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뜨인돌 그림책 시리즈 24권. 전쟁의 실체를 경험한 재닛 차터스와 마이클 포먼 두 작가가 만든 그림책이다. 환경 파괴에 경종을 울리고, 이집트 내전이 벌어지는 현 시대에 평화를 전하는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값진 책이다. 이야기를 통해 전쟁과 평화를 느낄 수 있고, 바르게 산다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장군들은 자기 부대가 전쟁에서 승리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고된 훈련으로 병사들을 단련시키고, 전쟁에 대한 책을 읽으며 군사 정신을 키운다. 무언가를 지배하는 권력의 맛은 참으로 달콤해서 장군들은 더 많이 갖고 싶고, 더 유명해지고 싶어서 전쟁을 일으킨다. 유명한 장군이 되고 싶은 마음은 책 속의 주인공 조드퍼 장군도 마찬가지였다.
어느 날 말을 타고 가다가 풀밭에 떨어져, 푹신한 풀밭에서 싱그러운 풀 냄새를 맡은 조드퍼 장군은 자연 앞에서 무장해제가 된다. 자연은 잃어버렸던 인간의 선한 마음을 환기시킨다. 군대보다 자연과 동물과 사람이 좋아진 조드퍼 장군은 총칼을 앞세우는 대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아름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열정을 쏟는데….
출판사 리뷰
조드퍼 장군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해지고 싶습니다. 책에 나올 정도로 아주 유명해지고 싶어서 날마다 병사들을 훈련시키지요. 그러던 어느 날 말을 타고 시골길을 달리다가 풀밭에 떨어졌습니다. 싱그러운 향기가 퍼지는 풀밭, 지저귀는 새소리, 갖가지 색을 뽐내는 꽃들…. 평화를 느끼고 자연을 사랑하게 된 조드퍼 장군은 자신이 깔고 앉아서 푹 꺾여 버린 꽃을 가져와 창가에 꽂아 두었습니다. 그날 밤, 조드퍼 장군은 꽃과 동물이 병사들에 의해 파괴되는 끔찍한 꿈을 꿉니다.
“이제부터 무엇이든 다치게 하거나 겁주지 않을 거야.”
새로운 결심을 한 조드퍼 장군은 어떻게 해서 유명한 장군이 되었을까요?
전쟁을 겪은 작가들이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
『꽃밭의 장군』을 쓴 재닛 차터스와 마이클 포먼은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전쟁 세대이다. 재닛 차터스는 냉전과 핵무기 경쟁이 팽팽한 환경 속에서 불안한 십대를 보냈고, 마이클 포먼은 세살 때 폭탄 하나가 침실에 떨어졌다가 폭발한 생생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전쟁의 실체를 경험한 두 작가는 1961년『꽃밭의 장군』을 만들었다. 전쟁터가 아닌 꽃밭에 있는 장군이라니! 장군의 이미지와 상반되지만 그 속에는 평화를 추구하고 주변을 살피며 약자를 볼 줄 아는 중요한 진리가 함축되어 있다. 오늘날의 세계는 환경이 파괴되고, 전쟁도 계속되어 자연과 평화는 죽어 가고 인간의 탐욕만이 횡행하고 있다. 1961년 초판 50년 만에 다시 출간된 50주년 기념판인『꽃밭의 장군』은 환경 파괴에 경종을 울리고, 이집트 내전이 벌어지는 현 시대에 평화를 전하는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값진 책이다. 어린 독자들은『꽃밭의 장군』을 통해서 전쟁과 평화를 느낄 수 있고, 바르게 산다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힘이 센 나라 대신 아름답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든 조드퍼 장군
주렁주렁 달려 있는 배지와 훈장, 술이 달린 투구, 반듯하게 입은 군복. 군사를 지휘하는 장군의 모습이다. 세상의 모든 장군들은 자기 부대가 전쟁에서 승리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고된 훈련으로 병사들을 단련시키고, 전쟁에 대한 책을 읽으며 군사 정신을 키운다. 무언가를 지배하는 권력의 맛은 참으로 달콤해서 장군들은 더 많이 갖고 싶고, 더 유명해지고 싶어서 전쟁을 일으킨다. 유명한 장군이 되고 싶은 마음은 책 속의 주인공 조드퍼 장군도 마찬가지였다. 어느 날 말을 타고 가다가 풀밭에 떨어지기 전까지는. 푹신한 풀밭에서 싱그러운 풀 냄새를 맡은 조드퍼 장군은 자연 앞에서 무장해제가 된다. 그 동안 말을 타고 너무 빨리 지나쳤기 때문에 보지 못했던 온갖 새들과 동물과 꽃들. 자연은 잃어버렸던 인간의 선한 마음을 환기시킨다. 군대보다 자연과 동물과 사람이 좋아진 조드퍼 장군은 총칼을 앞세우는 대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아름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열정을 쏟는다. 그러다보니 국민들이 좋아하고, 다른 나라 장군들이 찾는 등 유명세에 연연하지 않고도 저절로 유명한 장군이 되어 버렸다. 조드퍼 장군은 좁게는 지도자가 갖춰야 하는 바른 정치관을 심어 주고, 넓게는 모든 인간이 가져야 할 따뜻한 마음과 삶의 여유를 보여 주며 인간성 회복에 도움을 준다.
영국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마이클 포먼의 초기작
마이클 포먼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영국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전쟁을 겪은 어린 시절을 묘사한 30여 권의 작품이 있고, 그 작품들로 스마티즈 상, 케이트그린어웨이 상, 국립예술도서관일러스트레이션 상, 프란시스윌리엄스 상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다수 수상하였다. 뿐만 아니라 찰스 디킨스, 한스 안데르센, 셰익스피어, 헤밍웨이 등 유명 작가의 책에 삽화를 그리기도 했다. 마이클 포먼은 빨강, 파랑, 녹색 등 제한된 몇 가지 색으로 전쟁처럼 깊이 있는 주제를 탁월하게 살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클 포먼의 초기작인『꽃밭의 장군』에서 빼어난 그의 수채화풍을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