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비룡소의 그림동화 시리즈 218권. 친구 관계로 고민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예리하게 포착해 낸 그림책이다. 친구를 독차지하고 싶어 하기도 하고, 사소한 일에 섭섭해 하기도 하는 등 아이들이 친구를 사귀며 경험하게 되는 여러 감정들을 세심하게 담아냈다.
여자아이들의 소소한 일상을 보다 섬세한 펜 선과 화려한 색으로 세심하게 담아냈다. 만화적인 기법으로 아이의 상상 세계와 실제 현실을 적절히 버무려 낸 그림은 책을 향한 아이들의 호기심뿐만 아니라 감성과 상상력을 더욱 자극해 준다.
루이즈와 캐시는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 친구다. 그런데 여름이 되자 루이즈는 삼촌과 숙모를 따라 먼 곳으로 여름 캠핑을 떠난다. 루이즈를 떠나보낸 캐시는 외로워서 어쩔 줄 몰라 하는데, 정작 루이즈는 새 친구들을 잔뜩 사귀며 신나게 놀기 바쁘다. 이 사실을 안 캐시는 난생 처음 배신감을 느끼고 힘들어 하는데….
출판사 리뷰
친구와의 우정으로 고민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그림책
“따뜻하고 섬세한 그림에 아이들의 진짜 고민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유머러스하고, 천진난만하다. 아이들의 마음을 정확히 짚어낸 책.” -페이런츠 초이스
친구 관계로 고민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예리하게 포착해 낸 그림책 『우리는 단짝 친구』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어려서부터 동생들에게 직접 만든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으며, 현재 여섯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스티븐 켈로그는 아이들의 일상과 진짜 고민 속에서 그림책의 주제를 찾아내는 작가로 유명하다. 전작 『형보다 커지고 싶어』에서 형제 사이의 갈등을 생생하게 그려 내 많은 어린이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던 작가는 이번 작품 『우리는 단짝 친구』에서 친구를 독차지하고 싶어 하기도 하고, 사소한 일에 섭섭해 하기도 하는 등 아이들이 친구를 사귀며 경험하게 되는 여러 감정들을 세심하게 담아냈다. 스티븐 켈로그는 이 밖에도 100권 이상의 그림책을 출간했을 정도로 다작을 한 작가로 유명하며, 1989년에는 레지나 상(Regina Medal)을 수상했다. 레지나 상은 가톨릭 도서관 협회에서 1959년에 제정한 아동 문학상으로 매해 아동 도서의 발전에 공헌한 작가들을 한 명씩 선정해 메달을 수여한다. 한국에 잘 알려진 에릭 칼, 타샤 튜더, E.L.코닉스버그 등도 이 상을 수상했다.
■ “이건 너무 불공평해요! 루이즈는 나를 보고 싶어 하지도 않다니!”
루이즈와 캐시는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 친구다. 말을 길러 보는 것이 소원인 두 친구는 ‘황금 바람’이라는 상상 속의 말을 함께 기르며 언제나 꼭 붙어 다니곤 한다. 그런데 여름이 되자 루이즈는 삼촌과 숙모를 따라 먼 곳으로 여름 캠핑을 떠난다. 루이즈를 떠나보낸 캐시는 외로워서 어쩔 줄 몰라 하는데, 이게 웬걸! 정작 루이즈는 새 친구들을 잔뜩 사귀며 신나게 놀기 바쁘다. 이 사실을 안 캐시는 난생 처음 배신감을 느끼고 힘들어 한다. 그 와중에 캐시네 옆집엔 조드 할아버지가 이사 온다. 조드 할아버지의 개 사라가 곧 강아지를 낳을 예정이란 걸 알게 된 캐시는 자기 혼자만 강아지를 기르겠다고 다짐하지만, 막상 루이즈가 돌아오자 꽁해 있던 마음은 어느새 사르르 녹아내린다. 둘이서 다시 알콩달콩 사이좋게 지내던 어느 날, 마침내 사라가 강아지를 낳기 시작한다. 사라처럼 생긴 얼룩 강아지를 원하던 캐시는 첫 번째로 태어난 갈색 강아지를 선뜻 루이즈에게 넘겨주고, 얼룩 강아지를 기다리는데……. 이럴 수가! 사라는 강아지를 딱 한 마리만 낳고 만다. 여름 내내 멋진 캠핑까지 다녀온 루이즈가 단 한 마리뿐인 강아지까지 차지하게 되자, 캐시는 분한 마음에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만다. 그런 캐시를 달래며 루이즈는 말한다. “저 갈색 강아지는 우리 둘의 강아지야. 쟤 이름을 황금 바람이라고 짓자.” 이렇게 둘은 늘 소원하던 대로 진짜 ‘황금 바람’을 함께 기르게 된다.
유아기는 가족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조금씩 인간관계를 넓혀 나가며 사회성을 기르기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로, 이 시기의 아이들은 친구에게 큰 의미를 부여한다. 작가는 초콜릿 우유 나눠 먹기, 책상 딱 붙이고 수다 떨기 등 소소한 일상을 하나하나 공유하며 특별한 애정과 신뢰를 쌓아 가는 캐시와 루이즈를 통해 여자아이들의 우정을 섬세하게 그려 냈다. 한편, 루이즈가 자기 말고 다른 친구들을 사귀자 자기도 다른 친구들을 잔뜩 사귀는 것으로 복수할 거라는 둥, 자기 강아지한텐 손도 못 대게 하겠다는 둥 솔직하게 감정을 표출하는 캐시의 모습은 친구 관계로 고심하는 아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충분하다. 이렇게 단단히 삐쳐 있다가도 루이즈의 따뜻한 말 한 마디에 금세 마음을 풀고, 기대했던 강아지를 혼자만 못 가지게 되자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마는 캐시의 모습이 우리 아이들을 그대로 옮긴 듯 생생하다. 이렇게 여러 가지 감정들을 경험하며, 한 뼘 더 자라나는 캐시를 따라가다 보면 친구 관계로 고민하던 아이들도 시원하게 감정을 발산하며 어느새 따뜻한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오밀조밀 아기자기하게 그려 낸 여자아이들의 섬세한 심리!
켈로그는 작품마다 주요 독자층에 따라 그림의 분위기를 다르게 해 아이들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형제간의 갈등을 그려 남자아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형보다 커지고 싶어』는 하늘색과 노란색을 주조로 한 시원스러운 스케치로 시선을 잡아끌었다면, 『우리는 단짝 친구』에선 여자아이들의 소소한 일상을 보다 섬세한 펜 선과 화려한 색으로 세심하게 담아냈다. 만화적인 기법으로 아이의 상상 세계와 실제 현실을 적절히 버무려 낸 그림은 책을 향한 아이들의 호기심뿐만 아니라 감성과 상상력을 더욱 자극해 준다.
작가 소개
저자 : 스티븐 켈로그
1941년 노워크 코네티컷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책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여동생들에게 자신이 만든 이야기와 그림을 보여 주며 그림책 작가에의 꿈을 키웠다. 지금은 코네티컷의 농장에서 아내와 여섯 명의 아이들 그리고 고양이, 개들과 함께 살며 100권이 넘는 그림책 작업을 했다. 작품으로는『백만은 얼마나 클까요?』,『형보다 커지고 싶어!』,『우리는 단짝 친구』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