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생쥐하고 영화보러 간다면 』. 이 책에는 등장하는 생쥐는 마치 아이들이 부모는 조르는 것처럼 이것 저것 요구를 하지요. 요구가 받아들여졌을 때의 생쥐의 표정은 우리 아이들의 모습처럼 얼마나 행복해 보이는지 모릅니다. 팝콘에서 트리로, 눈사람에서, 다시 영화로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이 그림책은 추리적인 이야기와 유머가 어우러져 더욱 미소를 자아냅니다.
생쥐하고 영화를 보러 간다면, 팝콘을 사 달라고 조를 거에요. 팝콘을 한 통 가득 사다 주면, 팝콘을 한 줄에 꿰어 놓고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겠다고 설칠 거에요. 그러면 트리도 하나 사 줘야 할지도 몰라요. 호기심 많은 장난꾸러기 생쥐는 또 무엇을 하자고 할까요?
출판사 리뷰
■ 줄거리
호기심 많은 장난꾸러기 생쥐의 요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예요. 소년이 생쥐하고 영화를 보러 가요. 그 때부터 생쥐의 요구는 시작되지요. 팝콘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품으로, 눈사람으로, 크리스마스 캐럴로, 다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품으로, 또 팝콘으로, 그러다 결국에는 다시 영화 보러 가자는 것으로 생쥐의 요구가 바뀌어 가죠. 이 과정이 정말 재미있고 신나게 펼쳐진답니다.
■ 작품 해설
어린이들에게는 보살핌을 받고 싶어하는 심리도 있지만 무언가를 끊임없이 보살피고자 하는 심리도 있습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토끼나 거북, 햄스터 등을 온갖 정성을 들여 키우고 보살핍니다. 주인공 어린이도 생쥐를 보살피면서 아이가 부모에게 졸라대듯 생쥐가 졸라대는 것들을 모두 해 줍니다. 생쥐는 귀찮게 구는 어린 동생이면서 어린이들 자신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아이의 행동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지요.
이야기는 마치 쥐의 꼬리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어린 시절에 고무줄 놀이를 하면서 부르던 노래를 생각나게 합니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 바나나는 길어, 길면 기차, 기차는 빨라, 빠르면 비행기, 비행기는 높아, 높으면 백두산…….”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어린이들은 모노레일을 타고 한 바퀴 돌아 다시 제자리에 온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책을 다 읽고 난 어린이들은 안심하고 잠이 들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다시 첫 장으로 돌아가 또 한 번 그림책을 들여다볼 것입니다.
펠리시아 본드의 그림은 더할 나위 없이 화려합니다. 자기 요구가 받아들여졌을 때의 생쥐 표정은 얼마나 깜찍하고 행복해 보이는지, 순수하고 천진한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똑같습니다. 추리적인 이야기의 바탕에 유머가 깔린 이 그림책은 탄력 있는 공처럼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만족시켜 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그림 : 로라 너머로프, 펠리시아 본드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그림책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생쥐에게 쿠키를 준다면》 《돼지에게 팬케이크를 준다면》 《사슴에게 머핀을 준다면》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수백만 부가 팔렸으며, 2000년에 그림책 《생쥐하고 영화 보러 간다면…》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해 최고의 인기 작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역자 : 김서정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났습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 같은 대학원 박사 과정을 마치고 독일 뮌헨 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여 그 경험담을 동화로 쓴 《나비, 새비, 바삐》를 비롯해 《유령들의 회의》 《꼬마 엄마 미솔이》 등의 창작 동화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어린이 문학의 즐거움》 《벌거벗은 코뿔소》 《세상을 바꾸는 아이들의 33가지 이야기》 등 여러 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