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시리즈. 달콤한 노란색이 매력적인 아삭아삭 참외의 계절이다. “아이, 맛있어!” 철이는 참외를 먹으며 엄지손가락을 척 들어 보인다. 절로 어깨춤이 나오는 맛이다. 그런데, 참외씨 하나가 탈출을 했다. 참외씨는 대롱대롱 철이 입가에 매달리더니, 옷소매로 뛰어내려 팔꿈치에 숨었다가, 바람을 타고 휘리릭 날아간다. 그러고는 고양이, 나비, 새, 생쥐, 애벌레 등을 만나 멋진 모험을 시작한다. 참외씨는 어디로 가려는 걸까?
출판사 리뷰
“할아버지, 흙으로 가는 길을 아세요?”
우리 모두의 꿈을 응원하는 그림책 참외씨의 꿈은 흙속에 들어가 달고 맛있는 참외가 되는 거예요. 먼지 할아버지는 흙으로 가는 길이 쉽지 않을 거라고 걱정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작은 참외씨는 바람에 날려 가다가 고양이 꼬리에 퉁기고, 앞발에 차이고, 나비 날개에 매달렸다가 새에게 잡아먹힙니다. 고공 다이빙으로 하늘에서 떨어져 정신을 잃기도 하죠. 그뿐인가요? 먹이를 찾아 나온 생쥐에게 다시 한 번 잡아먹힐 위험에 처합니다.
하지만 참외씨는 포기하지 않아요. 열심히 흙속으로 들어가더니,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죠. 뜨거운 햇볕, 세찬 바람, 차가운 빗줄기를 만날 때면 씩씩하게 노래를 불르며 이겨 냅니다.
“나는야, 대단한 참외씨! 으, 으! 견딜 수 있어요!”
먼지, 햇볕, 바람, 비, 달빛, 별빛들은 이런 참외씨에게 고운 기운을 전해 줍니다. 마침내 참외씨는 달빛을 꼭 닮은 노란 꽃, 노란 참외를 만들어 내요.
따뜻한 마음이 담뿍 담긴 리듬감 넘치는 글,
사랑스럽고 대담한 그림의 조화이 책에 글을 쓴 임수정 저자는 어느 여름날 세탁기 거름망에서 싹을 틔운 참외씨를 만났어요. 빛 한 점 들지 않는 캄캄한 곳에서 애써 싹을 틔운 참외씨가 간절히 이루려던 꿈은 뭘까? 저자는 언젠가는 꼭 그 꿈을 이루어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썼습니다.
이 책에 그림을 그린 전미화 작가는 대담한 그림으로 참외씨의 꿈을 응원합니다. 참외씨가 만나는 다양한 동식물은 물론, 쨍쨍 내리쬐는 햇볕, 쌩쌩 몰아치는 바람, 쏴아쏴아 차가운 빗줄기 등 자연환경들은 과감한 색과 표현으로 눈을 사로잡죠. 참외꽃 주위에 몰려드는 온갖 곤충들과 짙은 녹색으로 무르익어 가는 덩굴의 모습은 초여름의 싱그러움을 고스란히 전해 줍니다. 사랑스럽고 대담하게, 때로는 위트있게 그려 낸 그림들은 리듬감 넘치는 글과 어루어지며 사랑스러운 작품으로 탄생했습니다.
즐거운 상상력으로 만나는 식물의 한 살이,
자연의 순환, 생태를 이야기하는 책《대단한 참외씨》의 이야기는 자연의 순환을 담고 있어요. 세상 모든 식물, 야채와 과일들은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자라나 우리에게 옵니다. 다음 세상에서 피어날 씨앗들의 꿈을 꼬옥 품은 채로요. 부드럽고 달콤한 참외의 하얀 속살 안쪽에도 수많은 참외씨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요. 달콤한 과즙들과 어우러진 참외씨들은 냠냠 입안으로 들어가지만, 참외씨 몇 개는 나도 모르게 입가에, 소매에, 바닥에 떨어져 있곤 합니다. 아무도 몰랐겠죠? 사실 참외씨들이 있는 힘을 다해 탈출하는 중이란 사실을요!
봄을 지나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서 우리는 수많은 과일들을 만납니다. 달고 맛난 과일들 속에는 온갖 모양과 색깔의 씨앗들이 들어 있어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씨앗들은 제각기 다른 모습이랍니다. 똑같은 건 하나도 없어요. 우리 어린이들이 저마다 다른 꿈을 품고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반짝이는 것처럼 말이죠.
《대단한 참외씨》에는 우리 어린이들이 작은 것 하나에도 호기심을 가지고 또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어요. 그리고 마침내 꿈을 이룬 참외씨처럼 우리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바람이 하나 가득 담겨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임수정
어떻게 하면 서로 기분 좋게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마음의 크기가 커질 수 있을까? 어떤 책을 읽을 때 즐거울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며 지냅니다. 재미있는 글을 쓰기 위해 별나라, 달나라도 다녀오고 바닷속 용왕님도 만나고 오지요. 동화구연가로서 어린 친구들과 감정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먼저 나온 책으로는 《김치가 최고야!》, 《아빠를 보내 줘!》, 《아빠, 우리 고래 잡을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