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요즘 동네 사람들은 모두 고만고만 이야기만 한다. ‘고만고만’은 저쪽 집에 사는 갈색 고양이다. 성은 고, 이름은 만고만. 고, 만고만이다.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말썽쟁이가 갑자기 말썽도 안 부리고 아주 딴 고양이가 되었다. 게다가 만고만이네 밥도 통 안 먹는다. 도대체 만고만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출판사 리뷰
우리 동네 말썽꾸러기 고민고만이 이상하다.
고만고만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고만고만의 비밀, 그것이 알고 싶다!
*우리 동네 핫 이슈, 고만고만요즘 우리 동네 사람들은 모두 고만고만 이야기만 해요. ‘고만고만’이 뭐냐고요? 저쪽 집에 사는 갈색 고양이예요. 성은 고, 이름은 만고만. 고, 만고만이요. 요즘 이 녀석이 영 수상쩍어요.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말썽쟁이가 갑자기 말썽도 안 부리고 아주 딴 고양이가 되었거든요. 절대로, 절대로 그럴 리가 없는데 말이죠.
게다가 만고만이네 아주머니 말씀이, 밥도 통 안 먹는대요. 큼지막한 생선을 통째로 줬는데도,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하더래요. 천지개벽할 일이에요. 생선만 보면 환장을 하는 녀석이거든요. 걱정돼서 아주머니가 병원에도 데려가 봤다는데, 몸은 멀쩡하대요. 제가 봐도 아픈 거 같진 않아요.
그런데요, 옆집 남자애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예요. 만고만이가 채식주의자래요. 아니, 그게 말이 됩니까? 만고만이는 생선만 먹어서 문제인 녀석인데요. 걔가 이사 온 지 얼마 안 돼서 잘 모르는 거죠. 그런데 걔가 박박 우겨요. 상추 먹는 걸 제 눈으로 똑똑히 봤다면서요. 이상해요. 정말 이상해요. 도대체 만고만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한 달 전 만고만이에게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이야기 바닷가 한적한 마을에 사는 고양이 고만고만은 동네에서 유명한 말썽꾸러기입니다. 장난기와 심술보로 똘똘 뭉친, 엉뚱하고 엉큼하고 생선만 보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먹보 고양이예요. 그런 만고만이가 어느 날 갑자기 달라졌어요. 동네 사람들 모두가 수군수군 말이 많지만 아무도 까닭은 알지 못해요.
사건은 바로 한 달 전, 만고만이가 훔친 꽁치를 물고 뒷산에 올라갔다가 고래를 발견하면서 시작되었어요. 회로 먹고, 구워먹고, 튀겨먹고, 먹고, 먹고, 또 먹어도 평생 다 못 먹을 만큼 커다란 고래! 만고만이는 고래를 잡겠다며 낚시 장비를 챙겨들고 바다로 달려갔지요. 수영도 할 줄 모르면서 고래를 잡을 욕심에 무작정 낚싯배에 몸을 실었어요. 그리고 그날 바다에서 만고만이는 일생일대의 어마어마한 사건을 겪었답니다.
*채식주의자가 되어버린 고양이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을 무대로 펼쳐지는 유쾌하고 즐거운 그림책이에요. 고래를 잡겠다며 무작정 바다로 나선 고양이가 난리법석 소동을 피웁니다. 장난기가 덕지덕지 달라붙은 일자눈썹 고양이는 말썽꾼이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장난꾸러기 아이들을 꼭 닮았지요. 액자 구조를 활용하여 동네 사람들이 숙덕거리는 현재와 사건이 벌어진 한 달 전 시점을 엮고, 휴대폰 화면을 활용하여 화면을 꾸민 점도 재치 있어요.
무엇보다 ‘채식주의자가 된 고양이’라는 기발한 발상이 돋보여요. 익살맞은 이야기 속에 곱씹어 볼 거리들이 숨어 있습니다. 물고기를 보면 그저 먹어치울 생각만 하던 고양이가 바다 속에서 물고기들이 평화롭게 사는 모습을 봐요. 엄마 물고기를 졸졸 따라다니는 아기 물고기들을 보고, 물고기들과 눈을 맞추고, 심지어 제 형과 닮은 물고기까지 발견해요. 바다 속에서 세상을 발견하고, 또 그 세상이 땅 위 세상과 다르지 않다는 느낌은 어쩐지 물고기를 더 이상 ‘생선’으로 대하지 못하게 만들었지요. 이들도 자신과 다르지 않은 존재라고 느꼈으니까요. 게다가 고래에게 목숨 빚까지 지고 말았네요.
만고만이는 요즘 텃밭에서 오이랑 상추를 먹는대요. 과연 만고만이가 앞으로도 계속 채식주의를 고수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동네 사람들은 언제쯤 만고만이의 비밀을 알아낼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심미아
그림책을 쓰고 그리는 일을 합니다. 어릴 때 함께 살던 고양이를 모델로 지은 그림책 《고양순》으로 어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요. 고만고만은 바로 그 고양순의 동생이랍니다. 형이나 동생이나 고만고만하다고 고만고만이에요. 엉큼하고 엉뚱하고 먹성 좋고 나름대로 귀여운 구석도 있는 이 녀석을 다들 따뜻하게 맞아 주시면 좋겠네요.그 밖에 지은 책으로 그림책 《집에 가는 길》 《장화 쓴 공주님》 들이 있고, 《일요일 아침 일곱 시에》 《이렇게 자 볼까? 저렇게 자 볼까?》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