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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
봄나무 / 울리히 뵐크 지음, 전대호 옮김 / 2011.10.30
13,000원 ⟶ 11,700원(10% off)

봄나무청소년 과학,수학울리히 뵐크 지음, 전대호 옮김
독일의 천문학자이자 소설가인 울리히 뵐크가 깊이 있는 지식과 책 전체를 관통하는 수수께끼, 그리고 곳곳에 재치 있는 유머와 통찰을 절묘하게 녹여 탄탄한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탄탄한 구성과 생생한 예, 간결하면서도 우아한 문장 속에는 아빠와 딸의 살가운 모습, 우주와 인생의 진리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천문학자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에게 무엇을 선물할까? 아빠는 슈텔라가 자기만의 별, 즉 행운의 별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망원경을 선물한다. 그런데 밤하늘의 저 수많은 점 가운데 어떤 것이 진짜 별이고, 별과 행성은 어떻게 다를까? 왜 달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을까? 로켓을 타고 계속 날아가면 어디에 도착하게 될까? 외계인이 정말 있을까? 슈텔라에게 밤하늘은 궁금한 것 투성이다. 아빠는 생생한 예를 들어가며 우주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한다. 인류가 태양 중심 세계관에 도달한 과정, 하늘의 방향들, 달력, 상대성이론과 내비게이션 시스템…. 아빠의 이야기 속에서 중력은 천체들을 묶어 놓는 접착제이다. 광활한 우주 속 공간의 휘어짐은 고무판 위의 구슬로 명쾌하게 설명한다. 아이의 눈높이에 시선을 맞추어 이야기하는 아빠의 따뜻한 마음은 과학이 얼마나 재미있을 수 있는지 알려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자신의 별을 찾으려 애쓰는 여자아이 둘이 주인공 아버지의 도움으로 차근차근 천문학을 배우는 동안, 두 아이의 엄마는 몰래 쪽지를 남겨 아이들을 ‘나의 별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결론으로 이끌어 간다.천문학자이자 소설가의 눈에 비친 우주, 문학의 숨결이 살아 있는 아름다운 과학 책 《별이 빛나는 밤 아빠와 함께 천문학 여행》의 저자 울리히 뵐크는 과학과 문학 영역을 아우르는 독특한 이력으로 주목받아 온 독일의 천문학자이자 소설가이다. 그는 천체물리학자로서 베를린의 천문학 천체과학 연구소에서 주로 쌍성을 연구했고, 첫 소설인 《가석방Freigang》으로 아스펙테 문학상(Aspekte-Literaturpreis)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천문학자 아버지와 딸의 모습은 그의 자전적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사랑하는 딸에게 우주의 존재와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 아이의 눈높이에서 하나하나 단어를 고르며 이 책을 써냈다. 탄탄한 구성과 생생한 예, 간결하면서도 우아한 문장 속에는 아빠와 딸의 살가운 모습, 우주와 인생의 진리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울리히 뵐크는 낯설고 어려운 학문이 아닌, 아름답고 따뜻한 천문학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 책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과 아버지가 주인공으로, 어머니와 이웃집 여자아이가 조연으로 등장하는 소설이다. 겨울에서부터 봄, 여름, 가을을 지나 다시 겨울까지, 1년여에 걸친 이야기가 펼쳐진다. 과학 책을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이야기를 동원하는 경우는 흔히 있다. 그런 이야기들은 아쉽게도 대개 급조한 티가 난다. 그러나 작가는 깊이 있는 지식과 책 전체를 관통하는 수수께끼, 그리고 곳곳에 재치 있는 유머와 통찰을 절묘하게 녹여 탄탄한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기는커녕, 과학 지식을 죄다 빼 버려도 아무 지장 없이 독자들을 감동시킬 만한 진짜 이야기인 것이다. 별과 과학, 인생의 진리를 찾는 행복한 여행 자신의 별을 찾으려 애쓰는 여자아이 둘이 주인공 아버지의 도움으로 차근차근 천문학을 배우는 동안, 두 아이의 엄마는 몰래 쪽지를 남겨 아이들을 ‘나의 별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결론으로 이끌어 간다. 어찌 보면 아주 간단한 줄거리이지만, 자신의 별을 찾으려는 노력과 엄마들이 일러 주는 결론이 멋지게 대비되고, 쪽지들이 차례로 발견되면서 긴장이 높아지는 과정이 더해져 이 책을 꽤나 그럴듯한 성장소설로 만든다. 사계절이 흐르는 동안 스텔라와 함께 우주를 여행하며 독자들은 어느새 밤하늘을 수놓은 인생의 아름다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모든 학문을 통틀어 가장 오래된 것은 철학과 천문학이다.’라는 말처럼, 오래전 천문학은 문명과 정신, 종교적 삶의 중심에 있었다. 철학이 ‘나는 누구인가?’라고 묻는다면, 천문학은 ‘나는 어디에 있는가?’라고 묻는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우리를 둘러싼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고 변화하는지를 연구하는 천문학은 결국 우리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고, 나를 돌아보게 하는 학문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이 천문학을 어렵고 딱딱한 학문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천문학은 외로운 학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별이 빛나는 밤 아빠와 함께 천문학 여행》은 다정한 말투로 우리를 천문학으로 안내하고, 또한 천문학을 우리의 삶 속 깊숙한 곳으로 안내한다. 태양계의 탄생에서 공간의 휘어짐까지, 재치 있는 비유와 탁월한 설명 천문학자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에게 무엇을 선물할까? 당연히 망원경이다. 아빠는 슈텔라가 그 망원경으로 자기만의 별, 즉 행운의 별을 찾기를 바란다. 그런데 밤하늘의 저 수많은 점 가운데 어떤 것이 진짜 별이고, 별과 행성은 어떻게 다를까? 왜 달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을까? 로켓을 타고 계속 날아가면 어디에 도착하게 될까? 외계인이 정말 있을까? 슈텔라에게 밤하늘은 궁금한 것 투성이다. 아빠는 생생한 예를 들어가며 우주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한다. 인류가 태양 중심 세계관에 도달한 과정, 하늘의 방향들, 달력, 상대성이론과 내비게이션 시스템……. 아빠의 이야기 속에서 중력은 천체들을 묶어 놓는 접착제이다. 광활한 우주 속 공간의 휘어짐은 고무판 위의 구슬로 명쾌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이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책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렵다 싶은 내용도 종종 나온다. 심지어 어떤 대목은 웬만한 어른의 수준도 뛰어넘는다. 하지만 더 많은 곳에서 만나게 되는 탁월한 비유와 묘사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이 책은 정보 전달 수준을 넘어서 복잡하게 얽힌 사실들을 새롭게 이해시키기고, 우주에 대해 더 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훌륭한 과학 책이다. 딸의 말에 귀 기울이는 천문학자, '아버지 역할'에 대한 성찰 다른 한편으로 이 책은 ‘아버지 역할’에 대한 속 깊은 성찰이기도 하다. 저자는 딸의 천진한 생각에 귀 기울이며 기쁨과 뿌듯함을 느끼고, 아이의 눈으로 우주를 다시 발견하기에 이른다. 딸이 난생처음 환한 달을 보고 놀라던 때부터 우주의 복잡한 현상을 이해하게 될 때까지를 다시 한번 체험하는 것이다. 그러는 동안 아빠는 늘 딸의 친구이다. 아이의 눈높이에 시선을 맞추어 이야기하는 아빠의 따뜻한 마음은 과학이 얼마나 재미있을 수 있는지 알려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빠와 딸이 나누는 살가운 대화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될 것이다. 엉뚱하고 가끔은 논리에 맞지 않는 아이의 이야기에도 아빠는 자상한 설명으로 답한다. 어린 스텔라는 아빠의 이야기에 눈을 반짝이며 관심을 보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이다운 솔직함으로 시큰둥한 표정을 숨기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 스스로 이해하기를 기다리는 아빠의 사려 깊은 태도는 우리에게 전하는 바가 크다. 이들의 아름다운 대화 속에는 지혜와 유머, 그리고 사랑이 가득하다. 천문학을 처음 접하는 이부터 자기만의 별을 찾는 아이들, 우주와 관련된 엉뚱한 질문에 대답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부모나 선생님, 그리고 밤하늘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갖고 있는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슈텔라가 먼 바다의 수평선을 바라보았다.“배를 타고 저쪽으로 계속 가면 어디가 나와?”“미국.” 내가 말했다.“미국보다 더 멀리 가면?”“일본.”“일본에서 또 계속 가면 어디가 나와?”“그러면 인도가 나오고, 그다음에 아프리카를 우회하면 다시 여기가 나와.”“지구가 공 모양이라서?”“맞아, 정답이야.”아이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그럼 로켓을 타고 하늘로 날아가면 어디가 나와?”“우선 달이 나오지.”“더 멀리 가면?”“행성들이 나와.” “그다음에는?”“그다음에는 네 별이 나올지도 몰라.”“거기에서 또 더 멀리 멀리 가면 어떻게 돼?”“그건 천문학자들도 아직 잘 몰라.”나는 손을 들어 먼 바다를 가리켰다.“저기 수평선 보이지? 수평선은 하늘과 바다 사이에 그어진 직선처럼 보여. 저 수평선이 한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야. 저기에서 바다가 끝난다고 말이야. 하지만 바다는 저기에서 끝나지 않아. 바다는 끝이 없어. 우주도 아마 그럴 거야. 우주에도 수평선이 있단다. 물론 바다의 수평선을 보듯이 우주의 수평선을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우주의 수평선은 있어. 우주에서 우리에게 오는 빛은 아주 먼 길을 거쳐서 오거든. 천 년이나 백만 년, 혹은 10억 년 동안 날아온 빛이라고. 그런데 우주의 나이는 140억 년이 채 안 돼. 140억 년이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긴 시간이지만 그래도 무한히 긴 시간은 아니지. 그래서 우주에 있는 광선 가운데는 아직 우리에게 도달하지 않은 것들도 있단다. 너무 멀리에서 출발한 광선은 아직 우리에게 도달하지 못했어. 말하자면 편지하고 비슷해. 옛날에 편지만 있고 전화는 없었을 때는, 지금 다른 나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었지. 그걸 알려면, 그 나라에서 보낸 편지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어. 그러니까 빛은 우주의 편지인 셈이야. 빛은 아주 빠른 편지지만 그래도 전달되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아까 우주의 나이는 140억 년이 채 안 된다고 했지? 따라서 우리는 140억 광년보다 더 먼 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알 수가 없단다. 우주가 생겨난 이래로 거기에서 출발한 빛은 아직 우리에게 도달하지 못했으니까. 그 빛은 아직 우리에게 오는 중인 거야. 그래서 관찰 가능한 우주(우리 눈에 보이는 우주)의 수평선은 우리에게서 대략 140억 광년 떨어진 곳에 있어. 로켓을 타고 140억 광년보다 더 멀리 가면 무엇이 나올지 우리는 알 수 없단다. 아마 그 먼 곳도 여기와 똑같은 거야. 수많은 별과 행성이 있겠지. 왜 그렇게 추측하느냐 하면, 우리 천문학자들은 우주가 어느 곳이나 대체로 비슷하다고 믿기 때문이야. 파도가 아주 잔잔한 날에 바다가 어느 곳이나 대체로 비슷한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야.”
포기를 모르는 잠수함
창비교육 / 김학중 (지은이) / 2020.08.07
10,000

창비교육청소년 문학김학중 (지은이)
‘창비청소년시선’의 스물아홉 번째 권으로 김학중 시인의 이 출간되었다. 2009년 을 통해 등단한 이래, 2017년 박인환 문학상을 수상하고 시집 를 펴낸 김학중 시인의 첫 청소년시집이다. 시인의 청소년 시절을 짐작케 하는 사건들이 가족과 친구들 간의 에피소드를 통해 서술되어 있다. 어려움을 묵묵히 받아들이되, 부당함에 또렷하게 저항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흙 아래로 무성히 뿌리내리는 생명력을 지녔다’는 평을 들은 시인 특유의 문체로 쓰였다. 박소란 시인의 해설과 함께 읽으면 더욱 선명하게 즐길 수 있는 이 시집은 ‘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의 장애인 예술 창작 활성화 지원 사업 선정작이다.제1부 특별한 케이스 입학식 / 무한 반복 / 마니또 게임 / 선생님, 꼭 안과에 가 보세요 / 인사의 나라 / 특별한 케이스 / 생일 아침 / 자유 낙하 / 갈 데가 없다니요 / 내 꿈은 우주인 / 누나들의 질문 / 색약 / 아픈 사람 그만 속여 먹어요 / 재능이 있어 / 나머지는 하늘의 일이다 / 로스트 템플 38 제2부 나의 하이드 씨의 경우 그 여름 처음 만난 / 버스를 잘못 탄 날 1 / 왜 너는 도움을 받으려고 하지 않니 / 응급 상황 / 고마워요 빙하기를 건너와 주어서 / 나의 하이드 씨의 경우 / 저녁 뉴스 / 그런 걸 어디서 공부하니 / 만지지 마세요 / 버스를 잘못 탄 날 2 / 너는 아무 잘못 없어 / 친구잖아 / 친구를 왜 차별하니 / 소박한 소원 제3부 녹음 도서 권투 글러브 / 무서운 질문 / 모기 양식 / 수학여행 / 녹음 도서 1 / 녹음 도서 2 / 녹음 도서 3 / 소리를 맞추다 / 마지막 만찬 / 안 봐도 비디오 / 엄마가 태어난 날 / 우리는 좀 더 형제가 되어 있었다 / 그해 명절 / 분석력과 센스 / 포기를 모르는 잠수함 제4부 내리막 우리 집 신학기 진학 상담 /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 강냉이 교실 / 교과서를 믿어 보기로 했다 / 언어 영역의 비법 / 최고의 노트 / 커닝이라니 / 엄마가 해고되었다 / 병원에서 / 퇴원하는 날 / 대입 면접 / 먼 / 담임이 전화했다 / 진짜 가족 / 선생과 제자 / 내리막 우리 집 발문 시인의 말김학중 시인의 첫 청소년 시집 『포기를 모르는 잠수함』 출간 포기를 모르는 잠수함에는 사회의 약한 쪽에 속해 있기에 겪는 억울한 일에 맞서는 청소년 화자와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 시집에 등장하는 청소년들은 사회적 편견과 폭력에 노출되기 일쑤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친구들은 서로 의지하며 상황에 정면으로 맞서는 쪽을 택한다. 눈이 불편한 친구를 위해 수업을 녹음해 주고, 추행을 당하는 친구를 위해 가해자에게 그러지 말라고 소리쳐 준다. 그중 시인을 연상케 하는 ‘나’는 공부나 운동을 뛰어나게 잘하는 것도, 그렇다고 다른 별난 특기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가 얼마나 특별함으로 가득한 아이인지 알게 된다. PC방에서 지는 게임을 하는 중에도 “꺼지지 않는 희미한 빛을”(로스트 템플) 보는 아이, 알은 체 하지 않았다고 머리를 때리는 선배에게 “최대한 정중하게 시각 장애에 대해 이야기”(인사의 나라) 하며 선배를 계면쩍게 만드는 아이, 뚝심 있게 일어나 자신이 맞닥뜨린 편견과 장애에 차분하게 맞설 줄 아는 특별함으로 가득한 아이가 바로 ‘나’인 것이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쫄지 않고 불의에 물러서는 법이 없이 더 끈질기게 희망을 노래하며 자신 만의 특별함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포기를 모르는 잠수함이라는 시집의 제목은 수록작 잠수함 우리집의 항해일지에서 따왔다. 차가운 심해에 가라 앉아 유영하는 잠수함. 그저 서로의 생존을 확인하는 것이 곧 인사인 고요한 심연의 바다처럼, 차갑게 느껴지는 세상에서 하루하루 잘 살아나가고 있다고, ‘나’와 친구들, 그리고 ‘나’의 가족은 끈질기게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고 조용히 음파를 내보낸다. 포기를 모르는 아이의 끈질긴 희망가 ‘나’는 곤란한 상황에 처한 친구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우정을 쌓아간다. 아마 이 씩씩하고 야무진 친구가 가장 자주 하는 말은 “도와줄게, 우린 친구잖아”일 것이다.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하기도 급급해 보이지만 ‘나’는 예의 그 특별함으로 친구들의 어려움을 함께 도우며 그들과 친구가 되어간다. 친구가 던진 우산에 맞았으면서도, 화를 내거나 얼굴을 찌푸리는 대신 바닥에 떨어진 우산을 주워 건네며 연서와 친구가 되기도 하고, 뇌전증 발작을 일으킨 진솔이가 “몸을 떠는 동안 / 보이고 싶지 않을 모습을 가려 주려고” 담요를 빌려 진솔이의 몸을 덮어 주는가 하면(응급 상황), 등교 대신 땡땡이를 택한 소미에게 “어디 재밌는 데 가려면 나도 데려가라”고 넉살을 떨기도 한다. “나 애자까지 챙길 힘 없다. 그냥 가라”는 소미의 매서운 응대에도 서운한 내색 한 번 없이 “그래? 그럼 나 따라와. (…) 우리 봄날의 호수 공원에 가지 않을래?” 손을 내민다(버스를 잘못 탄 날 2). 권투 글러브를 들이밀며 결투를 신청한 석이와는 싸우기는커녕 금세 친해진다. 놀랍게도 “결투를 위한 선물”을 우정의 선물로 받아 안는다(권투 글러브). 그러고는 급기야 자신의 가장 오랜 아픔인 시각장애 마저 기꺼이 친구로 삼아 버린다. 일 층에서 반 층 내려가 후문으로 가는 문 그 아래 계단이 반 개 하나 같지 않은 얕은 계단이라 반 개 나는 중심을 잃고 휘청한다 고개를 낮추고 인사를 나눈다 이제 괜찮다 두려울 것이 없다 오늘은 이렇게 낯설어도 계단 수를 외우면 건물은 친구가 된다. ―입학식 부분(10~쪽) 이런 깊은 마음은 전염성이 강한가 보다. 어느새 ‘나’를 둘러싼 친구들 역시 아픈 서로가 서로를 다독인다. 진솔이의 뇌전증을 좋지 못하게 이야기하는 친구들에게 앙칼지게 따지는 소미(친구를 왜 차별하니)와 하굣길 만원 버스에서 추행을 당하는 소미를 대신해 ‘그러지 마세요!’라고 나서는 진솔이까지(만지지 마세요) 이들은 점차 친구의 아픔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나’의 특별함에 물들어 간다. 그리고 이들 모두 자신에게 특별함을 심어 준 ‘나’를 위해 수업 내용을 녹음해 선물하기에 이르는 것이다. 이토록 애틋한 연대. 오래 간직되었으면 하는 이들의 연대는 학창 시절이 끝나고 각자의 집안 사정에 따라 뿔뿔이 흩어지게 되면서 느슨해진다. 이들 모두 앞으로는 서로가 서로를 끈끈히 지켜 주기 어렵다는 것을, 그리고 지금까지 해온 것 보다 더 녹록치 않은 삶이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이미 체감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하나의 동그라미였던 피자를 나누어 먹으며 “우리가 하나였다는 거 / 친구였다는 거 / 잊지 말자”(마지막 만찬)는 진솔이를 보건대, 함께했던 기억이 서로를 지켜줄 거라는 것도 이들은 틀림없이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하나였다는 거 친구였다는 거 잊지 말자 나 너희랑 친구여서 정말 행복했어 우리는 모두 울컥했다 서로 떨어진 곳에서 힘든 일을 겪더라도 우리의 기억이 서로를 지켜 줄 거라는 말 건네며 우리는 피자 한 판을 나누어 먹었고 진솔이는 치료식을 꺼내 먹었다 먹는 모습이 함께 달라서 즐거웠다. 그해 겨울바람은 매섭고 차가웠지만 마지막 만찬을 마치고 헤어지며 나눈 포옹은 따듯하고 포근했다. ―마지막 만찬 부분(88~90쪽) ‘나’도 물론 앞으로 만날 사회의 민낯이 냉혹할 것이라는 것쯤은 이미 짐작하고 있다. 어릴 적 눈이 좋지 않은 자신과 동생을 고아원에 보내려다 집을 나간 아버지, 그런 가정을 꿋꿋이 지켜온 어머니. 이 가족은 희망을 놓치지 않음으로써 생존하는 법을 터득한다. ‘나’는 구내식당에서 일하던 엄마가 “피를 토하고 앰뷸런스에 실려” 입원하자 어머니를 병문안 온 “엄마가 다니던 회사의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의 얼굴에서(병원에서), 도와주고 싶지만 능력이 없어 핀잔어린 걱정을 하는 외삼촌의 목소리에서,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다던 수능 만점자들의 현실감 없는 인터뷰에서 ‘나’는 실낱같은 희망을 기어코 찾아 내 망망대해 같은 이 세상을 살아갈 삶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세우고는 하루하루 세상을 향한 생존 신고(잠수함 우리집의 항해일지)를 멈추지 않는다.… 학중이 강조하는 희망에는 묘한 설득력이 있다. (…) “희망은 그렇게 비웃음을 받는 것들에서 비롯”된다는 깨달음. 어쩌면 속으로 수차 되뇌었을 오랜 주문. “지금까지 살아가며 하루하루 쌓아 온 시간이 / 나를 지탱해 주고 있었다. //내가 살아 낸 희망은 불구가 아니었으므로”(「대입 면접」). 희망은 불구가 아니었으므로, 희망은 불구가 아니었으므로……. 이제 남은 건 오늘에서 내일로 걸음을 내딛는 학중을 응원하는 일이다. “포기를 모르는” 그를. 그와 같은 친구와 함께라면 약하고 소심한 내게도 여기 “차가운 무한의 바다”는 견딜 만한 곳이 된다. “현재 위치.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 보게 된다. ―해설: 좋은 친구를 사귀었다고(박소란) 중 발췌현재 위치, 특이한 변화 없음. 심해의 바다는 오늘도 다행히 고요했음. 여기는 밤의 심해를 항해하는 반지하급 소형 잠수함 ‘우리집’ 호. 소나수*는 낡은 이층 침대에서 불침번을 서며 항해 일지를 기록하는 중. 물고기들은 은하에서 내려오는 별빛들의 세례를 받으며 물결 속에서 잠자는 중. 우주는 바다를 탐색하며 물고기들의 잠꼬대를 듣는 중. 별들의 소나는 아직도 따듯함. 바다의 체온은 여전히차가움. 잠항 중인 잠수함들 다수. 생존이 늘 인사임을 잘 알기에 조용히 침묵함. 우리는 바다에 아무것도 쓰지 않고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지만 그것이 바로 잠수함의 항해법. 오늘도 무책임 함장은 귀함하지 않았음. 몇 년째 귀함하지 않았지만 승조원들은 모두 무사함. 가끔 부채 어뢰를 발사하는 무슨무슨 캐피털급 핵 잠수함을 만나면 격렬한 전투를 벌이기도 함. 그 외에 예상치 못한 해역에서 강력한 수압에 함정 전체가 찌그러질 것 같은 날도 있었지만 우리는 살아남았음. 나는 포기를 모르는 잠수함 우리집의 승조원.예상치 못한 해역에서 강력한 수압에 함정 전체가 찌그러질 것 같은 날도 있었지만 우리는 살아남았음. 나는 포기를 모르는 잠수함 우리집의 승조원. 승리의 날에도 침묵의 함성을 지르며 기뻐할 뿐. 가끔 이 깊은 심해를 벗어나 잠망경을 올리고 싶지만, 아직 이 바다의 표면까지 부상하지 못했음. 매일매일 항해 일지는 차가운 무한의 바다에서 미래를 향해 쓰임. 현재 위치. 하루. 하루. 이상 항해 일지 끝.- 「잠수함 우리집의 항해 일지」 전문


걸리버 여행기
보물창고 / 조너선 스위프트 지음, 김율희 옮김 / 201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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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청소년 문학조너선 스위프트 지음, 김율희 옮김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 26권. 18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풍자 문학가로 꼽히는 조너선 스위프트의 대표작으로, 18세기 영국 의사였던 걸리버가 16년 7개월 동안 겪었던 기상천외한 모험을 그린 여행기이다. 이 작품은 당시 영국의 사회와 정치를 조롱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 대한 도발적인 발상을 형상화하였다. 이러한 심오하면서도 노골적인 풍자는 1726년 첫 출간 당시 출판업자가 책을 펴내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었을 정도였다. 주인공 걸리버가 키가 10센티미터도 되지 않는 작은 사람들만 사는 나라 릴리푸트, 키가 20미터에 가까운 큰 사람들만 사는 나라 브롭딩낵, 하늘을 나는 섬 라푸타와 죽은 이들을 불러낼 수 있는 사람들이 사는 섬 글럽덥드립, ‘휘님’이라는 말 종족이 ‘야후’라 불리는 인간 종족을 다스리는 휘님 나라 등 지금까지 어떤 인간의 발길도 닿지 않았던 놀라운 세상을 경험하고 그들의 삶을 관찰하면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걸리버 선장이 사촌 심슨에게 보내는 편지 편집자가 독자에게 제1부 릴리푸트 여행 제2부 브롭딩낵 여행 제3부 라푸타ㆍ발니바비럭낵ㆍ글럽덥드립ㆍ일본 여행 제4부 휘님 나라 여행 역자 해설 작가 연보무삭제 완역본으로 만나는 풍자 문학의 걸작, 『걸리버 여행기』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천공의 섬 라퓨타]에 등장하는 ‘하늘을 나는 섬’이 『걸리버 여행기』에 처음 등장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왜냐하면 많은 독자들이 『걸리버 여행기』를 축약ㆍ삭제되거나 표현이 완화된 내용으로만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소인국과 거인국 이야기는 총 4부로 구성된 『걸리버 여행기』의 원서에서 1, 2부에 해당할 뿐이다. 하늘을 나는 섬의 모티프가 된 ‘라푸타’, 유인원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내용의 영화 [혹성탈출]의 모티프가 된 ‘휘님’과 ‘야후’의 나라 등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걸리버 여행기』의 백미는 나머지 3, 4부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이 단순히 기발한 모험기에서 그쳤다면 오늘날 풍자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받지 못했을 것이다. 『걸리버 여행기』의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는 알렉산더 포프, 존 게이와 더불어 18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풍자 문학가로 꼽힌다. 스위프트는 『걸리버 여행기』를 통해 당시 영국의 사회와 정치를 조롱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 대한 도발적인 발상을 형상화하였다. 이러한 심오하면서도 노골적인 풍자는 1726년 첫 출간 당시 출판업자가 책을 펴내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었을 정도였다. 이번에 보물창고에서 펴낸 ‘무삭제 완역본’ 『걸리버 여행기』는 스위프트 문학의 참맛을 알지 못했던 많은 독자들에게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이 완역본에 담긴 정제되지 않은 상상력과 풍자는 독자들을 감탄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불편하게도 만들 것이다. 더불어 사람과 사회가 안고 있는 아이러니에 대한 스위프트의 통렬한 고찰은 독자들에게 통쾌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걸리버 여행기』가 담고 있는 풍자 이상의 가치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부조리를 향해 던지는 스위프트의 통렬한 돌직구 『걸리버 여행기』의 작가 스위프트는 탁월한 문장가이기도 하지만 18세기 당시 영국의 지배를 받던 아일랜드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앞장섰던 운동가이기도 했다. 영국의 지배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 「드래피어의 편지」를 가명으로 발표하자 이 글을 쓴 작가에게 현상금이 걸릴 정도였다. 스위프트의 용기는 아일랜드 국민들에게 깊은 존경을 불러일으켰고 최고의 애국자로 추앙받았다. 『걸리버 여행기』는 그런 스위프트조차 ‘감옥에 갇히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출판업자가 있다면 출간을 고려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적나라한 풍자와 비판이 담겨 있다. 그러나 『걸리버 여행기』가 금서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은 후대에 증명되고 있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모던라이브러리, 뉴욕 공공 도서관, 세인트존스 대학 도서관,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등에서 추천한 도서 목록을 바탕으로 종합하여 ‘역대 최고의 책 100권’을 선정했는데 『걸리버 여행기』는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대학위원회 SAT에서 권장도서로 꼽고 있으며 노벨연구소에서도 세계문학 100선으로 선정했다. 더불어 서울대에서 선정한 고전 200선 중 하나이며 전 세계의 수많은 대학들이 젊은 세대를 위한 필독서로 추천하고 있다. 이처럼 『걸리버 여행기』가 현대인들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꼽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기발한 상상력에 감탄하고 유려한 재치에 폭소하는 것 이상으로 이 작품에 담긴 신랄한 풍자와 비판이 의미심장하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걸리버가 여행하는 나라들의 면면을 지켜보는 동안 인간 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부조리를 돌이켜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걸리버 여행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개개인이 지향해야 할 삶의 지표를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외투와 신발, 양말을 벗고 가죽조끼 차림으로 만조가 되기 30여 분 전에 바다로 들어갔다. 최대한 서둘러 걷다가 30미터쯤 되는 해협 한복판부터 발이 땅에 닿을 때까지 헤엄을 쳤다. 30분도 채 되지 않아 함대가 있는 곳에 이르렀다. 적군은 나를 보자 소스라치게 놀라 배에서 뛰어내리더니 해변으로 헤엄쳐 갔다. 해변에는 줄잡아 3만 명은 되는 군사들이 있었다. 나는 준비한 도구를 꺼내 뱃머리의 구멍에 갈고리를 걸고 모든 밧줄 끝을 하나로 묶었다.내가 이 작업을 하는 동안 적군은 화살 수천 개를 쏘아 댔고 상당수가 내 손과 얼굴을 찔렀다. 몹시 따끔거렸을 뿐 아니라 작업에도 큰 방해가 되었다.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눈이었는데 불현듯 응급 대책이 생각나지 않았다면 분명 시력을 잃고 말았을 것이다. 전에 말한 대로 국왕이 보낸 검사관들에게 들키지 않은 비밀 주머니에 다른 잡화와 함께 안경이 있었다. 나는 안경을 꺼내 최대한 단단하게 코에 고정했다. 이렇게 무장하자 적군의 화살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담하게 작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 안경 유리알에 화살이 빗발쳤지만 약간 흔들릴 뿐 그 이상의 영향은 없었다. 드디어 나는 갈고리를 모두 한 다발로 묶었고 그 매듭을 손으로 들고서 당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닻이 너무 단단히 박혀 배는 한 척도 움직이지 않았다. 이제 대담하기 짝이 없는 활약을 펼칠 때였다. 나는 밧줄 다발을 놓고 갈고리는 배에 그대로 고정한 채 닻에 달린 밧줄을 칼로 단호히 잘랐다. 얼굴과 손에 200개가 넘는 화살이 쏟아졌다. 그 후 나는 갈고리에 달린 밧줄 다발의 매듭을 다시 들었고 무척 쉽게 적군의 대군함 50척을 등 뒤로 끌고 왔다. 이 학술원은 한 건물이 아니라 거리 양쪽으로 늘어선 건물 여러 채로 구성된다. 빈집을 구입해 학술원으로 쓴다. 원장은 나를 몹시 친절하게 맞이했고 나는 여러 날에 걸쳐 학술원을 구경하러 갔다. 방마다 연구자 한두 명이 있었는데 내가 들어갔던 방은 적어도 500개는 될 것이다.(중략)나는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가 끔찍한 냄새에 정신을 잃을 뻔해서 얼른 빠져나오려고 했다. 내 안내인은 나를 앞으로 떠밀며 상대방이 무섭게 화낼 테니 불쾌한 행동은 하지 말라고 속삭였다. 그래서 나는 코를 막을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 방의 연구자는 학술원에서 가장 오랫동안 연구에 몰두해 온 사람이었다. 얼굴과 수염은 누르께했고 손과 옷에는 오물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나를 소개받은 그 연구자는 나를 꽉 껴안았다(정말이지 사양하고 싶은 인사였다.). 그가 처음 학술원에 왔을 때부터 해 온 연구는 인간의 대변을 원래의 음식으로 되돌리는 작업이었다. 대변의 몇 부분을 분리해 쓸개즙 때문에 생긴 색깔을 제거하고 악취를 빼고 타액을 걷어내는 것이었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씩 학술원으로부터 인간의 대변으로 가득 찬 통을 제공받았는데 통 하나가 브리스톨의 큰 술통만 했다. 우리 사회에는 흰 것을 검다고 증명하고 검은 것을 희다고 증명하는 기술을 어릴 때부터 배우며 자라는 집단이 있다. 그들은 돈을 받고서 목적에 따라 말을 다양하게 바꾼다. 이 집단에게 나머지 사람들은 노예나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이웃 사람이 내 소를 갖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그는 내 소를 빼앗아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변호사를 고용한다. 그러면 나는 내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다른 변호사를 고용해야 한다. 자신을 변호하는 행위는 무조건 위법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 진짜 주인인 나는 두 가지 면에서 무척 불리하다. 우선 갓난아기 시절부터 거짓을 변호하도록 훈련받은 내 변호사가 정의를 변호하게 되었으니 적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에게는 부자연스러운 일이라 악의는 없더라도 변호가 무척 서투르다. 두 번째 불리한 점은 내 변호사가 매우 조심스럽게 일을 진행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렇지 않으면 법조계의 관행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판사의 질책을 받고 동료 변호사들의 미움을 사게 될 것이다. 따라서 내가 소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뿐이다. 첫째는 수임료를 두 배로 주고 상대측 변호사를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그 변호사는 자기가 옳다는 식으로 교묘하게 말을 흘려 고객을 배신할 것이다. 다른 방법은 내 변호사로 하여금 내가 부당하게 고소했다고 포장하도록 시키는 것이다. 즉 상대편이 소의 주인인 듯 이끌어나가면 되는 것이다. 이를 능숙하게 진행하면 분명 판사의 마음에 들 것이다.


1등급 만들기 독서 535제 (미래엔 교과서 연계) (2022년)
미래엔 / 김수학 (지은이) / 2021.10.01
14,500

미래엔학습참고서김수학 (지은이)
'1등급 만들기 독서'는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핵심 개념을 익히고, 학교 기출을 분석하여 뽑은 기출 문제로 내신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는 기출 분석 문제집이다. 고난도, 수능형, 서술형 문제를 통해 내신 1등급을 달성하는 노하우를 익힐 수 있다.Ⅰ독서의 본질 01 독서의 준비 02 주제 통합적 읽기 적중 실전 문제 Ⅱ 독서의 계획과 태도 01 독서의 계획과 실천 02 독서 문화에 참여하기 적중 실전 문제 Ⅲ 독서의 방법 01 사실적 읽기 02 추론적 읽기 03 비판적 읽기 04 감상적 읽기 05 창의적 읽기 적중 실전 문제 Ⅳ 다양한 분야의 글 읽기 01 인문·예술 분야의 글 읽기 02 사회·문화 분야의 글 읽기 03 과학·기술 분야의 글 읽기 적중 실전 문제 Ⅴ 다양한 배경의 글 읽기 01 시대의 특성을 고려한 글 읽기 02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글 읽기 03 매체의 특성을 고려한 글 읽기 적중 실전 문제 [바른답·알찬풀이] 1. 시험에 자주 나오는 핵심 개념 완벽 정리 시험에 자주 나오는 교과서의 핵심 개념 정리와 확인 문제를 풀며 개념 이해 정도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1등급 대비 3단계 문제 코스 [분석 기출 문제] 시험에 자주 나오는 주요 기출 문제를 선별하여 수록하였습니다. [도전 1등급 문제] 등급의 차이를 결정하는 어려운 문제도 자신 있게 풀 수 있도록 응용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고난도 문제를 제시하였습니다. [적중 실전 문제] 시험 직전 최종 대비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1등급을 결정짓는 수능형 문제와 서술형 문제까지 빈틈없이 대비할 수 있습니다. 3. 1등급 과외 고난도 문제와 수능형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풀이 영상을 제시하였습니다. 4. 바른답 알찬풀이 친절한 풀이로 어려운 문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난도 문제와 서술형 문제의 풀이 노하우를 제시하여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들이 떨어뜨린 것
바람의아이들 / 이경혜 지음 / 201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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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아이들청소년 문학이경혜 지음
반올림 40권. 죽고 싶은 마음을 견디며 살아가는 청소년의 시간과 마음이 담겨 있는 다섯 편의 단편 소설집이다. 저자 이경혜는 바람의아이들이 펴내는 청소년 시리즈 반올림의 첫 책 를 통해 청소년 문학의 명징한 내면을 보여 주었다고 호평 받는 작가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물들의 상처와 내면을 예민하게 어루만지는 작가는 실제 아이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생활상을 토대로 독자와 소통하는 이정표를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은 그 여정에 새로운 발걸음을 더하는 작품으로, 부디 죽으려던 마음만 떨어뜨리고 무사히 어른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전한다. 표제작 「그가 떨어뜨린 것」은 죽으려고 시도한 소년이 살아나는 충격적인 사건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죽음의 시도에서 실패해 돌아온 뒤 자신이 진정으로 죽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우치게 되는 과정까지, 묵직하면서도 천진한 청소년의 심정들이 담겨 있다.1. 명령 2. 울고 있니 너? 3. 그건 사랑이라고, 사랑 4. 저주의 책 5. 그가 떨어뜨린 것 작가의 말죽고 싶은, 혹은 죽으려고 했던 청소년에게 죽음은 누구도 갔다가 다시 돌아온 적이 없는 곳, 죽음은 소통 불가능한 곳. 깜깜한지 밝은지조차 알 수 없는 곳이다. 그렇기에 도무지 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이 소통 불가능의 세계로 주저 없이 발을 내밀고만 싶은 사람들도 있다. 『그들이 떨어뜨린 것』은 바로 그런 죽고 싶은 마음을 견디며 살아가는 청소년의 시간과 마음이 담겨 있는 다섯 편의 단편 소설집이다. 저자 이경혜는 바람의아이들이 펴내는 청소년 시리즈 반올림의 첫 책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를 통해 청소년 문학의 명징한 내면을 보여 주었다고 호평 받는 작가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물들의 상처와 내면을 예민하게 어루만지는 작가는 실제 아이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생활상을 토대로 독자와 소통하는 이정표를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그들이 떨어뜨린 것』은 그 여정에 새로운 발걸음을 더하는 작품으로, 부디 죽으려던 마음만 떨어뜨리고 무사히 어른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전한다. 죽음과 삶의 충격을 전하는 강인한 소설 절망을 견디고 있는 청소년의 이야기 다섯 편 「명령」은 광주민주화운동 시기에 학살당한 한 소년의 이야기와 그 소년의 친구였지만 자라서 수학 선생님이 된 화자의 목소리를 통해, 명령을 들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말한다. 소년이 죽을 때 품에서 떨어뜨린 때문에 수학 선생님이 되었다는 화자의 고백은 ‘역사는 결국 한 사람의 이름을 사무치게 기억하는 일’이라는 것을 일깨우며 마음에 깊은 의미를 새겨 준다. 「울고 있니, 너?」에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고등학생 소미가 어느 날 인간도, 짐승도 아닌 이상한 존재를 목격하며 자신의 감정 속에 아우성치던 외로움과 슬픔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이건 사랑이라고, 사랑」에서 엄마와의 소통 불가능으로 원하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고등학생 민하의 마음을 드러냈듯 청소년이 받는 억압과 외로운 심정이 단단하게 펼쳐진다. 한편, 「저주의 책」에는 간질을 앓는 고등학생 규리가 등장한다. 사람 없는 오후의 카페에서, 저 혼자 발작을 하고 침을 닦으며 다시 일어나는 고통의 일상이 담긴 이 작품은 자신에게 저주를 퍼부으며 버티던 규리가 삶을 묵묵히 견뎌 나아가는 힘을 보여 준다. 「그가 떨어뜨린 것」은 이 책의 제목의 토대가 된 작품으로, 죽으려고 시도한 소년이 살아나는 충격적인 사건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죽음의 시도에서 실패해 돌아온 뒤 자신이 진정으로 죽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우치게 되는 과정까지, 묵직하면서도 천진한 청소년의 심정들이 담겨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화자들은 저마다 무언가를 떨어뜨린다. 자신의 몸을 허공에 던지거나 마음에 품고 있던 무언가를 떨어뜨린다. 청소년은 늘 ‘그들’에 속하여 저마다의 삶을 학교 안에서 버티고 있다. 그들의 이름을 불러 주며 절망을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는 『그들이 떨어뜨린 것』은 이경혜 작가의 감성적이며 강인한 문체를 통해 독자에게 죽음과 삶의 충격을 고스란히 전하는 동시에, 그러한 절망 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전해 준다.


시험 1등 찍고 SKY까지 가는 가장 쉬운 중학생 반복학습법
팜파스 / 신성일 지음 / 201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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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파스청소년 학습신성일 지음
제대로 된 공부, 가장 효과적인 공부법을 교육하고 강의하고 있는 저자 신성일이 성적을 확실하게 올리는 가장 쉬운 공부법으로 ‘반복학습법’을 제안한다. 저자는 반복학습법의 개념을 알기 쉽게 그리고 따라 하기 쉽게 ‘영리한 반복학습법 7단계’로 정리해 주고 있다. 또한 중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과목별로 반복학습법에 따른 계획표를 세우는 방법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반복학습법은 교과서를 기본으로 철저하게 반복해서 읽고, 암기함으로써 기본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는 공부법이다. 하지만 무조건 반복해서 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반복학습을 할 때는 학습할 과목과 시간, 학습량을 정해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과서의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수능시험의 심화 내용에 해당하는 탐구활동의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해야 한다.읽기 전에 Interview Part 01 공부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반복의 힘 01 다 이해했다는 것이 다 기억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02 반복의 지루함을 깨는 시간을 견뎌야 성과가 나타난다 03 집중해서 본 5번의 반복이 건성으로 본 10번의 반복을 이긴다 04 단순한 기계적인 되풀이를 넘어서는 공부감각을 발휘하자 Part 02 반복학습을 위해 꼭 갖추어야 할 자세 01 책상 앞에 앉아 정해진 시간 내에 학습량을 소화하는 습관부터 반복하자 02 실천할 수 있는 반복학습 계획표로 시험 준비를 일주일 전에 끝내자 03 반복학습의 양 날개는 시야의 확장과 생각하는 힘이다 04 몰이공부보다는 반복학습에 집중하자 Part 03 반복학습, 방법의 차이가 점수를 확 바꾼다 01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반복할지 알아야 한다 02 학습한 내용을 질문으로 만들어 반복해서 회상하자 03 실수를 줄이는 반복학습이 되어야 한다 04 반복학습을 하면서 문제풀이보다 분석을 하자 Part 04 반드시 성과가 나타나는 영리한 7단계 반복학습법 01 1단계_학교수업 마치기 전에 복습한다 02 2단계_학교수업 마친 후에 복습한다 03 3단계_잠자기 전, 잠자고 난 후 20분 암기 복습한다 04 4단계_일주일 전체복습한다 05 5단계_반복학습에 누적학습을 더하면 학습 스피드가 증가한다 06 6단계_학교 시험 치른 후에 오답 내용을 중심으로 복습한다 07 7단계_방학을 활용해서 부족한 부분을 복습한다 Part 05 계획을 세워 성적 올리는 과목별 반복학습 01 국어_교과서와 자습서를 통해 작품 단락의 주제 찾기를 반복하자 02 영어_학교 진도 나갈 때 교과서 문법을 반복하면서 심화 내용도 익히자 03 수학_개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리하고 개념이 어떻게 문제화되는지 반복해서 이해하자 04 과학_용어 이해를 철저히 반복해서 원리를 터득하자 05 사회_자료를 통해 추론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반복해서 이해하자 06 역사_목차를 보면 시대의 흐름과 특성이 연상될 때까지 반복해서 읽자 읽고 나서성적을 쑥 올리는 비밀 공부법, 영리한 반복학습법! 나하고 성적이 똑같았던 내 친구, 중학교에 올라온 후 첫 시험 성적 발표날. 갑자기 성적이 쑥 올랐다. 특별히 학원을 다니는 것 같지는 않은데, 어떻게 공부를 했기에 성적 차이가 이렇게 나는 걸까? 놀라울 정도로 성적을 향상시킨 친구의 공부법 비밀은 바로 반복학습법에 있었다. 도대체 반복학습법이란 뭘까? 반복학습법은 교과서를 기본으로 철저하게 반복해서 읽고, 암기함으로써 기본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는 공부법이다. 하지만 무조건 반복해서 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반복학습을 할 때는 학습할 과목과 시간, 학습량을 정해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과서의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수능시험의 심화 내용에 해당하는 탐구활동의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해야 한다. 영리한 반복학습을 위한 전략 세우기 제대로 된 공부, 가장 효과적인 공부법을 교육하고 강의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 신성일 선생님은 성적을 확실하게 올리는 가장 쉬운 공부법으로 ‘반복학습법’을 제안하고 있다. 반복학습법은 무조건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공부법은 아니다. 바로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공부가 지루하다는 감정을 이겨내고,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늘리는 것으로 기본자세를 잡는다. 그리고 몰입도와 집중도를 향상시켜야 한다. 그런 후 자투리시간, 하루, 일주일, 한달 그리고 방학 동안에 할 수 있는 공부계획을 세운다. 반복학습을 하기 위한 기본은 뭐니뭐니해도 학교수업에 집중하는 것이다. 최대한 집중해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이해하면 복습할 때 시간과 공부할 양을 줄일 수 있다. 집중해서 5번 반복해서 보는 것이 설렁설렁 10번 보는 것을 이기는 법이다. 집중해서 반복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취약한 부분과 매일 해야 하는 과목 등을 파악하여 학교 진도에 맞게 공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수업이 끝나기 전 자투리시간(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을 이용하고, 학교수업이 끝난 후에는 오늘 배운 과목들을 정리하는 복습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주말이나 휴일 등에는 주중에 시간이 없어 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반복해서 공부한다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일주일 동안 공부했던 내용을 다시 한 번 머리에 각인시킴으로써 기억의 시간을 지속시킨다. 신성일 선생님은 반복학습법의 개념을 알기 쉽게 그리고 따라 하기 쉽게 ‘영리한 반복학습법 7단계’로 정리해 주고 있다. 선생님이 제안하는 7단계 반복학습법을 토대로 나만의 반복학습법 공부 계획을 세워보자. 어느 순간 영리하게 공부하는 나를 발견할 것이고, 그만큼 내 성적은 쑥쑥 올라가 있을 것이다. 또한 중학생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과목별로 반복학습법에 따른 계획표를 세우는 방법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자, 어느 날 내 친구의 성적이 갑자기 쑥 올랐다면? 그 비밀은 반복학습법에 있을 것이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내 공부 방법을 한 번 바꿔 반복학습법에 도전해 보자. 가장 쉬운 방법인 반복학습법으로 공부에 대한 열의가 쑥쑥 오른다면, 그만큼 내 성적도 쑥쑥 올라갈 것이고, 멀리만 보이던 SKY도 어느 순간 가까이 다가설 것이다.


EBS 올림포스 언어와 매체 (2020년)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은이) / 2020.03.03
11,500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학습참고서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은이)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주요 개념을 바탕으로 해당 단원에서 꼭 알아야 할 학습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다양한 예와 개념 체크 문항을 함께 제시하여 알기 쉽게 설명하였다. 교과서의 주요 개념과 관련한 필수 유형의 문항을 개발하여 수록하였고, 총 3회의 평가를 통해 수능을 위한 기본 실력을 탄탄하게 키울 수 있다. 엄선된 수행 평가를 통해 스스로 풀어보고, 꼼꼼한 모범 답안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다.제1부 Ⅰ. 언어와 국어 1. 언어의 성격 2. 국어의 특질 내신 실력 UP 문제 Ⅱ. 국어의 구조 1. 음운 2. 단어 3. 문장과 문법 요소 4. 담화 내신 실력 UP 문제 Ⅲ. 국어의 모습 1. 국어의 역사 2. 국어 규범 3. 국어 생활 내신 실력 UP 문제 제2부 Ⅰ. 매체의 탐구와 활용 1. 매체와 매체 언어의 유형 2. 매체 언어의 표현과 소통 3. 매체 언어의 수용과 생산 내신 실력 UP 문제 Ⅱ. 언어와 매체에 대한 태도 1. 언어생활과 매체 생활에 대한 성찰 2. 언어문화와 매체 문화의 미래 내신 실력 UP 문제 제3부 실전 대비 평가 1회 2회 3회 시크릿 참고 자료: 수행 평가“2015 개정 교육과정 새 교과서를 토대로 한 언어와 매체 기본서” “기본 개념부터 실전 연습까지, 내신은 물론 수능까지 한 번에 다 끝내자!” 1. 언어와 매체 과목 개념의 구슬을 꿰는 ‘단원 이해’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주요 개념을 바탕으로 해당 단원에서 꼭 알아야 할 학습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다양한 예와 개념 체크 문항을 함께 제시하여 알기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2. 내신 성적 상승의 비밀 ‘내신 기본 UP / 실력 UP 문제’ 문항을 통해 학습 내용을 이해·적용하여 내신 공부의 기본을 다질 수 있도록 교과서의 주요 개념과 관련한 필수 유형의 문항을 개발하여 수록하였습니다. 대단원 학습 내용을 다시 한번 점검하여 실력을 탄탄히 다져 내신 단원 평가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 3. 수능까지 잡는 “실전 대비 평가” 총 3회의 평가를 통해 수능을 위한 기본 실력을 탄탄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4. 내신 대비는 당연히 수행 평가 대비까지 ‘시크릿 참고 자료’ 엄선된 수행 평가를 통해 스스로 풀어보고, 꼼꼼한 모범 답안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5. EBSi 100% 무료강의 제공 고교강의의 중심, EBSi에서 제공하는 100% 무료 강의를 인터넷 홈페이지 / 스마트폰 ‘EBS 고교강의’ 앱을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너를 만나는 시 1 : 내가 네 이름을 부를 때
창비교육 / 함민복, 김태은, 육기엽 (엮은이) / 2019.09.05
10,000

창비교육청소년 문학함민복, 김태은, 육기엽 (엮은이)
'창비청소년시선'의 특별판으로 '청소년 성장시선'과 '청소년 관계시선' 총 4권이 출간되었다. '청소년 성장시선' <나를 키우는 시 1, 2>와 '청소년 관계시선' <너를 만나는 시 1, 2>는 기성 시인들의 작품 중에서 청소년이 가깝게 읽을 만한 작품을 각각 '성장'과 '관계'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가려 엮은 시 선집이다. 윤동주·백석 같은 국민 시인들의 시부터 최근 문단을 이끌고 있는 젊은 시인들의 작품을 아울러 그중 55편 내외의 작품을 엄선하여 수록했다.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나 대중에 익숙한 작품 외에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보석 같은 작품들을 다수 실었다. '청소년 성장시선'은 손택수 시인이, '청소년 관계시선'은 함민복 시인이 주도하여 작품을 선정하였으며, 각 시선마다 현장 교사 2명이 시집을 엮는 데 힘을 보탰다. 중·고등학교 교사 100여 명에게 자문을 구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적합한 시를 추리는 데에 힘썼다.[제1부] 간격과 간격이 모이면 처음 / 곽재구 가족의 시작 / 김주대 닮음 / 김미희 이기주의 / 반칠환 견주,라는 말 / 김선우 식구 / 유병록 키 / 유안진 산골 아이 구륜이 3 / 서정홍 꽃 / 김춘수 풀꽃 1 / 나태주 어쩜 우린 / 이장근 간격 / 안도현 남으로 창을 내겠소 / 김상용 최후 / 이상 [제2부]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는 일 소년 / 윤동주 그대에게 물 한잔 / 박철 호수 1 / 정지용 어덕에 누워 / 김영랑 두 친구 / 조향미 첫사랑 / 고영민 아버지와 나 / 박목월 괄호 / 문정희 사랑 / 이우환 농담 / 이문재 내 머릿속에 / 채호기 가을밤 / 조용미 성탄제 / 김종길 다정에 바치네 / 김경미 흰둥이 생각 / 손택수 [제3부] 사방이 황량한 사람 즐거운 편지 / 황동규 사람 없는 집 2 / 길상호 새들이 조용할 때 / 김용택 은수저 / 김광균 귀를 옹호함 / 안상학 수라 / 백석 낙화 / 이형기 개여울 / 김소월 가난한 사랑 노래 -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 신경림 인연의 집 / 박지웅 저녁 2 / 이장희 그런 거 아니다 / 김상혁 동행 / 문인수 숲 / 정희성 수선화에게 / 정호승 [제4부]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묵화 / 김종삼 아름다운 위반 / 이대흠 칠월의 또 하루 / 황인숙 조용한 일 / 김사인 가방 하나 / 백무산 해피 버스데이 / 오탁번 아는 사이 / 박라연 밴드와 막춤 / 하종오 산다는 것의 의미 / 이시영 담쟁이 / 도종환 벼 / 이성부 외계인이 와야 한다 / 이영광 엮은이의 말 작품 출처 이 책을 엮는 데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성장’과 ‘관계’를 테마로 우리나라 대표 시인들의 작품을 엮다 손택수·함민복 시인이 현장 교사들과 함께 엮은 ‘청소년 성장시선’, ‘청소년 관계시선’ ‘창비청소년시선’의 특별판으로 ‘청소년 성장시선’과 ‘청소년 관계시선’ 총 4권이 출간되었다. ‘청소년 성장시선’ 『나를 키우는 시 1, 2』와 ‘청소년 관계시선’ 『너를 만나는 시 1, 2』는 기성 시인들의 작품 중에서 청소년이 가깝게 읽을 만한 작품을 각각 ‘성장’과 ‘관계’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가려 엮은 시 선집이다. 윤동주·백석 같은 국민 시인들의 시부터 최근 문단을 이끌고 있는 젊은 시인들의 작품을 아울러 그중 55편 내외의 작품을 엄선하여 수록했다.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나 대중에 익숙한 작품 외에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보석 같은 작품들을 다수 실었다. ‘청소년 성장시선’은 손택수 시인이, ‘청소년 관계시선’은 함민복 시인이 주도하여 작품을 선정하였으며, 각 시선마다 현장 교사 2명이 시집을 엮는 데 힘을 보탰다. 중·고등학교 교사 100여 명에게 자문을 구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적합한 시를 추리는 데에 힘썼다. ‘청소년 성장시선’으로 빛나는 성장의 순간을 발견하고, ‘청소년 관계시선’으로 건강한 관계 맺기를 모색하다 아이도 어른도 아닌 그 중간 어딘가에 서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거센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는 것이 청소년이기에 ‘성장’은 청소년들의 삶에서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키워드이다. 이에 한때 청소년이었던 시인들이 성인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를 거치면서 겪은 아픔이 어떻게 꽃으로 피어나는지를 그린 시들을 모아 청소년들에게 선물하고자 하였다. 한편, 모든 것이 관계에 의해 존재하기에 친구 관계, 가족 관계, 사회와의 관계 등에서 생긴 문제로 인해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이 많다. 이에 다양한 관계를 노래한 시를 한데 모아 따뜻한 관계를 복원하고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돕는 시 처방을 내놓고자 하였다. “모든 시는 자서전일 수밖에 없으며 고백과 성찰을 축으로 한 성장의 드라마인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우리 문학에 ‘성장 시’는 없다. 이상하지 않은가? ‘성장 시’라는 틀로 시를 조명할 때 우리는 시적 성장통과의 만남을 통해 보다 더 정서적이고도 다채롭게 내면을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_손택수 시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법, 은유법을 장착한 시는 관계 맺기의 뿌리다. 공감보다 반감이 드센 일방적 관계의 시대에서 공감을 향해 나아가는 시의 처방을 받아 봄은 어떨는지. 외롭고 쓸쓸한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의 우리들을 위해 특히, 청소년들을 위해, 따뜻한 관계를 복원하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_함민복 시인 세상의 여러 가지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고 부딪히면서도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든 청소년들, ‘나’를 둘러싼 다양한 관계 때문에 울고 웃는 대한민국 소년 소녀 들은 ‘청소년 성장시선’, ‘청소년 관계시선’을 통해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좀 더 성숙한 나, 너, 우리를 향해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 관계시선 『너를 만나는 시 1, 2』 ‘관계’에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줄 시 처방전 창비청소년시선 21권 『너를 만나는 시 1 ? 내가 네 이름을 부를 때』, 22권 『너를 만나는 시 2 ? 서로의 어깨를 빌려 주며』는 기성 시인들의 작품을 ‘관계’라는 키워드로 골라 엮은 ‘청소년 관계시선’이다. 이 시집은 시라는 갈래를 면밀히 살펴 그 가운데서 ‘관계시’라는 새 장르를 설정하려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청소년 관계시선은 교과서에 수록된 시 「사과를 먹으며」로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시인 함민복과 중·고등학교 교사 김태은, 육기엽이 엮은이로 참여하였다. 『너를 만나는 시 1, 2』는 중복되는 작품이나 작가 없이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고루 담되 1, 2권을 동일한 흐름으로 구성하였다. 관계의 다양한 양상에 초점을 맞춰 ‘시작하는 관계, 물드는 관계, 밀어 내고 끊는 관계, 포용하고 화합하는 관계’라는 주제 아래 총 4개의 부로 구성하였다. 우리는 어떤 대상과 관계를 맺든 그 시작에 약간의 두려움이나 망설임을 느끼기도 하고(곽재구, 「처음」), 설레거나 기뻐하기도 한다.(김미희, 「닮음」) 서로에게 점차 스며들고 있음을 느끼며(조용미, 「가을밤」) 보다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가기도 하고, 어떤 이유로 관계가 멀어지거나 아예 끊어지기도 한다.(박지웅, 「인연의 집」/ 길상호, 「사람 없는 집」) 때론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거나 배척하기도 하고, 공감에서 포용, 연대로 나아가기도 한다.(박노래, 「나 거기 서 있다」, 이성부, 「벼」) 관계의 양상은 그야말로 다양한데, 현대의 청소년 관계시선은 이처럼 다양한 관계의 양상을 잘 보여 주는 시들을 바탕으로 나와 너, 우리를 만나는 장을 마련하였다. 이에 청소년 관계시선은 외롭고 쓸쓸한 삶을 살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로하는 따스한 처방전이다. 이 시집을 통해 청소년들은 공감을 향해 나아가는 따뜻한 관계 맺기의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창비청소년시선’ 소개 ‘창비청소년시선’은 전문 시인이 쓴 청소년시를 발굴하고 정선해 내는 본격 청소년시 시리즈이다. 이번에 출간된 ‘청소년 성장시선’ 『나를 키우는 시 1, 2』, ‘청소년 관계시선’ 『너를 만나는 시 1, 2』까지 총 22권의 ‘창비청소년시선’이 나왔다. 앞으로도 ‘창비청소년시선’은 청소년시의 다양한 폭과 깊이를 가늠하며 청소년들 곁을 지킬 조금은 위태롭고 조금은 삐딱한 노래들을 찾아 나갈 것이다.
너의 의무를 묻는다
뜨인돌 / 이한 지음 / 2010.10.30
11,000원 ⟶ 9,900원(10% off)

뜨인돌청소년 인문,사회이한 지음
청소년 인문.사회 분야의 대표작인 <나의 권리를 말한다>의 연작으로, 낮은 자의 편을 들면서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았던 전작의 태도를 잃지 않고 보다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본다. 의무와 권리의 관계, 민주주의의 한계, 외국인 노동자, 시민 불복종, 국제 원조, 기부 문화 등 넓은 스펙트럼을 통한 만만치 않은 주제에 관해 다양한 예시를 들어 전한다. 근로의 의무, 국방의 의무, 납세의 의무, 교육의 의무 등 국민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알고 있는 4대 의무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는다. 의무에 대해 이야기할 때 무의식적으로 떠올리게 되는 바로 그러한 ‘의무’를 깨뜨리는 데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책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기저에 깔고 있다. 경쟁과 허영으로 가득 찬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올바른 삶의 태도가 무엇인지를 물어보며 의무의 본질을 파악한다. 책에서 전하는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낮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사람에 대한 예의를 잃지 않는 태도다. 사람답게 살아갈 진짜 의무를 생각해 보며 더불어 사는 사회의 근간을 깨닫게 한다.들어가는 글 - 4 1장 무엇이 우리의 ‘의무’가 되는 걸까? 우리가 의무라고 부르는 것 15 / 이익 추구를 위해 따르는 거 의무가 아니야 18 / 강제성을 지닌 모든 게 의무는 아니야 26 / 합리적이라 생각하는 이익을 넘어, 외부의 강제를 넘어, 보다 근본적인 의무에 도달하기 28 2장 사람은 수단이나 도구가 아니야 독단으로 의무를 판단하지 않으려면? 35 / 오해 금지! 사람은 도구가 아니야 38 / 사람을 목적으로 대우한다는 의미 41 / 사회는 그 구성원을 어떻게 대우해야 할까? 46 / 목적을 위한 희생은 당연한 게 아니다 53 3장 의무 vs. 권리, 떼어 놓을 수 없는 밀접한 관계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의무와 권리 61 / 모든 이익이 권리가 되는 건 아니야 63 / 절이 싫다면 중이 떠나라 66 / 간섭 없는 상태가 권리를 의미하는 건 아니야 71 / 원하는 사람만 집단에 소속시킬 권리는 정당한 걸까? 75 / 불평등한 인생의 몫을 지지할 수 없는 국가 7 4장 투표하는 것만이 민주주의의 전부일까? 내 삶에 가장 가깝고도 먼, 정치 83 / 사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제일 나빠! 86 / 집단의 결정에 크게 좌우되는 개인의 삶 89 / 다수라는 이유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93 / 공동체의 결정이 우리의 결정이 되려면 97 / 공동체 결정의 전제는 평등한 배려 102 / 개인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집단적 결정은 노예의 정치다 105 / 숫자 집계를 넘어선 이상, 민주주의 109 5장 사회의 ‘정의로움’은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공공의 약속, 핍박의 약속 115 / 불완전한 사회에서 법을 따를 의무 116 / 일그러진 법의 시대 121 / 존 롤스의 『정의론』이 말하는 시민 불복종의 요건 123 / 수전 B. 앤서니의 행위는 시민 불복종이었는가 129 / 네가 어기면 불법, 내가 어기면 정의? 133 6장 공동체, 그 경계에 선 사람들을 위하여 공동체의 특별한 힘 139 / 친구가 되는 시간의 역사 142 / 이토록 무섭고 위험한 ‘우리’ 145 / 모든 사람의 인권은 똑같이 보호받아야 해 146 / 잊지 말아야 할, 보편적이고 합당한 의무 148 / ‘사람’을 잃어버린 사회 155 / 불법을 낙인찍힌 어둠의 존재 157 / 장밋빛으로 둔갑한 위태로운 함정 159 / 어떤 원칙을 내세워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말할 것인가 163 7장 왜 우리는 의무를 지켜야 하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물음 169 / 의무와 삶의 가치 173 / 쾌락만으로 삶의 가치를 판단할 수는 없어 178 / 외부적인 영향력도 삶의 절대적 가치는 아니야 182 / 도전하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가치 185 / 우리 모두는 불완전한 존재 188 참고 문헌과 좀 더 깊이 있는 이야기 - 193국가의 말씀을 무조건 따르는 게 국민의 의무는 아니다 한 나라의 국민을 넘어,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본연의 의무를 생각하는 책 지금 우리에게는 ‘국민의 의무니까’ 혹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따라야 할 의무이므로’ 따라야 할 게 너무 많다. 그렇게 수많은 의무가 주어지는 데 필요한 국가의 목적은 단 하나다.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가 제 의미와 본질을 잃고 왜곡된다는 점이다. 의무가 아닌데 의무로 받아들여지는 것들을 무조건 지켜야만 하는 걸까? 정말로 그 많은 의무를 다 지킨다면 모든 사람이 행복한 사회는 진짜 이루어지는 걸까? 이 책에서는 의무를 ‘의무적으로’ 따른다고 해서 행복한 사회가 이루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그 이전에 ‘왜’ 의무를 지켜야 하고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너의 의무를 묻는다』는 근로의 의무, 국방의 의무, 납세의 의무, 교육의 의무 등 국민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알고 있는 4대 의무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는다. 의무에 대해 이야기할 때 무의식적으로 떠올리게 되는 바로 그러한 ‘의무’를 깨뜨리는 데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책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기저에 깔고 있다. 경쟁과 허영으로 가득 찬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올바른 삶의 태도가 무엇인지를 물어보며 의무의 본질을 파악한다. 책에서 전하는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낮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사람에 대한 예의를 잃지 않는 태도다. 『너의 의무를 묻는다』는 사람답게 살아갈 진짜 의무를 생각해 보며 더불어 사는 사회의 근간을 깨닫게 한다. 양극에 서 있는 권리와 의무, 밀접한 접점을 찾다 청소년 인문.사회 베스트셀러 『나의 권리를 말한다』의 연작 『너의 의무를 묻는다』는 청소년 인문.사회 분야의 대표작인 『나의 권리를 말한다』의 연작으로 기획되었다. 권리와 사회, 권리와 사람의 관계를 흥미롭게 살펴보며 우리 안의 인권 감수성을 일깨워 주는 『나의 권리를 말한다』의 분명한 목소리는 『너의 의무를 묻는다』에서도 이어진다. 사실 권리와 의무는 생각만으로도 머리가 복잡해지는 단어다. 하지만 ‘무엇이 의무인가’ 하는 문제를 파고들다 보면, ‘무엇이 권리인가?’ 하는 문제를 푸는 일과 동일시된다. 권리와 의무는 사회 질서의 양면을 이루고 있고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너의 의무를 묻는다』는 낮은 자의 편을 들면서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았던 전작의 태도를 잃지 않고 보다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본다. 의무와 권리의 관계, 민주주의의 한계, 외국인 노동자, 시민 불복종, 국제 원조, 기부 문화 등 넓은 스펙트럼을 통한 만만치 않은 주제에 관해 다양한 예시를 들며 우리의 감수성을 따뜻하게 건드려 준다. 살아가면서 읽는 사회 교과서 지금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워야 할 진짜 가치는 사람과 사회에 있다 현재 출판 시장을 장악하는 책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일상을 위로하라는 부류의 심리학.소통.마음 치유 등의 책이고, 또 하나는 바쁜 일상을 좀 더 박차게 달려서 목표를 쟁취하라는 부류의 재테크.자기 관리.경제 경영 등의 책이다. 하지만 기록적인 열풍을 몰고 온 『정의란 무엇인가』신드롬은 지금 우리 사회에 절실하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는 좌표다. 흥행의 다른 여러 가지 요소들은 차치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정의로운 사회의 진심 어린 소통에 목말라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너의 의무를 묻는다』는 왜 우리가 이토록 열광적으로 정의로움을 갈구하고 있는지 차근차근 들여다본다. 그러면서 보다 가깝고 친숙한 사례와 물음으로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정의와 관용을 찾는 새로운 소통법을 제시한다. 우리 사회의 ‘인문학적’ 징검다리가 되기 위해 ‘살아가면서 읽는 사회 교과서’라는 부제를 당당히 내걸고 출발한다.그러나 정말로 이것이 우리가 "의무란 무엇인가?"라고 진지하게 고민할 때 구하는 답일까요? 우리가 그 질문을 할 때에는 도덕적인 무게를 느낍니다. 그 질문은, "힘이 강하고 약한 사람들이 서로 협상하고 타협할 지점이 어디일까?"와 동일한 의미의 질문이라고 쉽사리 생각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고민을 멈추고, "뭘 그리 복잡하게 생각해. 이유야 어쨌든 법은 지키는 게 당연한 의무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러나 지키지 않으면 처벌을 받기 때문에 법을 지키는 것이 근본적인 의무라는 태도는 순환 논리입니다. "그러니까 내 말은, 애초에 왜 그런 법을 만들었냐고"라는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아, 그거야… 이미 그런 법이 만들어져 있었으니까"라고 답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진지하게 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누구를 위한 경제이고 무엇을 위한 번영인지에 대해 말이죠.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 바쁩니다. 돈이 없고 시간도 없으니 건강을 제때 못 챙기는 건 당연합니다. 병원에 갔더니 의료보험으로 보장되는 범위와 수준이 너무 협소합니다. 치료는 꿈도 못 꾸고, 일하고 들어와서 눕기 바쁩니다. 부모는 자식들에게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으려고 온갖 고생을 감수합니다. 하지만 당장 하루하루가 절박하니 자녀들을 잘 챙겨 주지 못합니다. 적절한 교육 환경이 제공되지 않기에 자녀들의 성적은 좋지 않습니다. 남들 다 간다는 대학도 그림의 떡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대학 등록금 때문입니다. 결국 경제 번영을 위해 가난한 사람들의 가난은 그렇게 계속됩니다. 권리의 핵심은, 누구나 자유롭게 가치를 추구하는 이성적 존재로 평등하게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사람들의 인종이나 외모, 성별, 빈부, 학력에 따라 누구는 쓸모가 있으니 우대하고 누구는 생산성이 떨어지니 홀대할 수 없는 것이지요. 권리는 양이나 질로 측정되는 이익이 아닙니다. 무엇을 할 수 있거나 특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평등한 ‘지위’입니다. 표현의 자유도 마찬가지입니다. 표현 내용이 괜찮으니까 허용한다거나 표현을 함으로써 느끼는 만족감에 비중을 둔다는 식의 태도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내용에 상관없이 무엇이든 말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살면서 꼭 읽어야 할 톨스토이 단편선
버금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은이), 이도윤 (옮긴이) / 2023.03.29
14,000원 ⟶ 12,600원(10% off)

버금청소년 문학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은이), 이도윤 (옮긴이)
러시아의 세계적인 대문호이자 사상가인 톨스토이의 단편집. 이번 개정판에는 단편선 '촛불'과 '노동과 죽음과 질병' 2편을 추가하여, 톨스토이의 단편 중 가장 잘 알려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을 비롯한 '바보 이반', '일리야스' 등 총 13편의 작품 실려 있다. 이 책에 실은 작품들은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면 한 번쯤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작품들이라 각박하고 분주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깨달음을 줄 것이다.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바보 이반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 달걀만 한 씨앗 두 노인 세 가지 질문 대자(大子) 불은 놓아두면 걷잡을 수가 없다 일리야스 작은 악마와 빵 한 조각 머슴 예밀리얀과 빈 북 촛불 노동과 죽음과 질병세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인생에 관한 위대한 통찰과 교훈이 담긴 이야기 러시아의 세계적인 대문호이자 사상가인 톨스토이의 단편집.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해서 글을 쓴 톨스토이와 그의 작품들은 백 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에게 강한 울림을 주고 있다. 버금세계명작시리즈《살면서 꼭 읽어야 할 톨스토이 단편선》은 기존 구판의 부족한 부분을 대폭 보완했다. 개정판에는 단편선 [촛불]과 [노동과 죽음과 질병] 2편을 추가하여, 톨스토이의 단편 중 가장 잘 알려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을 비롯한 [바보 이반], [일리야스] 등 총 13편의 작품 실려 있다. 이 책에 실은 작품들은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면 한 번쯤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작품들이라 각박하고 분주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깨달음을 줄 것이다. 우리는 왜 톨스토이의 책을 읽어야 하는가? 매일 수많은 작품들이 출간되고 있지만, 세계 출판 업계에서 ‘1억 부 클럽’에 포함될 것이라고 보는 작가는 약 100명 정도다. 작가의 책이 1억 부 넘게 출간 된 이유는 그 작가가 국경과 언어, 문화와 세대를 뛰어넘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왜 톨스토이 책을 선택하고, 우리는 왜 톨스토이의 책을 읽어야 하는가? 그의 작품들은 소박하고 진솔한 문학으로 일컬어진다. 하지만 그러한 문장들을 통해서도 우리들의 삶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그의 작품은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참다운 삶으로 독자를 인도해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톨스토이를 사랑하며 우리는 그의 책을 읽어야하는 것이다.


왜 식량이 문제일까?
반니 / 캐슬린 게이 지음, 김영선 옮김, 윤병선 도움글 / 2013.07.15
12,000원 ⟶ 10,800원(10% off)

반니청소년 인문,사회캐슬린 게이 지음, 김영선 옮김, 윤병선 도움글
해마다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으로 죽는 것보다 굶어서 죽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은 왜일까? 왜 지구 한편에서는 먹을거리가 부족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남아도는 것일까? 유전자 변형 농산물은 먹어도 아무 문제가 없을까? 미래 에너지로 각광 받는 옥수수로 만든 재생 에너지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줄까? 이 책은 농업과 정치와 환경과 과학 등 먹거리를 둘러싼 복잡한 연결고리들을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해주는 청소년 교양서다. 굶주림은 왜 발생하고 국제식량원조 체계의 허점은 무엇인지, 유전자 변형 농산물이 약속하는 장밋빛 미래는 실현 가능한 것인지, 전염병이나 오염 등 여러 가지 재앙으로부터 우리 먹거리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조립라인을 이용해 동물들을 사육하고 도살하는 거대한 공장식 축산업의 잔인함과 동물의 권리 보호 등 먹거리와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을 균형 잡힌 관점에서 꼼꼼히 짚어준다.도움글_먹거리에는 세상 모든 것이 담겨 있다 1. 굶주림과 싸우는 사람들 2. 공장식 농업의 빛과 그림자 3. 산업화된 농업 : 건강의 적신호가 켜지다 4. 기후 위기가 가져온 변화들 5. 프랑켄슈타인 식품 6. 우리가 먹는 음식 지키기 7. 먹거리와 정치가 만나다 닫는글_어떻게 하면 미래를 먹여 살릴 수 있을까 용어설명 더 찾아볼 만한 자료들 찾아보기 사진출처 ▶“그 많던 식량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왜 지구 한편에서는 먹을거리가 부족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남아돌까? 유전자 변형 농산물은 먹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일까? 거대한 공장식 농장에서 길러지는 가축들은 행복할까? 옥수수로 만든 재생 에너지는 정말로 더 좋은 세상을 가져다줄까? 굶주림, 기후변화, 유전공학, 동물의 권리, 식량의 무기화 등 우리가 꼭 한 번 곱씹어 생각해볼 만한 먹거리를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들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설명해주는 통합형 논술을 위한 청소년 교양 필독서! ▶지금 이 순간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살피다 청소년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세계의 큰 이슈들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모두가 함께 사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자는 것이 이 책의 기획 취지다. 다소 어렵고 딱딱한 주제이지만, 정치, 환경, 과학, 인권 등과 얽힌 먹거리 문제를 생각해보고 토론할 수 있도록 알맞은 눈높이에서 설명했다. 또한 다채로운 관련 사진과 설명, 인터뷰 자료, 심화 읽기 등을 통해 관련 주제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사례와 용어 설명을 곁들이고 전문가의 도움글을 덧붙여 청소년들이 먹거리 문제를 고민해볼 수 있도록 하였다. ▶먹거리 속에 감춰진 세상을 읽다 해마다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으로 죽는 것보다 굶어서 죽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은 왜일까? 왜 지구 한편에서는 먹을거리가 부족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남아도는 것일까? 유전자 변형 농산물은 먹어도 아무 문제가 없을까? 미래 에너지로 각광 받는 옥수수로 만든 재생 에너지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줄까? 이 책은 농업과 정치와 환경과 과학 등 먹거리를 둘러싼 복잡한 연결고리들을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해주는 청소년 교양서다. 굶주림은 왜 발생하고 국제식량원조 체계의 허점은 무엇인지, 유전자 변형 농산물이 약속하는 장밋빛 미래는 실현 가능한 것인지, 전염병이나 오염 등 여러 가지 재앙으로부터 우리 먹거리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조립라인을 이용해 동물들을 사육하고 도살하는 거대한 공장식 축산업의 잔인함과 동물의 권리 보호 등 먹거리와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을 균형 잡힌 관점에서 꼼꼼히 짚어준다. 현대의 기업적 농사법은 환경을 오염시킬 뿐 아니라 농민들, 심지어 식품을 사 먹는 소비자들에게도 해롭다. 이것을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 지구의 기후가 점점 더 따뜻해짐에 따라 해수면이 상승하고 식물의 생장기가 변하고 깨끗한 물이 부족해지면서 먹거리와 관련된 정책들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한 가지 해답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이해하고 앎으로써 똑똑한 선택을 하는 소비자로 거듭나는 것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자 바람이다. ▶오늘 아침 내가 먹은 것이 인류의 미래를 결정한다! 오늘 아침 무얼 드셨나요? 내가 오늘 아침 무얼 먹었든 그게 대체 무슨 상관이람, 하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우리가 먹는 먹거리 속에는 정치, 경제, 환경, 과학, 인권 또는 동물의 권리 등 우리가 미처 몰랐던 사회적 관계와 풍경들이 응축돼 있다. 따라서 먹는다는 것이 단순히 개인의 선택에 그치는 문제가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방법이 될 수도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된다. 내가 어떤 먹거리를 선택한다는 것은 선택한 먹거리를 생산한 사람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과학이 밝히는 범죄의 재구성
살림Friends / 박기원 지음 / 2008.02.25
14,000

살림Friends청소년 과학,수학박기원 지음
서래마을 영아살해 유기사건, 대구지하철 방화참사사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개구리소년 신원확인 등 굵직한 사고와 수많은 범죄 사건들의 감정을 담당해 온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연구원인 저자는 우리나라에서도 수준 높은 과학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실제로 벌어진 범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 사건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이었던 과학수사 기법과 과학적 원리 및 방법을 추리소설처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주인공인 앤과 큐라는 수사관이 7가지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를 따라가다 보면 첨단과학수사 기법을 만날 수 있고, 그에 따라 미궁에 빠진 사건들이 해결될 때면 통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CASE 1. 사건 수사를 위한 핏자국을 찾아라! 사건의 주요 내용 첫 번째 만난 사건 현장 사건 현장 접근 거실 혈흔의 흔적 혈흔의 방향성을 보고 범인 찾기 핏자국 속의 빈 공간 건물 외부의 혈흔 용의자 검거 유전자 분석 결과 열쇠 자국이 밝힌 범인 CASE 2. 타일 밑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라! 사건의 주요 내용 6개월 전에 일어난 일 한 통의 전화 유족과 술집 주인의 주장 루미놀 시험 타일 밑에 숨겨진 혈흔 사건의 해결 CASE 3. 손톱의 세포가 범인을 알렸다! 사건의 주요 내용 사건 발생 보이지 않는 범인 사건 해결의 실마리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감정 결과 남편의 목에 남은 상처 손톱 밑에서 나타난 범인의 유전자 사건의 해결 CASE 4. 뺑소니 차량을 찾아라! 사건의 주요 내용 신고자의 증언 조심스러운 현장 감식 우연한 목격자 할머니와의 인터뷰 용의차량 추적 휴대전화 통화 내역 알쏭달쏭한 자수 거짓말 진실을 밝힌 손목 시계 CASE 5. 혈흔은 범인을 알고 있다! 사건의 주요 내용 공원묘지에서 걸려온 제보 의심스러운 죽음 피살자의 일기장 피살자의 전화 추적 체육관 루미놀 시험 엄청난 양의 출혈 범죄가 없어지는 날까지 CASE 6. 완벽한 범죄는 없다! 사건의 주요 내용 부패된 시신의 발견 사건 해결의 단서, 구더기 사후 경과 시간 본격적인 수사 착수 출장지에서 있었던 일 피살자 주변 조사 또 다른 사람 바짓단에서 발견된 풀씨들 감정 결과 사건의 전말 CASE 7. 부검 후 발견된 플랑크톤을 추적하라! 사건의 주요 내용 사건 발생 지역 피해자 응급치료 우연한 목격자 뺑소니 차량 찾기 새빨간 거짓말 플랑크톤 감정 결과“한국 최초! 과학수사의 비밀을 밝히는 스릴 만점 과학책!”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시리즈의 완결판! 청소년뿐 아니라 대학생, 수사 전문가들로부터 뜨거운 성원을 받았던 『과학이 밝히는 범죄의 재구성』시리즈가 드디어 완결되었다. 이 시리즈는 한국 최초로 국과수 박사님이 과학수사와 그 속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를 추리소설처럼 재미있게 설명했고, 시리즈의 후반부로 갈수록 한층 더 치밀해지고 교묘해진 범죄사건과 첨단 과학수사 기법을 엮어 박진감 넘치는 과학을 담았다. 실제로 벌어지는 범죄사건과 맞물려 있는 과학,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과학을 만나고 싶다면 주저 말고 이 책을 펼쳐라! 미국의 CSI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국과수가 있다! 쉽고 재미있게 경험하는 과학수사의 세계! “드라마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과학이 사건 수사에 쓰이고 있을까?” “에이, 저거 거짓말 아니야?” 사람들은 종종 뉴스나 드라마에서 소개되는 범죄 사건이 과학의 힘으로 해결될 때마다 궁금증을 갖곤 한다. 과연 실제 현장에서 과학은 어느 정도 범위에서 쓰이고 있을까? 서래마을 영아살해 유기사건, 대구지하철 방화참사사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개구리소년 신원확인 등 굵직한 사고와 수많은 범죄 사건들의 감정을 담당해 온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박기원 박사는 우리나라에서도 수준 높은 과학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과학이 밝히는 범죄의 재구성』은 실제로 벌어진 범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 사건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이었던 과학수사 기법과 과학적 원리 및 방법을 추리소설처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 책이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과학수사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박진감 넘치는 과학을 만날 수 있다. 보다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실제 사건에서 수집된 사진과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가 포함되어 있다. 사건 해결의 단서를 찾아라! 사건 속에 숨어 있는 1인치의 과학이 보인다! 『과학이 밝히는 범죄의 재구성』은 주인공인 앤과 큐라는 수사관이 7가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앤과 큐의 추리를 따라가다 보면 첨단과학수사 기법을 만날 수 있고, 그에 따라 미궁에 빠진 사건들이 해결될 때면 통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뺑소니 사건의 범인은 교통사고로 사람을 죽이고 시신을 강에다 빠뜨렸다고 진술했다. 사건은 범인의 진술과 일치하는 피해자의 시신을 찾으면서 종료될 뻔했으나, 부검 결과 피해자의 장기 속에서 플랑크톤이 나오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피해자의 체내에서 플랑크톤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피해자가 강 속에서 물을 흡입했다는 것이고, 즉 산 채로 물에 빠졌다는 새로운 진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렇듯 플랑크톤은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단서다. 단서를 찾아내면 독자는 사건 속에 숨은 1인치의 과학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유기된 사체에서 구더기를 발견한 장면에서는 파리의 생태를 배울 수 있다. 파리의 생태를 알면 유기된 사체의 사망 시간을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유전자 감식이나 혈흔검사 등 대표적인 과학수사 기법을 엿볼 수 있으며 각 에피소드 끝의 ‘사건 속에 숨어 있는 1인치의 과학’에서는 관련된 과학지식을 상세히 전달해 주고 있다.“그래, 다른 혈흔들은 움직이면서 떨어졌기 때문에 모양이 작으면서도 긴 타원형을 하고 있지만 이 혈흔은 무엇인가 암시를 하고 있는 것 같아.”“피살자가 그 급박한 상황에서 머무를 수 있는 순간이 있었을까? 또 다른 경우가 있을 수 있을까?” -p. 23어쨌든 범인은 면식범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됩니다. 외부 침입 흔적이 전혀 없다는 점, 내부에서 장시간 머무르면서 현장을 은폐하기 위해 혈흔을 걸레로 닦고 다시 걸레를 빨아서 놓은 점 등으로 보아 외부인의 소행일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네요. -p. 65법곤충학은 사체의 주변에서 관찰되는 여러 곤충을 연구하여 사후 경과 시간의 추정 등 범죄와 관련된 여러 정보 및 증거를 제공한다. 사람이 사망하면 바로 부패가 진행되면서 여러 곤충이 사체를 공격하는데, 이들 곤충의 성장 정도로 시신의 사후 경과 시간을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파리이며, 파리의 유충인 구더기의 성장 정도로 사후 경과 시간을 추정할 수 있다. -p. 139“최형만 씨. 국과수로부터 플랑크톤 감정 결과가 왔습니다. 폐장, 심장, 간장 등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되었다는군요.” “네? 그게 무슨 뜻입니까?"“최장연 씨는 차량 충돌 이후에도 살아 있었다는 것입니다.”“네?”“당신은 무면허 교통사고를 내고, 당연한 의무인 피해자의 응급 치료도 하지 않았으며, 그것도 모자라 살인까지 한 것입니다.” -p. 183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
단비청소년 / 하나가타 미쓰루 지음, 고향옥 옮김 / 201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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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청소년청소년 문학하나가타 미쓰루 지음, 고향옥 옮김
단비청소년문학 시리즈 7권. 새로 부임한 교장에게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동아리 방을 잃은 미술부가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일본에서 유명한 아동.청소년 작가인 하나가타 미쓰루는 툭툭 던지는 가벼운 문체 속에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집어넣기로 잘 알려진 작가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잘못되고 부당한 처사에 대한 저항, 사회문제를 절묘하게 섞은 문학성 짙은 작품이다. 새로 취임한 교장은 공부와 성적에만 관심이 있는 인물로, 취임하기가 무섭게 지역에서 주관하는 학력고사 평균을 올려놓겠다고 큰소리를 뻥뻥 쳤다. 교장은 학교 행사를 줄이며 수업 시간을 늘렸고, 수학과 영어 시간은 성적에 따라 반을 나누는가 하며, 매일 방과 후 보충수업 계획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보충수업 전용 교실 중 하나로 미술부의 동아리 방에 눈독을 들이고 일방적으로 방을 빼라고 통보해 왔다. 미술부는 막무가내로 방을 빼라고 압박하는 교장에게 몸 던져 저항을 시도해 봤지만 허망하게 장렬히 패배. 동아리 방은 몰수당하고 말았다. 그런 그들이 낙담하고 다 포기한 줄 알았는데 다시금 무슨 일이 시작되는 눈치가 스멀스멀 올라오는데….부원이 넷뿐이고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교장에게 동아리 방 퇴거를 명령받은 미술부. 교장을 상대로 동아리 방 점거 농성을 벌이지만, 실패! 그렇게 동아리 방을 잃고 낙담하고 있는 줄 알았더니 다시금 무슨 일이 시작되는 눈치가… 역시 그 애들이 그대로 얌전히 있을 리 없다! * 부당함에 맞선다! “우리 중학교의 수많은 동아리 중에서 가장 유명한 동아리 하나를 들라면 그건 미술부일 거다, 아마도.” 이렇게 시작하는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는 새로 부임한 교장에게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동아리 방을 잃은 미술부가 벌이는 이야기다. 새로 취임한 교장은 공부와 성적에만 관심이 있는 인물로, 취임하기가 무섭게 지역에서 주관하는 학력고사 평균을 올려놓겠다고 큰소리를 뻥뻥 쳤다. 교장은 학교 행사를 줄이며 수업 시간을 늘렸고, 수학과 영어 시간은 성적에 따라 반을 나누는가 하며, 매일 방과 후 보충수업 계획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보충수업 전용 교실 중 하나로 미술부의 동아리 방에 눈독을 들이고 일방적으로 방을 빼라고 통보해 왔다. 미술부는 막무가내로 방을 빼라고 압박하는 교장에게 몸 던져 저항을 시도해 봤지만 허망하게 장렬히 패배. 동아리 방은 몰수당하고 말았다. 그런 그들이 낙담하고 다 포기한 줄 알았는데 다시금 무슨 일이 시작되는 눈치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역시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 * 가벼운 문체 속 가볍지 않은 이야기 교장이 미술부 동아리 방을 빼라고 통보해 왔을 때, 부장 네기시 세쓰코와 미술부원들은 동아리 방을 점거, 바리케이드를 친 뒤 농성을 벌인다. 단지 교장과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뿐인데, 이게 일이 꼬여서 던진 로켓 폭죽에 다른 학생들이 맞고 기물이 파손되고……. 그러면서 네기시 세쓰코와 친구들은 학교에서 유명해져 버렸다. 결국 동아리 방을 잃은 미술부는 맑은 날은 학교 안뜰이나 운동장, 비 오는 날은 교사 한쪽 구석…… 그렇게 그림 그릴 곳을 찾아 온 학교를 떠돌아다닌다. 그러다가 데생 모델을 찾는 중 야구부 전 주장 구로다 선배가 모델에 당첨! 떠돌이 미술부는 그날부터 야구부실을 빌려 미술 활동을 했다. 그런데 일이 벌어졌다! 지난 번 동아리 방 점거 농성 사건 때문에 학교 기물을 파손한 탓에 미술부 활동비를 모조리 기물 손해 배상에 쓰게 된 것. 이렇게 되어 미술부는 활동비도 탈탈 털리고 동아리 존폐 위기에 몰리게 된다.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는 그저 중학교 미술부 동아리 이야기가 아니다. 단순한 학교생활 이야기가 아니다. 일본에서 유명한 아동.청소년 작가인 하나가타 미쓰루는 툭툭 던지는 가벼운 문체 속에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집어넣기로 잘 알려진 작가다.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도 마찬가지다. 잘못되고 부당한 처사에 대한 저항, 사회문제를 절묘하게 섞은 문학성 짙은 청소년 문학이다. 미술부는 활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하게 된 아르바이트는 구로다 선배가 소개해 준 것으로 대형 마트 때문에 죽어 가는 작은 상점들이 즐비하고 있는 상가 셔터에 그림을 그려 주는 것이었다. 대형 마트 때문에 작은 상점들이 죽어 가는 사회문제, 어찌 보면 청소년과 아무 상관없어 보이는 사회문제를 소재로 삼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작품이 단순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정지은 것이 아니라, 그 경계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저 학창시절, 학교 이야기, 청소년 문학이라고 하기에는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무척이나 아깝다. 술술 읽히는 경쾌한 문체 속에 어우러진 꼭 생각할 부분들이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의 묘미다.


핸드폰 없는 2주일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플로리안 부셴도르프 (지은이), 박성원 (옮긴이) / 2021.07.15
10,000원 ⟶ 9,000원(10% off)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청소년 문학플로리안 부셴도르프 (지은이), 박성원 (옮긴이)


디오판토스가 들려주는 방정식 이야기
자음과모음 / 정완상 지음 / 2010.09.01
12,700원 ⟶ 11,43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정완상 지음
방정식을 이용하여 많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방정식 창시자 디오판토스의 강의. 일차방정식의 많은 활용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연립방정식과 이차방정식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책의 마지막에 실린 저자의 창작동화 '수사반장 에쿠스'는 방정식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에쿠스의 모습을 통해 책의 내용을 정리해준다.1. 등식의 성질 2. 일차방정식이란 무엇일까요? 3. 일차방정식을 이용하는 문제 4. 연립일차방정식 푸는 방법 5. 연립방정식을 이용하는 문제 6. 이차방정식 풀어 보기 7. 이차방정식의 근의 공식 8. 이차방정식을 사용하는 문제 9. 황금비 부록 수사 반장 이쿠스 수학자 소개 수학 연대표 체크, 핵심 내용 이슈, 현대 수학 찾아보기■■■ 디오판토스와 함께하는 미지의 값을 찾기 위한 방정식 세계 여행! 미지의 수를 식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방정식이다. 청소년들은 많은 수학 문제에서 방정식을 이용하게 된다. 방정식은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계속 다루어지는 아주 중요한 내용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양팔 저울을 이용하여 등식의 성질에 대해 강의한다. 또한 이 책은 일차방정식의 많은 활용문제를 다루고 있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수학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속력이나 농도에 관한 문제를 방정식을 이용하여 해결하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배울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연립방정식과 이차방정식에 대해서도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연립방정식의 경우는 표를 이용하여 푸는 방법과 비교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연립방정식의 의미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방정식에 대한 수업을 받고 싶어 하는 수학 영재에게 권해 주고 싶다. 방정식! 아이들은 문장으로 주어진 많은 수학 문제에서 어떤 값을 구해야 할 때 방정식을 이용한다. 물론 현재의 초등학교 수학에 방정식은 다루고 있지 않지만 방정식을 이용하면 초등학교 고학년 수학문제를 쉽게 풀 수 있다. 이 책은 방정식을 이용하여 많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전개되는 방정식의 창시자 디오판토스의 수업이다. 저자는 농도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바둑알을 이용하는 등 많은 방정식의 활용문제에서 재미있고 쉬운 비유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저자의 창작 동화인 '수사반장 에쿠스‘ 얘기도 재미있다. 방정식을 이용하여 여러 범죄를 해결하는 에쿠스의 지혜가 돋보인다. 동화를 통해 아이들은 앞의 강의 내용을 총정리할 수 있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과학 연대표.체크, 핵심 내용.이슈, 현대 과학.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10대가 맞이할 세상, 새로운 미래직업
미디어숲 / 김승.이정아.정동완 지음 /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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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숲청소년 자기관리김승.이정아.정동완 지음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을 대변하는 낯선 용어들이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어 사회, 경제, 문화, 생활 전반에 뻗치고 있다. 미래를 살아가야 할 청소년들은 앞으로 닥칠 미래 사회의 모습도 막연한데 진로까지 고민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안고 있다. 뉴스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사라질 직업’, ‘인공지능이 대체할 직업 순위’ 등을 내보내며 불안감을 부추긴다. 청소년 진로코칭 전문가들은 눈부신 변화 앞에서 청소년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수많은 학생과 진로수업을 진행하며 현재 학생들의 미래와 직업에 대한 인식을 살피고 고민을 함께 나누었다. 그렇게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미래직업 변화의 세계를 고스란히 이 책에 담았다. 청소년들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에 휩쓸리지 않고,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미래직업 이야기를 들려준다. 많이들 얘기하지만 정확한 실체를 알지 못하는 4차 산업혁명을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서 그로 인한 직업의 정의와 개념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기술 변화로 파생되는 직업 세계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그 속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실제 학생들과 진행한 진로수업의 사례와 다양한 직업 변화의 예시를 통해 알기 쉽게 보여준다. 이 책은 부모와 교사들에게는 아이 진로 지도를 위한 유용한 지침서가 되고, 청소년들에게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개념을 잡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각자의 꿈을 이루게 하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추천사 프롤로그 4차 산업혁명 앞에서 선 청소년을 위해 1장 새로운 미래, 두려워하거나 기회를 잡거나 내가 꿈꾸는 직업이 사라질까? 미래직업에 대한 관점을 바꾸다 미래 변화에 대한 긍정적 관점 긍정을 선택하면 가능성이 보인다 자신의 적성에 따라 미래직업이 달라진다 강점에 분야를 곱하면 수많은 직업이 나온다 2장 10대가 살아갈 세상, 4차 산업혁명 시대 지금 10대가 맞이할 세상 18년 전, 빌 게이츠의 미래 사회 예측 연결과 융합의 4차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 직업 대이동의 시대 미래 변화 예측 시나리오 3장 직업의 변화를 알면 내 일이 보인다 현재 직업이 미래를 만나면? 시대에 따라 직업은 변한다 직업의 변화에는 나름의 원리가 있다 기술은 변하지만 본질은 지속된다 진화를 거듭하는 직업의 세계 미래직업 변화를 이끌 2가지 4장 직업을 창조하라 신직업 탄생의 비밀 기술 혁신이 가져올 새로운 직업들 정규직의 종말, 창직하라 창직의 조건 5가지 창직을 하는 방법 내가 스스로 만드는 미래직업 에필로그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본격 청소년 진로 가이드북! 청소년 진로 코칭 전문가들이 10대에게 건네는 미래직업 이야기!! 아직도 판사, 의사, 교사, 공무원을 꿈꾸는가? 직업의 정의와 개념이 뒤바뀌고 있다. 미래 변화는 위기가 아닌 기회, 내 적성에 맞는 미래직업을 찾다! “미래 일자리 중 60%는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았다.” -토머스 프레이(구글이 선정한 최고의 미래학자) “스승님, 저도 스승님처럼 초밥왕이 되고 싶습니다.” 10년을 하루같이 밥알을 쥐었다. 보란 듯이 초밥가게를 차렸는데, 시장조사를 생략한 게 화근이었다. 전국적으로 기계 초밥 체인점이 자리를 잡은 것이다. 일본의 이야기다. 초밥 제조 로봇은 1시간에 초밥 4,200개를 만든다. 스승에게 장장 10년을 배웠는데 양과 속도, 그리고 맛까지 로봇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떤 이는 형법, 민법의 두꺼운 법전들을 모두 외웠는데, 출근했더니 인공지능 법조인이 앉아 있다. ‘ROSS’라고 불리는 녀석. 1초에 10억 페이지를 읽는다. -프롤로그 머지않아 수많은 일자리가 기계로 대체된다고 한다. 지금의 청소년들이 성인이 될 때는 아마도 위와 같은 일들이 평범한 현실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수학, 영어 등 시험 성적 1점을 더 올리기 위해 아등바등 하는 것이 과연 미래를 위한 제대로 된 준비일까? 지금까지 부모가 살아온 세상과는 차원이 다른 변화를 예고하는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은 과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청소년기에 자기 탐색을 통해 적성을 발견하고 진로를 찾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저자는 이러한 기존 진로교육의 연장선상에서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거의 직업 탐색은 적성을 찾아 진로 하나를 정하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넓게 확장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기존 직업과 다른 직업을 융합하거나 기존 직업을 내려놓고 다른 직업으로 갈아타는 변화를 통해 한 가지 직업이 아닌 여러 직업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의사가 꿈이라면 인구구조, 기술, 기후환경, 생활방식 등의 변화로 인해 원격주치의, 가정방문주치의,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실버타운 의료진 등으로 다양한 직업이 탄생할 수 있고 다양한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많은 학생들과 실제 미래직업과 직업 변화의 원리, 직업 변화를 이끄는 기술 변화 등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사례를 상세히 들려준다. 불안감을 가지고 있거나 애써 무심하게 반응하던 학생들은 점차 미래 변화가 위기가 아닌 기회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느 시대에나 직업은 변형과 소멸, 생성을 반복해왔다. 그러한 직업 변화의 원리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원리를 깨닫게 되면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 변화가 있을지를 예측할 수 있다. 이것이 이 책이 갖는 중요한 의의 중 하나다. 청소년들이 직업 변화의 원리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게 되면, 어떠한 미래가 펼쳐지든 두렵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미래직업의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얻게 된다. 정규직은 무너지고, 현존하는 직업의 절반은 사라진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라 일본의 직업 수는 1만 6천여 개, 미국은 3만여 개인 데 반해, 우리나라는 1만 1천여 개에 불과하다.(2013년 통계) 이렇게 우리나라와 현격하게 차이가 나는 것은 직업의 세분화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사서라는 직업 하나만 존재하는 반면, 미국은 장소에 따라 기독교과학열람실사서, 이동도서관사서, 어린이도서관사서, 직장도서관사서 등으로 나뉘고, 기술 및 지식에 따라 카탈로그전문사서, 화학전문사서, 필름전문사서, 미디어전문사서 등으로 나뉘며, 그 외에도 사용 장비나 상품에 따라 세분화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이런 세분화를 통해 많은 신직업이 탄생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신직업으로 검토 중인 케어매니저, 노년플래너, 방문미용사 등을 통해서도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직업의 세계를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신직업 탄생의 비밀, 기술 변화와 접목된 미래직업의 종류, 새로운 아이디어와 활동을 통해 직업을 발굴하는 방식인 ‘창직’을 자세히 소개하며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이끈다. 미리 준비한 자에게는 위기가 기회로 바뀐다. 이 책은 미래 유망 직업의 종류, 미래에 필요한 기술 등 단편적인 지식을 전달하지 않는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준다. 기술이 변하더라도 직업의 본질은 바뀌지 않기 때문에 본질을 꿰뚫어보는 연습과 다양한 변화 요인에 따라 어떤 직업들이 생겨날지를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을 길러준다. 책을 덮는 순간 청소년들이 갖고 있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설렘과 기대로 바뀔 것이다. 미래학자들에게 ‘팩트 체크’를 했다.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내친김에 더 솔직하게 물어보았다. “청소년들이 자라 성인이 되면 지금 꿈꾸는 직업으로 먹고살 수 있을까요?”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니 속이 시원했다. 전문가들도 속 시원한 답을 주었다. “직업의 미래를 전망해본다면, 제가 지금부터 말하는 직업들은 10년 후에 감소하기 시작해 20년 후에는 완전히 사라질 것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 중 70%는 미래에 기계가 대신할 것입니다.”, “더 솔직히 말하면, 어떤 아이가 초등학교 때부터 꿈꾸던 직업이 그 아이가 대학을 졸업할 무렵,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네가 커서 소방관이 될 때가 되면… 어쩌면….” 선생님은 다소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특유의 미소를 유지해 학생이 불안하지 않게 한다. “어쩌면 뭐요?”, “네가 소방관이 될 때쯤이면, 소방기술과 여러 가지 미래기술이 직업현장을 바꿔놓지 않을까? 정말 지금처럼 소방복을 입은 사람이 위험을 무릅쓰고 불구덩이로 들어갈까?”, “아, 그렇죠. 맞아요. 제가 생각해도 미래에는 어쩌면 드론이 불을 끄거나, 로봇이 끄고 있을지도 몰라요.”


스마트 에이트 Level 3 (영문판)
세광음악출판사 / 강효정 지음, 이현정 그림 /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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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광음악출판사청소년 인문,사회강효정 지음, 이현정 그림
8가지 다중지능을 길러주는 예술융합교육 <Smart 8>의 영문판으로, 미국 초등학교 교사가 감수한 검증된 예술융합교재이다. 각 단계마다 6개의 명화와 그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 수학, 과학 등 다양한 영역을 영어로 체험시킨다. 예술 용어를 영어로 체험시켜 글로벌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고, 명화스티커, 캐릭터스티커, 학습스티커 등으로 흥미를 높여준다. 가정에서도 교재를 사용하여 예술적 교감을 나눌 수 있으며, 클래식 CD를 듣는 것만으로도 우뇌와 정서발달에 도움이 된다.1. Sympathy - Briton Riviere 2. Mona Lisa - Leonardo da Vinci 3. The Football Players - Henri Rousseau 4. Paris Street, Rainy Day - Gustave Caillebotte 5. Composition - Piet Mondrian 6. The Milkmaid - Johannes Vermeer - 8가지 다중지능을 길러주는 예술융합교육 'Smart 8'의 영문판! - 명화와 클래식 음악을 비롯해 동시, 무용, 과학, 수학, 역사 등을 통합적으로 체험! - 낙소스 음반사의 최고급 클래식 음악과 영어 스토리텔링 CD 포함! 'Smart 8'영문판 특징 1. 미국 초등학교 교사가 감수한 검증된 예술융합교재입니다. 2. 각 단계마다 6개의 명화와 그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 수학, 과학 등 다양한 영역을 영어로 체험시킵니다. 3. 예술 용어를 영어로 체험시켜 글로벌 교육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4. 명화스티커, 캐릭터스티커, 학습스티커 등으로 흥미를 높여줍니다. 5. 가정에서도 교재를 사용하여 예술적 교감을 나눌 수 있으며, 클래식 CD를 듣는 것 만으로도 우뇌와 정서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6. Native Speaker가 읽어주는 동시 & 스토리텔링 CD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7. 티칭팁이 들어있어 부모나 교사가 효과적으로 가이드를 해줄 수 있습니다.


송승훈 선생의 꿈꾸는 국어 수업
양철북 / 송승훈 엮고 씀 / 201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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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청소년 인문,사회송승훈 엮고 씀
광동고 학생들이 국어 시간에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읽고 저자를 만나 인터뷰를 하는 숙제를 받는다. 생판 모르는 저자를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오금이 저린다. 이렇게 어려운 책을 쓴 분들이 우리 같은 고딩들을 과연 만나 줄까? 만나면 무슨 말을 하지? 하지만 학생들은 한 모임도 빠짐없이 모두 인터뷰에 성공한다. 저자와 한판 신나게 수다를 떨고 돌아온 친구들은 저자가 사 준 먹을거리를 자랑하느라 바쁘다. 두렵기만 했던 인터뷰 과제를 짜릿하고 뿌듯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학생들은 저자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을까?머리글·그렇게 수업을 하면 학생들이 얼마나 좋아지나요 1부 사람들 사는 이야기 한번 들어 볼래? 박재동·박재동 아저씨와 수다를 떨다 이일훈·마음속에도 집을 짓는 건축가 이총각·당당한 여성의 후회 없는 삶 김순천 외·사라지는 삶에 대한 기록 2부 몸으로 사랑하기, 마음으로 사랑하기 산소·성으로 한 걸음 다가가기 김성애·결코 부끄럽지 않은 성 이야기 3부 여성의 눈으로 김혜련·내가 뭘 원하는가 정희진·페미니스트를 만나다 4부 사람은 모두 같은 거야 고상만·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인권 임선일·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5부 세상일에 까막눈이 되지 말아야지 김준봉·김인곤·5·18은 끝나지 않았다 최상천·나는 박정희의 알몸을 보았다 책을 엮으며·세상에 좋은 어른들이 많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부록·인터뷰 수업 책 목록보통 학생들의 저자 인터뷰 도전기 이 책은 경기도 남양주 광동고 학생들이 국어 시간에 한 ‘책 읽고 저자 인터뷰하기’ 수업 글모음이다. 지도 교사인 송승훈이 아이들이 쓴 글을 5개 주제(일하는 사람들·성·여성·인권·역사), 12꼭지로 엮고, 책 뒤에 수업의 취지와 방식, 의의 등을 덧붙였다. ‘책 읽고 저자 인터뷰하기’ 수업은 모임 짜기→책 고르기→역할 분담→서평 쓰기→인터뷰이 섭외→인터뷰→최종 보고서 작성의 순서로 이루어진다. 한 모임은 5명으로 구성하는데, 각자 기획, 외교, 물음, 사진, 최종보고서를 맡는다. 기획은 감독, 외교는 섭외, 사진은 말 그대로 사진 찍기, 물음은 질문 따위를 준비하고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역할이다. 5명은 인터뷰를 마친 뒤 각자의 활동에 대한 보고서를 내며, 이를 종합해서 ‘최종보고서’를 맡은 사람이 ‘최종보고서’를 작성한다. 때로는 학생들이 읽은 책의 저자와 실제 인터뷰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저자가 외국인이거나, 인터뷰를 거절했거나, 시간과 거리의 문제 등으로 인터뷰를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연관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인터뷰를 했다. 이 모든 과정이 두 달 동안 이루어진다. 이 책에는 지면의 한계와 내용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각각의 활동을 모두 싣지 못하고, ‘물음’을 중심으로 연관성 있는 보고서를 골라 실었다. 아무래도 인터뷰 수업이라서 ‘물음’에 핵심 내용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1장의 박재동 인터뷰에는 ‘외교’와 ‘물음’을 3장의 이총각 인터뷰에는 ‘사진’과 ‘물음’ 그리고 ‘서평’을 싣는 식이다. 인터뷰를 해본 사람은 안다. 얼마나 두렵고 어려운지를······. 우선 생판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두렵다. 그리고 자료 조사를 비롯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만나서도 인터뷰이의 성격, 감성, 말하는 방식 등을 재빨리 파악해야 한다. 그럴진대 사회생활이 전무한 보통의 고등학생들은 오죽할까? 이런 학생들에게 저자 인터뷰는 말 그대로 험난한 ‘도전’이다. 이 책에는 학생들이 과제를 처음 맡았을 때, 인터뷰이를 섭외할 때, 물음을 준비할 때의 두려움과 설레임, 친구들과의 갈등 따위가 자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또한 인터뷰를 무사히 마치고 난 뒤의 짜릿함과 뿌듯함도 잘 드러나 있다. “우리같은 시골 학생들을 저자들이 만나주겠냐”며 어이없어하던 학생들이 저자들이 사준 자장면과 냉면을 서로 자랑하는 모습,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라는 말에서는 자연히 미소 짓게 된다. 일반적인 인터뷰집이 대상과 주제에 대해 깊이 읽기에 목적이 있다면, 이 책은 인터뷰의 전 과정을 통한 인터뷰어들의 성장에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고딩들, 국어 시간에 세상을 만나다 이 책에 실려 있는 학생들의 인터뷰는 전문가들의 인터뷰에 비해 깊은 맛이 떨어진다. 인터뷰라는 것이 책 한 권 읽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이 책을 말쑥한 ‘인터뷰집’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렇다고 영 재미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문가의 말쑥한 인터뷰보다 훨씬 맛깔스럽다. 미숙하고 엉뚱하지만 솔직하고 열정적인 고등학생들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터뷰이들이 학생들을 아랫사람이 아닌 동등한 인격체로 대하면서 하나라도 더 말해주려는 자세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2학년 이경화 학생은 “솔직히 처음에는 송승훈 선생님을 욕했다. 시험 기간도 다가오는데 뭐 이런 숙제를 내서 사람 귀찮게 하나 싶었다. 하지만 이총각 선생님을 만나고 달라졌다.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책을 보고 지혜가 느는 것은 아니다. 주위 사람과 더불어 사는 것이 지혜다.’ 난 이번에 그 말이 무슨 뜻인지 깨달았다. 교과서 속에서 배울 수 없었던 것을 배운 짜릿함이 있었다.”고 했고, 박재동 화백은 “배우는 것은 학생의 ‘특권’이다. 학생이 배우겠다고 하면 온 우주가 도와줘야 한다”며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다. 학생들은 책을 읽고 한 번, 저자를 인터뷰하면서 또 한 번, 그리고 친구들과 지지고 볶으면서 또 한 번 세상과 삶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송승훈 선생의 ‘그래도 세상에 좋은 어른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는 수업 목적은 충분히 이루어진 셈이다. 이 밖에도 이 책에는 건축가 ‘이일훈’, 노동운동가 ‘이총각’, 학자 ‘최상천’ 들이 등장해 학생들에게 자신의 삶과 사회에 대한 생각 따위를 담담하게 들려준다. 교사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국어 교사 송승훈, 국어 수업의 경계를 넓히다 송승훈 선생은 ‘2009학년도 경기도교육청 독서토론 실기 직무연수’에 참가한 교사들로부터 유명 작가들을 제치고 가장 만나고 싶은 강사 1위에 올랐다. 특히 학교에서 독서 교육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지 막막하거나 거듭 실패를 겪은 교사들에게 호응이 높았다. 이러한 인기는 안성맞춤 강의 때문이다. 그는 구체적인 상황에 딱 들어맞는 강의로 정평이 나 있다. 100만 원의 도서관 예산을 어떻게 써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학교와 학생들의 환경을 자세히 들은 뒤, 1만원 단위까지 자세히 안내를 해 줄 정도이다. 많은 독서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쌓은 수업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또한 그는 동료들로부터 “국어 수업의 가능성의 최대치를 보여주며, 수업에 대한 상상력의 경계를 넓힌다”라는 평가를 받곤 한다. 그의 블로그(http://blog.naver.com/wintertree91)에는 15여 년 동안 수업을 하면서 쓴 학생들 글이 빼곡히 실려 있다. ‘책 읽고 저자 인터뷰하기’ 외에도 ‘친구 인터뷰하기’가 있고, 한 모임이 같은 작가의 서로 다른 작품들을 읽고 토론하는 ‘소설 대담하기’, 책을 읽고 시를 써보는 ‘시 노래’, 자신이 사는 동네를 자세하게 들여다보는 ‘동네 비평’ 등등 정규 수업 시간에 보통은 상상할 수 없는 시도들을 과감하게 진행한다. 현재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독서 수업이 책 읽기, 서평 쓰기, 토론하기, 독서신문 만들기 정도인 상황에서 이 책이 담은 ‘책 읽고 저자 인터뷰하기’ 수업은 새로운 수업 모형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또 하나는 ‘경계 넓히기’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정규 수업 시간에, 똑똑한 학생들만이 아니라 모든 학생들과 했고, 한 해에 20개 가까운 모임이 한 모임도 빠짐없이 모두 인터뷰에 성공했다는 것이 놀랍다.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이 놀랍고 그들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재밌지만, 아무 것도 안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기획 단계부터 매 과정에 세세한 계획을 짜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조언하는 송승훈 선생의 모습도 참 대단하다. 그는 학생들이 맡게 될 역할을 설명할 때 필요한 대본까지 미리 만들어 놓는 치밀함을 갖고 있다. 그는 학생들의 자발성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오랜 경험을 통해 터득한 것이다. 입시 중심으로 사고하는 교사들이라면 이런 무모한 실험에 혀를 끌끌 찰 것이다. 실제로 도시 지역의 어떤 교사들은 송승훈 선생이 다니는 학교가 경기 외곽에 있으니까 여유가 있어 가능한 일이라며 “그렇게 수업을 하면 학생들이 얼마나 좋아지나요?”라고 묻곤 한다. 그럴 때마다 그는 “교사는 씨를 뿌리는 사람입니다”라면서 “교사는 씨를 뿌릴 수 있고, 그 씨앗을 싹 틔워서 가꾸어 열매를 맺는 것은 학생들 몫입니다. 긴 인생에서 저와 학생들이 만나 1, 2년 동안 서로 삶을 비추어 보고 같이 이야기하고 글을 읽고 지나갑니다. 인생의 어느 순간에 우리가 함께한 일들이 문득 되살아나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겠지요.”라고 대답한다. 한계가 없고 경계를 무너뜨리는 그의 국어 수업에 대한 상상력은 이처럼 삶과 교육을 긴 안목에서 보는 철학에서 나온 것이다.솔직히 처음에는 송승훈 선생님을 욕했다. 시험 기간도 다가오는데 뭐 이런 숙제를 내서 사람 귀찮게 하나 싶었다. 하지만 이총각 선생님을 만나고 달라졌다.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책을 보고 지혜가 느는 것은 아니다. 주위 사람과 더불어 사는 것이 지혜다.” 난 이번에 그 말이 무슨 뜻인지 깨달았다. 교과서 속에서 배울 수 없었던 것을 배운 짜릿함이 있었다. 난 당신들한테 바라는 게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난 내 삶에 만족하지 않아요. 내 생각에 난 제도 교육의 희생자거든요. 내 시대에는 다양성이 없었어요. 선택이 아니라 진급이었죠. 서태지 같은 사람들이 많이 나와야 돼요. 난 쾌락과 욕망을 지향하면서 살고 싶어요. 히피나 예술가처럼 살고 싶은 거죠. ‘착한 여자는 천당 가지만, 나쁜 여자는 어디든 간다.’는 말이 있어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인데, 난 ‘어디든’ 가기를 원해요. 당신들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자유롭고 가능성 있게 살아야죠. 교과서에는 온갖 세상의 일들이 다 요약되어 있습니다. 논술 학습서에는 그런 사회모순에 대해 진보적인 해결책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요약정리 해 놓은 책들을 보고 지식을 얻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인간성과 열정은 거기서 잘 얻어지지 않습니다. 그 지식을 생산해 낸 사람들이 갖고 있는 삶의 태도가 학습서에는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에 우리 교육에 부족한 것은 ‘저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인간에 대한 관심이 아닐까 합니다. 학생들이 가슴속에 저렇게 되고 싶다는 긍정적인 인생 모형을 품게 하기 위해 이 수업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