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달님이 떨어졌어!” 토끼가 외치는 소리에 깜짝 놀란 동물들은 언덕으로 달려간다. 그런데 그곳에는 커다란 바나나가 놓여 있었다. 달님이 바나나였다니. 달콤한 냄새를 맡은 동물들은 바나나를 먹기로 한다. 바나나가 얼마나 큰지 껍질을 벗기는 것조차 쉽지 않았지만 다 같이 힘을 모아 잡아당긴 끝에 껍질을 벗긴 바나나를 맛있게 나눠 먹는다.
실컷 먹고 다들 배가 빵빵해져 만족스러워하고 있을 때, 갑자기 원숭이가 묻는다. “우리가 달님을 몽땅 먹어버렸는데, 달님이 없어도 괜찮을까?” 달님이 없으면 추석에 달구경을 하며 송편을 먹을 수 없다는 생각에 미치자 동물들은 달님을 제자리에 돌려놓기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으는데….
출판사 리뷰
큰일 났어! 달님이 떨어졌어!달님이 떨어진 곳으로 달려가 보니
엄청나게 큰 바나나가 있는 게 아니겠어요?
먹음직스러운 바나나 껍질을 벗기기 위해
친구들은 다 같이 꼭지를 힘껏 당기기 시작했어요.
함께 나누고 함께 문제를 풀어 나가는 동물 친구들의 달님 먹기 대소동!“달님이 떨어졌어!” 토끼가 외치는 소리에 깜짝 놀란 동물들은 언덕으로 달려갑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커다란 바나나가 놓여 있었어요. 달님이 바나나였다니! 달콤한 냄새를 맡은 동물들은 바나나를 먹기로 합니다. 바나나가 얼마나 큰지 껍질을 벗기는 것조차 쉽지 않았지만 다 같이 힘을 모아 잡아당긴 끝에 껍질을 벗긴 바나나를 맛있게 나눠 먹죠.
실컷 먹고 다들 배가 빵빵해져 만족스러워하고 있을 때, 갑자기 원숭이가 묻습니다. “우리가 달님을 몽땅 먹어버렸는데, 달님이 없어도 괜찮을까?” 달님이 없으면 추석에 달구경을 하며 송편을 먹을 수 없다는 생각에 미치자 동물들은 달님을 제자리에 돌려놓기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읍니다.
’달이 사실은 바나나였다면?‘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된 한밤의 소동극밤하늘의 달을 보면 참 신기해요. 어둑한 하늘에 떠올라 밝게 빛나고 있으니까요. 더구나 홀쭉했던 초승달이 반달이 되고 다시 둥근 보름달로 변하는 과정은 너무나 신비로워요. 그래서인지 달에 관한 이야기는 수없이 많아요. 우리 옛이야기에도 달에서 떡방아를 찧는 토끼가 나오고, 호랑이를 피해 동아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 오누이가 해와 달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죠. 그리고 여기, 달에 관한 또 한 편의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소개할게요.
이야기는 느닷없이 커다란 달님이 떨어지면서 시작합니다. 동물 친구들이 깜짝 놀라 달려왔더니 언덕에는 먹음직스러운 커다란 바나나가 있었어요. 노란 초승달과 노란 바나나. 노란 빛깔이며 길쭉한 모양이 꼭 닮았지요.
달님이 사실은 바나나였다는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되었지만, 동물들은 놀라기는커녕 입맛을 다시며 바나나를 먹기로 합니다. 좋은 냄새가 나니 분명 맛도 좋을 테지요. 하지만 엄청난 크기만큼이나 껍질을 벗기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고, 맛있는 것은 나눠 먹어요! 동물들은 줄다리기를 하듯 바나나 위에 한 줄로 나란히 서서 꼭지를 잡아당기기 시작했어요. “영차, 영-차, 여엉-차.” 힘껏 당겨 보지만 꼭지만 겨우 꺾인 채 더 이상 꼼짝하지 않습니다. 힘센 코끼리들도 한몫 거듭니다. 다시 한번 “영차, 영-차, 여엉-차.” 드디어 바나나 껍질이 벗겨졌어요. “자, 이제 맛있게 먹자!” 토끼의 말이 끝나자마자 모두 “잘 먹겠습니다!” 외치고는 바나나를 먹기 시작했어요.
커다란 음식을 마음껏 먹는 상상은 누구나 해봤을 거예요. 두 손 가득 음식을 쥐고 배불리 먹는 장면은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른 것 같은 만족감을 주지요. 달님 바나나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할 정도로 엄청나게 컸기 때문에 다들 제 몸보다 큰 바나나 덩어리를 들고 함박웃음을 짓고 있어요. 모두가 힘을 모아 껍질을 벗긴 바나나니 모두가 사이좋게 나눠 먹어야겠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먹는 바나나는 더 달고 맛있었을 거예요. 두더지 할아버지가 이렇게 맛있는 바나나는 처음 먹어 봤다고 할 만큼이요.
그런데 입맛을 다시며 만족스러워하는 친구들에게 원숭이가 물었어요. “우리가 달님을 몽땅 먹어 버렸는데, 달님이 없어도 괜찮을까?” 원숭이의 질문에 토끼는 당황합니다. “달님이 없으면…… 달구경을 못 할 테고, 추석에 달님을 보며 송편을 먹어야 하는데, 이제 송편을 못 먹게 되는 거야?”
토끼와 친구들은 이 엄청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웃음 짓게 만드는 이야기토끼와 족제비, 두더지 할아버지를 비롯한 동물 친구들은 달님이 떨어졌다는 이야기에 깜짝 놀랐다가 눈앞에 바나나를 보고 이내 군침을 흘려요. 그리고 배불리 먹고 난 후에 뒤늦게 걱정을 하죠. 더구나 달님이 없어지면 안 되는 이유가 송편을 먹지 못하기 때문이라니, 정말 못 말리는 먹보들이에요.
하지만 달님을 먹어 치운 이 사고뭉치들을 미워할 수 없는 건 모든 것을 함께하기 때문이에요. 바나나를 먹을 땐 힘이 센 코끼리라고 해서 욕심을 내지 않고 사이좋게 나눠 먹어요. 달님이 없어진 게 엄청난 문제라고 걱정하면서도 누가 먼저 바나나를 먹자고 했는지 잘못을 떠넘기지 않아요. 그저 문제가 생기면 힘을 모아 해결하고 다시 행복해지지요. 커다란 바나나 껍질을 벗기기 위해 너나없이 나섰을 때처럼요. 그리고 껍질만 남은 달님을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일 역시 모두가 함께했기에 해낼 수 있었지요. 아이들은 이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치면 해내지 못할 일이 없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기면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힘을 모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도 말이에요.
오늘 밤,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슬며시 미소가 지어질 거예요. 저 달에는 동물 친구들의 귀여운 비밀이 숨어 있거든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스즈키 마미
1970년 일본 지바현에서 태어났어요. 2003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그림책 <파 형제>에 그림을 그렸고, 지은 책으로는 <비밀, 비밀의 히나마츠리>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