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곧 태어날 우리 아가에게≫는 뱃속의 아가에게 보내는 엄마의 간절하고 아름다운 기도 소리예요. 일정한 줄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적인 메시지가 담긴 엄마의 기도 소리는 모든 엄마들의 눈과 귀를 모으게 하는 강한 힘이 있습니다. 그 힘의 원천은 앞으로 아기가 보게 될, 현재 엄마가 보고 느끼는 이 세상에 대한 무한한 사랑에 있습니다.
이 무한한 사랑의 힘을 표현하는 형식으로 이 그림책이 가져온 것은 동화의 이야기 구조가 아니라 시적 비유입니다. 아마도 이야기로 그 무한한 사랑의 힘을 표현하려 했다면 이 그림책의 아름다운 느낌은 반감되었을 것입니다. 무한한 사랑의 힘을 시로 표현한 이 그림책은 눈에 보이는 글과 그림보다 훨씬 크고 장중하게 느껴집니다. 아기집이 점점 부풀어 오르면, 엄마와 아빠는 세상으로 나올 아가를 위한 희망의 노래를 부릅니다.
곧 세상의 밤하늘을 보게 될 아가는 엄마 아빠가 별에다 축복의 기도를 드린 일도 알게 될 겁니다. 엄마 아빠는 세상에 나올 아기에게 보여 주고 싶은 것들을 기도하듯 들려 줍니다. 하늘빛을 닮은 드넓은 바다, 다정스러운 엄마와 아기고래, 구름을 헤치며 나는 새들, 시원시원하게 커다란 나무, 밝아 오는 새벽, 아름다운 온갖 예술품, 그리고 엄마 아빠의 정다운 눈……. 아기는 이 기도를 들으며, 엄마 아빠가 얼마나 간절하게 자기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시적인 느낌의 이 기도는 이 세상 모든 엄마와 아빠들의 간절한 기도가 될 것입니다. 태교를 하고 있는 예비 부모님이나, 유아를 둔 부모님들이 조용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들려 주면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