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누가 진짜 도둑일까요? 여러분은 진짜 범인을 찾았나요?
가짜를 보고 찾았다고 기뻐하고 있는 건 아니겠죠?
그림 속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보세요.
페이지마다 진짜 도둑이 반드시 숨어 있으니까요!
볼 때마다 찾는 재미가 가득한 즐거운 그림책!
“도둑이야!”
빨간 지붕 집에 도둑이 들었어요! 소식을 듣고 나타난 경찰은 용의자를 찾아 나섭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자신이 본 용의자의 특징을 하나씩 얘기해 주지요.
뚱뚱한 남자, 촌스런 빨간 안경을 낀 남자, 치아 교정기를 한 남자, 대머리인 남자,
단추가 3개인 연두색 양복을 입은 남자!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어요. 왜 사람들은 처음부터 이 모든 조건을 말하지 않은 걸까요?
중간에 도둑의 모습이 바뀐 걸까요? 경찰이 잡아들인 사람은 6명이나 되는데,
그중에 범인은 누구일까요?
진짜 도둑을 찾아내는 걸 도와주세요.
도둑의 이동 경로를 잘 살펴보면 도둑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알 수 있어요.
또 그림을 잘 보면 처음부터 변하지 않은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낼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책을 요리조리 구석구석 샅샅이 살펴서 진짜 범인을 찾아볼까요?
책에 집중하고 눈을 반짝이게 만드는 숨은 범인 찾기! 이 책은 아이들의 놀라운 관찰력을 테스트한다. 4가지 목격담 뒤에는 각 목격자가 말한 조건을 갖춘 사람들이 가득한 거리의 모습이 펼쳐져 범인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특히 빨간 안경, 대머리 등 해당 조건에 맞는 부분만 강조되어 구석구석 살피지 않으면 숨어 있는 도둑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또 페이지마다 가짜 범인이 등장한다. 집중력이 좋은 아이들은 처음부터 운동화가 힌트라는 것을 눈치챌 수도 있고, 여러 번 책을 보아도 답을 못 찾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또, 마지막에 죄수 호송 차량 밖으로 머리를 내민 개를 보고 범인을 짐작할 수도 있겠다. 목격자들의 말만 읽고 6명 모두 범인이라고 우기는 아이, 그림 구석구석을 샅샅이 표시해 가며 찾고 있을 아이도 눈에 선하다. 어떤 단서로든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냈다면, 아이들은 다시금 책을 들춰 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어디에 범인이 숨어 있었는지 찾기 위해서.
이 책의 매력은 바로 계속 책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교훈 같은 건 잊고, 그저 재미있게, 그림책을 여러 번 들춰 보고, 책에 빠져들게 해 주자. 또, 많은 사람들 속에서 범인을 찾다 보면, 이 동네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보는 재미도 있다.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 편지를 받고 우는 남자, 작은 몸집으로 무거운 것도 번쩍번쩍 드는 슈퍼우먼 같은 우리 엄마들의 모습, 산타 복장으로 선물 보따리를 들고 가는 사람, 열심히 장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겨운 모습 등 작가가 숨겨 놓은 각양각색의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목격자들의 말만으로는 범인을 찾을 수 없다! 그림을 보고 결정적인 힌트를 찾아 범인을 가려내라!
여기 6명의 용의자가 있다. 빨간 안경에, 번쩍번쩍 치아 교정기를 끼고, 파리도 미끄러질 만큼 번들번들 대머리인 뚱뚱한 남자가 6명이나 잡혀 들어왔다! 6명 모두 목격자들이 말한 조건을 똑같이 갖추고 있으니 경찰은 답답하기만 하고, 결국 경찰들은 독자들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 범인의 인상착의를 설명하는 목격자들의 말부터 보면, 다음과 같다.
1) 미루 안경원 앞에서 만난 아이는 범인이 빨간 안경을 썼다고 했다.
2) 봉 치과에서 만난 아이는 범인이 번쩍번쩍 치아 교정기를 끼고 있었다고 말한다. 3) 미래 이용원 앞에서 만난 아이는 범인이 대머리인 것을 보았다.
4) 그리고 명주 양복점 앞에서 만난 아이는 범인이 연두색 양복을 입고 있다고 한다.
범인의 특징은 미루 안경원을 지나 빨간 안경, 봉 치과를 지나고 치아 교정기, 미래 이용원을 지나서 대머리, 명주네 양복점을 지나 연두색 양복이다. 여기서 잠깐!
범인은 처음부터 빨간 안경, 치아 교정기, 대머리, 연두색 양복을 입고 있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다시 출발해 보면 어떨까? 모두가 목격자들이 말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 목격자들의 말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단서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그러고 나서 잘 살펴보면, 매 페이지 똑같이 등장하는 한 남자가 보일 것이다. 처음에는 모자에 운동복 차림이지만, 범인은 자신을 숨기기 위해서 안경도 쓰고, 치아 교정기도 하고, 모자도 벗고, 얼른 양복도 훔쳐 입은 듯하다.
그림 속에는 특별 힌트가 있다. 바로 범인이 신고 있는 운동화다. 범인의 운동화와 모자에는 “M”이라고 쓰여 있다! 이렇게 범인을 찾고 보면, 범인이 항상 개를 데리고 다닌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범인을 호송 중인 차 안에 개가 빼꼼 보이는 것을 무심코 지나치지는 않았는지도 확인해 보자. 독자가 무엇을 먼저 발견했느냐는 다르겠지만, 운동화, 모자, 개 등 범인을 발견할 수 있는 장치가 다양하기 때문에 독자들은 결국 범인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범인은 바로 강아지를 산책시키러 나왔다는 마지막 용의자! 정답을 안 후에 다시 책을 보면, 곳곳에 활개를 치고 다니는 범인을 찾는 재미가 더욱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