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동양을 이해하고 인간을 성찰하는 역사서로 평가받아온 「사기」, 그중에서도 어려운 삶을 포기하지 않고 끝내 뜻을 이룬 인물을 골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이미 다양한 형태와 구성의 「사기」 관련서를 펴내고 2014년 <청소년을 위한 사기>를 통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저자는, 불안과 좌절을 안겨주는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을 위해 이 책을 엮어냈다.
19년이나 망명 생활을 해야 했던 진나라 문공을 비롯하여 억울하게 죽어간 집안의 고아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건 조나라의 인물들, 질투에 눈이 먼 친구의 음모로 다리를 잘린 손빈, 나라를 구하려고 홀로 적진에 들어간 인상여, 초주검이 되도록 두들겨 맞고 멍석에 말려 내던져졌던 범저, 세 치 혀만 붙어 있으면 된다던 책사 장의, 주변사람들이 모두 토사구팽 될 때 욕심을 버려 화를 피한 장량 등 온갖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책 속에서 생생하고 흥미롭게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황제와 명장에서부터 보통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생의 바닥에서 삶을 반전시킨 《사기史記》 속 인물들
그 역사가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불변의 진리
동양을 이해하고 인간을 성찰하는 역사서로 평가받아온 《사기》, 그중에서도 어려운 삶을 포기하지 않고 끝내 뜻을 인물을 골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이미 다양한 형태와 구성의 《사기》 관련서를 펴내고 2014년 《청소년을 위한 사기》를 통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저자는, 불안과 좌절을 안겨주는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을 위해 이 책을 엮기로 했다.
19년이나 망명 생활을 해야 했던 진나라 문공을 비롯하여 억울하게 죽어간 집안의 고아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건 조나라의 인물들, 질투에 눈이 먼 친구의 음모로 다리를 잘린 손빈, 나라를 구하려고 홀로 적진에 들어간 인상여, 초주검이 되도록 두들겨 맞고 멍석에 말려 내던져졌던 범저, 세 치 혀만 붙어 있으면 된다던 책사 장의, 주변사람들이 모두 토사구팽 될 때 욕심을 버려 화를 피한 장량, 그리고 아버지가 남긴 유언을 지키기 위해 《사기》를 쓴 저자 사마천의 이야기까지 온갖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책 속에서 생생하고 흥미롭게 펼쳐진다.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의 《사기》
동양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역사서라 할 수 있는 《사기》를 연구하고 관련 교양서를 집필하는 데 오랜 시간 천착해온 저자는 지난 2014년에 《사기》의 잘 알려진 고사들과 우리 사회와 연관성 있는 내용들을 묶어 《청소년을 위한 사기》를 펴낸 바 있다. 그 후 2년여 동안 책은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대한민국의 현실은 나날이 비참해지고 절망적으로 변해갔다. 특히 사회가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에게 불안과 좌절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저자는 생각했다.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함께 희망을 나눌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한 끝에 《사기》의 <세가>와 <열전> 가운데 어려움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끝내 뜻을 이룬 인물들을 골라 책으로 엮기로 했다.
이미 다양한 형태와 구성으로 《사기》 관련 도서와 동양 고전ㆍ역사서를 다수 펴낸 저자는 원문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청소년 독자들이 읽기 쉽도록 글을 풀어냈다. 특히 죽음보다 더 치욕적인 형벌을 받고도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살아남아야 했던 《사기》의 저자 사마천의 이야기까지 담아 더 의미가 깊다.
각 장 도입부에 배경 설명을 제시하고 본문 중간에 중국 고서에서 가져온 다양한 이미지를 실어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고사성어가 생겨난 유래를 알 수 있도록 추가설명을 붙여 흥미를 더했다.
좌절을 안겨주는 세상의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2,000년이 넘도록 세계 여러 나라에 번역되어 읽히는 《사기》는 황제와 명장에서부터 보통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평범하지 않은 인물들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마치 지금 우리 눈앞에서 펼쳐지듯 생생하게 묘사하고 기술해 오랫동안 인생의 길을 인도해주는 인생철학 교과서로 평가받아왔다. 그리하여 좌절한 사람에게는 용기를 주고, 성공한 사람에게는 겸허를 알려주며, 사업가에게는 사업의 비책을, 정치가에게는 통치술을 가르쳐주었다.
젊은이들이 살아야 사회가 살고 나라가 전진한다고 하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는 ‘헬조선’이라고 표현할 만큼 점점 젊은이들이 살기 힘든 곳이 되고 있다. 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삼포세대’를 넘어 여러 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세대를 뜻하는 ‘N포세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끝내 뜻을 이룬 《사기》 속 인물들의 인생 역정을 담은 이 책은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세상을 살아가고, 사람을 소중히 하고, 사회구조를 바꾸는 데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9년이나 망명 생활을 해야 했던 진나라 문공을 비롯하여 억울하게 죽어간 집안의 고아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건 조나라의 인물들, 질투에 눈이 먼 친구의 음모로 다리를 잘린 손빈, 나라를 구하려고 홀로 적진에 들어간 인상여, 초주검이 되도록 두들겨 맞고 멍석에 말려 내던져졌던 범저, 세 치 혀만 붙어 있으면 된다던 책사 장의, 주변사람들이 모두 토사구팽 될 때 욕심을 버려 화를 피한 장량, 그리고 아버지가 남긴 유언을 지키기 위해 《사기》를 쓴 저자 사마천의 이야기까지 온갖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책 속에서 생생하고 흥미롭게 펼쳐진다.
사마천 - 《사기》를 세상에 남기고자
우리가 잘 알다시피 사마천은 궁형宮刑을 당했다. 죽음보다 더 치욕적인 형벌을 받았지만 그가 스스로 죽지 않은 이유는 바로 《사기》를 완성하기 위해서였다. 사마천은 궁형을 당해 환관으로 일하면서 《사기》 저술에 모든 힘을 쏟으며 절절한 통곡의 마음을 담아 친구 임안에게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서 사마천은 일시적인 치욕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죽는 것은 누구든지 할 수 있으나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죄를 짓고 그 업보로 죽었을 뿐이라고 생각하거나, 아홉 마리 소에서 터럭 하나 없어지듯 정말 아무런 의미도 없는 덧없는 죽음으로 여길 뿐이라고 했다. 사마천이 죽음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내고 끝내 살아남은 것은 역사에 길이 남을 역사서를 기술하라는 아버지의 유언 때문이었다. 그 사명감으로 사마천은 모든 삶을 《사기》 저술에 바쳤다.
더구나 사마천은 자신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워 치욕적인 형벌을 가한 한나라 무제 곁에서 평생 벼슬을 해야 했으므로 저술 작업을 비밀로 했다. 낮에 궁중에 출근해 그토록 싫어하는 황제의 시중을 들은 뒤 밤에 궁에서 물러나와 아무도 모르게 호롱불을 밝히고 한 글자 한 글자 기록했다. 너무도 고독하고 위험한 작업이었지만 그만큼 더 깨어 있는 눈으로 역사를 기술했기에 역사에 길이 남을 대작이 탄생한 것이다.
어쩌면 《사기》를 저술한 사마천 자신이 역경을 이겨낸 대표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위대한 명작이 대개 그렇듯, 사마천이 세상을 떠나고 무수한 세월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사마천이라는 이름이 세상에 커다랗게 빛나게 되었다.
역사는 어떤 길을 보여주는가
역사를 공부하는 목적이 지식을 넓히는 데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조상들이 먼저 걸었던 길을 살펴보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교훈을 얻고자 하는 것도 중요한 목적 중 하나다.
세상에 어려움이 없는 사람은 없다. 얼핏 쉽게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자세히 살펴보면 결코 순탄한 길만 걸어온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곤경과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래서 인생은 매 순간 결단해야 하고, 그 결단에는 위험도 따르게 마련이다. 이 책에서 소개한 인물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자기 능력을 믿으며 소중한 사람을 아끼면서, 끝까지 좌절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을 이루었다.
역사는 되풀이되고 역사 속에 진실이 있다고 한다. 살아가는 공간과 시간은 다르지만 사람 사는 모습은 비슷하다고도 한다. 따라서 독자들은 역경을 딛고 뜻하는 바를 이룬 인물들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사는 것인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시험하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당시 이른바 선비들 역시 귀족들에게 의존하면서 부귀와 권세를 얻기 위하 여 ‘선비’를 ‘키우는’ 풍토가 퍼지게 되었다. 이들 선비는 바로 학사學士, 책사策士, 방사方士 혹은 술사術士나 식객食客이라고 불렸다. 상앙을 비롯하여 장의, 범저, 이사 등 당시 거물 정치인의 대부분이 이러한 식객 출신이었다.
“그렇지 않습니다. 나라의 보물이란 험난한 지형地形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분이 지닌 덕이야말로 나라의 보물입니다. 만일 군주께서 덕으로 다스리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지금 배에 같이 타고 있는 모든 사람이 적이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에야 비로소 주머니 속에 넣어 달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 제가 주머니 속에 있었더라면 송곳 끝이 나올 정도에 그치지 않았겠지요. 아예 송곳 자루가 주머니를 뚫고 밖으로 나왔을 것입니다.”
목차
1 망명 생활 19년 만에 왕이 되다
교활한 꾀
충신은 사라지다
술에서 깨어났을 때
송양지인宋襄之仁
19년 망명 끝에 60세가 넘어 왕이 되다
‘한식’의 유래
일시적인 이익이 만세의 공적을 넘어설 수는 없다
패자의 자리에 오르다
2 의리와 희생으로 살아남은 조씨 고아
나라의 중신, 조씨 집안
사나운 개를 풀어 죽이려 하다
잔인한 세력가, 도안고
목숨을 던져 고아를 살려 내다
죽음으로 지킨 약속
3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가장 좋은 병법이다
01 명령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은 대장의 책임이다
02 상대의 강한 곳을 피하고 약한 곳을 공격하라
엉킨 실타래의 끝
“바로 이곳에서 네가 죽으리라!”
03 죽는 날까지 병법과 함께한 장군
나쁜 소문 때문에 벼슬에서 물러나다
병사들과 똑같이 입고 똑같이 먹는 장군
오기의 마지막 승부
4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
누구를 위하여 재산을 모으는가?
손님 3000명을 가족처럼 대하다
닭 울음소리와 도둑
빚 문서를 모조리 불태우다
영리한 토끼는 집을 세 개 준비한다
세상 이치와 사람 인심
5 주머니 속의 송곳
사람들이 당신을 떠나가는 이유
주머니 속의 송곳
세 치 혀가 백만 대군보다 강하다
6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완벽, 온전히 돌아온 구슬
홀로 호랑이 굴에 들어가다
내가 구태여 장군을 피하는 까닭은?
전쟁의 명수, 조사 장군
종이 위에서 전쟁을 말하다
끝내 이루지 못한 마지막 꿈
7 마침내 갚은 원수
누명을 쓰고 죽을 고비를 넘기다
위나라를 빠져나가다
과연 이 나라에 왕이 있기는 한 것인가!
원교근공遠交近攻의 외교
마침내 복수하다
8 세 치 혀만 붙어 있다면
내 혀만 살아 있다면
멀리 보는 소진
장의의 연횡책
600리냐, 6리냐
장의, 스스로 사지死地로 가다
기막힌 이간책
완성된 연횡
장의의 마지막 꾀
9 장막에서 천 리 밖의 승리를 만들다
신선에게 병법책을 받다
군대의 장막에서 천 리 밖의 승리를 만들다
신하들의 불만이 많은 까닭은?
태자를 바꿀 수 없다
욕심을 버려 화를 피하다
10 사냥개와 사냥개를 부린 사람
유방의 뒤에 늘 소하가 있다
사냥개와 사냥개를 부린 사람
몸을 온전하게 보전하는 방법
11 꾀주머니라 불린 인물
다섯 번 과부 된 여자를 아내로 맞다
믿을 수 없는 사람을 믿는 이유
재상과 장군이 힘을 합하다
자리가 다르면 할 일도 다르다
12 다만 죽어서도 일이 이뤄지지 않음을 두려워할 뿐
01 협객의 시대
02 진실로 용기 있는 자
베푼 은혜는 잊어라
임무에 충실했기 때문에 죄인이 되다
계포일락季布一諾
03 명예로운 이름은 영원하다
존경과 존중이 명예를 부른다
일개 백성의 권세가 장군으로 하여금 대신 말하게 만들다
13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곳에 부자가 되는 비밀이 있다
가장 나쁜 정치는 백성과 다투는 것이다
천하 사람들이 어지럽게 오고 가는 것도 모두 이익 때문이다
돈을 움켜쥘 때는 마치 맹수가 먹이를 낚아채듯
엎드리면 줍고 하늘을 쳐다보면 받아라
재물에는 주인이 없다
14 《사기》를 세상에 남기고자
세상사처럼 뜻대로 안 되는 것도 없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크지만 어떤 죽음은 기러기 털보다 가볍다
치욕을 견디며 살아가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