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누구나 한 가지쯤 무서워하는 것이 있습니다. 개나 고양이처럼 동물을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고, 높은 곳에 올라가면 아찔해지는 고소공포증은 아주 흔하지요. 이 책은 그런 다양한 공포증 신선하고 유머러스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 자그맣고 겁 많은 꼬마 생쥐 덜덜이는 무서운 게 너무 많아서 늘 고민입니다. 생쥐니까 고양이가 무서운 건 당연한 일이고, 새 역시 보기만 해도 놀라 달아날 만큼 겁나지요. 자기보다 작은 거미나 다른 벌레도 무섭고 징그럽습니다. 어두운 침대 밑을 보면 혹시 괴물이 숨어 있는 게 아닐까 무섭고, 날카로운 칼을 보면 오들오들 떱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어질어질해서 숨이 막히고, 혹시라도 물에 빠질까 봐 수챗구멍에는 얼씬도 하지 않지요. 또 시끄러운 소리에 깜짝깜짝 놀라고, 똑딱똑딱 시계 소리마저도 너무 무섭습니다. 심지어는 자기 그림자도 무서워서 바로 보지 못할 정도지요.
그런데 이렇게 세상에서 제일가는 겁쟁이 덜덜이도 때로는 다른 누군가에게 겁나는 존재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렇게 겁 많고 작은 생쥐 덜덜이가 나타나기만 해도 덩치 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달아나거든요. 그런 걸 보면 우리가 공포를 느끼는 대상은 사실 알고 보면 별것 아닌지도 몰라요. 결국 진짜 공포는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것일 뿐이지요.
책은 마치 진짜 쥐가 갉아먹기라도 한 듯 재미있게 구멍이 뚫려 있기도 하고, 신문이나 지도, 엽서 등 여러 가지 소재를 콜라주처럼 붙여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독자들은 그림책의 빈 공간에 맘껏 자신이 무서워하는 것을 써 보고 그려 보기도 하면서 공포를 이겨내는 진정한 용기를 깨달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에밀리 그래빗
1972년 영국 브라이턴에서 태어났으며, 브라이턴 대학에서 그림 공부를 했다. 삽화가가 되기 전에는 8년 동안 트럭이나 버스 등을 집 삼아서 떠돌이 생활을 하기도 했다. 첫 작품인 『늑대들』은 큰 성공을 거둬 2005년 영국 최고의 그림책에 수여하는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을 받았다. 현재 고향에서 남편과 딸, ‘버튼’과 ‘미스터 무’라는 쥐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이정주
서울여대 및 동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방송 번역 및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번역 작품으로는『잘 자, 들쥐야』『요리사 마녀』『마티유의 까만색 세상』『빨간 얼굴 질루와 부끄럼쟁이 물고기』『네 잘못이 아니야, 나탈리!』『속눈썹 위에 올라앉은 행복』『지구걷기』등이 있습니다.
목차
거미 공포증
벌레 공포증
괴물 공포증
잠 공포증
칼 공포증
목욕 공포증
물 공포증
사고 공포증
오물 공포증
소음 공포증
시계 공포증
고독 공포증
미아 공포증
고소 공포증
새 공포증
먹히기 공포증
개 공포증
고양이 공포증
모든 일 공포증
그림자 공포증
쥐 공포증