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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수기
살림 | 청소년 |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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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제39권. 투르게네프는 『사냥꾼의 수기』의 첫 편인 「호리와 칼리니치」를 그가 29세 때인 1837년에 발표한다. 그는 그 작품을 통해, 자신조차도 그런 편견의 노예였음을 솔직히 밝힌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도 그런 편견의 노예였으니 보통 세상 사람들은 오죽할까 하는 생각에 「호리와 칼리니치」를 쓰고 발표했는지도 모른다.

『사냥꾼의 수기』 연작은 그런 고백으로 시작한 작가가, 그런 편견을 벗고 객관적으로 농노들의 삶을 바라보면서 그들의 비참한 생활 모습과 순박함, 삶의 지혜들을 인간미 넘치게, 또한 서정적으로 묘사한 작품집이다.

  출판사 리뷰

‘농노는 인간이 아니다’는 편견을 ‘농노도 인간이다’로 바꾼,
문학작품이 주는 감동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사냥꾼의 수기』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제39권 『사냥꾼의 수기』


투르게네프(1818-1883)는 『사냥꾼의 수기』의 첫 편인 「호리와 칼리니치」를 그가 29세 때인 1837년에 발표한다. 그는 그 작품을 통해, 자신조차도 그런 편견의 노예였음을 솔직히 밝힌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도 그런 편견의 노예였으니 보통 세상 사람들은 오죽할까 하는 생각에 「호리와 칼리니치」를 쓰고 발표했는지도 모른다. 『사냥꾼의 수기』 연작은 그런 고백으로 시작한 작가가, 그런 편견을 벗고 객관적으로 농노들의 삶을 바라보면서 그들의 비참한 생활 모습과 순박함, 삶의 지혜들을 인간미 넘치게, 또한 서정적으로 묘사한 작품집이다.

19세기 중엽 러시아 인구는 약 6,700만 명이었다. 그중 귀족과 일부 자유농민을 제외한 4,000만 명이 농노였으니, 국가 전체가 농노들을 기반으로 서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오늘날의 우리로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그런 제도를 많은 사람이 당연하게 여겼다. 농노를 하나의 인격체로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리와 칼리니치」를 발표한 것만으로도 투르게네프는 당시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준다. 그저 무지몽매하고 더러우며, 겉모습은 사람이지만 짐승에 가깝다고 여겨졌던 농민들(더 정확히 말한다면 농노들)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도 지혜와 재능이 있으며, 섬세한 감수성, 순박한 정신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호리와 칼리니치」의 호리와 칼리니치는 둘 다 똑같은 농노이다. 그런데 둘은 무척 다르다. 뛰어난 현실 감각과 지혜를 지니고 앞날을 개척해 나가는 호리와, 자연을 벗 삼아 살면서 거기서 큰 만족을 느끼고 사는 온화하고 겸손한 칼리니치. 그들을 ‘농노’라는 단어로 묶어 똑같이 취급하기는 어렵다. 또 그들은 그들을 지배하는 귀족 지주보다 조금도 모자란 인간이 아니며, 그 순박함과 성실함, 진실함에서는 그들보다 훨씬 뛰어나다.
다른 작품들도 마찬가지이다. 「카시얀」의 카시얀은 종교심이 충만한 자연 철학자의 모습으로 화자를 놀라게 한다. 그가 하는 말을 듣고 화자는 ‘그의 말투는 전혀 농부의 말투가 아니었다. (…) 그의 말은 사려가 깊었으며 신중했고, 흥미를 느끼게 해주기도 했다. 나는 이제까지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라고 고백한다. 또한 「비류크」의 산지 관리인은 주어진 임무에 더없이 충실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약한 자를 향한 동정심을 지닌 감동적인 인물이다. 또한 「죽음」에서는 죽음 앞에서 초연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를 경탄하게 한다.

『사냥꾼의 수기』는 농노해방이 왜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 불가피한 것인지 역설하지도 않고, 농노들이 얼마나 비참하게 착취를 당하고 있는지 격렬하게 고발하지도 않는다. 농노제도를 대놓고 비난하지도 않으며 농노들의 분노를 보여주지도 않는다. 오히려 서정적인 분위기가 작품 전체를 감싼다. 상류계급보다는 농부들에게 더 많은 애정을 가진 투르게네프는 농부들 안에 숨어 있는 인간성, 상상력, 시적이고 예술적인 재능, 기품과 총명함을 화자의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러시아 리얼리즘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 『사냥꾼의 수기』는 은근하고 눈에 거슬리지 않는 방법으로 농노제도의 부당함과 모순을 제기한다. 러시아 국민들의 농노제 폐지에 대한 염원과 더불어 이 작품은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2세가 농노제를 폐지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 컬렉션 시리즈 소개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33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질문 <바칼로레아>
각 작품의 맨 마지막에 주제나 내용과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을 실어두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질문들에 스스로 답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그때였다. 문밖에서 “호리 영감, 집에 있소”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귀에 익은 목소리였다. 바로 칼리니치였다. 그는 자기의 친구 호리를 위해 따 온 산딸기 다발을 들고 있었다. 노인은 그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나는 놀란 눈으로 칼리니치를 바라보았다. 솔직히 말한다면 농부에게 그런 섬세한 마음씨가 있으리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한 때문이었다.

나는 호기심에 그에게 그전에는 무슨 일을 했는지, 주인은 누구였는지 물어보았다. 그는 요리사만 한 것이 아니라, 저택 안에 극장을 만든 주인에게서는 배우 노릇도 했고, 정원사 일도 했으며, 사냥개 돌보는 일을 하기도 했으며, 아주 젊을 때는 주인이 모스크바의 구두 직공으로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고백하지만 나는 정말로 놀라서 이 신기한 노인을 바라보았다. 그의 말투는 전혀 농부의 말투가 아니었다. 보통 사람은 도저히 그런 말투를 쓸 수 없으며, 아무리 말을 잘하려고 애를 쓰는 사람도 흉내 낼 수 없는 말투였다. 그의 말은 사려가 깊었으며 신중했고, 흥미를 자아내기도 했다. 나는 이제까지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1818년 11월 9일 중앙 러시아의 오룔 스파츠스코예 마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기병 대령, 어머니는 부유한 여지주였고 형 니콜라이, 아우 세르게이(16세에 사망)가 있다.1827년 온 가족이 모스크바로 이사한다. 베이덴간멜 기숙학교에 들어가 2년 남짓 지내고1829년 알메니야 전문학교(뒤의 라자료프 전문학교) 부속 기숙학교에 들어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와 가정교사에게 배운다.1833년 9월에 모스크바 대학 문학부에 입학한다.1834년 가을에 페테르부르크로 이사했으므로, 페테르부르크 대학 철학부 언어학과에 편입한다. 11월에 아버지가 사망한다.1836년 6월에 페테르부르크 대학을 졸업. 셰익스피어의 〈오셀로〉, 〈리어 왕〉, 바이런의 〈맨프레드〉 등을 번역한다. 이 무렵 바이런, 하이네 등의 영향을 받아 시작에 몰두하며 그리스 고전을 연구한다.1838년 시 〈해질녘〉을 잡지 《현대인》에 발표한다. 베를린 대학에 유학. 헤겔 철학, 역사학 등을 공부한다.1839년 가을에 러시아로 귀국한다.1840년 1월에 외국으로 출발하여 이탈리아, 독일에 체류한다. 스탄케비치, 바쿠닌 등과 알게 된다. 베를린 대학에서 공부를 계속하여1841년 5월에 베를린 대학 과정을 마친다. 잡지 《조국잡지》에 단시를 발표한다.1842년 4월에 어머니의 침녀에게서 딸을 낳는다(폴리나라고 이름하고 나중에 파리로 데리고 갔다). 5월에 철학박사 시험에 합격하고 그해 말 페테르부르크에 정주한다.1843년 비평가 벨린스키와 알게 된다. 4월에 서사시 〈파라샤〉를 발표하고 《조국잡지》에 시와 희곡 〈경솔〉을 발표한다.1844년 11월에 중편소설 〈안드레이 콜로소프〉를 발표하고 네그라소프와 가까이 지낸다.1845년 페테르부르크에서 도스토예프스키를 알게 된다.1846년 희곡 〈돈이 궁하다〉를 발표한다.1847년 1월에 《사냥꾼의 수기》의 첫째 작품 〈호오리와 칼리느이치〉를 잡지 《현대인》에 발표하고 연초에 외국으로 떠나 7월까지 독일에 체류하다가 그후 비아르도 부인을 따라 파리로 가서 《사냥꾼의 수기》 집필을 계속한다. 이 무렵 상드, 메리메, 구노 등과 알게 된다. 비알드 부인의 남편과 함께 러시아 문학(고골리의 작품 등)을 프랑스어로 번역하여 소개한다.1848년 파리에서 게르첸, 바쿠닌 등과 만난다. 《사냥꾼의 수기》의 여러 편을 계속 《현대인》에 발표한다. 2월, 프랑스에서 혁명이 일어난다.1849년 2월, 〈시치그로프 군의 햄릿〉을 발표한다. 희곡 〈식객〉은 발표 금지 처분을 당한다.1850년 희곡 〈마을의 한 달〉, 중편 〈쓸모없는 인간의 일기〉를 발표한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므로 귀국하여 이듬해 농노 해방과 인두세 제도를 고치는 등 이상주의적 귀족으로서의 신념을 실천으로 옮긴다.1851년 10월에 모스크바에서 배우 시추프킨과 함께 고골리를 방문한다. 11월에 고골리에 의한 〈검찰관〉의 낭독회에 참석한다.1852년 2월에 〈세 해후〉를 발표한다. 고골리의 죽음 즈음하여 발표한 추도문이 원인이 되어 스파츠스코예 마을에 연금당한다. 그동안 단편 〈무무〉를 쓴다. 8월에 《사냥꾼의 수기》의 출판을 허가한 검열관 리포프가 면직당한다.1853년 12월에 스파츠스코예 마을에서의 연금이 해제되어 페테르부르크로 온다.1854년 《사냥꾼의 수기》가 프랑스어로 번역 출판된다.1855년 1월에 모스크바 대학 기념 축전에 참석한다. 4월에 중편 〈야코프 파신코프〉를 발표하고, 여름에는 스파츠스코예 마을에서 장편 《루딘》을 집필한다.1856년 1~2월 《현대인》에 〈루딘〉을 연재, 8월 런던의 게르첸을 방문한다. 10월에 장편 《귀족의 보금자리》를 쓰기 시작한다. 페테르부르크에서 《투르게네프 저작집》 3권 발간한다. 연말 파리에 체류하며 프랑스 작가 루콘 드 리르, 빅토르 위고 등과 알게 된다.1857년 파리에서 네그라소프, 톨스토이, 페에토, 곤잘로프 등과 만나고 런던에서는 게르첸, 카알라일 등과 만난다. 중편 〈짝사랑〉을 쓴다.1858년 1월 〈짝사랑〉을 발표한다.1859년 1월 《현대인》에 《귀족의 보금자리》 발표하고 2월 모스크바 대학 부설 ‘러시아 문학회’ 정회원으로 선출된다. 가을에는 스파츠스코예 마을에 살며 장편 《그 전야》를 완성한다. 문예기금회의위원으로 선출된다.1860년 1월 문예기금을 위한 독서회에서 〈햄릿과 돈 키호테〉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잡지 《러시아 통보》에 《그 전야》를, 《독서문고》에 중편 〈첫사랑〉을 발표한다. 《그 전야》에 관한 도브로류보프의 논문 〈그날은 언제 오느냐?〉가 《현대인》에 게재된 것을 둘러싸고 발행자 네크라소프와 충돌한다. 표절 문제(《그 전야》 속에 곤잘로프의 미발표 작품 〈벼랑〉의 유명한 대목이 인용되었다고 비난)로 곤잘로프와 절교한다. 5월부터 꼬박 1년 동안 주로 파리에서 지낸다. 11월 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된다.1861년 2월에 농노해방령이 공포되어 이 개혁을 환영한다. 5월에 귀국, 톨스토이와 언쟁을 일으켜 그 후 17년 동안 절교한다. 7월에 장편 《아버지와 아들》을 완성하고 9월에 파리로 떠난다.1862년 3월 《러시아 통보》에 《아버지와 아들》을 발표한 후, 신·구 양 세대로부터 혹독한 공격을 받는다. 연말에 게르첸과의 서신 왕래가 위법이라 하여 32명이 고발당하고 재판을 받는다.1863년 푸슈킨의 운문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비아르도와 함께 프랑스어로 번역한다.1864년 1월 페테르부르크로 돌아온다. 원로원의 재판에서 32명을 위한 증언을 한다. 2월 잡지 《세기》에 단편 〈환영〉을 발표한다. 곤잘로프와 화해하고 3월에 외국으로 출발한다.1865년 딸 폴리나가 파리에서 프랑스인 가스톤 프류엘과 결혼한다. 5월 투르게네프가 프랑스어로 산문역한 레로몬도프의 서사시 〈무치리〉가 출간된다. 장편 《연기》에 착수하고 단편 〈충분하다!〉를 발표한다.1867년 잡지 《러시아 통보》에 《연기》를 발표한다. 니힐리스트 비평가 피사레프와 알게 된다. 피사레프에게 《연기》에 대한 의견을 구한다. 7월 작가로서의 사회적 견해 차이로 도스토예프스키와 충돌한다. 장편 《연기》를 메리메의 감수 하에 프랑스어로 번역한다.1868년 《유럽 통보》에 중편 〈여단장〉을 발표하고 〈문학적 회상〉을 집필한다.1869년 2월 《러시아 통보》에 중편 〈불행한 여인〉을 발표한다. 4월에 《유럽통보》에 〈벨린스키의 추억〉을 발표하고 11월에 〈문학적 회상〉 발표한다.1870년 보불전쟁이 일어난다. 6월 《유럽 통보》에 르포르타주 〈트로프맨의 사형〉을 발표한다. 8, 9월 《페테르부르크 통보》에 〈보불전쟁 통신〉을 게재한다. 10월 《유럽 통보》에 중편 〈광야의 리어 왕〉을 발표한다.1871년 1월 《유럽 통보》에 단편 〈돈, 돈!〉을 발표한다. 3월 ‘가르바르지 당원 구명운동’을 위해 페테르부르크의 예술가 클럽 ‘문학과 음악 모임’에서 〈여단장〉을 낭독한다. 4월에 중편 〈춘수〉를 집필한다. 8월에 W. 스코트의 ‘성탄 백년제’ 참석을 위해 에든버러에 간다. 11월 정주할 생각으로 파리로 돌아온다.1872년 이 한 해 동안 마지막 장편 《처녀지》 집필에 몰두한다. 1월 《유럽 통보》에 〈춘수〉를 발표한다.1873년 장편 《처녀지》를 구상한다.1874년 《유럽 통보》에 〈푸닌과 바브린〉을 발표하고 단편 〈살아 있는 유해〉를 써서 《사냥꾼의 수기》에 추가한다. ‘5인의 회식회’(투르게네프, 플로베르, 공쿠르, 졸라, 도데)가 시작된다.1876년 스파츠스코예 마을에서 《처녀지》를 발표한다. 프랑스어 번역판을 동시 출간한다.1877년 1, 2월 《유럽 통보》에 《처녀지》를 발표한다.1878년 틈틈이 《산문 시》를 노트에 써넣는다. 톨스토이로부터 화해 편지가 온다. 여름 귀국하던 중 야스나야 폴리야나로 톨스토이를 찾아간다.1879년 봄에 러시아로 돌아와 열렬한 환영을 받는다. 옥스퍼드 법학부로부터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는다.1880년 프랑스의 신문 《19세기》에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소개한다. 모스크바에서 거행된 푸슈킨 동상 제막식에 참석하여 도스토예프스키와 더불어 〈푸슈킨에 관하여〉

  목차

호리와 칼리니치
시골 의사
르고프
카시얀
영지 관리인
비류크
죽음
체르토프하노프와 네도퓌스킨
체르토프하노프의 최후
에필로그-숲이여, 광야여!

『사냥꾼의 수기』를 찾아서
『사냥꾼의 수기』 바칼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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