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달에 살고 있는 토끼들은 무엇을 하고 놀까? 분화구에서 숨바꼭질을 하고, 엄마 토끼에게 지구의 공룡 이야기를 들으면서 논다. 그런데 아기 토끼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다름 아닌 지구에서 매일 벌어지는 불꽃놀이. 아기 토끼들은 파란 별 지구가 너무나 신비롭고 아름답다.
달을 탐사하러 온 우주비행사는 평화롭게 지내는 토끼들을 만난다. 너무나 착하고 순수한 토끼들이 혹시 인간들 때문에 괴로움을 당할까봐, 우주비행사 아저씨는 지구에 가서 달에는 생명체가 살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매일 밤마다 딸에게 달나라에서 재미나게 노는 토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스크래치 기법으로 그린 일러스트가 독특한 느낌을 주는 그림책. 인류가 생긴이래 끊임없이 고민해온 공존과 평화를 전래 동화와 첨단 과학으로 버무려 이야기를 꾸며낸 작가의 솜씨가 돋보인다.
출판사 리뷰
달에 살고 있는 토끼들은 늘 지구가 궁금합니다.신나는 불꽃놀이가 여기 저기서 벌어지거든요.그 불꽃놀이는 무엇일까요?우주 비행사와 토끼는 첨단과학과 전래동화의주인공이 만나는 재치있는 이야기입니다.환타지를 돋구어 주는 스크래치 기법의 독창적인 그림책.저자 소개지은이 안순혜한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일보 신춘문예 <다시 태어난 날>로 등단했다. 현재 월간지 <목마르거든>의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작품 : 우주비행사와 토끼(마루벌), <이 방이 고래 뱃속이야?>, <무릎위의 학교>, <눈 속에도 꽃이 피나요?>그린이 안경환세종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 현재 경인여자대학과 동명정보 대학의 겸임교수로 재직하면서 에이앤케이 디자인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작품 : 우주비행사와 토끼(마루벌), <메리이야기>, <이 다음에 뭐가 될까?>
그 때, 한 토끼가 외쳤어요.
"야, 지구에서 불꽃 놀이 한다! 아저씨, 같이 구경해요."
토끼들이 모두 신이 나서 손뼉을 쳤습니다.
하지만 우주비행사는 갑자기 화가 난 것 같았어요.
"저건 불꽃놀이가 아니야. 사람들이 서로 땅을 갖겠다고 싸우는 거지."
"같이 뛰어 노는 땅인데 내 땅 네 땅이 어디 있어요?"
"그러면 여기는 누구의 땅도 아니니까 여기에 와서 살라고 해요."
"사람들이 달에 오면 금을 긋고, 울타리를 치고, 분화구마다 이름을 달거야."
"우와, 재미있겠네요."
"아니, 너희들을 쫓아내고 서로 땅을 차지하려고 여기에서도 싸울거야"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