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사나는 물이 가득 담긴 양동이에 두 손을 담가 본다. 두 발도 참방 담가본다. 엉덩이를 쑥 담그자 양동이가 쑥 커졌다. 다리를 쭉 뻗으니 양동이가 쭉 늘어난다. 고양이 루루에게 자리를 좀 내주었는데도 양동이 안은 비좁지 않다.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와도 양동이 안에 자리가 알아서 척척 늘어난다. 점점 커져 가는 크기만큼 파란 양동이는 즐거움이 넘치는 공간이 된다. 고래 네 마리가 사나와 친구들을 태우고 시합을 할 때는 책장이 활짝 펼쳐지며 시원한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가 나타난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과 점층적인 이야기 구성이 지는 이야기 구조가 읽는 맛을 더해준다.
작가 소개
저자 : 나리타 마사코
다마미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고단샤그림책신인상에 가작으로 뽑혔다.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 모임’을 열며 그림책 창작에 힘쓰고 있다. 낸 책으로 『은행나무 집 셋째 고양이』『또 한 명의 아도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