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여년 간 사막에다 풀씨와 나무를 심어 숲을 이루어낸 기적 같은 이야기를 실제로 이루어낸 인위쩐의 이야기를 6-8세 아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새롭게 각색한 창작 그림책. 환경오염의 심각성은 물론 실천의 소중함과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풀씨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들려준다.
인간의 욕심이 가져온 자연 파괴 때문에 땅은 점차 황폐해지고 메말라 사막으로 변해간다. 작은 풀씨는 뜨거운 태양과 타는 듯한 모래에 뒤덮여 목이 말라 죽어간다. 그때 사막의 터줏대감 도마뱀이 나타나 혹 천사 같은 사람이 나타나 물을 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심어준다.
이날부터 풀씨는 사막의 천사를 기다리며 험난한 사막 한가운데서 뿌리를 내린다. 그리고 천사의 고된 일상을 친구 도마뱀을 통해 듣게 된다. 풀씨는 어느새 자기 주변에 가느다란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걸 발견한다. 사막 한가운데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적의 숲이 생겨난 것이다.
출판사 리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적의 숲 이야기
모래밖에 없는 사막,
해님은 아직도 모래를 뜨겁게 달구고
바람은 여전히 무섭게 불지만,
인위쩐 아줌마와 친절한 도마뱀이 있고
강한 나무 친구가 있는 그곳에선
오늘도 또 다른 풀씨들이
힘겹게 제 몸의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사막 한가운데에서 날아온 희망 전보
해마다 봄철이면 우리를 괴롭히는 황사. 온갖 오염물질을 싣고 오는 황사는 눈병과 조류독감 같은 각종 질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식물의 성장을 막고 비행기의 이착륙까지 불가능하게 할 만큼 여러 가지 문제를 낳습니다.
그럼, 이렇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황사는 어디서 왜 시작되는 걸까요? 황사는 몽골과 중국 네이멍구의 사막 지대에서 시작됩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지구의 물 부족 현상으로, 이 지역의 사막화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지요. 황사는 이곳에 세찬 모래 폭풍이 불어오면서 시작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중국, 몽골, 한국, 일본 등 황사로 인해 피해를 입는 동북아시아 여러 나라들이 함께 나서, 이곳에 나무를 심어 황사를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막에 나무를 심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요. 더구나 나무는 심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잘 자라도록 가꾸고 돌보는 데 긴 시간을 들여야 하니까요.
그런데 이처럼 힘든 일을 맨손으로 해낸 사람이 있습니다. 풀씨를 뿌리고, 모래땅에 나무를 심고 물을 길어 날라서, 사막에 거대한 숲을 이룬 사람 말입니다. 거짓말이라고요? 모래 폭풍에 휩쓸려 사막 한가운데 떨어진 풀씨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적의 숲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숲을 부르는 풀씨의 노래
《풀씨가 된 모래알》은 20여년 간 사막에다 풀씨와 나무를 심어 숲을 이루어낸 기적 같은 이야기를 실제로 이루어낸 인위쩐의 이야기를 6-8세 아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새롭게 각색한 창작 그림책입니다. 환경오염의 심각성은 물론 실천의 소중함과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풀씨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자, 그럼 숲을 부르는 풀씨들의 노래를 들어볼까요?
오래전 숲과 맑은 물이 넘쳐나 자연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하던 풀씨들. 그러나 인간들의 욕심이 가져온 자연 파괴 때문에 땅은 점차 황폐해지고 메말라 사막으로 변해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심한 모래폭풍에 실려 사막 한가운데 떨어진 아주 작은 풀씨 하나. 풀씨는 뜨거운 태양과 타는 듯한 모래에 뒤덮여 목이 말라 죽어가지요. 그때 사막의 터줏대감인 도마뱀이 나타나 사막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조언을 하며, 혹 천사 같은 사람이 나타나 물을 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심어줍니다. ‘쿵쿵쿵’ 어디선가 들려오는 무거운 발소리. 그러더니 실낱같던 희망이 현실이 되어 돌아옵니다. 풀씨 위로 쏟아지는 물 한 동이. “풀씨야 힘내. 네가 잘 자라야 나무들도 자랄 수 있단다.”
이날부터 풀씨는 사막의 천사를 기다리며 험난한 사막 한가운데서 뿌리를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천사의 고된 일상을 친구 도마뱀을 통해 듣게 되지요. 그러면서 점점 튼튼하게 자라게 된 풀씨는 어느새 자기 주변에 가느다란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걸 발견합니다. 풀씨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병충해와 나무도둑에게 피해를 입지만 사막의 천사는 포기하지 않아요. “천사 인위쩐 승!” 드디어 사막의 천사가 사막의 메마른 기운을 물리칩니다. 숲길이 생기고, 가축이 자라고, 꽃과 나비, 사람들이 모여들지요. 사막 한가운데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적의 숲이 생겨난 거예요. 그 옛날의 아름답고 행복했던 그날이 다시 되돌아오기를 바라며 풀씨는 자신의 씨앗주머니를 천사에게 선물합니다. 사막의 모래알이 모두 풀씨가 되는 그날을 기다리며 말입니다.
따뜻하고 간절한 마음이 담긴 그림책
〈TV동화 행복한 세상〉에서 이미 따뜻한 실화로 우리 모두의 마음을 감동시켰던 이미애 선생님이 일러스트레이터 오진욱 선생님과 함께《풀씨가 된 모래알》에서 실천의 소중함과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그림과 이야기로 전합니다. 운율과 리듬감을 살려 쓴 글에서는 때로는 안타까움이, 때로는 행복이, 때로는 희망과 기쁨이 묻어나지요. 또한 강한 햇빛과 모래언덕뿐인 사막의 풍경을 점묘화로 그려낸 일러스트는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힘쓰는 풀씨의 힘겨운 싸움과, 사막을 살려내기 위한 한 사람의 용기와 끊임없는 노력을 강렬하게 잘 나타내줍니다.
직접 사막을 찾아가 기적의 숲을 보았던 이미애 선생님과 그 마음을 그대로 읽어주신 오진욱 선생님의, 사막의 모래가 모두 풀씨가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긴 이 그림책은, 아이들은 물론 책을 읽어주는 어른들에게도 또 다른 감동과 희망을 주는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어지러워.
여기가 어디지?
모두 어디로 간 거야?
나무는?
꽃들은?
강물은?
새와 나비와 염소들은?
마침내, 사막은 달라지기 시작했어.
모래 언덕으로 둘러싸인 섬 같은 곳에 세상 밖으로 가는 가로수 길이 생기고,
콩과 옥수수가 자라는 밭이 생기고,
푸른 나뭇잎이 바람에 나부끼는
믿을 수 없는 풍경이 펼쳐졌단다.
작가 소개
저자 : 이미애
일요스페셜」 ‘성덕바우만’, 〈한국의 미〉 〈사람과 사람들〉 등 다큐멘터리를 주로 쓴 방송작가다. 2002년에는 〈TV동화 행복한 세상〉으로 한국방송작가상을 받았고, 지금은 독립프로덕션 허브넷의 대표이사로 있다. 동화에서나 가능하다고 생각한 일을 정말로 해낸 여성이 있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받은 신선한 충격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 싶어서 2006년 《사막에 숲이 있다》를 펴냈다. 《풀씨가 된 모래알》은 강한 의지 하나로 어려움을 극복해 낸 인위쩐 이야기를 좀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그림책으로 엮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