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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박씨부인전 / 여검객
과학과이성 | 청소년 |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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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춘은 곧 행장을 차려 길을 떠났다. 금강산 명월암에 들어가 이레 동안 정성을 다해 기도하고 돌아온 지 며칠이 지나서였다. 외당에서 책을 읽다가 책상머리에 기대어 깜빡 잠이 들었는데, 한 노인이 대지팡이를 짚고 짚신을 신은 채 백발을 휘날리며 방으로 들어왔다.
“그대가 전생에 지은 죄 때문에 자식 복이 없었는데 기도하는 정성이 기특해서 특별히 아들을 점지하겠노라. 귀하게 잘 길러 가문을 빛내도록 하여라.”
노인은 그렇게 말하면서 소매 속에서 기이하게 생긴 구슬을 한 개 꺼내 주었다. 득춘이 구슬을 받아 들고 감사 인사를 하려는 순간 노인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구슬은 어느새 푸른 옷을 입은 동자로 변하여 안방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득춘이 깜짝 놀라서 깨고 보니 한바탕 꿈이었다. 꿈이 너무 생생해서 눈앞에 아직도 꿈에서 본 푸른 옷의 동자가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다. 득춘의 발길이 저도 모르게 안방으로 향했다. 안방에서는 부인이 초저녁잠이 들었다가 문 열리는 소리에 놀라 깨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득춘을 바라보았다. 득춘이 멋쩍은 표정으로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방금 책을 읽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이상한 꿈을 꾸었어요. 백발에 대지팡이를 짚은 신선 같은 노인이 나타나서 구슬을 한 개 주고 갔는데 그 구슬이 글쎄 푸른 옷을 입은 동자로 변해서 안방으로 들어가는 게 아닙니까? 꿈을 깨고 나서도 꼭 생시인 것만 같아서 나도 모르게 동자의 뒤를 따라왔네요.”
부인이 깜짝 놀란 얼굴로 대꾸했다.
“어쩌면 저와 똑같은 꿈을 꾸셨을까요? 제 꿈에도 신선이 나타나 구슬을 한 개 주고 가셨는데 그 구슬이 변해서 동자가 되는 것을 보고 놀라서 깬 참입니다.”
부부는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똑같은 생각을 하였다.
‘정말로 신선이 나타나서 자식을 점지해 주고 가신 거라면 얼마나 좋을까?’

시백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저 흰 수건 밑에는 어떤 얼굴이 감춰져 있을까? 예식을 치른 후에 내실에서 나온 아들의 손을 잡고 득춘이 박 처사에게,
“저의 못난 아들을 사위로 삼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를 차렸다. 박 처사는,
“아드님의 좋은 인물로 제 딸의 추한 용모를 대하게 하니 송구하여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것이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인 것을 아는 까닭에 오늘 혼례를 치른 것이니 바라건대 하해 같은 은덕으로 제 딸의 모자람을 용서하시고 슬하에 거두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대답했다.
“처사께서는 겸양이 너무 심하시군요. 따님의 용모가 선생의 말씀처럼 비록 아름답지 못한 구석이 있을지라도 여자의 도리는 현숙함이 으뜸이요, 생김새가 너무 아름다우면 오히려 미인박명이라 하였으니 선생은 조금도 염려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제 마음이 놓이고 기쁘기 한이 없습니다.”
박 처사는 감격한 표정으로 술상을 차려 득춘을 대접하였다.
밤이 저물어 신랑 신부가 신방에 들 차례가 왔다. 시백이 아버지 득춘의 인도를 받아 먼저 신방으로 들어갔다. 이제 드디어 신부의 얼굴을 보게 되는가 싶으니 가슴이 더욱더 두근거렸다.

하루는 박 씨가 시백과 함께 이 판서 부부에게 아침 인사차 들어 왔다가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하였다. 이 판서가 무슨 말인지 해 보라고 하자 박 씨가 아뢰었다.
“지금 집안 형편이 어렵지는 않으나 풍족하지도 못 하옵니다. 저에게 한 가지 방책이 있사온데 한 번 시험해 보고자 합니다.”
“그 방책이란 것이 무엇이냐?”
“내일 종로 시장통에 온갖 장사꾼들이 모여드는 중에 마장도 서서 각처 사람들이 말을 팔려고 모여들어 있을 것이옵니다. 그곳에 하인들을 보내시어 잘 살펴보고 여러 말 중에 비루먹고 파리하여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말이 있거든 돈 삼백 냥을 주고 사 오게 하소서.”
터무니없는 말에 시백은 놀란 눈으로 박 씨를 바라보았고, 이 판서 부인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면서 펄쩍 뛰었다. 그러나 이 판서는 박 씨가 그런 말을 하는 데에는 무슨 깊은 속내가 있으려니 하고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날 아침 이 판서는 젊은 남자 하인 중에서 평소 영리하다고 생각한 갑돌이와 을쇠를 불러서 삼백 냥을 내주면서 분부를 내렸다.
“지금 곧 종로에 가서 마장 선 곳을 둘러보고 여러 말 중에 비루먹고 파리한 말이 있거든 이 돈 삼백 냥을 주고 사 오너라.”
말을 사 오라는 분부는 이상할 것이 없지만 하필이면 비루먹고 파리한 말을 사 오라니 하인 두 사람은 행여나 잘 못 들은 것이 아닐까 싶어 되물었다.
“비루먹고 파리한 말이라 하셨습니까?”
“그렇다. 긴히 쓸 곳이 있어서 그러니 꼭 비루먹은 말을 사 와야 한다.”
이젠 더 물어볼 필요도 없었다. 갑돌이와 을쇠는 ‘예에’ 대답하고 물러났으나 대문을 나서자마자 서로 마주 보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목차

머리말

주니어 박씨부인전
1. 이시백의 탄생
2. 박 처사의 딸
3. 신부를 찾아서
4. 금강산 선녀라고?
5. 피화당
6. 하룻밤 사이에 조복을 짓다
7. 말값이 삼만 팔천 냥
8. 장원 급제 이시백
9. 박 씨 허물을 벗다
10. 박 씨 조화를 부리다
11. 이시백의 벼슬살이
12. 이시백과 임경업 호국을 구하다
13. 호국이 조선을 넘보다
14. 호국 자객 기홍대
15. 난리
16. 용홀대의 죽음
17. 분통 터진 용골대
18. 난리가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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