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평생 동안 고양이를 좋아했고, 또 고양이를 그리는 일에 몰두했던 뉴베리의 작품이다. 동물들의 행동 하나하나, 그리고 그 행동이 갖는 의미를 위트 있게 해석한 글 솜씨가 탁월하다. 섬세한 묘사와 따뜻한 이야기 전개, 동물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듯한 글 솜씨 그리고 목탄으로 풀어낸 아름다운 드로잉은 이 책이 처음 출간된 지 수십 년이 흐른 지금에도 결코 유행을 타지 않는다.
멍멍, 야옹 울어 대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입도 뻥긋하지 않는 애완동물로서 토끼의 장점을 재미있게 푼 ‘토끼를 칭송하는 시’와 막상 키우다 보니 토끼가 오만 가지 물건들을 물어뜯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토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엄중히 경고함’, 이 두 편의 시는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칼데콧 아너 상(1943)에 빛나는 그림책의 고전!
고양이 올리버와 아기 토끼 마시멜로의 달콤하고 사랑스런 이야기
“이 책에 나오는 모든 것은 사실이에요. 고양이와 토끼가 서로를 가슴에 품고 있는 그림까지도 말이죠. 많은 사람들이 이게 진짜라는 것을 믿기 힘들겠지만, 마시멜로는 정말 어렸고, 올리버가 엄마라고 확신했어요. 그렇다면 엄마가 되어 주는 것이야말로 올리버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니었을까요?”
-클레어 터레이 뉴베리-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마시멜로처럼,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 주는 이야기
100년 후에도 사랑받을 그림책의 고전
요새는 전에 비해 그림책 종수가 무척 많아졌다. 감각적이고 신선한 시도가 잇따르고, 경쟁과 격려 속에서 그림책이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작은 토끼 마시멜로》를 대하며 우리는 깨닫게 된다. 수많은 그림책을 보는 동안 얼마나 ‘좋은 글’에 목말라 있었던가를. 재미난 현대 소설을 읽다가 고전 작품을 읽었을 때 무게감과 완성도가 가져다주는 만족감과 같은 것일까. 《작은 토끼 마시멜로》는 1942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되었고 1990년 복간되었다. 외국 인터넷 서점에는 이 책을 읽고 자라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털어놓고 있다. 또한 절판된 줄 알았던 책이 다시 복간되어 나온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아이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있다.
섬세한 묘사와 따뜻한 이야기 전개, 동물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듯한 글 솜씨 그리고 목탄으로 풀어낸 아름다운 드로잉은 이 책이 처음 출간된 지 수십 년이 흐른 지금에도 결코 유행을 타지 않는다. 고전이 그렇듯이 말이다. 입안에 살살 녹는 마시멜로처럼 달콤하고 폭신한 이야기, 이 책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작은 토끼 마시멜로》가 뒤늦게나마 한국에서도 소개되는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하며,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대를 이어 사랑받는 고전이 될 것을 자신한다.
작가 특유의 아름다운 문장력과 감성이 배어 있는 글과 그림
뉴베리는 평생 동안 고양이를 좋아했고, 또 고양이를 그리는 일에 몰두했다. 이것은 결국 그녀의 작품에 녹아들어 그녀가 남긴 작품 대부분이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가 되었다. 작가의 전작 《에이프릴의 고양이》에서도 작가의 모든 표현과 그림이 무척 사랑스럽다. 먹의 농담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수묵화, 게다가 고양이가 얼굴을 긁는 모습, 새끼 고양이들이 서로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면, 고양이를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여러 자세에 대해 연구한 것임을 느낄 수 있다.
작가의 이런 섬세한 감정 묘사와 행동 묘사는 《작은 토끼 마시멜로》에서도 잘 나타난다.
마시멜로를 집에 처음 데려왔을 때, 그저 엄마 품에 돌아가고 싶은 슬픈 아기 토끼였음을 묘사한 부분을 보자.
마시멜로는 슬픔에 잠긴 아기 토끼였어요. 녀석이 원하는 건 따스하고 푹신한 엄마 품으로 돌아가는 것 뿐이었습니다. 만약 마시멜로가 고양이였다면 야옹거리며 울었을 거예요. 만약 녀석이 강아지였다면 깽깽거리며 울었겠지요. 그리고 만약 아기였다면 눈물을 흘리며 응애응애 울었을 거예요. 하지만 토끼 마시멜로는 슬퍼하며 가만히 앉아 있을 뿐이었습니다.
마시멜로를 덮치려고 한 올리버를 틸리 양이 호되게 야단치며 “올리버, 너! 그 토끼 건드리기만 해 봐!”라고 말한 후 올리버의 반응을 표현한 부분을 보면,
올리버는 꼿꼿이 앉아 눈을 천연덕스럽게 껌벅거렸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아니, 틸리 양, 무슨 그런 말씀을! 난 그럴 생각이 꿈에도 없어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은 틸리 양이 없는 사이, 아기 토끼를 마주하게 된 올리버가 마시멜로를 덮칠까 말까 망설이고 있던 그때, 올리버를 본 마시멜로의 반응을 묘사한 부분이다.
갑자기 마시멜로가 우뚝 멈춰 섰습니다. 그러고는 부드러운 코를 발름거리면서 고양이를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전혀 겁을 먹지도 않고 그저 호기심에 찬 눈빛이었어요. 이 커다란 얼룩 짐승은 대체 누구인지 궁금했을까요? 새 털옷을 입은 엄마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지요.
《에이프릴의 고양이》에서는 어떤 고양이를 선택해야 하느냐의 기로에 선 소녀의 갈등 묘사가 사랑스럽게 표현되었는데, 《작은 토끼 마시멜로》에서는 동물들의 행동 하나하나, 그리고 그 행동이 갖는 의미를 위트 있게 해석한 글 솜씨가 탁월하다.
특히, 이 책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틸리 양이 애완동물로서의 토끼에 대해 읊조리는 ‘시’이다. 멍멍, 야옹 울어 대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입도 뻥긋하지 않는 애완동물로서 토끼의 장점을 재미있게 푼 ‘토끼를 칭송하는 시’와 막상 키우다 보니 토끼가 오만 가지 물건들을 물어뜯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토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엄중히 경고함’, 이 두 편의 시는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클레어 터레이 뉴베리
미국 오리건 주에서 태어났다. 오리건 주립 대학과 포틀랜드 미술관 학교, 캘리포니아 예술 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했고, 프랑스 파리에서도 유학을 했다. 그녀의 그림에는 개인적인 경험들과 가족, 친구, 애완동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동물들의 익살스러운 행동과 포즈를 주제로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칼데콧 아너 상을 네 차례 수상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다른 작품으로는 《에이프릴의 고양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