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이들에게 친구와의 우정을 키워나가고 지켜나가는 데 중요한 것을 가르쳐주는 그림책. 잘못 했을 때 "미안해."라는 말을 건네는 것의 소중함을 보여준다.
이 책은 다람쥐 '루키'가 비상식량으로 아껴둬온 열매를, 낮잠을 자고 있는 멧돼지 '로미오'의 코 위로 떨어뜨리면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보여준다. 특히 로미오가 복수를 꾸민다거나 굶주려 죽을지 모른다는 등 루키의 엉뚱하고 황당한 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펼쳐져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아이들에게 잘못 했을 때에는 솔직히 인정하면서 진심을 담아 "미안해."라고 말하는 것이 필요함을 가르쳐준다. 표정이 아기자기하게 살아 있는 동물 친구들이 등장하여 아이들이 재미나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이끈다.
출판사 리뷰
어서 말해 봐, ‘미안해’라고!
친구와 우정을 키워 나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좋은 것을 함께 나누고, 잘한 점은 스스럼없이 칭찬해 주고, 조금씩 양보하고 … 이렇게 친구 사이를 돈독히 하는 것은 수도 없이 많을 테지만 그 중에서 가장 쉬우면서도 또 어려운 것이 ‘미안해’라는 말을 건네는 것은 아닐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은 어른 또한 쉽지 않다. 하물며,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한 아이들이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먼저 사과의 행동을 취하는 것은 더욱 쉽지 않은 일이다. ‘나’와 ‘너’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누군가에게 실수하고 잘못하여 상처를 주는 것은 피할 수 없다. 그럴 때,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함께 사는 사회에서 필요한 덕목이며, 이는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레 익혀야 하는 가장 중요한 예절습관 중 하나이다.
다람쥐 루키는 어느 날 실수를 저지른다. 물론 전혀 의도하지도, 생각지도 않았던 실수이다. 자신이 아껴두었던 비상식량을 그만 숲속에서 무섭기로 소문난 멧돼지 로미오 코 위에 떨어뜨리고 만 것이다. 그 후, 루키의 상상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일단 도망을 쳐 당장은 위기를 모면했지만 소심한 루키의 걱정은 풍선처럼 커져만 간다. 그리고 그 걱정은 두 방향으로 흐른다. 무서운 멧돼지가 자신을 찾아 복수를 할 거라는 두려움과 또 하나는 자신이 떨어뜨린 도토리에 코를 맞은 멧돼지가 깊은 상처를 입어 결국 죽을지도 모른다는…!
아이들이 친구 사이에 실수를 하고 나면, 두려운 이유는 루키처럼 두 가지일 것이다. 화가 난 친구가 나에게 복수를 할지도 모른다는 걱정과 내 실수로 인해 친구가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 하는 근심 말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토끼가 루키에게 충고한 것처럼 먼저 용기를 내어 “미안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다독여 주면 어떨까! 머릿속으로 백만 가지의 상상을 담아 두려워하기보다는 용기를 내어 진심을 담아 ‘미안해’라고 말해 보라고, 그러면 네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일이 잘 풀릴 수 있을 거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한 루키가 멧돼지와 친구가 되어 둘이 더 맛있는 열매를 찾으러 떠나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