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바람이 살랑 불어오는 거리, 어느 한때의 풍경을 조각조각 나누어 보여준다. 이야기는 창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꽃향기를 맡는 시인 아저씨의 모습을 비추는 것으로 출발하여, 그 주변의 여러 공간과 자연, 사람들을 차례차례 비춘다. 맨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각 장면들을 한자리에 모은 또 하나의 큰 그림이 완성된다.
신호등 스위치를 끄는 실수를 한 교통순경, 외줄타기를 하는 어릿광대, 공원 벤치에 나란히 사이좋게 앉은 꼬마 친구들, 하늘을 나는 비행사, 풀잎 위를 뛰어다니는 개구리, 하늘 가득 날아오르는 벌과 나비떼... 감각적인 스케치의 알록달록한 그림이, 넉넉한 여백과 어우러져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조미자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현재 어린이책 그림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맑은 색감과 자유로운 선으로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려 노력합니다. 《우리 마당으로 놀러 와》 《꼴뚜기》 《지구를 위한 한 시간》 등에 그림을 그렸고,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내가 싼 게 아니야!》 《어느 공원의 하루》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노란 잠수함을 타고》 《동물이 좋아》 《바람이 살랑》 《보글보글 퐁퐁》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