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책을 펼치면 주인공 루이사와 루이스가 곧바로 테니스 시합을 시작한다. 첫 게임을 이긴 루이사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데 루이스는 갑자기 시합을 하다 말고 코트 중앙 책 한가운데 엎드려 이렇게 말한다. “야! 우리 공이 여기로 사라졌어!”
아니, 방금까지 서로 치고 받던 노란공이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아이들이 어리둥절한 바로 그때. 코트 아래에서 음악 소리가 들리더니 웅성웅성 사람들 목소리도 들려온다. 궁금함을 참지 못한 루이스와 루이사가 코트 아래, 책 속으로 뛰어드니 휘황찬란한 조명 아래 파티가 한창인데…. 과연 노란공은 파티장에 있을까?
출판사 리뷰
★ 2018 화이트 레이븐 선정작
지금까지 이런 책은 없었다!
책을 꼭 순서대로 읽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파격적인 구성.
잃어버린 공을 찾아 페이지를 넘나드는
새로운 차원의 그림책.
책을 펼치면 주인공 루이사와 루이스가 곧바로 테니스 시합을 시작합니다. 첫 게임을 이긴 루이사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데 루이스는 갑자기 시합을 하다 말고 코트 중앙 책 한가운데 엎드려 이렇게 말합니다.
“야! 우리 공이 여기로 사라졌어!”
아니, 방금까지 서로 치고 받던 노란공이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아이들도 독자들도 어리둥절한 바로 그때! 코트 아래에서 음악 소리가 들리더니 웅성웅성 사람들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궁금함을 참지 못한 루이스와 루이사가 코트 아래, 책 속으로 뛰어드니 휘황찬란한 조명 아래 파티가 한창인데... 과연 노란공은 파티장에 있을까요? 표지에 두 아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같이 찾아보자. 노란공!” 여러분, 두 친구와 함께 노란공을 찾아 책 속 순간이동을 경험해 보세요!
페이지를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테니스 코트 밑에서 화려한 파티가 열릴 줄은 꿈에도 몰랐던 루이스와 루이사. 놀란 채 노란공을 찾아보지만 아무리 봐도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바텐더에게 다가가 노란공을 봤는지 물었더니 대뜸 이렇게 말합니다.
“분실물 보관소 사바나로 가보렴. 다섯 쪽 뒤에 18페이지!”
아니, 지금 13페이지인데 14페이지가 아니라 18페이지로 가라고? 어리둥절한 채 18페이지 사바나에 갔더니, 다른 공은 많아도 노란공은 없다면서 모르는 게 없는 토끼를 찾아 28페이지로 가라고 합니다. 그 토끼를 찾아 28페이지로 왔더니 토끼는 다시 14페이지로 돌아가래요. 루이스와 루이사를 친절하게 맞아주는 14페이지, 다음은 하느님이 계신 16페이지, 북적북적 20페이지 등 단서에 따라 페이지를 찾아갈 때마다 새로워지는 공간과 인물들은 분명 여러분에게 환상적인 독서 경험을 선사할 겁니다.
물성의 파격을 넘어 다른 차원의 책과 세상
보통 책은 앞에서부터 뒤로, 페이지 순서대로 읽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양쪽 페이지를 구분 짓는 경계가 있기 마련인데, 펼침 그림으로 꾸리는 그림책에서는 가끔 이 부분을 파격적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접지를 기준으로 양쪽 대칭으로 꾸미거나 흐름을 가로막았다가 열거나 앞에서 뒤로 갔다 다시 앞으로 오거나 위아래를 돌려보는 구성으로 흔한 물성을 깨트리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시각적 평면적 한계를 넘어 이 책 “노란공”처럼 차원과 공간과 세계관마저 넘나들도록 설계된 책은 익히 없습니다. 마치 상대방의 리시브에 따라 어떻게 공을 받아칠지 순간순간 결정하는 테니스처럼, 여러분은 이 책을 읽는 동안 흥미진진한 랠리를 경험하게 될 겁니다. 새로운 차원의 독서는 새로운 차원의 사고방식을 부릅니다. 이 책을 통해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만끽해 보세요.
편집자 한 마디
감정을 휩쓰는 소설, 말랑말랑한 에세이, 웃음을 유발하는 만화책 등 어떤 책이든 내용과 별개로 책을 만드는 일에는 나름 고충이 따릅니다. 한데 이 책은 옮기고 편집하고 디자인하고 소개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이렇게 즐거울 수 없군요. 뭐든 익숙한 걸 뒤집어엎을 때는 일종의 쾌감이 있는 법이니까! 뻔한 책의 물성과 구조와 독서 패턴마저 혁신하는 그림책, 지금 만나보세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다니엘 페어
취리히 예술 대학교와 뉴욕 시각 예술 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현재 스위스 빈터 투어에 살면서 가족과 어린이를 위해 그림책을 쓰고 보드 게임을 디자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