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땅속 깊은 곳에 사는 겁 많은 두더지에게 벚꽃 잎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다가온다. 꼬마 개미와 제비 아저씨가 들려주는 분홍빛 세상과 달콤한 꿀맛에 마음이 흔들린 두더지는 결국 큰 용기를 내어 생전 처음 밤 나들이를 결심한다.
하지만 막상 마주한 바깥세상은 생각보다 크고 낯설어,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에도 놀라 집으로 도망치고 만다. 그러던 다음 날 아침 믿기지 않는 일이 펼쳐지고, 겁 많은 두더지를 위해 시작된 친구들의 다정한 작전이 따뜻하게 이어진다. 직접 보지 않아도 진심이 닿으면 그곳이 봄이 될 수 있음을 전하며, 함께하는 즐거움과 배려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는 그림책이다.
출판사 리뷰
직접 보지 않아도 괜찮아
진심이 닿으면 그곳이 바로 봄이니까함께하는 즐거움과 배려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다정한 그림책땅속 깊은 곳에 사는 겁 많은 두더지에게 벚꽃 잎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습니다. 이웃인 꼬마 개미와 제비 아저씨가 들려주는 분홍빛 세상과 달콤한 꿀맛은 두더지의 마음을 자꾸만 흔들어 놓지요. 결국 두더지는 큰 용기를 내어 생전 처음 밤 나들이를 결심합니다.
하지만 막상 마주한 바깥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크고 낯설기만 합니다. 잔뜩 겁먹을 두더지는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에도 가슴이 콩닥거려 집으로 허겁지겁 도망치고 말았어요.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믿기지 않는 마법 같은 일이 펼쳐졌습니다! 과연 두더지는 벚꽃을 볼 수 있을까요?
겁쟁이 두더지를 위해 시작된 친구들의 다정한 작전! 그 비밀이 페이지마다 따뜻하게 펼쳐집니다.
작은 발끝에서 시작되는 모험의 기록미지의 세계는 설렘을 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큰 용기를 내어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디뎠지만 나뭇잎이 흔들리는 작은 소리 하나에도 가슴이 콩닥거려 집으로 숨어 버린 두더지의 모습은 새로운 환경을 마주한 아이들과 닮았다.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 새로운 환경에 놓이고는 하지만, 그럴 때 밀려오는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억지로 용감해질 필요는 없다. 거기서 더 나아가 이 책은 두려움 속에서도 스스로 한 걸음을 내딛어 보려 했던 그 시도 자체가 값진 용기라고 말한다.
익숙한 땅속 집을 벗어나 바깥세상을 탐험하려 했던 떨리는 발걸음은 우리가 성장하며 겪는 낯선 공포와 그 끝에서 만나는 작은 성취들을 생각하게 한다.
눈이 아닌 마음으로 맞이하는 첫 번째 봄비록 두더지의 첫 번째 꽃구경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그 덕분에 두더지의 봄은 더 마법 같은 방식으로 완성된다. 때로는 눈으로 보는 화려한 풍경보다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이들의 배려에 더 깊은 감동을 느낀다.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땅속까지 스며든 분홍빛 기적은 진정한 우정이란 얼마나 값진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진정한 우정이란 서로의 결핍을 기꺼이 채워주는 일일 테다. 가장 어두운 곳에서도 서로를 위해 봄을 배달해 주는 것. 이 책을 넘길 때마다 나에게도 두더지의 친구들처럼 나를 위해 기꺼이 행동해 줄 소중한 친구가 있다는 사실과, 그들로 인해 우리 삶이 얼마나 더 풍요로워 질 수 있는지 깨닫길 바란다. 두더지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도 다정한 우정의 꽃잎들이 소복하게 내려앉아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피어난 계절화사하게 벚꽃이 피어나는 어느 봄날 새들을 관찰하며 산책하던 작가는 문득 한 가지 호기심을 마주했다. ‘빛을 피해 땅속 깊은 곳에 사는 두더지도 우리처럼 벚꽃의 아름다움을 궁금해하지 않을까?’ 이 책은 엉뚱하면서도 다정한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누구나 한 번쯤 품었을 법한 이 순수한 상상은 작가 특유의 정교하고 따뜻한 화풍을 통해 한 권의 책으로 구현되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봄날의 설렘과 포근함이 독자들의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이유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땅 위에서 펼쳐지는 봄의 축제가 닿지 않는 어두운 땅속까지 다정한 온기가 전해지기를 바랐다. 작가의 귀여운 상상력이 더해진 두더지의 이야기는 봄이라는 계절을 조금 더 특별하게 기억하게 해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나가오카 에쓰코
오사카에서 태어났습니다. 회사에서 광고와 마케팅 업무를 하다가 그래픽 디자이너로 독립했습니다. 지금은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남편과 함께 카페 〈Toden Coffee〉를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