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필터초기화
  • 청소년
  • 청소년 과학,수학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문화,예술
  • 청소년 역사,인물
  • 청소년 인문,사회
  • 청소년 자기관리
  • 청소년 정치,경제
  • best
  •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 매장전집
판매순 | 신간순 | 가격↑ | 가격↓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국가 정보 공개,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내인생의책 / 케이 스티어만 지음, 황선영 옮김, 전진한 감수 / 2013.04.30
14,000원 ⟶ 12,600원(10% off)

내인생의책청소년 인문,사회케이 스티어만 지음, 황선영 옮김, 전진한 감수
세더잘 시리즈 23권. 점차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정보공개제도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정보공개제도 확대의 역사와 찬반 논쟁에서 실제 정보공개를 청구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아주 꼼꼼히 기술하였고, 시민 인권과 알 권리 분야에서 세계 최신의 트렌드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 썼다. 이 책이 의미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정부 기관의 정보공개만이 아닌 민간 기업의 정보공개 이슈도 함께 다뤄 문제의식의 지평을 넓혔다는 점이다. 더불어 정보공개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공무원들의 사생활이 침해되는 등 제도가 가지는 몇몇 문제점도 함께 고민하며 사고의 깊이를 더했다. 워터게이트 사건, 독일 비밀경찰 슈타지 이야기, 엔론 회계 부정, 위키리크스 폭로 등 세더잘 시리즈 특유의 풍부한 읽을거리가 돋보인다.감수자의 말 들어가며 : 영국 의회의 ‘세비 스캔들’ 1. 정보의 자유란 무엇일까요? 2. 정보공개제도 3. 정보공개에 대한 찬반 논쟁 4. 정보공개제도를 누가 이용할까요? 5. 공개 대상이 아닌 정보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6. 정보공개의 한 방법 : 내부 고발 7. 정보공개제도의 확대 용어 설명 우리나라 공공 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연표 더 알아보기 찾아보기“국민은 국가의 정보를 알 권리가 있다.” vs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해 비밀 유지가 필요할 때도 있다.” 정보공개 청구란 국민이면 누구나 국가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국가가 운영되는 만큼 국가의 주인인 국민이 국가의 정보를 보는 건 당연하기 때문이지요. 사회가 더 투명해질수록 시민권 보호와 민주주의가 더 공고해진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전 세계 90여 개 나라에서 이미 정보공개제도가 시행 중이며 우리나라도 1998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 정보 중에는 세상에 공개하는 것보단 비공개로 두는 게 더 적합한 경우도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치안이나 국가 안보와 같이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분야가 특히 그렇습니다. 경찰이 용의자를 쫓는 상황이나 정보기관이 테러리스트를 추적하는 상황을 떠올려 보세요. 수사 정보가 만천하에 공개된다면 제대로 일하기 어렵겠지요. 더구나 정보공개는 어디까지나 공공 기관이 대상인 만큼 민간 부문은 적용 대상이 아니에요. 그런데 양자의 경계가 모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버스나 택시 회사처럼 민간 기업이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공개 의무를 지울 수 있을까요? 반대로 우체국(우정사업본부)처럼 정부 기관에서 점차 민영화가 진행되고 있는 경우라면 공개 의무가 없어지는 걸까요? 위키리크스(줄리안 어산지가 2006년 설립한 국제적인 내부 고발 단체)가 불러온 정보공개의 바람 속에 세계인들은 각국 정부의 내밀한 속사정을 속속들이 알 수 있게 됐습니다. 평범한 시민들도 정부 고위 관리의 발언 하나하나에까지 알 권리를 누리는 세상이 된 거예요. 하지만 그런 폭로로 세상이 더 나아진 건 없으며 실없는 가십거리만 늘었을 뿐이라는 비판도 거셉니다. 국가의 주인으로서 국민은 당연히 알 권리가 있다는 주장과 국가 안보와 같은 비밀은 공개하지 않는 게 오히려 국가의 의무라는 주장이 지금도 팽팽히 맞서고 있답니다. 정보공개라는 낯선 개념을 소개하면서 알 권리와 정보공개가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보여 준다! 청소년들에게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일깨우는 필수 교양서!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국가 정보 공개,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는 점차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정보공개제도에 대해 다뤘다. 정보공개제도는 시민이면 누구나 국가 기관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보장하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법제화한 나라가 90여 개국에 불과할 만큼 혁신적인 제도다. 영국이나 독일과 같은 유럽의 인권 선진국들도 21세기에 들어서야 도입했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도입 시기가 빨라 1998년 관련법이 제정됐지만 대다수 일반인들에겐 아직 생소한 개념인 게 현실이다. 시중에 정보공개제도를 다룬 도서도 거의 없다. 청소년 교양서로서 이 책이 가지는 가치는 그래서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정보공개제도 확대의 역사와 찬반 논쟁에서 실제 정보공개를 청구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아주 꼼꼼히 기술했다. 시민 인권과 알 권리 분야에서 세계 최신의 트렌드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 썼다. 《국가 정보 공개》가 의미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정부 기관의 정보공개만이 아닌 민간 기업의 정보공개 이슈도 함께 다뤄 문제의식의 지평을 넓혔다는 점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상에서 가장 큰 권력은 정부 권력이었던 만큼 정보공개제도의 대상은 어느 나라나 자국 정부로 제한돼 있다. 하지만 거대 민간 기업이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오늘날 민간 분야에 대한 정보공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미묘한 흐름 변화도 놓치지 않고 있다. 더불어 정보공개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공무원들의 사생활이 침해되는 등 제도가 가지는 몇몇 문제점도 함께 고민하며 사고의 깊이를 더했다. 워터게이트 사건, 독일 비밀경찰 슈타지 이야기, 엔론 회계 부정, 위키리크스 폭로 등 세더잘 시리즈 특유의 풍부한 읽을거리는 이 책이 주는 소소한 즐거움이다. 세계 최초로 정보공개법을 도입한 바 있는 스웨덴은 오늘날에도 정보공개의 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가령 스웨덴에서는 개인의 소득 신고 내역을 당사자가 아니어도 열람할 수 있어요. 스웨덴 정부는 매년 모든 시민들의 소득 및 자산 규모, 납세 내역을 전화번호부처럼 생긴 ‘세금 달력’이라는 두꺼운 책자를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정보의 자유와 사생활 침해 정보공개를 통해 정책 결정 과정이 대중에 노출되는 데도 찬반양론이 있습니다. 몇몇 공무원들은 소신을 갖고 정책을 만들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세금 인상처럼 국가 운영에 꼭 필요하지만 대중에게는 인기 없는 정책을 위해 누가 총대를 메겠느냐는 것입니다. 특히 선출직 공무원들은 이런 문제에 몸을 사리는 게 현실입니다.- 정보공개제도가 공무원들의 권익을 침해할까?


슬픔이 나를 집어삼키지 않게
리듬문고 / 제니 재거펠드 (지은이), 황덕령 (옮긴이) / 2019.08.21
12,000원 ⟶ 10,800원(10% off)

리듬문고청소년 문학제니 재거펠드 (지은이), 황덕령 (옮긴이)
2018 스웨덴 라디오 북 어워드 수상작. 학교 공부보다 자신만의 개그를 만드는 것을 더 좋아하고 독서와 유튜브를 사랑하는 소녀 사샤에게는 한 가지 아픔이 있다. 얼마 전 엄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이다. 아빠는 아직도 가끔씩 샤워하다가 몰래 울곤 한다. 아빠는 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사샤는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사샤는 절대 다른 사람들을, 특히 사랑하는 사람들을 울게 하고 싶지 않다. 아프게 하고 싶지 않다. 자신만의 개그로 모든 사람들을 웃겨 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살아남아야 한다. 사람들이 다들 엄마와 사샤가 닮았다고 하니 더욱 걱정이다. 그래서 사샤는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할 일곱 가지 리스트'를 작성한다. 엄마의 실수를 교훈 삼아 엄마가 했던 것들과 무조건 반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슬픔이 나를 집어삼키지 않게>는 사샤가 이 일곱 가지 리스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끝에 슬픔을 받아들이고, 삶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다.1. 초특급 유머 감각 2. 웃기고 성가신 것들 3. 쿠키도우 4.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할 일곱 가지 5. 머리 자르기 소동 6. 열두 번째 생일 7. 나 ♥ 멜타 8. 눈물을 밀어 넣는 방법 9. 사람 마음이 바뀔 수 있는 거죠! 10. 밝고 정상적인 11. 회색 직사각형 12. 유쾌하지 않은 자기 계발 대화 13. 해리포터는 불평하지 않았다 14. 엉망이 된 첫 발표 15. 습기에 글을 쓰다 16. 코미디언 헨릭 17. 진짜로 미친 게 뭔지 보여 줘? 18. 남겨 둘 것, 버릴 것, 남 줄 것 19. 나더러 재킷을 고치라고? 20. 화가 나고 비정상인 21. 틀렸고, 틀렸고, 틀렸어 22. 작은 흑마술 23. 코미디 퀸의 데뷔 24. 눈물 25. 영원히 당신을 사랑해요 26. 다스 베이더의 비밀 27. 웃으라고 하지 마! 28. 나를 집에 데려가 줘 29. 심장에 강아지 어택 30. 퍼지 31. 엄마는 널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청소년 독자들이 직접 선정하는 최고의 책 2018 스웨덴 라디오 북 어워드 수상작! 2020년 영화화 결정! “사람들은 내가 엄마를 닮았다고 한다. 그러면 난…… 기뻐해야 하는 걸까?” 학교 공부보다 자신만의 개그를 만드는 것을 더 좋아하고 독서와 유튜브를 사랑하는 소녀 사샤에게는 한 가지 아픔이 있다. 얼마 전 엄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이다. 아빠는 아직도 가끔씩 샤워하다가 몰래 울곤 한다. 아빠는 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사샤는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사샤는 절대 다른 사람들을, 특히 사랑하는 사람들을 울게 하고 싶지 않다. 아프게 하고 싶지 않다. 자신만의 개그로 모든 사람들을 웃겨 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살아남아야 한다. 사람들이 다들 엄마와 사샤가 닮았다고 하니 더욱 걱정이다. 그래서 사샤는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할 일곱 가지 리스트'를 작성한다. 엄마의 실수를 교훈 삼아 엄마가 했던 것들과 무조건 반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슬픔이 나를 집어삼키지 않게》는 사샤가 이 일곱 가지 리스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끝에 슬픔을 받아들이고, 삶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살아남기 위한 일곱 가지 리스트, 정말 이게 최선일까? 사샤는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할 일곱 가지 리스트'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엄마와 꼭 닮은 긴 머리카락을 싹둑 자르고, 혹시 우울한 내용이 있을까 봐 좋아하던 책도 읽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을 웃겨 주겠다는 가장 중요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스탠드 업 코미디언이 되는 것을 목표로 개그 연습도 열심히 한다. 하지만 어째 결과가 자꾸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지금 이게 잘하고 있는 건가? 사샤의 곁에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 소녀 감성을 가진 아빠와 사샤가 가장 힘들 때 말없이 옆에 있어 준 단짝 친구 멜타. 이들을 위해서라도 사샤는 반드시 일곱 가지 리스트들을 성공해야만 한다. 살아남고 싶은 사샤와 다양한 개성을 가진 주변 인물들이 벌이는 유쾌한 이야기가 책 속에 펼쳐진다! 살아남아 행복해지고 싶은 사샤의 웃음과 눈물이 가득한 성장소설 이 소설은 엄마의 자살이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마냥 어둡고 슬프기만 하지 않다. 사샤가 야심차게 준비한 개그를 시도하지만 아무도 웃지 않아 실패하는 이야기가 웃음을 유발하고, 일곱 가지 리스트를 지키기 위해 다소 엉뚱한 일까지 벌이는 사샤의 모습에서 사춘기 소녀의 명랑함과 엉뚱함을 엿볼 수 있다. 그러면서도 사샤가 애써 부정해왔던 슬픔을 인정하는 장면에서 함께 눈물을 흘리며 아픔에 공감하게 된다. 심리학자이자 어린이와 청소년 분야의 전문가인 작가 제니 제거펠드의 작품답게 아이의 섬세한 감정 묘사가 두드러진다. 작가는 가장 비극적인 일을 겪은 후 어떻게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웃음과 눈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이 책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내 전략은 간단하다. 엄마는 삶에 실패했고 죽었다. 거기에는 여러 원인이 있다. 나는 삶에 성공할 생각이다. 그러려면 엄마의 실수를 교훈 삼아 엄마가 했던 것들을 하지 않으면 된다. 그래서 나는 가장 중요한 일곱 가지를 적은 리스트를 만들었다. 내 문제의 해결책들이다. 난 그 리스트를 종이에 아주 작은 글씨로 적어서 내 다스 베이더 알람시계 배터리 넣는 곳에 숨겨 두었다.-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할 일곱 가지 中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자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머리 한가운데에 앞머리부터 머리 뒤쪽까지 4센티미터 정도 골이 파여 있었던 것이다. 멜타가 내 정수리의 머리카락을 3분의 2센티미터만 남기고 밀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는 조금 짧게 관자놀이부터 귀 쪽까지를 또 밀어 놓았다. 바로 그 부분에 트리머가 붉고 굵은 철제 소시지처럼 엉켜 있었다. 정말이지 미친 사람 같았다.“놀라지 마!” 멜타가 자기가 더 놀라서 소리쳤다.“아악!” 난 포효했다.“숨을 깊게 쉬어 봐, 넌 할 수 있어!”멜타가 가쁘게 숨을 내쉬며 말했지만 스스로도 그렇게 믿는 것 같지 않았다.“어떡해? 어떡해?”“나도 몰라, 미안해!”“미안하다는 말 그만해!” 난 여전히 포효했다.“미안, 미안하다는 말 그만할게, 미안!”- 머리 자르기 소동 中 그래서, 바로 그래서 난 울지 않는다. 온 힘을 다해 울기를 거부한다. 그럼에도 가끔 눈물이 난다. 그럴 때는 정말 싫다. 그럴 때마다 참는다. 눈물을 도로 넣으려 안간힘을 쓴다. 참고 참고 또 참는다. 어렵지만 효과는 있다. 목에 덩어리가 올라오는 것을 삼켜 낸다. 가끔 너무 어려울 때는 화장실에 간다. 바닥에 누워서 눈물이 흘러내리지 않게 한다. 그럼에도 살짝 빠져나가는 눈물이 있으면 눈 안으로 다시 밀어 넣는다. 나오자마자 바로 그 자리에 돌려놓는 것이다. 도로 밀어 넣는 것이다.- 눈물을 밀어 넣는 방법 中


운영전 : 수성궁 담장이 저리 높은들
나라말 / 임정아 지음, 김은정 그림 / 2012.08.30
9,500

나라말청소년 문학임정아 지음, 김은정 그림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 1권. 「운영전」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애정 소설이다. 작가를 알 수 없는 한문 소설로,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이 영화를 누리던 시절과 그 이후 임진왜란이 터지고 나라가 폐허로 변했던 시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안평대군을 찾아왔다가 궁녀 운영과 첫눈에 사랑에 빠진 김 진사의 이루어질 수 없는 인연을 그리고 있다. 현직 중학교 국어 교사이자 교육문예창작회 회원 작가로 활동 중인 임정아 선생님이 중학생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풀어내 어렵게만 여겨지던 고전 작품의 세계가 어느덧 친숙하게 느껴지게 될 것이다. 시대 배경과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사실적으로 전달하는 동양화풍의 그림은 독자들이 작품에 몰입하게 도와준다.<국어시간에 고전읽기>를 펴내며 『운영전』을 읽기 전에 수성궁 깊은 곳 신비로운 정원으로 감추어진 보석, 열 명의 궁녀들 ● 역사 인물 탐방_운영전의 숨은 주인공 안평대군, 그는 누구인가? 손가락에 떨어진 먹물, 사랑으로 번지고 ● 소설 속의 시와 꿈_한문 소설은 독특해! 그리움에 잠 못 드는 밤이야기 차례 무녀의 유혹에도 편지는 전해지고 비단옷 빨래 가는 날 ● 조선 시대 직업 열전 ①_우리 궁녀들이 한가하게 시를 지을 틈이 어디 있겠사옵니까? 남몰래 담을 넘는 발소리 ● 조선 시대 직업 열전 ②_외로워라 궁녀의 삶, 뉘와 함께 돌아갈꼬? 흉계에 속고 의심에 울다 드러나는 비밀, 깨져 버린 사랑 못다 이룬 사랑, 다음 생에서 세상에 남겨진 슬픈 사랑의 책 『운영전』 깊이 읽기 『운영전』을 읽고 나서열일곱 어여쁜 나이의 운영과 김 진사! 우연히 손가락에 떨어진 먹물은 두 사람을 사랑에 빠뜨리고…… 높디높은 수성궁 담장에 가로막힌 이들의 사랑을 함께 느껴보자. 200만 독자를 사로잡은 나라말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 첫 작품 나라말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는 10여 년에 걸쳐 2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이다. 강산이 한 번 변할 만큼 세월이 흐르는 동안 우리 고전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고, 그만큼 우리 고전에 다가서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그리하여 새롭게 오늘의 우리글로 옮긴 <국어시간에 고전읽기>의 필요성 또한 늘어났다. 나라말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애정 소설인 『운영전(雲英傳)』이다. 『운영전』은 작가를 알 수 없는 한문 소설로,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이 영화를 누리던 시절과 그 이후 임진왜란이 터지고 나라가 폐허로 변했던 시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시와 그림, 가야금에 능했고 명필로 이름을 날렸던 안평대군은 당대의 이름난 예술가들을 후원하여 조선 초기의 문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고 한다. 소설 속에서도 안평대군은 자신의 궁궐인 수성궁을 짓고 영리하고 아름다운 궁녀 열 명을 뽑아 가르치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러나 이런 평화로운 장면 속에는 자유를 빼앗긴 채 명령에 따라야만 하는 조선 시대 궁녀의 일상이 도사리고 있다. 안평대군을 찾아왔다가 궁녀 운영과 첫눈에 사랑에 빠진 김 진사의 이루어질 수 없는 인연을 그린 『운영전』은 권선징악을 주제로 행복하게 끝을 맺는 여느 고전소설과는 달리 두 주인공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다. 현직 국어 교사의 글과 동양화를 전공한 일러스트레이터의 서정적인 그림이 그려낸 사랑 현직 중학교 국어 교사이자 교육문예창작회 회원 작가로 활동 중인 임정아 선생님이 중학생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풀어 쓴 『운영전』은 고전을 끊임없이 새롭게 해석하고 대중화하는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다. 그리고 『운영전』의 시대 배경과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사실적으로 전달하는 동양화풍의 그림은 그 자체만으로도 소설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온전히 전해 독자들이 작품에 몰입하게 도와줄 것이다. 고전 작품과 오늘날 현실의 거리를 좁혀주는 살아 있는 활동거리 나라말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는 해당 작품을 읽히는 것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운영전』을 읽은 독자들이 이야기꾼이 되어 직접 등장인물과 대화하게 하고, 공간 배경인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일대의 유적을 살펴보게 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고전 작품과 오늘날 현실의 거리를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게 해줄 것이다. 그리하여 어렵게만 여겨지던 고전 작품의 세계가 어느덧 친숙하게 느껴지게 될 것이다.김 진사를 처음 만난 그날부터 나는 누워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밥을 먹어도 밥맛이 없고, 마음이 어지러워서 어쩔 줄을 몰랐어. 날마다 멍하게 창밖을 보거나 작은 소리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두근두근 놀라곤 했지. 소원이 있다면 그대를 단 한 번이라도 보는 것, 하느님이 나를 불쌍히 여겨 살아생전에 이 소원을 들어준다면 내 몸을 부수고 뼈를 가는 한이 있더라도 하늘에 제사를 지내리다. 답장을 쓰다가도 이렇게 서러워 목이 메니 무슨 말을 더 하오리까. 우리의 사랑은 나날이 깊어졌고 정은 두터워져만 갔습니다. 우리의 은밀한 만남은 멈출 줄을 몰랐습니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눈이라도 온 날이면 어김없이 흰 눈 위에 진사님의 발자국이 남겨졌습니다. 진사님이 드나드는 것을 알고 있던 궁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위험하다고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눈에 쏙 들어오는 세계사
산하 / 라인하르트 바르트 지음, 이한우 옮김, 콘스탄체 구르 그림 / 2009.12.22
10,000원 ⟶ 9,000원(10% off)

산하청소년 역사,인물라인하르트 바르트 지음, 이한우 옮김, 콘스탄체 구르 그림
청소년들에게 부담 없는 분량으로 세계사의 다양한 쟁점과 꼭 알아야 할 주요 사건들을 짚어 주는 책이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선사 시대부터 이라크 전쟁까지, 세계사를 꿰뚫는 106가지 질문들을 중심으로 의문점을 풀어 나간다. 각 장은 한눈에 들어오도록 두 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은 주요 사건의 원인과 결과, 당시의 시대 상황을 포괄적이고 간략하게 설명하여 세계사의 흐름을 보여 준다. 장의 끝부분에는 당시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덧붙여 세계사 속의 우리 역사도 둘러볼 수 있게 했다. 부록으로는 세계사와 한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연표를 달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 4 선사 시대 ● 11 최초의 인류는 언제 어디서 나타났을까? ─ 12 석기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14 인간은 언제 어떻게 정착생활을 하게 되었을까? ─ 16 고대 ● 19 대규모 문명은 어디에서 처음으로 생겨났을까? ─ 20 수메르인은 어떻게 역사를 기록했을까? ─ 22 법전은 누가 처음으로 반포했을까? ─ 24 아시리아인은 어떻게 메소포타미아를 정복했을까? ─ 26 이집트인들이 나일 강을 신으로 모신 이유는? ─ 28 피라미드는 왜 만든 것일까? ─ 30 이집트의 황금시대는 언제였을까? ─ 32 상형문자인 히에로글리프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 34 성경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 36 페르시아는 어떻게 대제국이 되었을까? ─ 38 불교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 40 중국의 역사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 42 트로이 전쟁은 실제로 있었던 일일까? ─ 44 그리스인은 왜 바다로 진출했을까? ─ 46 민주주의는 어디에서 탄생했을까? ─ 48 그리스에서는 왜 전쟁이 끊이지 않았을까? ─ 52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누구일까? ─ 54 로마는 어떻게 건국되었을까? ─ 56 로마는 어떻게 해서 강대국이 되었을까? ─ 58 로마는 어떤 사회적 갈등을 겪었을까? ─ 60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왜 암살당했을까? ─ 62 로마의 황제들은 어떻게 나라를 다스렸을까? ─ 64 로마 문화의 특징은 무엇일까? ─ 66 기독교인들은 왜 로마에서 박해를 받았을까? ─ 68 게르만족은 로마와 어떻게 지냈을까? ─ 70 서로마 제국은 왜 멸망했을까? ─ 72 중세 ● 75 프랑크 왕국은 어떻게 성장했을까? ─ 76 이슬람교는 어디에서 생겨났을까? ─ 80 바이킹은 무서운 해적이었을까? ─ 82 수도원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 ─ 84 독일 제국은 어떻게 태어났을까? ─ 86 중세에 교황과 왕은 어떤 관계였을까? ─ 88 정복왕 윌리엄은 어떻게 잉글랜드를 정복했을까? ─ 90 십자군 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 92 아비뇽 유수는 어떤 사건이었을까? ─ 94 칭기즈 칸은 어떻게 몽골을 통일했을까? ─ 96 중세인은 도시에서 어떻게 생활했을까? ─ 98 흑사병은 유럽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 100 독일 상인들은 왜 한자동맹을 조직했을까? ─ 102 잔 다르크는 어떻게 성녀가 되었을까? ─ 104 누가 활판 인쇄술을 발명했을까? ─ 106 동로마 제국은 언제 멸망했을까? ─ 108 고딕 양식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 110 인도에서는 언제부터 힌두교와 이슬람교가 대립하게 되었을까? ─ 112 만리장성은 언제 쌓은 것일까? ─ 114 라틴아메리카에는 어떤 고도문명이 있었을까? ─ 116 근대 ● 119 르네상스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 120 유럽인들의 신대륙 발견은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 124 마르틴 루터가 종교 개혁을 일으킨 까닭은? ─ 126 구교와 신교는 왜 분리되었을까? ─ 128 오스만 제국은 얼마나 강했을까? ─ 130 30년 전쟁이 일어난 까닭은? ─ 132 태양왕 루이 14세는 어떤 왕이었을까? ─ 134 영국 의회는 어떻게 권리를 쟁취했을까? ─ 136 전제정치는 러시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 138 프리드리히 대왕은 어떻게 프로이센을 성장시켰을까? ─ 140 식민지 쟁탈전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 142 계몽주의 운동은 왜 일어났을까? ─ 144 미국은 어떻게 독립을 쟁취했을까? ─ 148 노예 제도는 언제 사라졌을까? ─ 150 프랑스 혁명은 왜 일어났을까? ─ 152 19세기 ● 155 나폴레옹은 어떻게 유럽을 정복했을까? ─ 156 나폴레옹 이후에 유럽은 어떻게 되었을까? ─ 158 라틴아메리카의 독립 운동은 누가 이끌었을까? ─ 160 독일에서는 왜 혁명이 실패했을까? ─ 162 증기기관의 발명은 산업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 164 산업혁명은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 168 이탈리아는 어떻게 통일을 이루었을까? ─ 170 미국은 어떻게 영토를 넓혔을까? ─ 172 비스마르크는 어떻게 독일을 통일했을까? ─ 174 빅토리아 시대란? ─ 176 제국주의는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 ─ 178 메이지 유신이란 무엇일까? ─ 180 중국에서는 어떻게 황제 통치가 막을 내렸을까? ─ 182 드레퓌스 사건이란? ─ 184 20세기와 현대 ● 187 제1차 세계대전은 왜 일어났을까? ─ 188 제1차 세계대전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 190 러시아에서는 어떻게 사회주의 국가가 탄생했을까? ─ 192 베르사유조약은 어떤 내용이었을까? ─ 196 바이마르 공화국은 왜 쉽게 무너졌을까? ─ 198 간디의 비폭력·불복종 운동이란 무엇일까? ─ 200 자동차의 역사는? ─ 202 1929년의 경제 대공황은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 204 파시즘이란 무엇일까? ─ 206 나치즘이란 무엇일까? ─ 208 제2차 세계대전의 원인은 무엇일까? ─ 210 제2차 세계대전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 212 유대인 대학살은 왜 일어났을까? ─ 216 원자폭탄은 어디에 처음 떨어졌을까? ─ 218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어떤 회담들이 열렸을까? ─ 220 중국은 어떻게 공산주의 사회가 되었을까? ─ 222 냉전은 어떻게 계속되었을까? ─ 224 제3세계란 무엇일까? ─ 226 독일은 어떻게 분단되었을까? ─ 228 유럽 통합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 230 컴퓨터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 232 왜 미국은 베트남 전쟁에 참가했을까? ─ 234 우주 개발 경쟁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 236 소련은 왜 해체되었을까? ─ 238 독일은 어떻게 통일을 이루었을까? ─ 240 9·11 테러와 이라크 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 242 세계화는 어떻게 진행되어 왔을까? ─ 244 하나뿐인 지구를 어떻게 지킬까? ─ 246 부록 _ 연표로 보는 세계사 ─ 250 찾아보기 ─ 252선사 시대부터 이라크 전쟁까지 - 세계사를 꿰뚫는 106가지 질문들 세계사 속의 의문들 석기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피라미드는 왜 만든 것일까? 유럽인들의 신대륙 발견은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노예 제도는 언제 사라졌을까? 제3세계란 무엇일까? 9·11 테러와 이라크 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세계사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청소년들이라도 한번쯤 품어 볼 만한 의문들입니다. 모두 지금의 현실과 관련이 있는 주제들이니까요. 지역에서 구석기 시대의 유물들이 발굴됐을 때, 뉴스에서 전쟁의 참상을 보여 줄 때, 인간이 인간을 노예처럼 부리는 일이 드러났을 때, 우리는 그 일들이 어디서부터 누구에 의해 시작된 것인지 묻게 됩니다. 내 머리로 시작하는 세계사 살아 있는 공부는 어떤 주제에 대해 스스로 의문을 느끼는 데서부터 시작되는 게 아닐까요? 한 권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낱낱이 읽으면서 공부를 시작할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누군가가 툭 던진 말 한마디에 호기심을 느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공부를 이어 나가게 됩니다. 세계사는 다양하고도 절실한 질문들이 엄청나게 묻혀 있는 광맥과도 같습니다. 지구라는 넓은 무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쌓아 온 경험들이 모두 그 안에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계사에 체계적으로 입문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세계사에 대한 두터운 책들, 화려한 자료들이 숱하게 쏟아져 나오지만 그 많은 분량과 넓은 범위에 압도되어 시작부터 기가 죽기 십상입니다. 《한눈에 쏙 들어오는 세계사》는 이런 청소년들에게 부담 없는 분량으로 세계사의 다양한 쟁점과 꼭 알아야 할 주요 사건들을 짚어 주는 책입니다. 세세히 설명하지는 않지만, 호기심과 꼭 알아야 할 기본 상식들을 전해 주어 청소년들이 스스로 역사에 대해 생각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이 책의 구성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총 106가지의 주제로 진행됩니다. 각 장은 한눈에 들어오도록 두 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문은 주요 사건의 원인과 결과, 당시의 시대 상황을 포괄적이고 간략하게 설명하여 세계사의 흐름을 보여 줍니다. 장의 끝부분에는 당시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덧붙여 세계사 속의 우리 역사도 둘러볼 수 있게 했습니다. 부록으로는 세계사와 한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연표를 달았습니다. 노예 제도는 언제 사라졌을까?노예는 인간의 자유와 권리를 박탈당하고, 물건처럼 매매되던 계급을 말한다. 이미 고대 사회부터 노예 제도가 있었다. 주로 전쟁 포로로 잡힌 사람들이 노예가 되어 강제 노동을 해야만 했다. 모든 사람은 인권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천부인권사상이 널리 퍼지면서, 근대 유럽에서는 자국민들 사이에서의 노예 제도가 대부분 폐지되었다. 그러나 다른 인종에 대한 노예 무역은 광범위하게 행해졌다. 노예 무역이 특히 성행한 곳은 신대륙이었으며, 가장 대표적인 곳이 미국이었다. 노예 무역은 15세기 말에서 19세기 초까지 크게 성행했다. 카리브 해의 섬들과 미국 남부 지역의 플랜테이션* 농장주는 원래 인디언과 원주민을 고용해 사탕수수, 담배, 목화 등을 재배했다. 그러나 착취와 학대, 이에 따른 도주 등으로 노동력이 감소하자 도망갈 염려가 없는 아프리카의 흑인 노예들을 수입하기 시작했다. 노예 무역은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에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등 유럽의 여러 나라가 이 사업에 달려들었다. (후략)*플랜테이션: 서양인이 가진 기술력 및 자본과, 원주민과 이주노동자의 값싼 노동력으로 이루어지는 기업 위주의 농업이다. 재식농업이라고도 한다. 주로 열대, 아열대 기후인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및 라틴아메리카에서 이루어진다.
패스트 패션
그림씨 / 기획집단 MOIM (지은이), 이해정 (그림) / 2022.08.20
13,500원 ⟶ 12,150원(10% off)

그림씨청소년 인문,사회기획집단 MOIM (지은이), 이해정 (그림)
현재를 살고 미래를 살아갈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일러스트와 함께 풀어낸 시리즈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짧은 호흡으로 구성한 동시에,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경쾌하고 세련된 일러스트를 곁들여 몰입감을 높였다. 2권에서는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이 어떤 역사와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왔는지, 그리고 이 옷 한 벌에 담겨 있는 시사점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준다. 패션이 산업이 되고 자본주의가 출현하면서 우리의 의생활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차근차근 살펴보고, 동시에 유행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마침내 패스트 패션이 자리 잡게 된 과정을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불편한 진실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았다. 거기에 페이지마다 펼쳐지는 그림 작가 이해정의 다채롭고 시선을 이끄는 일러스트는 이해를 도울뿐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선사한다.1부 유행을 만난 패션 2부 우리가 입는 옷에는 비밀이 있다!일러스토리아illustoria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패스트 패션’ 현재를 살고 미래를 살아갈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일러스트와 함께 풀어냈다! ‘일러스토리아’ (‘illustration’과 역사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storia’를 합성하여 만든 시리즈명)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짧은 호흡으로 구성한 동시에,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경쾌하고 세련된 일러스트를 곁들여 몰입감을 높였다. 이렇게 탄생한 일러스토리아 시리즈! 첫 번째 책 〈세상을 바꾼 87km, 셀마 대행진〉에 이은 두 번째 책은,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이 어떤 역사와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왔는지, 그리고 이 옷 한 벌에 담겨 있는 시사점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줄 〈빠르게 만들고 빠르게 버리는 옷의 비밀, 패스트 패션〉이다. 패스트푸드는 알겠는데, ‘패스트 패션’은 뭘까? 저렴하면서도 유행을 선도하는 의류를 빠른 속도로 생산하는 패션 산업을 일컫는 ‘패스트 패션’. 그런데 이 ‘패스트 패션’이 담고 있는 진짜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노동력 착취’, ‘환경오염’, ‘소비 만능주의’ 등 따라붙는 수식어만 봐도 패스트 패션이 초래하는 사회 문제들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패션이 산업이 되고 자본주의가 출현하면서 우리의 의생활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차근차근 살펴보고, 동시에 유행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마침내 패스트 패션이 자리 잡게 된 과정을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불편한 진실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았다. 거기에 페이지마다 펼쳐지는 그림 작가 이해정의 다채롭고 시선을 이끄는 일러스트는 이해를 도울뿐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일러스토리아 시리즈인 만큼 모든 이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지만, 읽고 나면 저렴한 가격에 이끌려 산 수많은 옷들이 더 이상 옷장 속의 든든한 패션 아이템이 아닌, 그동안 들리지 않던 노동자들의 비명과 산더미같이 쌓인 폐기물들을 떠올리게 하는 불편한 아이템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입는 옷은 어디서, 어떻게 온 걸까? 우리가 잊고 있던 슬로 패션 어딜 가나 몸에 맞는 옷을 바로 살 수 있는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직접 옷감을 구하고 손수 바느질을 해서 옷을 만들어 있었던 시대가 있었다. 몸에 꼭 맞는 옷을 맞춰 입기 위해선 긴 시간이 소요됐고, 그러다보니 옷은 반드시 필요할 때만 사 입었다. 그러나 산업혁명으로 인한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기술의 발전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자, 옷도 쉽고 빠르게 생산했으며 가격 또한 저렴해졌다. 패션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긴 것이다. 이때부터 테일러(옷을 만드는 전문가)가 혼자 만들었던 옷을, 공장의 수많은 노동자들이 만들기 시작했다. 빠른 유행, 옷에 대한 시각이 변하다! 맞춤복의 시대가 저물고 기성복 시대로 넘어가면서, 패션은 기업화되고 거대한 산업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많은 이윤을 남기길 원했고, 사람들이 옷을 자주 사 입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행’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만들어냈다. 시대에 머물렀던 유행의 주기를 1년으로, 4계절로, 빠르게 바꿔 놓은 것이다. 빠른 유행 속도는 옷을 바라보는 시각도 변화시켰다. 추위나 재해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것에서, 개성과 욕구를 표현하는 수단 혹은 소속된 집단을 나타내는 상징이 되기도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행을 따라 살아가게 되었고, 쇼핑은 흔한 취미가 되었다. 어제 산 티셔츠, 오늘 버린 청바지에 담긴 불편한 진실 패스트 패션 매장에 방문할 때마다 매번 신상품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보통 1∼2주 단위로 신상품을 내놓다 보니 매장은 연중 내내 신상품 퍼레이드다. 새로운 유행에 저렴한 가격까지. 그러나 이면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사실들이 있다. 패스트 패션이 내세우는 ‘저렴한 가격으로 최신 유행하는 옷을 빠르게 유통시키기’의 뒷면에는 노동자들의 땀과 피가 있다. 또한 저렴한 가격은 저품질, 대량생산으로 연결되어 ’한 철만 입고 마는 옷‘들의 쓰레기를 양산했고, 미처 팔리지 않은 옷들 역시 쓰레기가 되었다. 그렇게 버린 옷이 1년에 자그마치 350억 벌. 쓰레기가 된 옷들은 200년 가까이 썩지 않은 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묻혀있다. 그럼에도 2030년에는 전 세계 의류 업체들이 지금의 두 배에 달하는 옷을 생산할거라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우리가 유행을 따라가며 느끼는 소소한 기쁨을 묻어두고 진실을 마주한다는 것은 두려움 혹은 불편함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용기 내어 이 책에 담긴 진실을 마주한다면, 티셔츠 한 장을 사려다가도 잠시 멈칫하거나 옷장 속 쌓여 있는 옷 더미들을 보며 심난해 할지도 모른다. 비록 멈칫하면서도 유혹에 못 이겨 옷을 살지라도 그 멈칫함조차 우린 변화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한 사람만 변한다고 세상이 달라지진 않을지라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변화가 모인다면, 어쩌면 우리에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큰 힘이 생길지도 모른다.어떤 형태로든 옷을 입지 않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옷을 입는 것은 오직 인간만이 하는 행위지요. 오늘날 옷은, 패션은 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넘어 나를 표현하고, 욕구를 충족시키는 도구로서 일상의 만족도를 올리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그런 옷에 어떤 이의 고통이 담겨 있고, 옷이 환경과 생태계를 해친다면, 이야기는 다를 겁니다. 우리는 어떤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까요?


큰별쌤 최태성의 중급.수능 한국사 : 조선 후기~현대
들녘 / 최태성 지음 / 2015.05.01
18,000원 ⟶ 16,200원(10% off)

들녘청소년 역사,인물최태성 지음
300만 수험생이 선택한 한국사 1타 강사 최태성의 역사 교과서이다. 다양한 이미지와 지도, 강의를 리드하는 전체 판서, 각 쪽마다 해당 본문의 내용을 정리해주는 부분 판서, 그리고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마무리 판서에 이르기까지 더욱 알차게 강의 내용을 구성했다. 또 하나의 특장은 학생들이 이 책을 통해 인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는 점이다. 저자의 육성과 구수하고 진솔한 스토리텔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자율 학습 시간, 컴퓨터가 없는 공간 등 한국사 인강을 듣기 어려운 환경에서 책을 통해 인강을 공부한다는 느낌이 들도록 내용을 구성했다.저자의 말 01 조선 후기 통치체제의 변화 정치 제도의 변화 | 군사 제도의 변화 02 조선 후기 정치의 변화 붕당정치의 전개 | 탕평정치 03 조선 후기 대외 관계 여진 | 일본 04 조선 후기 수취체제의 변화 조선 후기의 수취제도 | 조세의 변화 | 공납의 변화 | 역의 변화 05 조선 후기의 농업 농업의 변화 | 지대 방식의 변화 06 조선 후기 상품 화폐 경제의 발달 상업 | 수공업과 광업 07 조선 후기 신분제의 동요 신분제의 동요 | 향촌 사회 08 조선 후기 사회의 여러 모습 19세기의 상황 | 민란의 발생 09 근대 태동기의 문화1 무슨 소리? 그래도 역시 성리학이지! | 붕당과 학파 10 근대 태동기의 문화2 중농학파 vs. 중상학파 | 국학 연구의 확대 11 근대 태동기의 문화3 조선 후기의 과학기술 | 조선 후기 문화 예술의 특징 12 근현대史란 무엇인가? 조선 후기의 빛과 그림자 | 근대를 향해 나아가다 | 개항기의 과제 일제강점기의 과제 | 현대사의 두 가지 과제 13 흥선대원군의 개혁정치 조선의 마지막 불꽃 흥선대원군의 선택 |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타개책 | 민생 안전을 위한 개혁 정책 |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개혁일까? | 통상수교 거부정책 속에서 벌어진 불안한 조짐들 |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14 개항 조용한 아침의 나라, 드디어 빗장을 열다 | 우리 근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은 강화도조약 | 차근차근 개화의 속도를 다지다 | 개화정책을 총괄한 통리기무아문 15 개화 운동과 근대적 개혁의 추친 임오군란_쌀 봉지를 여니 모래가 나오더라 | 명성황후_외세를 빌린 참혹한 대가 | 갑신정변_급진개화파의 선택 16 동학 농민 운동 점점 거세지는 반외세, 반봉건의 분위기 | 반봉건을 외친 1차 동학농민봉기 | 2차 동학농민봉기 17 갑오·을미 개혁 1차 갑오개혁_군국기무처를 신설하다 | 2차 갑오개혁_홍범14조를 반포하다 | 을미사변_명성황후 시 해사건 | 을미개혁_단발령을 시행하다 18 대한제국과 독립협회 고종의 터닝 포인트 ‘아관파천’ | 대한제국의 선포 | 독립협회의 탄생 | 민들의 목소리 ‘만민공동회’, 관과 민이 함께한 ‘관민공동회’ 19 애국계몽운동과 의병운동 외세는 활용하는 것_외세에 의존하면 안 되는 이유 | 애국계몽운동_실력을 쌓아 나라의 힘을 키우자 | 의병투쟁_부당하게 나라를 빼앗는 일제에 맞서다 20 경제 침탈과 저항 강화도조약의 폐해 | 조미수호통상조약 | 외세의 침탈에 맞선 경제적 구국운동 21 개항기 사회의 모습 신분제 폐지의 역사적 흐름 | 신분제 폐지와 신분 차별 폐지를 위한 움직임 가난을 탈피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다 22 개항기 문화1 개항기_역사적 흐름을 구분하자 | 개화기_신문의 탄생 | 동도서기 개혁기_전신에서 병원까지 | 광무개혁기_달려라 전기! | 애국계몽운동기_민심은 열차를 타고 23 개항기 문화2 동도서기 개혁기_근대적 사립학교의 탄생 | 동도서기 개혁기_근대적 공립학교의 탄생 | 광무개혁기_교육 시스템을 확립한 교육입국조서 | 애국계몽운동기_계몽의 커다란 흐름 | 네 시기별 문화의 흐름 24 국권 피탈 과정 러·일전쟁으로 일본이 승기를 잡다 | 식민지화를 위한 사전작업 | 고종의 퇴위와 정미7조약 25 일제강점기 정책 1910년대 일제의 통치술_헌병경찰을 앞세운 무단통치 | 1920년대 일제의 통치술_무늬뿐인 소위 ‘문화통치’ | 1930년대 일제의 통치술_조선인의 머릿속에서 ‘조선인’을 지워라! | 1910년대 일제의 경제정책_땅을 빼앗아라 | 1920년대 일제의 경제정책_조선의 쌀로 일본인을 먹이다 | 1930년대 경제정책_조선에서 전쟁 물자를 충당하라 26 1910년대 국내외 저항1 쉿, 우리가 독립투사라는 건 비밀이야 | 우리 민족은 지지 않는다! 27 1910년대 국내외 저항2 3월 1일, 광야에서 독립을 외치다 | 실패는 있어도 포기는 없다 | 대립하는 독립투사들 28 1920년대 국내 저항1 무늬만 문화통치, 그래서 우리는 저항한다 | 아이와 여자도 똑같은 사람 | 권위를 거부한 의열단 29 1920년대 국내 저항2 우리나라를 계몽시키자 |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일을 하지 않을 테다 | 좌우가 협력한 신간회 | 그러나 또 둘은 갈라서니 30 1920년대 국외 저항 계속되는 승리, 계속되는 시련 | 독립을 위해 힘을 합쳐라 31 1930년대 이후 항일무장투쟁1 탄압이 거세져도 저항은 죽지 않는다 |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맹? | 국외에서도 투쟁은 계속된다 32 1930년대 이후 항일무장투쟁2 당의 합작과 분열 | 민족을 위한 의거, 이봉창과 윤봉길 | 광복을 향한 마지막 저항 33 민족 문화 수호 운동1 일제는 어떤 식으로 조선인을 길들였나? | 우리나라 언어를 지켜라 | 글 쓰는 자들의 고통 34 민족 문화 수호 운동2 이날도 사람들은 영화를 보면서 울고 웃었다 | 우리 민족을 세뇌시킨 일본의 역사관 | 일제의 논리에 맞서다 | 종교인들, 일어서다 35 광복 가장 기뻐해야 할 순간, 비극이 시작되다 | 한반도를 테이블에 올린 미국과 소련 | 한반도의 운명 36 대한민국의 수립 이념의 대립 아래 한반도의 운명이 흔들리다 | 협상, 그러나 깨지는 믿음 대한민국의 수립 | 민족의 비극 37 이승만.장면 정부 헌법이야 고치면 되지?! | 라이벌들의 죽음 | 민주주의의 뿌리까지 무너지다 민중이여, 단결하라! | 혁명 이후의 민주주의 38 박정희 정부 군인들의 정권 쟁탈 | 경제 개발을 위한 국민의 희생 개헌을 또 한다고? | 변화의 바람은 불어오지만! 39 민주주의의 발달 내 맘대로 헌법, 유신 | 유신의 끝 | 봄은 아직도 오지 않았나 | 자유? 아니, 회유! 국민을 속이려 하다니? | 독재, 그 이후 40 현대의 경제 내 땅을 가질 수 있다고? | 이승만 정부의 경제 | 경제 발달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인권 정책 | 선진국의 문턱에서 41 통일 통일을 전쟁으로 끝낸다? | 통일이 웬 말이냐! | 남북 관계는 개선되는가? 사진 자료 사용에 협조해주신 곳300만 수험생이 선택한 한국사 수업 종결판! 한눈에 들어오는 판서로 더욱 생생해진 역사 수업!! 학교 수업보다 더 재미있고, 인강보다 더 친절한 전 국민을 위한 역사 교양서 외우기만 하는 역사 수업, 시험만 치고 나면 머릿속에서 리셋되는 진부한 역사 수업. 슬프지만 모두 대한민국 역사 수업의 현실이며, 우리가 한국사를 ‘어렵고 지루한 과목’으로 인식하게 된 이유이다. 사실 한국사를 비롯한 모든 역사는 연표상의 사실을 확인하고 그것을 달달 외우기 위해 존재하는 학문이 아니다. 역사는 인류의 흔적이자 삶의 궤적이며 흐름인 탓이다. 따라서 성찰과 토론을 거쳐 과거 사실을 현재의 시점에서 재조명하고 부활시킬 때 비로소 역사 공부가 이루어진다. 『큰★별쌤 최태성의 중급 · 수능 한국사(조선 후기~현대)』는 한국사에 애를 먹는 학생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그리고 한국사를 공부하고자 마음먹은 대한민국 교양인들을 위한 저자의 진심과 열정이 담긴 책이다. 다양한 이미지와 지도, 강의를 리드하는 전체 판서, 각 쪽마다 해당 본문의 내용을 정리해주는 부분 판서, 그리고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마무리 판서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이 이 책을 통해 인강을 경험할 수 있도록 더욱 알차게 강의 내용을 구성했다. 큰★별쌤의 가이드를 따라 한국사 여행을 하고 나면 수능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득점은 따놓은 당상! 멀게만 느껴졌던 선조들의 ‘그때 그 이야기’가 당신의 가슴에서 역사의 꽃으로 피어날 것이다. ‘한국사’ 술술 읽고, 깊이 생각하고, 쉽게 이해하자! 지금부터 한국사를 공부할 때는 딱 세 가지를 기억하자. 첫째, 역사 속 사건을 사진을 중심으로 생생하게 확인하는 것. 둘째, 큰★별쌤의 명쾌한 설명을 통해 과거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특징의 맥을 잡는 것. 셋째, 판서를 따라 사건의 흐름을 바로바로 이해하고 복습까지 완벽하게 끝장내는 것. 이 세 가지를 머릿속에 단단히 각인해두었다면 이제 큰★별쌤과 함께 역사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 과거를 탐험하고, 그 시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먼저 ‘역사 톡톡(Talk Talk)’을 통해 이번 시간에 배울 핵심 내용을 확인하자. 본문을 읽으면서 역사 속 사람들과 ‘톡톡’ 튀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역사 여행 출바알~!!!’은 딱딱한 역사 교과서에 지레 겁을 먹은 사람들을 위한 네비게이션이다. 역사 여행 가이드 큰★별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어질 본문 내용의 맥을 잡게 될 테니까. 왼쪽 페이지마다 들어가 있는 ‘부분 판서’는 본문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개념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 수능과 한국사검정능력시험을 준비 중인 학생이라면 본문 속 ‘사진’과 ‘지도’, 큰★별쌤의 친절한 ‘팁’을 매의 눈으로 확인하자. 끝으로 ‘구멍이 송송 뚫린 판서’를 채우면 한국사 고득점의 고지가 눈앞에 보일 것이다. 역사는 죽어있는 과거의 기록이 아닌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지침서이다 역사 공부에서 중요한 것은 과거의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했고, 그 판단이 가져온 결과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한국사 공부의 핵심은 행간에 숨어 있는 사람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세상을 바라볼 것인지 고민하는 과정에 있다. 또한 그 사실을 잊지 않고 현재 우리의 삶에 체화하는 것이다. 결국 역사 공부란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과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내가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고민하는 과정에 다름 아니다.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는 그야말로 격동의 시대, 민중들이 끊임없이 부침을 겪던 혼란기였다. 우리의 근대사에는 개항기 신분제로부터의 해방운동, 일제강점기 식민지로부터의 독립운동, 현대의 가난과 독재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4·19혁명, 5·18혁명 등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중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깃들어있다. 지금까지의 역사를 들여다보라. 시대를 이끌었던 주도세력이 누구냐에 따라 그 시대가 만들어내는 사회·문화적 결과물이 달라지지 않았는가. 즉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끊임없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선조들의 유산이다. 그들의 노력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라는 결과물로 피어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역사를 죽어있는 과거의 기록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나를 중심에 놓고, 역사를 공부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야한다. 그 고민에서 피어난 작은 변화의 싹이 먼 훗날 현재를 ‘더욱 의미 있는 역사’로 만들어줄 것이다.
나는 왜 자꾸 짜증이 날까?
뜨인돌 / 얼 힙 지음, 김선희 옮김, 문지현 감수 / 2015.01.05
12,000원 ⟶ 10,800원(10% off)

뜨인돌청소년 자기관리얼 힙 지음, 김선희 옮김, 문지현 감수
중학생들이 스트레스에 지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 돕는 처방전을 담고 있다. 중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스트레스를 떨쳐내어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스트레스를 마음속에 사는 호랑이로 비유하면서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는 호랑이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고 맞서 싸울 수 있는 방법을 전수해 준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매우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지침들을 담았다. 먹고, 마시는 것이 스트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운동이 스트레스 관리에 효과적인지, 시간 관리를 통해 어떻게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충동과 감정을 조절하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중학생들이 공감하며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하다.들어가는 글 1부 스트레스 호랑이, 넌 누구냐? 2부 스트레스 호랑이를 다루는 10가지 비법 1. Move, Move! 몸을 움직이자 2. 잘 먹고 잘 살자 3. 차분하게 명상하자 4.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하자 5. 인간관계 안전망을 짜자 6.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자 7.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자 8. 위험을 감수하자 9. 현명하게 선택하자 10.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3부 스트레스 호랑이에 물렸을 때 응급조치 스트레스 셀프 테스트매사에 짜증이 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밀려오고, 부정적인 생각이 끊이지 않고…. 중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많은 이들은 사춘기라서 그렇다며 방법이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대부분 스트레스의 정체에 대해 잘 모르거나 스트레스에 맞설 능력이 없어서 생기는 일들이다. 이 책은 스트레스에 대한 명확한 정의부터 스트레스에 대한 오해,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다양한 모습,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줄이거나 차단할 수 있는지 그 해결법을 중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중학생의 일상을 망치는 스트레스 참지만 말고 똑똑하게 관리하자! 한국건강증진재단이 2014년 1월 20~27일 전국 14~19세 남녀 중고등학생 1천 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건강에 대한 인식과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소년의 29.1%가 최근 한 달 동안 심한 우울감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22.8%는 심한 두려움을, 22.2%는 심한 신경과민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보다 심각한 문제는 대부분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스트레스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응답해 준 청소년들의 66%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참는다’고 대답했고, 그 외 청소년들은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진다, 욕을 한다, 부모님께 대든다, 친구와 싸운다’라고 대답했다. 스트레스를 쌓아 놓고 참기만 하면 그 순간에는 해소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중에 더 큰 스트레스가 되어 우리를 습격할 수 있다. 그리고 욕을 하거나 싸우는 것도 스트레스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청소년들 중에서도 중학생들은 스트레스에 더욱 취약하다.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갑작스레 학업량이 늘고, 끊임없이 새로운 관계를 맺어야 하고,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는 일들도 늘어난다. 곳곳에 스트레스 지뢰가 깔려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꿈을 찾고 도전하라는 메시지가 무색해진다. 그 전에 자신을 괴롭히는 스트레스의 정체가 뭔지, 왜 스트레스를 받는지 알아야만 스트레스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고 뭐라도 시작할 수 있다. 이 책은 중학생들이 스트레스에 지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 돕는 처방전을 담고 있다. 중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스트레스를 떨쳐내어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스트레스 호랑이에게 당하지 않고 맞서 싸울 수 있는 비법 이 책에서는 스트레스를 마음속에 사는 호랑이로 비유하면서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는 호랑이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고 맞서 싸울 수 있는 방법을 전수해 준다. □ 1부에서는 스트레스 호랑이의 정체를 파헤친다. 그리고 중학생들이 스트레스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면서 우리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게 해 준다. □ 2부에서는 스트레스 호랑이를 다루는 10가지 비법을 다루면서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1. Move, Move! 몸을 움직이자 | 2. 잘 먹고 잘 살자 | 3. 차분하게 명상하자 | 4.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하자 | 5. 인간관계 안전망을 짜자 | 6.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자 | 7.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자 | 8. 위험을 감수하자 | 9. 현명하게 선택하자 | 10.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스트레스 상황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매우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지침들을 담았다. 먹고, 마시는 것이 스트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운동이 스트레스 관리에 효과적인지, 시간 관리를 통해 어떻게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충동과 감정을 조절하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중학생들이 공감하며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하다. □ 3부에서는 스트레스 호랑이에 물렸을 때 응급조치할 수 있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팁들을 다룬다.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독자라면 이 부분부터 읽어도 좋다. 본문에는 십대들이 좋아하는 웹툰 작가인 루드비코의 일러스트를 담았다. 중학생들이 보편적으로 경험하는 스트레스 상황을 코믹하면서도 공감 가게 그려 냈다. 뻔하고 이론적인 조언은 없다. 오랫동안 청소년들을 만나면서 스트레스 관리에 대해 연구해 온 저자가 중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처방을 친절하고 명확하게 내려 준다. 우리 중학생들이 이대로만 익히고 실천한다면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을 제대로 키워 건강하고 의욕적인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를 찾으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서울? 고비 사막? 태평양? 아니면 남극?스트레스는 바깥에 존재하는 게 아니야.스트레스가 사는 곳은 바로 ‘우리 마음’이야.스트레스는 눈앞에 있는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결과물이야. 해야 할 일을 미루는 건 가끔은 괜찮아. 하지만 계속 일을 미루다 보면 악순환을 초래해. 곧 눈앞에 일이 산더미처럼 쌓이지. 머지않아 마감 시한을 넘기고, 변명을 해 봤자 소용없을 지경이 되고, 모든 게 뒤죽박죽이 되어 결국 스트레스가 밀려오지.힘든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미루는 건 콜라 캔을 천천히 흔드는 것과 같아. 밖에서 볼 때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캔을 따는 순간 펑! 끈적한 콜라가 사방으로 튀는 거지.


파우스트
살림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진형준 옮김 / 2017.09.01
12,000

살림청소년 문학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진형준 옮김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19권. 18세기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 괴테의 희곡 작품이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서라도 인간 욕망과 쾌락을 한계까지 시험하고자 한 파우스트의 도전과 구원 이야기가 펼쳐진다.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 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의 정본으로 재탄생시켰다.천상의 서곡: 하느님, 악마와 내기하다 제1부 파우스트의 고뇌 파우스트, 악마와 계약하다 젊어진 파우스트, 그레트헨을 사랑하게 되다 파우스트, 그레트헨과 영원히 이별하다 제2부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파우스트』를 찾아서 『파우스트』 바칼로레아축역본의 정본으로 읽는 인간 욕망을 한계까지 시험한 파우스트의 도전과 구원 『파우스트』 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제19권 『파우스트』. 18세기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 괴테의 희곡 작품이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서라도 인간 욕망과 쾌락을 한계까지 시험하고자 한 파우스트의 도전과 구원 이야기가 펼쳐진다. 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 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이 컬렉션 중,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스탕달의 『적과 흑』까지 20권이 먼저 첫선을 보인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인간 욕망과 쾌락을 한계까지 시험한 파우스트의 도전과 구원 『파우스트』 1만 2,111행의 운문으로 이루어진 대서사시 『파우스트』는 괴테가 60년 가까운 세월에 걸쳐 완성한 대작이다. 그는 젊어서부터 『파우스트』를 구상하고 집필에 착수했다. 25세 되던 1774년에 쓰기 시작해서 이듬해 초고를 집필했고, 1790년에 제1부 『단편 파우스트』를 간행한다. 그리고 1798년 실러의 권유로 다시 집필을 시작한 뒤, 1808년 제1부를 완성하여 발표한다. 그 후 20년 가까이 집필을 중단했다가 죽기 1년 전인 1831년 7월, 제2부를 완성한다. 비록 중간 중간 끊기긴 했지만 괴테 필생의 역작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이 필생의 역작 속에 인간이 한세상을 살아가면서 겪는 정신의 드라마를 모두 담고자 했다. 사실 이 작품 속 주인공인 파우스트는 그렇게 복잡하고 특이한 인물이 아니다. 메피스토펠레스의 말대로 그는 ‘하늘을 보면서는 제일 아름다운 별을 탐내고, 땅에서는 최고의 쾌락을 모조리 맛보겠다고 덤벼들고 있는’ 인간이다. 파우스트 스스로도 그런 욕심을 드러낸다. “내 가슴속에는, 아, 두 개의 영혼이 살면서 서로 멀어지고 싶어 한다네. 하나는 감각적 충동이지. 현세에 매달려 방탕한 사랑의 기쁨에 취해 있으려 하지. 다른 하나는 이 티끌 같은 세상에서 벗어나 숭고한 선인들의 세계로 나아가려는 영혼.”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질 법한 욕심이다. 이왕 태어났으니 가능한 한 이 세상이 내게 허용한 것을 모두 이루고 즐겁게 살고 싶은 욕심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산다. 그런데 사람에게는 이런 욕심만 있는 게 아니다. 한편에 다른 욕심도 있다. 아무리 온갖 쾌락을 누리며 살더라도 죽으면 그만 아닌가? 도대체 죽은 다음에 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죽은 다음에는 어디로 갈 것인가? 기왕이면 여기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야 할 것 아닌가? 그런 궁금증 때문에 종교가 생겨나고 구원받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 파우스트는 누구나 가진 그 욕심을 유별나게 드러낸 인물일 뿐이다. 그렇지만 파우스트에게는 딱 한 가지 보통 사람과 다른 면이 있다. 웬만큼 욕심이 충족되어도 그칠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욕심이 파우스트를 구원해준다. 이 세상 향락을 끝까지 누리려는 욕심과 영혼의 구원을 갈망하는 정신은 보통 함께하기 어렵다. 영혼이 구원받아 하늘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현세적 욕망을 억제하고 버려야 한다. 이게 상식이다. 그런데 파우스트는 정반대 길을 걷는다. 상식적으로 말한다면 타락의 길을 가는 셈이다. 스스로 구원으로부터 멀어지기로 한 셈이다. 그는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을 맺기 전에 이렇게 말한다. “나는 저세상 따위는 관심이 없어. 이 지상에서만 내 기쁨이 용솟음치고 이곳의 태양이 내 고뇌를 비추지. 내가 이것들과 작별한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대수겠는가? 내세에도 사랑이 있고 증오가 있는지, 저세상에도 위가 있고 아래가 있는지 내 알 바 아니네.” 자신 속에 있는 두 개의 영혼 중에 단호하게 한쪽을 택한 것이다. 그리고 그 누구도 누려보지 못한 것을 누리게 해주겠다는 사탄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을 맺는다. 조건은 딱 하나다. 만일 파우스트가 “순간이여, 멈추어라! 정말 아름답구나!”라고 말하면 즉시 내기에서 진 것으로 하겠다는 것, 그날로 자신이 메피스토펠레스의 종이 되겠다는 것이다. 메피스토펠레스의 종이 된다는 것은 죽음을 받아들이고 기꺼이 지옥으로 떨어지겠다는 뜻이다. 살아 있는 한 절대로 “순간이여, 멈추어라! 정말 아름답구나!”라는 말을 안 하겠다는 뜻이다. 파우스트의 그 말에는 중요한 의미가 들어 있다. 이 세상 그 어떤 쾌락도, 그 어떤 행복도 결코 파우스트 자신을 완전히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다. 사실 파우스트의 욕심은 그런 것을 잡거나 즐기는 데 있지 않다. 그의 욕심은 이 세상 쾌락과 행복의 끝까지 가보는 데 있다. 그가 “내게 그런 날은 절대로 오지 않아. 내가 속 편하게 누워서 빈둥거린다면 그걸로 내 인생은 끝장이야”라고 말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파우스트의 이 욕심은 불가능한 욕심이다. 인간이라면 순간적 욕망의 포로에서 벗어나는 일이 불가능하다. 더욱이 그 누구도 맛보지 못한 최고의 쾌락과 행복을 맛보고 있으면서, 거기 빠지지 않는 일은 더더욱 불가능하다. 그런데 파우스트는 그 불가능한 한계에 도전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가 사탄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을 맺은 것은, 현세의 향락을 위해 영혼을 판 것이 아니다. 제아무리 달콤한 것을 갖다 주더라도 절대로 메피스토펠레스의 농간에 넘어가지 않으리라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인간적 욕망의 끝까지 가봄으로써 역설적이게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 그리하여 구원을 받는 것! 바로 이것이 파우스트의 꿈이다. 인간은 불완전하다. 완전한 인간은 없다. 그러면서도 완전함을 꿈꾸는 것이 인간이다. 그렇기에 인간은 종교적 동물이다. 파우스트는 “어디에도 결코 머물지 마라!”라고 스스로 다짐하고 자신했던 인물이다. 그 욕심은 인간적일까? 아니다. 이미 종교적이다. 만족을 모르니 종교적이다. 목표가 끝도 없으니 종교적이다. 불가능한 것을 꿈꾸니 이미 종교적이다. 파우스트는 결국 구원받는다. 천상을 향해 열심히 기도했기에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다. 더없이 순결한 마음을 가지고 산 덕분에 구원받은 것이 아니다. “날마다 자유와 삶을 쟁취하려고 노력하는 자만이 그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라는 사실을 명백히 깨달은 순간, 그는 “순간아, 멈추어라. 정말 아름답구나!”라는 말을 입 밖에 내게 된다. 그에게 구원으로 가는 길을 열어준 것은 쉬지 않고 자유와 삶을 쟁취하려는 노력, 바로 그것이다. 우리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으며, 인간 또한 단순한 존재가 아니다. 아무리 하잘것없어 보일지라도 우리의 삶은 더없이 숭고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삶을 숭고하게 만드는 가능성은 모두 우리 안에 있다. 우리 삶은 스스로 한 번 돌아보는 것만으로 이미 또 다른 삶이 될 수 있다. 괴테의 『파우스트』는 그런 마법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질문 각 작품의 맨 마지막에 주제나 내용과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을 실어두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질문들에 스스로 답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아, 철학과 법학과 의학, 게다가 신학까지 온갖 학문을 깊이 연구했건만 나는 여전히 이 꼴이구나. 아, 천하의 바보. 나는 조금도 지혜로워지지 않았구나. 석사니, 박사니 하면서 벌써 10년 이상 학생들을 이리저리 끌고 다녔지만 결국 우리가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것만 깨달았을 뿐이구나.물론 다른 자들보다 내가 똑똑한 건 사실이지. 의혹에 시달리지 않고 지옥이나 사탄도 두려워하지 않으니. 하지만 나는 즐거워할 줄을 몰라. 게다가 사람들을 선도하기 위해 무언가 가르칠 자신이 전혀 없어. 그렇다고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도 아니니 이런 꼴로 살아가는 건 개도 마다할 거야.나는 한때 세상의 비밀을 알아내려고 마법에 몰두하기도 했지. 이 세상을 움직이는 근원적인 힘을 알 수 있기를 갈구했어. 하지만 그건 소용없는 짓이라는 걸 금방 알게 되었지.오, 둥근 달빛아! 네가 나의 고뇌를 내려다보는 것이 오늘로 마지막이었으면! 깊은 밤 잠 못 이루고 얼마나 자주 너를 기다렸던가. 아, 너의 사랑스러운 빛에 실려 산봉우리를 거닐 수 있다면! 정령들과 어울려 산속을 떠돌고 초원을 떠돌 수 있다면! 온갖 학문이 피워내는 자욱한 안개를 걷어내고 네 이슬 속에서 건강하게 목욕할 수 있다면!아, 하느님은 생동하는 자연 한가운데 인간을 창조하셨는데, 나는 왜 이런 답답한 곳에 갇혀 있단 말인가! 그래, 도망가자! 떠나자! 드넓은 바깥 세계로 나가자.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 하나면 충분하다.” “좋습니다. 우리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당신의 하인이 되어 성심껏 봉사하겠소. 대신 이 계약을 글로 써주시오.”“까다롭게 굴기는! 남자의 말은 황금과 같다고 했는데! 그래, 이 악령아, 어떻게 해줄까? 청동에 새겨주랴? 대리석에 박아주랴? 아니면 양피지, 종이 어디다 써주랴? 철필로 해줄까, 끌로 해줄까?”“뭐 그리 열을 내며 야단법석이시오? 작은 종이 한 장에 피 한 방울이면 될 것을.”“좋아, 나는 이제 시간의 회오리 속으로, 사건의 소용돌이 속으로 돌진한다! 고통과 쾌감, 성공과 불만이 어지러이 교차하는 곳으로! 나는 기쁨을 찾는 것이 아니다. 나는 도취경에 빠져보고 싶다. 지극히 고통스러운 쾌락을 맛보고 싶다. 사랑에 눈먼 증오, 통쾌한 분노에 빠져 보고 싶다. 하찮은 지식을 향한 열망에서 벗어나 온 인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다 맛보련다. 지극히 높은 것과 지극히 깊은 것을 내 정신으로 붙잡고, 인류의 행복과 불행을 내 가슴에 쌓으련다. 내 자아가 인류의 자아가 되어 인류와 함께 몰락하련다.”그러자 메피스토펠레스가 말했다.“원, 신에게만 허락된 것을 꿈꾸다니! 암튼 기운을 내시오.생각 같은 건 다 집어치우고 곧장 세상 속으로 뛰어듭시다.


워런 버핏 이야기
움직이는서재 / 앤 재닛 존슨 지음, 권오열 옮김 / 2016.01.05
15,000원 ⟶ 13,500원(10% off)

움직이는서재청소년 자기관리앤 재닛 존슨 지음, 권오열 옮김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5권. 남다른 ‘지력, 창의력 그리고 인내력’으로 부를 창조해 낸 워런 버핏의 모든 이야기가 담겼다. 숫자를 좋아하던 어린 소년이 어떻게 세계 경제를 꿰뚫어보는 투자가가 되었는지, 그리고 그 부를 어떻게 잘 유지해 왔으며, 또한 이룬 재산을 얼마나 가치 있게 쓰는지에 대해 인상적이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이 책은 모두가 꿈꾸지만 가까이 가기에는 어려운 돈의 세계란 무엇이며, 진정한 부자의 의미는 무엇인지, 그리고 글로벌 경제 리더가 되기 위해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또한 청소년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투자에 관한 이야기도 지루하지 않게 풀어내어, 청소년 독자들이 경제와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력적인 경제교육서의 역할도 같이 한다.프롤로그 ‘부’를 만들며 사는 일은 대단히 매력적인 인생입니다 PARTⅠ 돈의 세계가 신기한 아이 1장 나는 숫자의 세계가 너무 재미있어 할아버지 가게는 정말 신기해 내게 가장 재미있는 놀이기구는 스톱워치 내가 병뚜껑을 왜 모으는지 다들 모르지? 재산 목록 제1호는 동전교환기 내 책보다 아버지 책이 더 재미있는걸 월 스트리트의 그 아저씨들처럼 될 거야 나는 서른다섯 살에 백만장자가 될 거야 첫 투자에서 배운 세 가지 교훈 2장 학교보다 사업이 더 재미있는 걸 어떡해 오마하로 돌아가고 싶어 할아버지 댁으로 갈래 어른이 도움을 청하는 어린 사업가 신문배달도 사업적으로 나도 여자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아 사교댄스를 못 추니 여자아이들과 친해지기 힘들어 내가 가출한 이유는 ‘허쉬 초콜릿’ 공장에 가보고 싶어서야 밖에 나가보니 생각과는 많이 달라 3장 돈은 잘 모으지만, 옷은 잘 못 입는 소년 돈 버는 일이 재미있어 신문배달을 통해 일의 원칙을 배우다 비행을 그만둔 건 신문배달 때문이야 이유 없는 비행들 난 이미 특별한 아이가 되어버렸어 오만하게 보였더니 친구가 없어졌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모은 재산이 6,000달러였어 고등학생 사업가의 놀라운 성과 PART Ⅱ 돈의 세계를 제대로 알려면 공부가 필요해 4장 공부에 눈을 뜨다 아버지의 성화로 대학에 가다 와튼 스쿨은 역시 내 체질이 아냐 네브래스카 경영대에 편입해 졸업장을 받다 9,800달러의 잠재력 경제학 공부를 제대로 해야겠어 거장의 제자가 되고 싶어 그레이엄 교수의 수제자가 되다 거장에게서 배운 것 5장 학교 밖 세상에 다시 도전하다 네브래스카 대학에서 ‘투자 원리’ 강의를 하다 실력으로 나이의 편견을 극복하다 이해심 많은 여자친구, 수잔 톰슨과 결혼하다 결혼을 했으니 더 열심히 살 거야 그레이엄 투자회사에서 일하기로 하다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다 PARTⅢ 진정한 부자로 향하는 길 6장 스물여섯, 고향 오마하로 완전히 돌아오다 ‘오마하의 투자가’로 새롭게 시작하다 멋진 내 집을 장만했어 평생을 함께 할 사업파트너 찰리 멍거를 만나다 찰리 멍거와의 만남으로 더 좋은 투자 성적을 내다 백만장자의 꿈을 3년이나 앞당기다 기업을 사는 새로운 방식의 투자 직관을 믿고 밀어붙이다 7장 부의 비밀은 알아냈으나 삶의 균형이 흔들리다 부의 비밀을 알아내다 시장엔 거품이 생기기 시작하고 대세를 따르지 않고 자신이 깨달은 ‘부의 비밀’을 따라가다 투자자보다는 소비자라는 생각으로 시장을 관찰하다 새로운 친구와 새로운 사업을 만나다 망해가는 보험회사 게이코를 살려내다 패배인가 싶었지만 결국은 승리를 거머쥐고 혼자만의 몰입이 삶의 균형을 깨트리다 아내 수잔 버핏의 독립선언 ‘오마하의 현인’이라는 별명을 얻다 ‘부의 비밀’이 존재하는 곳 8장 진정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다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부자가 되다 ‘콜라 사랑’이 주식에 대한 애정으로 ‘숨은 보석’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왔어 스물다섯의 나이 차이를 극복한 빌 게이츠와의 우정 의외의 찰떡궁합 20세기 100년 동안 가장 탁월한 투자가 머니 게임이 아니라 기업가 정신을 원해 에필로그 - 돈을 정말 사랑한 사람, 그 사랑을 세상에 다시 돌려주다 워런 버핏이 걸어온 길워런 버핏의 삶을 통해 ‘부’를 만든다는 것은 자신의 지력, 창의력, 그리고 인내력과의 싸움임을 깨닫게 한다! 투자가가 된다는 것은 많은 꿈을 동시에 이루는 가장 현명한 방법! 만약 IT 사업도 하고 싶고, 바이오 사업도 하고 싶고, 패션사업도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 있고 한꺼번에 이룰 수는 없는데 말이다. 이럴 때 가장 현명한 선택은 바로 투자가가 되는 것이다. 투자가는 직접 그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기업의 주주로서 그 사업에 참여하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여러 기업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투자가는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며 많은 사람이 꿈꾸는 직업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최근 100년 동안 가장 현명하고 위대한 투자가로 ‘워런 버핏’을 꼽는다. ‘최근 100년 동안 가장 탁월한 투자가’ 워런 버핏의 모든 것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부자의 대명사이자 자신이 이루어낸 많은 부를 사회에 환원하여 부의 의미를 새롭게 각인시킨 워런 버핏은 부자를 꿈꾸는 전 세계 사람들이 닮고 싶어 하는 ‘워너비(wanna be)’이다. 워런 퍼핏은 열한 살 때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해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가치투자로 엄청난 부를 이루었다. 그것도 상속받은 재산 없이 순수하게 자신의 노력으로 말이다. 이 책은 남다른 ‘지력, 창의력 그리고 인내력’으로 부를 창조해 낸 워런 버핏의 모든 이야기가 담겼다. 숫자를 좋아하던 어린 소년이 어떻게 세계 경제를 꿰뚫어보는 투자가가 되었는지, 그리고 그 부를 어떻게 잘 유지해 왔으며, 또한 이룬 재산을 얼마나 가치 있게 쓰는지에 대해 인상적이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청소년 독자들이 경제와 친해질 수 있게 하는 경제교육서 역할 이 책에 등장하는 워런 버핏은 특별한 재능도, 뛰어난 처세술도 보여주지 않는다. 평범하고 소박하고 정직하다. 하지만 그 평범함과 소박함 속에 바로 비범함이 숨겨져 있다. 워런은 어린 시절부터 돈의 원리를 궁금해 했고 그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다양한 일을 직접 경험하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아갔다. 신문을 배달하며 신용을 배웠고 콜라를 팔며 이윤이란 개념을 알았으며 소액 투자를 통해 기다리는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그런 노하우를 차곡차곡 쌓아 투자제국 버크셔 해서웨이를 세우고 엄청난 수익으로 세계 최고 부자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정직하게 노동하였고, 번 돈을 절약했으며, 성실하게 모은 돈을 적소에 투자하고 꼬박꼬박 세금을 내며 정도를 걸었다. 그리고 그렇게 번 돈을 빌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며 세상 사람들과 나누었다. 이 책은 모두가 꿈꾸지만 가까이 가기에는 어려운 돈의 세계란 무엇이며, 진정한 부자의 의미는 무엇인지, 그리고 글로벌 경제 리더가 되기 위해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또한 청소년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투자에 관한 이야기도 지루하지 않게 풀어내어, 청소년 독자들이 경제와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력적인 경제교육서의 역할도 같이 한다. 이 책의 주인공 워런 버핏(Warren Buffett) 1930년 미국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숫자놀이를 좋아했고 돈의 세계에 관심이 많아 중학교 때부터 ‘서른다섯 살에 백만장자가 되겠다’는 부자의 꿈을 갖기 시작했다. 모두가 인정하는 부지런함과 열정으로 신문배달, 핀볼 게임기 사업 등의 돈벌이와 학업을 병행하며 자신이 모은 돈으로 직접 주식투자도 하는 등 특별한 성장과정을 보냈다. 성적이 떨어지면 아버지의 통제가 들어왔기 때문에 자유로운 생활을 위해 성적관리 또한 열심히 했다. 네브래스카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서 가치투자의 대가인 벤저민 그레이엄 문하에서 공부해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기업의 겉모습과 수치자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숨은 보석’을 찾아내는 남다른 통찰력을 갖춘 그는 고향 오마하로 돌아와 ‘버핏 투자조합’을 설립한 이후 본격적인 전문 투자가로서의 일생을 살았다. 원래 섬유회사였던 버크셔 해서웨이를 사들여 점차 거대한 투자기업으로 변모시켰다.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지주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으로, 미국 기업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기업들에 투자하는 ‘20세기 100년 동안 가장 탁월한 투자가’이며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큰손’이란 명성을 지니고 있다. 2006년에는 자신의 재산을 빌 게이츠가 운영하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여 또 한 번 큰 화제가 되었다. 그 기부의 규모는 역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현재는 실리콘밸리 IT 기업가들에게 기부를 권유하는 활동을 하며 의미있는 노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버핏은 이때부터 투자가로서의 잠재력을 보였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추측성 숫자가 아닌, 실제 현실에서 자신이 직접 정확한 숫자와 확률을 알아내는 능력은 투자가인 버핏의 정체성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정체성은 어릴 때부터 잠재되어 있던 기질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버핏의 숫자 외우기 습관은 여전했다. 병뚜껑에 있는 숫자에서부터 야구 카드에 있는 통계 수치나 자동차 번호판, 그리고 집 앞을 지나가는 자동차의 종류별 대수에 이르기까지 숫자 외우는 일을 좋아했다. 그러나 버핏에게 있어 숫자는 그냥 숫자가 아니라 언제나 통계성 숫자였다.-‘1장 나는 숫자의 세계가 너무 재미있어’ 중 첫 주식투자를 통해 버핏은 세 가지 교훈을 얻었다. 그리고 그 교훈들은 평생 동안 투자가로서의 원칙이 되었다. 첫 번째 교훈은 투자에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 두 번째 교훈은 이미 투자한 뒤로는 그 돈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야 조바심을 내지 않고 때를 기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교훈은 자신의 돈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투자를 권할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만약 다른 사람이 자신의 권유로 투자를 했는데 돈을 잃게 되면 그 책임감과 부담감을 잘 견딜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이었다.-‘1장 나는 숫자의 세계가 너무 재미있어’ 중 근면하고 헌신적인 사업가 선조들의 자손인 버핏은 상상력과 열정을 지닌 카리스마 강한 경영자가 회사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었다. 때문에 버핏은 투자의 판단은 단지 해당 기업의 수치적 자료뿐 아니라,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의 성향과 방식을 판단 기준에 넣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경영자의 열정과 경영 방식이 기업의 수익과 큰 연관이 있음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5장 학교 밖 세상에 다시 도전하다’ 중


UFO를 타다
우리같이 / 배봉기 지음 / 2010.08.13
9,500원 ⟶ 8,550원(10% off)

우리같이청소년 문학배봉기 지음
우리같이 청소년 문고 시리즈 세 번째 책. 극작가이자 동화작가이면서 소설가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배봉기 작가의 청소년 희곡집이다. 희곡집에는 표제작 「UFO를 타다」를 비롯하여 「이런 물음표」, 「‘나’를 위한 이유」 모두 3편의 희곡이 실려 있다. 책은 무대 설명이나 지시 등에 따라 장면을 머릿속에 차근차근 그려 볼 수도 있고, 무엇보다 독자 스스로가 작품 속의 인물이 되어 보는 색다른 경험을 취할 수도 있다. 물론, 소설을 읽듯이 글의 흐름에 맞추어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사건을 전개하는 주된 요소인 대사가 소설과는 또 다른 형식과 내용으로, 곧 인물들의 직접적인 목소리로 펄펄 살아 있어 독자에게 더없이 강렬한 울림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물음표 9 ‘나’를 위한 이유 57 UFO를 타다 101청소년 문학사상 첫 청소년 희곡집 『UFO를 타다』는 극작가이자 동화작가이면서 소설가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배봉기 작가의 청소년 희곡집이다. 우리같이 청소년 문고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유례가 없는 청소년 희곡집이라 여러모로 의미가 큰 작품이다. 희곡은 소설이나 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문학 장르이다. 그럼에도 남다른 애정과 사명감을 갖고 청소년 희곡 창작에 임해온 작가의 결실이 『UFO를 타다』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희곡집에는 표제작 「UFO를 타다」를 비롯하여 「이런 물음표」, 「‘나’를 위한 이유」 모두 3편의 희곡이 실려 있다. 극작가나 출판사가 청소년 희곡에 대해 관심을 갖고 창작 · 출간한 경우가 없는 현재 상황에서, 『UFO를 타다』는 따로 발표한 적 없는 전작을 수록한 작품집으로서도 의미가 있다. UFO를 타는, 희곡 읽기는 창조적인 상상 속에서 즐기고 노는 것 희곡은 보여주기의 문학이다. 곧 지문, 대사, 해설이라는 형식요소와 인물, 사건, 배경이라는 내용요소가 어우러진 글로,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말과 행동을 통해 직접적으로 관객에게 보여 주기 위해 꾸며낸 이야기이다. 무대 상연을 전제로 쓰인 “희곡 읽기가 처음에는 상당히 낯설겠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스스로 여백을 채우면서 노는 즐거운 과정이 될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우리 청소년들의 현실이야 구구한 설명이 필요 없이 답답하고 안타까운 상태라 하겠지요. (…) 비록 힘들고 어렵지만 우리 스스로 틈을 만들고 기회를 마련하여 즐기고 노는 방법을 배워나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희곡과 그 희곡을 바탕으로 한 연극은, 원래 ‘놀이’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 희곡은 여백이 많습니다. 이 비어 있는 곳은 무대에서 상연될 때, 연출과 배우에 의해 채워져서 관객에게 보이게 되지요. 따라서 희곡을 읽는 일은, 독자 스스로 연출과 배우가 되어 상상으로 무대를 만드는 작업과 마찬가지입니다.” ―작가의 말 실제로, 『UFO를 타다』를 이루는 각각의 요소를 읽어 나가다 보면, 이제까지의 독서 경험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차원의 흥미로운 독서를 경험할 수 있다. 무대 설명이나 지시 등에 따라 장면을 머릿속에 차근차근 그려 볼 수도 있고, 무엇보다 독자 스스로가 작품 속의 인물이 되어 보는 색다른 경험을 취할 수도 있다. 요컨대 독자 스스로가 상상하는 것만큼 얻을 수 있는 것이 희곡 읽기, 곧 『UFO를 타다』의 특별한 장점이다. 물론, 소설을 읽듯이 글의 흐름에 맞추어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UFO를 타다』의 사건을 전개하는 주된 요소인 대사가 소설과는 또 다른 형식과 내용으로, 곧 인물들의 직접적인 목소리로 펄펄 살아 있어 독자에게 더없이 강렬한 울림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대사의 문학’이라고 하는 희곡의 특성을 인물들 각각의 대사가 생생하게 살아 있는 『UFO를 타다』에서 유감없이 경험할 수 있다. 한편, 독서를 ‘혼자’만의 경험이라고 보는 독자들에게 『UFO를 타다』 읽기는 새로운 차원의 독서를 경험하게 해 준다. 새로운 독서 경험을 가능케 하는 희곡 읽기는, 작가의 말에 따르면, 창조적인 상상 속에서 즐기고 노는 것으로 시작된다. 작가는 희곡으로 즐거운 ‘상상놀이’를 한 다음, 그 희곡을 연극으로 만들어 볼 것도 부탁한다. 그런 기회를 가질 수만 있다면, 정말 몸과 마음으로 노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면서, 희곡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어 읽기를 권한다. 이렇듯 공동의 독자들과 더불어 서로 나누어 읽으면서 놀이하듯 즐기며 독서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UFO를 타다』는, 그렇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모여서 읽을수록 더 큰 생명력을 발휘한다. 곧, 이야기가 독자들의 머릿속 상상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차원의 독서 경험을 통해 작품의 비어 있는 여백이 채워질 때, 공동의 독자들 간의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된다. 그것이 바로 희곡 『UFO를 타다』 읽기의 묘미이자 의미이다. UFO를 타는, 새로운 차원의 독서 경험을 만나야 하는 이유 희곡은 시간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극적 대립과 갈등이 큰 부분을 주로 다루게 된다. ‘분규와 갈등의 문학’이라는 희곡의 특성이 여기서 나온다. 『UFO를 타다』 역시 극적 대립과 갈등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증폭된다. 「이런 물음표」,「‘나’를 위한 이유」, 「UFO를 타다」에서 대한민국의 십대 청소년들인 진수, 민수, 강수가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던지고 질문이 그것이다. ‘전형적’이며 ‘개성적’이고 ‘의지적’인 인물로 형상화된 청소년들의 질문, 그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대단원을 이룬다. “우리는 시작해야 한다, 이런 질문들로. 새벽부터 깊은 밤까지, 우리는 마치 눈 가린 말처럼 한 방향만 보고 달릴 수밖에 없는지. 조용히 멈춰 서서 생각할 틈도 없이, 오직 한 가지 목표인 성적 올리기에 우리의 시간 모두를 쓸어 넣어 버릴 수밖에 없는지. (…) 또 우리는 물어야 한다. ‘나’가 누구이며 그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나’ 자신의 삶을 어떻게 가꾸고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 그들이 만든 질서는 너무도 단단해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묻기 시작해야 한다. 우리 삶을, 우리의 시간을, 이런 식으로 살아도 되는 것인지.” ―작가의 말 우리의 십대들이 규격품 인생을 강요받으며 살아가고 있다고 작가는 진단한다. 생애 주기에서 ‘중요성’과 ‘독립성’을 가져야 하는 단계에 있는 것이 우리 십대들인 만큼, 일과 놀이를 분리시켜 일 중심으로 사는 어른들의 세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작가는 강변한다. ‘놀듯 일하고 일하듯 노는 몸을 지닌’ 우리의 십대들이 놀이와 학습(일)을 하나로 구현시켜 스스로 주체적인 삶을 구현하기를 작가는 소망한다. 작가의 이러한 진단과 강변과 소망이 『UFO를 타다』에서 십대들의 질문으로 시작되고 있다. 당장은 불안정한 존재들이지만, 자신들의 앞날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청소년들이 UFO를 타고 있는 것이다! 그 해답을 찾는 길이 지난하고 힘이 들기에 더욱 의미가 있는, 그래서 더 포기할 수 없는 이 질문들을 위해 진수가 이런 물음표를 던진다. 민수가 ‘나’를 위한 이유를 역설한다. 강수가 결국은 UFO를 탈 수밖에 없는지를 묻고 있다. 이제라도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런 질문들이 독자들의 머릿속 상상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차원의 독서 경험을 통해 공동의 독자들 간의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우리 청소년들의 잘 노는 행복한 삶을 위하여 처음으로 탄생한 희곡집 『UFO를 타다』의 의미는 충분하다 하겠다.이런 물음표|등장인물|진수엄마아빠영어교사(고등학교): 대사 표시에서는 ‘영어’로 한다.수학교사(고등학교): 대사 표시에서는 ‘수학’으로 한다.담임(초등학교 5학년 때) 교장(고등학교)|무대|시간과 공간이 자유롭게 혼합되어 표현되는 무대다. 무대 중앙에는 학생용 책상과 의자가 하나씩 있다. 무대 중앙 뒤는 진수의 방이다. 무대 오른쪽 앞은 엄마가 일하는 마트의 계산대다. 무대 중앙 앞쪽은 공원, 포장마차, 담임의 집 거실, 교장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대리 운전을 하는 진수의 아빠는 무대 곳곳을 활동 공간으로 한다.조명 들어온다. 진수, 무대 중앙의 책상에 앉아 고민 중이다. 무대 오른쪽의 마트 계산대에서는 엄마가 서서 계산을 하고 있다. 무대 뒤에서 아빠가 달려 나온다. 대리 운전을 부른 사람을 찾으러 온 것이다.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린다.(바코드를 스캔하고 돈을 받고 영수증을 내 주는 등의 엄마의 동작은, 이 극이 진행되는 동안 내내 배경처럼 지속된다. 아빠는 대리 운전을 하기 위해 무대에 수시로 출몰한다)사이. 진수, 일어서서 무대 앞쪽으로 몇 걸음 걸어 나온다.진수 제 이름은 김진수, 나이는 열여덟 살,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공부는 잘하냐고요? 예, 그게 문제겠지요. 그것 때문에 저는 어제부터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원래 제가 무슨 고민을 하고 사색을 하는 종류의 아이는 아닙니다. 제 또래의 아이들 대부분이 그럴 겁니다. 고민할 시간이 어디 있어요? 죽어라 공부하다가 쉬는 시간이면 게임이라도 한 판 해야지요. 머리통에 영어 단어나 수학 공식이 가득 차 있으니 고민이 들어 갈 자리도 없습니다. 엄마 예, 7만 2,000원입니다, 손님. 마트 카드 있으세요? 예, 7만 2,000원 계산하고 마일리지 적립하겠습니다, 손님. 진수 그런데요. 영어 단어나 수학 공식 같은 것들이 제 머리통에 잘 정돈되어 있는 건 아닙니다. 저는 그런 우수한 학생이 아니고요. 항상 어질러진 제 방처럼 머릿속이 뒤죽박죽 흐트러져 있지요. 그래서 영어나 수학 시험을 볼 때는 제 머리통 속에서 한바탕 난리가 벌어집니다. 어떻게 해서든 정돈된 답을 내밀어 보려고 이 머리통이 불이 날 지경입니다. 결과는 항상 시원치 않지만요. 그렇다고 제가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건 아닙니다. 마트에서 다리가 퉁퉁 부어 오르도록 열두 시간씩 고생하시는 엄마. 그리고 우리 아빠.아빠 (달리기를 멈추고 무대를 향해) 저, 대리 부르셨죠? 아니라고요? 15분 전에 전화하신 분 아니세요? 아니, 손님. 내가 왜 니 손님이냐고요? 죄송합니다, 손님. 아니, 저는 여기 주유소 앞에 서 계신다고 하기에…… 그냥 운전하고 가셨나? 아니, 손님. 제가 미친 놈은 아니고…… 저는 그냥 대리 운전 하는 사람입니다.진수 저녁 6시부터 새벽 6시까지 대리 운전 하느라 오줌도 제대로 못 누시고 뛰어 다니시는 아빠. 그 엄마 아빠가 힘들여서 벌어다 주시는 돈으로 열심히 학원도 다니고, 졸음을 쫓아 가며 문제지도 풉니다. 저도 정말 할 만큼 열심히 해 보려고 해요. 그런데, 저는 어제 몽둥이로 이 머리통을 강타 당하는 듯한 충격을, 그것도 연타로 두들겨 맞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1교시 영어, 2교시 수학. 중간고사 성적을 통보 받은 겁니다. 무대 왼쪽에서 ‘영어’ 등장한다.영어 박준영 88점, 괜찮아. 이기정 75점, 아슬아슬하게 평균 넘어 살았군. 이 반 평균은 74점이다. 다음은 김진수. 야, 이놈 점수 좀 봐라. 완전 환상이네 환상. 김진수!진수 예.영어 44점! 사, 사라. 너 죽고 또 죽었다. 알았냐?진수 ……영어 야, 주제에 대답도 안 해? 알았어?진수 예.영수 알았으면 뭐 하나? 후딱 눈썹이 휘날리도록 안 튀어나와?진수 예. (무대 왼쪽의 ‘영어’ 앞으로 걸어간다)영어 44점. 이게 점수라고 생각하나? 엉? 이게 점수야?진수 예.영어 예라고? 어쭈 대답 하나는 잘한다. 일단 엎드려. 평균 이하는 1점당 한 대니까 너는 몇 대 맞아야 하지?진수 예, 30대입니다.영어 그래 산수는 되는구나. 엎드려. 아, 이런 돌대가리들은 나하고 전생에 무슨 원수를 진 거냐? 피곤에 찌든 이 교사의 연약한 팔뚝을 이렇게 가혹하게 혹사해도 좋은 거냐? 할 수 없지. 아, 교육의 길은 멀고도 험하구나. 자, 잘 세라! 건너뛰면 따블이다.‘영어’ 엎드린 진수의 엉덩이를 치기 시작한다. 진수 센다. 엄마 예, 12만 8,000원입니다, 손님. 마트 카드 있으세요? 예, 12만 8,000원 계산하고 마일리지 적립하겠습니다, 손님. 진수가 열다섯까지 세었을 때 ‘영어’ 멈추고 땀을 닦는다.영어 일어나 임마. 아침을 못 먹었더니 더 이상 못 때리겠다. 마누라라는 것이 이건 남편이 출근을 한다고 해도 오밤중이니. 김진수.진수 예. 영어 아침밥도 못 먹고 내가 이렇게 힘을 써야겠냐? 그만두자. 내가 너 같은 인생의 엉덩이에 극심한 자극을 준들 무슨 소용이 있으리요. 바위에 호박 심기지. 김진수 일어나라.진수 예. (일어난다)영어 절망이다. 완전 캄캄하다. (퇴장한다)진수 중앙의 의자에 와서 앉는다. 무대 왼쪽에서 ‘수학’ 등장한다.수학 강수인 92점, 우수. 한영진 80점 더 분발해. 김진수. 어라, 김진수!진수 예.수학 야, 이 짜식 봐라. 44점! 이 반 평균이 몇 점인 줄 아나? 진수 모릅니다.수학 74점이다. 알았나?진수 예.수학 아 쨔샤. 알았으면 안 기어 나오고 뭐 하나?진수 예.(일어난다)수학 44점. 너 이게 뭘 의미한다고 생각하나?진수 예?수학 내 눈에는 훤하게 보이는데, 너는 안 보이나?진수 예?수학 네 인생이 그냥 저기 저 캄캄한 암흑 속으로 사정없이 꼬라박히는 꼬라지. 그게 안 보이느냔 말이다. 보여? 안 보여? 보이지?진수 (엉겹결에) 예, 보입니다.수학 일단 맞고 보자. 평균 이하는 1점에 한 대니까 몇 대냐?진수 (즉시) 30대입니다.수학 자식, 산수는 빠르네. ‘수학’ 몽둥이를 내리치고 진수 엎드려 맞으며 센다.아빠 무대 뒤에서 달려나온다. 무대 앞을 이리저리 뛰면서 사람을 찾다가 객석을 향해 멈춘다. 아빠 (관객 중 한 사람에게 인사를 하면서) 저어, 대리 부르셨죠? 아니라고요? 10분 전에 전화하신 분 아니세요? 아니라고요? 이 손님이 어디로 가셨나. (핸드폰으로 전화한다) 대리입니다. 10분 전에 전화하신 손님이시죠? 예? 뭐라고요? 대리 불러 타고 가신다고요? 제가 대리인데요. 다른 대리가 왔다고요? 아니, 저한테 전화하시고, 다른 대리를 부르시면…… 바쁜 세상에 어떻게 기다리느냐고요? 서대문에서 홍대 앞까지 10분에 끊었는데요. 다음에 보자고요? (한숨을 쉬고 전화를 끊는다) 아, 씨. 택시 값만 날렸네. 진수의 엉덩이를 때리던 ‘수학’, 열다섯에서 멈춘다.수학 그만하자.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다. 빵 한 쪼가리 먹었더니 배가 고파 더 못하겠다. 너희들도 장가갈 때 신중하게 생각해. 아침에 밥 챙겨 줄 여자인지 빵 쪼가리나 던져 줄 여자인지 잘 가려야 한다 이 말이야. (엎드린 김진수를 내려다보며) 하기야 너 같은 자식이야 이 여자 저 여자 가릴 입장은 아닌 것 같다만. 일어나. 김진수.진수 (일어나며) 예. 수학 절망이다. 완전 캄캄하다.‘수학’ 퇴장한다.진수 중앙 뒤쪽의 자기 방에 가서 의자에 앉는다. 진수 영어 44점. 수학 44점. 영어 우리 반 평균 74점. 수학 우리 반 평균 74점. 1교시 15대. 2교시 15대. 합해서 30대. 영어 선생님이나 수학 선생님이 아침을 먹었더라면 전 60대를 맞아야 했을 겁니다. 영어 선생님 사모님, 수학 선생님 사모님 모두 아침밥을 안 차려 준 덕분에 저는 30대를 덜 맞았습니다. 이건 뭔가 이상하지 않아요? 이상한 정도가 아니라 괴상하다고 해야겠네요.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기막히게 맞아떨어지지 않아요? 이런 식으로 맞아떨어지면 로또라도 당첨되었을 겁니다. 제 경우에는 행운이 아니라 불운 쪽인 점이 다르긴 하지만 말예요. 아무튼 저는 굉장한 충격을 받고 말았습니다. 사실 시험 잘못 봐서 얻어맞은 것이 초딩 때부터 어디 한두 번이겠어요? 교사란 인간들한테 막말 듣는 게 어디 하루 이틀 일이겠어요? 하지만 어제는 달랐습니다. 달라도 너무나 달랐습니다. 우연으로 보기에는 너무도 괴상하게 계속 겹치는 숫자. 그것은 불길한 부적처럼, 제 인생을 예언하는 부적 말입니다, 그런 부적처럼 제 머릿속에 철썩 달라붙었습니다. 영어와 수학 선생의 선언. ‘절망이다. 완전 캄캄하다.’ 글자 한 자 다르지 않은 완전 똑같은 선언 말입니다, 그 선언은 무슨 음산한 주문처럼 제 머리통 안을 웅웅웅 울려댔습니다. 절망이다, 완전 캄캄하다, 절망이다, 완전 캄캄하다……엄마 예, 손님. 조금만 기다리세요, 손님.아빠 (무대로 달려 나오면서 통화한다) 예, 대리입니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총알처럼 달려, 아니, 날아갑니다. 진수 하루 종일 화끈거리는 엉덩이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 가슴과 머릿속, 이곳이 문제였습니다. 가슴은 보이지 않는 강한 손이 사정없이 조이는 듯 답답해지고, 머릿속은 차 오르는 무거운 어둠으로 그야말로 캄캄해졌습니다. 숨이 막히고 머리통이 무거워 미칠 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어젯밤 내내 저기(자기의 방을 가리키며) 제 침대에서 끙끙댔습니다. 제 인생이 절망이라는 말, 완전 캄캄하다는 선생님들의 말을 생각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아직 열여덟인데, 제 인생이 희망이 없고 절망이라면, 찬란한 햇빛 정도는 아니라도 빛 한 줄기 없이 완전 캄캄하다면, 도대체 나라는 인간은 살아서 뭐 하나? 뭐 하러 힘들게 밥 먹고 똥 싸고 살아야 하나? 희망이 없는 내 인생을 위해 하루 열두 시간씩 계산대에 서 있는 엄마, 하루 열두 시간씩 대리운전을 뛰는 아빠 인생은 그럼 뭔가? 엄마 (계산을 잠시 멈추고 긴 숨을 쉰다) 진수야. 어떻게든지 엄마가 돈을, 하여간 벌어서 너 대학까지 공부는 시킬 거니까, 너는 아무 걱정 말고, 죽어라 공부해야 한다.아빠 내 아들 진수야. 아빠가 미친 듯이 대리 뛰어서라도 너만은 대학 보낼 테니까 너는 죽어라 공부만 하면 된다. 아, 그놈의 대학 등록금은 오르기만 하니. 반값 등록금 공약한 인간은 어떻게 된 거야? 그걸 믿은 내가 바보지.진수 엄마, 아빠. 제가 공부를 안 하려 한 건 아니에요. 잘하고 싶어요. 특히 영수를 잘하고 싶어요. 100점 맞고 너무 좋아서 날뛰는 꿈도 자주 꿔요. 그런데 영수는 너무 어려워요. 제 머리가 아주 좋게 태어났으면 가능할 텐데 그게 아니잖아요. 솔직히 엄마나 아빠도 학교 때 영수 못했다고 했잖아요. 좋은 공부 머리가 아니라고 말이에요. 제 머리도 그래요. 아무래도 제 머리통이 공부 머리가 아닌 것 같아요. 그렇다고 우리 집 형편에 고액 과외 받을 처지도 아니잖아요. 고생하시는 엄마 아빠 생각하면, 차라리 지금 죽어 버릴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절망이고 완전 캄캄한데 살아서 뭐 하겠어요? 그냥 팍 죽어 버리고 싶어요!엄마·아빠 (날카롭게) 안 돼!진수 맞아요. 엄마 아빠 생각하면 그건 아니다 싶어요. 어떻게든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그런데 절망뿐이라면, 캄캄하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죠? 나는 무얼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너무 답답했어요. 가슴이 찢어질 것처럼 아프고, 머리통이 터질 것처럼 부글부글 끓었어요. 누구라도 붙잡고 묻고 싶었어요. 영수를 못해 절망이고 캄캄한 나 같은 고딩은 무얼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내 인생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말이에요. 물론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을 수는 없는 일이죠. 놀토인 오늘 오후까지 줄창 생각한 끝에 일단 결론을 내렸어요. ‘병을 준 사람이 약도 줄 수 있는 법이다.’ 이 격언 어디 국어 참고서에서 본 것 같아요. 아무튼 병을 준 영어 선생님과 수학 선생님한테 물어보자. 도대체 나 같은 고딩이 어떻게 하면 희망을 가질 수 있냐고, 어떻게 하면 절망을 벗어날 수 있냐고, 캄캄한 어둠에서 대낮 같은 광명으로 나올 수 있냐고 말입니다. 그냥 제 인생 포기할 수는 없지 않나요? 그래서 저는 그 두 선생님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늦잠 주무시는 사모님들 때문에 아침밥을 못 먹고 사는 영어 선생님과 수학 선생님 말입니다.


에딩턴이 들려주는 중력 이야기
자음과모음 / 송은영 지음 / 2010.09.01
12,700원 ⟶ 11,43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송은영 지음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42권. 왜 물건은 아래로만 떨어질까? 지구에서 끌어당기는 힘, 중력과 중력가속도는 무엇일까?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지구와 우주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무거운 물체일수록 더 빨리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낙하 속도는 질량과 무관하다. 두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힘은 질량에 비례하고,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청소년들에게는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중력에 대해 청소년의 눈높이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한다.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첫 번째 수업 중력과 지구 중심 두 번째 수업 중력과 중력 가속도 세 번째 수업 중력과 만유인력 네 번째 수업 해왕성과 미적분학 다섯 번째 수업 중력과 가속도 여섯 번째 수업 중력과 공간 일곱 번째 수업 하나의 별이 여러 개로 마지막 수업 중력의 왕, 블랙홀우주와 중력에 대한 놀라운 비밀들을 에딩턴과 함께 낱낱이 파헤쳐 보자! ■■■ 중력과 우주에 관한 비밀을 에딩턴과 함께 풀어 본다. 왜 물건은 아래로만 떨어질까? 지구에서 끌어당기는 힘, 중력과 중력가속도는 무엇일까?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지구와 우주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무거운 물체일수록 더 빨리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낙하 속도는 질량과 무관하다. 두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힘은 질량에 비례하고,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이를 만유인력의 법칙, 곧 중력의 법칙이라 한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천체는 끌어당기는 힘을 작용하므로 뉴턴은 태양계에 또 다른 행성이 있다고 추론했다. 아인슈타인은 태양 둘레를 공전하는 지구의 운동을 공간의 휨이라 했다. 중력이 공간을 휘게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태양 주변을 지나는 빛의 휨을 측정한 결과, 아인슈타인이 승리하였다. 그는 물질과 중력이 공간을 휘게 한다고 주장했다. 백색왜성은 태양의 수만 배에 이를 정도로 중력이 강하다. 지구와 별 사이에 있는 백색왜성 때문에 별빛이 휘어져 여러 개로 보인다는 사실과 중력이 너무 강해 우주에는 빛조차 빠져나오지 못하는 천체 블랙홀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너무 흥미롭다. 중력은 지구 중심으로부터 멀수록 약해지고 가까울수록 강해진다. 우주선을 가속시키면 중력을 만들 수 있다. 아인슈타인은 가속도와 관성력, 관성력과 중력이 같다고 했으며, 태양 둘레를 도는 지구의 운동을 공간의 휨이라 했다. 중력은 공간을 휘게 하는데, 이는 물질이 중력을 낳기에 결국 물질이 공간을 휘게 한다는 이론이다. 중력의 왕, 블랙홀! 모든 것이 빨려 들어가며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는 곳이다. 그러나 자연계의 법칙 중에는 대칭성이라는 게 있다. 상하, 좌우처럼 들어가는 곳이 있으면 나오는 곳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블랙홀의 대칭되는 개념으로 화이트홀이 있을 거라고 상상한다.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이용하면 우주여행이 한결 손쉬워진다는 얘기다.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중력과 우주의 비밀들은 학생들에게 미래의 과학자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동기가 될 것이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 · 과학 연대표 · 체크, 핵심 내용 · 이슈, 현대 과학 · 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처음 만난 자유
풀빛 / 알프레도 고메스 세르다 지음, 김미화 옮김 / 2010.01.28
9,000원 ⟶ 8,100원(10% off)

풀빛청소년 문학알프레도 고메스 세르다 지음, 김미화 옮김
스페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가 알프레도 고메스 세르다의 소설로, 사춘기 소년들의 두려움과 방황을 차분하고 사실적인 어조로 묘사한 작품이다. 작가 알프레도 고메스 세르다는 서로 다른 두 주인공을 통해 작은 떨림에도 균열되는 살얼음 같은 10대의 가녀린 정신세계를 가슴 시린 언어로 보여준다.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소년 감화원에 맡겨진 안토니오는 왕따다. 안토니오의 소원은 투명인간이 되어 모두의 시선으로부터 지워지는 것. 사실 안토니오는 진정한 친구를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다. 그래도 외롭지 않고 자신의 삶에 정말 만족한다고 말은 하지만, 안토니오는 매일 밤 이미 한 달 전에 그곳을 떠난 룸메이트의 환영을 불러 와 대화하며 외로움을 달랜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안토니오에게 새로운 룸메이트가 생긴다. 그는 4살 때 아프리카의 심장에서 입양된 흑인 소년으로 어느 감화원에서든 탈출을 성공한 매우 머리 좋은 아이다. 밥 먹여 주고, 공부시켜 주고, 산책하고, 잠잘 수 있으면 그게 자유라고 생각하는 안토니오에게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여하튼 그건 자유가 아니라고' 흑인 소년 페드로는 말하는데…“알지만 설망하기 쉽지 않아. 나한테 자유란 여기 뱃속이 간질간질한 거야!” 독일 뮌헨 국제 청소년 도서관 선정 화이트 라이벤스White Ranvens 상 수상 작품! 자유를 찾아 떠난 두 소년의 간질간질한 성장통! 스페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가 알프레도 고메스 세르다는 《처음 만난 자유》를 통해 사춘기 소년들의 두려움과 방황을 차분하고 사실적인 어조로 묘사했다.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소년 감화원에 맡겨진 안토니오는 감화원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하는 왕따다. 안토니오의 소원은 투명인간이 되어 모두의 시선으로부터 지워지는 것이다. 사실 안토니오는 진정한 친구를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다. 그래도 외롭지 않고 자신의 삶에 정말 만족한다고 말은 하지만, 안토니오는 매일 밤 이미 한 달 전에 그곳을 떠난 룸메이트의 환영을 불러 와 대화하며 외로움을 달랜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안토니오에게 새로운 룸메이트가 생긴다. 그는 4살 때 아프리카의 심장에서 입양된 흑인 소년으로 어느 감화원에서든 탈출을 성공한 매우 머리 좋은 아이다. 밥 먹여 주고, 공부시켜 주고, 산책하고, 잠잘 수 있으면 그게 자유라고 생각하는 안토니오에게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여하튼 그건 자유가 아니라고’ 흑인 소년 페드로는 말한다. 페드로는 안토니오에게 정말 귀찮은 존재다. 새로운 룸메이트 페드로가 오고부터 투명인간으로 가만히 살고 싶은 안토니오의 생활은 모두 엉망진창으로 꼬여 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입으로는 페드로를 귀찮은 존재라고 말하면서, 자꾸만 페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게 되는 건 왜일까? 저자인 알프레도 고메스 세르다는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주인공을 등장시켜, 작은 떨림에도 균열되는 살얼음 같은 10대의 가녀린 정신세계를 가슴 시린 언어로 보여준다. 그저 공허한 울림에 지나지 않았던 안토니오의 자유가 어느 날 달콤한 초콜릿처럼 안토니오를 자극한다. 또한 목적이 없던 페드로의 일탈에 안토니오가 함께하면서 행복한 목적이 찾아온다. “그런데 왜 안 되는데? 그게 불가능하다는 건 나도 알지만, 네가 나랑 형제면 좋겠어. 네가 흑인이고 내가 백인인 게 무슨 상관이야? 네가 아프리카의 심장에서 태어났고 내가 바르셀로나 어딘가에서 태어난들 무슨 상관이야. 간혹 서로 자기 형제를 선택하기도 하잖아. 만일 그렇게 되면 난 널 선택하겠어. 하지만 난 우리가 친구여도 좋아. 그것으로도 충분해. 지금 생각해 보니까 내겐 진정한 친구들이 전혀 없었고 돌아이 페르민도 진정한 친구는 아니었던 것 같아. 하지만 난 지금 외롭지 않아. 아무도 보이지 않는 이 해변에 있어도 난 지금 외롭지 않아.” 작가 인터뷰 -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소년 감화원에 수감되어 생활하면서, 자유가 부족하다고 계속 말하는군요. 우리에게 자유가 없어야 비로소 자유를 소중히 여긴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책의 주인공들 모두가 똑같은 태도를 보이는 건 아니에요. 다른 것이라고는 전혀 모르던 안토니오는 자신의 삶에 순응하며 만족을 느끼지요. 안토니오에게 있어 자유란 의미는 공허하고 단순한 말에 지나지 않고, 항상 안락함에 몸을 맡기죠. 페드로와 겪는 힘든 관계를 통해 안토니오는 비로소 자신의 내면을 계속해서 간질간질하게 만들어 갑니다. 자유란 것은 아주 복잡하고, 그 의미가 무수히 포장되고 쉽게 더럽혀지고, 의미가 애매모호합니다. 자유에는 작은 자유와 큰 자유가 있어요. 우리는 큰 자유만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작은 자유는 그저 가볍게 생각하며, 만져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삼지요. 그래서 가장 의미 있는 건 아마도 우리의 권리와 존엄성을 위해 싸우는 걸 거예요. 싸울 때마다 우리는 자유를 더 얻게 될 겁니다. - 이 이야기의 끝부분을 보면, 이야기가 시작됐던 장소에서 안토니오의 이야기가 똑같이 끝나지만, 안토니오의 내면은 변화가 되었습니다. 이 소설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지요? 자기 자신이 더 이상 예전의 자신이 아니기 때문에 안토니오는 더 이상 예전과 같지 않을 거예요. 안토니오가 겪었던 예기치 않은 사건을 통해서, 체념하고, 고립되고, 호기심이 부족하고, 무관심하고, 다른 사람들을 거부하면서 살면, 결코 행복을 찾을 수 없다는 걸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안토니오의 피부 모공 하나하나에 생명수가 흘러 들어가 안토니오는 변화되었죠. 안토니오는 자유의 의미를 발견하고 이와 동시에 우정과 같은 다른 큰 걸 발견하게 됩니다. 이 책에 담긴 특정한 교훈 적인 메시지는 없어요. 독자 스스로가 자신만의 결론을 내려야 할 거예요. 하지만 분명한 점은 제가 문학적이고 도덕적, 감성적인 자세로 이 이야기를 썼다는 것입니다.“잠깐 기다려 봐. 제발 아직 가지 마, 페르민 기다려. 네 기분을 상하게 하려고 한 말이 아니야. 내게 화내지 마. 아직 시간이 일러. 제발, 가지 마. 네가 들려주고 싶은 다른 이야기를 해 봐. 다신 네가 하는 말을 가로막지 않겠다고 맹세할게. 그 뒤에 일어났던 이야기를 해 줘. 강이 불어나 넘쳤는지. 아니면 그런 상태로 계속 흘렀는지, 너무 짙어 모든 것을 지워 버렸던 안개가 다시 걷혔는지 지금은 네가 자유로워졌는지……. 난…… 알고 싶단 말이야……. 페르민, 페르민……, 어디로 간 거야…….”안토니오는 평소대로 불을 켰고, 서글프게도 페르민의 침대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페르민이 이곳 감화원에 있는 동안 자유라는 단어를 입 밖에 내는 걸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곳을 벗어나 자유를 얻은 페르민이 그 단어를 말하고 있었다. 안토니오는 그걸 오랫동안 생각해 보았다.수감되어 있었을 때 자유를 열망해야 말이 되지 않나? 이곳에서 자유를 열망했다면 페르민은 왜 그 말을 하지 않았던 걸까,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았지만, 납득할 만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원장님이 넌 탈출하기를 좋아한다고 말씀하셨어. 이유가 뭐야?” “난 담장 건너편에서 사는 게 더 좋아.”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넌 바보 멍텅구리 같은데.” “바보 멍텅구리라고?” 페드로는 놀라워했다. “내게 붙여주는 새 이름이야? 그런데 어째서 내가 바보 멍텅구리야?” “탈출하고 싶어 하니까. 여긴 그럭저럭 괜찮아. 우리한테 다 있잖아. 담장 건너편에서…… 우리가 뭘 할 수 있겠어?” 페드로는 고개를 저었다. “넌 이해 못 할 거야.” 그리고 안토니오에게 다시 말했다. “그럼 넌 이런 데서 평생 보내. 텔레비전에서 본 호랑이 기억나지? 너 그 호랑이 같아. 넌 겁쟁이가 되어 버렸어. 닭 한 마리에도 무서워서 벌벌떠는 겁쟁이 호랑이.” 그들은 자신들의 소지품이 든 가방과 옷 옆에 나란히 앉았다. 바다에서 부는 부드러운 해풍이 그들의 얼굴을 간질이고 그들의 머리칼을 살랑살랑 헝클어 뜨렸다. 저 멀리서 지중해를 횡단하는 초대형 유람선이 떠가고, 그들의 머리 위로 소형 비행기 한 대가 광고문구가 실린 플래카드를 매달고 지나갔다.“이게 인생이야”식상한 문구를 들먹이며 페드로가 탄성을 질렀다.“그래.”
구라짱
시공사 / 이명랑 지음 / 2009.06.25
9,000원 ⟶ 8,100원(10% off)

시공사청소년 문학이명랑 지음
문화예술고등학교 문예창작학과 2학년 빛나와 개성 만점의 친구들이 엮어 가는 이야기.예고 문창과라는 독특한 공간 속으로 깊숙이 걸어 들어가 요즘 아이들의 진짜 이야기를 생기발랄하고 개성적인 필치로 들려준다. 작품 합평회 시간에 글로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가 하면, 어쩌면 아이들을 대학에도 보내 줄 수 있는 백일장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 등, 예고 문창과만의 인상적인 풍경이 떠들썩한 웃음 속에 현실감 있게 묘사된다. 더불어 웃음 뒤에 감춰진 눈물, 거짓말 속에 숨어 있는 아픈 진실을 놓치지 않고 있다. 빛나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상처를 들키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해 거짓말하고, 한번 뱉은 거짓말에 옭매여 또 다른 거짓말을 끝없이 토해내고 있음이 밝혀진다. 빛나가 믿는 ‘거짓의 힘’과 한뜻이 믿는 ‘진실의 힘’이 극렬하게 부딪쳐 불꽃을 튀기고, 그 와중에도 둘 사이에서는 미묘한 사랑의 감정이 싹튼다. 결국 빛나는 진실을 감추는 데 급급한 얼치기 거짓말쟁이가 아니라 진짜 거짓말, 진실에 가닿기 위한 거짓말을 하는 ‘진짜 구라짱’이 되기로 한다. 빛나가 먼 길을 돌아 마침내 진짜 구라짱이 되기로 결심하고 세상과 화해하는 결말이 뭉클한 감동을 유발한다. 1.또라이 2.이번 주는 놀토! 3.그놈을 구렸다? 4.거짓말쟁이들의 축제 5.밟아 주겠어! 6.첫 키스는 새빨간 거짓말처럼 7.어머, 옷 벗고 있구나? 8.넌, 가짜야! 9.나스카부비새 10.거짓말, 거짓말, 진짜 거짓말! 빛나의 보물 작가의 말생동감 넘치는 진짜 학원소설 『구라짱』은 예고 문창과라는 독특한 공간 속으로 깊숙이 걸어 들어가 요즘 아이들의 진짜 이야기를 생기발랄하고 개성적인 필치로 들려준다. 공부 기계로 전락한 아이들이 똑같은 얼굴로 웅크리고 있는 박제화된 교실이 아니라, 입시에 대한 부담 속에서도 저마다의 꿈과 욕망과 고민을 지닌 아이들이 서로 다른 빛깔을 뿜어내는 ‘진짜 교실 풍경’이 눈에 선하게 펼쳐진다. 학교가 등장하는 청소년소설은 많지만, 학교를 이만큼 본격적이고 밀도 있게 다룬 작품은 그리 흔치 않다. 그런 의미에서 『구라짱』은 학원소설의 한 전범이 될 만한 청소년소설이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개성적인 캐릭터가 살아 있는 작품 『구라짱』의 미덕 가운데 하나는 주인공 빛나뿐만 아니라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다 저마다의 개성으로 살아 꿈틀댄다는 점이다. 빛나와 극렬하게 대립하면서도 미묘한 로맨스를 만들어 가는 ‘한뜻’은 입만 열면 ‘진실의 힘’과 ‘소(牛)’ 얘기를 늘어놓는다. 어쩌다가 빛나의 진실을 알아 버린 한뜻은 한편으로는 빛나를 궁지로 몰아넣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빛나에 대한 애정과 희망을 끝까지 잃지 않는다. 빛나의 룸메이트 ‘잘난척’은 별명 그대로 잘난 척이 하늘을 찌르는 캐릭터다. 소설 레슨 시간에 빛나를 ‘또라이’ ‘벌레’ 따위로 묘사한 글을 써내는가 하면, 레슨 선생 ‘백지’와 사사건건 으르렁대는 모습 등이 그야말로 잘난 척의 진수를 보여 준다. 물론 빛나는 잘난척이 펄펄 뛰든 어쩌든 늘 ‘그러거나 말거나’ 작전으로 일관해서 잘난척의 화를 더욱 부채질한다. 이 밖에도 “네 머리는 장식용으로 달고 다니느냐?”는 수학 선생의 말에 “네.”라고 대답하는 바람에 웃지 못할 별명이 붙어 버린 ‘장식용’, 늘 너무 진지하고 열정적이어서 모...『구라짱』은 예고 문창과라는 독특한 공간 속으로 깊숙이 걸어 들어가 요즘 아이들의 진짜 이야기를 생기발랄하고 개성적인 필치로 들려준다. 공부 기계로 전락한 아이들이 똑같은 얼굴로 웅크리고 있는 박제화된 교실이 아니라, 입시에 대한 부담 속에서도 저마다의 꿈과 욕망과 고민을 지닌 아이들이 서로 다른 빛깔을 뿜어내는 ‘진짜 교실 풍경’이 눈에 선하게 펼쳐진다. 학교가 등장하는 청소년소설은 많지만, 학교를 이만큼 본격적이고 밀도 있게 다룬 작품은 그리 흔치 않다. 그런 의미에서 『구라짱』은 학원소설의 한 전범이 될 만한 청소년소설이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겉은 달지만 속은 쓴 당의정 같은 작품 『구라짱』은 독자들을 한바탕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넣지만, 웃음 뒤에 깔린 진실은 그리 만만치 않다. 알약을 덮고 있는 당분이 녹아내리면 쓰디쓴 물이 입안에 고이듯, 웃음이 지나간 자리에는 상처로 얼룩진 진실이 참혹한 모습을 드러낸다. 빛나는 차라리 찜질방에서 선잠을 자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집에는 갈 수가 없고, 찬바람이 쌩쌩 일 만큼 콧대가 높던 ‘잘난척’은 강압적인 부모로부터 벗어나려고 기숙사에서 손목을 긋는다. 그리고 변태라고 손가락질 받던 ‘사감 할망구’는 오래전 미혼모의 몸으로 낳은 아이를 입양 보낸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이처럼 『구라짱』은 짐짓 가벼워 보이는 외피 속에, 가족 해체, 입시 경쟁, 미혼모, 진실과 거짓, 문학의 힘 같은 여러 묵직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겉은 달지만 속은 쓴 작품이다."됐네, 됐어! 우리가 원하는 건, 다시 말해 문학이 원하는 건 사실이 아니라 진실이라네. 진실! 사실을 그대로 전달한다고 그게 문학적인 글이 된다고 생각하나? 자네, 그런 거야? 다시 쓰게. 다시 써! 사실이 아니라 진실을 표현해 보라고!" 한뜻이 뭐라고 반박하려고 하자 백지는 더 이상은 상대도 하기 싫다는 듯이 칠판 앞으로 걸어가 버렸다. 한뜻은 자리에 앉아서도 "진실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사실? 사실이라니? 진실은 뭐가 사실은 뭐란 말이야?"라고, 연신 혼잣말을 해 댔다.p90
독립 명랑 소녀
문학과지성사 / 김혜정 지음 / 2011.02.28
9,000원 ⟶ 8,100원(10% off)

문학과지성사청소년 문학김혜정 지음
문지 푸른 문학 시리즈. 2010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 청소년 저작상 수상작. <복어가 배를 부풀리는 까닭은>, <바람의 집>의 작가 김혜정이 쓴 청소년 소설로, 불우한 환경(그리고 불우한 사건)에 처한 소녀가 옆방 할머니와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원숭이 등과 부대끼며, 일종의 우정을 맺고 험한 세파를 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담담한 필체로 그려낸 장편 성장소설이다. '문지 푸른 문학' 열네번째 권으로 출간된 이 책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10 청소년저작 및 출판지원사업'에 당선되면서 "착상이 흥미롭고 언어 구사가 힘차고 행동 묘사가 박진하다"(정과리, 신여랑)는 평을 받았다. 유니크한 제목처럼 홀로 세파를 헤쳐 나가면서도 긍정적이고 발랄한 품성을 잃지 않는 우리 세대의 청소년상을 그야말로 명랑하게 창조해낸 소설. 열일곱 살, 차율미는 고등학교 자퇴생. 초등학생인 솔미와 허름한 단칸방에 살며 가수가 되는 것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가난한 것에 기죽지 말고 열심히 공부만 하라던 엄마는 삼 년 전에 뇌종양으로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삶을 비관한 듯 술병을 끼고 살더니 지금은 지방의 건설 현장으로 내려가 감감무소식이다. 그런데, 폐지 줍는 것으로 생활을 꾸려나가는 옆방 할머니가 어쩐지 좀 이상하다. 바람나 도망간 부인 때문에 우울증을 앓다가 기어이 가출한 아들을 찾겠다며 악착을 떨더니 방에서 꼼짝을 않는다. 알고 보니,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원숭이를 아들이라 부르며 애지중지 보살피고 있었던 것. 때마침 원숭이를 신고하면 현상금을 준다는 확성기 소리를 들은 율미는 그 돈을 받아 새 기타를 사리라 맘을 먹어보지만, 솔미의 방해로 꿈이 무산되고 마는데…제1부 원숭이가 나타났다 새가 되어 가리 할머니와 아들 길 위에서 서성거리다 원숭이 사냥 제2부 봄날의 서커스 돌연변이 사로잡히다 거꾸로 흐르는 시간 제3부 용의자 1 용의자 2 길 없는 길 달빛 여인숙 제4부 원숭이가 사라졌다 겨울 판화(版畵) 누명을 벗다 무화과나무 집 굿바이! 서커스 작가의 말포기하려 도망가려 하지 마! 예에~ 바로 너야, 껍데기가 아니야! 예에~ 학교도 친구도 날 버렸지만 내겐 가족이 있고 노래가 있어… 독립명랑소녀, 파이팅!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10 청소년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 김혜정 작가의 『독립명랑소녀』는 불우한 환경(그리고 불우한 사건)에 처한 소녀가 옆방 할머니와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원숭이 등과 부대끼며, 일종의 우정을 맺고 험한 세파를 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담담한 필체로(그러나 섬세한 내면묘사와 함께) 그려낸 장편 성장소설이다. ‘문지 푸른 문학’ 열네번째 권으로 출간된 이 책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10 청소년저작 및 출판지원사업’에 당선되면서 “착상이 흥미롭고 언어 구사가 힘차고 행동 묘사가 박진하다”(정과리, 신여랑)는 평을 받았다. 유니크한 제목처럼 홀로 세파를 헤쳐 나가면서도 긍정적이고 발랄한 품성을 잃지 않는 우리 세대의 청소년상을 그야말로 명랑하게 창조해낸 소설. 그러나 「작가의 말」에서처럼 “끊임없이 위협당하며 고통받는 삶과 불안한 날들의 방황”은 생각만큼 녹록치 않다. “시공을 초월하여 누구에게나 삶은 견뎌야 하는 것이며 또 살아내야 하는 것”이라지만, “봄날의 서커스처럼 아슬아슬하고 아찔한 곡예 같은 청춘”과 “쓸쓸한 그림자가 서성이고 있”는 사춘기는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그 순간순간이다. 병마와 싸우던 엄마는 끝내 돌아가시고, 좌절한 아버지는 일을 핑계로 어딘가로 떠나버리고…… 재개발에서도 비켜난 달동네의 우중충한 이웃들에게선 도무지 희망이라곤 발견할 수 없다. 그나마 마음이 통한다고 믿었던 친구는 오토바이 사고로 죽고, 선생님과 학교 친구들은 오히려 ‘나’를 자살 방조자로 몰아 학교를 떠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학교 밖 세상은 더 우울하고 더 위험하다. 유일한 위안이라면 언제든 목청껏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 그나마 제대로 된 무대는 아직 요원하기만 하지만 말이다. “순정한 세계를 향한 열망과 좌절, 뜨거운 성찰의 어느 즈음에서 이 이야기를 만나게 되기 바란다”는 김혜정 작가는 현직 고등학교 교사이기도 하다. 그런 현장에서의 경험들에 힘입어서인지 작가는 장편 『독립명랑소녀』를 통해 단 한 순간도 오뚝이보다 꼿꼿하지 않으면 곤란한 우리 세대의 청소년상을 치열한 필치로 포착해냈다. 산동네에 사는 가난한 소녀가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원숭이와 만나 그와 싸우고 교감하는 가운데, 서로 힘을 보태며 험한 세파를 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로 착상이 흥미롭고 언어 구사가 힘차며 행동 묘사가 박진하다. 삶에 대한 뜨거운 호기심과 환경의 제약을 스스로 헤쳐 나가고자 하는 당찬 의지는 오늘을 사는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될 것이다. 정과리(문학평론가·연세대 교수) 신여랑(소설가) _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10 청소년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심사평 중에서 이제 열일곱 살인 『독립명랑소녀』의 주인공 ‘차율미’는 더 이상 어른들로부터 보호를 받기만 하는 청소년이 아니다. 그는 홀로 싸우고, 헤쳐 나가며, 더 나아가 어른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보듬기를 꺼리지 않는다. 어린 자매만 놔둔 채 멀리 떠나버린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아버지의 새로운 인생을 이해하려 하며, 아들이 무엇 때문에 방황하다 죽었는지도 모르는 채 도리어 친구였던 ‘나’를 살인자로 몰아붙여도 친구의 어머니를 이해하려 한다. 뿐인가, 유일한 희망인 가수 오디션 날에도 오디션 심사를 포기하고 옆방 할머니의 외로운 죽음을 옆에서 함께한다. 도무지 요즘 청소년 같지 않은 ‘차율미’의 “당찬 의지는 오늘을 사는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이제는 용기를 내는 거야 껍데기가 되어갈 순 없잖아 예에 세상의 끝에서 너에게 손짓하는 절망의 늪을 떠나서 꿈의 미래 속으로 사람들이 만들어간 거짓된 모습으로 단 한 번뿐인 니 삶을 살아갈 순 없잖아 바로 너야 껍데기가 아니야 그래 이제 살아 숨 쉬는 거야 예에 예에…… (243쪽) 오디션도 포기한 채 동네 공터에서 홀로 노래를 부르는 율미의 노래가 더 이상 불우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독자들도 ‘독립명랑소녀’의 “당찬 의지”를 믿고 지지하기 때문일 터. “우주의 에너지를 흡수해서 영양분으로 변화시켜 살아”간다는 ‘독립영양인간’에서 파생된 말, 즉 “명랑할 만한 근거나 요소가 없다고 해도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 명랑하게 산다”(81~82쪽)는 ‘독립명랑소녀’는 우리 시대 불우한 청소년의 자화상이기도 하겠지만, 더불어 우리가 미래를 믿고 의지하는 근거이기도 할 터이다. 포기하려 도망가려 하지 않고, 껍데기로 사는 것을 당당히 거부하는 ‘독립명랑’한 청소년들의 일독을 권한다. 독립명랑소녀 파이팅!컴컴한 굴 속 같은 방에 있으면 겨울잠을 자는 곰이나 다름없다. 학교를 그만두고부터는 더욱 할 일이 없다. 이렇게 사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편하다. 밥은 대충 해서 먹으면 되고, 하루 종일 뒹굴다 보면 해가 진다. 다만, 지루할 뿐이다. 지루해도 너무 지루하다. 너무 지루해서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다. 자신의 존재감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은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누가 왜 사느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다. 수업시간에는 한눈 안 팔고, 계획표대로 공부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아득하다. 통지표에 기록된 ‘품행방정’은 ‘품행제로’로 수정되어야겠지만 더 이상 통지표를 받을 일도 없다. 내 몸이 바스러져도 니들 뒷바라지는 해줄 테니까. 엄마는 내가 공부를 잘하는 것만이 우리 가족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길이라 믿었다. 무모한 집착이라 해도 차마 저버릴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돌이킬 수 없게 엉망이 되고 말았다. “그 시 구절 있잖아,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내가 꼭 그렇다니까.”“아니, 너는 그렇지 않아. 혹시 독립영양인간이라고 들어봤어?”“독립운동도 아니고 독립영양은 또 뭐야?”“신인류의 하나인데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사는 사람들이래. 우주의 에너지를 흡수해서 영양분으로 변화시켜 살아가는.”“사람이 광합성을 해서 살아가? 그거 괴물 아니니? 물도 안 마시고 산다는 게 말이 되냐고?” “폐로 외부의 수분을 직접 흡수한다나 봐.”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어서 살아가다니, 웃기는 종족이었다. 여섯 달 동안 단식하면서 수행했다는 네팔 소년 이야기며 유리 상자 안에서 사십 일간 단식했다는 마술사, 사 년 동안 먹지 않았는데도 장밋빛 뺨을 가진 러시아 노인 이야기는 황당무계해서 오히려 우스갯소리로 들렸다. 게다가 순수와 연민, 사랑에서 나오는 내면의 빛이 그걸 가능하게 해준다니 궤변에 가까웠다. 하지만 독립명랑, 명랑할 만한 근거나 요소가 없다고 해도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 명랑하게 산다는 산아의 발상만은 놀라웠다.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 속에서 온몸이 열로 끓었다. 땀으로 범벅이 된 살이 금방이라도 흐물흐물 녹아내릴 것처럼.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았다. 내 몸이 우주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영양분으로 변화시키는 독립영양인간이 되어가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러는 동안에도 내 마음속의 귀신은 나를 야금야금 먹어치웠다. 미로 같은 벽 무늬만 바라보면서 방 안에 갇혀 지내는 동안 내가 살아 있었는지조차 의심스러웠다.딸! 그러고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 어서. 엄마 말 들어. 밖으로 나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작열하는 태양이 내 몸속의 습기들을 말려주었다. 몸이 조금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며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다. 몸에서 에너지가 다 빠져나가고 머릿속이 유리알처럼 투명해지기를 바랐다. 머릿속의 노폐물을 걷어내고 피를 송두리째 갈아버리고 싶었다. 어떤 식으로든 새롭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다가 우연히 바다가 떠올랐을 때, 머릿속이 맑아졌다. 경인선 전철 끄트머리, 월미도는 신기루나 다름없었다. 매일 그곳으로 갔다.
아이를 빌려드립니다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알렉스 쉬어러 (지은이), 이혜선 (옮긴이) / 2019.06.28
13,000원 ⟶ 11,700원(10% off)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청소년 문학알렉스 쉬어러 (지은이), 이혜선 (옮긴이)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0권. 아이가 귀해진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고령화, 불임 사회를 사는 인간들의 고독과 불행을 그려낸 미래소설. “아동·청소년 모험소설의 왕”으로 불리는 알렉스 쉬어러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에, 인생의 의미에 대한 묵직한 철학적 성찰을 담아냈다. 소설 속 세상에서는 마흔 살이 되면 국가에서 무료로 노화 방지 약을 나눠준다. 그 덕분에 사람들은 보통 160년을 거뜬히 살고, 심지어 200살까지 사는 사람도 생겨났다. 그런데 문제는 몸만 마흔 살이지, 그 안에 든 마음마저 노화가 멈추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너무 오래 살다 보니 사는 게 지겨워지고, 모든 게 그저 시큰둥하게만 느껴진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인간 수명이 늘어난 대가로 불임증이 생긴 것이다. 불임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퍼져서 자손을 번식하는 능력을 파괴했고, 이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있는 일부 사람들만이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된다. 그 결과, 다이아몬드보다도 희소가치가 높은 아이를 훔쳐서 이득을 보려는 자들이 득실거리는데, 주인공 소년 태린 역시 그 희생양 중 하나다. 게다가, 태린은 ‘피피(Peter Pan)’ 이식 수술까지 강요받는다. 그 수술을 받으면 몸의 성장이 멈춰서 죽을 때까지 아이로서의 상품 가치를 지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린은 이미 피피 수술을 받은 아이(의 몸을 한 어른)들의 권태로운 모습을 보며 환멸을 느낀다. 죽을 때까지 그렇게 어른들의 노리개로 살아가느니, 늙어 죽더라도 자기 자신으로서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한다. 그래서 결국 탈출을 감행하는데….1장 진짜와 가짜 2장 오후의 아이 3장 세상의 복수 4장 낯선 사람 5장 생일 선물 6장 DNA 검사 7장 다른 도시로 8장 애완용 아이 9장 은밀한 거래 10장 새 부모와 새 집 11장 갓난아기 12장 유괴 13장 탈출 14장 아기자기 마을 15장 평생의 추적 16장 미스 버지니아나이 든다는 것,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고령화, 불임 사회의 디스토피아를 내다본 미래소설 아이가 귀해진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고령화, 불임 사회를 사는 인간들의 고독과 불행을 그려낸 미래소설. “아동·청소년 모험소설의 왕”으로 불리는 알렉스 쉬어러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에, 인생의 의미에 대한 묵직한 철학적 성찰을 담아냈다. 불로장생, 즉 늙지 않고 오래오래 살고 싶은 욕망에서 자유로울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런데 만약 실제로 그런 세상이 온다면 우리는 과연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소설 속 세상에서는 마흔 살이 되면 국가에서 무료로 노화 방지 약을 나눠준다. 그 덕분에 사람들은 보통 160년을 거뜬히 살고, 심지어 200살까지 사는 사람도 생겨났다. 그런데 문제는 몸만 마흔 살이지, 그 안에 든 마음마저 노화가 멈추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너무 오래 살다 보니 사는 게 지겨워지고, 모든 게 그저 시큰둥하게만 느껴진다. 하루하루는 영원처럼 길고, 오후 시간은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을 것 같고, 밤은 끝없이 이어질 것 같다. 해야 할 일을 다 한 사람은 이제 무엇을 할까? 경험할 것을 모두 경험한 사람은 이제 무엇을 경험할까? 가볼 곳을 모두 가본 사람은? 읽어야 할 것을 모두 읽은 사람은? 들어야 할 음악을 모두 듣고, 알아야 할 이야기를 모두 안 사람은? (…중략…) 이제 이 사람들은 무엇을 할까? (본문 22-23쪽) 또 하나의 문제는 인간 수명이 늘어난 대가로 불임증이 생긴 것이다. 불임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퍼져서 자손을 번식하는 능력을 파괴했고, 이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있는 일부 사람들만이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은 높은 출산율과 낮은 사망률로 인구가 지나치게 많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연이 스스로 ‘균형’을 잡으려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그 결과, 다이아몬드보다도 희소가치가 높은 아이를 훔쳐서 이득을 보려는 자들이 득실거리는데, 주인공 소년 태린 역시 그 희생양 중 하나다. 게다가, 태린은 ‘피피(Peter Pan)’ 이식 수술까지 강요받는다. 그 수술을 받으면 몸의 성장이 멈춰서 죽을 때까지 아이로서의 상품 가치를 지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린은 이미 피피 수술을 받은 아이(의 몸을 한 어른)들의 권태로운 모습을 보며 환멸을 느낀다. 죽을 때까지 그렇게 어른들의 노리개로 살아가느니, 늙어 죽더라도 자기 자신으로서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한다. 그래서 결국 탈출을 감행한다. 자유의지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 ‘자유로웠어, 아주 잠깐이라도 난 자유로웠어’ 하고 태린은 생각했다. 자랑스럽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았고, 아이인 척할 필요도 없었다. 잠시나마 나는 나였다. 그냥 나. 진짜 자기 자신이 되는 것,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이다. 그것이 혼자가 된다는 걸 뜻하더라도. (본문 237쪽) ‘인간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는 말이 있다. 불로장생에 대한 열망은 인간의 유한성, 일회성에서 비롯된다. 그런데 그러한 유한성, 일회성은 우리를 한없이 절망하고 좌절하게도 하지만, 반대로 우리를 삶에 더욱 집착하게 하고 열심히 살도록 자극하기도 한다. 자연의 섭리를 ‘저주’로 받아들일지, ‘축복’으로 받아들일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삶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소설이 궁극적으로 던지는 철학적 질문이다.태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저마다 생각에 잠겨 말없이 걸어갔다. 디트는 태린이 피피 이식을 받으면 돈을 왕창 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빠져 있었다. 그러면 앞으로 영원히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태린은 디트가 매우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피피 이식은 불법이다. 그래서 피피 이식에 연루되었다 붙잡히면 누구라도 종신형을 받는다. 평생 감옥살이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게다가 요즘은 수명이 매우 길다. 따라서 종신형도 그만큼 길어진다. 오래오래. 하지만 피피 이식은 마음을 당기는 데가 있었다. 피피(PP)는 영원히 자라지 않는 아이, 피터팬(Peter Pan)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말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시술을 피피 이식이라고 한다. 아이로 영원히 사는 것에는 뭔가 유혹하는 것이 있었다. 하지만…. 그래, 시간이 가고 있다. 맞는 말이다. 시간은 항상 가고 있다. 하지만 마흔 살의 얼굴을 하고 저기에 줄 서 있는 사람들에겐 시간이 멈춰 있다, 아니 그런 것 같다. 하루하루는 영원처럼 길고, 오후 시간은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을 것 같고, 밤은 끝없이 이어질 것 같다. 해야 할 일을 다 한 사람은 이제 무엇을 할까? 경험할 것을 모두 경험한 사람은 이제 무엇을 경험할까? 가볼 곳을 모두 가본 사람은? 읽어야 할 것을 모두 읽은 사람은? 들어야 할 음악을 모두 듣고, 알아야 할 이야기를 모두 안 사람은? 모든 교향곡에 들어 있는 모든 운율을 알고, 모든 노래의 모든 음표를 알고, 모든 이야기의 모든 반전, 모든 그림의 모든 붓질을 알아버린 사람은? 이제 이 사람들은 무엇을 할까? 태린은 나무를 타고 내려가면서 데이비 부인의 남편도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궁금했다. 아마 남편은 모를 것이다. 오후의 아이를 갖는 것은 부인의 비밀이고, 비밀스러운 기쁨이고 갈망일 것이다. 오후의 아이로 진짜 아이, 진짜 남자아이를 가져보는 것. 진짜 남자아이는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피피 이식을 받은 아이, 즉 피피는 더 싸다. 디트가 요구하는 돈의 반만 내면 피피를 빌릴 수 있다. 게다가 어떤 피피들은 매우 훌륭하다. 그건 당연하다. 그들은 오랫동안 아이 노릇을 하며 고객들이 좋아하는 일을 해왔으니까. 다만 어떤 피피들은 그 일을 너무 오래 해서 자기 자신의 복제품으로 변해버렸다. 그들은 모든 장면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내내 연기를 한다. 필요에 따라 귀여워질 수도 있고, 사랑스러워질 수도 있고, 껴안고 싶게 변할 수도 있다. 고객이 원하면 갑자기 짜증을 낼 수도 있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응석 부리고 발을 동동 구를 수도 있다. 그렇게 그들은 아이 노릇을 하지만, 사실 아이로서의 삶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다. 그들의 얼굴과 몸은 아이의 것과 완벽하게 똑같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이 세상에 이제껏 한 번도 존재한 적 없는 새로운 종족의 것으로 변해버렸다.


십대, 고수답게 싸워라
뜨인돌 / 문지현.김수경 지음 / 2011.11.22
12,000원 ⟶ 10,800원(10% off)

뜨인돌청소년 인문,사회문지현.김수경 지음
감정 컨트롤이 아직은 미숙한 십대, 그들의 속사정과 그 해결책을 찾아본다. 각 장은 분노에 쩔쩔 매는 또래 아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낸 이야기 파트와 그 행간의 의미를 설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솔루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문 작가와 정신과 전문의가 각각의 파트를 전담 집필함으로써 내용의 완성도를 더했다. 특히,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극본상을 수상한 김수경 작가는 캐릭터에 힘을 불어 넣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생생하게 살려 냈다. 십대들이 처한 상황을 이메일(3장)이나 연극 대본(5장) 등 다양한 형식으로 보여 줌으로써 읽는 맛을 더했다. 분노를 잘 조절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 문제이지만 누구나 자신의 마음을 더 잘 알게 된다면, 그리고 자신의 분노 패턴과 해결책을 알고 실천한다면 분노 다루기의 고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제한다. 분노에 끌려 다니지 않고 잘 다스림으로써 행복한 삶을 일궈 가길 원하는 십대와 어른들에게 이 책은 시원한 해결책을 제공할 것이다.하수는 모른다 용수의 이야기 나는 자존감이 무너질 때 화가 나 은주의 이야기 나는 내 마음이 엉뚱하게 움직일 때 화가 나 경수의 이야기 나는 나의 원칙이 공격받을 때 화가 나 태호 엄마 양진경 님 이야기 나는 상처받을 때 화가 나 고수는 안다 수민과 보영의 이야기 폭탄형 분노를 다스리는 법 민희의 이야기 불발탄형 분노를 다스리는 법 태호의 6년 뒤 이야기 오래된 분노를 다스리는 법 태호의 6년 뒤 전혀 다른 이야기 고수로 가는 마지막 초식 혜림의 이야기 나를 향한 분노를 다스리는 법 미선의 이야기 분노의 독화살, 맞고도 살아남는 법터뜨리면 후회되고 참자니 골병들고… 알게 모르게 내 삶을 갉아먹는 분노! 왜 나는 불같이 화를 낼까? 왜 화를 내지 못하고 눌러 놓기만 할까? 감정 컨트롤이 아직은 미숙한 십대, 그들의 속사정과 그 해결책을 찾아본다. 분노를 알자. 나를 알자. 지금보다 살 만한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청소년들이 죽어가고 있다. 2011년 통계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중고생 10명 중 7명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2년 전에 비해 13퍼센트나 증가한 수치다. 이보다 더 답답한 현실은, 어느 것 하나 때문이라 할 수 없을 만큼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또 대한민국 청소년 사망 원인의 1위는 여전히 자살이며, 그 수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통계 수치는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억눌려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그래서일까, 아이들은 걸핏하면 화를 낸다. 화를 주체하지 못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청소년들의 충동적 범죄가 매체에 오르내린다. 부모들도 자녀가 청소년쯤 되면 눈치 보기 일쑤일 뿐, 어떤 행동을 할지 몰라 두려워서 또는 관계가 더 악화될까 걱정돼서 모르는 척 외면한다. 아이들이 자신의 분노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일러주지 못한다. 그러나 분노의 문제를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 분노 자체는 좋다 나쁘다 말할 수 없는 하나의 감정이지만, 다루어지지 않은 분노는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심각하게는 우울증 같은 치명적 결과를 가져온다. 더욱이 청소년 시기는 또래 의식이 강하고 관계 맺기가 중요한 때다. 이 시기에 분노를 다루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관계를 해치거나 관계 속에 머물기 위해 자신을 자해하는 수준으로 분노를 억누르게 된다. 어느 것도 건강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질 않는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제 삶의 주인공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면 분노와 정면으로 마주하고, 자신의 분노를 이해하고, 분노를 컨트롤 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어야 한다. 성급한 해결책보다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십대, 고수답게 싸워라』는 크게 세 덩이로 나눌 수 있다. 분노의 원인과 정체를 살펴보는 ‘하수는 모른다’, 분노를 유형별로 나누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고수는 안다’, 조금은 특별한 분노(자신에 대해 격분하는 사람들과 분노의 총알받이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 대해 다루는 ‘분노로 가는 마지막 초식’. 『십대, 고수답게 싸워라』는 성급히 방법론을 제시하지 않는다. 자신의 마음을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문제의 반은 해결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이 책은 먼저 분노로 고민하는 다양한 십대들의 속사정을 펼쳐 보인다. 동생 문수와 늘 비교당하며 살아온 용수, 엄마에 대한 서운함을 엉뚱하게 친구에게 쏟아붓는 은주, 부모에 대한 반항심을 분노로 표현하는 태호, 부글부글 끓어도 표현 못 하는 민희, 자기에 대한 분노로 몸부림치는 혜림…. 독자들은 책 속 주인공의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마음을 열 것이다. 빗장이 풀린 마음 안으로 섬세하게 다가오는 정신과 전문의의 해설과 조언은 나도 몰랐던 내 마음에 대해 깨닫게 한다. 분노란 감정은 대체 무엇인지, 왜 분노를 나쁘다고만 할 수 없는지, 나는 왜 화가 났는지, 엉뚱한 데다 화풀이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분노를 터뜨리기 전에 내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그 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책이라는 물성 안에서 재미를 극대화함으로써 읽는 재미를 더했다 볼 것, 놀 것, 들을 것이 넘쳐나는 요즘 세상, 아이들은 책 읽기가 점점 더 어렵다. 우리끼리 얘기지만 사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고된 정신적.육체적 노동을 수반한다.『십대, 고수답게 싸워라』는 이 사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그래서 읽는 재미를 더하기 위한 장치를 곳곳에 두고자 했다. 먼저, 저자의 말투를 최대한 살렸다. 흘러간 텍스트가 아닌, 지금 여기에서 저자와 대화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 저자의 따듯한 말투를 그대로 살렸다. 또한 또 각 장은 분노에 쩔쩔 매는 또래 아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낸 이야기 파트와 그 행간의 의미를 설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솔루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문 작가와 정신과 전문의가 각각의 파트를 전담 집필함으로써 내용의 완성도를 더했다. 특히,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극본상을 수상한 김수경 작가는 캐릭터에 힘을 불어 넣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생생하게 살려 냈다. 십대들이 처한 상황을 이메일(3장)이나 연극 대본(5장) 등 다양한 형식으로 보여 줌으로써 읽는 맛을 더했다. 그림은 십대들의 눈높이를 정확히 포착하는 변기현 작가가 맡아 주었다. 프롤로그에 얹힌 위트 있는 그림으로 독자들은 처음부터 친근하게 책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분노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시각을 심어 줘 전작 격인『십대답게 싸워라』는 사람을 우열로 가르려는 시각을 거부한다. 흔히 문제아, 말썽쟁이라고 불리는 아이도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걸린 것처럼 잠시 바이러스에 걸린 것일 뿐, 그 아이 자체의 문제라고 진단하지 않는다. 여러 학교 및 문광부와 책따세 등에서 이런 시각을 지지해 주었다. 『십대, 고수답게 싸워라』는 전작의 시선을 이어간다. 분노를 잘 조절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 문제이지만 누구나 자신의 마음을 더 잘 알게 된다면, 그리고 자신의 분노 패턴과 해결책을 알고 실천한다면 분노 다루기의 고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제한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다룰 수 있기에 분노의 핵심 내용을 아래와 같이 담았다. 독자들은 자신이 화를 내는 이유와 유형을 아는 것만으로도 분노를 터뜨리면 후회되고 참자니 골병들게 만드는 분노. 분노에 끌려 다니지 않고 잘 다스림으로써 행복한 삶을 일궈 가길 원하는 십대와 어른들에게 이 책은 시원한 해결책을 제공할 것이다. [분노의 원인 4가지] 1. 사람은 자신이나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무시당할 때 화가 난다. 2. 투사나 전이 등 자신을 보호하려는 방어기제가 작동될 때 화로 표출된다. 3.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이 공격받을 때 화가 난다. 4. 몸과 마음에 해를 입을 때 화가 난다. [분노의 정체 4가지] 1. 분노는 그 자체로 옳다 나쁘다 말할 수 없는, 생각하기 이전에 느껴지는 ‘감정’이다. 2. 분노는 외로움, 슬픔 등의 다른 감정들을 감추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3. 분노와 분노 표현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 분노 다루기의 첫걸음이다. 4. 분노는 감정이기 때문에 전염된다. [분노 유형 3가지] 1. 폭탄형 분노 : 폭탄이 터지듯 폭발하는 분노 2. 불발탄형 분노 : 폭탄은 폭탄이되 터지지 못하고 잠재되어 있는 분노 3. 오래 묵은 분노 : 그때그때 해결하지 못해 굳어진 분노 [특별한 분노 2가지] 1. 나에 대해 격한 분노를 쏟아 내는 사람들 2. 분노의 화신 아래서 총알받이로 살아가는 사람들저 녀석은 친구가 어찌나 많은지 같이 방에 있다 보면 문자 울리는 소리 때문에 얼마나 신경이 거슬리는지 모른다. 나와 별다를 것 없는 유전자를 받아 태어난 놈이 두 번째라고 좀 더 정리가 잘된 얼굴로 나온 덕에 여자애들한테 인기도 많고, 운동도 잘해서 불러내는 친구들도 많다. 스스로 그걸 아는지 이 녀석은 어딜 가나 말도 행동도 당당해서 어른들로부터 예쁨을 받는다. 어린 시절부터 얼마나 비교를 당하며 살아왔던지 생각만 하면 진저리가 난다. 사람들 참 웃긴다. ‘~보다’라는 비교급 조사만 안 쓰면 비교가 아닌 줄 안다. “문수 참 잘생겼네, 똑똑하네”라고 말해 놓고 나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도 하지 않는 게 오히려 더 치욕적인 비교이자 편애라는 걸 그들은 모른다. 이성 친구와의 이별 장면을 떠올려 볼까요?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 사실 나는 처음부터 네가 별로였어” 하고 얘기한다면 당연히 화가 나겠죠! “흥, 누구는 좋아서 만난 줄 알아? 인간 하나 구제해 주는 셈 치고 만나 줬더니 네가 먼저 나를 차?” 화가 치밀어 버럭 소리라도 지를지 몰라요.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이건 슬픔 대신에 느끼는 분노예요. 어쨌든 간에 그 친구가 나를 떠나가는 거잖아요. 내가 거절당하는 순간이자, 내가 꿈꾸던 이성 교제가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기도 하고요. 그러면 당연히 속이 상하고 마음이 아프겠죠. 그런데 슬퍼하는 건 어쩐지 그 애한테 지는 것 같으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슬픔 대신 화내는 쪽을 선택하는 거예요. - 친구라면 급한 상황에서 부탁을 할 때 당.연.히. 들어줘야 한다. - 나를 사랑하는 여자 친구라면 내 상황을 이해해야 하고 반.드.시. 나를 배려해야 한다. - 엄마라면 자식에게 본이 되는 모습만을 보여야 한다.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건 결.코. 안 된다. 엄마는 엄마이지 여자가 아니다. 경수의 당위들, 뭐 굳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죠. 맞는 이야기들도 있구요, 좋은 이야기들도 있어요. 그렇지만 이런 당위의 규칙들에는 조금의 빈틈도 없기 때문에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그러면 자기가 바라는 대로 굴러가지 않는 상황에 절망하게 되고, 이에 대한 반응으로 화를 내게 되지요.
맛있게 읽는 독서요리 고등 1
정인출판사 / 구자경 외 지음 / 2009.07.15
12,000원 ⟶ 10,800원(10% off)

정인출판사청소년 학습구자경 외 지음
독서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걸음씩 이끌어 주는 책. 대상 도서를 정독한 후 이 책에서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도서에 대한 정확한 이해뿐만 아니라 사회 현상과 관련지어 사고력을 확장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토론과 논술이 가능해진다.머리말 책의 활용법 1.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조세희 | 이성과힘 2. 당신들의 천국 - 이청준 | 문학과지성사 3.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 미치 앨봄(공경희) | 세종서적 4. 한글 - 김영욱 | 루덴스 5. 시크릿 하우스 - 데이비드 보더니스(김명남) | 생각의 나무 6. 건축 속 재미있는 과학이야기 - 이재인 | 시공사 7. 한국의 정체성 - 턱석산 | 책세상 1~7 1부 생각 열기 2부 생각 엮기 3부 생각 나누기 4부 생각 펼치기 5부 생각 보태기 6부 학생 논술문과 첨삭 교사지도안 및 예시답안[머리말] 국어 교사 그리고 독서논술 교사로서 일선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책을 통해 세상을 엮어가고 탐구하는 활동이 즐거웠습니다. 이런 즐거운 활동을 될 수 있으면 여러 아이들과 함께 해보고 싶은 마음에 선뜻 집필을 결정했으며, 많은 시간 산고의 고통을 겪은 후에야 비로소 두 권의 책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책이 보여주는 세상과 우리가 사는 세상을 연관 짓고 비교하며 토론하는 활동은 자신의 좁은 세계를 깨고 자신의 세계를 넓혀가는 과정이며, 아이들은 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형성하고, 사고력을 기르게 될 것입니다. 책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양서를 아이들에게 제공해도 아이들이 그 책에 담긴 의미를 찾아내고 가치부여를 하지 않는다면 독서의 질은 향상되지 않습니다. 이 책은 ‘책을 바르게 읽기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년간 현장에서 독서 토론 논술 지도에 참여한 선생님들이 모여서 책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함께 찾고 이야기하며, 책을 매개로 아이들과 어떻게 소통을 할까 고민한 결과 나온 책입니다. 많은 책을 건드려 겉 맛만 느끼기보다는 한권의 책이라도 정성들여 읽어 가는 과정 속에서 책읽기의 참 맛과 재미를 느끼며 마음과 정신의 성장을 이루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들어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독서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걸음씩 이끌어 줄 것입니다. 대상 도서를 정독한 후 이 책에서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도서에 대한 정확한 이해뿐만 아니라 사회 현상과 관련지어 사고력을 확장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토론과 논술이 가능해집니다. 토론과 논술이라는 단어에 혹시 압도당하는 느낌이 든다면 반드시 이 책을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토론과 논술을 익히기 위해서 고난도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깊이 생각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가 생겨나며, 그러한 논리적 사고를 말로 표현하면 토론이 되고, 글로 옮기면 논술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토론과 논술은 단순히 대회를 위해서나 시험을 치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생활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며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며 다른 사람의 입장을 배려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활동입니다. 이 책을 통해 바른 독서 방법을 익히고, 토론과 논술의 능력을 길러 자신의 생각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울러 부족함이 많이 있더라도 이 책을 사용하시는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그 부족함을 채워간다면 반드시 아이들은 책 속의 간접 경험을 토대로 지식들을 연결해서 새로운 사유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학교가 독서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활용하시기 바라며, 고등학교와 대학 그리고 그 이후의 세상살이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를 둘러싼 모든 삶에 관심을 갖고,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I필터를 설치하시겠습니까?
Ž / 범유진 (지은이) / 2023.03.10
13,000원 ⟶ 11,700원(10% off)

Ž청소년 문학범유진 (지은이)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를 통해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네 준 범유진 작가의 청소년 소설. 카메라 앱 ‘I(아이) 필터’로 사진을 찍으면 꿈꾸던 외모의 내가 담기고, 그 대가로 ‘소원을 이룬’ 사진 속의 나 ‘I’가 진짜 나의 자리를 빼앗는다는 기묘한 설정 안에서, 주인공들의 외롭고 위태로운 심리가 섬세하게 묘사된다. 적나라한 심리 묘사가 더해진 빠른 전개 끝에, 각자의 내면에 자리한 뒤틀린 욕망의 맨얼굴이 서서히 정체를 드러낸다.서연의 이야기 … 007 승형의 이야기… 087 채린의 이야기 … 155 다시 채린의 이야기 … 205 작가의 말 152“완벽한 얼굴이라면 지금보다 더 사랑받을 수 있을까?” 외모에 대한 강박과 사랑받고 싶은 욕망이 불러낸 또 다른 나 I가 나의 자리를 노린다 [탐 청소년 문학]의 서른한 번째 작품 《I필터를 설치하시겠습니까?》가 출간되었다.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를 통해 관계 안에서 상처 받은 사람들, 제도권 밖에 놓인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네 준 범유진 작가의 신작 소설이다. 스마트폰 앱 스토어에서 ‘필터’를 검색하면 수많은 카메라 앱이 쏟아져 나온다. 그 카메라 앱 안에 또 수십 개의 필터가 있고, 이 중 하나의 필터를 골라 사진에 적용하면 실제 모습보다 예쁘고 잘생긴 얼굴로 보정되는 것이다. 《I필터를 설치하시겠습니까?》는 바로 이러한 카메라 앱 ‘I(아이)필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통해 외모에 대한 강박과 사랑받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십 대들의 이야기를 그려 낸다. ‘I필터’로 사진을 찍으면 꿈꾸던 외모의 내가 담기고, 그 대가로 ‘소원을 이룬’ 사진 속의 나 ‘I’가 진짜 나의 자리를 빼앗는다는 기묘한 설정 안에서, 주인공들의 외롭고 위태로운 심리가 섬세하게 묘사된다. 늘 외모로 비교당하는 언니만큼 사랑받고 싶은 서연, 외모 때문에 놀림당하지만 자신 역시 ‘얼평 유튜브 방송’으로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는 승형, 승형의 얼평 타깃이 된 후 자살을 시도했다고 알려진 채린. 얽히고설킨 세 청소년의 이야기는 적나라한 심리 묘사가 더해져 빠르게 전개되고, 그 끝에서 각자의 내면에 자리한 뒤틀린 욕망의 맨얼굴이 정체를 드러낸다. “예뻐지고 싶어. 그럼 착한 아이 행세를 하지 않아도 될 텐데.” _서연 “잘생겨지고 싶어. 누구에게도 열등감을 느끼고 싶지 않단 말이야.” _승형 “사랑받고 싶어. 완벽하지 않은 나라도, 사랑해 줬으면 좋겠어.” _채린 “I필터를 설치하세요! 50장까지는 샘플로 Free! 이후부터는 사용자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결제됩니다.” 50장 이후 사진 밖으로 나온 ‘I’는 크고 작은 소동들을 일으키며 서서히 ‘진짜 나’의 자리를 차지해 간다. 그러는 동안 나의 존재는 점점 흐려져 가족과 친구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이 되어 간다. 하지만 예쁘고 잘생긴 사진 속 나의 모습을 포기할 수 없었던 아이들은 차마 ‘I필터’를 삭제하지 못한다. ‘좋아요’와 ‘댓글’ 수에 그간의 외로움이 치유되는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상의 나’와 ‘가상의 관계’에 중독되어 버린 아이들이 자신의 자리로 되돌아가기 위해서는 흐려져 가는 ‘진짜 나’의 존재를 알아봐 주는, 어떠한 기대나 조건 없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 사람이 나타나기까지 ‘I’는 ‘진짜 나’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던 욕망대로 움직여 나를 파멸로 몰아가는데……. 셀카를 올린 게시물에 기록된 ‘좋아요’ 수와 그 아래 달린 댓글은 즉각적이고 솔직했다. 서연은 슬플수록 셀카를 더 많이 찍었고, 더 많이 공유했다. 그렇게 해서 얻어 낸 하트는 상처 난 마음에 바르는 반창고가 되어 주었다. “왜? 왜 나야?”서연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I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잡았다. I는 양팔을 뻗어 서연의 등을 끌어안았다. 목덜미에 스치는 I의 손등은 도저히 인간의 것이라고 착각할 수 없을 정도로 차가웠다. 서연은 그 감촉에 흠칫 놀라 I의 멱살을 놓았다. 반대로 I는 더욱 힘주어 서연을 끌어안았다. “너의 욕망이 나를 불러낸 거야.”


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
블랙피쉬 / 최원형 (지은이) / 2021.09.13
15,000원 ⟶ 13,500원(10% off)

블랙피쉬청소년 과학,수학최원형 (지은이)
생태.환경.에너지 전문가 최원형의 저서로, 인문, 역사, 과학적 지식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이야기와 함께 환경 기념일의 기원과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다. 우주에서의 생존 여부를 실험하기 위해 인간 대신 우주로 보내진 개 ‘라이카’에 대한 이야기(실험동물의 날)부터 해변을 입양해서 책임지고 관리하자는 ‘반려해변’ 이야기(연안 정화의 날)까지…. 우리가 먹고 마시고 향유하는 일상이 자연과 어떤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51가지 환경 기념일을 통해 친근하게 접근한다. 현재 지구가 겪는 극심한 폭염과 한파도, 미세 먼지도, 코로나19 같은 세계적 전염병도, 노동력 착취나 성 착취, 빈곤, 난민 등의 주제도 모두 환경을 빼놓고는 다룰 수 없다. 이에 책에서는 ‘인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동물의 생명을 마음대로 빼앗아도 될까?’, ‘전 세계가 깨끗한 물을 평등하게 누릴 방법은 없을까?’ 등 환경과 관련된 뜨거운 화두를 던지며 토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또한 기념일에 맞는 환경보호 방법 100여 가지를 수록, 지구를 위한 실천을 누구든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여는 글 봄 3~5월 3월 3일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_ 한 종이 멸종하면 다른 종도 사라져 3월 11일 후쿠시마 사고일(2011)_ 방사능 오염수를 먹게 될 수도 3월 20일 세계 참새의 날_ 참새와 인간은 공생 관계 3월 21일 국제 숲의 날_ 댐이자 탄소 저장고인 숲 3월 22일 세계 물의 날_ 모든 생명체에게 꼭 필요한 물 3월 23일 세계 기상의 날_ 예측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기상이변 4월 4일 종이 안 쓰는 날_ 종이 덜 쓰는 건 곧 나무를 심는 것 4월 5일 식목일_ 개화 시기가 빨라져 식목일을 앞당기는 추세 4월 7일 세계 보건의 날_ 보건은 사회 시스템 전체를 흔드는 문제 4월 22일 지구의 날_ 지구를 지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 날 4월 24일 세계 실험동물의 날_ 이제는 동물에게도 복지가 필요한 때 4월 25일 세계 펭귄의 날_ 펭귄의 밥을 빼앗아 먹는 인간 4월 25일 세계 말라리아의 날_ 지구온난화로 등장한 슈퍼 말라리아? 5월 첫째 주 일요일 국제 퍼머컬처의 날_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농사 5월 둘째 주 토요일 세계 공정 무역의 날_ 불공정한 거래는 생태계마저 망가뜨리고 5월 20일 세계 벌의 날_ 수많은 과일과 채소의 운명은 벌에게 5월 22일 국제 생물 다양성의 날_ 생명의 그물망으로 연결된 모든 생물 5월 23일 세계 거북의 날_ 이제는 인간이 거북의 최대 포식자? 5월 마지막 수요일 세계 수달의 날_ 수달이 산다는 건 하천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의미 여름 6~8월 6월 3일 세계 자전거의 날_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최고의 운송 수단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_ 깨끗한 환경을 위해 연대하는 전 세계 6월 8일 세계 해양의 날_ 해양 생물은 돌고 돌아 인간에게로 6일 17일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_ 사막화되는 지역이 늘어날수록 황사도 심해져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_ 기후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난민도 증가 6월 28일 철도의 날_ 철도, 버스보다 에너지 효율이 좋은 교통수단 7월 3일 국제 일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_ 아주 잠깐 쓰고, 아주 오랫동안 썩지 않는 것 7월 26일 국제 맹그로브 생태계 보존의 날_ 해안 생태계 보존부터 탄소 흡수까지 7월 29일 국제 호랑이의 날_ 아시아 최상위 포식자를 보존해야 하는 이유 8월 8일 국제 고양이의 날_ 나라마다 제각각인 고양이의 날 8월 10일 세계 사자의 날_ 오락과 유희를 위해 희생당하는 동물들 8월 12일 세계 코끼리의 날_ 상아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들 8월 22일 에너지의 날_ 대정전이 가져올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가을 9~11월 9월 6일 자원 순환의 날_ 소비를 줄이고, 쓰레기를 현명하게 처리하기 9월 16일 국제 오존층 보호의 날_ 오존층 보호에는 전 지구적 차원의 대응 필요 9월 셋째 주 토요일 국제 연안 정화의 날_ 반려동물처럼 이제 해변도 입양하는 시대 9월 22일 세계 코뿔소의 날_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의 거래를 금지해야 9월 22일 세계 차 없는 날_ 전기차는 무조건 친환경? 9월 29일 음식물 쓰레기의 날(덴마크)_ 어디에선 낭비되고 어디에선 부족한 식량 문제 10월 1일 세계 채식인의 날_ 고기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만이라도 510월 둘째 주 토요일 세계 철새의 날_ 1년에 두 번, 새들의 대이동을 지켜줘야 10월 16일 세계 식량의 날_ 모든 인간에게는 굶지 않을 권리가! 10월 17일 국제 빈곤 퇴치의 날_ 기후변화와 환경오염도 빈곤의 원인 10월 21일 세계 지렁이의 날_ 지렁이는 ‘소리 없이 땅을 일구는 농부’ 10월 31일 세계 도시의 날_ 안전하고 탄력적이며 지속 가능한 주거지 만들기 11월 19일 세계 화장실의 날_ 아직 전 세계 45억 명에게 깨끗한 화장실이 필요해 11월 넷째 주 금요일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_ 인공물의 무게가 자연물의 무게를 넘어선 인류세 겨울 12~2월 12월 5일 세계 토양의 날_ 무한히 많은 생명을 키우는 흙 12월 11일 국제 산의 날_ 산은 생물 다양성의 보고 2월 2일 세계 습지의 날_ 사라지고 있는 습지 2월 셋째 주 일요일 세계 고래의 날_ 고래가 사라지면 생물학적 펌프도 사라져 2월 27일 국제 북극곰의 날_ 북극곰은 북극권 해양 생태계의 지표 참고 자료“전 세계가 지구를 지키기 위해 연대하는 아주 특별한 날들!” 달력 속 51가지 기념일로 쉽게 시작하는 환경 이야기 우리가 무심히 숫자만 보고 지나치는 달력, 그 안에는 많은 기념일들이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식목일’, ‘지구의 날’은 물론이고 ‘사막화 방지의 날’이나 ‘오존층 보호의 날’처럼 경각심을 심어주는 날도, ‘종이 안 쓰는 날’처럼 환경보호 실천을 장려하는 날도 있다. 각각의 기념일은 언제 어떻게 생겨났을까? 전 세계 인류는 왜 달력에 이토록 많은 기념일을 새겨 넣은 걸까? 《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은 생태환경에너지 전문가 최원형의 신작으로, 인문, 역사, 과학적 지식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이야기와 함께 환경 기념일의 기원과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다. 우주에서의 생존 여부를 실험하기 위해 인간 대신 우주로 보내진 개 ‘라이카’에 대한 이야기(실험동물의 날)부터 잘사는 나라들이 목재, 초콜릿, 커피, 소 등을 얻기 위해 더 가난한 나라의 숲을 파괴하고 있다는 이야기(숲의 날), 일주일에 신용카드 한 장의 무게만큼 섭취하게 되는 미세 플라스틱 이야기(일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 해변을 입양해서 책임지고 관리하자는 ‘반려해변’ 이야기(연안 정화의 날)까지…. 우리가 먹고 마시고 향유하는 일상이 자연과 어떤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51가지 환경 기념일을 통해 친근하게 접근한다. 현재 지구가 겪는 극심한 폭염과 한파도, 미세 먼지도, 코로나19 같은 세계적 전염병도, 노동력 착취나 성 착취, 빈곤, 난민 등의 주제도 모두 환경을 빼놓고는 다룰 수 없다. 이에 책에서는 ‘인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동물의 생명을 마음대로 빼앗아도 될까?’, ‘전 세계가 깨끗한 물을 평등하게 누릴 방법은 없을까?’ 등 환경과 관련된 뜨거운 화두를 던지며 토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또한 기념일에 맞는 환경보호 방법 100여 가지를 수록, 지구를 위한 실천을 누구든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더 나은 지구를 위해 작은 일이라도 시도해보고 싶을 때, 이 책을 펼치는 일은 그 시작이 되어줄 것이다. 달력에 기념일을 새겨 넣은 건 그날을 ‘기억하자’는 의미! 역사, 과학, 정치, 문화… 분야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환경 인문학 이야기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인근에 있던 원유 시추 시설에서 원유 10만 배럴이 쏟아져 나와 어마어마한 규모로 바다를 오염시켰어요. 수많은 해양 생물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이 일을 계기로 미국에서만 2,000만 명이 넘는 시민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자연 훼손과 환경오염에서 지구를 지킬 ‘지구의 날’을 만들라고요.” _ 중에서 달력에 기념일을 새겨 넣은 건 그날을 ‘기억하자’는 의미다. 특히 환경과 관련된 기념일에는 자연을 지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연대가 담겨 있다. 인간을 위해 희생당하는 동물들을 위해 만든 ‘실험동물의 날’도, 여러 생물들을 멸종 위기에서 구해내 종 다양성을 지켜내자는 ‘생물 다양성 보존의 날’도 모두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이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저마다의 귀중한 의미를 담은 기념일이다. 책 《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은 역사, 과학, 정치, 문화 등 분야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환경 기념일의 기원과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나아가 환경오염이 먼 나라의, 타인의, 다른 동식물의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벌이나 새가 사라지면 식물 역시 살아남을 수 없듯(벌의 날, 철새의 날), 방사능 오염 피해가 비단 한 나라에 그치지 않듯(후쿠시마 사고일) 자연이라는 그물망은 보이지 않는 선으로 매우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먹고, 마시고, 입고, 향유하는 평범한 일상이 자연과 어떤 밀접한 관계를 맺는지, 인간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생태계를 어떻게 뒤흔들며 생명은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생생한 사례와 함께 만나보자. 아는 것과 모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우리가 ‘코끼리의 날’에는 최대한 많은 양의 상아를 얻기 위해 살아 있는 코끼리의 얼굴을 전기톱으로 자르는 잔혹한 밀렵꾼들이 있음을, ‘종이 안 쓰는 날’에는 벌목한 나무의 42%가 종이를 만드는 데 쓰인다는 사실을 떠올릴 수 있다면, 과연 우리는 상아로 만든 제품이나 종이를 무분별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알고 기억하는 만큼,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우리는 지구를 위해 더 신중하고 사려 깊은 행동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환경문제는 불평등하게 일어난다? 생태와 직결된 약자의 생존, 사회 정의에 관하여 행동하고 실천하는 Z세대를 위한 가장 뜻깊은 달력 읽기 인류의 발전은 편리함과 풍요를 낳았지만, 동시에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빈곤과 위기를 극대화했다. 그런데 풍요를 누리는 자와 피해를 입는 자가 일치하지 않는다면? 나의 풍요가 누군가에게는 생존의 위협이 되고, 환경문제도 나라마다 사람마다 불평등하게 주어진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샥스핀이라는 고급 요리를 위해 지느러미가 잘린 채 바다에 버려지는 상어는 결국 바다 밑바닥에서 헤엄을 치지도, 숨도 쉬지 못하고 고통 속에 죽는다(야생 동식물의 날), 이렇게 멸종 위기에 처한 수많은 동물들은 당연히 아무런 의사 표현도 하지 못한 채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의 불필요한 욕구와 유희를 위해 희생당한다. 그런데 평등과 착취에 놓인 상황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건 비단 동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저개발 국가의 여성들은 깨끗한 물을 구하러 가는 길에 성폭력이나 인신매매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도 하고, 소녀들은 물을 구하기 위해 학업을 포기하기도 한다(물의 날). 아직 깨끗하고 제대로 된 화장실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도 전 세계에 45억 명이나 된다(화장실의 날). 2020년부터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역시 사회적 약자에게 더 가혹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생활하기 불편한 이들이 자가 격리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겪으며 생존에 위협을 받았다. 콜센터나 비정규직 노동자의 경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도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일터에 나가야만 했다. 백신이 개발되고 보급되는 과정에서 잘사는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 사이에 백신 불평등이 생겼다(보건의 날). 결국 모든 인간이 깨끗한 물과 공기를 누리고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는 문제 역시 환경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약자의 생존, 정의에 관한 문제와도 다르지 않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기 자리를 갖지 못한 존재들,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약한 존재들을 떠올리며 환경과 생태를 지키는 것이 곧 그들의 삶을 구하는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우리의 역할을 강조한다. 하루 한 개, 작은 습관이 모여 내일의 지구를 구한다! ‘지구를 위한 오늘의 실천’ 111가지 수록! + 재생 종이와 친환경 콩기름 잉크로 인쇄한 착한 환경책 50일 넘게 지속되는 장마나 극심한 폭염, 계속되는 산불 등 날로 심각해지는 기상이변부터 해수면 상승으로 가라앉는 지역 문제, 지구를 뒤덮고 있는 수십억 톤의 플라스틱 문제까지, 기후위기가 뜨거운 이슈가 되면서 사람들은 더 나은 지구를 위해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려 애쓴다. 채식을 시도하고 ‘음식물 쓰레기 없는 날’을 지키고, 텀블러와 에코 백을 사용한다. 빨대 사용을 줄이고, 다회 용기를 가져가 음식을 직접 받아오는 ‘용기 내 챌린지’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런 몇 가지 항목 외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더 이상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아주 쉬운 것부터 조금은 큰 노력을 기울이는 일까지, 각각의 기념일에 맞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방법을 담았다. 비건 화장품 사용하기, 에어컨 필터 청소하기, 종이 고지서를 이메일 고지서로 바꾸기,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에 참여하고 ‘클린 스웰’ 앱에 기록하기 등 기념일별 사소해 보이는 작은 방법을 모으고 보니 100가지가 넘는다. 하루에 하나씩 실천할 수 있는 이 작은 습관이 쌓여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국가 정책과 기업의 인식을 바꾸고, 내일의 지구를 구할 것이다. 한편 저자는 ‘나부터 실천’하는 것이 몸에 밴 환경 전문가로, 자연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생활을 지향한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뜻과 함께하기 위해 친환경 콩기름 잉크와 재생 종이를 이용하여 인쇄하였다. 불필요한 띠지를 없앤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먼 훗날 다 읽은 이 책을 버릴 때 금방 썩어 자연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이 책에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오늘 우리가 할 수 있는 ‘지구를 위한 실천’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이 책을 펼치는 일부터 시작해보자.생각해보니 달력은 꾸준히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었어요. 작은 추위 큰 추위가 물러가고 나면 포근해질 거라 일러줍니다. 보슬보슬 봄비가 대지를 적셔줄라치면 봄비 편지를 받은 개구리는 긴 겨울잠에서 기지개를 켤 거라고요. 그저 무뚝뚝하게 숫자만 한가득 담겨 있다고 생각했던 달력이 들려주는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대지의 리듬이고 생명의 순환이었어요. _<여는 글> 중에서 어부들은 샥스핀을 얻으려 상어를 잡아서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를 자릅니다. 그런 다음 상어를 바다에 던져버립니다. 상어 고기는 지느러미에 비해 상품 가치가 없기 때문이에요. 상어는 지느러미를 잃었을 뿐 살아 있어요. 그렇지만 지느러미 없이는 헤엄을 칠 수 없습니다. 상어는 어류 가운데 드물게 부레가 없는 물고기예요. 그래서 가라앉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지느러미를 움직여야 하는데, 지느러미가 없으니 서서히 바다 밑으로 가라앉으며 죽어갑니다. 너무나 잔인한 이 행위는 고급 요리로 식탁에 올리기 위해 저질러지는 일입니다. 바다에서 무서울 게 없는 최상위 포식자인 상어가 반세기 동안 71% 감소했습니다. (…)상어종 가운데 30%가 멸종 위기에 있거나 멸종 위기에 근접해 있습니다. 한번 멸종 위기에 빠진 상어는 다시 개체 수를 회복할 가능성이 희박해요. 성장이 더디고 번식률이 낮기 때문이지요. 최상위 포식자인 상어가 사라지면 해양 생태계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상어가 잡아먹던 중간 단계 물고기가 늘어날 거예요. 이들 수가 늘어나는 만큼 그 아래 단계 물고기, 즉 바닷말 등 조류를 먹고 사는 초식성 물고기가 많이 줄어들겠지요. 초식성 물고기가 줄어드는 만큼 조류가 늘어날 테고요. 조류가 늘어나면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햇볕을 막게 되고, 산호 군락 등이 피해를 입어 종 다양성이 줄어들지요. _<3월 3일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 중에서 나무를 벌목해 새 종이를 만드는 것보다 한번 사용한 종이를 재활용하는 것이 물, 에너지, 화학약품 등이 필요한 공정을 줄일 수 있어 나무를 덜 베는 것 이상으로 에너지가 절약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인쇄용지 중 10%만 재생 종이로 바꾸어도 날마다 760그루의 나무를 덜 베게 된다고 합니다. 1년으로 계산했을 때 27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낸다고 해요._<4월 4일 종이 안 쓰는 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