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서양에서는 이가 빠지면 베개 밑에 숨겨두는 풍습이 오래전부터 내려온다고 한다. 모두가 잠든 한밤중에 요정이 찾아와서 헌 이를 가져가는 대신 새 이를 선물해 준다고 믿기 때문.
그런데 홀리는 자기 이 대신 드라큘라 이빨을 베개 밑에 숨기고 잠이 든다. 그런데 다음날 눈을 떠보니 분홍색 편지봉투가 베개 밑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닌가. '네가 잠들어 있는 동안 너를 찾아왔단다. 그런데 네가 베개 밑에 놓아 두었던 이는 가져갈 수가 없었어. 왜냐하면 말이지...'
그 날 이후 홀리와 요정은 이 하나를 놓고 아기자기한 편지를 주고받는다. 홀리가 요정들의 세상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 요정은 친절한 답변과 함께 \'어서 빨리 이를 달라\'는 독촉을 편지에 담아 홀리의 베개 밑에 숨겨둔다. 결국 요정에게 이를 선물하는 홀리. 다음 날 아침에 눈을 떠보니 요정 나라의 동전이 담겨 있는 편지가 베개 밑에 놓여 있다.
홀리와 요정이 편지를 주고 받는다는 이야기 자체도 재미있지만, 그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요정의 편지가 정말 핑크색 편지 봉투에 담겨서 책장에 붙어 있다는 것. 앙증맞은 편지 봉투를 직접 열어서 요정의 편지를 꺼내 읽는 재미가 대단한 그림책이다.
작가 소개
옮긴이 : 한주리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출판잡지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연구원으로 서일대학, 한양여자대학에서 강의하며 어린이책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이가 빠지면 요정이 온대요> 등이 있다.
그림 : 바네사 캐번
1971년 8월 4일 영국 태플론에서 태어나, 브라이튼 대학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다. 그린 책으로 <깊은 숲 속에서는 잠잘 시간이 되면>, <달 따고 싶어>, <사랑은 한 줌의 꿀> 등이 있다. 현재 런던 북쪽에 살면서 어린이를 위한 일러스트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글 : 알랜 듀란트
그림책에서부터 스릴러에 이르기까지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 , , 등 40여 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