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커다란 판형에 맑디 맑은 수채화가 선명하게 펼쳐지는 그림책. 나뭇잎 하나까지도 살아 숨쉬는 듯한 그림 덕택에 엄마의 병을 고쳐줄 약을 찾아 헤매이는 꼬마 토마의 기쁨과 슬픔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어느 날, 엄마가 병이 나자 토마는 뾰족산에 사는 마녀 리토라를 생각해 낸다. 한 번도 본 일은 없지만 리토라는 갓 딴 멜론을 좋아하는 마녀로, 어떤 약이든 잘 만든다고 한다. 토마는 마당에서 멜론을 하나 따내 등에 지고 뾰족산으로 향한다.
언뜻 보기에도 어두컴컴 으시시한 뾰족산을 지나 도착한 곳은 컴컴한 마녀의 집. 그곳에서 토마는 가시나무에 걸린 마녀를 구해주지만, 마녀 리토라는 그까짓 멜론 하나로는 약을 만들어 줄 수 없다고 버튕긴다.
기승전결이 뚜렷한 이야기와 커다랗고 선명한 그림 덕에 마치 만화영화 한 편을 보고난 듯한 느낌을 전해 주는 그림책. 엄마의 병을 낫게 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어두운 길을 헤쳐나가는 토마의 용기에 침을 꼴깍 삼키고, 병이 나아 활짝 웃게 된 엄마의 모습에 같이 기뻐하게 되는 흐뭇한 이야기이다.
<비 오는 날 또 만나자>를 짓고 그렸던 히로노 타카코의 책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히로노 다카코
1947년 일본 아이치현에서 태어나 스페인에서 공부했어요. 일본으로 돌아와 어린이책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지은 그림책으로 <뾰족산에 사는 작은 리토라><통가가 산딸기 따던 날>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