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14 스웨덴 최고의 문학상 ‘아우구스트상’ 최종 후보작. 두 아이가 달린다. 아이들을 따라 온 세계를 누비다 보면, 언젠가 가보았거나 가고 싶었던 장소들이 마음속에 또렷하게 떠오른다. 일상의 공간에서 상상의 세계로 한달음에 달려가는 아이들의 활기가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몸을 일으킨다.
<우리는 달린다>는 어린아이의 세계로부터 성장과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발견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사라 룬드베리의 묵직한 선은 존재에 대한 기쁨을 표현하고, 시인 요아르 티베리의 시적인 글은 우리가 존재하고 모든 것과 하나라는 것을 경험할 때 느끼는 고귀한 감정을 전달한다.
출판사 리뷰
“나와 내 친구 오케예요.
오른쪽이 나, 왼쪽에 앉아 있는 애가 오케예요.
오늘 밤 우리는 밖에 나가서 달렸어요.”
★ 2014 스웨덴 최고의 문학상 ‘아우구스트상’ 최종 후보작 두 아이가 달린다. 아이들을 따라 온 세계를 누비다 보면, 언젠가 가보았거나 가고 싶었던 장소들이 마음속에 또렷하게 떠오른다. 일상의 공간에서 상상의 세계로 한달음에 달려가는 아이들의 활기가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몸을 일으킨다. 『우리는 달린다』는 어린아이의 세계로부터 성장과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발견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사라 룬드베리의 묵직한 선은 존재에 대한 기쁨을 표현하고, 시인 요아르 티베리의 시적인 글은 우리가 존재하고 모든 것과 하나라는 것을 경험할 때 느끼는 고귀한 감정을 전달한다.
● “오늘 밤 우리는 밖에 나가서 달렸어요”
: 머릿속에 떠올리자마자 발아래로 펼쳐지는 아이들의 세계 사방이 고요한 가운데 이웃집 사이로 TV 소리만 희미하게 흘러나오는 밤. 어둑한 아파트 계단참에 두 아이가 앉아 있다. 꿈을 꾸는 듯한 표정으로 먼 곳을 바라보며 한 아이가 말한다. “우리는 오늘 밤 밖에 나가서 달렸어요.”
뒤이어 그림책은 두 아이를 따라 온갖 장소들을 달려간다. 아이슬란드를 거쳐 그린란드로, 삐삐의 집을 넘어 무민의 골짜기로, 레고랜드를 지나 해와 달이 사는 우주로. 가까운 곳, 먼 곳, 가 본 곳, 가 보고 싶은 곳,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 세상 어디에도 없는 곳, 상상만으로 짜릿한 곳, 생각만 해도 으스스한 곳. 아이들이 떠올리는 순간, 이 모든 세계가 그들의 발아래로 펼쳐진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 모든 세계를 힘차게 ‘달린다’.
● “우리는 다시 달려 나갔어요. 그냥 막 달리고 싶었어요”
: 함께할 친구만 있다면 그 어떤 곳이라도 내달릴 수 있는 아이들 두 아이는 달리고 또 달린다. 그 어떤 것도 둘의 시선을 붙들어 놓지 못하고 둘의 발걸음을 멈추지 못한다. 아이들은 어디서든 걷는 법이 없다. 달리고 높이 뛰어오르고 내리막길을 내달린다. 그런데도 목이 조금 마를 뿐, 다리는 여전히 가볍고 발바닥도 멀쩡하다. 둘은 다시 밖으로 달려 나가 지구를 세 바퀴나 더 돌아본다.
오늘 밤, 두 아이는 실제로 어디까지 달리고 왔을까? 이들이 말하는 대로, 정말로 우주 밖까지 돌고, 그것도 모자라 다시 지구를 세 바퀴 더 돌았을지도 모른다. 실은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상상의 세계를 제멋대로 펼쳐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마저도 하지 않고, 계단에 나란히 앉은 채로 이 모든 이야기를 머릿속으로만 그려 봤을지도 모른다. 아무렴 어떤가. 오늘 밤 두 아이는 현실 안팎의 세상을 ‘함께’ 불러냈다. 각자의 기억 속에 간직돼 있던 온갖 장소들이 하나로 얽히면서 뒤죽박죽 신나는 세계가 둘 앞에 열렸다. 두 아이는 그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가서 ‘함께’ 달렸다. 혼자였다면 불가능했을 일이, 함께여서 가능했다.
● “이 책은 존재의 기쁨에 대한 찬사이다”
: 닫힌 세상, 멈춰버린 시대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성큼성큼 자라나는 존재에 대한 찬사 책은 아파트 계단참에 나란히 앉아 있는 두 아이로 시작해, 다시 계단참에 나란히 앉아 있는 두 아이로 끝난다. 첫 장면에서 마지막 장면에 이르는 사이, 날은 더 쌀쌀해졌고 이웃집에서 흘러나오던 TV 소리도 멈추었다. 무엇보다, 두 아이가 앉은 위치가 바뀌었고 두 아이의 뺨은 만족감으로 발그레해졌다. 처음과 마지막 장면의 고요함이 활기로 가득 찬 나머지 장면들과 대조를 이루며 숨을 고르게 한다. 아이들이 달려온 곳을 떠올려보고, 두 아이가 달리면서 느꼈을 신나는 기분을 되새기게 한다.
이렇게 하룻밤의 여정은 끝이 났다. 그럼 내일은 뭐 할까? 두 아이는 아마도 이렇게 대답하지 않을까? “우리, 달리자!” 지금 발 디딘 곳이 어떠하든, 바깥 날씨가 어떠하든, 아이들은 날마다 새롭게 즐거워하며 세계를 달리고 넓히고 스스로 커질 것이다. 이 책은 살아 움직이는 존재의 기쁨에 대한 찬사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요아르 티베리
1967년 미국에서 태어나 스웨덴에서 자랐다. 스웨덴왕립공과대학에서 수학과 화학을 공부했고 2001년부터 시인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2010년 『달이 겁을 먹었어요』로 스웨덴 작가협회가 등단 작가의 우수한 첫 작품에 수여하는 아동청소년도서상 후보에 오른 데 이어 2014년에는 『우리는 달린다』로 사라 룬드베리와 함께 스웨덴의 대표 문학상인 아우구스트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시, 동화, 수필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면서 노르웨이어, 프랑스어, 영어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