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두 번 봐야 제대로 보이는, 신비한 그림책. 중장비를 좋아하는 마루의 은행 강도 체포 대작전. 롤러에 올라타 담장을 부수고, 차를 찌그러트리고, 은행 앞에 콘크리트를 쏟아내는 등 이해할 수 없었던 마루의 행동이 사실은 강도를 잡기 위한 작전이었다.
독자들은 이야기의 끝에 다다랐을 무렵, 강도들을 발견하게 된다. 강도들을 따라 다시 첫장으로 돌아가다 보면, 마루의 행동에 집중한 사이 미처 보지 못한 장면에 강도들이 이미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의 묘미는 같은 장면을 다시 봤을 때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반전이 있다는 것이다.
출판사 리뷰
말썽쟁이인 줄 알았던 마루의 도둑 체포 대작전! 마루는 매일같이 공사장 앞을 떠날 줄 몰라요. 공사장에는 마루가 좋아하는 커다란 중장비들이 잔뜩 있거든요. 하루는 현장 소장 아저씨가 아무도 못 들어오게 봐달라며 마루에게 공사장을 부탁하고는 점심을 먹으로 갔어요. 그 사이 마루는 롤러에 올라타 담장을 부수고, 차를 찌그러트리고, 은행 앞에 콘크리트를 쏟아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과 마을 어른들은 무슨 일이냐며 마루를 혼내려고 했어요.
그러나 사실 마루의 모든 행동은 은행 강도를 잡기 위한 작전이었어요. 롤러로 차를 찌그러트린 건 강도들이 차를 타고 도망가지 못하게 하려던 거였고, 은행 앞에 콘크리트를 부은 건 강도들이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려던 거였어요. 덕분에 경찰은 강도를 체포할 수 있었고 마루는 동네 영웅이 되었답니다.
아이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마루가 벌이는 소동을 보면 가슴이 조마조마합니다. 마루는 그저 중장비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왜 이런 난데 없는 행동을 하는 걸까요? 이 책을 보는 묘미는 마루의 말썽이 절정에 달하는 시점, 다시 말해서 마루가 크레인에서 경찰차를 내려놓는 장면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이 부분을 아이와 함께 읽는 부모님이라면, 다시 첫장으로 거꾸로 돌아가보세요. 마루가 공사장 담장 너머로 중장비를 지켜보는 그 장면부터요. 마루의 행동에 집중하느라 보이지 않았던 강도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할 거예요.
그저 마루에게 화를 내려던 동네 사람들처럼, 우리는 때때로 누군가의 행동을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하려고 있지는 않나요? 강도 잡기 대작전을 펼치던 마루를 이해하지 못한 동네 사람들처럼, 우리 어른들도 아이들의 숨은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위험에 처한 동네를 구하려는 마루의 용기 있는 행동은 영화 '나 홀로 집에'에 나온 케빈처럼 아이들에게 모험심과 재미를 선사할 것입니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아동문학 작가 티베 벨트캄프가 쓰고,
'세서미 스트리트'의 그림 작가 앨리스 호그스타트가 그린 책글을 쓴 티베 벨트캄프는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아동문학 작가로 지금까지 40여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언어, 문화, 이야기에 탁월하고 기이한 상상력을 가진 소설가로 유명했던 50~80년대 영국 작가 러셀 호번이 쓴 그림책 《마지판 피그The Marzipan Pig》를 읽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는 위험에 빠진 동네를 구하려는 마루처럼, 힘든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이야기를 주로 썼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어떤 상황에서든 극복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앨리스 호그스타트는 매해 네덜란드에서 가장 뛰어난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주는 '황금붓 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작가입니다. 그는 텍스트를 있는 그대로 그리기보다 자신만의 해석을 통해 가능성과 다양성을 담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아크릴 페인트와 다양한 변주를 할 수 있는 콜라주 작업을 좋아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티베 벨트캄프
1962년 네덜란드 북부 흐로닝언에서 태어났습니다. 심리학을 전공하고 잡지사에서 일하다 러셀 호번이 쓴 그림책을 읽고 작가가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힘든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이야기를 통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길 바라며 글을 씁니다. 《겁쟁이 우리 아빠》 등 여러 그림책에 글을 썼고, 40여 권이 넘는 어린이 동화와 소설을 발표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인 실버그레인저 상을 여러 번 수상했습니다.아내와 두 자녀와 함께 고향에서 살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