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시대별.장르별 대한민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집 '한국문학산책' 시리즈 42권. 조선 후기에 창작된 판소리계 소설들이다. '춘향전'은 성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남녀 간의 자유연애사상과 당시 사회의 신분 제도를 둘러싼 불합리한 모습을 그렸다.
책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판소리계 소설들이다. <배비장전>은 양반 계층이 기생, 천민에게 조롱받는 모습을 통해 양반들의 위선적인 모습을 풍자한다. <이춘풍전>은 거부의 아들 춘풍이 주색잡기에 빠져 패가망신한 것을 아내의 근면함과 현명함으로 해결하는 이야기로, 여성이 남편이 저지른 일을 수습하고 가정을 다시 세우는 모습을 통해 여성의 능력을 강조하고,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를 풍자한다. <변강쇠전>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유랑민으로 전락한 사회 하층민의 설움과 애환을 드러낸다.
출판사 리뷰
판소리계 소설 특유의 풍자와 해학을 통해
봉건적 사회를 조롱하다!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판소리계 소설들이다. <배비장전>은 양반 계층이 기생, 천민에게 조롱받는 모습을 통해 양반들의 위선적인 모습을 풍자한다. <이춘풍전>은 거부의 아들 춘풍이 주색잡기에 빠져 패가망신한 것을 아내의 근면함과 현명함으로 해결하는 이야기로, 여성이 남편이 저지른 일을 수습하고 가정을 다시 세우는 모습을 통해 여성의 능력을 강조하고,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를 풍자한다. <변강쇠전>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유랑민으로 전락한 사회 하층민의 설움과 애환을 드러낸다.
시대별.장르별 대한민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집
‘한국문학산책’ 시리즈
고전부터 근·현대까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대표 작품집
매년 많은 문학 작품이 발표되는 현실 속에서도 우리가 꼭 읽고 넘어가야 할 한국문학은 변함이 없다. 이에 우리의 삶과 글 읽기에 지침이 되는,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엄선하여 ‘한국문학산책’ 시리즈(전50권)를 발간하였다. 고전부터 근·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대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양을 쌓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작가별·장르별 구성을 통해
작품의 모든 것을 한눈에 담은 대한민국 대표 문학전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품을 작가·장르 별로 묶어 구성하였다. 한국 대표 문학작품을 중·단편소설, 장편소설, 고전 문학, 신소설까지 네 장르로 나누고, 각 권마다 작가의 주요 작품과 작가 소개, 작품 해설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품을 비롯해서 기존 선집에서 잘 다루지 않은 희귀작이나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드러내는 문제작까지 수록하였다.
뜻풀이와 삽화를 더해
보는 재미와 읽는 즐거움을 더한 고퀄리티 문학집
‘한국문학산책’ 시리즈는 시대 분위기와 작가의 개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작가 고유의 문장이나 방언, 속어, 고어 등은 원문 표기를 따르되,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괄호 속에 뜻풀이를 달아 작품 감상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또한 작품 중간 중간에 삽화를 수록해 작품의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작품 읽기에 상상력을 더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작가 생애부터 작품 의의까지
한국문학 전문가가 전해 주는 깊이 있는 해설
한국문학에 정통한 석·박사급의 고교 국어 교사들이 작가 연보, 작품 소개, 작품 구조, 작품의 감상과 수용, 작품에 반영된 현실에 이르기까지 각 작품마다 상세한 해설을 수록했다.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해설은 청소년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문학작품을 깊이 있고 폭넓게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될 것이다.
[한국문학산책 42-고전소설.산문
배비장전, 이춘풍전, 변강쇠전]
판소리계 소설 특유의 풍자와 해학을 통해
봉건적 사회를 조롱하다!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판소리계 소설들이다. <배비장전>은 양반 계층이 기생, 천민에게 조롱받는 모습을 통해 양반들의 위선적인 모습을 풍자한다. <이춘풍전>은 거부의 아들 춘풍이 주색잡기에 빠져 패가망신한 것을 아내의 근면함과 현명함으로 해결하는 이야기로, 여성이 남편이 저지른 일을 수습하고 가정을 다시 세우는 모습을 통해 여성의 능력을 강조하고,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를 풍자한다. <변강쇠전>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유랑민으로 전락한 사회 하층민의 설움과 애환을 드러낸다.
■ 줄거리
배비장전
김경은 제주 목사로 부임할 때 예방으로 배 비장을 데려간다. 제주에 다다를 무렵, 배 비장과 방자의 눈에 한 남녀의 이별 장면이 들어온다. 그들은 전 사또의 정 비장과 제주의 유명 기생 애랑이다. 애랑은 이별하며 정 비장의 옷, 칼, 속옷도 모자라 앞니까지 뽑고서야 정 비장을 보내 준다. 배 비장이 이 모습을 비웃자 방자는 애랑에게 배 비장이 넘어가는지 안 넘어가는지를 두고 내기를 한다.
부임 축하연이 열릴 때 배 비장만 기생이 모인 자리에 가지 않아, 사또는 배 비장의 마음을 녹이는 기생에게 큰 상을 주겠다고 한다. 다음 날 사또 일행이 한라산으로 꽃놀이를 가자 저 멀리서 애랑이 유혹하는 자태로 목욕을 했다. 그 여자를 보기 위해 배 비장은 꾀병을 부리고 방자를 보내 수작을 부린다. 돌아온 배 비장은 상사병에 시달리고, 방자를 통해 편지를 보낸다. 그 여자가 기생 애랑인 줄 꿈에도 모르는 배 비장은 방자와 함께 애랑을 찾아간다.
방에 들어간 그 순간 방자는 애랑의 남편인 척 호통을 친다. 놀란 배 비장은 거문고 자루에 들어갔다가, 피나무 궤로 들어간다. 방자는 궤에 업귀신이 붙었다며 불태우려다 배 비장이 말을 하자 놀란 척하며 바다에 버리러 간다고 엄포를 놓는다. 길을 가다 만난 사람에게 궤를 넘기고, 사내는 궤짝을 사또 앞 동헌 마당에 내려놓는다. 주변 사령들이 뱃사람인 척하자 배 비장은 살려 달라고 하고, 스스로 유부녀와 통간하려 했음을 시인하고 구조받는다. 눈을 떠 보니 바다가 아니라 동헌 마당이요, 사또와 기생, 노비들이 모두 배 비장을 보고 웃고 있다.
이춘풍전
서울 다락골의 이춘풍은 부모가 장안의 부자였으나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 주색잡기에 빠진다. 춘풍의 처가 간곡히 말렸으나 춘풍의 행실은 여전하여 마침내 가산을 모두 탕진한다. 그제야 춘풍은 후회하며 춘풍의 처에게 각서를 써 주고 살림을 부탁한다. 춘풍의 처 김 씨는 바느질 길쌈을 잘해 그것으로 돈을 모은다.
살림이 점차 나아지자 춘풍은 다시 교만해지고, 호조 돈 이천 냥을 비싼 이자로 내어 평양으로 장사를 떠난다. 춘풍의 처는 각서를 말하며 말렸으나 도리어 머리채만 잡히고 만다. 평양에 도착한 춘풍은 평양의 유명 기생 추월을 보고 반해 장사는 내팽개치고 장사 자금 이천오백 냥을 마음대로 쓰며 놀았다. 일 년도 되지 않아 가져 온 돈을 모두 탕진한 춘풍은 추월에게 괄시받고 쫓겨나지만, 갈 데가 없어 추월 집 머슴이 된다.
한편, 서울에 있는 춘풍의 처가 이 소식을 듣고 통곡하다 남편의 버릇을 고쳐 줄 꾀를 낸다. 뒷집 참판이 평양 감사가 되어 간다는 걸 알고, 그 집 대부인에게 정성을 다해 비장 자리를 하나 얻어 낸다. 남복을 한 춘풍의 처는 회계 비장이 되어 호조의 돈을 먹은 죄로 춘풍과 추월을 엄히 다스려 추월에게 이자까지 오천 냥을 갚게 한다.
춘풍의 처는 먼저 서울로 돌아가 있고, 춘풍은 추월에게 돈을 받아 득의양양하게 집에 들어온다. 모른 체하는 처에게 춘풍은 또다시 교만하게 굴고, 춘풍의 처는 회계 비장 차림으로 다시 나타나 춘풍을 부리다가 본모습을 밝힌다. 춘풍은 주색잡기를 끊고 처와 함께 살림을 잘 다스려 많은 돈을 모으고 잘살게 된다.
변강쇠전
평안도 지방에 옹녀라는 여자가 살았다. 열다섯 살에 시집을 가지만 남편이 죽고 매년 개가를 하지만 매번 남편이 죽는다. 옹녀가 스무 살 때 결혼한 남편마저 죽게 되자, 마을 사람들은 옹녀를 내쫓는다. 마을에서 쫓겨난 옹녀는 청석골에서 만난 변강쇠와 혼인한다. 변강쇠와 옹녀는 궁합이 잘 맞아서 잘산다. 하지만 변강쇠는 일은 하지 않고 싸움만 일삼는다. 이에 옹녀와 변강쇠는 지리산으로 들어가 살기로 한다. 변강쇠가 지리산에서도 일을 하지 않자, 옹녀가 나무를 해 오라고 시킨다. 그러자 변강쇠는 길가의 장승을 뽑아 와서 장작으로 땐다.
이 일로 전국의 장승이 모여 회의를 한 뒤에 변강쇠에게 벌을 내리기로 한다. 변강쇠는 온몸에 병이 들고, 옹녀에게 개가하지 말라고 당부한 뒤 죽는다. 옹녀가 변강쇠의 시신을 묻기 위해 남자를 유혹했는데 시신을 거두기는커녕 내리 여덟 명이나 죽는다. 마침내 한 남자가 꾀를 내어 변강쇠의 영혼을 위로한 뒤에 장사를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