와 아빠의 집 말이다.(p.188) 소설 속 인물들은 저마다의 삶과 고군분투하다 민수네 집 식탁에 옹기종기 모여 앉는다. 버려지기 전에 제가 먼저 버리겠다며 가출했던 민수와 자기 인생도 어쩌지 못해 아들의 마음은 돌볼 틈 없었던 아빠는 재회에 재회를 거듭하고도 부자간의 어색한 침묵을 떨치지 못했고, 요나와 줄리아의 삶은 여전히 민수 아빠의 말처럼 “쟤들 진짜 걱정이다, 걱정.”인 상태에 머물러 있다. 레오니스와 바소 가족의 여정에도 정해진 방향은 없다. 그럼에도 테오도루의 이웃들은 민수 아빠가 끓인 된장찌개 냄새에 코를 싸쥐고 시끌벅적 떠드는 이 시간만큼은 잠시 걱정을 내려놓는다. 작가는 이 요란한 이웃들을 통해 개인의 절망에 고립되지 않고 함께 뒤섞여 일구어 낸 행복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심사위원 김진경은 심사평에서 대가족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환경, 안정된 핵가족 속에서 성장한 기성세대에 비해 지금의 청소년들이 해체된 가족의 문제를 직간접적으로 더 가까이 느낀다는 점을 인식하며, 이 문제를 두고 “기성세대에 비해 지금의 청소년들이 빠져 있는 물의 깊이가 훨씬 깊다.”고 비유했다. “물이 깊어지면 그만큼 깊어진 바닥에 닿기 위한 새로운 언어가 필요하다. 이 소설은 깊어진 물의 깊이를 재는 방식을 보여 주었다.”는 그의 평은 가족 해체의 혼란을 통과하고 있는 오늘날의 청소년들에게 『테오도루 24번지』가 담아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인생의 행보 속에서 너와 나, 서로가 함께하기에 다행이라는 위로다. “『테오도루 24번지』는 그 안에 속했던 나와 내 이웃들의 이야기다.” _손서은 이건 남의 일이 아니었다. 변했는지는 몰라도 결코 조각나거나 희미해지지 않는 삶과 사연들이 아테네의 거리마다 집집마다 숨어 있다.(작가의 말, p.206) 아테네의 골목골목을 직접 걸어 다니는 듯한 구체적 묘사, 인물들의 가지각색 개성이 돋보이는 이 소설은 손서은 작가가 4년의 그리스 유학 생활 동안 거주했던 공동주택과 그 이웃들을 모델로 삼아 탄생했다. 소설 속 삼 남매 디미트라, 마르타, 콘스탄티노스를 비롯한 다양한 인물들은 실제로 서슴없이 서로의 집을 오가며 삶을 나누었던 그의 가족 같은 이웃들이다. 작가가 직접 경험하고 풀어낸 그리스의 풍경은 인류 문명의 기원을 품은 화려한 모습이 아니다. 펄럭이는 그리스 국기와 찬란한 아크로폴리스 아래의 삶, “맥도널드조차 사치가 되어 버린” 그리스 서민들의 미화되지 않은, 사람 냄새 가득한 삶의 모습이다. 작품 속에 녹아 있는 그리스의 극심한 빈부 격차, 가족 해체, 청년 실업 등의 사회문제들은 심사위원 유영진의 말처럼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상황과 교차되며 다른 나라, 먼 곳의 이야기를 지금, 이곳의 이야기와 결부시킨다. 떠들썩한 인물들과 끝없이 이어진 골목길을 돌아다니는 동안 우리는 이미 그들의 이웃이 되어 있을 것이다.
처음 만나는 공자
산하 / 김종옥 지음 / 201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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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청소년 인문,사회
김종옥 지음
산하 청소년 시리즈. 중국 춘추시대의 대표적인 사상가이자 교육자이며, 지금까지도 우리의 생각과 문화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는 공자의 삶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 풀어낸 청소년용 평전이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제1부는 공자의 일생을 세월의 흐름에 맞추어 기록하고, 제2부에서는 공자의 인간적인 면모와 그가 걸었던 스승의 길을 보다 깊고 넓게 다루었다. 단순히 공자의 삶을 시간 순서대로 서술하거나 논어 구절을 하나하나 해석하기보다는 논어 속 제자들과의 대화를 공자의 일생에 맞춰 시기와 상황을 밝혔다. 이는 청소년들이 자칫 따분하거나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공자의 삶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논어를 재미있게 읽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록에는 우리가 되새기며 읽기 좋은 공자의 말씀들을 「논어」에서 추려 한자 원문과 함께 실었으며, 공자가 짓거나 정리한 그 밖의 책들을 덧붙여 소개했다.머리말_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었던 인류의 스승 4 제1부 공자의 삶을 따라가다 머리가 산을 닮은 아이 13 열다섯에 배움에 뜻을 두고 21 학문을 통해 세상으로 나아가다 31 세상을 떠돌기 시작하다 39 망명의 길로 나서다 49 다시 망명의 길로 나서다 59 나라에 도가 있으면 71 돌아가자, 돌아가자 79 나는 끝인가 보다 87 제2부 영원한 스승, 공자 다정하면서도 엄격하게 95 온 마음으로 학문의 길을 가다 115 큰나무가 큰 그늘을 드리우다 131 공자의 제자들 143 부록 되새기기 좋은 말씀들 160 공자의 책들 174공자에게 사람의 길을 묻다 “나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 자립하였고, 마흔 살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되었고, 쉰 살에 하늘의 명을 알았고, 예순 살에는 귀에 들리는 소리가 거슬리지 않게 되었고, 일흔 살에는 마음 가는 데로 좇아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게 되었다.” 《논어》 ‘위정’ 편에 나온 이 구절은 공자가 자신의 삶에 대해 말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삶을 온전히 아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공자처럼 드넓은 학문 체계와 깊은 사상을 세운 인물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공자는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공부를 통해 뜻을 찾았고, 이를 통해 평화롭고 질서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이 책은 중국 춘추시대의 대표적인 사상가이자 교육자이며, 지금까지도 우리의 생각과 문화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는 공자의 삶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 풀어낸 청소년용 평전입니다. 공자와 그의 시대 “굳은 믿음을 가지고 배우기를 좋아하며, 목숨을 걸고 도를 지켜야 한다. 위태로운 나라에는 들어가지 않고 어지러운 나라에는 머물지 말아야 한다. 천하에 도가 행해지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도가 행해지지 않으면 조용히 숨어 살아야 한다.” (《논어》 ‘태백’ 편) 그가 살았던 시대는 그야말로 약육강식의 힘의 논리가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제후들은 온갖 명분을 내세워 다른 나라와의 전쟁을 꾀했으며, 나라 안에서는 권력 있는 자들이 정권을 잡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서로 죽이는 일이 끝없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힘든 사람들은 다름 아닌 백성들이었습니다. 공자가 줄곧 사람의 어짊을 뜻하는 ‘인(仁)’을 강조하고, 질서와 법도를 나타내는 ‘예(禮)’를 받들면서 덕치주의를 지향했던 것은 이런 연유에서였습니다. 순탄하지 않았던 삶 공자 나이 세 살 때 아버지가, 열일곱 살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떴습니다. 공자는 극심한 가난과 외로움을 공부를 통해 이겨 냈습니다. 스승을 모시고 공부할 형편이 아니었던 것은 물론이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 힘든 일을 전전해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배울 것이 있다면 서슴지 않고 먼 길을 떠났고, 궁금한 것이 있다면 반드시 그 이치를 아는 사람을 찾아가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배우고 그때그때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을까.” 훗날 제자들이 공자의 언행을 기록한 《논어》가 ‘학이’ 편의 이런 문장으로 시작하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겁니다. 공자가 젊은 시절에 열중했던 것은 선대인 주나라의 의례와 법도를 배우고 익히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의와 질서가 무너져 내린 당시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그가 왜 그토록 의례와 법도를 강조했는지 이해할 수 있겠지요. ‘백성을 살리고 세상을 바로잡고자’ 했던 공자의 노력은 현실 정치의 벽에 부딪히며 끝내 좌절을 겪게 됩니다. 공자는 조국인 노나라를 떠나 긴 세월 동안 제자들과 더불어 천하를 떠돌았지만, 그의 이상을 펼칠 곳은 아무 데도 없었습니다. 두 차례의 망명 생활을 접고 다시 노나라로 돌아왔을 때 그의 나이는 이미 예순여덟. 몇 년 사이에 아들이 죽고, 사랑하는 제자들이 잇달아 죽고, 마침내 공자 자신도 세상을 뜨게 됩니다. 공자와 제자들 공자는 정치가로서는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교육자로서는 행복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의 이름을 듣고 일찍부터 수많은 제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공자는 가르침에 차별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의 제자들 중에는 귀족의 자제들도 있었지만, 신분이 낮은 제자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서출이거나 심지어는 장애를 가진 제자들도 있었습니다. 공자는 오로지 공부하는 자세와 마음가짐만으로 제자들을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재능 있는 제자들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세상에 뜻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했습니다. 공자는 각자의 능력과 개성에 따라 다른 가르침을 주기도 했습니다. 의기는 앞서지만 신중하지 못한 제자들을 지긋하게 눌러 주거나, 성실하지만 소심한 제자들에게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식이었습니다. 공자는 항상 엄격하기만 한 스승은 아니었습니다. “닭 잡는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는고?” 이것은 자유가 수준 높은 예악을 고을 사람들에게 가르쳐 훌륭한 생활 문화를 이룬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흐뭇해하면서도 짐짓 농담을 던지는 장면입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학문적 후계자처럼 여겼던 안연이 죽었을 때 공자가 목 놓아 우는 장면은 읽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저미게 합니다. 공자에게 제자들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평생을 같이했던 동반자이기도 했습니다. 제자들은 공자가 죽고 난 뒤, 스승의 말씀과 행적 등을 기록하여 《논어》라는 소중한 보물을 후세에게 전했습니다. 공자의 삶과 논어 구절을 함께 만나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제1부는 공자의 일생을 세월의 흐름에 맞추어 기록하고, 제2부에서는 공자의 인간적인 면모와 그가 걸었던 스승의 길을 보다 깊고 넓게 다루었습니다. 단순히 공자의 삶을 시간 순서대로 서술하거나 논어 구절을 하나하나 해석하기보다는 논어 속 제자들과의 대화를 공자의 일생에 맞춰 시기와 상황을 밝혔습니다. 이는 청소년들이 자칫 따분하거나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공자의 삶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논어를 재미있게 읽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는 우리가 되새기며 읽기 좋은 공자의 말씀들을 《논어》에서 추려 한자 원문과 함께 실었으며, 공자가 짓거나 정리한 그 밖의 책들을 덧붙여 소개했습니다.
비보이 스캔들
도서출판 북멘토 / 한정영 지음 / 201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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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북멘토
청소년 문학
한정영 지음
바다로 간 달팽이 시리즈 2권. 어린이 교양물과 동화를 오랫동안 써온 작가 한정영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이다. 날카로운 리얼리티가 돋보이다가도 어느새 판타지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단서를 속도감 있게 제시하면서도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잡아낸다. 여섯 개의 서로 다른 시선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장르문학 특유의 재미와 순수문학의 문학성이 절묘한 조합을 이룬다. 지희와 혜수, 유리는 중학교 때부터 삼총사로 불릴 만큼 서로 각별한 친구 사이였다. 함께 진학한 고등학교는 성적에 따라 반을 구분하여 나누어 놓고 입시 경쟁을 강요한다. 어느 날,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죽음을 선택한 유리 때문에 학교는 발칵 뒤집어진다. 유리는 자살하기 직전까지 친구 지희와 함께였지만 유리가 죽음을 택한 이유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없다. 유리의 죽음은 아이들을 극심한 혼란 속으로 몰아넣는다. 그런데 친구의 죽음을 슬퍼한 겨를도 없이 유리가 썼다는 의문투성이 판타지 소설과 유리의 필체로 보이는 행운의 편지가 함께 학교에 떠돈다. 게다가 아이들의 우상인 비보이 영후와 유리 사이의 흉흉한 소문들이 아이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급기야 학부모회와 교사들까지 나서서 진상 조사에 들어가는데….1장 지희, 노 멘스 힐(No-Mense-Hill)에서 생긴 일 2장 준영, 반지 전쟁 3장 학생주임, 월요일의 반란 4장 잉글리시 티처, 비보이(B-Boy) 스캔들 5장 프린스, 프로메테우스의 귀환 6장 혜수, 마지막 사랑 이야기 작가의 말의문투성이 판타지 소설 속에 모든 단서가 숨어 있다! 죽은 친구가 남긴 흔적을 좇는 여섯 개의 서로 다른 시선 북멘토출판사의 청소년문학선 ‘바다로간달팽이’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은 미스터리와 판타지가 결합된 학원소설이라 할 수 있다. 지희와 혜수, 유리는 중학교 때부터 삼총사로 불릴 만큼 서로 각별한 친구 사이였다. 함께 진학한 고등학교는 성적에 따라 반을 구분하여 나누어 놓고 입시 경쟁을 강요한다. 어느 날,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죽음을 선택한 유리 때문에 학교는 발칵 뒤집어진다. 유리는 자살하기 직전까지 친구 지희와 함께였지만 유리가 죽음을 택한 이유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없다. 유리의 죽음은 아이들을 극심한 혼란 속으로 몰아넣는다. 그런데 친구의 죽음을 슬퍼한 겨를도 없이 유리가 썼다는 의문투성이 판타지 소설과 유리의 필체로 보이는 행운의 편지가 함께 학교에 떠도는데 놀라운 건 이 텍스트들이 매일매일 이야기가 보태져 진화한다는 것. 게다가 아이들의 우상인 비보이 영후와 유리 사이의 흉흉한 소문들이 아이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급기야 학부모회와 교사들까지 나서서 진상 조사에 들어가는데……. 이 모든 일의 시작은 누구일까? 그는 왜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일까? 누군가는 유리의 죽음과 그 죽음에 얽힌 각자의 숨기고 싶은 비밀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자유를 갈구하는, 세상에서 가장 극적인 몸짓 ‘비보잉’이 은유하는 것 유리의 학교는 전교 1등부터 35등의 아이들을 장미반, 36등부터 70등까지를 코스모스반, 70등 이후로는 들꽃반으로 분류한다. 매달 진행되는 시험으로 성적이 오르거나 떨어지면 소속도 달라진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함께 웃고, 사랑하고, 나누는 법을 배운다. 그 자유로움은 중력을 이겨내고 하늘을 향해 발을 뻗는 비보잉의 동작과 닮았다. ‘입시와 멀어지더라도 꿈을 향해 갈 때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10대에게 비보잉은 자신을 표현해내는 가장 극적인 자유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제목 “비보이 스캔들”은 단순히 여섯 화자 중 하나인 ‘비보이’ 영후와 연관된 ‘스캔들’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것 자체만으로 불미스러운 추문 즉 ‘스캔들’이 되는 우리 사회의 은유이기도 하다. 작품 속 토마스, 터클, 헤드스핀 등의 비보잉 동작도 이 소설을 주목하게 한다. 독자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비보잉 동작을 섬세하고도 생동감 있게 표현한 부분에서는 ‘읽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판타지와 추리소설 그리고 순수문학의 절묘한 조합” 어린이 교양물과 동화를 오랫동안 써온 작가 한정영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인 『비보이 스캔들』의 문학적 가치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 소설은 판타지와 추리소설, 순수문학의 장르적 특성이 절묘하게 공존하고 있는 작품이다. 날카로운 리얼리티가 돋보이다가도 어느새 판타지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단서를 속도감 있게 제시하면서도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잡아낸다. 여섯 개의 서로 다른 시선과 목소리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장르문학 특유의 재미와 순수문학의 문학성이 절묘한 조합을 이루는 이 작품이 우리 시대 청소년소설의 지평을 넓혀주리라 감히 자부해본다.
메가스터디 N제 고1 한국사 1200제 (2021년)
메가스터디BOOKS(참고서) / 메가스터디㈜ 수능연구회 (지은이) /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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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BOOKS(참고서)
학습참고서
메가스터디㈜ 수능연구회 (지은이)
교과서와 EBS 교재 집필 전문가, 교육청 출제 전문가가 함께 개발한 내신 1등급을 위한 학교 시험 대비 교재다. 8종 교과서를 철저히 분석하여 공통 개념과 교과서 자료를 정리하였을 뿐만 아니라 수십 곳의 학교 내신 기출 문제를 복원하여 유형별, 난이도별 1200개의 예상 문제를 수록하였다. 모든 문항을 상·중·하·극악 난이도로 구성하되 중상 이상 문항의 비중을 높여 수준별 학습과 변별력 높은 내신 시험에 전략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별 제공하는 절대비기 TOP 시크릿북에 10지 선다 100문항을 수록, 문항별 특강을 탑재하여 한국사 내신 1등급을 확실히 달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Ⅰ. 전근대 한국사의 이해 1. 고대 국가의 지배 체제 / 6 2. 고대 사회의 종교와 사상 / 20 3. 고려의 통치 체제와 국제 질서의 변동 / 26 4. 고려의 사회와 사상 / 38 5. 조선 시대 세계관의 변화 / 46 6. 양반 신분제 사회와 상품 화폐 경제 / 60 Ⅱ. 근대 국민 국가 수립 운동 1. 서구 열강의 접근과 조선의 대응 ~ 동아시아의 변화와 근대적 개혁의 추진 / 72 2. 근대 국민 국가 수립을 위한 노력 / 90 3. 일본의 침략 확대와 국권 수호 운동 / 104 4. 개항 이후 사회·문화적 변화 / 120 Ⅲ. 일제 식민지 지배와 민족 운동의 전개 1. 일제의 식민지 지배 정책 / 138 2.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 148 3. 다양한 민족 운동의 전개 / 162 4. 사회·문화의 변화와 사회 운동의 전개 / 176 5. 전시 동원 체제와 민중의 삶 ~ 광복을 위한 노력 / 194 Ⅵ. 대한민국의 발전 1. 8·15 광복과 통일 정부 수립을 위한 노력 ~ 6·25 전쟁 / 208 2. 4·19 혁명과 민주화를 위한 노력~경제 성장과 사회·문화의 변화 / 228 3. 6월 민주 항쟁과 사회·경제 변화 ~ 남북 화해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노력 / 242메가스터디 N제 고1 한국사 1200제는 교과서와 EBS 교재 집필 전문가, 교육청 출제 전문가가 함께 개발한 내신 1등급을 위한 학교 시험 대비 교재입니다. 8종 교과서를 철저히 분석하여 공통 개념과 교과서 자료를 정리하였을 뿐만 아니라 수십 곳의 학교 내신 기출 문제를 복원하여 유형별, 난이도별 1200개의 예상 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모든 문항을 상·중·하·극악 난이도로 구성하되 중상 이상 문항의 비중을 높여 수준별 학습과 변별력 높은 내신 시험에 전략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별 제공하는 절대비기 TOP 시크릿북에 10지 선다 100문항을 수록, 문항별 특강을 탑재하여 한국사 내신 1등급을 확실히 달성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내신 1등급을 만드는 TOP SECRET* [TOP SECRET 1] 간결한 개념 정리 + 8종 교과서를 관통하는 핵심 자료 개념 정리 : 8종 교과서를 철저하게 분석해 시험 필수 개념을 18강으로 압축하였습니다. 핵심 자료 : 8종 교과서에서 공통적으로 다루는 핵심 자료만을 뽑아 분석하고, 나아가 빈칸 채우기 학습으로 중요 키워드를 한번 더 복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TOP SECRET 2] 고퀄리티 최다 문항 1200제 ‘상·중·하 + 극악’의 4단계 객관식 문항 : 난이도별 학습을 통해 현재 자신의 수준을 점검하고, 극악 난이도 문제 풀이를 통해 단서를 찾기 어려운 자료와 까다로운 선택지를 빠른 시간 내에 분석하여 정답을 찾아내는 능력까지 기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내신 1등급 맞춤 대비, 서술형 문항 : 8종 교과서 탐구 문제를 철저하게 분석하여 서술형 문항으로 변형 수록하였습니다. [TOP SECRET 3] 남다른 정답 및 해설 ‘흐름TIP, 추론TIP’ : 1등급 필수 관문인 흐름 파악과 자료 분석력을 높이기 위한 특별한 첨삭을 덧붙였습니다. 1등급 가이드: 학교 현장 선생님들이 직접 전수한 1등급 공략법을 담아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SECRET ] 대치동 현역 강사의 내신 대비 비법을 담은 무료 강의 탑재 10지 선다 특강 : 문항별 출제 가능한 모든 선지를 최대한 끌어 모아 10지 선다 100문제를 구성, 문제 풀이 강의를 제공하여 고난도 문항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극악 난이도 해설 강의 : 극악 난이도 문항 중에서도 어려운 문항은 해설 강의를 추가로 제공해 풀이 팁을 제공하였습니다. 특히 내신 문제집 최초로 교재에 QR코드를 탑재함으로써 혼자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손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생각연습
너머학교 / 리자 하글룬트 지음, 서순승 옮김, 강전희 그림 / 20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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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머학교
청소년 철학,종교
리자 하글룬트 지음, 서순승 옮김, 강전희 그림
청소년들에게 현실 속에서 마주치는 질문들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연습’하게 해 주는 책이다. 기본적인 생각의 도구인 구분, 구별과 논증을 미리 알려 주고, 교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 또는 먼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 등 아주 다양한 상황과 사례를 제시하며 그 상황 속에 들어가 자유롭게 생각해 보도록 이끌어 준다. 각 질문에 대해 청소년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상황을 먼저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 질문과 관련되어 살펴야 할 다양한 상황을 몇 가지 더 제시하여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다. 책의 중반 이후부터는 앞에서 다루었던 질문들을 더 확장된 질문들로 반복하여 다루면서 생각을 확장해 준다. 이 책은 마치 놀이하듯, 연습하듯 생각하게 하는 책, 청소년들에게 학습과 더 나아가 삶의 기초인 생각하기의 첫 연습을 하게 해 주는 ‘생각(철학) 익힘책’이다. 본문에 이어지는 질문을 생각하는 데 직접 혹은 간접 도움을 주는 ‘간추린 서양철학 이야기’를 부록으로 실었다.『생각연습』을 시작하며 - 철학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다른 사람들은 누구인가? 언어란 무엇인가? 말은 사실과 일치할까? 언어로 의사소통이 되는 걸까? 칩이 팝콘보다 더 맛있다?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할까? 정의란 무엇인가? 자격은 어떻게 주어지나? 모든 것을 투표로 결정할 수 있을까?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하기 때문에? 지식이란 무엇인가? 안다는 것이 드시 이익일까? 가상이냐 실제냐? 진리라는 것이 있을까? 어떻게 결론을 낼 수 있을까? 우리는 왜 살까? 아름다운 삶이란? 여성과 남성은 무엇이 같고 다른가? 비판적으로 읽고 생각하기란? 자유의지란 정말 있는 것인가?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까? 규칙은 반드시 따라야 하나? 폭력은 없앨 수 없는가? 처벌은 범죄를 막을 수 있을까? 동물도 권리를 가질까? 선택을 포기하는 것도 선택이다? 다른 사람의 선택이 나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나? 학문이란 무엇인가? 죽음 이후에 또 다른 삶이 있을까? 신은 있을까 없을까? 시간은 변치 않는 것일까? 대한민국 국민인가 세계 시민인가? 우주 속에서 더 읽어 보기 - 간추린 서양철학 이야기생각연습(Gedankenspiele) - 생각을 가지고 이리저리 굴리며 놀기 청소년을 위한 첫 ‘생각(철학) 익힘책’ 『생각연습 -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질문 34』은 청소년들에게 현실 속에서 마주치는 질문들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연습’하게 해 주는 책이다. 말로 의사소통이 되는 걸까, 이익이 되기 때문에 알아야 할까, 폭력은 없앨 수 없는가, 다수결은 늘 정당한가 등 늘 누구나 부닥치는 문제들부터 우리는 진리, 혹은 진실을 알 수 있는가, 정의롭다는 것이 어떤 뜻일까, 말과 사실이 일치하는가, 시간은 변하나 변하지 않는가 등 예리한 질문들까지, 쉬운 듯하지만 막상 대답하려면 까다로운 질문들이다. 『생각연습 -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질문 34』은 스웨덴과 독일에서 널리 읽히고 있는데, 독일어 제목인 ‘Gedankenspiele'은 ‘생각놀이'라고도 옮길 수 있다. 현실에서는 할 수 없던 혹은 할 수 없는 것을 떠올려 보는 것이라는 의미로, '생각'을 가지고 이리저리 굴리며 노는 것을 뜻한다. 이 책에는 아주 많은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 질문들에 답하기 위한 기본적인 생각의 도구-구분, 구별과 논증을 미리 알려 주고, 교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 또는 먼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 등 아주 다양한 상황과 사례를 제시하며 그 상황 속에 들어가 자유롭게 생각해 보도록 이끌어 준다. 이 책은 대부분의 철학책들처럼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저자가 사색한 결과를 실은 책이 아니다. 마치 놀이하듯, 연습하듯 생각하게 하는 책, 청소년들에게 학습과 더 나아가 삶의 기초인 생각하기의 첫 연습을 하게 해 주는 ‘생각(철학) 익힘책’이다. “공감할 수 있는 상황에서 확장된 질문으로” - 반복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자 『생각연습』의 저자는 무언가에 대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다시 또 생각하여, 뿌리까지 파고들어가는 것이 바로‘철학하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모두 철학을 하며 살아가고,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실 속에서 우리가 흔히 만나는, 혹은 문득 떠오르곤 하는 삶에 대한 깊은 고민에 어떻게 답할 것인지 생각을 연습해 보자고 한다. 이 책에서는 각 질문에 대해 청소년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상황을 먼저 제시한다. 그리고 그 질문과 관련되어 살펴야 할 다양한 상황을 몇 가지 더 제시하여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다. 책의 중반 이후부터는 앞에서 다루었던 질문들을 더 확장된 질문들로 반복하여 다루면서 생각을 확장해 준다.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는 어렸을 때의 나와 커서의 나는 어떻게 같고 다른가, 복제인간과 나는 어떻게 다를까 등의 질문을 던진다. 또 다른 사람이 나와 같은 파란색을 보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를 묻는다. 이 질문은 우리는 왜 살까,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죽음 이후에 또 다른 삶이 있을까 등의 질문으로 후반부에서 다시 다루어진다. 이 연관된 질문 본문 옆에는 관련 쪽수를 표기하여 쉽게 앞뒤로 오가며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또 안다는 것이 반드시 이익일까, 진리라는 것이 있을까, 어떻게 결론을 낼 수 있을까 등 인식의 본질과 방법에 대한 질문은 인식과 논리학의 기초 지식을 주면서 그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고, 후반부에 학문이란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서 더 많은 고민을 제기한다. 이 책에는 특히 윤리와 도덕에 대한 질문이 많다. 교칙을 꼭 지켜야 할까,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할까, 정의란 무엇일까, 폭력을 없앨 수 있을까 등 현실에서 가장 많이 부닥치는 문제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외에도 말은 사실과 일치할까, 말로 의사소통이 될 수 있을까, 시간과 우주에 대한 질문 등 현대 철학의 주요 주제들도 다루었다. 이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에 대해 하나씩 궁리하고 따져 물으며 답을 써 보고, 뒤에서 다시 반복해서 생각해 보면, 생각하는 방법을 깨우치게 되고 철학이란 것이 이러한 것이구나 라는 전체적인 상을 갖게 될 것이다.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읽고 토론해 보고, 그 결과를 써 보는 것도 이 책을 활용하는 좋은 방법이다. 기출 논술 문제와 답안을 외우는 편협한 방식이 아니라, 제대로 논술을 배우고 익히는 길이기도 하다. 생각연습 방법 1 - 단숨에 한 단락을 읽어 본 뒤 한 구절 한 구절 꼼꼼히 따져 물어라 『생각연습』 저자는 철학책은 보통 책과는 다르게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선 한 단락을 단숨에 읽어 보고 어떤 내용인지 대충 생각해 본 뒤 한 구절 한 구절 곰곰이 따져 물으며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첫 질문, ‘나는 누구인가?’를 살펴보자. “그저 너 자신이 되어라!”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어른들은 자기 자신이기만 하면 문제될 게 없다고 믿고 있는 모양이라며,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질문을 환기시킨다. 나이 먹으면서 모습이 바뀌는 것은 애벌레가 나비로 되듯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런데 평생 자신을 자신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일까? 라며 본격적인 문제제기를 하고, 이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제시한다. 열다섯 살 때 멋모르고 주운 물건을 팔았다가 몇 년 후 그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했을 때 나는 그때의 내가 아니다라고 답할 수 있나? ‘영웅호’라는 배가 낡아 부품을 모두 교체했다면 계속 ‘영웅호’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인가? 과학 기술이 매우 발달한 미래에 버튼만 누르면 화성에 나와 감정과 생각이 똑같은 복제인간이 만들어진다 하여 버튼을 눌렀는데 문제가 생겨 지구의 내가 죽었다면 화성의 복제인간이 내가 되어 살면 되지 않을까? 등이다. 이 다양한 상황들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변화 속에서 형성되고 바뀌는 존재, 부분의 합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 총체적인 ‘나’라는 존재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여덟 번째 질문 ‘정의란 무엇인가?’를 보자. 우선 현상공모에서 받은 케이크를 어떻게 나누어야 공평하게 나누는 것일지 생각해 보자고 한다. 기여도에 따라 나눌 것인지, 아침을 못 먹어 배고픈 누군가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인지, 가난해서 못 먹어 본 친구에게 더 많이 주어야 하는지 누구나 경험했음직한 상황을 떠올려 보게 한다. 그 다음으로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한 몇 가지 규칙 - 필요, 기여, 좋아하는 정도, 무조건 똑같이 등등을 제시하여 문제를 명확히 한 뒤 존 롤스의 ‘무지의 장막’즉, 서로의 처지에 대해 전혀 모를 때 정의의 규칙을 세울 수 있다는 이론을 소개해 준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인간의 본성-이기적인가 이타적인가에 대한 질문이 있다면서 그 두 가지를 어떻게 볼지, 또 양립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 보라 한다. ‘정의’에 대한 문제는 ‘타인의 선택이 나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라는 문제에서 또 다른 방향에서 생각해 보게 해 준다. 생각연습 방법 2 - 생각의 도구(톱과 같은 ‘구분, 구별’ 못과 같은 ‘논증’)를 사용하라 『생각연습』은 생각 놀이, 연습의 가장 중요한 도구로 두 가지를 제시한다. 구분, 구별과 논증, 논거가 그것이다. 동일한 부류가 아닌 사물이나 상황을 잘 구분하여 잘라낸 뒤 자기가 기존에 가졌던 경험이나 다른 이들의 그것과 비교해 보는 ‘구분, 구별’은 생각의 톱과 같다. 또 논증, 논거는 어떤 가정, 가설에 도달한 방법을 설명한다는 뜻으로 생각의 못이나 망치와 같다고 간명한 비유로 설명해 준다. 말과 언어의 본질에 대한 질문(4. 말은 사실과 일치할까?)을 따라가 보자. “책상 위에 볼펜 한 자루가 있다”라는 진술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과연 사실과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내 방 창문으로 인어 네 마리가 스치듯 다가갔다.”라는 말은 어떤 사실과 일치할까? 언어가 사실과 일치한다는 생각에 대한 구분과 첫 반박인 셈이다. 다음으로는 “훌란 핀텔라 보르다트.”는 알아듣지 못하는 반면, “명경처럼 맑고 순수한 마음씨”는 각 단어를 몰라도 대략 이해할 수 있다. 그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라며 다시 한 번 구분, 구별을 하며 논증해 보라고 한다. 언어는 우리의 경험에서 형성된 약간은 엉성한 복제와도 같은 ‘관념’과 일치하는 것이라며 논증을 위한 생각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 ‘12. 지식이란 무엇인가?’에서는 감각과 앎을 구분하고, ‘믿는다’와 ‘알다’,‘무엇에 대해 안다’는 것과 ‘왜 그런지 안다’는 것은 서로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지식을 정의하기 위한 여러 가지 구분의 방식을 제시해 주고 있다. ‘25. 처벌은 범죄를 막을 수 있을까?’는 논증과 반박이 계속 이어진다. 교칙을 어겼을 때 처벌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지를 묻고, 처벌의 이유를 제시한다. 그렇지만 실제로 처벌을 받을 줄 알지만 그걸 자랑스럽게까지 여기는 친구들은 어떻게 할 것인지, 처벌을 무겁게 하면 멈출 수 있을지를 다시 반박하며 묻는다. 이처럼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유도하면서 책은 어떤 정답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이런 질문에는 단수의 정답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회의론에 빠질 이유는 없다. 정답을 안다고 확신할 수 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원칙적으로는 정답이 존재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정답을 찾아 가는 과정이며, 그 과정 자체를 놀이라고 생각하자는 것이다. 무인도에 간다면 - 합리적 사고와 상상력을 함께 펼쳐라 이 책은 본문과 별도로, ‘무인도로 여행을 간다면’이라는 가정 하에 무인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연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공동체 생활에서 늘 생기는 다양한 문제, 질문들을 무인도에 갔다는 설정을 하면서 더 자유롭게 생각을 펼치도록 해 준다. 무인도에 간다면 무엇이 필요할까? 주위에 인간이 아무도 없이 동물뿐이라면 우리는 언어를 배울 수 있을까? 원주민들이 하는 말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을까? 섬에서 평화롭게 살기 위해 규칙을 만들었는데, 지키기 싫다며 친구 몇몇이 뛰쳐나가 산다면 어떻게 될까? 아무도 원주민이 신성시하는 동물을 죽이지 않았지만, 원주민이 식료품 공급을 끊겠다고 하는 상황에서 거짓으로라도 책임을 져야 하는가? 등등이다. 이렇게 흥미롭게 이어지는 질문의 상황을 떠올리고 답을 생각해 보는 경험은, 현실 속의 문제들을 사고하는 데에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뿐 아니라 상상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알찬 부록 -간추린 서양 철학 이야기-과 함축적이고 아름다운 일러스트 본문에 이어지는 질문을 생각하는 데 직접 혹은 간접 도움을 주는 부록 ‘간추린 서양철학 이야기’를 부록으로 실었다.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들부터 20세기 초의 언어철학까지 주요한 이슈와 철학자들의 고민들을 간명하게 정리하였다. 본문 중간 중간에 아름답고 함축성이 강한 일러스트와 무인도에서 펼쳐지는 상황을 그린 만화 풍의 삽화를 넣어 읽기와 생각하기의 호흡을 조절하고 질문에 몰입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어떤 판단을 근거로 또 다른 판단을 내리는 것을 ‘추론’이라고 합니다. 추론이 늘 들어맞는 것은 아니랍니다. 아래의 예를 생각해 보세요. 천 개의 돌멩이로 이루어진 돌무더기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거기서 돌멩이 하나를 덜어 내도 여전히 돌무더기입니다. 하나를 더 덜어 내어도 돌무더기인 것은 변함이 없겠죠.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무더기에서 돌멩이들을 하나하나 덜어 낸다고 생각해 보세요. 돌무더기와 돌멩이의 숫자가 많고 적음은 전혀 무관한 듯 보입니다. 계속 덜어 내도 무더기는 무더기니까요. 그렇다면 돌멩이가 하나만 남았을 경우, 혹은 심지어 하나도 없을 경우에도 무더기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물론 아닙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에 문제가 있을지 생각해 보세요. 다음에 제시된 논증들을 살펴봅시다. 이러한 형태의 논증에서는, 밑줄로 나누어진 윗부분의 진술들이 참이면 결론도 항상 참입니다. 주의 깊게 읽어보면, 결론에는 이미 윗부분의 진술들(가설들)에 담겨 있는 정보 외에는 새로운 정보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죽는다.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 소크라테스는 죽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져야 하는 절대적인 규칙이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그건 다름 아닌 “살인을 해서는 안 된다.”라는 규칙이죠. 하지만 살인이 정당화될 수 있는 불가피한 상황도 상상할 수 있답니다.한 정신병자가 총을 들고 학교에 난입해서 여러분 모두를 죽이려고 합니다. 그런데 마침 그때 누군가가 사냥용 총을 손에 들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의 생명이 위협받는 절박한 상황에서 그 정신병자를 향해 총을 쏘지 말아야 할 논리적인 근거가 있을까요?
개념연결 고등수학사전
비아에듀 / 최수일 (지은이), 김재훈 (그림) /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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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에듀
청소년 과학,수학
최수일 (지은이), 김재훈 (그림)
저자인 최수일 박사는 개념의 연결성을 확보하는 것이 개념 학습에서 중요하다고 말한다. 수학의 모든 개념은 그 이전 개념에서 파생되어 나온다. 새로운 개념을 배울 때 그 이전 개념을 습득하고 있다면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이다. 새로운 개념이 나오면 그 이전의 관련 개념을 최대한 활용하고, 새롭게 바뀐 부분만 정리하는 식으로 개념을 계속 연결해나가면 수학이 재미있고 쉬워진다. 이 책에서 다루는 수학 개념은 질문으로 시작된다. 이 질문은 저자가 오랜 교육 경험과 연구 끝에 발견한 학생들의 오개념 및 수학 클리닉과 컨설팅 등을 통해 받은 주요한 질문과 생각을 정리한 것이다. 이를 새 교육과정과 교과서 진도를 토대로 배열한 것으로, 고1 수학의 개념이나 내용 중 빠진 부분 없이 담았다. 나아가 ‘아! 그렇구나’에서 학생들이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오개념의 원인을 짚어본다. 오개념은 개념을 익히는 과정에서 충분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에 생긴다. 어디서 개념의 결손이 발생했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오개념의 벽을 넘을 수 있다. 머리말 4 사용설명서 14 Ⅰ 다항식 꼭 내림차순이나 오름차순으로 정리해야 하나요? 수의 곱셈은 세로로 하는데 문자식의 곱셈은 왜 가로로 하나요? 나눗셈의 몫을 어디까지 계산해야 하나요? 왜 가 사라지나요? 나눗셈을 하지 않고 어떻게 나머지를 구하나요? 인수분해는 공식만 외우면 되지 않나요? Ⅱ 방정식과 부등식 제곱해서 음수 되는 수가 있어요? 5-3를 계산하면 2만 남는 것 아닌가요? 0이면 그래프가 축 위에 있는 것 아닌가요? 판별식으로 이차함수의 그래프와 직선이 만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어요? 물로켓이 올라간 최고 높이를 구할 수 있나요? 삼차방정식 의 근을 어떻게 구하나요? 인수정리를 이용할 때 대입할 수를 어떻게 찾나요? 연립이차방정식도 가감법으로 푸나요? 연립부등식은 왜 공통부분을 구하나요? 절댓값은 마이너스 부호만 떼면 되나요? 이차방정식과 이차부등식의 공통점이 뭔가요? 연립이차부등식에는 이차부등식이 몇 개 있나요? Ⅲ 도형의 방정식 두 점 사이의 거리가 좌표끼리 뺀 절댓값이 맞나요? 선분의 바깥이 없는데 어떻게 외분을 하나요? 좌표평면에서의 내분, 외분이 수직선에서의 내분, 외분과 같나요? 기울기는 아닌가요? 기울기, 절편이 아니라 두 점만으로 직선의 방정식을 알 수 있나요? 방정식에도 그래프가 있나요? 직선의 방정식만 보고 평행인지, 수직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점과 직선 사이의 거리는 어떻게 재나요? 원에도 방정식이 있나요? 그림도 안 그리고 식만 봐서 원과 직선이 만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원과 한 점에서 만나는 직선은 모두 접선인가요? 대각선 평행이동이 가능한가요? 이동이라고 하면 모두 축, 축의 방향으로 이동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도형의 대칭이동은 평행이동으로 설명할 수 없나요? Ⅳ 집합과 명제 우리 반에서 키가 큰 학생은 몇 명인가요? 같은데 어떻게 부분이 되나요? 집합을 더하면 원소의 개수가 그만큼 늘어나나요? 집합을 빼는데 왜 갑자기 교집합이 나오나요? 순서를 바꿔도 교집합의 결과가 같나요? 여집합을 구할 때 왜 안에 있는 연산도 바뀌나요? 합집합의 원소의 개수를 직접 다 세어야 하나요? 거짓인데 왜 명제인가요? ‘그리고’의 부정이 ‘또는’인가요? 모든 꽃은 봄에 피지 않나요? ‘예준이는 인간이다’와 ‘인간은 예준이다’이 둘은 모두 맞는 것 아닌가요? 남학생이면 남고에 가는 것 아닌가요? 뭐가 필요하고 뭐가 충분하다는 것인가요? 평행사변형은 왜 이렇게 복잡한가요? 명제의 역은 참, 거짓이 반대인가요? 등식의 항등식과 같이 항상 성립하는 부등식이 있나요? Ⅴ 함수 한 변수가 변하면 다른 변수도 따라 변하는 것이 함수 아닌가요? 이차함수의 그래프는 포물선인데, 왜 점 몇 개만 찍나요? 일대일함수가 정의역에 달려있다고요? 합성함수 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모든 함수에는 역함수가 존재하나요? 함수와 역함수의 그래프가 = 대칭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다항식도 유리식인가요? 유리함수 의 그래프는 왜 원점 대칭인 곡선 2개로 그려지나요? 은 왜 무리식이 아닌가요? 무리함수가 이차함수의 역함수인 이유가 무엇인가요? Ⅵ 경우의 수 동시에 일어나지 않는데 왜 곱하나요? 꼭 순서대로 나열해야 하나요? 1!이 1인데, 어떻게 0!도 1인가요? 순열 속에 이미 조합이 들어 있다고요? 중고등 수학 개념연결 지도 294 고1 수학 개념연결 지도 295 찾아보기 296입시까지 무너지지 않는 탄탄한 수학 개념! 고등학교 수학이 갑자기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중학교 성적은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고등학교에 올라가 수학 성적이 급격히 떨어지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중학교 때까지 문제 풀이 중심의 암기식 공부만으로 실력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고등학교에 가서 밑천이 드러났기 때문이지요. 고등학교에 가면 배워야 하는 수학 내용이 많아서 암기만으로 버틸 수 없고, 중학교 때 수학 개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진도를 따라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고1 수학부터는 조직적으로 개념 중심의 학습을 해나가야 입시 때까지 흔들리지 않고 견딜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수학의 개념 학습을 제대로 하고자 하는 학생을 위한 책입니다. 2015년 『개념연결 초등수학사전』, 2016년 『개념연결 중학수학사전』을 펴낸 이후 교사와 학생 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개념연결 고등수학사전』을 출간합니다. 저자인 최수일 박사는 개념의 연결성을 확보하는 것이 개념 학습에서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수학의 모든 개념은 그 이전 개념에서 파생되어 나옵니다. 새로운 개념을 배울 때 그 이전 개념을 습득하고 있다면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입니다. 새로운 개념이 나오면 그 이전의 관련 개념을 최대한 활용하고, 새롭게 바뀐 부분만 정리하는 식으로 개념을 계속 연결해나가면 수학이 재미있고 쉬워집니다. 개념의 연결이 필요한 시간 고1 수학은 중학교 수학과 고등학교 2, 3학년 수학을 이어 주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고등학교 2, 3학년이 되면 미적분, 확률과 통계 등 여러 가지 선택과목을 공부하게 됩니다. 이런 선택과목의 기초가 되는 것이 고1 수학입니다. 고1 수학은 중학교 수학의 개념을 확장하여 완성하고, 고등학교 2, 3학년에서 배우는 다양한 선택과목을 공부하기 위한 기초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단계입니다. 고1 수학까지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한다면 이후 선택과목을 공부하기 위한 충분한 준비가 되는 것입니다. 어떤 학생이 읽으면 좋을까요? 이 책은 수학을 잘하는 학생이나 수학이 어려워 포기하려는 학생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수학을 잘하는 학생은 개념연결 상태를 반복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수학을 잘하는 학생이라도 취약한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약점을 쉽게 찾아 필요한 부분을 즉시 보완할 수 있습니다. 수학이 어려워 포기하려는 학생은 수학 개념을 천천히, 확실하게 익히면서 그 개념의 힘으로 문제를 푸는 경험을 늘려야 합니다. 하루 한두 문제라도, 문제 풀이 공식을 암기해서 푸는 것이 아니라 개념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스스로 문제를 풀어내는 경험을 해야 수학 공부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능시험에 나오는 난이도 높은 문제를 풀 때에도 『개념연결 고등수학사전』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난이도 높은 문제에는 여러 개념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그 문제에 들어 있는 여러 개념을 하나씩 찾아 정리하고, 연결고리를 찾아보는 것이 만점을 받는 비결이며, 『개념연결 고등수학사전』이 그런 훈련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66개의 질문에 고1 수학 개념을 모두 담았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수학 개념은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이 질문은 저자가 오랜 교육 경험과 연구 끝에 발견한 학생들의 오개념 및 수학 클리닉과 컨설팅 등을 통해 받은 주요한 질문과 생각을 정리한 것입니다. 이를 새 교육과정과 교과서 진도를 토대로 배열한 것으로, 고1 수학의 개념이나 내용 중 빠진 부분 없이 담았습니다. 나아가 ‘아! 그렇구나’에서 학생들이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오개념의 원인을 짚어봅니다. 오개념은 개념을 익히는 과정에서 충분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에 생깁니다. 어디서 개념의 결손이 발생했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오개념의 벽을 넘을 수 있습니다. 개념이 저절로 몸에 뱁니다 오개념 확인이 끝나면 ‘30초 정리’에서 교과서에 나온 개념과 성질 등을 소개하여 오개념에 대한 정답을 제공합니다. 시간이 없거나 빨리 정리해야 할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30초 정리’를 읽고 추가로 ‘개념의 발견’을 읽으면 해당 개념에 대한 오개념을 바로잡고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30초 정리’로 이해가 충분히 되었다면 다음에 나오는 ‘개념의 발견’은 뛰어넘어도 됩니다. ‘개념의 발견’에는 기초부터 차근히 개념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전에 배운 수학 개념과 연결 지어 설명되므로 기초를 다시 다지고, 학생이 놓친 개념을 복습할 수 있습니다. ‘30초 정리’로 핵심 개념을 익히고, 좀 더 친절한 설명인 ‘개념의 발견’을 통해 개념이 몸에 밸 수 있도록 활용하기 바랍니다. 개념의 연결을 경험해 보세요 ‘연결의 발견’에서는 ‘개념의 발견’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개념의 연결고리를 살펴봅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배우는 기초 개념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확인함으로써 더 깊은 이해가 이루어지도록 돕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개념’은 지금 내가 공부하고 있는 단원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한눈에 보여줍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는 다소 어려우면서도 필수적인 문제와 그에 대한 해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질문하는 내용 중에는 다소 어려운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서 잘 이해되지 않으면 여러 번 반복해서 익히기 바랍니다. 개념연결 지도를 통해 내 위치를 확인해 보세요. 한 번 ‘수포’를 하게 되면 자신감이 떨어져 회복이 어렵습니다. 다시 시작하고자 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시간만 낭비하다가 그만두고 맙니다. ‘수포’에서 탈출해 수학 자존감을 회복하려는 학생, 기초가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학생, 앞으로 연결되는 수학 개념이 궁금한 학생 모두 자신의 약점을 쉽게 찾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개념연결 지도를 실었습니다. 중학교 이후 연결되는 개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1 수학 개념만 확대한 지도도 같이 실었습니다. 스스로 부족한 부분은 메꾸고, 자신 있는 부분은 한발 앞서 공부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국풀 문학 입문과정
국풀교육 / 최용훈, 국풀국어연구소 (지은이) / 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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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풀교육
학습참고서
최용훈, 국풀국어연구소 (지은이)
예비 고1~고2의 내신수능 국어 성적을 향상시키는 매우 특별한 학습서&기출문제집. 대치목동중계송파분당 등 전국 50여개 지점을 운영 중인, 국풀국어전문학원에서만 사용되던 성적향상 비법서, 국풀교재가 드디어 출간되다. 단순 문제풀이나 해설지 중심의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국어문제집이 아닌,‘국풀(국어풀이과정)’이라는 분석과정을 통해 스스로 실력을 향상시키도록 구성된 학습서이다. ‘국풀’을 풀면서 자연스럽게 지문을 반복적으로 읽게 되고 문제를 정확히 분석하게 된다. ‘국풀’과 씨름하면서 자신의 국어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될 것이다.운문 1주차 1일차 현대시 개념학습 : 시적 화자와 대상 시적 상황 시의 분위기 정지용, 「유리창Ⅰ」/백석, 「오리 망아지 토끼」/조태일, 「어머님 곁에서」 | 고1 2008년 11월 교육청 백석, 「팔원-서행시초3」/하종오, 「동승」 | 고3 2014학년도 6월 평가원B 2일차 현대시 개념학습 : 화자의 정서 태도 어조 신석정, 「들길에 서서」/정현종,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 고1 2014년 3월 교육청 윤동주, 「길」/문정희, 「비망록」 | 고1 2015년 6월 교육청 3일차 현대시 개념학습 : 시의 이미지1-감각적 이미지 박용래, 「밭머리에 서서」/김준태, 「강강술래」 | 고1 2016년 3월 교육청 김소월, 「접동새」/배한봉, 「우포늪 왁새」 | 고2 2016년 3월 교육청 4일차 현대시 개념학습 : 시의 이미지2-동적 정적/상승 하강/생성 소멸 이미지 박두진, 「꽃구름 속에」/곽재구, 「새벽 편지」 | 고1 2015년 11월 교육청 윤동주, 「사랑스런 추억」/박재삼, 「울음이 타는 가을 강」 | 고2 2014년 11월 교육청B 5일차 현대시 개념 학습 : 표현법1-비유법 신경림, 「우리 동네 느티나무들」/이준관, 「구부러진 길」 | 고1 2017년 3월 교육청 조지훈, 「풀잎 단장」/신경림, 「나목」 | 고2 2015년 3월 교육청 운문 2주차 1일차 현대시 개념학습 표현법2-강조법 최두석, 「성에꽃」/고재종, 「첫사랑」 | 고2 2015년 6월 교육청 김남조, 「겨울 바다」/신경림, 「동해 바다-후포에서」/허형만, 「녹을 닦으며-공초14」 | 고3 2009년 10월 교육청 2일차 현대시/운문복합 개념학습 : 표현법3-변화법 서정주, 「무등을 보며」/김사인, 「지상의 방 한 칸-박영한 님의 제를 빌려」 | 고1 2014년 6월 교육청 김소월, 「먼 후일」/서정주, 「견우의 노래」/어느 행상인의 아내, 「정읍사」 | 고1 2012년 9월 교육청 3일차 현대시 개념학습 : 운율 김선우, 「감자 먹는 사람들」/나희덕, 「땅끝」 | 고1 2018년 6월 교육청 신경림, 「장자를 빌려-원통에서」/김종삼,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 고1 2018년 9월 교육청 4일차 운문복합/현대시 개념학습 : 시어 소재의 의미 및 기능1-추상적 개념의 구체화 상징 한용운, 「꿈과 근심」/김종해, 「기다림」/정철, 「속미인곡」 | 고2 2010년 11월 교육청 백석, 「수라」/송수권, 「까치밥」 | 고2 2018년 9월 교육청 | 5일차 운문복합/현대시 개념학습 : 시어 소재의 의미 및 기능2-객관적 상관물 감정 이입 작자 미상, 「초부가」/김소월, 「길」 | 고1 2018년 3월 교육청 백석, 「여승」/문태준, 「가재미」 | 고1 2019년 6월 교육청 운문 3주차 1일차 현대시 개념학습 : 시상 전개 방식1-시간의 흐름 공간의 이동 시선의 이동 이동순, 「봄비」/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 고1 2016년 6월 교육청 신석정, 「대춘부」/이형기, 「낙화」/안도현, 「간격」 | 고1 2012년 3월 교육청 2일차 갈래복합/운문복합 개념학습 : 시상 전개 방식2-기승전결 선경후정 수미상관 윤오영, 「방망이 깎던 노인」/정약용, 「보리타작[打麥行]」/원천석, 「눈 맞아 휘어진 대를~」 | 고1 2010년 3월 교육청 이용악, 「하늘만 곱구나」/장석남, 「배를 밀며」/윤선도, 「몽천요」 | 고2 2012년 3월 교육청 3일차 현대시 개념 학습 : 시상 전개 방식3-시상의 전환 시상의 집약 윤동주, 「별 헤는 밤」/나희덕, 「귀뚜라미」 | 고2 2013년 3월 교육청B 박남수, 「아침 이미지1」/김기택, 「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함」 | 고3 2016학년도 수능A 4일차 현대시 개념 학습 : 작품 감상 관점 김소월, 「진달래꽃」/윤동주, 「서시」 | 고1 2017년 9월 교육청 이육사, 「광야」/나희덕, 「뿌리에게」/김광섭, 「생의 감각」 | 고1 2007년 6월 교육청 5일차 고전시가/갈래복합 개념 학습 : 고전 시가의 이해 충담사, 「안민가」/낭원군, 「평생에 일이 업서~」 | 고1 2017년 9월 교육청 정훈, 「탄궁가」/정습명, 「석죽화」/백문보, 「율정설」 | 고2 2012년 9월 교육청B 산문 4주차 1일차 현대소설/고전산문 개념 학습 : 인물의 유형 김유정, 「땡볕」 | 고1 2018년 6월 교육청 작자 미상, 「심청전」 | 고1 2016년 3월 교육청 2일차 현대소설/고전산문 개념 학습 : 인물의 성격 인물 제시 방법 이기영, 「농부 정도룡」 | 고1 2018년 11월 교육청 작자 미상, 「강도몽유록」 | 고2 2018년 9월 교육청 3일차 현대소설/고전산문 개념 학습 : 인물의 심리 태도 말하기 방식 최일남, 「서울 사람들」 | 고1 2012년 11월 교육청 작자 미상, 「숙영낭자전」 | 고1 2015년 11월 교육청 4일차 현대소설/고전산문 개념학습 : 갈등의 개념과 유형 이기영, 「고향」 | 고1 2013년 9월 교육청 작자 미상, 「박씨전」 | 고1 2012년 3월 교육청 5일차 현대소설 개념학습 : 갈등의 전개 양상과 기능 전상국, 「동행」 | 고2 2018년 6월 교육청 황석영, 「가객」 | 고3 2013학년도 6월 평가원 산문 5주차 1일차 현대소설 개념학습 : 배경 소재 한승원, 「앞산도 첩첩하고」 | 고1 2010년 11월 교육청 김원일, 「연」 | 고1 2018년 3월 교육청 2일차 현대소설 개념학습 : 시점의 개념과 유형 시점에 따른 거리 김원일, 「미망」 | 고1 2012년 6월 교육청 양귀자, 「마지막 땅」 | 고1 2015년 3월 교육청 3일차 현대소설/고전산문 개념학습 : 소설의 서술 방식1-서술 대화 묘사 송기숙, 「당제」 | 고1 2019년 3월 교육청 작자 미상, 「옹고집전」 | 고1 2015년 3월 교육청 4일차 현대소설/고전산문 개념학습 : 소설의 서술 방식2-특정 인물에 초점을 맞춘 서술 서술자의 개입 박완서, 「자전거 도둑」 | 고1 2016년 6월 교육청 작자 미상, 「장경전」 | 고1 2018년 11월 교육청 5일차 현대소설 개념학습 : 소설의 구성1-순행 역순행 액자 이청준, 「눈길」 | 고1 2014년 11월 교육청 이청준, 「줄」 | 고1 2013년 6월 교육청 산문 6주차 1일차 현대소설 개념학습 : 소설의 구성2-의식의 흐름 여로 삽화 박태원,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 고2 2014년 9월 교육청B 염상섭, 「만세전」 | 고2 2013년 9월 교육청B 2일차 고전산문 개념학습 : 소설의 구성3-영웅 일대기 환몽 이원적 작자 미상, 「신유복전」 | 고1 2019년 3월 교육청 김만중, 「구운몽」 | 고3 2016년 4월 교육청 3일차 희곡/시나리오 개념학습 : 희곡 시나리오의 이해 김인경, 「염쟁이 유씨」 | 고2 2016년 6월 교육청 오영수 원작 신봉승 각색, 「갯마을」 | 고2 2010년 3월 교육청 4일차 수필/갈래복합 개념학습 : 수필의 이해 이태준, 「물」/정목일, 「벼」 | 고1 2008년 3월 교육청 김기림, 「추억」/신경림,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윤대녕, 「한 그루 나무처럼」 | 고2 2017년 11월 교육청 5일차 고전산문 개념학습 : 고전 소설의 이해 작자 미상, 「흥부전」 | 고1 2014년 3월 교육청 작자 미상, 「옥낭자전」 | 고2 2007년 3월 교육청 ‘국어 문제집을 풀이과정 없이 푼다’는 것은 그저 감으로 푸는 것이다. 틀린 이유를 정확히 모르면 ‘해설지’를 아무리 읽어도, 나의 국어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실력향상을 위해서는 지문과 문제를 스스로의 힘으로 끈질기게 분석해야 한다. 그래야 독해력사고력이 향상되고 고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여기 끈질긴 분석을 도와줄 ‘국풀’이 있다. 고통스럽고 힘들어도 ‘국풀’을 끈질기게 스스로 해결하면 실력은 반드시 향상된다. ‘국풀’은 15년 동안 국풀국어전문학원에서 증명된 완벽한 국어 학습방법이다.
1984
아로파 / 조지 오웰 지음, 임종기 옮김 / 201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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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조지 오웰 지음, 임종기 옮김
아로파 세계문학 3권.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의 작품으로, 전체주의 국가 및 전체주의 체제에 대해 맹렬하게 비판하고 있는 작품이다. 전체주의 사회인 오세아니아에서는 절대 권력의 통치자라 알려진 빅 브라더를 내세워 텔레스크린, 사상경찰 등을 이용해 당원들을 감시한다. 주인공 윈스턴은 감시에 휩싸인 세계에 반감을 느끼고 저항하지만 결국 사상경찰에게 체포당하여 구금된다. 그리고 갖은 고문을 당한 탓에 결국에는 당에 순응하며 살게 된다. 는 조지 오웰이 전체주의에 대해 섬세하고 정밀하게 묘사함으로써 전체주의가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경고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고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역시 적용된다. '뉴스위크지 선정 세계 최고의 책 100'으로 꼽혔으며, '영국 BBC 조사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100'이자 하버드생이 가장 많이 읽는 책 20선이며, 국내 유수 대학의 권장도서로 손꼽히고 있다.제1부 제2부 제3부 부록 신어의 원리 1984 깊이읽기_해설편 _토론·논술 문제편빅 브라더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새로운 빅 브라더 시대에 조지 오웰이 던지는 경고! “《1984》는 확고부동한 전체주의 체제의 공포를 강렬히 그리고 있다.” - 버트런드 러셀 “《1984》는 역사의 경로가 바뀌지 않는 한 전 인류가 인간성을 대부분 상실한 채 영혼이 없는 자동인형이 될 것이고, 심지어 그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 에리히 프롬 《1984》는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의 작품으로, 전체주의 국가 및 전체주의 체제에 대해 맹렬하게 비판하고 있는 작품이다. 전체주의 사회인 오세아니아에서는 절대 권력의 통치자라 알려진 빅 브라더를 내세워 텔레스크린, 사상경찰 등을 이용해 당원들을 감시한다. 주인공 윈스턴은 감시에 휩싸인 세계에 반감을 느끼고 저항하지만 결국 사상경찰에게 체포당하여 구금된다. 그리고 갖은 고문을 당한 탓에 결국에는 당에 순응하며 살게 된다. 《1984》는 조지 오웰이 전체주의에 대해 섬세하고 정밀하게 묘사함으로써 전체주의가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경고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고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역시 적용된다. ‘뉴스위크지 선정 세계 최고의 책 100’으로 꼽혔으며, ‘영국 BBC 조사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100’이자 하버드생이 가장 많이 읽는 책 20선이며, 국내 유수 대학의 권장도서로 손꼽히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최적의 세계문학전집! 자세한 해설 및 토론, 논술 문제 수록 아로파 세계문학 시리즈는 주요 독자를 청소년으로 설정하여, 평생의 감동을 줄 만한 세계 명작을 출간한다. 《1984》는 그 세 번째 작품으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정확한 번역, 작품 이해를 돕는 상세한 해설을 수록하였다. 특히 도서 말미에 실은 토론, 논술 문제는 청소년 시기 생각의 폭을 깊고 넓게 확장해 줄 아로파 세계문학 시리즈만의 특장점이다. 아로파 세계문학 《1984》를 통해 시대를 앞서 나간 조지 오웰의 통찰력을 살펴보고, 시대를 아우르는 명작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복도에는 양배추 삶는 냄새와 넝마같이 낡은 매트 냄새가 진동했다. 복도 끝 한쪽 벽에는 실내에 걸기에는 너무 큰 컬러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포스터에는 폭이 1미터도 넘는 거대한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검은 수염이 덥수룩하고 강인해 보이며 잘생긴 마흔다섯 살가량의 남자 얼굴이었다. 윈스턴은 계단으로 향했다. 승강기는 있으나마나였다. 상황이 가장 좋은 때도 좀체 움직이지 않았는데 더구나 지금은 낮 시간이라 아예 전기까지 끊어진 상황이었다. 이것은 ‘증오 주간’에 대비한 절약 운동의 일환이었다. 윈스턴의 방은 7층에 있었다. 서른아홉 살인 그는 오른쪽 발목에 정맥류성 궤양을 앓고 있어서 천천히 계단을 오르다가도 몇 번이나 걸음을 멈추고 쉬어야 했다. 층계참마다 승강기 맞은편 벽에 붙어 있는 포스터 속의 거대한 얼굴이 그를 빤히 노려보았다. 너무나 교묘하게 그린 그림이라 쳐다보는 사람이 움직이면 두 눈도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그림 밑에는 ‘빅 브라더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BIG BROTHER IS WATCHING YOU)’라는 표제가 적혀 있었다. - 1장 중에서 ‘이중사고’는 한 사람이 정신 속에 상반되는 두 가지 신념을 동시에 품고 그 둘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당의 지식층은 자신의 기억을 어떤 방향으로 변화시켜야 하는지 알고 있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들이 현실을 상대로 농간을 부리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도 ‘이중사고’의 훈련을 통해서 현실은 침해받지 않았음을 납득한다. 이 과정은 의식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리 정확하게 이행될 수 없다.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실을 왜곡한다는 느낌에 사로잡혀 죄의식을 느낄 것이다. 당의 본질적 행위는 완벽한 정직성을 동반한 확고한 목적을 유지하는 동시에 의식적인 기만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중사고’는 ‘영사’의 핵심에 자리 잡고 있다.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면서 그 거짓말을 진실로 믿고, 불편한 사실은 망각했다가 그것이 다시 필요하면 그동안만 망각에서 다시 기억으로 되살려 내고, 객관적인 현실의 존재를 부정하는 동시에 부정해 버린 현실을 감안하는 것…… 이 모든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중사고’라는 말을 사용할 때조차 ‘이중사고’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말을 사용한다는 것은 현실을 왜곡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므로 다시 ‘이중사고’를 활용해서 그 인식을 지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무한히 지속되는 ‘이중사고’와 함께 거짓은 항상 진실보다 한걸음 앞선다. 궁극적으로 당이 역사의 흐름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이중사고’를 통해서였다. 모르긴 해도 앞으로 수천 년 동안 이런 일은 계속될 것이다. - 2장 중에서 그는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과거는 바꿀 수 있다. 하지만 결코 바뀐 적이 없었다. 오세아니아는 동아시아와 전쟁 중이었다. 오세아니아는 항상 동아시아와 전쟁을 해왔다. 존스, 아론슨, 루더포드는 처벌받을 죄를 지었다. 그는 그들의 죄를 부정할 만한 사진을 본 적이 없었다. 그런 사진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은, 그가 조작한 것이었다. 그는 이와 상반된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것은 그릇된 기억이고 자기기만의 산물이었다. 이 모든 것이 얼마나 쉬웠던가! 항복만 하면 다른 모든 일도 덩달아 쉬워진다. 이것은 앞으로 나가려고 아무리 애써도 뒤로 밀어내기만 하는 물결을 거슬러 헤엄을 치다가, 갑자기 마음을 바꿔 뒤돌아 물결을 따라 헤엄치는 것과 같았다. 자신의 태도 말고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어떤 경우에도 예정된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었다. 그는 왜 자신이 지금껏 반항했는지 알 수 없었다. 모든 것은 쉬웠다. 다만……! 어떤 것이든 진실일 수 있다. 이른바 자연의 법칙이라는 것은 엉터리다. 중력의 법칙도 마찬가지다. “원한다면 비눗방울처럼 이 바닥 위를 둥둥 떠다닐 수도 있어.” 하고 오브라이언이 말한 적이 있다. 윈스턴은 그 말의 의미를 이해했다. ‘오브라이언이 바닥 위를 둥둥 떠다닐 수 있다고 생각하고, 동시에 나도 그가 그렇게 하는 것을 본다고 생각하면 그런 일은 일어나는 것이다.’ 갑자기 바다에 침몰한 난파선의 잔해가 수면 위로 불쑥 솟아오르듯 다음과 같은 생각이 그의 뇌리에 문득 떠올랐다. ‘그런 일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아. 우리의 상상일 뿐이지. 망상일 뿐이야.’ 그는 곧 그 생각을 억눌렀다. 옳지 않은 생각임이 분명했다. 그것은 자신밖의 어딘가에 ‘진짜’ 일이 일어나는 ‘진짜’ 세계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런 세계가 어떻게 존재한다는 말인가? 우리 자신의 정신을 거치지 않고 어떻게 어떤 대상에 대한 지식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인가? 모든 일은 정신 속에 존재한다. 정신 속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실제로 일어나는 것이다. - 3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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