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 남자아이가 엄마를 기다리면서 보내는 간절한 시간을 담은 그림책이다. 안테나를 만드는 아이의 행동과 엄마를 만났을 때 아이의 표정을 통해 모자의 정서적 유대를 보여 준다. 엄마를 찾은 마지막 페이지에는 엄마를 꼭 끌어안은 남자아이의 손과 방긋 웃는 엄마의 얼굴을 보여 주며, 아이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엄마라는 것을 말없이 알려 준다.
얌전히 엄마를 기다리는 보통 아이들과는 다르게 주인공 아이는 엄마를 찾기 위해 안테나를 만든다. 엄마를 찾으며 울기보다는 해결책을 찾으려 하는, 조금 엉뚱하면서도 적극적인 아이다. 그런데 아이의 얼굴은 무심하기만 한데….
출판사 리뷰
동그란 접시로 안테나를 만들었어요.
하늘을 향해 높이 들고
띠띠띠띠 띠띠띠띠!
내 안테나 소리를 듣고 누가 올까요?
내 안테나 소리를 듣고 누가 올까요?
한 남자아이가 주방에서 무엇인가 찾고 있어요. 까치발을 하고 열심히 찾은 것은 하얀 바탕에 파란 동그라미가 그려진 접시입니다. 그러고는 방에서 책을 보며 무엇인가 열심히 만들어요. 접시도 있고, 실도 있고, 작은 고깔도 보이네요. 무엇을 만드는 걸까요? 펼쳐진 책의 그림을 보니 알겠어요. 아이가 만드는 것은 안테나예요! 그런데 안테나는 왜 만드는 걸까요? 어디에 쓰려고 만드는 걸까요?
남자아이는 창문을 활짝 열고 안테나를 높이 들어요. 그리고 크게 외쳐요. 띠띠띠띠 띠띠띠띠! 아, 이제 알겠어요. 누군가를 부르기 위해 안테나를 만들었나 봐요. 남자아이가 외친 소리에 강아지가 자기를 부른 줄 알고 달려오네요. 잠자리도 자기를 부른 줄 알고 파닥파닥 날아왔어요. 하지만 남자아이는 고개를 도리도리, 둘 다 아니라고 하네요. 그러더니 창밖을 향해 더 크게 외쳐요. 띠띠띠띠 띠띠띠띠!
짹짹 참새도, 옆집에 사는 친구도 왔지만 남자아이가 원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남자아이는 옥상까지 가서 외쳐요. 띠띠띠띠 띠띠띠띠! 그러자 우주선을 탄 외계인이 나타나 말했어요! “날 불렀나, 지구인?”
남자아이가 부른 것은 정말 외계인일까요? 아이는 누구를 만나기 위해 열심히 안테나를 만들었을까요?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간절한 마음이 가득 담긴 책
『안테나』는 한 남자아이가 엄마를 기다리면서 보내는 간절한 시간을 담은 책입니다. 얌전히 엄마를 기다리는 보통 아이들과는 다르게 『안테나』의 주인공 아이는 엄마를 찾기 위해 안테나를 만듭니다. 엄마를 찾으며 울기보다는 해결책을 찾으려 하는, 조금 엉뚱하면서도 적극적인 아이이지요. 그런데 아이의 얼굴은 이야기와는 다르게 무심합니다. 안테나 소리를 듣고 온 강아지나 잠자리, 심지어 외계인을 보면서도 놀라기는커녕 표정이 없습니다. 아이의 무표정은 마지막 순간을 위한 장치와도 같습니다. 엄마를 만나게 된 그 순간 아이에게는 비로소 표정이 생기고 생기가 돌지요. 어린아이들은 엄마와의 유착 관계를 통해 감정을 느끼고 배웁니다. 『안테나』는 안테나를 만드는 아이의 행동과 엄마를 만났을 때 아이의 표정을 통해 모자의 그러한 정서적 유대를 보여 줍니다.
『안테나』 속 모자는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엄마를 찾은 마지막 페이지에는 엄마를 꼭 끌어안은 남자아이의 손과 방긋 웃는 엄마의 얼굴을 보여 주며, 아이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엄마라는 것을 말없이 알려 줍니다. 엄마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겨 있는 사랑스러운 책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수연
어린 시절 집에서 엄마를 기다리던 그때를 떠올리며 만든 이야기입니다. 소중한 사람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넘기며 두근두근 즐겁게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안테나』가 작가의 첫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