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반달 그림책 26권. 첫 그림책으로 <가래떡>을 펴낸 사이다 작가가 먹을거리를 소재로 한 두 번째 그림책 <고구마구마>를 펴냈다. 아이들과 함께 밭에서 고구마를 수확하며 살펴본 고구마들의 생김새들이 머릿속에 술술 떠올라 신나게 만든 이야기다.
고구마 덩굴이 주렁주렁 자란다. 기다란 덩굴을 쭈욱 뽑아 올려 보니 가지각색 고구마들이 쑤욱 머리를 들어 올린다. 이제 고구마들이 인사할 차례이다. ‘고구마는 둥글구마.’, ‘고구마는 길쭉하구마.’, ‘크구마.’, ‘작구마.’ 고구마의 생김새들이 이렇게 재미있구나 하고 책장을 넘긴다. 둥글구마, 길쭉하구마, 크구마, 작구마 하고 말하는 우리 입이 톡톡 쏘는 사탕을 먹는 듯 톡톡 튄다.
허리가 굽은 고구마, 배가 불룩한 고구마, 온 몸에 검은 털이 숭숭 난 고구마, 겨우 하나 난 털을 뽑고 있는 고구마, 조금 험상궂은 고구마. 이런 고구마들이 하나같이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없이 당당하게 “나도 고구마구마!” 하고 말하며 자신을 뽐낸다.
이번 특별판에는 <고구마구마>의 또 다른 재미 <고구마유>가 포함되어 있다. <고구마구마>의 인기와 함께 찾아온 두 고구마의 요절복통 이야기 <고구마유>가 웃음과 재미가 가득한 책으로 태어났다. <고구마구마>에 대한 독자의 사랑과 인기에 대한 사이다 작가의 대답 같은 책이다. 이 책 역시 언어유희처럼 대화하듯 보는 재미가 있다.
출판사 리뷰
세상에서 가장 웃긴 고구마 이야기가 나왔구마! 표지부터 웃깁니다! 깔끔하고 잘생긴 먹을거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촌스러움이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열어 주지요. 제목도 그냥 고구마가 아니라 고구마구마? 표지를 넘기기도 전에 이 고구마들이 어떻게 나를 웃겨 줄까 하고 벌써 기대를 하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첫 그림책으로 《가래떡》을 펴낸 사이다 작가가 먹을거리를 소재로 한 두 번째 그림책 《고구마구마》를 잘 익혀서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밭에서 고구마를 수확하며 살펴본 고구마들의 생김새들이 머릿속에 술술 떠올라 신나게 만든 이야기입니다. 그럼 첫 장을 열어 볼까요?
고구마 덩굴이 주렁주렁 자랍니다. 기다란 덩굴을 쭈욱 뽑아 올려 보니 가지각색 고구마들이 쑤욱 머리를 들어 올리네요. 이제 고구마들이 인사할 차례입니다.
‘고구마는 둥글구마.’ ‘고구마는 길쭉하구마.’ ‘크구마.’ ‘작구마.’
고구마의 생김새들이 이렇게 재미있구나 하고 책장을 넘깁니다. 둥글구마, 길쭉하구마, 크구마, 작구마 하고 말하는 우리 입이 톡톡 쏘는 사탕을 먹는 듯 톡톡 튀네요. 다음 장을 넘기면 아무리 안 웃고 싶어도 안 웃을 수가 없습니다.
허리가 굽은 고구마, 배가 불룩한 고구마, 온 몸에 검은 털이 숭숭 난 고구마, 겨우 하나 난 털을 뽑고 있는 고구마, 조금 험상궂은 고구마. 이런 고구마들이 하나같이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없이 당당하게 “나도 고구마구마!” 하고 말하며 자신을 뽐내는 것 같거든요.
못생겨도, 이상하게 생겨도 고구마는 모두 맛나구마! 이제까지 고구마들의 소개를 보았다면, 이제 이 고구마들이 얼마나 맛난지 맛볼 차례입니다. 고구마 잔치 한번 열어 볼까요?
고구마는 쪄 먹어도 맛있고, 구워 먹어도 맛있습니다. 기름에 잘 튀겨 먹으면 아삭아삭 씹는 맛이 끝내주지요. 잘 익은 고구마는 밤빛 껍질을 살짝 벗겨내면 황금빛 속살을 드러냅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속살을 호호 불어가며 먹다 보면 겨울 추위쯤은 싹 물러가 버리지요.
살짝 탄 고구마는 꿀보다 더 달콤하고요, 말랑말랑한 고구마는 이가 없는 할머니도 맛나게 드실 수 있답니다.
하지만 조심하세요. 이렇게 고구마를 맛나게 먹고 나면 반드시 생기는 일이 있답니다. 먼저 우리 배가 빵빵하게 불러 옵니다. 그런 다음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이 슬슬 일어나지요. 그것은 바로, 고구마 방귀입니다. 고구마 방귀 맛을 한번 보면 그 지독함은 평생 잊을 수 없습니다. 고구마 방귀를 뀌고 나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우리 옛이야기에 나오는 며느리 방귀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아마 그런 일과도 비슷할 거예요. 정말정말 궁금하면 얼른 그림책을 펼쳐 보세요.
재치와 웃음 속에도 따뜻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그림책사이다 작가는 이런 고구마를 맛있는 먹을거리로만 바라보지는 않습니다. 작가는 고구마처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일수록 그만큼 누군가는 아파할 수 있다는 얘기를 살짝 숨겨 두었습니다. 우리는 아주 작은 상처만 나도 많이 아파합니다. 하지만 고구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칼로 자르고 입으로 베어 먹어도 아픈 느낌을 모를 수 있겠지요. 우리 옛 어른들은 돌이나 여린 풀에게도 마음이 있다고 여겼습니다. 마당 어딘가에 사는 보이지 않는 벌레들을 헤아려 뜨거운 물도 함부로 버리지 않았으니까요.
또 사이다 작가는 어딘가는 나와 다르게 생겼어도,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는 조금 이상해 보여도, 저마다 숨겨둔 빛을 발할 때가 있다는 말을 이 그림책을 보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었나 봅니다. 여러분은 마음속에 어떤 빛을 품고 있나요?
이번에는 웃기구먼유! 고구마구마의 또 다른 재미, 《고구마유》 탄생!《고구마구마》의 인기와 함께 찾아온 두 고구마의 요절복통 이야기 《고구마유》가 웃음과 재미가 가득한 책으로 태어났습니다. 《고구마구마》에 대한 독자의 사랑과 인기에 대한 사이다 작가의 대답 같은 책이지요. 이 책 역시 언어유희처럼 대화하듯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쑥스러움 많고, 조용하고 작은 고구마와, 커다랗고 용감한 큰 고구마의 여정. 특별한 부스터(?)를 장착한 고구마는 어떻게 집까지 가게 될까요? 두 고구마의 이야기를 통해 또 다른 재미를 느껴 보세요!
☆《고구마유》는 특별판을 구입하시는 경우에만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사이다
너를 통해서 나를 배웁니다. 나비의 날갯짓 같은 작은 행동도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양심의 방향에 따라 조금씩 움직이려 합니다. ≪너와 나≫에서는 서로 다른 너와 내가 도움을 주고받고 또는 희생하며 사는 모습이 아름다워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쓴 책으로 ≪가래떡≫ ≪고구마구마≫ ≪풀친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