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시대별.장르별 대한민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집 '한국문학산책' 시리즈 50권. 최찬식과 장지연은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나, 개화기 대표적인 신소설 작가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추월색>은 이정임과 김영창의 사랑을 통해 새로운 애정관과 신교육 사상 등을 보여 준다. <애국부인전>은 번안 전기 소설로, 백년 전쟁 때 프랑스의 잔다르크가 벌인 구국 항쟁을 담았다. 외세에 대항하는 잔다르크의 모습을 통해 우리 민족의 애국심을 고양하기 위해 번안하였다.
출판사 리뷰
시대별.장르별 대한민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집
‘한국문학산책’ 시리즈
고전부터 근·현대까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대표 작품집
매년 많은 문학 작품이 발표되는 현실 속에서도 우리가 꼭 읽고 넘어가야 할 한국문학은 변함이 없다. 이에 우리의 삶과 글 읽기에 지침이 되는,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엄선하여 ‘한국문학산책’ 시리즈(전50권)를 발간하였다. 고전부터 근·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대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양을 쌓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작가별·장르별 구성을 통해
작품의 모든 것을 한눈에 담은 대한민국 대표 문학전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품을 작가·장르 별로 묶어 구성하였다. 한국 대표 문학작품을 중·단편소설, 장편소설, 고전 문학, 신소설까지 네 장르로 나누고, 각 권마다 작가의 주요 작품과 작가 소개, 작품 해설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품을 비롯해서 기존 선집에서 잘 다루지 않은 희귀작이나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드러내는 문제작까지 수록하였다.
뜻풀이와 삽화를 더해
보는 재미와 읽는 즐거움을 더한 고퀄리티 문학집
‘한국문학산책’ 시리즈는 시대 분위기와 작가의 개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작가 고유의 문장이나 방언, 속어, 고어 등은 원문 표기를 따르되,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괄호 속에 뜻풀이를 달아 작품 감상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또한 작품 중간 중간에 삽화를 수록해 작품의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작품 읽기에 상상력을 더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작가 생애부터 작품 의의까지
한국문학 전문가가 전해 주는 깊이 있는 해설
한국문학에 정통한 석·박사급의 고교 국어 교사들이 작가 연보, 작품 소개, 작품 구조, 작품의 감상과 수용, 작품에 반영된 현실에 이르기까지 각 작품마다 상세한 해설을 수록했다.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해설은 청소년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문학작품을 깊이 있고 폭넓게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될 것이다.
한국문학산책 50-신소설
추월색 외
각기 다른 여주인공을 통해 살펴보는
개화기 우리나라의 다양한 모습!
최찬식과 장지연은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나, 개화기 대표적인 신소설 작가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추월색>은 이정임과 김영창의 사랑을 통해 새로운 애정관과 신교육 사상 등을 보여 준다. <애국부인전>은 번안 전기 소설로, 백년 전쟁 때 프랑스의 잔다르크가 벌인 구국 항쟁을 담았다. 외세에 대항하는 잔다르크의 모습을 통해 우리 민족의 애국심을 고양하기 위해 번안하였다.
[줄거리]
추월색
정임과 영창은 어렸을 때 함께 자란 사이로, 두 부모는 아이들이 자라면 결혼시키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영창의 아버지가 지방으로 부임해 간 뒤 민란이 일어나면서 둘은 헤어진다.
정임이 열다섯 살이 되자, 정임의 부모는 정임을 강제로 결혼시키려 한다. 정임은 자신은 이미 영창과 혼인하기로 약조한 몸이므로 결혼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결혼식은 예정대로 추진된다. 하는 수 없이 정임은 부모 몰래 동경으로 도망친다.
정임은 동경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매년 우등으로 진급하고, 마침내 대학을 졸업한다. 강한영으로부터 청혼을 받지만 거절하는데, 어느 날 공원에 나갔다가 강한영에게 칼에 찔리는 변을 당한다. 다행히 한 청년 신사가 정임을 구해 준다.
영창은 초산에서 민란이 났을 때 부모와 헤어지고 죽을 뻔했지만, 영국 문학 박사인 스미스를 만나 영국으로 가게 된다. 영국에서 영창은 훌륭한 청년 문학가가 되었고 양부인 스미스를 따라 일본으로 온다. 영창은 정임을 생각하며 공원을 산책하다가 한 여자가 변을 당하는 것을 보고 구해 준다. 그런데 여자는 기절해 있고 칼을 찌른 사람은 도망간 바람에 그만 살인 미수범으로 몰린다.
정임과 영창은 마침내 경찰서에서 해후하고, 고향에 돌아와서 결혼식을 올린다. 정임과 영창은 만주로 신혼여행을 갔다가 도적을 만나 영창은 나무에 묶이고 정임은 잡혀간다. 그곳에서 정임은 죽은 줄 알았던 영창의 부모를 우연히 만나고 영창도 풀려난다. 조국으로 돌아와 영창과 정임, 그들의 부모들은 술잔을 기울이며 기쁨을 나눈다.
추월색
오백여 년 전 불란서국의 한 농가에서 약안이라는 이름의 한 소녀가 태어났는데, 그녀는 천성이 총명하고 용모가 단아하였다. 어느 날 약안이 들판에서 양을 먹이는데, 영국 군인이 불란서국을 침범하여 향촌으로 다니면서 재물을 탈취하였다. 약안은 숨어서 이를 보고 하늘의 상제에게 나라의 환란을 구원하고 적국의 원수를 갚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빈다. 이때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오는데, 불란서국에 앞으로 큰 환란이 일어나니 그것을 구원해야 한다는 말씀이었다. 이에 약안은 장래를 대비해 문무를 갈고 닦는다.
불란서국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이웃한 영국은 근 백 년 동안이나 싸움을 지속해 왔다. 불란서국 정치인들은 국가의 위기 상황에서도 두 정파로 나뉘어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고, 불란서국은 점점 수세에 몰려갔다. 이때 불란서 남방의 아리안 고을 지방만 영국에 대항해 불란서 국왕을 지키고 있었다.
약안은 십칠 세가 되자, 부모님께 하직하고 전쟁에 뛰어들었다. 약안의 소문은 널리 퍼지고, 불란서 국왕 샤이 7세는 영웅 여자가 나라를 구하러 군사를 일으켰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한다. 약안의 활약으로 한 영국과의 전투에서 불란서국이 승리한다. 약안이 싸우는 모습을 본 군사들은 입을 모아, 그녀의 용맹스러움을 칭찬한다.
그러나 어느 날 약안은 전투에 나갔다가 영국군에게 포위되어 붙잡힌다. 영국군은 그녀에게 억지로 죄인의 혐의를 씌워 화형에 처한다.
불란서국 사람들은 이후에도 약안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그녀의 애국심과 공을 기념하며 칭송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최찬식
소설가. 호는 해동초인(海東樵人), 동초(東樵). 1881년 음력 8월 16일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언론인인 영년(永年)이며, 어머니는 청송 심씨이다. 어릴 때 한학을 공부하여 사서삼경을 배우고, 1897년 아버지가 광주에 설립한 시흥학교에 입학하여 신학문을 공부한 뒤 서울로 올라와 관립한성중학교에서 수학하였다. 1907년에 중국 상해에서 발행한 소설전집 《설부총서》를 번역한 뒤 현대소설의 토대가 된 신소설 창작에 몰두하여 〈자선부인회잡지〉 편집인과 〈신문계〉 〈반도시론〉 등의 기자를 역임하고, 《추월색》 《안의 성》 《금강문》 《도화원》 《능라도》 《춘몽》 등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발표한 작품들은 주로 민족의식이나 자주독립 등의 정치적인 면보다 기구한 남녀의 사랑을 바탕으로 새로운 애정문제 · 신교육사상 · 민중의 반항 · 도덕관념 등을 내세워 시대의식을 반영하여 당대 신문학 개척에 공헌한 이인직, 이해조 등과 함께 선구자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저자 : 장지연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초기에 《황성신문》, 《해조신문》, 《경남일보》, 《매일신보》 등에 글을 쓴 언론인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근대 초기의 학술사에서 주목할 만한 저작들을 남긴 저술가이기도 하다. 국가에서 추진한 《대한예전》과 《증보문헌비고》의 편찬에 참여했으며, 《대동문수(大東文粹)》나 《녀자독본》과 같은 교과용 도서도 편찬한 바 있다. 주요 저술로는 《만국사물기원역사》, 《대동시선》, 《일사유사》, 《조선유교연원》 등이 있으며, 이밖에 다수의 편역 및 번역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